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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 성산, 예상 밖 피말리는 접전… 504표 차 ‘대역전 드라마’

    여영국, 초반 10%P 뒤처지다 막판 승리 개표 2시간 30분만에 1%P 안으로 줄어 단일후보 낸 민주당 가까스로 체면 치레 “국정쇄신 안하면 민심 떠날 것” 경고장 정의당 여영국 후보가 자유한국당의 강기윤 후보를 단 504표 차로 누른 3일 경남 창원 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 개표 과정은 전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피를 말린 한 편의 드라마였다. 개표 시작과 동시에 한국당 정점식 후보가 민주당의 양문석 후보를 넉넉하게 따돌려 일찌감치 승부가 갈린 통영·고성과 달리 창원 성산은 약 2시간 30분 동안 숨막히는 추격전이 벌어졌다. 오후 9시 개표 초반 강 후보가 10% 포인트 앞서는 결과가 나오자 여 후보 캠프와 정의당 관계자들이 술렁였다. 개표율 2.03% 당시 강 후보가 957표, 여 후보가 762표였고 이정미 대표 등 정의당 관계자들이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오후 9시 30분쯤 개표율이 10.62%였을 때 여 후보는 강 후보에게 무려 10.89% 포인트까지 뒤졌다. 개표율이 올라가면서 여 후보는 점차 강 후보를 추격했지만 그후로 한참 동안 4~5% 포인트 격차가 줄어들지 않자 여 후보의 패색이 짙어 보였다. 그러던 것이 오후 10시 30분(개표율 60.41%)쯤 3.18% 포인트까지 차이가 줄면서 한 가닥 희망이 보였고 그후 격차가 거짓말처럼 계속 줄었다. 오후 10시 49분(개표율 76.08%) 드디어 득표율 차이가 1% 포인트 내외로 줄어들자 이 대표와 여 후보 등은 눈물을 흘리며 캠프 사무실에서 “여영국, 여영국, 노회찬, 노회찬”을 외치는 승리의 함성을 질렀다. 그리고 오후 11시 25분, 개표율이 99.98%에 달하는 순간 여 후보는 단숨에 강 후보를 앞지르며 당선을 확정지었다. 이 같은 결과는 당초 예상과 크게 다른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권민호 후보와의 단일화 직후인 지난달 25~26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여 후보는 강 후보를 무려 12.8% 포인트나 앞섰다. 정의당은 넉넉한 승리를 점쳤으나 실제 투표에서는 단 504표 차의 아슬아슬한 승리였다. 특히 단일후보를 낸 민주당 입장에서는 가슴을 쓸어내릴 만한 일이었다. 겨우 이기긴 했어도 민심이 준엄한 심판을 내린 것으로 볼 수 있다. 국정쇄신을 하지 않으면 경제난과 인사 실패 등으로 멀어진 민심은 더더욱 멀리 떠날 수 있다는 경고인 셈이다. 실제 민주당은 여 후보의 승리로 단일후보 당선이라는 최소한의 체면치레는 했지만 국회의원 2곳, 기초의원 3곳 어디에서도 민주당 당선자를 내지 못했다. 한편 전북 전주시라선거거구에서는 민주평화당 최명철 후보가, 경북 문경시나선거구에서는 한국당 서정식 후보가, 문경시라선거구에서는 한국당 이정걸 후보가 각각 당선됐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이해찬 “민심 받아들여 경제 활성화 매진” 황교안 “민생 살리고 정부 폭정 막아낼 것”

    이해찬 “민심 받아들여 경제 활성화 매진” 황교안 “민생 살리고 정부 폭정 막아낼 것”

    여야는 3일 4·3 국회의원 보궐선거 결과에 대해 상반된 평가를 내놓았다. 더불어민주당은 창원 성산에서 단일후보인 정의당 여영국 후보가 당선된 것을 공동의 승리라고 치켜세우고 통영·고성에서도 양문석 후보가 보수정당의 텃밭에서 선전했다고 평가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통영·고성에서 정점식 후보가 승리하고 창원 성산에서 강기윤 후보가 접전 끝에 패배한 결과에 대해 “문재인 정부에 대한 엄중한 심판”이라고 평가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별도 입장 발표를 통해 “이번 재보궐 선거의 민심을 받들어 민생 안정과 경제 활성화에 더욱 매진하겠다”며 “이번 결과는 민주당과 정의당 공동의 승리이자 창원 성산의 미래를 선택한 시민 모두의 승리”라고 밝혔다. 특히 이 대표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사회개혁을 바라는 창원시민들의 열망을 받들어 최선을 다하겠다”며 “양문석 후보는 민주당의 불모지에 가까운 지역에서 큰 성과를 남겼다”고 평가했다. 이어 “아쉽게 당선되지는 못했으나 변화를 바라는 민심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양 후보와 함께 통영·고성의 지역경제 회생과 현안 해결을 위해 각별한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개표 결과가 전해진 직후 “한 선거구에서 압도적으로 이겼고 또 다른 한 선거구에선 어려운 상황에서 출발했지만 박빙의 승부를 결국 보여 줬다”며 “국민들이 이 정부에 대해 엄중한 심판을 하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당에는 무너져 가는 민생을 살리고 경제를 회복하라는 숙제를 줬다. 정부의 폭정을 막아내기 위해 한국당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민경욱 한국당 대변인은 “절반의 성공”이라며 “총선 승리와 정권 교체의 교두보가 마련됐다”고 했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이번 선거를 통해 많은 시민이 경제 파탄으로 고통받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확인했다”며 “바른미래당의 가치가 틀리지 않았다는 ‘희망의 씨앗’을 뿌릴 수 있었던 것은 작지만 중요한 결실”이라고 말했다. 민주평화당 박주현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은 창원에서 정의당과의 단일후보가 신승했을 뿐 대패했다”며 “문재인 정부의 개혁 실종, 경제 실패, 오만과 독선에 대한 국민의 회초리다. 초심으로 돌아가 민생을 살피고 실종된 개혁에 다시 박차를 가하라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라고 지적했다. 정의당 여영국 후보는 당선 소감을 통해 “국회로 가서 가장 진보적이고 개혁적인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해서 민생개혁을 반드시 주도하겠다”며 “국회개혁을 반드시 주도하겠다. 이것이 바로 노회찬의 정신을 부활시키는 것이고 계승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통영·고성 경제 살려달라는 지역 염원 반드시 이뤄낼 것”

