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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림청부터 이어진 현장 경험·동료애 ‘탄탄’

    산림청부터 이어진 현장 경험·동료애 ‘탄탄’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2017년 5월 산림청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수목원관리원으로 출발했다. 기후 및 식생대별로 조성한 국립수목원 운영·관리에서 2021년 6월 23일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 개정에 따라 기관 명칭이 변경되고 업무·조직이 확대 개편 중이다. 사무처와 3개 소속기관으로 규모는 작지만 산림청에서 맺어진 동료애를 바탕으로 기반을 다져 가고 있다. 류광수 이사장은 행시 31회로 산림청 산림보호국장, 기획조정관, 산림청 차장을 역임했다. 산림청 재직 당시 국립수목원 확충 및 정원 정책을 진두지휘한 당사자로 한수정과의 인연이 각별하다. 한수정의 살림살이를 총괄하는 한창술 사무처장은 영주국유림관리소장과 산림자원과장, 서부지방산림청장 등을 거치며 산림정책 및 현장 경험이 풍부하다. 시드볼트(종자 보관시설) 운영과 기후변화 취약종 및 고산식물 보전 업무를 총괄하는 이종건 국립백두대간수목원장은 1988년 공직에 입문해 산림청 기획예산담당관, 운영지원과장, 산림보호국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백두대간수목원이 위치한 남부지방청장과 수목원 조성사업단장을 역임해 준비된 한수정 멤버로 꼽혔다. 이유미 국립세종수목원장은 국내 최고의 식물분류 분야 전문가다. 산림청 개청 후 첫 여성 고위공무원이자 연구직 최초로 국립수목원장에 임명됐다. 국내 첫 도심형 수목원인 세종에서 정원 식물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자생식물 수집·보존 책임을 맡은 신창호 국립한국자생식물원장은 산림자원 전문가다. 국립수목원과 백두대간·세종수목원에서 산림생물조사과장, 전시사업부장 등을 역임했고 세종수목원 인수단장을 맡아 운영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 ‘전주 에코시티 한양수자인 디에스틴’ 분양… “에코시티 최중심·최고층 랜드마크”

    ‘전주 에코시티 한양수자인 디에스틴’ 분양… “에코시티 최중심·최고층 랜드마크”

    ㈜한양이 전주 최고층 주상복합 아파트 분양에 나선다. 다음달 분양 예정인 ‘전주 에코시티 한양수자인 디에스틴’은 전북 전주시 에코시티 주상3블록에 들어서는 주상복합 아파트로, 지하 4층~지상 최고 48층의 2개동, 전용면적 84㎡A·B·C타입 268가구(오피스텔 126실 별도, 추후 분양 예정)로 조성된다. 한양은 초고층 주상복합을 포함해 각 지역의 랜드마크 단지를 공급하고 있다. 대표적인 단지가 지난 3일부터 입주가 시작된 최고 59층 높이의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그라시엘’이다. 이 단지는 2018년 서울시 우수디자인 인증을 받았다. 또한, 자연친화적 조경특화 설계의 ‘순천 한양수자인 디에스티지’(2023년 3월 준공)와 의정부 고산지구 최대 규모의 브랜드타운 ‘의정부 고산 수자인 디에스티지’(2023년 5월 준공) 등도 각 지역을 대표하는 단지로 부각되고 있다. 인천 청라국제금융단지 최중심에 공급한 최고 47층 높이의 ‘청라 한양수자인 디에스틴’은 2026년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전주로 무대를 옮긴 한양은 초고층 단지에 사용하는 펫네임(별칭) ‘디에스틴’(The Astin)을 단지명에 적용했다. 디에스틴은 ‘별모양의’를 뜻하는 라틴어 ‘애스틴’(Astin)의 최상급 표현으로, 가장 높은 별을 상징한다. 전주 에코시티 한양수자인 디에스틴은 전주 최고층 단지로 조성된다. 특히 친환경 생태도시 에코시티의 최중심 입지를 갖춰 세병호(세병공원)와 백석저수지 등의 녹지는 물론 이마트, CGV 등의 생활인프라를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교통망도 갖췄다. 새만금포항고속도로(익산~장수)와 호남고속도로, 순천완주고속도로 등이 인접해 있으며, 전주역(KTX)도 가깝다. 또한, 동부대로 및 과학로를 통해 전주 시내·외 이동도 편리하다. 견본주택은 전주 완산구 백제대로 356, 2층에 마련될 예정이다. 1644-1007.
  • 의정부 철도망 추가 구축 가능할까 … 토론회 열려

    의정부 철도망 추가 구축 가능할까 … 토론회 열려

    경기북부 중심도시인 의정부시에서 철도망 추가 구축 요구가 거세다. 17일 현재 의정부시민들이 요구하는 철도 관련 민원은 ▲8호선 의정부 연장 ▲GTX-C노선 지하화 ▲7호선 복선 건설 등 크게 3가지다. 8호선은 서울 암사역∼중앙선 구리역∼구리 농수산물도매시장∼남양주 다산 신도시∼경춘선 별내역 12.8㎞에 건설 중이며 내년 상반기 개통한다. 별내역에서 4호선 별내별가람역까지 3.2㎞를 추가로 잇는 노선은 제4차(2021~2030년)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돼 곧 추진된다. 남양주 별내별가람역~의정부 고산·민락 구간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 신청 예정 의정부시는 남양주 별내별가람역에서 의정부 지역 신도시인 고산·민락지구 까지 연장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고산지구 입주가 곧 완료하고 인근 법조타운 주택지구 조성계획이 가시화되면 광역교통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8호선 의정부 연장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서 추가 검토 대상으로 분류된 상태다. 의정부시는 제5차(2026∼2035년) 계획 본사업에 반영시켜 8호선 연장을 앞당길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3월부터 전문 기관에 의뢰해 1안 고산∼민락∼탑석, 2안 고산∼탑석, 3안 고산∼탑석∼민락 등 3개 노선안의 경제성 등을 검토하고 있다. 내년 9월까지 분석한 뒤 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신청할 예정이다. 지하로 건설할 경우 천문학적 추가 공사비 발생 GTX-C노선(양주 덕정역~수원약,상록수역) 의정부 구간 지하화는 지난 5월 서울 창동역~도봉산역 구간 지하화가 확정되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도봉산~의정부 구간은 기존 경원선 지상 철로를 사용한다. 창동역~도봉산역 구간이 지하화로 변경되면서 4500억원 이상 증액된 추가 공사비를 누가 부담할 것인가를 놓고 다툼이 이어지고 있고 2023년 착공해 2028년 개통하려던 일정도 불투명해졌다. 의정부 구간 까지 지하로 건설할 경우 같은 문제가 재현된다. 창동격~도봉산역 구간 추가 공사비 보다 몇배 더 많은 공사비가 추가될 수 있어 경제성을 맞추기 어렵게 될 수 있다. 7호선 복선으로 바꿀 경우 경제성 낮아 추진 불가 경제성이 낮아 우여곡절 끝에 단선으로 추진중인 7호선 연장사업(서울 도봉산역~양주 옥정)도 복선화로 변경할 경우 원점에서 재검토하게 된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7호선 연장구간은 복선(7호선 본구간)-단선(장암~옥정)-복선(옥정~포천)으로 연결하는 기형적인 형태임을 강조한다. 사람이 실수를 하거나 신호시스템에 이상이 생길 경우 열차충돌 등 사고위험이 높다며 복선건설로 변경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7호선 연장은 경제성을 맞추기 위해 정거장 수를 줄이고, 단선으로 설계하면서 겨우 추진중에 있다. 복선으로 바꿀 경우 경제성이 낮아 추진할 수 없는 ‘딜레마’에 빠질 수 있다. 이같이 장차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의 수부 도시가 될 의정부 관련 철도사업은 반드시 필요 하지만 쉽지 않은 난제를 안고 있다. 결국 ‘돈’이 문제다.전날 국회에서 열린 ‘8호선 의정부 연장 및 GTX-C 노선 지하화 국회 토론회’에서도 같은 고민이 이어졌다. 이호 한국교통연구원 철도교통연구본부장은 “최근 파리의 사례처럼 해외 트렌드가 순환철도망이고 우리도 결과론적으론 가야 할 길”이라며 “지하화는 순환망보다 더 시급하다고 생각하지만, 지하화에만 매몰되면 GTX-C 사업 자체가 밀릴 수도 있으니 장기적인 전략으로 가야한다”고 말했다. 남동경 경기도 철도항만물류국장은 “8호선 연장사업을 구체화하기 위해서는 사업비 절감이나 경제성 확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의 입장도 마찬가지다. 방현하 국토부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 광역시설정책과장은 “사업을 추진하는 입장에서 예타 통과를 위한 경제성 확보가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치마처럼 휘날리는 연분홍 꽃물결…소백산 국립공원 철쭉 산행

