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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주환원에 꽂힌 ‘밸류업 1호’ 메리츠… 글로벌 500대 부호됐다[2025 재계 인맥 대탐구]

    주주환원에 꽂힌 ‘밸류업 1호’ 메리츠… 글로벌 500대 부호됐다[2025 재계 인맥 대탐구]

    금융지주 시총 3위 메리츠금융2022년부터 자사주 사들여 소각현금 배당 높여 주주 이익 극대화2년 만에 주가 4배 이상 뛰어 결실조정호 회장 10조원대 자산가로과도한 성과주의·상명하복 문화임직원 부정거래 내부통제 시급 “최근 10년간 가장 빠르게 성장한 금융그룹.” 메리츠금융지주는 국내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1호 기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조정호(67) 회장이 주주환원 철학을 적극 실천하면서 2011년 출범 당시 2000억원 수준이던 시가총액은 이달 현재 20조원대로 불어나 KB금융과 신한금융에 이어 국내 금융지주 3위로 수직상승했고, 유가증권시장 전체로 범위를 넓혀도 코스피 상장기업 849곳 중 15위에 자리할 정도로 덩치를 키웠다. ●“대주주와 일반주주 1주 가치는 같다” 메리츠금융의 지배구조는 조 회장을 중심으로 이뤄져 있다. 조 회장이 51.25%의 지분을 보유한 메리츠금융 아래 완전 자회사(모기업이 100% 지분을 소유한 자회사)로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 메리츠대체투자운용을 두고 있다. 2011년 전까지 메리츠화재의 최대주주(지분율 21.41%)로 있으면서 메리츠증권(당시 최대주주 메리츠화재·지분율 30.71%)에도 영향력을 행사했던 조 회장은 인적분할을 통해 2011년 메리츠금융지주(최대주주 조정호·지분율 74.42%)를 출범시키고 지주 산하에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을 두며 현재 지배구조의 토대를 세웠다. 자산총액은 111조 8983억원으로 국내 금융지주 10곳 중 7위(비은행 금융지주 1위)로 중위권 수준이다. 하지만 시총 기준으로 보면 성장 속도가 가파르다. 2022년 말까지만 해도 메리츠금융의 시총은 5조 4470억원 수준으로 KB·신한·하나금융 시총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으나 이듬해인 2023년 우리금융을 추월했고 지난해 하나금융마저 제치면서 지난 10일 기준 20조 9983억원으로 시총 톱3 반열에 올라섰다. 금융지주 출범 이후 13년 만이다. “대주주의 1주와 일반주주 1주의 가치는 동일하다”는 주주환원 철학이 성과를 냈기 때문이다. 메리츠금융은 2022년 11월 주주환원 3개년 정책을 발표했다. 2025년까지 자사주 매입과 현금배당을 통해 주주환원율 50% 이상을 유지하고 2026년부터는 자사주 매입과 현금배당, 내부투자 중 주주가치를 가장 많이 높일 수 있는 방안으로 주주 이익을 극대화하겠다고 공언했다. 주가를 올리는 게 경영진의 최대 목표라는 것이다. 발표 직전까지 2만원대 초반에 머물렀던 메리츠금융의 주가는 두 달도 채 지나지 않아 4만원대로 두 배 이상 뛰었다. 2024년 마지막 거래는 10만 4000원으로 마쳤다. 공언 2년 만에 주가가 4배 이상 뛰었다. 핵심은 자사주 취득·소각이었다. 메리츠금융은 지난해 8624억원가량의 자사주를 취득하고 6401억원 상당을 소각했다. 메리츠금융보다 자사주를 더 많이 취득한 기업은 시총 1위 삼성전자와 경영권 분쟁이 한창인 고려아연 정도다. 삼성전자의 자사주 취득 규모는 1조 9925억원으로 전체 시총의 0.6% 수준인 데 반해 메리츠금융은 4%에 육박한다. 주가가 오르면서 주가순자산비율(PBR)은 2배를 웃돈다. 금융지주 중에선 PBR 2배는 고사하고 1배를 기록 중인 곳도 메리츠금융을 제외하곤 없다. 이에 메리츠금융 주가가 지나치게 고평가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주주환원 자신감은 실적에서 나온다. 2021년 1조 3832억원의 당기순이익(연결기준)을 달성했던 메리츠금융은 2022년 2조 1333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2조 클럽’에 입성한 뒤 지난해에도 역대 최고 기록(2조 3334억원)을 다시 썼다. 이익의 70%를 담당하는 메리츠화재는 2023년 1조 567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DB손해보험(1조 5367억원)을 제치고 삼성화재(1조 7554억원)에 이어 손해보험업계 2위로 올라섰다. 메리츠증권은 주요 먹거리 중 하나였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이 악화하면서 2023년 당기순이익(5900억원)이 전년 대비 30% 가까이 줄었지만 2024년 6960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상승하며 회복의 신호탄을 쐈다. ●‘원 메리츠’로 지배구조 개편 나서 2022년 11월 메리츠금융은 업계를 떠들썩하게 하는 구조 개편을 예고했다. 메리츠금융이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의 지분 100%를 보유해 완전 자회사로 두는 ‘원 메리츠’ 프로젝트다. 국내 자본시장의 고질적인 문제인 ‘쪼개기 상장’과 정반대 행보였다. 원 메리츠 이전 76%에 달하는 지분율로 압도적인 지배력을 행사했던 조 회장은 원 메리츠 출범을 앞두고 임원회의에서 “지분율이 내려가도 좋다. 기업을 승계할 생각이 없으니 그룹 전체의 파이를 키워 주주가치를 제고하자”고 말했다. 이후 조 회장의 지분율은 다소 내려갔지만 주가는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투자자들은 쾌재를 불렀지만 업계에선 “진짜 주인공은 조 회장”이란 평가도 나왔다. 주가가 치솟으면서 조 회장의 자산도 거침없이 불어났다. 지난해 12월 30일 기준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기준 세계 500대 부호에 조 회장은 408위를 차지하며 국내 인사로는 이재용(57·331위) 삼성전자 회장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이 회장이 84억 6000만 달러(약 12조 2700억원), 조 회장이 71억 6000만 달러(10조 3900억원)를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조 회장의 자산은 주가 상승으로 지난 한 해에만 24억 2000만 달러(3조 5100억원) 증가했다. 조 회장은 배당 확대에 따른 수혜도 주주들과 함께 누렸다. 2023년 결산배당을 통해 4483억원을 배당했는데 조 회장이 2307억원을 받았다. 2022년 103억원에서 20배 이상 늘었다. 같은 해 3244억원의 배당금을 수령한 이 회장에 이어 국내 2위다. 메리츠금융은 2024년 결산배당 규모를 2400억원으로 정했는데 조 회장은 이 중 1320억원의 배당금을 수령한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159억원)이나 신동빈 롯데 회장(284억 8000만원)보다 4~8배 이상 많다. 주주환원을 앞세워 자사주를 사들이고 소각하다 보니 원 메리츠 출범 직후 48% 수준이었던 조 회장의 지분율은 51.25%까지 높아졌다. 메리츠금융의 자사주 매입·소각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여 조 회장의 지분율은 추가 매입 없이도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다. 메리츠금융의 전직 임원 A씨는 “메리츠금융이 국내에선 비교적 선진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쏟아 내고 있지만 기업 문화까지 선진적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며 “하드웨어의 성장 수준에 비해 과도한 성과주의, 상명하복의 명령체계 등 소프트웨어는 여전히 발전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전했다. ●‘돈 되는 건 다 한다’ 야성적 투자 면모 메리츠는 투자 과정에서 평판에 민감한 타사와 달리 문제 기업에 적극적으로 접근한다. 사모사채 발행을 통해 급하게 자금 조달에 나선 고려아연이 대표적이다. 메리츠증권은 영풍·MBK파트너스와 경영권 분쟁이 한창인 고려아연에 연 6.5%의 금리로 1조원을 빌려줬다. 단순 계산으로 이자로만 1년에 650억원을 벌어들일 수 있다. 신용등급 ‘AA+’(안정적) 평가를 받는 고려아연이기에 사모사채라는 점을 감안해도 금리가 지나치게 높다는 평가다. 롯데건설과 M캐피탈에는 각각 5000억원과 2800억원을 빌려줬다. 이자율은 롯데건설 연 13%, M캐피탈은 연 9%대다. M캐피탈의 경우 전 임원 등 고위 관계자들이 각종 비위로 1심에서 실형 선고를 받았음에도 자금을 빌려준 것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최근엔 풋옵션 분쟁으로 1조원이 넘는 자금이 필요한 신창재(72) 교보생명 회장의 구원투수로 거론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익 실현 가능성을 파악하고 필요한 자금 규모를 확정하는 속도가 정말 빠르다”며 “쉽게 말해 돈이 되는 사업은 귀신같이 알고 낚아채는 사업가의 모습”이라고 말했다. 메리츠금융이 계속 성장하기 위해선 인수합병이 중요한데 MG손해보험 인수는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말 MG손해보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지만 MG손해보험 노조들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혀 실사도 못 하고 있다. 고용승계 의무가 없어 노조의 반발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공식화한 ‘초대형 투자은행(IB)’ 인가 추진도 진행 중이다. 앞서 지난해 1분기 콘퍼런스콜에서 장원재(58) 메리츠증권 대표이사 사장은 “초대형 IB 인가를 준비하고 있다”며 도전을 공식화했다. 현재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등 5개 회사가 초대형 IB 인가를 받은 상태다. 메리츠증권의 자본금 규모는 6조원을 넘어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이라는 IB 인가 기준은 이미 충족했다. 다만 내부통제 문제는 해결해야 할 과제다. 메리츠증권은 최근 임직원 일부가 이화전기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관련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부정거래에 가담한 혐의로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바 있다.
  • 김상열 서울신문 회장, 다시 KLPGA 이끈다

