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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근화의 말하자면] 상상의 즐거움

    [이근화의 말하자면] 상상의 즐거움

    막내딸은 사흘간 가족여행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밀린 숙제와 마주했다. 30년 후 미래를 상상해 글을 쓰라는 과제였다. 엄마가 좀 도와줬으면 하는 눈치였다. 나도 여행 피로가 누적된 터라 무심코 “엄마 죽으면 화성에 묻어 줘”라고 말했다가 눈물보가 터진 아이를 달래야 하는 수고가 더해졌다. 아이는 다 울고 나더니 화성 이주를 주제로 뭔가 쓰는 것 같았다. 일단 지구에서 화성까지 날아가야 하고, 산소도 만들어야 하고, 에너지 문제도 해결해야 했다. 일론 머스크처럼 딸은 고민이 많았다. 예쁜 우주복도 필요한 모양이었다. 여행 중 박물관 기념품 가게에서 왕의 무덤을 지키는 상상동물 ‘진묘수’ 모조품을 식구들이 살 때도 막내딸은 귀고리를 사서 귀에 달고 달랑거리며 돌아다녔다. 그런데 산성을 돌아보다 귀고리 한 짝을 잃어버리고는 눈이 시뻘게지도록 울었다. 어딘지 알 수 없는 곳에 흘렸을 귀고리 한 짝을 더듬는 일을 아이는 쉽게 그만두지 못했다. 생각은 곧잘 없는 것에 붙들리는 법이다. ‘견골상상’(見骨想象)은 중국의 고사성어이다. 중국에서 코끼리는 기후 변화와 사냥으로 멸종된 지 오래되었는데 남아 있는 뼈를 보고 코끼리를 상상했다고 하여 생긴 말이다. 나는 생각 속 코끼리가 더 아름다웠을 거라고 믿는다. 눈앞에 없는 것이야말로 더 그립고 애틋하기에 먼 것에 대한 그리움은 언제나 머릿속에 상(象)을 만들어 낸다. 부재와 결핍이 상상(想像)을 촉발하는 근원이라면, 미래에 대한 상상의 결여는 현재 속에서 미래를 경험하고 있다는 착각 때문이 아닐까. 오늘날 디지털 기술은 너무 많은 것을 보여 주고, 사람들은 그것이 우리의 미래라고 너무 쉽게 믿는 것 같다. 눈앞의 것에 대한 도취는 모든 시공간성을 허물어뜨리며 현실을 메마르게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예기치 않은 모습으로 다가오는 것이 미래이기에 우리는 전부 다 알 수 없다. 모호하고 낯선 모습으로 다가올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우리는 어떻게 떨쳐 낼 것인가. 우리가 맞닥뜨린 현실 속에서 새로운 삶에 대한 긍정적 상상력이 필요하다. 우리는 각자 우리보다 더 일을 잘 해내는 인공지능과 함께 살게 될 것이다. 인공일반지능(AGI)과 함께하는 미래 삶이 머지않다는 예견 속에서 대다수가 도태될 것을 걱정한다. 기술의 발전이 가져다줄 미래는 예측하기 어렵지만 어쩌면 잘 노는 것이 미래형 인간일 거라는 생각도 든다. 사람들은 열심히 일하는 대신에 더 잘 놀아야 하는 것이 아닐까. 그때도 여전히 상상력은 필요하다. 보이지 않는 것을, 잃어버린 것을, 먼 것을 함께 상상하고 즐기는 일을 통해 인간성을 붙들 수 있기를 바란다. 지난밤 까무룩 잠들었던 아이는 아침 일찍 일어나 숙제를 마저 하는 듯했다. 30년 뒤를 상상하는 아이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아침은 조금 더 힘이 난다. 우리가 살아보지 못한 미래를 뚜벅뚜벅 걸어갈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쳐야 할지 엄마로서 고민이 많지만 인간 삶의 괴로움 속에서도 언제나 상상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 이근화 시인
  • 대한체육회, ‘4년째 식물 조직’ 킥복싱협회 제명

    대한체육회, ‘4년째 식물 조직’ 킥복싱협회 제명

    대한체육회가 내부 갈등으로 사실상 운영이 중단된 대한킥복싱협회를 결국 제명했다. 체육회는 2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제4차 이사회를 열고 킥복싱협회 제명을 포함한 5개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체육회 이사회는 킥복싱협회가 체육회 정관 및 규정에 따른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고, 2021년부터 올해까지 각종 법적 분쟁이 반복되었을 문 아니라 집행부 및 사무처 부재로 정상적인 운영이 불가하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이사회는 임원의 정치적 중립성을 강화하기 위해 임원이 선출직 공무원 선거에 (예비)후보자로 등록할 경우 임원직을 자동으로 사임한 것으로 간주하는 내용을 신설했다. 또 선수위원회 위원의 타 위원회 겸임을 허용해 선수 출신자들이 다양한 분야의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 등을 담은 정관 개정안을 의결했다. 미성년자 대상 비위행위 및 성폭력 등 중대한 비위행위에 대한 징계 규정을 강화하는 내용을 포함한 스포츠공정위원회 규정 개정안도 이사회를 통과했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2025 하반기 국제종합경기대회 대한민국 선수단 파견 계획 ▲2026 밀라노코르티나동계올림픽대회 선수단장 선임 등 2건의 보고사항도 접수했다.
  • 숙련공 될 때까지 ‘각자도생’… 블루칼라 열풍 신기루 될 수도[창간 기획-청년 블루칼라 리포트]

    숙련공 될 때까지 ‘각자도생’… 블루칼라 열풍 신기루 될 수도[창간 기획-청년 블루칼라 리포트]

