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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남지역 중요무형문화재 제44호, 경산 자인단오제 9~12일부터 4일간 열려

    영남지역 중요무형문화재 제44호, 경산 자인단오제 9~12일부터 4일간 열려

    영남지역 최대 단오제인 ‘경산자인단오제’가 오는 9∼12일 경북 경산시 자인면 계정숲 일대에서 열린다. 경산자인단오제는 중요무형문화재 제44호로 약 1100년 전 신라시대부터 전해왔다. 음력 5월 5일인 단오에 지내는 향토신제로, ‘단오굿’이라고도 한다. 축제는 첫날 자인의 수호신인 한(韓)장군 사당으로 제사를 지내러 가는 행렬을 시작으로 막이 오른다. 한장군은 9세기 전후 신라시대 경산 자인 도천산 일원의 도천산에 기거하면서 자인현 주민들을 괴롭혀 온 왜구들을 섬멸한 공을 세운 인물이다. 이어 한장군이 왜구를 물리치기 위해 꽃관을 쓰고 추었다는 춤 ‘여원무’ 공연과 자인단오 굿, 팔광대 놀이, 계정들소리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둘째 날에는 천연기념물 제368호인 경산삽살개 공연, 마술쇼, 삼천포 농악놀이, 고성농요 공연, 음악회가 열리고 세째 날인 11일에는 경기 웃다리농악, 경남농악, 전라도 우도농악, 충천욱다리농악 등 풍물놀이 공연과 부채춤, 영남민요, 피리독주, 한국무용 등 다양한 공연을 선사한다. 마지막 날에는 공중줄타기와 대동놀이, 창포머리감기 시연, 전통혼례, 단오춤풀이, 도립국악단 공연, 정가(正歌), 국악한마당, 불꽃놀이, 가야금병창, 사물놀이, 한국무용, 민요 등 공연으로 축제 한마당을 장식한다. 이와 함께 윷놀이, 투호놀이, 씨름대회, 널뛰기, 그네뛰기, 단오떡·엿치기, 도자기공예, 서예·문인화체험, 천연염색체험, 전통다도체험 등 전통 민속놀이 체험과 농특산물 직판장 등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제공한다. 최영조 경산시장은 “올해 경산자인단오제는 잊힌 우리 전통의 멋과 흥을 경험하는데 손색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고 말했다. 경산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부고]

    ●박장수(전 아식스코리아 대표이사)씨 별세 세진(일본 미쓰이스미토모은행 변호사)세환(공정거래위원회 사무관)씨 부친상 1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3일 오전 9시 (02)2258-5940 ●김종수(해남영농조합 대표)종석(NH투자증권 디지털고객관리부장)종배(자영업)씨 모친상 1일 전남 해남제일장례식장, 발인 3일 오전 9시 (061)535-4441 ●권오훈(신양피엔피 회장)씨 부인상 혁민(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장)씨 모친상 고성민(피터앤파트너스 대표이사)씨 장모상 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일 오전 6시(02)3410-3151 ●김영환(전 건설교통부 수자원국장)씨 부인상 원석(사업)호석(SK플래닛 상무)씨 모친상 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일 오전 9시 (02)3410-6912 ●홍정표(전 코트라 뉴욕무역관장)씨 별세 1일 연세대 강남장례식장, 발인 3일 오전 8시 30분 (02)2019-4005 ●이균택(성남시청 공보관)씨 부친상 1일 분당차병원, 발인 3일 오전 7시 30분 (031)780-6160 ●박준욱(미국 아이오와주립대 교수)씨 부친상 31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3일 오전 7시 30분 (02)2227-7572 ●박광득(전남 순천시의회 문화경제위원장)씨 별세 1일 순천한국병원, 발인 3일 오전 8시 (061)749-4950 ●김응국(프로야구 한화이글스 코치)씨 장인상 1일 부산 한중프라임장례식장, 발인 3일 오전 8시 (051)305-4000
  • 中, 남중국해 방공식별구역 선포 준비

    中, 남중국해 방공식별구역 선포 준비

    EEZ 겹치는 美지지 주변국도 선포할 듯 ‘친중’ 말레이시아도 강경노선 선회 조짐 중국이 이웃 국가와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남중국해에 방공식별구역(ADIZ)을 선포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분쟁 당사국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강화 조치에 대해 반발해 온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다른 분쟁 당사국과 달리 다소 온건한 대응을 했던 말레이시아도 대중 강경 노선으로 선회할 조짐을 보여 역내 긴장은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일 중국 인민해방군 관계자와 군사 전문 매체를 인용해 중국이 남중국해에 방공식별구역 선포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남중국해에 선포될 중국의 방공식별구역은 스프래틀리 제도(중국명 난사군도) 내 수비 암초(중국명 주비자오) 등 7개 인공섬과 파라셀 군도(중국명 시사군도) 우디 섬(중국명 융싱다오)의 연안으로부터 200해리, 즉 배타적경제수역(EEZ)에 근거할 것이라고 캐나다 군사 전문 매체 칸와디펜스리뷰가 전했다. 칸와디펜스리뷰의 안드레이 창 편집장은 “이 구역은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의 EEZ와 겹친다”며 “중국이 방공식별구역을 선포하면 이들 국가도 미국의 지지 아래 방공식별구역을 선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선포 시기는 미국이 남중국해에 군대를 주둔하고 중국 외 분쟁 당사국과 협력을 강화하는 데 대한 대응 차원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중국군 관계자가 SCMP에 밝혔다. 최근 중국이 암초에 인공섬을 조성하고 무기를 배치하는 등 남중국해 군사기지화에 속도를 내자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분쟁 당사국도 군사력을 증강시키는 모습이다. 지난달 23일 미국의 살상무기 금수 조치가 해제된 베트남은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미국에 고성능 해안 레이더와 대함 초계기, 전투기 등의 구매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는 지난달 16일 중국의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남중국해의 나투나 제도에 553조 루피아(약 47조원)를 들여 잠수함 기지를 건설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다른 분쟁 당사국과 달리 친중적 입장을 취했던 말레이시아도 최근 중국의 위협에 강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인구의 4분의1이 화교이며, 수출입에 있어서도 중국에 크게 의존하고 있어 중국의 행보에 큰 목소리를 내지 않았다. 앞서 중국은 말레이시아 사라왁주에서 북쪽으로 약 100㎞ 떨어진 제임스 암초를 자국 남중국해 영토의 최남단이라고 주장하며 2013년과 2014년 대규모 군사훈련을 전개했으나 말레이시아는 애써 훈련의 의미를 축소했다. 하지만 말레이시아 당국은 지난 3월 중국 어선 100여척이 제임스 암초 인근 루코니아 암초 해역에 불법 진입하자 경비정, 항공기를 출동시켜 대응했으며 중국대사를 소환해 항의했다. 그로부터 수주 뒤 말레이시아군은 사라왁주 빈툴루 인근에 해군기지를 건설하고 헬리콥터, 드론, 특수부대 등을 배치하는 계획을 세웠다. 전문가들은 이 계획이 중국의 남중국해 활동을 염두에 두고 수립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익명을 요청한 말레이시아의 한 장관은 로이터에 “말레이시아는 그동안 중국군이 자국 영해를 침범해도 아무 행동도 취하지 않았지만 이제는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서울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용어 클릭] ■방공식별구역(ADIZ) 자국 영공에 접근하는 타국 군용기를 조기에 식별하기 위해 공해 상공에 임의로 설정한 공중 구역이다. 자국이 일방적으로 선포한 구역이라 국제법상 인정된 구역은 아니어서 외국 군용기의 비행을 금지하지는 못한다.
  • 前·現 장성 6명 연루 ‘軍침낭 비리’ 적발