    김상열 서울신문 회장, 다시 KLPGA 이끈다

    16년 만에 재임 회장… 역대 4번째 韓 골프산업 발전·성장 위해 결단새달 20일 공식 취임… 임기는 4년 김상열(호반그룹 창업주) 서울신문 회장이 제15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회장에 추대됐다. KLPGA는 17일 서울 강동구 KLPGA 협회 사무국에서 2025년도 제1차 이사회를 열고 제13대 회장을 역임한 김 회장을 15대 회장으로 추대하기로 의결했다. KLPGA에서 재임 회장이 탄생하는 건 김성희(1·3대), 조동만(6~7대), 홍석규(8~9대) 회장 이후 16년 만으로 역대 네 번째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차기 회장 선임 관련 건을 놓고 김정태 현 회장(14대)이 김 회장을 적극 추천했고, 이사 전원이 만장일치 의견으로 추대를 결정했다. 골프에 대한 관심이 각별한 것으로 알려진 김 회장은 2017년 3월부터 4년간 KLPGA 회장직을 맡았다. KLPGA 복귀를 여러 차례 고사한 김 회장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환경과 맞닥뜨린 한국 골프 산업의 발전과 KLPGA의 지속 성장을 위해 다시 한번 중책을 맡기로 결단을 내렸다. 김 회장은 1989년 창업한 호반건설을 호반그룹으로 성장시킨 기업인으로 현재 호반장학재단 이사장, 서울신문 회장직을 맡고 있다. 김 회장은 다음달 20일 열리는 2025 KLPGA 정기총회에서 공식적인 선임 절차를 거쳐 제15대 회장으로 정식 취임할 예정이다. 임기는 4년이다. 하나금융지주 회장 출신인 김정태 현 회장은 2021년부터 KLPGA를 이끌어 왔다. 한편 KLPGA는 이날 이사회에서 차기 회장 선임 관련 건 외에도 2024년도 사업 보고 및 결산 승인, 2025년도 사업 계획 및 예산 승인 등을 의결했다.
  • 文정부 입각 제안설에… 安 “김경수, 드루킹이냐” 劉 “의도 의심”

    文정부 입각 제안설에… 安 “김경수, 드루킹이냐” 劉 “의도 의심”

    金 “야권 인사에 장관 제안” 주장유승민 “거짓 플레이… 사과해라”안철수 “文, 진실 밝힐 차례” 압박文정부 인사들 “사실이다” 재반박윤건영 “일부 접촉했지만 다 고사”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집권 시절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 등에게 내각 참여를 제안했다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발언을 놓고 정치권이 17일 진실 공방을 벌였다. 안 의원은 문 전 대통령을 향해 “진실을 밝혀라”라고 요구했고, 유 전 의원 측은 발언을 취소해 달라며 김 전 지사를 향해 “사과하라”고 했다. 그러자 문재인 정부 측 인사들은 김 전 지사의 발언은 사실이라며 재반박에 나섰다. 유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저는 그런 말을 들은 적이 없는데 대체 문재인 정부의 누가 저에게 그런 제안을 했다는 건가”라며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제가 분명히 얘기했는데 자꾸 이런 거짓말을 하는 의도가 무엇인가”라고 썼다. 유 전 의원은 전날 김 전 지사를 향해 발언을 취소하라고 한 데 이어 이날 “사과해야 한다”며 반박 수위를 끌어올렸다. 유 전 의원은 “발언을 취소하라고 점잖게 말하니 말 같지 않은가. 곱게 말할 때 허위 발언을 취소하고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유 전 의원은 또 “친명(친이재명)이나 친문(친문재인)이나 그 나물에 그 밥인 건지, 할 짓이 없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 그런 거짓말을 하는 것인가”라며 “친문 전체를 욕보이려 하는 게 아니라면 이런 지저분한 거짓 플레이는 당장 그만두기를 강력히 경고한다”고 했다.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김경수는 드루킹으로 감옥 가더니 이젠 본인이 직접 드루킹 역할로 거짓을 퍼트린다”고 꼬집었다. 이어 “문 전 대통령이 진실을 밝힐 차례”라고 압박했다. 앞서 김 전 지사는 전날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 정치 세력이 다 같이 내각에 참여해 대한민국을 전체적으로 대개조해 나갈 수 있는 국정운영연대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전 지사는 지난 13일 이 대표와의 회동에서도 이를 언급했고 이 대표도 “잘 검토해 보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2017년 탄핵 촛불혁명으로 집권한 문 전 대통령도 야당과의 협치가 중요하다고 생각해 국민의힘 안 의원·유 전 의원, 정의당 노회찬·심상정 전 의원, 국민의당 김성식 전 의원에게까지도 내각 참여를 제안했으나 하나도 성사가 안 됐다”고 말했다. 반면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그분들 전부는 아니지만 일부 인사에 당을 통해서나 개인적으로 접촉했다”며 “‘당을 설득할 자신이 없다’는 등의 이유로 다들 고사했다”고 밝혔다. 당시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한 인사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분열된 상황을 극복하려고 몇 개 장관직을 대상으로 바른정당, 정의당 등 소속 인사에게 입각을 제안한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당대당으로 제안한 게 아니라 여러 관계자가 개별 접촉을 했었고 결국 성사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 김상열 서울신문 회장, 4년 만에 다시 KLPGA 이끈다

    김상열 서울신문 회장, 4년 만에 다시 KLPGA 이끈다

    김상열 서울신문 회장(호반그룹 창업주)이 제15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회장에 추대됐다. KLPGA는 17일 서울 강동구 KLPGA 협회 사무국에서 2025년도 제1차 이사회를 열고 제13대 회장을 역임한 김상열 회장을 15대 회장으로 추대하기로 의결했다. KLPGA에서 재임 회장이 탄생하는 건 김성희(1·3대), 조동만(6~7대), 홍석규(8~9대) 회장 이후 16년 만으로 역대 4번째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차기 회장 선임 관련 건을 놓고 김정태 현 회장(13대)이 김상열 회장을 적극 추천했고, 이사 전원이 만장일치 의견으로 추대를 결정했다. 골프에 대한 관심이 각별한 것으로 알려진 김상열 회장은 2017년 3월부터 4년간 KLPGA 회장직을 맡기도 했다. KLPGA 복귀를 여러 차례 고사한 김상열 회장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환경과 맞닥뜨린 한국 골프 산업의 발전과 KLPGA의 지속 성장을 위해 다시 한번 중책을 맡기로 결단을 내렸다. 김상열 회장은 1989년 창업한 호반건설을 호반그룹으로 성장시킨 기업인으로 현재 호반장학재단 이사장, 서울신문 회장직을 맡고 있다. 김상열 회장은 다음 달 20일 열리는 2025 KLPGA 정기총회에서 공식적인 선임 절차를 거쳐 제15대 회장으로 정식 취임할 예정이다. 임기는 4년이다. 하나금융지주 회장 출신인 김정태 현 회장은 2021년부터 KLPGA를 이끌어왔다. 한편, KLPGA는 이날 이사회에서 차기 회장 선임 관련 건 외에도 2024년도 사업 보고 및 결산 승인, 2025년도 사업 계획 및 예산 승인 등을 의결했다.
  • 브라질 공군, 민간비행기 격추…기체 잔해에서 발견한 것 [여기는 남미]

