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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대도시에만 집중된 방역 지원…소수민족은 ‘나 몰라라’

    中대도시에만 집중된 방역 지원…소수민족은 ‘나 몰라라’

    중국 경제의 중심, 세계적인 도시인 상하이에 이어 수도 베이징까지 봉쇄 위기에 직면하면서 중국 당국은 물론 중국인들의 모든 관심이 상하이와 베이징으로 쏠렸다. 음식을 구할 수 없어 하루 한 끼만 먹으며 버틴다는 소식에 전국 각지에서 도움의 손길이 쏟아졌다. 그러나 정작 2020년부터 지금까지 봉쇄와 해제가 반복되는 와중에 거의 폐허 도시로 변해간 이 도시는 중국인들의 관심 속에서 사라져 고통받고 있다. 상하이시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뉴스가 나오자 윈난성 정부가 6600만 위안, 한화로 약 125억 원의 지원금을 전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한 네티즌은 “윈난성의 루이리시(瑞丽)는 이미 160일 넘게 봉쇄 중입니다”라며 루이리시의 현실을 알렸다. 루이리시의 현실을 전 국민에게 알린 것은 ‘루이리시는 조국의 관심과 사랑이 필요합니다(瑞丽需要祖国的关爱)’라는 글이 알려지면서다. 상하이 봉쇄 기간은 약 1달이 넘은 시점인데도 밤마다 아파트 단지에서 “나가고 싶다”, “도와달라”라는 고성이 난무하고 있다. 공식적인 뉴스는 없지만 트위터, 웨이보 등 SNS에서는 당국의 강력한 방역 지침에 반발하는 시민들의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그러나 160일, 거의 반년 동안 봉쇄와 해제가 반복된 루이리시의 모습은 어떨까? 3년 동안 루이리시는 공장 운영 중단, 등교 중단, 물류도 중단되고 상점들은 거의 문을 닫은 상태다. 루이리시는 미얀마와의 국경지에 있는 소수민족 도시로 독특한 아열대 기후를 자랑하는 곳이다.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산림공원과 동∙식물원의 왕국이라고 불리던 이 곳은 대부분의 시민들이 관광업에 종사했다.  코로나 유행 이전인 2019년 루이리시를 오가던 관광객은 2000만 명 이상으로 광저우 공항보다 400만 명이 많던 곳이었던 이곳은 현재는 코로나 확산 위험으로 현지인조차 자유롭게 오갈 수 없게 되었다. 미얀마인들이 생존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미얀마 국경지대인 루이리시로 불법 입국하기 때문이다. 국경지대에 별다른 벽이 세워져있지 않아 중국 당국은 국경지대에 500km가 넘는 철조망을 설치했다. 이 때문에 미얀마와 중국을 오가며 장사를 하던 사람들은 철조망을 피하기 위해 높은 산을 오로지 인력으로 넘어야만 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불법 입국자들은 철조망을 넘어 중국에 들어오기도 한다. 이마저도 여의치 않자 한 남성은 땅굴을 파서 루이리시로 들어와 화제가 된 바 있다.  작은 소도시인 루이리시는 기본적으로 젊은 사람들은 주변 대도시로 일자리를 찾아 나선 상황, 현지에 남아있는 사람들은 대부분이 노년층이었다. 중국 당국은 국경지대인 루이리시의 방역이 뚫리면 중국 전역으로 코로나19가 전파될 것을 우려, 루이리시 국경지대에 500개가 넘는 보초소를 세우고 공안과 지역 농민들이 지키도록 했다. 이들은 하루에도 수십 킬로미터를 걸어서 순찰을 하고 스스로 자신들의 도시를 지키고 있다. 이들은 대도시는 인력, 자원, 재력 모두 충분해 방역을 위한 조치를 취할 수 있지만 루이리시는 스스로가 짊어져야 한다고 토로하고 있다. 게다가 상하이와 베이징, 광저우 등 대도시는 아무리 방역을 철저히 한다 해도 타 지역으로 전파된 경우가 많지만 루이리시는 지금까지 단 한 건도 외부로 전파된 적이 없을 정도로 아예 모든 루트가 차단되었다. 오직 코로나를 위해 방역을 위해 나라를 위해 루이리시를 지키다 보니 생업은 이제 손을 놓은 지 오래다. 주요 수입원인 관광수입은 이미 60% 넘게 줄었고 코로나 3년 동안 상주 인구 50만 도시는 이제 10만 명 정도밖에 남지 않은 곳으로 변했다. 아이들은 2년 넘게 학교에 가지 못했다. 집에서 온라인 수업만 하고 있지만 소수민족의 특성상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주변 도시에서 수업할 수 있도록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상하이는 돈이 있어도 장을 못 보지만 우리는 돈이 없어서 장을 못 봅니다” 중국 윈난성(云南)성의 루이리시(瑞丽市)에 부모를 두고 온 자식들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곤 SNS에 글을 올려 현지 상황을 알리는 것 뿐… 유독 대도시에 집중된 방역 지원에 소수민족이나 작은 도시들은 철저히 외면된 채 스스로에게 기대 힘든 시간을 견디고 있다.
  • 강원 접경지, 대규모 관광시설 ‘상전벽해’

    강원 접경지, 대규모 관광시설 ‘상전벽해’

    북녘을 맞댄 접경지역에 대규모 관광시설이 잇따라 들어선다. 강원 화천군은 ‘백암산 케이블카’를 오는 7월 정식 운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케이블카는 총연장 2.12㎞이고, 운행 시간은 20분이다. 46인승 2대가 운행하고, 1일 이용 인원은 500명이다. 케이블카 건립에는 2014년부터 국비를 포함해 371억원이 투입됐다. 케이블카를 타고 민간인통제구역 내 백암산 정상에 오르면 평화의댐과 북한 금강산댐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다. 화천군 관계자는 “기존 안보관광, 축제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화천이 체류형 관광지로 발돋움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 철원 소이산에는 ‘지뢰꽃길 모노레일’이 놓였다. 철원군이 지난 2년 동안 48억원을 들여 완공한 모노레일은 경사가 최대 33도에 이르는 왕복 1.8㎞ 구간을 오르내린다. 8인승 4대가 다니고, 운행 시간은 30분이다. 모노레일을 타고 소이산 정상에 닿으면 평강고원과 철원평야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모노레일은 다음달 말 준공검사를 거쳐 6월에 운행한다. 철원에서 경기 포천·연천을 잇는 총 120㎞의 한탄강 주상절리 종주길은 내년에 완성된다. 현재 71㎞가 놓였고, 나머지 49㎞는 올해와 내년 순차적으로 준공된다. 경기도와 강원도가 세계지질공원의 명성에 걸맞은 새로운 관광자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강원 고성 죽왕면 오호리에는 해양스포츠를 가상현실(VR)로 체험하는 ‘오호! VR 해양모험관’이 건립됐다. 해양모험관은 연면적 1190.88㎡ 규모로 래프팅과 낚시, 워터바이크, 슬라이드볼풀 등을 VR로 즐기는 VR체험관과 카페로 이뤄졌다. 해양모험관 건립에는 총 60억원이 투입됐다. 고성군은 5월 5일 어린이날에 맞춰 이곳을 개관한다. 오호리에는 ‘송지호 캠핑장’이 올여름 문을 연다. 총사업비 15억원이 투입된 캠핑장은 데크 44개, 노지 16개 등 모두 60개 야영지와 음수대, 화장실 등으로 이뤄졌다. 김동완 고성군 관광과장은 “다양한 관광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여러 시설을 조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접경지에 굵직한 관광지 속속 개장

