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고성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호흡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고인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60억원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개정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6,930
  •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드론으로 北주민에 한국영화 배달… 中 택배기사 하루 200개씩 배송도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드론으로 北주민에 한국영화 배달… 中 택배기사 하루 200개씩 배송도

    모르는 사람이지만 그의 방문을 애타게 기다리곤 한다. 초인종이 울리면 ‘버선발’로 뛰어나가 반긴다. 택배 이야기다. 판매자가 어디에 있든 클릭 몇 번으로 주문한 물품이 내 집, 내 책상까지 배송받는 것이 익숙한 시대다. 인터넷의 발달로 택배시장이 고성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국적을 막론하고 더 빠르고 정확한 택배서비스를 위한 노력이 끊이지 않고 있다. ●아마존 ‘드론 둥지’ 장거리 배송 가능 인터넷 물류 배송의 선두 기업은 역시 아마존이다. 아마존은 지난 7월 차세대 배송 서비스를 위해 ‘드론 둥지’ 특허를 획득한 바 있다. 드론 둥지는 무인 드론이 비행 중 잠시 머물 수 있는 도킹 스테이션으로, 드론이 배송 도중 배터리를 충전하거나 배송과 관련한 실시간 데이터를 업로드 혹은 다운로드할 수 있는 장치다. 뿐만 아니라 배송해야 할 물품을 다른 드론에 전달하는 기지로도 활용할 수 있다. 아마존의 특허신청서에 따르면 도킹 스테이션은 무인 드론이 더 긴 거리를 비행하거나 악천후를 피할 수 있는 일종의 피난처 등의 성격을 띠며, 가로등이나 교회 첨탑 등 높은 곳에 이를 설치한 뒤 각각의 ‘둥지’와 교신이 가능한 중앙관제시스템 설립도 계획돼 있다. 이 서비스가 실용화되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 미국이 안전 등의 이유로 드론 배송을 허가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은 미국보다 앞서 드론 배송 서비스를 받는다. 탈북자 단체들은 지난해부터 드론을 이용해 북한 주민들 앞마당까지 택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드론에는 한국 영화나 드라마가 담긴 USB나 SD카드, 신문과 편지 등이 포함돼 있고, 카메라가 장착돼 있기 때문에 발송자가 원하는 곳에 정확하게 물품을 배달하는 것이 가능하다. ‘북한행’ 드론 택배 서비스는 체제에 갇혀 편지 한 통, 사진 한 장 주고받기 어려웠던 지난 수십 년의 세월을 가뿐하게 뛰어넘는 데 일조하고 있다. ●편의점·공중전화 부스 활용 배송도 최첨단 드론이 아니더라도 세계 각국에는 다양한 방식의 라스트 마일(Last mile) 배송이 존재한다. 라스트 마일 배송은 상품이 최종 목적지까지 전달되는 과정에 필요한 모든 요소를 뜻하는데, 최근에는 유통업체가 제품을 주문받는 순간부터를 포함하는 것으로 개념이 확장됐다. 한국이 라스트 마일의 포인트로 편의점을 활용한다면, 영국은 공중전화 부스를 적극 활용하고 나섰다. 영국의 한 배송업체는 2000년대 초, 길거리 곳곳에 존재하지만 활용도가 낮아진 브리티시텔레콤(BT)의 공중전화 부스를 물품보관소로 바꾸는 작업을 실시했다. 판매자가 배송 물품을 보관소에 배달한 문자메시지를 발송하면, 고객은 출퇴근 시 혹은 외출 중 시간과 관계없이 해당 물품을 직접 수령할 수 있다. ●기그 이코노미와 택배의 결합 드론과 같은 기술이 아닌 산업의 형태와 배송이 결합해 새로운 형태의 택배 시스템도 탄생했다. 기그 이코노미(Gig Economy)는 기업이 근로자를 고용하지 않고 필요할 때에만 근로자와 계약을 해 일을 맡기는 고용형태를 뜻하며, 글로벌 차량공유 업체인 ‘우버’나 ‘리프트’, 자신의 집이나 빈 방을 빌려주는 ‘에어비앤비’ 등이 대표적이다. 조금 더 신속하고 정확한 택배를 위해 미국 월마트는 우버·리프트와 손잡고 식품배달서비스를 시작했다. 월마트 온라인 사이트에서 식품을 구매하면 우버나 리프트 운전사가 월마트 물류센터에서 해당 식품을 전달받은 뒤 이를 고객의 집까지 배송해 주는 방식이다. 이미 덴버와 피닉스에서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고 미국 전역으로의 확산도 검토하고 있다. 아직 드론 배송 서비스가 활성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여전히 대부분의 국가는 인편을 통해 물건을 전달하고 있다. 문제는 인터넷에서 사야 할 물건을 고르고 결제해 주문을 완료하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은 고작 몇 분에 불과한데 반해 이를 직접 배송하는 인력과 시간을 단축하는 데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는 사실이다. ●과다 경쟁 배송기사 근로 여건 악화 중국에서는 하루 판매액이 20조원을 넘어선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 ‘광군제’(光棍節·독신자의 날)가 끝나자마자 택배전쟁이 시작됐다. 베이징 일대에서는 배송기사 한 명이 하루에 많게는 200개의 물건을 배송해야 하는 초인적인 업무에 시달려야 했다. 영국에서 아마존의 주문을 받아 배송을 담당해 온 한 택배업체는 최근 배송기사들에게 ‘봉투에 생리현상을 해결하라고 강요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기도 했다. BBC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이 배송시간 단축과 관련한 정책을 세우고 배송시간 ‘데드라인’을 요구하자, 이를 지키기 위해 하루 11시간 근무 및 생리적인 현상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는 환경에서 일하고 있다고 업체 측 직원들은 주장했다. 2014년 1월 리커창 중국 총리는 “택배는 중국경제의 다크호스”라고 선언했을 만큼 택배가 경제 성장에 기여하는 바가 큰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경제뿐만 아니라 생활 전반에 순기능으로서만 작용하기 위해서는 배송기사의 안정적인 근무환경 확립 및 드론의 안전성 문제에 대한 꼼꼼한 검토 등이 필수적이다. huimin0217@seoul.co.kr
  • 김무성 경북대 방문에 학생들 반발 “여기 어디라고 오냐”