    경남 통영·고성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3일 당선된 정점식(54) 자유한국당 후보는 “지역 경제를 살려 달라는 염원을 이뤄내도록 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정 당선자는 검찰 공안통 출신으로 황교안 한국당 대표와 오랜 인연이 있다. 고성 태생으로 창원 경산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30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통영지청 지청장, 서울중앙지방검찰청 2차장 검사, 대검찰청 기획부 부장 등을 거쳤다. 특히 정 당선자는 2014년 통합진보당 해산 심판을 청구한 정부를 대리해 법무부 위헌정당단체 TF팀을 이끌었다. 당시 법무부 장관은 황 대표였다.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인 2017년 검찰 인사에서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발령 난 뒤 퇴직하고 변호사 개업을 했다. ▲1965년생, 경남 고성 ▲서울대 ▲서울중앙지검 2차장, 대검 기획부장▲부인 최영화씨 사이에 1남 2녀.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국회 ‘4당 체제’로 변화… 개혁입법 힘 받는다

    국회 ‘4당 체제’로 변화… 개혁입법 힘 받는다

    공수처·수사권 조정 활로 찾기 주목 통영·고성 한국당 정점식 후보 승리 경남 민심 文정부에 국정쇄신 경고 2곳 투표율 51.2%… 전체는 48.0%3일 치러진 두 곳의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정의당이 한 석을 얻어 국회 원내교섭단체를 다시 결성할 수 있게 됐다. 현재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의 3당 체제인 국회가 4당 체제로 변모하는 것으로 국회 판도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개표 결과 경남 창원 성산에서 민주당과의 단일후보로 나선 정의당 여영국 후보가 45.75%(4만 2663표) 득표율로 45.21%(4만 2159표)를 얻은 한국당 강기윤 후보를 불과 0.54% 포인트 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경남 통영·고성에서는 한국당 정점식 후보가 59.47%(4만 7082표)의 득표율로 35.99%(2만 8490표)를 얻은 민주당 양문석 후보를 20% 포인트 이상 크게 따돌리고 당선됐다. 이에 따라 이번 보선은 민주당·정의당 연합과 한국당이 1승씩을 거둬 사실상 무승부를 기록하게 됐다. 당초 창원 성산은 고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의 지역구였고 통영·고성은 20대 총선에서 이군현 전 한국당 의원이 홀로 출마해 무투표로 당선됐던 곳으로 진보와 보수 성향이 각각 뚜렷하게 나타난 지역이었다.하지만 당초 정의당 단일후보의 확실한 승리가 예상됐던 창원 성산에서 야당 후보에게 맹추격을 당하며 겨우 승리했다는 점에서 민심이 문재인 정부에 국정을 쇄신하라는 준엄한 경고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국회의원 보선과 함께 치러진 경북 문경 두 곳과 전북 전주 기초의원 한 곳 보선에서도 한국당이 두 곳, 민주평화당이 한 곳에서 승리하는 등 이번 보선에서 민주당은 단 한 곳도 이기지 못했다. 이번 선거 결과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국회 구도다. 민주평화당(14석)과 정의당(6석)이 연대해 원내교섭단체(20석) 지위를 다시 회복할 전망이다. 지난해 7월 노 전 의원의 별세로 한 석이 줄어들면서 원내교섭단체(평화와 정의의 의원 모임) 지위를 상실했던 평화당과 정의당은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 원내교섭단체를 재결성해 캐스팅보터로 국회에서 실질적인 목소리를 내게 됐다. 이와 맞물려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와 검경 수사권 조정 등 정의당과 민주당이 추진하는 개혁입법이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 이번 보궐선거의 최종 투표율은 48.0%로 잠정 집계됐다. 특히 창원 성산과 통영·고성 국회의원 선거구 두 곳은 나란히 51.2%를 기록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DMZ ‘평화의 길’로… 분단 후 첫 민간 개방