    접경지에 굵직한 관광지 속속 개장

     북녘을 맞댄 접경지역에 대규모 관광시설이 잇따라 들어선다.  강원 화천군은 ‘백암산 케이블카’를 오는 7월 정식 운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케이블카는 총연장 2.12㎞이고, 운행 시간은 20분이다. 46인승 2대가 운행하고, 1일 이용 인원은 500명이다. 케이블카 건립에는 2014년부터 국비를 포함해 371억원이 투입됐다.  케이블카를 타고 민간인통제구역 내 백암산 정상에 오르면 평화의댐과 북한 금강산댐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다. 화천군 관계자는 “기존 안보관광, 축제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화천이 체류형 관광지로 발돋움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 철원 소이산에는 ‘지뢰꽃길 모노레일’이 놓였다. 철원군이 지난 2년 동안 48억원을 들여 완공한 모노레일은 경사가 최대 33도에 이르는 왕복 1.8㎞ 구간을 오르내린다. 8인승 4대가 다니고, 운행 시간은 30분이다. 모노레일을 타고 소이산 정상에 닿으면 평강고원과 철원평야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모노레일은 다음달 말 준공검사를 거쳐 6월에 운행한다.  철원에서 경기 포천·연천을 잇는 총 120㎞의 한탄강 주상절리 종주길은 내년에 완성된다. 현재 71㎞가 놓였고, 나머지 49㎞는 올해와 내년 순차적으로 준공된다. 경기도와 강원도가 세계지질공원의 명성에 걸맞은 새로운 관광자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강원 고성 죽왕면 오호리에는 해양스포츠를 가상현실(VR)로 체험하는 ‘오호! VR 해양모험관’이 건립됐다. 해양모험관은 연면적 1190.88㎡ 규모로 래프팅과 낚시, 워터바이크, 슬라이드볼풀 등을 VR로 즐기는 VR체험관과 카페로 이뤄졌다. 해양모험관 건립에는 총 60억원이 투입됐다. 고성군은 5월 5일 어린이날에 맞춰 이곳을 개관한다.  오호리에는 ‘송지호 캠핑장’이 올여름 문을 연다. 총사업비 15억원이 투입된 캠핑장은 데크 44개, 노지 16개 등 모두 60개 야영지와 음수대, 화장실 등으로 이뤄졌다. 김동완 고성군 관광과장은 “다양한 관광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여러 시설을 조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 “딱 2번, 피임도 했는데”…18살 노윤서, 임신 6개월(우리들의 블루스)

    “딱 2번, 피임도 했는데”…18살 노윤서, 임신 6개월(우리들의 블루스)

    노윤서, 배현성 고등학생 커플이 임신 6개월 난제와 마주했다. 23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5회(극본 노희경/연출 김규태)에서는 방영주(노윤서 분)와 정현(배현성 분)이 임신 6개월을 알게 되는 과정이 그려졌다. 18살 고등학생 방영주와 정현은 앙숙인 양가 부친 몰래 연애하면서도 전교 1등 2등을 나란히 하는 모범생이다. 그런 예쁜 커플에게 방영주가 생리를 안 하며 임신 문제가 불거졌다. 정현은 방영주에게 임신테스트기를 사다 주고, 부친 정인권(박지환 분)에게 생활비를 부풀리고 학원비에 돌반지까지 빼돌려 병원비를 마련했다. 방영주는 임신테스트키 두 줄을 확인하고 ‘이 지긋지긋한 제주, 대학만 가면 뜨려고 했는데’라며 탄식했다. 이어 정현이 “이야기 좀 해”라고 재촉하자 방영주는 “무슨 말을 해. 네가 사다 준 임신테스트기 세 번 했는데 싹 다 두 줄 나왔다는 말? 내 인생 조졌다는 말? 이제 병원 가서 지울 거라는 말? 억울해. 딱 두 번밖에 안 했는데. 피임도 했는데”라고 분노했다. 정현은 “우리 조금만 더 생각해보자. 네가 지운다고 하면 가장 안전한 방법을 찾아볼 거고 낳는다고 하면..”이라고 말했지만 방영주는 “어떻게 낳아? 대학은? 인서울은? 네 인생 내 인생 다 걸고 아기 낳을 만큼 우리 사랑이 대단해? 우리가 지금 애가진 걸 알면 전직 깡패 네 아빠는 너 죽일 거고, 우리 아빠는 차마 사랑하는 나 못 죽이고 자기가 죽을 거다”고 입을 막았다.정현의 돌반지를 팔러 간 금은방 사장은 상황을 눈치 채고 “부모님 연락처 적어라. 못 적으면 한 돈에 20만원”이라며 금값도 깎았다. 정현이 인터넷에 고민 상담 글을 올리자 댓글에는 “12주 미만에 100%”라는 약을 파는 광고성 글만 달렸다. 방영주가 산부인과에 전화해 물어보자 인터넷에서 파는 약은 절대 먹지 말라는 답이 돌아왔고, 방영주는 일부러 사람들 눈을 피해 멀리 있는 산부인과에 갔다가도 정은희(이정은 분)와 딱 마주쳐 “생리불순” 거짓말을 했다. 그렇게 어렵게 찾은 병원 의사는 방영주에게 반말로 “마지막 성관계는?” 등 질문을 하며 불편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의사는 방영주에게 “3개월 전 생리는 착상일 수도 있다. 이거 봐라. 학생들이 이렇다. 22주, 6개월이다. 6개월이면 유도분만으로 꺼내야 한다. 전치태반이라 출혈도 꽤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방영주가 “전치태반이 뭐냐”고 묻자 의사는 “인터넷 찾아보고 부모 동의서 받아와라”며 자세한 설명도 해주지 않았다. 18살 방영주와 정현은 피임을 했지만 임신을 했고, 그 결과를 온전히 책임지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후 이날 방송말미 방영주와 정현은 20주 이상도 임신중단을 해준다는 병원을 찾아갔지만 태아 심장소리를 듣고 눈물 흘리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더했다.
  • [단독] 美육군 ‘차세대 소총’ 확정…이젠 ‘6.8㎜탄’ 쏜다 [밀리터리 인사이드]

    [단독] 美육군 ‘차세대 소총’ 확정…이젠 ‘6.8㎜탄’ 쏜다 [밀리터리 인사이드]