    김무성 경북대 방문에 학생들 반발 “여기 어디라고 오냐”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경북대학교에 세미나 참석 차 방문했다가 학생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김무성 전 대표는 15일 대구 경북대학교에서 열린 ‘제4차 산업혁명 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학교에 방문했다. 한 학생은 김무성 전 대표를 보자 “새누리당 의원이 여길 뭐 하러 오냐”면서 “경북대 왜 이렇게 됐냐. 학교에 어른들이라는 게 김무성을 초대해가지고 지금 이게 무엇하는거냐”고 목소리를 높였고 김 전 대표는 당황한 기색을 보였다. 건물 안에는 김 전 대표의 사진과 함께 “탄핵이라는 큰 그림 그리지 말고 노후를 그리세요”, “그냥 같이 손잡고 나가세요!”, “내 머릿 속엔 비행기 상납, 친일 로맨틱 성공적”, “느그 아부지 뭐하시노” 등의 문구가 담긴 벽보가 붙여졌다. 주최 측은 이를 떼려고 했고 학생들은 반발하면서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김무성 전 대표는 “학생들이 부르짖는 말 그대로 저도 최순실 사태를 제대로 막지 못한 공범 중 한 사람”이라면서 “깊이 자성하면서 죄인된 심정”이라고 씁쓸한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당 해체는 배은망덕”… 이정현·신 7인회 ‘친박의 반격’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당 해체는 배은망덕”… 이정현·신 7인회 ‘친박의 반격’

    취임 100일 간담회서 격한 비판 물밑 회동하던 ‘신7인회’ 멤버들 최고위원·중진의원 회의에 참석 靑 “혼란 부추기는 의혹 제기 자제”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 주류가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했다.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으로 벼랑 끝에 내몰리자 청와대와의 교감 속에 사활을 건 반격을 시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정현 대표는 16일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젊은 나이에 5선을 지내고도 정말 기대에 못 미치는 정치를 하고 있는 지방자치단체장이 있다”며 5선 의원 출신 남경필(51) 경기지사와 3선 의원을 지낸 원희룡(52) 제주지사를 연일 공격했다. 이 대표는 전날에도 “지지율을 다 합해 10%도 안 되는 게 대선 주자냐”며 폭언에 가까운 힐난을 퍼부어 정치권을 놀라게 했다. 비주류의 당 해체 주장에 대해서도 “매월 당비를 내며 수십년 동안 당을 지켜 온 수십만 책임 당원들에 대한 배은망덕”이라며 격한 비판을 쏟아 냈다. 이 대표 주재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간담회에는 원유철·정갑윤(5선), 정우택·최경환·홍문종(4선) 의원 등 주류 핵심 의원들이 참석하며 오랜만에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들은 이 대표와 이날 회의에 불참한 서청원(8선) 의원을 포함해 일명 ‘신(新)7인회’로 불린다. 이들 7명은 최근 잦은 물밑 회동을 하고 이 대표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에게 조언을 해 왔다. 박 대통령이 거국중립내각 구성을 수용하는 데에도 이들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전해진다. 국정농단 사태 발생 이후 언론 노출을 기피해 온 최 의원은 이례적으로 “국민 여론은 헌정 중단을 막고 혼란을 수습해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대통령이 제안한 거국내각 구성을 위해 지도부와 중진 의원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주류의 반격은 청와대의 대응과도 궤를 같이하고 있다. 이른바 당·청의 ‘투트랙 반격론’이다. 당에서 ‘서청원·최경환’ 두 핵심 의원이 중심이라면 청와대 쪽에선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 사태 수습을 위해 배후에서 뛰고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실제 전날 박 대통령이 유영하 변호인을 선임하고, “하야는 없다”고 선을 그은 이후 청와대의 목소리는 한층 커졌다. 대통령에 대한 대면수사를 연기해 줄 것을 요청하며 수사의 맥을 끊는가 하면, 이날은 박 대통령이 직접 부산 해운대 엘시티 비리 사건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함께 ‘연루자 엄단’을 지시하고 나섰다. 또 각종 언론 보도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하면서 “사회 혼란을 부추기는 의혹 제기를 자제해 달라”는 경고성 발언을 던지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특별검사 도입을 앞두고 지나치게 수세적 입장을 취하는 것이 수사 과정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는 판단을 내린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송혜민의 월드why] 택배전쟁 끝판왕…드론으로 北에 택배?

    [송혜민의 월드why] 택배전쟁 끝판왕…드론으로 北에 택배?

    모르는 사람이지만 그의 방문을 애타게 기다리곤 한다. 초인종이 울리면 ‘버선발’로 뛰어나가 반긴다. 택배 이야기다. 판매자가 어디에 있든 클릭 몇 번으로 주문한 물품이 내 집, 내 책상까지 배송받는 것이 익숙한 시대다. 인터넷의 발달로 택배시장이 고성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국적을 막론하고 더 빠르고 정확한 택배서비스를 위한 노력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인터넷 물류 배송의 선두 기업은 역시 아마존이다. 아마존은 지난 7월 차세대 배송 서비스를 위해 ‘드론 둥지’ 특허를 획득한 바 있다. 드론 둥지는 무인 드론이 비행 중 잠시 머물 수 있는 도킹 스테이션으로, 드론이 배송 도중 배터리를 충전하거나 배송과 관련한 실시간 데이터를 업로드 혹은 다운로드 할 수 있는 장치다. 뿐만 아니라 배송해야 할 물품을 다른 드론에게 전달하는 기지로도 활용할 수 있다. 아마존의 특허신청서에 따르면 도킹 스테이션은 무인 드론이 더 긴 거리를 비행하거나 악천후를 피할 수 있는 일종의 피난처 등의 성격을 띠며, 가로등이나 교회 첨탑 등 높은 곳에 이를 설치한 뒤 각각의 ‘둥지’와 교신이 가능한 중앙관제시스템 설립도 계획돼 있다. 이 서비스가 실용화되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 미국이 안전 등의 이유로 드론 배송을 허가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은 미국보다 앞서 드론 배송 서비스를 받는다. 탈북자 단체들은 지난해부터 드론을 이용해 북한 주민들 앞마당까지 택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드론에는 한국 영화나 드라마가 담긴 USB나 SD카드, 신문과 편지 등이 포함돼 있고, 카메라가 장착돼 있기 때문에 발송자가 원하는 곳에 정확하게 물품을 배달하는 것이 가능하다. ‘북한행’ 드론 택배 서비스는 체제에 갇혀 편지 한 통, 사진 한 장 주고 받기 어려웠던 지난 수십 년의 세월을 가뿐하게 뛰어넘는데 일조하고 있다. 최첨단 드론이 아니더라도 세계 각국에는 다양한 방식의 라스트 마일(Last mile) 배송이 존재한다. 라스트 마일 배송은 상품이 최종 목적지까지 전달되는 과정에 필요한 모든 요소를 뜻하는데, 최근에는 유통업체가 제품을 주문받는 순간부터를 포함하는 것으로 개념이 확장됐다. 한국이 편의점이 라스트 마일의 포인트로 편의점을 활용한다면, 영국은 공중전화 부스를 적극 활용하고 나섰다. 영국의 한 배송업체는 2000년대 초, 길거리 곳곳에 존재하지만 활용도가 낮아진 브리티시텔레콤(BT)의 공중전화 부스를 물품보관소로 바꾸는 작업을 실시했다. 판매자가 배송 물품을 보관소에 배달한 문자메시지를 발송하면, 고객은 출퇴근 시 혹은 외출 중 시간과 관계없이 해당 물품을 직접 수령할 수 있다. ◆기그 이코노미와 택배의 결합 드론과 같은 기술이 아닌 산업의 형태와 배송이 결합해 새로운 형태의 택배 시스템도 탄생했다. 기그 이코노미(Gig Economy)는 기업이 근로자를 고용하지 않고 필요할 때에만 근로자와 계약을 해 일을 맡기는 고용형태를 뜻하며, 글로벌 차량공유 업체인 ‘우버’나 ‘리프트’, 자신의 집이나 빈 방을 빌려주는 ‘에어비앤비’ 등이 대표적이다. 조금 더 신속하고 정확한 택배를 위해, 미국 월마트는 우버·리프트와 손잡고 식품배달서비스를 시작했다. 월마트 온라인 사이트에서 식품을 구매하면 우버나 리프트 운전사가 월마트 물류센터에서 해당 식품을 전달받은 뒤 이를 고객의 집까지 배송해주는 방식이다. 이미 덴버와 피닉스에서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고 미국 전역으로의 확산도 검토하고 있다. 아직 드론 배송 서비스가 활성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여전히 대부분의 국가는 인편을 통해 물건을 전달하고 있다. 문제는 인터넷에서 사야 할 물건을 고르고 결제해 주문을 완료하는데까지 걸리는 시간은 고작 몇 분에 불과한데 반해, 이를 직접 배송하는 인력과 시간을 단축하는 데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는 사실이다. 중국에서는 하루 판매액이 20조원을 넘어선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 ‘광군제’(光棍節·독신자의 날)가 끝나자마자 택배전쟁이 시작됐다. 베이징 일대에서는 배송기사 한 명이 하루에 많게는 200개의 물건을 배송해야 하는 초인적인 업무에 시달려야 했다. 영국에서 아마존의 주문을 받아 배송을 담당해 온 한 택배업체는 최근 배송기사들에게 ‘봉투에 생리현상을 해결하라고 강요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기도 했다. BBC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이 배송시간 단축과 관련한 정책을 세우고 배송시간 ‘데드라인’을 요구하자, 이를 지키기 위해 하루 11시간 근무 및 생리적인 현상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는 환경에서 일하고 있다고 업체 측 직원들은 주장했다. 2014년 1월, 리커창 중국 총리는 “택배는 중국경제의 다크호스”라고 선언했을 만큼 택배가 경제 성장에 기여하는 바가 큰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경제뿐만 아니라 생활 전반에 순기능으로서만 작용하기 위해서는 배송기사의 안정적인 근무환경 확립 및 드론의 안전성 문제에 대한 꼼꼼한 검토 등이 필수적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비박 ‘잠룡’ 지도부 출범… 이정현 “지지율 합쳐도 10% 안 되면서”

