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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상위 지배자 ‘티라노’도 닮은꼴 친척이 존재했네

    최상위 지배자 ‘티라노’도 닮은꼴 친척이 존재했네

    영화 ‘쥬라기 월드’에는 중생대 지구를 지배했던 다양한 공룡들이 등장한다. 수많은 공룡이 한순간 흔적도 없이 사라지면서 지금까지 공룡의 생태와 진화에 대해서는 완벽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캐나다 캘거리대, 케이프브레턴대, 왕립 티렐 고생물학 박물관, 일본 홋카이도대 박물관, 홋카이도대 ,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 몽골 고생물학 연구소 공동 연구팀은 중생대 백악기에 지구를 지배했던 ‘티라노사우루스 렉스’의 새로운 친척 종을 발견했다. 이 연구 결과는 과학 저널 ‘네이처’ 6월 12일 자에 실렸다. 티라노사우루스 렉스를 포함한 에우티라노사우리안 종은 약 6600만 년 전까지 아시아와 북아메리카를 지배했던 대형 포식 공룡 집단이었다. 이들은 더 작은 체구의 타이니 티라노사우로이드 종에서 기원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이를 뒷받침할 화석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50여년 전인 1972~1973년 몽골에서 발견된 두 개의 티라노사우로이드(몸집이 작은 티라노사우루스 종)의 부분 골격을 재분석했다. 그 결과 이것들이 새로운 티라노사우로이드 종에 속한다는 점을 확인하고 ‘칸쿨루 몽골리엔시스’로 명명했다. 계통학적 분석에 따르면 이번에 확인된 새로운 종은 타이니 티라노사우로이드와 거대 티라노사우루스의 중간 단계로 확인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칸쿨루 같은 중급 티라노사우로이드가 아시아에서 북아메리카로 이주한 뒤 우리가 흔히 아는 티라노사우루스 렉스를 비롯한 다양한 종으로 분화됐다. 이후 그중 한 종이 아시아로 다시 돌아와 티라노사우루스 렉스의 친척인 알리오라미니, 티라노사우리니 종을 형성했다. 연구를 이끈 달라 젤레니츠키 캐나다 캘거리대 교수는 “흔히 백악기 대형 포식자로 티라노사우루스 렉스 한 종만 생각하는 데, 티라노사우로이드 내 여러 종이 각각 중간 포식자와 최상위 포식자로서 서로 다른 생태적 틈새를 점유했음을 이번 연구로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호주 커틴대, 공룡시대 자연사 박물관, 멜버른대, 뉴잉글랜드대, 영국 런던대(UCL), 미국 콜로라도 볼더대, 스웨덴 자연사 박물관 공동 연구팀은 용각류 공룡의 복부에서 발견된 식물 화석으로 이 공룡들이 초식동물이었다는 오랜 가설을 재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 6월 10일 자에 게재됐다. 공룡이 무엇을 먹고살았는지에 대한 지식은 중생대 생태계에서 공룡의 역할과 위치를 이해하는 데 중요하다. 중생대에 가장 큰 몸집을 갖고 있었던 용각류 공룡들은 양치식물을 섭취한 초식 공룡으로 알려졌지만, 장 내용물인 ‘콜로라이트’가 발견된 적은 없었다. 용각류가 초식 공룡이었다는 것은 치아 마모 상태, 턱 형태, 목 길이 같은 해부학적 특징을 바탕으로 추론한 것뿐이었다. 연구팀은 호주 퀸즐랜드에 있는 윈턴 지층에서 중기 백악기 용각류의 콜로라이트로 추정되는 화석을 발견했다. 이번에 발견한 콜로라이트는 침엽수 잎사귀, 씨앗·고사리 과실체, 속씨식물의 잎을 포함한 다양한 식물로 구성돼 있어 용각류 공룡들이 식물을 골라서 먹는 것이 아니라 고래들처럼 고르지 않고 한꺼번에 먹어 치우는 동물이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또 식물 표본들을 보면 용각류가 입에서 음식을 씹어 삼키기보다는 장 발효와 장내 미생물에 의존해 소화했다는 것이 밝혀졌다.
  • 권성동, 의총 30분전 전격 취소… 김용태 “사전 협의 없어” 발끈

    권성동, 의총 30분전 전격 취소… 김용태 “사전 협의 없어” 발끈

    국민의힘이 11일 사실상 지도 체제 정비 논의를 중단했다. 이날 예정됐던 의원총회를 권성동 원내대표가 전격 취소했고 옛 친윤(친윤석열)계를 포함한 주류 의원들은 새 원내대표 선출 시까지 추가 논의를 보이콧하기로 했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혁신안에 대해 ‘고사 작전’에 돌입한 것이다. 국민의힘은 애초 이날 오후 2시 의원총회를 열어 김 위원장이 요구한 5대 혁신안과 그의 임기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권 원내대표는 오후 1시 30분쯤 의총 취소를 공지했다. 그는 “의총을 계속 진행할 경우 자칫 당내 갈등과 분열의 모습으로 비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권 원내대표는 “논의된 다양한 의견은 오는 16일 선출될 신임 원내지도부에 충실히 전달해 차기 지도부가 논의해 나가는 게 타당하다”며 더는 의총을 열지 않겠다고 예고했다. 김 위원장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전 협의 없이 취소 문자를 받았다. 의총에서조차 개혁안 논의를 막는 현재의 당 상황이 참으로 안타깝다”며 “전당대회 개최 시기 및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등 개혁 과제별 의총 개최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또 “사실 지금은 비상상황이라 논의의 장인 의총이 매일 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내 반대에도 김 위원장의 당무감사권 발동에 따라 당무감사위원회는 이날 첫 회의를 열고 대선 과정에 있었던 김문수 전 대선 후보 교체 시도 논란에 대한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김 위원장은 “당시 지도부(비대위원)였던 저도 내일 출석 조사가 예정돼 있다”며 “저부터 당무 감사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원로들은 이날 김 위원장이 참석한 상임고문단 간담회에서 차기 전당대회까지 임기를 연장해 해체 수준의 전면적 혁신을 해 달라고 주문했다. 다만 원로들은 당무감사와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에 대해선 “지난일을 다시 꺼내 당 분열을 가중시킬 우려가 있기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우려를 전했다. 김 전 후보도 이날 간담회에 참석하려 했으나 투병 중이던 맏형이 별세해 불참했다.
  • 서울시의회, 2024회계연도 서울시∙교육청 결산토론회 개최

