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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수 해임안 놓고 결국 고성과 삿대질…“의장은 밥 먹고 말이야”

    김재수 해임안 놓고 결국 고성과 삿대질…“의장은 밥 먹고 말이야”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놓고 결국 제20대 국회의 첫 정기국회 본회의장이 고성과 삿대질에 가벼운 몸싸움까지 뒤섞인 난장판을 연출했다. 지난 추석 연휴 기간 정세균 의장과 여야 3당 원내대표가 함께 미국 순방길에 올라 미국을 방문, 안보에 한목소리를 내며 가능성을 엿보게 했던 ‘협치’가 무색해지는 대목이었다. 해임안 표결을 앞두고 뒤늦게 시작된 대정부질문이 막바지로 치달은 오후 7시 50분쯤, 의원총회를 하고 있던 정진석 원내대표를 비롯한 새누리당 의원들이 본회의장에 들이닥쳤다. 이들은 사회를 보는 정 의장 단상 앞으로 몰려가 정 의장 쪽이나 야당 의석을 향해 삿대질을 섞어가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유는 크게 두 가지였다. 국무위원들에게 밥 먹을 시간을 주지 않는다는 것, 그리고 새누리당 의원들의 발언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정 원내대표는 “(국무위원들에게 식사 시간을 주지 않을 거라면) 의장님도 식사하지 마셨어야죠”라며 “의장은 밖에 나가서 밥 먹고는 말이야”라고 격앙됐다. 이에 ‘Mr. 스마일’로 불려온 정 의장도 노기를 띤 얼굴로 발끈했다. 새누리당이 의원총회로 본회의 시간을 늦춘데 이어 국무위원들의 ‘장광설 답변’을 배후 조종해 표결을 방해하려 한다는 것이다. 정 의장은 “김밥 돌아가면서 드시면 되죠”라며 “오늘 새누리당 의총 때문에 이렇게 된 거 아닙니까”라고 응수했다. 정 원내대표가 “국회에 오점을 남기지 마세요. 양심이 있어야지”라고 소리를 치자 정 의장도 “당신이나 잘하라”고 쏘아붙였다. 분위기가 험악해지자 우상호 원내대표 등 더민주 의원들도 단상 앞으로 우르르 몰려나왔다. 야당 의석에선 새누리당과 국무위원들이 저녁 식사 시간을 핑계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시도한다는 뜻의 “필리밥스터”라는 비아냥도 터져 나왔다. 결국 우 원내대표가 정 원내대표를 설득하며 “밖으로 나가 얘기하자”고 잡아끄는 과정에서 둘 사이에 가벼운 몸싸움도 일어났다. 40분 가까이 단상 앞에서 볼썽사나운 모습이 연출되면서 여야 의석에서도 험한 말이 오갔다. 한 새누리당 의원이 “이렇게 괴팍한 국회의장은 처음 본다”고 하자 더민주의 한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충성하는 거 다 보였으니 그만하라”고 비꼬았다. 결국 정 의장은 30분간 정회를 선언하고, 황교안 국무총리 등 국무위원들에게 끼니를 해결하고 오도록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 귀에 캔디’ 장근석, 연하 캔디 애교에 심쿵 “오빠가 되어줄게”

    ‘내 귀에 캔디’ 장근석, 연하 캔디 애교에 심쿵 “오빠가 되어줄게”

    ‘내 귀에 캔디’ 장근석이 연하 캔디의 애교에 함박 웃음을 지었다. 지난 22일 tvN 예능 프로그램 ‘내 귀에 캔디’에서는 장근석이 캔디 ‘밤안개’와 즐거운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장근석은 캔디에게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동생같은데?”라며 나이를 의심했다. 이에 캔디는 “오빠”를 연발하며 자신이 연하임을 거듭 강조했다. 이후 캔디는 “어떤 오빠로 불리길 원해?”라고 물었고, 장근석은 “사랑스러운 오빠”라고 대답했다. 애교 섞인 말로 ‘오빠’를 말하는 캔디에게 그는 “어 안개야~ 오빠야. 아이고 잘한다”라며 호응을 했다. 이어 캔디는 “늘 오빠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라고 말했고, 장근석은 “내가 너의 오빠가 되어줄게. 내가 너의 방패막이 되어줄게”라며 달달한 멘트를 해 보는 이들을 심쿵하게 했다. 이날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오빠 소리 엄청 듣고 싶었나봐요”, “캔디와 호흡 잘 끌어내네요” 등 댓글들을 달았다. 일부는 ‘밤안개’로 배우 김소은과 고성희를 꼽기도 했다.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
  • LG V20 출고가 89만 9천8백원…내달까지 구매하면 헤드셋·스피커 등 5천원

    LG V20 출고가 89만 9천8백원…내달까지 구매하면 헤드셋·스피커 등 5천원

    LG전자는 오는 29일 출시하는 ‘LG V20’ 출고가를 89만 9800원(부가세 포함)으로 확정했다고 20일 밝혔다. V20는 오디오와 비디오 기능을 대폭 강화한 도시형 멀티미디어 모델이다. 고성능 오디오 칩셋 제조사인 ESS의 쿼드 DAC(Quad Digital to Analog Converter)을 탑재하고, 세계적 오디오 브랜드 B&O 플레이(B&O PLAY)와 협업해 차별화된 스마트폰 사운드를 구현했다. 함께 제공되는 번들 이어폰 역시 B&O가 디자인·구상한 것이다. 또 세계 최초로 전·후면에 광각카메라가 들어갔고 고음질 녹음 기능, 개선된 세컨드 스크린, 구글 최신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 7.0 누가 등이 탑재됐다. LG전자는 V20 출시를 기념해 내달까지 구매 고객에게 LG 톤플러스(HBS-900), LG 블루투스 스피커(PH1), 배터리팩(추가 배터리+충전 크래들)을 할인 가격으로 제공하는 ‘사운드 패키지’ 프로모션을 시행한다. V20에 탑재된 ‘기프트팩’ 앱에서 모바일 결제 서비스 신한카드 FAN으로 결제하면 정가 20만 7000원인 사운드 패키지를 5000원에 살 수 있다. LG전자는 음원사이트 멜론, 엠넷닷컴, 지니와 협업해 구매자에게 ‘음원 듣기+저장’ 2개월 이용권도 증정한다. LG전자는 또 통신사 제휴 신한카드로 V20를 사면 최대 46만원 상당의 할인혜택을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제휴카드로 결제하면 10만원을 환급(페이백)받고, 카드 전월 사용실적에 따라 24개월 동안 월 최대 1만5000원씩 통신요금이 할인된다. 최상규 LG전자 한국영업본부 사장은 “V20로 소비자들에게 더욱 깊이 있는 멀티미디어 경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화 6일간 ‘자전거 평화여행’…탈북 청소년 함께 동해안 달려

