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고산
    2026-01-02
    검색기록 지우기
  • 사격
    2026-01-02
    검색기록 지우기
  • 여중생
    2026-01-02
    검색기록 지우기
  • 집회
    2026-01-02
    검색기록 지우기
  • 용인
    2026-01-0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134
  • 쏴아!동대문구 물청소차… 폭염·먼지 싹~

    쏴아!동대문구 물청소차… 폭염·먼지 싹~

    “폭염과 땡볕으로 달궈진 도로에 물을 뿌리는 내가 다 시원하네.” 서울 동대문구는 더위에 지친 구민을 위해 폭염특보 발령 시 도로에 물뿌리기 작업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구는 직영 도로 물청소차 6대와 서울시에서 편성된 긴급 지원금으로 민영 물청소차 2대를 추가 투입해 총 8대의 물청소차로 도로 물청소 횟수를 늘려 천호대로, 고산자로, 왕산로 등 주요간선도로 및 일반도로에 대대적인 물뿌리기 작업에 나섰다. 물뿌리기 작업은 낮 최고기온 시간대인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집중 실시해 더위에 지친 지역 주민에게 시원함을 선사할 계획이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낮 최고 기온인 시간대에 도로를 물청소하면 도로면 온도는 6.4도, 주변 기온(인도)은 1.5도 낮아지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이번 물뿌리기 작업으로 무더위로 인한 불쾌지수를 낮추고, 먼지 발생 및 기온상승을 줄여 더위에 지친 구민에게 청량감을 주고 도시열섬 완화에도 기여할 것”이라면서 “물뿌리기 작업으로 인해 교통흐름에 불편을 끼칠 수 있는 점 양해 바란다”고 밝혔다.
  • 코로나에 지친 심신… 함양 산양삼으로 건강 기운 함양해요

    코로나에 지친 심신… 함양 산양삼으로 건강 기운 함양해요

    함양 게르마늄 풍부해 산삼 등 자생산양삼 항암·항산화·항염증에 효과 전국 최초로 농약 검사·생산이력제 코로나로 실내보다 야외 행사 주력학술회의·전시회·체험 등 70개 다양산삼의 항노화 효과 VR로 생생체험대봉산 휴양밸리 가족 힐링에 제격‘무병장수’, ‘불로장생’은 인류의 오랜 꿈이다. 중국 진시황은 영원히 죽지 않는 불로초를 찾기 위해 우리나라 남해, 함양, 제주를 비롯해 전 세계를 탐색했다. 하지만 결국 불로초를 찾지 못하고 기원전 210년 49세로 생을 마쳤다. 과학과 의술 등의 발전으로 인간 수명은 100세 시대에 들어섰다. 수명이 늘어나면서 젊음을 유지하며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는 비결을 찾기 위한 연구가 활발하다. 불로장생 연관 산업이 미래 유망산업으로 부각되면서 시장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무병장수와 불로장생의 비결과 전망, 관련 산업 등을 두루 살펴보고 체험하는 정부승인 국제 엑스포가 산삼과 항노화 고장 경남 함양에서 오는 9~10월 펼쳐진다. ●주요 전시관 영상·해설 온라인 제공 함양은 약효가 뛰어난 산삼과 산약초가 많이 자생하는 지역이다. 게르마늄 광맥이 밀집된 지리산과 덕유산, 백운산 등 산세가 웅장한 고산준령이 걸쳐 있어 다른 지역보다 토양에 포함된 게르마늄 성분이 풍부해서다. 여러 연구 결과 특히 함양 산양삼에 함유된 사포닌 성분인 ‘진세노사이드’는 항암과 항염증, 항산화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함양군은 함양 지역 산양삼은 생산지 토양검사를 비롯해 종자, 묘삼 등에 대한 주기적인 잔류농약 검사와 생육상태를 관리하는 생산이력제를 전국 최초로 시작했다고 밝혔다. 경남도와 함양군은 함양 지역 대표 특산물인 산양삼을 경남 항노화산업의 대표 상품으로 육성하고 국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해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를 추진했다. 함양엑스포는 당초 2020년 9월 25일부터 10월 25일까지 31일간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코로나19의 발생으로 올해 9월 10일부터 10월 10일까지 31일간 개최하는 것으로 늦췄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코로나19가 지속되면서 행사 개최가 가능할 것인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엑스포조직위는 지난 4월 열린 추진상황 보고회에서 엑스포를 대면 행사 중심으로 운영하되 비대면 행사를 대폭 보완하는 방식으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조직위는 코로나19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는 대규모 실내외 행사를 평소처럼 개최하는 것은 어렵다고 판단해 실내 행사는 줄이고 대신에 거리두기를 할 수 있는 야외 행사를 많이 늘렸다.●대봉산 국내 최장 모노레일·집라인 등 아찔 산삼·항노화엑스포는 함양상림공원에 설치된 제1행사장과 대봉산(해발 1254m) 일원에 조성된 대봉산휴양밸리 제2행사장 등 2곳에서 열린다. ‘천년의 삼삼, 생명연장의 꿈’을 주제로 전시연출, 산업전시, 학술회의, 공연, 체험행사 등 5개 부문에 모두 70개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엑스포 주제관 등이 설치돼 주요 행사가 열리는 중심 무대는 제1행사장이다. 제2행사장인 대봉산 휴양밸리 일원은 산림레포츠 시설을 체험하고 즐기며 휴양과 치유를 하는 산림휴양시설이 있는 곳이다. 제1행사장인 상림공원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인공림이다. ●엑스포 개최 생산유발 1246억원 전시관은 산삼주제관을 비롯해 약용식물관, 힐링체험관, 생활문화관, 미래영상관, 산업교류관, 홍보관, 산삼특산물관, 휴게음식관 등 모두 10개 시설이 설치됐다. 조직위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행사장을 방문하지 않고 관람할 수 있도록 주요 전시관 내용을 담은 영상과 해설 등을 온라인으로도 제공한다. 산삼주제관은 산삼과 항노화산업에 대한 지식을 쌓는 공간이며 함양산삼관, 항노화산업관, 주제영상관, 가상현실(VR)체험존 등으로 이뤄져 있다. 미래영상관은 함양 지역의 청정한 자연에서 자란 산양삼으로 개발한 새로운 항노화 물질을 통해 인류의 염원인 불로장생 꿈이 이뤄지는 과정을 입체영상으로 보여 준다.개막공연을 비롯해 매일 열리는 주제공연, 특별공연 등 주요 공연과 행사는 온라인으로 실시간 중계한다.산업교류관과 산삼특산물관에서 바이어와 화상 1대1 수출상담회를 진행하고 온라인 홍보관, 온라인 판매·기획전을 운영한다. ‘산삼 한방 항노화 활성화 방안’, ‘산삼 양방 항노화의 과학화·산업화·세계화 방안’, ‘산양삼 산업화 육성 및 발전 방안’, ‘한중일 서복문화와 항노화산업의 가치 및 관광·경제 협력 방안’ 등을 주제로 국제 학술회의가 실시간 중계로 열린다. 대봉산 일원에 조성한 대봉산휴양밸리는 숙박, 모노레일, 집라인 등의 시설을 갖춘 체류형 휴양치유 복합관광단지다. 자연 속에 안전하게 머물며 몸과 마음을 휴양하고 치유하면서 종합 산림레포츠를 체험할 수 있다. 대봉스카이랜드에는 천왕봉을 오르내리는 국내 최장 3.93㎞ 길이 모노레일이 설치돼 있어 고산준봉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조직위는 의학계 전문가와 시민사회 대표, 경남도와 함양군 관계자 등으로 방역자문단을 구성해 수시로 자문단 회의를 열고 방역대책을 논의하는 등 철저한 방역 추진에 만전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개최 예산은 176억 5000여만원이다.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 45억원, 도비와 군비 각 52억 9500만원이다. ●서춘수 군수 “항노화 산업 인식 높아질 것” 조직위는 입장료 수입은 26억 5000여만원으로 예상한다. 경남도와 함양군은 산삼항노화엑스포 개최로 생산유발 1246억원, 부가가치 515억원, 취업유발 1620명 등의 각종 경제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서춘수 함양군수는 “정부 승인 국제 엑스포 개최가 산삼항노화산업 중심지이자 휴양과 힐링의 고장 함양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 군수는 엑스포를 통해 산삼의 가치와 효능을 직접 체험하면 항노화 산업 미래가치에 대한 인식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 ‘덜이’와 ‘더늠’으로 더욱 세심해진 소리…국립국악원 기획공연 ‘가감’

    ‘덜이’와 ‘더늠’으로 더욱 세심해진 소리…국립국악원 기획공연 ‘가감’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이 전통음악의 창작법 중 하나인 더늠(더함)과 덜이(덜어냄)로 기존 전통 악곡을 재구성한 색다른 무대를 선보인다. 국립국악원은 다음달 4~5일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기획공연 ‘가감(加減)’을 연다. 전통음악 창작 방법인 더늠으로 음악으로 가락과 악기를 더해 풍성하게 만들고 덜이를 통해 소리와 무용을 덜어내면서 음악의 구조와 근본을 잘 드러내도록 구성됐다고 국립국악원은 설명했다. 가야금병창, 잡가, 서도민요에는 풍부한 음색을 더했고 가야금병창에는 아쟁과 북을 더한 ‘심청가‘, 퉁소를 더한 ‘적벽가’, 거문고를 더한 ‘심청가‘, 서도민요에는 대금을 더한 ‘수심가’, ‘엮음수심가, 해금과 징을 더한 ‘배따라기’가 무대에서 울린다. 잡가로는 거문고를 더한 ‘바위타령’과 양금을 더한 ‘소춘향가‘ 등 더늠을 통한 풍성한 소리를 느낄 수 있다. 덜이로 더욱 섬세하게 표현한 곡들도 이어진다. 경·서도 대표 소리인 ‘창부타령’과 ‘산염불’에서는 국가무형문화제 제16호 거문고산조 보유자 김영재 명인이 소리를 덜어낸 기악 합주곡으로 재구성했고, ‘태평무무-춤이 없는 태평무’에서는 무용을 덜어내 춤사위 못지 않은 화려한 타악 장단과 관현악의 화려하면서도 세심한 가락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기획공연 ‘가감’은 국립국악원 홈페이지로 예매 가능하다.
  • 대구 달구벌대로 주변 부동산…아파트 이어 상가까지 훈풍

    대구 달구벌대로 주변 부동산…아파트 이어 상가까지 훈풍

    대구 달구벌대로 주변 부동산이 뜨거운 날씨처럼 달아오르고 있다. 달구벌대로가 대구 교통에 핵심으로 자리잡으며 대구 전역으로 이동하기 편리해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어서이다. 달구벌대로는 대구시 달성군 성주대교와 수성구 중산삼거리를 잇는 대구시의 간선도로로 수성구를 비롯해 달성군, 중구, 서구, 달서구를 경유하는 도로로 꾸준히 통행량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에 따르면 2020년 달구벌대로 시지~만촌네거리 양방향 구간 하루 평균 교통량(12시간 기준)은 5만 5,822대로 2018년(5만 415대)에 비해 10.7%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달구벌대로 계명대역~강창교 구간 역시 하루 평균 교통량이 동기간(2018년→2020년) 4만 8,915대에서 5만 3,734대로 10%가량 증가했다. 이렇듯 달구벌대로의 인기가 이어지면서 달구벌대로와의 인접거리에 따라 지역 부동산 가격이 차이 나고 있으며 아파트를 넘어 상가시장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사람들이 선호하는 지역에 대한 부동산의 관심은 성수기·비수기를 가리지 않고 수요가 꾸준하며 금액적으로 지속적인 상승추세를 보인다”라며 “상승추세가 아파트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요즘 같은 저금리시대에는 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수익형부동산 특히 상가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부동산 접근 시 상가에 대해서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달구벌대로와 가까운 곳에 신규 브랜드 상가 분양가 분양에 나설 예정이라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그 주인공은 대구 수성구에 들어선 ‘시지 하늘채 스카이뷰’ 단지내 상가다. 이 단지내 상가는 신규 상가 분양이 귀한 시지상권에서 대구 핵심 대로변인 달구벌대로와 고산로가 만나는 길목에 위치하고 있어 높은 환금성과 희소가치까지 품고 있다. 게다가 대구지하철 2호선 신매역 초역세권에 코오롱글로벌 ‘하늘채’ 브랜드네임까지 갖춘 프리미엄 브랜드상가로 향후 미래가치가 기대된다. 특히 시지 하늘채 스카이뷰 단지내 상가는 가시성과 접근성이 좋은 150m 스트리트형 대면 상가로 달구벌대로에서 진입이 용이하다. 보통 상가와는 다른 차별화된 설계로 자연스런 유동인구 확보가 가능하고 가족단위, 연인 등 수요층의 체류시간을 증가시켜 상권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며 개방감 역시 우수하다. 이 단지내 상가는 풍부한 수요를 갖추고 있는 점도 눈여겨볼 요인이다. 신매역을 이용하는 유동인구를 비롯하여 시지 하늘채 스카이뷰 686실의 입주자 고정수요도 품고 있어 환금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게다가 주변 단지 1만여 배후수요까지 품고 있는 항아리 상권으로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 여파로 집 가까이서 소비를 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가운데 대규모 주거 단지를 인접하고 있어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항아리 상권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특히 시지 하늘채 스카이뷰 단지내 상가는 상가시설의 약점으로 손꼽히는 주차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일반적으로 상업시설 주차장은 협소한 주차공간으로 인해 상가 이용 시 주차로 인한 불편함을 가지고 있으나 시지 하늘채 스카이뷰 단지내 상가는 층별 상가 전용 주차장을 완비했다. 이를 통해 편리하게 주차가 가능하며 주차 후 바로 상가로 들어설 수 있도록 상가와 직접 연결되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 브로드피크 나흘 만에 맑은 날씨, 김 대장 찾는 헬리콥터 뜰 수 있을 듯