    감사원은 군 침낭·배낭·천막 획득비리 점검에 대한 감사를 벌여 8건을 적발하고 전·현직 장성 6명, 대령 2명, 공무원 2명, 업체 관계자 2명에 대해 검찰 수사를 요청했다고 1일 밝혔다. 국방부는 2010년 11월 침낭 개발업체인 A사로부터 “군 개인용 침낭은 1986년 개발된 것으로 무겁고 보온력도 떨어진다”며 새로운 침낭 연구개발을 제안받았다. 신규 침낭 사업은 1017억원을 들여 침낭 37만개를 교체하는 것으로, 당시 군 침낭은 다른 경쟁업체가 개발한 제품이었다. 특히 국방부 과장급 협의기구는 시중에 고성능 침낭이 유통되고 있고, 야전 간부들도 민간용품을 선호하는데도 A사의 청탁을 받아 신형 침낭을 개발하기로 했다. 연구개발에 성공한 업체는 5년간 독점 납품권을 받을 수 있다. 이 과정에서 A사는 예비역 장성에게 침낭 채택을 청탁하며 3750만원을 제공했다. 이 장성은 2011년 8월 B대령과 A사 대표의 저녁식사 자리를 알선했다. B대령은 관련 업무를 자신의 소관으로 돌린 뒤 신형 침낭을 개발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 그런데 2011년 11월 업무 담당자가 D대령으로 바뀌자 C사는 다른 예비역 장성을 통해 D대령에게 A사를 비방하는 문서를 전달했다. D대령은 또 상관들로부터 A사의 침낭에 불리한 기준을 적용하라는 지시를 받고 A사의 침낭은 성능이 낮다고 허위보고를 한 데 이어 ‘영하 20℃에서 중량 2.5㎏’이라는 개발목표를 달성했는데도 영하 48℃ 기준을 적용해 달성하지 못했다고 보고했다. D대령은 부하직원에게 국장급 심의회에서 A사의 침낭에 문제가 있다고 말하도록 지시했다. 결국 A사의 침낭 개발계획은 최종 부결됐고, 군은 30년 전 개발된 B사의 침낭을 61억원에 납품받았다. 군에선 지금도 B사의 침낭을 사용 중이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부산 해운대·송정·송도해수욕장 1일 개장…경찰 치안활동 강화

    부산 해운대·송정·송도해수욕장 1일 개장…경찰 치안활동 강화

    부산경찰청은 1일 해운대·송정·송도해수욕장이 조기 개장함에 따라 이들 해수욕장에 대한 ‘치안활동 대책’을 마련,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 해수욕장 3곳에 대해 피서객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분위기에서 피서를 즐길 수 있도록 안전사고 예방 및 음주, 고성방가, 쓰레기 투기 등 질서 문란 사범을 단속해 해수욕장 질서 확립에 나선다. 해운대해수욕장에는 주말해변파출소를 ‘해운대 해변파출소’로 전환해 경찰관 2명과 의경 4명을 고정 배치한다. 송정·송도해수욕장은 경찰관 1명을 임해행정봉사실에 근무도록 하고 주말에는 기동대·방순대를 추가 배치토록 했다. 부산소방안전본부와 부산해양경비안전서도 이날 이들 해수욕장에 구조대원과 구조장비 등을 배치하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이상식 부산경찰청장은 “해변파출소를 운영하는 등 피서객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분위기에서 피서를 즐길 수 있도록 치안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안리·다대포·일광·임랑해수욕장은 다음 달 1일 공식 개장한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G80·QM6·M2… 두근두근 신차

    G80·QM6·M2… 두근두근 신차

    2년마다 돌아오는 부산 지역 최대 자동차 축제 ‘부산국제모터쇼 2016’이 2일 언론 공개를 시작으로 열흘간의 일정을 시작한다. 사상 최대 규모로 열리는 이번 모터쇼는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모델 5종과 46종의 신차를 포함해 모두 232종류의 자동차가 관람객들의 눈과 발을 멈추게 할 예정이다. 국내 완성차 브랜드들은 이번 모터쇼에서 10대의 신차를 공개한다. 먼저 현대자동차는 벡스코 제1전시장에 850㎡(약 260평) 규모의 제네시스 전용관을 꾸미고 제네시스(DH) 부분 변경 모델인 ‘G80’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부산모터쇼는 사실상 G 시리즈의 출범 무대다. 현대차는 G80 출시와 더불어 제네시스 브랜드의 차명을 ‘G 시리즈’로 통일한다. EQ900도 해외에서는 G90으로 통한다. 이번에 공개되는 모델은 G80와 G80 고성능 버전 등 모두 2개 차종이다. 외관에서 ‘제네시스’라는 글자는 사라진다. 2500㎡(약 756평) 규모의 전시장을 마련한 기아자동차는 기아차 최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인 ‘K5 PHEV’와 ‘K7 HEV’를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현대차가 마련한 2100㎡(약 635평) 규모의 전시관에서는 콘셉트카(미래 개발 방향을 담은 실험차량)를 비롯해 완성차, 친환경차 등 모두 22대의 차량이 관람객들을 맞는다. 벨로스터를 기반으로 한 경주용 차 ‘RM16’과 고성능 브랜드 ‘N’의 2025 비전 그란 투리스모(장거리 운전에 적합한 고성능의 자동차)가 주목할 만하다. 각각 세계 최초, 국내 최초로 공개되는 콘셉트카다. 기아차도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콘셉트카 ‘텔루라이드’를 아시아 최초로 선보인다. 텔루라이드는 기아차 미국 디자인센터에서 개발한 12번째 콘셉트카로 3.5ℓ급 가솔린 엔진과 130마력의 전기모터를 탑재한 PHEV 모델이다. 르노삼성의 SUV ‘QM6’ 신차 공개도 눈길을 끈다. 국내용으로 별도 개발한 QM6는 오는 9월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SM6가 르노 탈리스만의 한국형 모델인 것처럼 QM6도 국내용으로 별도 개발됐다”면서 “QM6라는 차명은 QM5를 풀 체인지한 차량인 데다 신기술이 대거 적용된 점 등을 고려해 지었다”고 설명했다. 올 하반기 국내에 출시될 예정인 한국 GM 쉐보레의 전기차 ‘볼트’도 가까이서 볼 수 있다. 이번 전시 모델은 순수 전기 배터리로 80㎞까지 주행이 가능한 2세대 차로 1회 충전과 주유로 최대 676㎞를 달린다. 수입차 브랜드들도 이번 모터쇼에서 신차를 대거 선보이며 하반기 국내 시장 공략의 발판을 마련한다. BMW코리아는 고성능 소형차 ‘M2’를 국내 처음으로 공개한다. BMW의 고성능 라입업 M 시리즈의 소형 모델인 M2는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4.3초가 걸린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도 하반기 국내 수입차 시장의 가장 주목받는 신차 중 하나인 ‘신형 E클래스’를 일반에 최초로 공개한다. 아우디코리아도 올 하반기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는 고성능 모델 ‘아우디 R8 V10 플러스’를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고급 세단으로 유명한 브랜드들은 SUV를 선보이며 외연 확장에 나선다. 벤틀리와 재규어, 마세라티는 각각 브랜드 최초의 SUV를 이번 모터쇼에서 내놓으며 SUV 경쟁 대열에 합류한다. 벤틀리는 ‘벤테이가’, 재규어는 ‘F페이스’, 마세라티는 ‘르반떼’를 앞세워 최고급 SUV의 진수를 보여 줄 예정이다. 이 밖에 포드코리아는 전통의 대형 세단 링컨의 ‘신형 컨티넨탈’을 공개하고, 캐딜락도 대형 세단 ‘CT6’를 이번 모터쇼에서 전시한다. 전시뿐만 아니라 관람객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형 부대행사도 놓칠 수 없는 재미다. 4륜구동 자동차 오프로드 경주 대회이자 가족이 함께 호흡하는 신개념 레저스포츠 ‘4X4 오프로드 전국대회 제5전’이 대표적이다. 올해 출시된 현대, 기아, 르노삼성 차를 시승할 수 있는 ‘신차 시승행사’, 매일 1대씩 모두 10대의 경품이 달려 있는 ‘모터쇼 경품추첨’ 등도 마련됐다. 11~12일에는 어린이 관람객을 위한 야마하 소형 이륜차 시승체험 행사도 열린다. 이번 모터쇼는 그러나 풀어야 할 숙제도 여전하다. 쌍용자동차를 비롯해 모터쇼의 꽃이라 할 수 있는 페라리, 람보르기니 등 일부 해외 슈퍼카 브랜드들이 참가 효용성을 이유로 불참을 이어간 것. 부산국제모터쇼사무국 측은 “불참을 후회할 만큼 볼거리가 풍부한 모터쇼를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관람객들 입장에서는 아쉬운 대목이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삼성전자 사내벤처 5곳 분사해 독립 사업 나선다