    한화는 19일부터 24일까지 ‘한화 자전거평화여행-다름의 동행, 평화를 달리다’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새터민 청소년들을 포함, 청소년 참가자와 한화 임직원 50여명이 참여한다. 행사는 자전거로 강원 삼척 맹방해수욕장에서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약 200㎞ 거리의 동해안 자전거길을 따라 달리는 것으로 구성됐다. 이날 출정식에서 청소년들은 자전거여행의 출발을 알리는 ‘함께 멀리, 다름의 동행’ 구호를 외치며 강원 맹방해수욕장을 출발하여 망상해수욕장에 도착했다. 청소년들은 행사 일정 동안 평화교육프로그램, 농촌봉사활동, 평화의 벽화 그리기, 북한음식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한화 관계자는 “체험 활동을 통해 새터민 청소년들이 남한 청소년들과 공동의 목표를 성취함으로써 문제해결 능력을 배양하고 도전을 통한 자신감을 느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제대로 알자! 의학 상식] 목이 칼칼할 땐 헛기침 대신 하품·물 마시면 도움

    음성은 폐에서 나오는 공기가 성대의 점막을 진동시켜서 발생하는 소리다. 따라서 좋은 음성을 내려면 충분한 폐활량, 기도, 후두 근육의 움직임, 정상적인 성대 점막 상태 등이 뒷받침돼야 하는데 그중에서도 성대 점막의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 음성은 감기만 걸려도 변한다. 하지만 대개 2~3주면 호전되므로 음성 이상 증상이 그 이상 지속되면 진찰을 받아 보는 게 좋다. 후두염 등 염증성 질환과 후두암에 걸려도 음성이 변하며 갑상선 호르몬 이상이 발생했을 때도 목소리가 변할 수 있다. 평소 성대에 무리를 주지 않으려면 성대의 습기를 유지하고 긴장을 풀어 주며 과도하게 목소리를 내지 말아야 한다. 이를 ‘음성 위생’이라고 한다. 목에 힘을 줘 고성을 지르거나 노래를 부르면 성대에 무리가 간다. 자연스럽게 내는 목소리가 성대 건강에 가장 좋다. 속삭여 말하거나 남의 목소리를 흉내 내는 일도 되도록 하지 않는다. 주위가 시끄러울 때는 대화를 피하고 강의·연설·수업을 할 땐 되도록 마이크를 사용해 목청을 높이지 않도록 한다. 음성의 강도뿐만 아니라 발성 시간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에 장시간 수다를 떨거나 전화통화를 하는 습관이 있다면 고치는 게 좋다. 성대 접촉을 유발하는 행동도 피해야 한다. 세게 기침을 하거나 재채기를 하고 무거운 것을 들어 올릴 때 성대가 강하게 접촉된다. 소리를 내어 목에서 가래를 모으거나 뱉는 행위, 습관적으로 목을 가다듬거나 헛기침을 하는 것 역시 성대에 무리를 준다. 목이 칼칼할 때는 헛기침을 하는 대신 하품을 하거나 물을 한 모금 마신다. 물은 성대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보통 하루에 8잔 정도의 생수를 마시는 게 좋다. 또 가능하면 습한 공기를 흡입하도록 한다. 대기가 건조한 겨울철이나 실내가 건조할 때는 가습기를 튼다. 바람이 불거나 추운 야외에서 활동하면 성대가 건조해지므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좋다. 종합감기약에 포함되어 있는 항히스타민제, 일부 고혈압약 및 신경안정제는 후두의 점액 분비 기능을 억제해 성대를 건조하게 하므로 이런 약을 먹을 때는 물을 많이 마신다. 위산의 과다 분비나 역류를 일으키는 습관도 고쳐야 한다. 성대에서 발생하는 많은 질환은 위산 역류와 관련이 있다. 술과 담배는 물론 너무 자극적이거나 기름진 음식, 초콜릿, 커피 등은 피한다. 커피, 술, 유제품은 목을 건조하게 하고 분비물의 점도를 높여 성대에 나쁜 영향을 준다. 배가 꽉 조이는 옷을 입어도 위산이 역류할 수 있다. 또 음식을 먹고서 바로 누우면 위산이 역류할 수 있으므로 취침 3시간 전에는 음식을 먹지 않는다. ■도움말 최승호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 LG 전략폰 V20 29일 국내 출시

    LG 전략폰 V20 29일 국내 출시

    LG전자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V20’가 29일 국내에 출시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V20의 출시일을 29일로 확정하고 통신 3사와 출고가와 지원금을 최종 조율하고 있다. V20은 국내를 시작으로 미국과 홍콩 등에서 순차 출시된다. V20는 지난해 10월 첫선을 보인 V시리즈의 첫 제품 ‘V10’의 후속작으로, 멀티미디어 기능을 강조하며 전작보다 오디오와 카메라의 성능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고성능 오디오 칩셋 제조사인 ESS의 32비트 하이파이 쿼드 DAC를 탑재해 잡음을 줄이고 원음에 가까운 사운드를 구현한다. 또 세계적인 오디오 업체인 뱅앤올룹슨의 ‘B&O PLAY’ 부문과 손잡고 뱅앤올룹슨의 튜닝 기술을 V20에 적용했다. 카메라는 전·후면에 광각 카메라를 탑재해 전면 120도, 후면 135도의 넓은 화각으로 촬용할 수 있다. 구글과의 협업으로 구글 안드로이드 최신 운영체제(OS) ‘누가’도 탑재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가 빨라도 다음달에야 정상 판매가 재개되고 애플의 아이폰7도 우리나라는 1차 출시국에서 제외되면서 V20이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얼마나 빈틈을 파고들 수 있을지에 업계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 V20의 출고가는 전작(79만 9700원)보다 높은 80만원대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온전한’ 다락방 딸린 미니타운하우스... 수요자 관심 집중

    경기도 화성시 정남면 계향리에 단독형 미니타운하우스 단지 소정마을 20세대가 분양 중이다. 화성 소정마을의 다락은 공간을 법적 한계치까지 확보해 이름만 다락방이 아닌 온전한 방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수행한다. 다락에 창호 2개 그리고 천창 2개를 만들어 환기를 용이하게 했을 뿐 아니라, 시스템 에어컨 또한 갖추고 있어 쾌적한 공간에서 책도 읽고, 밤이면 다락에 누워 창으로 쏟아지는 별도 감상할 수 있는 실용성과 감성까지 더한다. 또한 전 세대 목조주택으로 시공되는 소정마을의 미니타운하우스는 외부마감재를 고벽돌로 시공해 목조주택의 단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고벽돌은 황토로 만든 것으로 일반 시멘트 벽돌보다 단열에 있어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벽돌 마감 전에는 외장단열성능이 뛰어난 스카이텍이라는 고가의 열반사 단열재를 시공해 공기층을 하나 더 만들어준다. 지붕 또한 단열을 위해 웜 루프, 즉 이중지붕 시공을 하면 공기층이 하나 더 생겨 열 손실을 최소화 해주기 때문에, 겨울에는 더 따뜻하고 여름에는 더 시원하게 지낼 수 있다. 이러한 단열 방식은 난방과 쾌적성을 해결한, 가장 이상적이고 효율적인 집으로 꼽히는 패시브하우스의 기술을 도입한 것이다. 더불어 고성능 3중 유리 시스템 창호인 아트리움을 미국에서 직수입해 시공한다. 아트리움은 중간 부분에 바깥 온도와 내부 온도를 연결하는 구멍이 있어 내부 결로 방지에 효과적이다. 화성 소정마을 단지 20세대는 단지 특성상 외형은 같지만, 내부는 세대주가 자유롭게 변경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어촌 경제 팔딱인다” 국가어항은 축제 중