    치마처럼 휘날리는 연분홍 꽃물결…소백산 국립공원 철쭉 산행

    산의 모습은 여럿이다. 특히 계절에 따라 그렇다. 설악산, 지리산을 두고 어느 계절이 가장 아름답다고 말할 수 없듯, 소백산 국립공원 역시 특정 계절과 특정 지역의 모습에 대표성을 부여할 순 없다. 다만 어느 시기에 무엇이 볼 만했다고는 말할 수 있겠다. 소백산에 철쭉이 한창이란 소식을 듣고 연화봉(1394m)으로 향했다. 국망봉(1421m), 비로봉(1439m) 등보다 오르기가 수월해 산객들이 많이 찾는 봉우리다. 제 2 연화봉에서 연화봉을 거쳐 제 1 연화봉까지, 연분홍 꽃물결이 보통 장관이 아니다. 소백산은 백두대간 큰 산줄기가 강원 영월, 경북 영주, 풍기, 충북 단양을 아우르며 한반도 서남쪽으로 줄달음치다 솟은 산이다. 이름은 소백이지만 최고봉인 비로봉(1439m), 국망봉(1421m), 연화봉(1394m) 등 고산준령을 적잖이 거느렸다. 5월 말~6월 초는 철쭉이 연분홍 꽃물결을 이룬다. 영주, 단양 등 소백산에 깃든 지방자치단체마다 이 시기에 철쭉제를 연다.들머리는 죽령이다. 충북 단양과 경북 영주가 이 고개에서 경계를 이룬다. 죽령탐방안내소에서 연화봉까지는 4시간 정도 소요된다. 잘 닦인 임도여서 오르기는 수월한 편이다. 철쭉은 대체로 정상 언저리에 군락을 이루고 있다. 흰빛에 가까운 연분홍부터, 상기된 볼을 보는 듯한 분홍빛까지, 색의 스펙트럼이 무척 다양하다. 다소 힘들더라도 제 1 연화봉까지는 다녀오길 권한다. 다소 급한 능선에 철쭉 군락이 형성됐는데, 연화봉과는 또다른 매력이 있다. 연화봉에서 1시간 정도 더 걸으면 된다. 등산로에서 만나는 들꽃들도 볼거리다. 큰앵초가 자주 눈에 띄고, 양지꽃, 큰개별꽃 등의 수더분한 들꽃들도 눈길을 끈다. 소백산 최고봉인 비로봉은 널찍한 초지와 주목 무리로 유명하다. 죽령에서 갈 수도 있지만, 편도 7.2㎞에 달해 들꽃 산행 목적으로는 다소 버겁다. 비로봉 산행이 목적이라면 단양쪽의 천동매표소나 어의곡매표소, 풍기쪽의 희방사매표소 등을 이용하는 게 일반적이다. 죽령 일대엔 국립공원공단에서 공들여 가꾼 명품마을이 있다. 찬찬히 걸으며 매발톱, 불두화 등의 야생화와 만나는 재미가 각별하다. 죽령휴게소 주차장 바로 아래가 입구다.
  • 치마처럼 휘날리는 연분홍 꽃물결…소백산 국립공원 철쭉 산행

    치마처럼 휘날리는 연분홍 꽃물결…소백산 국립공원 철쭉 산행

    산의 모습은 여럿이다. 특히 계절에 따라 그렇다. 설악산, 지리산을 두고 어느 계절이 가장 아름답다고 말할 수 없듯, 소백산 국립공원 역시 특정 계절과 특정 지역의 모습에 대표성을 부여할 순 없다. 다만 어느 시기에 무엇이 볼 만했다고는 말할 수 있겠다. 소백산에 철쭉이 한창이란 소식을 듣고 연화봉(1394m)으로 향했다. 국망봉(1421m), 비로봉(1439m) 등보다 오르기가 수월해 산객들이 많이 찾는 봉우리다. 제 2 연화봉에서 연화봉을 거쳐 제 1 연화봉까지, 연분홍 꽃물결이 보통 장관이 아니다. 소백산은 백두대간 큰 산줄기가 강원 영월, 경북 영주, 풍기, 충북 단양을 아우르며 한반도 서남쪽으로 줄달음치다 솟은 산이다. 이름은 소백이지만 최고봉인 비로봉(1439m), 국망봉(1421m), 연화봉(1394m) 등 고산준령을 적잖이 거느렸다. 5월 말~6월 초는 철쭉이 연분홍 꽃물결을 이룬다. 영주, 단양 등 소백산에 깃든 지방자치단체마다 이 시기에 철쭉제를 연다.들머리는 죽령이다. 충북 단양과 경북 영주가 이 고개에서 경계를 이룬다. 죽령탐방안내소에서 연화봉까지는 4시간 정도 소요된다. 잘 닦인 임도여서 오르기는 수월한 편이다. 철쭉은 대체로 정상 언저리에 군락을 이루고 있다. 흰빛에 가까운 연분홍부터, 상기된 볼을 보는 듯한 분홍빛까지, 색의 스펙트럼이 무척 다양하다. 다소 힘들더라도 제 1 연화봉까지는 다녀오길 권한다. 다소 급한 능선에 철쭉 군락이 형성됐는데, 연화봉과는 또다른 매력이 있다. 연화봉에서 1시간 정도 더 걸으면 된다. 등산로에서 만나는 들꽃들도 볼거리다. 큰앵초가 자주 눈에 띄고, 양지꽃, 큰개별꽃 등의 수더분한 들꽃들도 눈길을 끈다. 소백산 최고봉인 비로봉은 널찍한 초지와 주목 무리로 유명하다. 죽령에서 갈 수도 있지만, 편도 7.2㎞에 달해 들꽃 산행 목적으로는 다소 버겁다. 비로봉 산행이 목적이라면 단양쪽의 천동매표소나 어의곡매표소, 풍기쪽의 희방사매표소 등을 이용하는 게 일반적이다. 죽령 일대엔 국립공원공단에서 공들여 가꾼 명품마을이 있다. 찬찬히 걸으며 매발톱, 불두화 등의 야생화와 만나는 재미가 각별하다. 죽령휴게소 주차장 바로 아래가 입구다.
  • 에베레스트 정상 바로 아래, 산악인 등에 업고 구조하는 네팔 셰르파들

    에베레스트 정상 바로 아래, 산악인 등에 업고 구조하는 네팔 셰르파들

    네팔 셰르파 안내인들이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해발 고도 8848.86m) 정상 바로 아래, 이른바 ‘데스 존에서 번갈아 말레이시아 산악인을 등에 업고 내려와 목숨을 구하는 장면이 감동을 안긴다. 네팔 정부 관리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젤제 셰르파(30)가 같은 달 18일 중국인 고객을 정상까지 이끈 뒤 영하 30도까지 떨어질 수 있는 데스 존에서 로프에 매달린 채 덜덜 떨고 있는 말레이시아 산악인을 발견하게 됐다고 밝혔다. 젤제는 그를 등에 업고 ‘발코니 에리어’에서 ‘사우스 콜’(South Col)까지 600m가량을 내려왔다. 무려 6시간이 걸릴 정도로 힘든 일이었다. 그는 사우스 콜에서 다른 안내인 니마 탈 셰르파와 교대한 뒤 말레이시아 산악인 구조를 마저 함께 했다. 기자는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5364m)까지 다녀온 일이 있는데 해발 3000m 지점에서 고산병 증세에 시달리는 덩치 큰 유럽인을 등에 업고 하산하는 자그마한 체구의 네팔리들을 지켜본 일이 있는데 해발 8000m 일대에서 이렇게 엄청난 체력을 소모해가며 탈진한 사람의 목숨을 구한다는 것은 정말 상상도 못하겠다. 이 소식을 전한 로이터 통신도 이런 높은 고도에서 다른 이를 구조하는 일은 “극히 드물다”고 전했다. 젤제는 “우리는 슬리핑 매트로 그 산악인을 감싼 뒤 눈에 기대게 한 뒤 우리 의 등에 업고 캠프 3(7162m)까지 내려왔다”고 말했다. 헬리콥터가 줄을 내려 말레이시아 산악인을 끌어올려 베이스캠프로 옮겼다. 네팔 관광청의 비그야 코이랄라는 로이터에 “그 고도에서 산악인들을 구조하는 일은 거의 불가능하다. 아주 드문 작전”이라고 말했다. 젤제는 중국인 고객에게 정상 도전을 포기하고 하산해 말레이시아인을 구하자고 설득했다고 털어놓았다. 거의 모든 셰르파들이 그렇듯 독실한 티베트불교 신자인 그는 “한 사람을 구하는 일이 수도원에서 예불 드리는 것보다 훨씬 중요하다”고 말했다. 당연히 중국인 고객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일인당 1억원 가까운 경비를 들여야 에베레스트 등정이 가능하며 많은 고산을 등반한 경력을 쌓아야 도전이 가능한데 정상을 눈앞에 두고 일생일대의 기회를 포기했다는 것은 분명 칭찬받을 일이다. 널리 알려진 등반 지원회사인 세븐 서미트 트렉스가 말레이시아 산악인의 등반을 도왔는데 타시 라크파 셰르파 대표는 고객의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이름을 밝히지 않겠다면서 그가 지난주 무사히 귀국했다고 전했다. 네팔 당국은 올해 봄 시즌에 에베레스트 등반 허가를 478명에게 내줘 역대 가장 많은 기록을 남겼다. 지금까지 12명이 목숨을 잃어 지난 8년 가운데 가장 많은 숫자를 기록했다. 5명은 여전히 슬로프 어딘가에서 주검으로 발견될 순간만을 기다리고 있다.
  • 출퇴근 지옥 끝… ‘시·의·광’ 광역버스 확충