    삼성전자 사내벤처 5곳 분사해 독립 사업 나선다

    점심을 과하게 먹었다. 아니나 다를까. 시어머니 같은 허리띠가 경고를 보낸다. 똥배를 관리해 주는 ‘스마트 벨트’ 웰트다. 건강(웰니스)과 벨트를 합친 말인 웰트는 겉모양은 일반 벨트와 같지만 속에 수많은 센서를 심었다. 벨트를 착용하고 스마트폰과 연동하면 허리둘레와 먹는 습관, 걸음수, 의자에 앉는 시간을 재고 이를 앱으로 분석해 맞춤형 비만 관리를 해 준다. 의사 출신 강성지 과장 등 삼성전자 직원들이 1년에 걸쳐 만든 웰트는 1일부터 회사를 떠나 스타트업(초기벤처)으로 출발한다. 이제는 한 회사의 대표가 된 강 과장은 “회사를 떠나는 건 아쉽지만 입사 전부터 키운 꿈을 실현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창의적인 기업문화 확산과 스타트업 배출을 위해 운영하는 크리에이티브 실험실 ‘C랩’이 5개 기업을 분사한다고 31일 밝혔다. 사원에서 부장급으로 구성된 18명의 직원은 이날 삼성전자를 퇴사하고 독립 사업에 나섰다. 창업에 성공한 웰트 등 5곳은 통통 튀는 아이디어를 사업화 가능한 수준으로 끌어올린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아이디어 프린터’는 모바일 기기로 작성한 메모와 아이디어를 접착식 용지에 출력하는 소형 인쇄기기다. ‘락사’는 스마트폰 저장 사진을 잠금 화면에서 넘겨 보고 정리할 수 있는 앱이다. 미국과 일본을 겨냥해 만든 ‘세이브 에너지 코스트’는 가정의 전력 사용 유형을 분석해 적합한 전기 요금제를 추천해 주는 서비스다. 삼성단열은 고성능 흡착제와 내열 외피재로 진공 단열재를 개발해 가전과 건축 자재에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올해 4년차인 C랩은 현재까지 130여개 과제를 진행했고 직원 480여명이 참여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별난영상] 고성능 RC카로 쌍둥이 카트 조종하는 아빠

    [별난영상] 고성능 RC카로 쌍둥이 카트 조종하는 아빠

    자신의 쌍둥이 자녀를 카트에 태운 채 고성능 RC카로 조종해 산책에 나선 아빠의 모습이 화제다. 3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유튜브 이용자 줄리 토마스가 유튜브에 게재한 ‘트랙사스 쌍둥이를 당기다’(Traxxas pulls the twins)란 영상을 기사와 함께 소개했다. 트랙사스는 미국의 전문 무선조종 RC카 제조사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인 제로백이 2.3초에 불과할 정도의 고성능 RC카로 유명하다. 쌍둥이의 엄마 줄리 토마스가 업로드한 영상에는 텍사스에 거주하는 아빠 마이클 토마스가 쌍둥이 자녀가 타고 있는 빨간색 카트에 줄을 연결한 채 트랙사스 RC카로 카트를 이끄는 모습이 담겨 있다. 쌍둥이는 카드를 끄는 RC카가 신기한 듯 트랙사스에서 눈을 떼지 못한다. 사진·영상= Julie Thomas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환경부, 국가지질공원 인증엔 ‘의욕’ 지원은 ‘인색’

    환경부, 국가지질공원 인증엔 ‘의욕’ 지원은 ‘인색’

    재정자립도 낮은 지자체 ‘울상’ 국가지질공원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형식에 그친다는 지적이 나온다. 30일 환경부에 따르면 2012년 국가지질공원 제도 도입 이후 지금까지 7곳이 인증을 받았다. 울릉도·독도, 제주도, 부산 금정·영도 등 7개 자치구, 강원(철원·화천·인제·양구·고성), 경북 청송, 무등산권(광주, 전남 화순·담양), 한탄·임진강(경기 연천·포천) 등이다. 국가지질공원은 지구과학적으로 중요하고 경관이 뛰어난 곳을 국가가 인증한 공원이다. 소중한 지질자원 보존과 교육·관광에 활용하기 위해서다. 인천 옹진, 전남 여수, 강원 태백·정선·영월, 경북 경주·포항·영덕·울진, 전북 무주·진안·고창·부안 등 13곳이 인증을 준비하고 있다. 환경부는 2022년까지 모두 17곳을 지정할 예정이다. 이 중 8곳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목표로 한다. 이처럼 환경부가 인증에 의욕을 보이면서도 지원은 인색하기 짝이 없다. 생색내기에 그친다는 것이다. 환경부는 올해 국가지질공원 7곳 가운데 6곳에 운영비 명목으로 국비 6억 9600만원(1곳당 1억 1600만원)을 지원한다. 매칭 사업이라 지자체들도 50% 부담한다. 하지만 적은 국비 지원으로 지질공원 관련 시설 설치 및 운영, 해설사 양성, 세계지질공원 인증 준비 등에 차질이 빚어진다. 재정자립도 10% 미만으로 전국 꼴찌 수준인 청송군과 울릉군의 경우 전문 해설사 각 18명과 25명을 확보했지만 예산 부족으로 제대로 활용조차 못하고 있다. 프로그램 개발 등 상당한 예산이 들어가는 사업은 엄두조차 못 낸다. 한탄·임진강 지역은 지난해 말 지질공원으로 인증됐지만 예산 확보철이 지났다는 이유로 지원 대상에서 빠졌다. 이런 가운데 환경부는 올해 지질공원을 추가 지정하면 내년에는 국비 지원액을 더 줄일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자체 관계자들은 “국가지질공원 제도 도입의 본래 취지를 살리고 운영 활성화를 위해서는 국비 증액 지원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았다. 환경부 관계자도 “한정된 재원으로 인해 어려운 점이 있다”면서 “지질공원에 대한 국내외 관심이 높은 만큼 기획재정부와 행정자치부의 재정 확대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北 무수단 미사일 재발사 징후