    “어촌 경제 팔딱인다” 국가어항은 축제 중

    ‘국가어항’(國家漁港)은 단순히 고기잡이 배가 드나드는 항구나 큰 포구가 아니다. 지금은 볼거리와 먹거리, 놀거리로 무장한 해양 관광의 중심이자 지역경제 활성화의 전진 기지이다. 올가을과 겨울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왕새우(대하)와 꽃게 축제, ‘귀한 손님’이 된 명태와 커피 축제 등 다채로운 행사들이 전국 국가어항에서 열려 눈길을 사로잡는다. 12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1971년 62개항으로 지정 개발을 시작한 국가어항은 109개항으로 늘었다. 국가어항은 전국 어업인들의 근거지로 현지 어선수 80척 이상, 어획량 연간 1000t 이상, 연간 외래 어선 100척 이상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항·포구나 도서에 만들어지는 거점 어항이다. 어장 개발은 물론 기상 악화 때는 대피항 역할을 하는 ‘어머니’ 같은 항구다. 해수부는 지난해 7월 ‘국가어항 레저관광개발계획’을 발표하고 국가 어항을 수산업에서 관광·레저·휴식 공간이 접목된 해양레저관광 명소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고령화가 심해지는 어촌 주민의 소득을 올리고, 어촌·어항 고유의 특색을 살린 관광 자원을 개발해 지역경제를 되살리기 위해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어가 수는 5만 5000가구로 5년 전보다 16.5% 줄었고, 60세 이상 인구는 59.8%나 됐다. 양영진 해수부 어촌어항과장은 “복합관광형, 휴양문화형, 어촌레저형 등으로 특화된 국가어항은 지역경제 활성화의 첨병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어항이 변신함으로써 지역경제에 미치는 가장 큰 효과는 관광객 증가다. 특히 국가어항에서 열리는 지역 축제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해수부에 따르면 2013년 기준 어항 축제는 국가어항 21곳을 비롯해 모두 36곳 어항에서 38개 축제가 열렸다. 방문객은 300만명 이상이었고, 이에 따른 직접적인 경제 효과가 716억원에 이르렀다. 김창수 경기대 관광이벤트학과 교수는 “어항을 친수 문화·생활 공간으로 확대하고, 국민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한다면 어항의 관광수익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올가을과 겨울에는 가족과 연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국가어항 축제가 풍성하다. 충남 홍성군 남당항에서는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대하 축제’가 오는 23일까지 진행된다. 낙조가 아름다운 남당항은 세계적인 철새도래지 천수만을 사이에 두고 안면도와 마주보고 있다. 가을 대표 먹거리인 대하 축제에서는 맨손 대하잡이 체험(어린이 무료), 문화예술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9월 24일~10월 9일 충남 서천군 홍원항 일대에서는 제철인 가을 전어와 꽃게 축제가 열린다. 복합관광형 국가어항으로 지정된 홍원항은 주변에 천연기념물인 마량리동백나무숲과 영화 ‘JSA공동경비구역’ 촬영지로 유명한 신성리갈대밭도 있다. 동해안에는 강원 고성군 거진항에서 통일고성명태축제(10월 20일~23일)가, 강릉항 주변에서는 커피축제(9월 30일~10월 3일)가 열린다. 국내 최고의 명태 황금어장을 알리기 위해 1999년부터 해마다 열리는 ‘고성명태축제’는 어선 무료 시승과 활어잡기, 명태투호 등 56가지 프로그램과 함께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마련된 70인승 명태행운열차도 운영한다. 강릉항 주변에서 시작된 ‘커피 거리’는 정동진, 경포대로 확대돼 강릉 지역 전체가 ‘커피 특구’로 지정돼 2009년 커피 축제로 발전했다. 남해안에서는 오는 15~17일 전남 강진군 마량항에서 전어축제가 열린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조선업 위기에 울산 자영업 경제 휘청…음식·숙박업 대출 3년새 2400억 급증

    조선업 위기에 울산 자영업 경제 휘청…음식·숙박업 대출 3년새 2400억 급증

    울산 지역 음식·숙박업 대출금이 3년 만에 2400억원가량 급증하는 등 조선업 구조조정으로 인한 지역경제 침체가 현실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이성균 울산대 사회과학부 교수가 한국고용정보원에 기고한 ‘조선업의 위기와 지역경제 파급효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 지역 수출액은 2014년과 비교해 59.3% 감소했다. 올해 1분기에도 지난해보다 27.2% 줄었다. 제조업 생산액은 지난해 1~4분기 1.6~4.9% 감소했고 올해 1.8%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런 여파로 지난해 백화점, 대형마트 등 면적 3000㎡ 이상 대형 소매점의 판매액은 2014년보다 3.4% 감소했고, 올해 1분기에도 1.2% 줄었다. 개인 서비스 업체의 재정도 악화돼 2012년 3269억원이었던 음식·숙박업 대출금은 지난해 5650억원으로 2381억원(72.8%) 늘었다. 이 기간 조선·운송업계 대출금은 큰 변동이 없었다. 한편 고용노동부는 울산, 부산, 창원, 거제, 통영, 고성, 목포, 영암, 군산 등 조선업 밀집 지역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올해 말까지 직업훈련 특별 지원을 한다. 자영업자가 업종을 전환하거나 임금근로자로 취업할 수 있도록 직업훈련 대상을 종전 연매출액 8000만원 미만 개인사업자에서 연매출액 1억 5000만원 미만 개인사업자로 확대했다.훈련계좌 한도는 기존 2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올린다. 20~50%였던 훈련비 본인 부담은 10~30%로 축소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軍 “北 핵 사용 징후 포착시 평양 지도상에서 사라지게 만들 것”

    軍 “北 핵 사용 징후 포착시 평양 지도상에서 사라지게 만들 것”

    군 당국이 평양을 일정한 구역으로 나눠 북한의 핵무기 사용 징후가 포착되면 전쟁지휘부가 숨을 만한 구역을 초토화하는 작전개념을 발전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군의 한 소식통은 11일 “국방부가 국회에 보고한 ‘대량응징보복’(KMPR:Korea Massive Punishment & Retaliation) 작전개념은 지도상에서 평양의 일정 구역을 완전히 사라지게 만드는 개념으로 보면 된다”면서 “평양을 일정한 구역으로 나눠 핵무기 사용 징후 등 유사시 전쟁지휘부가 숨을 만한 해당 구역을 뭉개버리는 개념”이라고 밝혔다. 이 작전에는 지대지 탄도미사일인 현무-2A(사거리 300㎞)와 현무-2B(사거리 500㎞), 순항미사일 현무-3(사거리 1000㎞) 등 가용한 미사일 자원이 총동원된다. 즉 평양을 일정한 구역으로 나눠놓고, 핵무기 사용 징후 등 유사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등 전쟁지휘부가 자리 잡고 있거나 숨을 만한 구역을 골라 대량의 탄도미사일이나 고성능 폭탄 등으로 초토화하는 작전개념을 발전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군은 이를 위해 현무 계열의 탄도미사일 수량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 사거리 800㎞의 미사일도 내년까지 발사시험을 모두 마치고 전력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군 소식통은 “현재 우리의 탄도·순항미사일 능력으로도 상당 수준의 응징보복이 가능하다는 것을 우리 군 스스로 밝힌 것도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KMPR은 핵무기를 갖지 않은 범위 내에서 최선의 작전개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우리 군은 북한의 핵무기 사용 징후시 김정은 등 전쟁지휘부를 제거하는 임무를 수행할 전담 특수작전부대를 별도로 편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특수부대는 미국의 최정예 특수부대인 제75레인저와 비슷한 ‘한국판 레인저’ 부대이다. 미 제75레인저 연대는 미국의 최정예 특수부대로, 핵심시설 파괴, 공중강습, 특수정찰, 인명구조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특히 이 부대는 이라크전과 아프가니스탄전에 참가해 다수의 테러 요원들을 사살하거나 포로로 잡는 전과를 올렸다. 올해 초 방한해 우리 특전사와 연합훈련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한 핵실험, 주변국 다 알았는데 한국만 ‘깜깜’…총리·통일장관은 지방에