    기술·노하우 가르쳐 줄 사수 부족업무 매뉴얼조차 없는 일터 많아인수인계 없이 현장 투입되기도노동환경 열악해 산재 위험 노출재해율 높아지는데 입증 어려워산재 처리 평균 7개월 넘게 소요 외상성 요추 추간판탈출증. 용접공 이모(25)씨는 지난 1월 병원에서 낯선 진단명이 적힌 서류를 받아들었다. 25㎏짜리 쇳덩이를 들고 옮기는 일을 반복한 게 화근이었다. 뚝 하는 소리와 함께 찌릿한 허리 통증이 조금씩 심해지더니 2주일 뒤쯤엔 하반신이 마비되는 듯한 고통으로 이어졌다. 이씨는 “일을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용접공은 용접만 하는 줄 알았다”며 “무거운 짐 나르는 요령을 모르는 상태에서 물량 맞추느라 급급해 서두르다가 다친 것 같다”고 말했다. 2022년부터 일을 시작한 이씨는 제대로 된 인수인계조차 받지 못한 채 각종 부자재를 선박에 용접하는 현장에 곧바로 투입됐다. 이씨는 “숙련공은 어떻게 하면 다치지 않고 일하는지 잘 알지만 나 같은 초짜들은 그저 빨리빨리 하면서 깡으로 버티는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업무 매뉴얼은 고사하고 기본적인 작업 순서조차 현장에서 알려 주는 사람이 없어 이씨처럼 초보 현장 노동자들의 산업재해 위험은 더 크다. 산재 신청 이후 4개월이 지난 올해 5월에야 산재로 인정받은 이씨는 “아직도 약을 먹으며 생활한다”며 “평생 먹고살 수 있는 기술이라 생각했는데, 한 번 다치고 나니 현장에 나가 일하기가 두렵다”고 말했다. 몸 쓰는 일이 좋아 기꺼이 ‘블루칼라’를 택한 청년들이 늘고 있지만, 이들을 둘러싼 노동환경은 아직 갈 길이 멀다. ‘각자도생’의 현장이 즐비하다. 규모가 작은 현장으로 갈수록 안전을 책임지는 관리자도, 업무 요령을 가르쳐 주는 사수도 없다. 이런 열악한 노동환경 속에 비숙련 블루칼라 노동자가 다치는 경우도 적잖다. 추락, 끼임, 절단 등 사고뿐 아니라 육체 노동의 특성상 근골격계 질환 등 각종 만성질환에 시달릴 가능성이 크지만, 산재로 인정받기도 쉽지 않다. 노동환경의 실질적 개선 없이는 20~30대의 블루칼라 유입은 반짝했다 사라지는 ‘신기루’에 그칠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블루칼라 노동자들의 높은 산재 위험은 통계로도 드러난다. 20일 서울신문이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받은 고용노동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체 243개로 나뉘는 소업종 기준으로 강선 건조·수리업(강판을 주재료로 선박을 만들거나 수리하는 업종), 건축·건설 공사업, 자동차 제조업 등 블루칼라 관련 업종은 다른 업종과 비교해 산재가 빈번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체 업종의 사고·질병 재해자는 14만 2771명으로, 2015년(9만 129명)보다 58% 증가했다. 대표적인 블루칼라 업종인 강선 건조·수리업은 2015년 사고·질병 재해자가 1906명이었지만 지난해 3490명으로 증가했다. 재해율도 0.82%에서 2.64%로 늘었다. 이 외에도 재해율을 놓고 봤을 때 ▲건축·건설 공사업(0.71%→1.62%) ▲자동차 제조업(0.78%→1.44%) ▲건설기계·광산기계 제조업(0.61%→1.29%) 등도 산재가 더 잦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화이트칼라로 분류되는 ▲법무·회계 관련 서비스업(0.06%→0.05%) ▲광고업(0.11%→0.07%) ▲부동산업(0.13%→0.12%) 등은 재해율에 큰 변화가 없거나 오히려 줄었다. 이런 열악한 노동환경은 블루칼라 진입의 가장 큰 걸림돌 중 하나다. 전문대를 졸업한 뒤 현장직인 용접공을 택한 배모(30)씨는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다쳐도 보상도 안 된다’는 생각이 강해서인지 한 번 경험한 후 다시 노동현장으로 오려는 후배들은 없다”고 씁쓸해했다. 게다가 산재 신청부터 승인을 받는 과정은 더 고통스럽다. 지난해 업무상 사고재해는 평균 17.7일, 업무상 질병재해 평균 처리 기간은 227.7일이다. 사고 산재는 그나마 2~3주 정도면 승인받을 수 있지만, 고통이 축적돼 몸 안에서 곪아 터지는 병을 입증하기는 7개월이 넘게 걸린다는 얘기다. 물류창고에서 일했던 서현주(40)씨도 지난해 10월 팰릿에 70~80㎏짜리 세탁기를 6대씩 쌓고 고정하기 위한 밴딩작업을 반복하다 쓰러졌고, ‘뇌출혈’ 진단을 받았다. 서씨는 곧장 산재를 신청했지만 불승인됐다. ‘단기과로’(사고일 기준 1주일 이내 업무시간이나 업무량이 이전보다 30뉴 이상 증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서다. 이처럼 산재 승인을 받기가 쉽지 않다 보니, 특근 등을 명목으로 과중한 업무를 주는 경우도 허다하다. 무자비한 노동환경에 실제로 일을 그만두는 20~30대도 적잖다. 지난달 퇴사한 최예린(23)씨는 “야근에 주말 특근까지 하다 보니 병원을 가야 했다”며 “상사라는 사람은 ‘머리뼈가 깨진 것도 아닌데 출근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고 토로했다.
  • 숙련공될 때까지 ‘각자도생’, 사고 나면 ‘나몰라라’[청년 블루칼라 리포트]

    숙련공될 때까지 ‘각자도생’, 사고 나면 ‘나몰라라’[청년 블루칼라 리포트]

    외상성 요추 추간판탈출증. 용접공 이모(25)씨는 지난 1월 병원에서 낯선 진단명이 적힌 서류를 받아들었다. 25㎏짜리 쇳덩이를 들고 옮기는 일을 반복한 게 화근이었다. 뚝 하는 소리와 함께 찌릿한 허리 통증이 조금씩 심해지더니 2주일 뒤쯤엔 하반신이 마비되는 듯한 고통으로 이어졌다. 이씨는 “일을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용접공은 용접만 하는 줄 알았다”며 “무거운 짐 나르는 요령을 모르는 상태에서 물량 맞추느라 급급해 서두르다가 다친 것 같다”고 말했다. 2022년부터 일을 시작한 이씨는 제대로 된 인수인계조차 받지 못한 채 각종 부자재를 선박에 용접하는 현장에 곧바로 투입됐다. 이씨는 “숙련공은 어떻게 하면 다치지 않고 일하는지 잘 알지만 나 같은 초짜들은 그저 빨리빨리 하면서 깡으로 버티는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업무 매뉴얼은 고사하고 기본적인 작업 순서조차 현장에서 알려 주는 사람이 없어 이씨처럼 초보 현장 노동자들의 산업재해 위험은 더 크다. 산재 신청 이후 4개월이 지난 올해 5월에야 산재로 인정받은 이씨는 “아직도 허리 통증이 심해 약을 먹으며 생활한다”며 “평생 먹고살 수 있는 기술이라 생각했는데, 한 번 다치고 나니 현장에 나가 일하기가 두렵다”고 말했다. 몸 쓰는 일이 좋아 기꺼이 ‘블루칼라’를 택한 청년들이 늘고 있지만, 이들을 둘러싼 노동환경은 아직 갈 길이 멀다. ‘각자도생’의 현장이 즐비하다. 규모가 작은 현장으로 갈수록 안전을 책임지는 관리자도, 업무 요령을 가르쳐 주는 사수도 없다. 이런 열악한 노동환경 속에 비숙련 블루칼라 노동자가 다치는 경우도 적잖다. 추락, 끼임, 절단 등 사고뿐 아니라 육체 노동의 특성상 근골격계 질환 등 각종 만성질환에 시달릴 가능성이 크지만, 산재로 인정받기도 쉽지 않다. 노동환경의 실질적 개선 없이는 20~30대의 블루칼라 유입은 반짝했다 사라지는 ‘신기루’에 그칠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블루칼라 노동자들의 높은 산재 위험은 통계로도 드러난다. 20일 서울신문이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받은 고용노동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체 243개로 나뉘는 소업종 기준으로 강선 건조·수리업(강판을 주재료로 선박을 만들거나 수리하는 업종), 건축·건설 공사업, 자동차 제조업 등 블루칼라 관련 업종은 다른 업종과 비교해 산재가 빈번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체 업종의 사고·질병 재해자는 14만 2771명으로, 2015년(9만 129명)보다 58% 증가했다. 대표적인 블루칼라 업종인 강선 건조·수리업은 2015년 사고·질병 재해자가 1906명이었지만 지난해 3490명으로 증가했다. 재해율도 0.82%에서 2.64%로 늘었다. 이 외에도 재해율을 놓고 봤을 때 ▲건축·건설 공사업(0.71%→1.62%) ▲자동차 제조업(0.78%→1.44%) ▲건설기계·광산기계 제조업(0.61%→1.29%) 등도 산재가 더 잦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화이트칼라로 분류되는 ▲법무·회계 관련 서비스업(0.06%→0.05%) ▲광고업(0.11%→0.07%) ▲부동산업(0.13%→0.12%) 등은 재해율에 큰 변화가 없거나 오히려 줄었다. 이런 열악한 노동환경은 블루칼라 진입의 가장 큰 걸림돌 중 하나다. 전문대를 졸업한 뒤 현장직인 용접공을 택한 배모(30)씨는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다쳐도 보상도 안 된다’는 생각이 강해서인지 한 번 경험한 후 다시 노동현장으로 오려는 후배들은 없다”고 씁쓸해했다. 게다가 산재 신청부터 승인을 받는 과정은 더 고통스럽다. 지난해 업무상 사고재해는 평균 17.7일, 업무상 질병재해 평균 처리 기간은 227.7일이다. 사고 산재는 그나마 2~3주 정도면 승인받을 수 있지만, 고통이 축적돼 몸 안에서 곪아 터지는 병을 입증하기는 7개월이 넘게 걸린다는 얘기다. 물류창고에서 일했던 서현주(40)씨도 지난해 10월 팰릿에 70~80㎏짜리 세탁기를 6대씩 쌓고 고정하기 위한 밴딩작업을 반복하다 쓰러졌고, ‘뇌출혈’ 진단을 받았다. 서씨는 곧장 산재를 신청했지만 불승인됐다. ‘단기과로’(사고일 기준 1주일 이내 업무시간이나 업무량이 이전보다 30% 이상 증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서다. 이처럼 산재 승인을 받기가 쉽지 않다 보니, 특근 등을 명목으로 과중한 업무를 주는 경우도 허다하다. 무자비한 노동환경에 실제로 일을 그만두는 20~30대도 적잖다. 지난달 퇴사한 최예린(23)씨는 “야근에 주말 특근까지 하다 보니 몸에 무리가 와서 병원을 가야 했다”며 “상사라는 사람이 전화가 와서 ‘머리뼈가 깨진 것도 아닌데 출근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고 토로했다.
  • 임신 말기 女대생, 기숙사 침대서 출산 “4.5㎏ 아기”…어떻게 된 일?