    美 육군, ‘차세대 분대 화기’ 최종 확정소총 ‘MCX 스피어’·분대지원화기 ‘LMG68’6.8㎜ 탄약 포함 초도물량 254억원에 도입파괴력 높여 ‘모든 방탄조끼 뚫는 탄’ 목표미 육군이 지난 19일(현지시간) 보병이 사용할 차세대 제식소총, 이른바 ‘차세대 분대 화기’(NGSW)를 최종 확정했습니다. 영광은 글로벌 총기 명가인 ‘시그 사우어’가 차지했습니다. 1994년부터 제식소총으로 도입했던 ‘M4 카빈’이 28년 영광의 역사를 뒤로하고 이제 차례로 물러난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주목해야 할 또 다른 변화가 있습니다. 1960년대 중반 M16 시리즈부터 M4까지, 무려 5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역사를 주름잡았던 ‘5.56㎜ 나토탄’도 함께 대체될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미군은 왜 이런 변화를 선택하게 된 걸까요.미 육군은 시그 사우어의 소총 ‘MCX 스피어’와 분대지원화기(경기관총) ‘LMG68’을 NGSW로 최종 선정했습니다. 이 총들은 미 육군의 든든한 동반자이자 밀리터리 마니아들을 열광하게 했던 M4 카빈과 M249 경기관총을 각각 대체하게 됩니다. ●제식소총 ‘M4’ 이제 역사의 뒤안길로 3개 회사가 경합을 벌인 소총 시제품 명칭은 ‘XM5’, 분대지원화기는 ‘XM250’이었습니다. 과거 M4의 시제품 명칭이 ‘XM4’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차세대 제식소총 명칭이 ‘M5’가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시그 사우어는 향후 10년간 미 육군에 총기를 납품하기로 했는데, 시험용 초도물량 도입 예산은 탄약까지 포함해 2040만 달러(한화 254억원)입니다. 8배율 가변형 조준기, 적외선 조준기, 탄도계산기, 홀로렌즈를 통한 전장 상황 구현 등의 기능을 갖춘 첨단 사격통제장치 ‘XM157’은 미국의 보텍스사가 생산하기로 했습니다.미 육군은 차세대 소총에 ‘6.8㎜탄’을 채택했습니다. 미군은 지금까지 ‘조강지처’처럼, 무려 반세기 동안 5.56㎜탄을 애용했습니다. 이 탄은 이전에 사용했던 탄뿐만 아니라 AK시리즈에서 채택한 7.62㎜탄과 비교해도 무척 가벼워서 휴대하기 좋고, 사격 반동이 작아 연발사격에 유리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탄두가 가볍지만 빠른 탄속을 가져 목표물에 닿을 경우 잘게 파편화되는 특징이 있어 인체 살상 효과도 높습니다. 그렇지만 태생적인 한계는 늘 문제로 지적돼 왔습니다. 탄두가 작고 탄속이 높아 인체엔 관통력이 나쁘지 않지만, 방탄복 등 장애물이 있으면 파괴력이 급감한다는 문제가 있습니다.군수산업 발달로 테러범이나 미군과 대립하는 각 지역 반군이 고성능 방탄복을 착용하게 되면서, 일선 병사들 사이에선 좀 더 파괴력 높은 소총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끊이질 않았습니다. ‘블랙호크다운’이라는 영화로 유명한 1993년 ‘모가디슈 작전’에서 소말리아 민병대원들이 실제로 미군의 총탄을 맞고도 생존해 반격했다는 증언이 다수 나왔습니다. 미군과 끊임없이 게릴라전을 벌인 탈레반 병사도 마찬가지였습니다. ●“5.56㎜탄 맞아도 다시 일어나 싸운다”5.56㎜탄은 낮은 ‘탄도 안정성’도 치명적 약점으로 부각됐습니다. 가벼운 탄두는 멀리 날 순 있지만,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작은 돌과 큰 돌을 던져보면 이런 특징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대안으로 제시한 것이 6.8㎜탄입니다. 6.8㎜탄은 5.56㎜탄과 7.62㎜탄의 장점을 모두 가져왔습니다. 이 탄은 5.56㎜탄보다 무거워 탄도 안정성과 파괴력이 높고 유효 사거리를 높일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화기 제조사인 SNT모티브와 탄약 제조업체 풍산이 2019년 11월 신형 6.8㎜ 탄약과 총기 개발을 위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힘을 합치기도 했습니다. 신형 6.8㎜탄의 목표는 ‘모든 방탄조끼를 뚫는 탄’입니다.그러나 거대한 규모의 미군이 단번에 모든 총기를 교체하긴 어렵습니다. 창고에 쌓아둔 재고 탄약이 없기 때문에 총을 아무리 많이 만들어도 실전에 바로 투입할 순 없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10년 동안 전방 보병부대부터 시작해 차례로 제식소총을 교체할 것으로 보입니다. 병사들의 적응 기간도 필요합니다. 우선 반동이 더 큰 6.8㎜탄 사격에 적응해야 할 겁니다. 연사하면 반동이 더 크기 때문에 분대지원화기는 더 많은 교육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 GOS 논란 딛고 선전하는 갤럭시 S22…일본도 ‘기대 이상’

    GOS 논란 딛고 선전하는 갤럭시 S22…일본도 ‘기대 이상’

    삼성전자 갤럭시 S22, 일본 상륙삼성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2 시리즈가 일본 시장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아이폰 선호도가 높은 일본에서도 판매가 늘어나는 모습이다. 2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 S22 시리즈는 일본 공식 출시를 앞두고 실시한 사전판매에서 전작(S21 시리즈) 대비 50% 증가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KDDI, NTT 도코모 등 현지 통신사를 통해 일본 시장에 갤럭시 S22를 내놨다. 사전판매 기간은 7일부터 20일까지 2주간 진행됐다. 일본은 국내와 다르게 S22 기본형과 S22 울트라 등 2가지 모델만 출시됐는데, 우리나라를 포함한 다른 국가 시장과 마찬가지로 S22 울트라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S22 울트라는 기존 노트 시리즈를 계승해 S펜이 내장된 모델이다. 일본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시장에서도 갤럭시 S22 시리즈가 선전하는 모습이다. 이미 S22의 국내 판매량은 이달 초 출시 6주 만에 100만대를 넘어섰고, 전작과 비교해 20% 이상 많은 물량이 팔려나갔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미국에서도 초기 3주간 판매량은 전작 대비 60% 이상 증가했다. 갤럭시 S22의 글로벌 흥행은 출시 초기 불거진 GOS(게이밍 옵티마이징 서비스) 논란을 불식시키는 분위기다. 앞서 삼성전자는 갤럭시 S22 시리즈에 사용자 의사와 무관하게 고성능 게임 실행시 성능을 인위적으로 낮추는 GOS 앱을 의무적으로 작동하도록 했다. 하지만 이용자들의 반발이 이어지자 GOS 기능을 선택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 1박에 1만원, 외국인은 1만 5000원… 강원 단체관광 인센티브

    강릉·동해·속초·고성 등 강원 동해안 시군들이 정부의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관광객 유치에 팔을 걷어붙였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은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다. 강릉시는 단체관광 여행업체를 대상으로 인센티브 제도를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10인 이상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하는 여행사에 1박 기준 1인당 내국인 1만원, 외국인 1만 5000원, 2박에 내국인 1만 5000원, 외국인 2만원을 지급한다. 동해시도 체류형 관광과 관광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단체관광객을 유치하면 인센티브를 준다. 지원 대상은 내·외국인 단체 관광객과 수학여행단을 유치한 여행사, 자유여행 패스 이용 관광객을 유치한 코레일 등이다. 지원기준은 내국인 20인 이상이면 당일 관광 20만원, 1박 40만원, 2박 이상 50만원을 지원한다. 외국인은 10인 이상이면 당일 관광 1인 1만원, 숙박 1인 2만원을 지원한다. 수학여행단은 30인 이상이면 당일 관광 15만원, 1박 20만원, 2박 이상 30만원을 지원한다. 동해시는 다음달부터 시티투어버스 운영에도 나선다. 관광객이 많은 11월까지 주말과 공휴일에 운행한다. 도째비골 스카이밸리와 해랑전망대, 무릉별유천지, 천곡동굴 등 주요 관광지를 투어버스 2개가 순환 운행할 예정이다. 고성군은 죽왕면에 조성 중인 송지호 국민여가캠핑장을 서둘러 마무리하고 피서철 이전에 개장할 계획이다.
  • “우리 노조원 아니면 확 불지른다”… 채용 갑질에 멍드는 건설현장