    북한 핵실험, 주변국 다 알았는데 한국만 ‘깜깜’…총리·통일장관은 지방에

    북한이 9일 강행한 5차 핵실험에 허를 찔렸던 건 한국 정부뿐이었다는 정황이 하나둘씩 드러나고 있다. ●총리·통일장관 모두 지방서 급히 상경 당일 오전 9시 31분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인근에서 인공지진으로 추정되는 규모 5.0의 지진이 관측됐다. 그러나 대책 논의를 위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1시간 30분 뒤인 오전 11시가 돼서야 청와대 국가위기관리 상황실에서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열렸다. 황 총리가 정부세종청사에서 헬기를 타고 청와대 국가위기관리 상황실로 돌아오는 데 시간이 걸렸기 때문이다. 이날 황 총리는 세종청사 강당에서 열린 ‘해양경비안전의 날’ 행사와 충북 청주의 재래시장을 방문할 예정이었다. 지방에서 급하게 상경한 관련 부처 책임자는 황 총리만이 아니었다. 홍용표 통일부 장관 역시 이날 1박 2일 일정으로 ‘통일공감 열린광장’ 행사 참석을 위해 강원 고성으로 가다가 급히 상경했다. ●도발 예측 못한 군 그간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이 언제든지 핵 실험을 단행할 것으로 보고 동향을 주시해왔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지난 3월 “빠른 시일 내에 핵탄두 폭발시험과 여러 종류의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탄도로켓 시험발사를 단행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이후 북한은 탄도미사일 발사 시험을 거듭했지만 핵탄두 폭발시험은 진행하지 않아 곧 소형화된 핵탄두를 터뜨리는 방식으로 5차 핵실험을 실시할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특히 북한의 정권수립일인 9월 9일이 핵실험 단행 날짜로 예상돼 왔다. 그럼에도 군은 이날 북한의 5차 핵실험을 예측하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근무자 중 절반 가량이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종료에 따라 전투휴무 상태였다. 이날 핵 실험 소식 이후 일부 군은 급히 복귀 조치됐다. ●중국엔 사전 통보…일본은 미국이 알려 줘 반면 중국은 물론 미국과 일본 등 주변국들은 사전에 핵 실험 징후를 포착했던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 베이징의 한 소식통은 “5차 핵실험 하루 전인 8일 김성남 북한 노동당 국제부 부부장이 베이징을 방문해 핵 실험을 사전 통보했다”고 9일 전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사전 통보를 받았는지 묻자 “제공할 만한 정보가 없다”고 말하면서 인정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 올해 1월 6일 4차 핵 실험 때 “통보받지 못했다”고 답변했던 것과 달리 애매모호하게 답한 것이다. 일본 정부 역시 핵 실험 징후를 미국으로부터 사전 포착한 것으로 보인다. 1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 고위 관료는 “9일이 북한 건국기념일이어서 준비는 하고 있었다. 미국이 가르쳐 줬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미산/박후기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미산/박후기

    미산/박후기 지도 깊숙한 곳, 마음 가장 깊은 곳에 미산이 있다 그곳은 강원도의 내면(內面), 미월(未月)*의 사람들이 검은 쌀로 밥을 짓고 물살에 떠내려가는 달빛이 서어나무 소매를 적시는 곳 나는 갈 곳 몰라 불 꺼진 민박에 방을 얻고, 젊은 주인 내외는 버릇없는 개를 타이르며 일찌감치 잠자리에 든다 멍든 개가 물고 간 신발을 찾아 어둠 속을 뒤지는 밤, 미산에서는 좁은 개집에서도 으르렁거리며 푸른 별이 빛난다 *음력 유월 시인의 마음 가장 깊은 곳에는 ‘미산’이 있다. 현실에서 그곳은 내린천의 맑은 물이 흐르는 강원도 인제 어디쯤에 있는 것이지만 꼭 그곳이 아니더라도 무방하다. 이때의 미산은 일상에서 흩어져 있던 나를 아무렇게나 주워 담아 떠나는 마음의 장소이기 때문이다. 이런 미산이라면, 나도 미산에 가 본 적이 있다. 미산은 여수에도 있고 군산에도 있고 고성에도 있으며 멀리 서귀포에도 있었다. 미산은 머문다는 것보다 떠나왔다는 것에 방점이 찍히는 곳이다. 그래서 미산은 거처가 되지 못하는 방랑지다. 이때의 방랑은 ‘장소’보다는 ‘관계’에 가깝다. 특히 마음은 사람이 갖고 있는 그 어느 것보다도 쉽게 피로해지는 탓에 매번 멀리 나아가지 못하고 지쳐 돌아오기 일쑤다. 그래서일까. 나는 미산에 도착하면 처음 며칠은 숙소 밖으로 나가지 않는다. 그렇게 며칠 동안 배달 음식을 시켜 먹으며 면벽수행 같은 것을 하다 보면 그제야 내가 떠나온 거처가 그리워지고 조금 부담스러웠던 인연들이 다시 그리워짐을 경험한다. 가을이 더 깊어지면 어느 바닷가 마을에 있는 또 다른 미산에 가 볼 생각이다. 작은 등대가 하얗게 밤을 새우고 있다는 그곳. 운이 좋다면 그곳에서 “좁은 개집에서도 으르렁거리며 푸른 별”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박준 시인
  • 싹 달라진 ‘i30’ 41개월 만에 베일 벗었다