    브로드피크 나흘 만에 맑은 날씨, 김 대장 찾는 헬리콥터 뜰 수 있을 듯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간) 파키스탄 3위봉 브로드피크(해발 고도 8047m)를 등정함으로써 장애인 최초 히말라야 8000m급 14좌 완등에 성공한 뒤 조난된 김홍빈(57) 대장 수색이 24일에야 이뤄질 전망이다. 익스플로러스웹은 이날 아침 일찍 사흘 만에 날이 맑아져 브로드피크와 이곳에서 9㎞ 떨어진 K2(8611m) 등정을 노리는 산악인들이 일제히 캠프 4 등을 출발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실종 사실이 전해진 다음날인 지난 20일 이후 나흘 동안 대기했던 수색 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고산과 고봉의 날씨, 특히 김 대장이 실종된 것으로 추정되는 7800~7900m 일대는 순간적으로 날씨가 급변해 장담할 수는 없다. 한국 외교부와 파키스탄 주재 대사관은 중국 정부에 협조를 구해 파키스탄 육군 헬리콥터가 김 대장이 추락한 것으로 보이는 중국쪽 벼랑 아래를 수색할 수 있도록 양해를 받아놓은 상태다. 이 매체는 중국 군의 허락을 받은 것은 대단한 일이라며 놀라움을 표시했다. 김 대장이 첫 번째 추락한 뒤 19일 오전 11시쯤 구조하려고 크레바스 아래까지 내려가 물을 건네는 등 도왔고 두 번째 추락한 지점 일대를 잘 아는 러시아 산악스키 등반대의 비탈리 라조가 헬리콥터에 동승해 정확한 추락 예상 지점을 짚어내게 된다. 김 대장은 크레바스 안에서 완등기를 이용해 스스로의 힘으로 올라오려다가 로프 또는 완등기에 문제가 생겨 80도 각도로 수직에 가까운 중국쪽 벼랑 아래로 추락해 아직도 생사 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라조는 두 번째 추락 직후 김 대장이 즉사했을 것으로 보고 하산해 베이스캠프에 머무르고 있었다. 그는 베이스캠프에서는 추락 직후와 구조 당시와 달리 김 대장의 생존 확률을 1%로 조금 높여 눈길을 끌었다. 이 매체는 한국 기자 오영훈이 이날 중 첫 번째 수색 비행이 준비돼 있다고 밝혔다면서 내일은 더 많은 소식을 한국 측으로부터 들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보도했다.
  • 김홍빈 대장 구조 시도했던 두 러시아 산악인 “생존 확률은 1%”

    김홍빈 대장 구조 시도했던 두 러시아 산악인 “생존 확률은 1%”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간) 파키스탄 히말라야의 브로드 피크(해발 고도 8047m) 등정에 성공함으로써 히말라야 8000m급 14좌 완등에 성공한 김홍빈(57) 대장이 다음날 하산하다 실종된 지 사흘째가 됐다. 날씨가 좋지 않아 이틀째 수색 및 구조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다. 사실 익스플로러스웹과 돈(dawn) 닷컴 등은 김 대장이 사망했다고 확신하고 있다. 산악스키로 하산하려던 러시아 원정대 DZF(Death Zone Freerider)의 안톤 푸고프킨과 비탈리 라조는 17일 정상 공격 시작 시점부터 19일 밤 베이스캠프 귀환까지 자신들의 일정을 시간 단위로 소셜미디어에 밝혔다고 월간 산이 원문에 충실하게 옮겨 눈길을 끈다. 두 사람은 김 대장의 등강기가 고장난 것이 2차 추락의 원인일 것으로 보며, 이들은 80도의 수직 벽에서 추락해 김 대장이 살아 있을 확률은 1%라고 내다봤다. 17일 밤 11시 DZF 팀은 캠프3(해발 고도 7100m)에서 정상 공격을 시작했다. 김홍빈 등반대 등 다섯 팀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기상 예보에 좋은 날씨는 딱 이틀이었기 때문에 모두가 서두르고 있다. 18일 오후 4시 30분 DZF 팀 소속의 푸고프킨, 라조, 토마스 로네(노르웨이)는 정상 등정을 포기하기로 결정했다. 1시간 30분만 더 가면 정상에 도달할 수 있지만, 이대로라면 어둠 속에서 하산해야 한다. 위험을 감수하지 않고 하산을 결정한다. 18일 밤 8시 DZF 팀은 캠프 3로 하산해 일주일 후 다시 정상 등정을 시도하기로 결정했다. 그 시점에 김홍빈 대장과 러시아 등반가 아나스타샤 루노바 등 정상을 등정한 그룹은 하산을 서두르고 있었다. 19일 0시 메시지가 수신됐다. 7900m 지점의 안부(col)에서 루노바가 추락했다는 소식이다. 김 대장도 위급 상황이란 소식도 거의 동시에 전달됐다. 19일 0시 15분 즉각 푸고프킨과 라조가 구조를 위해 출발했다. 캠프3에 있던 다른 등반가들은 추가 의약품과 산소통을 모았다. 루노바는 근처 고소(高所) 포터들에 의해 크레바스에서 벗어났다. 큰 부상 없이 복귀했다. 19일 새벽 4시 푸고프킨과 라조는 하산 중인 루고바를 만났다. 음료수와 고산병 치료제인 덱시메타손을 전달한 뒤 푸고프킨은 루고바를 캠프3로 인도하고, 라조는 무전기와 산소를 갖고 김 대장을 구조하러 떠났다. 루고바는 캠프3에서 휴식을 취한 후 동료들의 도움을 받아 베이스캠프에 안전하게 도착했다. 19일 오후 1시 30분 (앞선 보고서에선 오전 11시에 라조가 김홍빈 대장을 찾아 구조 작업을 시작했고, 구조 당시 김홍빈 대장이 의식이 있었다는 내용이 있었으나 이번 보고서에선 누락됐다) 루고바를 캠프3에 데려다준 푸고프킨이 라조가 구조 작업을 하는 현장에 도착했다. 라조는 크레바스 속으로 20m 가량 하강해 김홍빈 대장을 확보(anchor)했다. 그 뒤 김 대장은 스스로 등강기를 활용해 올라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 순간 김 대장의 등강기가 고장 났다. 그리고 김 대장이 등강기를 고치려고 움직이는 순간 김 대장이 80도 각도의 벽에서 추락했다. 덩달아 라조도 5m가량 추락했다. 김 대장은 99%의 확률로 그가 즉사했다고 말할 수 있다. 19일 오후 5시 20분 푸고프킨과 라조가 캠프3에서 하산을 시작했다. 눈보라가 다가오고 있어 스키도 종종 활용해 신속히 하산했다. 19일 밤 9시 16분 DZF 팀 모두가 베이스캠프에 도착했다.한편 기자가 이틀 넘게 영어 기사들을 검색했는데 돈(dawn) 닷컴의 20일 기사도 사고 경위를 나름 잘 정리하고 있어 원문에 충실하게 옮긴다. 김 대장 일행의 등반을 주선한 현지 여행사 사장 하지 굴람 아메드는 그를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앞서 파견된 수색팀이 그를 중국 쪽 사면에서 그를 발견했다. 그를 찾길 정말 바란다.” 국내 언론이 보도했듯이 김 대장은 위성전화를 통해 광주시산악연맹 등에 “밤이 늦었다. 밤새 내내 낙담한 채로 있었다. 아주 춥다”고 말했다. 연락관(LO)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8시쯤 루노바가 하산하다 크레바스에 떨어졌다. “그녀의 몸이 로프에 매달려 있어 15명 이상 산악인들의 하산을 막았다. 캠프3에 내려온 사람들이 구조하러 올라갔다. 다음날 새벽 2시 45분 그녀는 무사히 크레바스를 빠져나왔다. 15분쯤 뒤 그녀는 캠프3에 당도했다. 김 대장은 이때 낙담하고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해서 다른 구조대가 조직됐다.” 두 영국인 피터 브리틀튼과 폴 에서리지, 두 러시아인 푸고프킨과 비탈리 라조, 고소 포터 무함마드 후사인, 모함마드 유사프, 임티아스 사드파라가 김 대장을 찾아 나섰다. “오전 11시쯤 비탈리가 중국쪽 사면 위의 크레바스 아래 추락한 김 대장을 발견했다. 해발 고도 7800m 지역이었다.” 소식통에 따르면 김 대장은 로프에 매달려 있었지만 위로도 아래로도 움직이지 못했다. 하지만 “의식도 있었고 반응도 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했다. 구조하려고 하는데 김 대장은 언어 장벽 때문인지 제대로 따라주지 못했다. “구조하는 중 어느 순간, 김 대장은 구조 로프에서 떨어져 나갔다. 곧바로 추락해 가파른 중국쪽 사면 아래로 사라졌다. 비탈리와 구조팀은 사면의 위쪽을 찾았으나 어떤 흔적도 찾지 못했다. 이곳 사면에서 떨어지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것이 구조팀의 판단이었다.”
  • [핵잼 사이언스] 피카츄의 실제모델 ‘피카’의 생존비결은 야크의 ‘똥’

    [핵잼 사이언스] 피카츄의 실제모델 ‘피카’의 생존비결은 야크의 ‘똥’

    봉긋 솟은 귀와 뭉뚝한 코, 인형같은 눈을 가진 외모 덕에 인기를 끌고있는 피카의 놀라운 생존 비결이 밝혀졌다. 최근 스코틀랜드 애버딘 대학과 중국과학원 연구팀은 티베트 고원지대 등에 서식하는 피카의 생존 비결은 야크의 '똥'을 먹는 것이라는 연구결과를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PNAS) 19일 자에 발표했다. 세계적인 인기를 끈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의 피카츄 실제 모델로 알려진 피카는 '고원우는토끼'(학명·Ochotona curzoniae)로 불리는데, 해발 5000m 전후의 티베트 고산지대에 살아 인간에게 잘 목격되지 않는다. 다 자랐을 때 몸무게가 약 140g 정도로 작지만 놀랍게도 피카는 -30℃를 오르내리는 극한의 환경에서도 살아남아 '가문'을 이어왔다. 일반적으로 토끼같은 포유동물의 먹잇감은 풀인데 이 정도 환경이면 풀을 찾기도 어렵고 찾아도 상태가 좋지않다. 특히 최악의 환경인 겨울철이 되면 대부분의 동물은 겨울잠에 들지만 먹을 것이 별로 없는 피카에게는 언감생심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피카는 극한의 환경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일까? 이에대한 해답은 총 156마리의 피카를 대상으로 한 장기간의 추적 관찰을 통해 밝혀졌다. 연구팀은 156마리의 일일에너지 소비량을 측정했으며 27마리에게는 온도 센서를 이식했다. 이를 통해 연구팀은 피카가 겨울철에 에너지를 절약하기 위해 활동을 제한하며 신진대사를 29.7%나 줄인다는 것을 알아냈다. 이는 동면하지 않는 다른 동물과는 반대다. 대부분의 비동면성 동물들은 겨울철에는 더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면서 따뜻함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기 때문이다. 특히 극한의 환경에 사는 피카의 에너지원은 야크의 똥이었다. 논문의 제1 저자인 존 스피크맨은 "피카와 토끼를 포함한 많은 동물들이 자신의 배설물을 먹는데 이는 처음에 소화하지 못한 영양분을 흡수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면서 "다만 다른 종의 배설물을 먹는 것은 상대적으로 드물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카가 야크의 똥을 먹는 것이 다른 음식을 찾는 것보다 에너지 소모를 줄일 수 있다"면서 "야크의 배설물을 통해 부족한 영양소와 물을 보충할 수 있으나 장내 기생출에 노출되는 잠재적 위험요소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피카는 중국이 애지중지하는 판다보다 더욱 희귀하며 심각한 멸종 위기에 놓여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서식지가 줄어든 것은 물론 환경오염과 사람들 사이에 고가로 거래되는 탓에 포획이 늘었기 때문이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제발 오보이길, 익스플로러스웹 “김홍빈 대장 사망”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제발 오보이길, 익스플로러스웹 “김홍빈 대장 사망”