    비박 ‘잠룡’ 지도부 출범… 이정현 “지지율 합쳐도 10% 안 되면서”

    비주류 김무성·유승민 등 12명 비상시국위 공동대표로 공식화… 서청원 등 중진들과 대화도 일축 새누리당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이후 최악의 내홍을 겪고 있다. 주류와 비주류의 분열과 대립은 더욱 노골적으로 변질돼 최소한의 정치적 금도마저 넘어섰다. 겉으로는 “계파 갈등으로 보지 말아 달라”, “당권 투쟁을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애써 포장하지만 결국 권력투쟁을 향한 속내가 고스란히 노출되고 있다. 당 지도부가 세 갈래로 나뉘는 등 국정 위기 공백 상황을 수습할 집권 여당으로서의 책임감을 내려놓은 듯이 보인다. ●비주류 지도부, 비상시국위 구성 당 지도부 사퇴를 지속적으로 요구했던 비주류 진영은 15일 대권 주자들과 중진 의원들이 포함된 비상시국위원회 공동대표 12명을 선정했다. 김무성 전 대표, 유승민 전 원내대표를 비롯해 남경필 경기지사, 원희룡 제주지사,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문수 전 경기지사 등 ‘잠룡’들이 포함됐다. 비주류 중진인 심재철·정병국(5선), 김재경·나경원·주호영(4선), 강석호(3선) 의원 등도 이름을 올렸다. 공동대표들은 실무진 의원들과 16일 첫 공식 회의를 갖는다. 이는 주류 지도부에 맞서 사실상 비주류 별도의 지도부를 공식화한 것으로 해석된다. 황영철 의원은 “비상대책위가 당 혁신안을 만들면 비상시국위는 역할을 다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 전 대표는 “이정현 대표 체제의 사퇴가 순리인데, 받아들이지 않으면 또 다른 돌파구를 찾을 수밖에 없다”며 거듭 압박했다. 주류의 좌장 격인 서청원 전 대표 등 중진들과의 대화가 필요하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도 “이 지경까지 오게 된 분위기를 조성한 친박 중심 지도체제가 사퇴하기 전엔 아무 의미가 없다”고 일축했다. ●정진석 지도부, 박명재와 고성 언쟁 이들과는 별개로 정진석 원내대표는 이미 지도부 회의를 따로 개최하며 주류 일색의 당 지도부와 비주류가 포함된 원내 지도부를 분리했다. 또 국회의장과 야당을 향해 거듭 위기 수습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촉구했다. 이날 박명재 사무총장이 원내대책회의에 나와 “최고위와 비상시국회의의 접점을 찾는 중간 역할을 해 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하기도 했지만 조기 전당대회 개최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고성으로 언쟁을 벌였다. 정 원내대표는 박 사무총장에게 “참석 대상이 아니니 회의에 오지 말라”고 말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이정현 지도부, 비주류 향해 감정 대응 당이 뿔뿔이 갈라진 데다 지도부를 향한 동력도 약화되자 이 대표는 격분했다. 당초 이 대표는 3선 의원들과 간담회를 갖기로 했지만 안상수 의원 딱 한 명만 참석하면서 모양새가 빠졌다. 이와 관련, 권성동 의원은 “당 지도부를 인정하지 않기로 선언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당 지도부를 인정하지 않는 비주류를 향해 이 대표는 감정적으로 대응했다. 이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비상시국회의 대표로 이름을 올린 ‘남경필·원희룡·오세훈·김문수’ 4인을 거명하며 “야당에는 3, 4위 대선 주자의 지지율이 10%가 넘는데, 우리 당 대선 주자는 지지율을 다 합쳐도 10%가 안 된다”면서 “10%가 넘기 전에는 어디 가서 새누리당 대권 주자라는 말도 꺼내지 말라. 대선 주자에서 사퇴하라”고 쏘아붙였다. 이어 “젖먹이도, 옹알이하는 아이도 할 수 있는 얘기가 ‘잘못하면 사퇴하라’는 말이다. 비전을 제시하는 이는 아무도 없다”고 따졌다. 그러면서 “도정에만 매달려도 시간이 부족한 분들이 매일 페이스북에 사퇴하라는 글을 올리고 있고, 그 바쁜 시간에 비행기 타고 모여서 물러나라고 하는 게 옳으냐”며 “자기 앞가림도 못 하면서 새누리당 얼굴에 먹칠하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만 이 대표는 김무성 전 대표와 유승민 전 원내대표는 겨냥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독일을 방문 중인 남 지사는 이 대표를 향해 “정상적이지 않은 사고와 언어로 대응하는 것을 보면 박근혜교를 믿는 사이비 종교의 신도 같다”면서 “공당의 대표로서 한시라도 자격이 없다”고 맞받아쳤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음주 단속 앙심…파출소에 사냥용 총 탕! 탕!

