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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보트피플 5명 동해로 귀순

    북한 주민 일가족 등 5명이 소형 선박을 타고 동해상을 통해 귀순했다. 19일 육군과 국정원, 경찰 등 합동신문 기관에 따르면 18일 밤 11시23분쯤 강원 고성군 현내면 송현리 통일전망대 인근 해안 초소에서 북한 주민 5명을 태운 소형 전마선 1척이 귀순의사를 표시한 것을 초병이 발견했다. 귀순자는 이모(37), 박모(34·여)씨 부부와 이씨의 2살과 8살된 아들 등 일가족과 이씨와 잘 아는 사이인 김모(26)씨 등 모두 5명이다. 이씨 등은 17일 밤 9시쯤 ‘조업을 나간다.’고 한 뒤 고성군 통천항을 출발했으며 18일 새벽 2시쯤 통천 두포리 연대봉에서 휴식을 취한 뒤 오후에 남측 해안초소 인근에 도착했다. 이씨는 “군복무(1986∼1994년) 당시 남한의 발전상 등을 라디오를 통해 청취한 이후 남한 사회를 동경해오던 중 지난 1월 귀순을 결심했다.”고 귀순 동기를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경의·동해선 CIQ 준공

    경의·동해선 CIQ 준공

    남북을 잇는 경의선과 동해선의 우리측 관문인 남북출입사무소(CIQ)가 15일 정식으로 준공식을 갖고 가동에 들어갔다. 정부는 이날 경기도 파주시와 강원도 고성군에 있는 경의선 및 동해선 도로출입시설에서 준공식을 가졌다.CIQ 완공으로 경의선은 연 170여만명, 동해선은 260여만명에 대한 출입업무를 지원할 수 있게 됐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세이프 코리아] ‘산불과의 전쟁’ 동해안 르포

    [세이프 코리아] ‘산불과의 전쟁’ 동해안 르포

    동해안 지역은 1996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 사이 6건의 대형 산불이 발생해 서울 여의도의 95배에 달하는 2만 8572㏊의 산림이 잿더미로 변했다. 특히 산불의 80%는 ‘안전불감증’에서 비롯된 것이어서 아쉬움이 남는다. 이런 측면에서 울창한 숲이 민둥산으로 변해버린 백두대간은 ‘안전불감증의 현주소’와 ‘안전의식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산교육장이다. ●벌거벗은 낙산사 주변 지난해 4월4~5일 산불로 인해 잿더미로 변한 강원도 양양지역의 복구현장을 11개월여 만에 찾아보았다. 화마에 휩쓸렸던 양양 낙산사 주변은 천년 사찰의 이미지는 온데간데 없었다. 사찰 주변에 울창하던 소나무 숲은 타다 남은 나무들을 전기톱으로 모두 잘라내 황량한 민둥산으로 변했다.40∼50년 된 아름드리 소나무들은 모두 잘려 밑둥만 남았다. 나무를 잘라내 봄의 전령사인 ‘복수초’의 노란꽃이 한눈에 들어왔다. 낙산사에서 만난 한 스님은 나무가 우거졌을 때는 숲이 우거져 ‘복수초’를 잘 볼 수 없었다고 설명한다. 경내도 홍현암과 의상교육관 등 일부만 남고 모두 탔다. 주변에는 복원공사를 위한 목재가 이곳 저곳에 놓여 있고 잘라낸 나무를 치우기 위한 굴착기 굉음소리만 요란했다. 관광을 위해 이곳을 찾은 최모(55·여·강원 철원군 갈말읍)씨는 “천년 사찰의 모습을 보러왔다가 민둥산과 황폐화된 사찰을 보면서 마음속에 불조심에 대한 경각심만 새기고 간다.”고 푸념했다. 동부산림청 소속 이석주(8급)씨는 “낙산사 주변의 40∼50년된 소나무들은 모두 불에 타 지난해 말부터 올초까지 모두 베어냈다.”고 말했다. 시야에 들어온 주변의 모든 산들은 검게 타버렸거나 민둥산으로 변해 을씨년스럽기까지 했다. 이씨는 “지난해 불이 날 당시 낙산사 도로 반대편에 있던 산불이 강한 바람과 함께 100m가 넘는 도로를 건너 옮겨붙었다.”면서 “산불에 대해 조심하고 대비했더라면 이 같은 처참한 피해는 피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당시 산불의 원인은 자동차에서 무심코 던진 담뱃불 때문으로 밝혀졌다. ●해안 주변도 온통 민둥산 국도를 타고 2시간 가량 남쪽으로 내려온 삼척시 근덕면 궁촌리 일대는 2000년 4월에 대형 산불로 민둥산으로 변해버린 곳이다. 7번 국도 주변의 강릉∼삼척 야산도 모두 불타 속살을 드러냈다. 삼척국유림관리소 안범모 소장은 “불이 나지 않았을 때 백두대간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산림이 울창한 곳이었는데 순식간에 그 모습을 잃어버렸다.”고 안타까워했다. 당시 이곳에서는 4월7일부터 15일 사이에 고성·강릉·삼척·동해시에서 잇따라 발생한 산불로 모두 2만 338㏊를 태웠었다. 삼척시 근덕면 궁리 야산 해발 250m 임도에서 바라본 산불피해 지역은 삭막함 그 자체였다. 시야에 들어온 곳은 조림을 하기 위해 모두 벌목을 한 상태라 황량함만 더했다. 산림청은 불탄 지역 가운데 9204㏊에 대해 5개년 계획을 세워 복원을 추진 중이다. 이중 27%인 2480㏊에 대해서는 이미 인공조림을 마쳤다. 불탄 지역의 나무를 모두 잘라내고 소나무와 활엽수 등을 다시 심었다. 하지만 잘라낸 나무들이 너무 많아 아직도 실어내지 못하고 쌓아놓은 나무들이 거대한 계단을 만들어놓은 것 같았다. 예전 같으면 땔감으로 서로 가져 갔을텐데 아무도 가져가지 않아 능선을 따라 쌓아 놓은 것이다. 인공조림을 했다고 하지만 어린 나무들이라서 멀리서 바라보면 민둥산으로 보였다. 조림한 지 2∼3년밖에 되지 않아 이제 겨우 잡풀 속에서 자리를 잡은 상태다. 동부산림청 김중기 자원조성팀장은 “조림된 소나무가 푸르름을 찾기 위해서는 10년 이상 커야 하고, 성장을 돕기 위해 3∼5년 주기로 풀베기와 솎아주기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물보다 불이 더 무서워요” 대형 산불이 났던 궁촌 4리에서 ‘산마을터전’이란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김남순(47·여)씨는 6년이 지났지만 지금도 그 때 산불을 생각하면 소름이 끼친다. 김씨는 “아랫마을에서 쓰레기를 태우다 난 불이 집 앞산까지 번져 하루종일 지붕에 물을 뿌려댔다.”면서 “불길이 잡혀 안심했는데 8일이 지난 뒤 다시 불길이 동네로 번져 마을을 다 태웠다.”고 회고했다. 당시 김씨 집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집들이 불 탔다. 김씨는 일부 집들이 남아 있는 것은 불길이 집으로 덮치는 것을 막기 위해 온종일 물을 뿌려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당시 인근 산의 송이 채취권을 8700만원에 계약했다가 산불로 모두 소실돼 큰 피해를 입기도 했다. 큰 불을 겪은 뒤 2002년엔 태풍 루사가,2003년엔 매미가 휩쓸고 가 또 다른 고통을 겪었다. 그는 물과 불난리를 다 겪었지만 물보다 불이 훨씬 더 무서웠다며 혀를 내둘렀다. 속초에서 차량으로 10여분 달려 도착한 고성군 죽왕면 삼포·야촌·인정리 일대가 나왔다. 이곳은 1996년 3700㏊와 2000년 2696㏊가 불에 탄 지역이다. 이곳에선 인공조림과 자연복원을 곁들이며 복원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었다.1996년에 불에 탔던 곳에 복원작업을 진행했지만, 이중 상당수는 2000년 다시 불탔다. 이 때문에 1996년 조림이 된 뒤 불에 타지 않은 곳의 나무는 2m정도 성장했지만,2000년 불타 다시 조림된 곳은 70∼80㎝밖에 자라지 않은 모습이었다. 화마가 휩쓸고 간 자리는 아직도 당시의 처참한 생채기가 아물지 않은 채 곳곳에서 흉한 몰골로 버려져 있었다. 동해안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선거·짝수해 대형산불” 주민 긴장 요즘 강원 동해안에선 주민들이 차량에 ‘산불조심’이란 붉은색 깃발을 달고 다니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매년 3∼4월에 발생한 대형 산불로 엄청난 피해를 입었기 때문에 관(官)과 민(民)이 나서 산불예방에 앞장서고 있는 것이다.1980년 이후 동해안에서 100㏊ 이상 산림을 태운 산불은 13건. 소형 산불까지 계산하면 헤아릴 수조차 없다. 특히 관계자들을 불안하게 하는 것은 대형 산불이 거의 ‘선거가 있는 짝수해’에 발생했다는 점이다.15대 국회의원 선거가 있었던 1996년엔 고성 산불로 3700㏊를 태웠다. 또 전국 지방동시선거가 있었던 1998년엔 강릉 사천에서 산불이 발생했고,16대 국회의원 선거가 치러졌던 2000년엔 동해안 지역 산불로 2만 3794㏊를 태웠다. 이 때문에 짝수해인데다 지방선거가 예정돼 있는 올해도 ‘혹시나’하고 바짝 긴장하고 있다. 더구나 최근 강릉 등 동해안에선 소형 산불이 잇따라 발생되고 있다. 지난 5일에는 강릉시 난곡동 인근 야산에서 쓰레기를 태우다 산으로 옮겨붙어 사유림 2000여평(강릉시 집계)을 태웠다. 지난해 양양 산불로 낙산사가 불탔던 악몽이 가시지 않은 터라 불이 민속문화재 5호인 선교장 인근으로 번질까 당국이 바짝 긴장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7일 강릉시 옥계에서도 산불이 나 272평을 태우는 등 올들어만도 20건이 넘는 산불이 동해안에서 발생했다. 특히 일부는 방화로 추정돼 당국을 더욱 긴장시키고 있다. 김용하 동부산림청장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모든 직원들이 비상근무를 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산불 방화범을 잡기 위해 새벽까지 잠복근무를 하는 등 사실상 ‘산불과의 전쟁’을 펴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영동지역은 태백산맥의 급한 경사면을 따라 바다로 연결되기 때문에 해양성 기후에 가깝다. 반면 태백산맥 반대편의 영서지역은 대륙성 기후인데, 이런 기후 특성이 대형 산불의 원인이 된다. 전문가들은 온도 및 습도차이, 강한 바람 등이 대형 산불로 이어지는 원인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이런 기후와 지형 탓에 조선시대에도 대형 산불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왕조실록의 산불 기록에는 “3월3일 사나운 바람이 크게 일어나 산불이 크게 번져 삼척 강릉 양양 간성 고성에서 통천에 이르는 바닷가 여섯 고을에서 민가(民家) 2600여호, 원우(院宇) 3곳, 사찰 6곳, 창사(倉舍) 1곳, 곡식 600섬 등이 불타고 타 죽은 사람이 61명이다.”고 기록돼 있다(조선왕조실록 순조 4년 3월12일). 현종 13년 4월5일엔 “원양도의 양양 강릉 등 네 고을에 산불이 크게 나서 불타버린 민가가 1900여호이고 곡물과 군기 등이 한꺼번에 다 타버렸고, 불 타 죽은 사람도 65명이다.”고 적혀 있다. 정부는 이같이 산불이 빈발하자 동부산림청에 동해안 산불관리센터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동해안 지역의 대형 산불을 예방하고 신속한 진화를 위해 17개 민·관 기관이 공동 참여한다. 평상시에는 산불 예방활동을 하며, 대형 산불이 번지면 도지사 예하로 편입돼 진화작업을 하게 된다. 동해안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고성 명태축제’ 23일부터

