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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인 4인 거문고 산조 축제 펼친다/내일부터 예음홀서

    ◎김무길·김영재·김선한·이재화씨 출연/신쾌동류·한갑득류 양대유파 전수자 4사람의 명인이 펼치는 거문고산조의 축제가 펼쳐진다.12일부터 4차례에 걸쳐 예음홀에서 열리는 「거문고산조명인전」이 그것.이 자리에는 거문고산조의 양대 유파인 신쾌동류와 한갑득류를 각기 전수받은 김무길·김영재와 김선한·이재화가 차례로 나선다. 거문고는 서기 5세기 이전에 고구려에서 만들어진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현악기 가운데 하나.옛날부터 「백가지 악기중 으뜸」이라고 불리며 정악연주에서 빼놓을수 없는 존재였다. 거문고로 산조를 처음 탄 사람은 백락준(1876∼1930).20세 되던해인 고종 33년(1896년)에 처음 거문고산조를 짜 연주한 것으로 전해진다.백낙준의 산조는 선율이나 리듬이 단조롭기는 했지만 연주기법에 있어서는 악기의 특성을 충분히 살렸다. 백낙준의 산조는 그러나 처음에는 「백락지장」인 거문고로 시나위가락을 바탕으로 한 천한음악을 연주할수 있느냐는 일부층의 심한 반발과 당시 성하던 정락의 위세에 눌려 빛을 보지 못하다가 개화의 물결을 타고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현재 거문고산조는 신쾌동류와 한갑득류가 양대 산맥을 이룬다.신쾌동(1910∼1977)유는 백낙준가락을 가장 많이 이어받았으며 섬세한 농현과 복잡한 리듬을 첨가해 초기의 산조를 세련되게 다듬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한갑득(1919∼1987)유는 백낙준에서 박석기로 이어지는 산조를 이어받았으나 독자적인 새로운 가락을 대폭 첨가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명인전에 나서 신쾌동류를 탈 김무길(51·12일·고수 김청만)과 김영재(47·5월10일·고수 김정수)는 신쾌동에게 직접 배웠고 한갑득류를 연주할 김선한(51·5월31일·고수 장덕화)과 이재화(41·6월14일·고수 김청만) 역시 한갑득의 제자.특히 김무길과 이재화는 신쾌동·한갑득 두사람 모두를 사사했다.공연문의는 737­6866.
  • 주말 10곳서 산불/39.5㏊ 태워/인천선 변전소화재로 한때 정전

    산불경계령이 내려진 가운데 주말인 2일 경북·강원등 전국에서 모두 10건의 산불이 발생해 임야 39.5㏊가 불에탔다. 경북도내에서는 하오 1시10분쯤 의성군 단밀면 만경산중턱에서 초지조성작업중이던 인부가 버린 담뱃불로 산불이 발생해 임야 20여㏊를 태운채 강한 바람을 타고 정상으로 불길이 번지고 있으며 하오 2시쯤에는 고령군과 금릉군에서도 원인모를 불이 일어나 3.3㏊의 임야를 태운후 3시간만에 진화됐다. 또 이날 하오 4시50분쯤에는 경북 영일군 동해면 상정리 마을 뒷산에서 산불이 발생,임야 7.5㏊를 태운뒤 4시간여만인 하오 9시10분쯤 완전 진화됐다. 충남도내에서는 하오3시25분께 대전시 동구 대성동 산 15의1 고산사 뒤편 야산에서 원인모를 불이 나 임야 2㏊가 불에 타는등 모두 2건의 화재가 발생해 임야 2.5㏊가 소실됐다. 강원도내에서는 새벽 4시께 명주군 성산면 위촌2리 권씨 종중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임야 4㏊를 태우는등 모두 3건의 산불이 발생,산림 7㏊가 불에 탔다. 또 이날 하오 3시15분께는 경남 울산군 범서면 서사리 내사마을 뒷산에서 불이 나 임야 3㏊를 태운후 3시간여만에 진화됐다. 【인천=김학준기자】 2일 오후 6시40분쯤 인천시 서구 가정동 160의2 한국전력공사 북인천 변전소내 지하케이블에서 원인 모를 불이 나 인천시 북구 효성동과 서구 가정,신현,석남동 일대가 4시간여동안 정전되면서 이 지역 5만여가구가 큰 불편을 겪었다.
  • 현장고발:3/폐어선 쌓여 제주해안 “몸살”(녹색환경 가꾸자:31)

    ◎항·포구마다 4∼7대씩 방치/폐유 흘러 연안 생태계 파괴 제주해안의 자그마한 항·포구들이 몰래 버린 폐어선들로 흉한 꼴을 하고 있다.수려한 경관을 해치고 폐선에서 흘러나온 폐유가 바다를 오염시키는가 하면 항로까지 막아 항구로서의 역할마저 앗아가고 있다. 북서제주해안의 명소로 꼽히는 북제주군 한림읍 한수리 포구.이곳에는 수개월째 「원황호」「태창호」「신복호」「윤금호」「용진호」「태성호」「우영호」등 작게는 4t짜리에서 크게는 39t짜리까지의 폐어선 7척이 망가지고 부서진채 「유령선」같은 모습으로 아무렇게나 팽개쳐져 있다. 세계적인 관광지로 이름난 제주해안을 병들게 하는 폐선이 거대한 쓰레기로 버려져 있는 곳은 비단 한수리 포구뿐이 아니다. 북제주군 옹포리포구의 「풍양2호」,애월항의 「영진호」「제1해성호」「한경호」,하귀2리포구의 「대길호」,한경면 판포항의 「영성호」,고산리 와섬 50m해상의 「502영은호」,추자면 신양리포구의 「제2삼성호」,우도면 조일리포구의 「삼성호」등 이루 다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이다. 이들 폐선 대부분은 노후어선이지만 해난사고로 좌초 또는 침몰돼 인양된 것들로서 아무렇게나 버려져 있는 것도 상당수이다. 폐어선이 방치되고 있는 것은 남제주군해안도 마찬가지.화순항발전소앞의 중국폐선 「소연어2812호」를 비롯,성산항의 「제7신명호」,모슬포항의 「해영호」,위미2리항의 「순양호」등이 언제 버려졌는지도 모른채 흉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심지어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제주시 이호해수욕장과 북제주군 함덕해수욕장에도 「제1금성호」「신조호」등이 버려져 있고 보면 제주도 해안의 폐어선 방치문제는 보통 심각하지 않다.이같은 현상은 폐선의 분해비용이 수천만원이나 들다보니 선주들이 이를 기피하는데다 관계당국의 무관심에서 비롯됐다. 방치된 폐어선들의 폐해는 이처럼 자연경관을 망치는데서 끝나지 않는다.주변환경을 크게 오염시켜 어장의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다.게다가 항로를 막아 이들 지역을 항구로서의 기능까지 못하게 하고 있다.실제로 주민들은 폐어선에서 새어나온 각종 기름찌꺼기와 나무조각,쇳조각,유리파편,녹물때문에 전복등 패류생산량이 크게 줄고 미역·톳등 해조류의 서식상태가 나빠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수리 어민들이 수개월째 마을포구를 이용하지 못하고 한림항 동방파제를 선착장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에서 알수 있듯이 폐어선이 버려진 포구는 기능을 상실하고 있는 지경에 이르렀다. 유상돈제주도수산과장은 『연간 수십척의 폐어선이 방치되고 있어 정비에 나서고 있으나 일부 폐선의 경우 선주가 누군인지 몰라 곤란을 겪고 있다』며 『어항정화차원에서 빠른 시일안에 정비계획을 마련하고 폐선버리는 행위를 강력히 단속하겠다』는 말만 반복했다.
  • 유흥업소 카드전표 9억대 명의 바꿔줘/1억챙긴 50대 영장