    “우리 노조원 아니면 확 불지른다”… 채용 갑질에 멍드는 건설현장

    지난 18일 오전 6시 30분 수도권의 한 신축 아파트 공사장 앞에 모인 민주노총 건설노조 조합원들이 확성기를 들었다. 확성기를 탄 목소리가 새벽 공기를 가르고 쩌렁쩌렁 울려 퍼졌다. 이들의 요구는 구조공사에 투입된 다른 노조 조합원들을 빼고 민주노총 조합원으로 채워 넣으라는 것이었다. 노조의 고성 시위는 나흘간 이어졌고 현장사무실에는 주민들의 소음 민원이 빗발쳤다. 버티다 못한 협력업체는 시공사인 A건설사에 도움을 요청했다. 결국 A사가 협상에 나서기로 한 뒤에야 노조는 시위를 멈췄다. 전국 건설현장이 노조의 ‘채용 갑질’에 몸살을 앓고 있다. 자기네 조합원을 쓰지 않으면 공사를 못 하게 방해하는 식이다. 2020년 1월 14일 전남 광양의 신축 아파트 공사장 현장사무실엔 민주노총 간부와 조합원들이 들이닥쳤다. 이들은 “타워크레인에서 다른 노조 소속 기사들을 빼라”고 요구했다. 시공사와 협력업체 측이 난색을 표하자 한 조합원이 들고 온 휘발유통의 뚜껑을 열더니 “확 불질러 버린다”며 위협을 가했다. 결국 협력업체는 다른 노조 기사들을 현장에서 배제했다. 1심 법원이 노조 간부와 조합원들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와 수백만원의 벌금형을 선고했지만 사건이 벌어진 지 1년 9개월이 지난 뒤였다. 지난해 8월 경기 포천의 한 건설현장에선 ‘동전 떨어뜨리기’ 수법이 동원됐다. 공사장 인근 도로 한복판에서 동전을 떨어뜨린 뒤 천천히 줍는 척 늑장을 피우는 식이었다. 레미콘 트럭 등 중장비 차량들은 공사장에 진입하지 못하고 한참 대기해야 했다.공사현장에선 시간이 곧 돈이다. 공사가 지연될수록 인력과 장비에 들어가는 비용은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결국 건설사는 울며 겨자 먹기로 노조의 요구를 들어줄 수밖에 없다. 사소한 위반사항을 촬영한 뒤 신고해 반복적으로 과태료를 물리는 방식도 있다. 이를 위해 드론까지 동원된다.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지난해 6월까지 전국 건설현장에서 열린 집회는 4만 8106건이었다. 하루 평균 23회꼴로 집회가 열린 것이다. 노조의 요구대로 채용을 해도 문제는 여전하다. 민주노총·한국노총 양대 노조 외에도 고용노동부가 파악한 전국 건설업계 노조만 36개다. 수도권에만 17개 안팎의 건설노조가 난립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렵게 타협이 성사돼도 노조 간 힘겨루기에 엎어지기 일쑤다. 타협점을 찾아도 골치 아픈 일은 계속된다. 건물의 뼈대를 만드는 골조공사를 40여년간 해 온 수도권의 한 협력업체 사장은 “외국인 노동자가 알폼(거푸집으로 사용되는 알루미늄폼)을 10장 붙일 동안 노조 소속은 서너장 붙인다. 하루에 마칠 일을 이틀에 걸쳐 하는 일도 다반사”라면서 “그런데도 훨씬 높은 노임을 받아 간다”고 혀를 찼다. 생산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건설사는 속앓이만 한다. A사 관계자는 “언론에 보도되거나 경찰에 신고하면 파업을 더 끌거나 다른 현장으로 공사 방해를 확대하는 등 보복에 나서기 때문에 협력업체들이 몸을 사린다”고 귀띔했다. 명백한 위법을 저지르지 않는 한 경찰에 신고하기 어렵고 형사사건으로 넘어가도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 광양 사례만 보더라도 1심 판결까지 2년 가까이 걸렸다. 당장의 손해를 피하려면 노조의 요구를 들어줄 수밖에 없다. 노조도 할 말은 있다. 건설현장의 고용 불안정성 때문에 노조가 직접 채용 압박에 나설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외주화 확대로 숙련된 건설인력들이 비정규직 신세로 전락한 상황에서 노조가 앞장서는 것은 정당한 노동권 행사라는 논리다. 정부가 지난달 말 ‘채용강요 등 건설현장 불법행위 근절방안’을 확정하자 민주노총 건설노조는 이를 “노조 뿌리뽑기”라며 탄압으로 규정했다. 노동자 처우 개선과 현장 안전 강화에 노조가 기여한 것은 일정 부분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 노조가 아니면 안 된다’는 식의 활동으로 건설노조가 점점 인력소개소처럼 변질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019년 3월 타워크레인 인력 배치 권한을 갖고 있던 한국노총 건설노조 지부장 B씨는 조합에 가입하려는 C씨에게 “차용증을 작성해야 현장에 들어갈 수 있다”면서 빌리지도 않은 2000만원짜리 차용증을 쓰게 했다. 이후 조합을 탈퇴해 다른 노조에 가입한 C씨는 돈을 갚으라는 법원 지급명령을 받아야 했다. C씨는 소송을 벌인 뒤에야 변제 의무에서 벗어났고, B씨는 강요·사기미수 혐의로 3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이렇다 보니 노조에 가입하지 않은 노동자가 노조 조합원에게 일자리를 뺏기는 일도 적지 않게 발생한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강성 건설노조 때문에 일하던 곳에서 쫓겨났다’는 글이 여러 건 올라와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입주 예정일이 있기 때문에 노조의 방해로 공사가 지연되면 지체보상금을 지급해야 하고, 공사기한이 촉박해지면 날림공사가 생기기 마련”이라며 “노조 갑질에 따른 원가 부담은 결국 분양가 상승으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 한 시간 넘는 동안 전기차 충전? 이젠 안녕

    한 시간 넘는 동안 전기차 충전? 이젠 안녕

    이산화탄소 배출의 많은 부분은 화석연료를 이용한 발전소나 공장, 그리고 자동차에서 비롯된다. 이 때문에 생활 속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 각국은 화석연료 중심의 내연기관차에서 점차 수소차, 전기차로 전환하고 있다. 도로에서도 전기차가 점점 눈에 많이 띄고 많은 사람들이 전기차를 구매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전기차의 긴 충전시간은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게 만드는 원인이기도 하다. 국내 연구진이 급속 충전이 가능한 하이브리드 리튬 이온전지를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카이스트 신소재공학과 연구팀은 다공성 탄소 구조체를 합성에 이를 바탕으로 고성능 하이브리드 리튬 이온전지를 만드는데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화학회에서 발행하는 나노과학분야 국제학술지 ‘ACS 나노’에 실렸다. 현재 리튬 이온 배터리는 대표적인 상용 에너지 저장장치로 스마트 전자기기부터 전기차, 대형에너지저장시스템(ESS)까지 활용도가 높다. 문제는 전극 재료의 한계로 인한 낮은 출력밀도, 긴 충전시간, 큰 부피 등의 단점도 갖고 있다. 이 때문에 배터리용 음극과 축전기용 양극을 결합해 저장용량을 높이고 충방전 속도까지 빠르게 만드는 하이브리드 전지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이 역시 음극과 양극 재료의 한계 때문에 상용화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연구팀은 대면적 다공성 탄소 구조체를 만들고 이를 음극과 양극 소재로 개발해 고에너지, 고출력 하이브리드 리튬 이온에너지 저장장치를 구현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대면적 다공성 탄소 구조체는 기존 탄소구조체보다 표면적이 12배나 넓다. 이 때문에 충방전시 부피 팽창으로 인한 성능 저하를 억제하고 리튬 이온의 빠른 이동도 가능하게 만들어 수명도 길어지고 충전속도는 빨라지고 용량은 커지는 결과를 가져왔다.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한 음극과 양극으로 고성능 하이브리드 리튬이온 전지를 만들어 실험한 결과 기존 상용화된 리튬 이온배터리에 버금가는 에너지 밀도와 출력 밀도를 갖고 충전 속도는 수초에서 수분에 이르는 급속충전도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형 전지로 구현했지만 추가 연구를 통해 대형화한다면 스마트 전자기기는 물론 드론, 전기차에도 적용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구를 이끈 강정구 카이스트 교수는 “전극기준으로 높은 에너지 밀도를 갖고 고출력 밀도에 의한 급속 충전이 가능한 이번 기술은 전기차를 포함한 다양한 전자기기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남부내륙철도 역세권 개발 본격화...경남도, 5개 시·군 용역 착수