    서울시의회, 2024회계연도 서울시∙교육청 결산토론회 개최

    서울시의회는 제331회 정례회 개회일인 지난 10일 ‘2024회계연도 서울시·교육청 결산토론회’를 개최해 관련 전문가와 시민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서울시의회는 2012년부터 매년 6월 정례회 개회에 맞춰 결산토론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결산토론회는 ‘2024회계연도 서울시 및 교육청 결산검사(2025.4.9 ~5.13)’가 종료되고 지난달 30일 서울시 및 교육청의 ‘2023회계연도 결산 승인(안)’이 제출됨에 따라 예산집행 상의 문제점을 꼼꼼히 살펴보고 향후 예산편성 및 재정 운용의 바람직한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결산토론회에는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이종환 서울시의회 부의장, 김인제 서울시의회 부의장, 이성배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성흠제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최민규 서울시의회 예결결산특별위원장, 허훈 서울시의회 예산정책위원장 등 서울시의원과 이혜경 서울시 재무국장, 정효영 서울시교육청 교육행정국장 등 서울시 및 교육청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날 결산토론회는 변서영 결산검사위원(전 서초구 부구청장)과 신가희 연구위원(서울연구원)의 주제 발표 이후, 이상욱 서울시의원(2024회계연도 결산검사 대표위원)의 진행으로 한공식 결산검사위원(전 국회사무처 입법차장), 황해동 연구위원(한국지방행정연구원), 김재훈 교수(서울과학기술대학교 행정학과), 김송이 연구교수(중앙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최선혜 재무과장(서울시), 전창식 교육재정과장(서울시교육청)이 토론자로 참여해 심도 있는 토론이 이뤄졌다. 주제 발표에서 변서영 결산검사위원은 35일 동안 진행된 결산검사에서 20명의 결산검사위원들이 지적한 시정권고 및 개선건의 사항을 주요 분야별(세입, 불용, 이월, 전용, 기금, 성과관리, 주요 재정사업 평가 등)로 분석·정리해 발표했다. ■ 주요 시정 및 권고사항 : 세입 예산 추계 정확성 제고, 반복적인 집행 저조 및 과도한 이월 지양, 전용의 적절한 운용, 기금운용 집행률 제고, 성과지표 목표치 설정의 합리성 제고, 주요재정사업 평가결과 예산 반영, 세입세출외 현금 관리 철저 등 ●2024회계연도 결산검사 지적사항 : 총 127건(시정권고 78, 개선건의 23) - 서울시 84건(시정권고 69, 개선건의 18), 교육청 37건(시정권고 29, 개선건의 8) - 상세한 지적사항은 서울시의회 홈페이지(https://www.smc.seoul. kr) 알림마당에 공고 중인 ‘2024회계연도 결산검사 결과’의 결산검사 의견서 참조 신가희 서울연구원 연구위원은 2023회계연도 결산검사 의견의 2024년도 개선 환류 여부와 ‘서울시 재정의 환경변화에의 대응성’을 높이는 측면에서 정책적 대응이 요구되는 ‘출산이나 양육’과 관련된 결산자료에 대한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 2023회계년도 결산검사 지적사항이 2024년도에도 계속 지적되는 비율은 서울시 43%, 교육청 40%이며, 특히, 예산의 이월, 불용 등 낮은 집행률, 도전적이지 못한 성과목표치 설정 등이 반복 지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 시민들의 출산·양육 정책에 대한 다양한 수요(경제적 지원, 주거, 돌봄, 출산, 일가정 양립 등)에 대응한 균형있는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함 한편, 토론자들은 결산검사에서 나타난 명시이월 과다, 전반적인 성과목표의 관리개선, 학교시설 공사예산의 반복되는 이월·불용, 중앙정부와 매칭 위주로 지출되는 서울시 저출생 관련 투자 등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이에 대한 향후 개선 방향을 제시했다. 최호정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결산은 단순한 회계 정리가 아니라 시민의 혈세가 어디에, 어떻게, 왜 쓰였는지를 되짚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더 나은 정책과 예산 방향을 설계해 가는 시작점이다. 민생 회복이라는 절박한 시대적 과제 속에서 예산편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도록 현장 속에서, 시민 곁에서 끝까지 살피고 챙기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 홍국표 서울시의원 “서울 중학생 80%가 기초학력 진단도 못받아… 전국 최하위 20.2%”

    홍국표 서울시의원 “서울 중학생 80%가 기초학력 진단도 못받아… 전국 최하위 20.2%”

    서울특별시의회 홍국표 의원(도봉2·국민의힘)은 지난 10일 제331회 정례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서울시 학생들의 학력저하 문제가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며, 서울특별시교육청의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홍 의원은 “서울특별시교육청이 발표한 2024년 문해력·수리력 진단검사 결과와 교육부가 발표한 2025년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 참여율 현황을 보며, 서울에서 벌어지고 있는 기초학력 붕괴가 얼마나 심각한지 위기감을 느낀다. 교육의 중심지 서울에서 벌어지는 기초학력 붕괴는 국가 경쟁력의 위기”라고 진단했다.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서울시 중학교 1학년 학생의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 참여율은 고작 20.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평균 79.2%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으로, 서울 중학생 10명 중 8명이 기초학력 진단조차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홍 의원은 서울이 전국 최하위 수준의 평가 참여율을 보이는 것에 대해 “평가 자체를 ‘줄 세우기’나 ‘일제고사’로 왜곡해 인식하는 잘못된 교육관에서 비롯된다.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는 순전히 기초학력 미달 학생을 찾아내어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기 위한 진단 도구로서 정확한 진단을 통해서만 효과적인 맞춤형 교육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근식 서울특별시교육감의 문제 인식과 해결 의지는 평가할 만하지만, 문제 인식만으로는 부족하다”며, ▲학업성취도 평가에 대한 인식을 적극적으로 전환할 것 ▲서울시 모든 초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1학년의 평가 참여율 최소 80% 이상으로 끌어올릴 것 ▲서울지역학습진단성장센터 설립을 25개 자치구 모두로 앞당기고 센터별 전문 인력 확보 방안을 명확히 제시할 것 ▲난독·난산·경계선 지능 학생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학습 부진 학생들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것 등을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홍 의원은 “‘진단 없이는 치료도 없다’는 원칙이 교육에도 그대로 적용된다”며 서울시가 기초학력 보장의 모범 사례가 되기 위해 서울시교육청과 적극 협력하며, 필요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발언을 마쳤다.
  • 수천만원 주고 현직 교사와 ‘문항 거래’ 의혹… 조정식 “돈 건넨 사실 없어”

    수천만원 주고 현직 교사와 ‘문항 거래’ 의혹… 조정식 “돈 건넨 사실 없어”

    스타 영어 강사 조정식(42)씨가 현직 교사에게 수천만원을 주고 수능모의고사 문항을 사들인 혐의로 수사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조씨는 문항 거래 혐의 등으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는데, 조씨는 “교사에게 돈을 건넨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10일 탐사보도 매체 ‘셜록’은 메가스터디 영어 강사인 조씨가 청탁금지법 위반, 업무 방해 등 혐의로 지난달 17일 검찰에 송치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씨는 2020년 11월 현직 교사 A씨에게 접촉해 매월 말일 고3 수능모의고사 문항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A씨는 2005년부터 서울시교육청 주관 전국연합학력평가 출제위원으로 활동했고, 2009년부터 EBS 수능 연계교재 등을 집필하는 등 출제 경험을 다수 보유한 교사다. 셜록은 조씨가 문항당 15만~20만원 선의 가격을 제시했고, A씨는 첫 거래에서 문항 10개를 판매했으며 조씨가 A씨 계좌로 200만원을 송금했다고 보도했다. A씨는 또 2022년 발간되지 않은 EBS 수능 연계 교재 두 권과 수능·모의평가 ‘정답 풀이’ 내용도 조씨에게 무단 유출했으며 조씨는 A씨에게 5800만원을 보냈다고 덧붙였다. 교육부는 현직 교사가 학원 교재용 문항을 만들어주는 거래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이를 위반하면 최대 파면 또는 해임 조처를 받을 수 있다. 셜록에 따르면 조씨와 거래한 교사는 모두 21명이었다. 모두 EBS 수능 연계교재 집필 등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들이다. 이에 조씨 측은 보도 내용을 전면 부인했다. 조씨 측 법률대리인은 11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조정식은 해당 교사에게 5800만원을 직접 지급한 사실이 전혀 없다”면서 “향후 수사 결과를 통해 명확히 밝혀질 것이며, 조정식과 변호인단은 모든 혐의에 대해 무혐의임이 명백하다고 확신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한편 조씨가 출연 중인 채널A 예능 ‘성적을 부탁해-티처스2’ 측은 “조정식 강사 관련 의혹은 인지 중이고, 현재 사실 관계 등을 확인하고 있다”면서도 “오는 13일로 예정된 라운드 인터뷰는 사전에 예고한 대로 변동 없이 진행한다”고 밝혔다.
  • [길섶에서] 이중 잣대