    강원도 고성군 명태축제가 23일부터 26일까지 거진읍 거진항 일대에서 다채롭게 열린다. 이번 축제는 첫날인 23일 간성읍 수성제단에서 명태풍어와 성공축제를 기원하는 제례행사를 시작으로 막이 올라 나흘간 명태를 주제로 하는 30여가지의 행사가 이어진다. 명태축제에서 눈여겨볼 만한 행사는 단연 ‘명태’를 주제로 하는 게임과 경연대회. 마른 명태를 항아리에 정확히 던져 넣는 ‘명태투호’를 비롯해 마른 명태 20마리를 가지런히 빠르게 싸리 꼬챙이에 꿰는 ‘관태대회’,‘명태 높게 쌓기’대회가 열린다. 축제기간인 24일 하루동안 한국철도공사는 ‘명태축제가 열리는 고성으로 떠나는 고성명태축제 열차’를 운행한다.고성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고성 공룡엑스포·함평 나비축제 자매결연

    ‘공룡과 나비가 만났다.’ 거대한 체구의 공룡과 콧바람만 불어도 날아갈 나비이지만 자연의 생명체로서 서로 사랑의 결실을 맺었다. 경남 고성공룡세계엑스포조직위원회는 지난 16일 전남 함평세계나비·곤충엑스포조직위원회와 자매결연을 맺었다고 19일 밝혔다. 양측은 공룡엑스포와 나비·곤충엑스포의 성공을 위해 적극 협력하고, 엑스포 기획·홍보·행사운영 등의 교류를 통해 상호친선을 도모키로 합의했다. 이와 함께 자치단체간 교류협력 증진 및 유대를 강화해 문화발전에 이바지할 것을 다짐했다.양 조직위의 자매결연은 단순히 공룡과 나비의 만남이라는 업무공유 차원을 넘어 영호남 화합과 동질적 정서를 강화하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룡엑스포는 오는 4월14일부터 6월4일까지 고성군 당항포에서 개최되며, 나비·곤충엑스포는 오는 2008년 4월10일부터 5월21일까지 전남 함평군에서 열린다. 공룡엑스포조직위는 당항포 주행사장에 ‘나비관’을 설치키로 했다. 지난 1982년 국내 최초로 공룡발자국 화석이 발견된 고성 상족암은 미국 콜로라도와 아르헨티나 서부해안과 함께 세계 3대 공룡발자국 화석산지로 꼽히고 있으며, 함평은 나비축제로 주목받고 있다.고성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고성 공룡엑스포·함평 나비축제 자매결연

    ‘공룡과 나비가 만났다.’ 거대한 체구의 공룡과 콧바람만 불어도 날아갈 나비이지만 자연의 생명체로서 서로 사랑의 결실을 맺었다. 경남 고성공룡세계엑스포조직위원회는 지난 16일 전남 함평세계나비·곤충엑스포조직위원회와 자매결연을 맺었다고 19일 밝혔다. 양측은 공룡엑스포와 나비·곤충엑스포의 성공을 위해 적극 협력하고, 엑스포 기획·홍보·행사운영 등의 교류를 통해 상호친선을 도모키로 합의했다. 이와 함께 자치단체간 교류협력 증진 및 유대를 강화해 문화발전에 이바지할 것을 다짐했다.양 조직위의 자매결연은 단순히 공룡과 나비의 만남이라는 업무공유 차원을 넘어 영호남 화합과 동질적 정서를 강화하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룡엑스포는 오는 4월14일부터 6월4일까지 고성군 당항포에서 개최되며, 나비·곤충엑스포는 오는 2008년 4월10일부터 5월21일까지 전남 함평군에서 열린다. 공룡엑스포조직위는 당항포 주행사장에 ‘나비관’을 설치키로 했다. 지난 1982년 국내 최초로 공룡발자국 화석이 발견된 고성 상족암은 미국 콜로라도와 아르헨티나 서부해안과 함께 세계 3대 공룡발자국 화석산지로 꼽히고 있으며, 함평은 나비축제로 주목받고 있다.고성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못생겨도 맛은좋아 ‘심퉁이’도치