    DMZ ‘평화의 길’로… 분단 후 첫 민간 개방

    철원·파주 구간은 5~6월쯤 문 열어 관광객 안전·軍 경계 부담 등 우려도한반도 분단의 상징인 비무장지대(DMZ)가 1953년 정전협정 체결 이후 처음으로 국민들에게 개방된다. DMZ 내부로 들어갈 수 있는 평화안보 체험 코스인 ‘DMZ 평화둘레길’(가칭)이 오는 27일부터 시범 운영된다. 행정안전부와 문화체육관광부, 통일부, 국방부, 환경부 등 5개 부처는 3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합동 브리핑을 열어 “강원 고성(동부전선)과 철원(중부전선), 경기 파주(서부전선) 등 3개 지역에 DMZ 평화둘레길 코스를 만들어 개방한다”고 밝혔다. 대상 지역은 지난해 발표된 9·19 남북군사합의에 따라 남북 감시초소(GP)가 철거된 곳이다. 고성 코스는 DMZ 남방한계선 철책까지만 접근한다. 파주·철원 코스는 직접 철책을 열고 DMZ 안으로 들어간다. 고성 구간은 통일전망대에서 시작해 해안 철책을 따라 금강산 전망대까지 방문한다. 철원 구간은 백마고지 전적비를 출발해 DMZ 철책길을 따라 화살머리고지 GP로 이어진다. 파주 구간은 임진각에서 도라산 전망대를 거쳐 철거 GP 현장을 찾아간다. 우선 27일부터 동부전선이 있는 고성 지역에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파주와 철원 코스는 오는 5~6월쯤 개방될 것으로 보인다. DMZ 내 방문객 출입과 안전 조치 등을 두고 국방부와 유엔군사령부 간 협의가 진행 중이다. 운영 횟수와 참여 인원은 군사 작전에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 안에서 결정한다. 다만 일각에선 관광객들이 민간인 통제선을 넘어 DMZ까지 들어오면 군의 경계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9·19 군사합의에 따라 남북이 DMZ 내 GP 11개씩을 시범 철수했지만 여전히 200개가 넘는 남북한 GP에서 중무장한 장병들이 경계를 서고 있어 돌발 상황이 발생하면 관광객의 안전을 100% 보장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DMZ 내 이동 때는 군 경호 아래 차량으로 단체 이동하는 등 철저한 안전관리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첫 시범 지역인 고성을 방문하려면 11일부터 행안부 DMZ 통합정보시스템 ‘디엠지기’나 한국관광공사 걷기여행 홈페이지 ‘두루누비’에서 신청하면 된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황교안 “문재인 정부에 대한 엄중한 심판”

    황교안 “문재인 정부에 대한 엄중한 심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3일 4·3 재보궐선거 결과에 대해 “국민께서 문재인정부에 대한 엄중한 심판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개표 결과가 발표된 직후 영등포 당사 상황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남 통영·고성 국회의원 보선에서는 압도적으로 이겼고, 창원성산에서는 매우 어렵다는 상황에서 출발했지만 마지막까지 박빙의 승부를 겨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황 대표는 “무너져가는 민생을 살리고 경제를 회복하라고 하는 숙제를 주셨다고 생각한다”며 “국민께서 주신 지지를 바탕으로 이 정부의 폭정을 막아내고, 반드시 경제를 다시 살리고 탈원전의 잘못된 정책 등을 막아내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이번 선거 결과 나타난 국민의 뜻을 잘 받들어서 그 뜻에 어긋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그 힘을 모아 반드시 다음 총선에서 압도적으로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창원성산 여영국 ‘504표’ 극적 역전…통영고성 정점식 당선

    창원성산 여영국 ‘504표’ 극적 역전…통영고성 정점식 당선

    4·3 보궐선거 창원성산 국회의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단일 후보인 여영국 정의당 후보가 막바지 극적 역전에 성공했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최종 개표 결과 여 후보는 득표율 45.75% 기록, 45.21%를 얻은 자유한국당 강기윤 후보를 꺾었다. 득표수로는 여 후보가 4만 2663표, 강 후보는 4만 2159표를 각각 얻어 표차이는 504표로 집계됐다. 여 후보는 개표 초반부터 강 후보에게 줄곧 뒤지다 사실상 개표를 마무리한 상황에서 마지막 뒤집기를 이뤄냈다. 집권 여당인 민주당과 정의당은 고(故) 노회찬 전 의원 지역구인 창원성산 사수를 위해 연대 전선을 구축, 총력전을 펼쳤다. 여 후보는 개표 초반부터 강 후보에게 줄곧 뒤지다 사실상 개표를 마무리한 상황에서 마지막 뒤집기를 이뤄냈다. 집권 여당인 민주당과 정의당은 고(故) 노회찬 전 의원 지역구인 창원성산 사수를 위해 연대 전선을 구축, 당력을 집중해 왔다. 여 당선인은 “반칙 정치 편 가르기 정치, 자유한국당에 대해 창원시민들이 준엄한 심판을 내렸다”며 “이제 국회의원으로서 힘들게 살아가는 창원시민들 민생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온 힘을 바치겠다”고 당선소감을 전했다. 또 “저에게 표를 주지 않은 시민들의 마음까지 받아 창원경제를 살리는데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통영·고성 국회의원 보선의 경우 정점식 자유한국당 후보가 59.47%를 득표해 민주당 양문석(35.99%) 후보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승리를 확정지었다. 정 당선인은 “지역경제를 살리는 정치를 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개표가 완료된 기초의원 선거구 3곳 중 전북 전주시 라선거구에선 최명철 민주평화당 후보가 43.6%를 얻어 당선이 확정됐다. 민주당 김영우(30.14%), 무소속 이완구(26.20%) 후보가 그 뒤를 이었다. 경북 문경시 나선거구에선 서정식 한국당 후보가 57.25%를 득표해 당선을 확정했고, 민주당 김경숙(11.93%) 후보가 2위를 기록했다. 문경시 라선거구에서도 이정걸 한국당 후보가 62.03%로 당선됐고, 장봉춘 무소속 후보가 37.96%로 2위에 랭크됐다. 국회의원 선거구 기준 2곳에 불과한 ‘미니’ 선거지만 내년 총선을 앞두고 부산·경남(PK) 지역 민심을 알아볼 수 있는 풍향계로서 정치적 의미가 적지 않은 이번 선거 결과를 놓고 정치권에선 사실상 여권의 패배나 다름없다는 해석도 나온다. 통영·고성에서 한국당의 승리가 예상되긴 했지만 정 후보가 민주당 양 후보와 사실상 ‘더블스코어’에 가까운 격차를 벌려 사실상 완패했고, 오랫동안 정의당의 텃밭으로 여겨진 창원성산에서는 민주당과 정의당의 단일 후보가 초반부터 고전을 면치 못하다 최후의 순간 간신히 역전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이번 보선을 통해 내년 총선 최대 격전지로 점쳐지는 PK에 확실한 교두보를 마련하려고 했던 민주당의 입장에서 적지 않은 내상을 입은 셈이다. 반면 이번 보선에 사실상 ‘올인’한 한국당 입장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싸늘하게 식은 PK민심을 상당 정도 되돌리는 한편 보수세력 결집을 위한 의미있는 선취점을 올린 격이 됐다. 무엇보다 이번 선거 결과는 지역경제의 어려움이 지속하는 환경에서 집권 세력이 보여준 민생해결 능력 미흡과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투기 논란, 장관후보자들의 낙마 등 잇단 악재에 민심이 경고를 보낸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4·3 보궐선거 통영·고성 ‘정점식’ 확실…창원도 한국당 우세

