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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하! 우주] ‘제2의 지구’ 찾을 NASA의 차세대 망원경 ‘WFIRST’

    [아하! 우주] ‘제2의 지구’ 찾을 NASA의 차세대 망원경 ‘WFIRST’

    허블 우주 망원경은 인류의 과학적 지식을 한 단계 넓힌 획기적인 성과로 손꼽힌다. 하지만 1990년에 발사한 허블 우주 망원경은 본래 목표했던 관측 기간을 크게 초과해 임무를 수행했고 이제 퇴역할 시기가 점점 다가오고 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그 후계자로 역사상 가장 강력한 우주 망원경인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을 준비 중이다. 비록 여러 차례 발사가 연기되고 개발비가 치솟으면서 위기를 겪기도 했지만, 다행히 개발이 거의 완료되어 2021년까지는 발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 혼자서 모든 우주 관측 임무를 수행할 순 없다. 스피처, 케플러, 찬드라 X선 등 여러 가지 다른 목적의 우주 망원경이 허블 우주 망원경과 힘을 합쳐 우주를 탐사했듯이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과 함께 할 우주 망원경들이 필요하다. NASA는 작년에 케플러 우주 망원경의 후계자인 TESS(Transiting Exoplanet Survey Satellite)를 우주로 발사해 외계 행성 탐사 임무에 투입했다.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은 그 뒤를 이어 2021년에 우주로 발사할 예정이다. 그리고 2020년대 중반, 이들과 함께 우주의 비밀을 밝힐 차세대 우주 망원경인 WFIRST(Wide Field Infrared Survey Telescope)가 발사될 예정이다. WFIRST는 최근 예비 설계 검토 작업을 마치고 최종 디자인 및 개발을 위한 예산을 확보했다. WFIRST는 허블 우주 망원경과 같은 2.4m 지름의 주경(primary mirror)을 지닌 우주 망원경이다. NASA가 6.5m 주경을 지닌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보다 늦게 허블 우주 망원경과 같은 크기의 우주 망원경을 추가로 발사하는 데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망원경의 성능을 결정짓는 요소인 주경의 크기는 동일하지만, 이미지 센서의 크기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크고 성능도 강력하기 때문이다. WFIRST에 탑재될 2억 8800만 화소 이미지 센서는 허블 우주 망원경의 100배에 달하는 데이터를 한 번에 수집할 수 있다. WFIRST의 강력한 정보 수집 능력 덕분에 21세기 과학의 최대 미스터리 중 하나인 암흑 물질 및 암흑 에너지의 분포나 정체에 대한 결정적인 단서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막대한 정보를 지구로 전송하기 위해 WFIRST는 1.7m 크기의 고성능 안테나를 지니고 있으며 하루 1.375TB의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하지만 외계 행성을 연구하는 과학자에게 WFIRST는 더 특별한 의미가 있다. WFIRST는 별빛을 가리는 코로나그래프라는 장치가 설치된 우주 망원경으로 항성보다 10억배 어두운 행성을 찾을 수 있는 관측 능력을 지니고 있다. 흔히 외계 행성을 직접 관측하는 일은 서치 라이트 옆에 있는 반딧불 찾기에 비교된다. 행성이 별에 비해 너무 어두워서 지금까지 행성을 직접 관측한 경우는 매우 드물 뿐 아니라 관측 결과도 매우 제한적이었다. 특히 크기가 작은 지구형 행성을 직접 관측하기는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다. 하지만 WFIRST는 이제까지 추정만 할 수 있었던 외계 행성의 대기 성분이나 물의 존재, 표면 온도 등 여러 가지 정보를 실제로 측정할 수 있다. TESS가 지구와 흡사한 외계 행성을 발견하면 WFIRST는 이 행성이 실제로 지구와 비슷한 환경인지 검증할 수 있는 것이다. 2020년 중반 이후 제2의 지구 찾기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는 이유다. 과학자들은 앞으로 10년 이내에 우주에 지구 같은 행성이 얼마나 흔하게 존재하는지, 외계 행성의 구성 성분이 태양계와 얼마나 비슷한지 더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삼성전자, 5G 통합칩 공개… 퀄컴 추월 잰걸음

    삼성전자, 5G 통합칩 공개… 퀄컴 추월 잰걸음

    삼성전자가 ‘5세대(5G) 이동통신 통합칩’을 처음 공개하며 시장 선도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4일 5G 이동통신을 지원하는 ‘5G 통신 모뎀칩’과 고성능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하나로 합친 ‘엑시노스 980’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이달부터 이미 시제품을 스마트폰 제조 고객사에 공급하고 있으며 올해 안으로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미국의 퀄컴과 대만의 미디어텍 등 시스템 반도체 업체들도 ‘5G 통합칩’을 개발하겠다고 밝힌 바 있지만 아직 어느 곳도 양산을 시작하지 않았다. 메모리 반도체뿐 아니라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도 2030년 글로벌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현재 1위인 퀄컴을 제치기 위해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삼성전자가 선보이는 첫 ‘5G 통합칩’인 엑시노스 980은 하나의 칩으로 두 가지 기능을 구현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전력 효율이 높다. 부품이 차지하는 면적도 줄이면서 기기 설계의 편의성을 높인 것도 특징이다. 또 고성능 신경망처리장치(NPU)를 내장해 기존 제품 대비 인공지능 연산 성능이 2.7배 향상됐고, 최대 1억 800만 화소 이미지까지 처리할 수 있는 고성능 이미지처리장치(ISP)를 갖춰 고화소 이미지센서를 탑재한 스마트폰도 지원할 수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정경두 “유엔사 강화 보도 사실과 달라… 정전협정 관리가 임무”

    정경두 “유엔사 강화 보도 사실과 달라… 정전협정 관리가 임무”

    “유엔사 평시 작전권 추측성 기사 많아 티사 확대시켜 지소미아 보완할 수도” 함박도 북한 장비 두고 9·19 위반 설전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4일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이후 유엔군사령부의 역할에 대해 “유엔사는 기본적으로 정전협정을 관리하는 임무와 역할이 있고, 실제 전시 상황에서는 전력제공국의 역할을 해야 하기에 우리와 협력해야 할 부분이 많이 있다”며 “그런 기본적인 임무와 역할에 맞게 유엔사 위상이 제고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전작권 전환과 맞물려 미국이 유엔사를 강화하려는 데 대해 우려가 많다’는 정의당 김종대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최근 한미 연합훈련 과정에서 미국 측이 전작권 전환 이후에도 평시 위기 상황이 발생하면 유엔군사령관이 한미 연합군에 작전 지시를 내릴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언론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도 “유엔사 관련해선 앞으로 전작권 전환과 맞물려 업무 협조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했다. 정 장관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와 관련, ‘현재 북한 핵과 미사일 관련 정보만 공유하는 한미일 군사정보약정(티사)을 일반 군사 정보까지 확대해 지소미아를 보완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느냐’는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의 질의에는 “하나의 방안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고 답했다. 정 장관은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함박도에 북한이 감시장비를 설치한 것이 9·19 남북군사합의 위반인지를 두고 야당 의원들과 고성을 주고받기도 했다. 정 장관이 북한의 감시장비 설치가 군사합의 정신은 위반이나 조문 위반은 아니라는 취지로 답을 하자, 자유한국당 황영철 의원은 “장관이 이 문제가 별것 아닌 양 오해될 수 있는 발언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했다. 무소속 서청원 의원도 “6·25 이후 가장 큰 북한의 위협이 함박도의 군사시설 설치인데 장관이 크게 중대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아 실망”이라며 공세를 펼쳤다. 논란이 계속되자 정 장관은 “예를 들어 그게 남북군사합의 위반이냐 아니냐 해서 국방부 장관이 위반 사항이 아니라고 하면 또 국방부 장관이 그리 얘기한다고 이렇게 말하지 않느냐”고 불쾌한 듯 언성을 높였다. 이에 야당 의원들은 항의했고, 안규백 국방위원장은 10여분간 정회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평화특별자치도 성사되면 남북경협 시스템 구축 나설 것”