    못생겨도 맛은좋아 ‘심퉁이’도치

    # 제철만난 도치 생김새가 심통맞게 생겨 ‘심퉁이’라고도 불리는 도치. 마치 올챙이를 뻥튀겨 놓은 듯하다. 어쩌면 이렇게 ‘불친절’하게 생겼을까 싶을 만큼 못생겼다. 고집도 세어, 배에 있는 빨판을 이용해 바위 같은 곳에 달라붙어 있으면, 어민들이 발로 차도 안 떨어진다. 하지만 ‘못생겨도 맛은 좋아’라는 광고문구가 도치에겐 대단히 적절한 표현이다. 쫄깃거리긴 하지만 질기지 않고, 부드럽긴 하지만 풀어지지 않는 뽀얀 살. 기름기없이 담백하고 비린내 없는 생선이다. 게다가 오도독 씹히는 맛이 일품인 도치알은 별미중의 별미. 그래서 예전부터 고성8미(高城八味)중의 하나로 불리기도 했다. 사실 명태가 많이 나던 시절엔 ‘생선’취급도 못 받았다. 그물에 걸리면 재수없다고 버려지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알을 밴 암도치 한마리가 1만원이 넘을 만큼 귀한 몸이 되었다. 살을 주로 먹는 숫도치는 5000원선. 요즘 거진항 등 강원도 동해안 지역에서는 도치가 한창이다. 우리나라 동해안 연안과 일본, 오호츠크해 등에 분포하는 도치는 요즘이 제철. 다른 계절에도 잡히긴 하지만 2월이 지나면 뼈가 굵어지고 단단해져 제맛을 잃는다. # 어떻게 먹나 겨울철 그물에 잡혀 올라온 도치는 뼈가 연해 숙회로 먹기에 알맞다. 뜨거운 물에 살짝 담갔다 꺼내 껍질의 진액을 완전히 제거한 다음 먹기좋은 크기로 썰어 다시 뜨거운 물에 데쳐내면 도치숙회가 된다. 초장에 찍어먹으면 담백하고 쫄깃한 맛이 술안주로 그만이다. 암도치에서 나온 알에 소금을 뿌려 하루정도 재워둔 다음, 이튿날 젤리처럼 탱탱해진 알을 적당한 불에 쪄내면 도치알찜이 된다. 영동지방에서는 명절 제사상에 도치알찜을 올리기도 했다. 또 내장을 제거한 채 1주일정도 말려 꾸덕꾸덕해진 도치(숫도치를 주로 쓴다)에 양념을 한 후 찌면 맛깔스러운 도치찜이 된다. 구이로 먹어도 맛있다. 가장 인기가 좋은 것은 도치 두루치기(도치알탕). 묵은 김치위에 알과 고기를 얹은 다음, 찜보다 조금 많다싶을 정도의 물을 넣고 조려낸 도치 두루치기의 맛은 일품이라할 만하다. 양념이 밴 쫄깃한 도치살을 오도독 씹히는 알과 함께 먹다 보면 어느덧 밥한공기는 금세 사라진다. 거진항에서는 성진식당(033-682-1040)이 도치요리로 많이 알려져 있다. 폭풍주의보가 내려져 어선들이 오래 출어를 못하면 도치요리를 맛보지 못할 수도 있으니 미리 전화로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 가볼 만한 곳 동해와 인접해 수려한 풍광을 자랑하는 화진포는 면적이 72만평에 달하는 국내 최고의 석호. 호숫가에 해당화가 많아 화진포란 이름이 붙여졌다. 요즘엔 천연기념물 제201호인 큰고니(백조) 등 수많은 겨울 철새들이 찾아와 장관을 이룬다. 새하얀 고니떼가 유영하는 모습은 마치 ‘백조의 호수’를 연상케 한다. 단, 소리를 지르거나 자동차 경적을 울리는 등, 철새들을 자극하는 행동은 금물. 주변에 화진포의 성(옛 김일성 별장), 이승만 대통령 별장 등 유적들과 희귀 조개나 물고기 화석 등을 전시해 놓은 화진포 해양박물관이 있다. 문의 고성군청 문화관광과 (033)680-3352. # 가는 길 승용차로 갈 경우,46번 국도를 타고 진부령을 넘어 통일전망대 방향으로 계속 직진하면 된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속초에서 7∼8분 간격으로 운행되는 대진행 시내버스를 타고 초도리에서 내리면 된다.1시간 정도 소요.<B>속초 동부고속버스터미널</B>(033)756-3181.
  • 1魚4色4味…강원 거진항 명태