    장애인 최초로 히말라야 14좌 완등에 성공한 김홍빈(57) 대장이 브로드피크(해발 고도 8047m) 하산 도중 실족해 사망했다고 탐사 전문 매체 익스플로러스웹이 20일 새벽 1시(한국시간)쯤 보도했다. 제발 오보이거나 섣부른 보도이길 바란다. 김홍빈 대장과 함께 파키스탄 카라코람 산군에서 세 번째로 높은 브로드피크에 있었던 러시아 등반대의 안톤 푸고프킨에 따르면 김 대장은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간) 등정 성공 뒤 하룻밤을 보낸 캠프4에서 하산하는 과정에 15m 깊이의 크레바스에 추락하고 말았다. 푸고프킨과 아래 김 대장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은 비탈리 라조는 정상을 밟은 뒤 스키를 타고 하산하다 캠프3(해발 고도 7100m) 주변에서 두 차례나 구조 신호를 포착했다. 첫 신호는 자정쯤 같은 러시아의 아나스타샤 루노바가 크레바스에 떨어져 보낸 것이었다. 러시아 산악인들이 달려가 루노바는 심각한 부상 없이 구조해 캠프3로 후송된 뒤 여러 명이 함께 루노바를 더 아래로 옮겼다.두 번째 신호는 오전(기사에는 ‘오후’라고 잘못 기재) 3시쯤 김 대장의 팀에서 김 대장이 추락했으니 도와달라고 연락한 것이었다. (국내에는 오전 9시 38분쯤이라고 다르게 알려졌다) 라조가 산소마스크를 챙겨 달려갔다. 몇 시간 뒤 라조는 “나도 한국 산악인 김홍빈을 돕기 위해 왔는데 김 대장은 15m 틈으로 떨어졌다. 최근 업데이트된 데 따르면 슬픈 소식이다. 김 대장은 (생환을) 해내지 못했고, 비탈리는 하산한다”는 글을 올렸다. 익스플로러스웹은 라조와 함께 있던 산악인들이 아직도 고산에 있으며 날이 벌써 어두워진 데다 더 나쁜 날씨가 예보돼 걱정된다며 기사를 맺었다. 기사에 따르면 더 이상 수색이나 구조 활동을 포기했다는 얘기로 들린다. 파키스탄 주재 한국 대사관은 파키스탄 군에 헬리콥터 파견을 요청해 20일 날이 밝는 대로 수색 및 구조를 재개하길 희망하지만 김 대장이 실종된 해발 고도 7900m 지점이 극도로 생존에 열악한 점, 날씨 변화가 극심한 점을 감안하면 원활히 수색과 구조 활동이 가능할지 자신할 수 없다. 전날 아시아 산악인들과 직접 소통 채널을 갖고 있는 아시아산악연맹의 이인정 회장은 “김홍빈 대장이 정상 등정 이후 하산 과정에서 실종됐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현지에 있던 해외 등반대가 구조에 나섰지만 실패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해 모두를 안타깝게 만들었다. 대한산악연맹은 김 대장의 실종 소식을 듣고 사태 파악에 나섰다. 김 대장은 지난 18일 오후 4시 58분(한국시간 오후 8시 58분) 브로드피크 등정에 성공했다. 김홍빈 대장의 정상 등정은 여러 외국 원정대를 통해 확인됐다. 1991년 북미 최고봉 디날리(해발 고도 6194m, 옛 이름 매킨리)에서 동상으로 열 손가락을 모두 잃은 김 대장은 장애인으로는 처음 히말라야 14좌 완등에 성공하는 쾌거를 이뤘다. 열 손가락을 잃은 그가 부상보다 더 깊은 나락으로 떨어져 귀국하지 않자 어머니는 “한 번만이라도 고향에 돌아와 어미가 지어준 밥을 먹어달라”고 간곡히 부탁했고, 3개월 만에 돌아와 어머니를 만난 일은 산악인들에게 전해지는 너무도 슬픈 얘기다. 광주대 산악부 선후배들이 손가락을 모두 잃은 그를 대신해 옷을 입혀주고 생리 현상을 해결해줬다. 그렇게 30년 악전고투하며 장애인 최초 7대륙 최고봉과 히말라야 14좌 완등의 역사를 일궜다. 한때 해외 등반대가 김 대장을 구조해 안전하게 하산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잘못된 정보였다. 광주장애인체육회는 “해외 등반대가 크레바스에서 조난된 김 대장을 발견하고 의식이 있는 것까지 확인했다”며 “주마(등강기)를 내려보내 15m까지 끌어올렸지만 줄이 끊겨 낭떠러지 아래로 다시 추락했다”고 전했다. 앞의 익스플로러스웹 기사를 보면 러시아 여성과 김 대장의 구조 얘기가 섞였을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물론 러시아 등반대가 베이스캠프에 도착하면 조금 더 정확한 경위가 규명될 것으로 보인다. 장애인 최초로 7대륙 최고봉 완등에 성공한 그는 2019년 7월 세계 제11위 봉인 가셔브룸Ⅰ(해발 고도 8068m·파키스탄) 정상에 오르면서 히말라야 8000m급 14좌 가운데 13개 봉우리 등정을 마치고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도전하려다 무산되고 올해 재도전해 마침내 14좌 완등을 달성했지만 안타깝게도 하산 도중 조난을 당하고 말았다. 김 대장의 히말라야 14좌 완등 소식에 기뻐하던 광주 시민과 산악인들은 19일 늦은 밤 김 대장의 실종 소식이 갑작스럽게 전해지자 큰 충격에 빠졌다. 이날 오후 하산 중 실종됐다는 소식에 한때 긴장했다가 구조됐다는 소식을 듣고 안도했던 터에 다시 실종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충격이 더 컸다.
  • 유럽 속 진짜 유럽, 동화 속 마을… 언젠가 꼭 가 보고 싶다

    유럽 속 진짜 유럽, 동화 속 마을… 언젠가 꼭 가 보고 싶다

    화려한 관광명소가 많은 유럽 안에는 진짜 유럽의 정겨운 향수를 느낄 수 있는 마을들이 곳곳에 있다. 여행안내 책자에선 찾을 수 없고 누군가 쉽게 알려 주지도 않는다. EBS 1TV ‘세계테마기행’은 19일부터 23일까지 유럽 속 진짜 유럽을 마주할 수 있는 힐링 시골기행을 소개한다. 깊은 산속 외딴집부터 높은 고원에 있는 마을, 호숫가의 그림 같은 집까지 언젠가 꼭 가 보고 싶은 곳들의 풍경이 이어진다. ●슬로바키아 타트라산맥 ‘푸른빛’ 장관 1부 ‘동화 속 마을, 슬로바키아’(19일)는 큐레이터를 맡은 성악가 고희전과 함께 슬로바키아를 찾는다. 1949년 슬로바키아 최초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타트라산맥을 찾아 층층이 쌓인 녹음과 아름다운 빙하호 스칼나테플레소가 어우러진 맑고 푸른빛을 만끽한다. 타트라산맥에서 내려오면 나오는 비호드나 마을에선 약 1000년 동안 헝가리 지배를 받으면서도 민속음악을 통해 뿌리를 지켜 낸 이들의 흥을 엿볼 수 있다. ●검은 숲을 간직한 독일 슈바르츠발트 2부 ‘검은 숲에 살다, 독일’(20일) 편에선 라인강이 흐르는 만하임에서 130년 된 만하임 급수탑과 벤츠 기념비 등을 통해 독일의 뿌리를 만난다. 특히 독일 남서부로 가면 해발 1000m 고산에 자리한 슈바르츠발트가 나온다. 30m가 넘는 가문비나무와 전나무가 햇빛이 들지 않을 정도로 빼곡해 붙여진 ‘검은 숲’이라는 이름처럼 울창하다. 약 6000㎢의 면적의 슈바르츠발트에는 곳곳 작은 마을마다 특색이 넘친다.●조지아 고산지대 마을 ‘그림 같은 풍경’ 이어지는 3부 ‘코카서스의 사람들, 조지아’(21일) 편에서는 최호 타슈켄트 부천대 교수와 국토의 3분의2가 산악지대인 동유럽의 스위스, 조지아로 간다. 고산지대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따라 작은 마을들의 목가적인 풍경이 펼쳐지는 곳이다. 프로메테우스 신화를 간직한 카즈베크산에는 14세기에 지어진 츠민다사메바 교회가 있어 성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터키 파묵칼레, 인간의 역사 고스란히 류성완 동화고 역사교사와 함께 떠나는 4부 ‘낭만로드, 터키’(22일) 시골기행도 정겹다. 터키 명소 중 하나인 파묵칼레와 기원전 2세기에 지어진 휴양도시 히에라폴리스는 인간의 역사가 고스란히 새겨진 세계문화유산이다. 에게해의 대표 휴양지인 준다섬에서 노부부의 운명적 사랑 이야기와 한 가족의 행복한 여행에 동행하며 낭만 가득한 길을 떠난다. 오스만 제국이 발원한 아나톨리아 고원의 정겨운 시골풍경과 화산지대 카파도키아의 절경도 빼놓을 수 없다. ●크로아티아 플리트비체 국립공원 절경 시골기행은 심용환 작가와 함께한 ‘맛있는 크로아티아’(23일)로 마무리된다. 수도 자그레브에서 차로 1시간 30분 거리에 있는 슬룬의 동화 같은 풍경에서 시작해 와인과 프로슈트로 유명한 오클라이에서 특별한 맛 기행이 이어진다. 영화 ‘아바타’의 모티브가 된 16개 호수와 약 90개 폭포로 장관을 이루는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의 신비로운 분위기가 여행의 멋을 키운다.
  • 멍하니, 가만히… 대청에 호며들다