    브라질 공군, 민간비행기 격추…기체 잔해에서 발견한 것 [여기는 남미]

    브라질 공군이 비행하던 민간기를 격추해 두 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공군은 16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사건의 경위를 밝히면서 “앞으로도 비슷한 사례가 발생하면 매뉴얼에 따라 대응하겠다”며 단호한 입장을 드러냈다. 브리핑에 따르면 지난 11일 공군은 베네수엘라를 출발해 브라질 국경을 넘어 영공에 진입한 민간기를 포착하고 비행 허가 여부를 확인했다. 허가 없이 영공에 들어왔다는 걸 파악한 공군은 전투기를 출격시켜 작전을 개시했다. 전투기는 “정체를 밝히라”면서 민간기와 교신을 시도했지만 답이 없었다. 교신을 거부한 민간기는 전투기를 피해 도주하려 했다. 브라질 공군은 강제 착륙을 유도하기 위해 경고사격을 시작했다. 공군은 “전투기가 지휘부에 지시를 요청했고 1차 대응 단계인 교신에 이어 2차 단계인 강제착륙 이동을 유도하라는 명령을 받은 후 경고 발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문제의 민간기는 계속 공군에 불복했다. 공군은 도주하는 민간기를 ‘적대적 비행체’로 선포하고 작전 중인 전투기에 최종 3차 대응인 나포 명령을 내렸다. 나포는 비행기의 비행을 중단시키기 위해 조준 사격하는 단계로 사실상 격추를 의미한다. 전투기의 공격을 받은 민간기는 브라질 밀림으로 추락했다. 브라질 공군은 다음 날인 12일 헬기를 출동시켜 추락지점을 수색했다. 작전에는 브라질 경찰도 참여했다. 브리핑에서 공군 관계자는 “명령을 받고 적법하게 조치했다”면서 “유사한 상황이 또 발생하면 공군은 그때그때 충실하게 명령을 이행해 국가안전을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브라질 공군은 기밀을 이유로 민간기를 격추한 장소는 비밀에 부치고 민간기 잔해를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장소에 대한 정보가 유출되지 않도록 최대한 배경을 뺀 사진이었다. 공군은 또 민간기가 격추된 곳에선 시신 2구와 마약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시신으로 발견된 사망자의 성별과 나이, 민간기에 적재돼 있던 마약의 종류와 물량에 대해선 확인하지 않았다. 공군 관계자는 “비행궤적을 보면 격추된 민간기가 출발한 곳은 베네수엘라였다”면서 “콜롬비아나 페루에서 베네수엘라를 거쳐 브라질로 마약을 밀수하는 조직이 운영해온 이른바 마약 비행기였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에 대한 수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브라질에선 마약 비행기가 이착륙하는 비밀 활주로가 종종 발견되곤 한다. 브라질 공군은 국경을 넘은 불법 비행을 적발하고 조치하는 ‘오스티엄’ 경비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 기암괴석과 운무가 빚어낸 충북의 보물, 구병산 [두시기행문]

    기암괴석과 운무가 빚어낸 충북의 보물, 구병산 [두시기행문]

    충청북도 보은군과 경상북도 상주시의 경계를 이루는 구병산은 해발 876m로 속리산국립공원의 동쪽에 위치한 명산이다. 속리산의 명성에 가려져 많이 알려지진 않았지만 ‘아홉 개의 병풍을 펼쳐 놓은 듯한 산세’에서 유래한 이름처럼, 정상 부근에는 웅장한 암벽과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원시적인 자연이 잘 보존돼 조용하고 깊이 있는 산행에 최적화한 산이기도 하다. 구병산은 오랜 역사와 함께 다양한 전설이 얽혀 있다. 신라 시대에는 이 산에 은둔한 고승들이 불법(佛法)을 닦으며 수행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으며, 조선 시대에는 학자들이 학문을 연마하며 머물렀다고 전해진다. 아홉 개 봉우리가 각각 신령스러운 존재들이 머물던 곳이라는 설화도 있다. 구병산 자락에 있는 수도암은 임진왜란 당시 승병을 일으켜 나라를 지킨 사명대사가 수행하며 전략을 구상했던 곳으로 역사적 가치가 높다. 수도암에는 사명대사가 사용했다고 전해지는 돌확과 범종이 남아 있어 그때의 흔적을 엿볼 수 있다. 구병산은 험준한 지형이 특징이다. 주요 봉우리 중 상학봉, 중학봉, 하학봉은 마치 학이 나는 듯한 형상을 하고 있어 이름 붙여졌으며, 정상에서 바라보는 경치는 압도적이다. 마치 정상을 지키고 있는 듯한 고사목이 신비함을 더한다. 또한 이 산은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는 생태 보고이기도 하다. 숲속에는 참나무, 소나무, 박달나무 등이 울창하게 자라고 있으며, 야생화가 사계절 내내 피어난다. 멸종위기종인 수달과 삵, 그리고 원앙과 올빼미 같은 다양한 조류도 이곳에서 발견된다. 특히 가을이면 붉게 물든 단풍과 운무가 어우러지며 장관을 이룬다. 속리산 국립공원과 연계된 자연 관광지로, 보은군은 구병산 일대를 활용한 트레킹 코스를 개발하고 친환경 관광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사계절 등산객이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편의시설도 확충하고 있다. 지역 특산물인 보은 대추를 활용한 농촌 체험도 가능해 산행 후 색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수도권에서는 다소 먼 거리지만 한적하고 깊이 있는 산행을 하기에 좋다. 등산 코스가 대체로 험준하지만 곳곳에 절경이 선물처럼 펼쳐진다. 대표 등산코스로 수도암에서 출발해 정상까지 오르는 ‘수도암 코스’가 꼽힌다. 수도암과 암릉 지대를 지나면서 웅장한 기암괴석과 속리산 국립공원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구병리 코스’는 보은군 구병리에서 시작하는 코스로, 경사가 가파르지만 중간중간 멋진 전망 포인트가 많다. 북상주 쪽에서 오르는 ‘상주시 코스’는 다른 코스보다 덜 알려져 조용한 산행을 원하는 이들에게 추천한다.
  • “한국 전통 음식 원더풀”…주한 대사 배우자, 한국 절기음식 체험

    “한국 전통 음식 원더풀”…주한 대사 배우자, 한국 절기음식 체험

    주한외교대사배우자회(ASAS)가 정월대보름을 맞아 한국 전통음식과 사찰음식을 배우고 맛보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서울 종로구 안국동 한국사찰음식문화체험관에서 ASAS 회원을 대상으로 사찰음식 체험 행사를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ASAS는 한국에 주재하는 대사의 배우자들이 만든 모임이다. 이날 행사엔 미국, 일본, 호주, 헝가리, 볼리비아 등 17개국 주한대사의 배우자들이 참석했다. ‘정월대보름 절식(절기에 맞춰 먹는 음식)’을 주제로 한 이날 프로그램에서 참가자들은 대보름맞이 삼색나물과 오곡밥을 만들어 시식했다. 삼색나물은 흰색의 도라지, 갈색의 고사리, 초록의 취나물로, 각각 조상과 부모, 후손을 의미한다. 오곡은 찹쌀, 조, 찰수수, 팥, 검은콩 등으로 지은 밥이다. 한해의 액운을 막고 풍요를 기원한다는 의미가 담겼다. 강사는 사찰음식체험관의 지도법사인 하경 스님이 맡았다. 아사코 미즈시마 일본대사 부인은 “일본에서는 보름에 한국의 경단과 같은 ‘당고’를 먹는데 한국과 일본의 문화적 유사성을 느꼈다”며 “평소 사찰에 갈 기회가 별로 없었기 때문에 이번 방문이 매우 특별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 의료대란 이후 지방국립대병원 ‘고사 위기’… 체질 개선 급하다