    서울 마포경찰서는 7일 타인명의의 신용카드 가맹점 상호를 빌려 대형유흥업소로부터 매출전표를 넘겨받아 수수료를 챙기는 수법으로 거액의 부당이득을 취한 강대위씨(51·무직·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77의681)에 대해 신용카드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박소영씨(43)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등은 지난 91년5월부터 올 2월까지 서울 마포구 노고산동 다주상가 3층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대형유흥업소로부터 넘겨받은 신용카드 매출전표 1천1백여장 9억여원어치를 성동구 화양동 D카페등 30개 영세가맹점 명의로 바꿔주고 수수료 13∼18%를 받는등 모두 1억2천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 대도시 강산성 눈·비 내린다

    ◎대구 최고 PH4.7… 서울·부산 기준치 초과/대기오염 탓… 작물성장 저해/환경처 1월조사 환경처는 3일 1월중 대기오염현황을 발표하고 서울·부산·대구·울산등 주요도시와 전남 동광양,여천등 신흥공업도시에 산도가 높은 눈과 비가 내렸다고 밝혔다.특히 대구는 전국최고치인 PH(수소이온농도)4.7의 강산성비가 내렸다. 대구는 91년과 92년 PH가 각각 5.9,5.6으로 정상상태를 유지했으나 지난해 5.3으로 떨어지는 등 4년째 산도가 강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연평균 강우산도 역시 91년 5.9,92년 5.6,93년 5.5로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또 1월중 주요도시의 산도를 보면 서울·부산·울산·대전이 기준치인 5.6에 비해 높은 5.1∼5.5였다. 여천과 동광양도 각각 5.3,5.2였다. 특히 1월중 서울의 일최고 산도는 신김치와 비슷한 4.2로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이밖에 일최고산도가 5.0미만인 도시는 대구4.3,진주4.7,동광양4.8,부산4.9등 4곳이었다. 산성비는 아황산가스·질소산화물등 대기오염물질이 구름이나 비에 녹아들어 내리는 것으로 PH지수가떨어질수록 강산성을 띠게 된다. 산성비가 내리면 식물의 생장을 저해하고 시멘트등 건축물의 부식을 가져온다. 또 토양의 산성화를 촉진,농작물재배에 피해를 주는 것은 물론 하천·호수에 사는 수생생물의 성장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
  • 「정도 6백년 지도전」/서울의 변화상 한눈에

    ◎28∼4월25일까지 성신여대박물관서/조선이후 서울지도등 1백종 자료 전시/행정·정치도등 다양… 「경조오부도」 눈길 조선시대 지도책의 첫장에 그려지곤 했던 「천하도」는 중국을 중심대륙으로 비해와 환대륙,영해가 차곡차곡 감싸고 있는 모습을 담은 원형의 세계지도이다.유독 조선에서만 크게 번성한 「천하도」의 사상적 기원은 중국에서 찾아야 하겠지만 당시의 세계관을 웅변으로 보여주고 있다.지도는 이처럼 그 지역의 문화사를 간직한 역사적 기록으로 간주된다.「천하도」가 세계관을 보여주는 것처럼 각 지도에는 당시에 필요로 하였던 요소들이 당시 의식하에 그려져 있어 그 시대상을 파악할 수 있는 훌륭한 자료가 된다는 것이다. 「서울정도 6백년 서울지도전」은 바로 지도에 나타난 서울의 변화상을 통해 지도가 지닌 이같은 의미를 눈으로 확인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성신여대박물관(관장 허영환)이 28일부터 4월25일까지 여는 이 전시회에는 조선시대에서 현재에 이르는 50종의 지도를 포함한 1백여종의 서울 관련 자료가 선을 보인다. 우리나라의 경우 삼국시대에 이미 지도가 있었고 고려시대에는 한반도의 모양이 실제와 비슷한 정도까지 파악되고 있었다고 한다.그러나 현재까지 전해지는 옛지도는 모두 조선시대 것이다.조선시대의 지도제작술은 천문도를 그리는 기술의 도움을 많이 받았던 것으로 전해진다.태조4년(1395년)에 1천4백63개의 별을 그린 대천문도인 「천상열차분야지도」를 만든 기술은 태종2년(1402년)에는 상당히 정확한 세계지도인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까지 만들어 낼수 있게 했다는 것이다. 조선시대에는 모두 72종의 서울지도가 만들어 진 것으로 연구되고 있다.이번 전시회에는 그 가운데 고산자 김정호가 1861년 완성한 「대동여지도」의 제1첩인 「경조오부도」와 이보다 20년 앞서 만든 목판본 「수선전도」를 비롯,필사본으로 1780년대 만들어진 「한양도성도」와 「도성지도」등 30종이 출품된다. 조선시대에는 오늘날의 국립지리원과 천문대 기상대의 기능을 합친 서운관과 도화서에서 정치·군사·산업·운수등 국가경영에 필요한 다양한 지도를 만들었다.출품된 지도 가운데 1394년 서울에 정도하고 경복궁 조성을 시작한뒤 그린 「경복궁도」나 1620년 경희궁을 완성하고 그린 「서궐도」등이 정치도에 해당한다면 1454년 인구 10만명인 서울을 5부49방으로 나눈 「경성도」는 행정도에 해당한다.또 1750년대 「도성삼군문분계지도」는 서울방위용 군사지도이며 1765년의 「사산금표도」는 벌목·매장·개간등의 금지지역을 표시했다.행정도인 「경성도」는 행정단위가 5부47방으로 바뀐 17 92년에는 「성시전도」가 제작되는등 필요에 따라 그때그때 새로 그려졌다. 이번 전시회에는 조선시대 것 뿐 아니라 일제시대 및 해방 이후 만들어진 지도도 각각 10종씩 선을 보여 그동안 서울의 변화상을 확연하게 보여준다.예를 들어 1939년 제작된 「최신대경성전도」에 나타난 여의도와 동부이촌동 일대의 거대한 모래사장은 1987년 만들어진 「서울특별시 행정안내도」에는 시가지로 변했다.
  • 신춘 국악대공연/명인·명창 가·무·악 한자리에