    [길섶에서] 이중 잣대

    회사 근처 줄 서는 맛집에 가기로 한 지인이 약속 시간이 지나도록 감감무소식이었다. 일행이 모두 올 때까지 밖에서 기다려야 했기에 나보다 늦게 온 손님들이 먼저 입장해 식당 안은 이미 만석이 된 상황. 막 전화를 걸려던 순간 저 멀리서 헐레벌떡 뛰어오는 지인이 보였다. 회사 일 때문에 늦었다며 미안해하는 그에게 “괜찮다”고 말하면서도 마음 한켠에서는 짜증이 올라왔다. 며칠 뒤, 이번에는 내가 다른 친구와의 점심 약속에 늦었다. 급한 업무 전화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고 양해를 구했는데도 친구는 “좀 일찍 다녀라”라며 핀잔을 주었다. 입장이 바뀌고 보니 악의 없는 농담조차 서운했다. 하지만 나 역시 약속에 늦은 지인을 진심으로 배려하지 않은 건 마찬가지 아니었던가. 우리는 종종 자신에게는 한없이 너그러우면서 타인에게는 엄격한 태도를 보이곤 한다. ‘봄바람처럼 남을 대하고 가을 서리처럼 자신을 살피라’는 뜻의 춘풍추상(春風秋霜)은 고사하고 나에게만 유리한 이중 잣대를 들이대고 있지는 않은지 항상 경계하며 살 일이다. 나랏일 하는 공직자라면 더더욱이나.
  • 컬링 정상화 헛구호 2년… 종료 4개월 된 최대 리그 우승 상금 어디 갔나요 [타임아웃]

    대한컬링연맹이 컬링의 인기를 되살리겠다며 야심 차게 개최한 2024~25 컬링 슈퍼리그가 폐막 넉 달이 넘도록 우승팀에 상금이 지급되지 않는 등 파행을 겪고 있어 뒷말이 무성하다. 10일 대한컬링연맹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30일 개막해 올해 1월 30일 끝난 컬링 슈퍼리그 여자부와 남자부 우승팀인 경기도청(스킵 김은지)과 경북체육회(스킵 김창민)에 우승 상금 2000만원이 별다른 설명 없이 지급되지 않고 있다. 준우승팀(400만원)과 3위팀(100만원) 상금도 마찬가지다. 경기 운영을 담당했던 심판진에게 줘야 할 비용도 지급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슈퍼리그는 여자부 6개 팀, 남자부 5개 팀 등 국내 최정상급 11개 팀이 총출동해 두 달 동안 경기도 의정부컬링장에서 자웅을 가린 국내 최대 규모 컬링 대회다. 여자부 우승팀 경기도청은 지난 2월 하얼빈동계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낸 김은지와 김수지, 설예지, 설예은, 김민지 등으로 구성된 초호화 팀이다. 이들은 초대 챔피언에 등극한 뒤 언론 인터뷰에서 상금 일부를 기부하고 고기나 장어를 사 먹겠다는 소박한 꿈을 밝히기도 했다. 대한컬링연맹은 상금 지급 지연은 재정적인 어려움 때문으로 일시적인 일이라고 해명했다. 지난 3월 2025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를 개최하면서 책정한 예산보다 지출을 많이 하면서 늦어졌다는 것이다. 한상호 대한컬링연맹회장은 “세계선수권대회 운영과 관련한 회계 문제로 정산을 진행 중”이라면서 “정산이 마무리되는 대로 상금은 정상 지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한컬링연맹은 한 회장이 매년 5억원씩 후원금을 내면서 국내 대회 수 증가와 국제대회 유치 등을 통해 연맹이 안정화 단계에 들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상황이 이렇다 하더라도 대회를 개최하면서 상금을 제때 지급하지도 못할 정도라면 행정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대한컬링연맹은 2020년 부정 채용·회계 결산 문제 등으로 김재홍 당시 회장이 감사 도중 물러나기도 했다. 한 회장은 2023년 5월 취임하면서 컬링의 정상화를 외쳤지만 인기 회복은 고사하고 정상화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 고사리손들 모내기 체험

    고사리손들 모내기 체험

    10일 오전 경기 수원 국립식량과학원 중북부작물연구센터에서 열린 ‘어린이 손 모내기 체험’ 행사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논에서 모를 심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2015년부터 어린이들에게 우리 농업과 자연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이 체험 행사를 열고 있다. 뉴스1
  • 영유아 사교육 과열에…“아이들의 신음소리 안들리나요”[소통관은 지금]

    영유아 사교육 과열에…“아이들의 신음소리 안들리나요”[소통관은 지금]

    국회 소통관에서는 매일 쉴 새 없이 기자회견이 진행됩니다. 법률안 발의, 선거 출마, 대책 마련 촉구, 청원, 현안 관련 등 회견 내용도 다양합니다. 서울신문은 그 주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은 회견 중 의미 있는 회견 내용을 소개합니다. 소통관에서 시작된 작은 목소리가 어떻게 변화를 이끌어내는지도 추적해보겠습니다. “영어유치원, 초등우대반, 특목자사고, 명문대 진학으로 이어지는 입시 경쟁과 사교육 의존에 짓눌려 신음하는 아이들의 고통을 새 정부가 외면하지 않길 바랍니다.”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과 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1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정부에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사교육 과열에 대한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요구했습니다. 이들은 지난달 7일부터 30일까지 서울·경기 5개(고양·안양·성남·용인·화성) 지역을 대상으로 유아 반일제 이상 영어학원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를 이날 발표했습니다. 월평균 교습비에 모의고사비, 재료비, 급식비, 기숙사비, 차량비 등 매달 일정하게 지출되는 기타 경비를 더한 월평균 학원비는 지난해 기준 서울 지역 평균 135만 6365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전년도 131만 11원 대비 3.5%(4만 6354원) 오른 수치입니다. 또 경기 5개 지역의 월평균 학원비는 122만 6711원으로 전년도 111만4209원 대비 10.1%(12만 2389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유아 영어학원의 평균 교습시간은 서울은 5시간 24분, 경기 5개 지역은 5시간 8분으로 초등학교 저학년과 중학교 1학년 평균 수업시간을 넘어서는 수준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강 의원은 “유아기의 놀이 중심 발달과 전인교육이 위협받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영어학원이 점차 대형화하고 있는 반면, 어린이집과 유치원은 폐원이 급증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공적 보육 영역의 붕괴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겁니다. 신소영 사교육걱정없는세상 공동대표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초저출생 여파를 피하지 못하고 서울 전역에서 문을 닫고 있다”며 “그럼에도 수도권 곳곳의 유아 영어학원은 아이들이 몰리면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단순한 사교육 과열 수준을 넘어섰다”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국가의 교육적 책무가 사교육 시장에 완전히 내맡겨지고 있다”며 “가정 소득 수준에 따라 교육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들은 새 정부를 향해 조기 사교육 시장의 과열과 불평등 심화에 대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즉각 마련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또 과도한 교습시간과 학원비 인상에 대한 제도적 규제와 감독 강화, 공교육 체계와 교육 인프라 강화 등을 제시했습니다. 강 의원은 “교육은 모든 아이의 권리이며 출발선에서부터의 불평등은 사회 전체의 지속가능성에 악영향을 준다”며 “이재명 정부는 사교육 시장 과열로 인한 교육 불평등과 공교육 위축을 방지하기 위한 입법적·행정적 특단의 조치를 신속히 강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안성 이투스247기숙학원, 6월 모평 이후 반수생들의 입시학습 전략

