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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폴로 11호 우주인 버즈 올드린 방한

    닐 암스트롱과 함께 아폴로11호 우주선에 타고 1969년 7월20일 인류 최초로 달에 착륙했던 버즈 올드린(77)이 10일 재향군인회의 초청으로 방한했다. 올드린의 한국 방문은 지난 1969년말 이후 두번째이다. 올드린은 이날 저녁 재향군인회 및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주최한 만찬에 참석해 한국의 우주인 프로젝트와 우주산업의 미래에 대해 조언했다. 올드린은 한국 최초의 우주인들에게 “두 우주인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성공적인 비행을 이끌어내야 한다.”면서 “고산씨는 고된 훈련을 즐기고, 이소연씨는 향후 더 좋은 기회가 있을 수 있는 만큼 고씨를 열심히 도와주라.”고 당부했다. 올드린은 지난 69년말 한국정부의 초청으로 아폴로11호 탑승자들과 함께 방한했었다.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다산학 고향’ 강진서 온 세번째 초대장

    ‘다산학 고향’ 강진서 온 세번째 초대장

    전남 강진은 다산 정약용(1762∼1836) 선생이 천주교도로 지목되어 장장 18년동안 유배생활을 한 곳이다. 강진군은 1999년 다산초당으로 오르는 길 입구에 다산유물전시관을 짓고 강진시절 다산의 이모저모를 소개하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하지만 학예직원이 한 사람도 없는 다산유물전시관의 전시내용은 ‘강진이 없으면 다산도 없었다.’고 할 만큼 다산이 경지에 오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강진시절을 제대로 보여주기에는 부족할 수밖에 없었다. 고민 끝에 강진군은 다산유물전시관의 ‘업그레이드’를 위해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과 손을 잡았다. 예술의전당은 예술의전당대로 ‘강진청자문화제’가 열리는 기간에는 서예박물관보다 훨씬 많은 관람객이 몰리는 다산전시관의 전시를 공동주최함으로써 성격이 뚜렷한 전시관을 하나 더 갖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판단했을 것이다. 여기에 지역문화 발전에 기여한다는 명분이 든든하게 뒷받침되었음은 물론이다. 이렇게 시작된 두 기관의 협력은 2005년 첫번째 결실을 맺었다. 이 해 ‘다산과 제자의 만남’을 주제로 다산유물전시관에서 열린‘제1회 다산유물특별전’에는 영인본 일색이던 다산의 친필 편지와 저술 등 진본이 처음으로 대거 선을 보였다. 정약용 서거 170주년, 김정희 서거 150주년을 맞은 지난해 ‘다산과 추사의 만남’을 주제로 열린 제2회 특별전에서는 차로 연결된 두 사람의 인연을 조명했다. 제3회 특별전은 역시 최고 수준 고려청자의 제작지 강진을 알리는 ‘강진청자문화제’가 시작되는 8일 함께 개막되어 새달 7일까지 열린다. 올해 특별전의 주제는 ‘다산 학예의 뿌리를 찾아서’. 다산 학예와 직간접적인 관련이 있는 인물과 다산학을 이은 제자인 ‘강진 18학사’의 유물 등 34건,47점이 출품된다. 대표유물은 다산 외가의 비장품인 ‘현친유묵(賢親遺墨)’.‘어진이를 높이고 친한 이는 가까이 대한다.’는 뜻으로 다산이 제목을 붙이고 발문을 지었다. 상권에는 퇴계 이황과 고산 윤선도, 미수 허목, 공재 윤두서, 원교 이광사 등의 글씨, 하권에는 윤복, 윤강중, 윤석각 등 7대에 걸친 외가쪽 인물의 편지를 싣고 해설했다. ’승암예문(僧菴禮問)’은 다산이 불후의 공력을 들여 ‘주역’과 ‘예기’를 큰 아들 학연에게 전수한 강의노트이다. 다산은 1805년 학연이 강진으로 찾아왔을 때 밤을 새워 두 책을 강론했고, 아들이 의문을 표시하면 대답한 것을 52항목으로 정리했다. 또 퇴계 이황이 안동부사 윤복에게 써 준 시 ‘안동부백 문시에게 줌(寄贈安東尹府伯文侍)’과 여기에 신석우, 윤정기, 허전 등 14명의 후대 문인들이 차운하여 쓴 시집 ‘귤동진장시첩(橘洞珍藏詩帖)’도 나온다. 이소연 서울서예박물관 큐레이터는 “예술의전당과 강진군의 협력을 계기로 강진 주민들이 다산학의 고향으로 자기 고장의 중요성을 인식하면서 관련 유물을 본격적으로 수집하는 것은 물론 박물관 설립계획도 세우고 있다.”면서 “예술의전당 쪽에서도 다산을 공부하면서, 다산을 다루는 의미있는 대형 전시회를 기획할 수 있는 역량을 축적해 나가고 있다는 것도 적지 않은 소득”이라고 말했다.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한국 첫 우주인후보 탄생] “우리 모두의 꿈 우주서 펼쳐 보일 것”

    [한국 첫 우주인후보 탄생] “우리 모두의 꿈 우주서 펼쳐 보일 것”

    “지금 이 순간 너무나 행복합니다. 감사드립니다.”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내년 4월 우주 비행에 나설 우주인으로 선정된 고산씨는 5일 “영광스러운 역할을 맡겨 주신 만큼 대한민국 국민이 우주에 첫발을 내딛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우리 모두의 꿈을 소중하게 가슴에 품고 올라가 우주에서 멋지게 펼쳐 보이겠다.”고 말했다. 고씨는 최종 후보 선정 당시의 선발 성적에서 이소연씨에게 뒤졌지만, 러시아 현지훈련과 국내 과학실험 평가에서 월등히 높은 성적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선정위 관계자는 “러시아 관계자들에 따르면 고씨가 함께 팀을 이뤄 우주선을 탈 러시아인들과의 관계에서 탁월한 능력을 보였다.”면서 “성공적인 우주인이 될 거라는 확신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현지 훈련서 탁월한 성적 올려 고씨는 함께 경쟁했던 이소연씨에 대해 “열심히 노력해 주어서 고맙고 혼자였다면 훨씬 힘들었을 길을 함께해서 쉽게 달려 왔다.”면서 “앞으로도 경쟁자이기 전에 유인 우주개발 동반자로서 오래 함께할 수 있는 관계가 됐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부산 출신인 고씨는 한영외고와 서울대 수학과, 서울대 인지과학 협동과정 석사과정을 거쳐 삼성종합기술원에서 컴퓨터 및 인공지능 연구원으로 근무했다. 카투사 출신으로 영어에 능하고 중국어 회화도 가능하다. 차분하고 침착한 성격인 고씨는 평소 주위 사람들로부터 의지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어려울 때마다 언제나 나를 지탱해 준 것은 (주변에 있는) ‘사람’이다. 관심을 갖고 응원해 주는 사람들 덕분에 여기까지 오게 됐다.”며 “어머니와 이미 하늘나라로 가신 아버지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예비후보 이소연씨 “멋진 어시스트할 것” 고씨는 “함께 우주비행을 하게 될 러시아 우주인들 역시 이번이 첫 비행이지만,10년 넘게 훈련을 받았기 때문에 성공적인 비행이 될 것으로 자신한다.”면서 “남은 기간 부족한 경험을 대신할 수 있도록 세심하고 철저한 준비를 해 나갈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산이좋아 산으로]전북 진안 운장산