    ◎23∼25일 국악당 소극장서 열려/민속악등 전통예술 참모습 펼쳐/“「국악의 해」 성공적 마무리도 축원” 국립국악원이 마련한 「신춘국악대공연」이 23일부터 25일까지 국악당소극장에서 열린다. 올해로 11번째를 맞는 「국악대공연」은 우리의 전통 가·무·낙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대형무대.국립국악원의 국내 최고 명인·명창들이 나서 민속악·궁중무용·창작음악·창작무용등 국악의 전분야를 망라한 우리 전통예술의 참모습을 펼쳐보인다. 공연 첫날인 23일의 주제는 「전통무용과 창작무용」.궁중무용인 「학」「연화대」「처용무합설」을 중요무형문화재보유자인 이흥구씨의 재현안무로 시작된다.이어 임학선서울예술단무용감독과 임현선우리예술단예술감독 자매가 민속무용 「태평무」를 추고 문일지안무의 창작무용극「벼」를 국악원무용단이 공연한다. 24일은 「민속음악」의 날.서용석씨가 이끄는 국악원민속연주단이 「남도 굿거리」와 「성주풀이」를 합주하는데 이어 황병주씨가 「성금련류 가야금산조」,김일구씨와 채주병씨가 각각 「아쟁산조」와 「한갑득류 거문고산조」를 연주한다. 「전통음악과 창작음악」을 주제로 한 25일의 공연에는 모두 1백45명의 원로·중진국악인이 출연할 예정.공연은 중요무형문화재보유자 정재국씨의 등채(지휘)아래 군악「대취타」로 막을 연다.대금주자 조창훈씨의 「상령산」과 「청성곡」에 이어지는 순서는 「천년만세」로 중요무형문화재보유자 김천흥씨의 양금과 국립국악원음악감독 최충웅씨의 가야금,원로단원 김중섭씨의 단소가 보기드문 조화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는 무대.이어 가사「춘면곡」을 김호성씨가,황병기작곡의 가야금신작「밤의 소리」를 지애리씨가 연주하고 나면 마지막 곡인 「수제천」이다.이동규씨의 집박으로 국립국악원정악연주단원 전원이 출연해 전곡을 연주할 「수제천」은 이날 공연의 클라이맥스이자 올해 「신춘국악대제전」의 대미이기도 한 셈.한국음악의 정수인 「수제천」으로 국악대제전을 마무리하는 것은 「국악의 해」가 성공적으로 추진되기를 기원하는 축원의 성격도 지니고 있다는 것이 국립국악원측의 설명이다. 이번 공연이 특히 관심을 끄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다른 공연에 비해 파격적으로 싼 관람료.일반 3천원,청소년은 1천5백원으로 크게 부담이 없다. 공연시간은 하오 7시.공연문의는 580­3300으로 하면 된다.
  • 북구3국 가입 본격 논의/EU외무회담/농산물 차별관세 등 조율

    【브뤼셀·스톡홀름 AFP 로이터 연합】 유럽연합(EU) 외무장관들은 7일부터 스웨덴,핀란드,노르웨이등 북구 3국과 오스트리아의 EU 가입문제를 마무리하기 위한 3주간의 본격적인 회담에 들어간다. 이번 회담은 86년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유럽공동체(EC)에 합류한 이후 처음으로 이들 4개국이 내년 1월까지 새 회원국으로 가입하느냐 여부를 결정하는 것으로 오는 3월1일까지 지난 1년간의 협상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그러나 브뤼셀 주재 외교관들은 농산물 가격정책등을 놓고 의견차가 심각하기때문에 마감기한까지 이들 4개국의 가입문제가 완료될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가장 논란이 심한 것은 국경통제가 없어지므로 회원국끼리 더 이상 차별관세가 적용될수 없는 상황에서 핀란드,노르웨이,오스트리아 세나라가 경우에 따라서는 50%에 이르는 농산품 가격인하를 시행할수 있는냐는 문제다. 이들 3개국은 농업조건이 어려운 고산지대와 북극지역 농부들을 위해 정부가 지급하는 보조금으로 높아진 농산물 가격을 한꺼번에 인하할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있으며 보조금 완전철폐에 앞서 누가 임시보조금을 지불하느냐는 문제를 놓고도 이견이 있다. 외무장관 회담에 앞서 핀란드,노르웨이,스웨덴 3국대표들은 5일 스톡홀름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농업정책등 주요 쟁점에 관한 의견조정을 거의 끝냈다고 밝혔다. 페르티 살로라이넨 핀란드 외무장관은 「협상위기」가 닥쳐올 가능성이 아직도 남아있지만 교섭 진척상황으로 미루어 큰 쟁점도 해소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황태/북풍한설에 건조/숙취용으로 인기(내고장 특산품)

    ◎강원도 인제 내설악 50여농가 연10억원 소득/속초·고성등서 잡힌 명태 이용/구수한 맛·향… 술국·찜재료 일품 청정한 설악의 북풍한설로 건조된 황태(일명 노랑태)가 숙취를 다스리는 식품으로 널리 인기를 얻고 있다. 강원도 인제군 북면 용대리 내설악 중턱쯤의 해발 7백∼8백m 고산에서만 만들어지는 이 지역의 특산품 황태는 동해안 속초·고성등지에서 잡힌 명태를 이곳 고지대까지 차량으로 운반해온뒤 긴 겨울동안 해동과 건조과정을 거쳐 만들어진다. 황태는 바닷가에서 건조된 북어와는 사뭇 다르다.겨울을 고산에서 지낸 탓으로 속살은 노란색을 띠고 포실포실하게 변해 특유의 구수한 맛과 향을 풍긴다.술안주감이나 숙취용 술국의 재료로 좋다. 해안지방에서 실려온 명태는 이곳 고산지방에 올라오면 우선 오염되지 않은 설악의 계곡물에서 24시간이상 염분제거와 해동과정을 거친뒤 덕장에 걸리게 된다.덕장에 걸린 황태는 2∼3개월동안 평균 영하 10도이하로 떨어진 설악의 북풍한설에 얼고 녹는 과정을 수십차례 겪으면서 황태로 변해간다.이렇게 만들어진 황태는 1쾌(10마리)큰포장(소비자가격 1만4천원)과 중태 5마리포장(〃4천원),찢어서 포장한 2백50g의 비닐 소포장(〃4천5백원)등으로 포장돼 특산품코너·백화점·농협등을 통해 각지에서 판매된다. 인제군의 황태 생산농가수는 50여가구로 3만5천여평 넓이의 10여개 덕장이 있으며 연간 2천6백80t을 생산해 10억원가량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황태가 일반소비자들에게 팔려가면 황태의 특성인 지방질이 적고 메티오닌등과 같은 각종 아미노산이 풍부해 주로 숙취를 해결해주는 황태국으로 널리 상용된다.황태는 이외에도 고추장·마늘·참기름등으로 양념한 황태구이,황태찜,황태조림등의 고급요리로도 각광을 받고있다.문의전화 (0365)462­6116.
  • 근로여건 열악·사납금 못내 비관/60대 택시기사 자살