    멍하니, 가만히… 대청에 호며들다

    ‘언택트’와 ‘힐링’. 코로나 시대에 여행계의 유행을 주도한 단어다. 호수는 그 유행의 주무대 중 하나다. 이른바 ‘물멍’을 즐길 수 있는 곳. 초여름의 대청호를 찾았다. 충북 청주와 옥천, 대전 등에 걸쳐 있는 거대한 호수다. 성하를 앞둔 무더운 날씨에도 호숫가엔 격렬하게 햇빛에 항거하고, 격하게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는 이들이 뜻밖에 많았다.멀리서 소나기가 몰려들고 있었다. 안개처럼 흐릿한, 그러나 주변과는 또렷이 구별되는 세력으로 커진 소나기는 먼 산을 적신 뒤 이제 곧 호수를 덮칠 기세였다. 소나기가 호수 방향으로 올 것은 거의 확실했다. 습기를 잔뜩 머금어 서늘해진 바람이 장판처럼 잔잔했던 호수 위로 잔물결을 일으키고 있었기 때문이다. 소나기의 내습을 직감한 아이들은 가젤 영양처럼 ‘튀어’ 다니며 소리를 질러댔다. 비를 피하려는 건지, 소나기를 맞이하는 의식이라도 벌이려는 건지 불분명할 만큼 아이들의 목소리는 흥분으로 고조돼 있었다. 예전엔 소나기가 들녘을 가로질러 다가오는 모습을 드물게나마 봤던 것 같다. 일종의 경험치도 쌓여 있다. 소나기가 다가올 때마다 바람과 기온은 미묘하게 바뀌었다. 대기 중엔 흙냄새도 옅게 묻어 있었다. 이 모습을 볼 수 없게 된 건 대도시에 정착한 이후다. 세상은 좀더 넓어졌지만 시야는 더 좁아진 거다.●비 그친 호수엔 사람도 나무도 ‘데칼코마니’ 대청호 ‘멍상정원’에서 이 모습을 지켜봤다. 공식 명칭은 ‘명상정원’인데, ‘호수 멍때리기’에 최적의 장소인 듯해 이번에 한해 별명처럼 이리 부르기로 한다. 소나기를 피할 공간이 있었다면 아마 황순원의 ‘소나기’를 생각하며 더 오래 ‘멍상정원’에 머물렀을지도 모르겠다. 이튿날 아침, 동이 트자마자 그 자리를 다시 찾았다. 사진작가 2명, 개인방송 진행자 1명 등 겨우 몇 명이서 그 너른 공간을 독차지하고 있다. 전날 소나기가 퍼부을 때는 혼돈의 호수였지만, 이날은 거울처럼 잔잔했다. 빙판, 장판 등 그 어떤 표현도 잔잔한 호수의 모습을 전하기엔 역부족인 듯했다. 호수 위로 작은 섬과 나무, 사람들이 정확히 반대로 비춰진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거울’이 그나마 적확할 듯하다. 사람들은 이런 풍경을 데칼코마니라 표현한다. ‘멍상정원’이 속한 곳은 대전 마산동이다. ‘마산동 쉼터’라거나 ‘명상정원’, ‘슬픈 연가 촬영지’ 등의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세 곳 모두 한 지역을 이르는 이름이라 봐도 무방하다. 마산동 쉼터 주차장에서 ‘멍상정원’까지는 700m가 조금 넘는 거리다. 나무 데크를 따라 걷다 보면 길이 둘로 나뉜다. 왼쪽보다는 오른쪽이 조금 더 멀다. 오른쪽으로 먼저 간다. 볼거리를 고려해서다. 물론 정해진 규칙은 없다. 오른쪽 길을 따라 2층 정자를 지나면 우물이 나온다. 우물 곁엔 제멋대로 굽은 못생긴 나무가 한 그루 서 있다. 평범하지만 어딘가 섬뜩한 느낌을 주는 모습이다. 이른바 ‘J 호러’의 기원이 됐던 일본 영화 ‘링’의 강렬한 인상이 여태 뇌리에 남은 거다. 이 우물은 영화 ‘7년의 밤’이 촬영된 세트다. 주인공의 아버지가 스스로 몸을 던진, 그리고 수많은 등장인물들에게 ‘고통의 블랙홀’로 작용했던, 일종의 미장센이다. 이와 비슷한 장르의 영화 ‘살인소설’, 한국형 좀비 영화 ‘창궐’ 등도 이 일대에서 촬영됐다, 고 안내판은 적고 있다. 우물에서 몇 걸음 더 옮기면 ‘물속마을 정원’이다. 크고 작은 장독들과 담장 등으로 멋을 냈다. 의아했다. 왜 갑자기 물속마을 정원이 튀어나온 걸까. 그러다 백남우 대전향토문화연구회장의 말을 듣고는 머리에서 ‘뎅~’ 하고 종이 울리는 듯했다. 백 회장은 “수몰 전 이 마을의 모습을 꿈에서 종종 본다”고 했다. 외갓집을 찾았던 기억의 단편이 꿈에서 재현될 정도면 수몰민은 얼마나 고향이 사무치게 그리울까. 백발 성성한 노인이 수구초심으로 찾아와 하염없이 호수를 바라보고 가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그 노인께서 그러시더라고요. 실향민은 통일되면 고향 땅을 밟을 희망이나 품지만 수몰민은 갈 고향이 아예 없다고요. (대청호) 물을 빼는 일은 아마 없을 테니까요.” 그러니까 물속마을 정원은 수몰의 기억이 담긴 공간인 거다. 한데 여기서 살았을 사람에 대한 기록은 없다. 이들의 기억은 그저 눈요기용으로만 존재할 뿐이다. 물속마을 정원에서 오른쪽으로 난 모래톱은 드라마 ‘슬픈 연가’ 촬영지다. 이미 수많은 이들의 휴대전화에 ‘인증샷’으로 저장됐을 만큼 명소다. 액자 형태의 조형물을 세워 한층 ‘폼나게’ 만들었다. 건너편은 ‘멍상정원’이다. 이름처럼 많은 이들이 다양한 자세로 ‘호수멍’을 즐기고 있다. 개미허리처럼 가는 모래톱 건너편엔 야트막한 언덕이 있고, 그 위로 나무 한 그루가 자란다. 흔히 ‘뜬섬’이라 불리는 곳이다. 이름 그대로 평소에는 물에 떠 있다. 그러다 봄철 갈수기나 장마철을 앞두고 미리 물을 빼는 배수기엔 수면 아래 있던 모래톱이 드러나며 뭍과 연결된다. 그러니까 이맘때만 만날 수 있는 ‘한정판 풍경’인 셈이다.●수면 아래엔 日에 맞선 동학군 승전의 역사 이쯤에서 백 회장의 말을 조금 더 듣자. 기억을 더 거슬러 오르면 조선시대 당시 ‘멍상정원’ 일대는 주안장터였다. 삼남에서 한양으로 가는 4차선 국도 격인 ‘율봉도’가 지나는 길에 형성된 큰마을이었다. 목을 축이려 주막에 들른 이들, 주모와 희롱하는 장돌뱅이들, 육모방망이 흔들며 으스대던 포졸 등 수많은 인간 군상들로 시끌벅적했을 테다. 이상면(75) 서울대 명예교수가 전하는 역사도 무척 흥미롭다. 그의 독자적인 연구 결과이긴 하지만 알려지지 않은 역사를 캐냈다는 점에서 역사학계에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은 듯하다. 현 청남대가 있는 충북 청주 문의면 등 대청호 중상류 일대는 조선시대 정치 경제의 요충지였다. 금강 수계와 ‘율봉도’가 교차하는 지점이어서, 이 일대를 장악하면 아래쪽 삼남까지 통제가 가능했다. 이는 대청호에서 15㎞ 정도 떨어진 청주에 삼남 최대 군사기지인 진남영을 설치하는 요인 중 하나로 작용했다. 19세기엔 ‘호중동학군’의 주무대이기도 했다. ‘호중’은 다소 생소한 이름인데, 현재의 청주와 충주, 충남 공주 등의 지역을 아우르는 명칭이라고 보면 무리가 없겠다. 호중동학군이 일본군과 맞붙어 승전고를 울린 곳이기도 했다. 안타깝게도 동학군 승전의 역사는 호수 아래 깊이 가라앉아 있다. 이들의 이름이 생경했던 것도 이 때문일 텐데, 서둘러 이 역사를 인양하는 게 후대의 몫이 아닐까 싶다. 일제강점기엔 경부선 철길이 놓일 뻔했다. 부산에서 서울로 가는 최단 노선이기 때문이다. 한데 갑자기 대전 쪽으로 방향을 틀게 된다. 이유야 자명하다. 일제의 머릿속에 동학군에 당한 참패의 기억이 깊이 새겨졌기 때문이다. 한없이 조용한 ‘멍상정원’이지만 수면 아래엔 이처럼 숨가쁜 역사가 잠겨 있다. 이상면 명예교수는 호중동학군의 별동대장이었던 이종만(훗날 이종찬으로 개명)의 손자다. 그는 수많은 조상들의 역사가 새겨진 이곳을 찾는 후대에게 “사실을 사실대로 알고 역사가 부여하는 의미를 되새겨 보라”고 권했다.●좁은 틈 지나면 소원 이뤄진다는 ‘신선바위’ 인접한 비룡동엔 신선바위가 있다. 예전 제사유적지로 추정되는 공간이다. 바위 사이엔 겨우 사람 한 명 지나갈 정도로 좁은 틈이 나 있다. 이 틈을 지나면 소원을 이룰 수 있다는 전설이 전해 온다. 대청호를 돌아본다는 건 사실 호반도로를 따라 드라이브를 즐긴다는 것과 뜻이 같다. 청주 문의면 쪽에서 내비게이션에 대청댐을 찍으면 보통 32번 국도로 안내한다. 하지만 적요하고 아름다운 것들은 늘 숨겨져 있기 마련이다. 문의문화재단지 옆으로 난 대청호반로가 그렇다. 국도에 비해 오가는 차량이 훨씬 적어 한결 호젓하게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다.이 도로를 따라 대청댐 쪽으로 가다 보면 현암사와 만난다. 대청호를 굽어볼 수 있는 절집이다. 계단을 통해 올라야 해 적잖이 품이 든다. 현암사 반대편 능선엔 구룡산 장승공원이 있다. 2004년에 폭설로 쓰러진 나무들을 깎아 만든 장승 500여기가 진입로부터 장승공원까지 길게 늘어서 있다. 장승들은 남근 형태가 많다. 안내판은 “여성의 기운이 강한 곳이라 남근 형태의 장승을 배치했다”고 적고 있다.마산동 쉼터 아래쪽, 그러니까 대청호 남쪽의 옥천 일대에도 볼거리가 많다. 대표적인 곳은 부소담악이다. 수십m 높이의 크고 작은 절벽들이 비단강(금강)을 찢으며 병풍처럼 이어져 있다. 모양새로는 딱 ‘비단강을 가르는 칼’이다. 출발 전 한국관광공사의 윤승환 세종충북지사장이 “하루 코스 언택트 힐링 여행지로 강추”한 곳도 아마 이쯤 어디일 것이다. 절벽의 길이는 700m에 이른다. 절벽 위로 길이 나 있다. 끝까지 갈 수도 있지만 위험하니 절벽 중간쯤의 추소정에서 발걸음을 돌리길 권한다. 부소담악은 사실 멀리서 봐야 제맛이다. 전체가 한눈에 들어오는 곳에서 금강을 가르고 있는 절벽의 기세를 봐야 제대로 완상했다고 할 수 있다. 이에 적합한 곳은 추소리 마을 뒤 산자락이다. 이곳에 전망대 하나 세우면 단박에 명소로 발돋움할 텐데, 여태 실현되지 않아 못내 아쉽다. 방아실마을 끝자락엔 ‘수생식물학습원’이 있다. 이름으로는 생태교육시설처럼 느껴지지만 사실 입장료(6000원)를 받는 상업시설이다. 개신교인 다섯 가족이 모여 사는 일종의 신앙촌 같은 곳인데, 내부를 잘 꾸며 놓아 요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관광객들이 셀피를 많이 찍는 곳은 시설 끝에 있는 작은 교회다. 예약을 해야 입장할 수 있다.부소담악 인근의 이백리엔 이지당이 있다. 지방문화재였다가 지난해 말 보물(2107호)로 승격된 국가지정 문화재다. 이지당은 임진왜란 당시 의병을 이끌다 충남 금산 전투에서 순국한 조헌이 후학을 길러내던 서당이다. 조헌 생전에는 각신서당(覺新書堂)으로 불리다 훗날 우암 송시열이 이지당(二止堂)이라 고쳐 불렀다. 이지(二止)는 시전에 나오는 ‘고산앙지 경행행지’(高山仰止 景行行止) 문구에서 끝 단어인 ‘지’(止)자 두 개를 딴 것이다. ‘산이 높으면 우러러보지 않을 수 없고 큰 행실은 그칠 수 없다’라는 뜻이다. 석호리엔 청풍정이 있다. 야산 중턱 끄트머리에서 단아한 자태로 금강을 굽어보고 있는 정자다. 한말 개혁파 정치인 김옥균과 기녀 명월의 애절한 사랑이야기가 정자 곳곳에 담겨 있다. 옥천은 시인 정지용의 고향이다. 그의 대표 시 ‘향수’에 나오던 ‘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은 이제 호수로 변했고, ‘얼룩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울던 모래사장은 대부분 물속으로 가라앉았다. 그 풍경이 그나마 온전히 남은 곳은 대청호 안터지구다. 장계관광지가 있는 장계리와 오대리, 석탄리, 연주리 등을 잇는 지역이다. 지난 5월엔 환경부가 이 일대를 ‘국가 생태관광지역’으로 선정했다. 석탄리 안터마을은 반딧불이 서식지로 유명하다. 지난 15년간 호수 주변에서 농사를 짓지 않으며 반딧불이 서식지를 보존해 왔다. 요즘 석탄리 일대 호안은 초록빛 풀들로 뒤덮였다. 이 역시 배수기 때만 볼 수 있는 ‘한정판 풍경’이다. 연주리 쪽에선 둔주봉이 명소다. 등산로 입구에서 황토흙길을 800m쯤 오르면 정상 전망대가 나온다. 발아래로 반전된 한반도 지형이 펼쳐진다. ■여행수첩 →마산동 쉼터는 대청호 중간쯤에 있다. 수도권 등 외지에서 찾을 경우 청주 문의면 혹은 옥천 안남면 방면에서 출발해야 더 효율적으로 대청호를 돌아볼 수 있다. →T맵으로 신선바위를 찍으면 멀리 떨어진 황당한 곳에 데려다 놓는다. ‘대전 동구 대청호수로296번길’을 찍고 간 뒤 마을 중간쯤에 있는 등산로를 따라 오르면 된다. 20분 정도 소요된다. 신선바위까지는 외진 데다 오가는 이도 별로 없는 만큼 단독 산행보다 동반 산행을 하길 권한다. →장승공원은 승용차로도 갈 수 있지만 찾기는 쉽지 않다. 주차장에서 마을 쪽으로 좀더 들어가야 공원 진입로가 나온다. 여기서 구룡산 정상까지는 불과 500m다. →돌팡깨 식당은 주민들이 함께 운영하는 식당이다. 두부, 청국장 등 주요리는 물론 밑반찬까지 싹싹 비울 만큼 정갈하고 맛있다. 검은 돌이 밀집된 ‘돌팡깨’ 바로 앞에 있다.
  • 멸종위기 ‘제주산버들’ 지구상 365그루 남았다