    “평화특별자치도 성사되면 남북경협 시스템 구축 나설 것”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통일 전도사’로 통한다. 휴전선과 연접한 지형 탓에 낙후성을 면치 못하는 강원도가 살아갈 길은 남북 화해와 통일만이라는 일념으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취임 이후 스스로 ‘토종감자’로 부르다 최근에는 ‘평화감자’를 자처한다. 통일시대가 되면 대한민국 경제가 대박의 기회를 맞겠지만 특히 강원 경제의 발전은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 강원평화특별자치도와 고성의 홍콩형 남북 합작도시 등 굵직굵직한 청사진 마련에서부터 문화·스포츠 교류 등 남북이 어울리는 행사까지 평화시대의 초석을 놓는 데 노심초사하고 있다. 3일 최 지사를 만나 남북 평화시대를 준비하는 강원도의 구상을 들었다. -남북 화해와 통일시대를 누구보다 앞장서 준비하고 실천하는 이유는. “강원도는 세계 유일의 분단된 광역자치단체로 ‘평화가 곧 경제’인 지역이다. 국토의 중앙이고 남북을 잇는 요충지에 있지만 북한과 휴전선을 마주하며 수십년 동안 대결의 시대를 절절하게 체감하며 살아온 지역이다. 그런 탓에 개발은 뒷전이고 다양한 규제와 불이익을 받으며 낙후된 고장으로 남아 있는 곳이 강원도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한이 평화의 시대로 나가는 기회를 맞았다. 이런저런 걸림돌이 있어 다소 느린 진척을 보이고 있지만 언젠가는 평화의 시대가 올 것이라고 확신한다. 더 뒷걸음으로 기회를 잃어버릴 수는 없다는 판단으로 강원도가 앞장서 평화시대를 준비하고 이끌어 가고 있다. 분단됐다는 이유만으로 긴 세월 서러움을 받아 온 강원도가 이제는 누구보다 잘사는 고장으로 일어설 때라고 생각한다. 정부의 대북 정책인 한반도 신경제구상과 연계해 강원도와 관련된 환동해권 에너지·자원벨트, 평화지역벨트 등의 사업들도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강원평화특별자치도와 홍콩형 남북 합작도시 청사진은 어떤 그림인가. “분단의 아픔을 누구보다 많이 겪었고, 통일을 가장 절실하게 바라는 강원도가 중심이 돼 평화시대를 준비해야 한다는 일념에서 마련했다. 평화특별자치도가 성사되면 법적 지위는 물론 조직·운영 등에 관한 특례를 규정하고 남북 간 안정된 지역개발과 균형발전 등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발전과 주민지원사업에 필요한 제원 확보를 위해 발전기금 마련도 가능하도록 추진된다. 각종 특례도 부여해 남북 경제협력이 가능하도록 제도적 기반도 갖추게 된다. 평화특별자치도가 되면 남북일제(南北一制) 개념의 점진적 평화통일 모델의 준비 단계로 남북 경제협력 시스템 구축에 나설 수 있다. 남북 정부의 제도적 지원으로 다양한 교류협력 사업을 강원도에서 시범 추진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분단된 강원도에서부터 남북이 같은 제도를 운용해 다양한 교류 활동을 추진할 수 있는 기본 토대를 만든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고성군에는 홍콩형 남북 합작도시를 계획하고 있다. 북방문화교류센터를 조성해 공연장과 식당, 쇼핑시설을 갖추고, 남북공동시장을 개설해 고성 지역에 국한해 무비자 왕래를 통한 관광 등 경제활동의 자유를 보장한다는 구상이다. 올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앞서 두 가지 사업은 결국 미국을 포함해 유엔과 정부, 국회, 남북한이 협의를 통해 가능한 일이다. 가능성 있다는 신념으로 입법 과정을 준비하고 추진하고 있다.” -비무장지대(DMZ) 주변의 평화와 관련된 각종 관광 사업들의 추진이 돋보인다. “DMZ는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이고 세계인들에게는 매력적인 관광자원이다. 최근 평화 바람을 타고 DMZ 생태평화관광이 급부상해 강원도는 다양한 정책을 마련했다. DMZ 평화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문화재청, 경기도와 함께 ‘세계문화유산 남북 공동 등재’를 추진한다. 또 생태평화관광 인프라 확충을 위해 철원의 궁예태봉국 테마파크와 인제 소양호 빙어체험마을, 양구 박수근미술체험마을 등 지역의 전통역사문화자원과 연계해 특화된 관광 인프라를 조성 중이다. 올 들어 새로 개방된 철원과 고성의 DMZ 평화의길을 비롯해 철원 용양보 생태길, 화천 비수구미 한뼘길 등 다채로운 매력의 생태 탐방로를 새로 발굴하고 있다. DMZ 피스트레인, 세계평화예술축제, 평화아리랑축제 등 국제 규모의 축제도 해마다 여는 등 DMZ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고 다채로운 문화 콘텐츠를 제공해 이들 지역이 통일을 대비하며 단단한 뿌리가 내리도록 유도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평화시대를 앞둔 강원도의 행정체제 변화와 사회간접자본(SOC) 준비는 어떠한가. “정부의 대한민국 신경제지도 구상 정책 기조에 맞춰 한반도 평화 SOC 사업을 지지한다. 이는 강원도의 신성장 동력으로 활용될 것이기 때문이다. 남북 철도 사업은 현재 유엔 제재 등으로 사업의 본격화보다 공동조사 단계에 있다. 다만 도로 개설은 국제 간 예민한 사안인 만큼 신중하지만 과감하게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강원도는 평화 SOC 사업으로 환동해 경제벨트의 핵심 교통망인 동해북부선 강릉~제진 철도와 DMZ 평화벨트 접근성 개선을 위한 동서 9축 평화고속도로를 비롯해 백마고지~군사분계선 간 경원선, 철원~유곡을 잇는 금강산선 철도 복원 사업이 시급하다. 한반도 남북 내륙 종단을 위한 춘천~철원, 포천~철원 고속도로 건설 사업도 이뤄져야 할 것이다. 평화시대를 준비하며 강원도 행정에도 변화를 줘 도청에 평화지역본부를 새로 만들었다. 남북 교류 협력에 관한 업무를 맡고 앞서 말한 강원평화특별자치도와 홍콩형 남북 합작도시도 추진한다. 평화 지역 군사시설 보호구역 축소를 위한 관련법 개정과 DMZ의 가치를 높이고 관광 명소화하는 일도 한다.” -평화시대를 앞장서 준비하는 지사의 ‘평화 철학’은 무엇인가. “모든 생명체는 평화와 자유를 추구한다. 누가 누구의 지배를 받지 않고 서로 동등한 가치와 권리를 보장받는 게 평화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리는 평화를 보장받기 위해 싸우기도 하고 투쟁하기도 한다. 강원도는 평화로운 곳이어야 한다. 먹고살고, 노후의 근심이 없어야 할 것이다. 깨끗한 물과 산이 사람들과 잘 어우러진 곳이어야 할 것이다. 먼저 이곳에 사는 사람들이 행복하고, 그 행복과 자존이 대한민국 곳곳으로 흘러가는 곳으로 만들어야 할 것이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최문순 도지사는 누구 2011년 보선 당선 후 3선째…평창올림픽 유치춘천 출신…국회의원·MBC 사장 거쳐 2011년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가 임기 중에 낙마하면서 4월 보궐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 이후 3선째 강원도지사를 지내고 있다. 도지사에 처음 당선된 뒤 3개월 만에 남아프리카 더반을 찾아 강원도가 갈망하던 2019 평창동계올핌픽 유치에 성공했다. 평창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성공시키며 ‘행운의 도지사’라는 별칭도 얻었다. 스스로 ‘불량감자’를 자처하며 감자원정대를 구성해 강원 지역 전통시장 활성화에도 나섰다. MBC 사장 때는 ‘내 이름은 김삼순’, ‘굳세어라 금순아’, ‘대장금’을 히트시켜 드라마 한류 바람을 일으켰다. 강원도 춘천 토박이로 어머니가 삼악산 상원사에서 기도한 뒤 뒤늦게 얻은 아들로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문무백관(文武百官) 한자를 따라 이름 붙인 4형제 중 장남이다. 1956년 춘천에서 태어나 춘천고·강원대·서울대대학원 영문학 석사를 마쳤다. MBC 보도국 기자, 전국언론노조 초대위원장, MBC 사장, 제13대 한국방송협회장, 제18대 국회의원, 제10대 전국시도지사협의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는 ‘감자의 꿈’이 있다. 부인과 딸 둘이 있다.
  • 통일경제시대의 힘… 고성군 ‘홍콩형 남북합작도시’ 만든다