    출퇴근 지옥 끝… ‘시·의·광’ 광역버스 확충

    출퇴근 교통난이 극심한 경기 시흥·의정부·광명 6개 집중관리지구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광역버스 노선이 신설되고 광역버스가 늘어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이런 내용이 담긴 6개 지구에 대한 광역교통 단기 보완대책을 1일 발표했다. 먼저 시흥 4개지구(군자·목감·은계·장현)에선 은계~목감~판교, 장현~목감~판교를 운행하는 2개 노선을 신설해 총 8대의 직행좌석버스를 투입한다. 6501번(장현~사당), 6502번(군자~사당) 광역버스는 1대씩 더 늘린다. 시내버스는 광명역, 개봉역, 금천구청역으로 가는 3개 노선 운행을 시작하고, 마을버스 4개 노선에 6대 증차가 이뤄진다. 의정부 고산지구에서는 경기북부청~고산지구~잠실광역환승센터 구간에서의 전세버스를 출퇴근 시간에 2회씩 확대한다. 마을버스 노선은 고산지구와 인근 장암역, 탑석역을 잇는 노선을 신설한다. 수요응답형교통수단(DRT)도 새로 만든다. 광명 역세권지구에선 사당역을 오가는 8507번 광역버스를 2대 증차한다. 광명역과 목동을 잇는 시내버스 노선은 1개 신설하고, 광역버스 정류장 3곳의 시설을 개선한다.
  • 되새기는 그 이름… ‘참 부자’ 가슴에 담다

    되새기는 그 이름… ‘참 부자’ 가슴에 담다

    재물복을 나눠 준다는 경남 의령의 솥바위를 이야기할 때 정작 우리가 기억해야 할 이름은 따로 있다. 백산 안희제(1885~1943)다. 치열한 독립투사이자 ‘참부자의 본보기’라 할 인물이다. 그의 생가 인근에 홍의장군 곽재우 생가 등 볼거리가 꽤 많다. 함께 돌아보길 권한다.백산은 일제강점기에 백산무역주식회사를 통해 중국 상하이 임시정부의 독립운동 자금을 조달한 독립지사다. 당시 상하이 임정의 운영 자금 60% 정도를 감당할 만큼 든든한 자금줄이었다. 김구 선생이 훗날 “상하이 임정의 운영 자금 6할을 담당한 곳은 백산상회(백산무역주식회사의 전신)”라며 고마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그 백산상회를 부산에서 일구고 키운 이가 백산이다. 백산은 의령 북쪽 부림면 입산리의 천석꾼 가문에서 출생했다. 유학을 공부하다 나라가 일제에 병탄된 스무살 무렵 신학문을 공부하겠다며 상경했다. 스스로 실력을 기르고 국민을 계몽하는 것이 독립의 기초를 닦는 일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가 1909년 부산 구포에 구명학교, 의령에 의신학교와 창남학교를 세운 건 이런 이유에서다.●논 2000마지기 팔아 백산상회 세워 1911년 러시아와 중국 만주 일대를 돌며 독립운동가들과 교유하다가 3년 뒤 귀국한 그는 고향 논 2000마지기를 팔아 부산에 백산상회를 세웠다. 논 2000마지기는 40만평(133만㎡)으로, 축구장 182개 크기다. 당시 기준으로 5000석(섬·1석은 70㎏ 두 가마니 정도)의 쌀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흔히 백산 생가를 천석꾼 집안이라고 하지만 엄밀히 따지면 만석꾼에 가까웠다. 1919년엔 경북 경주 최부자 등의 투자를 받아 백산주식회사로 확대했다.외형은 기업이었지만 백산상회는 사실상 독립운동의 전초기지였다. 부산 백산기념관의 안내판은 “망개떡 상자에 독립운동 자금을 숨겨 운반했다”고 적고 있다. 백산의 친손녀인 안경란(84) 여사에 따르면 백산은 의령 본가에 들를 때마다 망개떡을 바리바리 싸 갔다고 한다. 그러면서 부인(안 여사의 할머니)에겐 배고픈 독립운동가들과 나눠 먹겠다고 했다는 것이다. 이렇게 가져간 망개떡 상자에 독립운동 자금을 숨겨 중국 등으로 운반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망개떡은 이름 그대로 망개나무잎으로 싼 떡이다. 망개잎은 한여름에 난 걸 쓴다. 망개잎으로 싼 것에 대해서는 여러 이견이 있는데, 여름철 방부제 구실을 했다는 설이 꽤 그럴듯해 보인다. 안 여사는 1990년대 중반부터 망개떡을 팔았다고 한다. 당시 ‘백산식품’이라는 가내수공업 형식의 공장을 차려 망개떡을 만들었다.●“망개떡 상자에 자금 숨겨 운반” 이번 여정의 가장 중요한 목적도 사실 안 여사가 만든 망개떡을 맛보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럴 수 없었다. 더이상 망개떡을 만들지 않기 때문이다. 망개떡은 쌀을 빻아 빚어낼 때까지 여러 손을 거쳐야 하는 정성의 결과물이다. 쌀은 기계로 빻는다 쳐도 팥은 7~8시간 끓이는 동안 계속 저어야 한다. 떡도 일일이 빚어야 하고 잎도 채취해 염장을 해 둬야 한다. 이 과정이 모두 수작업으로 이뤄진다. 마땅한 후계자가 없는 마당에 안 여사 혼자 감당하기엔 벅찬 일이다. 의령 시장 일대에서 파는 망개떡으로 요기는 했지만 전통의 백산가 망개떡을 먹지 못한 건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을 듯하다.과장 좀 보태 백산상회는 당시 ‘삼성물산’과 다름없는 회사였다. 독립에 대한 의지만 없었다면 백산은 평생 요족하게 살 수 있었을 것이다. 게다가 만석꾼 집안의 장남 아닌가. 무엇 하나 아쉬울 게 없던 백산은 독립을 위해 일신의 안위를 버렸다. 조국 광복을 불과 두 해 앞두고 끝내 외지에서 숨을 거뒀다. 만주의 일본 경찰에게 모진 고문을 받고 석방된 지 몇 시간 만의 일이다. 우리가 의령 여정에서 반드시 백산을 기억해야 할 이유다.백산이 태어난 입산마을은 탐진 안씨 집성촌이다. 초대 문교부(교육부) 장관을 지낸 안호상의 생가 등 볼 만한 고택이 많다. 입산 생가에서 200m쯤 떨어진 산자락에 백산의 묘역이 조성돼 있다. 그가 공부했다는 고산재 등의 볼거리도 인근에 있다. 홍의장군 곽재우의 생가도 입산마을에서 지척이다. 의령을 대표하는 관광지 중 하나이니 부러 찾을 만하다.
  • ‘출퇴근 지옥’ 막는다…시흥·의정부·광명 등 6곳 광역버스 확충