    [산이좋아 산으로]전북 진안 운장산

    가을 바다가 그립다. 여름 내내 북적대는 사람으로 몸살을 앓던 백사장 대신 언제 그랬냐는 듯 쓸쓸하리만치 휑한 파도만 떠밀려 오는 광경을 목도하고 싶다. 가을 계곡도 괜찮다. 인파로 치면 바다 못지않던 산길 초입의 맑은 계곡물에 손을 담그면 시리도록 푸른 물이 뚝뚝 떨어질 게다. 조용히 가을을 마중하기엔 여름철 사람이 심하게 들끓던 곳일수록 상대적으로 더 한산하게 느껴지는 법. 여름이 떠난 자리, 고요 속 운장산(1126m)으로 떠난다. 전라북도 진안군 부귀면, 정천면, 주천면과 완주군 동상면에 걸쳐 있는 운장산은 아직까지 때 묻지 않은 천연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깊은 산 속의 모습과 달리 산의 동북쪽 명덕봉과 명도봉 사이의 주양리와 대불리에 걸쳐 있는 운일암·반일암 계곡은 여름철 관광지로 유명하다. 한참 휴가철엔 물 반, 사람 반일 정도. 약 5㎞에 이르는 협곡에 용소바위, 족두리바위, 대불바위, 천렵바위 등 집채 만한 바위들 사이로 노송이 우거져 있는 계곡에는 여름이면 텐트들이 즐비하게 늘어선 풍경을 연출한다. ●천연의 아름다움 간직… 조망도 훌륭 깎아지른 바위길 사이로 구름 밖에 지나는 이가 없던 때, 그 깊은 계곡에 들면 해를 반나절밖에 볼 수 없다 하여 이름이 지어졌다는 ‘운일암(雲日岩)’과 ‘반일암(半日岩)’은 더위가 한풀 꺾인 지금에야 그 정취를 제대로 드러낸다. 깊은 계곡을 품은 운장산에는 북두칠성의 전설이 담긴 칠성대, 조선조 성리학자 송익필(1534∼1599) 선생이 은거했던 것으로 알려진 오성대가 있다. 운장산이라는 이름이 송익필 선생의 자 ‘운장’에서 따온 것이라니 한 사람의 이름이 산 이름이 된 셈이다. 운장산은 금남정맥 최고의 전망대로 통하기도 한다. 정상부에 서면 북쪽으로 대둔산과 계룡산이, 동쪽으로 덕유산, 남쪽으로 마이산과 그 너머 지리산 전경이 웅장하게 시야에 들어온다. 산 주변 지역인 완주와 익산, 정읍 일대가 평야지대라 조망은 더욱 훌륭하다.1000m 넘는 고산들이 즐비한 곳에서 누렇게 익어가는 들판을 바라보는 멋은 그 자리에 서 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 것이다. 산행은 일반적으로 피암목재에서 오르는 코스를 많이 이용한다. 피암목재∼활목재∼서봉을 거쳐 정상(중봉)에 이른 후 동봉을 지나 내처사동으로 하산하는 데에 걸리는 시간은 대략 4시간 남짓. 피암목재를 20여 분 오르면 첫 봉우리에 닿고 우거진 수풀과 급경사를 오르고 능선을 타넘은 지 30여 분이면 활목재다. 이어 가장 가파른 코스를 올라서면 서봉이고, 바로 아래 오성대가 있다. 여기서 능선을 타고 30여 분 가면 상여바위, 조금 더 가면 정상이다. 이때 산행은 운장산 진보산장이라는 입석 안쪽 임도를 따라 들어가 계곡을 건너면서 시작된다. 활목재까지 오르막이 조금 가파를 뿐, 능선에 오르면 대체로 길이 순하다. ●연석산~운장산~구봉산 종주산행 각광 독제봉이라고도 불리는 서봉에서의 풍경이 가장 좋다. 북쪽으로 대둔산, 남쪽으로 마이산, 서쪽으로는 호남평야, 동쪽으로는 덕유산의 능선이 장쾌하게 펼쳐진다. 운장산 정상은 서봉∼중봉∼동봉으로 세 봉우리가 동서로 이어지는데 중봉이 가장 높다. 동봉에서 하산 길 암릉 구간에는 보조 로프가 설치되어 있어 그리 위험하지 않다. 최근 운장산을 중심으로 동쪽 연석산 연동계곡에서 출발해 연석산∼운장산∼구봉산을 잇는 종주산행을 하는 사람도 제법 늘고 있다.8시간 이상 걸리는 이 종주 코스는 전북 지방에서 가장 장쾌한 능선 종주 코스로 손꼽힌다. 글 정수정·사진 김선미(월간 MOUNTAIN 기자)
  • [한국 첫 우주인후보 탄생] 한국 첫 우주인 한계와 과제는