    임신 말기 女대생, 기숙사 침대서 출산 “4.5㎏ 아기”…어떻게 된 일?

    중국의 한 여대생이 기숙사 침대에서 약 4.5㎏에 달하는 거대아를 긴급 분만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거대아란 재태 기간에 상관없이 출생 시 체중이 4㎏ 이상인 아기를 말한다. 1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이 여학생은 후베이성의 한 대학교 기말고사를 앞두고 임신 말기였음에도 “침대 위가 편하다”며 기숙사 상층 칸막이 침대를 고집했다. 그러나 깊은 밤 여학생에게는 예기치 못한 진통이 찾아왔다. 이상함을 느낀 룸메이트는 피 냄새에 잠에서 깨어났으며, 이불 아래가 피로 흠뻑 젖어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 학생은 곧 심한 복통 속에 분만을 시작했다. 응급 구조대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아기가 태어난 상태였고, 의료진은 “산모의 과도한 출혈과 신생아의 비정상적인 체중에 놀랐다”고 전했다. 통상 신생아의 평균 체중은 3.2~3.4㎏인 데 비해, 여학생의 아기는 4.5㎏으로 평균을 넘어섰다.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은 산모를 구급차에 태웠고, 의료진은 산모가 기숙사에서 출산한 것에 대해 “가족의 보살핌을 받지 못했다”며 걱정스러워했다. 이에 그의 룸메이트는 “이게 그의 첫 출산이 아니다. 이미 아이를 낳아봤기 때문에 침착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모와 신생아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정밀 진료를 받았으며, 다행히 두 사람 모두 건강하게 회복 중이다. 여학생은 “이렇게 빨리 아기가 나올 줄 몰랐다”며 “원래는 일어난 뒤 아침에 병원을 방문하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해당 사연을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이 여학생은 졸업장과 둘째 아이를 동시에 가졌다”며 놀라워하는 반응을 보였으나, 일각에서는 “병원이 아닌 기숙사에서 분만을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우려했다. 전문가들은 후기 임신기의 경우 병원 진료와 전문가 감독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특히 시험이 임박한 학생의 경우 임신 후기엔 캠퍼스 내 기숙사가 아닌 병원 또는 의료 접근성이 보장되는 숙소로 옮기고, 시험 일정과 의료 일정을 사전에 조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훔친 시험지 없이 기말 치르자…만점 받던 전교 1등, 수학 ‘40점’

    훔친 시험지 없이 기말 치르자…만점 받던 전교 1등, 수학 ‘40점’

    경북 안동의 한 여고에서 학부모와 기간제 교사가 시험지를 유출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전교 1등을 도맡아 했던 해당 학부모의 딸 A양은 훔친 시험지 없이 치른 수학 시험에서 40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19일 경찰과 경북교육청 관계자 등에 따르면 A양은 지난 4일 학교가 실시한 기말고사에서 수학 40점, 윤리 80점 등의 점수를 받았다. 해당 시험은 A양의 어머니인 B씨(40대)와 기간제 교사 C씨(30대)가 새벽 시간 학교 교무실에 무단 침입해 시험지를 훔치려다 교내 경비 시스템이 울려 실패한 당일 치러졌다. 경북교육청 관계자는 “항상 만점을 받던 학생인데 40점이 나와서, 첫날 시험지는 유출이 안 됐다고 봤다”며 “전직 기간제 교사가 1학년 때 담임을 맡았으며, 이 학생은 1학년 때부터 줄곧 전교 1등을 차지했다”고 말했다. A양은 중학생이던 2020년부터 C씨에게 개인 과외를 받았다. 현행법상 기간제 교사 등 교사는 과외를 할 수 없다. 그리고 A양이 고등학교에 입학한 2023년 C씨는 A양의 담임을 맡았다. 경찰은 지난 16일 A양을 입건해 조사 중이다. A양은 경찰 조사에서 “엄마가 가져온 문제와 학교 시험 문제가 똑같아 뭔가 잘못됐다는 걸 알았지만, 훔쳐 온 것인지는 몰랐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지난 14일 학업 성적 관리위원회를 열고 A양에 대해 퇴학 결정을 내렸다. A양의 1·2·3학년 전 성적을 모두 0점 처리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4일 오전 1시 20분쯤 B씨와 C씨는 학교 교무실에 무단 침입해 기말고사 시험지를 빼내려다 적발됐다. 교내 경비 시스템이 울려 급히 도주했지만 다음 날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이들이 과거부터 학교에 여러 차례 침입한 흔적을 확인했다. C씨는 지난해 2월 퇴직했지만, 교내 경비 시스템에 지문이 등록돼 있어 자유롭게 학교를 출입했다. 경찰은 B씨가 C씨에게 뇌물을 주고 그와 증거인멸을 모의한 사실도 확인했다. B씨와 C씨는 최근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해 구속됐다.
  • 경북 안동에 이어 울진에서도 시험지 훔치려 학교 침입…고3 학생 송치

    경북 안동에 이어 울진에서도 시험지 훔치려 학교 침입…고3 학생 송치

    지난 4월 경북 울진의 한 고등학교에서도 재학생이 시험지를 훔치려는 시도가 있었던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18일 경북도교육청과 울진경찰서에 따르면 중간고사 시험 기간이던 지난 4월 24일 오전 1시쯤 울진군 한 고등학교 3학년생인 A(18)군이 학교 교무실에 무단 침입한 혐의(건조물 침입)로 경찰에 붙잡혔다. 사건 당일 교내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A군 모습이 찍혔다. 그는 사설 경비 시스템이 울리자 곧장 달아났으며 3일 뒤 신원이 특정돼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 조사에서 A군은 “시험지를 훔치려고 학교에 들어갔으나, 훔치지는 못했다”고 자백했다. 사건 이후 A군은 자퇴했으며, 경찰은 지난달 그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학교 측은 해당 시험지를 모두 폐기하고 문제를 재출제해 중간고사를 치렀다. 경찰 관계자는 “시험지까지는 훔치지 못한 미수에 그친 사건으로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경북도교육청은 자세한 사건 경위 파악에 나섰다. 한편 경찰은 최근 안동에서 발생한 시험지 유출 사건과 관련해 이날 오후께 교사(30대·구속)를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안동에서는 최근 수년간 전직 담임교사와 학부모, 행정실장이 공모해 시험지를 유출했다가 사설 경비 시스템이 작동하며 적발돼 파장이 일었다.
  • 멋진 명함보다, 멋진 삶을 택했다[창간 기획-청년 블루칼라 리포트]

    멋진 명함보다, 멋진 삶을 택했다[창간 기획-청년 블루칼라 리포트]