    4·3 보궐선거 통영·고성 ‘정점식’ 확실…창원도 한국당 우세

    경남 창원성산과 통영·고성 등 두 곳에서 치러진 4·3 보궐선거 국회의원 선거구 투표의 중반 개표 결과 자유한국당이 줄곧 앞서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후 10시 20분 현재 개표가 35.46% 진행된 통영·고성은 한국당 정점식 후보가 59.00%의 득표율로 민주당 양문석(37.17%) 후보를 큰 표차로 따돌려 당선이 확실시된다. 개표율 58.20%를 기록 중인 창원성산에서는 한국당 강기윤 후보가 47.74%의 득표율로 2위인 정의당 여영국(43.31%) 후보를 계속 앞서고 있다. 여 후보는 더불어민주당과 후보 단일화를 거쳐 출마했다. 두 후보에 이어 바른미래당 이재환(3.49%) 후보와 민중당 손석형(3.75%) 후보가 뒤따랐다. 개표가 완료된 기초의원 선거구 3곳 중 전북 전주시 라선거구에선 민주평화당 최명철 후보가 43.6%의 득표로 당선을 확정 지었다. 민주당 김영우(30.14%), 무소속 이완구(26.20%) 후보가 그 뒤를 이었다. 경북 문경시 나선거구에선 한국당 서정식 후보가 57.25%를 득표해 당선을 확정했고, 민주당 김경숙(11.93%) 후보가 2위를 기록했다. 문경시 라선거구에서도 한국당 이정걸 후보가 62.03%로 당선됐고, 무소속 장봉춘 후보가 37.96%로 2위에 랭크됐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4·3 보선 개표 초반 창원성산·통영고성 한국당 우세

    4·3 보선 개표 초반 창원성산·통영고성 한국당 우세

    경남 창원성산과 통영·고성 등 2곳에서 치러진 4·3 보궐선거 국회의원 선거구 투표 결과 자유한국당이 초반 우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45분 현재 21.88% 개표가 완료된 창원성산 국회의원 보선에서 한국당 강기윤 후보는 48.71%를 득표해 2위인 정의당 여영국(42.69%) 후보를 앞섰다. 이어 바른미래당 이재환(3.56%), 민중당 손석형(3.40%) 후보가 뒤따랐다. 통영·고성의 경우 한국당 정점식 후보가 61.92%의 표를 얻어 민주당 양문석(35.40%) 후보를 큰 표차로 따돌렸다. 개표가 완료된 전북 전주시 라선거구 기초의원 선거에서는 민주평화당 최명철 후보가 43.6%의 득표로 당선을 확정지었다. 이어 민주당 김영우(30.14%), 무소속 이완구(26.20%) 후보 순이었다. 경북 문경시 나선거구 기초의원 선거는 52.20% 개표가 완료된 가운데 한국당 서정식 후보가 58.07%를 득표해 1위였고, 민주당 김경숙(11.91%) 후보가 2위를 기록했다. 문경시 라선거구는 한국당 이정걸 후보가 61.20%로 1위, 무소속 장봉춘 후보가 38.79%로 2위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4·3 보궐선거 투표율 48.0%…국회의원 보선 51.2%

    4·3 보궐선거 투표율 48.0%…국회의원 보선 51.2%

    국회의원 2명과 기초의원 3명을 선출하는 4·3 보궐선거 최종 투표율이 48%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4·3 보궐선거 투표를 실시한 결과 투표율이 48.0%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투표는 해당 지역 총 151개 투표소에서 실시됐으며, 전체 유권자 40만 9566명 가운데 19만 6595명이 투표를 마쳤다. 이번 보선 투표율은 지난 2017년 4·12 재보선 투표율(28.6%)보다 19.4%포인트, 2015년 4·29 재보선(32.6%) 때보다는 15.4%포인트 높은 수치다. 다만, 전국 단위로 치러진 작년 6·13 지방선거(60.2%)와 비교하면 12.2%포인트 낮다. 지역별로 보면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치러진 경상남도 투표율이 51.2%(17만 3813명)로 가장 높았다. 이어 기초의원을 뽑는 경상북도(42.2%·1만 5625명), 전라북도(21.8%·7157명) 순이었다. 경남 투표율을 선거구별로 보면 창원성산과 통영·고성 두 곳이 나란히 51.2%를 기록했다. 경북 상주·의성·군위·청송 한 곳에서만 치러졌던 2017년 4·12 국회의원 재선거 당시 투표율은 53.9%로, 이번 국회의원 보선 투표율이 2.7%포인트 낮았다. 이번 보선은 국회의원 선거구 2곳(경남 창원성산, 통영·고성)과 기초의원 선거구 3곳(전북 전주시 라, 경북 문경시 나·라) 등 모두 5곳에서 치러졌다. 선관위는 다음 날 개표 작업이 모두 완료되는 대로 최종 투표율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4·3 보궐선거 오후 10시 당락 윤곽…투표율 48.1%