    지역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해야 할 국립대병원이 의정갈등 장기화로 인해 지난해 심각한 경영 손실을 본 것으로 드러났다. 전국 10개 국립대병원이 의료대란 이후 지난해 상반기 손실액이 4127억원으로 집계됐다. 11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남대병원의 지난해 당기순손실은 1000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상반기 광주 본원과 빛고을전남대병원, 화순 분원을 합산해 359억원 규모의 적자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경상국립대병원도 지난해 의정갈등에 따른 의료사태 10개월 동안 450억원의 누적 손실을 본 것으로 확인됐다. 의정갈등 직전 1~2월 평균 의료수익은 282억원이었지만 3~12월 수익은 237억원으로 월 평균 수익이 45억원 줄었다. 특히 의정갈등 장기화와 인력 감축에 따른 환자 진료 건수가 줄어 각 국립대병원의 경영 상황은 더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당장 병원에 있던 일부 교수가 업무 부담과 회의감에 일을 그만두고 2차 병원이나 개원의로 자리를 옮기고 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개 국립대병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지난해 10월 기준)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전국 국립대병원 손실액은 4127억원으로 2023년 상반기 손실액 1612억원보다 2515억원(155%) 늘었다. 백 의원은 각 국립대병원의 건의 사항을 취합한 결과 정부의 신속한 재정지원을 요청하는 게 가장 많았다. 자본잠식상태로 심각한 경영 위기를 겪는 강원대병원은 현 위기가 지속될 경우 국립대병원 본연의 임무를 수행할 수 없다고 털어놨다. 국립대병원뿐 만 아니라, 사립대병원들도 경영난을 호소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전년 동월 건강보험 급여비의 30%를 우선 받을 수 있도록 지난해부터 ‘수련병원 선지급’ 사업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 사업은 병원들이 받은 만큼 돌려주도록 설계됐다. 경영난이 회복되지 않는다면 정산은 더뎌질 수밖에 없다.이들 병원이 기존 방식과 다르게 경영 방향을 정해 하루속히 체질 개선에 나서야 할 상황이다. 정부가 국립대병원만 지원할 수 없기 때문이다. 노홍인 대한병원협회 상근부회장은 “정부가 의료개혁 과제로 ‘구조 전환 시범 사업’을 마련, 상급종합병원에 중증 고난도 환자 진료를 유도하고 있으니 지켜봐야 할 것”이라면서 “문제의 핵심인 의정갈등이 해결돼야 지역 국립대병원도 체질을 개선할 수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 광주시, 국토부 방문…광주공항 국제선 운항 ‘시동’

    광주시, 국토부 방문…광주공항 국제선 운항 ‘시동’

    광주시가 지역 여행업계와 지역민들의 ‘광주공항 임시 국제선 운항’ 요구와 관련, 국토교통부와 공식 협의를 시작하면서 현실화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광주시 통합공항교통국 관계자들은 11일 지역 관광업계 대표자들과 함께 국토부 국제항공과와 항공정책실 등을 방문했다. 광주시는 이 자리에서 “지역민들의 발길을 묶어놓아선 안된다”며 “광주에 하늘길을 열어주는 것은 제주항공 참사 수습 2단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역 여행사 대표들은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후 560여개 업체 대부분이 고사 위기에 놓였다”며 “여행 상품의 90%가 무안공항 출발·도착인 만큼 광주에서 단기간이라도 대체 편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날 광주상공회의소도 성명을 내고 지역 여행업계 붕괴 위기 극복과 지역민의 이동 편의를 위해 광주공항 국제선의 한시적 운영을 촉구했다. 광주상의는 9월 세계양궁선수권대회, 5월 세계인권도시포럼 등 국제 행사가 예정된 만큼 국제선 운항 경험이 있는 광주공항이 대안이 될 수 있다며 향후 무안공항이 정상화되면 광주 민간·군 공항 통합 이전 추진도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토부는 이에 대해 “부정기편 허가 규정상 인근 국제공항 폐쇄 시 인근 공항이 국제선 운영 기능을 분담할 수는 있다”면서도 “현재로선 안전이 가장 큰 관건”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제주항공 참사이후 진행된 국토부의 공항 특별안전 점검 결과 광주공항도 개선 대상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활주로 내 방위각 시설(로컬라이저)의 위치와 재질 등을 조사한 결과 광주공항도 콘크리트 둔덕(1.5m)에 방위각 시설이 고정돼 있어 ‘흙을 쌓아 땅을 평평하게 만드는’ 등의 재시공이 필요한 상황이다. 국토부 측은 “이번 만남은 광주시와 지역 관광업계의 어려운 현실을 들어보는 자리로서 의미가 있다”며 “관광업계의 어려움과 시민들의 요구를 직접 들은 만큼 국방부 등 관계 기관과 협의해보겠다”고 밝혔다. 광주시 관계자는 “오늘 만남은 국토부에 광주지역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광주공항 국제선 운항’을 건의하는 차원”이라며 “조만간 이뤄질 다음 방문땐 필요하다면 공식적으로‘ 부정기 국제선 승인 신청서’를 제출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광주공항은 서울·제주로의 국내선이 하루 30편 넘게 운항 중이다.
  • 임규호 서울시의원 “청년 먹사니즘, 현장에서 체감될 수 있도록 청년정책네트워크에서 정책화 되길”

    임규호 서울시의원 “청년 먹사니즘, 현장에서 체감될 수 있도록 청년정책네트워크에서 정책화 되길”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부위원장 임규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중랑2)이 2025년 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 위원들에게 “청년의 삶에 진정성있게 다가가기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8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2025년 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 발대식이 개최됐다. 임 의원은 축사를 통해 “저 또한 한 명의 청년이자 서울시의원으로서 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가 청년을 위한 소통의 장이 되고 제안된 정책이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전했다. 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는 청년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사회적 해법을 시도하는 능동적인 시민참여 플랫폼으로, 매년 만 19~39세 청년 위원들이 다양한 청년정책을 제안하고 제도 개선을 건의하고 있다. 올해 참여자는 총 350명으로 12월까지 분과회의, 현장방문, 리포트 및 백서제작 등 활동을 펼치게 된다. 임 의원은 지난해 도시계획균형위원회 회의를 통해 서울시 청년 정책에 대해 제안 수준을 넘어선, 실효성을 확인할 수 있는 정책이 절실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임 의원은 발대식을 통해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가장 평범하고도 본질적인 문제인 청년들의 ‘먹고사는 문제’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치열하게 토론해서 정책을 제안하고, 청년자율예산에 편성하는 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의 위원의 활동을 응원한다”라며 “서울 청년 삶의 개선을 위해 끝까지 함께 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 광주시, 관광업계 50억 특별융자·관광기금 상환 유예

    광주시, 관광업계 50억 특별융자·관광기금 상환 유예

    광주시가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관광업계를 위해 소매를 걷어붙였다. 광주시는 올해 지역 관광업계 경영 위기 해소를 위해 소상공인 특례보증 50억원을 우선 공급한데 이어 문화체육관광부의 관광진흥개발기금 융자금 상환 1년 유예를 통해 관광업계의 상환 부담을 덜 수 있도록 했다. 이는 광주시가 지난해 말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발생 직후 어려운 지역관광업계 지원을 위해 중앙부처, 국회 등에 관광기금 상환 유예를 적극 건의해 반영된 것이다. 광주시는 관광기금 상환 유예 지원에 따라 지역 여행업체 154개사가 도움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원 대상은 관광진흥개발기금을 상환 중이거나 올해 상환이 도래하는 업체이다. 오는 5월 16일까지 해당 거래은행에 상환 유예를 신청할 수 있다. 광주시는 올해를 ‘광주 방문의 해’로 지정하고 지역의 관광소비를 촉진해 침체된 관광업계 활성화를 지원하고 이를 통해 관광업계가 조속히 안정화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광주 방문의 해’는 관광객 유치를 위한 프로모션, 관광편의 제공, 통합홍보 등을 통해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하고 문화예술, 스포츠 등 광주의 강점을 살려 지역 관광수요를 확대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광주시는 지난달 23일 강기정 시장 주재로 광주관광협회를 비롯한 지역관광업계와 간담회를 개최하고, 중앙부처 건의사항과 시 직접 지원 방안 마련에 적극 노력하고 있다. 이승규 신활력추진본부장은 “코로나19로 한차례 위기를 겪었던 지역 관광업계가 이번에도 큰 어려움에 처해있다”며 “특례보증, 상환 유예 등 앞으로도 광주시는 지역 관광업계 경영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장성군, ‘배수개선 사업’ 90억 국비 확보 성과