    ‘출퇴근 지옥’ 막는다…시흥·의정부·광명 등 6곳 광역버스 확충

    출퇴근 교통난이 극심한 경기 시흥·의정부·광명 6개 집중관리지구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광역버스 노선이 신설되고 광역버스가 늘어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이런 내용이 담긴 6개 지구에 대한 광역교통 단기 보완대책을 1일 발표했다. 먼저 시흥 4개지구(군자·목감·은계·장현)에선 은계~목감~판교, 장현~목감~판교를 운행하는 2개 노선을 신설해 총 8대 직행좌석버스를 투입한다. 6501번(장현~사당), 6502번(군자~사당) 광역버스는 1대씩 더 늘린다. 시내버스는 광명역, 개봉역, 금천구청역으로 가는 3개 노선 운행을 시작하고, 마을버스 4개 노선에 6대 증차가 이뤄진다. 의정부 고산지구에서는 경기북부청~고산지구~잠실광역환승센터 구간에서의 전세버스를 출퇴근 시간에 2회씩 확대한다. 마을버스 노선은 고산지구와 인근 장암역, 탑석역을 잇는 노선을 신설한다. 수요응답형교통수단(DRT)도 새로 만든다. 광명 역세권지구에선 사당역을 오가는 8507번 광역버스를 2대 증차한다. 광명역과 목동을 잇는 시내버스 노선은 1개 신설하고, 광역버스 정류장 3개소 시설을 개선한다. 이번 대책을 끝으로 수도권 29개 집중관리지구 보완대책 수립은 완료됐다. 대광위는 오는 8월까지 두 달간 기존 집중관리지구 및 3기 신도시의 광역교통 개선대책 사업을 점검한다. 2기 신도시를 포함한 집중관리지구 관련해선 지연되는 개선대책 사업을 점검해 추가 대책을 검토하고, 현재 착공되지 않은 3기 신도시에서는 관계기관 간 갈등, 인허가 문제 등으로 인한 지연 가능성이 지적된 만큼 지연 사유 해소를 위한 필요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다.
  •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 옮기려던 계획 백지화, 셰르파 등 모두 반대”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 옮기려던 계획 백지화, 셰르파 등 모두 반대”

    지난해 6월 네팔 관광청은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해발 고도 8848.86m) 베이스캠프(5364m)를 아래 쪽으로 200~400m 옮기겠다고 발표했다. 쿰부 빙하의 녹는 속도가 너무 빨라 위험할 수 있다는 과학자들의 경고 때문이었다. 그런데 등반안내인으로 알려진 셰르파들과 산악인들의 완강한 반대에 막혀 백지화했다고 영국 BBC가 29일 전했다. 셰르파 지도자들은 베이스캠프 이전 계획이 실용적이지 않으며 옮길 만한 대안도 없다고 주장했다. 등반 산업의 특성 상 셰르파들의 목소리는 절대적이다. 14세기 무렵 티베트를 출발해 히말라야를 넘어 지금의 네팔 땅에 둥지를 튼 셰르파들 만큼 고산을 잘 아는 이들이 없기 때문이다. 네팔산악연맹과 관광청 관리들은 셰르파들과 산악인들 가운데 95%가 이전 계획에 반대했다고 털어놓았다. 다만 관리들은 연구는 계속하겠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네팔 국립산악가이드연맹의 앙 노르부 셰르파는 “70년 동안 그곳에 있었는데 왜 지금 옮겨야 하나? 그리고 그렇게 하고 싶다면 합당한 대안을 찾았어야 하지 않나?”라고 되물었다. 최근에 임명도니 네팔 관광부 장관 수단 키라티는 이전 문제가 급박한 현안이 아니라고 밝혔다. 영국 리즈 대학 연구진은 2018년 연구를 통해 베이스캠프에 가까운 쿰부 빙하의 두께가 일년에 1m씩 줄어든다고 발표했다. 현장을 둘러봐도 연못과 호수가 날로 늘어나고 있어 산악인들에게 위협이 되고 있다. 산악인들은 베이스캠프 중앙에서 오른쪽으로 계곡이 만들어져 크레바스 틈이 더 급격하게 벌어진다고 입을 모은다. 그런데 오히려 셰르파들은 곧바로 쿰부 빙하에 달라붙을 수 있어 오히려 현재 베이스캠프가 아침일찍 등정을 출발하기에 적합하다고 주장한다. 이 시간을 줄이는 것이 정상 도전에 관건이 되는 것 중의 하나라고 입을 모은다. 빙하를 통과하는 시간이 늦어질수록 산사태와 세락(빙퇴석) 등의 위험이 늘어난다는 것이다. 셰르파 가운데 해외 산악인들에게 이름이 널리 알려진 밍마 셰르파는 “더 낮은 곳에서 출발해 3시간 정도 걸은 뒤 쿰부 빙하에 달라붙으면 체력도 소진돼 훨씬 위험해 진다”고 단언했다. 오스트리아 출신으로 등반 지원회사를 운영해 매년 고객들을 안내하는 루카스 푸르텐바흐 역시 베이스캠프를 옮기면 등반의 첫 번째 여정이 더욱 길어진다고 걱정했다.그러나 거의 모든 사람이 베이스캠프가 너무 북적인다는 데 동의했다. 올해 봄시즌 네팔 당국이 고산 등반 허가를 발급한 사람이 478명이나 된다. 지원 인력까지 더하면 1500명 넘게 북적일 때도 있다. 지난에는 403명이 허가를 얻었다. 일인당 1만 1000달러를 입산료로 낸다. 적지 않은 비용이라 아까워 날씨가 뒷받침되는 날 한꺼번에 무리한 등정을 하다 비운에 가는 경우도 적지 않다. 셰르파들의 생계나 지역경제에 엄청난 도움이 돼 쉽게 포기할 수도 없다. 키라티 장관은 “여기 카트만두처럼 베이스캠프가 관광 시장처럼 돼 간다”고 개탄한 뒤 “용납하기 어렵다. 곧바로 조사단을 보내 이 모든 일을 멈추게 할 것이다. 우리의 최우선 일”이라고 말했다.
  • 해남군 (군수 명현관) [고향사랑기부제, 함께 나눠요]

    해남군 (군수 명현관) [고향사랑기부제, 함께 나눠요]

    ●힘찬 도약! 살맛나는 으뜸해남 전남 해남군은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 ▲지역신문구독권 ▲해남의 옛이야기 등 해남 관련 서적 3종 ▲제철요리체험 ▲수산물 등 고향의 소식과 맛을 느낄 수 있는 이색상품을 제공한다. 해남군은 고향사랑기부자의 자긍심을 높이고, 출향인들이 고향을 찾을 때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해남사랑군민증’을 다음달부터 발급할 계획이다. 혜택으로는 공공시설의 경우 고산유적지, 공룡박물관, 흑석산자연휴양림의 입장료를 면제하고 땅끝오토캠핑장·땅끝황토나라테마촌 이용료를 30% 감면한다. 흑석산자연휴양림 이용료도 비수기 때 50%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전남소방본부가 제안한 소방시설 3종과 소방관 방문을 통한 주택안전점검 및 소방안전교육을 제공하는 소방안전서비스로 구성된 ‘주택 화재안전 꾸러미’도 함께 선정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해남사랑군민증 발급을 계기로 해남 고향사랑기부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해남을 직접 찾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해남사랑군민증 가맹점 모집에 관내 업체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사진은 해남고구마타르트. 문의 www.haenam.go.kr
  • 쉽게 허락않는 차귀도 걸으멍… 수월봉 지질트레일 떠나자