    4·3 보궐선거 오후 10시 당락 윤곽…투표율 48.1%

    4·3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당선자 윤곽이 오후 10시쯤 나올 전망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3일 오후 7시 현재 4·3 국회의원 보궐선거 투표에 전체 유권자 39만 9675명 가운데 15만 2627명이 참여해 투표율은 48.1%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경남 창원성산이 47.3%, 통영·고성이 49.1%로 각각 조사됐다. 이날 선거에서는 통영시와 고성군 1명, 경남 창원시 성산구 1명 등 국회의원 2명, 전북 전주시와 경북 문경시에서 기초의원 3명을 선출한다. 오후 7시 투표율에는 지난달 29∼30일 실시된 사전투표 및 거소투표 투표율 14.37%가 포함됐다. 이번 보궐선거 사전투표율은 2013년 사전투표 도입 이래 국회의원 선거가 포함된 5차례의 역대 재보선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6개월이냐 1년이냐…여야 ‘탄력근로제 확대’ 합의 불투명

    6개월이냐 1년이냐…여야 ‘탄력근로제 확대’ 합의 불투명

    탄력근로제 단위기간을 얼만큼 확대할지와 최저임금을 어떤 식으로 결정할지를 놓고 여야가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회의장 밖에서는 고성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3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고용노동소위원회를 열고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를 위한 근로기준법 개정안과, 최저임금 결정체계 이원화를 위한 최저임금법 개정안을 심사했다. 하지만 여야가 평행선을 달리면서 소위는 이날 오전부터 정회와 속개를 반복했다. 결국 이날 오후 5시로 예정됐던 환노위 전체회의는 소위 종료 이후로 연기됐다. 탄력근로제란 일이 많을 때는 법정 노동시간을 넘겨 일하는 대신 일이 적으면 노동시간을 줄여 주당 평균 노동시간을 최대 52시간(주 40시간+연장노동 12시간)으로 맞추는 제도다. 현행 제도에서는 노사 합의에 따라 최장 3개월 안에서 주당 평균 노동시간을 52시간으로 맞추면 된다. 그런데 노사정 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는 지난 2월 탄력근로제 단위기간을 현행 3개월에서 6개월로 확대하는 데 합의했다.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은 경사노위 합의안에 따라 단위기간을 6개월로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은 기업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단위기간을 최대 1년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이 견해차는 결국 좁혀지지 못했다. 최저임금법 개정안도 마찬가지로 제자리걸음 상태다. 민주당은 정부안대로 최저임금 결정체계를 구간설정위원회와 결정위원회로 이원화하는 것을 주장하고 있다. 앞서 고용노동부는 현행 최저임금위원회를 둘로 나눠 구간설정위는 경제 상황 등을 고려해 최저임금 인상률 구간을 제시하고, 결정위가 최저임금액을 최종 결정한다는 내용의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안을 발표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은 이에 덧붙여 지역별·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개정안에 담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소위 위원장인 임이자 자유한국당 의원은 “탄력근로제와 관련해 이견을 좁히지 못해 이를 잠시 내려놓고, 최저임금법과 관련한 쟁점을 압축한 상태”라면서 “당마다 첨예한 부분이 있어서 오늘 쉽게 합의는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노총은 국회 환노위 고용노동소위가 열린 이날 “노동법 개악 저지”를 외치며 국회 진입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등 조합원 19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민주노총은 탄력근무제 단위기간 연장은 정부 스스로 추진해 온 노동시간 단축을 무력화하고, 연장수당 등을 삭감해 과로사를 부추기는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사설] 위법·막말 논란 얼룩진 4·3보선, 유권자가 바로잡아야

    경남 창원·성산, 통영·고성에서 국회의원 2명과 기초의원 3명이 오늘 새로 선출된다. 문재인 정부 3년차에 치러지는 이번 보궐선거는 내년 총선의 민심을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여야 모두에게 한 치 물러설 수 없는 승부다. 하지만 각 당의 사정이 아무리 절박하다 해도 유세는 법 테두리 안에서 진행돼야 마땅한데 막판에 도를 넘는 과열 양상으로 여러 논란과 의혹이 불거진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지난 1일 자유한국당 강기윤 후보 지원 연설에서 “돈 받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분의 정신을 이어받아 다시 정의당 후보가 창원 시민을 대표해서야 되겠느냐”고 발언했다. 창원·성산은 고 노회찬 의원의 지역구로,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여영국 후보를 단일 후보로 출마시켰다. 정의당은 “금도를 넘은 패륜 행위”, “묵과할 수 없는 고인과 유족에 대한 명예훼손”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한국당에선 “사실에 부합하는 얘기”라며 문제 될 게 없다고 반박하지만, 지역 정서를 감안한다면 굳이 이런 표현을 썼어야 했나 의문이 드는 게 사실이다. 통영·고성의 한국당 정점식 후보는 캠프 인사가 지역 신문기자에게 50만원이 든 돈 봉투를 건네며 우호적인 기사를 써 달라고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선관위는 어제 관련자를 통영지청에 고발했다. 정 후보 측이 “전혀 무관한 일”이라고 부인하고 있는 만큼 사실관계를 면밀히 규명하고, 만일 사실이라면 불법 선거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 정치 중립을 지켜야 하는 스포츠 경기 규정에 아랑곳없이 경기장에서 유세를 한 행동도 꼴불견이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 일행이 경남FC 경기장 안에서 유세해 논란을 일으켰고, 이에 경남FC는 2000만원의 벌금을 받았다. 여영국 후보도 지난달 2일 이정미 대표와 함께 농구 경기장에 들어가 ‘5 여영국’이라고 쓰인 머리띠를 두르고 응원해 선관위가 조처했다. 총선에서는 재발되지 않도록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무엇보다 혼탁한 선거를 바로잡을 수 있는 최후의 보루는 유권자이다.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인 만큼, 현명한 투표로 좋은 일꾼을 뽑길 기대한다.
  • 39년 전 고성 앞바다에 침몰한 속초해경 경비정 ‘72정’ 추정 선체