    한국 우주과학 역사의 새로운 도전인가,260억원짜리 우주관광인가. 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5일 고산씨를 한국 최초의 우주인으로 선정한 가운데, 이번 우주인 프로젝트가 국내 항공우주과학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우주과학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환기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우주 연구를 위한 장기적인 로드맵 마련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정부는 러시아와의 계약 조건을 이유로 프로젝트 비용의 공개를 꺼리지만, 민간 우주여행 등 해외 사례를 보면 최소 260억원 이상이 투입될 것으로 추정된다. 과기부와 학계 관계자들은 우주인 탄생이 갖는 의미와 파장을 생각하면 결코 큰 액수가 아니라고 말한다. 허의영 항공대 경영학과 교수는 “우주인 프로젝트의 경제적 효과는 최소 478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우주 개발에 대한 관심 유발과 국민의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적지 않은 관계자들은 이번 프로젝트의 실효성에 의문을 표시하기도 한다. 익명을 요구한 서울대 교수는 “선진국들의 우주개발처럼 발사체에서 무인·유인 우주선으로 나아가는 것이 기술축적에 효과적이고 실질적”이라면서 “하지만 이번 프로젝트는 엄청난 돈을 들이면서도 기술습득이나 노하우 축적 등의 절차가 없다.”고 꼬집었다. 이화여대 교수도 “훈련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비전문가인 고산씨가 우주 현장이라는 낯선 환경에서 적절한 실험을 수행하고 의미 있는 결과를 얻을지는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한국 첫 우주인후보 탄생] 향후 일정 어떻게 되나

    [한국 첫 우주인후보 탄생] 향후 일정 어떻게 되나

    고산씨와 이소연씨는 탑승팀과 예비팀으로 나뉘어 내년 4월 소유스 우주선 탑승 직전까지 심화된 훈련을 받게 된다. 기존의 러시아어 교육, 체력훈련, 이론교육에다 우주비행을 같이할 승무원들과 팀을 이뤄 본격적인 발사 및 귀환, 과학임무 훈련도 받는다. 올 하반기에는 소유스 우주선 발사 및 귀환 때 중력가속도의 변화에 대비한 ‘중력가속도 적응훈련’, 우주의 무중력 환경 적응에 대비한 ‘무중력 적응훈련’, 우주정거장에 체류하면서 수행할 총 18개 과학실험에 대비한 ‘과학임무훈련’, 지구 귀환 때 숲 및 늪 지대로의 비상착륙에 대비한 ‘지상생존훈련’ 등이 예정돼 있다. 내년 초 미국 존슨우주센터에서 우주정거장 미국 모듈의 구조와 관련된 기본교육 훈련까지 마치면 우주인들은 3월 중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로 이동해 탑승을 준비하게 된다. 발사 5일 전부터 세균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외부와 차단되며 하루 4시간 이상 집중적인 체력 훈련을 받는다. 발사 5시간 전 발사장에 도착,2시간30분 전에 탑승 절차가 진행된다. 발사된 소유스호는 약 9분 후 추진체를 분리, 우주정거장과 도킹 절차에 들어간다. 도킹에는 2일간의 우주비행이 필요하다. 우주정거장에 도착한 고씨는 무중력의 우주공간에서만 가능한 다양한 과학실험을 하게 된다. 과학실험은 한국이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결과물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고씨가 수행할 실험은 청소년 교육자료로 활용할 교육실험 5가지와 산업적·경제적 활용가치가 높은 기초과학실험 13가지 등 총 18가지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내년 4월 소유스 탑승

    내년 4월 소유스 탑승

    고산(30)씨가 3만 6000대1의 경쟁률을 뚫고 한국 최초의 우주인으로 선정됐다. 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한국우주인 후보자 고산·이소연씨 중 고씨를 탑승우주인, 이씨를 예비우주인으로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고씨는 내년 4월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러시아의 소유스 우주선을 타고 우주로 출발해 국제우주정거장(ISS)에 7∼8일 동안 머물며 우주과학 실험 등의 임무를 수행한 뒤 지구로 귀환하게 된다. 이날 결정으로 지난해 4월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우주인 후보 공모를 시작으로 17개월 동안 진행된 한국 최초 우주인 선정 작업이 일단락됐다. 한국우주인 선발협의체는 이날 오전 과기부 회의실에서 회의를 열어 우주인 후보 선발성적(30%)과 러시아 현지 훈련에 대한 러시아 전문가 평가(50%), 국내 우주과학 실험평가(10%), 종합평가(10%)를 반영해 탑승우주인을 결정했다. 과기부 정윤 차관은 “러시아 훈련 중 실습훈련과 한국에서의 우주과학 실험훈련에서 고씨가 좀 더 나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탑승우주인과 예비우주인이 선정됨에 따라 9월부터의 훈련은 러시아 우주인과 함께 탑승팀과 예비팀으로 나뉘어 그룹훈련을 수행하게 된다. 탑승우주인, 예비우주인 명단과 우주과학 실험 내용은 국제우주정거장의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다자간승무원운영위원회(MCOP)에 이달 중 공식 통보되며 위원회의 승인을 통해 확정된다. 한편 이소연씨가 포함된 예비팀은 의료 또는 기타 문제로 고씨의 탑승이 불가할 경우를 대비해 탑승팀과 동일한 훈련을 받게 된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사설] 한국 최초 우주인에 거는 기대

    내년 4월 소유스 우주선을 타고 우주비행에 나설 한국 최초의 우주인으로 고산씨가 공식 선정됐다.3만 6206대1의 경쟁을 뚫고 ‘한국 최초 우주인’의 영예를 안게 된 고씨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 7∼8일간 머물며 우주과학 실험 등 우주 임무를 수행한 뒤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라고 한다. 한국 최초 우주인 프로젝트에 대해 일각에서 비판이 제기된 것도 사실이다. 학문적 가치가 적은 우주인 만들기를 이벤트화하면서 260억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쏟아붓느니 차라리 그 예산을 우주개발을 위한 기초연구에 투자해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그러나 우리는 우주인 배출사업이 과학 대중화를 앞당기고, 향후 본격화될 우주개척 사업의 토대가 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고 본다. 우주를 경험한 최초의 한국인이 될 고씨는 과학 홍보 대사로서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며 제2, 제3의 한국인 우주인 양성에 큰 역할을 할 것이다. 과학과 우주에 관심을 갖는 청소년들이 늘어나 이공계 기피현상을 극복하고 과학기술 경쟁력을 한단계 높이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향후 우주개발 사업에서 고씨의 다양한 역할에도 기대가 크다. 미국과 러시아, 유럽 주도의 우주개발 사업에 중국, 일본, 인도가 가세하면서 우주개발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선진국들이 앞다퉈 달과 행성을 탐사하고 우주기지를 건설하려는 것은 미래에 예측되는 지구의 자원고갈과 환경오염, 인구증가에 대비해 우주영토를 선점하기 위해서다. 천문학적 비용이 소요되고 기술적으로 위험부담이 크다는 이유로 지금까지 회의적이었지만 우리도 더 늦기 전에 우주개발을 본격화해야 한다. 고씨가 우주에서 쌓은 다양한 체험과 우주과학 실험들이 국가 우주개척사업의 토대가 될 것을 기대한다.
  • 한국최초우주인 ‘고산’

