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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국토대청소」에 7백만 참여/국립공원 불법시설 일제 철거

    ◎설악·한려 등 1천1백곳 대상/하천·생활주변 쓰레기도 수거/11월말까지 지속적으로 전개 전국 국립공원및 유원지·계곡에 설치된 시멘트좌대·천막등 불법건축물철거작업이 「전국일제청소의 날」인 23일 전국 각지역에서 일제히 착수된다. 내무부는 이날 건축물과 좌대등 3백13개의 불법시설물이 들어서 있는 북한산성 계곡에 포크레인 2대 등 50대의 각종 중장비와 공단직원·경찰 및 공무원 1백30명을 동원,불법시설물 철거작업에 나선다. 또 이날 1백58개와 46개의 불법시설물이 들어서 있는 원도봉계곡과 정릉계곡에도 착암기 등 중장비가 투입돼 불법시설물들을 철거한다. 내무부는 이밖에 전남 지리산 대원사 계곡과 전북 순창군 강천산일원에서도 산재해 있는 20여개의 불법시설물에 대한 철거작업을 병행한다. 설악산에 있는 47개의 불법시설물에 대한 철거작업은 현재 진행중인 고산지대의 매립쓰레기 발굴 및 공수작업이 끝나는대로 실시된다. 오는 11월말까지 지속적으로 전개될 국립공원 불법시설물 철거·정비작업은 이들 불법시설물이 주변의 자연환경을 크게 오염시키는 것은 물론 행락객들로부터 바가지요금이나 자릿세를 요구하는 등 불건전한 행락장소로 지적돼왔기 때문이다. 내무부에 따르면 전국 20개 국립공원내의 불법시설물은 모두 1천1백33개소이며 이 가운데 북한산이 8백65개소로 가장 많고 다음은 한려해상공원 66개,다도해해상공원 59개,설악산 47개등이다. 한편 「전국일제대청소의 날」로 지정된 23일 민·관·군등 7백만명이 나서 전국의 산·강·하천과 도로변·생활주변 취약지등에 쌓인 각종 쓰레기 수거작업에 나선다.지난 16일부터 범정부적으로 추진해온 국토대청결주간을 마무리하는 이날 행사에는 전국 2만3천개 지역에서 중앙및 지방의 전공무원·학생·군장병 및 2만7천여 각종 사회단체가 참여한다. 내무부는 이번 행사가 내실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헬기·선박·청소차등 가용장비 16만9천대를 동원하여 수거된 쓰레기의 원활한 처리를 도울 예정이다.
  • 허생원 웃음소리가 들리누나(박갑천칼럼)

    『…산허리는 온통 메밀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듯이 흐뭇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방울소리가 딸랑딸랑 메밀밭께로 흘러간다…』.「이지러는졌으나 보름을 갓지난」달빛아래서 허생원의 이야깃소리는 이어진다.『…밤중은 돼서 혼자 일어나 개울가에 목욕하러 나갔지.봉평은 지금이나 그제나 마찬가지로 보이는 곳마다 메밀밭이어서 개울가가 어디없이 하얀꽃이야…』.가산 이효석(가산리효석)의「메밀꽃 필무렵」에 나오는 60년전의 강원도 봉평땅 정경이다.들판 가득핀 메밀꽃이 달빛을 받았을 때의 황홀경이 눈에 잡히는 듯하다. 시베리아에서 인도에 이르는 지대가 원산지인 것으로 알려지는 메밀은 우리나라에서도 삼국시대에 이미 재배했던 듯하다.고산지대 자갈밭에서 나는것이 기미가 한결 좋다는것이고 보면 강원도쪽의 척박한 자갈땅은 메밀의 산지로서 알맞았다고 할것이다. 메밀로 만들어먹는 음식으로는 메밀국수·메밀묵·메밀부침·메밀수제비…등이 있다.어림도 없는 주제에 같잖게 처첩거느리고 사는 사람을 이르면서 『메밀떡 굿에 쌍장구 치랴』고 했으니 메밀떡도 있음을 알겠다.특히 강원도 막국수는 예로부터서의 명물이다.「농가월령가」10월령에 『…꿀꺾어 단자하고 메밀앗아 국수하소…』한 것으로 미루어 본디는 찬기운 도는 철에 먹는 식품이었음을 알겠다. 메밀은 통변을 잘시키는 식품인 것으로 알려져온다.고혈압환자에게 메밀음식이 좋다고 했던 까닭은 그 통리성에 있었다.많이 먹으면 살이 빠진다고도 했다.메밀껍질은 베갯속으로 쓰였다.중풍을 예방한다고 믿은 때문이었지만 『메밀이 있으면 뿌렸으면 좋겠다』고 하는 속담에서 보듯이 메밀에는 전반적으로 척사의 힘이 있다고 믿은 우리조상들이었다. 의약이 발달하지 못했던 시절 몹쓸 화류병 임질에라도 걸릴라치면 말린 메밀대가 약으로 쓰였다니 희한하다.그것을 흑소(흑소:질그릇에 넣어 뚜껑을 덮고 진흙을 바른다음 거센 불에 얹어두면 그릇안의 재료는 원형대로 탄다)한 가루를 끓는물에 풀어 거기 음경을 담갔다지 않은가.그렇게해서 효과를 적지않이본 민간요법이었다니 웃음도 난다. 다른 농산물의 경우와마찬가지로 메밀도 중국쪽 것이 들어온다고 한다.이때 『내고장의 상징인 메밀을 지키자』는 움직임이 강원도 봉평땅에서 일고 있다는 소식이다.평창군에서는 이를 뒷받쳐 해마다 메밀을 더심어 나가게 할 요량으로 가공공장 세울 예산도 짜놓고 있다.지하의 허생원이 달빛아래 만발한 메밀꽃 같은 웃음을 하얗게 웃고있는 것이리라.
  • 야생화 860종 한자리에/용인 한택식물원에 한국자생식물 총집합

    ◎금강초롱·복수초 등 희귀종 군락이뤄/자생란 40여종·들국화 50종 맵시 자랑 자취를 감춰가던 금강초롱·복수초·백리향등 우리나라 희귀특산식물이 군락을 이뤄 자생하는 곳이 있다. 경기도 용인군 외사면 옥산리 비봉산자락의 10만8천여평에 위치한 한택식물원(원장 이택주).한국 야생 토박이식물의 새로운 본산으로 자리매김한 이 식물원은 8백60여종에 이르는 야생화초류 수십만그루가 자연상태로 어우러져 숨쉬고 있다. ○자연상태에서 서식 현재 한반도에는 모두 3천8백여종의 고등식물이 있지만 나무·잡초·잔디등을 빼고 나면 순수화초류는 9백여종에 불과하다.따라서 이 식물원에는 우리나라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 수생·야생·고산식물 거의 모두가 운집해 있는 셈이다. 한택식물원의 가장 큰 특징은 서울대공원이나 제주중문단지의 온실식 실내식물원과 달리 광활한 야산에 자연서식처를 형성,완전한 야생상태의 식물원으로 일궜다는 점이다.이곳의 특산식물들은 모두 원산지의 여건에 맞춰 심어놓았기 때문에 추운 겨울에도 특별한 월동대책이 필요없다.다만 떨어진 낙엽이 「생명의 씨앗」을 동장군으로부터 보호해주는 자연의 섭리에 따를 뿐이다. 이 식물원에는 금강산·묘향산등 이북 고산지대에서만 자라는 금강초롱,자생지인 제주도·거제도에서조차 이제 찾아 볼 수 없는 갯취,거의 멸종된 중부이북 고산지대의 깽깽이풀과 제주도 한라솜다리,대관령의 제비동자꽃,습지대에 사는 해오라비난초등이 번식중에 있다.그리고 정력제로 알려지면서 마구잡이로 채취당해 종적을 감춘 삼지구엽초가 군생하며,향기가 아침·저녁으로 백리까지 뻗친다는 섬백리향이 어린 아기의 입술과 같은 꼴로 연분홍색 자태를 자랑한다.백두산 습지식물인 털동자꽃도 전설속에 나오는 동자모습을 간직한 채 검붉은색의 탐스러운 꽃을 피우고 있다. 이밖에 한겨울에도 활짝 꽃망울을 터뜨리는 복수초,해발 1천5백m이상에서만 자라는 미역취·산비쟁이·용담등의 고산식물이 이곳을 제땅 삼아 자리잡은 지 이미 오래다.또 한라산·설악산등 해발 1천m이상 지대에서나 볼 수 있는 구상나무·섬패랭이등의 생소한 희귀목도 만날 수있다. ○종자채취 전국 누벼 새우란·방울새란·해오라비란·나도제비란·감자란·금새우란등 이름도 정겨운 자생란이 40여종에 이르며 가을철 들판을 수놓는 들국화가 50종이나 된다.「불멸의 사랑」을 꽃말로 가진 에델바이스도 왜솜다리·한라솜다리·들떡쑥·솜다리등 국내에 서식하는 4종 모두가 소담스럽게 자리하고 있다. 한편 두메부추·고추냉이·배초향등 식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고소득식물도 대량으로 번식되고 있다.울릉도에서 자생하는 두메부추는 줄기가 연하고 번식력이 강해 우리가 수입해 먹는 중국부추보다 맛이 좋고 원예작물로 개발가능성이 매우 높은 식물이다.또 겨자의 원료로 사용하는 고추냉이는 울릉도와 일본이 원산지지만 지금까지 국내에서 생산되지 않아 전량을 일본에서 수입해왔다.고추냉이는 91년 이 식물원에서 대량재배에 성공,지난해 2년생 뿌리 1㎏에 18만원을 받고 서울 신라호텔에 첫 판매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이는 5년생 1㎏에 1만3천원선인 인삼의 40배에 해당하는 수입이다. 이곳에 대규모 자연식물원이 들어서게 된 것은 지난 83년 당시 건축회사를 운영하던 이원장이 개발현장에서 무참히 짓밟혀 죽어가는 희귀야생식물을 보고서 이들을 고향 선산인 현재의 자리에 모아 되살리기로 결심을 굳히면서부터다.이로부터 이원장은 야생식물의 종자채집을 위해 전국의 산하를 누비지 않은 곳이 없다.이원장은 10년째 한달의 절반 남짓은 「새 가족」을 찾아 「방랑길」에 오른다. ○자연학습의 장으로 이원장은 『한택식물원이 점차 일반에 알려지면서 요즘들어 식물학자·사진작가·학생등이 1주일에 평균 1백명이상 몰려들고 있다』며 『3만평규모의 공개식물원을 95년까지 조성해 일반인에게 자연학습의 장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그는 또 『한반도에만 자생하는 특산식물은 전인류가 한국인에게 보존을 위탁한 셈이어서 이들이 사라지지 않도록 할 의무가 우리에게 있다』고 전제하고 『특히 꽃·잎생김새가 무척 아름다운 한국야생식물은 관상수 및 가로수로 적합하기 때문에 우리 곁에 영원히 머물 수 있도록 국가차원의 보호대책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 조깅예찬 외교안보연 본부대사 유지호씨(인터뷰)