    ◎완전월급제 촉구 탄원서 남겨 24일 상오8시45분쯤 서울 중랑구 상봉1동116 택시회사인 「상호운수」 1층 주차장 천장에 이 회사소속 택시운전사 김성윤씨(62·마포구 노고산동109)가 비닐끈으로 목을 매 숨져있는 것을 이기창씨(33·노동)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이씨는 회사측 요청을 받고 건물2층의 내부공사를 하기 위해 계단을 올라가다 보니 감색 근무복을 입은 김씨가 1층 주차장 천장에 푸른색과 노란색 비닐끈으로 목을 매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상오3시40분쯤 김씨가 『사납금 5만2천원 가운데 2만2천원밖에 채우지 못해 미안하다』고 말한뒤 퇴근했다는 직원들의 말과 김영삼대통령앞으로 택시요금의 현실화와 완전월급제 실시를 촉구하는 내용의 탄원서를 남긴 점등으로 미뤄 김씨가 택시운전사의 근로여건과 생활고를 비관,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 숲의 이상향(외언내언)

    이상향은 이상적이며 완전한 사회를 뜻한다고 국어대사전은 풀이하고 있다.「유토피아」「지상천국」과 같은 의미다.우리는 이런 세계를 주로 작품을 통해 대해왔다. 대표적인 것이 영국의 토머스 모어가 쓴 「유토피아」다.이밖에도 플라톤의 「공화국」,아우구스 텐느의 「신의 도시」,웰스의 「현대유토피아」,도연명의 「도화원기」등이 있다.꿈에서나 그려볼 수 있는 그런 완벽한 사회를 말하고 있다.Utopia가 「세계 어느곳에도 없는 나라」를 뜻하는 Qutopos에서 유래되었다는 사실에서도 알 수 있다. 강원도 홍천의 7천5백만평(2만5천㏊)에 숲의 이상향 포리스토피아가 세워진다는 반가운 소식이다.96년부터 10년동안 야생동물원,청소년수련장,자연휴양림,생태보존림,용재경영림이 들어서게 되면 이상적인 숲이 된다는 설명이다.규모가 여의도의 80배,광릉수목원의 10배나 된다는 것이고 보면 그 정도를 짐작할 수 있다. 산림청은 그동안 경기도 양평 용문산(2만㏊),강원도 고성 진부령(1만2천㏊),강원도 인제 점봉산(1만㏊)과 함께 홍천의 4곳 후보지를 놓고 검토해오다 이번에 이곳으로 결정했다.홍천의 운두령지구가 교통이 편리한데다 면적이 가장 커 뽑혔다.완공되면 새 관광지는 물론 국민건강에 큰 몫을 하게될 것이 틀림없다.그뿐인가.청소년들의 심신수련장으로 활용될 것이어서 의미는 더욱 크다. 숲의 이상향뿐이 아니다.우리에겐 지금 개발해야 하고 할 수 있는 이상향이 적지않다.이상향까지는 못되더라도 대중 휴양지 후보지도 많고 전통문화 재현후보지도 얼마든지 조성이 가능한 지역들을 갖고 있다. 정부의 관계당국이 강원도 평창군 일대에 고산휴양타운을 건립하겠다는 것이나 태백시가 화전민 민속촌을 추진하고 있는 것도 바람직스럽다. 건전한 놀이문화는 물론 국민정서를 위해 뒤늦은 감이 없지않다.청소년들을 위한 심신수련장만이라도 서둘러 세워졌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
  • 「신년 가곡의 향연」/정상급 성악가 14인 “감동의 무대”