    1魚4色4味…강원 거진항 명태

    명태와 도치는 예전부터 거진항 등 동해안 항포구에서 겨울철에 흔히 나는 생선이었다. 단지 차이가 있었다면 명태가 어부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한 생선이었다면, 도치는 ‘찬밥’신세를 면치 못했다는 것. 요즘엔 많이 달라졌다. 명태는 어획량이 줄어 ‘금태(金太)’라 불릴만큼 얼굴보기 어려운 생선이 되었고, 도치는 특유의 담백한 맛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한마리에 1만원이 넘는 ‘귀족생선’이 되어 있다. 요즘이 한창때인 명태와 도치를 만나기위해 강원도 고성군 거진항을 찾았다. # 명태잡이 1일 어부가 되다 10일 새벽 6시30분. 거진항 해양경찰 임검소에서 나눠준 노랑색 신호포판(선박식별표지)을 받아든 10t급 어선 미성호 선장 조가현(55)씨가 배에 올랐다. 명태잡이 경력만 30년이 넘는 베테랑 선장이다. 오늘 출어할 곳은 거진항에서 9마일 정도 떨어진 북방어장. 시속 11노트의 속력으로 약 1시간정도 걸리는 곳이다. 승선인원은 선장을 포함해 5명. 함께 출어할 어선 5척 등 모두 6척의 명태잡이 배가 요란한 엔진소리를 내며 일제히 거진항을 출발했다. 전날 해제된 강풍주의보의 뒤끝이라서인지 두툼한 방한복 속을 헤집고 들어오는 바람의 세기가 대단했다. 뱃전을 두드리는 거친 파도는 제대로 앉아 있기조차 힘들게 만들었다. 배 앞쪽에서 모닥불을 피워놓고 추위를 달래던 선원들의 표정도 험악한 날씨만큼이나 어두워 보였다. 전날 ‘척후병’으로 출어했던 2척의 어선에 명태가 비치긴 했지만, 그 양이 많지 않았다는 소식 때문인 듯했다. 선원 길상봉(55)씨는 “중국어선들이 북쪽에서 명태의 회유로를 지키고 있다가 싹쓸이하는데, 여기까지 내려올 명태가 남아 있겠습니까?”라며 거푸 한숨만 내쉬었다. 북한지역 어장의 조업권을 사들인 중국어선들이 쌍끌이 조업을 하는 탓에 명태의 씨가 마를 지경이라는 것. 1시간 남짓한 항해끝에 북방어장에 도착했다. 높은 파도 때문에 30분정도 조업개시여부를 놓고 선장들간에 논쟁이 오가다, 마침내 한 채의 그물을 끌어올리기로 결정했다. 그물 한 채에는 모두 20개의 조그만 그물들이 연결돼 있으며 그 길이가 1500m가량 된다.‘망개’라는 원통형 어구를 통해 수심 630m 아래에서 그물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예상했던 대로 명태의 양은 많지 않았다. 오히려 골뱅이 같은 ‘돈 안 되는’ 해산물들이 대부분이었다.1시간30분 정도 조업을 한 끝에, 조가현 선장은 나머지 5채의 그물을 걷지 않고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명태의 양이 적을 거라 판단한 것이다. “한때 ‘거진항에서는 개도 명태를 물고 다닌다.’고 할 만큼 명태가 많이 나던 시절이 있었지요.” 배의 방향타를 자동항해로 맞춰 놓고 담배 한대를 입에 문 조 선장이 장탄식을 내뱉었다. 육지 아이들이 수박서리 하듯, 해안가 아이들은 덕장에서 명태서리를 하기도 했단다. 명태 몇마리쯤은 아이들의 요깃거리로 주어도 될 만큼 여유가 있었던 것. 그러나 최근엔 많이 달라졌다. 조 선장은 “요즘엔 배를 타고 나가도 겨우 ‘몇마리’잡고 돌아오기 일쑤지요. 배 기름값 30만∼40만원은커녕, 인건비도 못 건지는 날이 허다합니다.”라며 명태어업의 앞날을 걱정했다. 어느덧 도착한 거진항. 오늘 빈작을 거뒀다고 손을 놓고 있을 수는 없다는 듯, 미성호 선원들은 빠른 손놀림으로 그물 등의 어구를 정리하며 다음 출어를 준비했다. # 명절음식·숙취해소에 안성맞춤 어찌하여 한마리의 생선을 부르는 이름이 이리도 많을까? 명태, 생태, 동태, 황태, 코다리, 북어, 노가리…. 숨넘어 갈 만큼 명칭이 다양하다. 바다에서 갓 잡아올린 생태의 하얀 속살은 연약한 아기 피부처럼 부드럽지만 잘 마른 북어는 방망이로 두들겨 패야 할 정도로 딱딱하다. 도저히 한몸받은 명태의 변신이라고 하기에 믿어지지 않을 만큼 명태는 언제 어떻게 잡는지, 어떻게 가공하는지 등에 따라 이름과 모양이 천차만별이다. 예로부터 ‘맛좋기는 청어, 많이 먹기는 명태’라는 말이 전해질 만큼 명태는 우리와 친숙한 생선. 흔한 만큼 이름도 무려 70여개에 달하는 별칭을 갖고 있다. 갓잡아 싱싱한 ‘생태’, 얼린 ‘동태’,40여일동안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한 ‘황태’,30일 이상 건조한 ‘북어’, 그리고 너댓마리 코를 꿰 꾸떡꾸덕 말린 ‘코다리’, 명태의 새끼 ‘노가리’등으로 불린다. 또 잡는 어구에 따라 그물태나 낚시태 등으로, 계절에 따라서는 춘태, 동지받이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지방태나 원양태 등은 잡힌 지역에 따른 것으로 우리나라 동해안에서 나는 지방태는 워낙 양이 적어 금태(金太)라고도 부를 정도로 값이 비싸다. ‘1魚4色4味’라는 표현만큼이나 명태는 어디 하나 버릴 것이 없는 알뜰한 생선이다. 생태를 무와 함께 요리하면 담백하면서도 시원한 생태국, 생태찌개감으로는 최고. 보글보글 끓여놓은 생태국과 찌개는 겨울철에 입맛 살리는 데 좋다. 칼슘과 단백질이 풍부해 속풀이, 간장해독, 혈압조절, 인체 노폐물 제거에 좋다. 또 명태는 회냉면에 올라가는 주인공이기도 하고, 김장 김치 담글 때는 김치소로 사용돼 시원한 김치 맛을 내주는 일등공신이 되기도 한다. 내장은 창난젓으로, 머리는 귀세미젓으로, 알은 명란젓으로 쓰인다. 아가미와 창난을 넣어 만든 깍두기와 명태살과 아가미를 넣어 만든 식해는 명태가 많이 잡히는 강원도에서만 맛볼 수 있는 별미다. 명절음식에 빠질 수 없는 것은 바로 동태. 동태 살에 달걀옷을 입혀 노릇노릇 지져내면 바로 제사상에 오르는 동태전이 된다. 생태만큼이야 못하지만 동태를 푸짐하게 넣고 얼큰하게 끓여낸 동태탕과 찌개도 시원한 맛이 그만이다. 대관령의 모진 눈바람을 이겨내고 노랗게 말려진 황태나 북어도 무와 두부를 넣고 국을 끓여내면 숙취를 해소하고 입맛 살리는데 적격이다. 황태국은 예부터 ‘건곰’이라고 해서 앓고 난 사람의 기운을 회복시키는 음식으로 꼽혔다. 꼬득꼬득 반건조로 말린 코다리는 미더덕과 콩나물을 듬뿍 넣고 매콤하게 찜으로 만들어 먹으면 좋다. 황태·북어구이나 찜류는 손님 접대와 술 안주로는 안성맞춤이어서 애호가에게 인기 ‘짱’이다. # 북어와 황태의 대결은 둘다 ‘말린’ 명태이건만 맛과 영양, 의학적 효능 등에 대해서는 생산지역 주민에 따라 판이한 견해차를 보인다. 둘다 바람에 말린다는 점은 똑같지만 북어는 습기를 멀리하고, 황태는 적당한 습기를 필요로 한다. 그래서 눈이 오면 북어는 거둬들이고 황태는 그대로 눈을 맞힌다. 육질은 북어가 쫀득쫀득한 반면, 황태는 다소 푸석푸석하다. 크기는 황태가 다소 큰 편. 북어를 주로 생산하는 고성지역 주민들은 북어가 맛에서 한 수 위라고 주장하는 반면 용대리 등 인제지역 주민들은 영양이나 효능면에서 황태가 앞선다고 맞선다. # 명태축제·황태축제로 놀러 오세요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고성군 거진항 일대에서는 제8회 명태축제한마당(myeongtae.com)행사가 열린다. 다양한 명태요리를 맛볼 수 있는 것은 물론, 맨손 활어잡기, 어선 무료시승회 등의 부대행사가 관광객들을 기다린다. 문의 (033)682-8008∼9. 또 25일부터 내달 1일까지 인제군 용대리 황태마을 일대에서는 제8회 황태축제(yongdaeri.com)가 열린다. 진정한 황태맛을 즐길 수 있다. 문의 (033)462-4808. # 가는길 44번 국도를 타고 양평, 홍천, 인제를 거치면 용대리가 나온다. 용대리를 거쳐 진부령을 넘으면 거진항이다.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주문진까지 가다가 7번국도로 갈아타 속초를 지나면 거진항이 나온다. ■ 명태 버릴게 하나도 없어요 (1) 황태 고추장 불고기 재료 황태포 2마리, 고추장 양념장(고추장, 사이다 5큰술씩. 청주·생강즙 2큰술씩. 다진 파·설탕·간장·물엿·참기름 1큰술씩. 다진 마늘·깨소금 1/2큰술씩. 후춧가루), 식용유 만드는 법 (1)황태포는 머리와 꼬리를 자르고 물에 푹 담가 뜨지 않게 그릇으로 눌러 5시간 정도 두어 불린다. 황태포가 부드러워지면 물기를 짜고 2∼3등분한다.(2)양념장 재료를 골고루 섞어 고추장 양념장을 만든다.(3)불린 황태포에 고추장 양념을 고루 발라 1시간 정도 재어 놓았다가 간이 배면 그릴이나 기름을 두른 팬에 얹고 중불에서 노릇노릇하게 굽는다. (2) 두부 감자 북어국 재료 두부·감자·북어채 각 100g씩. 쪽파 10뿌리, 달걀 2개, 다진 마늘·국간장·참기름 1큰술씩, 물 6컵,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만드는 법 (1)북어채는 물에 살짝 담갔다가 건져 물기를 없앤다.(2)두부와 감자는 깍둑썰기를 한다.(3)쪽파는 3㎝ 길이로 썰어 풀어놓은 달걀에 섞는다.(4)냄비에 참기름을 두르고 다진 마늘과 북어를 넣고 볶다가 물을 붓는다.(5)북어 국물이 뽀얗게 우러나면 두부와 감자를 넣고 국간장과 소금, 후춧가루로 간을 한 후 쪽파를 넣은 달걀물을 넣어 끓인다. (3) 생태찌개 재료 생태 1마리, 조개·무·두부·대파 100g, 고추 2개, 마늘 3개, 생강즙 1큰술, 청주 1큰술, 간장 1큰술, 고추장 1큰술, 고추가루 1큰술, 소금, 후추 만드는 법 (1)무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물을 붓고 먼저 끓인다.(2)대파, 고추는 어슷 썰고, 마늘은 다진다.(3)무가 익으면 준비한 생태와 조개를 넣고 양념을 한다. 두부도 함께 넣는다.(4)생태가 익으면 야채를 넣고 청주, 생강즙을 넣어 비린내를 없앤다. (4) 북어 고추볶음 재료 노가리 200g, 고추 100g, 대파 1/4뿌리, 마늘 3쪽, 조미료 깨소금·참기름·간장 1/2큰술씩, 소금·후춧가루 약간, 식용유 만드는 법 (1)노가리는 물에 푹 담가 먹기 좋을 정도로 부드럽게 불린다. 불린 노가리는 가운데 뼈와 꼬리를 제거하고 3㎝ 길이로 자른다.(2)맵지 않은 꽈리고추를 다듬어 기름과 간장을 놓고 달달 볶는다.(3)기름을 두른 팬에 저민 마늘과 노가리를 넣어 볶는다. 노가리가 노릇하게 볶아지면 고추를 넣는다.(4)(3)이 적당히 볶아지면 깨소금과 참기름, 소금, 후춧가루로 간하여 좀 더 볶는다. (5) 명태완자 재료 명태 3마리, 두부 1/2모, 소금, 다진파와 마늘, 양파, 후추, 참기름, 밀가루, 달걀, 식용유. 만드는 법 (1)명태를 깨끗이 씻어 포를 뜬 뒤 끓는 물에 명태포를 데친 다음 물기를 빼준다.(2)명태포를 잘게 다지고 물기를 짠 두부를 칼등으로 곱게 으깨어 다진 명태에 갖은 양념해 잘 치댄다.(3)둥글게 완자를 빚어 밀가루를 묻혀 달걀물을 씌워 기름을 두른 프라이팬에 완자를 넣어 약한 불에 노릇노릇하게 지져낸다. 글· 사진 고성 손원천 최광숙기자 angler@seoul.co.kr
  • ‘실거래가 신고 위반’ 정밀조사