    대학 졸업장 아깝지 않다는 원규씨“목수가 되려고 1년 무보수도 불사‘진짜 원하는 일’ 하게 돼 100% 만족”평생 먹고살 기술 찾은 수민씨“직업군인이었던 때보다 수입 4배‘기술’은 AI가 위협할 수 없는 영역”초중고 12년을 거쳐 대학을 나와 사무직으로 일하는 것. 한국 사회에서 으레 ‘안정적인 삶’ 하면 떠올리는 경로입니다. 하지만 4년제 대학을 나와 배관, 도배 등 소위 ‘몸 쓰는 직업’인 블루칼라 직종에 눈을 돌리는 청년들이 늘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이유’를 묻습니다. 어쩌면 땀 흘리는 만큼 보상받는 게 좋아서 일 수도 있습니다. 인공지능(AI)이 대신할 수 없는 평생 먹고살 기술을 찾은 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블루칼라 직업을 선택한 청년들은 말합니다. 계기는 저마다 다르지만 무슨 일을 하든 개인의 개성과 다양성이 존중되는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고요. 서울신문은 남들의 시선보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선택해 블루칼라가 된 청년들의 이야기와 이들의 꿈을 키울 수 있는 제언을 3회에 걸쳐 담습니다. 17일 서울 마포구 경의선 숲길에 있는 한 목공방. 10년 차 목수 이원규(35)씨가 소나무 토막을 자동대패기로 얇게 깎고 있다. 종로구의 한 갤러리에 납품할 전시대를 다듬는 중이다. 은은한 나무 향이 공방에 맴돌았다. “전시대는 마감 작업이 제일 중요해요. 갤러리의 배경이 되기 때문에 색을 깔끔하게 입혀야 하거든요.” 목수가 나무 하나하나를 자르고 다듬은 가구는 공장형 가구가 대체하기 힘든 고유한 매력을 띤다. 원규씨는 고객의 요구에 맞춰 도면을 3D 프로그램으로 직접 그려 재단하고, 손으로 만져 가며 나뭇결을 다듬는다. 흰 목재 분진이 묻은 작업복을 털며 원규씨가 말한다. “힘든 일이죠. 시간도 오래 걸리고요. 그런데 고객이 만족할 모습을 상상하면 기운이 나요.” 부산대 스포츠과학부를 졸업한 원규씨가 목수의 길을 택한 건 10년 전. 대학 동기들은 운동재활, 강사, 스포츠 관련 업체에 면접을 보러 다녔지만 그는 다른 길을 갔다. 어려서부터 손으로 사부작사부작 만드는 것을 좋아했던 그는 목수 일을 배워 보자는 생각에 서울에 있는 대부분의 공방에 이력서를 보냈다. 그중 한 군데서 연락을 받았다. “교육을 받는 대신 무보수였어요. 거의 1년 동안 돈을 못 받았지만 그래도 좋았어요. 저한테 정말 맞는 일을 찾았다고 생각해서요.” 가족 중에 찬성하는 사람은 없었다. 4년제 대학까지 나와 굳이 몸 쓰며 밥 벌어먹고 살아야 하냐는 말을 들었다. 10년이 지났다. 이 일에 만족하는지 물었더니 이런 답이 돌아왔다. “최근에 신혼부부가 침대 프레임 주문을 했어요. 누군가의 가구를 내 손으로 만든다는 게 설레요. 목수란 직업은 눈에 보이는 완성품이 있고, 고객에게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에요. 제 일에 100% 만족해요.” ●명문대 졸업 후 농부로… “환경에 도움” 정선영(33)씨는 미국 플로리다주 명문 예술·디자인 대학인 링링예술대학에서 3D애니메이션을 전공했다. 2020년 한국에 들어와 강남에서 잘나가는 게임 광고회사를 4년 넘게 다녔다. 그런데 행복하지 않았다. “회사 복지도, 급여도, 분위기도 좋았지만 내 능력을 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느꼈어요.” 그래서 선영씨는 1년 전 ‘농부’가 됐다. 충남 홍성 400여평 규모의 땅에서 유기농 호박과 옥수수를 키워 판매한다. ‘블루칼라=3D 업종’이라는 편견에도 불구하고 남들 눈보다는 ‘내 취향, 내가 추구하는 가치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에서다. 홍성에서 딸기농장을 하고 있던 오빠의 지원사격을 얻어 지난해 직거래로 50명에게 직접 키운 옥수수를 팔았다. 경운기와 파종기 등 농기계와 농작업 도구들을 잘 사용했더니 두 명이서 그럭저럭 농사일을 해냈다. 선영씨는 “이왕이면 지구에 도움이 되는 사업을 하고 싶었다”고 했다. 그는 “지금은 ‘작은 밭’이라는 이름으로 유튜브에 브이로그를 올린다”면서 “시골에서도 여자 혼자 생활할 수 있는 안내서와 나만의 농산물 브랜드를 만들어 판매하고 싶다”고 했다. ●“웬만한 화이트칼라보다 수입 나아요” 높은 직업적 안정성이나 노력한 만큼 버는 수입 등도 청년들이 블루칼라 직종에 뛰어드는 이유 중 하나다. 이수민(31)씨는 28세 때 직업군인을 그만두고 실리콘 시공 기술자가 됐다. 수민씨는 “군인은 안정적이긴 하지만 월급이 만족스럽지 않았다”면서 “현재 수입이 군인 때의 네 배 정도 된다”고 했다. 그는 “인테리어 분야 기술은 AI도 대체하기 어렵다. 오로지 사람의 손으로만 할 수 있고 정년 없이 일할 수 있는 기술직이란 점도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건설 현장에서 철근공 신호수로 일하는 김상윤(37)씨도 “소위 화이트칼라라고 하면 기업 사무직을 떠올리는데 중소기업은 월급이나 복지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면서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기술자 중에는 고소득자가 꽤 있다”고 강조했다. 구인·구직 플랫폼 벼룩시장이 지난해 10월 블루칼라 및 사무직 종사자 134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사무직 근로자의 61.1%는 블루칼라 일자리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노력한 만큼 돈을 벌 수 있을 것 같아서(33.7%)’가 가장 큰 이유다. ●“조직 생활보다 혼자 일하는 게 맞아” 블루칼라는 기술직으로 혼자 일할 때가 많다. 수직적 조직문화의 스트레스가 상대적으로 적다. 경직되고 보수적인 ‘꼰대문화’를 질색하는 청년들이 이 직업을 선호하는 원인이다. 개인의 자유와 권리를 중시하는 MZ(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세대의 특성과 잘 맞아떨어진다는 얘기다. 5년 차 타워크레인 조종사인 진주성(35)씨는 하루 대부분을 45m 상공에서 일한다. 조종석에 한번 올라가면 약 5시간 이상은 지상으로 내려오기 어렵다. 화장실도 가지 못한 채 꼬박 반나절 혼자서 크레인을 조종한다. 그런데 의외로 이런 점을 주성씨는 장점으로 꼽는다. 그는 “남과 같이 일하는 것보다 혼자만의 공간에서 일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맞는 직업”이라고 말했다. 2년 차 줄눈 시공자 가은서(23)씨는 원래 호텔리어를 꿈꾸던 20대였다. 인하공업전문대에서 호텔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인턴 체험도 했다. 그런데 정장에 구두를 신고 사람들을 상대하는 일이 불편하게 느껴졌다. 줄눈 시공을 하던 형부의 ‘한번 해 보면 어떻겠냐’는 말에 우연히 업계에 뛰어들었다. 은서씨는 “이제야 몸에 맞는 일을 찾은 것 같다”고 했다. ●“우리 아들은 대기업”… 여전한 편견도 물론 블루칼라에 대한 고정관념도 여전하다. 은서씨는 “줄눈 시공을 하러 한 아파트에 갔는데 ‘이거 해서 얼마나 버냐. 우리 아들은 대기업에 다닌다’고 말하던 고객이 있었다”면서 “몸 쓰는 일은 못 배운 사람이 하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3년 차 배관공인 허진규(30)씨도 “전통적 미디어에 노출되는 건설 현장 근로자는 하루 벌어 하루 먹고사는 노총각이나 가정불화가 많은 가장으로 묘사된다”면서 “실제로 ‘행복한 가정의 기둥’ 같은 아버지, 어머니들이 많다. 다들 존경받아 마땅한 사람들”이라고 강조했다. 세면대 수도꼭지 교체나 욕실 환풍기 수리 등을 하는 주택수리기사로 6년여 동안 일했던 안형선(36)씨는 직업관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칼라가 뭐가 중요한가요? 화이트칼라도 블루칼라도 자기 적성에 맞고, 본인이 전문성을 갖고 진심으로 임한다면 모두 좋은 직업이고 전문직 아닐까요.”
  • 경찰, 경북 안동의 한 고교 시험지 훔친 교사·학부모 대질조사…“진술 엇갈려”