    통일경제시대의 힘… 고성군 ‘홍콩형 남북합작도시’ 만든다

    사람·상품·자본의 이동과 기업활동 보장 교역절차 간소화 등 경협위한 특례 부여 국가재정법·토지 보상법 등 개정안 발의 특별법 제정 땐 투자 확대·일자리 창출도 남북·유엔 합의·수천억대 국비 확보 ‘관건’강원도가 한반도 통일시대를 대비해 남북교류 기반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유일하게 남북으로 분단된 강원도는 국가 차원의 남북 평화(접경)지역 주요 현안을 앞장서 이끌어 나가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분단 자치단체의 명분으로 통일시대를 열고, 열악한 강원도의 어려움을 평화경제 중심지로 부각시켜 극복하겠다는 생각이다. 우선 강원도는 평화특별자치도를 원한다. 강원도가 통일시범지대로 특별한 지위와 자치 권한을 갖고 북한과의 교류사업을 이끌게 해 달라는 것이다. 분단 군(郡)인 고성군은 일국양제(一國兩制) 모델의 홍콩처럼 남북합작도시로 조성해 통일경제특구로 만드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 이는 특별법 제정과 정부·국회의 협의, 남북의 협의가 이뤄져야 가능하겠지만 강원도는 실질적 남북경제협력이 이뤄지는 시범 고장으로 앞장서 기꺼이 통일의 밑거름이 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스스로 ‘평화 감자’를 자처하는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올 초 “남북으로 갈라진 강원도는 세계 유일의 분단된 광역자치단체로 평화가 곧 경제인 지역이다. 강원도에 평화특별자치도가 설치되면 남북평화통일의 길잡이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지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으로 얻은 자신감으로 통일시대에도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밝힌 것이다. 통일시대 길목에서 강원도가 앞장서 통일을 이끌며 강원도를 일약 반석 위에 올려놓겠다는 취지이기도 하다. 평화특별자치도로 지정되면 분단된 강원도의 지리적 접근성과 비무장지대(DMZ) 등 자원 활용, 자치단체 차원의 남북교류 확대가 어느 곳보다 쉬울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강원평화특별자치도는 정부 직할로 법적 지위, 관할 구역 및 조직·운영 등에 관한 특례를 규정하고 남북한 경제협력공간인 ‘평화통일특별지구’를 설치해 남북 간의 안정된 평화와 지역개발 및 균형발전을 이끌게 된다. 평화특별자치도의 발전 및 평화통일특별지구의 지정·개발 등에 관한 사항을 심의·의결하기 위해 국무총리 소속으로 강원특별자치도 지원위원회를 두도록 했다. 국가는 평화특별자치도의 지역발전 및 주민지원사업에 필요한 재원 확보를 위해 ‘강원평화특별자치도 발전기금’을 설치하고 기금은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 백두대간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른 주민지원사업과 지역발전을 위해 필요한 사항에 쓰도록 했다.각종 특례도 부여했다. 남북경제협력이 가능하도록 제도적 기반도 갖추게 했다. 자치사무 위탁을 비롯해 행정기구 설치와 지방공무원 정원 등의 조직을 관장하고 주민이 도지사에게 조례의 제정·개정 또는 폐지 청구,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에 별도 계정 설치·지원 등을 특례 조항으로 뒀다. 특히 남북한의 경제협력공간인 ‘평화통일특별지구’는 사람·상품·자본의 남북한 이동과 기업 활동의 편의가 최대한 보장되도록 했다. 특별자치도의 자연환경·역사·문화 자원을 평화적으로 이용, 교류·관광산업을 활성화하자는 취지다. 통일부 장관이 평화통일특별지구의 체계적 발전을 위해 5년마다 평화통일특별지구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강원평화특별자치도의 관할구역 내에 평화통일특별지구를 지정할 수 있도록 했다. 국가가 평화통일특별지구의 개발 및 운영 지원을 위해 ‘평화통일특별지구지원재단’을 설립하도록 하는 내용도 담았다. 평화통일특별지구 입주기업 임직원의 왕래와 교역 절차를 간소화하는 특례도 뒀다. 평화통일특별지구에 북한주민이 출입 또는 체류할 경우 편의를 제공하는 내용과 평화통일특별지구를 출입·체류하는 우리 국민과 근로에 종사하는 북한주민 및 외국인에 대한 신변안전 조치 등도 명시했다. 특별법이 제정되면 강원도는 평화와 경제가 선순환하는 통일의 시범지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방분권과 규제 완화를 통한 투자가 확대돼 일자리 창출도 상당할 전망이다. 강원도는 “특별법 주요 내용과 연계한 국가재정법 개정안,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등의 취득 및 보상에 관한 법 개정안 등 4건의 개정안도 국회에 함께 발의했지만 아직 만족할 만한 결과는 얻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남북 평화의 거점인 고성군을 ‘동북아의 홍콩’으로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도 추진된다. 지난 4월, 4·27 남북 정상회담 1주년을 맞아 최 지사가 문재인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앞으로 고성군이 홍콩과 같은 도시가 될 것”이라며 남북합작도시 추진 계획을 설명하며 구체화되고 있다. 국비와 강원도비, 민간자본 등 2000억원으로 고성군 현내면에 66만㎡ 규모의 북방문화교류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센터에 공연장과 식당, 쇼핑시설을 갖추고 남북공동시장을 개설해 고성지역에 한해 무비자 왕래를 통한 관광 등 경제활동의 자유를 보장한다는 구상이다. 장기적으로는 남북 및 유엔과의 합의를 통해 남북공동자치구 성격의 평화특구를 통해 일정 수준의 자치권을 인정받고 차후에는 남북 금융, 관광, 식품산업, 카지노 등을 토대로 홍콩과 같은 준국가적 기능까지 부여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남북이 하나의 제도를 운영하는 남북일제(南北一制) 형태의 통일 쇼케이스가 되는 것이다. 남북관계에 따라 성사 가능성은 유동적이지만 분단 도(道), 분단 군(郡)에서 시범적 평화특구를 조성하는 계획은 상당한 상징성과 명분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문제는 남북과 유엔의 승인, 수천억원대의 국비 확보가 관건이다. 임성원 홍보팀장은 “답보 상태인 남북관계로 아직은 시기상조로 받아들이지만 평화특별자치도가 지정되고 다시 화해분위기로 돌아서면 충분히 현실화가 가능한 계획이다”고 말했다. 지역 국회의원으로 ‘강원평화특별자치도 설치와 평화통일특별지구 지정 등에 관한 특별법안’을 대표발의한 더불어민주당 심기준 의원은 3일 “분단 이후 군사, 산림 분야 등 각종 규제로 타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낙후된 분단도인 강원도를 강원평화특별자치지역으로 법적 지위를 부여, 남북협력사업의 교두보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겠다”면서 “특별법이 법제화되면 전 세계 유일 분단도인 강원도는 평화·경제가 선순환되는 통일 시범지대, 남북 평화통일의 전초기지가 되고 강원도만의 이익이 아닌 국가 전체 경제 발전과 이익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원도는 이 밖에 설악산과 고성지역, 금강산의 삼각지대를 중심에 두고 강릉~원산 간 남북 동해안지역을 국제관광 지유지대로 조성하는 ‘신금강산구상’, 국제유소년축구대회 등 스포츠를 통한 교류 확대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 지사는 “북강원도 안변군 연어부화장, 금강산 일대 솔잎혹파리 방제, 결핵 퇴치 지원 등 강원도가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남북사업도 많다”며 “남북평화시대에는 강원도가 중심이 돼 다양한 시범사업들을 추진하며 분단된 강원도가 새로운 시대의 중심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한반도 ‘치유의 길’… 세계인 평화 트레킹, 비무장 지대 속으로