    남부내륙철도 역세권 개발 본격화...경남도, 5개 시·군 용역 착수

    경북 김천과 경남 거제를 잇는 남부내륙철도가 지나가는 경남지역 5개 시·군 역세권 개발이 본격 추진된다.경남도는 20일 남부내륙철도 개통 대비 역세권 개발을 위한 ‘남부내륙철도 연계 지역발전전략 및 역세권개발 기본계획 수립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용역착수 보고회에는 경남도와 공동 발주기관인 진주, 통영, 거제, 고성, 합천 등 5개 시·군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용역수행기관인 경남연구원과 ㈜유신이 착수 보고를 한 뒤 참석자들과 용역 관련 질의답변을 하며 개발향향을 논의했다. 용역 주요 내용은 지역별 성장잠재력 분석 등을 통한 지역발전전략 제시, 역세권별 지역 특성화 방안 및 개발 기본계획 수립, 지역별 발전 미래상 및 장기적인 발전 방향 제시 등이다. 용역을 통해 개발지역 여건 분석과 다른 시·도의 역세권개발 사례 조사, 지역주민과 수도권주민 설문조사, 전문가 참여 포럼, 토론회 등을 진행한 뒤 합리적이고 경제적인 개발계획을 마련한다. 특히 개발대상지의 개발계획을 포함해 남부내륙철도 역를 중심으로 한 연계환승교통체계 구축, 문화·관광 자원개발과 활성화 방안 마련 등 지역경제 거점으로서의 역세권 활성화 방안을 제시한다. 경남도는 서부경남 및 부울경 초광역권과 연계한 5개 시·군별 지역 특색에 맞춘 차별화된 지역별 발전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용역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경남도는 올해 연말까지 용역 결과를 도출한 뒤 남부내륙철도 설계단계에 우선 반영이 필요한 사항을 국토교통부와 국가철도공단에 건의할 예정이다. 또 역세권개발을 조기에 실행하기 위해 개발구상 단계부터 한국토지주택공사, 국가철도공단 등 유관기관과 협조체계를 구축해 역세권개발 사업 참여를 적극 유도한다. 민간자본 유치와 중앙부처 차원의 지원전략 마련에도 총력을 쏟는다. 윤인국 경남도 미래전략국장은 “남부내륙철도 건설은 경남지역 미래를 향한 새로운 동력이자, 경남과 부산, 울산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압축해 부울경 초광역 경제권 조성 한 축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국장은 “철도 건설과 연계한 지역경제·문화·관광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지역 정주환경개선과 개발여건을 고려한 특색있는 역세권개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도와 시·군이 적극 협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경남도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지역공약인 ‘남부내륙철도 조기 착공 및 거제역∼가덕도신공항 연장’을 새정부 국정과제에 반영하기 위해 온 힘을 쏟고 있다. 총사업비 4조 8015억원이 투입되는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은 4∼5월 입찰공고를 내고 연내 설계에 착수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2027년 개통을 목표로 적극적인 국비 투입을 건의하고 있다. 또 거제역∼가덕도신공항 연장을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2026∼2035)에 반영하기 위한 사전용역 추진 등 사업 가시화 방안의 국정과제 반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 김관영에 쏠린 송하진 지지층 안호영측 차단 고심

    20일부터 더불어민주당 전북도지사 후보 경선이 시작된 가운데 송하진 현 지사 지지층의 움직임을 놓고 김관영 후보와 안호영 후보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송 지사 지지층이 대거 김관영 후보쪽으로 이동하자 안 후보측은 선거에 미칠 영향을 우려해 불끄기에 나섰다. 실제로 송 지사의 정치적 동지들은 김관영 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송 지사와 정치적 운명을 함께 해온 고성재 전 비서실장은 “정치 살인을 저지른 세력을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며 “그 길은 김관영 후보를 지지해 송 지사 컷 오프를 주도한 세력이 밀고 있는 후보를 낙선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송 지사 컷 오프에 대한 반발이 김성주 전북도당위원장을 비롯한 안호영, 김윤덕 의원 등 기존 민주진영으로 번질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이 된 것이다. 이에 김관영 예비후보는 지난 19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송하진 지사 지지자들께서 지사님의 도정 성과가 온전히 도민들께 이양될 수 있도록 계승할 수 있는 후보는 김관영 후보라며 저를 지지해 주셨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통합과 혁신을 통해 전라북도 대도약의 시대를 열겠다”며 “송하진 지사의 전북발전 열정을 더 큰 자산으로 삼아 더 큰 전북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송하진 지사께서 정치를 떠나면서 많은 여운을 남기셨다. 아쉽고 감사하다”며 “지난 8년간 전북의 산업 생태계를 혁신하기 위해 남겨둔 사업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잘된 것은 계승하고 부족한 것은 더 채우겠다”며 “혹여 미진한 것들이 있으면 고치고 필요한 것들을 추가해 전혀 다른 색깔이 아니라 청출어람 하는 전북 도정으로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고성재 전 전북지사 비서실장, 한민희 전 전북도 대외협력국장, 이형렬 전 전북도 홍보기획과장, 염경형 전 전북도 인권담당관 등 송 지사의 참모진이 대거 자신의 캠프에 합류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오늘 시작된 전북 정치 대통합의 길이 전북 경제 대도약으로 가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젊고 유능한 경제 도지사 김관영은 하나 된 전북, 새로운 전북, 변화하는 전북을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에 안호영 더불어 민주당 전북도지사 경선 후보가 “정계 은퇴를 선언한 송하진 지사의 지지자들이 경선 경쟁자인 김관영 후보 선거 캠프에 합류한 것은 송 지사의 정신을 훼손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논평을 통해 “오늘 송 지사의 측근이라고 불리는 일부 인사가 김관영 후보와 함께 공개 지지를 선언했다”며 “지지 선언이라는 명목으로 자리를 챙기려는 기회주의적 행태는 송 지사의 뜻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김관영 후보는 2016년 1월 탈당 사태를 주도해 민주당에 큰 상처를 남겼고 이후 국민의당, 바른미래당 등 의원으로 활동하며 문재인 정부를 ‘신적폐’로 규정하면서 저격한 사람”이라며 “송 지사가 변절과 배신의 정치 이력을 가진 김관영 후보와 서로 섞일 수 없음은 너무나 자명하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송 지사의 이름을 팔아서 잇속을 챙기려는 비겁한 행동을 당장 그만두라”면서 “원칙과 철학이 없는 만남은 통합이 아니라 야합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같이 김관영 후보와 안호영 후보가 송심(宋心)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는 것은 송 지사의 조직력과 영향력이 막강하기 때문이다. 송 지사의 지지층들은 “안호영 후보를 미는 세력들이 송 지사의 컷 오프를 주도했다”며 이들을 심판해 반분이라고 풀겠다는 입장이다. 선거 판세가 요동치는 것을 감지한 안 후보측은 이를 차단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으나 송 지사 지지층의 큰 흐름을 돌리기에는 역부족이어서 경선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 金 “검수완박은 위헌”… 민주 “檢 정상화, 돌이킬 수 없다” 강행 피력