    경찰, 경북 안동의 한 고교 시험지 훔친 교사·학부모 대질조사…“진술 엇갈려”

    경북 안동의 한 고교 시험지 유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구속된 교사와 학부모간 대질 조사 등을 통해 범행 경위와 과정을 집중해 파악하고 있다. 경북 안동경찰서는 17일 고등학교 행정실에서 기말고사 시험지를 빼돌린 전직 기간제 교사 A(30대·구속)씨와 학부모 B(40대·구속)씨를 대질 신문한 결과 대가성 등 일부 혐의 사실에서 양쪽 진술이 일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객관적인 증거와 달리 한쪽 피의자가 거짓 진술로 일관하는 것으로 보고 이러한 내용을 혐의 사실에 반영할 방침이다. 이들의 범행을 도운 학교 행정실장 C(30대·구속)씨는 경찰에 “지난해부터 이들의 범행 사실을 인지했다”고 자백했다. C씨는 행정실 안에 있는 인쇄실 열쇠와 교무실 비밀번호를 이들에게 유출하고 이들의 범행 흔적을 지우기 위해 폐쇄회로(CC)TV 영상 기록을 삭제하기도 했다. 경찰은 피의자들이 지난해부터 학교 사설 경비 시스템으로 최소 7차례 이상 무단으로 해제한 것을 확인했으며, 이 횟수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봤다. 경찰 관계자는 “구속 기한에 맞춰 기간제 교사는 이르면 오는 18일, 학부모와 행정실장은 내주 초 송치할 예정”이라면며 “학부모와 교사는 중학교 시절 불법 과외 혐의도 추가했다”고 말했다. 학교 측은 지난 5일 학업성적관리위원회를 개최하고 시험지 유출 우려가 있는 1개 과목에 대해 재출제 후 다시 시험 평가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해당 학생에 대해서는 3개 학년 모든 성적을 0점 처리했으며 학생선도위원회를 개최해 퇴학을 결정했다. 또 기존 교직원의 지문 인식으로 가능했던 학교 건물 출입은 당분간 카드 방식으로 바꾸기로 했다. 경북도교육청은 이날 오전 중등 관리자들을 상대로 긴급 원격회의를 개최하고 학생 평가 보안관리를 강화하도록 했다. 또 이날부터 오는 23일까지 감사관과 중등교육과가 학교 현장을 찾아 특별 감사 및 재발 방지 보완 작업을 실시한다.
  • 서울 강서구, 2026학년도 수시 대비 대입 설명회

    서울 강서구, 2026학년도 수시 대비 대입 설명회

    서울 강서구는 2026학년도 대학 입시를 앞둔 수험생들이 효과적인 수시 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대학입시 설명회’와 ‘1대1 맞춤형 대입 컨설팅’을 연다고 17일 밝혔다. 오는 23일 오후 3시부터 열리는 ‘대학입시 설명회’에서는 EBS 입시 대표 강사인 정제원 강사가 2026학년도 수시 제도와 주요 대학의 수시 전형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설명회는 강서아트리움 2층 아리홀에서 진행된다. 오는 22일 오후 6시까지 선착순 200명까지 강서구청 통합예약 홈페이지에서 참가 신청을 받는다. 또 ‘1대1 맞춤형 대입 컨설팅’은 다음달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곰달래문화복지센터에서 오전 9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서울시교육청 대학진학지도지원단 소속 현직 교사들이 수험생의 모의고사 성적과 학생부 자료를 바탕으로 1:1 맞춤형 입시 전략을 제공한다. 참가 대상은 강서구에 살거나 강서구 소재 고등학교 3학년 학생과 다년차 입시 준비생, 학부모 등 총 108명이다. 신청은 오는 29일 오전 10시까지 선착순 접수한다. 진교훈 구청장은 “최근 입시제도의 변화가 큰 만큼,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한 전략 수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설명회와 컨설팅이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안동 시험지 유출’ 고3 딸도 피의자 입건… 부모·전 담임 구속

    ‘안동 시험지 유출’ 고3 딸도 피의자 입건… 부모·전 담임 구속

    경북 안동의 한 고등학교에서 기말고사 시험지가 유출된 사건을 경찰이 수사 중인 가운데 기말고사 시험지를 사전에 입수해 시험을 치른 여고생이 불구속 입건됐다. 범행에는 어머니와 전직 담임교사까지 개입한 것으로 드러나 파장이 커지고 있다. 안동경찰서는 16일 고등학교 3학년 A(18)양을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A양이 시험지와 답안을 미리 본 상태에서 기말고사를 치른 것으로 보고 있다. 시험지는 A양의 어머니 B(40대)씨와 과거 담임이었던 전직 기간제 교사 C(30대)씨가 빼돌린 것으로 조사됐다. A양은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변호인과 함께 출석한 A양은 “범행에 가담한 적 없다”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진술과 관계없이 송치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학교 측은 이미 학업성적관리위원회를 열어 A양의 고교 재학 중 성적을 모두 0점 처리하고 퇴학 조치하기로 내부 결정한 상태다. A양은 그간 전 과목에서 우수한 성적을 유지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의 핵심 피의자인 B씨와 C씨, 그리고 학교 행정실 소속 직원 D(30대)씨는 이미 구속됐다. 경찰에 따르면 B씨와 C씨는 지난 4일 새벽 1시 20분쯤 A양이 재학 중인 학교에 무단 침입해 시험지를 훔치려다 학교 보안시스템에 적발됐다. 이들의 침입 장면은 폐쇄회로(CC)TV에 고스란히 찍혔고, 교감이 영상을 확인한 뒤 다음날 오전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이들이 이전에도 여러 차례 학교에 침입한 흔적을 확인했다. D씨는 C씨의 부탁을 받고 지난달 28일부터 CCTV 일부 영상을 삭제했으며, C씨의 지문이 학교 출입 보안시스템에 등록되도록 한 정황도 드러났다. 경찰은 또 B씨가 C씨에게 금품을 건넨 정황과, C씨가 재직 중이던 2021년 3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A양을 상대로 과외를 해 온 사실도 확인했다. 현행법상 재직 중 교사의 개인 과외는 금지돼 있으며, 기간제 교사도 예외는 아니다. C씨는 현재 경기도의 한 고등학교에서 기간제 교사로 재직 중이다. 경찰은 그가 재직 중인 경기도 지역 고등학교에서도 관련 고발이 접수되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 검찰개혁·中 전승절 참여 한목소리… 정당 공약엔 “당원 콘서트” “이벤트성”

    검찰개혁·中 전승절 참여 한목소리… 정당 공약엔 “당원 콘서트” “이벤트성”