    쉽게 허락않는 차귀도 걸으멍… 수월봉 지질트레일 떠나자

    ‘화산학 연구의 교과서’ 수월봉 트레일 행사가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펼쳐진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제주의 지질자원을 국내·외에 홍보하고, 지질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 수월봉 일대에서 ‘수월봉 트레일 행사’를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개막식 식전행사로는 고산리 해녀마을 공연, 민속보존회 공연 등을 선보인다. 지질트레일로는 수월봉 엉알길, 차귀도 등 2개 코스를 돌며, 지질공원해설사로부터 제주 자연자원의 가치와 지질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해설사와 함께하는 지질 탐방 프로그램, ‘신의 지문을 찾아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벤트, 동백브러치 및 편백 열쇠고리 만들기, ‘쓰레기 업GEO(지오)’이벤트, ‘수월한 영수증’ 이벤트, 지오 액티비티 ‘차귀도유람선’ 탐방 트레일 이벤트, 고산리 선사유적체험, 지역마을 연계 판매부스 운영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수월봉은 제주도 지질공원 대표 명소로 국제적인 화산 연구의 성지(聖地)로, 세계지질공원 보호와 활용의 모범사례로 소개되고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국제 화산학 백과사전에 수록되는 등 지질학자들이 방문하고 싶어 하는 지질명소다. 특히 높이 77m의 수월봉은 작은 언덕 형태의 오름이지만, 해안절벽을 따라 드러난 화산재 지층 속에 남겨진 다양한 화산 퇴적구조로 인해 화산학 연구의 교과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세계지질공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수월봉 꼭대기의 전망대에선 차귀도, 송악산, 단산, 죽도를 한눈에 볼 수 있으며 낙조 광경은 사라봉의 일몰 광경과도 견줄만하다고 알려졌다. 고영만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수월봉 지질공원 트레일이 세계지질공원의 모범적인 지질트레일 대표장소로 자리잡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에는 산방산·용머리 일원과 교래삼다수마을 일원 등에서 지질트레일 행사를 확대 개최해 주민참여 지질관광을 더욱 활성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월봉 트레일 행사는 지난 2011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2회째를 맞는다. 제주도 지질공원이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된 2010년 이후 코로나 시기인 2020년을 제외하고 매년 열렸으며, 2022년에는 도민·관광객 등 2000여명이 참가한 바 있다.
  • 의정부에 국내 첫 ‘아이돌봄 종합 플랫폼’ 조성

    의정부에 국내 첫 ‘아이돌봄 종합 플랫폼’ 조성

    경기 의정부 고산 공공주택지구에 전국 처음으로 아이돌봄시설 클러스터가 조성된다. 이는 영유아 보육시설과 초등 돌봄 시설 등을 한곳에 모아 원스톱으로 서비스하는 플랫폼이다. 김동근 의정부시장과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은 17일 이런 내용의 고산지구 아이돌봄시설 클러스터 조성 협약서에 서명했다. 두 기관은 올해 안에 설계 공모를 마치고 이르면 내년 착공해 2026년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클러스터에는 육아종합지원센터·어린이집·어린이도서관·다함께돌봄센터·시간제 보육센터·공동육아 나눔터·키즈 공방 등과 같은 영유아 보육 시설과 어린이 전용 문화시설 등이 들어선다. 세부 시설과 서비스 종류는 돌봄 수요와 주민 선호도 조사를 거쳐 결정된다. 의정부 고산지구는 최근 조성된 주택지구인 만큼 아이를 키우는 30∼40대 맞벌이 부부 비율이 높아 아이돌봄 수요가 많지만 기존 도심과 떨어져 있어 양육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의정부시는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고산지구 뿐만 아니라 인근 민락지구의 돌봄 공백도 해결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동근 의장부시장은 “아이돌봄시설 클러스터는 의정부시와 LH가 함께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고자 머리를 맞대고 고민한 결과물”이라며 “주민들과 수시로 소통하며 대한민국 최고의 아이돌봄 플랫폼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에베레스트 27번 정복 세계新…네팔 셰르파의 무한도전 [월드피플+]

    에베레스트 27번 정복 세계新…네팔 셰르파의 무한도전 [월드피플+]

    산악인이라면 누구나 한번 쯤 오르는 것을 꿈꾸는 그 곳,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를 무려 27번이나 등정한 사람이 있다면 믿을 수 있을까? 지난 17일(현지시간) 히말라얀타임스 등 현지매체는 네팔 산악인 카미 리타(53)가 에베레스트(해발 8848m)를 27회 등정하는데 성공해 기존 기록을 경신했다고 보도했다. 리타는 이날 아침 8시 30분 경 베트남 등반대를 가이드하면서 27번째로 에베레스트 정상에 오르는데 성공했다. 한 번도 등정하기 힘든 세계 최고봉을 무려 27번이나 올랐지만 그의 이름이 생소한 것은 직업이 셰르파이기 때문이다. 셰르파(Sherpa)는 네팔의 한 종족 이름이자 성(姓)이기도 하며 등산안내자이자 도우미로 세상에 알려져 있다. 유명 산악인에 가려 그 이름이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을 뿐 실제로는 히말라야 등산에 있어서는 없어서는 안될 필수적인 존재가 바로 셰르파다.이번 에베레스트 등정 성공으로 리타는 세계 최초이자 최다의 기록을 모두 갖게됐다. 이에앞서 지난 14일에는 또다른 네팔 셰르파인 파상 다와 셰르파(46)가 에베레스트 26회 등정에 성공하며 최다 등정 타이기록을 세웠지만, 리타의 27번째 신기록으로 빛이 바랬다. 보도에 따르면 그가 처음 에베레스트 등정에 나선 것은 1994년 5월인 24세 때다. 그는 이후 거의 해마다 에베레스트 정상을 밟았고 K2 등 다른 고봉에도 여러 차례 올랐다. 고산지대에서 태어나 살아온 덕분에 리타는 고소 적응 능력이 뛰어날 뿐 아니라 산에서 일어나는 사고를 직감적으로 느낀다. 리타는 지난 달 베이스캠프로 향하면서 “이 기록은 의도적으로 만들려는 한 것이 아니라 가이드로 일하는 동안 만들어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 맹사성 고택서 열린 첫 ‘산업진흥연구 학술상 시상식’…특별한 ‘학술향연’이었다

    맹사성 고택서 열린 첫 ‘산업진흥연구 학술상 시상식’…특별한 ‘학술향연’이었다

    한국연구재단 학술지 ‘산업진흥연구’가 제1회 산업진흥연구 학술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12일 산업진흥연구에 따르면 지난 8일 충남 아산시 배방읍 고불 맹사성 고택 기념관 앞에서 시상식을 열고 유성용 순천향대 회계학과 교수와 장석인 공주대 경영학과 교수를 첫 수상자로 선정, 상장과 상금 200만원을 수여했다. 이 학술상은 산업진흥연구지에 실린 논문을 심사해 산·학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연구자를 후원하기 위해 제정한 것으로 ‘산업진흥학술상’과 ‘고산 강현규 학술상’으로 이름 지어 올해 첫 수상자를 배출했다.‘고산 강현규 학술상’을 받은 유성용 순천향대 교수의 논문은 ‘기업의 근로환경이 직무열의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로 고용형태 등 근로자가 만족할 수 있는 근로환경을 만들어 주면 직무에 열의를 갖고 능력을 발휘한다는 걸 증명했다. ‘산업진흥학술상’을 수상한 장석인 공주대 교수의 논문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환경 보호,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 법과 윤리 및 사회적 가치를 반영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기업 경영활동에서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는 것을 학술적으로 담아냈다. 유 교수는 “회계학 발전뿐 아니라 지역사회 연계 산업경제에도 가치 있는 연구를 하도록 힘을 쏟겠다”며 “한국의 과학 연구와 인재 육성에도 정진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장 교수는 “경영학 관련 인재 육성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 영향력 있는 연구도 힘써달라는 채찍으로 알고 노력하겠다”고 했다. 임상호 산업진흥연구 공동위원장은 인사말에서 “학술상이 탁월한 연구자를 발굴, 후원하는 첫 출발이자 4차산업혁명 발전의 디딤돌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우수 연구자를 적극 발굴하겠다”고 말했다.이날 시상식은 전통예술 공연이 곁들여져 학술상·전통음악·역사적 인물이 융합된 특별한 ‘학술향연’이란 찬사를 받았다. 시상식이 끝난 뒤 임창규 판소리 명인과 백제가야금연주단이 ‘쑥대머리’와 주옥같은 크로스오버 연주곡을 선보여 맹사성 고택 마을 주민 등 100여명으로부터 아낌없는 박수를 받았다. 임상호 위원장은 “청백리의 표상인 고불 맹사성 고택에서 첫 시상식을 열어 매우 의미 있고, 마을 주민들과 흥겨운 공연 속에 함께 어우러져 대단히 기쁘다”고 했다. 고불 맹사성은 좌의정을 끝으로 1435년 관직에서 물러났지만 중요 정사 때마다 자문했고, 음악에도 조예가 깊은 청백리로 존경을 받고 있다. 이날 시상식은 스마트4차산업혁명협회, ㈜에이티이엔지, 진명석재가 후원했다.
  • 고향사랑기부자에 ‘해남사랑군민증’ 발급