    멸종위기 ‘제주산버들’ 지구상 365그루 남았다

    국제적 희귀·멸종위기식물인 ‘제주산버들’이 지구상에 365그루만 남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산버들은 제주 한라산에서만 자생하는 특산식물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서도 ‘취약종’으로 등재해 국제적 보호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다.7일 산림청 국립수목원과 세계유산본부에 따르면 지난 2년간 한라산에 생육하는 제주산버들에 대한 전수 조사를 진행한 결과 365그루가 확인됐다. 제주산버들은 버드나무과에 속하는 키 작은 나무로, 이른 봄 잎이 나기 전에 꽃을 피우며 꽃이 진 후에 잎이 달린다. 특히 고산에 생육하는 특성에 따라 나무가 서지 않고 옆으로 누워서 자라는 특징을 보인다. 제주산버들은 1000m 이상의 계곡을 따라 서식했고 개체의 평균 밀도는 1㎡당 0.042개체로 매우 낮았다. 모든 개체의 크기를 분석한 결과 안정적으로 활착돼 생육하는 큰 개체보다 방사 지름이 50㎝ 이하 어린 개체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자생지는 모두 보호구역이고, 등산로와 떨어져 있어 일반인의 접근은 불가능한 상태다. 국립수목원과 세계유산본부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제주산버들 보전을 위한 추가 연구 및 인공 증식을 통한 대량 개체 확보를 추진해 멸종 위기에 대비할 계획이다. 김상용 수목원 식물자원연구과장은 “희귀·멸종위기식물 보전을 위해서는 위협상태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며 “개체군의 유전 특성과 증식 재배법 개발 등 후속 연구를 통해 국가 차원에서 지속적인 보전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 청약통장 필요 없는 광주 태전지구 ‘라시에라 태전’ 분양 중

    청약통장 필요 없는 광주 태전지구 ‘라시에라 태전’ 분양 중

    최근 몇 년 사이 서울을 중심으로 주택 가격 오름세가 이어지고 주거지 마련이 필요한 수요자들이 주택 청약에 몰리면서 ‘로또 청약’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집값이 크게 오르면서 청약에 당첨되기만 하면 큰 시세차익을 노릴 수 있어 이 때문에 많은 청약 통장이 몰리며 당첨률이 낮아졌기 때문이다.이는 여러 규제로 인해 시중 주택 시장의 일반적인 시세와 신규 분양가가 큰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일명 ‘로또 분양’이라는 신조어가 여기서 시작됐다. 아파트 청약에 몰리는 최근 분위기도 상당히 과열된 상태다. 이러한 청약 열풍에서 가장 약자는 무주택 기간이 짧고 부양가족이 적은 젊은 층, 젊은 부부다. 무주택 기간은 보통 30세 이상부터 산정되기 시작하는데, 3040대 젊은 세대가 5060세대보다 무주택 기간이 짧아 불리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들 수요자들의 경우 청약제도에서 불리해 단독형 주택과 같은 청약통장이 필요하지 않은 분양 단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대표적으로 광주의 대규모 계획도시인 태전·고산지구에서 분양을 앞둔 단독형 테라스하우스 ‘라시에라 태전’이 있다. 최근 분양 단지 중에서는 광주의 대규모 계획도시인 태전·고산지구에서 분양을 앞둔 단독형 테라스하우스 ‘라시에라 태전’이 있다. ㈜에이치포렛이 공급하고 ㈜안강건설이 시공하는 이 단지는 태전7지구 B2블록에 전용면적 84㎡,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 테라스하우스 76세대와 근린생활시설 10실 규모로 조성된다. 단독형 테라스하우스는 한 세대가 테라스하우스를 단독으로 사용하는 주거의 개념으로 블록형 주택으로도 불린다. 단독주택과 공동주택의 장점이 합쳐진 것으로 ‘라시에라 태전’의 경우 마당(일부 세대)과 주차장, 테라스 및 옥상 조경공간도 할당될 예정이다. ‘라시에라 태전’은 세대별 주차장 외에 지하에 공용주차장을 추가로 배치해 주차 혼잡을 최소화했으며 주거지역과 근생의 출입구 분리를 통해 차량 혼잡 및 동선 이동의 편의성을 더했다. 단지와 인접한 43·45번 국도를 통해 수원, 용인 등 주변 도시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으며 태전교차로를 통해 성남~장호원 간 고속화도로 진입이 용이하다. 대중교통으로는 수서~광주 간 복선전철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2023년 착공 예정이다. 예정대로 사업이 진행되면 2027년에 완공 예정이며 이를 통해 광주역에서 수서까지 12분, 강릉까지는 69분에 이동이 가능해진다. 이와 함께 골프 연습장, 피트니스, 샤워실, 탈의실, 주민카페 등 거주민들을 위한 커뮤니티 시설을 약 335㎡ 규모로 운영해 생활 편의성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라시에라 태전’ 분양갤러리는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능평리에 마련됐으며 현재 분양 중이다.
  • 지구서 한라산에만 자생 ‘제주산버들’ 딱 365그루 남았다

    지구서 한라산에만 자생 ‘제주산버들’ 딱 365그루 남았다

    국제적 희귀 식물인 한라산 ‘제주산버들’이 지구상에 365그루만 남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와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지난 2년간 한라산에 생육하는 제주산버들의 개체 수 파악을 위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7일 결과를 발표했다. 제주산버들은 버드나무과에 속하는 키 작은 나무로, 이른 봄 잎이 나기 전에 꽃을 피우고, 꽃이 진 후 잎이 달리는 식물이다. 고산에 생육하는 특성 상 옆으로 누워서 자라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국립수목원과 세계유산본부는 공동으로 지난 2년간 한라산에 생육하는 ‘제주산버들’의 정확한 개체수 파악을 위한 전수 조사를 진행해 왔다.이 결과 한라산에 365그루가 남아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전 세계에서 제주 한라산에서만 자생하는 특산식물로 생육 범위가 매우 제한적이라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적색목록(Red List) 취약종(Vulnerable)으로 등재돼 있다. 조사 결과 제주산버들은 한라산 해발고도 1000m 이상의 계곡을 따라 생육하는 것으로 확인됐고, 개체의 평균 밀도는 ㎡당 0.042개체로 파악됐다.확인된 개체의 크기를 분석한 결과, 안정적으로 활착돼 생육하는 큰 개체보다는 방사 지름이 50㎝ 이하인 어린 개체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제주산버들 자생지는 등산로와 멀리 떨어져 있어 일반인의 접근은 불가능한 상태다. 다만, 연구진은 계곡을 따라 생육하는 특성상 어린 개체의 정착과 이동이 빈번해 개체군의 동태가 매우 유동적일 것으로 추정했다. 김상용 국립수목원 식물자원연구과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제주산버들 보전 대책 마련을 위한 핵심 정보가 확보돼 향후 개체군의 유전 특성, 증식 재배법 개발 등 후속 연구를 통해 국가 차원에서 지속적인 보전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 김원기 경기도의원, 고산동 일대 민원현장 방문해 현장 소통형 의정활동 실시

    김원기 경기도의원, 고산동 일대 민원현장 방문해 현장 소통형 의정활동 실시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김원기(더불어민주당·의정부4) 도의원은 지난 5일 고산동 일원 민원 현장을 찾아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직접 듣고 해결을 위한 현장소통 의정활동을 펼쳤다. 오전 방문 현장에는 지역주민들과 관내 초·중·고 학부모, 의정부시의회 이계옥 시의원, 김진수 송산1동장, 의정부경찰서 관계자 등이 참석하여 민원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해결 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등 주민 불편 사항 해소를 위해 적극적인 소통 행보를 펼쳤다. 민원사항으로 ▲고산동 코스트코에서 고산초(문충로) 방향으로 좌회전과 유턴을 동시에 할 수 있도록 신호 체계 개선 ▲고산동 대광로제비앙더퍼스트 아파트 정문 앞쪽(서광로) 고원형 횡단보도 개선(철거 또는 녹색 동시 신호등 체계 도입) ▲고산동 고산초 앞 세석로에서 온더마켓(식자재마트) 입구 사거리 불법회전 방지를 위한 중앙선 분리대 또는 신호등 설치 요구 등이다. 오전 현장을 방문한 김원기 도의원은 오후에 경기도의회 의정부상담소에서 김영희 청소년지도협의회장, 김현수 송산사랑방 대표, 의정부시의회 이계옥 시의원, 의정부시 교통기획과 관계자를 다시 만나 오전 민원 사항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현장에 참석한 의정부경찰서 관계자는 “서광로 고원형 횡단보도 개선 관련 LH에서 설계도면에 따라 설치한 상태로 의정부경찰서에서 철거 요청을 해 놓은 상태이며 문충로, 세석로 민원은 각각 폭이 협소하거나 시설물 설치 차로폭이 확보돼야 해 차후에 LH에서 의정부시로 관리이관이 되면 전반적 검토하겠다”는 내용을 의정부시 관계자에게 전달했다. 이에 대해 김원기 도의원과 이계옥 시의원은 “현장 방문결과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 사고 위험에 노출된 상황으로 인식되어 방지턱 등 교통안내 표지판이나 노면 구분 도색 등의 설치가 필요해 보인다”며 “학교 주변의 교통안전과도 연계 되는 중요한 사안인 만큼 관련기관이 면밀히 검토하고 협의해 대책을 세워달라”고 당부했다. 또 “앞으로도 주민과 공감하고 소통하는 현장 의정활동을 적극 펼칠 것”이라며 “오늘 현장 방문에서 제기된 민원들은 집행부서와 함께 해결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 에베레스트에서 적어도 59명 코로나19 감염됐는데 네팔 “그런 일 없다”

    에베레스트에서 적어도 59명 코로나19 감염됐는데 네팔 “그런 일 없다”