    金 “검수완박은 위헌”… 민주 “檢 정상화, 돌이킬 수 없다” 강행 피력

    여야가 ‘검수완박’으로 불리는 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안 논의를 19일 재개하며 극한 대치를 이어 갔으나 공방 끝에 밤늦게 산회를 선포했다. 김오수 검찰총장이 국회에 출석해 반대 의견을 표명하며 12분간 열변을 쏟아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입법 강행 의사를 분명히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 15분 법안심사 1소위원회를 열고 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안 심사를 재개했다. 여야는 전날에도 소위를 열어 심사를 진행했으나 법안 직회부를 둘러싼 절차적 정당성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이날 소위에는 김 총장이 이례적으로 참석해 개정안에 대한 반대 의견을 표명했다. 그는 “(검경 수사권이 조정된 지) 1년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검찰 수사권을) 전면 폐지하는 것은 상처를 곪게 하는 것”이라며 “위헌 소지가 크다”는 논리를 내세웠다.그러자 법사위 소속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김 총장을 향해 질타를 쏟아내기도 했다. 그는 “검찰을 대표해 말한다고 했는데 왜 이런 상황이 왔는지에 대해 한마디 사과와 반성도 없이 이게 뭐 하는 것이냐”며 “총장 취임 1년이 지났는데 그간 뭘 한 거냐. 한동훈(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핸드폰 비밀번호도 못 풀어서 무혐의 처분했고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은 수사도 못 했다”고 쏘아붙였다. 이날 오전에도 여야 4당 원내대표가 회동해 머리를 맞댔지만 서로의 입장 차만 확인했다. 이 자리에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번 수사·기소권 분리도 졸속으로 할 수 없고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서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 평검사 대화 때부터 시작해서 20년 넘게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기 위한 논의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날 합당을 결정한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원내대표 간 이견이 노출됐다. 권 원내대표는 “보완수사를 위해서도 검찰 수사권은 필요하다”고 했으나 경찰 출신의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경찰 수사권이 검찰에 종속되면서 나타난 비효율을 제거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오후 8시부터 재개된 소위는 여야 간 고성이 오가고 충돌이 격화되며 오후 9시 40분 한 차례 정회했다가 10시 30분쯤 산회했다. 민주당은 야권과 검찰 등의 거센 반발과 당내 일각에서 나오는 ‘속도조절’ 목소리에도 4월 임시국회에서 법안 처리를 강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민주당은 전날 법사위원 중 검찰 출신 소병철 의원과 송기헌 의원을 제외하고 그 자리에 강경파 민형배, 최강욱 의원을 배치했다. 박 원내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검찰 수사권 분리 입법 절차에 돌입했다”며 “이제 검찰 기능의 정상화는 돌이킬 수 없는 길로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일각에서는 지난 7일 민주당이 사·보임을 통해 법사위로 합류시킨 민주당 출신 무소속 양향자 의원이 검수완박 법안에 반대하는 글을 작성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나돈 양 의원의 이름이 적힌 글에는 “(수사·기소 분리) 법안은 한국 사법체계의 근간을 재설계하는 입법”이라며 “만약 오류를 일으킨다면 국민의 삶에도, 민주당의 미래에도 해악이 될 것”이라고 적혀 있다. 의원실 측은 양 의원이 작성한 글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 충청권, 대구·경북, 광주·전남도 ‘속도’

    충청권, 대구·경북, 광주·전남도 ‘속도’

    부울경 특별연합이 19일 출범하면서 다른 지역의 특별지자체 설치 움직임도 속도를 내고 있다. 충청권 특별지자체(메가시티)는 내년 하반기 출범이 목표다. 현재 추진 중인 광역 특별지자체 중 대전, 세종, 충남, 충북 등 4개 시도가 합쳐져 지자체 숫자가 가장 많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의뢰한 공동 용역이 8~9월 끝나면 곧바로 행정안전부의 승인을 거쳐 행정합동추진단을 1년 정도 운영한 뒤 출범할 계획이다. 충청권 메가시티는 2020년 4개 시도지사의 합의문으로 시작됐다. 충청권 인구는 550만명이다. 강연성 대전시 주무관은 “수도권과 인접해 있고 국토의 중앙이어서 경쟁력이 있다”면서 “첨단·전략산업을 적극 육성해 충청권을 하나의 생활·경제권으로 묶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경북은 지난달 광역행정기획단 운영에 들어갔고, 광주·전남도 특별지자체 설치를 논의하고 있다. 기초단체 차원에서는 전북 남원·장수, 전남 구례, 경남 하동·산청·함양 등으로 구성된 지리산권관광개발조합이 특별지자체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비무장지대(DMZ)와 접하고 있는 인천 강화·옹진, 경기 파주·김포·연천, 강원 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 등 접경지역 시장·군수협의회(DMZ 특별연합)도 특별지자체 설치를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경기 용인·성남·수원·안성·이천·평택·화성·오산 등 경기남부 8개 일반시는 자치단체 간 실무협의회 중심으로 특별지자체 설치를 준비하고 있다.
  • 7년 만에 보화각에서… 간송, 숨겨 놓은 ‘보화’ 풀다

    7년 만에 보화각에서… 간송, 숨겨 놓은 ‘보화’ 풀다

    국내 최초 사립미술관인 간송미술관이 7년 반 만에 잠시 관람객을 들인다. 해마다 두 차례 대중과 만나던 미술관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기획전 개최와 코로나19 등으로 자체 전시를 열지 못했다. 이번에는 비공개 소장품 가운데 작품성이 빼어난 문화재를 선별해 처음 선보인다. 서울 성북구 간송미술관 보화각 전시실 1층에서 오는 6월 5일까지 열리는 기획전 ‘보화수보간송의 보물 다시 만나다’는 문화재청 지원사업에 따라 최근 2년간 보존 처리한 비지정문화재 가운데 8건 32점을 공개하는 자리다. 국보, 보물 같은 지정문화재는 아니지만 의미와 희소성이 깊어 향후 지정 가치가 높은 것들 위주로 엄선했다. 전시 제목에서 ‘보화’는 보배로운 , ‘수보’는 낡은 것을 고치고 덜 갖춘 곳을 기우는 행위를 뜻한다. 특정 인물이나 장르를 조명하는 대신 보존 처리 유물 공개에 집중한다는 뜻이다.전시실 공간은 협소하지만 눈여겨볼 유물이 적지 않다. 조선 초기 학자 권우(1363∼1419)의 ‘매헌선생문집’, 조선 후기 서화가 김광국(1727∼1797)이 수집한 그림을 모은 ‘해동명화집’이다. 권우는 정몽주의 제자이자 세종과 정인지의 스승이기도 하다. 그의 문집은 1452년 간행된 초간본으로 추정되는데, 조선 전기 출간된 개인 문집이 많지 않은 만큼 역사적 가치가 뛰어나다. ‘해동명화집’은 안견의 ‘추림촌거’, 심사정의 ‘삼일포’, 신사임당의 ‘포도’ 등 다양한 그림이 실렸다. 특히 강원 고성 삼일포를 서정적으로 그려 낸 심사정의 작품은 그림에 흰 점이 눈처럼 내려 운치를 더했는데, 보존 처리 과정에서 이것이 벌레 먹은 자국이라는 점도 드러났다. 이 밖에 민영익(1860~1914)이 묵으로 그린 난 그림을 묶은 ‘운미난첩’, 조선 후기 문인 화가 이인상(1710~1760)의 작품을 모은 ‘원령희초첩’ 등도 공개된다. 간송 전형필 선생이 생전 수집한 문화재를 보존하기 위해 지은 보화각은 이번 전시를 끝으로 보수·정비에 들어간다. 2층 전시실은 이미 비워진 상태로 빈 진열장과 공간을 볼 수 있다. 백인산 학예연구실장은 “2013년 간송미술문화재단 설립 뒤 1000점 이상의 유물을 보존 처리했다”며 “관람객이 간송의 과거를 돌아보고 미래를 함께 고민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 언론 보도되자 경찰에 “조사 받겠다”…아이들 탄 택시 기사 위협 벤츠 운전자 입건 