    합참 “만반의 준비”… 日 요격 태세 북한이 지난달 세 차례 발사에 실패했던 무수단 중거리 탄도미사일(사거리 3000여㎞)을 다시 발사할 징후가 포착돼 군 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30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징후를 추적 중에 있으며 이에 대한 만반의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강원 원산 일대에서 무수단 미사일을 전개한 뒤 이동식 발사대(TEL)에 거치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지난달 15일 무수단 미사일을 최초로 발사했지만 공중 폭발했다. 이어 같은 달 28일 오전과 오후에 무수단 미사일을 각각 1발씩 발사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정보 당국은 북한이 발사 실패 원인을 분석한 뒤 보완해 다시 발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북한은 특히 이날 오후 5시 30분쯤 평남 일대에서 방사포와 견인포 등을 동원해 포병사격훈련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군은 북한이 포병사격을 할 때부터 북한군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북한군이 무수단 미사일을 동해로 이동한 사실까지 파악하게 됐다. 일본 정부도 이날 북한이 동해 쪽에서 탄도미사일 발사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탄도미사일이 발사돼 영해나 영내에 들어올 경우 요격하라는 파괴조치 명령을 내렸다. 파괴조치 명령은 북한 미사일이 영공 또는 영해로 들어오면 요격하도록 하는 것이다. 일본 자위대는 고성능 레이더와 해상 배치형 요격 미사일을 갖춘 이지스함을 동원하고, 패트리엇(PAC)3 요격미사일 부대를 도쿄의 방위성 등 주요 시설 등에 배치해 경계 및 감시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징후가 그동안 제의했던 남북대화에 남측이 호응하도록 긴장을 고조시키려는 의도라는 분석도 나온다. 북한은 당 대회 이후 남측에 대화를 제의하는 등 유화 제스처를 취했지만 우리 정부가 “비핵화가 먼저”라며 거부하자, 최근 어선 및 단속정을 동원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에서 긴장을 조성했다. 서울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일본 정부, 북한 미사일 발사 징후 판단…요격태세 지시

     일본 정부가 북한이 탄도 미사일을 발사할 징후가 있다고 판단해 요격 대비 태세에 들어갔다고 NHK가 30일 보도했다.  NHK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날 북한이 탄도 미사일을 발사할 징후를 포착하고, 상황에 따라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파괴조치 명령’을 내렸다고 NHK가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파괴조치 명령은 북한 미사일이 영공 또는 영해로 들어오면 요격도록 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일본 자위대는 고성능 레이더와 해상 배치형 요격 미사일을 갖춘 이지스함을 배치했다. 이어 지상배치형 요격 미사일 PAC3 부대를 배치해 경계 및 감시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애초 지난 3∼5월에 걸친 파괴조치 명령을 내렸다. 그러나 지난 9일 노동당 대회가 끝나자 북한이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은 낮아졌다고 판단, 지난 11일자로 명령을 종료한 바 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경남경찰청, 월급 받으면서 실업급여 챙긴 70명 적발

    경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와 고용노동부는 30일 취업 사실을 숨기고 실업급여를 부당하게 받아 챙긴 근로자 A(42)씨와 B(63)씨 등 모두 70명을 적발해 고용보험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이 부정하게 타낸 실업급여는 1인당 적게는 72만원에서 많게는 900여만원까지 모두 2억 1757만 7000여원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창원의 한 조선소 사내 협력업체에서 도장공으로 일하다 2013년 7월 20일 퇴사한 뒤 다음 달 다른 회사에 취업했다. A씨는 재취업하고도 미취업 상태라고 속이고 고용노동부에 실업급여 수급자격 인정 신청서를 제출해 자격인증을 받은 다음 2013년 9월부터 2014년 1월까지 5차례에 걸쳐 실업급여 400만원을 받았다. A씨는 재취업 사실을 숨기기 위해 업체에 부탁해 월급을 부인 명의 계좌로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2012년 11월 경남 고성군의 한 조선소 협력업체에서 일하다 회사 경영악화로 권고사직을 당해 일자리를 잃었다. B씨는 2013년 1월 고용노동부에 실업급여 수급자격 인정신청을 해 180일간 실업급여를 탈 수 있는 자격을 얻은 뒤 실업급여 지급 기간에 창원지역 조선소 협력업체에 취업했는데도 7차례에 걸쳐 실업급여 720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B씨도 재취업사실을 숨기려고 다시 취업한 회사로부터 급여를 아는 사람의 계좌로 받았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국가지질공원에 대한 정부 지원 인색 ‘쥐꼬리’