    한반도 ‘치유의 길’… 세계인 평화 트레킹, 비무장 지대 속으로

    남북 냉전 분수령 된 평창 성공 밑거름 ‘평화포럼’으로 화해 무드 계속 이어가 2032년 서울·평양 하계 올림픽 ‘도전’ 평화본부 설치… 남북교류 ‘첨병‘ 역할‘한반도 평화시대는 강원도가 열어 간다.’ 강원도가 남북한 평화시대의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북한과 마주하며 유일하게 남북으로 분단된 강원도의 숙명처럼 평화시대를 여는 데 열정을 쏟고 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반도에 남북한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강원도의 역할이 커졌다.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이 두세 차례씩 이어지면서 평화의 씨앗을 뿌리는 데 큰 역할을 한 강원도가 주목받고 있다. 내친김에 정부에서는 2032 서울·평양 하계올림픽까지 유치하겠다고 선언했다. 강원도가 유소년축구대회 등 북한과 스포츠 교류 등을 이어 오고, 올림픽 이후 노벨상 수상자들을 초청해 국제평화포럼 등을 열며 세계인들에게 한반도 평화시대를 호소하는 전도사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남북한 냉전의 분수령이 됐던 평창동계올림픽 성공은 기적 같았다. 개막 직전까지 한반도의 분위기는 엄중했다. 북한은 하루가 멀다 하고 미사일을 쏘아 올리고, 북미 간 정상 간에는 험한 말들이 쏟아져 나오며 곧 한반도에 큰 위기가 닥칠 것만 같은 분위기가 이어졌다. 세계 곳곳에서 올림픽 불참 소식까지 들려왔다. 세계인의 축제인 동계올림픽이 반쪽 올림픽으로 치러질까 노심초사했다. 하지만 북한 측이 올림픽 참가를 알려 오고, 미국이 응답하면서 평창올림픽은 동계올림픽 사상 최대 축제로 성공할 수 있었다. 이를 계기로 남북과 북미 정상회담이 이어지며 한반도에 평화분위기가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여기에는 강원도의 보이지 않는 노력이 큰 역할을 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평화 전도사’를 자처하는 최문순 강원도지사의 남다른 노력과 성공 올림픽을 꼭 이루겠다는 강원도의 열정이 한반도 화해 무드에 크게 일조한 것이다. 8년 전 최 지사가 취임한 이후 줄곧 “분단된 강원도의 희망은 남북한 교류에서 찾아야 한다”며 북한과 끈을 이어 온 게 결실을 봤다는 평이다. 올림픽 개막을 한 달 남짓 앞두고 냉랭하던 한반도 분위기 속에서도 중국 쿤밍에서 북한 측과 국제유소년축구대회를 성사시킨 게 화해 분위기를 이끄는 도화선이 됐다. 당시 최 지사는 “축구 교류가 분단된 조국을 넘어 한반도 평화 정착이라는 큰 공을 굴리는 작은 공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북한의 참여는 곧 남북관계 개선의 필요충분조건”이라고 북한 측 문웅 여명유소년축구단장을 설득했다. 성공 올림픽을 위한 강원도의 노력은 계속됐다. 개막을 앞두고 국제 분위기 전환을 위해 노벨평화상 수상단체들을 초청해 ‘평창 평화선언문’을 이끌어 냈다. 노벨상 수상단체인 핵무기폐기국제운동(ICAN)과 핵전쟁방지국제의사회(IPPNW)는 선언문에서 “평화를 위해 남북한을 비롯한 미국, 일본, 러시아 지도자가 지속적으로 협력해야 한다”면서 “남과 북이 함께 평창동계올림픽에 참여함으로써 한반도의 평화와 평화로운 지구촌을 만드는 데 기여할 것으로 믿는다”고 남북 화해를 응원했다.이는 올림픽 이후 ‘평창 평화포럼’으로 승화돼 해마다 열리는 비중 있는 국제행사로 자리잡았다. 평창올림픽의 평화정신을 잇고 세계 평화에 이바지하겠다는 강원도의 의지를 담아내는 행사가 됐다. 최삼경 홍보기획 주무관은 “스포츠를 통해 평화 구현을 실천하고 평창올림픽 유산을 이어 가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동계올림픽이 열렸던 올 2월에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전 폴란드 대통령 레흐 바웬사를 비롯해 노벨평화상을 받은 세계적인 평화운동 단체, 시민들이 한데 모여 ‘평창에서 시작하는 세계평화’라는 주제로 열렸다”고 밝혔다. 이 같은 국제포럼은 한반도 평화시대를 여는 데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평화의 씨앗은 벌써 다양한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정부와 서울시 등에서는 2032 하계올림픽을 서울과 평양에서 공동 유치하겠다고 나섰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6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한반도 평화의 출발점이었다면 2032 서울·평양 하계올림픽은 평화의 종착점이 될 것”이라고 유치 의지를 보였다. 체육인들도 “2032년 올림픽은 감히 통일올림픽이라 주장하고 싶다”, “서울·평양 올림픽이 올림픽 르네상스의 전기가 될 수 있다. 분단국가에서 공동 개최하는 최초의 올림픽이라는 상징성은 다른 어떤 도시와도 비교가 안 된다”며 유치를 갈망하고 있다. 70년 이상 팽팽하게 대치해 오던 비무장지대(DMZ)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2018년 4·27 판문점 선언 이후 남북한이 DMZ 내 초소(GP) 일부를 철수한 데 이어 DMZ에 트레킹코스까지 만들어져 고성과 철원, 경기 파주 구간 3곳이 올 4월부터 순차적으로 일반인들에게 개방됐다. 치열했던 6·25전쟁 격전지 화살머리고지에서는 유해 발굴작업이 이뤄지는 등 숨가쁘게 남북이 해빙시대를 맞고 있다. 걷거나 차량으로 이동하며 휴전선 철책을 돌아볼 수 있는 ‘DMZ 평화의길’은 지난 4월 27일 고성 구간이 처음 개방했다. 통일전망대~금강통문~금강산전망대~통일전망대를 잇는 7.9㎞를 도보와 차량으로 번갈아 이동하는 A코스, 통일전망대~금강산전망대 7㎞를 차량으로 이동하는 B코스로 나뉜다. 월요일을 제외하고 개방돼 하루 200명씩 일반인들을 맞고 있다. 철원 구간은 지난 6월에 개방됐다. 화살머리고지~백마고지를 도보와 차량으로 15㎞를 이동하는 코스로 화·목요일을 제외한 주 5일간 개방된다. 하루 두 차례씩 40명의 일반인들이 이용할 수 있다. 파주 구간도 지난달 10일부터 개방에 들어갔다. 도라전망대~일반전초(GOP) 통문~516 철거 GP 등 민통선 이북지역과 철거 GP를 넘나드는 20.6㎞ 길이를 둘러볼 수 있게 됐다. 남북분단의 상징이었던 DMZ를 평화의 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국민들의 발길은 지금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이처럼 평창동계올림픽이 남긴 평화 유산의 진화는 계속될 전망이다. 올림픽 이후 남북과 북미 정상 간의 만남이 이어지고 한반도 내 대결 국면이 완화되는 모습을 보는 국제 비정부기관(NGO)을 비롯한 전문가들은 “올림픽이 열리기 전에는 상상하기 어려웠던 정세변화가 진행되면서 세계를 놀라게 한다”며 “강원도와 평창의 평화올림픽 성공 개최를 다시 조명하는 만큼 평화무드가 발전적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평화시대를 바라는 강원도는 도청 조직에 ‘평화지역본부’를 새로 만들어 가동 중이다. 남북교류를 앞장서 준비하고 추진하겠다는 의지에서다. 성공 올림픽 개최 경험을 살려 수십년간 소외되고, 낙후된 강원 평화지역을 평화와 번영의 중심지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뜻도 실렸다. 평화지역본부는 남북 공동영농사업, 송어양식장건립사업, 국제유소년축구대회 등 남북 강원도 교류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천하며 확대하고, DMZ 가치를 높여 관광명소화 추진과 군사시설 보호구역 축소 등의 업무도 추진한다. 김태훈 대변인은 “한반도 평화의 시작은 올림픽을 계기로 강원도가 열었듯이 앞으로 평화시대도 분단된 강원도가 열어 가는 게 순리이다”며 “서둘지도 말고 그렇다고 끈을 놓지도 말고 일희일비하지 않는 자세로 진정한 남북 평화의 시대가 오는 그날까지 꿈을 버리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화해의 씨앗 심은 DMZ, 평화의 길 열린다

    화해의 씨앗 심은 DMZ, 평화의 길 열린다

    ‘미래의 땅’ 강원도 시대가 열리고 있다. 전국에서 두 번째로 넓은 면적(1만 6873㎢)에 154만여명의 인구가 북한과 휴전선으로 145㎞를 마주하는 강원도. 백두대간의 영향으로 해발 1000m 이상의 험준한 산들이 솟아 옥수수와 감자를 많이 생산하는 강원도가 빠른 변화의 물결을 타고 있다. 강원도는 3일 가난한 산촌에서 전국 최고의 관광지로 인정받고, 남북한 첨예한 대결지대에서 평화시대를 이끄는 허브 지역으로 변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 이후 세계적인 도시로 명성을 얻은 게 힘이 됐다. 분단된 군사지역, 험준한 산악지역, 산업의 낙후지역을 벗고 청정 자연자원을 바탕으로 살기 좋은 곳으로 거듭나고 있다. ‘감자와 옥수수’라는 어려운 산촌마을 이미지를 넘어 건강이 살아 숨 쉬는 힐링의 고장으로 각광받고 있는 것이다.특히 관광과 힐링의 고장으로 유명세를 타며 전국 최고의 관광지로 자리매김하는 변화가 눈부시다. 바다와 숲, 산과 계곡이 어우러진 청정 자연은 강원도가 간직한 최고의 자원이 되고 있다. 수십년 동안 각종 규제에 묶여 개발에서 소외됐던 자연자원들이 도시인들의 고향 같은 쉼터가 되고 있다. 3년 전부터 강원도를 찾는 관광객들이 해마다 1억명을 넘어섰다. 외국인들도 한 해 300만명에 육박한다. 외국인 관광객들은 겨울철 스키장과 드라마 촬영지를 중심으로 동남아시아와 중국, 일본인들 위주에서 자연 속에 머물며 휴식하려는 유럽과 미주 관광객들로 폭이 넓어지고 있다. 관광객들이 머무는 곳도 바다와 리조트 등 편의시설 중심의 특정 관광지에서 벗어나 휴전선을 마주하는 철원·양구·인제·화천·고성 등 평화지역 마을에서부터 태백·평창·영월·정선 등 고산지대 산촌마을까지 강원도 전체가 관광지로 변모했다. 어려운 시절 보릿고개를 면하기 위해 먹던 막국수·올챙이국수·도토리묵·전병 등 향토음식들도 건강음식으로 인기를 끄는 등 강원도의 모든 게 관광상품이 됐다. 동계올림픽을 전후해 고속도로와 KTX 등 이동 수단이 편리하고 빨라진 게 발전에 기폭제가 되고 있다. 수도권과 부산·대구에서 강원지역 곳곳을 이어 주는 영동·동해·중앙·서울~양양 간 고속도로가 거미줄처럼 놓이고, 서울~강릉 간 KTX로 서울과 수도권에서 1시간대 거리로 좁혀진 것도 도움이 컸다. 이런 흐름 속에 올해는 1억 20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강원지역을 찾을 것으로 점쳐진다. 추진 중인 춘천~속초 간 고속화철도, 부산~강릉 간 전철, 제천~영월~삼척 간 고속도로까지 완공되면 강원 관광은 다시 한번 업그레이드될 것이다. 양양국제공항의 활성화를 위해 다음달부터 첫 비행에 들어갈 플라이강원은 국내외를 망라한 강원 관광의 입체적 변화를 이끌 전망이다. 전철수 신관광팀장은 “오염되지 않은 바다와 계곡, 산, 비무장지대(DMZ), 생태자원 등 다양한 자연자원들을 찾아 국내 관광객들뿐 아니라 외국인들까지 강원도를 찾고 있다”며 “100세 시대를 맞아 건강과 힐링을 우선하는 현대인들의 취향에 맞춰 강원 관광의 패턴도 변화시켜 나가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강원도는 남북한 평화시대를 여는 첨병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이 계기가 됐다. 남북한 긴장 관계 속에서도 스포츠 교류 등을 이어 오던 강원도의 노력으로 동계올림픽이 평화올림픽으로 열리고, 이후 남북 정상과 북미 정상 간 만남으로까지 이어지며 평화시대 교두보가 됐다. 평화특별자치도를 내세우는 강원도가 한반도에 평화의 씨앗을 심고, 이어 세계평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2032년 하계올림픽을 남북한 평화올림픽으로 유치하겠다고 선언했다. 강원도는 이를 위한 징검다리 역할도 마다하지 않을 작정이다. 강원도는 남북한 문화·체육 교류를 지속적으로 이어 가고, 평화포럼 등 남북한 평화시대를 여는 다양한 사업들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이미 정부에 의해 고성과 철원, 경기도 파주 등 DMZ 휴전선 일대에 트레킹코스를 만들어 일반인들에게 개방했다. 강원도는 분단된 고성지역에 홍콩형 남북합작도시를 구상하고, 동해관광공동특구 조성, 철원평화산업단지 조성, 금강산 관광, DMZ 평화지대 내 남북의 미래지역과 세계적 평화명소 만들기 등 다양한 그림을 그려 놓고 있다. 분단 강원도가 남북평화시대의 전초기지 역할을 앞장서 하겠다는 취지다.당장 어려움도 많다. 남북 정상과 북미 정상 간의 대화가 지속적으로 이어지지 못하면서 다양한 남북사업들이 추진에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 맞물려 평화(접경)지역 주민들이 바라는 다양한 규제들이 여전히 풀리지 않아 생활에 어려움은 겪고 있다. 최근에는 정부의 ‘국방개혁 2.0’ 추진으로 강원지역 주둔부대들의 통폐합이 이어지면서 평화지역 마을들이 사라지고 공동화되지 않을까 걱정이 크다. 주민들은 살아갈 대책을 마련해 주면서 군부대 통폐합이 이뤄지길 간절히 호소하고 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각광받지 못했던 자연자원들이 소중한 자원이 되고 어려움을 줬던 분단된 지역이 각광을 받는 변화의 시대를 맞고 있다”면서 “강원도가 혁신적인 관광사업은 물론 남북 교류와 평화경제사업을 통해 일자리와 새로운 경제 동력을 창출하는 데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인사] 전북도, 부산대, 조선대학교, 전북 임실군