    정“檢개혁, 양측 0.1㎜ 차이도 없어”박 “국익 위해 中과 관계 개선해야”야당과 협치 두고도 미묘한 신경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정청래·박찬대 후보가 16일 첫 TV 토론회에서 신속한 검찰개혁에 한목소리를 냈다. 두 후보 모두 이재명 대통령이 중국 전승절 행사에 참석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당원주권 정당’에 대한 구상과 야당과의 협치 문제를 두고선 미묘한 입장 차이를 보였다. 정 후보는 이날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스튜디오에서 열린 당대표 후보 간 토론회에서 “17대 국회의원 때부터 검경수사권 독립과 검경 수사·기소 분리에 대해 전도사 역할을 했다”며 “박 후보와 제가 검찰개혁에 대해서는 단 0.1㎜의 차이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도 “추석 밥상 때까지는 검찰청이 해체됐다는 소식을 전해 드릴 수 있다고 했지만 우리가 결단만 내리면 8월에도 가능하다”며 “가장 빠르고 강력하게 추진해 8~9월 추석 안에는 반드시 좋은 소식을 들려 드리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 대통령이 오는 9월 중국 전승절 행사에 참석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국익을 위해 중국과의 관계 개선에 나서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정 후보는 “외교의 최종 목표는 국익”이라며 “국익을 위해서라면 악마하고도 손을 잡아야 한다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가르침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동맹은 미국과 튼튼하게 맺고 경제 관계는 중국과 맺어 수출 활로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박 후보 역시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생각하면 중국과의 관계를 개선해야 한다”며 “미국과는 안보와 산업, 경제 분야에서 한국 이익을 보호하는 실용외교, 균형외교를 해야 한다. 국력을 믿고 배짱 있게 외교를 해야 한다”고 힘을 실었다. 두 후보는 당원주권 정당 공약을 두고선 엇갈린 입장을 보였다. 정 후보가 “연말 방송사 시상식을 하듯 당원 콘서트를 열어 축제의 날을 만들고 싶다”고 하자 박 후보는 “진정한 당원주권 정당을 위해 이벤트성 공약, 각종 행사보다는 당원이 실제 주인이 되도록 당을 운영해야 한다”고 맞섰다. 야당과의 협치 문제를 두고는 신경전이 벌어졌다. 정 후보가 “이번 전당대회 과정에서 가장 큰 차이가 나는 것이 협치 당대표가 되겠다고 하는 말씀인 것 같다”고 묻자 박 후보는“협치를 포기할 수 없다고 얘기했지, 협치 당대표로 규정한 적은 없다”고 답했다. 전당대회 기간 두 후보의 토론회는 이날을 포함해 세 차례 진행된다.
  • 4살 구조견 ‘달래’ 새 식구… “특수대응단 소속으로 명 받았습니다”

    4살 구조견 ‘달래’ 새 식구… “특수대응단 소속으로 명 받았습니다”

    구조견 ‘강호’와 ‘나르샤’와 함께 활약할 119구조견 ‘달래’가 새롭게 합류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119특수대응단 신설에 따라 24시간 실종자 수색 체계 구축을 위한 신규 119구조견 ‘달래’의 공식 입단식 및 시범 행사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달래’의 합류로 기존 구조견 ‘나르샤’, ‘강호’와 함께 총 3마리의 구조견이 제주 전역 재난 현장에서 상시 출동이 가능한 인프라를 구축하게 됐다. 이날 행사에는 진명기 행정부지사, 주영국 소방안전본부장, 김춘환 중앙119구조본부 119구조견 교육대장 등 20여명이 참석해 신규 구조견 ‘달래’의 합류를 기념하고 앞으로 제주 전역에서 펼칠 구조 활동을 응원했다. ‘달래’는 중앙119구조본부 119구조견교육대에서 전문 양성 훈련을 이수한 복합 구조견으로, 산악 및 재난 수색 능력을 갖췄다. 벨지안 마리노이즈종이며 암컷으로 2022년 2월 10일에 태어났다. 강찬우 소방안전본부 구조구급과 소방교는 “체구는 다른 구조견들에 비해 왜소한 체구(19㎏ )이지만 날렵하고 민첩해 용감한 성격”이라며 “지난 12일 119특수대응단이 신설되면서 24시간 실종자 수색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특수대응단 소속 구조견으로 임무를 수행하게 됐다”고 전했다. 강호(6·저먼 셰퍼드)와 초롱이 은퇴로 지난해부터 구조견으로 활약한 나르샤(5·래브라도 리트리버)와 함께 3마리의 전문구조견이 24시간 3교대 상시출동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핸들러는 강승철 소방장이다. 구조견들은 인간보다 1만배나 뛰어난 후각과 50배나 뛰어난 청각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고사리철 실종자 수색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진명기 행정부지사는 “제주도민의 안전을 위해 든든한 동료가 새롭게 합류하게 돼 매우 뜻깊다”며 “달래가 재난 현장에서 생명을 구하는 소중한 역할을 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응원했다. 주영국 소방안전본부장은 “앞으로도 119구조견대 운영 내실화와 전문성 강화를 통해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구조체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도민들도 119구조견의 활동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 에이바이오머티리얼즈, 식물 엑소좀 스킨부스터 ‘세렉소’로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 선도

    에이바이오머티리얼즈, 식물 엑소좀 스킨부스터 ‘세렉소’로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 선도

    - 청담 포에버 서영한 원장, 세렉소 공식 키닥터 선정- 에너지 디바이스 병합 시술 시너지 입증- K-뷰티의 혁신, 안전하고 효과적인 차세대 피부 재생 솔루션 제시 에이바이오머티리얼즈가 자체 개발한 프리미엄 식물 엑소좀 스킨부스터 ‘세렉소(Celexo)’가 차세대 피부 재생 솔루션으로 바이오-뷰티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주목받고 있다. 특히 청담 포에버의원의 서영한 대표원장이 세렉소의 공식 키닥터(Key Doctor)로 선정되며, 첨단 바이오 소재와 에너지 디바이스 융합 시술의 효과와 안전성이 다시 한번 입증되었다. ▲ 식물 엑소좀 기반 세렉소, K-뷰티 혁신을 이끌다 ESG 경영과 지속 가능성이 중시되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병풀·인삼·꽃송이버섯 등 천연 유래 바이오소재에서 추출한 식물 엑소좀은 자연 기반의 차세대 피부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해당 엑소좀은 철저한 품질 관리와 안전성 평가를 거쳐 항염, 진정, 피부 재생, 피부 장벽 강화 등 다양한 효능이 과학적으로 입증되었으며, 스킨부스터 및 재생 치료 분야의 핵심 소재로 부상하고 있다. 에이바이오머티리얼즈는 이러한 시장 흐름에 발맞춰, 병풀 품종 개발부터 정제 효율 및 순도 향상에 이르는 독자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기능성 스킨부스터 ‘세렉소(Celexo)’를 개발했다. 세렉소는 모공, 홍조, 여드름 등 염증성 피부 증상 개선에 탁월한 효과를 보였으며, 강력한 항염, 진정, 재생 작용을 통해 바이오 신소재로서의 가능성을 임상을 통해 입증해 냈다. 특히 인체 및 동물 유래 엑소좀에 비해 면역원성과 오염 우려가 낮고, 대량 생산이 용이하다는 점에서 안전성과 지속 가능성을 모두 갖춘 차세대 스킨케어 솔루션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 에너지 디바이스와의 강력한 시너지: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 제시 세렉소의 가장 큰 특징은 고주파 마이크로니들링 장비인 ‘포텐자(POTENZA)’와 같은 에너지 디바이스와의 병합 시술에서 발현되는 강력한 시너지다. 임상 결과, 포텐자와 세렉소의 병합 시술은 피부 장벽 손상 회복, 홍반 완화, 진피 콜라겐 재형성 촉진 등 기존 단일 시술로는 얻기 어려운 통합적이고 효과적인 피부 재생 효과를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바이오 소재와 첨단 의료 기기 기술의 융합이 피부과 시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고 있음을 보여준다. ▲ 서영한 원장 키닥터 선정, 임상적 전문성 및 표준화에 기여 이번 청담 포에버 서영한 대표원장의 세렉소 공식 키닥터 선정은 세렉소의 임상적 가치와 에이바이오머티리얼즈의 기술력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되었다. 서영한 원장은 고주파 마이크로니들링 장비 ‘포텐자(POTENZA)’, 레이저옵텍의 ‘헬리오스IV’, ‘덴서티(DENSITY)’ 등 주요 에너지 기반 의료장비 분야에서 활약해온 대표적인 KOL(Key Opinion Leader)이며, 스위스 프리미엄 필러 브랜드 테옥산(Teoxane)의 키닥터이자 Country Expert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위촉은 세렉소의 임상적 가능성과 에너지 기반 디바이스와의 병합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선도할 핵심 의료진으로서의 책임이 부여된 것으로, 실제 임상 현장에서 다양한 장비와의 병합 시술을 통해 우수한 치료 효과를 입증해온 서 원장의 전문성과 술기가 향후 더욱 높은 임상적 완성도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에이바이오머티리얼즈 최병진 대표는 “서영한 원장은 세렉소의 작용 기전과 적응증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뛰어나다”며, “앞으로 병합 시술 프로토콜의 표준화와 임상 확산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 다양한 공동 연구와 전문 세미나, 해외 의료진 교육 프로그램을 함께 추진하며 K-뷰티의 위상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청담 포에버는 고사양 에너지 디바이스를 적극 도입하며 정밀하고 과학적인 진료 철학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운영 중인 포텐자-세렉소 병합 시술은 시술 직후 열 손상 진정, 염증 억제, 조직 회복을 아우르는 통합 프로토콜로 환자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선사하며, 실제 시술 영상이 온라인에서 주목받는 등 임상적 신뢰성 또한 확보하고 있다.
  • ‘뱀 들끓는 동굴’서 발견된 서양인 여성과 두 딸 “비자 없지만 인도 너무 좋아서”