    ’한국우주인 선발협의체’는 5일 오전 과천정부청사에서 한국인 첫 우주인 후보자(고산,이소연) 중 고산(30)씨를 탑승우주인으로 최종 선정하였다고 발표했다. 선발협의체 위원들은 “후보자의 선발성적, 러시아 전문가의 평가결과, 국내 우주과학 실험평가 결과를 종합하여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고산씨가 러시아 훈련 중 실습훈련과 언어소통, 한국에서의 우주과학 실험훈련에서 이소연씨보다 나은 평가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탑승우주인으로 선정된 고산씨는 2008년 4월 소유즈 우주선에 탑승,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우주과학 실험 등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고산, 미니홈피서 ‘몸매’ 자랑

    고산, 미니홈피서 ‘몸매’ 자랑

    5일 한국인 첫 우주인으로 선발된 고산씨의 멋진 몸매가 공개됐다.지난달 12일 고씨의 싸이월드 미니홈피 사진첩에 올려진 ‘흑해 해양 생존 훈련’ 당시 사진들을 통해서다. 이 사진을 통해 키 170㎝,몸무게 68㎏으로 알려진 그의 다부진 몸매를 확인할 수 있었다. 고씨는 이 훈련에 대해 “‘긴 훈련’과 ‘짧은 훈련’ 두 가지로 나뉘어 진행된다.”며 “우주선 귀환시의 비상 착륙에 대비하는 목적도 있지만,사실은 우주선 발사시 발생할지도 모를 비상탈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목적이 더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기간 바다 위에 떠있을 경우를 가정하는 ‘긴 훈련’시에는 저체온증을 방지하기 위해 스웨터에 방한복까지 껴입는다.”며 “2시간 정도 소요되는 이 훈련 뒤에는 몸무게가 3∼4㎏ 정도 줄어든다.”고 덧붙였다. 고씨는 훈련센터 ‘스타시티’의 여러 장소 중 가장 좋아하는 곳으로 ‘스포츠센터’를 꼽아 멋진 몸매의 비결을 간접적으로 알리기도 했다. 그는 스포츠센터를 ‘사랑방’에 비교하며 “땀도 많이 흘렸고,좋은 사람도 많이 만났다.”고 전했다. 고씨는 이곳에 대해 “남자 탈의실 한 구석에 유리 가가린(세계 최초의 우주인)의 사물함 등이 고스란히 있다.”며 “그가 신화 속의 주인공이 아니라 같은 공간에서 숨쉬고 땀을 흘렸던 선배이자 동료였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편 고씨는 5일 이소연씨를 제치고 한국인 최초 탑승 우주인에 선발됐다.최종 경쟁률은 약 3만 6000대 1을 기록했다. 온라인뉴스부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한국 첫 우주인’ 5일 발표

    내년 4월 러시아 소유스 우주선에 탑승해 국제우주정거장(ISS)을 다녀올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인이 5일 발표된다. 과학기술부는 5일 오전 8시30분부터 한국항공우주원장 등 7명으로 구성된 한국우주인선발협의체 회의를 열어 고산(30), 이소연(28)씨 가운데 한 명을 정후보로 선정해 11시쯤 발표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지난해 4월 시작된 우주인 공모에서 1만8000대1의 경쟁을 뚫고 후보로 선정된 두 사람은 훈련이 본격 시작된 올해 3월 이후 최근까지 국내와 러시아에서 우주선 교육, 수중생존 훈련, 체력강화 훈련, 러시아어 숙달 교육 등을 함께 받으며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 [과학플러스] 생명연,고세균 배양 분리 성공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생물자원센터 배진우 박사팀이 우리나라 전통 발효식품인 새우 젓갈에서 자라는 호염성 고세균 신종(나트로노코커스 젓갈리)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분리, 배양하는 데 성공했다. 고염·고온·고산성 등 극한 환경에서만 자라는 고세균은 새로운 생물자원으로 산업적 응용성이 높아 세계적으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나 분리 배양이 어려워 국내에서는 성공하지 못했다.
  • [현진오의 野, 야생화다!] 백두산의 꽃 (2)

    [현진오의 野, 야생화다!] 백두산의 꽃 (2)