    안성 이투스247기숙학원, 6월 모평 이후 반수생들의 입시학습 전략

    2026학년도 수능도 이제 D-156일로 다가왔다. 6월 평가원 모의고사도 치르고 난 뒤여서 수험생들은 자신의 학습 과정에 대한 점검과 아울러 이를 바탕으로 향후 학습 계획도 자신에게 맞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 2025학년도 입시가 의대 정원 확대와 자유전공 확대, 선택과목 지정 폐지 등의 이슈가 핵심이었다면 2026학년도는 작년 이슈와 상대적인 비교를 통한 입시 전략이 매우 중요해졌다. 특히 사탐+과탐 선택자 비율의 증가가 가장 눈에 띄는 내용이다. 자연계열 학생 중 과탐 2과목에서 1과목을 사탐으로 변경하는 것인데, 특히 사회ㆍ문화 과목으로 변경한 학생들이 가장 많은 비율로 보인다. 따라서 관심 있는 대학 중 탐구 과목 가산 여부를 미리 파악하고, 그에 상응하는 학습 및 입시 전략을 세워야 한다. 또한 2025학년도에 비해 6월 평가원 응시자의 수도 관심이다. 총 응시생은 50만 3572명이고, 재학생이 41만 3685명, 졸업생 등이 8만 9887명으로 보도가 되었다. 이는 전년도 총 응시생은 39만 2783명, 재학생은 31만 8906명, 졸업생 등이 7만 3877명보다 많은 응시생이다. 안성 이투스247기숙학원은 “매년 바뀌고 있는 입시 상황에 대한 전략 수립이 매우 중요하다. 단순히 인원의 변화만의 문제가 아니라 그 변화로 인한 지원 흐름이 어떻게 변할 수 있는지까지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한다. 2026학년도 입시를 준비하는 일명 N수생, 특히 반수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상대적으로 수능을 준비하는 시간이 짧은 것에 대한 부담이 있을 것이다. 2025년 1월부터 준비를 한 학생들도 적지 않기에 물리적인 시간뿐만 아니라 심리적인 부담도 분명 있을 것이다. 안성 이투스247기숙학원은 “반수는 물리적인 시간이 필요 조건은 될 수 있겠지만 성적 향상을 위한 충분 조건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남은 기간 학습 몰입도를 가지고 준비하는 것이 충분 조건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학습 계획에 대한 부분도 중요한데, 단계적 학습 라인을 어떻게 기획하느냐 하는 문제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즉, ‘개념→적용→실전’ 과정을 남은 기간 어떻게 구성을 해야 하는지를 말한다. 따라서 개념과 적용이라는 단계는 분리해서 생각하지 않고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를 들어 수학의 경우 개념을 빨리 끝내고 문제로 넘어가는 단계보다는 특정 단원의 개념 학습을 했다면 바로 연계교재로 적용을 하고 이후 기출 문제를 통해서 개념 학습의 완성도를 높여가야 한다는 것이다. 남은 기간 반수를 준비하는 학생들이 각 과목 학습 계획을 어떻게 수립해야 하는지를 2026학년도 6월 평가원 시험을 바탕으로 정리해 보고자 한다. 국어의 경우, 정확한 지문 독해의 틀을 만들어야 한다. 이전 시험에 비해 선지 변별력의 무게감이 떨어진 모습이다. 일부 독서, 문학의 ‘보기’ 관련 문제를 제외한다면 다른 문제에서는 고민의 깊이가 별로 보이지 않았다. 따라서 지문 독해를 얼마나 주어진 시간 안에 정리를 잘 해야 하는지가 관건이다. 또한 선택 과목에서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경우가 보인다. 따라서 각 문제 유형에 맞는 독해 및 문제 풀이 과정을 학습해야 한다. 수학의 경우, 공통 문제에서 정답률을 우선 높여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개념 학습 후 바로 연계교재를 통해 점검하고 기출 문제를 통해 적용하는 과정으로 학습의 과정을 만들어 가야 한다. 선택과목은 6월 평가원 모의고사는 출제 범위가 전 범위가 아니기 때문에 9월 평가원 모의고사에서 점검을 하고, 이후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야 한다. 또한 공통 22번 같은 문제의 경우는 해설 강의를 통해 문제를 풀기 위한 생각의 틀을 배우고 자신의 것으로 체화해야 한다. 일단 문제를 보고 접근의 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영어의 경우, 아직도 어휘가 약한 학생들은 수능 필수 어휘는 지속적으로 암기해야 하며 문제 유형별 학습을 하기 전에 문장 독해의 완성도를 점검한 후 유형 학습을 권유한다. 탐구는 6월까지는 개념형 문제 정도까지만이라도 완성도가 있어도 된다고 생각한다. 지금부터 9월 평가원 모의고사까지는 준킬러 문제 및 각자 취약 유형에 집중하되, 개념이 흔들리지 않도록 병행 학습을 권유한다. 안성 이투스247기숙학원은 6월 21일 반수반 모집을 한다. 수험생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입시ㆍ학습ㆍ생활의 수준 높은 관리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얼마 전 성공적인 입시 결과를 이룬 선배들과의 입시 콘서트도 진행하고, 이 자리에 모 대학 의대 정시 전체 수석 학생도 참석을 하여 후배 학생들에게 남은 기간 성공적인 결과를 위한 조언을 해 이슈가 됐다. 2026학년도 입시 성공의 주인공을 기다리고 있다.
  • 국힘, 원내대표 16일 선출… 김도읍·송언석·김성원 등 거론

    국민의힘이 오는 16일 신임 원내사령탑을 선출한다. 이재명 정부와 집권 여당 더불어민주당을 상대해야 하는 대여 투쟁 선봉장 역할은 물론 대선 패배로 위기에 빠진 국민의힘의 지도체제 공백을 채울 막중한 책임이 예고된 자리다.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관리위원회는 9일 국회에서 회의를 열고 신임 원내대표 경선 일정을 확정했다. 후보 등록은 오는 14일로 물망에 오른 중진 의원들의 눈치 싸움과 물밑 교통정리가 달아오를 예정이다. 차기 원내대표 후보군으로는 4선의 김도읍(부산 강서) 의원, 박대출(경남 진주갑) 의원 등이 거론된다. 김 의원은 계파색이 옅은 인물로 원내대표 선거 때마다 거론됐으나 윤석열 정부 내내 원내대표 출마를 고사해 왔다. 박 의원은 이번 대선에서 후보 교체 파동 직후 새 사무총장을 맡았다. 전임 지도부에서 정책위의장을 맡은 김상훈(대구 서구) 의원, 전국위원회 의장인 이헌승(부산 부산진을) 의원도 후보군으로 꼽히는데 지도부 책임론 극복이 변수다. 3선 그룹에서는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인 송언석(경북 김천) 의원이 대구·경북(TK) 의원들의 출마 요청을 받고 있다. TK에서는 직전 비대위원을 지낸 임이자(경북 상주·문경) 의원도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정점식(경남 통영·고성) 의원도 주변 의원들의 출마 권유를 받고 있으나 친윤(친윤석열) 색채가 관건이다. 친한(친한동훈)계도 출전을 준비 중이다. 지난해 한동훈 전 대표가 원내대표 출마를 권유했던 김성원(경기 동두천·양주·연천을) 의원이 나설 예정이다. 친한계는 권성동 원내대표의 사퇴와 원내지도부 교체를 강력하게 요구해 왔다. 이미 야당 시절 원내대표를 지낸 당대표급 지도자인 나경원(서울 동작을), 김기현(울산 남구을) 의원의 재등판 및 ‘추대론’도 아이디어 차원에서 언급된다고 한다. 다만 아직까지 추대 가능성이 크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 배우 박기웅 부친, 사고사…뒤늦게 빈소 마련돼