    장성군, ‘배수개선 사업’ 90억 국비 확보 성과

    장성군이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2025년 배수개선사업’에 선정돼 국비 90억 원을 확보했다. 황룡면 옥정리·황룡리 일대의 배수 문제를 해결하는 ‘황룡면 배수개선사업’을 제안해 기본조사 대상지구에 선정된 것이다. 군은 해당 사업을 통해 배수펌프장 2곳과 배수문 1곳을 설치하고, 배수로 1.37km를 확장할 계획이다. 사업 추진에 따른 수혜면적은 73헥타르(ha)에 이르며, 사업비 90억 원 전액을 국비로 확보해 재정적 부담도 덜었다. 착공 시기는 2027년 무렵이다. 올해는 농림축산식품부가 한국농어촌공사에 위탁해 기본조사와 기본계획 수립을 진행할 예정이다. 착수지구 선정, 시행계획 수립, 승인 절차도 이어진다. 황룡강과 인접한 황룡면 옥정리·황룡리는 우기 때마다 일부 저지대 농경지가 물에 잠기는 등 상습적으로 수해가 발생하는 지역이다. 그동안 주민 불편 해소를 위해 대규모 배수개선사업 추진이 절실했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지역민 숙원사업의 해법을 찾고자 국고사업 발굴에 행정력을 집중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계획대로 배수개선사업을 완료해 황룡면 일대 농경지를 침수 피해로부터 지켜 내겠다”고 말했다.
  • 이재명 “‘잘사니즘’ 새 비전…헌법기관 불신·폭력 난무”

    이재명 “‘잘사니즘’ 새 비전…헌법기관 불신·폭력 난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회복과 성장’은 더 나은 내일을 위한 필요조건”이라며 “‘기본사회를 위한 회복과 성장 위원회’를 설치하고 당력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대표 연설에서 “희망을 만들고, 갈등과 대립을 완화하려면 둥지를 넓히고 파이를 키워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성장의 기회와 결과를 나눠야 한다. 이런 ‘공정성장’이 더 나은 세상의 문을 열 것”이라며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먹사니즘’을 포함해 모두가 함께 잘 사는 ‘잘사니즘’을 새 비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경제를 살리는데 이념이 무슨 소용이며, 민생을 살리는데 색깔이 무슨 의미인가”라며 “진보정책이든 보수정책이든 유용한 처방이라면 총동원해야 한다. 함께 잘 사는 세상을 위해 유용하다면 어떤 정책도 수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를 위해 가장 시급한 일이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이라며 정부에 “최소 30조원 규모의 추경을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최근 관심을 모은 반도체산업 주 52시간 근무제 예외 문제에 대한 직접적 언급은 담기지 않았다. 다만 이 대표는 “AI(인공지능)와 첨단기술에 의한 생산성 향상은 ‘노동시간 단축’으로 이어져야 한다. 노동시간 연장과 노동착취는 치열한 국제경쟁에서 생존조차 어렵다”고 말했다. 나아가 “창의와 자율의 첨단기술사회로 가려면 노동시간을 줄이고 ‘주4.5일제’를 거쳐 ‘주4일 근무국가’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의 정국 상황에 대해서는 “법원, 헌법재판소, 선거관리위원회까지 헌법기관에 대한 근거 없는 불신과 폭력이 난무한다. 헌법원리를 부정하는 ‘반헌법, 헌정파괴 세력’이 현실의 전면에 등장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민주공화정의 가치를 존중하는 모든 사람과 함께 ‘헌정수호연대’를 구성하고 ‘헌정파괴세력’에 맞서 함께 싸우겠다”고 밝혔다. 최근 정치권에서 ‘원탁회의’ 구성 등 야권 연대 움직임이 생기는 상황과 맞물려 주목된다. 이 대표는 또 “정치는 정치인이 하는 것 같지만 결국 국민이 한다. 민주당이 주권자의 충직한 도구로 거듭나 꺼지지 않는 ‘빛의 혁명’을 완수할 것”이라며 “‘민주적 공화국’의 문을 활짝 열겠다. 그 첫 조치로 국회의원 국민소환제를 도입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 [사설] 미일 “北 완전 비핵화”, 상호관세… 한국은 안 보인다

    [사설] 미일 “北 완전 비핵화”, 상호관세… 한국은 안 보인다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원칙을 골자로 하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한반도 정책 윤곽이 드러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정상회담 후 공동성명을 통해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에 심각한 우려와 해결의 필요성을 표명하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단호한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발표했다.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가 미국이 관여한 공식 외교문서에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취임 직후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지칭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핵무기 감축 등의 ‘스몰딜’에 나설 것이란 우려는 일단 접게 됐다. 미국의 한미일 삼각 협력과 대북 대화 의지 피력 등 동북아 평화를 위한 정책이 재확인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문제는 정작 당사자인 한국이 배제된 상황에서 이 같은 결정이 이뤄졌다는 사실이다. 이번 회담의 큰 방향은 중국 견제를 목표로 하는 미일동맹 강화와 미일 경제적 연대 확대로 요약된다. 일본이 방위비를 2027년까지 현재의 두 배로 늘린다는 대목도 주목할 만하다. 일본의 군사적 역할 확대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전략적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포석일 것이다. 한미일 삼각 협력 속에서 한미동맹과 미일동맹의 균형이 재조정될 수 있는 가능성도 내포한다. 북한 비핵화 등 현안을 당사자인 우리가 빠진 가운데 다른 나라의 정상들끼리 결정하고 있는 상황 자체가 비정상이자 국익 훼손이다. 이번 회담에서 제기된 상호관세 역시 우리로서는 커다란 부담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수의 국가를 상대로 금명간 상호관세 부과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상호관세는 ‘공정한 무역’을 명분으로 다수의 국가에 고율의 관세를 적용하는 것이다. 지난해 대미 무역 8위 흑자국인 우리가 타깃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으로 관세 대부분이 폐지된 한국이 부과 대상에 포함될 경우 수출로 먹고사는 우리로서는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자동차, 반도체 등 주요 수출 품목이나 배터리, 전기차 등 미래 산업 경쟁력에도 타격이 크다. 주 52시간 예외를 인정하는 반도체특별법 통과 등 초당적 지원이 절실한 까닭이다. 트럼프 2기의 동북아 안보·경제 질서 재편에서 한미일 협력 구도가 우리에게 불리하게 조정될 가능성을 선제적으로 차단해야 한다. 미일 정상회담의 결과를 면밀히 검토해 동북아 안보지형 변화에 대응할 안보 전략을 시급히 수립해야 한다. 다양한 채널로 한미 외교 관계를 복원하고 국익을 보호하기 위한 주도적인 노력이 이어져야 할 것이다.
  • 자식에 물려줄래? 사회 환원할래? 난 하고 싶은 거! 새로운 거 할래![월요인터뷰]

    자식에 물려줄래? 사회 환원할래? 난 하고 싶은 거! 새로운 거 할래![월요인터뷰]