    ◎“조깅 즐긴지 30년… 병 모르고 살죠”/“달리는 속도 일정해야”… 무리하면 역효과 『조깅은 자동차 운전과 비슷한 면이 있습니다.급작스런 속도변경은 자동차에 무리를 주듯이 몸에도 좋지 않습니다』 30여년간을 조깅으로 건강을 다져온 외교안보연구원의 유지호본부대사(60)는 만나는 사람에게 조깅을 권유하고 조언하길 주저하지 않는다.그는 꾸준히 조깅을 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뛰었다 걸었다 하는 식의 조깅법은 좋지 않다고 단언한다. 60년대초 미국유학시절 조깅을 알게된후부터 유대사는 언론인과 외무공무원으로 재직해오며 줄곧 한국은 물론 미국·일본·독일 등 부임지에서 조깅을 가장 큰 취미와 건강법으로 삼아왔다.심지어는 적도지방인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와 해발 2천3백여m의 고산지대인 예맨에서도 조깅을 했으며 결혼직전 현재의 부인과 조깅 데이트를 하기도 했다. 『죽는 순간까지 활동적인 삶을 즐기고 싶어 조깅을 한다』는 그는 조깅이 『작은것이라도 생활에서 실천해 그 보람을 느끼고 행복감을 느낀다』는 버트런드 러셀식의자신의 행복관과도 잘 들어맞는다고 말한다. 육순에 들어선 유대사는 지금도 매일 새벽 5시30분이면 어김없이 일어나 서울 동호대교부근 한강고수부지에서 조깅을 즐긴다.먼저 20분간 목돌리기,다리 뒤로접기,팔 뻗치기 등 준비운동을 충분히 하고 발바닥이 지면에 다 닿을 정도로 느린 속도로 4㎞를 40분간 지속적으로 달린뒤 정리운동으로 몰고온 차를 먼지털이개로 청소한다. 조깅을 한뒤부터 유대사는 실수로 다리를 부러뜨린것을 빼곤 어떠한 병에도 걸려본적이 없다.조깅으로 인해 아침을 많이 먹지만 체중은 30년간 1∼2㎏ 차이로 줄곧 같게 유지해오고 있다고 한다.올해 예맨정부 초청으로 통일기념 체육대회에 참가해 고령자부문에서 3위에 입상하기도 했다.30년간의 이력으로 조깅법을 꿰뚫고 있는 유대사는 자신의 경험에 비춰 특히 준비운동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수면에서 갓 깨어나 몸의 기능이 정상이 아닌 새벽에 무리한 조깅은 특히 위험합니다.70년대에 미국 조깅전문잡지의 편집장이 무리한 조깅으로 사망한 일도 있습니다』 그는 조깅전후의준비·정리운동에도 달리는 것과 동등한 비중을 두어야 한다고 조언한다.유대사는 현재 부인 전영상여사(53)와 함께 슬하에 2녀1남을 두고있다.
  • 강수량/년평균 1,100㎜… 남쪽·산악지대 집중(북한백과)

    ◎58년 신의주에 하루 최고 587㎜내려 ○…북한지역의 연간 평균강수량은 1천∼1천2백㎜다.해방이후 지금까지의 1일 최고강수량은 58년8월4일 평북 신의주에 내린 5백87.1㎜가 기록이다. 북한지역의 강수량은 북쪽보다는 남쪽이,해안가보다는 고산지대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강수량이 많은 지역으로는 ▲청천강과 대동강상류지역(1천2백∼1천3백㎜) ▲금강산과 강원도 중부산악지대(1천2백∼1천3백㎜)등이 꼽히고 있다.강수량이 적은 지역은 개마고원을 비롯한 북부내륙의 고산지대(5백∼6백㎜)와 대동강 하구를 중심으로 한 평남및 황해도 일부지역(7백∼8백㎜)이다. 지금까지 연간 강수량으로는 54년 강원도 고성군 장전지방의 3천1백30.3㎜가 최고기록이며 월간 강수량은 66년 황해도 해주지방의 8백67.8㎜가 최고다.1일 최고적설량은 69년2월15일 강원도 고성지방에 내린 1백60㎝가 최고로 기록돼 있다. 북한에서도 매년 7월초순부터 8월하순 사이에 장마가 있어 많은 비피해를 입고 있다.북한은 모자라는 식량생산을 늘리기 위해 매년 여름이면 각급 협동농장과 주민들을 동원,논둑보강·물길손질·도랑치기등으로 농작물피해를 줄이는 데 힘을 쏟고 있다.
  • 모국서 강도가 된 교포대학생(현장)

    ◎생활비 술로 탕진… 범죄자의 길로 『대학생활에 적응을 못해 유흥가를 전전하며 탕진한 3천여만원의 빚을 갚아야겠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 22일 상오 서울 서대문경찰서 형사계에는 홍성은군(23·서울대 경영학과 2년)과 홍민영군(23·서강대 경제학과 2년중퇴)등 2명의 특례입학생이 낀 20대 4명이 고개를 떨군채 「범죄자」로 전락한 자신들의 처지를 한탄하고 있었다. 친척·친구사이인 이들은 지난 21일 상오3시쯤 강서구 내발산동 주택가 골목길에서 인쇄업자 나모씨(25)를 흉기로 위협,성은군의 엑셀승용차에 태워 납치한뒤 마포구 노고산동 자취방으로 끌고가 감금하고 현금·예금등 9백여만원을 빼앗았다. 이들은 나씨를 모은행 서소문지점으로 끌고가 나씨의 적금을 해약케하여 이를 빼앗는등 「전문범죄꾼」같은 대담성을 보였으나 나씨의 신고로 하룻만에 붙잡혔다. 이들 가운데는 대한체육회 산하 모단체의 이사 아들인 김경동군(22·중졸)과 전 역도종목 국가상비군 권정우군(22·서울체고 2년 중퇴)도 끼어있어 보는 이들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파라과이의 한 교회에서 우연히 알게된 민영이를 서울에서 다시만나 서로 외로움을 달래며 유흥가를 함께 돌아다녔습니다』 지난 80년과 84년 각각 브라질과 파라과이로 이민한 교포자녀들인 이들은 민영군의 사촌동생인 권군과 권군의 친구 김군등과 어울리면서 부모들이 매달 부쳐주는 1백여만원 생활비만으로는 감당을 못할 정도로 나날이 씀씀이가 커졌다. 결국 이들은 파라과이에 있는 외항선원들이 성은군의 아버지(55·무역업)명의의 국내예금통장을 통해 가족들에게 전해달라며 맡겼던 돈 3천여만원에 눈독을 들여 이 돈을 탕진했고 이를 메우기 위해 범죄를 저지르고 말았다. 『어쩌다가 이지경이 됐는지 모르겠습니다.정신을 차려보니 이미 때는 늦었구요』 「돈과 향락의 노예」로 전락,끝내 쇠고랑까지 차게 된 이들을 신문하던 노(노)형사는 타자기를 치다 말고 어처구니가 없는듯 줄담배만 피우고 있었다.
  • 서울대 특례입학 교포자녀/20대행인 납치·강도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21일 유흥비등으로 탕진한 빚을 갚기위해 행인을 흉기로 위협,납치·감금한뒤 금품을 빼앗은 서울대 특례입학생 홍성은군(23·경영2년)등 20대 4명을 특수강도·상해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친척·친구 사이인 이들은 21일 상오3시쯤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 호남정유 주유소 골목길에서 집으로 돌아가던 이동내 나모씨(25·인쇄업)를 흉기로 위협,서울2가2488호 엑셀승용차로 납치해 노고산동에 있는 자취방으로 끌고갔다. 이들은 나씨를 8시간여동안 감금하고 갖고 있던 현금·수표 등 2백70만원과 적금통장·현금카드를 빼앗아 6백30만원을 인출하는등 모두 9백8만원을 강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 계곡과 해변서 작가와 만난다/한여름 문학·독서캠프 풍성