    ◎서울신문 주최/31일 하오7시 서울 세종회관대강당서 팡파르/박인수·엄정행씨 등 대표주자 총출동/「동심초」등 주옥같은 노래로 “화신재촉”/유망신인 테너 최진호·소프라노 최재원씨 특별출연 새봄을 재촉하는 노래의 축제 「94 신년 가곡의 향연」이 오는 31일 하오 7시 서울 세종문화회관대강당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린다. 서울신문사가 주최하는 「가곡의 향연」은 해마다 얼음이 풀려가는 1월말 열려 음악시즌의 본격적인 개막을 알리는 역할을 해 온 대형무대.올해는 14명의 정상급 성악가가 대거 출연,어느때보다도 감동적이고 화려한 무대를 펼친다. 출연진은 우리에게 너무나도 친숙한 소프라노 이규도와 김금희 정은숙,메조소프라노 백남옥 정영자,테너 박인수 엄정행 신영조 박성원,바리톤 윤치호 박수길.명실공히 한국음악계를 대표하는 이들 중량급 성악가들은 청중들에게 연주회내내 숨돌릴 틈없이 우리 노래의 즐거움을 맛보게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부를 곡은 모두 우리 음악사에서 대표적으로 꼽히는 주옥같은 가곡과 민요로 짜여 있다.먼저 1부에서 김금희씨(추계예대 음대교수)는 「고향의 노래」와 「동심초」,윤치호씨(명지대 음대교수)는 「명태」와 「산이여」,정영자씨(중대 음대교수)는 「달밤」과 「그리운 금강산」,박인수씨(서울대 음대교수)는 「신고산타령」(민요)과 「희망의 나라로」,정은숙씨(세종대 음대교수)는 「비목」과 「새타령」(민요),신영조씨(한대 음대교수)는 「진달래꽃」과 「초롱꽃」을 부른다.또 2부에 출연하는 박수길씨(한대 음대교수)는 「끝없는 상념」과 「까치」,강화자씨(연세대 음대교수)는 「눈」과 「저구름 흘러가는 곳」,박성원씨(연세대 음대교수)는 「농부가」(민요)와 「초혼」,백남옥씨(경희대 음대교수)는 「신아리랑」(민요)과 「님이 오시는지」,엄정행씨(경희대 음대교수)는 「보리밭」과 「박연폭포」(민요),이규도씨(이대 음대교수)는 「학」과 「그리워」를 열창하게 된다. 이번 연주회에는 또 테너 최진호씨와 소프라노 최재원씨등 두사람의 유망주가 특별출연할 예정이다.최진호씨는 연세대와 이탈리아 파르마국립음악원을 졸업한뒤 파르마와 크레모나등지의 오페라무대에서 활동한 기대주.국내에 돌아온 뒤에도 오페라「결혼」에 출연하는등 남다른 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다.이번 연주회에서는 1부 첫번째로 나서 「황혼의 노래」와 「청산에 살리라」를 부른다.최재원씨는 경희대음대를 졸업한뒤 현재 명지대사회교육원에 출강하고 있는 신예.「코시판투테」와 「사랑의 묘약」「피가로의 결혼」「돈조바니」등의 오페라와 「메시아」「천지창조」등 오라토리오에 출연하는등 역시 활발한 활동으로 음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2부 첫번째 순서로 나서 「수선화」와 「꽃구름 속에」를 부를 예정이다. 이번 연주회의 반주는 중견피아니스트 이성균씨와 박원후씨가 나누어 맡는다.이씨는 서울대 음대와 미국 뉴욕 맨해턴 음대대학원을 거쳐 서울대 음대교수로 재직중이며 수십차례의 국내외 독주회와 협연으로 명성을 얻고 있다.박씨 또한 서울대와 미국 뉴욕 맨해턴 음대를 거쳐 현재 부천시향 협연자로 활동중인 음악인으로 러시아 페트로자보프스키 교향악단 초청으로 이 악단과 협연한바 있다. 공연문의는 721­5965.
  • 윤관대법원장의 100일/노주석 사회부기자(오늘의 눈)

    4일로 취임 1백일을 맞은 윤관대법원장의 겉표정은 여느때와 같이 덤덤해 보였다. 그러나 고색창연한 서소문 대법원청사 3층 집무실에 몸을 깊숙이 파묻고 지난 짧은 기간을 추스려보는 사법부수장의 감회가 남다를 것이라는 점은 쉽게 가늠할 수가 있었다. 지난해 9월27일 취임사를 통해 「국민을 위하고」,「국민의 편에 선」개혁이라는 사법부의 코페르니쿠스적인 변신을 선언한 윤대법원장의 지난 1백일간의 족적은 「새로운 사법의 태동」이라고 부를 수 있을 만큼 엄청난 변화의 연속이었다. 윤대법원장이 취임이래 보여준 「기득권버리기」는 보수적인 재조 법관출신이라고 보기엔 믿기지 않을 만큼 신선했다. 그의 취임후 인권을 보다 폭넓게 보장하기위해 나온 구속심리강화지시나 피의자를 연행한뒤 일반영장을 발부받는 것은 위법이라는 대법원의 판결등 일련의 조치와 판결은 일반국민들은 물론 법조인들에게도 새로운 바람으로 와닿았다.김기웅순경의 억울한 옥살이에 대처한 대법원의 발빠른 대처를 지켜본 사람들은 『법원이 변해도 너무 변했다』고 입을 모았다. 판사가 편해지면 국민들이 불편해 진다고 한다.바꾸어 국민들이 편하면 판사들이 불편해진다는 당연한 이치를 실천하는데 그는 인색하지 않았다.윤대법원장은 판사들이 불편해지는 쪽을 서슴없이 택했다.사법부개혁을 주도하는 윤대법원장이 품고 있는 개혁의 요체이다. 제도개선의 뒷받침이 없는 사법개혁이란 물거품일뿐이라는 국민적 여론을 받아들여 지난11월 닻을 올린 사법제도발전위원회는 그의 첫 야심작이다.30명의 위원중 학계·정계·행정부·언론계·사회단체등 다양한 경력과 직역의 인사들을 과감하게 기용,대법원 외부기관으로 발족시킴으로써 그의 여일한 신념을 짐작케 했다. 윤대법원장이 1백일만에 이뤄놓은 사법개혁,엄정한 법집행을 위한 분위기조성,올바른 법정관행의 정립,대국민사법서비스의 확대,재야법조와의 관계 재정립등 법원내부의 자율적인 개혁은 사법위의 제약없는 활동을 뒷받침했다. 고산 윤선도의 12대 손인 윤대법원장의 임기는 99년 9월까지이다.맛과 멋의 고향인 남도(해남)출신답게 그가 준비중인 잔치상을 얼마나 맛깔스럽게 국민들에게 제공할 것인지 뒷마무리에 기대를 걸어본다.
  • 인간문화재 연말 총출동/오늘부터/국립극장서 93마무리 공연

    국악계의 인간문화재급 공연자들이 총출동하는 「제24회 중요무형문화재 무대종목 발표공연」이 27·28일 하오6시 서울 국립극장 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문화재관리국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 주관하는 이 행사는 94년 국악의 해를 앞두고 꾸미는 축제로 「판소리 다섯마당」과 「가·무·낙」의 밤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27일 「판소리 다섯마당전」은 신영희의 「춘향가」,강도근·박송희의 「흥보가」,김영자·조통달의 「수궁가」,한승호·김일구의 「적벽가」,성창순의 「심청가」로 구성된다.또 28일 「가·무·악」전은 「구례향제 줄풍류」(김무규등),「가야금산조」(이영희),「거문고산조」(김영재),「대금산조」(서용석),「서도소리」(이춘목),「가곡」(김경배),「가사」(황규남),「배뱅이굿」(이은관),「경기민요」(이은주 묵계월등),「태평무」(이현자),「승무」(이애주),「살풀이」(이매방)등 다양한 종목이 공연된다.
  • “성인병예방” 설악치커리 인기(내고장 특산품)