    ■ 전북도 △ 새만금추진지원단장 이송희 △ 회계과장 직무대리 신병기 △ 산업안전팀장 직무대리 최미경 △ 관광자원개발팀장 직무대리 이미선 △ 하도급지원팀장 직무대리 이정표 △ 공동체정책팀장 직무대리 양미경 △ 탄소소재산업팀장 직무대리 고성훈 △ 의회사무처 팀장 서인숙 △ 병리진단팀장 직무대리 최은영 ■ 부산대 △ 사회과학대학장 이기영 △ 자연과학대학장 강호영 △ 사범대학장 홍창남 △ 경제통상대학장 차경수 △ 경영대학장 김무성 △ 생명자원과학대학장 김근기 △ 공동실험실습관장 장경립 △ 교수학습지원센터장 양병곤 ■ 조선대학교 △ 입학부처장 임재원 △ 대외협력부처장 양효술 ■ 전북 임실군 ◇ 서기관 승진 △ 건설과 김진귀 ◇ 전보 △ 서무팀장 한은실 △ 관광개발팀장 국연호 △ 지역경제팀장 안수경 △ 도시계획팀장 장진규 △ 재해관리팀장 김규현 △ 옥정호 관리TF팀장 순영철 △ 정수장 팀장 변광진 △ 보건행정팀장 강영구 △ 오수면 복지팀장 양병하 △ 관촌면 복지팀장 이계연
  • 울퉁불퉁 돌멩이에도 붙이는 전자소자 개발

    울퉁불퉁 돌멩이에도 붙이는 전자소자 개발

    국내 연구진이 울퉁불퉁하고 매끄럽지 않은 표면에도 착 달라붙는 전자소자를 개발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계란 같은 신선식품의 선도를 바로 확인할 수 있게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광주과학기술원(GIST) 신소재공학부 고흥조, 정건영 교수 공동연구팀은 돌멩이처럼 울퉁불퉁한 표면에도 전자소자를 붙일 수 있는 전자소자 기술을 개발하고 나노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ACS 나노’ 3일자에 발표했다. 돌맹이, 나무 등 자연물은 물론 많은 사물의 표면은 평평하거나 매끄럽지 않아 모니터링을 위한 전자소자를 붙이기가 쉽지 않다. 또 자연물이나 인체에 이런 전자소자를 붙일 때는 접착제 같은 화학물질 사용을 최소화 할 필요도 있다. 연구팀은 다공성 양극산화 알루미늄을 틀로 해서 전사인쇄 방식으로 전자소자 기판 아랫 부분에 튜브형 나노섬모 구조체를 만들었다. 이렇게 만들어진 튜브형 나노 섬모는 표면 굴곡에 맞춰 납작하게 달라붙기 때문에 넓은 접촉면을 만들어 전자소자와 표면 사이 접착력을 크게 높일 수 있다.접착제 같은 화학물질이 사용되지 않았기 때문에 생체친화적 물질에 적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울퉁불퉁한 표면에도 자유롭게 붙일 수 있다는 장점을 갖는다. 연구팀은 이 전자소자를 계란 껍데기에 온도센서로 만들어 붙여 신선도를 즉석에서 실시간으로 파악하거나 돌멩이나 나무에 부착해 자연환경을 모니터링하는 센서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흥조 GIST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표면이 매끄럽지 않아 접착제 같은 화학물질을 사용하기 어려운 물체에도 고성능 전자소자를 쉽게 접착할 수 있게 함으로써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라며 “농축산물의 영양 모니터링은 물론 자연환경 모니터링에 강점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동상이몽2’ 윤상현VS시공사, 피해자는 삼남매 [SSEN이슈]

    ‘동상이몽2’ 윤상현VS시공사, 피해자는 삼남매 [SSEN이슈]

    윤상현, 메이비 부부 삼남매가 윤비하우스를 잠시 떠났다. 2일 밤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선 윤상현, 메이비 부부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윤상현, 메이비 부부는 집 부실공사 논란으로 시공사 측과 갈등을 겪고 있다. 이날 메이비는 집 공사 때문에 삼남매, 반려견들과 파주 시댁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메이비는 “공사하는데 먼지 날려서 걱정했는데 어머니 댁에 와 있어 다행이다”고 말했다. 윤상현은 앞서 ‘윤비하우스’의 부실시공 피해를 공개하며, 시공사 측과 팽팽하게 맞서며 법정공방을 시작했다. 장마가 시작되면서 집 곳곳에서 물이 새는 현상이 발생해 집 철거까지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그려졌고, 이후 시청자들의 관심은 뜨거워졌다. 시공사 측은 SNS에서 윤상현 집의 사진을 삭제하는 등 논란 지우기에 나섰지만, 결국 윤상현 측과는 법정에서 시시비비를 가리게 됐다.이후 윤상현 주택의 시공을 맡았던 A사는 9월 1일 보도자료를 통해 추가 입장을 내놨다. A사 측은 “동상이몽2에 전문가라고 소개된 분은 설계전문가일 뿐 시공이나 하자보수에 대한 전문가는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그 분이 마치 하자 감정이나 하자보수에 대하여 전문가인 것처럼 나와서 당혹스러웠다”고 말했다. 이어 “뿐만 아니라 그 분은 결코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사람이 아니다. 이 분이 제3의 전문가로부터 하자진단을 받자고 하자 거부한 것도 이해하기 힘들다. 무엇보다 그분은 2019. 8. 3.에 윤비하우스에서 메이비의 고성 등으로 협의가 되지 않고 현장을 벗어나려고 하자 자신이 직접 A사에게 폭력을 행사하면서 차문을 강제로 열려고 하고 차 본네트 위에 올라타려고 하는 등 위협적인 행동을 했던 자다. 그런 자가 어째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관점에서 하자를 평가할 수 있겠냐”고 주장했다. 또 SBS ‘동상이몽2’ 제작진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A사는 “A사는 SBS 대표이사와 동상이몽 PD 3명에 대하여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그 이유는 2019. 8. 12. 및 같은 해 8. 19,에 걸쳐서 2회 방송에서 원고와 소외 윤상현 간의 분쟁중인 사안에 대하여 반론의 기회를 전혀 주지 않고 객관적 검증 없이 편파적인 편파·과장·허위방송을 하여, 원고의 명예를 훼손하여 업무를 방해하고 정신적 고통을 유발하였기 때문이다. 더하여 시청자들을 오인시키고 사회적 갈등을 증폭시키는 사회적 해악도 끼쳤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법적인 절차에 따라 SBS 대표이사와 동상이몽 PD측에 대해서 온당한 책임을 물었을 뿐이다”고 설명했다. 윤상현과 A사 간에 입장과 반박이 계속되면서 진실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이들의 진실 공방이 어떤 결과를 맞이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SBS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백종우의 마음의 의학] 트라우마에 대한 감수성