    배우 박기웅 부친, 사고사…뒤늦게 빈소 마련돼

    배우 박기웅이 부친상을 당했다. 9일 소속사 IHQ 측 관계자에 따르면 박기웅의 아버지는 지난 7일 사고사를 당했다. 사고에 대한 조사로 인해 이틀 만인 9일 빈소가 마련됐다. 빈소는 서울 한양대학교병원 장례식장이다. 발인은 오는 11일 거행되며 장지는 안동장사문화공원 안동추모공원이다. 박기웅은 상주로 이름을 올리고 빈소를 지키고 있다. 그는 SBS 추석특집 ‘대국민 공유 레시피, 라면 당기는 시간’에서 아버지의 레시피를 공개하며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MBC ‘구해줘! 홈즈’에서는 “아버지가 인테리어 소장님이셨다”고 전했다. 한편 박기웅은 2005년 영화 ‘괴담’으로 데뷔했다. 이후 영화 ‘최종병기 활’ ‘은밀하게 위대하게’ ‘치즈 인 더 트랩’, 드라마 ‘남자 이야기’ ‘각시탈’ ‘몬스터’ ‘리턴’ 등에 출연하며 안정적인 연기력을 보여줬다.
  • 고2 전국연합학력평가에도 등장한 ‘생태법인 도입’ 탄력 붙나

    고2 전국연합학력평가에도 등장한 ‘생태법인 도입’ 탄력 붙나

    #고2 학평 국어영역 시험 4~7번 문제에 예시글을 통해 남방큰돌고래 생태법인 추진 내용 문제 출제전국연합학력평가에 ‘생태법인’을 주제로 한 문제가 출제돼 제주도가 추진 중인 남방큰돌고래 제1호 생태법인 도입이 탄력을 받을 지 주목된다. 9일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전국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2025년 6월 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에서 ‘제주 남방큰돌고래 생태법인’ 도입을 주제로 한 문제가 출제됐다. 지난 4일 실시된 고2 학평 국어영역 시험 4~7번 문제에서는 ‘제주남방큰돌고래를 생태법인으로 인정해 한다’라는 논제와 관련 쟁점에 대한 찬반 관련 이해도 문제를 던졌다. 예시글을 통해 제주남방큰돌고래가 바다 환경의 악화로 멸종위기에 놓여 있다는 현실을 여실히 보여줬다. 특히 각종 해양 쓰레기, 관광선박의 위협, 어업 중 혼획, 해상풍력발전기의 저주파 소음 등이 원인이라고 언급하고 2017년부터 2023년까지 매년 10마리 내외가 폐사되고 작년에는 16마리가 폐사됐으며 현재 개체수는 100~120마리에 불과하다는 추정한다는 지문도 나와 관심을 끌었다. 생태법인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제주도에서 추진하는 제도로 남방큰돌고래와 같은 생물종과 자연물에 법적 권리를 부여하는 개념이다. 이와 관련 제주 일선 교사들 사이에서는 전국단위 모의평가에 출제된 것에 상당한 의미를 부여하며 생태법인의 도입 당위성과 다양한 쟁점을 전국적으로 공론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도, 문제 출제후 지난 주말 여주 행사에서 서포터즈 모집 때 50명 가입 큰 관심 보여도는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남방큰돌고래를 ‘대한민국 제1호 생태법인’으로 지정한다는 계획이다. 강승오 제주도 해양산업과장은 “남방큰돌고래를 생태법인으로 지정하는 것이 학술적으로도 인정 받은 것 같다”며 “모의고사에 출제됨에 따라 학원가, 학부모들까지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돼 전국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어 전국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남방큰돌고래 생태법인 지정을 위한 서포터즈들이 활동하고 있는데, 지난 주말 프리미엄아울렛에서 ‘제주의 선물 인(in) 여주’ 행사에서 서포터즈를 모집했는데 50명이 가입할 정도로 관심을 가졌다”면서 “국회 입법 과정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또한 생태법인 도입과 관련 “지난 5월 행안위 수석전문위원 등이 제주를 방문해 진취적인 법안이며 필요성을 인지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4~5일 세계환경의 날을 맞아 제주를 방문한 잉거 안데르센 유엔환경계획(UNEP) 사무총장은 오영훈 지사의 ‘생태법인 도입 추진’정책을 듣고 “친환경 정책, 플라스틱 감축, 환경 보호와 생물 다양성 정책 등 제주에서 하는 모든 것들이 전 세계에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와 우리의 의지를 보여준다”고 높이 평가했다. 한편 지난 2일 구강암으로 추정되는 제주남방큰돌고래 ‘턱이’가 중문 앞바다에서 사체로 발견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 “DMZ·석호·바다 어우러진 고성… 관광 활성화로 선순환 경제 구조 확립”

    “DMZ·석호·바다 어우러진 고성… 관광 활성화로 선순환 경제 구조 확립”

    위축된 어업 대신 새 성장동력 중요동해북부선 통해 관광객 유입 앞장시장 커진 해양심층수 경쟁력 확보 “주민들의 먹고사는 걱정을 덜어 주는 것은 지자체장의 너무나도 당연한 책무입니다.” 함명준 강원 고성군수는 지난달 2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민생경제 살리기는 군정에서 최우선 과제이자 목표”라며 이같이 밝혔다. 다음달이면 민선 8기 출범 3년째를 맞는 그는 군민 삶의 질 향상을 강조하며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함 군수와의 일문일답. -관광과 경제 분야에 공을 들이고 있다. “시대 흐름에 맞춰 지역 산업이 변해야 한다. 소득 수준 향상, 생활 패턴 변화 속에서 관광산업이 뜨고 있다. 기후변화로 인해 어업이 위축된 우리 지역에선 관광산업이 더욱 절실하다. 비무장지대(DMZ)와 석호, 바다는 고성이 갖는 경쟁력이다. 고성만의 매력을 살린 관광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할 수 있다. 관광객 유치 효과가 어느 한 지역이 아닌 전역에 고루 퍼질 수 있도록 권역별로 개발하고 있다. 관광 타깃층도 가족 단위 관광객으로 분명히 해 다른 지역과 차별화하고 있다. 관광산업 활성화와 함께 선순환 경제 구조를 확립하고 중소기업 및 전통시장에 대한 지원으로 자생력을 강화해 지속적으로 경제가 성장하는 도시를 만들 것이다.” -동해북부선 철도가 2028년 개통하는데. “강릉~제진(고성) 철도를 통해 강원도 내는 물론 수도권과의 접근성도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개통 시기에 맞춰 간성읍 동호리 일원에 역세권 및 배후지역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 미래 성장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착실하게 준비하겠다.” -동해고속도로 고성 연장도 추진하고 있다. “동해안 남북을 잇는 핵심 교통망인데 고성~속초만 미개통 구간으로 남아 있다. 고속도로를 놓으려면 지역이 목소리를 내야 한다. 아쉽게도 앞서 우리 지역에선 그런 목소리가 작았다. 그래서 군수로 취임한 뒤 군이 앞장서 주민의 염원을 하나로 결집하고 정부 부처와 정치권에 어필하며 공론화했다.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이 조만간 나오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포함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것이다.” -고성 해양심층수가 가진 경쟁력은. “고성은 용존산소가 풍부한 수괴(일정한 성질을 가진 해수 덩어리)가 있어 세계 해양학계가 인정한 천혜의 해양심층수 해역이다. 국내 해양심층수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불과 5년 만에 두 배 이상 늘어 4000억원 규모로 확대됐다. 해양심층수 산업의 중심지인 고성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 텃밭이 내어 주는 ‘먹이’… 소박한 맛에 삶은 더 화려해졌다