    1978년 신혼집을 팔아 마련한 돈으로 서울 송파구 거여동에 직원 5명을 둔 작은 단추공장을 세웠다. 국내 1위를 넘어 프라다, 질샌더 같은 명품 브랜드도 쓴다는 ‘두양’의 첫걸음이다. 광장시장 단추 장사로 시작해 세계시장을 누비는 기업을 일군 사업가는 2015년 서울 북촌에 ‘세상에 없던 미래 인재 육성’을 표방한 인문 고등교육 기관 건명원(建明苑)을 세웠다. 1년 과정으로 19~29세 청년들을 30~40명 정도 뽑아 철학과 역사, 건축, 종교를 가르쳤다. 수업료가 없다고 하지만 먹고사는 일에 급한 청춘들이 건명원에 들어가려 할까. 웬걸, 뽑을 때마다 10대1 경쟁률이라고 한다. 괴짜 사업가는 2022년 경기 양평에 이함(以函)캠퍼스를 열었다. 1만평 대지에 미술관과 정원이 펼쳐진 복합문화공간이다. ‘빛을 세우는’ 건명원과 ‘(무엇으로든 채울 수 있는) 빈 상자로서’란 뜻의 이함캠퍼스에 오황택(77) 두양문화재단 이사장은 전 재산의 80%가량인 600억원을 쏟았다. 그는 왜 인문·예술에 빠져든 걸까. 세계 그래픽 디자인계의 전환점이 된 1950~60년대 폴란드 포스터에 푹 빠져 8000여점을 수집해 온 오 이사장의 컬렉션 ‘침묵, 그 고요한 외침_폴란드 포스터’ 전시회(~6월 22일)가 한창이던 지난달 23일 경기 양평군 강하면 이함캠퍼스를 찾아간 까닭이다. 지금도 익숙함보단 새로움을 추구한다는 오 이사장은 ‘Today is a day, I’ve never been before’(오늘은 한 번도 경험한 적이 없는 날)이란 영어 문장을 가장 좋아한다고 했다. 이유는 단순했다. “새로운 게 재밌잖아요(웃음).” 다음은 일문일답. 세계적인 단추 회사 일군 사업가프라다 등 글로벌 명품에서도 사용기본 안 됐는데 새로운 시도는 망해경쟁사 의식… 이기려고 해야 성공-왜 단추공장을 시작했는가. “밥벌이였다. 생계를 위해 택했다. 대학은 점수 맞춰 국문과에 갔지만 사업할 궁리만 했다. 교직을 이수하고도 월급쟁이가 될까 봐 교사 자격증을 받지 않았다. 수박을 팔더라도 장사를 해야겠다 싶었다. 제대 후 복학하지 않고 친구 아버지가 운영하는 단추공장에 입사했다가 1년 6개월 만에 그만두고 창업을 했다. ” 두양은 현재 국내 단추기업 1위다. 한 달에 약 2000만~3000만개, 1년이면 약 2억 4000만개의 단추를 생산한다. 매년 새로 개발하는 단추 디자인만 100가지 이상이다. 보라카이·바이엘·빌리브·말리부·둥그니·뽀드득·보리수 등 단추 이름도 흥미롭다. -두양 단추에는 저마다 이름이 있다던데. “종류가 워낙 많아 식별하려면 이름을 지어야 한다. 연관성이 있어 보이는 이름을 그때그때 붙인다. 소뿔 단추가 아프리카풍이니까 ‘잠비아’라고 짓는 식이다.” -경영 철학이라면. “공장 벽에 사훈 ‘가장 큰 혁신이 기본을 지키는 것이다’라고 써 붙여 놓았다. 평소 아무리 잘해도 불량품이 한 개라도 나오면 실패다. 항상 기본을 지키는 회사, 납품 기한 잘 지키고, 품질이 똑같고, 신뢰할 수 있는 회사가 되려고 했다. 기발한 아이디어는 요구하지 않았다. 기본을 잘 지키면 안정된 상태에서 새 아이디어가 나온다. 기본도 안 돼 있는데 새로운 걸 시도하면 망한다.” -창업하려는 청년들에게 조언한다면. “우리 매출에는 신경을 쓰지 않았다. 대신 경쟁자 사정을 늘 파악했다. 내가 100억원어치를 팔았는데 남들이 150억원어치를 팔았으면 실패한 것이다. 내가 1억원만 팔아도 경쟁사가 직원 월급을 못 주는 수준이라면 난 잘한 거다. 동종 업계는 절대 ‘우리 함께’가 될 수 없다. 경쟁에서 이긴다는 생각으로 임해야 성공할 수 있다. 그리고 법이 허용하는 한도에서 최선을 다했다.” -경영 논리로는 개인 재산을 털어 건명원과 이함캠퍼스를 만든 게 이해가 안 되는데. “단추공장이 밥벌이 수준을 넘어섰다. 돈을 다 못 쓰는 상황이 됐다. 다 쓸 자신이 없어서 재단을 세웠다. 쓸 돈을 다 쓰고 남은 돈을 쓰는 거라서 (사회를 위해) 희생했다는 식으론 생각하지 않는다. ‘자식한테 물려줄래’, ‘사회에 환원할래’, ‘너 하고 싶은 거 할래’ 중에 세 번째를 택했을 뿐이다. 나는 뇌 구조가 효율 지향적으로 조직된 사람이다. 전깃불 하나로 두 사람이 같이 책을 보면 전기가 절약된다. 내 재산도 나 혼자가 아닌 여러 사람이 함께 쓰면 효율이 높다.” 재산 80% 털어… 인문·예술에 빠지다당대 최고의 장인이 예술품 만들면 1000년이 가도 가치 있고 공감 얻어디자인 중점… 국가 이미지 올릴 것-단추회사 사장님이 왜 문화·예술에 관심을 갖게 됐나. “1980년대 일본 출장을 처음 갔을 때 예쁘고 사치스럽게 만든 모찌 상자를 봤다. 소비자가 원해서 그렇게 만들었다고 들었다. 소비자 수준이 높아야 제품의 격도 높아진다는 생각을 굳혔다. 옷에 구멍만 뚫으면 달 수 있는 게 단추가 아니란 의미다. 때론 단추가 악센트이자 화룡점정이 될 수도 있다. 소비자가 높은 안목으로 더 좋은 단추를 원하면 공급자도 거기에 걸맞은 단추를 공급하게 된다. 대중의 안목을 키우는 건 문화·예술이고, 문화가 결국 국가의 힘이란 걸 깨달았다.” -인문·예술의 힘을 느낀 다른 계기도 있었을 것 같은데. “1980년대 초부터 단추공장 기계를 사러 유럽에 자주 다녔다. 특히 이탈리아 로마는 2000년이 넘도록 관광객이 끊임없이 구경 오는 게 신기했다. 당대 최고의 장인이 최고 기술로 예술품을 만들면 1000년이 지나도 가치가 있고 공감을 얻으며 레퍼런스가 된다고 생각했다. 어설프게 대충 만들면 한 번은 가도 두 번은 안 간다. 태국 방콕에 높은 건물이 있어도 큰 감동은 없다. 아무 데나 다 있으니까.” -이함은 무슨 뜻인가. “‘빈 상자로서’란 의미다. 예술 작품을 전시하는 공간에 어울리는 이름이다. 캠퍼스라고 지은 건 전시된 작품을 보면서 안목을 높이는 교육 공간이라 생각해서다. (이름부터) 남들과 똑같으면 재미없다.” -이함의 방향성은. “최종 방향은 디자인이다. 이승에선 이 정도 하고 끝낼 것 같다. 보통 재단을 만들어 사회에 공헌하고 싶다고들 하는데 난 결이 좀 다르다. 내가 가진 자원을 디자인 분야에서 대중들의 안목을 높이는 데 쓰고 싶다. 빵 하나 사 주고, 장학금을 내주면 그걸로 끝일 수 있지만 대중의 문화적 소양을 높이는 데 쓰면 국가 브랜드 이미지가 올라간다고 믿는다. 일본 제품은 디자인이 훌륭하고 예쁘다. 독일 제품 하면 튼튼하다고 인식한다. 10% 더 비싸도 산다. 국가의 축적된 이미지는 국부로 연결된다.” -‘새로움’은 왜 중요한가. “사람들은 자기가 배우고 겪은 걸 진리라고 착각한다. 그런데 배운 건 계속 변한다. 20살 때 공부한 건 40살이 됐을 때 써먹기 어렵다. 과거에 익힌 것을 기본으로 20년 뒤 사회가 어떻게 바뀔지 생각하고 대비해야 한다. 요즘 세상이 급변한다고 하는데 옛날에도 세상은 급변했다. 새로운 것을 꾸준히 접하고 변화에 대비하지 않으면 도태된다. 물론 온고지신은 기본이다. 옛날에도 적용됐고, 지금도 적용되고, 미래에도 적용될 이론은 새로운 것을 익히는 기본이 된다.” -교육은 어떻게 바뀌어야 하나. “암기라는 건 지나간 지식을 배우고 익히는 것이다. 나름대로 효용이 있다. 무시하면 안 된다. 다만 암기를 통해 옛날에 어떻게 했다는 걸 익힌 다음 사회에 나갈 때 ‘난 다른 걸 생각해야지’라고 전향적인 자세를 가져야 한다.” “변화에 대비 안 하면 도태된다”자기 일에 충실한 사람 뽑는 ‘건명원’“올 한 해 이기적으로 살아라” 말해그래야 나이 들어서 남을 위해 살아-건명원 입시 요강에 ‘인생계획서’가 있던데 어떤 인재를 선발하나. “자기 일에 충실한 사람을 뽑으려 한다. 건명원 학생들에게 ‘올해만이라도 이기적으로 살아라’고 말했다. 우리 사회엔 이타적인 사람이 너무 많다. 항상 남을 의식하고, 남을 걱정한다. 인간은 기본적으로 이기적인데 이타적으로 살아야 한다고 교육 받아서다. 당장 내가 죽겠는데 무슨 이타적인 삶이냐. 우선 나부터 바로 서야 한다. 내가 안정적이지 않은데 이타적으로 산다는 건 모래 위에 지은 성과 같다.” -이기적인 삶의 의미가 다르게 느껴지는데. “그렇다. 영원히 이기적으로 살라는 게 아니라 올해, 한 해만이라도 자신을 소중히 여기란 의미다. 남에게 해를 끼치거나 남을 깎아내리란 건 아니다. 인생은 타이밍이다. 젊었을 땐 조금 이기적으로 사는 것이 효율적이다. 그래야 나이 들어서 남을 위해 살 수 있다. 보통 인생에 세 번의 기회가 온다고 한다. 난 그 말이 틀렸다고 생각한다. 기회는 수시로 무수히 내 옆을 지나간다. 준비가 안 돼 있으면 다 놓친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폭탄으로 먹구름이 드리웠는데. “트럼프가 당선되지 않았어도 ‘아메리카 퍼스트’(미국 우선주의)는 똑같았을 거다. 관세 폭탄은 기본적으로 중국을 견제하는 수단이다. (민주당 후보였던) 카멀라 해리스가 당선됐다면 걱정이 없었을까. 방법이 온건한가, 과격한가의 차이다. 한국이 살아남으려면 미국에 필요한 존재가 돼야 한다. 그러려면 경제력이 중요하다. 미국도 약점이 있다. 한국 기업을 등한시하면 미국이 힘들어진다. 그들도 정보가 많으니까 계산을 잘할 거라 생각한다.” ●오황택 이사장 1948년 서울 출생. 보성고 졸업. 1978년 단추회사 두양을 설립했다. 2013년 재산의 80%인 약 600억원을 기부해 두양문화재단을 설립한 뒤 2015년 서울 종로구 가회동에 건명원을, 2022년 경기 양평군 강하면에 이함캠퍼스를 열었다.
  •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 APEC 성공개최와 재선충병 방지 위해 현지확인 실시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 APEC 성공개최와 재선충병 방지 위해 현지확인 실시