    지난 4월 네팔 쿰부 히말라야의 에베레스트(해발 고도 8848.86m) 베이스캠프(EBC, 해발 고도 5361m)에서 장부 셰르파(38)는 감기에 고열을 앓았다. 그는 바레인 왕자의 에베레스트 등정을 돕기 위해 기용된 셰르파(티베트 출신 고산 부족과 부족민을 가리키는 고유명사였는데 고산 가이드를 뜻하는 보통 명사가 됐다)였다. 상태가 나빠지자 그는 수도 카트만두의 병원으로 후송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일주일 입원 치료를 받고 집에서 엿새를 보낸 뒤 그는 EBC로 돌아왔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탓에 유능하고 경험 많은 셰르파 구하기 힘들어 등반 회사는 다시 그를 불러 들였다. 왕자가 정상에 오르지 못하면 엄청난 돈을 날릴 상황이었다. 에베레스트 최초의 확진자가 된 그는 몸이 성치 않았는데도 5월 11일(이하 현지시간) 새벽에 왕자를 비롯한 15명의 대원들을 이끌고 베이스캠프를 떠났다. 이달 초 등반 시즌이 막을 내릴 예정이라 시간이 빠듯했다. 이렇게 해서 적어도 59명의 확진자가 산에 돌아다녔고, 이 중 다섯은 정상을 밟았다. 물론 정부나 방역당국의 공식 기록으로 확인된 숫자는 아니다. 미국 일간 뉴욕 타임스(NYT)는 산악인들과 상업등반 회사 관계자 인터뷰, 소셜미디어 이용자들의 글을 뒤져 이렇게 집계했다고 27일 전했다. 네팔산악연맹의 회장을 지낸 앙 체링 셰르파는 “셰르파나 산악인들은 슈퍼맨“이라며 “이 문제는 심층 연구를 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반면 네팔 정부는 에베레스트에 단 한 명의 확진자도 없었다고 반박했다. 관광청 간부도 산악인 중에는 폐렴 환자만 한 명 있었으며 감기 같은 일은 건조한 산악 공기를 감안하면 별 일 아니라고 했다. 산에서 상당수가 헬리콥터로 후송됐고 여러 건의 탐사 일정이 취소됐는데도 네팔 관광당국은 하나도 발병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바꾸지 않고 있다. 워낙 많은 비용을 들인 데다 훈련하기 위해 많은 애를 쓰고 네팔까지 오는 일도 쉽지 않고 에베레스트 등정을 시도하는 일도 흔치 않아 좀처럼 등정 노력을 그만 두려 하지 않는다. 4월에 노르웨이 등반가 에를렌트 네스와 영국 산악인 스티브 데이비스를 비롯해 다른 등반가들도 소셜미디어에 에베레스트 등정 중 코로나19 감염 사례를 소개했다. 네스는 페이스북에 병상에서 마스크를 쓴 사진과 함께 “두 곳 병원에서 사흘 동안 있었고, 오늘은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았다. 곧 병원을 떠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로 꼽히는 네팔은 셰르파 뿐만 아니라 다른 네팔리들도 마찬가지로 백신 부족에 시름을 앓고 있다. 이 나라 정부는 부자 나라들이 백신 공급을 늘려달라고 매달리고 있는데 이 나라 인구의 3% 정도만 2차 접종을 마친 상태다. 지난해 코로나 방역 차원에서 에베레스트 등 고산 등반을 불허했다가 2019년 20억 달러 (약 2조 2620억원)의 수입을 까먹었다. 만약 실제 감염자 수를 그대로 공표했더라면 관광지 이미지에 타격을 입고 등반 허가 증거금 수입을 날릴 수 있어 어떻게든 이를 막고 싶었을 것이라고 신문은 짐작했다. 올해 408명의 외국 등반가가 몰려 들었고, 실제 감염자 수는 59명 이상이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다수의 셰르파와 상업등반 회사들은 EBC에 체류하는 팀당 서너 명은 감염됐을 것으로 짐작했다. 국제산악가이드협회의 푸누루 셰르파는 10명의 가이드가 코로나19에 감염돼 고생했다고 전했다. 이번 시즌 허가를 얻어 등반에 나선 이들 가운데 절반쯤이 포기했는데 코로나19 확진 때문이거나 히말라야에 폭풍우를 몰고 오는 사이클론 내습 탓이었다. 미국 유타주 태생으로 뉴질랜드에 사는 스콧 심퍼는 지난달 11일 에베레스트 정상을 발 아래 뒀는데 카트만두로 돌아와서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카트만두의 호텔에 열이틀 격리됐는데 지금도 완전히 이겨낸 것은 아니다. 아내이며 가이드인 안나 킬링은 “남편은 산에서 감염됐는지를 정말 모르더라”고 했다. 네스도 카트만두로 후송됐는데 의사들이 산에 돌아가지 말라고 해 그는 귀국했다. 3년 동안 들인 돈만 4만 달러쯤인데 네팔 병원비까지 더해졌다. 꿈에도 돌려받을 생각을 하지 않는다. 크로아티아 등반가인 마리오 첼리니치는 EBC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4년이나 훈련에 열중한 것이 아까워 정상으로 나아갔다. 그는 코로나나 고산병이나 마찬가지로 조심해야 한다며 “그 산은 언젠가 당신을 죽게 할 수도 있는 아름다운 꽃과 같다. 매혹시킨다. 당신이 여기 오면 존중받는다. 그리고 8000m까지 오르면 완전히 어쩌지 못하는 상태가 된다. 산이 어떤 운명을 결정하든 당신의 운명”이라고 말했다.
  • 레츠고! 레고랜드, 글로벌 테마파크로… 올인! 청년 일자리, 21세기 현장 정치로

    레츠고! 레고랜드, 글로벌 테마파크로… 올인! 청년 일자리, 21세기 현장 정치로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내년 3월 대통령 선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최 지사는 11년 강원도를 이끈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우리나라의 시스템 전체를 ‘고용 중심’으로 재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강원도에서 실험을 마친 ‘취직사회 책임제’를 들고 나왔다. 청년 등의 취직을 사회, 즉 기업과 정부가 책임지는 제도다. 최 지사는 이를 통해 퍼주기식 복지가 아니라 물고기 잡는 법을 알려주는 지속가능한 복지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대권 도전 등 자신감 넘치는 최 지사의 행보는 다음달 준공 예정인 ‘레고랜드’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12년여 동안 각종 우여곡절을 거치면서도 강원의 미래를 위해 야심 차게 밀어붙였던 레고랜드의 성공이 눈앞에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최 지사는 지난 1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강원의 미래가 레고랜드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면서 “다음달 준공되는 레고랜드가 내년 봄부터 본격적으로 손님을 맞을 수 있도록 철저하게 점검하고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춘천의 레고랜드는 앞으로 10여개월 동안 전문가들의 안전점검과 시운전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 그랜드 오픈할 예정이다. 최 지사에게 대권 구상, 레고랜드 준공과 강원지역에 미칠 영향 등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한준규 사회2부장과의 대담.-대권 도전을 선언했는데. “강원도 변방에 있어 정치의 본질적인 얘기를 말할 수 있다. 이제는 우리나라도 여의도 정치에서 벗어날 때가 됐다. 현실 정치가 여의도에 갇혀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서로 상대 정당만 쳐다본다. 여의도에서 국회의원으로 3년 있었지만 정치가 국민들의 삶과 멀어지고 있다. 정치가 귀족화됐다고 말하고 싶다. 빈부격차 문제 해결이 시대정신이 됐다. 국민 곁으로 정치가 가야 한다. 정치가 복지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 복지만으로는 빈부격차 해소가 어렵다. 분배가 이뤄지는 것은 노동소득과 임금소득을 올리는 데서 찾아야 한다. 국가 이슈가 분배를 이루는 데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 임금을 올려 선순환하게 하는 게 중요하다.” -대권 공약의 핵심이 ‘취직’이었는데 “맞다. 대한민국은 고용국가가 돼야 한다. ‘완전한 고용’이야말로 불공정, 불평등, 빈부 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그래서 청년 등의 취직을 사회, 즉 기업과 정부가 책임지는 ‘취직사회 책임제’가 필요하다. 이미 강원도에서 실험을 마쳤다. 일각에서 이야기하는 ‘기본소득 지급’보다 예산도 훨씬 적게 든다. 완전한 양질의 고용이 최고의 복지다.” -3선 강원도지사로 그동안 보람 있었던 것은. “2018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다. 당시 국내는 정권교체기였다. 탄핵 정국과 맞물려 어수선했다. 국제적으로도 혼란스러운 시기였다. 동계올림픽 개최 직전인 2017년 11월에는 북한에서 대륙간탄도유도탄(ICBM)을 쏘는 등 세계정세는 극도로 긴장된 날들이었다. 준비과정도 힘들었다. 극적으로 북한이 올림픽에 참여하게 되면서 성공적인 올림픽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평화올림픽으로 성대하게 개최됐다. 어렵게 유치하고 힘든 준비과정을 거쳤지만 가장 보람된 일로 기억된다.”-레고랜드 테마파크가 곧 준공된다. “춘천은 산과 호수 등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간직한 도시다. 지리적으로도 서울 등 수도권과의 접근성도 좋다. 고속도로와 철길이 놓여 1시간 내 이동이 가능한 곳이다. 곳곳에 애니메이션 박물관, 인형극장, 스마트토이 비즈센터 등이 있어 일찍부터 어린이에 특화된 도시다. 관련 산업과 연계하면 시너지효과 창출도 기대된다. 글로벌 테마파크는 그동안 국내 여러 자치단체에서 유치를 시도했지만 성공한 사례가 없다. 강원도가 영국 멀린사와 레고랜드 테마파크 조성을 추진한 지 12년 됐다. 그동안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곧 테마파크가 준공되고 내년 상반기에는 일반인들에게 공개된다. 전 세계 10여곳 레고랜드 테마파크 가운데 섬에 레고랜드 테마파크를 만든 것은 춘천이 처음이다. 강원도는 관광으로 먹고산다. 자연관광에서 벗어나 부가가치가 높은 관광으로 변화해야 한다. 글로벌 테마파크가 계절적 요인 등을 배제하고 부가가치가 높은 강원관광으로 탈바꿈시켜 줄 것이다. 성공을 확신한다.” -추진 과정에서 반대 목소리와 갈등도 많았다. 개장 이후까지 이어질 공산이 크다. “갈등의 가장 큰 요인은 문화재 문제와 총괄계약협약(MDA)이 아닌가 싶다. 테마파크가 들어서는 의암호 내 하중도에서 선사유적지와 유물이 대량으로 발굴됐다. 7개 문화재 전문 발굴기관이 참여해 5년 넘게 발굴작업을 벌였다. 그동안 사업은 전면 중단됐다. 개발면적의 10%가 문화재 보존구역으로 지정됐다. 선사 주거지 등 유적지는 문화재청의 지침에 따라 복토했다. 개발부지 전 구역에 대해 유구보호층 보호 건설공업 설계를 반영했다. 발굴된 문화재와 하중도의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 유적공원과 유적박물관 건립도 추진한다. 레고랜드 테마파크와 연계해 우리나라 선사시대의 역사현장을 볼 수 있는 교육의 장으로도 손색없을 것이다. 또 다른 문제는 2018년 멀린사 등과 체결한 총괄개발협약이다. 당시 자금 조달의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일부에서는 제2의 알펜시아를 우려한다. “알펜시아와 레고랜드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알펜시아는 강원도가 재정을 투입해 건설, 운영한 것이다. 하지만 레고랜드는 멀린사 등이 투자해 건설·운영을 한다. 강원도는 도로 등 기반 시설만 조성해 준 것이다. 미국 등 선진국에서도 해외 자본의 투자 유치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한다. 기반시설, 세제 지원 등 막대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하며 유치에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 레고랜드 테마파크 사업도 같은 개념이다. 레고랜드를 유치해 도시가 발전된 예는 많다. 말레이시아 조호바루는 레고랜드로 인구가 30% 이상 늘어 신도시까지 생겨났다. 미국 캘리포니아 칼스배드도 인구가 7만명에서 11만명으로 4만명이 늘어나는 효과를 얻었다. 춘천 레고랜드 테마파크도 좋은 입지 여건 등을 감안하면 흥행에 성공할 것이다.” -코로나19 이후 관광과 어린이놀이 패턴이 바뀌고 있다. 흥행 전망과 전력은.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졌다. 대신 국내여행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글로벌 테마파크를 국내에서 즐길 수 있게 되면서 해외 관광객을 제외하더라도 우리 국민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 것이다. 특히 2세부터 12세까지의 영유아와 어린이들이 즐기는 시설인 만큼 철저한 점검 등 안전을 최우선할 것이다. 이달 테마파크가 준공된 뒤 내년 개장 때까지 해외 전문 기술진이 머물며 안전점검과 시운전을 하게 된다. 코로나19가 종식되면 국내뿐 아니라 동남아 등 가족동반 해외 관광객들도 많이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감염병과 안전을 위해 다양한 안전망을 구축해 나갈 것이다.” -춘천권과 강원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테마파크가 될 것이다. 의암호의 하중도 섬에 만들어진 테마파크는 춘천 도심 주변의 산과 숲, 호수가 엮어내는 환상적인 자연과 어우러져 연간 200만명 이상이 찾아올 것으로 본다. 테마파크와 더불어 컨벤션센터, 호텔, 상가까지 들어서면 더 많은 방문객들이 찾을 것이다. 이렇다 할 일자리가 없는 강원지역 주민들의 취업도 늘어나게 된다. 추산으로 9000명 이상의 일자리가 생겨날 전망이다. 당장 연말까지 강원지역으로 제한해 인턴십 20여명을 채용한다. 경력직 90여명 등 110명의 일자리가 창출된다. 개장을 앞둔 내년 초까지 1200명에서 1600명이 채용될 예정이다. 주변 시설이 속속 생겨나면서 고용은 더 늘 것이다. 매출액의 26%가 인건비로 지출될 것으로 분석되는 만큼 지역경제 파급 효과가 클 전망이다. 테마파크에서 소비되는 식자재와 지역 농산물을 구매하며 연간 6000억원의 지역경제 유발 효과도 기대된다.” -개장 이후 주변 확장성에 대한 청사진은. “개장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주변 개발을 진행 중이다. 레고랜드 진입로에서 춘천 도심으로 이어지는 루트에 친환경 관광트램을 운행할 계획이다. 국내 최장 길이의 삼악산케이블카도 추석을 전후해 개장된다. 의암호 일대는 민간자본을 끌어들여 관광 휴양시설과 마리나 조성 등이 추진되고 있다. 관광시설이 집적화되면 시너지효과가 상당할 전망이다. 수도권과의 접근성도 제2경춘국도와 서울~춘천~속초를 잇는 고속철길이 곧 뚫리면 30분대 이동이 가능해진다. 하중도가 서면대교와 연계되면 애니메이션 박물관 등과 어우러져 우리나라 중부권 최대 관광도시가 될 것이다.”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 중점을 두고 추진할 일은. “2024 강원청소년동계올림픽이다. 남북으로 나뉜 강원도가 다시 하나가 되는 계기를 만들고 싶다. 남북공동 개최를 목표로 한다. 총리 주재 대회지원위원회에 8월 중 안건을 올릴 예정이다. 위원회에서 남북 공동개최를 의결하면 북측에 공식 제의하게 된다. 이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제안하면 국제 공식 프로세스가 된다. 이는 유엔 제재에 해당되지 않는다. 남북공동 개최가 가능해져 다시 한번 남북의 평화무드가 조성되길 바란다.” 정리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기획]북한산 최고 전망대 경기 양주 ‘노고산’- 바로 옆 선경(仙境) 품어 유명