    [백종우의 마음의 의학] 트라우마에 대한 감수성

    ‘미투’ 운동의 영향으로 더 자주 경험하지만 정신건강의학과 진료실에는 성폭력, 성희롱, 강력범죄, 재난 등의 다양한 폭력과 사고 피해자가 적지 않게 찾아온다. 이분들이 겪은 것을 함께 보며 듣는 일은 때로 치료자에게도 매우 고통스럽다. 세상은 안전한지, 사람을 믿어도 될지 기본적인 모든 믿음이 부정된다. 그날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고 한 사람의 삶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을 수 있는 게 바로 ‘트라우마’다. 때로 이들은 진료실에 무덤덤한 표정으로 들어온다. 지나친 과각성의 결과이다. 하지만 트라우마의 기억이 자극되면 폭발적인 감정반응을 드러낸다. 이들의 기억은 절대 완전하지 않다. 완전하다면 그것은 트라우마가 아니다. 깨진 기억의 조각이 온몸을 돌아다니며 비수처럼 생살을 찌르는 것이 트라우마의 고통이다. 이로 인해 자살을 시도하기도 한다. 무릎에 자해해 몇 년간 치마를 한 번도 입지 못했다는 재난생존자도 있었다. 수사관으로서는 ‘저렇게 중요한 일을 어떻게 기억 못하지’라고 의심할 수 있지만 조각조각 깨진 기억은 트라우마의 본질에 가깝다. 그래서 치료자는 첫 면담에서 환자에게 동의를 얻어 가며 한 걸음씩 트라우마에 다가가야 한다. 맹장염을 진단하는 의사가 맹장이 있는 우측하복부부터 만져서는 통증에 굳어버린 복부를 진찰하기 어렵다. 좌측상복부부터 천천히 세심하게 진찰해야 가장 아픈 곳을 알 수 있다. 이들에게 아직 우리 사회는 지뢰투성이다. 2, 3차 가해가 빈발한다. 피해자를 보호해야 할 책임이 있는 위치의 사람이 기계적으로 피해자와 가해자를 중립적으로 대해 상처를 준다. 용서를 못 하는 피해자를 죄인으로 만든다. 정당한 사죄와 보상을 요구하는 피해자를 한몫 잡으려는 사람으로 여기기도 한다. 의지가 약한 사람, 이상한 사람, 조직에 대한 개념이 없는 사람이라며 낙인을 찍기도 한다. 이런 상황에서 환자가 치유를 위해 정의를 회복하고자 한다면 치료자는 더 적극적으로 정의의 편에 설 수 있어야 한다. 때론 참혹한 현실에서 행복을 위한 차선을 선택할 때엔 그들의 결정을 존중하고 지지해야 한다. 어느 쪽을 선택하든 치유를 위해서는 트라우마의 기억을 ‘노출’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외상 후 성장을 경험하는 사람도 있지만 이마저 때론 사치처럼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트라우마를 가지고 사는 방법을 배운 사람을 보면서 치료자도 배우게 된다. 이 고통스러운 과정을 견디게 하는 힘은 주변의 따뜻한 공감의 시선이다. 미국 등에서는 최근 트라우마 기반 케어(trauma informed care)를 의료와 공공기관의 모든 서비스에 도입하려는 노력이 한창이다. 관료화되기 쉬운 거대조직이 트라우마에 대한 감수성을 갖고자 하는 노력이다. 이 과정에서 트라우마에서 회복된 동료상담가가 다른 아픈 사람에게 누구보다 큰 도움을 주기도 한다. 고성장의 시대 속도에 밀려 뒷전이 된 타인의 고통에 대한 감수성을 되찾아 우리 사회가 좀더 살맛나는 곳이 되기를 기대한다.
  • 흙신 앞에서 멈췄지만… 한 수 배운 만남

    흙신 앞에서 멈췄지만… 한 수 배운 만남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3·170위)이 세계랭킹 2위 라파엘 나달(스페인)과의 통산 세 번째 대결에서도 완패했다.정현은 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3회전에서 나달에게 0-3(3-6 4-6 2-6)으로 졌다. 2017년 프랑스오픈(3회전), 2018년 호주오픈(4강)에 이어 세 번째로 메이저대회 단식 3회전에 진출한 정현은 이형택(43·은퇴)이 보유한 이 대회 최고성적인 16강(2000년·07년)에 도전했으나 나달의 벽을 넘지 못했다. 앞서 대회 1, 2회전 모두 다섯 세트를 치르는 풀세트 접전 끝에 승수를 챙겼던 터라 체력적인 면에서 나달을 감당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허리 부상으로 7월 말까지 5개월간 공백기를 가진 뒤 처음 출전한 메이저대회에서 3회전까지 진출하며 재기 가능성을 밝힌 게 수확이다. 그는 “팬 여러분이 현장에서, 또 새벽에 TV로 지켜봐 주셨는데 원하는 결과를 가져오지 못해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톱 랭커들에게는 뭐든지 쉽지 않다. 상대 단점을 알아도 실행에 옮기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털어놓았다. 무수한 부상을 겪으며 부침을 거듭했던 나달은 ‘동병상련’의 심정을 전했다. 그는 “정현은 누구와 만나도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는 선수”라면서 “이번 대회가 큰 의미가 됐을 것이다. 앞으로 부상 없이 선수 생활을 이어 가길 바란다”고 덕담을 건넸다. 그는 퇴장하는 정현의 뒷모습을 향해 박수를 보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최선희 美비난, 리용호 유엔 불참, 김정은 경제시찰… 벼랑끝 압박

    최선희 美비난, 리용호 유엔 불참, 김정은 경제시찰… 벼랑끝 압박

    崔, 폼페이오 향해 “대화 기대감 사라져” 美양보 없을 땐 실무협상 깰 수 있다 시사 이달 말 유엔총회서 李 대신 대사급 연설 고위급 회담 불발… 깜짝 등장 배제 못해 金, 무력시위서 4개월만에 경제행보 재개 “자력갱생 강조하며 장기전 가능성 대비”북한이 미국의 비핵화 실무협상 재개 요구에 무응답으로 일관하면서 대미 비난 수위를 높이는 등 미국을 고강도로 압박하는 모습이다. 미국이 실무협상에 앞서 뚜렷한 양보안을 제시하지 않을 경우 실무협상 자체를 깰 수 있음을 시사하는 벼랑 끝 전술을 펴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은 지난달 31일 담화를 내고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같은 달 27일 ‘북한의 불량 행동이 간과될 수 없다는 것을 인식했다’고 한 데 대해 “비이성적 발언”이라고 비난했다. 최 부상은 “폼페이오의 이번 발언은 도를 넘었으며 예정돼 있는 조미(북미) 실무협상 개최를 더욱 어렵게 만들었을 뿐 아니라 미국인들에 대한 우리 사람들의 나쁜 감정을 더더욱 증폭시키는 작용을 했다”면서 “미국과의 대화에 대한 우리의 기대는 점점 사라져 가고 있으며 우리로 하여금 지금까지의 모든 조치들을 재검토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으로 떠밀고 있다”고 했다. 앞서 리용호 외무상도 23일 담화에서 폼페이오 장관이 이틀 전 ‘북한이 비핵화를 하지 않는다면 역사상 가장 강력한 제재를 유지하겠다’고 한 데 대해 “미국 외교의 독초”라고 원색 비난하면서 “우리는 대화에도 대결에도 다 준비돼 있다”고 한 바 있다. 북한은 지난달 5~20일 진행된 한미 연합훈련에 이어 폼페이오 장관의 발언을 문제 삼아 비핵화 실무협상 지연의 책임을 미국 측에 돌리면서 미국 측과 접촉을 피하는 모습이다. 리 외무상은 이달 하순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제74차 유엔총회에 불참할 것으로 알려져 폼페이오 장관과의 북미 고위급 회담이 불발될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은 이달 24일부터 진행될 유엔총회 일반토의에 기조연설자로 리 외무상이 참석한다고 했으나 다시 대사급이 대신한다고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엔총회 계기 북미 고위급 회담에서 실무협상 개최의 돌파구를 마련할지 주목됐으나 리 외무상의 불참으로 실무협상 전망이 더 불투명해진 모습이다. 다만 일반토의 기조연설자는 당일에도 변경될 수 있어 리 외무상이 깜짝 등장해 북미 고위급 회담이 극적으로 성사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미국이 대북 제재는 유지·강화하면서 북한을 비난하는 발언을 계속 하다 보니 북한은 미국이 실무협상에 임할 준비나 태도가 안 돼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라며 “미국이 태도를 변화하지 않는 한 협상은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성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라고 했다. 다만 “최 부상의 담화가 예전에 비해 절제된 것을 고려할 때 협상 재개 직전 마지막 압박일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무력시위 현지지도에 집중했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경제 행보를 재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달 31일 김 위원장이 평안남도 양덕군 온천관광지구 건설장을 돌아봤다고 보도했다. 시찰 일자는 공개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이 경제 분야 현장을 군사 관련 일정 중간이 아닌, 단독으로 방문한 것은 지난 4월 8일 대성백화점을 현지지도했다고 보도된 이후 4개월여 만이다. 고유환 동국대 교수는 “일련의 신형무기 시험발사를 통해 대남 억지력을 완성했다고 보고 경제 행보를 재개한 것”이라며 “아울러 ‘자력갱생’을 강조하면서 북미 실무 협상이 교착돼 장기전에 돌입할 가능성에 대비하는 차원”이라고 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軍, 미·중·러 등 무기 자체 개발 경쟁에 대응… 전작권 전환도 고려