    국가지질공원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형식에 그친다는 지적이 나온다. 30일 환경부에 따르면 2012년 국가지질공원 제도 도입 이후 지금까지 7곳이 인증을 받았다. 울릉도·독도, 제주도, 부산 금정·영도 등 7개 자치구, 강원(철원·화천·인제·양구·고성), 경북 청송, 무등산권(광주, 전남 화순·담양), 한탄·임진강(경기 연천·포천) 등이다. 국가지질공원은 지구과학적으로 중요하고 경관이 뛰어난 곳을 국가가 인증한 공원이다. 소중한 지질자원 보존과 교육·관광에 활용하기 위해서다. 인천 옹진, 전남 여수, 강원 태백·정선·영월, 경북 경주·포항·영덕·울진, 전북 무주·진안·고창·부안 등 13곳이 인증을 준비하고 있다. 환경부는 2022년까지 모두 17곳을 지정할 예정이다. 이 중 8곳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목표로 한다. 이처럼 환경부가 인증에 의욕을 보이면서도 지원은 인색하기 짝이 없다. 생색내기에 그친다는 것이다. 환경부는 올해 국가지질공원 7곳 가운데 6곳에 운영비 명목으로 국비 6억 9600만원(곳당 1억 1600만원)을 지원한다. 매칭 사업이라 지자체들도 50% 부담한다. 하지만 적은 국비 지원으로 지질공원 관련 시설 설치 및 운영, 해설사 양성, 세계지질공원 인증 준비 등에 차질이 빚어진다. 재정자립도 10% 미만으로 전국 꼴찌 수준인 청송군과 울릉군의 경우 전문 해설사 각 18명과 25명을 확보했지만 예산 부족으로 제대로 활용조차 못하고 있다. 프로그램 개발 등 상당한 예산이 들어가는 사업은 엄두조차 못낸다. 한탄·임진강 지역은 지난해 말 지질공원으로 인증됐지만 예산 확보철이 지났다는 이유로 지원 대상에서 빠졌다. 이런 가운데 환경부는 올해 지질공원을 추가 지정하면 내년에는 국비 지원액을 더 줄일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자체 관계자들은 “국가지질공원 제도 도입 본래 취지를 살리고 운영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국비 증액지원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았다. 환경부 관계자도 “한정된 재원으로 인해 어려움 점이 있다”면서 “지질공원에 대한 국내외 관심이 높은 만큼 기획재정부와 행정자치부의 재정 확대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짝퉁에 발목 잡힌 중국의 항공모함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짝퉁에 발목 잡힌 중국의 항공모함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베트남을 방문해 미국과 베트남의 관계가 41년 만에 정상화하기 바로 직전인 지난 21일 중국은 베트남과 가까운 남중국해에 함대를 투입해 실탄 사격 훈련을 하며 노골적인 무력시위를 벌였다. 10년 넘는 긴 시간 동안 전쟁을 했고, 그 후로 40년간 적대적 관계를 유지했던 미국과 베트남의 관계가 갑자기 우호적으로 변한 것은 중국이라는 공동의 적 때문이었다. 중국은 2000년대 들어 천문학적인 예산을 투입해 군사력 증강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강력한 군사력을 바탕으로 인접한 거의 모든 국가에 영토·영유권 시비를 걸고 있다. 이같이 군사력을 바탕으로 주변을 제압하려는 중국의 군사굴기(軍事崛起)의 정점에는 역시 항공모함이 있다. 중국은 2012년 최초의 항공모함 랴오닝함을 취역시키고 현재 2척의 항공모함을 더 건조하고 있는데, 이들 항공모함이 ‘짝퉁’ 때문에 당분간 빈껍데기로 전락할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짝퉁왕국’의 전투기 개발 중국은 세계 2위의 경제대국이자 ‘세계의 공장’이라 불릴 만큼 거대한 산업 규모를 가지고 있는 국가이지만, 주요 선진국들 입장에서는 자국의 고급 기술을 훔쳐다가 불법 복제품, 일명 ‘짝퉁’을 만들어 시장 질서를 교란하는 골칫거리로 악명이 높다. 우리나라의 삼성전자나 미국의 애플이 연간 수 조원의 연구개발(R&D) 예산을 들여 첨단 제품을 개발하면 중국에서는 며칠 내로 그 제품의 불법 복제판이 시장에 풀리기 일쑤고, 심지어 기술이 유출되어 신제품의 출시 이전에 짝퉁 제품이 먼저 시장에 나오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지난해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미국의 주요 기업 165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절반 이상의 기업이 산업스파이에 의한 기술유출 피해를 입었는데, 이들 산업스파이의 95%는 중국으로 밝혀졌으며, 당시 조사를 담당했던 랜달 콜맨(Randall C. Coleman) 방첩부분 부국장 역시 “중국 정부가 산업스파이 행위에서 상당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발표할 정도로 중국은 민간은 물론 국가적 차원에서 외국의 첨단기술을 빼돌리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행태는 무기 개발에 있어서도 예외가 아니다. 현재 중국군이 운용하고 있는 대부분의 무기들은 기본적으로 외국의 무기체계를 모방해 개발한 것들이다. 지상군의 주력전차인 96식 전차는 밀수한 T-72 전차를 재설계해 디자인만 약간 바꿔 개발했고, 해군의 주요 전투함들은 껍데기만 자체 개발일 뿐 탑재된 함포와 미사일, 레이더, 헬기는 미국과 프랑스, 러시아제 장비를 카피한 장비들이 많다. 그러나 전차는 땅에서 굴러가면서 포탄만 잘 나가면 되는 것이고, 군함이야 물 위에 잘 떠다니면 별 문제가 없으니 짝퉁이라 하더라도 그럭저럭 쓸 수 있겠지만 하늘을 날아다니는 전투기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작은 결함만 있어도 추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00년대 초반 항공모함 보유를 결정한 중국은 이 항공모함에서 운용할 전투기를 판매해 줄 것을 러시아에 요청했었다. 러시아는 중국의 랴오닝과 자매함인 어드미럴 쿠즈네초프(Admiral Kuznetsov)에서 오랜 기간 Su-33 전투기를 운용해 왔기 때문에 중국의 첫 항공모함에서 운용할 전투기로 Su-33이 1순위 후보로 꼽혔던 것은 당연한 일이었지만, 러시아는 중국의 Su-33 전투기 판매 및 라이센스 생산 요청을 거부했다. 같은 시기 중국은 러시아와 Su-27SK 전투기 200대 라이센스 생산 계약을 체결했었는데, 라이센스 생산 과정에서 중국이 계약을 어기고 불법으로 전투기 부품을 몰래 복제 생산하는 것이 적발됐다. 러시아는 중국에 엄중 항의했으나 중국은 러시아가 불량 부품을 납품했기 때문에 부품을 자체 제작한 것이라고 받아쳤고 이에 격분한 러시아는 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부품 인도를 중단한 바 있었다. 하지만 중국은 이미 Su-27SK 전투기를 완전히 뜯어보고 기술 유출을 마무리한 상태였으며, 이렇게 훔친 기술과 부품을 바탕으로 J-11B를 만들어냈다. 이런 중국에게 러시아가 또 첨단무기를 팔 리 없었다. 중국은 러시아가 Su-33 판매를 끝내 거부하자 다른 방안을 찾기 시작했다. 중국이 찾은 해답은 우크라이나에 있었다. 우크라이나에는 소련연방 시절 전투기 개발을 담당하던 수호이(SUKHOI) 설계국의 전투기 조립 및 시험평가 시설이 있었고, 여기에 Su-33 전투기의 프로토 타입 T-10K-3가 남아 있었다. 중국은 우크라이나 정부에 접근, T-10K-3를 구입해 중국으로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중국은 Su-33의 원형인 T-10K-3 기체를 바탕으로 J-11B를 불법 복제하면서 만든 부품을 끼워 넣어 J-15라는 항공모함용 전투기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러시아와 미국 등 해외 전문가들은 이 불완전한 J-15가 항공모함에서 작전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라는 혹평을 쏟아냈지만, 2012년 중국은 보란 듯이 항공모함 이착함 훈련을 성공시키며 자신들의 항공기술력을 과시하면서 본격적인 항공모함 보유국가 대열에 진입했음을 선포했다. ‘진품’에 한참 못 미치는 ‘짝퉁’의 한계 하지만 이러한 기쁨도 잠시였다. 예정대로라면 이미 대량 생산이 진행되어 수십여 대가 배치됐어야 할 J-15의 생산이 잠정 중단된 것이다. 생산 중단의 원인은 엔진 때문이었다. 당초 J-15의 프로토타입에는 러시아제 고성능 엔진인 AL-31F가 탑재되어 있었다. 그러나 중국이 AL-31F를 불법 복제하면서 러시아가 이 엔진의 추가 수출을 거부했고, 중국은 AL-31F를 베낀 WS-10 엔진을 만들어 J-15에 탑재했지만 이 엔진에서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 것이었다. 사실 WS-10 엔진의 문제점은 이미 오래 전부터 중국공군에서 제기된 바 있었다. 중국정부는 이 엔진을 탑재한 J-11B나 J-16 등 신형 전투기들이 최강의 작전 성능을 가지고 있다고 선전했지만, 이 엔진의 실제 성능과 신뢰성은 재앙에 가까운 수준이었다. 우선 추력이 형편없었다. 러시아가 1981년 완성한 AL-31F 엔진은 123kN의 추력을, 2012년 개발한 개량형 AL-31F M2 엔진은 145kN의 추력을 가지고 있지만, WS-10 엔진의 추력은 89kN에 불과했다. 똑같이 베낀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오리지널보다 거의 30% 가까이 성능이 떨어진 것이다. 전투기의 크기와 무게는 러시아제 오리지널과 비슷한데 엔진 추력이 크게 떨어진다는 것은 쉽게 비유하자면 ‘쏘나타’ 승용차에 ‘아반떼 엔진’을 얹은 격이다. 제대로 가속이 될 리가 없고 제원 상 나타난 최대 속도를 낼 수도 없다. 이 엔진은 추력만 부족한 것이 아니었다. 비행 중 엔진의 진동이 너무 심했고, 심지어 비행 중에 엔진이 정지되는 사고도 발생하는 등 신뢰성에 있어서도 심각한 문제를 노출했다. 이 때문에 중국공군은 지난 2014년 WS-10 엔진이 탑재된 J-11 전투기 인수를 거부한 바 있었다. 비록 불법 복제품이었고 성능과 신뢰성에서 심각한 문제를 드러낸 WS-10 엔진이었지만, 중국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의 판단은 달랐다. 이 엔진을 중국공군과 해군항공대 전투기의 주력 엔진으로 결정하고 인수를 거부한 공군 장령을 질책하는 등 엔진 실전배치를 밀어 붙인 것이었다. 항공모함용 전투기로 개발된 J-15 역시 양산형 기체에는 WS-10 엔진을 탑재했다. 하지만 육상에서보다 운용 조건이 더 가혹한 해상에서 이 엔진은 더 심각한 문제점을 계속 노출했고, 비행 시험 과정에서 2대가 추락해 조종사 2명이 사망했다. 결국 중국은 J-15 전투기에 WS-10 엔진의 탑재를 포기하고 전투기 생산을 중단했다. 문제는 러시아가 AL-31F 엔진의 판매를 완강하게 거부하고 있다는 것이다. 더 이상 엔진을 공급받을 수 없는 상태에서 J-15의 추가 생산은 무의미했고, 이 때문에 현재 중국해군 항공대의 J-15 전투기는 개발 초기 러시아로부터 공급 받았던 AL-31F 엔진을 탑재하고 간헐적으로 비행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중국은 오는 2020년까지 적어도 2척 이상의 항공모함을 추가로 배치해 동중국해와 남중국해 일대를 완전히 석권하겠다는 야욕을 품고 있지만, 항공모함에 탑재되는 전투기가 발목을 잡으면서 중국 항공모함은 당분간 항공모함으로써의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반쪽짜리 항공모함으로 전락할 상황에 몰리고 있다. 물론 이에 대한 대안으로 현재 육상용으로 개발 중인 J-31 스텔스 전투기의 항공모함 탑재형을 개발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하지만 이 전투기도 기본적으로는 미국의 F-35 기술을 상당 부분 도용한 짝퉁이고, 특히 가장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엔진 역시 J-15와 마찬가지로 초기 생산형에는 러시아에서 직수입한 RD-93 엔진을, 양산형에는 RD-93의 복제품인 WS-13을 탑재할 예정이기 때문에 양산 단계에서 J-15와 비슷한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이 때문에 중국은 신형 전투기용 엔진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적어도 1500억 위안(약 28조원)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예산을 투입했고, 앞으로도 더 많은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지만 아직까지 엔진 분야에서 이렇다 할 성과는 거두지 못한 채 러시아제 엔진에 대한 수입 의존도만 높아지고 있다. 중국이 J-20과 J-31 등 스텔스 전투기를 자체 개발했다고 자랑하는 와중에서도 러시아에서 Su-35 전투기를 수입하는 것도 이 같은 배경 때문이다. 전투기의 핵심인 엔진과 레이더 부분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중국은 Su-35에 탑재된 고성능 엔진과 레이더 기술을 빼돌리기 위해 러시아에 24대의 Su-35를 판매해 줄 것을 오래 전부터 요구해 왔으나, 기술 유출 의도가 뻔히 보이는 중국의 요구를 러시아가 묵살하면서 협상은 수년을 끌어왔다. 요지부동 러시아를 움직인 것은 역시 돈이었다. 중국은 Su-35와 S-400 등 첨단 무기체계 도입을 위해 러시아와 무려 4000억 달러, 우리 돈 410조원 규모에 달하는 천연가스 구입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이 체결되고 얼마 후 Su-35 거래 계약이 성사됐다. 중국이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는 이런 식으로라도 러시아 기술에 접근해 자국산 무기의 기술적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함이다. 하지만 이렇게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 부어도 항공모함용 전투기와 전투기용 엔진에서 나타난 기술적 문제점들은 쉽게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이러한 상황이 계속되는 한 중국 항공모함은 앞으로 상당 기간 동안 제대로 된 전투기 없이 항공모함 흉내만 내는 전시용 군함을 벗어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짝퉁’이 결국 중국군의 자존심인 항공모함의 발목을 잡게 된 것이다. 이일우 군사 전문 통신원(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finmil@nate.com
  • 北, 위장 평화공세 끝… 긴장 높여 군사회담 성사 전략