    정부가 ‘다운계약서’에 메스를 가하는 등 부동산거래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건설교통부는 올해부터 시행된 실거래가 신고제에 따라 최근까지 1만 2043건이 신고됐으며, 이 중 61건에 대해 부적정 판정을 내렸다고 2일 밝혔다. 적발된 허위신고 의심 사례는 아파트 24건, 토지 20건, 단독주택 17건 등이다. 신고제를 위반한 것으로 보이는 계약 61건에 대해서는 정밀조사를 거쳐 세금 추징 등의 제재를 받는다.●2000만원 이상 차이나면 검증 정부는 지금까지 접수된 1만 2043건 중 검증기준가격과 2000만원 이상 차이가 나는 계약에 대해서 부적정 판정을 내렸다. 서울시 양천구 32평 아파트를 거래한 A씨는 검증기준가격의 하한가와 시세(4억원)보다 낮은 3억 2500만원에 매매한 것으로 신고했다가 덜미를 잡혔다. 경기 고양시 32평 아파트를 2억 4000만원에 팔았다고 신고한 B씨도 부적정 판정을 받았다. 기준가격의 하한가인 2억 7300만원과 3300만원의 차이를 보였기 때문이다. 1500㎡짜리 경남 고성군 토지를 매매한 C씨도 기준가격보다 8000만원 낮은 4억 6500만원에 신고해 국세청의 조사를 받게 됐다. 건교부가 제시한 검정기준가격은 국민은행, 한국감정원, 부동산114등 전문기관이 집계하는 시세를 종합한 것으로 사실상의 실제거래가에 해당한다.●위반 드러나면 세금추징·형사처벌 건교부는 이들 61건에 대해 국세청과 지방자치단체에 정밀조사를 의뢰했다. 국세청은 양도세를, 지자체는 취·등록세 등을 검증하게 된다. 당사자의 해명을 들어보는 것은 물론 필요하면 자금추적까지 하게 된다. 조사결과 허위신고로 판명된 거래 당사자에게는 취득세의 3배 이하 범위의 과태료와 양도소득세 가산세(10%)가 부과된다. 해당 거래를 중개한 중개업자는 중개업 등록 취소 등의 조치를 받는다. 특히 조세를 탈루할 목적으로 고의적으로 서류를 조작했을 때는 형사고발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탈루세액의 3배에 해당하는 벌금도 물게 된다. 실거래가 신고제도는 토지·건축물을 사고팔 때 계약을 한 날로부터 30일 이내 실제 거래가격을 시·군·구청에 신고하는 제도다. 건교부 어명소 국토정보기획팀장은 “당분간 단속활동을 지속해 세금을 피하기 위한 허위신고 사례를 뿌리뽑겠다.”고 말했다.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화진포 호수변에 광장 고성군, 7월까지 조성

    강원도 고성군 화진포호 주변에 수변광장이 조성된다. 고성군은 31일 관광 인프라 구축과 연계한 화진포호 종합관광지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7월까지 4억 5000여만원을 들여 호수주변에 광장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군은 5000여㎡의 면적에 조성되는 광장에는 우선 호수변 선착장에 관광객들이 철새에게 먹이를 줄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수생동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구조물을 설치할 예정이다. 고성군은 또 야외방송시설을 겸비한 쉼터를 조성, 관광객들이 공원 벤치에서 음악감상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군은 또 기존 공연장의 조명시설을 보완해 야외극장으로 활용하고 주차장 면적도 늘릴 예정이며 화진포호와 관련된 노래비도 설치할 예정이다.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단체장 예비후보등록 눈치전

    ‘현직 프리미엄이 예비후보보다 낫다?’지방선거 입후보 예정자가 예비후보로 등록하면 본후보 등록 이전에 일부 선거운동을 할 수 있으나, 현직 단체장들이 현직을 최대한 유지하며 눈치를 보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25일 경남도선관위와 도내 단체장에 따르면 예비후보등록제는 이번 지방선거부터 도입돼 시·도지사는 선거일 120일전인 오는 31일부터, 나머지는 선거기간 개시일 60일 전인 3월19일부터 가능하다. 그런데 경남지사와 각 시장·군수들은 예비후보로 등록할 경우 지방자치법상 등록일부터 선거일까지 직무가 정지되고 부단체장이 권한을 대행하도록 돼있어 대부분 이를 꺼리는 분위기다. 김태호 지사측은 “예비등록은 정치 신인들의 선거운동 기간이 너무 짧기 때문에 제한적이나마 선거운동을 허용하는 취지에서 나온 것”이라며 “31일 예비등록을 할 경우 도정 공백기간이 너무 길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도지사 후보에 나설 송은복 김해시장도 “예비후보 등록을 해도 큰 메리트가 없다.”며 등록을 하지 않고 시장직 사퇴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박완수 창원시장은 “예비후보 자격으론 길거리유세 등은 허용되지 않고 명함을 들고 사람을 만나는 수준이어서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시장직을 충실히 수행하는 것이 오히려 선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황철곤 마산시장과 진의장 통영시장, 오근섭 양산시장, 이학렬 고성군수, 진석규 함안군수, 한우상 의령군수, 하영제 남해군수 등도 현직을 최대한 유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다만 김한겸 거제시장은 예비등록을 할 계획이나 확정적인 것은 아니며 김수영 사천시장과 정영석 진주시장, 권철현 산청군수 등은 다른 단체장들의 결정을 지켜 보거나 등록 여부를 고민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예비후보로 등록시에는 선거준비사무소를 설치해 간판과 현수막을 걸 수 있고 2∼5명의 선거사무원 선임, 명함배부, 전자우편과 인쇄물 발송 등이 가능하다. 마창진참여자치시민연대 조유묵 사무처장은 “단체장들은 예비후보 등록기간에 사실상 현직을 활용해 선거운동을 하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행정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예비후보 등록을 해 직무를 정지시키는 것을 의무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창원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미리가본 동해선] 늙은 누이도 들으리 60년만의 기적소리