    軍, 미·중·러 등 무기 자체 개발 경쟁에 대응… 전작권 전환도 고려

    한반도 둘러싼 무인스텔스 전쟁 가속화독자적 무인 감시·정찰 능력 보완 계획 일각 “스텔스 기술 확보가 최우선 과제” 내년부터 단거리 전투기 탑재 경항모 설계 2023년 한국형 정찰위성 전략화도 추진군이 ‘저피탐 정찰용 무인 항공기’ 도입을 장기 신규 소요 사업으로 편성하고 운용 개념 연구에 돌입하면서 독자적인 스텔스 무인기 도입을 본격화 한 것은 전 세계 세력 균형의 변화에 대응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과거에는 최신 무기를 전적으로 외국 자산에 의존했다면 그간 쌓인 최첨단 기술 등을 통해 미중러 등 군사 대국이 보유한 첨단 무기를 자체 개발하는 데 박차를 가하는 쪽으로 방향을 전환했다는 것이다. 군 소식통은 1일 “운용 개념 연구란 군이 구체적인 소요를 결정하기 전에 어떻게 전력을 운용할지 사전 연구하는 단계”라며 “합동참모본부(합참)가 장기 신규 사업으로 스텔스 무인기 도입을 확정했다는 것은 자체적인 스텔스 기술이 일정 수준에 도달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했다. 스텔스는 레이더나 적외선·음향탐지기 등에 포착되지 않고 은밀하게 침투할 수 있도록 해주는 현대전의 핵심 기술로, 그동안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는 무인기의 스텔스 형상 구현, 스텔스 도료 개발 등 레이더 반사 면적(RCS)을 줄일 수 있는 기술을 연구해 왔다. 군이 추진하는 무인기도 레이더 탐지를 어렵게 하는 형상으로 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서는 독자적 스텔스 기술이 일정 수준에 도달했더라도 일부 강대국만이 확보한 스텔스 기술을 한국이 완벽하게 구현하고 무기체계에 실제 적용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거라는 전망도 나온다. 구체적인 중기계획으로 반영되기까지는 길게는 수 년의 시간이 걸릴 수도 있는 만큼 조기 전력화를 위해선 완벽한 스텔스 기술 확보가 최우선 과제라는 의견이 제기된다. 강대국들은 이미 스텔스 무인기를 운용하거나 전력화를 앞둔 상태다. 미국은 대표적으로 최신예 스텔스 고고도 무인정찰기 ‘RQ180’을 개발해 운용 중이며 중국도 자체적인 스텔스 무인 공격기 ‘리넨’ 등을 개발해 곧 전력화를 앞두고 있다. 러시아도 최근 무인 스텔스 정찰기 ‘수호이 S70 옥호트니크’(헌터)가 첫 비행에 성공했다고 공식 발표하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무인 스텔스’ 전쟁이 가속화 되고 있는 상황이었다. 때문에 한국도 독자적 스텔스 무인기를 도입하면서 주변 강대국에 비해 뒤처진 무인 감시·정찰 능력을 보완한다는 계획으로 풀이된다. 스텔스 기술은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앞서 한미는 전작권 전환의 조건으로 한국군의 핵심 군사능력 확보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한 한국군의 초기 필수 대응능력 구비를 내세웠다. 전작권 전환에서 대북 정찰능력 등 독자적인 감시·정찰 능력 확보가 가장 큰 과제로 여겨지는 것도 군이 독자적인 스텔스 무인기 개발에 나서는 배경으로 분석된다. 또 최근 북한의 신형 미사일 개발로 군의 미사일 탐지능력을 강화해아 한다는 필요성이 대두돼 왔으며, 중국과 러시아의 지속적인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침입 등 한반도 안보 불안정성이 확대된 것도 군이 스텔스 무인기 개발을 추진하게 된 요인으로 꼽힌다. 이외 국방부는 최근 강대국들이 지닌 무기들을 독자적으로 개발하는 데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국방부는 단거리 이착륙 전투기를 탑재할 수 있는 경항모급 다목적 대형수송함(LPX)의 국내 건조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하면서 내년도 예산을 반영했다. 내년부터 개념 설계에 착수하는 경항모급 대형수송함은 이르면 2033년쯤 진수될 것으로 전망된다. ‘425 사업’으로 불리는 한국형 정찰위성 사업은 2023년 전력화를 목표로 약 1조원을 들여 고성능 영상 레이더(SAR) 탑재 위성 4기와 전자광학(EO)·적외선장비(IR) 탑재 위성 1기 등을 도입하는 사업이다. 특히 최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로 일본의 정찰위성을 통한 대북 정보 획득이 어려워졌다는 일각의 지적이 나오고 있어 독자적인 정찰위성 구축은 감시 공백을 줄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해군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운용이 가능한 차기 잠수함인 도산안창호함(3000t급)을 지난해 9월 처음으로 진수했으며 2020년대 말까지 5척을 추가로 도입할 계획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전에 비해 한국의 독자적인 군사 기술 발전이 상당히 이뤄진 상태”라며 “이에 따라 전방위적 위협에 대응한 무기들의 자체 개발도 계획대로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너랑 나랑 커플 대구~

    대구시는 미혼 남녀 만남 행사인 ‘너랑 나랑 두근 대구, 커플대구~’를 연다고 29일 밝혔다. 28세에서 39세까지 대구에 사는 미혼 남녀라면 누구든지 신청 가능하며 40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이들은 다음달 28일 북구 고성동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리는 대구FC와 제주유나이티드 경기 관람과 응원을 하며 만남의 행사를 갖는다. 대구시나 인구보건복지협회 홈페이지에서 9월 18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행사 일정 등 자세한 사항은 인구보건복지협회 대구·경북지회(053-712-1321)로 문의하면 된다. 강명숙 여성가족청소년국장은 “이번 행사가 같은 취미를 가진 지역의 청춘 남녀들에게 자연스러운 만남의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온라인 대화의 장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경남형 지역주민 돌봄 통합 시범사업’ 9월 시행

    ‘경남형 지역주민 돌봄 통합 시범사업’ 9월 시행

    경남도는 29일 ‘경남형 커뮤니티케어 시범사업’을 창원시 동읍, 의령군 부림면, 고성군 회화면 등 도내 3개 읍·면에서 9월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커뮤니티 케어(Community Care)’는 주민들이 살고있는 지역에서 개개인 욕구에 맞는 서비스를 누리며 지역사회와 어울려 살아갈 수 있도록 주거, 보건의료, 요양, 돌봄, 독립생활 지원 등을 통합적으로 확보해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주도형 사회서비스 정책이다. 이번 지역주민 돌봄 통합 시범사업은 지역 여건에 맞는 다양한 돌봄 모델을 발굴해 검증하기 위한 것이다. 도는 자체 사업비를 확보해 지난 7월 시·군을 대상으로 공모를 해서 사업대상 지역을 선정했다. 경남형 지역 돌봄 통합 사업은 시군 전역을 사업대상지로 하는 보건복지부의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과는 달리 시·군별로 읍면지역 1개소를 선택해 읍·면 주민 돌봄을 집중화한다. 한 곳마다 올해 사업비 2억 6700만원씩을 지원한다. 시범사업 대상지역 3개 읍면은 읍면 돌봄안내창구와 마을 공공시설(커뮤니티 센터)을 운영하고 노인, 장애인, 정신질환자 등 돌봄 대상자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전수조사를 통해 연령, 경제상황, 건강상태, 주거상태, 동거가족 등 실태를 분석해서 개인상황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에 따라 치매 초기 단계 대상자나 만성질환자는 간호사 방문간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은 거동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문턱제거 등 집수리를 지원하고 부양가족의 급한 사정으로 단기간 돌봄이 필요하거나 퇴원 뒤 일상생활적응까지 돌봄이 필요할때 입소시설에서 단기간 보호·돌봄을 받을 수도 있다. 특히 요양등급을 받지 않더라도 몸이 불편하거나 돌봐줄 가족이 없는 어르신들도 안심하고 지낼 수 있도록 민간기관과 협력해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스마트홈 서비스를 제공한다. 윤인국 도 복지보건국장은 “경남형 지역돌봄 사업은 급속한 고령화와 치매 유병률이 높아지고 있는데 따른 사회적 부담을 줄이고, 취약계층이 시설이나 병원에서 쓸쓸하게 생을 마감하지 않도록 보건·의료·복지 통합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경남에서는 지난 4월 보건복지부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에 김해시를 포함한 8개 지자체가 선정돼 지난 7월부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시공사 윤상현 카톡, 갑질 주장 “반말+모욕 당했다” 내용보니..

    시공사 윤상현 카톡, 갑질 주장 “반말+모욕 당했다” 내용보니..

    배우 윤상현과 윤비하우스 시공사 A 사이의 갈등이 심해지고 있다. 시공사는 윤상현 측 주장을 재차 반박하며 함께 나눈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26일 시공사 A 법률대리인 정종채 변호사는 공식 입장을 내고 “양자의 이해가 대립하는 가운데 A사에는 단 한 번의 반론 기회를 주지 않고 건축주 일방의 주장만을 내보낸 SBS ‘동상이몽2’의 허위-과장-편파 방송 이후 A사는 악의적인 비난과 모욕, 신상털이로 인해 엄청난 고통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정 변호사는 “A사도 방송 이후 건축 전문가들을 만나 자문을 받았고, 그들은 ‘동상이몽2’에 나오는 하자는 전면 철거 없이도 충분히 보수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2억 4000만 원의 보수비는 업계 상식에 비추어서도 터무니없는 수준이라는 것이었다”며 “생활에 불편을 준 것은 에어컨 하자와 비샘 하자인데, 에어컨 하자는 에어컨 제작-시공 업체에서 책임질 사안이다. 비샘 하자는 윤상현으로부터 7월30일에 들었다. 이에 A는 불편을 드려 죄송하며 즉시 원인을 규명하여 보수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윤상현은 이를 거부하고 2억 4000만 원의 보상을 하라고 강압하여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았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방송의 내용은 사건의 실체와 다르다”며 “A사는 지금까지 한번도 책임을 회피하려고 한 적이 없다. 그런데 소속사인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시공 피해는 방송에서 보신 그대로’라며 A사가 허위주장을 하고 있으므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했다. 적반하장이다. 하나의 허위 사실도 적시한 바 없는 A사로서는 그 위협에 굴하지 않고 끝까지 진실을 가릴 것”이라고 덧붙였다.또한 A사는 윤상현 메이비 부부가 갑질을 했다고 주장하며 ▲건축주 윤상현와 그 부인인 메이비씨로부터 받았던 모욕과 폭언, 윤상현씨 관계자로부터 받은 위협 ▲시공비용 중 1억5000만원을 직접 협찬하고 홍보에 활용하라는 할인 강요 ▲A사에게 가구 등 협찬을 구해오라며 닥달한 협찬구걸 강요 ▲부가가치세 미지급 및 탈루 요구 ▲함께 일을 하는 임신한 아내에 대한 폭언과 모욕 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날 오후 또 한 차례 보도자료를 배포, 윤상현의 폭언과 폭력적인 정황이 담긴 녹취 파일이 있으며 이는 윤상현이 동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시공사 측은 “메이비의 일방적인 반말, 고성, 폭언이 같이 나온 것이고 윤상현 관계자의 차량에서 폭력 등도 이뤄졌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윤상현은 자신이 출연 중인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을 통해 시공 피해 사실을 주장한 바 있다. 방송 속 윤상현의 집은 공사 7개월 만에 벽에 금이 가고, 누수가 진행된 상황이었다. 더불어 에어컨까지 고장 나 가족들이 불편을 겪었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금호타이어, 정가 판매 등 효율화로 상반기 영업익 흑자