    ‘뱀 들끓는 동굴’서 발견된 서양인 여성과 두 딸 “비자 없지만 인도 너무 좋아서”

    5년 전 두 번째 입국 땐 아들 두 명도 함께큰아들은 사고사… 둘째 아들 행방 미확인친척들이 송금해준 돈으로 ‘자연 속 생활’ 인도 남부 한 정글 속 뱀과 도마뱀이 들끓는다는 악명이 높은 동굴에서 어린 두 딸과 함께 사는 외국인 여성이 현지 경찰에 발견됐다고 15일(현지시간) 인디안익스프레스, 뉴욕타임스(NYT) 등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카르나타카주(州) 고카르나 경찰은 40세 러시아인 여성 니나 쿠티나와 6세와 4세인 그의 두 딸이 동굴에서 거주해온 것을 지난 9일 찾아내 벵갈루루에 있는 이민국 사무소 행정처리를 거쳐 지난 14일 비영리단체가 운영하는 여성보호소로 인계했다. 최초 발견은 경찰이 산사태가 잦은 해당 지역을 순찰하던 중 무성한 수풀 사이로 힌두교 신상이 놓여 있는 것을 포착하면서 이뤄졌다. 해당 경찰관은 붉은 사리(인도 여성 전통의상)로 만든 커튼이 동굴 입구를 가리고 있는 것을 보게 됐다. 안쪽을 들여다보니 놀랍게도 성인 여성 한 명과 어린 소녀 두 명이 있었다. 여성과 소녀 한 명은 잠을 자는 동안 나머지 소녀 한 명은 혼자 놀고 있었다. 경찰은 세 모녀의 안전을 위해 구조했다고 밝혔지만, 정작 러시아인 여성 쿠티나는 “거짓말”이라며 부인했다. 쿠티나는 현지 매체에 “우리는 자연에서 살아남는 엄청난 경험을 했다. 저는 아이들이 정글에서 죽도록 내버려 두지 않았다. 우리는 폭포에서 수영을 하고, 그림을 그리고, 점토로 만들기도 하고, 맛있는 음식도 해 먹고, 잠도 잘 자고 편안하게 지냈다. 행복했다”고 말했다. 그는 동굴 생활이 위험하다는 지적에 대해 “모든 것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동굴이 아니다. 마을과 아주 가까운 크고 아름다운 동굴이다. 마치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창문이 있는 것 같다”며 “우리는 자연 속에서 사는 것을 좋아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쿠티나는 휴대전화로 친척들에게 러시아어로 보낸 메시지에서 “동굴에서의 평화로운 삶이 끝났다”고 적었다. 그는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탁 트인 하늘 아래서 사는 동안 어떤 뱀이나 동물도 우리를 해치지 않았다. 우리가 두려워했던 것은 오직 사람뿐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9개월 동안 우리는 기껏해야 네 마리의 뱀을 봤다”며 “뱀들이 떼지어 다니면서 누군가를 공격하는 일은 없었다”고도 했다. 쿠티나는 친척들이 보내오는 돈으로 생활을 이어왔으며 가끔 마을에 나가 필요한 생필품을 살 때 휴대전화를 이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쿠티나는 2016년 6개월 사업 비자로 인도에 입국해 명상, 요가 수련 등을 위해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고아주로 향했다. 그곳에서 그는 러시아어를 가르치는 일을 하면서 비자 만료 후에도 1년을 더 체류하다 당국에 발각됐다. 이후 90일 관광비자를 받고 이웃 나라 네팔로 떠났다. 쿠티나는 러시아에서 태어났지만 15년간 고국을 방문하지는 않았다고 했다. 그 기간 그는 우크라이나,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코스타리카 등 여러 나라를 여행했다. 쿠티나는 2020년 초 지금은 만료된 관광비자를 받아 인도에 재입국했다. 당시엔 아들 두 명과 딸 한 명이 있었다. 이후 큰아들은 지난해 자전거 사고로 사망했다. 그런데 둘째 아들의 행방은 아직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쿠티나와 함께 있는 두 딸 중 작은딸은 인도에서 태어났다. 아이들의 아버지는 사업 비자로 인도에 체류하던 이스라엘 국적 남성으로 지금은 고국으로 돌아가 있는 것으로 이민국은 파악했다. 경찰이 쿠티나를 처음 발견했을 때 그는 자신이 인도를 사랑하기 때문에 계속 인도에 머물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쿠티나와 두 딸을 러시아로 추방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법률 전문가들은 그러나 추방 절차가 오래 걸릴 수도 있다고 관측한다고 인디안익스프레스는 전했다. 인도 정부와 러시아 정부 모두 쿠티나 가족의 항공편 등 비용을 지원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 김태희 경기도의원, 도시환경위원회 회의 주재...총 13건의 주요 안건 심의 주도

    김태희 경기도의원, 도시환경위원회 회의 주재...총 13건의 주요 안건 심의 주도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김태희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산2)이 15일(화) 제385회 임시회 제1차 도시환경위원회 회의에서 위원장 직무대행을 맡아 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제1차 회의에서는 도시주택실 현안보고를 비롯해 ▲경기도 공공주택지구 기업유치 활성화 지원 조례안 ▲경기도 공동주택 관리종사자 처우개선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경기도 전세사기 예방 및 안전전세 관리단 운영 조례안 등 도민 생활과 밀접한 총 13건의 조례안 및 안건을 심사·의결했다. 김태희 의원은 각 안건별 보고를 면밀히 청취하고 위원들의 질의와 제안을 조율하며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지도록 진행했다. 특히 ▲2030 경기도 주거종합계획 재검토 보고 ▲남양주왕숙2 학교복합시설사업 기본협약 체결 보고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2025년 추경 증액사업보고 등 주요 보고사항에 대해서도 꼼꼼히 점검하며 실효성 있는 정책 추진을 당부했다. 김태희 의원은 “위원장 직무대행을 맡아 회의를 진행하면서 각종 조례안과 보고 사항이 도민의 삶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신중히 살폈다”며, “앞으로도 도시·환경 현안을 세심히 점검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 논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시환경위원회는 이번 임시회 기간 동안 상임위 회의와 현장정책회의를 통해 도시·환경 관련 안건을 심사하고 정책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 ‘100점 김○○’ 실명까지… 선 넘은 학원 마케팅