    고향사랑기부자에 ‘해남사랑군민증’ 발급

    전남 해남군이 고향사랑기부자의 자긍심을 높이고 출향인들의 고향방문시 각종 혜택을 제공하는 ‘해남사랑군민증’을 발급한다고 11일 밝혔다. 11일 군에 따르면 해남군민증은 실제 해남에 살지는 않지만 고향사랑기부제 등을 통해 ‘해남사랑’을 실천한 국민들에게 ‘명예 해남군민’으로서 자격을 준다고 밝혔다. 고향사랑 기부에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언제라도 마음 편히 찾아올 수 있는 제2의 고향이 될 수 있도록 도입했다고 군은 전했다. 발급 대상은 고향사랑기부자와 해남사랑위더스 회원, 출향군민 등이다. 해남사랑군민증을 제시하면 해남군민에 준하는 각종 혜택이 주어진다. 공공시설의 경우 고산유적지, 공룡박물관, 흑석산자연휴양림 입장료 면제와 땅끝오토캠핑장·땅끝황토나라테마촌 이용료 30% 감면 등이다. 고향방문과 여행 시 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음식점, 숙박(호텔, 펜션)·관광·체험·레저시설 등 민간 할인가맹점에서도 해남사랑군민증 혜택을 강화할 계획이다. 해남사랑군민증은 6월부터 발급할 계획이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해남고향사랑기부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해남을 직접 찾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부활한 ‘공업축제’·우영우도 춤추게 한 ‘고래’… 울산, 축제로 물들다

    부활한 ‘공업축제’·우영우도 춤추게 한 ‘고래’… 울산, 축제로 물들다

    울산시·남구 제공울산의 5~6월은 축제로 물든다. 울산 전역이 축제의 장으로 바뀔 만큼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넘쳐 난다. 올해 축제는 지난 5일 개막한 옹기축제를 시작으로 고래축제, 쇠부리축제, 태화강국가정원 봄꽃축제, 울산대공원 장미축제, 공업축제, 마두희축제까지 이어진다. 특히 올해는 35년 만에 울산공업축제가 부활해 관심을 끈다.●35년 만에 다시 보는 울산공업도시 울산시는 대한민국 산업수도 울산의 정체성을 담은 ‘울산공업축제’가 다음달 1일 개막해 4일까지 나흘간 태화강국가정원과 둔치 일원에서 열린다고 11일 밝혔다. 산업수도 울산의 역사와 문화를 계승하고, 시민·기업·노동자가 하나 되는 축제다. 울산은 1962년 6월 1일 대한민국 최초의 공업지구로 지정됐다. 울산공업축제는 공업지구 지정 5년 뒤인 1967년 제1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1962~1966년)의 성공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처음 열렸다. 공업축제의 백미는 퍼레이드다. 중구 울산공설운동장에서 남구 공업탑까지 고적대와 학생들의 가장행렬을 따라 현대차, 현대중공업, 유공(현 SK에너지) 등 당시 울산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자사 제품을 앞세워 차량 행렬을 했다. 당시 울산 최고의 볼거리였다. 그러나 공업축제는 ‘공해’를 연상케 한다는 지적으로, 1988년 20회를 끝으로 사라졌다. 올해 공업축제의 최대 관심사도 퍼레이드다. 마지막 퍼레이드 이후 30년 넘게 세월이 지나면서 기업 문화와 사회적 분위기가 많이 바뀐 만큼 퍼레이드 형식이나 내용의 변화도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올해 퍼레이드는 당시를 재현하는 수준을 넘어 2차전지와 첨단소재 등 울산의 미래상을 담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올해 공업축제는 기성세대에게 옛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MZ세대(1980년대부터 2010년대 초반 출생)에게는 잊지 못할 즐거움과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선사할 계획이다. 여기에다 울산록페스티벌, 고복수가요제, 음식문화축제 등 그동안 개별 행사로 진행해 왔던 축제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행사장도 울산 전역을 활용한다. 주 행사장인 남구 태화강 둔치뿐 아니라 중구 야외공연장과 왕버들마당에도 공연과 전시장을 마련한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울산공업축제는 국내 유일의 공업축제이자 울산 사람을 위한 대화합의 장”이라며 “노동자들과 시민, 기업이 누구나 참여해 신명 나게 놀면서 화합을 다지는 축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국내 유일의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남구 장생포는 우리나라 근대 고래잡이 전진기지로 번성했다. 고래잡이로 부를 축적했던 장생포는 1986년 상업 포경 금지로 쇠락을 거듭하다가 2008년 고래문화특구 지정으로 새롭게 도약하고 있다. 국내 유일의 장생포 고래문화특구는 한국관광공사에서 지정하는 ‘강소형 잠재 관광지’로 선정됐다. 고래문화마을은 장생포 옛 모습을 재현해 인기를 끌고 있다. 이곳에서 11일부터 14일까지 제27회 울산고래축제가 열린다. 울산고래축제는 지역 대표 관광상품이다. 올해 축제는 인기 가수 공연, 불꽃놀이, 고래열기구 체험, 전국 청소년 춤 경연대회 등 풍성하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주민과 근로자 등 1000명이 참여하는 퍼레이드다. 13일 오후 5시부터 90분간 진행된다. 고래가요제 등 참여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축제 기간 고래바다여행선도 전국의 관광객을 태우고 울산 앞바다를 누빈다. 우리나라에서 살아 있는 고래를 관찰하는 관경선을 운항하는 곳은 장생포가 유일하다. 고래박물관과 고래생태체험관, 모노레일 등도 장생포의 대표 시설이다. 장생포 고래문화특구는 지난해 인기를 누렸던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영향으로 지난해 누적 방문객 120만명을 넘어섰다. 올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쇠부리축제, 14일까지 달천철장 일대 국내 유일 철기문화 축제인 제19회 울산쇠부리축제가 12일부터 14일까지 북구 달천철장 일원에서 열린다. 북구는 삼한시대부터 좋은 쇠를 제작하는 곳으로 유명했다. 쇠부리는 땅속에서 철을 찾아내 녹이고 두드려 쓸모 있게 만드는 모든 과정을 의미한다. 올해 쇠부리축제는 쇠부리 복원 실험을 비롯해 울산시 무형문화재 쇠부리소리 공연, 전통 체험인 쇠부리 대장간 등이 마련됐다. 제주도 무형문화재 제7호인 ‘덕수리 불미공예’를 재현한 민속놀이도 선보인다. 전국 타악 퍼포먼스팀들이 참여하는 경연대회인 타악페스타 두드리, 바투카다 연주와 치어리딩 퍼레이드, 시민 참여 콘서트도 선보인다. 자동차도시 북구를 테마로 한 창작음악극 ‘아빠의 첫 차’도 선보인다. ‘아빠의 첫 차’는 자동차 도시 울산에서 아빠의 첫 차를 찾아 떠나는 주인공의 여행기를 담은 창작음악극이다. 체험 행사도 다양하다. 동판아트와 와이어아트, 스트링아트 등 쇠를 소재로 한 체험마당이 열린다. 친환경 놀이터인 ‘철철철 놀이터’에서 미니카를 만들고 레이싱도 체험할 수 있다. 가상공간에서 쇠부리 문화를 만나는 ‘메타버스-쇠부리’도 준비했다. 달천광산 315m 갱도를 따라 퀘스트를 수행하며 쇠부리 문화를 즐길 수 있다.5월 울산은 화려한 꽃대궐로 변모한다. 태화강국가정원 봄꽃축제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 동안 열린다. 태화강국가정원 초화원(2만 8000㎡)에 식재된 꽃양귀비, 작약, 수레국화, 안개초 등 7000여만 송이가 방문객을 맞는다. 태화강국가정원은 대한민국 2호 국가정원이다. 국내 유일의 도심 속 국가정원으로 2019년 지정됐다. 6개의 주제를 가진 20여개 정원이 조성됐다. 60여종의 대나무와 700그루의 꽃들을 만날 수 있다. 태화강 십리대숲과 은하수길, 태화강생태체험관 등 볼거리도 많다. 세계적인 정원 디자이너 피트 아우돌프의 아시아 최초 자연주의 정원도 있다. 옛 국화원 일대 1만 8000㎡ 부지에 국내 자생식물을 포함해 200여종의 다양한 식물로 꾸며졌다. 울산대공원 장미축제는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울산대공원 장미원과 남문광장 일대에서 열린다. 울산대공원은 전국 최고의 도심 속 자연생태공원이다. 전체 면적은 200만여㎡ 규모고, 그중 5만 6000여㎡ 규모의 장미원에는 265종 5만 7000여 그루의 장미를 심었다. 식물원, 느티나무 산책로, 생태여행관 등에서는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태화강마두희축제’ 이름 바꾸고 확대 울산마두희축제는 올해부터 ‘태화강마두희축제’로 이름을 바꾸고 규모도 커진다. 이 축제는 마두희큰줄다리기 전통을 계승한 주민 대화합 축제다. 지난해까지는 중구 원도심을 중심으로 열렸으나 올해부터는 태화강까지 공간을 넓히고 콘텐츠도 확대한다. 올해는 다음달 23일부터 25일까지 열린다. 대표 프로그램은 320여년 역사를 지닌 ‘마두희큰줄당기기’다. ‘마두희’는 말의 머리를 가지고 노는 놀이라는 뜻이다. 울산 ‘학성지’ 기록에 따르면 동대산과 무룡산이 방어진 앞바다로 들어가는 지형이라 이를 줄을 걸어서 당겨 울산의 정기를 잡아 오자는 뜻으로 행해졌다고 한다. 일제강점기에 중단됐다가 2013년 복원됐다. 한편 울산옹기축제는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울주군 온양읍 외고산 옹기마을에서 열렸다. 올해 축제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주민 주도형 콘텐츠로 진행됐다. 전국 최대 옹기 집산지인 외고산 옹기마을에서는 지금도 옹기 장인들이 전통 방식으로 옹기를 만들고 있다. 기네스북에 오른 세계 최대 옹기도 볼 수 있다. 2010년에는 세계옹기문화엑스포도 열렸다.
  • ‘논산 군번’보다 깊게 새겨진 창작혼… 작가의 서재를 엿보다