    경상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위원장 이동업)는 7일 경주 일원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의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성공적인 지원 방안과 도내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해 현지 의정활동을 펼쳤다. 위원회의 이번 활동은 APEC 정상회의 지원 준비 상황과 도내 산림문제에 대한 철저한 점검을 통해 경상북도가 국제적 행사 준비 및 생태계 보호라는 두 과제를 효과적으로 달성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위원회는 이날 ‘APEC범시도민지원협의회 출범식’에 참석해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그동안의 추진 경과보고를 청취하고, 도민의 열정을 담아 활동을 펼치는 지원협의회를 격려했다. 이어 경주시 양남면에 위치한 재선충병 목재파쇄장에서 산림청, 도 및 유관기관 관계자, 방제 종사자 등 500여 명이 참여하는 ‘소나무재선충병 총력대응 결의대회’에도 함께 했다. 위원들은 현장에서 참여자들의 드론방제와 나무주사 등 방제시연과 고사목 벌채, 잔가지 수거작업 등을 직접 참관하며 산림 방제 의지를 다지는 한편, 재선충병 예방과 대응 체계 강화를 위한 실질적인 정책 대안 마련에 집중하기로 했다. 이동업 위원장은 “APEC 정상회의는 경상북도와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중요한 행사인 만큼 준비 과정을 꼼꼼히 점검하고, 도민과 지원협의회가 하나가 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소나무재선충병은 도내 산림 생태계를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로 이번 결의대회로 민관 협력체계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앞으로도 도민의 다양한 의견 수렴과 현장 중심의 정책 지원 활동을 꾸준히 펼쳐나겠다”고 전했다.
  • 이재명 “챙겨입고 광화문광장으로”… ‘尹 탄핵 집회’ 참석 독려

    이재명 “챙겨입고 광화문광장으로”… ‘尹 탄핵 집회’ 참석 독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자신의 팬카페인 ‘재명이네 마을’에 글을 올려 8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 참석을 독려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올린 글에서 “여러분의 한 걸음, 여러분의 목소리가 대한민국을 다시 바로 세우는 큰 힘이 될 것”이라며 “내란 주범과 동조 세력은 내란 사태를 ‘한 여름밤의 꿈’처럼 아무일도 아닌 것으로 만드려고 한다. 지록위마,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고 했다는 고사가 떠오른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거짓은 진실을 이길 수 없는 법이고 내란 세력들은 결국 자신의 거짓말에 대한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역사가 말해주듯 반민주, 극단주의 세력의 반동은 마지막 순간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우리는 민주주의와 헌정 질서를 수호하고, 희망과 연대의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8일 토요일 오후 5시 광화문광장에서 어둠을 몰아내는 빛의 축제에 함께 해달라”며 “강추위가 예상된다. 따뜻하게 챙겨입고 오시라”고 당부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해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요즘 챙겨야 할 일이 많아졌다”며 팬카페 이장직(관리자)을 내려놓겠다고 한 바 있다. 이에 강성 팬덤과 거리를 두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는데, 이날 다시 글 작성을 재개하며 지지자 결집을 촉구한 것이다.
  • 점박이물범 서식지, ‘서산 가로림만’ 세계유산 등재 도전

    점박이물범 서식지, ‘서산 가로림만’ 세계유산 등재 도전

    신청서 제출…내년 7월 최종 판가름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 탄력 등 기대 천혜의 해양 생태 보고인 충남 서산 가로림만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이 본격화된다. 도는 서산 가로림만을 세계유산인 ‘한국의 갯벌’ 2단계로 등재를 위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7일 밝혔다. 국내 세계(자연)유산으로는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한국의 갯벌’ 이 등재돼 있다. 한국의 갯벌은 서천과 고창, 신안, 보성∼순천 갯벌 1284.11㎢ 규모다. 등재 당시 제44차 세계유산위원회는 △2단계 확대·등재 △완충구역 확대 △통합 관리 체계 강화 △개발 활동 억제 등을 권고사항으로 제시했다. 도는 서산 가로림만(64.67㎢)을 전남 여수·고흥·무안과 함께 한국의 갯벌 2단계 등재를 신청했다. 가로림만은 독특한 반폐쇄성 해양 환경과 넓은 갯벌을 보유해, 생물 다양성 보전 측면에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가로림만 동쪽에 위치한 서산 갯벌은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 경로(EAAF)상 중요 중간 기착지다. 멸종위기 야생생물이자 천연기념물인 점박이물범의 국내 유일 내륙 서식지로도 유명하다. 1급 멸종위기 야생생물이자 국제자연보호연맹(IUCN) 멸종취약종(VU)인 노랑부리백로 5% 이상이 서식하는 세계 최대 서식지다. 흰발농게, 대추귀고둥 등 법정 보호종을 포함해 600여 종의 갯벌 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한국의 갯벌 2단계 등재는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평가를 거쳐 내년 7월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도는 2026년 하반기 등재가 결정되면, 중점 추진 중인 국가 해양 생태공원 조성 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했다. 도 관계자는 “도는 서산 가로림만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서산시, 국가 유산 청과 함께 협력해 나아가는 동시에 국제적인 네트워킹도 확대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 갈림길에 선 제주 평화대공원… 스포츠타운 조성 계획에 ‘발칵’[이슈&이슈]

    갈림길에 선 제주 평화대공원… 스포츠타운 조성 계획에 ‘발칵’[이슈&이슈]