    백두산은 민족의 영산, 한반도 최고봉, 한반도 산줄기의 근간인 백두대간의 종조(宗祖) 등 수많은 수식어가 붙어 다니는 한반도 최고의 명산이다. 남북분단으로 찾아갈 수 없는 산이지만 중국과 국경을 이루며 솟아 있어 중국 쪽 백두산을 찾아 그 면모의 일부나마 엿볼 수 있다. 중국 쪽 백두산은 한반도의 북쪽에 사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식물들을 만날 수 있어 북녘땅 식물에 대한 갈증을 해소시켜 주는 장소로서도 가치가 높다. 백두산의 보석처럼 귀한 면은 그 곳에 살고 있는 식물들에서도 잘 드러난다.1500여 종류의 고등식물이 자라고 있어, 다양성이 매우 풍부하다. 남한에서는 거의 찾아볼 수 없는 멸종위기종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도 백두산 식물의 특징이다. 지난 7월말 한국생물과학협회가 주최한 백두산 식물탐사에 참가해 남한의 법정보호종 13종류를 확인할 수 있었다. 한반도에서 멸종위기에 놓여 있는 350여 종류의 식물 가운데 64종은 정부가 야생동식물보호법에 의해 멸종위기야생식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환경부가 지정한 64종의 멸종위기야생식물 중에는 남한에서는 설악산, 한라산 등 고산에만 매우 드물게 분포하는 북방계 식물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 법률로서 보호하고 있는 이런 북방계 식물로는 한라산 정상에만 분포하는 암매를 비롯하여, 깽깽이풀, 한계령풀, 개병풍, 산작약, 황기, 홍월귤, 노랑만병초, 선제비꽃, 왕제비꽃, 기생꽃, 가시오갈피나무, 조름나물, 독미나리, 솔나리, 층층둥굴레, 털개불알꽃 등 17종류다. 올 여름 찾아간 중국 쪽 백두산에서 우리가 법정보호종으로 지정한 희귀식물 가운데 암매, 층층둥굴레, 선제비꽃, 왕제비꽃을 제외한 13종류의 생육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백두산 지역에 생육하고 있는 이들 멸종위기식물은 대부분의 경우에 매우 많은 개체가 자라고 있어, 멸종위기종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였다. 백두산 남쪽 지역의 계곡에서 발견한 개병풍은 계곡을 따라서 넓은 지역에 많은 개체가 자라고 있었다. 지름 60∼80㎝에 이르는 큰 잎을 가진 세계적인 식물로 때마침 흰 꽃을 활짝 피우고 있었다. 독미나리는 백두산 자락과 두만강의 도로변 습지에서 꽃을 피우고 있었다. 남한에서 단 한 곳에서만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식물이 이토록 흔하게 자라고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 황기는 남한에서는 재배하는 것만 있을 뿐 자생 개체가 발견되지 않고 있는 식물인데, 두만강변 길가에서 야생 상태로 흔하게 자라고 있었다. 홍월귤, 노랑만병초, 털개불알꽃은 해발 2000m 이상의 백두산 고산초원지대에서 군락을 이뤄 자라고 있었다. 솔나리는 백두산 자락과 두만강변에 흔하였고, 가시오갈피나무는 백두산 중턱 이하에 지천이었다. 법정보호종으로 지정되지는 않았지만 남한에서는 멸종위기에 처해 있는 식물들도 대거 분포하고 있었는데, 남한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분홍바늘꽃, 손바닥난초, 닻꽃, 비로용담, 장백제비꽃 등을 흔하게 볼 수 있었다. 분홍바늘꽃은 대관령 등 몇몇 곳에서만 생육하고 있으며, 손바닥난초는 한라산 고지대에만, 비로용담은 대암산에만, 그리고 닻꽃은 한라산 등 몇몇 고산에서만 발견된다. 우리나라에서 멸종위기에 놓인 많은 식물이 백두산 등 북쪽지방을 고향으로 둔 식물임을 인식하게 되면, 북방계식물들의 남방한계선에 해당하는 한반도 중부와 남부지방에서 이들을 더욱 철저히 보전해야 한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어떤 식물의 분포영역에서 가장 바깥쪽에서 살고 있는 것들을 잘 보전하는 것이 중요하고, 변방에서 생육하는 개체들을 잘 보전해야 그 종의 보전을 확고히 할 수 있다. 백두산 식물에 대해 깊이 알게 될수록 북방계식물로서 남한이 분포의 가장자리가 되고 있는 멸종위기식물들에 대한 애정이 더욱 커지게 마련이다. 동북아식물연구소장
  • 고산·이소연씨 “숨막히는 귀환모듈서 2시간 견뎌야”

    고산·이소연씨 “숨막히는 귀환모듈서 2시간 견뎌야”

    “우주복에 장착하는 통풍장치를 제외하고는 모두 밀폐된 귀환 모듈의 내부 온도는 50∼60도까지 올라갑니다.1시간30분에서 2시간 정도의 훈련을 마치고 나면 몸무게가 3∼4㎏ 정도 줄어듭니다.” 한국 최초의 우주인 후보 고산(30), 이소연(28)씨가 지금까지의 훈련 중 가장 힘들었다고 밝힌 ‘흑해 해양 생존훈련’의 자세한 과정이 공개됐다.29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우주인 훈련일기에 따르면 두 사람은 7월21일부터 27일까지 러시아 우주인 두 명, 미국 우주인 두 명과 함께 국제우주정거장의 화재 및 불시착 등 비상사태에 대비한 생존훈련을 받았다. 이씨는 일기를 통해 “우주비행 중 어떤 임무보다 중요한 것은 생존인 만큼 교관들이 항상 강조하고 있다.”면서 “육체적 스트레스는 물론 정신적 스트레스의 대처법도 배웠다.”고 밝혔다. 고씨는 “세 사람이 간신히 들어가는 귀환 모듈 안에서 한 사람이 옷을 갈아입는 동안에 다른 승무원들은 자리를 마련해 줘야 하고, 옷을 벗고 입는 것도 도와줘야 한다.”면서 “가장 큰 적인 귀환 모듈내의 더위를 이기지 못하면 우주인이 될 수 없는데 실제로 훈련과정에서 미국 우주인 하나가 탈락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타이완 6세 어린이 3000m고산등 20좌 등정