    ◎한대지방 자생약초… 체질개선 효과도/20년전 인제서 첫 재배… 농외소득 한몫 강원도 설악산 자락 고산지대에서 재배되는 설악치커리가 최근 큰 인기를 얻으면서 이 지역 농가의 주요 소득원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설악치커리는 아직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는편은 아니지만 성인병을 예방하는 자연식품으로 인기도가 현대인들에게 급속히 파고들고 있는 것이다. 설악치커리는 특히 향기가 전통차와 비슷하고 독특한 맛을 내 일반가정에서 음료수 대용이나 차로 마시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설악치커리는 본래 옛 소련 바이칼호 주변이 원산지. 설악치커리는 온도가 영하 30∼40도 지대에서만 자생하는 약초로 유럽에선 예부터 약용·약차로 사용 해 왔고 독일등에서는 커피대용으로도 상용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20여년전 강원도 인제군등 설악산자락 고산지대에 자급용으로 일부 들여와 복용되다 최근 부작용이 전혀없는 각종 성인병 예방 약차로 알려지며 인기를 끌게 된 것. 단년생 식물인 설악치커리는 9월 중순쯤 뿌리를 캐 말린것을 사용하는데섬유질,칼슘등 각종미네랄이 풍부해 혈청콜레스톨을 감소시켜 고혈압등 동맥경화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와함께 이뇨작용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혈압을 자연스럽게 내려가게 하는 자연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또 혈액정화작용으로 산성체질을 알칼리성 체질로 개선,소화촉진·식욕증진·위장병·숙변·변비해소·숙취제거·피부미용·정력증강·신경통등에도 효과가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밖에 성분중 67.8%나 함유된 이눌린은 근세포의 활성화를 돕는 것은 물론 항암작용과 인체의 면역력을 높여 각종 질병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의학계에 알려져 있다. 복용방법은 보통 물 2ℓ에 설악치커리를 5g정도 넣고 2분쯤 끓여 차로 마시거나 음료수 대용으로 수시로 마시면 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설악을 끼고있는 인제군이 최근 몇년전부터 6백g 에끼스병포장(3만원)과 2백50g 티백포장(1만2천원),그리고 설악치커리 뿌리를 말린채 그대로 포장한 4백g짜리 벌크용기(1만원)등으로 제조돼 전국 특산단지나 농협 백화점등지에서 판매되고있다. 인제군에서는 올들어 지금까지 이 지역 24만평의 고랭지 밭에서 2백4농가가 1천7백t을 생산,11억9천여만원의 소득을 올리고있다.
  • 대상에 창녕 3·1 민속문화회/7일 시상식