    음주 단속에 앙심을 품고 파출소를 찾아가 엽총을 경찰관들에게 난사하고 달아난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강원 고성경찰서는 15일 살인미수와 무허가 총기소지,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이모(60)씨를 붙잡아 조사중이다. 이씨는 지난 14일 오후 11시 40분쯤 고성군 죽왕면 죽왕파출소에 엽총을 들고 찾아가 근무 중이던 경찰관들을 향해 쐈다. 당시 경찰관들은 가까스로 몸을 피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씨는 경찰관과 몸싸움을 벌이다 엽총을 빼앗기자 몰고 온 차를 타고 그대로 달아났다. 경찰은 1시간 20여분만에 파출소에서 3가량 떨어진 한 주차장에 숨어 있던 이씨를 붙잡았다. 경찰 조사결과 이씨는 이날 오후 10시쯤 112 신고로 출동한 경찰의 음주단속에 적발,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127%로 면허취소 수치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가 범행에 사용한 총기는 ‘마취총’으로 등록한 것으로, 2013년 12월에 이 엽총으로 채무자를 협박한 혐의로 구속되기도 했다. 당시 이씨는 이 엽총을 분실했다고 신고해 허가가 취소됐으나, 최근까지도 자신의 집에서 불법 총기로 보관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씨의 차량에서도 산탄 10여 발이 추가로 발견되기도 했다. 경찰관계자는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 같다”며 “이씨가 또 다른 불법 총기류를 소지하고 있는지 등 여죄를 캐고 있다”고 밝혔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트럼프, 민족주의자 맞지?” 남미 좌파지도자의 일침

    “트럼프, 민족주의자 맞지?” 남미 좌파지도자의 일침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자에게 "내정에 간섭하지 말라"는 경고를 반복하고 있다. 모랄레스는 반미 노선을 걷고 있는 남미의 대표적 지도자다. 모랄레스는 지난 10일(현지시간) 트위터에 트럼프의 당선을 축하한다는 인사를 띄웠다. 인사엔 경고성 표현이 가득했다. 그는 "트럼프의 승리를 축하한다"며 "인종차별, 마초주의, 반이민주의에 대항하고 (각각) 우리 민족의 주권을 위해 함께 일하길 기대한다"고 적었다. 인종차별, 마초주의, 반이민주의는 왠지 트럼프와는 거리가 먼 것처럼 보이는 개념이다. 마치 인종차별과 마초주의 반이민주의를 선동하지 말라는 말처럼 들린다. 그러면서 모랄레스가 언급한 '민족의 주권'은 축하메시지의 핵심 포인트다. 모랄레스는 최근 코차밤바 정부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내정간섭은 꿈꾸지 말라는 경고발언은 이 회견에서 또 나왔다. 모랄레스는 "언론을 통해 보니 대선 때의 트럼프는 위대한 민족주의자 같았다"며 "민족주의자라면 (타국에 대한) 내정간섭을 중단하고 각 민족의 주권을 인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주권을 지키고 싶다면 타국의 주권도 존중해야 한다는 말도 했다. 모랄레스가 이런 말을 한 데는 외교관계적 배경이 있다. 볼리비아와 미국은 10년 가까이 대사급 외교관계가 끊긴 상태다. 모랄레스는 볼리비아 정부 전복의 음모를 물밑에서 지원했다는 이유로 2008년 9월 당시 볼리비아 주재 미국 대사 필립 골드버그를 추방했다. 백악관은 이 같은 사실을 부인했지만 양국 간 대사급 외교관계는 지금까지 복원되지 않고 있다. 양국 공관에는 상무관만 주재하고 있다. 한편 현지 언론은 트럼프의 대선 승리에 대해 "세계화(글로벌리제이션)의 종말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며 국제사회의 질서가 세계화 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음주적발 불만 60대 파출소 찾아가 엽총 2발 난사···인명피해는 없어

    음주적발 불만 60대 파출소 찾아가 엽총 2발 난사···인명피해는 없어

    음주운전 적발에 불만을 품고 파출소를 찾아가 경찰관을 향해 엽총 2발을 난사하고 달아난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다행히 엽총 난사로 인한 경찰관 등의 인명피해는 없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강원 고성경찰서는 15일 살인미수와 특수공무집행방해, 도로교통법 등의 혐의로 이모(60)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이씨는 지난 14일 밤 11시 40분쯤 고성군 죽왕면 죽왕파출소에 마취총으로 등록한 엽총을 들고 찾아가 근무 중이던 경찰관들을 향해 2발을 난사했다. 당시 파출소 직원들은 발사된 산탄을 피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그러나 파출소 벽면과 캐비닛 등에 남은 산탄 흔적으로 미뤄 자칫 참사로 이어질 뻔했다. 이씨는 엽총을 경찰관에게 빼앗기자 자신이 몰고 온 차를 타고 그대로 달아났다. 엽총 난사 후 달아난 이씨 검거를 위해 전 직원이 출동한 경찰은 1시간 20여분 만에 파출소 인근의 도로 옆 주차장에서 이씨를 검거했다. 경찰 조사결과 이씨는 같은 날 밤 10시쯤 112 신고로 출동한 경찰의 음주 단속에 적발되자 불만을 품고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음주 적발 당시 이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운전면허 취소 수치인 0.127%였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씨가 파출소에서 난사한 엽총은 마취총으로 등록한 것으로, 이씨는 2013년 12월에 이 엽총으로 채무자를 협박한 혐의로 구속되기도 했다. 당시 이씨는 이 엽총을 분실했다고 진술했으나 최근까지도 자신이 보관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씨의 차량에서도 엽탄 17발이 추가로 발견했다. 경찰은 이씨가 또 다른 불법 총기류를 소지하고 있는지 등 여죄를 캐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동학대 사망 적극 사형 구형