    일제 상처 품은 알뜨르비행장 일대파크골프장·전지훈련 시설도 건설찬성 측, 평화·스포츠 연관성 강조“토지 강제수용 주민에게 환원해야”반대 측, 역사적 상징성 간과 비판“후손에게 무엇을 물려줄지 고민을”반발 거세자 제주도 “확정 아니다”제주도가 지난해 12월 일제강점기와 제주 4·3사건의 아픔을 동시에 간직한 서귀포시 대정읍 송악산 일대에 조성할 주민 숙원 사업인 평화대공원 밑그림을 공개한 뒤 논란이 일고 있다. 69만㎡ 규모의 평화대공원 조성 구상안에 파크골프장은 물론 야구장, 사격훈련장 등 대규모 스포츠 시설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평화대공원 조성 사업은 당초 ‘제주평화대공원 조성 기본계획’에 포함된 평화전시관, 평화광장, 관람로, 조경 시설, 격납고 등 전적지 문화재를 보존·정비하는 역사공원 조성 사업과 함께 지역 발전을 위한 주민 숙원 사업도 담았다. 도는 송악산 난개발 및 경관 사유화 방지와 도민의 자산을 지키기 위해 매입한 40만 748㎡를 중심으로 도립공원을 확대하고 알뜨르 비행장 주변 평화대공원과의 생태적 연계축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그러나 도가 발표한 평화대공원 구상에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주민 숙원 사업이라는 명목으로 전지훈련 시설(5만 375㎡)과 스포츠타운(23만 8713㎡)이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알뜨르 비행장 활주로 동쪽에 야구장 4면과 사격장을 건설하고 북동쪽 지하 벙커와 관제탑 유적지 주변에 대규모 파크골프장(36홀)을 건설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또한 송악산 인근 산이수동 마을 근처 옛 뉴오션타운 개발사업 터에는 전지훈련 복합시설로 숙박 시설을 포함한 국민체육센터(1만 6116㎡)와 축구장(9403㎡) 조성 등이 계획됐다. 문제는 일제강점기에 일본이 대정읍 상모리 마을 아래의 너른 벌판에 건설한 군용 비행장인 알뜨르 비행장 일대가 역사적 비극이 서린 장소라는 점이다. 설 연휴 중이던 지난달 29일 오후 찾은 알뜨르 비행장 일대에는 찬바람이 부는데도 가족 동반 관광객들 20여명이 보였다. 알뜨르 비행장 일대에는 일제 고사포진지를 비롯한 셋알오름 일제동굴진지, 남제주 비행기 격납고 등 역사의 비극을 마주할 유적지가 많아 제주 ‘다크 투어리즘’(역사교훈여행)의 성지로 불린다. 1930년대 일제가 중국 침략을 위한 전초기지로 만들어 1945년까지 사용했던 알뜨르 비행장은 당시 주민들이 일본군에게 땅을 빼앗기고 강제 노역에까지 동원되는 등 아픈 역사를 품은 장소이다. 동시에 4·3의 광풍 속에서 인근 주민들이 예비검속으로 인해 학살당하기도 한 한국 근현대사의 상처로 남아 있는 곳이다. 이 때문에 이 일대를 중심으로 역사의 아픔과 평화의 정신을 녹여내 평화 공간으로 조성하자는 의견이 제시됐다. 국방부 소유인 알뜨르 비행장 일대 토지를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제주평화대공원 조성 관련 개정 법안이 2023년 6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공원 조성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제주도 관계자는 “평화대공원을 제주 역사의 상징적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고, 일제강점기 전적지 문화재를 체계적으로 보존·정비한 뒤 다크 투어리즘과 연계해 제주의 근현대사를 전하는 역사·문화 관광지로 조성한다”면서 “다만 마라해양도립공원 공원구역 변경 용역 과정에서 용역진과 함께 대정읍 지역 주민들과 소통했고, 그 과정에서 전지훈련 유치를 위한 체육 시설을 건설해 달라는 건의를 받아 가칭 ‘스포츠타운’으로 명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대다수 도민은 제주도의 평화공원 구상안은 제주의 숙원 사업이었던 데다 알뜨르 비행장이라는 역사적 상징성의 무게를 간과했다고 지적한다. 유산을 후손들에게 어떻게 물려줄지 고심한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지난해 12월 열린 용역보고회 자리에서도 찬반 의견이 팽팽했다. 찬성 측은 평화와 스포츠의 의미적 연관성을 강조하며 일제강점기에 토지를 강제 수용당한 지역 주민에게 환원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스포츠와 연계한 체류형 관광자원을 확보해 송악산을 방문하는 연간 관광객 370만명의 경제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는 제언도 나왔다. 대정 지역 주민은 “스포츠파크 건립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으며 스포츠와 평화는 공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세계인이 감탄하는 땅에 일제강점기 동안 군사 시설이 마구잡이로 건설됐다”면서 “옛날에 설움을 받았던 주민들의 넋이라도 달래 줘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반면 반대 측은 주민들의 체육 시설 확충이 필요하다는 점은 공감하나 왜 하필 스포츠타운이 평화대공원에 들어서야 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이영권 제주역사교육연구소장은 “역사 유적은 한번 망가지면 회복되지 않는다”며 “도민의 문화 의식 수준이 조롱거리가 될 수 있다”고 꼬집었다. 강순석 제주지질연구소장도 “주객이 전도됐다”며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후손들에게 무엇을 물려줄 것인가 고민해야 한다”고 힘을 실었다. 송악산과 제주평화대공원 보존을 위한 ‘송악산·알뜨르사람들’은 최근 성명을 내고 “평화와 생태의 공간에 난데없이 체육 시설 건설안을 검토한다는 발상을 용납할 수 없다”면서 “송악산과 알뜨르 일대가 생태와 평화의 가치를 온전히 실현하는 평화대공원으로 조성되길 바란다”고 했다. 반발이 거세지자 제주도 관계자는 “이번 용역안은 확정된 게 아니고 검토 단계일 뿐”이라며 “세계 평화의 섬 제주의 이미지를 더욱 강화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제주도는 올해 ‘세계 평화의 섬’으로 지정된 지 20주년을 맞는다. 정부는 2005년 1월 27일 과거 냉전의 아픈 역사를 극복해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정착시키고 세계 평화에 기여하기 위해 제주를 세계 평화의 섬으로 선포했다. 이와 관련해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은 메시지를 통해 “1단계 평화 실천 사업 중 지지부진했던 평화대공원 사업 또한 도민 합의를 기반으로 평화에 부합한 진정한 사업으로 조속히 추진돼야 하며 국가 차원의 지원도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6일 도청에서 열린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올림픽이 평화의 제전인 것처럼 평화와 스포츠는 밀접하게 연관돼 있는데, 오예진 선수가 파리올림픽에서 사격 금메달을 땄을 때 제주에 사격장이 없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평화대공원 일부에 사격장과 전지훈련장 등 스포츠 훈련 시설이 들어서면 위상도 높아질 것으로 보고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 기후 변화에 생존 위기 직면 ‘금강송’…울진 대왕 소나무 회복 ‘불능’

    기후 변화에 생존 위기 직면 ‘금강송’…울진 대왕 소나무 회복 ‘불능’

    ‘살아서 1000년 죽어서 1000년을 간다’는 금강소나무가 기후 변화에 신음하고 있다. 600여년간 울진 금강송 군락지를 지켜보던 대왕 소나무마저 기후 스트레스로 쓰러진 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녹색연합은 ‘고사’ 상태로 판정했다. 6일 산림청과 녹색연합 등에 따르면 울진 대왕 소나무는 현재 솔잎이 떨어지고 잔가지 끝의 솔방울과 솔잎이 갈색에서 회색으로 변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수세 약화 현상이 확인된 후 10월부터 솔잎이 붉은색과 갈색으로 변화했다. 산림청은 주변 고사목 제거와 양분·수분 공급, 노출된 뿌리 객토 등 보호조치를 시행했으나 호전되지 않았다. 다만 수분 흐름이 관측되고, 활력도가 낮아지는 추세나 지난해 12월 기준 ‘건강’(76 이상) 수준인 80.9로 측정됐다. 산림청 관계자는 “모든 가지의 색이 변하는 등 외관상 고사한 것으로 보이나 활력도가 정상이어서 사망선고를 내리지 못하고 있다”면서 “3월 재측정 후 최종 판단을 내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대왕 소나무는 울진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인 금강소나무숲길 제4구간 안일왕산 정상에 있다. 둘레 5m, 높이 14m로 수령이 600살이 넘는 거목으로 2014년 보호수, 2021년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됐다. 서재철 녹색연합 전문위원은 “금강송 고사는 봄 가뭄 등 기후 변화에 따른 수분 스트레스로 수세 약화 및 병해충 피해 등 복합적인 원인으로 추정된다”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자생식물이자 크리스마스트리로 유명한 구상나무가 멸종위기종으로 전락한 것처럼 금강송의 집단 고사 형태가 유사해 위기감이 높다”고 지적했다. 기후변화로 인한 금강소나무 피해가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020년 금강송 군락지인 울진·봉화 5개 지역을 조사한 결과 4900그루, 2022년 조사에서 6025그루의 고사목이 확인됐다. 울진 소광리(3725㏊)에는 수령 200년 이상인 금강송이 8만 5000여 그루가 자생하고 있다. 강원 삼척 풍곡리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내 10개 지점에서도 집단 고사가 발생했다. 2023년 ‘국립공원 소나무 고사 실태 조사’에서는 금강송 고사율이 설악산 47.8%, 치악산 40.4%, 태백산 38.5%에 달했다. 서 위원은 “집단 고사가 어떤 조건에서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규명해 실효성 있는 보존 대책 마련과 기후 위기 적응을 위한 특별관리가 필요하다”면서 “기후 영향이 적은 건강한 개체의 유전자 확보 및 종자를 채집해 보관하는 작업 등이 함께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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