    ‘100점 김○○’ 실명까지… 선 넘은 학원 마케팅

    “1학기 기말고사 ○○고1 김○서 수학 100점.” 15일 서울 양천구 목동의 한 보습학원에는 기말고사에서 우수한 성적을 올린 중·고교 학생들의 이름을 적은 게시물이 학원 복도에 붙어 있었다. 수학·영어 등 교과 학원에도 경시대회에 입상자 명단이 흔하게 걸려 있었다. 이날 자녀를 학원에 데리러 온 김모씨는 서울신문과 만나 “이름이 걸리지 않은 아이들은 아무래도 신경이 쓰일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서울 영등포구 A학원에 재학 중이던 한 고교생이 투신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학생 성적을 과도하게 강조한 홍보물이 입시 경쟁을 부추긴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상대적 박탈감과 경쟁심 조장의 우려가 있다는 점에서 제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반면 학원들은 ‘하나의 영업 수단일 뿐’이라고 반박한다. 경찰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A학원에서 사고가 발생한 건 기말고사를 얼마 남기지 않은 지난달 30일. 당시 학원 외벽 대형 현수막에 “찢거나 찢기거나”, “내 인생의 봄은 끝났다”라는 문구와 성적 향상자 명단이 걸려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이후 관할 교육지원청이 철거를 요청해 현재 해당 현수막은 사라진 상태다. 이런 게시물들이 과도한 학업 스트레스를 유발한다는 지적이 나오자 시교육청은 학원 밀집 지역 점검과 함께 학원 운영자에 대한 연수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관련 법률에 ‘학습자 인권 침해 우려 광고’에 대한 처분 근거를 마련하는 입법도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성적을 강조하는 이런 광고 게시물을 처벌할 근거는 없다. 현행 학원법에 따르면 과장·허위 광고를 하는 학원만 벌점 등 행정처분을 받는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 이름도 일부 익명화하기 때문에 개인정보보호 위반도 아니다”고 했다. 구본창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대안연구소장은 “(성적 게시물은) 학생에게 우울감과 성적 비관으로 인한 정서적 위해를 끼칠 수 있다”며 “서열 문화를 부추기는 차별적 행위”라고 지적했다. 반면 소규모 보습학원들은 홍보 수단일 뿐이라고 강조한다. 서울의 한 학원 관계자는 “학원이 밀집된 지역에서 효과적인 홍보 방법”이라며 “학부모에게 정보를 주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 학원에 “100점 김○○”…학생이 스러졌다

    학원에 “100점 김○○”…학생이 스러졌다

    “1학기 기말고사 ○○고1 김○서 수학 100점.” “6월말 평가 최우수 ○○중 박○진.” 15일 서울 양천구 목동의 한 보습학원에는 기말고사에서 우수한 성적을 올린 중·고교 학생들의 이름을 적은 게시물이 학원 복도에 붙어 있었다. 수학·영어 등 교과 학원에도 경시대회에 입상자 명단이 흔하게 걸려 있었다. 초등생 학부모 김모(41)씨는 “이름이 걸리지 않은 아이들은 아무래도 신경이 쓰일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서울 영등포구 A학원에 재학 중이던 한 고교생이 투신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학생 성적을 과도하게 강조한 홍보물이 입시 경쟁을 부추긴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상대적 박탈감과 경쟁심 조장의 우려가 있다는 점에서 제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반면 학원들은 ‘하나의 영업 수단일 뿐’이라고 반박한다. 경찰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A학원에서 사고가 발생한 건 기말고사를 얼마 남기지 않은 지난달 30일. 당시 학원 외벽 대형 현수막에 “찢거나 찢기거나”, “내 인생의 봄은 끝났다”라는 문구와 성적 향상자 명단이 걸려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이후 관할 교육지원청이 철거를 요청해 현재 해당 현수막은 사라진 상태다. 이런 게시물들이 과도한 학업 스트레스를 유발한다는 지적이 나오자 시교육청은 학원 밀집 지역 점검과 함께 학원 운영자에 대한 연수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관련 법률에 ‘학습자 인권 침해 우려 광고’에 대한 처분 근거를 마련하는 입법도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성적을 강조하는 이런 광고 게시물을 처벌할 근거는 없다. 학원법에 따르면 과장·허위 광고를 하는 학원만 벌점 등 행정처분을 받는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 이름도 일부 익명화하기 때문에 개인정보보호 위반도 아니다”라고 했다. 구본창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대안연구소장은 “(성적 게시물은) 학생에게 우울감과 성적 비관으로 인한 정서적 위해를 끼칠 수 있다”며 “서열 문화를 부추기는 차별적 행위”라고 지적했다. 반면 소규모 보습학원들은 홍보 수단일 뿐이라고 강조한다. 서울의 한 학원 관계자는 “학원이 밀집된 지역에서 효과적인 홍보 방법”이라며 “학부모에게 정보를 주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 학부모와 공모해 야밤에 시험지 빼내려 한 전직 기간제교사 구속

    학부모와 공모해 야밤에 시험지 빼내려 한 전직 기간제교사 구속

    시험기간 중 고등학교에 무단 침입해 시험지를 빼돌리려 한 기간제 교사가 구속됐다. 대구지법 안동지원 박민규 영장전담판사는 14일 오후 기간제 교사 A(30대)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박 판사는 “증거를 인멸하고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후 2시부터 30분간 안동지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혐의는 부정처사후수뢰, 건조물침입, 업무방해다. 포승줄에 묶여 사복 차림으로 법원에 출석한 그는 새벽 시간대 학부모와 고등학교에서 기말고사 시험지를 훔치려 한 혐의를 인정하는지를 묻는 취재진 질의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그는 “언제부터 이런 범행을 저질렀느냐”는 물음에도 침묵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일 오전 1시 20분쯤 학부모 B(40대)씨와 함께 안동시 한 고등학교에 허락 없이 들어간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학교 시설 관리자 C씨가 이들의 학교 침입을 묵인했다. 이들의 범행은 교내 경비 시스템이 작동하며 적발됐다. 경찰은 이들 사이에 금품이 오간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까지 이 학교에서 기간제 교사로 근무했던 A씨는 현재는 경기도 지역 고등학교에서 기간제 교사로 재직 중이다. B씨와 C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오는 15일 오후 3시에 열릴 예정이다.
  • 통합 놓고 1대 1로 맞붙나…전주-완주 단체장 양자 토론 추진

    통합 놓고 1대 1로 맞붙나…전주-완주 단체장 양자 토론 추진

    완주-전주 통합 찬반 투표를 앞두고 양 시군 단체장들의 양자 토론이 추진된다. 완주 정치권이 제안한 행정구역 통합 관련 4자 토론이 무산된 이후 전주시가 양자 토론에 적극성을 보이면서 상황은 급반전하고 있다. 전주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전주 KBS에 완주군과의 공개 토론의 장에 참여할 의사를 전달했다. 우범기 전주시장이 토론에서 직접 통합에 대한 열망과 필요성을 설명하겠다는 게 전주시의 입장이다. 앞서 완주군은 지난 3일 완주군수와 완주군의회 의장, 전주시장, 전주시의회 의장이 참여하는 4자 토론을 제안했다. 그러나 전주시의장이 토론회 참여를 고사하면서 4자 토론이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우범기 시장과 유희태 군수 간 1대 1 토론이 대안으로 떠올랐다. 전주시가 토론회 참석 의사를 밝힌 가운데 완주군도 내부 검토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완주군으로 주소지를 이전하며 주민 설득에 나선 상황에서 해당 시군 단체장들의 토론은 8월 예정된 통합 찬반 투표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주시 관계자는 “통합 투표를 앞두고 우리 입장을 전달하기 위해 토론회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완주군 관계자는 “현재 참여 여부를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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