    아동학대 사망 적극 사형 구형

    과실 사망도 예외 없이 구속 신고의무자 학대 땐 가중 처벌 아동을 학대해 사망에 이르게 한 사람은 예외 없이 구속하고 적극적으로 사형을 구형하는 등 검찰이 아동학대 범죄 처리 기준을 대폭 강화했다. 대검찰청 형사부(부장 박균택 검사장)는 아동학대 범죄에 살인죄가 적용 가능한 경우 법정 최고형인 징역 30년, 무기징역 또는 사형 구형을 검토하도록 일선 검찰청에 지시했다고 13일 밝혔다. 또 아동이 과실로 사망한 경우 예외 없이 피의자를 구속하고, 법원 재판을 통해 실형이 선고되도록 노력하라고 지침을 내렸다. 테이프로 7살 된 딸의 입을 막고 팔다리를 의자에 묶어 회초리로 때려죽인 뒤 야산에 암매장한 ‘고성 친딸 암매장 사건’, 아들을 때려 숨지게 하고는 시신을 훼손해 냉장고에 넣은 ‘부천 초등생 사건’, 계모의 락스·찬물 학대 끝에 숨진 ‘평택 원영이 사건’ 등을 계기로 국민의 엄벌 요구 여론이 고조된 데 따른 것이라고 대검은 설명했다. 앞서 검찰은 부천 사건의 주범인 아버지와 원영이 사건을 일으킨 계모에게 각각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법원의 선고 형량을 보면 징역 20~30년이었다. 법원의 선고 형량이 검찰의 구형량에 구속되지 않았지만, 전반적인 구형량 수준이 올라갈 경우 실제 처벌 수준 역시 무거워질 가능성이 있다. 대검은 이와 함께 보육교사, 교직원, 의료인, 아동복지시설 종사자 등 ‘아동학대 신고 의무’가 있는 사람이 아동학대를 할 경우 가중처벌하기로 했다. 친권자와 기타 보호의무자가 보호 관계를 악용해 학대해도 더 세게 처벌한다. 학대 행위에 도구가 사용된 경우나 시체유기·손괴 등 엽기적 행각에 대한 처벌도 강화한다. 또 음란 행위 등 아동을 성적으로 학대한 사실이 확인되면 별도 감경 요소가 없는 한 구속할 방침이라고 대검은 전했다. 2006~2011년 한 해 100여건 남짓 검찰에 접수되던 아동학대 범죄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이 시행된 2014년 1019건, 지난해 2691건으로 급증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이정현 박지원에 “충성” 메시지…노출된 번호로 네티즌 더민주 가입 권유?

    이정현 박지원에 “충성” 메시지…노출된 번호로 네티즌 더민주 가입 권유?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이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보낸 문자메시지를 확인하는 모습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 과정에서 이정현 대표의 018로 시작하는 휴대전화 번호가 노출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네티즌들은 노출된 번호로 문자메시지를 보낸 후 온라인커뮤니티에 인증샷을 찍어 올리기 시작했다. 11일인 오늘 빼빼로데이를 기념해 기프티콘을 보내거나, 광고성메시지 형식으로 더불어민주당 가입을 권유하는 네티즌도 있었다. 다른 네티즌은 이정현 대표의 “충성” 메시지를 패러디해 “충성충성충성 이정현 의원님 내려오십시오”라고 보내기도 했다. 앞서 박지원 위원장은 이날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을 위한 긴급현안질문을 하는 국회 본회의장에서 이정현 대표와 문자메시지를 주고 받았다. 이정현 대표는 “제가 존경하는 것 아시죠. 비서 소리 이제 그만 하시라. 부족한 제가 자꾸 인내의 한계를 넘으려고 한다”며 “이해하려고 해도 이렇게 반복해서 비서 운운하시니까 정말 속이 상한다. 아무리 아래지만 공당의 장수인데 견디기가 힘들어진다”는 장문의 문자로 박 위원장에 서운함을 표했다. 박지원 위원장이 “그러니까 잘하라. 이해하고 알았다”고 답장을 보내자 이정현 대표는 “충성충성충성 사랑합니다 충성”이라는 문자로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에너지 특집] GS칼텍스, 폐목재·폐농작물로 年400t 바이오부탄올 생산

    [에너지 특집] GS칼텍스, 폐목재·폐농작물로 年400t 바이오부탄올 생산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지난 10월 열린 임원회의에서 “미래를 준비하는 일과 지금 당장의 성과를 창출하는 두 가지 기능이 균형을 이루고, 조화롭게 발휘돼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맥락에서 그룹의 주력인 GS칼텍스는 각종 연구개발(R&D)에 집중하며 현재의 먹거리를 발전시키면서 새로운 먹거리를 찾기 위해 총력을 쏟고 있다. 바이오케미칼 분야는 GS칼텍스가 R&D 쪽에서 2007년부터 공을 들여온 대표 분야로 최근 성과도 나타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GS칼텍스는 지난 9월 말부터 전남 여수시 GS칼텍스 여수 제2공장 인근에 바이오부탄올 데모플랜트를 건립 중이다. 총 사업비 500억원을 투자한 이 공장에서는 폐목재와 폐농작물을 분쇄한 뒤 산(酸)과 혼합해 바이오 당(糖)을 만들고 자체 개발한 고성능 균주가 이를 먹고 배설하는 발효 및 정제 공정을 통해 연간 400t 규모의 바이오부탄올을 만들 계획이다. GS칼텍스는 소재사업 분야의 인프라와 기술 역량을 활용한 새로운 연구에도 적극적이다. 관계자는 “저가의 부산물을 고수익화할 수 있는 신규 소재의 R&D, 기존 소재에 차별화된 기능을 부여하는 신소재 연구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 국산 양식 연어 첫 출하

    국산 양식 연어 첫 출하

    국내 최초로 가두리에서 양식한 연어를 출하하는 기념식이 열린 8일 오후 강원 고성군 봉포항에서 관계자들이 양식 연어를 그물로 건져 올리고 있다. 고성 연합뉴스
  • 서울시의회 박기열의원 “대안학교 정상화 위해 지원센터 역할 중요”