    ‘논산 군번’보다 깊게 새겨진 창작혼… 작가의 서재를 엿보다

    사실 충남 논산을 간 건 웅어 때문이었다. 임금님 수라상에 올랐다는 귀한 물고기. 산란을 위해 금강을 거슬러 오르는 이맘때가 제철이다. 한데 웅어는 단 한 점도 맛볼 수 없었다. 기억과 역사의 공간들, 낮과 밤의 자태가 완전히 딴판인 호수, 우듬지부터 새봄이 내려앉은 휴양림 등에 시선을 빼앗긴 탓이다. 그러니까 지금부터 전하려는 건 식도락가들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을, 시선을 ‘강탈당할’ 수밖에 없었던 논산의 볼거리 이야기다.놀뫼는 요즘 논산 사람들이 부쩍 내세우는 논산의 별칭이다. ‘너르다’라는 순우리말이 변해 놀뫼가 됐다는 견해도 있고, ‘누런 땅’ 혹은 ‘너른 땅’이란 뜻의 황산(黃山)의 순우리말 이름이란 견해도 있다. 황산이 어딘가. 백제 ‘오천 결사대’의 선봉장 계백 장군이 열 배의 신라군에 맞서 싸운 곳이다. 패장의 이름이 두고두고 회자되는 곳이 황산 말고 또 있을까. 황산이 곧 놀뫼라는 해석에 더 마음이 쏠리는 이유다. ●‘인간시장’의 혼 담긴 김홍신 문학관 논산 중앙로의 김홍신 문학관부터 간다. 건물 외벽의 로고가 시선을 끈다. 빨간 원은 창작혼을 상징하는 ‘피 한 방울’, 검은 원은 결실로서의 문학을 상징하는 ‘잉크 한 방울’의 의미가 담겼다. 단아한 건물 외모와 달리 파사드는 화사하다. 빛의 양과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른 빛깔로 보이는 다이크로익 필름으로 마감했기 때문이다. 낮보다는 사위가 어둑어둑해질 때 한결 알록달록해 보인다.1980년대 중반 김홍신은 남자 고교생들에게 ‘영웅’이었다. 그의 책 ‘인간시장’ 때문이다. 위악적이라고 해야 할까, 법대생이면서도 법보다 주먹을 앞세우는 장총찬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책은 당대의 부조리한 사회를 주먹으로 통렬하게 부숴댔다. 고교생들이 사회를 알면 얼마나 안다고 사회성 짙은 소설에 그리 열광했을까. 시리즈 한 권이 끝나면 다음 책이 출간될 때까지 다들 몸이 달아 기다렸다. 책이 책방에 깔렸다는 소식이 돌면 요즘 말로 ‘오픈런’을 벌였다. 누군가 확보한 책을 학교로 가져오면 순서를 정해 읽었다. 책은 하나고 기다리는 녀석들은 많으니 당연히 ‘대여 기한’이 짧을 수밖에 없다. 대부분 수업 시간에 교과서 사이에 끼운 채, 혹은 쉬는 시간이나 점심시간 등을 활용해 악착같이 읽었다. 김홍신 문학관에선 대표작 ‘인간시장’을 비롯해 ‘대발해’ 등 그의 역작들과 만날 수 있다. 김홍신은 철저한 만년필, 원고지주의자다. 문학관 관계자에 따르면 손목터널증후군 같은 심각한 질환으로 고생하면서도 여태 원고지에 만년필로 육필 원고를 쓰고 있다고 한다. 지난해 타계한 이어령 선생의 생전 모습을 마주하는 것도 반갑다. 문학관 2층의 키네마틱 아트 전시장에서다. 이어령 선생과 김홍신 작가가 대화하는 형식의 화면이 작품처럼 전시됐다. 문학관 건너는 집필관이다. 김 작가가 내려와 머물 때도 있단다. 2층엔 거대한 고사목을 활용해 휴게 공간을 만들었다. 옛 은진초등학교에서 가져온 벼락 맞은 느티나무라고 한다. 여행자들이 다리쉼 하기 안성맞춤이다. 집필관 일부는 작가들의 레지던시로도 쓰인다.강경 쪽엔 강경산 소금 문학관이 있다. ‘은교’, ‘풀잎처럼 눕다’, ‘소금’ 등 박범신 작가의 작품세계를 엿볼 수 있는 저서들과 작가의 서재, 강경의 역사와 문화를 전시한 공간, 논산 지역 작가의 전시와 체험 공방 등이 마련돼 있다. 박범신이 태어난 곳은 이웃한 연무읍이다. 이른바 ‘논산 군번’의 대한민국 남자라면 누구라도 잊지 못할 터다. 신병훈련소의 대명사인 연무대가 있는 곳이니 말이다. 박 작가가 실제 성장한 곳은 강경이라고 한다. 강경에서 질풍노도의 시기를 보내고 교사 생활을 하던 그는 1973년 한 일간지 신춘문예에 당선되며 작가로 데뷔했다. 이후 ‘겨울강 하늬바람’으로 대한민국 문학상, ‘향기로운 우물 이야기’로 김동리문학상, ‘더러운 책상’으로 만해문학상을 수상하는 등 우리나라 대표 작가로 자리잡았다. 문학관의 이름이 된 작품 ‘소금’은 그가 서울 생활을 접고 낙향해 지은 소설이다. 문학관 뒤 옥녀봉(강경산) 자락에 작품의 주요 배경이 된 ‘소금집’ 등이 남아 있다. 옥녀봉은 강경의 전망대 같은 곳이다. 높이는 약 44m에 불과하지만 굽어보는 풍경만큼은 넓고 시원하다. 한옥 형태의 옛 강경성결교회예배당(등록문화재) 등도 옥녀봉 자락에 있다.●강경포구 굽어보는 ‘소금 문학관’ 강경은 논산에 딸린 소읍이다. 하지만 두 도시의 느낌은 전혀 다르다. 전남 나주와 영산포의 관계와 비슷하다. 강경이 잘나갈 때는 “은진(논산)은 갱개이(강경) 덕에 먹고산다”고 했단다. 구 한일은행 강경지점(현 강경역사관, 이하 등록문화재), 구 연수당 건재약방, 강경갑문, 화교학교와 사택 등 당대의 영화를 엿볼 수 있는 풍경들이 읍내 곳곳에 널렸다. 그중 강경성당은 필수 방문지다. 반전의 풍경을 갈무리한 곳이다. 외형은 딱 로켓이다. 각지고 뾰족하다. 그러니 내부도 대들보에 서까래를 연결한 전형적인 삼각형의 지붕일 거라 누구나 예상하기 마련이다. 한데 안으로 들면 꼭 방주에 든 듯하다. 건물을 떠받치는 기둥들이 고래의 뼈처럼 둥글다. 이를 ‘첨두형 아치’(끝이 뾰족한 아치)라고 한다. 그러니까 겉은 뾰족하면서 안은 방주처럼 안온한 건물이 바로 강경성당이다. 1961년 프랑스 신부가 지어 현재 등록문화재로 보호받고 있다. 돈암서원도 반드시 찾아야 한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한국의 서원’ 중 하나다. 핵심 건물은 응도당(凝道堂·보물)이다. 정면 5칸의 맞배지붕 건물로 창건 연대는 1633년으로 추정된다. 응도당은 옛 서원의 강당 건물 가운데 최대 규모라고 한다. 양 측면엔 풍판을 달고 그 아래로 눈썹지붕까지 달았다. 궁궐을 제외하고 눈썹지붕을 단 건물은 흔하지 않다. 덩치는 크면서도 건물에 스민 건축기법은 섬세하고 아름답다. 기단 위의 주춧돌을 60㎝가량 높여 건물 자체가 공중에 뜬 것처럼 보이도록 했다. 기둥과 지붕을 잇는 공포 등의 부재들도 섬세하게 조각했다. 그 위에 식물의 이파리를 닮은 기와 암막새로 멋을 더했다. 늘씬한 미녀를 보는 듯하다. 천장의 ‘응도당’과 ‘돈암서원’ 편액은 우암 송시열이 쓴 것이다.● 세계유산 ‘돈암서원’도 필수 코스 건물 뒤로는 분합문을 내 밖의 경치를 안으로 끌어들였다. 그 덕에 응도당 담장 너머의 ‘S’자 산길이 꼭 실경산수화처럼 보인다. ‘도(道)가 머문다’라는 뜻의 건물 이름과 조응하는 풍경이다. 사당인 숭례사의 꽃 담장도 독특하다. 열린 자세를 가지라는 지부해함(地負海涵), 지식을 넓히고 예를 갖추라는 박문약례(博文約禮), 햇살과 훈풍처럼 상대를 배려하라는 서일화풍(瑞日和風) 등 서원이 배향하는 김장생의 가르침 12자를 전서체로 알록달록하게 새겨 놓았다. 아이와 함께 갈 만한 곳 하나 덧붙이자. 연산역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급수탑(등록문화재)이 있는 역이다. 옛 새마을호 객차를 연결해 카페, 놀이방, 책방 등으로 꾸민 열차 체험관도 독특하다.
  • “발 묶였던 2만여명 집으로”… 제주공항 운항 정상화