    최근 타이완의 한 어린이가 해발 3000m의 고산등 총 20좌 등정에 성공해 화제가 되고있다. 타이완 뉴스 전문사이트 ‘중궈타이완왕’(中國台湾网)은 28일 “타이완의 6세 어린이가 ‘타이완의 백악’이라 불리는 ‘위산’(玉山),’쉐산’(雪山)을 등정해 눈길을 끌고 있다.”고 전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1m 28cm의 키에 27kg의 평범한 체구를 가진 황징시(黄净熙)군. 황군이 등산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 것은 3살 때 부터다. 4살이 넘었을 때 이미 해발 1900m의 ‘스먼산’(石门山)을 걸어 올랐고 작년 7월부터는 중급 산들을 등정하기 시작했다. 황군의 부모는 “처음 아이가 산에 오르려 할때 나이가 너무 어려 걱정을 많이 했다.”며 “등산 전문가도 아이를 높은 산에 데려가는 것은 좋지 않다고 충고했지만 아이가 너무 원해 어쩔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산을 오를때 고산 증상도 없었을 뿐 아니라 앓고 있던 천식도 사라졌다.”며 “등산은 우리 가족 모두의 운동이 되었다.”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8월초 해발 3000m 가 넘는 ‘허환산’(合欢山)에 도전한 황군 가족은 급격한 기후의 변화와 험한 산길에도 불구하고 10개의 봉우리를 등정하는데 성공했다. 황군은 “얼마 전 ‘베이타이우산’(北太武山)을 등반할 때에는 직접 침낭과 우의, 식량과 램프를 짊어지고 올랐다.”며 “산을 타는 일이 너무 즐겁다.”고 웃으며 말했다. 또 “처음 등정한 스먼산까지 합치면 현재까지 총 20좌 등정에 성공했다.”며 “중학생이 되기 전에 타이완의 ‘백악’을 모두 등정하고 싶다.”고 당당하게 밝혔다.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인구줄어 자치주 존폐 위기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지난 1952년 9월에 설립된 옌볜 조선족 자치주는 날로 존립의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 한때 65%에 달했던 옌볜(延邊)조선족자치주의 조선족 비율은 최근 37%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난다. 1990년대 조선족의 신생아수는 연간 13만 6585명으로 80년대의 32만 9207명에 비해 60%가 감소했다.90년대 인구증가율은 중국내 소수민족 평균 증가율인 14.4%에 훨씬 못 미치는 0.02%수준이었다. 추세적으로로 볼 때도 소수민족 인구감소의 위기는 조선족이 가장 크게 직면해있는 상태라 할 수 있다. 당연히 취학아동도 크게 줄었다.96년부터 4년 동안엔 취학률이 절반 이상 뚝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조선족 교사의 53%가 학교를 떠나야 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인구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은 다른 지역으로의 이주에 있다. 개혁개방 이후 자치주를 떠나 중국 전역으로 퍼진 데다 92년 한·중 수교 이후에는 한국뿐 아니라 중국에 진출한 한국인을 따라 동부 대도시로 진출했다. 조선족 교포는 한국인이 있는 곳이면 어디나 있다. 티베트의 고산지대 라싸에도, 남방 광저우의 작은 소도시에도, 몽골의 내륙 사막에도 식당·가이드·통역 등 한국인의 입과 손과 발이 되어주고 있다. 인구의 감소는 곧바로 영향력의 축소로 연결된다. 관계자들은 “과거 당 간부의 5명 가운데 1명꼴로 조선족이었지만, 지금은 찾아보기가 어려울 정도”라고 말한다. 일각에서는 옌지(延吉) 룽징(龍井) 투먼(圖們) 3개시를 통합하는 행정구역 개편을 통한 중국 중앙 정부의 ‘대(大) 옌지 경제권’ 건설이 조선족 자치구를 대체할 것으로 인식, 위기감이 팽배해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는 경제적 통합일 뿐 조선족 자치구 폐지와는 다른 문제”라고 말하고 있다. 다만 현지 인구가 갈수록 줄어든다면 자치구가 언젠가는 폐지될 여지도 없지 않다. 현재 중국에서 소수민족 자치주 설립 기준은 소수민족 인구 비율이 지역 전체인구의 30%를 넘어야 한다.“설립과 폐지 기준이 같지 않다 하더라도 30%를 훨씬 밑돌면 자치구 유지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jj@seoul.co.kr
  • ‘하늘 정원’ 강원도 정선 함백산 만항재