    ◎휴가철 맞아 출판사·문학단체들 다양한 행사 마련/시인 소설가와 대화·글쓰기 수업 등 병행/「책의 해」기념 해변도서전·도서관도 운영 휴가는 쉬는 것이다.그런데 쉬는 것을 생산적으로 하는 방법은 없을까. 이번 여름에는 문학이나 독서캠프에 참가해 문인·책과 더불어 보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문학이나 독서캠프의 특징은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흥미만 있다면 누구나 참여할수 있다는 것.시나 꽁트를 한번 써보거나 책과 관련된 강의를 듣고 토론을 하며 여름휴가를 보내고자 하는 사람은 한번 쯤 도전해 볼 일이다. 올해 여름 캠프는 그 어느해 보다도 다양하게 준비되고 있어 선택의 폭 또한 매우 넓다. 문학캠프의 선두주자인「해변시인학교」는 30일부터 8월2일까지 강원도 강릉 사천해수욕장에서 열린다.월간 시전문지「심상사」가 주최해 벌써 15번 째를 맞는 올해 시인학교의 주제는 「순수한 인간으로 살아가는 길」.국내의 내로라하는 시인은 대부분 「독자와의 대화」나 주제발표자로 참여할 예정이어서 이들을 직접 만나는 또 다른 즐거움을 맛볼수 있다.참가비 5만원 교통비 별도.713­9358. 「제12회 여름소설학교」는 29일 경남 하동 지리산산장에서 문을 연다.부산소설가협회가 「우리소설과 지리산」을 주제로 31일까지 여는 이 행사의 출발지는 부산.김성종과 최화수 유익서 김하기 김중하 등 작가와 평론가들이 강사로 나선다.지리산과 관련된 소설에 관심있는 다른 지역 독자는 자갈치시장 구경도 함께 할수 있는 기회.3만원.051­465­0485. 「시와 사회사」는 「낙산여름문학학교」를 23일부터 25일까지 강원도 속초 강현국민학교와 낙산바다에서 갖는다.민족문학작가회의가 후원하는 이 학교의 교장은 신경림.소설가 박태순 현기영 정소성 송기원,시인 이기형 문병란 김용택 이은봉 김남주 등이 참가해 시와 소설의 창작실기지도반도 운영한다.6만원.730­1497. 한국시문화회관과 「월간 꿈과 시」의 여름문학캠프는 8월5일부터 8일까지 충남 안면도에서 열린다.국민학교 4학년만 넘으면 참가가 가능하다.6만8천원.764­6352. 문학캠프가 시와 소설로 응축되었다면 독서캠프는 역사문제에초점이 맞추어진 것이 특징.29일부터 8월1일까지 전북 장수 덕유산에서 열리는 「한국사 독자수련회」도 그렇다.한길사가 모두 27권짜리 「한국사」의 발간을 기념해 여는 이 행사에는 이 책의 필진인 강만길 최광식 송기숙 유초하교수와 국회의원 박석무,작가 강준식이 참여할 예정.해남 윤선도고택과 강진 다산초당 전봉준생가 논개사당도 둘러본다.12만원.515­4811. 「오늘의 출판을 생각하는 모임」이 19일부터 21일까지 강원도 속초 설악파크호텔에서 갖는 「’93 여름독서축제」의 주제는 「책 읽는 사람이 이끄는 사회」.책의 해 조직위원회가 후원하는 이 행사에는 김원일 김한길 박영한 윤재근 윤후명 이문열 황충상 등 문인이 나서며 이벤트전문가가 참여해 이벤트성 축제로 펼쳐진다.4만원.558­5758. 「책의 역사를 찾아가는 여행」은 「고산 윤선도의 어부사시사」를 주제로 29일부터 8월1일까지 전남 해남 대흥사와 윤선도고택 땅끝마을 청해진 보길도 일대를 둘러본다.책의 해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우리문화연구원이 주관하는 이 여행은 월례행사.15만원.278­0863. 「책을 사랑하고 독서를 생각하는 시민의 모임」은 「’93 시민독서캠프」는 8월6일부터 8일까지 경기도 청평 대성리 밤나무유원지에서 가질 예정.「책마을로 가는 길」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캠프는 작가 김성동이 참여하는 작가와의 대화와 각종 공동체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2만5천원.929­5295. 이밖에 피서지를 찾은 사람들을 위해 부산의 장원 영광도서와 종로서적이 함께 여는 「해변무료도서전」이 15일부터 8월15일까지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책의 해 조직위원회의 「해변도서전」이 28일부터 8월6일까지 부산 광안리,여수 만성리,강릉 경포대,부안 변산,대천에서 각각 열린다.또 도서출판「삶과 함께」는 8월10일까지 양양낙산해수욕장에서 최근 베스트셀러 5천권을 비치한 「바다 무료도서관」을 운영한다.
  • 토요일엔 차사고 많답니다(박갑천칼럼)

    나이든 세대들은 지금도 곧잘 일요일을「공일」이라고 말한다.「□의 치닮음(역행동화)」따라 「굉일」로 발음하는 노인들도 적지않다.그래서 미당 서정주시인도 그의 어린날을 회상하면서 쓴 시는 제목부터가「반공일날 할머니집 찾아가는길」이다.반공일이란 절반의 공일이니 토요일 아니겠는가. 『솔숲 지나 대숲 지나/콩밭 콩밭 들깨밭/반공일엔 두고 맡는/들깨밭 냄새/할머니 막 그리워지는/들깨밭 냄새/이 들깨밭 지나서/소하나룻배 타면은/흰상투 흰수염의 장승같은 뱃사공/노질해서 건너 언덕에 나를 내렸네…』.그는 소학교(국민학교)때 토요일이면 30리남짓 떨어져있는 할머니집을 걸어갔던 듯하다.그사이 나룻배도 타고 들깨밭 콩밭 건너면서 맡았던 자연의 냄새를 되돌이키는 가운데 인정(인정)의 냄새까지 흩뿌리고 있다. 기원전 2세기께의 그리스에서 알고있었던 천문학 지식에 의할때 일곱개 천체(천체)의 지구에서 먼 순서는 토성·목성·화성·태양(일)·금성·수성·달(월)이었다.이 일곱개 천체를 당시의 점성술(점성술)에 의하여 하루의 24시간에 쪼개어 순서대로 맞춤으로써 요일(요일)을 만들었다는 것이 당시의 그리스 역사학자 카시오스의 설이고 그것은 그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어느날의 제1시를 가장 먼곳에 있는 토라고하면 제2시는 목,제3시는 화,제4시는 일…로 되고 제8시는 다시 토로 된다.제22시는 토,제23시는 목,제24시는 화가 되어 끝나고 다음날의 제1시는 일이 된다.이렇게 배열하여 날마다의 제1시를 따져보면 첫날이 토일때 다음은 일,그다음은 월·화·수·목·금으로 된다.지금의 요일순서가 이렇게해서 정해졌다는 것이다.그럴싸해 뵈기도 한다. 토요일의 라틴어는 디에스 사투르니(Dies Saturni)로 토성(토성)의 날이라는 뜻이다.이는 로마신화에서의 농업의신 사투르누스(Saturnus)와 관계되는 이름이라고 말하여지기도 한다.유대교에서는 만물을 창조한 하나님이 7일째에 쉬었다고 하는 구약성서의 기록에 따라 토요일을 안식일(안식일)로 치고있는 터이다. 경찰청 집계에 의할때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교통사고가 월별로는 10월에 요일별로는 토요일에 가장 많은것으로나타났다.10월은 휴일많은 행락의 계절이니 그렇다치자.토요일에 많은 까닭은 무엇일까.주말이라서 들뜬기분에 성급함이 가세한 때문이었을까.걸어다녔던「반공일」시절에는 없었던 일을 오늘의 우리는 겪고산다.오늘이 그 반공일아닌 토요일이다.안식이되게 조심해야 할 날이다.
  • 요산요수(외언내언)