    금호타이어, 정가 판매 등 효율화로 상반기 영업익 흑자

    금호타이어가 2분기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하며 10분기 만에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올해 2분기 비용 절감 노력과 환율 효과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 240억원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상반기 실적도 영업이익 9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영업손실 297억원에서 흑자 전환했다. 금호타이어는 그동안 저가 공세로 수주량을 유지해 왔으나 지난해 전대진 사장 취임 이후 정가 판매, 재고 줄이기 등 흑자 전환을 위한 효율화를 꾀했다.내수 교체용 시장에서의 판매 호조는 2분기 실적 반등의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대한타이어산업협회는 금호타이어가 지난해 12월 누계로 내수시장 판매 기준 652만본으로 국내 3사 전체 판매량의 40.6%(국내공장 생산 기준)를 기록하며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고 현재도 국내 판매 1위를 지키고 있다고 집계했다. 세단용 제품인 ‘마제스티 9 SOLUS TA91’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용 ‘크루젠 HP71’의 판매 호조가 금호타이어 내수시장 1위의 비결이다. 특히 고성능 프리미엄 컴포트 SUV 제품인 ‘크루젠 HP71’은 올해 6월 누계 기준 판매량이 전년 대비 100% 이상 증가했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기아차 소형 SUV 셀토스에 모든 규격 타이어를 독점 공급하기로 했다. 셀토스에 사용하는 금호타이어 제품은 ‘마제스티9 SOLUS TA91’과 ‘솔루스 TA31’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문화재 반환으로 본 65년 한일협정, 최종적 불가역적 아니다//이상근 문화유산회복재단 이사장

    문화재 반환으로 본 65년 한일협정, 최종적 불가역적 아니다//이상근 문화유산회복재단 이사장

    65년 협정 당시 한국정부 요구에 3분의 1만 인도당시 요구한 테라우치 문고, 궁내청 도서 등 반환무라야마, 칸나오토 등 식민지배 사과 발표2014년 한일협정 문서공개에서 문화재 목록 은폐 사실 밝혀져신뢰위기 원인 제공은 일본 정부, 지금이라도 지난 역사 직시해야최근 이웃나라 일본과 사이가 좋지 않다. 점차 확산되는 양상이니 하루 이틀 만에 끝날 것 같지 않다. 이런 점에 있어 지난 역사에서 교훈을 찾아 난국을 풀어가야 한다. 일본에 소재한 한국기원 문화재는 7만 6천여 점이지만 30만 점 이상이라는 일본 학계의 보고가 있다. 그 중에 국보 등으로 지정한 문화재가 112점이라 하나, 불충분한 조사로 추가 될 여지가 크다. 일본에 있는 한국 문화재를 돌려받은 것은 1915년 원주 지광국사탑이 처음이다. 그 후 1918년 개성 경천사지십층석탑이 귀환하였다. 일제강점기 약탈에 반발한 국내외 비판 여론에 직면한 결과이다. 그러나 본격적인 반환은 해방이후이다. 65년 한일협정 당시 수차례에 걸쳐 협상이 진행되었고, 두 차례에 걸쳐 반환됨으로 종결되었다. 당시 한국 정부는 1905년부터 1945년까지 불법 반출한 대표 문화재 4,400여점을 돌려 달라 요구하였고, 일본 정부는 불법반출은 없다고 맞섰다. 다만 한국이 전쟁을 겪으면서 피해가 큰 사정을 헤아려 국가 소유 중 일부를 기증하겠다고 하였다. 당시 외무성은 한국과의 관계개선을 위해 적극적이었으나 문부성, 문화재보호위원회 등이 반대함으로 난항을 겪었다. 그 결과 1958년 반환 된 양산 부부총 유물 포함 1,432점이 귀환함으로 일단락되었다. ■ 일본 정부 청구권 소멸 주장했지만 65년 이후 5천여 점 귀환 일본 정부는 65년 문화재협정을 맺음으로 더 이상의 반환은 없고, 한국의 청구권은 소멸되었다고 끊임없이 주장하였다. 다시 말해 최종적 불가역적으로 해결되었다는 것이다. 과연 그럴까. 당시 한국 정부는 통감부, 총독부에 의해 반출된 것을 반환하라고 요구하였다. 대표적으로 이토 히로부미의 고려청자(103점), 소네 아라스케가 반출한 고서적 그리고 테라우치 마사타케 컬렉션이다. 이에 일본 정부는 이토 히로부미의 고려청자 중 90점은 ‘인도’하고 다른 것은 소재 불명 등을 이유로 거부하였다. 이들 문화재가 돌아온 것은 90년대 이후이다. 테라우치 문고는 고려 문신 이 암의 전적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고성이씨 후손인 이종영선생이 환수운동을 전개, 우여곡절 끝에 1995년 경남대에 기증형식으로 반환되었다. 2011년에는 궁내청 서릉부가 소장한 조선왕조도서 1,205권이 민간단체의 환수운동과 정부 협상으로 반환되었다. 조선왕조도서의 반환 목록에는 소네 문고 등이 포함되었다. 관련하여 2010년, 일본 칸 나오토 총리가 도서 반환에 앞서 일본의 강제병합을 사과하고 왕실 도서를 반환하겠다는 별도성명을 발표하였다는 것은 65년 협정의 불완전성을 입증하는 것이다. 또한 1991년에는 영친왕 복식비가 양국정부가 양도협정을 체결함으로 반환되었고, 2005년에는 북관대첩비가 남북공조로 100년 만에 반환되었다. 이렇게 2018년까지 환수 된 문화재 중 일본에서 돌아 온 것은 6,600여 점이다.■ 65년 한일협정은 최종적 불가역적 아니고 변화 발전해 와 지금 아베 정권은 한국 정부에 대해 국가 간 신뢰가 지켜지지 않아, 무역규제 등을 한다고 하였다. 여기서 국가 간 신뢰의 기초는 65년 한일협정과 2015년 위안부 합의를 말하고 있다. 그러나 65년 협정은 끝이 아니고 또 다른 시작이었다. 당시 일본 정부는 샌프란시스코 조약을 근거로 한국이 전승국이 아니고, 강제 병합도 합의한 것임으로 식민지배의 불법성을 인정할 수 없다 점을 주장하였다. 하지만 1993년 ‘일본군 위안부‘ 사과 담화인 고노 담화, 1995년 식민지배에 대해 공식 사죄한 무라야마 담화, 2010년 강제병합 100주년에 한 칸나오토의 성명 등은 불완전한 65년 협정을 보완, 발전하는 것이었다. 문화재반환 문제로 보면 65년 당시 일본 정부는 한국 정부의 반환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문화재 목록을 은폐하고 거부하였다는 사실이 2014년 한일협정 문서공개 재판에서 밝혀짐으로써 국가 간 신뢰에 위기를 제공한 것은 일본 정부이다. 따라서 아베정권은 신뢰 위기의 원인을 누가 제공하였는가? 살펴보고 65년 협정이 끊임없이 변화, 발전해 왔다는 사실을 직시하기 바란다.
  • 세계 1위 조도 꺾었지만… 한국 배드민턴 또 ‘노 메달’

    한국 배드민턴이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2년 연속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당초 메달 1~2개를 기대했던 배드민턴 대표팀은 스위스 바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 단식 5명, 복식 4팀을 내보냈지만 24일(한국시간) 8강전을 끝으로 일정을 조기에 마감했다. 한국은 2014년 남자복식 고성현·신백철을 끝으로 세계대회 금메달이 없다. 마지막 메달은 2017년 남자단식 손완호가 딴 동메달이다. 남자복식 최솔규(요넥스)·서승재(원광대)는 8강전에서 파자르 알피안·무아맛 라이언 아르디안토(인도네시아)에게 0-2로 패했다. 세계랭킹 23위인 최솔규·서승재는 32강전에서 세계랭킹 1위인 마커스 페르난디 기데온·케빈 산자야 수카물(인도네시아)을 꺾은 데 이어 16강전에서도 세계랭킹 9위 리양·왕지린(대만)까지 제압했지만 세계랭킹 7위 벽을 넘지 못했다. 혼합복식 서승재·채유정은 8강전에서 세계랭킹 1위 정쓰웨이·황야충(중국)에게 0-2로 패했다. 여자복식 이소희·신승찬 역시 8강전에서 세계랭킹 3위 후쿠시마 유키·히로타 사야카(일본)에게 1-2로 졌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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