    ‘하늘 정원’ 강원도 정선 함백산 만항재

    강원도 정선의 함백산(1573m)은 국내에서 여섯 번째로 높은 산입니다. 태백산(1567m)보다 더 높은 태백의 진산이지요. 함백산 주변 지역은 높이와 관련된 몇가지 기록을 갖고 있습니다. 우선 함백산이 차로 올라갈 수 있는 가장 높은 산으로 기록돼 있습니다. 정상 바로 밑까지 도로가 뚫려 있지요. 가장 높은 지방도로가 지나는 곳이기도 합니다.414번 도로가 만항재(1330m)에서 최고 높이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영월과 정선, 그리고 태백이 모두 이 지역에서 만나, 하늘 아래 가장 높은 삼거리를 이룹니다. 국도 중에서는 38번 국도가 두문동재에서 해발 1268m로 최고 높이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제 하늘 아래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정원이라는 기록을 추가해야 할 것 같습니다. 구름보다 높은 이 지역에 지금 야생화들이 만발해 있습니다. 어느 곳에서든 야생화는 피고 지지만, 산마루에 피는 꽃들은 들녘의 그것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릅니다. 영산의 기운을 받아 신비롭고, 별처럼 곱습니다. 들꽃들을 찾아 발걸음은 어느새 강원도 정선땅을 향하고 있습니다. 글 사진 정선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만항재~함백산 ‘들꽃들의 향연´ 영월에서 정선까지 이어진 31·38번 국도는 강원도 산길의 정수라 할 만하다. 물길, 철길과 함께 구절양장처럼 돌아간다. 머지않아 이 길도 세인의 관심에서 사라질 운명이다. 연하에서 신동을 거쳐 가사까지 이어지는 새로운 국도가 건설되고 있기 때문이다. 구부러진 길을 다림질하듯 쭈욱 펴놓는 현대판 ‘축지법’ 덕분에 사람들은 ‘빠름의 미학’을 만끽하게 될 게다. 하지만 적요한 산골마을의 주민들은 그나마 사람 구경하기가 더욱 어려워질 테고, 도시인들은 ‘아리랑 길’에서 얻는 마음의 평안을 잃어버릴지도 모를 일이다. 힘에 겨운 자동차가 거친 엔진소리를 낼 때쯤 만항재에 도착했다. 때는 한낮. 햇살은 따갑지만 고원지대 특유의 상큼하고 청량한 공기가 폐부를 씻어냈다. 건물이라고는 달랑 작은 매점 하나가 전부. 이곳에 차를 대고 몇 발짝만 걸으면 들꽃들의 향연이 펼쳐진다. 이쪽 저쪽 산비탈마다 둥근 이질풀을 비롯해 산솜방망이, 노루오줌, 어수리, 도라지 모시대, 말나리, 오이풀꽃 등이 만개해 있다. 눈을 의심케 하는 광경이다. 횡재를 만난 벌과 나비는 이꽃 저꽃 넘나들며 만찬을 즐기고 있다.‘게릴라성 폭우’를 몰고다니는 구름들이 머리 위를 지나는 가운데, 간간이 비추는 햇살에 보석같은 몸을 드러낸 꽃들이 천상의 정원을 만들어 내고 있다. 동자꽃, 말나리처럼 크고 화려한 꽃술을 가진 꽃부터 참나물, 물양지꽃 등 작고 앙증맞은 꽃술을 가진 꽃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함초롬히 피어난 마타리 한송이. 새끼손톱보다 작은 꽃망울을 터뜨린 모습이 여간 신기하지 않다. 함백(咸白)이 ‘크게 밝다’는 뜻이라더니, 이런 들꽃들이 있어 더욱 밝고 환하게 빛나는 것일 게다. 꽃이라고 모두 화려하지는 않을 터. 우리네 들꽃이 그렇다. 맑은 물에 잉크 한두방울 떨어뜨려 놓은 듯 은은하고 소박하다. 애써 분단장하지 않아도 은연 중 청초한 아름다움이 스며나오는 시골처녀의 모습 그대로다. 이곳의 자연과 야생화를 알리는 작업을 수년째 계속해 오고 있는 전제근(44)씨는 “인위적으로 조성한 것이 아니라, 벌과 나비 등 자연이 만들어 놓은 곳입니다. 해안기후와 고산기후가 병존해 다양한 종류의 야생화가 분포하고, 남방계와 북방계 꽃들의 경계가 이곳에서 그어지죠. 여름꽃들이 지고 나면 그 자리에 투구꽃, 물매화, 수리취 등이 다투어 피어날 겁니다.”라고 말했다. 이곳 야생화의 아리따운 자태는 전씨의 홈페이지(www.arari.or.kr)나 함백산 야생화축제위원회 홈페이지(gogohan.or.kr)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만항재에서 함백산 정상에 이르는 등산길에도 들꽃들은 활짝 피어있다. 정암사 방향으로 내려가다 찻길 옆으로 나있는 등산로가 산행의 들머리다. 경사가 완만해 별 어려움이 없는데다, 시야가 틔어 있어 시원스러운 느낌을 준다. 야생화 군락을 음미하며 1㎞정도 오르면 곧 정상이다. #두문동재∼금대봉 ‘야생화 군락지´ 정선군과 태백시 경계인 두문동재(싸리재)에서 금대봉까지 구간에서는 여느 시골마을 뒷산을 보듯, 소박함이 느껴진다. 백두대간 줄기라고는 하나, 기암괴석과 폭포수 등이 절경을 이루는 곳은 아니다. 하지만 다른 명산에 비길 수 없는 자랑거리를 품고 있다. 봄부터 가을까지 수백종의 들꽃들이 아름다움을 뿜어 내는 것.4월초 복수초를 시작으로 5∼6월에는 홀아비바람꽃, 산괴불주머니, 피나물, 붓꽃, 현호색, 동자꽃, 털쥐손이, 범꼬리 등이 이어진다. 이맘때엔 희귀식물인 기린초, 노랑갈퀴와 일월비비추 등이 꽃망울을 터뜨리고, 가을엔 물봉선, 질경이, 곤드레나물 등이 무시로 피어난다. 많은 이들이 한반도의 야생화 군락지로 첫손 꼽기를 주저하지 않는 이유다. 구름이 발 아래로 지나갈 정도로 높은 국도 38호선 옛 길, 두문동재에서 시작되는 들꽃 탐방로는 불바래기능선, 금대봉, 고목나무샘, 분주령을 거쳐 한강의 발원지인 검룡소로 이어진다. 야생화와 나무 사이로 난 오솔길을 걷다 보면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모를 지경. 들꽃 감상만을 위해서라면 금대봉 아래 1,2헬기장까지만 다녀오는 것이 좋다. 이 구간에 야생화 군락지가 밀집해 있는데다, 금대봉 인근에 생태계 보전지역 등 출입제한 지역으로 묶인 곳이 많기 때문이다. 현재 ‘백두대간을 종주하고자 하는 자’에 한해, 두문동재 감시초소에서 금대봉 바로 아래 분주령·검룡소로 이어지는 등산로와 금대봉 정상에서 2,3 이정표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제한적으로 개방되고 있다. 카메라 등 촬영장비의 반입도 통제된다. 감시초소 관계자는 “등산객들 스스로가 산나물과 야생화 등을 자신만의 것으로 소유하려는 욕심을 버리고, 단지 보고 감상하겠다는 마음자세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선군청 문화관광과 jstour.jeongseon.go.kr,(033)560-2361∼3, 고한읍사무소 560-2615. #가는 길 영동고속도로→중앙고속도로→제천 나들목→38번국도→석항→31번국도→화방재(어평재)→414번 지방도→만항재 #맛집 38번 국도 예미 입구의 ‘정원광장’은 향긋한 곤드레나물밥이 일품인 음식점.5000원.(033)378-5100.31번 국도 영월 상동읍의 ‘승량이’ 버스정류장 앞 맷돌촌두부식당은 직접 재배한 콩으로 만든 두부가 고소하다.(033)378-5845. 정선군 사북읍 사북농협 뒤 ‘아리랑회관’은 고원돼지의 쫄깃한 육질로 인기를 끌고 있다.(033)592-2600.
  • [현진오의 野, 야생화다!] 백두산의 꽃 (1)

    [현진오의 野, 야생화다!] 백두산의 꽃 (1)