    언론 보도되자 경찰에 “조사 받겠다”…아이들 탄 택시 기사 위협 벤츠 운전자 입건 

    여성과 아이들이 타고 있는 택시를 세우고 기사에게 고함과 욕설을 해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된 벤츠 운전자가 경찰에 입건됐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등 혐의로 A씨를 형사 입건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지난 12일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자 벤츠 운전자 A씨는 다음날인 13일 경찰에 조사를 받겠다는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9일 오후 1시 50분쯤 성남 분당구 태재고개 부근에서 벤츠 차량 운전 중 차로 변경 과정에서 시비가 된 B씨의 택시를 막아 세운 뒤 뒷좌석의 여성 승객 C씨와 아이들이 보는 가운데 B씨에게 “운전 똑바로 하라”며 고성을 지르고 욕설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C씨는 이튿날인 지난 10일 인터넷 커뮤니티에 당시 상황을 담은 영상을 올려 피해를 호소했다. 이 글에서 C씨는 “상대 운전자는 5분 남짓 동안 아버지뻘 되는 택시 기사에게 욕을 했다”며 “나는 ‘뒤에 아이가 있으니 그만해달라’고 말했으나,그는 계속 고함과 욕을 퍼부었다”고 했다. A씨 행위에 관해서는 승객 C씨 아이들에 대한 아동복지법 위반, 택시기사 B씨에 대한 특수폭행 등 2개 혐의로 처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최근 아동복지법 위반 사건 피해자인 C씨를 불러 조사했으며, 벤츠 운전자 A씨와는 일정을 조율 중이다. 특수폭행 사건 피해자 B씨는 처벌 불원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특수폭행죄는 반의사불벌죄가 아니어서 이런 의사와 관계없이 형사 처벌이 가능하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A씨에 대한 조사 전이어서 자세한 내용은 말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 양산 통도사·고성 운흥사의 비밀 드러낸 불단

    양산 통도사·고성 운흥사의 비밀 드러낸 불단

    양산 통도사 대웅전은 어떤 비밀을 품고 있을까. 고성 운흥사 대웅전은 언제 만들어졌을까. 사찰의 사연이 담긴 불단에 대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문화재청과 불교문화재연구소가 함께 공동 추진하고 있는 ‘2021년 전국 사찰 불단 일제조사’ 결과 보고서가 18일 발간됐다. 보고서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추진하는 ‘불교문화재 일제조사’ 사업 중 지난해 조사한 순천 정혜사 대웅전(보물), 양산 통도사 대웅전(국보), 부산 범어사 대웅전(보물), 창녕 관룡사 대웅전(보물), 기장 장안사 대웅전(보물) 등의 불단을 포함해 전국 11개 사찰의 불단에 대한 조사 결과를 담고 있다. 불단(佛壇)은 부처님을 높이 모시기 위해 만든 단(壇)으로 그동안 건축물의 일부로 인식된 데다, 예불의식으로 접근이 어려워 불상, 불화 등 다른 유형문화재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심이 부족했다. 불단은 불상을 봉안하는 종교적 상징성으로 불교 목공예적 가치가 높은 문화재지만 목재로 만들어져 화재, 충해, 습기 등 외부 환경에 취약했다.두 기관은 2020년부터 불단에 대한 다양한 조사를 통해 새로운 기록을 찾아냈다. 통도사 대웅전의 불단은 진신사리(眞身舍利·석가모니 사리)를 봉안한 금강계단을 예배하기 위한 것이며, 그 특성상 천판(天板·불단 위의 존상을 받치는 길고 넓은 판) 상부에 불상을 봉안하지 않은 독특한 구조와 형태를 하고 있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묵서 기록도 발견됐는데, 기록을 통해 우운 진희(?~1694) 스님 주도로 1644년 대웅전을 중건하고 1645년 불단을 제작한 사실도 확인했다. 불단 제작에 참여한 사람들의 기록도 있었다. 또한 고성 운흥사 대웅전 불단에서는 1683년 제작한 사실이 확인됐다. 그동안 대웅전이 1731년 건립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중건시기를 보완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문화재청과 불교문화재연구소는 ‘한국의 고승 진영 정밀 학술조사’ 사업 결과도 중간 발표했다. 고승 진영이란 덕이 높은 승려를 주인공으로 하는 그림으로 그동안 중요성을 인정받지 못해 관리 체계가 미흡했다. 이번에 순천 송광사, 합천 해인사 등 28개 사찰에 소장된 347점의 진영을 조사한 결과가 포함됐다. 이번 조사로 제작연대, 도상의 특수성, 희소성 등을 고려하여 그 중요성이 인정된 작품은 총 4점이다. 해인사의 ‘부휴당선수 진영’은 서산대사(휴정)와 함께 조선 중‧후기 불교 중흥을 이끈 스님인 부휴선수를 그린 것으로, 그의 유일한 진영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해인사 백련암 ‘환적의당의천 진영’은 1750년에 조성된 작품으로 비교적 이른 시기에 제작된 작품이다. 해인사 홍제암 ‘송파당 각민 진영’은 송파각민을 그린 진영 중 양식적으로 가장 앞서는 것으로 추정된다. 해인사 국일암 ‘벽암당각성 진영’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때 의승장으로 크게 활약한 벽암각성(1575~1660)의 진영으로, 1780년이라는 분명한 제작시기가 남아 있다. 두 기관은 이번 조사를 통해 현황을 파악하고 추후 체계적인 관리와 보존을 위한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향후 전통문화 콘텐츠로 활용하기에도 가치가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문화재청과 불교문화재연구소는 올해도 많은 불단과 진영을 조사할 예정이다.
  • 농협광주본부, 도농상생 금요직거래장터 개장

    농협광주본부, 도농상생 금요직거래장터 개장

    농협광주본부는 지난 15일 광주지역 우수 농축산물 판매 활성화와 광주시민들의 알뜰한 장바구니를 위한 ‘금요직거래장터’를 농협 광주지역본부 주차장에서 개장했다. 이날 개장 행사에는 광주시 조인철 문화경제부시장, 고성신 농협 광주지역본부장, 김석찬 농협 광주영업본부장, 광주지역 14개 지역농협 조합장 등이 참여했다. 금요 장터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100여 종의 우수 농축산물이 시중가보다 훨씬 저렴하게 판매됐다. 또한 ‘행운의 농축산물 룰렛판’등 다양한 경품행사 및 사은행사가 함께 진행돼 장터를 찾은 많은 지역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고성신 농협 광주지역본부장은 “농협이 운영하는 로컬푸드 직매장이 매년 큰 폭으로 매출액이 성장하면서 광주시 소비자들께 큰 사랑을 받고 있다”라며 “관내 15개 농·축협 조합장님들과 함께 출하 농업인께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지역소비자들께도 안전한 농산물 공급으로 더욱 사랑받을 수 있는 금요직거래장터가 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라고 말했다.
  • 진해만권 4개 지자체 문화관광·경제벨트 구축

    진해만권 4개 지자체 문화관광·경제벨트 구축

    경남 진해만에 인접한 경남 창원·통영·거제·고성 등 4개 시군이 상생 발전을 위해 손을 잡았다.창원시·통영시·거제시·고성군은 ‘진해만권 신(新) 문화관광·경제벨트’ 구축을 통한 진해만권 시대를 개척하기 위해 15일 고성군청에서 업무협약을 맺었다. 4개 시·군은 업무협약을 통해 진해만을 공통분모로 문화·관광과 산업·경제, 교통 인프라, 해양·환경 등 도시 모든 분야에 걸쳐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4개 시군의 문화·관광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진해만권 신 문화관광·경제벨트 구축을 위한 사회기반시설 확충과 연계 협력사업 발굴, 문화·관광·해양레포츠 거점 조성과 자원 활성화를 위한 협력 강화, 진해만권 연계 관광교통 수단 도입 공동노력 등을 약속했다. 또 조선·해양산업 및 해상풍력 클러스터 구축, 민간투자사업 확대 및 지역 상권 연계 활성화 공동 추진, 지역간 상호교류 및 주민교통복지 향상을 위한 교통 인프라 확충·개선, 진해만 해양폐기물 공동 처리와 수산자원 공동 보호·관리 시스템 구축 등 산업·교통·환경 분야 상호협력도 약속했다. 현재 진행 중인 부울경 메가시티 구축과 관련해 시·군 연계 사업을 함께 발굴하고 메가시티 협력사업에 반영함으로써 4개 시·군 상생 발전 효과가 동남권 전체로 확산될 수 있도록 힘을 쏟기로 했다.4개 시·군은 오는 6월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분야별 연계협력 세부사업을 구체화하고, 하반기부터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공약한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국가사업’에 진해만권 신문화관광·경제벨트 개발사업이 반영되도록 지속해서 건의할 계획이다. 진해만권이 남부권의 새 활력 거점으로 발전하게 되면 4개 시·군이 공통으로 직면한 인구 감소 문제 등도 반전의 계기를 맞게 될 기대했다. 협약에 참여한 4개 시·군 단체장들은 “진해만권 4개 시·군의 협약이 국가 균형발전 가속화와 지역 경제활력 회복에 큰 마중물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 정의선 퍼스트무버 전략 통했다… 아이오닉5 ‘세계 올해의 차’ 선정