    北, 위장 평화공세 끝… 긴장 높여 군사회담 성사 전략

    G7성명에 “자위적 핵무력 강화” “NLL 경고사격은 계획된 흉계” 70일전투 한달만에 200일 전투 북한이 우리 해군의 북한 함정 사격에 대한 것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북핵 개발 비난에 대해 주말인 28~29일 사이 강경 발언을 쏟아냈다. 지난주까지 남북 군사당국회담을 하자며 평화 공세를 하던 데서 또다시 표정을 바꾼 것이기에 ‘위장 평화 공세’가 끝난 것이라는 지적과 함께 서해 북방한계선(NLL) 등에서 긴장을 높여 군사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오바마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우리는 이미 천명한 대로 경제 건설과 핵무력 건설을 병진시킬 데 대한 전략적 노선을 항구적으로 틀어쥐고 자위적 핵무력을 질량적으로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9일 보도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0∼22일 사흘간 국방위원회 공개 서한, 인민무력부 통지문, 김기남 당 중앙위 부위원장 담화, 원동연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장 담화, 김완수 6·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 위원장 담화 등을 통해 남북 군사회담을 위한 실무 접촉 등 파상적인 대화 공세를 펼쳐 왔다. 그러다 북한 인민군 최고사령부에 이어 총참모부는 지난 28일 우리 군이 서해 NLL을 침범한 북한 단속정에 경고 사격을 한 데 대해 “긴장 격화를 노린 계획적인 흉계”라고 비난하고 나섰다. 이에 합동참모본부는 “계획적 군사 도발 운운은 억지 주장”이라며 “북한이 도발할 경우 단호히 응징할 것”이라고 경고한 상황이다. 북한의 이런 태도 변화는 우리 정부와 미국 등이 북한의 대화 제의를 위장 평화 공세로 보고 대화에 응하지 않자 강경 대응으로 전략을 선회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또 NLL 문제가 과거 군사회담의 주로 의제였던 만큼 NLL 지역 긴장도를 높여 군사회담의 필요성을 강조하려는 전략으로도 볼 수 있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이 위장 평화 공세를 하다가 통하지 않자 군사적 긴장을 높여 (우리 측에서) 회담에 나올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용석 서울대 평화통일연구원 책임연구원도 “1차적으로는 경고성 발언이지만 군사적 도발을 통해 위기를 고조시켜 자신들의 현안인 대북 방송, 전단 등을 중단시키려는 속내로 분석된다”고 했다. 한편 북한에서는 최근 제7차 노동당 대회를 앞두고 벌였던 ‘70일 전투’가 끝난 지 한달도 안 돼 ‘200일 전투’를 추진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당, 국가, 경제, 무력기관 일꾼 연석회의에서 7차 당 대회에서 제시된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 수행의 돌파구를 열어 나가기 위한 충정의 200일 전투가 선포됐다”고 보도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당신의 책]

    [당신의 책]