    [기획]북한산 최고 전망대 경기 양주 ‘노고산’- 바로 옆 선경(仙境) 품어 유명

    “자신의 편견과 주관을 모두 내려놓고 진솔하고 겸허하게 자연을 ‘관조’할 때 비로소 깨달음의 희열을 맛볼 수 있다.” 엷었던 연녹색 나무 이파리와 여린 풀이 한껏 물이 올라 우거질 때로 우거진 유월의 산행은 어느 계절보다 산객의 마음과 정신을 맑고 건강하게 한다. 앙상했던 나뭇가지는 어느덧 잎사귀가 빼곡해 드넓은 하늘을 뒤덮었다. 대지를 겨우 뚫고 나온 여린 풀들은 훌쩍 자라 억세지고 제법 시야를 가릴 정도가 됐다. 울창한 숲은 동식물, 곤충에게 안락한 서식처로 생명의 공간이다. 극성기인 성하(盛夏)를 앞두고 온갖 식물은 화려한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을 준비에 여념이 없다. 다양한 야생동물과 곤충도 짝짓기, 먹이 사냥을 하며 왕성한 활동을 하는 시기다. 유월은 인생으로 치면 청춘이라 여겨지는 연중 최고의 계절이다. -평범한 노고산의 재발견‥북한산 조망 독보적 장소 경기 양주 노고산(487m)은 야트막한 보통의 산이지만 북한산(837m) 조망에 최적의 장소다. 창릉천을 사이에 두고 지척에 서로 마주하고 있어 다른 어느 곳보다 뛰어난 전망을 자랑한다. 정상에 서면 마치 코앞에 북한산이 우뚝 솟아 있는 듯 가깝다. 서울 노원과 경기 의정부에 걸쳐 있는 수락산(638m)에서 본 북한, 도봉산(740m) 전망도 뛰어나지만 제법 거리가 있어 아득하다. 북한산 지척에서 바라본 모습과 비교하면 감동은 크게 떨어진다. 평이한 노고산은 바위(골산)가 아닌 흙(육산)으로 이뤄져 등산로는 마치 양탄자 위를 걷는 듯 부드럽고 편안하다. 물론 일부 구간 너덜길이 있지만 일단 능선에 오르면 흙길이 잘 나있어 정상까지 이어진다. 흥국사 기준, 정상까지 어림잡아 1시간 정도다. 산 규모가 아담해 가장 긴 등산로도 3시간 정도로 부담이 적다. 특별히 돋보이진 않지만 나름대로 그만의 장점을 가진 매력적인 산임은 분명하다. 한미산으로도 불리며 북한산의 여맥으로 공릉천과 창릉천 분수령을 이룬다. -천년사찰서 평안 기원‥애견 돌무지무덤 사연은?본격적인 등산길에 오르기 전 노고산 첫 기착지인 흥국사에 잠시 들러 마음의 평화를 기원해 본다. 주불전인 약사전 뒤편 전망대에서면 우뚝 솟은 북한산 암봉과 주능선 일부가 아스란히 다가온다. 정상에서의 감동을 예고하는 듯하다. 천년 전통사찰 흥덕사는 특이하게 주 불전이 석가나 미륵불을 모신 대웅, 무량수전이 아닌 약사전이며 그 현판은 영조 친필로 알려졌다. 주 등산로는 아니지만 흥국사 뒤편으로 10여분 오르다 보면 살아생전 누군가에 사랑받았을 개의 돌무지무덤이 사진과 함께 제법 규모 있게 조성돼 있다. 애견 추모공원 외에는 개 무덤을 제대로 본적이 별로 없다. 개와 주인의 깊고 애틋한 인연은 어떤 것 이었을까?. 흥국사에서 오르는 등산로 주변에도 묘지 서너 기가 조성돼 있지만, 돌무지로 동물 무덤을 정성스레 쌓은 것은 이채롭다. 아마도 사찰 뒤에 무덤을 써 사랑했던 아니 가족처럼 여겼을지도 모를 애견이 극락왕생하기를 빌지 않았을까? -좀처럼 드러내지 않는 북한산‥정상 무한 감동 감소 우려북한, 도봉 최고 절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노고산 산행 길은 설렘과 기대감으로 가득하다. 독보적인 전망을 자랑하지만 등산길 내내 그 위용을 쉽사리 보여주진 않는다. 무성한 숲이 하늘을 뒤덮은 등산로가 정상까지 이어지는 동안 그 사이로 살짝, 살짝 엿볼 수 있을 뿐이다. 정상에 섰을 때 극적인 장면에 대한 무한 감동이 감소할 것을 염려한 배려일까? 그렇다고 정상에서의 감동만이 다는 아니다. 하눌님을 뒤덮은 숲길이 정상까지 지속돼, 지루할 것 같지만 이는 큰 오산이다. 정상에 오르는 과정에서 느끼는 즐거움과 유익함 또한 만만치 않다. 사물에 대한 관심이 조금이라도 있는 산객이라면 숲의 은밀한 부분을 살펴보는 재미에 시간 가는 줄 모른다. 맥을 놓고 ‘멍 때리는 것’도 때에 따라 필요하지만, 항상 사물에 대한 관심을 갖고 분석 하는 태도는 인생을 사는 데 매우 유익하다. 참나무과 수종이 전체 숲의 상당 부분을 장악한 노고산 정상에 이르는 길에는 신갈, 떡갈, 졸참. 갈참, 상수리, 굴참나무가 줄지어 서 있다. 하지만 정작 참나무는 없다. 닮은 듯 틀린 참나무과 ‘도토리 육형제’로 불리는 나무를 구분하며 오르다 보면 지루할 틈이 없다. 손가락으로 누르면 표피가 쑥 들어가는 코르크를 생산하는 굴참나무, 한 가지에 일곱 개의 이파리가 빼곡히 매달린 칠엽수(일명 마로니에), 열매가 팥을 닮은 팥배나무 등 만나는 나무마다 정겹다. -서어나무, 소나무 군락지 조우, 또 하나의 즐거움등산로 중턱에서 만나는 서어나무와 소나무 군락도 쏠쏠한 재미를 준다. 인간 시간 개념으론 상상할 수 없을 정도 오랜 세월을 거쳐 숲의 ‘천이’가 이뤄지면, 맨 마지막 단계 극상림을 구성하는 수종 중 하나가 서어나무다. 전국적으로 군락이 많지 않고 귀하다. 마치 나무줄기가 잘 발달한 인체의 근육 같아 머슬트리(근육나무)라고 일컬어지기도 한다. 나무줄기는 회색빛을 띤다. 지척에 있는 송림(松林) 또한 볼만하다. 참나무과 수종과 풀들이 주를 이루던 등산길 분위기는 여기서부터 돌변한다. 참나무와 키 작은 수목, 온갖 풀들이 빽빽해 사방이 막힌 듯했던 지금까지와는 사뭇 다르다. 소나무에서 내뿜는 피톤치드가 너무 강한 나머지 근처에서 다른 식물이 잘 자라지 못해 주변은 마치 청소를 한 듯 깔끔하다. 깊은 숲 속으로의 산행은 전체를 파악할 수 없는 아쉬움이 있지만 대신 자연의 신비와 마주하고 속살을 살펴볼 수 있는 이점이 있다. 한 치 떨어져 보면 산의 규모나 계곡 모양 등 전체 형세를 읽을 순 있지만 정작 그 내면은 볼 수 없다. 고달픈 인생 이치도 이와 같지 않겠는가? -노고산 정상은 선계‥북한, 도봉 절경 무한 감동‥숨은벽도 윤곽 또렷이런저런 생각에 울창한 숲속 흙길을 따라 오르길 한 시간여, 홀연 하늘이 열리고 시야가 탁 트인다. 마치 깊은 터널을 겨우 벗어나 눈부신 세상과 갑작스레 마주한 듯 당혹스럽다. 내가 최고라며 우뚝 솟은 백운대, 인수봉의 수려하고 장엄한 모습이 시야를 떡하니 막아선다. 대자연의 웅장함에 감동이 밀려온다. 절정의 감동을 제공한 노고산은 북한산 최고 조망지라는 등호(=)가 설마에서 확신으로 바뀌는 순간이다. 한 시간여 산책하듯 올라온 노고에 비하면 그 대가가 너무 과하다 싶을 정도로 넘치는 보상을 받으니 무안한 감정마저 든다. 아니 횡재한 느낌이 더 정확하다고 할까? 조금만 노력해도 큰 선물을 주는 자연에 감사할 따름이다. 백운대와 인수봉 뒤에 살짝 숨어 있는 숨은벽도 전체 윤곽을 또렷이 드러냈다. 정상부는 769m로 북한산에서 4번째로 높다. 좀처럼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 암봉으로 유명하다. 노고산에 오른다고 무조건 볼 수 있는 쉬운 존재는 아니다. 미세먼지나 안개가 없어야만 볼 수 있다. 또 하나, 해가 서쪽으로 기울어 빛이 이곳에 숨어들어야 비로소 온전한 모습을 내보인다. -장장 20여km 주 능선 지척에‥하늘에 그려낸 우아한 곡선미노고산 정상의 수많은 혜택(?)은 거기에서 끝나지 않는다. 맨 왼쪽 사패산(551m)을 시작으로 도봉산 포대능선, 두 산의 경계 우이령길, 북한산 상장·의상·비봉능선은 맑고 투명한 하늘에 또렷하게 아름다운 선을 그려 낸다. 그 능선 위로 우뚝 솟은 거대한 암봉들, 물결치는 우아한 곡선, 이곳은 속세가 아닌 선계임이 분명하다. 시간도 속세와 차원이 다르다. 절경에 팔려 잠시인가 했더니 어느새 한 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렸다. “마냥 이곳에 머무르고 싶다”는 생각이 저절로 머리에 맴돈다. 하산길이 부담 없어 굳이 서두를 필요가 없기도 하다. 이런 절경과 접근성 때문에 백패킹 장소로도 이름이 높다. 실제 정상은 군부대 내주고 바로 아래 헬기장이 실질적인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노고산은 이렇다 할 절경은 없지만 바로 건너 북한산 최고 경치를 품어 명산이 됐다. 고달픈 인생도 자연의 이치를 배우면 삶이 새롭게 달라질 수 있지 않을까? 글·사진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빙하의 피?…알프스 산맥의 눈이 수박 색깔로 변해