    높은 산에서 더 이상 나무가 자랄 수 없는 높이를 수목한계선이라 한다. 나무는 이 한계선까지만 자랄 수 있는데, 이 고도보다 높은 지역은 기온이 낮고 바람이 거세게 불며 겨울이 매우 긴 기후적인 특징을 보여서 키가 큰 나무들이 자라기에 어려운 조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목한계선 이상의 고도에서도 만년설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키가 큰 나무들만 자라지 못할 뿐이지 몇몇 종류의 풀과 풀처럼 아주 작은 나무들은 생육이 가능하다. 만년설 지역과 수목한계선 사이에서 식물이 자라고 있는 지역을 고산초원지대라고 한다. 남한에서는 한라산에 조금 발달해 있을 뿐인 고산초원이 백두산에서는 해발 2000m 이상에서 광활하게 펼쳐진다. 특히 1597년,1668년,1702년 등 비교적 근래에 3차례에 걸쳐 화산폭발이 일어나면서 고지대의 기존 식물들이 전멸하였던 지질역사가 있기 때문에 백두산에는 고산초원이 넓게 형성되어 있다. 화산재로 뒤덮였던 백두산 고지대에 새로운 식물이 유입되어 가는 중간 과정에서 고산초원이 크게 발달한 것이다. 실제로 백두산에서는 고산초원지대에 침입하여 자라고 있는 사스래나무, 덤불오리나무 등의 큰키나무를 발견할 수 있다. 이 큰키나무들은 화산폭발 후에 형성된 초원지대에서 큰키나무의 세력을 넓혀가고 있는 개척자 식물이라 할 수 있다. 사스래나무는 초원지대 바로 아래쪽에서 군락을 이뤄 자라고 있기도 하다. 백두산 식물의 고도에 따른 수직분포를 보면 고산초원 아래쪽으로 사스래나무대, 침엽수림대, 침엽수와 활엽수의 혼합림대, 활엽수림대 순으로 식물군락이 발달한다. 침엽수림대와 혼합림대는 뚜렷하게 구분되지 않는 경우가 많으며, 혼합림대에서 사스래나무대나 고산초원으로 바로 이어지는 경우도 흔하다. 풀만 자랄 것 같은 고산초원지대에는 사스래나무 같은 침입자 나무 외에도 키가 아주 작은 떨기나무들이 여러 종류 자라서, 환경조건이 나쁜 고산지역에서도 나무들이 자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외관상 풀들만이 자라는 것처럼 보이는 고산초원에 나무가 많이 자라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다. 풀보다 오히려 나무들이 더 넓은 면적에 걸쳐 생육하는 지역도 곳곳에서 발견된다. 이곳에 자라는 나무로는 들쭉나무, 노랑만병초, 곱향나무, 콩버들, 난쟁이버들, 월귤, 담자리꽃나무, 홍월귤, 담자리참꽃나무, 가솔송, 시로미, 좀참꽃 등이 있다. 이들 가운데 노랑만병초와 들쭉나무 등은 수목한계선 아래쪽의 숲 속에서도 볼 수 있는데, 숲 속에 자라는 것들은 키가 훨씬 크게 자란다. 수목한계선 위쪽의 고산초원에는 저지대에서 찾아볼 수 없는 특이한 풀이 많이 자란다. 이들을 전형적인 고산식물이라 할 수 있는데, 대표적인 것으로 산석송, 오랑캐장구채, 씨범꼬리, 호범꼬리, 두메양귀비, 두메냉이, 구름꽃다지, 구름범의귀, 하늘매발톱, 너도양지꽃, 등대시호, 산용담, 구름송이풀, 두메투구꽃, 바위구절초, 두메분취, 구름국화, 개감채, 설령골풀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들 대부분은 오직 이 고산초원에서만 자랄 뿐, 수목한계선 아래쪽의 숲 속에서는 생육하지 않는다. 저지대에서 생육하지만 고산초원에서도 사는 풀들도 있는데, 나무와 마찬가지로 고산초원에서 자랄 때 전체가 왜소하게 된다. 나도수영, 산미나리아재비, 톱바위취, 돌꽃, 장백제비꽃, 비로용담, 화살곰취, 껄껄이풀 등이 이런 종류들이다. 고산초원에 사는 풀꽃들은 키는 작지만 뿌리가 발달하여 양분을 잘 흡수하고, 바람도 이겨낼 수 있다. 번식에 실패하지 않기 위해서 크고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것도 고산식물의 특징이다. 벌과 나비를 불러들여 씨앗을 잘 맺으려는 적응방법이다. 백두산 고산초원에 사는 키 작은 나무와 풀들은 북방계 식물로서 남한에서는 자라지 않는 것들이 대부분이지만, 몇몇 식물은 남한에서도 볼 수 있다. 남한에서는 설악산, 한라산, 대암산 등 높은 산 고지대에서만 드물게 발견되는데, 남한에서도 볼 수 있는 고산초원의 식물로는 노랑만병초, 비로용담, 들쭉나무 같은 나무와 등대시호 같은 풀 등 몇몇에 불과하다. 북한 쪽 백두산의 고산초원에는 어떤 나무와 풀들이 자라고 있는지 궁금하다. 동북아식물연구소장
  • 정동길 등 4곳 공공미술 설치

    정동길 등 4곳 공공미술 설치

    서울시는 15일 정동길, 불광천, 신림동, 망원동 등 4개 지역에 공공미술의 옷을 입히는 ‘도시갤러리 프로젝트’ 시범사업을 오는 11월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도시갤러리 프로젝트는 거리, 공원, 광장, 지하철 역사, 하천 등을 벽화나 조각, 설치미술 등 공공미술 작품으로 단장하는 사업이다. 장소의 의미와 역사성을 부각시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휴식공간, 볼거리를 제공하자는 차원에서 2010년까지 4개년 계획으로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는 우선 덕수궁, 서울시립미술관, 정동극장, 이화여고 백주년 기념관 등이 있는 중구 정동길에는 역사와 문화를 향유하는 ‘꽃이 피다, 들여다보다, 기억하다’의 세 가지 주제를 담은 작품을 설치한다. 이화여고 담과 길에 세워둔 돌말뚝(볼라드)에 시민과 작가가 공동작업으로 꽃을 그리고, 이화여고 심슨기념관 건물에는 영상작품을 만들어 입힌다. 주민들의 휴식공간인 은평구 불광천에는 좌우계단에 공부방 어린이들이 그린 그림을 타일벽화로 표현하고 징검다리에는 암각화를 새길 예정이다. 또 관악구 신림3동에 있는 공부방 ‘우리자리’ 입구에는 아이들이 놀 수 있는 툇마루가 만들어진다. 골목과 문방구 앞은 문화놀이터로 바꾸고, 지역의 옹벽 등에는 뒷골목 이야기를 담은 벽화를 그린다. 마포구 망원동에는 작가들이 직접 간단한 평상 보수 작업을 하거나 독거노인의 생활공간을 미술작품으로 꾸미고, 공사장 가림막, 하수구 철판 디자인 등 생활밀착형 공공미술을 선보인다. 시 관계자는 “정동길, 불광천 등에서 진행하는 이번 도시갤러리 프로젝트는 오는 11월 중순까지 마무리된다.”면서 “이어 남산식물원, 서울역, 서울숲, 청계천, 성동구 고산자교∼제2마장교 등에도 도시갤러리 프로젝트를 꾸준히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우주인 후보 고산·이소연씨 국내 ‘우주과학실험’ 훈련

    한국 우주인 후보 고산(30)·이소연(28)씨가 내년 4월 우주 공간에서 진행할 ‘우주 과학실험’을 위해 13일부터 국내 임무 수행 훈련에 돌입했다. 과학기술부는 두 우주인 후보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24일까지 우주 과학 실험 훈련을 받는다고 밝혔다. 훈련 성적은 이달말 선정될 우주인 정·부후보 최종평가에 10% 반영된다. 훈련 내용은 미세 중력 상태에서의 우주인 신체 형상 변화, 미세중력이 안구압과 심장에 미치는 영향, 우주 환경에서 식물 발아 생장 및 변이 관찰, 우주 식품 개발 등이다. 지난해 선정된 18개 연구주제에 따라 진행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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