    텃밭이 내어 주는 ‘먹이’… 소박한 맛에 삶은 더 화려해졌다

    “간단하게 먹고 살지만 먹는 일에 대해 의미를 두고 사는 편이다. 간소하고 소박하지만 아름다운 먹이를 먹고 살고 싶다.” 화가이자 그림책 ‘귀여워’, ‘굿모닝 해님’ 등으로 사랑받는 노석미(54) 작가가 ‘먹이’에 대한 진심과 즐거움을 담은 에세이를 펴냈다. ‘먹이는 간소하게’(이하 먹이)와 ‘안주는 화려하게’(안주)다. ‘먹이’가 2018년 출간된 이후 재출간된 것이라면 ‘안주’는 신작으로, ‘먹이’의 후속편 격이다. ●그림과 함께 담은 제주·양평 텃밭살이 왜 하필 ‘먹이’라는 표현을 썼을까. 작가는 “‘음식’이나 ‘요리’가 아닌 먹이라는 표현을 자주 쓰는 것은 소박하다거나 간소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또 “사람이 먹고사는 일이 동물의 그것에 비해 특별하다고 여기지 않”기 때문이라고 덧붙인다. 작가는 15년 전 경기 양평에서 시골살이를 시작했으며 지금은 제주와 양평을 오가며 산다. 에세이에는 작가가 작은 텃밭을 일구며 “조금은 수고롭더라도 가능한 범위 안에서 음식의 재료를 직접 키우고 요리해서 먹고사는” 모습을 다정한 그림과 함께 담았다. ●벌레와 과일 나누지만, 시든 채소도 양식 사시사철 땅이 내주는 먹거리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절로 감사한 마음이 든다. 작가가 시골에 집을 짓기도 전에 심었다는 보리수 묘목은 이제 꽤 큰 나무가 돼 해마다 잼을 만들고 이웃에게 나눠줘도 충분할 만큼 큰 품을 기꺼이 내준다. 딸기와 복숭아는 벌레들과 나눠 먹어야 하지만 딸기스무디를 만들거나 복숭아 조림을 만들기에 충분하다. 시래기는 또 어떤가. 말리는 동안 보기 흉한 것만 지나면 다른 어떤 것으로 대체될 수 없는, 훌륭한 겨울 양식이 돼 준다. 심지어 깻잎처럼 심지 않았는데도 저절로 나서 자라는 것도 있다. ●제철 먹거리 요리까지 술을 부르는 맛 작가는 끼니처럼 술도 “소박하지만 아름답게, 어느 하나도 의미가 없는 것이 없이” 마신다. 후속편에서는 사계절, 자연의 미세한 변화를 살피는 사람에게만 보이는 제철 먹거리들이 술을 부르는 안주가 돼 식탁 위에 차려진다. 이른 봄 연하고 부드러운 잎사귀 식감을 즐길 수 있는 산마늘 파스타, 오월이면 진한 향기에 이끌려 먹게 되는 아까시꽃튀김, 무 수확을 끝낸 제주 밭에서 무 파치를 주워서 만드는 무전까지. 대체로 서너 줄을 넘지 않는 요리법은 요리를 잘 못하는 사람에겐 큰 도움이 될 것 같지 않지만 식재료를 얻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글과 함께 곁들인 그림을 보다 보면 한 번쯤 도전해 보고 싶은 의지를 돋운다. “나는 언제나 괜찮은 것은 종잇장 차이라고 생각한다. 조금의 차이가 전부이다. 맛있는 음식이나 아름다운 물건이나 모두 조금의 차이가 만들어 낸다. 처음부터 좋은 것을 쓰고 사소한 것에도 타협하지 않았다면 무조건 아름다운 음식이 된다. 그것이 내겐 가장 화려하고 사치스러운 요리이다.” 소박한 재료로 화려함을 빚어내는 비법이 이 책에 담겼다.
  • “교육은 성공이 아니라 함께 아파하는 것입니다”

    “교육은 성공이 아니라 함께 아파하는 것입니다”