    오래된 아름다움(김치호 지음, 아트북스 펴냄) 고미술 컬렉터이자 경제학자인 저자가 고미술이란 무엇이며 고미술 컬렉션은 어떠한 속성과 매력을 지니고 있는지, 한국미의 원형은 무엇인지에 대한 해답을 찾아가면서 ‘컬렉션’의 의미를 되새겨 본다. 본업이 경제학자인 저자가 들여다본 고미술 컬렉션 시장은 꼭 경제학 이론대로 움직이지는 않는 독특한 곳이다. 특히 컬렉션 발전사를 보면 비이성적이고 즉흥적인 행동도 마다하지 않으며, 자본과 미가 컬렉션의 장에서 소통하고 화해한다고 지적한다. 저자는 이를 ‘차가운 자본의 논리를 넘어 따뜻한 감성과 열정으로, 때로는 지독한 사랑의 열병을 앓으면서 아름다움을 찾아가는 긴 여정’이라고 표현한다. 360쪽. 3만원. 기억 속의 보좌신부님(안병영 지음, 흰물결 펴냄) 대학에서 35년여간 학생들을 가르치고, 교육부 장관을 두 차례나 역임하며 국정에 참여했던 안병영 전 연세대 교수의 에세이집이다. 10여년 전 강원도 고성에 들어가 농사를 지으면서 쓴 지난날 삶의 기록을 묶었다. 해방과 6·25전쟁, 산업화와 민주화, 세계화 등 한국 현대사의 가장 격동적인 시간을 지내 온 그가 어린 시절부터 대학 시절, 제철공장에서 일하며 노동과 공부를 병행했던 오스트리아 유학 시절 등 세월 속에 묻혀 있던 각별한 인연들과 사유, 삶의 단상들을 올올이 엮어 냈다. 그의 따뜻하고 담백한 글을 따라가다 보면 자기 내부로 눈을 돌려 자신을 성찰하고 세상을 만들어 가는 지성을 만날 수 있다. 191쪽. 1만 3000원. 옛날 책도 가끔은 쓸모가 있지(엘리자베스 아치볼드 지음, 서민아 옮김, 스윙밴드 펴냄) 11세기 몬테카시노의 수도사로 아랍 문헌들을 라틴어로 번역했던 콘스탄티누스 아프리카누스는 양파씨와 금불초, 참새 뇌, 야자 수나무 꽃, 백향목으로 만든 ‘정력 강화제’를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5세기부터 19세기까지 유럽에서 널리 읽히고 전파됐던 각종 문헌 자료를 연구해 물 위를 걷는 법, 투명인간 되는 법, 예쁜 아이 잉태하는 법 등 각종 처세술과 노하우, 요리법, 연금술 등을 선별해 엉뚱 발랄한 유머스러움으로 전한다. 다양한 문헌에서 발췌한 178개의 실용적인 조언들이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는 책이다. 352쪽. 1만 5000원. 전쟁이 만든 나라, 미국(강준만 지음, 인물과사상사 펴냄) 저자의 전작 ‘미국은 세계를 어떻게 훔쳤는가’, ‘미국은 드라마다’에 이은 ‘주제가 있는 미국사’ 시리즈의 세 번째 책이다. 역사학자인 이언 모리스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는 저서 ‘전쟁의 역설’에서 전쟁은 평화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 인류가 찾아낸 유일한 방법이라고 지적한다. 강준만 교수는 이 책에서 세계 최강대국인 미국에 대해 ‘전쟁의 축복’이라는 개념을 적용해 설명한다. 미국은 독립전쟁, 미국·멕시코 전쟁, 남북전쟁 등을 거치면서 정체성이 형성됐고, 이후에도 전쟁을 통해 제국으로 거듭났다. 미국이 제국주의 국가로 명성을 떨치기 시작하는 1880년대에서 1950년대까지의 70년간을 다뤘다. 360쪽. 1만 6000원. 삶과 나이(로마노 과르디니 지음, 김태환 옮김, 문학과지성사 펴냄) 독일 철학자이자 신학자 ‘로마노 과르디니’(1885~1968)의 삶에 대한 통찰을 담은 강연록이다. 저자는 삶의 특정 시기를 찬양하는 통념에 반대한다. 청춘의 가치가 절대화되고, 노년의 가치가 잊혀 가고 있는 오늘날의 상식을 비판한다. 노년기야말로 죽음의 의미를 진정으로 성찰할 수 있는 유일한 시기라는 것이다. 저자는 “모든 하루하루, 모든 한 해 한 해는 우리의 구체적인 삶의 생생한 시기들”이라면서 “모든 삶의 시기가 전례 없이 새롭고 유일하며 또한 영원히 사라져 가는 것이라는 사실, 바로 이 점에서 인간 삶의 긴장, 즉 바로 그때 그 시기의 삶을 살려는 아주 내밀한 충동이 나온다”고 일깨운다. 192쪽. 1만 2000원.
  • 베트남, 한때 적국인 美 F-16전투기 도입 타진

    미국의 대(對)베트남 무기 수출 금지 조치가 사실상 해제되자 베트남이 미제 전투기와 드론(무인기) 도입 가능성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뉴스는 미 방위산업체 소식통을 인용, 베트남이 항공력 강화와 남중국해에 대한 정보·감시·정찰(ISR) 역량 확대를 위해 미국으로부터 F-16 전투기, 개량형 P-3C 대잠초계기, 해상정찰용 드론 등을 도입할 수 있는지를 타진하고 있다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은 베트남이 잉여방위물자(EDA) 구매 형식을 통해 관련 장비 도입을 희망하고 있다면서, 특히 F-16 전투기의 경우 오바마 행정부가 인도네시아에 적용한 것과 똑같은 EDA 방식으로 들여오는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2011년 미국 의회의 승인에 따라 EDA 방식으로 중고 F-16 C/D 기종 24대를 들여와 운용 중이며, 최근 이 가운데 5대를 중국과의 분쟁 수역인 나투나 제도에 배치했다.  소식통은 이어 잠수함 타격용 어뢰를 장착한 P-3C 대잠초계기 역시 지난 2013년 미국이 대만에 적용한 EDA 방식으로 도입하는 것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베트남은 애초 미국으로부터 고성능 해안 레이더 체계와 P-3C(오라이언)와 P-8A 대잠초계기(포세이돈) 등 남중국해를 둘러싼 중국의 위협에 대처할 수 있는 장비 구매를 희망하는 것으로만 알려졌다. 실제 전력에 큰 보탬이 되는 F-16 전투기까지 구매 희망 의사를 밝힌 것은 눈길을 끈다.  베트남의 주력 전투기 전력 대부분은 옛 소련제 노후 기종들이다. 미그(Mig)-21 144대, 수호이(Su)-21 8대 등 152대로 구성된 주력 전투기군은 냉전이 한창이던 지난 1960∼1970년대에 대량 제조된 것들로 중국의 첨단 전투기들과는 성능 면에서 비교되지 않는다는 평가다.  베트남은 이를 만회하려고 두 기종보다는 나은 Su-27 기종 12대와 Su-30MK2(플랭커) 36대를 도입해 일선에 배치했다.  또 지난해부터 스웨덴의 4세대 사브 JAS-39E/F(그레펜 NG), EU의 유로파이터 등 유럽 제작사들과 도입 협상을 벌이는 한편으로 미국으로부터도 F-16 외에도 F-18E/F 구매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타진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한국항공우주가 개발한 FA-50 전투기 도입도 검토 중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디펜스뉴스는 또 베트남이 3000만 달러(354억 원)를 투입해 최신예 고주파 표면파 레이더를 미국으로부터 도입 중이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베트남 전문가인 호주 방위대학의 칼 테이어 명예교수는 미제 장비 도입 계획이 순탄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테이어 교수는 “베트남이 러시아로부터 킬로급 잠수함 6척을 도입하는데 전력투구하는 상황에서 (전투기 등) 다른 장비 도입에 필요한 예산이 없는 상황”이라며, 더구나 미 의회가 베트남 내 인권 문제 등을 이유로 미제 군사장비 판매에 제동을 걸 가능성이 큰 점을 고려할 때 이른 판매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영국 안보분석기관인 IHS제인은 베트남의 연간 국방비 지출액이 올해 50억 달러(5조9440억 원)에서 2020년까지 62억 달러(7조 3706억 원)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는 2015년 베트남의 군비 지출 규모를 총 정부 지출의 8%에 해당하는 44억 달러(5조 2307억 원)로 추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대차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 레이스’ 참가

    현대차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 레이스’ 참가

    현대자동차가 고성능 라인으로 개발 중인 ‘N’ 브랜드의 엔진을 장착한 레이스용 자동차가 가장 가혹한 조건의 레이스 중 하나인 ‘2016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 레이스’에 출전한다. 현대차는 26~29일(현지시간) 독일에서 열리는 ‘2016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 레이스’에 참가한다고 25일 밝혔다.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 레이스’는 출전 차량이 약 25㎞의 코스를 24시간 동안 쉬지 않고 주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자동차 경주로 완주율 자체가 50~60% 대에 불과한 ‘녹색지옥의 레이스’로 불린다. 현대차는 이번 레이스에 2.0 터보 엔진 탑재 차량이 속하는 SP3T 클래스에 첫 출전한다. SP3T 클래스에 새롭게 출전하는 차량은 양산차가 아닌 개발 중인 차량으로, 외관은 i30나 고성능 N의 첫 모델을 위해 성능을 강화해 개발하고 있는 245마력의 2.0 터보 엔진이 장착된다. 현대차는 지난해 BMW의 고성능 라인인 M 시리즈 개발을 총괄했던 알버트 비어만 부사장을 영입해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N 브랜드의 시작을 알렸다. 현대차는 이르면 내년 중 양산형 N 브랜드 차량을 출시할 예정이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작은 영화관, 강원도 문화의 힘 키운다