    싹 달라진 ‘i30’ 41개월 만에 베일 벗었다

    현대자동차가 준중형 해치백(뒷좌석과 트렁크가 연결된 형태) 스타일인 ‘아이써티’(i30)의 3세대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을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2007년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2011년 2세대를 거쳐 2013년 프로젝트명 ‘PD’로 개발에 착수한 지 41개월 만에 새롭게 태어났다. 현대차 곽진 부사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가빛섬에서 신형 i30 발표회를 갖고 “고성능·고효율의 파워트레인, 안정적인 승차감과 핸들링 등 역대 최강의 기본기를 갖췄다”며 신형 i30의 강점으로 다이내믹한 주행성능을 내세웠다. 기존 i30의 가솔린 2.0 엔진 대신 가솔린 1.4 터보와 가솔린 1.6 터보 엔진을 새롭게 장착해 중저속 구간에서부터의 동력성능과 연비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i30는 그동안 해치백의 인기가 높은 유럽을 중심으로 현대차 해외시장 공략의 첨병 역할을 해 왔다. 출시 이후 지난 7월까지 국내외에서 총 183만여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올해 상반기 호주 내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50%가량 증가한 2만 1171대를 기록해 베스트셀링카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경쟁 차종인 폭스바겐 골프가 최근 인증서류 위조로 판매중단 처분을 받은 만큼 이번 신차 출시를 계기로 반전 기회를 잡을지 주목된다. 가격은 가솔린 1.4 터보 2010만~2435만원, 가솔린 1.6 터보 2225만~2515만원, 디젤 1.6 2190만~2615만원이다. 이달 중 신형 i30를 구입하는 고객 중 60명을 뽑아 10월 말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신형 i30로 개최되는 ‘현대 드라이빙 아카데미’에 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LG V20 오디오 품다

    LG V20 오디오 품다

    최고 사운드·세 개의 광각 카메라·동영상 등 멀티미디어 극대화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 LG전자가 ‘멀티미디어’로 승부수를 던졌다. LG전자는 7일 서울 서초구 LG전자 서초R&D캠퍼스와 미국(현지시간 6일) 샌프란시스코 피어27에서 전략 스마트폰 ‘V20’을 공개했다. 지난해 10월 처음 내놓은 ‘V10’의 후속작으로, 오디오와 카메라, 동영상 촬영 등 멀티미디어 기능을 최상으로 끌어올린 제품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과 애플의 ‘아이폰7’ 등이 격전을 앞둔 가운데 LG전자는 스마트폰으로 음악과 영상을 즐기는 멀티미디어족(族)을 파고든다는 전략을 세웠다. ●G5프렌즈 제품들과 호환 LG전자 MC사업본부장 조준호 사장은 이날 공개 행사에서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줄 수 있는 최고의 즐거움은 오디오와 카메라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갤럭시 노트7의 전량 리콜이 호재가 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호재가 될지 아닐지 잘 모르겠다”면서 “V20이 고객에게 어떻게 인정받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상반기 출시됐던 LG G5의 모듈 전략을 폐기했는지에 대해서는 “V20는 모듈화되지 않았지만 (G5의 모듈형 주변 기기인) 프렌즈 제품들과 호환된다”고 설명했다. ●CD 음질 16배… 원음에 가장 가까워 V20은 ‘도시형 멀티미디어 세대’라는 기조 아래 오디오와 카메라 기능을 특화했던 전작 ‘V10’의 정체성을 이어받아 글로벌 기업들의 최신 멀티미디어 기술을 집약했다. 특히 공개 전부터 ‘오디오폰’이라 불렸을 정도로 오디오 기능이 현존 스마트폰 중 가장 뛰어나다고 할 만하다. LG전자는 고성능 오디오 칩셋 제조사 EES사와의 제휴를 통해 스마트폰으로는 세계 최초로 ‘32비트 하이파이 쿼드 DAC(변환기)’를 탑재했다. V20에 탑재된 쿼드 DAC를 통해 실제 콘서트장에 온 듯 원음에 가까운 소리를 들을 수 있고 CD의 음질보다 16배 이상 뛰어난 32비트, 384kHz의 고해상도 음원도 재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업비트·업샘플링’ 기능이 있어 음원 사이트에서 들을 수 있는 일반 음원도 원음에 가까운 음질로 재생할 수 있다. V20의 후면 커버에 뱅앤드올룹슨(B&O)의 로고가 새겨졌을 정도로 뱅앤드올룹슨과의 협업도 강조됐다. 세계적인 오디오 브랜드인 뱅앤드올룹슨의 기술은 맑고 깨끗한 고음부터 깊은 중저음까지 균형 잡힌 사운드를 구현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V20에는 뱅앤드올룹슨의 음색 조정(튜닝) 기술이 더해졌다. 기본 제공하는 번들 이어폰도 뱅앤드올룹슨과 함께 튜닝했다. ‘고음질 녹음’ 기능도 탑재해 스튜디오 녹음에 가까운 녹음 기능을 제공한다. 공연장에서 녹음할 때는 ‘콘서트 모드’를 설정해 주변 소음은 줄이고 가수의 목소리를 집중적으로 담을 수 있으며, ‘스튜디오 모드’로는 녹음된 반주 위에 자신의 노래나 악기 연주를 더해 음원 제작도 가능하다. 132데시벨(dB)까지 담을 수 있는 고성능 마이크를 내장해 전투기가 이륙할 때 나는 소리도 왜곡 없이 녹음할 수 있다. ●흔들림 보정·캠코더 기능 카메라 강점 LG전자가 강점을 보여 왔던 카메라 기능도 V20에서 극대화됐다. 후면에 75도와 135도, 전면에 120도 화각의 카메라를 탑재해 전면과 후면 카메라 모두에서 광각(廣角) 사진을 찍을 수 있다. 후면 카메라가 사람의 시야각(120도 내외)보다 더 많은 풍경을 담을 수 있다는 의미라고 LG전자는 설명했다. 셀카봉 없이 셀카를 찍어도 7~8명이 프레임 안에 담긴다. 동영상 촬영 기능에는 ‘흔들림 보정 기능’을 탑재해 움직이는 피사체를 촬영할 때도 초점을 놓치지 않는다. ‘하이파이 비디오 레코딩’ 기능을 통해 전문 캠코더로 촬영하는 것처럼 현장의 세세한 소리도 담을 수 있다. 편의성에 중점을 둔 기능도 돋보인다. V10에서 처음 시도했던 ‘세컨드 스크린’은 밝기를 높이고 글자 크기를 키우는 한편 ‘예약 꺼짐’ 기능을 추가해 취침 시간 등에 꺼지도록 했다. ●출고가 79만~80만원 초반 될 듯 주요 글로벌 제조사들이 배터리 일체형 스마트폰을 내놓는 가운데 LG전자는 V20에서도 착탈식 배터리를 고수했다. 측면의 버튼을 누르면 후면 커버가 열려 배터리를 교체하는 형태다. 후면에는 알루미늄 소재, 상·하단에는 실리콘폴리카보네이트를 적용해 견고하면서도 얇은 하드웨어를 완성했다. 이달 말 한국을 시작으로 미국과 홍콩 등에 순차 출시된다. 전작 V10의 출고가(79만 9700원)와 비슷하거나 80만원 초반의 출고가가 책정될 전망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클릭! 여의도] “국민” 외쳤지만…결국, 국민은 없었다