    「바닷가에서 맞이하는 여름철의 아침은 세계의 탄생과도 같은 장관」이라고 카뮈는 말한다. 육당 최남선은 「바다를 보라」에서 「바다는 선인과 악인을 가리지않고 포용하는 청탁병탄의 도량,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는 불편불비,교만하거나 오만하지 않은 불교불오,용감활발 호장쾌락의 덕성」을 지니고 있고 그래서 큰것을 보고자 하는자 넓은 것을 보고자 하는자 기운찬 것을 보고자 하는자 끈기있는 것을 보고자 하는자는 가서 시원한 바다를 보라고 했다. 과연 바다는 끊임없는 감동과 움직임과 다양한 표정으로 인간을 다스리고 사로잡는다. 산도 마찬가지다.영국의 저명한 미술평론가 존 러스킨은 「산은 모든 자연풍경의 시초이자 종말」이라고 전제한다.지구상의 모든 산들을 「천연의 대사원」에 비유한 그는 「승려가 아무리 그 생활이 청빈하고 주거가 검소하다 하더라도 이는 산에 사는 목자와 은자를 따를수 없다」고 했다.그만큼 산은 「마음의 고요와 고상함이며 큰산은 높은 덕이 솟은 것과 같다」는 의미다. 겹겹이 겹쳐진 천첩옥산,하늘을 찌를 듯한 고산삽천,비단에 수놓은 금수청산,용이 날고 봉이 춤추는 용비봉무,깎은듯이 준초하고 그린듯이 온후한 산의 여러모습은 그때마다 통쾌한 승리감과 함께 경외를 동시에 안겨준다. 휴가철을 맞아 한국갤럽이 조사한 휴가관련 개별면접에 따르면 조사대상 1천5백명중 절반에 가까운 45·8%가 1박이상의 휴가계획을 세우고 있고 「학력이 낮을수록 바다,고학력일수록 산」을 선호하는 것으로 되어있다. 논어는 「지자락수 인자락산」이라고 하지만 국민학교 어린이를 둔 젊은 세대의 가정이라면 끝없이 움직이고 즐거움이 넘치는 바다를 좋아하는 것이 당연하다.그러나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는 「바다는 잔잔하고 몹시도 아름다우나 잔인할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모처럼의 휴가가 망치지 않도록 언제 어디서나 자연앞에서 「겸허」해야 함을 잊지 말아야겠다.
  • 부전전투 영웅 이병형씨(예비역 육군중장 전쟁기념사업회장)는 말한다

    ◎“6·25 끝난줄 아는 착각 안타깝다”/안이한 안보관으론 나라지탱 못해/우방지도층 자제의 한국전 희생 본받아야 전선에서 산화한 전우와 두고온 산하를 못잊는 노병 이병형씨(67·예비역 육군중장·전쟁기념사업회장)에게는 아직 6·25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한국전사에 길이 남을 전과를 세운 전쟁영웅이기도 한 이씨는 『지금 모든 사람들은 전쟁이 끝난 것으로 착각하고 있다』고 안타까워 했다. 지난76년 2군사령관을 끝으로 예편한 이씨는 30년 가까이 군에 있으면서 참군인의 면모를 과시,칭송을 한 몸에 받은 사람이다.그의 군인 됨됨이를 높이 산 노태우전대통령도 88년 취임초 그에게 전쟁기념사업회 일을 맡겼으며 장태완전수경사령관도 자신이 가장 존경하는 군인의 한 사람으로 그를 꼽았을 정도. ­다른 사람들 하고는 달리 6·25를 맞는 소감이 각별하다고 봅니다만. ▲당시 상황이 눈에 선합니다.6·25 발발소식을 듣고는 마치 댐밑에 서 있다 댐이 무너져 내리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오랜 세월이 지난 지금 생각해보면 전쟁에는 뚜렷한 승패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승패없는 전쟁에서는 전쟁을 치른 대가를 보상받을 수 없기 때문이지요. ­아직도 6·25전쟁의 승패가 나지 않았다고 보시는 겁니까. ▲전혀 결정이 안났다고 봅니다.이질적인 집단간의 투쟁에서 아직 가부간의 결정이 나지 않았습니다.김일성이 엄연히 존재하지 않습니까. ­6·25는 어디서 맞았으며 그때 얘기를 좀 들려주시죠. ▲당시 수도사단 18연대 인사참모로 대위였습니다. 국군이 인천상륙작전으로 원산탈환후 북진할 때는 18연대 1대대장으로 참가 했습니다.전쟁얘기를 다 할수는 없지만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 일이 몇 개 있지요.50년 12월초로 기억되는데 두만강을 90리 정도 앞둔 함북 부령까지 북진해 갔을때 갑자기 연대에서 대대장회의를 소집하더니 철수한다고 하더라고요.중공군 때문이었지만 그날 새벽 이미 2대대 6중대는 선발대로 두만강 쪽으로 출동한 상황이었지요 6중대에는 통신이 안닿아 할 수 없이 남아있는 병력만 철수했습니다.6중대를 먼저 보낸 것은 적의 급속한 진격을 막기 위한 일종의 작전이었지요.당시 6중대장인 이원개소령은 그 사실을 몰랐고…. 고향이 부령인 이소령은 얼마전에 소령으로 진급했음에도 부령전투에 참가하겠다고 고집,중대장으로 남아 있었습니다.나중에 들은 소문에 따르면 6중대 1백60명은 고립돼 유격전을 펼쳤다고 합니다만 이처럼 알려지지 않은 고귀한 희생들로 인해 이 나라를 이만큼 지킬 수 있었던 겁니다. 함남 북청출신으로 실향민인 이씨는 국군과 유엔군의 총반격작전시 동부전선에서 안강→청송→평창을 거쳐 서림(양양군)지역의 38도선을 돌파한 후 북진의 선봉대열에 서서 간성→양구→화천→신고산을 경유,원산까지 진격한다.원산탈환후 18연대 1대대장이 된 이씨는 대대를 이끌고 함흥을 공격,점령하고 50년10월 하순에는 함흥 북방 신흥지역의 백암산에서 부전호를 따라 남하하는 중공군 5명을 최초로 생포한다.곧이어 1개 중대의 중공군을 기습,매복으로 전멸시켰다. ­최근 탈냉전분위기등 주변상황변화로 국민들의 안보의식이 많이 해이해진 것 같습니다.국민들이 안보에 대한 인식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6·25는 종전된 것이 아닙니다.휴전상태가 너무 오래되다 보니 모두들 전쟁이 끝난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남북이 유엔에 가입하고 남북협상등이 있고 보니 그렇게들 보고 있습니다만 우리의 안보관을 개혁하지 못하고서는 나라를 지탱할 수 없습니다.특히 권력층·지도층·부유층에 문제가 있습니다.나서야 할 사람들은 항상 뒤로 빠지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자기이익의 방패로 썼기 때문에 망국의 설움과 6·25를 겪었던 것입니다.군대가는 문제만 해도 지금도 큰 변화가 없습니다.권력층·지식층·부유층자제들이 나라를 지키는 데 소극적입니다. 이게 고쳐지지 않으면 나라를 지킬 수 없습니다.외국의 지도급 자제들이 6·25에 참전,많이 전사했다는 점을 거울삼아야 합니다.우리의 안보의식을 혁신해야 할 것 입니다. ­6·25때 생명을 내던져 쌓은 군의 신뢰가 최근 많이 실추된 듯 합니다. 군원로로서의 견해는. ▲군은 특별한 조직이 아닙니다.군도 국민의 일부입니다.국민이 합쳐서 군을 이루는 것입니다.국민들 이익에 반대되는 일이 있어선 안될 겁니다.군과 민이 별도라는 개념은 바람직하지 않아요.최근 군내에 「하나회」등 사조직이 문제가 됐다고 들었습니다.군내에선 사조직이 있어서는 안됩니다.물론 일부에 국한된 것으로 생각되는 만큼 국민들도 전체 군과 관련지어 보아서는 안될 것입니다. 그는 요즘 전쟁기념관건립에 몰두해 있다.6·25를 경험하지 못한 청소년들에게 동족상잔의 비극을 똑바로 알려주고 애국심을 고취하는데 헌신함으로써 「끝나지 않은 전쟁」에 대한 노병의 한을 달래고 있다.
  • 낙서재방화 기사내용 일부 주민말 인용보도

    본보 4월24일자 11면 「고택과 정원」제하 고산 윤선도관련 기사중 「그가 죽자마자 혹사 당했던 섬주민들이 낙서재를 불태웠다」는 내용은 일부 섬주민들의 말을 인용한 것으로 사실이 확인된 것은 아닙니다.
  • 오염된 중국 대륙붕 영향/제주 아황산농도 상승/과기원시스템연 조사

    그 경관이 세계 어느곳에 비해도 뛰어나며 맑고 깨끗한것으로 알려진 제주도가 중국대륙에서 불어오는 바람의 영향으로 대기가 오염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과학기술원 시스템공학연구소가 발표한「제주도 고산에서의 대기오염물질측정및 분석에 관한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2월 제주도 고산지역의 아황산가스의 농도는 평균 1.4ppb로 이는 한반도 내륙및 대도시에 견주어 훨씬 낮으나 이와 비슷한 여건인 버뮤다의 아황산가스농도 0.05ppb보다 30배가량 높으며 미 서부지역의 0.29∼0.58ppb에 비해서도 3∼5배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제주도내에서 중국대륙으로부터 불어오는 서남서 북북동풍의 아황산가스농도가 평균 2.21ppb로 측정돼 다른 풍향의 바람 평균농도인 0.79ppb에 비해 훨씬 높은 데 따른것으로 여겨진다.
  • 임상의학에 「신토불이 음악요법」 각광/국악으로 정신질환 치료한다