    ◎제9회 향토문화대상 7명 선정/서울신문사 제정·금성 협찬 서울신문사가 전통문화계승과 지역문화의 창달에 힘써온 숨은 일꾼을 찾기위해 제정한 제9회 향토문화대상수상자가 1일 결정됐다. 전통문화부문과 현대문화부문으로 나눠 전국 시·군의 문화공보실과 문화원,예총등 관련단체에서 추천한 단체및 개인을 대상으로 심사한 결과 영예의 대상에는 경남 창녕의 3·1민속문화향상회(회장 전병우)가 선정됐다. 또 본상중 전통문화부문에서는 ▲김기복씨(64·안성남사당보존회 상쇠) ▲안동문화연구회(회장 권오기) ▲고경재씨(60·양양문화원장)▲양인식씨(51·논산문화원 사무국장)등 4명이 뽑혔다.현대문화부문에서는 ▲정용채씨(67·해남문화원부설 문화학교교장) ▲이종찬씨(71·천안문화원장)등 2명에게 돌아갔다.대상에는 상금 3백만원,본상수상단체및 개인에게는 각각 2백만원씩의 상금이 주어진다. 올해 심사는 구상(시인)·여석기(고려대 명예교수·영문학)·임동권(중앙대 명예교수·민속학)·정영호(한국교원대 교수·역사학)·이중한씨(서울신문사사사편찬위원장)등 5명이 맡았다. 서울신문사 주최,금성 협찬,문화체육부 후원으로 열린 이번 향토문화대상의 시상식은 오는7일 하오3시 한국프레스센터20층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열린다. ◎대상 「3·1 민속문화회」/경남 창녕·전병우 회장/매년 문화제 열어 민속놀이 재현/영남지역 만세발상지… 61년에 발족/쇠머리대기등 행사통해 전통 계승 『이번 수상을 계기로 3·1민속문화향상회는 더욱 훌륭한 향토문화를 계승하는 구심점이 될 것입니다』 대상 수상단체로 선정된 경남 창녕군 「3·1민속문화향상회」 전병우회장(49)은 수상의 영광을 모든 창녕군민들에게 돌리며 앞으로 향토문화 계승발전에 향도가 되겠다고 말했다. 창녕군 영산지역은 1919년 당시 서울의 3·1독립만세소식이 전해지면서 구중회,장진수,김추은,남경명 등으로 조직된 22인의 결사대를 중심으로 3월13일 영남지역에서는 최초로 만세의 함성이 울렸던 곳이다. 3·1민속문화향상회는 이같이 영남지역 최초의 독립운동 발상지인 창녕군 영산지역의 역사적 의미를 기리고 선조들의 전통민속놀이를 계승하자는 온 군민들의 뜻이 한데 모아지면서 군민 전체를 회원으로 삼아 지난 61년 발족됐다.이같은 취지에 따라 발족된 3·1민속문화향상회는 61년 발족때부터 지금까지 해마다 3월1일을 전후해 창녕군의 문화행사인 3·1민속문화제를 주최하면서 향토문화발전에 크게 기여해 오고있다. 향토문화 전승의 장으로 해마다 개최되는 이 3·1민속문화제의 각종 행사가운데 특히 중요행사로 매년 열리는 무형문화재 제25호 쇠머리대기와 무형문화재 제26호 줄다리기는 창녕 지역의 향토색이 짙게 담긴 고유의 민속놀이로 높이 평가되고 있다.이를 통해 길러진 단결력과 정의감·용감성은 과거 임진왜란의 항쟁을 비롯해 3·1독립항쟁등 조국수호를 위한 희생정신의 밑거름이 되면서 오늘날까지 그 정신이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영산쇠머리대기는 영산지방의 마주보고있는 두 산을 힘센 황소로 형상화해 생소나무와 짚줄로 나무소를 만들고 동·서 양군으로 나누어진 수백여명의 장정들이 그쇠머리위에 각각 장군을 태워 메고 함성을 지르면서 부딪치거나 밀치는 가운데 상대편 쇠머리를 땅에 꽂아 승부를 가리는 것으로 이보다 앞서 깃발과 서낭대를 들고 펼치는 진잡이 놀이및 서낭대싸움과 함께 부상자가 생길만큼 박진감 넘치고 실전을 방불케 한다. 벼농사의 풍요를 비는 의례에서 기원된 줄다리기도 남녀노소가 한데 어울려 해마다 계속 이어가고있는 창녕지역 고유의 대규모 민속놀이다.이밖에 논매기와 관련해 노래와 춤과 농악을 엮은 괭이말타기 놀이나,수호신을 숭상하는 뜻의 토속민속놀이 행사인 호장굿,골목줄다리기등도 창녕지역에서만 볼 수있는 향토민속놀이다. 전통문화를 발굴해 계승하고자하는 군민들의 뜻이 모인 3·1민속문화향상회는 이러한 여러가지 지역 특유의 향토민속놀이를 전승해 해마다 재연함으로써 주민들에게 참여와 화합의 정을 다지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청소년향토사교실 운영/안동문화연구회 권오기회장 지난84년 창립된 이래 매월 문화강좌및 문화유적현지답사를 계속해 왔으며 86년 이후 매년 「안동문화연구」를 발간하는등 안동지역의 향토문화발전을위해 기여했다. 이밖에도 월례회원발표를 통해 수준높은 연구업적을 보였다.88년부터는 중학교3년∼고등학교2년까지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청소년향토사교실을 운영해 오면서 교재로 쓰이는 「안동문화의 이해」를 발간하기도 했다. 또 안동지역에 산재해 있는 각종 현판 1백10여점을 탁본,내년 2월에 전시회를 가질 계획이며 올 9월에는 「향토사연구의 이론과 실제」를 주제로 전국향토사연구회세미나를 안동문화회관에서 가지는등 지역문화단체로는 보기 드문 활동상을 보여온 점을 높이 샀다. ◎현산문화제 정착에 힘써/고경재씨 양양문화원장 양양문화원 설립의 산파역을 맡았다.설립후 초창기부터 16년동안의 사무국장을 거쳐 문화원장으로 재직하면서 향토문화사업을 천직으로 삼고 일하며 지역문화의 파수꾼노릇을 해냈다. 양양군의 유일한 향토축제인 「현산문화제」를 주관,범군민적인 행사로 정착시켰으며 고유의 민속놀이인 패다리놓기,귀애파기놀이,탁장사뽑기등을 발굴했다.또 현산문화제의 인기종목인 양주방어사행차와 신석기인가장행렬등을 발굴·고증·연출하는등 1인3역을 담당한 재주꾼이기도 하다. 향토사연구회,청소년윤리교실,노인회,노인학교등을 조직하거나 구성토록 주선해 문화의 지방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왔으며 1천회이상의 각종 행사에 초청강사로 나가 지역문화홍보에도 이바지했다. ◎해남문화유산 발굴 40년/정용채씨 해남문화원 문화학교장 46년 옥천국교 교사에서 시작,지난해 화산국교 교장으로 정년퇴임할때까지 40여년동안 교직에 몸담고 있으면서 해남지역의 문화유산을 발굴,계승하였다. 충무공 이순신의 명랑대첩을 조사해 「울돌목」을 펴냈으며 임진왜란때의 충신 정운장군의 전기인 「구국의 횃불」,해남군 금호도의 자연환경과 미풍양속을 수집한 「금호도」,「내고장 해남」「고산 윤선도」를 발간하는등 해남지방의 묻혀 있던 향토사발견에 앞장섰다. 지난해 3월부터는 해남문화원 지역문화학교 교장으로 부임,국민학생 43명에게 매주 글짓기지도를 해오는등 퇴직이후에도 후진양성에 힘을 쏟았다. ◎안성남사당 재건에 큰공/김기복씨 안성남사당보존회 17살때 6·25이후 맥이끊길 위기에 처해 있던 이원보남사당패에 들어가 기예를 익힌뒤 82년 남사당의 발상지이자 경기농악의 대명사격인 안성남사당을 재건하는등 남사당의 계승·보존에 기여했다. 86년에는 철도부지였던 안성읍 석정리에 전수장을 건립,88년부터 전승학교로 지정된 서운중학교 학생들에게 남사당풍물놀이를 전수하는등 후진양성에도 정열을 쏟았다. 89년 경남 마산에서 열린 제30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는 영예의 대통령상및 개인연기상을 수상하는등 각종 경연대회에서 안성남사당의 명성을 드높인 공을 인정받았다. ◎구전 「천안삼거리」 소설화/이종찬씨 천안문화원장 천안로터리클럽회장,한국반공연맹천안시·군지부장,선거관리위원,도·시정자문위원,의료보험조합이사장,도체육회부회장등 천안지역의 사회일꾼으로 일해온 인물. 특히 85년부터 천안문화원장을 맡아 39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천안문화원이 22만 천안시민의 문화사랑방으로 자리잡도록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천안삼거리」로 구전돼 오던 천안의 전설을 책으로 엮어내는 한편 연극으로도만들어 「천안삼거리 능소전」을 국내외에 알렸다. 지난해에는 총25억원의 경비를 들여 2천여평의 부지위에 초현대식 음향시설과 완벽한 공연장·이동벽면·조명이 설치된 전시공간등을 갖춘 전국최대규모의 문화원을 건립하는데 헌신의 노력을 기울였다. ◎예산향토사 체계적 발간/양인식씨 논산문화원 사무국장 지난84년부터 논산문화원사무국장으로 재직하면서 논산문화의 발굴과 계승 및 발전에 헌신해온 공로.부족한 예산속에서 원고료한푼없이 「놀뫼의 문화­사적지편」등 11권에 달하는 각종 논산문화향토지를 혼자서 자료수집·정리·집필해 발간한 것을 비롯,「내고장소식」「향토연구회지」를 각각 통권43호와 6집까지 펴내는 저력을 보였다.각 1백40페이지짜리 9개읍의 읍면지발간도 그의 작품. 이같은 공로로 지난해에는 전국문화원발간물품평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올해에는 영국 옥스퍼드대학 중앙도서관으로부터 「논산의 민속」「논산지역의 독립운동사」등 2권을 기증해 달라는 의뢰를 받는등 논산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했다.
  • 농협공판장 경리 여직원 2천만원 날치기 당해

    10일 하오 7시15분쯤 서울 마포구 노고산동 49 농협 신촌공판장에서 이곳 경리직원 신명선양(21)이 물품판매대금으로 받은 현금과 수표등 모두 2천만원을 가방 4개에 넣어 금고로 옮기던중 30대 남자1명에게 날치기당했다. 신양은 『1층 공판장에서 수금한 돈을 가방에 넣어 금고가 있는 2층 사무실로 올라가던중 카키색 점퍼를 입은 낯익은 30대 남자 한명이 계단을 내려오다 갑자기 어깨를 밀어 넘어뜨리고 돈가방을 낚아챈뒤 미리 대기시켜놓은 오토바이를 타고 인근 다주상가쪽으로 달아났다』고 말했다.
  • 조선 서예 절정기 작품 한자리에/예술의 전당서