    서울시의회 박기열의원 “대안학교 정상화 위해 지원센터 역할 중요”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박기열 의원(더불어민주당. 동작3)은 11월 7일 오후 3시,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대안교육 10년을 논하다’ 정책 토론회에 참석해 대안교육의 현실을 돌아보고 개선점과 나아갈 길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날 토론회에는 박기열 의원을 비롯해 김생환 교육위원장, 이정훈 의원, 강소영 위탁형대안학교연합회장, 이희용 위탁형대안학교연합회 상임부회장 및 고성혜 위탁형대안학교연합회 부회장 등 많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현재 서울시교육청이 지원하는 위탁형 대안학교는 일반학교와 차별화된 교육과정(대안교육)을 통해 인성, 소질, 적성, 진로교육 둥의 대안교과를 편성・운영함으로써 학업중단 위기 학생들의 성장과 정서적 지지, 회복을 돕는 학력인정 교육기관이다. 이러한 위탁형 대안학교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과 ‘대안교육기관의 지정 및 학생위탁 등에 관한 규칙’에 따라 서울시 관내 초·중·고등학교 재학생 중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이나 학업 중단 위기 학생들을 모집대상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 위탁형 대안학교의 교육과정은 1/3이 보통교과이고 2/3정도는 인성, 소질·적성, 진로교육 등 대안교과로 편성되어 있으며, 2016년 9월 기준으로 서울권 내 35개와 다른 시・도 4개 학교의 총39개(78학급) 위탁형 대안학교가 운영되고 있다. 토론회 기조발표를 맡은 강소영 연합회장은 “서울시교육청의 위탁형 대안교육은 지난 10년간 많은 학업중단 위기 학생과 교육 소외계층들의 학업 중단을 예방하는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전국적인 모범사례로 일컬어져 왔다”며 위탁형 대안교육의 성과를 평가하면서도 “현재의 대안교육이 공교육을 보조하는 단순한 역할을 넘어 좀 더 발전적인 모습으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대안교육 지원예산 확대 등 정책적으로 해결해야 할 많은 문제들이 산적해 있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이어 주제발표를 맡은 이희용 상임부회장은 “위탁형 대안학교가 2003년 3개교 4학급에서 2016년 39개교 78학급으로 10배의 양적성장을 이루었지만 서울시교육청의 지원액은 1학교(1학급) 당 3천5백만원에서 5천5백만원 수준에 불과해 13년 동안 1.7배 인상에 그쳤다”면서 재정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이희용 상임부회장은 “현재 서울시교육청의 보조금은 시간강사비, 운영비, 시설비 등으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전임교사에 대한 인건비를 지급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잦은 교사 교체로 인해 대안교육의 질적 성장이 저해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성혜 부회장도 “현재 대안교육 체계를 더 공고히 하고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학생들의 특기와 적성을 신장시킬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사례중심의 성과보고와 세미나를 개최”해야 한다고 하면서 “위탁형 대안학교에 대한 실질적인 예산지원이 가능하도록 관련 조례를 제정하여 인건비, 수업비, 운영비 등 재정지원에 관한 제도화가 하루 빨리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끝으로 박기열 의원은 “대안교육 정책의 실효성을 담보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로서 조례를 제정하는 것에 공감” 한다고 하면서도 “먼저 서울시교육청이 ‘안교육 기관의 지정 및 학생 위탁 등에 관한 규칙’ 9조상의 지원 사항을 현실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으며, 위탁형 대안학교가 제 기능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서는 지원센터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 의원은 “전임교사 인건비 등과 같은 예산지원 문제는 서울시교육청의 전반적인 재정운용 상황과 맞물려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다른 교육사업들과의 형평성・효과성 등에 대한 신중한 검토를 거쳐 교육현장에서 실질적인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서울시교육청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성 가두리 양식장서 국내 첫 연어양식 성공

    고성 가두리 양식장서 국내 첫 연어양식 성공

    강원 고성 앞바다에서 국내 처음으로 연어 양식이 성공해 출하됐다. 고성군은 8일 동해안 봉포항 앞바다 수중가두리 양식장에서 국내 처음 양식에 성공한 연어를 출하하고 연어 낚시대회 등 체험행사도 가졌다. 연어는 2013년부터 민간회사인 동해STF가 봉포항 앞바다에 심해가두리 양식장을 만들고 지난해 11월 80~120g의 어린 연어를 입식하며 시작했다. 이후 1년여 만에 4~5㎏의 성어로 키워 내는 데 성공해 이날 처음 출하했다. 연어는 냉수성 어종으로 여름이면 수온이 20도 이상 오르는 우리나라에서는 4계절 양식이 어려웠지만 연중 한류가 지나는 고성 봉포항 앞바다에 심해가두리 양식장을 설치해 대량 양식에 성공했다. 봉포항 심해가두리는 트인바다(외해)에 설치한 양식장으로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설치해 성공했다. 이곳 가두리는 모두 10개조로 성어 2000t까지 생산이 가능하다. 가두리 아래쪽에 추를 달고 위쪽에 공기주머니를 달아 수온의 변화에 따라 깊이를 조절할 수 있는 부침식 가두리 양식장을 이용, 20도 이하의 수온을 유지하며 10m 아래 수심층에서 1년 내내 연어를 기를 수 있게 됐다. 이렇게 기른 연어는 국내 대형마트와 초밥집, 횟집 등에 활어로 공급될 예정이다. 올 총 예상 출하량은 420t에 달한다. 이와 함께 연어 첫 출하를 기념해 9일부터 14일까지 6일간 일반인을 대상으로 연어 낚시체험 및 포획연어 할인구매 행사도 연다. 체험은 오전 8시부터 시작되며 시간당 120명씩 1일 총 960명까지 연어 낚시체험이 가능하다. 신청은 당일 현장에서 받는다. 강원도 환동해본부 관계자는 “어획 어업에 의존하는 수산물 생산 구조를 벗어나 연어 양식을 통한 생산과 유통, 사료, 바이오, 관광산업 등과 연계한 양식 산업화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고성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국산 연어 밥상에 오른다

    국산 연어 밥상에 오른다

    20개월 만에 5㎏까지 키워내… 해수부, 8일 500t 출하 개시 연어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소비되는 수산물이다. 국내에서도 지난해 3만 4000t이 팔려 광어 다음으로 많았다. 5년 새 3배 가까이 늘어났다. 그동안에는 거의 전부를 노르웨이 등 외국에서 수입해 왔다. 하지만 앞으로는 우리 바다에서 양식된 연어들도 우리 밥상에 오르게 된다. 해양수산부는 8일 강원 고성의 외해 가두리에서 양식한 연어 500t의 출하를 시작한다. 아시아 국가 중 연어 양식에 성공한 것은 한국이 처음이다. 연어는 강·하천에서 태어나 바다에서 성장한 뒤 산란을 위해 강·하천으로 돌아오는 회유성 어종이다. 이 때문에 내수면 양식과 트인 바다 가두리 양식이 모두 필요하다. 또 수온이 20도 이상이 되면 못 견디고 죽는다. 여름철 수온이 크게 오르는 우리 바다에서는 양식이 불가능했던 이유다. 수산업체 ㈜동해STF는 2014년 캐나다에서 수입한 연어 알을 부화시키고 이를 10개월에 걸쳐 200∼400g으로 키운 뒤 바다 가두리 양식을 시작했다. 동해STF는 수심 25m까지 내려갈 수 있는 ‘부침식 가두리’를 활용해 수온을 15~18도로 유지했다. 그 결과 연어를 20개월 만에 최대 5㎏까지 키우는 데 성공했다. 수입산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크기다. 해수부는 “연어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는 반면 자연산 어획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연어 대량 양식 성공은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고 설명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박대통령 대국민 담화] 정진석 “예산심사·거국내각 뒤 사퇴” 이정현 “중진들과 더 상의” 사퇴 거부