    ◎판소리 들려주면 우울증해소 특효/불면증엔 가야금·거문고산조 효능/스트레스성 두통·심인성위장장애에도 효과 「제나라 제땅 음식이 몸에 좋듯이 제나라 제땅 음악이 치료효과가 있다」.임상의학분야에 「신토불이바람」이 일고 있다. 정신과요법 가운데 하나인 음악치료에서 서양음악 보다 판소리등 국악프로그램이 훨씬 더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정신병원과 노인병원을 중심으로 「신토불이음악요법」이 점차 확산되고 있는 것. 음악이 뇌의 알파파장(뇌파가 8∼13Hz)을 유도,인간의 감각을 자극하고 감정과 정서를 불러 일으키며 생리적·정신적 반응을 유발한다는 것은 이미 과학적으로 입증된 사실이다. 음악치료란 이러한 음악을 도구로 이용,비정상적인 정서나 행동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바꾸도록 도와주는 일종의 정신요법.지난 40년대 미국에서 처음으로 임상에 적용한 이래 최근 국내에서도 정신질환자 및 정신지체자,알코올·약물중독자,자폐증환자,발달장애자의 치료수단으로 널리 쓰이고 있다. 「신토불이음악요법」이란 한마디로「서양음악위주로 짜여진 기존의 음악치료프로그램으로는 한국인의 정신질환을 치료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가설에서 출발한다. 국내 처음으로 판소리를 음악치료에 응용한 영남대부속병원 이중훈박사(신경정신과)는 『판소리·민요등 전통음악에는 희·노·애·락·애·오·욕 등 인간 칠정이 음률속에 담겨있어 사람의 마음을 강하게 다스리는 힘이 있다』고 설명한다.판소리는 무속과 민속악을 포함하며 다른 기악곡과 달리 가사와 사설이 있기 때문에 전달력과 치유력이 뛰어나다는 것. 이교수에 따르면 판소리요법을 쓸때는 맨 첫머리에 비슷한 분위기의 서양음악을 들려준다.그뒤 양산도·도라지타령·경복궁타령등 민요나 친숙한 단가를 들려주고 판소리를 듣도록 한다.춘향가·흥보가·심청가·수궁가·적벽가의 판소리 다섯마당 가운데 환자의 증상에 따라 적당한 대목을 골라 편집해서 들려준다.예를 들면 우울증환자를 치료하는 1시간짜리 프로그램은 주페의 「시인과 농부」서곡→민요 양산도↓단가 호남가→춘향가중 「자진사랑가」→춘향가중 「농부가」→수궁가중 「꽃타령」→춘향가중 「신관사또부임」순서로 짜여진다. 서울 순천향병원과 베드로병원에서 20년동안 음악치료사로 일해온 김명희씨는 『서양음악만 사용하는 것 보다 30대70의 비율로 국악에 비중을 둔 프로그램이 정신질환의 치료효과가 훨씬 높게 나타난다』고 밝혔다. 판소리요법이 가장 효과를 보이는 대상은 우울증환자.우울증치료에는 궁중몰이 잦은몰이 엇몰이등 흥겨운 장단에 희망적인 국면으로 전환점이 되는 대목을 선택한다. 예를 들면 형형색색의 산천경계가 아름답게 묘사되면서 곧 토끼를 만날 듯한 희망을 주는 수궁가의 「고고천변」이나 심청가의 「꽃타령」,춘향가의 「어사출도」 「신관사또 부임」 「자진사랑가」등이 해당된다. 판소리는 또 심인성위장장애를 치료하는 데도 효과가 있다. 이때는 주로 시적분위기가 넘치면서 평화롭고 웅장한 대목인 판소리의 진양조를 들려준다. 판소리요법은 이밖에 스트레스로 인한 긴장및 두통을 완화시키는데 유용하게 이용된다.여기에는 판소리 다섯마당 가운데 클라이맥스를 이루는유명한 대목들이 모두 동원된다.수궁가중 토끼가 위기를 벗어나는 「토끼능변」이나 흥보가중 박속에서 보화가 쏟아져 나오는 「돈타령 박타령」,심청가의 「황후상봉」및 춘향가의 「이도령 장원급제」등이 꼽힌다. 한편 불면증및 통증치료에는 거문고산조및 가야금산조를 들으면 큰 도움이 되고 정신적고통및 신경통해소엔 민요가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성베드로 신경정신과의원 김상태원장은 『판소리는 인간사를 모두 담고 있는 종합예술로서 정신과질환 치료수단인 사이코드라마와 비슷하다』고 전제,『판소리요법을 우울증환자나 장기입원환자,정신박약노인을 위한 주된 치료법으로 체계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국헌을 준수하고…”취임선서로 절정/미리 보는 14대대통령 취임식

    ◎화합상징 악대 동서남북 사방입장/신구대통령 단상악수로 임무교대/국악 「표정만방지곡」 연주속 청와대행 퍼레이드 새 정부의 출범을 알리는 대통령취임식의 세부 일정이 확정됐다.오는 25일 상오8시부터 시작되는 이 행사는 하오6시 국회 의사당 로텐다홀에서의 경축연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행사의 마당 마당 마다 신한국에 대한 국민의 기대와 바람이 스며있고 축제의 모습을 한껏 담고있는 게 이번 행사의 특징이다. ○「한마음 매듭」 내걸어 ▷행사장◁ 3만명 규모의 초대석은 크게 4구획으로 나눠져 있다.동서남북에서 모인 전국 각지의 사람들이 신한국창조를 다짐한다는 뜻이다.식단은 처마가 살짝 들어올려진 전통기와 지붕 모습으로 날아갈 듯 경쾌하다.지붕은 제14대 대통령을 상징하는 14개의 전통 배흘림 기둥이 떠받치고 있다.단상배면의 가운데는 대통령 휘장이 자리하고 좌우측엔 칼로 끊기 전엔 풀어지지않는 각각 7개씩 모두 14개의 「한마음 매듭」이 내걸려 화합과 단결을 상징하고 있다. 「제14대 대통령 취임식」현판은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한 컴퓨터 글씨로 아로새겨 진취적인 미래를 나타내고 의사당 벽면에는 대형 태극기 두개가 길게 늘어져있다.식장의 열과 열 사이에는 청사초롱이 빼곡히 걸려 꽃이 핀 듯하고 각 좌석에는 우천시에 대비,우의인 「한마음 도롱이」와 취임식 개요를 수록한 팸플릿이 놓여있다.참석자들은 가슴에 조그마한 「한마음 매듭」이 패용하고 있는데 이것이 비표출입증을 대신한다. 식장 주위에는 예포대 45명이 배치되어 있다.단상앞엔 각 시군구의 이름이 적힌 「화합의 깃발」 2백60개가 2백60명의 기수에 의해 들려져있다.그 옆엔 육해공 3군의 여단급 이상 부대기 2백60개로 구성된 「군기단」이 자리해 문무가 함께 한다. ○팔도민요·동요 합창 ▷식전행사◁ 상오 8시30분부터 「즐거운 아침」이라는 이름으로 식장에 모이는 사람들이 상쾌함을 느낄수 있도록 합창단이 민요와 동요를 부른다.「봄이와요」「그리운 언덕」「꿈나라」「불어라 봄바람」「봄맞이」「새날의 행진곡」「푸른바람」「거제뱃노래」등 16개 곡이 선정되어 있다.이때 행사요원들의 예행연습도 함께 병행된다.9시10분이 되면 전통의식인 「터씻음」이라는 일종의 길놀이가 시작된다.남측통로에서는 취타대가 여명,무령지곡,새날을 연주하며 입장한다.동측통로에서는 「화합의 깃발단」이,서측통로에서는 군기단이,북측통로에서는 군악대가 노들행진곡,신아리랑,영광,위대한 전진등을 연주하며 들어선다.이들을 이어 다시 남측에서는 팡파르단이,북측에서는 전통의장대가,동서 양쪽으로는 각각 50명의 북의 합주단이 나름의 특색있는 행진을 벌이며 밀려든다.웅장한 대고 5조는 로터리 중앙에 배치돼 장식 역할을 한다. 이들의 입장이 끝나면 3백명으로 구성된 연합합창단이 교향악 반주에 맞춰 팔도민요를 접속곡으로 부른다.민요 모음은 아리랑을 도입곡으로 「경복궁타령」「신고산타령」「배따라기」「한오백년」「천안삼거리」「울산아가씨」「해녀뱃노래」「농부가」등이다.이어 민요를 오늘에 맞게 작곡한 「오늘이 오늘이소서」가 계속된다. 새 대통령이 입장하기전 9시55분부터 57분 사이 2분동안은 「기다림」이란 행사로 침묵이 흐른다.정확히 57분 새대통령이 입장하면 초대인사의 박수와 국립국악원의 의전국악인 「만파정식지곡」이 장내를 가득 메운다. ○선서후엔 축포 21발 ▷취임식◁ 사회자의 개식선언과 함께 국회도서관과 의원회관앞뜰에 위치한 팡파르단과 국회 옥상위 3군 군악대의 우렁찬 팡파르가 울려퍼진다.이어 국민의례가 4분동안 진행되고 취임행사위원장인 현승종국무총리가 3분동안 식사를 한다.10시7분 역사적인 새대통령의 취임선서가 참석자 전원이 기립한 가운데 이뤄진다.선서가 끝날때 1천4백마리의 비둘기가 여의도 상공을 아름답게 수놓으며,여성성악가의 독창,21발의 축포가 계속 이어진다. 곧바로 새대통령이 향후 5년간의 국정포부를 밝히는 취임사를 하게된다.시간은 약 15분간으로 잡혀있다. 취임사가 끝나면 다시 교향악단·군악대·합창단이 공동으로 코리아판타지를 연주하고 사회자는 폐식선언을 하게된다.새대통령이 1호차에 올라 식장을 떠날때까지 또 다른 의전국악인 「표정만방지곡」이 연주된다.취임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이 행사는 「대통령에게 축복을」이란 의미를 담고있다. ○연도 시민들에 답례 ▷식후행사◁ 「다함께 앞으로」라는 주제로 진행된다.신·구대통령은 단상에서 악수를 나눈뒤 이임대통령은 곧바로 사저로 행한다.그러나 새 대통령은 관중석으로 들어서 3군 지휘관의 경례를 받고 국민대표들과 악수를 나눈다.그리곤 남쪽 통로 끝에서 1호차에 올라 청와대로 향한다.카퍼레이드가 시작되는 것이다. 새 대통령의 차량행렬이 시청앞을 지날때 미리 대기하고 있던 경찰악대가 우리가곡 「희망의 나라」를,광화문에선 수방사·육사군악대,3군의장대,염광여상 고적대가 도열,「개선행진곡」등을 연주한다.새 대통령은 이곳 광화문에서 연도에 나와있는 시민들에게 답례를 할 예정이다.이 부분에 대한 세세한 내용은 경호상 공개되지않고 있다. 청와대에 들어서면 전 직원이 도열,환영의 뜻을 표하고 어린이 대표 30여명이 차에서 내리는 대통령을 에워싼채 서로서로 손을 잡고 동요를 부르며 현관까지 행진한다.현관 앞엔 도열해있는 서울시립청소년합창단이 대통령찬가를 불러 집무실로 들어서는새 대통령을 축하한다. 현관안으로 들어서기전,다시 손을 흔드는 새대통령에게 어린이대표들은 손에 들고있던 한송이꽃을 전달하며 축복이 있길 기원한다.
  • 고미술품/크리스털/모피류/고급품 전문수리점 각광