    작은 영화관, 강원도 문화의 힘 키운다

    5명 요청하면 열고 무료 상영도 양구·고성·영월·평창 문화 거점 첩첩산골 강원 산골 마을마다 들어선 작은 영화관들이 주민들의 문화 공간으로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 25일 강원도에 따르면 영화관이 없던 산골 마을마다 최근 작은 영화관(시네마)들이 건립돼 개봉 영화를 상영하기 시작하면서 지역 주민들의 새로운 문화 공간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인구 2만 7000여명인 화천군에서는 2014년 화천읍 하리 산천어시네마(125석)와 지난해 말 사내면 사창리 토마토시네마(98석)가 각각 문을 열어 지금까지 연인원 11만여명이 관람하는 등 대박 행진을 이어 가고 있다. 이들 영화관은 하루에 5편의 개봉작을 상영하고 있다. 유료로 운영되며 4000~5000원을 받는다. 이 지역 영화관은 ‘작은 영화관 사회적 협동조합’이 위탁 운영하고 있다. 화천 지역에는 두 영화관 외에 상서면에도 100석 규모의 작은 영화관이 추가 조성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평화의댐 관리단이 운영하는 ‘평화영화관’(51석) 인기도 뜨겁다. 관리단은 2, 3개월에 한 차례 인접한 양구와 화천 주민, 군 장병들을 초청해 화제작을 무료 상영하기도 한다. 2012년 말 문을 연 양구군 국토정중앙영화관은 연간 2만여명의 관람객이 찾는 지역 대표 문화 공간이다. 양구군은 CGV와 협약해 매주 토·일요일과 공휴일, 최신 개봉작을 하루 3~4차례 상영하고 있다. 양구읍사무소 2층 청소년문화의집에도 15석의 초미니 영화관이 마련돼 인기를 끌고 있다. 규모는 작지만 음향·영상시설은 일반 영화관 못지않다. 지역 주민 5명 이상이 상영을 요청하면 문을 여는 비상설로 운영한다. 한겨울 농한기나 여름·겨울방학 때 관람객이 많이 찾는다. 관람료는 성인 기준 6000원으로 CGV는 수익금 일부를 지역 학생들을 위한 ‘양록장학금’으로 기탁하고 있다. 특히 접경 지역 작은 영화관은 군 장병 면회를 온 가족들과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문화 공간을 제공하고 가족 중심의 여가 문화가 확산되는 등의 시너지 효과까지 내고 있다. 고성군 현내면에서는 주민자치위원회 주관으로 ‘찾아가는 작은 영화관’이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현내면 16개 마을을 순회하며 마을회관이나 경로당에서 인기 영화를 무료로 상영하고 있다. 영월군 작은 영화관은 ‘지역 문화 거점’으로 자리잡았다. 노인회, 어린이집, 유치원 등 각계각층에서 단체 관람이 쇄도하고 충북 제천 등 강원도 밖의 주민들도 이용한다. 청소년 공연 장소로 활용하는 방안이 논의되면서 청소년들의 건전한 여가를 지원할 수 있는 공간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평창 지역에는 작은 영화관 ‘HAPPY700 평창시네마’가, 홍천 지역에는 홍천시네마 등의 작은 영화관이 문을 열었고 삼척, 정선, 횡성 지역에서도 작은 영화관들이 건립을 서두르고 있다. 이태훈 화천군 홍보팀 주무관은 “작은 영화관은 지역 주민들의 문화 욕구 충족과 도심 활성화에 기여하는 등 적잖은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대도시보다 싼 가격이지만 대형 영화관 못지않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자체와 극장 관계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있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강원 화천, 평창, 양구, 영월군 등 작은 영화관 인기 ‘대박’

    강원 화천, 평창, 양구, 영월군 등 작은 영화관 인기 ‘대박’

    첩첩 산골 강원 산골마을마다 들어선 작은 영화관들이 산골 주민들 문화공간으로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 25일 강원도에 따르면 영화관이 없던 산골마을마다 최근 작은 영화관(시네마)들이 건립돼 개봉영화를 상영하기 시작하면서 지역 주민들의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인구 2만 7000여명 화천군에서는 2014년 화천읍 하리 산천어시네마(125석)와 지난해 말 사내면 사창리에 토마토시네마(98석)가 각각 문을 열어 지금까지 연인원 11만여 명이 관람하는 등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 영화관은 하루에 5편의 개봉작을 상영하고 있다. 물론 유료로 4000~5000원이다. 이 지역 영화관은 ‘작은 영화관 사회적 협동조합’이 위탁 운영하고 있다. 화천지역에는 두 영화관 외에 상서면에도 100석 규모의 작은 영화관을 추가 조성 중이다. 한국수자원공사 평화의댐 관리단이 운영하는 ‘평화영화관’(51석) 인기도 뜨겁다. 관리단은 2, 3개월에 한 차례 인접한 양구와 화천 주민, 군 장병들을 초청해 화제작을 무료 상영도 한다. 2012년 말 문을 연 양구군 국토정중앙영화관는 연간 2만여 명의 관람객이 찾는 지역 대표 문화공간이다. 양구군은 CGV와 협약해 매주 토· 일· 공휴일, 최신 개봉작을 하루 3~ 4차례 상영하고 있다. 양구읍사무소 2층 청소년문화의집에도 15석의 초미니 영화관이 마련돼 인기를 끌고있다. 규모는 작지만, 음향 영상시설은 일반 영화관 못지않다. 지역 주민 5명 이상이 상영을 요청하면 문을 여는 비상설로 운영한다. 한겨울 농한기나 여름·겨울 방학 때 관람객이 많이 찾는다. 관람료는 성인 기준 6000원으로 CGV는 수익금 일부를 지역 학생들을 위한 ‘양록장학금’으로 기탁하고 있다. 특히 접경지역 작은 영화관은 군 장병 면회와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문화공간을 제공하고 가족중심의 여가 문화가 확산하는 등 시너지 효과까지 내고 있다. 고성군 현내면에서는 주민자치위원회 주관으로 ‘찾아가는 작은 영화관’이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현내면 16개 마을을 순회하며 마을회관이나 경로당에서 인기 영화를 무료 상영하고 있다. 영월군 작은영화관은 ‘지역 문화거점'으로 자리 잡았다. 노인회·어린이집·유치원 등 각계각층에서 단체 관람이 쇄도하고 충북 제천 등 강원도 밖의 주민들도 이용한다. 청소년 공연장소로 활용하는 방안이 논의되면서 청소년들의 건전한 여가를 지원할 수 있는 공간으로도 각광 받고 있다. 평창지역에는 작은영화관 ‘HAPPY700 평창시네마’이, 홍천지역에는 홍천시네마 등 작은 영화관들이 문을 열었고 삼척, 정선, 횡성지역에서도 작은영화관들이 건립을 서두르고 있다. 이태훈 화천군 홍보팀 주무관은 “작은 영화관은 지역주민들의 문화욕구 충족과 도심 활성화에 기여하는 등 적잖은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면서“대도시 보다 싼 가격이지만 대형 영화관 못지 않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자체와 극장 관계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궁리한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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