    [미리가본 동해선] 늙은 누이도 들으리 60년만의 기적소리

    동해선 도로 및 철도복원 공사의 완공이 눈앞에 다가왔다. 지난 2002년9월 온 국민의 관심 속에 동해안 북부 비무장지대에서 작업이 시작된 지 3년4개월 만이다. 끊겼던 도로와 철로가 연결되면 남북교류도 올해부터 새로운 전기를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동해선은 1937년 개통됐지만 분단으로 60년 동안 운행이 허락되지 않은 비운의 철로. 남북이 끊어진 길을 서로 잇기로 약속했던 시한에 맞춰서 최근 기자가 찾아간 곳은 강원도 고성군 제진역의 공사현장. 경의선 도라산역과 더불어 현재 남북으로 이어진 남쪽 최북단 기차역이다. 우렁찬 공사장 기계음이나 덤프트럭의 분주한 움직임은 없었다. 대신 인부들이 차분하게 보도블록을 깔거나 설치가 끝난 부스 등의 비닐 포장을 뜯어 내고 있었다. 한눈에 공사가 마무리되고 있음을 알수 있었다. 열차 시험운행에 이어 철도가 정식 개통되면 열차를 이용한 금강산 관광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꿈은 이루어진다던가. 섬 아닌 섬나라에서 다시 대륙으로 연결되는 느낌이다. 철길 바로 옆에는 금강산으로 가는 길이 새로 생겼다. 지난 세월 임시 비포장 도로(04년 12월까지) -본도로(04년 12월 이후)-도로확장으로 바뀌어져 온 연결도로의 모습이 마치 통일의 시대로 점차 다가가고 있는 듯하다. 포장된 도로에서는 청소와 주변 조경작업이 한창이다. 새로 지어진 톨게이트의 외벽을 산뜻한 색으로 칠하고 있는 사람들의 표정도 밝다. 톨게이트로부터 새길을 따라 걷다 보니 웅장한 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새로운 남북출입국관리소(CIQ)다. 금강산을 왕래하는 관광객이나 행사단, 이산가족들이 비좁은 조립식 시설에서 겪었던 그동안의 불편이 말끔히 해소될 것이라는 공사관계자의 설명이다. 조용하지만 모든 것이 새롭게 시작할 준비가 되어 있다. 동해선 철도는 해상교통을 대신한 남북간 교역의 대체수단으로, 한반도 종단철도로 동북아 육상물류 거점으로 발돋움하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장을 찾은 기자도 빌었다. 동해선으로 그동안 막혔던 민족의 뜨거운 피와 겨레의 따뜻한 정이 흐르며 공동번영의 역사가 이어지게 해달라고. 역사의 시계바늘이 다시 새롭게 움직일 준비를 하고 있음이 느껴진다. 남북의 부모 형제들이 손을 흔들며 기차와 버스를 타고 오가는 환영(幻影)이 렌즈 이면에 비친다. 카메라를 든 손끝이 떨리고 맥박이 빨라진다. 동해선이 민족의 동질감을 회복하는 ‘거꾸로 가는 시계’의 출발점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우리 모두 동해선을 타고 ‘분단 60년’의 시간을 되돌아가보자. 글 사진 이호정 기자 hojeong@seoul.co.kr
  • 전방 총기탈취범 2명 검거

    지난달 8일 강원도 고성군 동부전선 최전방 부대에서 K-2소총 2정과 실탄 700여발, 수류탄 6발 등을 탈취한 용의자 2명이 5일 군경합동수사반에 검거됐다. 합동수사반은 이들로부터 분실 무기를 전량 회수했다. 육군은 이날 오전 7시50분 K-2 소총 2정을 탈취한 용의자로 총기분실 지역의 부대 출신인 정모 예비역 중사와 장모 예비역 병장 등 2명을 전주와 울산의 모처에서 각각 검거했다.용의자들은 은행을 털기 위해 무기를 탈취한 것으로 알려졌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부~자되게 해주세요”

    ‘부∼자되게 해주세요.’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병술년 첫날인 1일 동해안 등 전국의 일출 명소에서는 다채로운 해맞이 행사가 열렸다. 흐린 날씨로 해가 먹구름에 가려 멋진 일출을 감상할 수는 없었지만 이른 새벽부터 해맞이에 나선 사람들은 구름 사이로 솟아오른 붉은 태양을 바라보며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고, 새해 각오를 다졌다.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떠오르는 울산시 울주군 간절곶 등대 광장에는 5만여명의 인파가 몰려 오전 7시31분26초쯤 한반도에 처음 모습을 보인 해를 보며 소원을 빌었다. 경북 포항의 호미곶에는 20여만명의 관광객이 최근 제작된 가로 80m, 세로 53m, 무게 2t 규모의 국내 최대 태극기를 펼쳐들고 ‘대∼한민국’을 외치면서 무사안녕을 기원했다. 강원 강릉 경포대해수욕장과 정동진에는 60만여명의 인파가 몰려 먹구름 위로 떠오르는 해를 맞았다. 금강산 육로관광의 출발지인 강원 고성군 통일전망대에서는 실향민과 주민 2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조국통일을 기원했다. 전북 군산시 야미도에서 열린 ‘제3회 새만금 해넘이·해맞이 행사’에 참가한 주민들은 일출을 바라보며 새만금 사업의 조기 완공을 기원했다. 행사에는 공군 특수비행팀인 ‘블랙이글’이 오전 8시15분부터 2차례에 걸쳐 비응도·야미도 상공에서 에어쇼를 선보여 시민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남제주군 성산일출봉과 섭지코지 등에는 3만여명의 도민과 관광객이 몰려 해맞이 행사를 가졌다. 서귀포시 중문해수욕장에서 열린 ‘펭귄수영대회’에 참가한 1000여명의 도민과 관광객들은 찬 바닷물에 뛰어들며 희망찬 새해를 기원했다. 이밖에 경기지역에서는 의왕시 모락산 정상에 있는 백제산성터와 고양시 행주산성 대첩문, 안성 비봉산, 이천 팔봉산, 구리 아차산 등에서, 충북지역에서는 청주 우암산과 제천 용두산, 충주 일향산, 괴산 진산, 단양 대성산 등지에서 각각 힘찬 새해를 맞았다.포항 김상화기자 전국 종합
  • “해맞이 우리고장으로 오세요”

    “해맞이 우리고장으로 오세요”

    전국 동·서해안을 비롯한 해돋이·해넘이 명소에서 새해를 맞아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다양한 해맞이·해넘이 행사가 열린다. 한반도 해안 가운데 새해 첫날 해가 가장 먼저 뜨는 울주군 서생면 간절곶에서는 울주군과 ‘간절곶해맞이축제추진위원회’가 주최하는 ‘2006 간절곶 해맞이축제’가 열린다. 관광객들을 위해 간절곶 해맞이 행사에 맞추어 서울역∼간절곶을 오가는 관광열차도 운행한다. 곳곳에 해맞이 장소가 즐비한 강원도의 동해안 각 시·군에서도 해돋이 명소를 중심으로 다채로운 해돋이 행사가 펼쳐진다. 고성군은 통일전망대에서 남·북 통일을 기원하는 해맞이 축제를 새해 첫날 오전 6시부터 갖는다. 속초시도 속초해수욕장과 설악 해맞이 공원에서 해맞이 행사를 새해 새벽 동시에 개최한다. 낙산해수욕장에서는 ‘양양 해맞이 축제 2006’축제가 열린다. 해돋이 관광명소인 정동진과 경포에서는 ‘2006 새희망 새출발 해돋이 축제’라는 이름으로 대규모 해맞이 행사가 31일부터 새해 첫날까지 펼쳐진다. 강릉시는 이 기간 동안 6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동해시도 태극과 학의 만남이라는 이색적인 슬로건을 내걸고 망상해수욕장과 추암해수욕장에서 해맞이 행사를 한다. 특히 애국가의 고장 추암에서는 청사초롱 달기, 대형 태극기 퍼레이드 등 다양한 행사들이 관광객을 맞이하게 된다. 삼척 비치조각공원, 낙동강 발원지인 태백 황지연못 등에서도 새해를 맞는 해돋이 행사가 마련된다. 포항 호미곶에서 열리는 한민족 해맞이 축전에는 1만명 떡국나누기와 세계최대 태극기 펼치기 행사 등 이색적인 행사가 열릴 예정이어서 해맞이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와 (사)부산문화관광축제조직위원회는 ‘2006 해맞이 첫 새벽에 부르는 우리의 소망노래’를 주제로 해운대해수욕장과 용두산공원 일대에서 ‘2006년 해맞이 부산축제’를 개최한다. 새해 아침 해운대해수욕장 앞 하늘과 바다에서는 경비행기와 각종 선박이 축하비행과 해상 퍼레이드를 선보인다. 청정해역 한려수도의 중심지인 삼천포대교에서도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경남 사천시는 창선·삼천포대교의 5개 교량 가운데 사천쪽에 있는 삼천포대교에서 새해 새벽 ‘2006 삼천포대교 해맞이 축제’를 개최한다. 한편 서해안에서는 일몰과 일출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한 충남 태안군 근흥면 연포해수욕장과 당진군 석문면 왜목마을, 서천군 서면 마량포구 등에서 31∼1일 이틀에 걸쳐 해넘이·해돋이 축제가 펼쳐진다. 이밖에 인천시 강화군 화도면 장화리 버드러지마을에서도 해넘이 축제가 31일 오전 11시부터 열린다. 울산 이천열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이별이 머무는 곳 안면도