    “분노의 가시 빠지자 사랑 보였죠…아이들 품었더니 삶의 이유 찾았습니다” 한국교원대 박주정 교수(63세), 707명 상처 입은 아이들과 함께 걸어온 ‘진정한 교육’의 길. “교육은 성공이 아니라 함께 아파하는 것입니다.” 박 교수는 아이들의 상처를 보듬고 절망 끝에서 교육의 본질을 찾아낸 인물이다. 박 교수 이야기는 지난 4일 동신대학교(총장 이주희) 제2기 최고위과정 특별 강연 ‘선생 박주정과 707명의 아이들’에서 조용하지만 깊은 울림으로 펼쳐졌다. 이 강연은 한때 ‘문제아’로 불렸던 아이들과의 기적 같은 동행을 증언하며 강연장을 눈물로 가득 채웠다. 박 교수는 1962년 전남 고흥군 출생으로 전남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한 후 같은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2년 금파공고 교사를 시작으로 교육계에 첫 몸을 담았으며 이후 금당중 교감, 전남공고 교장 등을 거쳤다. 분노로 얼룩진 소년 시절, 교육의 길을 찾다박 교수의 삶은 어린 시절의 깊은 상실과 죄책감, 그리고 분노로 시작됐다. 총명하여 초등 입학 전부터 한문에 능통했던 그는, 초등학교 4학년 어느 날 담임교사에게 폭행을 당했다. 성적 처리 문제에 이의를 제기했다는 이유였다. 이 소식을 들은 부친은 학교에 항의하러 갔다가 길에서 쓰러져 급사했다. 장례식조차 참석하지 못한 박 교수에게 고모의 “저놈 때문에 우리 오빠가 죽었어”라는 말은 가슴에 분노의 가시를 박았다. 그날 이후, 교사는 그에게 ‘증오의 상징’이 됐다. 청년 시절 그는 대기업 퇴사와 출가를 반복하며 방황했다. 하지만 산사에서 자신을 따르던 동네 아이들의 눈빛에서 ‘학교에 가지 않는, 놀림받고 외면당하던 아이들’을 발견했고, “이 아이들을 위해 내가 뭔가 해야 하지 않을까”라는 깨달음을 얻었다. 이후 학사, 석사, 박사 과정을 거쳐 정식 교원이 되었지만, 1992년 첫 발령받은 고등학교 담임 반은 폭력과 무질서로 가득했고, 그는 결국 사직서를 내고 교단을 떠났다. 밤마다 “앉으라고, 가지 마”라는 잠꼬대를 하던 박 교수에게, 어린 딸의 “아빠, 우리 뭐 먹고 살아?”라는 한 마디는 방황을 끝내고 교단으로 돌아갈 강력한 이유가 되었다. 두 번째 교단 복귀 후, 그는 이전과는 다른 길을 택했다. 훈육도, 수업도, 잔소리도 없이 ‘아무것도 하지 않고’ 교실을 방임 상태로 두었다. 놀랍게도 아이들은 차츰 안정을 찾기 시작했다. 707명 아이들의 ‘아빠’, ‘형’, ‘가족’이 되다어느 여름날, 8명의 아이들이 ”하룻밤만 재워주세요“라며 그의 집을 찾아왔다. 아내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그는 아이들을 받아들였고, 함께 밥을 해먹고, 잠을 자고, 이야기를 나누며 직접 공부하는 습관을 가르쳤다. 기말고사 날, 8명 중 7명이 전교 1~7등을 휩쓰는 기적이 일어났다. “사랑과 인정이 변화의 열쇠였습니다. 가르치기 전에 껴안아야 했습니다”. 누군가의 믿음과 사랑 앞에서 아이들은 달라졌고, 기능사 자격증을 따고 공대를 목표로 공부하며 ”사랑해줬더니 공부하기 시작하더라“는 믿음을 보여주었다. 이 경험을 통해 박 교수는 학생 상담 전문 교사를 자처했다. 자살 시도 학생, 학교폭력 가해자와 피해자, 성폭력 피해자 등 가장 어두운 그림자 속에 있는 아이들 707명을 사랑으로 보듬었다. 이 아이들 대부분은 사랑에 목말라 있었고, 그는 “교육은 ‘말’이 아니라, ‘존재로’ 함께하는 것입니다”라고 강조하며 아이들 곁을 지켰다. 우울증과 불면증, 갑상선 질환에 시달리면서도 포기하지 않았으며, 일부 학생들은 그를 ‘선생님’이 아니라 ‘아빠’, ‘형’, ‘가족’이라 불렀다. 박 교수는 “그 아이들이 나를 붙잡았어요. 내가 살아야 할 이유는, 바로 그 아이들이었습니다”라고 고백한다. 하지만 박 교수에게는 여전히 풀지 못한 매듭이 있었다. 아버지를 죽음으로 몰았다고 믿었던 초등학교 시절 담임교사에 대한 분노였다. 교육장 공모를 앞두고 그는 용기를 내어 그 교사에게 전화를 걸었다. 상대는 처음에는 기억하지 못했지만, 결국 “젊은 시절의 치기였다”며 사과했고, 박 교수는 용서를 택했다. 그는 “그분은 몰랐겠죠. 하지만 우리 가족은 반세기를 앓았습니다”라고 회고한다. 그날 이후, 오랜 분노는 조금씩 사라졌고, 그는 “분노의 가시가 빠지자 사랑이 보였습니다. 나 자신을 용서할 수 있게 됐습니다”라고 말했다. 공동체로서의 학교, 교사의 역할 재조명박 교수는 단순한 규율보다 관계 회복과 감정 치유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위기 학생을 위한 다양한 제도와 정책을 직접 기획하고 설립했다. ‘하룻밤만 재워달라’는 부탁으로 시작된 열 평 아파트에서의 생활은 공동학습장으로 이어졌고, 금란학교(단기위탁교육), 용연학교(장기위탁대안학교), 돈보스코학교(고등학생 대안학교) 등 전국 최초의 대안학교 설립 사례들을 만들어냈다. 학생들과 10년간 공동생활을 하고 20여년간 정책 실천을 통해 얻은 그의 교육철학은, 단순한 지도자를 넘어 동행자로서의 교사의 모습을 보여줬다. 박 교수의 이야기는 단순한 교직 경력을 넘어선다. 그것은 한 편의 서사시이자, 인간에 대한 연민과 실천의 기록이다. 그는 오늘도 교단에 서서 아이들의 이름을 부르며 묻는다. “당신은 아이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습니까.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습니까”. 그의 삶은 교사가 지식을 가르치는 사람이 아니라, 삶을 함께 건너는 사람임을 말하고 있다. 그의 생생한 교육 실천 이야기는 ‘선생 박주정과 707명의 아이들’이라는 책으로 펴냈으며, 2023년 에세이 분야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교사, 학부모, 학생 모두에게 깊은 울림과 성찰을 제공하고 있다.
  • 은평구, ‘진로·진학 컨설팅’ 온라인 확대…대입 수시·고교학점제 대비 맞춤 지원

    은평구, ‘진로·진학 컨설팅’ 온라인 확대…대입 수시·고교학점제 대비 맞춤 지원

    서울 은평구는 지역 학생들의 대입 수시 지원과 고교학점제를 대비하고자 진행하는 ‘진로·진학 컨설팅’을 온라인으로 확대한다고 4일 밝혔다. 구는 지난 3월 고교학점제 전면 실시로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과 학부모를 돕고자 진로·진학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컨설팅에 참여한 학생들은 내신과 모의고사, 비교과 활동 준비 방향에 대한 학습 전략 등을 컨설팅 받을 수 있다. 구는 컨설팅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자 이달부터 오는 8월까지 온라인 컨설팅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진로·진학 컨설팅은 학업과 업무 등을 이유로 현장 컨설팅이 어려운 학생과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주말에 진행된다. 모바일을 이용한 사전 상담과 성적표 제출을 바탕으로 화상 상담이 이뤄지며, 상담 시간은 학생 1명당 40분이다. 또한 방문 진로·진학 컨설팅은 관내 초·중·고등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7월에서 8월 사이 은평구청에서 진행되며,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교육 급여 수급자 50%를 우선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상담 시간은 학생 1명당 1시간으로 사전상담 20분, 컨설팅 40분이다. 온라인 상담 신청 기간은 은평배움모아 누리집을 통해 오는 5일부터 13일까지다. 신청 인원은 각 회차당 총 15~24명 선착순이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오는 2026년도 대입 수시 지원과 고교학점제를 대비해 학습 전략을 설계할 수 있는 진로·진학 컨설팅이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에메랄드 해변으로 유명했던 ‘이 관광지’, 끔찍한 냄새 지옥으로 돌변, 무슨 일?

    에메랄드 해변으로 유명했던 ‘이 관광지’, 끔찍한 냄새 지옥으로 돌변, 무슨 일?