    39년 전 고성 앞바다에 침몰한 속초해경 경비정 ‘72정’ 추정 선체

    39년 전 강원 고성 앞바다에서 임무를 수행하다 기상 불량과 항해장비 고장 등에 따른 항로 착오로 다른 경비정과 충돌해 침몰한 속초해경 경비정 ‘72정’으로 추정되는 선체가 파악됐다. 침몰 추정 해점에서 북쪽으로 1㎞ 정도 떨어진 곳으로 수심은 100여m다. 해경은 2일 선명 확인 등 추가 작업이 필요하지만 해당 해역에 침몰한 다른 함정이 없는 등 주변 정황을 볼 때 사실상 72정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경찰관과 전투경찰 등 승조원 17명 모두 순직했으며 유족들은 진상조사와 선박 인양을 지속해서 요구해왔다. 사진은 선체의 해저면 영상자료. 고성 연합뉴스
  • “예산 폭탄”“정권 심판”… 여야, 유세 마지막날까지 총력전

    여야 지도부는 4·3 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2일 경남 창원 성산과 통영·고성에서 마지막 지원 유세를 펼쳤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지역구 ‘예산 폭탄’을 예고하며 표심에 호소했고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정권 심판론으로 지지층 결집을 도모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경남 통영 유세에서 “우리 당 양문석 후보가 당선되면 이번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할 때부터 양 의원을 예산결산위원회 위원으로 참여시켜 통영에 긴급 자금을 많이 가져올 수 있도록 보장하겠다”며 “이제 호경기가 돌아서고 있다. 통영의 조선을 살려야 한다”고 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정점식 한국당 후보 측의 기자 금품 매수 의혹 논란을 언급하며 “한국당이 또다시 돈으로 선거하려는 잘못을 저지르고 있다. 한국당은 즉각 후보를 사퇴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대표는 창원 성산으로 이동해 범진보 단일 후보인 여영국 정의당 후보를 지원했다. 그는 노회찬 전 의원을 “돈 받고 목숨 끊은 사람”이라고 한 오세훈 전 시장을 비난했다. 그는 “이 지역은 노회찬 의원의 정신을 잇기 위해 선거를 치르는 곳인데 노 의원을 모독하는 막말 행위가 벌어졌다”며 “당 대표 경선에 나왔다는 사람이 그따위 발언밖에 못하는가”라고 맹비난했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창원 팔용농산물 도매시장과 창원성주 시내버스공영차고지를 도는 등 통영·고성과 창원 성산을 오가며 정 후보와 강기윤 후보의 유세를 지원했다. 황 대표는 “문재인 정권 출범 이후 2년 동안 너무 고생했다”며 “통영은 사람들이 떠나고 집은 텅텅 비는데 청와대 사람들은 비싼 아파트를 팔아서 몇십억원 남겼다고 한다. 이 정권을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창원 성산의 여 후보 지원에 집중했다. 이 대표는 직장인 출근시간 유세를 시작해 아파트 단지, 시장 등을 찾아 막판 표심 모으기에 나섰다. 그는 오 전 시장을 겨냥해 “고인과 유족에 대한 명예훼손이자 창원 성산 시민들에 대한 정치적 테러”라며 “아무리 선거가 급해도 괴물이 되는 건 아니지 않느냐”고 일갈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득권 정당들의 싸움 정치에서 벗어나서 민생과 경제를 챙기는 중도개혁정당을 밀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2석 이상의 힘… ①정의당 부활 ②한국당 돌풍 ③역풍 맞는 黃

    2석 이상의 힘… ①정의당 부활 ②한국당 돌풍 ③역풍 맞는 黃

    3일 경남 창원 성산과 통영·고성에서 보궐선거가 치러진다. 단 두 곳에서 치러지는 ‘미니 선거’이지만 내년 총선을 앞두고 부산·경남(PK) 민심을 가늠해 볼 수 있는 데다 선거 결과가 향후 여야의 정국 주도권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두 석 이상의 의미로 평가된다. 선거 결과에 따른 향후 정국 시나리오는 대략 세 가지로 예상된다.우선 창원 성산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진보 후보 단일화를 이룬 정의당 후보가 승리하고 통영·고성에서 자유한국당이 승리하는 경우다. 이는 사실상 무승부로 볼 수 있다. 이전에도 창원 성산은 정의당, 통영·고성은 한국당 의석이었기 때문이다. 한국당은 성산에서 진보 단일화의 벽을 넘지는 못했지만 통영·고성을 지켰다는 명분을 얻을 수 있다. 민주당은 후보를 양보한 정의당의 창원 성산 승리로 최소한의 체면은 유지할 수 있다. 따라서 여야 간 정치적 주도권에 큰 영향은 없을 전망이다. 다만 국회 구도엔 큰 변화가 있게 된다. 정의당이 노회찬 의원의 별세로 한 석이 줄어들면서 상실했던 원내교섭 단체(20석) 지위를 민주평화당과의 연대로 회복하면서 국회가 원내 4자 구도로 변모하는 것이다. 두 번째 시나리오는 한국당이 통영·고성은 물론 창원 성산에서도 이기며 두 곳 모두 싹쓸이하는 경우다. 한국당으로서는 문재인 정부 심판 여론이 확인됐다고 주장하며 정국 주도권을 가져올 수 있다. 선거를 지휘한 황교안 대표의 정치적 위상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그의 당내 리더십도 공고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황 대표를 뒷받침하는 친박(친박근혜)계의 입김이 더 세지면서 비박계는 한층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여당은 위기의식과 함께 쇄신론의 내홍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 마지막 시나리오는 한국당이 창원 성산은 물론 텃밭인 통영·고성까지 두 곳에서 모두 패배하는 경우다. 창원 성산은 정의당이, 통영·고성은 민주당이 가져가는 경우 한국당은 문재인 정부 발목잡기 비판론과 함께 야당 심판론이라는 역풍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황 대표는 정부 여당의 실책에도 불구하고 선거에서 졌다는 책임론과 함께 정치적 위상이 추락하고 당내 리더십도 비박계의 공격을 받으면서 흔들릴 공산이 크다. 이 경우 한국당은 다시 친박과 비박 간 극심한 내홍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여당은 다시 정국 주도권을 쥐고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법, 검경 수사권 조정 등 개혁 입법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오늘 창원 성산, 통영·고성 국회의원 보선 ‘결전의 날’