    ◎훼손 그림 약품처리­수정 통해 복원/이 빠진 샴페인잔 곱게 갈아 광택내/헌모피코트 새것처럼 디자인·손질 가보로 내려오는 고서화,큰 마음먹고 구입했던 그림처럼 가치가 있는 물건,혹은 혼수로 마련한 크리스털 그릇등 특별한 의미가 있는 물건들이 못쓰게 상해버린 경우.차마 버릴 수도 없고 그대로 구석에 처박아 두자니 안타까운 마음뿐이지만 어디를 찾아가야 할지 막막한 경우가 대부분이다.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분명히 해답을 발견할 수 있다.일반적인 곳에서는 다루기 까다로운 물건들을 새것처럼 고쳐주고 치료해주는 전문수선점들을 소개한다. ○수리기간 1주일 ▷크리스털제품◁ 크리스털 그릇은 맑고 투명해 멋스러움을 추구하는 여성들에게 인기있는 품목이다.때문에 혼수로 장만해 가기도 하며 선물로도 자주 선택되고 있다.그러나 다른 유리제품처럼 이가 빠지거나 금이 가면 쓸 수 없게 된다.회현지하상가에 있는 포룸파카크리스털(778­4803,776­2427)은 이처럼 못쓰게 된 크리스털제품들을 모아 전문기술자에게 보내주고 있다.두산에서 생산되는 파카크리스털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곳이지만 고객서비스 차원에서 중간 역할을 해주고 있는 것. 현재 못쓰게된 크리스털제품을 전문적으로 손봐 주는 곳은 두산공장에서 오랫동안 일했던 기술자의 공방이 유일하다.이가 빠진 경우 부위의 깊이만큼 다이아몬드파우더에 곱게 갈아 광을 내면 감쪽같아진다.금이 간 브랜디잔이나 샴페인잔은 그만큼 잘라내고 나면 보석함이나 아이스크림잔으로 쓸 수 있게 된다.밑 부분은 잘라서 곱게 갈아 여러개의 반지를 보관할 수도 있다.원상복구는 안되지만 훌륭한 생활용품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리폼된 제품에 크게 불만이 있을때엔 다른 물건으로 바꿔주기도 한다. 수리기간은 보통 일주일정도.비용은 컵 한개에 2천5백원,화채볼이나 화병의 경우 4천∼5천원선.그밖에 유명 백화점의 크리스털전문매장에도 수선을 맞기면 공방에 보내준다. ○30만∼50만원선 ▷고미술품◁ 우리나라는 사계절의 기후변화가 심해 조금만 관리를 소홀히 하면 그림이 쉽게 상한다.특히 고온다습한 여름 장마철을 몇해 지내고 나면 아까운그림들에 곰팡이가 슬고 얼룩이 생긴다.표구전문가들의 모임인 표구협회(736­0303)에서는 작품의 종류와 상한정도에 따라 전문수리인들을 연결해 준다.또 대부분의 유명 표구점이나 화랑에서는 이처럼 상한 고미술품의 원형을 되살려 주는 작업을 해주고 있다.인사동에 있는 동문당(732­40 74)도 그 가운데 한곳.작품이 귀해서 손대기 조심스럽거나 상한 상태가 심한 경우 전국의 화랑들이 수선을 의뢰하는 곳이 고산방(739­40 53)이다.이곳에서 작품의 재질에 따라 특수 화학약품 처리로 곰팡이자국,얼룩,낙서등을 빼고 그 다음 수정전문가의 손에 의해 파손된 부위가 제모습을 찾게 된다.물에 담가 약품을 제거하고 다시 복원상태에 따라 여러차례에 걸쳐 약품처리를 하고 수정작업도 배접후에 재수정을 해야하기 때문에 기간을 좀 여유있게 잡아야 한다.고화의 경우 처리기간은 약2개월정도.40호 전지크기의 근대화는 12만원,10폭 병풍도 30만원가량에 원형을 되살릴 수 있다.고화는 30만∼50만원,고화 병풍이 50만∼60만원 ○변형그림도 복구 ▷서양화◁ 유화를 전문적으로 수리하는 곳은 인사동 수도약국2층에 위치한 그림보존연구소(732­44 25)한곳.국립현대미술관 보존과학실에서도 유화복원작업을 하지만 일반인들의 소장품을 취급하진 않고 있다.지난 89년 문을 연 그림보존연구소(소장 최명윤)는 화방이나 표구사에서 사용하는 갖가지 도구들외에 물감의 화학적 성분을 알아내는 분석기등을 갖추고 유화의 복원과 보존작업을 해준다.그림은 자연상태에서 진동,습도,빛,온도에 의해 훼손되거나 인위적으로 파손되기 쉽다.이곳에서는 먼지와 불순물로 훼손된 그림을 닦아내는 작업,귀한 작품을 변형되지 않도록 보강해주는 작업,그림에서 물감 부분만을 남기고 캔버스와 틀을 교체해 주는 작업,틀보다 줄어든 그림을 원래대로 늘리는 작업등이 가능하다.과학적인 분석자료를 참고로 하긴 하지만 손이 많이 가기 때문에 경험적인 것이 토대가 된다는 것이 최소장의 설명이다.복원 및 보존처리 기간은 훼손상태에 따라 달라 길게는 몇개월씩 걸리는 경우도 있다.황변 벗겨내기와 같이 간단한 작업은 5만원이면 할 수 있다.○자사제품 무료로 ▷모피류◁ 가장 값비싼 의류의 하나로 꼽히는 모피도 관리 소홀로 좀이 슬거나 유행이 지나면 결국 옷장신세가 된다.모피코트류는 작은 조각들을 이어 만들기 때문에 충분히 리폼이 가능하다.근화나 진도등 유명 모피회사는 자사 제품의 경우 무료로 리폼작업을 해주고 있다.깃의 크기를 줄이거나 길이를 자르고 안감을 교체해 주는등 사이즈를 늘리는 것을 제외하고 원하는대로 수선할 수 있다. 상표가 불분명한 국외제작 모피는 압구정동 한양아파트35동 건너편에 있는 오경자모피점(546­99 33)에서 전문적으로 해결해 준다.깃 모양을 바꾸거나 소매,길이를 줄이는 작업부터 원래의 디자인을 해체시켜 완전히 다른 모양으로 깔끔하게 처리해준다.수선비용은 얼마나 손을 대는지에 따라 6만원부터 60만원선으로 비싼 편이지만 새로 구입할 경우를 생각하면 투자해볼만하다는 것이 이곳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의견이다.
  • 조각가 최종태씨(이세기의 인물탐구:15)