    [클릭! 여의도] “국민” 외쳤지만…결국, 국민은 없었다

    지난 5~7일 진행된 여야 3당의 20대 국회 첫 교섭단체 대표 연설은 상당히 ‘이례적’이었습니다. 대표 연설에 박수 대신 야유가 쏟아지고, 격려 대신 침묵이 흐르는 등 역대 국회에서 찾아보기 힘든 광경이 속출했기 때문입니다. ‘존중과 배려의 문화’는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지난 5일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의 연설에서는 연설 중간중간 야당 의원들의 비난과 야유가 쏟아졌습니다. 본회의장 내 야당 의석 쪽에서는 “청와대부터 개혁하라”, “아무것도 모르는 소리”, “공부 좀 더 하라” 등 격한 표현도 서슴없이 나왔습니다. 이틑날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의 연설 때 본회의장은 침묵이 가득했습니다. 한때 여당 의석 쪽에서 추 대표의 연설 내용에 항의하는 고성이 흘러나오긴 했지만, 여당 지도부가 바로 나서 이를 제지하기도 했습니다. 추 대표의 연설에 대한 ‘반응’은 연설 종료 후 한 차례 박수가 전부였습니다. 7일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의 연설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중간 박수가 사라지고 ‘무반응’ 속 연설이 진행된 것은, 정세균 국회의장이 첫날 이정현 대표의 연설 직후 ‘박수 자제’를 요청했고,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이후 소속 의원들에게 “야유나 고함은 자제해 달라”는 문자 메시지를 돌린 영향 등도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야유이거나 침묵’이라는 양 극단을 달린 대표 연설에 대한 의원들의 반응은 국회의 권위를 스스로 무너뜨리는 것은 아닌지 되짚어볼 대목입니다. 야유는 ‘생각의 차이’에 대한 인정보다는 부정을, 침묵은 동료 의원에 대한 배려보다는 무시일 수밖에 없습니다. 대표 연설에는 소속 정당의 정책 기조와 방향 등이 담기기 마련입니다. 상대 정당을 겨냥했다기보다는 국민을 향한 메시지 성격이 강합니다. 역대 국회의 대표 연설 때 야유를 찾아보기 어렵고, 자주 중간 박수가 나오는 것은 대표 연설의 성격과 취지를 존중해서일 것입니다. 이번 대표연설 때의 국회 본회의장 분위기에 대해 “초등학교 교실 분위기도 이보다는 낫겠다”고 평가한 한 중진 의원의 말이 무겁게 다가옵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쇠창살 사라진 광주 북부경찰서 유치장…“피의자도 사람입니다”

    쇠창살 사라진 광주 북부경찰서 유치장…“피의자도 사람입니다”

    유치장에 갇힌 피의자에게도 존중받아야 할 인권이 있다. ‘범죄자도 인권이 있다’는 말이 상식이 된 시대처럼 보이지만, 아직까지 우리 사회에는 피의 단계에 있는 사람의 인권은 보호받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의외로 적지 않다. 시민들 중 일부는 피의자 신분으로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는 사람에게는 어느 정도의 막말과 고성이 용인돼야 한다고까지 말하고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민주주의 이전의 시대로 돌아갈 수는 없는 법. 제아무리 흉악범이라도 얼굴을 가리고, 수갑 차고, 포승줄에 묶인 모습을 남에게 보여주지 않을 최소한의 권리가 있듯 유치장에 갇혀도 최소한의 인권은 보장돼야 한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한 일선 경찰서가 유치장 환경 개선에 나섰다. 광주 북부경찰서가 그 주인공이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유치장 안전사고 예방과 유치인 인권 보호를 위해 유치장 환경개선 공사를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개선한 유치장은 오는 8일부터 운영한다. 경찰은 먼저 유치장 내부 쇠창살을 모두 없앴다. 대신 일반 가정집 현관문과 같은 투명한 창이 설치된 문을 설치했다. 이 창은 웬만한 성인 힘으로는 부술 수 없는 강화플라스틱으로 만들었다. 화장실도 함께 갇힌 유치인이나 감시하는 경찰에게 노출됐던 개방형 구조에서 유치장 한쪽에 밀폐된 공간을 마련하는 쪽으로 개선했다. 제아무리 큰 죄를 지었더라도 생리현상은 남에게 노출하지 않고 처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하지만 인권 보호를 위해 보안대책을 허술하게 한 것은 아니다. 경찰은 불가피하게 유치인의 일거수일투족을 추적해 감시할 수 있는 지능형 폐쇄회로(CC)TV 영상관리시스템을 도입했다. 피의자의 도주 및 자해 또는 다른 유치인과의 충돌 우려 때문이다. 또 유치장으로 향하는 출입문도 카드식으로 바꿔 열쇠를 훔쳐 달아나는 일이 없도록 했다. 경찰은 공사 기간 주변 다른 경찰서에 임시로 거처를 옮겨 가둬뒀던 유치인들을 이송해 새로운 유치장에서 생활하도록 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유치인의 안전과 인권 보장을 위해 정기적인 인권교육과 시설물 보완 등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누리 “추미애 교섭단체 대표연설 존중”…사드 배치 이견 여전

    새누리 “추미애 교섭단체 대표연설 존중”…사드 배치 이견 여전

    박근혜 정부가 추진하는 성장정책의 한계를 지적하고 ‘법인세 정상화’ 등을 언급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교섭단체 연설에 대해 새누리당이 “민생경제에 집중한 연설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연설 내용에 공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명연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6일 국회 본회의 산회 직후 국회 정론관에서 연 브리핑에서 “법인세 정상화 요구도 기업과 국민의 상생을 위한 길이라는 점을 충분히 이해하고 대화 제의도 공감한다”면서 “여야 관계가 올바른 궤도에서 안정되고 건강하게 발전해야 추 대표가 지적한 일도 실천될 수 있고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있다. 여당도 야당도 변해서 선의의 경쟁으로 도량이 큰 정치를 함께 펼쳐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정현 대표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차분하게 야당으로는 할 수 있는 말과 참고될 만한 말을 했다”고 평했다. 반면 정진석 원내대표는 “문제 제기는 같지만 해법은 너무도 다르다”며 “소이부답”이라고 말을 아꼈다. 전날 더민주가 이 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 후 혹평을 쏟아낸 것과 달리 새누리당이 긍정적인 논평을 한 이유는 이 대표가 긍정적인 논평을 내 달라고 요청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추 대표가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를 놓고 ‘외교 무능이 만들어낸 패착’이랄지 ‘군사적으로 무용지물’이라고 언급한 것을 놓고는 새누리당 내에서 비판적인 목소리가 나왔다. 사드가 배치될 경북 성주군을 지역구로 둔 이완영 의원은 추 대표의 연설을 들으면서 “안보는 안보”라고 고성을 질렀다. 또 본회의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안보 문제를 자꾸 정치적으로 해석하고 있다”며 불편한 내색을 드러냈다. 하지만 성주군민들은 군청 앞에서 집회를 이어가며 사드 배치 반대를 촉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나라 해롭게 하는 國害의원” 반성문