    이별이 머무는 곳 안면도

    한해를 마무리하는 12월. 이맘때면 사람들은 아름다운 석양을 찾아 떠난다. 지는 해를 바라보며 지나온 세월을 되돌아보고 풍요로운 새해를 맞이하고픈 소망 때문이다. 일몰은 새해맞이에 앞서 이뤄지는 마무리 의식과도 같은 것. 연말이면 으레 떠오르는 여행 테마이기도 하다. 묵은 것들을 떠나보낸다고 아쉬워하거나 안타까워할 것은 없다. 우리의 삶은 다가오는 새해가 있어 여전히 가슴 벅차다. 서해안 일대에 내리는 하얀 눈을 맞으며 충남 태안군 안면도를 찾았다. 글 사진 안면도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개펄 위의 황토빛 장관 하얀 눈꽃이 날리던 날. 검붉은 겨울 바다 위로 떨어지는 황홀한 낙조를 보기 위해 안면도로 향했다. 일대에 내린 폭설로 가는 길이 온통 새하얗다. 서해안 고속도로 홍성 IC를 빠져나와 안면도로 가는 서산 A·B방조제 길은 하얀 눈길. 조금 미끄럽지만 가슴을 활짝 열어준다. 겨울 철새가 쉬었다 가는 천수만을 지나 A방조제를 넘어서자 저 멀리 간월암이 눈에 들어온다. 여름과는 달리 흰눈에 덮인 간월암은 고즈넉한 모습이다. 물이 빠지면 육지가 됐다가 물이 차면 섬이 되는 간월암은 속세의 번뇌를 떨치고 그렇게 고요히 서 있다. 77번 국도에 접어들어 10여분쯤 더 달리자 안면대교를 건너 안면도로 접어들었다. 안면도에는 초입의 백사장 해수욕장에서 바람아래 해수욕장까지 모두 12개의 해수욕장을 가진 아름다운 섬. 여름철 해수욕 인파로 북적이던 해수욕장은 한적하기 이를 데 없다. 오후 4시. 서둘러 방포항과 꽃지 해수욕장 사이에 있는 꽃다리로 향했다. 안면도를 대표하는 낙조인 할미·할아비 바위의 낙조를 보기 위해서다. 매년 12월 31일 태안반도 청년연합회 주최로 열리는 ‘저녁놀 축제’를 개최할 정도로 황홀한 붉은 노을을 볼 수 있다. 올해는 오후 3∼7시 풍물놀이와 소원기원 소지 쓰기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일찌감치 할미·할아비 바위가 한눈에 굽어보이는 꽃다리에 자리를 잡았다. 꽃다리는 일몰 무렵이면 사진 작가와 사진 애호가 등이 다리 난간을 빼곡히 채울 정도로 최고의 낙조 포인트다. 해가 수평선으로 기울어 갈수록 붉은 빛이 할미·할아비 바위를 진홍빛으로 물들인다. 넓게 펼쳐진 개펄 사이로 난 조그만 물길 사이에는 붉은 빛으로 커다란 불기둥이 생겨 그 속으로 빨려들어갈 듯한 느낌을 준다. ‘와∼.’탄성 밖에 표현할 길이 없는 아름다운 낙조의 모습에 주위가 술렁인다. 다리 위에서는 연신 카메라 셔터 소리가 이어진다. 그것도 잠시, 붉은 노을의 장관을 연출하던 해는 진한 여운을 남기며 곧바로 서해 바다속으로 떨어진다. 60대 중반의 한 아마추어 사진작가는 “연말이 되면 할미바위와 할아비 바위 중간으로 떨어지는 낙조가 일품”이라면서 “구름이 낀 날은 구름이 낀 대로, 맑은 날은 맑은 날대로 아름다움이 있다.”며 여운을 떨치지 못했다. 안면도 최고의 일몰 포인트로는 꽃지 해수욕장을 꼽지만 한적한 일몰을 감상하고 싶다면 방포해수욕장이나 두여·삼봉·안면·샛별·장삼·바람아래 해수욕장 등도 좋다. 꽃지에 비해 사람이 북적거리지 않는다. 노천탕에 몸을 담근채 낭만적인 일몰을 즐기고 싶다면 오션캐슬(041-671-7060)의 노천 선셋스파를 찾으면 된다. 꽃지 바다에 떨어지는 일몰을 감상하며 온천욕을 즐길수 있다. 유황해수 바데풀과 지압탕, 홍송탕, 폭포탕, 녹차탕 등이 마련돼 있어 피로를 풀기에 적합하다. 이 곳의 사우나는 지하 420m 암반에서 솟아난 온천수를 이용하는데 다른 온천수와 달리 바닷가라서 소금기가 있어 짭짤하다. 사우나는 어른 8000원, 어린이 5000원이며 사우나와 노천 선셋스파는 4시간에 어른 2만원, 어린이 1만 4000원이다. 대표적인 먹을거리는 싱싱한 해산물로 해수욕장 주변에 횟집들이 즐비하다. 방포해수욕장에 있는 바닷가회타운(041-673-9907)에서는 일몰을 감상하며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눈덮인 숲속마을에서의 하룻밤 안면도 겨울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은 안면도 자연휴양림(www.anmyonhuyang.go.kr·041-674-5019). 아침 일찍 눈꽃이 아름답게 핀 자연휴양림을 찾았다. 주차료는 승용차 3000원. 주차장에 차를 세우자 눈꽃 속에 폭 파묻혀 예쁘게 빛나는 빨간 ‘피라칸사스’가 반겼다. 그 위에는 이 지역 출신 시인인 채광석(1948∼1987)의 시비 ‘기다림’이 가슴을 찡하게 만든다. “…이름모를 산새들이 떼지어 날고/계곡의 물소리 감미롭게 적셔오는/여기 이 외진 산골에서/맺힌 사연들을 새기고/구겨진 뜻을 다리면서/기다림을 익히리라…” 휴양림 속으로 들어섰다. 솔가지마다 눈꽃을 담고 서 있는 소나무 숲은 지난 2001년 제 2회 아름다운 숲대회에서 ‘22세기를 위해 보전해야 할 아름다운 숲’으로 지정됐을 만큼 아름답다. ‘숲속의 집’으로 불리는 휴양림은 5∼19평형 통나무 집과 15∼18평형 한옥집 등 17동이 있어 한적한 겨울 휴가를 즐기기에 제격이다. 가격은 통나무 집 5평형(3명)이 2만원,19평형(10명)이 7만원, 한옥(8∼9명) 7만원이다. 연인이나 가족단위 여행객들이라면 한적한 휴양림에서의 겨울 밤도 좋은 추억거리로 남을 듯싶다. 휴양림에는 15∼60분 정도 걸리는 5개의 산책로가 있으며, 휴양림 맞은 편에는 예쁜 수목원이 반긴다. 수목원에는 금강초롱과 관목, 교목 등 1012종이 전시돼 있다. 입구에서 전망대까지 산책로는 2.1㎞로 40분 정도 걸린다. 안면도 닷컴(www.anmyondo.com)에는 교통, 숙박, 음식, 주변관광 등에 대한 정보가 망라돼 있다.(041)673-4052. ■ 일몰 일출 여기서 한번쯤… ‘해는 지고, 해는 뜨고’ 을유년(2005년) 일몰은 31일 오후 5시25분 강화도를 시작으로 충청 당진(5시26분)을 거쳐 전남 해남 땅끝마을(5시33분)에서 끝을 맺는다. 개의 해인 병술년(2006년)의 일출은 1일 오전 7시26분 우리나라 최동단 독도를 시작으로 부산 태종대(7시31분)와 포항 호미곶(7시32분), 강릉 정동진(7시39분), 제주 성산 일출봉(7시36분)을 서서히 밝힌 뒤 우리나라 최북단인 강원도 고성에서 막을 내린다. ●일몰은 여기에서 서해안에서 일몰과 일출을 볼 수 있는 대표적인 곳은 충남 당진군 석문면 교로리의 작은 포구인 왜목마을. 석문산(79m)에 오르면 해넘이와 해돋이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또 충남 서천군 마량리 마량포구에서도 31일 일몰 감상과 달집태우기행사에 이어 새해 1일에는 화려한 불꽃쇼와 함께 일출을 감상할 수 있다.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서 일몰을 볼 수 있는 곳은 강화도. 화도면 장화리에서 동막리에 이르는 해안도로가 포인트다. 마니산(470m)에 올라 일몰을 보는 것도 좋다. 남해에서는 완도의 화흥포항에서의 일몰을 볼 수 있다. 다도해 사이로 떨어지는 일몰이 장관이다. ●일출은 여기에서 동해안 등 일출명소에서는 가족, 연인, 친구 등을 위한 다양한 해맞이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한반도에서 가장 해가 먼저 떠오른다는 포항의 호미곶에서는 새해를 알리는 사이렌 소리와 함께 전야제로 화려한 불꽃놀이와 콘서트가 열린다. 강원도 강릉시의 정동진에서는 12월31일 밤부터 1월1일 아침까지 해돋이 축제가 열린다. 모래시계 회전식과 신년 카운트다운, 불꽃놀이 등이 펼쳐진다. 우리나라 최북단인 강원도 고성군의 통일전망대 해맞이는 북한과 가장 가까운 지역이면서 금강산 관광 길목에 있어 통일을 기원하는 실향민들의 단골 해맞이 명소로 통일기원 범종 타종식이 열린다.
  • 소총분실부대 수류탄 6발도 비어