    ◎영혼 깃들인 조형세계 표출에 온힘/내면적 깊이서 「참예술」 찾는 미의 탐구자/「착한 사람」 형상화 일념… 순수 소녀상 집착/중3때 충남학생 미전서 수상계기로 예술의 길 걸어 오늘은 뭔가 될듯하다.뭔가 할 수 있을것 같다고 느낀다.그래서 손을 놓을 수가 없다.되는듯 싶다고 생각될 때 되지않으면 왠지 「암담」해진다.되고있는 「하루」를 얻기위해 그는 오늘도 지하실 작업장으로 내려간다. 처음부터 그랬고 지금도 집요하게 소녀상에 집착하고 있는 조각가 최종태씨.슬픔이나 미움이 묻어있지않은 얼굴속에서 그는 「좋은 사람」「착한 사람」을 끌어내고 싶다.그리고 그가 성취하고자하는 얼굴을 위해 끊임없이 그리고 끝없이 그리고자 한다.그는 실재하는 얼굴을 그리려할뿐 실재하는 얼굴의 외형을 원치는 않는다.이에 충실하면 할수록 그가 접근하려는 얼굴로부터 점점더 멀어지는 안타까움은 어쩔 수 없다. 부피가 느껴지지않는 식물성의 체구에 때묻지않은 시선,때묻지않은 표정,그러나 날카로운 예술가의 초상에는 고고함과 고통이 동시에 담겨져있다.만일 시인이 조각가보다 한수 위라면 그는 단순한 조각가아닌,「미의 탐구자같은 시인」이라 부르고 싶다. 그는 만사에 꾸밈도 변명도 없다.술수도 책략도 타협도 없다.오로지 「순수무결한 소녀」에 집착하는 해맑은 심성은 우리가 살고있는 오염된 현실에서 한줄기 다이아몬드 빛처럼 인간의 영혼을 정화시키려는 정령과도 같다. 프랑스의 파트리스 브로크 로랑 프상티는 그의 작품은 「극동의 지혜와 준엄함이 깃든 예술」,정병관은 「세계미술사적인 수준에서도 그는 독보적인 인물조각가로 불려 마땅하다」고 평한다. 아마도 동시대를 사는 생존작가중에서 최종태만큼이나 평자들의 사랑을 받는 작가도 드물거라는 생각이다. 가장 높이 나르는 새가 가장 먼데를 보듯 그의 내면에 무한한 공간을 구성해놓고 작가의 마음속 먼데까지 높이 올라 늘 전체를 관망하려는 자세때문인지도 모른다.예술이 예술을 넘어선 경지,그는 조형의 단계를 지나 이미 초월을 꿈꾸는 위치인 것이다. 그러니까 그는 하마터면 소설가가 될뻔도 했다.서예가 또는 작곡가가됐을지도 모른다.그만큼 그는 다양한 재능을 타고났다.그러나 중학교 3학년때 야외사생이 충남학생미전에서 2등상을 탄 것이 계기가 되어 선택의 여지없이 화가의 길을 정했던것 같다. ○보수적 집안서 자라 대대로 농사를 지어온 보수적인 집안에서 아버지는 아들이 법대에 가기만을 완강히 우겼다.별로 좌절이라든가 타격을 받는 타입이 아니지만 이때만은 「큰 충격」이었음을 그는 여러 글에서 밝히고 있다. 대전사범 졸업후 미대에 진학,그는 『내가 왜 서도의 길을 내던지고 그림의 길을 갔는가,그림의 길을 내던지고 조각의 길을 갔는가 하는것 등은 내가 선택했다기 보다 수동적으로 그때마다 그렇게 조건이 지어졌다는 편이 옳다』고 말한다. 중학교때는 화가 이동훈씨가,대학교 1학년때는 장욱진씨,조각으로 돈것은 김종엽씨의 영향때문이다. 그는 스승인 김종엽씨를 부모처럼 따르고 존경해왔다.그러나 졸업할무렵 스승이 추상형태를 추구하자 스승의 모든 것을 받아들였음에도 형태에 관한한은 자신의 길을 곧게 지켰다. 당시 서구 현대미술사의 한편에는 모딜리아니가 있고 루오와 자코메티,자드킨이 있고 또 현실을 살아가는 아픔과 거기 실존주의 철학과 동양철학이 있었다. 60년대초반의 그는 아르프와같은 유동하는 추상포름을 딱 한번 만들었고 후반에는 미니멀쪽에 빠지기도 했으나 그는 『「예속이나 편승」에서는 자유로울 수 없음을 판단,「예술가의 삶은 참삶을 찾는것이며 따라서 형태의 선택은 자신의 진실이 우선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외진 길이라도 그의 길을 고수하기로 결심한 것이다. 그는 단 한번도 모델을 쓰지않은 작가로도 유명하다.조각은 물론 그림에서도 「모델」은 그에게 중요하지 않다.그저 본대로 느낀대로 형태를 다루고 있다. 그는 최근 「소리를 듣는 사람」을 만들었다.손을 귀에다 대고 어디선가 들려오는 까마득한 소리를 놓치지 않으려는 자세다.이는 70년대이후 두번째 시도다. ○모델 쓰지않는 작가 그무렵 사는것이 너무 힘든 절화의 상황에서 형태를 어떻게 다룰지몰라 고심하고 있을때 어디선가 끊임없이 그를 감전시키는 어떤 힘,바로 그의 「어머니의 목소리」였다.어머니의 소리를,어떤 천상의 소리를,들릴듯 들리지 않는 소리를 내면에서 확인키위해 그는 이와 비슷한 작품을 만든적이 있다. 『재산이라곤 쌀밖에 없었던 우리집,할머니와 어머니가 아버지 몰래 쌀을 팔아서 물감·종이를 사주었다』아끼고 아껴도 1주일에 한곽씩 물감을 써야하는 그였기에 지금도 눈물없이는 「어머니」를 말할 수가 없다고 돌아본다.「소리를 들으려는 사람」은 어머니가 그에게 준 또하나의 구원의 선물이 된 셈이다. 그는 수많은 책을 읽었지만 그중에서도 빅토르 위고의 「레미제라블」을 잊지못한다. 「인생의 문제는 무엇인가/싸우는 것이다.다음의 문제는 누엇인가/이기는 것이다.그 다음의 문제는 무엇인가/죽는 것이다」이 짤막한 서시는 「바로 레미제라블을 그대로 요약하고 있지 않은가. 그리고 인생과 예술의 전쟁에서 싸워 이긴 자코메티를 부러워하고 있다.특히 싸르트르가 자코메티에게 한말,「그는 매일 아니라고 하지만 그는 늘 승리하고 있다」는 예술가에 대한 최대의 찬사가 아니겠느냐고. 이제 나이 60이 넘어 「죽음」을 한번쯤 떠올려볼 시점에 서서 그는 「무궁한 세월의 흐름속에서 유한한 인간존재와도 같은 풀 한포기 나무 한그루에도 문득 애틋함」을 느끼게 되었고 그가 사는 하루 하루가 매일같이 새로운 날이기를 기원하기도 한다.그리고 세상에서 처음보는 풀,처음보는 나무,아침에 눈을 뜨고 바라보는 신천지의 경이로운 광휘를 최초로 그리고 싶은 것이다. 「삶과 죽음사이에 그 이름할 수 없는 빈공간에서 파르르 떨고있는 풀잎처럼 나의 그림은 그렇게 존재한다」는 그는 이제 관조의 강가에 서서 그가 건너온 피안의 언덕을 중용의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 그의 작품은 그것이 서있는 인물이건 얼굴상이건 한결같이 거룩하게 우뚝 솟아 정면을 향하고 있는것이 특징이다.늘 똑바로 서서 무엇인가를 계시하는 얼굴은 범속을 떠났으나 대지의 슬픔이 깃들어 있다.어느때는 절망과 칠흑같은 어둠속에서 도끼같은 얼굴을 내밀고 자유의 저편을 내다본다. 물론 최소한의 필요만 남기고 곁가지는 가차없이 생략되어 어느경우든 입체감의 거부를 강렬하게 강조하고 있다.그러나 직선의 작가이면서 자칫 단조로움에 빠질 위험에서 벗어나 얼굴상 조각은 매끄러운 곡면이 연출되고 측면의 선도 보일듯말듯한 곡선의 변화를 부여하고 있다. ○부인 헌신에 늘 감사 그는 대전에서의 교사시절 같은 학교 영어교사이던 부인 김절자씨와의 사이에 지영(이대대학원) 범락(서울대4)남매. 그는 조각일을 할뿐.부인은 예술가 남편에게 아무것도 주문하지 않는다.작품을 파는 일도 싫어하고 작품흥정을 소름끼치게 거부하는 남편을 헌신적으로 뒷바라지 해온 부인에게 그는 어느 글에선가 「아내여 미안하다」고 쓰고있다. 술은 주사가 있을만큼 폭음.특히 시인 박용래를 좋아한다.그러나 이젠 나이먹고 실수할 것이 두려워 시인 소월처럼 「마누라를 건너편에 앉혀놓고」집에서 술마신다.끝없는 줄담배.대신 어디서든지 「글써달라」는 부탁만은 거절하지 않는다. 그는 이대뒤 노고산동 하꼬방,신촌역 전세집에 살다가 80년에 연남동에 정착하여 지난해 처음 작업실이 있는 집을 지었다.뭔지 부자가 된듯하지만 마당에다 천막을 치고 흙을 바르고돌을 쪼던 때가 진짜 작품을 하던 시기가 아닌가 생각된다.그러나 이런 일에는 이미 초연하여 여전히 「착한 사람」「훌륭한 사람」만드는 일념에 사로잡혀 있다. 그의 「착한 사람」이 과연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나 그의 작품들은 어딘가 그의 모습을 비슷비슷 닮아있는 것처럼 보인다.웅변보다는 침묵,발언보다는 경청하는,행동보다는 사변하는 모습등이 그렇다. 그리고 정연하게 늘어선 수많은 그의 소녀들을 바라보는 순간,그들이 하나같이 살아움직이는듯한,루크 브젱이 그에게 했던대로 「청동·목재·화강암으로 된 모습들에서 문득 심장뛰는 소리가 들림」을 실감할 수 있다. 그는 결국 그가 집요하게 추구한대로 어쩌면 정신세계를 가진 인체를 지금 이시간에 성취하고 있는 바로 그 순간인지도 모른다. □연보 ▲1932연12월 충남 대덕군 회덕면 출생 최명교씨와 임용자씨의 4남1여중 장남 ▲1952연 대전사범졸업(화가 이동훈씨에게 그림지도) ▲58연 서울대 미대 졸업(공주고­천안여고­숙명여중­천안고­대전 대성고에서 교사)▲59연 국전 입선 ▲60연 조각 「서있는 여인」으로 문교부 장관상에 이어 「어머니와 아들」「앉아있는 여인」으로 연3회 특선,국전 추천작가 ▲64연 대전 문화원서 제1회 조각 개인전 ▲65연 시인 임강빈 시화전 ▲66연 공주사대 교수 ▲67연 이대 미대 교수,서울대 미대 동문 이남규·이민회·이지휘·조영동과 5인작가전(서울신문회관) ▲68연 현대 공간회 창립(이후 15년간 해마다 클럽전) ▲70연∼현재 서울대 미대교수 ▲71연 유럽지역여행(이탈리아 조각가 파치니와 교류) ▲75연 조각개인전(미국 문화원) ▲76연 파스텔화·소묘·조각·목판·릴리프전시회(문헌화랑) ▲77연 조각과 목판화전(신세계 화랑) ▲81연 조각개인전(신세계 미술관)구미지역여행 ▲84연 파스텔 그림전(가람화랑) ▲85연 FIAC(국제견본시 현대 미술)85 조각·파스텔화·목판화 출품,조각개인전(가나화랑),FIAC86에 조각·파스텔화·목판화 출품 ▲87연 가나화랑주관 파리 샹프륄리 아틀리에서 오리지널 판화제작 서울대 연구교수 ▲88연 일본 광륭사 반가사유상·법륭사 백제관음상 감상 조각개인전(호암갤러리) ▲90연 조각·파스텔화 개인전(가나화랑) ▲91연 FIAC91 출품(부부가 유럽여행) ▲92연 파스텔화·테라코타·조각·연필화·먹그림 개인전(가나화랑),그외 「순교자를 위한 기념상」(서울양화진성당)「김대건신부상」(한강성당)「성모상」「콜롬바와 아그네스 자매상」「예수성심상」「십자가의길」(명동성당)장욱진 탑비(충남 연기)제작 충남문화상·국전추천작가상,서울시문화상 수필집 「예술가와 역사의식」「현장을 찾아서」「나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을 만들고 싶다」열화당간 「최종태 화집」,가남아트간 「최종태」
  • 제주근해 어선표류/강풍으로 구조지연