    “나라 해롭게 하는 國害의원” 반성문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의 5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은 국회 개혁을 위한 ‘국회의원 자성론’과 내년 대선을 겨냥한 ‘호남 연대론’이 양대 축이다. 특히 이 대표가 호남에 대한 차별, 김대정 정부 시절 비협조,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등을 조목조목 사과한 점이 가장 눈에 띈다. 박근혜 대통령이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대표였던 2004년 김 전 대통령을 찾아가 유신 피해 등 특정 사안에 대해 사과한 적은 있지만 호남 차별이라는 전반적인 지역 정서를 사과의 화두로 삼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수 정당의 첫 호남 출신 대표로서 영호남 지역 갈등을 해소하겠다는 명분, 내년 대선에서 여야 3당의 각축장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호남 표심을 자극하겠다는 실리가 깔려 있다고 볼 수 있다. 이 대표가 이날 공언한 호남과의 연대 정치 또는 연합 정치는 지난 8·9 전당대회 경선 당시 “차기 대선에서 호남표 20%를 가져오겠다”는 자신의 공약을 현실화하기 위한 방법론으로 풀이된다. 또한 이 대표는 이날 연설에서 국회 개혁에 전체 연설 분량의 30%가량을 할애했다. 1985년 의원 비서를 시작으로 30여년 동안 정치권에 몸담았던 경험을 토대로 의원들의 갑질과 구태 등 민낯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저를 포함한 상당수 의원은 툭하면 공무원을 하인 다루듯이 대질하고 고성질타로 윽박질렀다”, “민원 거절에 대한 무형의 보복을 암시하거나 실제로 보복성 질의도 했다”, “경제인들을 하루 종일 국회에 불러 대기시키고 단 1분도 질의하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의원이 되고 나서 걸음걸이, 말의 속도, 말투조차 달라졌다”, “민생현장 방문을 사진 찍기용 행보로 이용하는 사례도 없지 않았다” 등 연설문이라기보다는 반성문에 가까운 표현들이 쏟아졌다. 이 대표가 국민의 입을 빌려 언급한 “국회에 대해 희망줄을 놓아버린 국민”과 “나라를 해롭게 하는 국해(國害)의원”은 민심과 국회의 현주소를 고스란히 보여 준다. 이 대표가 제안한 ‘헌정 70년 총정리 국민위원회’ 구성은 국회가 개혁의 주체가 아니라 대상이 돼야 한다는 민심과도 맞닿아 있다. 이 대표는 또 개헌 여부에 대해 “국민이 주도하고 국민의 의견이 반영된 반영구적 국민 헌법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학계에서부터 논의를 시작해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장을 만들고 정치권의 합의에 따라 추진 방법과 일정을 투명하게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조건부 개헌론’을 폈다. 하지만 여권 내부에서는 현 정부 임기 후반기에 개헌이 정국의 핵으로 떠오를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개헌 경계론’이라는 해석이 더 우세하다. 이 대표는 연설 직후 본회의장 뒤편에 앉아 있던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를 찾아가 악수를 나눴다. 20대 국회 첫 정기국회 개막 시점에서 협치를 위한 제스처로 해석됐다. 그러나 여야 의원들은 연설 도중 상반된 모습으로 기싸움을 벌였다. 여당 의원들은 연설 중간중간 찬사와 박수를 보낸 반면 일부 야당 의원들에게서는 야유와 비난이 나오기도 했다. 이 대표의 연설에 대해 더민주는 “집권여당의 비전과 국정실패 자성, 민생고통 대책 없는 3무(無)의 남 탓 연설”이라고 했고 국민의당은 “호남에 대한 일방적 구애는 현실성 없는 언어유희에 불과한 것 같아 민망할 뿐”이라고 혹평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포켓몬도 잡고 대형 크루즈선 타고… 사통팔달 교통망 잇는 ‘관광 속초’

    [자치단체장 25시] 포켓몬도 잡고 대형 크루즈선 타고… 사통팔달 교통망 잇는 ‘관광 속초’