    오늘 창원 성산, 통영·고성 국회의원 보선 ‘결전의 날’

    3일은 경남 창원 성산, 통영·고성에서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날이다.
  • [시사상식설명서] ‘나경원⋅안철수⋅김무성 생환’ 역대 재보선 살펴보니

    [시사상식설명서] ‘나경원⋅안철수⋅김무성 생환’ 역대 재보선 살펴보니

    오늘은 4⋅3 재⋅보궐 선거일입니다. 여야가 총 5곳(국회의원 2곳, 기초의원 3곳)에서 맞붙는데요. 아무래도 가장 관심을 끄는 지역은 국회의원을 뽑는 경남 창원성산과 통영⋅고성 2곳입니다. 큰 규모의 선거는 아니지만 결과에 따라 정치지형이 변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재보선의 의미는 무엇인지, 역대 재보선은 어땠는지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재⋅보궐 선거는 재선거와 보궐선거를 합친 용어입니다. 두 가지는 공직선거법상 엄연히 다른 의미인데요. 통상적으로는 인원이나 자리가 비었을 때 다시 한 번 선거를 치른다는 뜻으로 쓰입니다. 창원성산은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의 사망으로, 통영⋅고성은 지난해 이군현 자유한국당 의원이 정치자금 불법 수수 혐의로 기소돼 당선 무효형 판결을 받아 다시 선거를 치르게 됐죠. 중앙선관위원회에 따르면 공직선거법을 위반하거나 정치자금법 45조, 49조를 위반해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받으면 의원직을 상실합니다. 정치자금법은 아래와 같이 규정하고 있습니다. 제45조(정치자금부정수수죄) ①이 법에 정하지 아니한 방법으로 정치자금을 기부하거나 기부받은 자(정당ㆍ후원회ㆍ법인 그 밖에 단체에 있어서는 그 구성원으로서 당해 위반행위를 한 자를 말한다. 제49조(선거비용관련 위반행위에 관한 벌칙) ①회계책임자가 정당한 사유 없이 선거비용에 대하여 제40조(회계보고)제1항ㆍ제2항의 규정에 의한 회계보고를 하지 아니하거나 허위기재ㆍ위조ㆍ변조 또는 누락(선거비용의 수입ㆍ지출을 은닉하기 위하여 누락한 경우를 말한다)한 자를 말한다. 재보선은 2000년부터 상⋅하반기 각각 한차례씩 열리다가 2015년 공직선거법 개정 이후부터는 ‘4월 첫째 주 수요일에 한차례 실시한다.’는 규정을 따릅니다. 국회의원 선거나 지방선거가 있는 해에는 재보선과 함께 열리고요. 내년에 국회의원선거와 재보선이 함께 치러지는 식이죠. 지난해 6⋅13 지방선거와 재보선이 함께 치러진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원래 재보선은 ‘정부 여당에 불리하다’는 말이 많았습니다. ‘재보선=정부⋅여당 패배’ 공식이 있었죠. 적어도 2010년까지는 그랬습니다. 김대중 정부 시절 말기인 2001~2002년 3번의 재보선에서 집권 여당인 새천년민주당은 17석 중 2석을 얻는데 그쳤고, 노무현 정부 당시 치러진 6차례의 재보선에서도 여당인 열린우리당은 22석 중 16석을 한나라당에 내줬습니다. 이명박 정부 시절에도 한나라당은 집권 초반인 2009년까지 치러진 2번의 재보선에서 10석 가운데 단 2석을 얻는데 만족해야 했습니다. 조진만 인하대 교수는 2009년 6월 발표한 자신의 논문 ‘민주화 이후 한국 재보선의 투표율 결정요인 분석’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1987년부터 2009년 초 사이에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선에서 야당의 승률은 77.5%에 달했다. 재보선으로 뽑힌 80명의 국회의원 중 62명이 야당에서 나왔다.” 그런데 2010년부터 정부⋅여당 필패 공식이 깨졌습니다. 2010년부터 48석을 놓고 8번의 재보선이 치러졌지만 여당(한나라당, 새누리당)은 36석을 챙겼습니다. 특히 박근혜 정부 시절에는 재보선만 치르면 당시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더불어민주당 전신)은 번번이 지는 탓에 내홍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2014년 7⋅30 재보선 직후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가 자리에서 물러났고, 2015년 4⋅29 재보선에서는 당시 대표였던 문재인 대통령이 사과를 했습니다. 역대 재보선은 정치권 거물(?)들이 복귀하는 자리기도 했습니다. 2013년 4⋅24 재보선을 통해 2012년 대선에서 패배했던 안철수 전 의원이 복귀했고, 당시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도 국회로 돌아왔습니다. 김 의원은 선거 바로 다음해인 2014년 새누리당 대표 자리까지 거머쥐며 유력 대선 주자 반열에 올라서기도 했죠. 지금 자유한국당의 원내대표인 나경원 의원도 2014년 7⋅30 재보선에서 동작을에 출마해 당선된 바 있습니다. 이번 재보선은 각 당 대표들에게도 중요합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2곳 모두 승리를 거두면 당내 입지를 강화하고, 대선후보 ‘황교안’으로서 첫발을 제대로 내딛게 됩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통영⋅고성까지 놓치면 지난해 6⋅13 지방선거 때와 다른 경남 분위기에 긴장을 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노회찬 전 의원의 지역구인 창원성산에서 승리가 절실하고요. 또 한 석이 늘어나면 민주평화당과 교섭단체를 다시 만들어 국회 내 위상을 높일 수 있습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의석을 얻기는 힘들어 보이나 득표율 10%를 넘겨야 당내 비판을 이겨낼 수 있을 듯 합니다. 오늘 밤, 각 당 대표들은 어떤 표정을 짓게 될까요.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갤S10 5G’ 6.7인치 화면… VR·AR 즐길 수도