    “발 묶였던 2만여명 집으로”… 제주공항 운항 정상화

    강한 비바람이 잦아든 6일 제주국제공항 항공기 운항이 정상화됐다. 제주에 발이 묶였던 2만여명의 체류객이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제주공항에서 국내선 489편(출발 248, 도착 241), 국제선 23편(출발 11, 도착 12) 등 모두 512편이 운항할 계획이다. 오전 6시 10분쯤 제주에서 대구로 출발한 진에어 LJ956편을 시작으로 항공기 운항은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 제주공항에 발효됐던 특보도 이날 오전 3시를 기해 모두 해제된 상태다. 비바람이 몰아치는 궂은 날씨에 지난 4일 제주공항에서 항공편 243편(출발 118, 도착 125)이 결항했다. 이로 인해 수학여행단 33개교 6000여명을 비롯해 약 2만여명의 발이 묶였다. 앞선 지난 3일에도 항공편 220편(출발 114, 도착 106)이 결항했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이틀간 발생한 결항편 승객들을 오늘 중 모두 수송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결항편 승객과 당일 예약 승객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청사 혼잡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에는 사흘간 최고 100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다. 제주지방청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한라산 삼각봉에 1013㎜, 진달래 밭에 785㎜에 이르는 많은 비가 내렸다. 이 밖에 제주가시리 388㎜, 서귀포 376.3㎜, 새별오름 303.5㎜, 성산 259.5㎜, 고산 184.9㎜, 제주 148.7㎜ 등 강수량을 기록했다.기상청은 오는 7일까지 제주에 가끔 비가 오겠다고 예보했다. 예상강수량은 이날(6일) 5㎜ 미만, 7일 5∼20㎜다. 해상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겠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까지 제주도 전 해상과 남해서부 서쪽 먼바다에 바람이 초속 9∼18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1.5∼4m로 높게 일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유의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 [르포]이틀째 결항… 제주 수학여행단 “김해도 기상악화… 김포 찍고 창원 집에 가요”

    [르포]이틀째 결항… 제주 수학여행단 “김해도 기상악화… 김포 찍고 창원 집에 가요”

    제주지역에 호우주의보와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제주공항 일대에 거센 강풍이 불어닥쳐 이틀째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이 결항되고 있다. 5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급변풍과 강풍으로 인해 이날 오후 6시 기준 국내선 도착 238편과 국내선 출발 235편, 국제선 출·도착 15편 등 총 488편의 항공기 운항이 예정된 가운데 국내선 도착 106편과 국내선 출발 110편 등 총 216편이 결항됐다. 제주공항에는 광주와 김포에서 출발한 비행기 2편이 오전 10시쯤 도착하면서 운항 재개 조짐을 보였다. KE161P는 광주에서 승무원만 탑승해 오전 10시 5분 도착했다. 페리는 승객 없이 승무원만 탑승한 비행기를 말한다. 이날 제주공항 첫 항공편은 대한항공 KE1045편으로 오전 11시 18분쯤 김포로 출발했다. 국내선 도착 73편, 국내선 출발 60편, 국제선 출도착 각 4편 등 총 141편 운항되는 등 대부분의 항공사들이 운항을 재개하고 있다. 전날인 4일 제주공항을 빠져나가려던 수학여행단 등 1만여명이 호우와 강풍으로 인해 발이 묶여 하루 더 제주에 머무는 상황이어서 제주공항이 오후 들어서면서 극심한 혼잡을 빚고 있다.제주공항 관계자는 “현재 안 좋은 구름이 또 몰려오고 있고 제주상공에는 40노트(kt)의 강풍이 불고 있다”며 “이용객들은 사전에 항공기 운항 여부를 확인하고 공항에 나와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오전 11시쯤 청주농업고 수학여행단을 인솔하고 있는 장성희 교사는 “어제(4일) 오후 3시 25분에 청주 가기로 했는데 결항되는 바람에 못 가 제주에 하루 더 묵었다”면서 “인솔자를 포함해 214명(학생 198명)이 다 탈 수 있는 항공편이 없어 청주가 아닌 김포로 가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천재지변인 상황에서 오는 결항사태여서 학생들이 그래도 잘 참고 이해해줬다”고 덧붙였다. 제주항공을 이용해 오후 2시 25분 김포로 출발하는 수학여행단도 비슷한 처지지만 좀더 상황이 안 좋다. 창원여고 2학년 최민경양은 “김해공항 날씨가 안 좋아 부산으로 바로 가는 비행기 편이 없어 김포로 간다”면서 “서울(김포)에서 창원까지 전세버스를 타고 가는데 빨리 집에 가고 싶을 뿐”이라고 말했다.이날 김포공항의 항공기 이착륙을 금지하는 커퓨타임은 0시부터다. 기존 오후 11시까지 운항하지만 결항·지연으로 인한 여행객들의 편의를 위해 1시간 더 운항이 연장됐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제주도산지에 호우특보가 발효중인 가운데 제주도 산지에는 시간당 20~40㎜의 비가 내리고 있다. 이날 중국내륙에서 동진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제주는 6일 새벽까지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특히 이날 밤부터 6일 새벽까지 시간당 30∼50㎜(산지 시간당 5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으니 비 피해가 없도록 유의바란다고 당부했다. 현재 제주도에는 강풍특보가 발효중인 가운데 바람이 순간풍속 70㎞, 초속 20m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다. 3일부터 5일(오후 5시 기준)까지 주요지점 누적 강수량은 삼각봉 918.0㎜, 진달래밭 764.5㎜, 성판악 664.0㎜, 새별오름 286.5㎜, 서귀포 368.6㎜, 성산 239.9㎜, 고산 183.2㎜, 제주 144.7㎜ 등이다. 한편 도는 7일까지 강한 비바람이 예보됨에 따라 6~7일 개최 예정이던 ‘2023년 제주 반려동물 문화축제 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 2023년 제주 반려동물 문화축제는 당초 6~7일 이틀간 제주시민복지타운광장에서 런닝멍, 멍랑운동회, 전문가 특별강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었다. 도는 기상악화에 따라 5일 오전 행사 주관부서, 재난부서, 행사 관계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긴급상황판단회의’를 열고, 계속되는 거센 비바람과 행사 당일 강풍 예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관람객 안전확보를 위해 축제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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