    사통팔달 교통망 개척으로 설악권 관광의 획기적인 발전을 이끄는 이병선(53) 속초시장의 하루는 현장에서 시작한다. 취임 이후 2년 동안 주민들을 결집하고 중앙 부처와 강원도를 찾아 설득하며 30년 숙원 사업인 서울~속초 간 고속화철도사업을 이뤄 냈다. 러시아와 일본을 잇는 북방항로 재개, 크루즈 관광 활성화를 위한 속초항 접안시설 확충, 강릉~고성~제진 간 동해북부선 철길 연결 등 주변 인프라 구축에도 팔을 걷어붙였다. 연말이면 마무리될 서울~양양 간 동서고속도로와 속초~삼척 간 동해고속도로 개통에 따른 새로운 도시계획에도 나섰다. 철길·항공·도로·뱃길을 따라 사람들이 몰려올 것에 대비해 꼼꼼한 도시계획과 복지를 계획하며 현재 8만 3000여명의 인구를 30만명까지 늘리는 ‘2030 프로젝트’를 야심 있게 추진하고 있다. 속초를 동해 북부 중심 도시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재선 강원도의원을 지낸 뒤 속초시장에 당선된 이 시장은 상명하복의 행정 관행을 깨고 원칙과 소통, 변화와 혁신을 시정 운영의 기조로 삼는다. 부서장 중심의 책임행정과 부서 간 협업의 행정문화도 자리잡게 했다. 시민·사회단체와는 대화와 소통을 통해 지역의 현안을 해결하고 있다. 특히 ‘병팔이’라는 소박하고 토속적인 닉네임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 활동을 하며 시민들과 소통하고 있다. 페이스북 병팔이는 친구 최대한도 5000명 선을 채웠고 팔로어가 1000명이 넘을 정도로 인기를 끈다. 새벽 미화원들과 함께 쓰레기 청소에 나서고 포켓몬고를 즐기려는 게이머들과 함께하는 이 시장과 하루를 동행했다. 지난달 10일 새벽 5시 이 시장은 미화원들과 함께 새벽 거리 청소부터 시작했다. 청소 차량에 동승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속초 중심지 로데오거리 등을 돌며 골목골목 쌓인 쓰레기를 치우는데 구슬땀을 흘렸다. 피서철 주변 음식점 등에서 버린 쓰레기는 산더미 같았다. 열대야의 후덥지근한 새벽 공기 속에 쓰레기 악취까지 진동했지만 이 시장은 함께 조를 이룬 미화원들과 호흡을 맞춰 쓰레기를 청소차에 옮겨 실었다. 힘든 작업 중에도 특유의 친화력으로 미화원들의 고충을 듣고 웃음으로 격려했다. 이 시장은 “세계적인 관광도시 속초를 만드는 일은 관광객들이 감동을 받을 수 있는 깔끔한 도시 이미지를 만드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동행했던 공무원들의 어깨를 두드렸다. 새벽일을 마치고 누구보다 일찍 집무실로 출근한 아침 부서장회의에서는 주요 인프라 현장의 철저한 점검부터 지시했다. 이날은 이 시장이 직접 현장을 찾았다. 이 시장이 역점 추진하는 것은 사통팔달 교통망 구축이다. 미시령·한계령의 험한 설악산을 넘어야 수도권과 이어지는 열악한 교통망 해결에 승부를 걸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덕분에 임기 2년 만에 서울~속초 간 동서고속화철도사업을 국토교통부가 국가재정사업으로 확정하도록 이끌어 냈다. 지지부진하던 사업을 위해 주민들을 결집하고 중앙 부처와 강원도를 찾아 설득하며 이뤄 낸 성과였다. 30년 동안 주민들을 애타게 했던 숙원 사업을 해결한 것이다. 이 시장은 “서울~속초 동서고속화철도가 개통되면 속초시는 인천국제공항에서 1시간 50분, 서울 용산에서는 1시간 15분이 소요돼 수도권에서 1시간대 접근이 가능해진다”면서 “충청·전라·경상권과는 3~4시간대 접근이 가능한 KTX 전국 반나절 생활권에 편입되는 셈”이라며 활짝 웃었다. 서울을 잇는 고속화철길이 열리면 속초항과 양양국제공항 등의 활성화에도 시너지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속초항을 통한 러시아, 일본, 중국으로 이어지는 뱃길이 활성화되면 끊겼다 이어졌다를 반복하며 역할을 못하는 북방항로가 살아나고 크루즈 관광까지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 20분 거리에 있는 이웃 양양국제공항도 덩달아 살아나 설악권 전체 관광산업이 제2의 전성기를 맞을 것으로 기대한다. 현장에서 만난 시민들은 “향후 남북 관계 개선으로 북한과 철도가 연결되면 금강산·마식령스키장 등 북한의 주요 관광지가 포함된 설악·금강산 권역의 관광 개발이 추진돼 속초 지역은 국제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동서고속화철도~속초항~북방항로·북극해항로 노선은 한반도종단철도(TKR)·시베리아횡단철도(TSR)·중국횡단철도(TCR)와 연계돼 유라시아 권역의 교통, 물류, 에너지를 공유하려는 정부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구상의 조기 실현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명실공히 속초는 대한민국 북방 물류 전진기지로, 인구 30만명의 국제적 물류·관광의 거점도시로 성장·발전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 시장은 “관광도 내국인을 대상으로 한 자연경관 중심의 관광에서 벗어나 내외국인 관광객을 아우르는 의료·한류·크루즈 관광과 마이스산업 등 관광상품 다변화로 고부가가치산업으로의 발전을 기대한다”면서 “도로·철도 등 육상교통과 해상·항공 교통망의 연계를 통해 복합물류기지로의 발전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지역 내 일자리는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속초항을 통한 10만t급 국제 크루즈 관광사업에도 공을 들인다. 지난 5월 7만 5000t급 크루즈선 입항을 성공시키며 대형 크루즈선 모항으로 유리한 고지는 선점했지만 미래를 내다보며 10만t급까지 접안이 가능하도록 항만시설 확충을 추진하고 있다. 이미 지난 6월 해양수산부의 제3차 전국항만 기본계획 수정계획(안)에 따라 속초항 북방파제 일부를 제거하고 750m를 신설해 북방파제를 직선화했다. 방사제 250m 축조도 확정됐다. 낙후된 설악동 재개발·재정비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설악 힐링휴양지구 조성 사업’으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내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국비 132억원이 확보되면 본격 추진된다. 설악동 지역에 꼭 필요한 각종 관광 테마시설을 조성해 1970~80년대 관광 1번지의 명성을 회복하겠다는 취지다. 물 부족으로 늘 어려움을 겪는 상수원 확보에도 팔을 걷어붙였다. 현재 쌍천으로 흐르는 물을 지하에 가둬 사용하고 있다. 이 같은 물 부족 어려움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인근 고성군과 지속적으로 협의하며 해결책 마련에 나섰다. 급수시설 위탁과 직영에 대해 고성군 토성면과의 협의가 끝나면 곧바로 관로를 묻어 상수원을 끌어오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동행했던 김연설 기획감사실 홍보담당은 “한 해 1300만명 이상의 관광객 등 유동 인구가 급격하게 늘고 있어 물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면서 “지리적 여건으로 자체 상수도 원수 확보가 어려워 임시방편으로 그동안 하루 1500t을 사용할 수 있는 암반 관정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속초의 고품격 관광도시 조성 및 지역관광 발전정책 마련을 위한 중장기 ‘관광종합개발계획’도 수립, 추진 중이다. 휴양·레저·문화·도시관광의 기능을 살려 권역별로 4개권(설악권, 영랑호권, 청초호권, 도심권)의 테마별 사업을 발굴하고 있다. 더불어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배후 관광도시로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관광상품 개발과 체계적인 관광서비스 마련에도 나섰다. 울산 간절곶과 함께 포켓몬고 성지가 된 속초는 지난 7월부터 지난달 중순까지 게이머들을 위해 ‘포켓몬고 전략·지원 사령부’를 운영하며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톡톡히 재미를 봤다. 이 시장은 “포켓몬고 트레이너들에게 안전하고 신명나는 놀이문화 장소를 제공하고 속초를 제대로 알리기 위해 포켓몬고 전략·지원사령부를 운영하게 됐다”면서 “언론지원대를 통해 방송홍보·예산지원이 이뤄졌고, 행정지원대에서 게임 관련 정보제공·11성지 지정 및 현장지원반을 운영했으며, 관광지원대에서는 태초마을 이박사와의 기념촬영 및 포켓몬고 관련 이벤트 사업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속초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경기도 국내 첫 해양레저인력양성센터 개소

    경기도 국내 첫 해양레저인력양성센터 개소

    해양레저산업은 최근 5년 동안 연평균 19%의 고성장세를 기록하며 대한민국의 신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3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지역 구조 상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평가다. 하지만 그에 비해 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전문 인력은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그 중에서도 경기도는 경기만과 북한강을 비롯한 국내 최대 규모의 해양레저 활동 지역이 위치해 있는데다 레저보트 등록도 가장 많아 해양레저 기술 인력의 필요성이 점차 크게 대두되고 있다. 이에 경기도는 안산 경기테크노파크에 경기해양레저인력양성센터를 새롭게 마련, 지난 1일 도 관계자 및 1기 교육생 43명이 참석한 가운데 센터 개소식 및 입학식을 개최했다. 이곳에서는 9월부터 12월까지 ‘선외기 정비 테크니션 교육’이 진행될 예정으로 총 43명의 교육생들은 초급(23명)과 중급(20명)으로 나뉘어 관련 교육을 받게 된다. 9월 1일부터 12월 14일까지 약 16주 동안 진행되는 초급과정은 내연 기관 및 선박 등에 관한 이론 교육이 계획돼 있다. 초급이 이론 위주라면 9월 1일부터 10월 25일까지 약 8주 간 진행되는 중급과정은 실습위주다. 중급과정 교육생들은 국내 시장점유율이 높은 혼다, 야마하, 도하츠 등의 실제 엔진을 조립해 보고 분해하면서 실전 능력을 키우게 된다. 교육을 마친 수료생들을 위한 적극적인 취업 및 창업 지원도 이뤄진다. 수료생들이 원할 경우 국내 6대 선외기 수입사, 수도권 3대 마리나 운영사, 국내 레저선박 제조 및 유통사로 구성된 해양레저 인력양성 지원협의회가 나서 일자리 창출 효과를 극대화 한다는 계획이다. 박신환 경기도 경제실장은 2일 “훈련된 기술자의 정비를 통해 안전한 자동차 운행이 가능하듯이 검증된 전문가의 선외기 정비는 안전한 해양레저산업발전을 위해 필수”라며 “이번 선외기 엔진 기술자 양성 교육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가 만들어 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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