    【제주=김영주기자】 6일 상오6시를 기해 제주부근 해상에 폭풍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이날 상오2시쯤 남제주군 마라도 남서쪽 87마일 해상에서 조업중이던 전남 여수선적 98t급 안강망어선 제79대창호(선장 조성주)가 크랭크 절단으로 표류하고 있다며 여수무선국을 통해 제주해경에 구조를 요청했다. 이 배에는 선장 조씨등 9명의 선원이 타고 있으며 현재 사고해상에서 이틀째 표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제주해상에 초속20m의 강풍과 4∼5m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어 기상이 호전되는대로 구조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또 7일 상오3시20분쯤에는 북제주군 한경면 고산리앞 0.5마일 해상에 정박중이던 경남 충무선적 꽃게통발어선 43t급 제338해양호(선장 박천생·54)가 거친 파도에 떠밀려 좌초됐으나 배에 타고 있던 선원 10명은 모두 구조됐다.
  • 광고/“외국어·조어 남용…우리말 오염 심각”

    ◎공보처,「광고표현에 대한 소비자 의식·태도」 조사/선정적·과소비 조장… 신뢰도 12.6%뿐/주택가에도 옥외광고 난립,미관 해쳐/광고내용 사전심의제 도입 바람직 우리 국민은 8명중 1명만이 광고내용을 신뢰하고 있으며 광고의 내용 또한 지나치게 선정적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사람이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공보처가 지난해 12월 전국 20세 이상 남녀 1천5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광고 표현에 대한 소비의식 및 태도」란 여론조사결과 밝혀졌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12.6%만이 광고에 대해 「많이 믿는 편」이라고 응답,광고내용에 대한 신뢰도가 매우 낮았으며 이 가운데 신뢰감을 주는 매체광고는 TV(61.8%) 신문(18.8%)순인 것으로 드러났다.광고의 선정성과 관련해서는 응답자의 71.4%가 「자녀들과 함께 보기에 민망한 내용이 많다」고 응답했으며 63.9%는 광고가 성적으로 청소년들을 자극시키는 등 악영향을 주고 있다고 응답했다. 우리광고의 질적 수준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18.8%에 불과했으며 62.6%는 우리 광고가 외국광고를 모방하고 있다고 답변,광고인들의 창의성이나 제작기술 및 제작기법의 개발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또 응답자의 85%가 현재의 광고량이 많다고 대답했으며 특히 옥외광고에 대해서는 광고량이 많을 뿐만 아니라(81.8%)주택가와 유흥가를 구별할 수 없을 정도로 난립되어 있거나(69.1%)도시경관을 해치는 것(64.9%)으로 인식하고 있어 광고의 양적 팽창이나 옥외광고물의 질적 향상을 위한 효율적인 대책마련이 절실한 것으로 조사됐다. 광고시장의 개방과 관련,응답자의 56.8%가 우리광고 수준의 향상에 기여했다고 대답했다.그러나 개방시기는 빠른 편이며(73.7%) 앞으로 우리 광고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58.5%)으로 내다보고 있어 정책당국의 신중한 대처가 요구되는 것으로 밝혀졌다.광고의 기능에 대해서는 대다수가 제품정보의 제공보다 표현기법이나 CF모델등에 의존한 제품고지에만 치중하고 있다(90.2%)고 대답했으나 44.1%는 광고가 소비자들에게 유용한 정보제공원임을 인정했다.또 69.5%는 공익광고가 일반 국민생활에 유익하다고 평가했다. 이는 공보처가 지난해 12월 전국 20세 이상 남녀 1천5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광고 표현에 대한 소비의식및 태도」란 여론 조사결과 밝혀졌다. 한편 응답자들이 지적한 광고표현의 역기능으로는 ▲과소비조장(90.6%) ▲과장(88.2%) ▲선정적 내용(71.4%) ▲허위(69.4%) ▲배타적 내용(67.8%) ▲외국풍물 선호조장(63.9%)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광고의 역기능을 극복하기 위해 응답자들은 광고내용의 사전입증제도(95.1%)나 사전심의제도(87.9%)의 도입과 함께 소비자들이 광고내용을 규탄해야 한다(93.1%)고 답변,문제광고에 대한 대책마련의 필요성에 크게 공감하고 있다. 그밖에 문제광고의 규제방법에 대해서는 문제의 내용에 따라 상이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으나 대부분은 소비자가 중심이 된 사회적 규제를 선호하고 있으며 허위·과장·배타적 광고는 법적규제·어린이·외국인모델 사용에 대해서는 자율적 규제가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공보처는 이같은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결과를 건전한 광고제작풍토의 조성과 광고의 질적 수준 향상을 위한 정책수행에 지속적으로 반영시켜나갈 방침이다.
  • 일 NHK 다큐물 인위연출 파문

    ◎「금단의 왕국 무스탄」 60여장면이 허위/아사히신문 폭로… 대국민사과 등 법석 일본의 공영방송 NHK­TV가 지난해 가을 방영한 특집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히말라야 금단의 왕국 무스탄」의 주요 부분이 인위적 연출과 허위로 구성됐다는 사실이 밟혀져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문제의 프로그램은 NHK가 세계최초로 촬영허가를 받아 히말라야산중에 있으며 외부인의 출입이 금지된 네팔 자치구 무스탄의 풍속과 생활등을 담은 작품.이 프로그램은 지난해 9월30일과 10월1일 1,2부로 나누어 방송되었으며 표고 3천8백m 고산지대의 어려운 자연환경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무스탄인들의 신비스러운 생활모습을 소개했다. 그러나 이 프로그램중 60여 장면이 인위적으로 연출되거나 허위인 것으로 밝혀졌다.대표적인 인위적 연출장면은 「아무 이상이 없는 제작요원이 고산병에 걸린것 처럼 쓰러져 산소흡입을 받는 부분」과 「인위적으로 바위를 흔들어 흐르는 모래를 촬영한 부분」등이다.또 사실이 아닌 부분은 제작진이 현지에 도착한후 비가 내렸으나 『비는3개월간 한방울도 내리지 않았다』고 설명한 것과 헬리콥터로 현지에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자동차를 타거나 걸어서 들어간것 처럼 구성한 부분」등이다. 이같은 조작은 연출책임자의 지시에 의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제작진은 또 소년승려에게 돈을 주고 「기우제」의식을 촬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NHK방송의 이같은 프로그램조작은 3일 아사히(조일)신문에 의해 폭로되었다.이와관련,NHK의 나카무라(중촌) 방송총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프로그램 조작사실을 인정하고 국민에게 사과했으며 NHK방송도 정오뉴스를 통해 사과방송을 했다. 일본에서는 지난해 민영 TV방송의 기획특집들 가운데 일부가 꾸며진 사실이 잇따라 드러나 우정성의 행정처분을 받는등 말썽을 빚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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