    정의선 퍼스트무버 전략 통했다… 아이오닉5 ‘세계 올해의 차’ 선정

    “디자인 우월… 전기차 입지 굳혀”정 회장 전용 플랫폼 개발 이끌어국제 무대에서 각종 상을 휩쓸고 있는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아이오닉5’가 급기야 ‘세계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 개발 등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전기차 퍼스트무버’ 전략이 적중했다는 평가다. 현대차그룹은 13일(현지시간) 아이오닉5가 ‘월드카어워즈’(WCA) 선정 ‘세계 올해의 차’, ‘세계 올해의 전기차’, ‘세계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 3개 부문을 동시에 석권했다고 밝혔다. 캐나다 토론토에 본부를 둔 저명한 자동차 평가기관인 WCA 심사위원단은 미국, 유럽, 일본, 중국, 한국 등 전 세계 33개국의 자동차 전문 저널리스트 102명으로 구성됐다. ‘북미 올해의 차’ 등 다른 자동차 상과 달리 전 세계 모든 시장을 아우른다는 점에서 명성이 높다. 아이오닉5가 상을 받은 부문 외에도 ‘럭셔리차’, ‘고성능차’, ‘도심형차’까지 총 6개 분야의 시상을 한다.심사위원단은 “복고풍이면서도 미래지향적인 디자인과 유연한 실내공간의 조화로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입지를 굳혔다”고 평가했다. 아이오닉5에는 전용 플랫폼 ‘EGMP’가 적용됐다. 내연기관 대신 커다란 배터리가 들어가는 고성능 전기차만을 위해 고안된 차체다. 업계에서는 이 플랫폼 덕분에 현대차의 전기차가 세계적인 호평을 받는 것으로 보고 있다. 기아 ‘EV6’, 제네시스 ‘GV60’에도 EGMP가 탑재됐다. 처음 플랫폼을 개발할 당시 내부에서는 사업성을 두고 격론이 벌어졌다고 한다. 전기차 시대가 언제쯤 올 것인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너무 큰 모험이 될 거라는 우려였다. 그럴 때마다 정 회장은 강력한 의지를 보이며 중심을 잡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개발이 늦어지고 비용이 천정부지 늘어나는 가운데서도 정 회장은 주요 일정을 직접 챙기며 프로젝트가 이어질 수 있도록 힘을 실었다. 그는 “내연기관 때와는 달리 전기차 시대에는 모든 회사가 공평한 출발선에 서 있다”면서 “경쟁사를 뛰어넘는 성능과 가치로 세계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는 ‘퍼스트 무버’가 돼야 한다”는 말로 직원들을 독려했다고 한다. 한편 이날 개막한 ‘뉴욕국제오토쇼’를 직접 참관한 정 회장은 맨해튼에 있는 ‘제네시스라운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최근 현대차의 변화를 위해 노력한 부분에 스스로 몇 점을 줄 수 있겠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정 회장은 “당연히 100점은 안 되고 30점이나 40점 정도일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여전히 회사는 변화하는 과정에 있고, 소프트웨어나 문화적인 측면에서 더 많이 바뀌어야 한다”면서 “아직 갈 길이 멀다. 저부터 많이 변화하겠다”고 덧붙였다.
  • ‘세계 올해의 차’ 오른 ‘아이오닉5’…‘전기차 퍼스트무버’ 강조한 정의선

    ‘세계 올해의 차’ 오른 ‘아이오닉5’…‘전기차 퍼스트무버’ 강조한 정의선

    국제무대에서 각종 상을 휩쓸고 있는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아이오닉5’가 급기야 ‘세계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 개발 등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전기차 퍼스트무버’ 전략이 적중했다는 평가다. 현대차그룹은 13일(현지시간) 아이오닉5가 ‘월드카어워즈’(WCA) 선정 ‘세계 올해의 차’, ‘세계 올해의 전기차’, ‘세계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 3개 부문을 동시에 석권했다고 밝혔다. 캐나다 토론토에 본부를 둔 저명한 자동차 평가기관인 WCA는 미국, 유럽, 일본, 중국, 한국 등 전 세계 33개국의 자동차 전문 저널리스트 102명으로 구성됐다. ‘북미 올해의 차’ 등 다른 자동차 상과는 달리 전 세계 모든 시장을 아우른다는 점에서 명성이 높다. 아이오닉5가 상을 받은 부문 외에도 ‘럭셔리차’·‘고성능차’·‘도심형차’까지 총 6개 분야에서 시상한다.심사위원단은 “복고풍이면서도 미래지향적인 디자인과 유연한 실내공간의 조화로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입지를 굳혔다”고 평가했다. 아이오닉5에는 전용 플랫폼 ‘E-GMP’가 적용됐다. 내연기관 대신 커다란 배터리가 들어가는 고성능 전기차만을 위해 고안된 차체다. 업계에서는 이 플랫폼 덕분에 현대차의 전기차가 세계적인 호평을 받는 것으로 보고 있다. 기아 ‘EV6’, 제네시스 ‘GV60’에도 E-GMP가 탑재됐다. 처음 플랫폼을 개발할 당시 내부에서는 사업성을 두고 격론이 벌어졌다고 한다. 전기차 시대가 언제쯤 올 것인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너무 큰 모험이 될 수 있을 거라는 우려였다. 그럴 때마다 정 회장은 강력한 의지를 보이며 중심을 잡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개발이 늦어지고 비용이 천정부지 늘어나는 가운데서도 정 회장은 주요 일정을 직접 챙기며 프로젝트가 이어질 수 있도록 힘을 실었다. 그는 “내연기관 때와는 달리 전기차 시대에는 모든 회사가 공평한 출발선에 서 있다”면서 “경쟁사를 뛰어넘는 성능과 가치로 세계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는 ‘퍼스트 무버’가 돼야 한다”는 말로 직원들을 독려했다고 한다. 현대차는 2030년까지 총 17종 이상의 순수 전기차 라인업을 갖추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아이오닉6’ 출시에 이어 2024년에는 ‘아이오닉7’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1분기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7만 6801대로 전년 동기(4만 4460대)보다 무려 73%나 급성장했다. 현대차그룹이 목표로 하는 2030년 연간 전기차 판매량은 307만대로, 세계 시장 점유율 12%에 해당한다.한편, 이날 개막한 ‘뉴욕 국제 오토쇼’를 직접 참관한 정 회장은 맨해튼에 있는 ‘제네시스라운지’에서 기자간담회도 가졌다. 최근 현대차의 변화를 위해 노력한 부분에 스스로 몇 점을 줄 수 있겠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정 회장은 “당연히 100점은 안 되고 30점이나 40점 정도일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여전히 회사는 변화하는 과정에 있고, 소프트웨어나 문화적인 측면에서 더 많이 바뀌어야 한다”면서 “아직 갈 길이 멀다. 저부터 많이 변화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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