    ◎이황·한석봉 등 180명 명품 전시 중국에서 건너온 서예필법이 우리 고유의 예술로 발전,찬란한 절정을 이룬 조선중기의 서예작품들이 이달말 가을 정취 그윽한 서울 예술의 전당으로 일제히 나들이를 한다. 국내유일의 서예전문 전시관인 예술의 전당 서예관이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 계속하는 「조선중기 서예전」이 바로 화제의 행사. 예술의 전당 미술부가 작년 6월부터 1년5개월여에 걸친 준비끝에 개최하는 이번 전시에는 퇴계 이황,고산 황기로,원교 이광사,한석봉등 당대의 명필 1백80여명의 작품2백여점이 소개된다. 이중 이황의 「퇴도선생필법」은 보물548호로 지정된 귀중한 문화재이며 율곡 이이의 「친필서간문」,황기로의 「초서시고액자」,한석봉의 「영낭호첩」등도 보물급에 준하는 희귀자료로 10여점은 이번 전시를 통해 처음 공개되는 것들이다. 작가및 작품선정은 국내최고의 한학자 청명 임창순씨(전문화재위원장)와 최완수 간송미술관학예연구실장,한국서예사가 이완우씨(정신문화연구원)등 세명이 맡았다. 전시작은 국립중앙박물관,서울대박물관,성균관대박물관등 공공기관 소장품과 기타 70여명의 개인소장품들로 구성돼 있다. 역사학자들이 규정하고 있는 조선중기는 중종에서 숙종에 이르는 시기로 건국주체세력인 관학파들이 4대사화를 통해 퇴진하고 향촌사회에서 서원과 향약을 근거로 활동하던 사림파가 정치·사회·문화전면으로 부상하던 시기. 따라서 서예도 초기의 조맹부체가 극복되고 한석봉에 의해 독자적인 석봉체로 개발돼 국서체로 발전한다. 또 17세기 중반에 들면서 옥동 이서­공제 윤두서­백하 윤순을 거쳐 원교 이광사에 이르러 동국진체가 완성돼 조선고유의 서법으로 자리를 잡는다. 주최측은 서예의 이같은 시대적 변화를 쉽게 파악하도록 ▲송설체의 조선화 ▲초서의 명가 ▲석봉체의 형성과 전개 ▲명인들의 시서와 간찰 ▲양송체와 전예의 전통 ▲다양한 서풍의 발전 ▲동국진체의 맥락이란 7개의 소주제로 작품을 분류했다.
  • 야생 판다곰/인공수정 연구착수/서식지 줄어 2천년대초엔 멸종 예상

    ◎국제환경단체들,기금 모집에 열올려 전세계 어린이들의 귀여움을 받고있는 판다곰 번식을 위해 중국의 과학자들은 최근 야생 판다곰을 인위적으로 번식시키기 위한 인공수정 연구에 착수했고 국제환경단체들은 기금을 모집하고 있다고 라이프지는 보도했다. 현재 지구상에 남아 있는 판다곰은 약 5백∼1천마리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미국의 과학위성이 찍은 판다곰의 서식지는 60년대와 비교하면 농경지로 개간되어 절반 이상이 줄었다.특히 대규모 서식지는 찾아볼 수 없고 한 서식지에 50여마리 정도가 관찰될 뿐이다.환경전문가들은 이대로 가면 2천년대초에는 판다곰이 멸종될 것으로 예상하고있다. 판다곰이 줄어드는 이유는 먹이가 되는 대나무숲이 사라져가기 때문이다.중국은 대나무밭을 개간해서 농경지를 늘리는 한편 이곳에서 채취한 대나무로 값싼 죽세품을 만들어 세계각국에 수출하고있다. 야생 판다곰의 서식지는 사천성의 고산지대와 감숙성 협서성등의 오지의 대나무숲이다.중국은 지난 63년부터 14개 판다곰 서식지역의 개발을 제한하는등 적극적인 보호정책을 펴왔다.또 판다곰의 밀수출을 막기 위해 생포하는 사람은 사형에 처하고있다. 한마리의 판다곰은 하루에 20∼27㎏의 대나무잎사귀와 죽순을 먹는다.하루 평균 6백30여개의 죽순을 먹는 셈이다. 갓태어난 새끼 판다는 길이가 20㎝,몸무게가 1백25g밖에 되지않으나 다 자라면 몸무게가 86㎏,길이가 1백63㎝정도가 된다. 판다곰은 대개 3월중순부터 5월초순 사이에 새끼를 배어 1백30일만에 1∼2마리를 낳으며 수명은 10∼15년이다.새끼는 45일이 지나면 눈을 뜨고 30일이 더 지나면 기어다닌다.그리고 5개월만에 젖을 뗀다. 판다곰의 생태를 연구해온 중국의 과학자들은 번식촉진을 위해 인공수정연구에 착수했다. 연구팀은 인공 수정외에도 유전형질 생리생태 성품 행동등을 연구,이 곰들이 자연을 떠나 동물원에서도 자유롭게 사육될 수 있도록 식성을 바꿀 원대한 계획까지 세워놓고있다. 이를 위해 현재 모두 1천2백50만달러의 예산이 배정됐다.
  • 오늘은 더 춥다/춘천·청주 영하1도/설악산·대관령 어제 첫눈

    ◎서울엔 첫얼음 22일 서울지방에 첫얼음이 어는 등 전국 대부분지방의 기온이 크게 떨어져 초겨울날씨를 보인데 이어 상강(상강)이자 주말인 23일은 기온이 더 떨어져 올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이겠다. 특히 23일은 차가운 기온과 함께 강한 바람까지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을 것으로 보여 감기예방 등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기상청은 주말을 이용,나들이객이나 등산객들은 방한복과 방한장비를 반드시 갖출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은 22일 『북서쪽에 중심을 둔 찬 대륙성고기압의 영향으로 23일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겠으며 아침 최저기온은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지방이 예년보다 4∼6도 낮은 영하3도에서 영상 6도를 기록,쌀쌀하겠다』고 예보했다. 23일 전국 주요지방의 예상최저기온은 춘천·청주 영하 1도를 비롯,수원 0도,인천·대전 영상 1도,서울·전주 2도,광주·대구 3도,강릉 6도 등이다. 【속초=조성호기자】 설악산에 올들어 첫눈이 내렸다. 전국이 초겨울 날씨를 보인 22일 하오 설악산 대청봉등 고산지대와 대관령일대에 진눈깨비가 내렸다. 이날 내린 눈으로 대청봉에는 3㎝,대관령에는 3·5㎝의 강설량을 보였다.이날의 첫눈은 지난해 설악산 대청봉의 10월18일보다는 4일,대관령보다는 3일 늦은 것이나 예년보다는 10일정도 빠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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