    ‘갤S10 5G’ 6.7인치 화면… VR·AR 즐길 수도

    5일 출시… 전송속도 기존의 최대 20배 카메라 6대… 16일까지 무선이어폰 제공 256GB 모델 140만원… 512GB 156만원세계 최초 5G 스마트폰인 삼성 ‘갤럭시S10 5G’가 5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출시된다. 삼성전자는 5G 이동통신을 지원하는 갤럭시S10 5G를 이통사 전용 모델, 자급제 모델, 이통사용 언록폰(공기계) 모델로 5일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가격은 256GB 모델이 139만 7000원, 512GB 모델이 155만 6500원이다. 5G 이동통신은 기존 LTE 대비 최대 20배 빠른 전송 속도, 초저지연, 초연결성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10 5G는 완전히 새로운 모바일 경험을 제공한다”면서 “5G를 통해 사용자는 다양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더 빠르게 다운로드할 수 있고, 영상 통화도 선명한 4K 화질로 쾌적하게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갤럭시S10 5G는 동일한 시리즈 중 가장 큰 화면인 6.7인치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고사양 게임이나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콘텐츠를 몰입감 있게 즐길 수 있다. 또한 스마트폰 후면 4개, 전면 2개 등 총 6개 카메라와 4500mAh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했다. 5G를 최적의 환경에서 즐길 수 있도록 고성능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8GB 램을 탑재하고 25W 급속 충전을 지원한다. 후면에는 삼성전자 최초로 적외선 기술을 활용한 ‘3D 심도 카메라’를 적용해 실시간으로 영상에서 배경을 흐리는 효과를 주는 ‘라이브 포커스 동영상’은 물론 AR 기반으로 물체의 길이 등을 측정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256GB 모델은 크라운실버, 마제스틱블랙, 로열골드 색상으로, 512GB 모델은 크라운실버, 마제스틱블랙 색상으로 출시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10 5G 출시를 기념해 5일부터 16일까지 갤럭시S10 5G를 개통한 고객을 대상으로 무선이어폰 ‘갤럭시 버즈’ 등을 제공하는 행사를 하며 100종 이상의 게임을 다운로드받지 않고 즐길 수 있는 ‘해치 프리미엄’ 3개월 무료 이용권 등 다양한 제휴 서비스도 마련됐다. 4월 갤럭시S10 5G 구매 고객이 기존 스마트폰을 반납할 경우 중고 매입 시세 대비 최대 2배를 보상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39년전 침몰 속초해경 경비정 ‘72정’ 추정 물체 파악

    39년 전 고성 앞바다에서 침몰한 속초해경 경비정 ‘72정’을 찾는 탐색작업을 벌이던 해경이 1일 오후 5시쯤 거진항 앞 1.5㎞ 해상 수심 105m 지점에서 ‘72정’으로 보이는 유력 물체를 파악한 것으로 1일 전해졌다. 해경은 수색 결과를 2일 오후 경찰서 대강당에서 브리핑할 계획이다. 이날 브리핑에서는 백학선 속초해양경찰서장과 정섬규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박사가 참석해 그동안의 탐색과정과 범위, 촬영영상 등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다. 속초해경 60t급 경비정인 ‘72정’은 1980년 1월 23일 오전 5시 20분께 거진 동방 2.5마일 해상에서 경비 임무를 수행하던 중 기상 불량과 항해 장비 고장에 따른 항로 착오로 200t급 다른 경비정인 207함과 충돌해 침몰했다. 이 사고로 배에 타고 있던 경찰관과 전투경찰 등 승조원 17명 전원이 순직했으며, 유족들은 진상조사와 선박 인양을 지속해서 요구해 왔다. 해경은 지난달 4일부터 경비정이 침몰한 것으로 추정되는 해역을 중심으로 탐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해경은 ‘72정’이 침몰한 것으로 추정되는 곳을 중심으로 3마일 반경 해역에서 지난달 27일까지 해경 잠수지원함(1200t급)을 투입해 1차 탐색을 벌였으며 해양과학기술원 해양조사선 이어도호(357t)를 투입해 2차 탐색을 진행해왔다. 해경 관계자는 “침몰 함정과 비슷한 물체를 발견한 건 맞다”면서 “정확한 확인을 위해 한 번 더 수색을 실시해야 하기 때문에 지금으로선 단정지어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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