    빙하의 피?…알프스 산맥의 눈이 수박 색깔로 변해

    프랑스 알프스 산맥 지역에서 눈 색깔이 붉은색, 바랜 오렌지색, 레모네이드 핑크색 등으로 변해 화제다. 현지에서는 ‘빙하의 피’ ‘수박눈’ 등으로 붉은색 눈을 부르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14일 붉은색 눈은 조류로부터 온 것이라고 보도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고산 지대에서 눈조류가 증가하는 현상을 겪고 있다. 눈조류가 왜 발생하는지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연구진은 알프스 산맥의 조류를 조사한 결과 어떤 종류가 살고,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등을 찾아냈다. 작지만 강하고, 식물같지만 박테리아인 조류는 ‘생태계의 기본’으로 불린다. 프랑스 그르노블 알프스대학의 박사과정생인 아델린 스튜어트는 “조류는 많은 양의 산소를 생산할뿐 아니라 생태계의 기반을 형성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왜 조류가 번성하는지는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그리고 주로 붉은색이지만 때로 초록, 회색, 노란색 등을 보이는 색깔은 조류가 자외선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띄는 것이다. 조류의 색깔은 햇빛을 더욱 흡수해 눈이 빨리 녹게끔 작용한다. 이러한 변화는 생태환경을 바꿔놓아 빙하가 줄어드는 속도를 가속화하게 되는 것이다. 산에는 다양한 종류의 조류가 살고 번식하기 때문에 프랑스 알프스의 연구진은 어떤 조류가 자라는지에 대해서부터 연구를 시작했다. 이를 통해 조류가 특정 고도를 선호하며, 특히 산구이나로 불리는 조류는 2000m 이상에서만 사는 것을 발견했다. 처음 빙하의 피에 대해 언급한 것은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로 그는 눈에서 오랫동안 잠들어있던 털많은 붉은 벌레가 자란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인류가 만들어낸 여러 인자로 인해 눈조류의 발생이 더욱 잦아졌다. 기후온난화와 비료 및 오수의 유입 등이 민물과 바닷물에서 조류의 극심한 발생을 일으키고 있다. 만약 ‘핏빛 빙하’의 원인도 같은 것이라면, 과학자들은 질소와 인과 같은 비료에 많이 포함된 성분이 조류 발생을 낳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이를 입증할 충분한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 에리 마레샬 그르노블 알프스대 연구원은 “해조류와 마찬가지로 눈조류가 주변 생태계에 해로운 영향을 끼칠지는 알 수 없다”면서 “붉은 눈 현상이 더 많이 일어났다고는 하지만 이를 뒷받침할 충분한 자료가 없다”고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단독] ‘도로 개발’ 추진하던 지역에 집 짓고… 이해충돌 아니라는 임종성

    [단독] ‘도로 개발’ 추진하던 지역에 집 짓고… 이해충돌 아니라는 임종성

    지역구 광주 오포읍에 2016년 건설 추진공시지가 3억대 주택, 지난달 8억에 매도임 의원 “지역구 챙긴 것… 실제 이득 없어” 당시 누나·사촌은 고산2택지지구 땅 매입한 달 뒤 도시계획 변경… 가격 10배 뛰어업무상 비밀을 이용해 땅 투기를 했다는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에서 탈당을 권유받은 임종성 의원이 지역구 내 단독주택을 사들인 시점인 2018년 전후로 인근 도로 개발을 추진했고, 이를 위한 특별교부금 수십억원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임 의원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발 부동산 투기 문제가 불거진 뒤인 지난달 약 8억원에 해당 주택을 판 것으로 확인됐다. 임 의원 측은 지역구 내 도로 개발은 주민의 숙원사업이며 집을 팔아 실제 이득을 본 건 없다고 강조했지만, 이해충돌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13일 국회 공보와 대법원 등기소, 경기 광주시 오포읍 일대 부동산 등에 따르면 임 의원은 2018년 1월 오포읍 능평리 일대에 177㎡(53평형) 2층 단독주택을 지어 등기를 완료했다. 이곳은 일명 ‘교수마을’이라 불리는 타운하우스로 30여 가구가 전원주택을 지어 마을을 이루고 있다. 임 의원은 2019년 재산신고 당시 토지와 함께 이 주택을 2억 7600만원으로 신고했다. 교수마을 주민들이 지분을 쪼개 공동 소유한 이 마을의 도로(2307만원)까지 합치면 최초 구입 당시 약 3억원을 들여 단독주택을 지은 셈이다. 임 의원은 지난달 10일 해당 주택을 약 8억원에 판매했다. 단순히 보면 차액은 5억원가량이지만, 국회 정기재산 변동신고 시 금액이 낮은 공시지가를 적는 것을 고려하면 차액은 크지 않다는 게 인근 부동산의 설명이다. 2016년 5월 광주 을구에서 당선된 임 의원은 지역구인 오포읍 도로 개발에 공을 들였다. 임 의원은 2017년 4월 민주당 도시농업발전특별위원회 위원장이었을 당시 광주 물류단지 입지 대책 간담회를 열고 ‘도로 개선 사업’을 논했다. 같은 해 12월 국회 국토교통위원이었던 임 의원은 ‘2017도시포럼’을 열고 비도시 지역의 난개발 실태를 지적했다. 당시 발표자로 나선 한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오포읍을 대표적 난개발 지역으로 소개했다. 실제로 임 의원은 오포읍 내 도로개발 예산을 따냈다. 주택 매입 시점으로부터 두 달 뒤인 2018년 3월 행정안전부로부터 오포읍 장지~매산 2구간인 양벌초교와 양촌사거리 사이 도로망 확·포장 사업을 위한 특별교부금 10억원을 확보했다. 임 의원이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이었던 2019년 12월에는 오포읍 내 신현3리와 직동IC 간 도로 개설을 위한 특별교부금 10억원도 추가로 받아냈다.이 지역 한 부동산업자는 “부동산 집값에 영향을 주는 게 학군과 교통”이라면서 “양벌초 앞 도로가 개발되면서 학군 접근성이 좋아졌고, 57번 국도 개발로 교수마을에서 용인 죽전으로 빠지는 교통이 좋아져 집값이 오르는 데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 의원의 누나와 사촌 등이 오포읍 내 고산2택지지구 인근 땅(6409㎡)을 5억여원에 공동 매입한 것도 2018년 11월이다. 그다음달인 12월 광주시가 고산2지구 도시관리계획 변경안을 고시하면서 이 지역 땅값이 10배 가까이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땅을 산 임 의원의 누나도 교수마을 도로를 공동 소유하고 있어 타운하우스 내 집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임 의원 측은 전혀 문제가 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광주시 최대 현안이 오포읍의 교통 문제였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이해충돌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또 임 의원이 2018년 말 결혼하면서 지역구 내에 집을 지었고, 다주택 문제가 발생하자 도리어 손해를 보며 처분했다고 강조했다. 누나와는 수년 전부터 사이가 안 좋아 연락을 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임 의원 측 관계자는 “지역구 내 핵심 지역에 집을 구한 게 투기일 수 없다”며 “국회의원이 자기 지역구 사업을 챙기면 다 이해충돌로 봐야 하는 건 아니지 않으냐”고 말했다. [반론 보도] ‘도로개발 추진하던 지역에 집짓고… 이해충돌 아니라는 임종성’ 관련 본사는 지난 6월 14일자 10면에 <‘도로 개발’ 추진하던 지역에 집 짓고…이해충돌 아니라는 임종성>이란 제목의 보도를 했습니다. 이에 대해 임종성 의원은 “이해충돌 사례로 제시된 오포읍 장지~매산 2구간 도로 확·포장 사업, 신현3리~직동IC간 도로 개설 사업 등 각종 도로 개발사업은 위치 및 거리상 본인의 주택 가격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고, 누님 등 지인들의 부동산 매매와 관련해 업무상 비밀 이용 의혹이 제기된 토지에 관해 이미 2010년 광주시청 홈페이지에 도시 계획이 게시(경기도 고시 제2010-304호)돼 누구나 볼 수 있는 공개자료로서 업무상 취득한 비밀이 아니다”라고 밝혀왔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 청약시장 과열화에 청약통장 필요 없는 단지 주목… ‘라시에라 태전’ 오는 14일 청약

    청약시장 과열화에 청약통장 필요 없는 단지 주목… ‘라시에라 태전’ 오는 14일 청약

    서울 아파트 청약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청약통장이 필요 없는 틈새 상품으로 수요자의 관심이 옮겨가고 있다. 상대적으로 당첨 확률이 낮은 수요자들이 낮은 확률을 기대기보다 실질적으로 분양을 받을 수 있는 단지로 눈을 돌렸기 때문이다.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서 분양한 아파트 물량은 31개 단지 총 6542가구로 확인됐다. 청약접수 건수는 52만 2925건으로 평균 경쟁률은 79.93 대 1을 기록했다. 특히, 전체 31개 분양 단지 중 38.71%에 해당하는 12개 단지가 100 대 1이 넘는 평균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서울의 아파트 공급난이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와 같은 청약통장으로 쏠리는 경향 또한 올해에도 지속될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분양된 화성 동탄의 한 아파트는 1순위 청약 경쟁률로 809 대 1이라는 수치를 기록했다. 청약 경쟁률이 극도로 높아지면서 당첨확률이 희박해지자 특히 가점이 낮은 30·40세대 주택 수요자들이 청약통장이 필요 없는 주택 분양에 관심을 돌리고 있다. 무주택기간이 길면 길수록 가점이 높아지는 현 시스템상 상대적으로 연령이 낮은 30·40세대들은 사실상 청약 당첨이 희박하기 때문이다. 이에 청약 당첨 가능성이 낮은 주택 수요자들이 서울과 그리 멀지 않으면서도 청약통장이 필요하지 않은 분양 단지로 쏠리고 있다. 대표적인 상품이 단독형 주택인데, 아파트와는 다르게 분양받는데 청약통장이 필요하지 않다. 최근 분양 단지 중에서는 광주의 대규모 계획도시인 태전·고산지구에서 분양을 앞둔 단독형 테라스하우스 ‘라시에라 태전’이 있다. ㈜에이치포렛이 공급하고 ㈜안강건설이 시공하는 이 단지는 태전7지구 B2블록(태전동 131-1)에 전용면적 84㎡,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 테라스하우스 76세대와 근린생활시설 10실 규모로 조성된다. 단독형 테라스하우스는 한 세대가 테라스하우스를 단독으로 사용하는 주거의 개념으로 블록형 주택으로도 불린다. 단독주택과 공동주택의 장점이 합쳐진 것으로 ‘라시에라 태전’의 경우 마당(일부 세대)과 주차장, 테라스 및 옥상 조경공간도 할당될 예정이다. ‘라시에라 태전’은 세대별 주차장 외에 지하에 공용주차장을 추가로 배치해 주차 혼잡을 최소화했으며 주거지역과 근생의 출입구 분리를 통해 차량 혼잡 및 동선 이동의 편의성을 더했다. 단지와 인접한 43·45번 국도를 통해 수원, 용인 등 주변 도시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으며 태전교차로를 통해 성남~장호원 간 고속화도로 진입이 용이하다. 대중교통으로는 수서~광주 간 복선전철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2023년 착공 예정이다. 예정대로 사업이 진행되면 2027년에 완공 예정이며 이를 통해 광주역에서 수서까지 12분, 강릉까지는 69분에 이동이 가능해진다. 이와 함께 골프 연습장, 피트니스, 샤워실, 탈의실, 주민카페 등 거주민들을 위한 커뮤니티 시설을 약 335㎡ 규모로 운영해 생활 편의성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라시에라 태전’ 분양갤러리는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능평리에 마련됐다. 청약 신청은 오는 14일에 진행되며 당첨자 발표는 15일, 정당 계약은 16~17일 2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