    [박대통령 대국민 담화] 정진석 “예산심사·거국내각 뒤 사퇴” 이정현 “중진들과 더 상의” 사퇴 거부

    고성·욕설로 시작… 멱살잡이로 끝나 지도부 퇴진 찬반 엇갈려 합의 못 해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4일 “예산 심사와 거국 중립 내각이 구성된 후 원내대표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지도부 거취 문제 논의를 위한 의원총회에서 “지금은 당 지도부가 책임을 지는 게 옳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비주류 강석호 최고위원도 “이정현 대표가 사퇴 안 하면 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제가 먼저 사퇴하겠다”고 배수진을 쳤다. 그러나 이 대표는 “중진들과 더 상의하겠다”며 즉각 사퇴를 거부했다. 나머지 최고위원 6명도 사퇴에 부정적인 입장을 취했다. 이날 의총에서는 발언자만 44명에 달했지만, 지도부 퇴진을 놓고 찬반 양론이 갈리면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지도부 사퇴를 주장하는 비주류와 사태 수습이 우선이라는 주류는 오후 4시부터 6시간 30분 동안 이어진 의총 내내 충돌했다. 시작부터 토론 공개 여부를 놓고 고성과 욕설이 난무하는 ‘난장판’으로 변질됐다. 조원진 최고위원이 비공개를 주장하며 언성을 높이자 이종구 의원이 “넌 그냥 앉아. 거지 같은 X끼”라고 맞받아쳤다. 토론 도중 감정이 격화된 주류는 비주류를 겨냥해 “당을 깨고 나가라”고, 비주류는 박근혜 대통령의 탈당을 각각 요구하기도 했다. 의총이 끝날 때 쯤에도 조 최고위원과 김성태 의원이 멱살잡이를 하는 험악한 상황도 연출됐다. 비주류 이학재 의원은 “달걀을 내가 깨면 병아리가 되지만, 남이 깨면 프라이가 된다”면서 “당 지도부의 자진 사퇴로 당의 얼굴을 바꾸고 국민의 지지를 회복하자”고 주장했다. 김현아 의원도 “서울 강남의 중고교생들이 시국선언을 한다고 할 정도로 다음 세대가 우리를 부끄러워한다”며 이 대표의 사퇴를 촉구했다. 권성동 의원은 “청와대는 사람을 바꾸는데 우리가 버텨서야 되겠느냐”고 했고, 장제원 의원도 “비상대책위원회가 아니라 재창당위원회를 꾸려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자 주류인 박맹우 의원은 “당·정·청 중에 정·청이 무너졌는데 당까지 무너지면 대야 협상은 누가 할 것이냐”고 반박했다. 이채익 의원도 “이 대표를 버리면 내년 대선 때 호남이 우리를 버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 초선 의원은 “중진 고참 의원들이 언론을 불러놓고 3선 후배인 이 대표를 향해 그만두라고 하는데 동네 개도 이렇게 안 한다”면서 “선배들은 나무랄 자격이 없다”며 이 대표를 감쌌다. 제3의 선택지를 언급한 의원도 있었다. 윤상직 의원은 “이 대표뿐만 아니라 친박(친박근혜)계 모두 2선으로 물러나야 한다”면서도 “다만 마지막 소임은 다해야 한다. 비대위 체제가 아니라 전당대회를 통해 새 대표를 선출하고 재창당 수준으로 개혁하자”고 주장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단독] 농협중앙회 신임 부회장 허식 前상호금융 대표 내정

    [단독] 농협중앙회 신임 부회장 허식 前상호금융 대표 내정

    농협중앙회 신임 부회장(전무)에 허식(59) 전 상호금융 대표가 사실상 내정됐다.<서울신문 10월 26일자 22면> 신임 경제대표에는 김원석 농협중앙회 기획조정본부장, 상호금융대표에는 이대훈 농협은행 서울영업본부장이 각각 추천됐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중앙회 인사추천위원회는 이런 내용의 후보 추천안을 이날 확정했다. 추천안은 4일 이사회에서 의결될 예정이다. 허 내정자는 경남 고성농고와 경남대 산업공학과를 나왔다. 농협금융지주 상무, 농협은행 수석 부행장 등을 지냈다.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이 지난달 말 계열사 대표들의 일괄 사표를 수리하면서 물러났다가 열흘 만에 화려하게 컴백했다. 올해 3월 취임 후 사실상 첫 ‘김병원표 인사’인 이번 진용은 김 회장이 조직 통합을 위해 능력과 지역 안배를 우선순위로 고려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허 부회장 후보는 경남, 김 경제 대표 후보자는 충북 단양, 이 상호금융 대표 후보자는 경기 포천 출신이다. 하지만 ‘회전문 인사’ 논란은 부담스런 대목이다. “쇄신하겠다”며 일괄 사표를 받아 놓고는 불과 며칠 만에 다시 ‘농협 2인자’로 중용했기 때문이다. 세 사람은 오는 8일 농협 대의원회의 선출 절차를 거쳐 취임한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열린세상] 공정한 경제제도의 확립 기대하며/장재철 씨티그룹 한국수석이코노미스트