    지난 8일 K-2 소총 2정을 분실했던 강원도 고성군 육군 모 부대에서 실탄과 함께 수류탄도 없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 관계자는 11일 “K-2 소총 2정을 분실한 율곡부대 예하 모 대대에 대한 정밀조사 과정에서 실탄 700여발과 수류탄 6발이 비는 것으로 나타나 현재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서에 적힌 실탄 및 수류탄 숫자와 부대가 보유하고 있는 숫자가 맞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군은 8일 “소총만 분실되고 부대원과 탄약에는 이상이 없다.”고 설명했지만 10일 실탄 수백발이 비는 사실이 알려진 데 이어 수류탄까지 없어진 사실이 밝혀져 사고 자체를 은폐하려 했던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연합뉴스
  • “참나무 수십만그루 이미 피해입어”

    “참나무 수십만그루 이미 피해입어”

    ‘참나무마저 위기에 몰리나….’ 요즘 산림당국은 전국으로 급속 확산 중인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에 사활을 걸다시피 하고 있다. 최근엔 재선충병이 방제의 ‘마지노선’으로 불리던 백두대간까지 침입한 사실이 밝혀져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태다. 이런 와중에 우리나라 활엽수의 대표격인 참나무마저 심각한 병충해에 걸렸다. 국내 산림생태계가 설상가상의 형국에 빠진 것이다. 참나무와 소나무는 우리나라 나무의 ‘얼굴’이나 다름없다. 전체 산림 가운데 각각 30%,26%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 ‘참나무시들음병’ 피해실태와 대책 올해로 발병 이태 째인 참나무시들음병은 고강도 파괴력을 지닌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충북산림환경연구소 이귀용 자원보호부 팀장은 11일 “고사율(한번 감염되면 말라죽는 비율)을 현 단계에서 정확하게 말할 수는 없지만 70∼80%에 이르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고사율 100%의 재선충병보다는 덜하지만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나타난 각종 병충해 가운데 버금가는 수준의 위력을 지녔다.7∼8년전 소나무에 광범위한 피해를 입혔던 솔잎혹파리의 경우도 고사율이 30% 남짓 정도였다. 이 때문에 소나무·참나무가 동시 위기에 빠진 현 상황을 두고 산림전문가들은 “수십년간에 걸쳐 진행된 산림병해의 측면에서 볼 때 (우리나라 산림생태계에)지금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중”이라는 진단을 내리고 있다. 특히 참나무의 경우 “그동안 병충해가 전혀 없었던 데다, 국내 수종에서 차지하는 참나무의 중요성을 감안할 때 참나무시들음병은 가히 충격적인 사건”(국립산림과학원 이승규 박사)으로까지 일컬어지고 있다. ●‘토착병´일 가능성 높아 참나무시들음병이 어떻게 발병하는지에 대해선 아직 전모가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국내 자생종인 ‘광릉긴나무좀’이 병을 옮기는 매개충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 광릉긴나무좀의 생활사 정도만 규명됐을 정도다. 병원균에 대해서는 현재 국립산림과학원을 중심으로 심층 연구가 진행 중인데, 대부분 외래 유입종에 의한 여태까지의 산림 병충해와는 달리 ‘토착병’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발병 원인과 관련해서는 한반도의 기온 상승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산림당국 관계자는 “그동안 환경 속에서 억눌려 지내오던 광릉긴나무좀이 지구온난화로 인한 온도상승 등 여파로 밀도가 급증하면서 참나무에 피해를 끼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참나무시들음병의 발생·분포 특성이 근거로 제시되는데, 특정 지역에서 시작해 점차 주변으로 넓혀나가는 재선충병과는 달리 전국 각지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되는 등 광범위하고 산발적인 형태를 띠고 있다는 것이다. ●심각한 피해 예상… 대책마련 시급 현재 참나무시들음병으로 고사된 나무가 확인된 곳은 모두 21개 지자체다. 지난해 18곳에서 올해 강원도 고성군과 충북 제천·영동 등 3곳이 추가됐다. 이귀용 팀장은 “충북 지역의 경우 월악산 국립공원에서 20여그루 및 영동∼전북 무주 사이의 구간에서 고사목이 확인됐다.”면서 “실제 감염목은 이보다 훨씬 더 넓게 분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지만 인력부족으로 정확한 실태조사를 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성남시 이배재에서 참나무시들음병이 첫 발병한 것으로 확인된 경기도의 경우 올 한해 동안 다른 지자체보다 심도있는 조사가 이뤄졌다.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의 자체 조사 결과 15개 시·군의 135개 지점에서 모두 1220그루의 참나무가 고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 김용훈 조사원은 “수락산·검단산·불암산 일대는 이미 광범위한 피해가 현실화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역시 빙산의 일각일 뿐이다. 서울신문이 성남시에 확인한 결과 지난해 313그루에 이어 올해엔 무려 2900그루의 참나무가 베어졌다.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의 전체 고사목 집계(1220그루)보다 훨씬 더 많은 수치다. 게다가 현재 참나무시들음병 발병 여부에 대한 조사 자체를 시작하지 못한 지자체가 대부분이어서 실제 피해상황은 이보다 훨씬 심각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 관계자는 “(연구소의 이번 조사는)‘표본조사’ 결과일 뿐 실제 고사목 수를 반영한 것은 아니다.”면서 “고사목 주변에 감염목과 고사 우려목이 많이 분포하고 있어 향후 심각한 피해가 예상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산림당국 관계자도 “전국적으로 수십만 그루의 피해가 이미 발생한 것으로 보여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참나무시들음병은국내 자생종인 광릉긴나무좀이 병원균을 퍼뜨리는 매개충 역할을 한다. 다 자란 성충이더라도 길이 4㎜ 안팎일 정도로 작은데, 암컷 긴나무좀은 등에 5∼11개의 균낭을 갖고 있다. 참나무는 이 병원균의 집단 공격을 받아 수분 이동이 막히면서 말라죽고, 광릉긴나무좀은 참나무를 갉아먹지 않는 대신 교배와 병원균을 먹는 장소로 활용한다. 참나무 중 주로 신갈나무가 공격 대상이며, 갈참나무도 일부 피해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참나무시들음병도 소나무 재선충병만큼이나 방제가 어렵다는 게 골칫거리다. 지난 1년간 방제연구를 해 온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의 실험 결과, 감염된 나무에 살충제를 주사하더라도 살충률은 70% 안팎에 머물러 실질적인 효과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용훈 조사원은 “나무를 완전히 잘라내 훈증 처리하지 않으면 시들음병 확산방제는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지역플러스] 진주~통영 고속도 12일 개통

    중부내륙고속도로 진주∼통영 구간이 12일 오후 개통된다. 이 구간은 지난 2001년 개통된 대전∼진주간 고속도로의 연장으로 진주분기점에서 통영시 용남면까지 이어지는 48.8㎞. 수도권에서 4시간정도면 남해안에 도달할 수 있어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이에 따라 경남 통영시와 거제시, 고성군 등이 관광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군부대서 K-2소총 2정 분실

    육군은 8일 오후 1시20분께 강원도 고성군 거진읍 맹천리에 있는 율곡부대 예하 모 대대에서 K-2 소총 2정이 분실돼 군 수사기관에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육군은 해당 부대의 인원과 탄약을 확인한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경찰과 협조해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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