    에메랄드빛 지상 천국으로 유명했던 카리브해 전역이 3800만t이라는 천문학적 규모의 갈색 해초 ‘사르가숨’에 완전히 점령당하면서 악취를 풍기는 더러운 해변으로 돌변했다. 과학자들은 해마다 급격하게 불어나는 이 ‘녹색 재앙’의 미스터리를 풀지 못한 채 속수무책으로 당황하고 있다. 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미국 사우스플로리다대 광학해양학연구소는 지난달 카리브해와 인근 지역에 쌓인 사르가숨이 3800만t에 달했다고 밝혔다. 2011년 관련 연구가 시작된 이후 카리브해와 서·동대서양, 멕시코만 전 지역에서 포착된 해초량 중 사상 최대 규모다. 이전 최대량 기록은 2022년 6월의 2200만t이었다. 이 연구에 참여한 브라이언 반스 사우스플로리다대 조교수는 사르가숨이 매년 늦봄부터 증가세를 보이다가 한여름에 절정에 달하며, 늦가을이나 초겨울이 되어서야 감소한다고 전했다. 이번달에 더욱 막대한 양의 사르가숨이 카리브해를 뒤덮으면 3800만t 기록마저 곧 갱신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반스 조교수는 “매년 기록이 갱신되며 규모가 계속 확대되고 있다”면서도 “과학자들조차 이런 현상의 원인을 규명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가시가 빼곡히 돋아난 갈색 해초 사르가숨은 작은 공기주머니로 바다 표면을 자유롭게 떠다닌다. 푸에르토리코부터 가이아나에 이르는 광대한 해안선을 서서히 질식시키고 있는 이 해초는 극심한 악취로 관광산업을 초토화해 악명이 높아졌다. 관광업으로 먹고사는 카리브해 작은 섬나라들에도 이 거대한 해초 더미는 그야말로 재앙이다. 카리브해의 마르티니크섬에서는 악취 때문에 한 학교가 휴교령을 내렸으며, 신트마르턴에서는 지난달 말 코를 찌르는 냄새를 견디지 못한 주민들이 굴삭기까지 동원해 대규모 제거 작업을 벌였다. 일부 지역에서는 곧 대형 저장 바지선과 하루 수십t 해초를 제거할 수 있는 특수 선박을 투입할 예정이다. 하지만 재정 여건이 열악한 카리브해 섬나라들은 대부분 이 골치 아픈 정화 작업을 민간 호텔로 전가하고 있다. 일부 호텔들은 고객들에게 숙박비 전액을 환급해주거나, 해초 피해가 없는 깨끗한 해변으로 이동할 수 있는 무료 셔틀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분주하다는 설명이다.
  • 남산 팔각안내센터에서 체력단련장까지 ‘보행자 전용데크’ 4일 개방

    남산 팔각안내센터에서 체력단련장까지 ‘보행자 전용데크’ 4일 개방

    서울시는 남산 남측 순환로인 팔각안내센터∼체력단련장 460m 구간에 보행자 전용 ‘연결 안전 데크’를 설치했다고 3일 밝혔다. 숲속을 걸을 수 있는 산책데크와 차량·자전거와 분리된 보행자 데크로 나뉘며 개방은 4일부터다. 시는 주변에 남산 고유의 자생 식물을 심어 남산의 자연성을 살렸다. 계절 변화와 남산의 생태를 느낄 수 있도록 물푸레나무 등 교목 2종 24주, 관목 21종 2415주, 관중·고사리류 등 다양한 풀 1만 2890본을 심었다. 특히 기계시공을 최소화했다. 남산 곳곳에 있던 샛길도 폐쇄했다. 남산은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돼 있는데, 사람들이 지나다니며 훼손된 샛길이 곳곳에 나 있었다. 샛길 대신 보행데크를 이용하도록 유도해 생태를 복원하는 효과를 이끌어낼 수 있다. 시는 녹색서울시민위원회 생태분과와 함께 생태 훼손을 최소화하고 시민감사단을 직접 구성해 시공 단계에서 투명하게 모니터링했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시민과 자연이 함께하는 녹색도시, 정원도시 서울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데스크 시각] 이념보다 현실, 충성보다 실력

    [데스크 시각] 이념보다 현실, 충성보다 실력

    “결국 사람이더라고요.” 전문적으로 기업 투자를 하는 A씨에게 ‘성공하는 기업’과 ‘실패하는 기업’의 차이가 무엇인지를 물었다. 그러자 그는 “어떤 기업은 지금 좋은 상황이 아니어도 몇 년 뒤 10배, 20배씩 성장해 있고 또 어떤 곳은 지금 잘나가는 것 같아도 몇 년 안 돼서 깡통을 차기도 한다”면서 “예전에는 이런 성패가 그 기업이 가진 기술이라고 생각했는데 요즘에는 기업의 최고경영자(CEO)가 어떤 사람인가와 어떤 사람을 쓰는가에 따라 결과가 바뀌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인공지능(AI)이 국가와 기업의 미래를 좌우할 것이라는 전망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수십 년째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투자를 하는 A씨는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것은 ‘기술’이 아니라 ‘사람’이라는 고전적인 답을 내놨다. 기술은 현재 스코어를 나타내지만, 사람은 그 점수를 뒤집을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는 것이다. 결국 어떤 인재를 확보하고, 등용하고, 배치하냐에 따라 상황은 언제나 바뀔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소설 ‘삼국지’에도 이런 장면이 나온다. 환관의 후손인 조조는 ‘사세 삼공’ 집안 출신인 원소보다 병력은 물론 경제력과 인재풀도 떨어졌다. 하지만 관도대전에서 조조는 원소를 무찌르고 결국 중원을 차지했다. 상대적으로 열세였던 조조는 뛰어난 신하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함으로써 자신보다 강한 경쟁자들을 꺾을 수 있었다. 조조의 인사가 어떠했는지를 엿볼 수 있는 유소의 책 ‘인물지’를 보면 인재를 등용하는 7가지 기준이 나오는데, 그중 두 가지 기준이 눈길을 끈다. 바로 ‘명성으로 실력을 판단하지 않는다’와 ‘자신의 기준으로 인재를 판단하지 않는다’이다. 실력에 따라 사람을 쓰고, 자신과 생각이 달라도 좋은 인재라면 등용했다는 뜻이다. 삼국지의 또 다른 영웅인 제갈량은 조조와 반대로 그릇된 인사로 기회를 날려 먹었다. 위나라를 치기 위해 1차 북벌에 나선 제갈량은 주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측근인 마속에게 대군을 통솔하게 했고, 그 결과 대패했다. 마속은 군법에 따라 처형됐다. 그리고 ‘읍참마속’(泣斬馬謖·울며 마속을 베다)이라는 고사가 생겼다. 읍참마속은 ‘사사로움을 떠난 법 집행’을 보여 주는 고사성어지만, 어찌 보면 인사 실패의 결과물이다. 6월 3일이면 새 대통령이 탄생한다. 새 대통령이 맞이할 현실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먼저 경제를 살펴보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0%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AI 분야에서는 뚜렷한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고 제조업 경쟁력도 예전 같지 않다. 지난해 계엄 이후 정치 양극화는 점점 심해져 가고 있고 사회 고령화에 따른 불안도 커지고 있다. 해결해야 할 일의 가짓수는 많은데 쉬운 것이 하나도 없다. 슈퍼맨이라고 해도 이런 일은 혼자 해결하기 어렵다. 결국 사람을 써야 한다. 문제는 어떤 사람을 쓰느냐다. 한국 대통령은 직접적으로는 7000여개의 공직에 대한 인사권을 행사할 수 있고, 공공기관까지 그 범위를 확대하면 2만여명에 대해 인사권을 행사할 수 있다. 이 자리에 나와 가까운 사람을 쓰고, 유명한 사람을 쓰고, ‘노’(NO)가 없는 충성 경쟁에 몰두한 사람을 쓰고, 문제 해결보다 자신의 이상 실현에 집중하는 사람을 쓴다면 지금 산적한 문제를 해결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대통령에 대한 충성심보다 실력 있는 인재를 구하고, 이념보다 현실을 직시할 수 있는 사람을 써도 문제 해결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니 말이다. 탄핵으로 인해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새 정부는 인수위 없이 곧바로 업무를 시작하게 된다. 그리고 그 업무의 시작은 어떤 일을 누구에게 맡길 것인가로 시작될 것이다. 사람들이 새 정부 인사 평가를 할 때 ‘읍참마속’ 대신 ‘적재적소’(適材適所)라는 사자성어가 더 자주 쓰이기를 바란다. 김동현 사회2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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