    [열린세상] 공정한 경제제도의 확립 기대하며/장재철 씨티그룹 한국수석이코노미스트

    정치 불안감이 높다. 향후 정치권에 대한 전망도 불확실하다. 최순실 스캔들로 야기된 정치적 혼란으로 경제적 불확실성도 고조되고 있다. 더욱이 대학교수나 학생들의 시국선언과 사회 각층의 시위가 이어지면서 이 사태가 자칫 정치·경제·사회 전반에 더 큰 파장을 몰고 오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도 크다. 이 같은 우려가 단지 기우 이상이었다는 것을 지난 몇 번의 경험에서 알 수 있다. 1997년 한보 사태, 2004년 대통령 탄핵 사태, 2008년 광우병 파동 등이 대표적인 예다. 우연인지는 몰라도 이들 사태에 따른 정치사회적 혼란은 모두 경제 위기나 국내 경제의 침체로 연결됐다. 작금의 사태는 어쩌면 예고된 것이었다. 저성장 국면에 빠진 우리 경제에서 그 답을 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 경제도 한때는 10% 내외의 고속 성장을 지속하며, 신흥국 중 가장 빠른 소득 수준의 향상을 경험했다. 그 이후에도 한참 동안 한국 경제는 성공적인 성장 모델이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1990년대 말 외환위기와 2007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지난 5년간의 경제성장률은 평균적으로 2.8%에 불과할 정도로 크게 둔화됐다. 올해와 내년의 경제성장률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부진한 경제적 성과는 경제의 생산력을 결정하는 물적 자본과 인적 자본, 그리고 기술이 경제성장에 기여하는 정도가 이전보다 못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다시 물적·인적 자본과 같은 생산요소와 기술의 발전 정도를 규정하는 문화나 제도 등 근본적인 원인들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근검, 성실, 높은 교육열 등과 같은 문화적 요인은 고성장기에 충분한 양질의 노동력을 공급함으로써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이러한 성과의 근저에는 ‘기회의 평등’과 ‘성공을 위한 사다리’에 대한 신념이 큰 역할을 했다. 과거와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우리는 여전히 열심히 일하고 있으며 교육열도 높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한국의 연간 노동 시간은 2113시간으로 멕시코 다음으로 2위이며, 대학 진학률도 70% 수준으로 가장 높다. 그러나 과거에 지녔던 신념은 ‘흑수저·금수저 논란’이나 ‘사다리 걷어차기’ 등으로 훼손된 지 오래다. 제도적 측면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경제제도는 한마디로 정의하기 쉽지 않지만 궁극적으로 개인이나 기업이 생산요소를 축적하고 신기술을 채택하게 하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원칙이나 규칙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원칙이 무시되거나 변화된 사회와 경제 환경에 맞지 않는다면 제대로 된 경제적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은 너무나도 분명하다. 경제제도가 재산권 보호, 사법 시스템의 공정성, 금융질서 등을 포함한다는 점에서 작금의 사태는 특히 의미하는 바가 크다. 일부에서는 한국이 경쟁력 약화와 인구 고령화 등으로 인해 저성장 국면이 고착화되는 가운데 정치적 불안까지 더해져 일본과 남미의 장기 불황이 복합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성급한 전망일 수 있으나 경제제도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울 듯하다. 앞으로 전개될 정치 과정은 최근의 정치 스캔들에 개헌 가능성, 내년의 대통령 선거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도 불확실성이 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권에 지속 가능한 경제성장을 위한 특별한 노력을 주문한다. 우선은 내년도 예산안 및 국회에 계류된 핵심 경제법안, 즉 규제프리존특별법, 서비스산업발전법, 노동개혁법 등에 대해 주어진 기한 내에 엄정한 심사와 처리를 함으로써 정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경제적 불확실성을 줄임과 동시에 구조개혁을 중단 없이 추진하도록 지원해야 한다. 또한 향후의 개헌 논의나 입법 과정은 경제제도가 합법성과 공정성이 엄격히 적용되는 인센티브 시스템으로 성장과 번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보완하고 개선될 수 있도록 유념해야 할 것이다. 특히 글로벌화의 후퇴, 중국과의 경쟁력 격차 축소, 지속되는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정성 등 우호적이지 않은 대외환경으로 향후의 경제성장 경로가 그리 밝지 않은 상황에서 이와 같은 근본 원인을 다시 검토하고 개선하는 것은 더이상 미룰 수 없는 가장 긴급한 과제다.
  •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 한광옥…DJ 비서실장에서 박근혜 비서실장으로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 한광옥…DJ 비서실장에서 박근혜 비서실장으로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에 한광옥(74ㆍ전북 전주) 국민대통합위원회 위원장이 내정됐다. 또한 신임 정무수석에는 허원제(65ㆍ경남 고성)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을 발탁했다. 이로써 한 신임 비서실장은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냈던 17년 만에 다시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돌아온 독특한 이력을 지니게 됐다. 정연국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이러한 내용의 청와대 비서실 추가 개편안을 발표했다. 한 신임 비서실장은 4선 의원 출신으로 김대중 정부 시절 초대 노사정위원회 위원장, 대통령 비서실장, 새천년민주당 대표 등을 지냈다. 한 실장은 지난 18대 대선 과정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캠프에 합류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100% 대한민국대통합위’ 수석부위원장, 대통령직인수위 국민대통합위원장을 역임했다. 정 대변인은 “한 비서실장은 민주화와 국민화합을 위해 헌신해 온 분으로, 오랜 경륜과 다양한 경험은 물론 평생 신념으로 살아온 화해와 포용의 가치를 바탕으로 어려운 시기에 대통령을 국민적 시각에서 보좌하며 안정적으로 국정을 운영하는데 적임이라고 판단돼 발탁했다”고 말했다. 한편 언론인 출신의 허 신임 정무수석은 국제ㆍ경향신문과 KBS 기자, SBS 정치부장을 거쳐 18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현 정부 출범 이후에는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부위원장을 역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내 고급차 시장 절반 삼킨 제네시스

    국내 고급차 시장 절반 삼킨 제네시스

    EQ900·G80 등 잇따라 히트 1년 만에 3만 5000여대 팔려 점유율 47% 달성 ‘승승장구’ 국내 첫 럭셔리 완성차 브랜드인 제네시스가 내수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하는 가운데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어 주목된다. 제네시스는 폭스바겐의 아우디나 도요타의 렉서스와 같이 현대차가 운영하는 독자 럭셔리 브랜드로 오는 4일 공식 출범 1주년을 맞는다. 제네시스 측은 1일 “제네시스 차종 인기에 힘입어 제네시스 브랜드가 출범 1년 만에 국내 고급차 시장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며 고급차 판매를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제네시스 브랜드는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수입차를 포함한 전체 국내 고급차 시장에서 점유율 46.6%를 기록했다. 제네시스는 당초 현대차 브랜드 내 고급 대형 세단으로 2008년 처음 선보였다. 첫 모델인 제네시스BH에 이어 2013년 11월 출시한 2세대 모델인 제네시스DH가 잇달아 히트를 치면서 2015년 11월 독자 럭셔리 브랜드로 독립했다. 그해 12월 제네시스 브랜드의 플래그십 모델로 출시한 EQ900(해외명 G90)은 지난 10월 말까지 2만 1895대를, 지난 7월부터 선보인 G80은 10월 말까지 넉 달 만에 1만 3284대를 판매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지난 8월부터는 미국을 시작으로 해외 시장도 개척하고 있다. 관계자는 “미국 내 G80 판매가는 현지 경쟁 차종(4만 달러)과 비슷한 수준(4만 1400달러)으로 책정돼 품질과 디자인을 바탕으로 당당하게 경쟁하고 있다”며 “향후 유럽과 중국으로도 진출해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굳히겠다”고 말했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2020년까지 대형 럭셔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고급 스포츠형 쿠페, 중형 럭셔리 SUV 등 라인업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최근 주행 성능을 강조한 첫 고성능 스포츠 모델인 G80 스포츠를 내놓은 데 이어 내년 하반기 중에는 중형 럭셔리 세단인 G70 출시가 예정돼 있다. 현대차가 독자 럭셔리 브랜드에 중점을 두는 것은 소비 양극화 등 현상과 함께 고급차 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전 세계 고급차 시장의 증가율은 6년간 연평균 10.1%로 대중차 시장 증가율(연평균 5.3%)을 압도한다. 제네시스는 연구, 디자인, 생산, 영업, 마케팅, 품질, 서비스, 구매 등 전 부문에서 전담조직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실제로 디자인 부문에서 피터 슈라이어 디자인 총괄 담당 사장을 필두로 벤틀리 출신의 디자이너 루크 동커볼케 전무,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서 널리 알려진 이상엽 상무를 영입해 제네시스 차종을 전담하는 디자인팀과 컬러팀을 운영하고 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