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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아지 습격한 들개떼… 고사리철 들개 슬기롭게 대처하는 법

    송아지 습격한 들개떼… 고사리철 들개 슬기롭게 대처하는 법

    제주에서 최근 송아지를 습격한 들개떼를 포획했다.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단장 박기남) 동부행복센터는 최근 송아지를 습격한 들개떼가 주변을 지속적으로 서성인다는 축산농가의 고충에 적극적으로 나서 들개 4마리를 모두 포획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달 31일 오전 6시 30분쯤 구좌읍 송당리 주민 A씨(70대, 여성)는 축사를 둘러보다 들개떼의 습격으로 죽은 송아지를 발견하고 자치경찰단 동부행복센터에 도움의 손길을 요청했다. 동부행복센터는 들개떼가 습격한 축산농가 현장을 둘러보다 주변에 들개 4마리가 계속 서성이는 것을 발견하고 농가 주변에 포획틀을 설치했다. A씨에게 “축사 문을 닫고 피해 사실을 읍사무소에 알려 구제를 받을 것”을 안내했으며, 다른 마을주민이 들개로 인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축산농가 주변을 순찰 장소로 추가 지정해 순찰을 실시했다. 이후 3일간 송아지를 습격한 들개 4마리를 전부 포획하는데 성공했다. A씨는 “다른 소들도 피해를 입는 것이 아닌가 걱정했었다”면서 자치경찰 손을 잡으면서 감사의 뜻을 표했다. 전용식 교통생활안전과장은 “중산간 지역에 들개 2000여 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들개가 무리를 이뤄 대형 가축을 습격하는 일이 점차 늘어나고 있어 주민과 관광객들의 안전이 위협받지 않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행락철과 고사리철에 들개와 마주하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들개를 자극하거나 먹이를 주는 행동을 삼가고 최대한 멀리 떨어져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들개를 대처하는 요령으로 ▲먹이를 주러 다가가지 않고 ▲ 시각적, 청각적으로 들개를 자극하지 않는다 ▲ 최대한 움직이지 않으며, 눈을 마주치지 않는다 ▲ 등을 보이며 뛰거나 소리지르면 안된다 ▲ 공격당할 때는 목과 얼굴을 보호하고 주위에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한편 동부행복센터는 2020년 3월 송당행복센터로 시범운영을 시작했으며, 지난해 10월 동부행복센터로 확대됐다.
  • [서울광장] 미국과 중국 사이, 전략적 유연성이 절실하다/오일만 세종취재본부장

    [서울광장] 미국과 중국 사이, 전략적 유연성이 절실하다/오일만 세종취재본부장

    지난 3월 11일 중동의 앙숙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이 손을 맞잡았다. 이슬람권의 양대 산맥인 수니파의 종주국 사우디와 시아파의 맹주 이란이 국교 정상화에 합의한 것이다. 한반도의 남북 화해보다 더 힘들 것이란 예측 속에서 두 나라는 베이징에서 화해협력을 다짐했다. 중국 외교부는 “중국ㆍ사우디ㆍ이란 3국이 외교 방식으로 분쟁을 해결하기로 합의했다”며 중국이 중재국임을 대외적으로 과시했다. 미 워싱턴포스트지는 “중동에서 중국의 외교 승리를 보여 주는 상징적 사건”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사우디ㆍ이란의 국교 정상화 과정을 보면서 우리는 그동안 중시됐던 이데올로기가 탈색되고 실리가 중시되는 글로벌 국익 외교의 전형을 목도하게 됐다. 적이 우군이 되고 우군이 적으로 뒤바뀌고 있는 것이다. 더이상 나쁜 나라도 좋은 나라도 없다. 국제질서는 선악으로 판단할 문제가 아니라는 점에서 패러다임 자체가 뒤바뀌는 혼돈의 시대를 맞았다. 미중 패권 경쟁이 가속화되면서 서서히 글로벌 구도의 실체가 드러나고 있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미국은 군사동맹국들과 손을 잡고 공급망에서 중국의 접근을 차단함으로써 그들의 경제력을 약화시키는 고사 전략을 추진 중이다. 이에 맞서 중국은 무역 대국이라는 이점을 살리는 전략을 세웠다. 경제적 당근으로 우호세력을 늘리면서 미국의 힘을 분산시키는 교란작전에 공을 들이는 이유다. 이런 패권 경쟁 구도는 세력 균형이 한쪽으로 급격히 기울거나 둘 중 누군가 백기를 들기 전까지 당분간 지속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미국의 대중 전략은 근본적으로 적과 아군을 구분시켜 중국을 분리하려는 이분법적 성격이 강하다. 하지만 21세기는 안보·경제가 명확하게 단절됐던 20세기 미소 냉전시대와 상황이 다르다. 상품(서비스)·기술·시장 등 경제적 요인과 안보적 변수들이 복합적으로 결합된 상황이라 성패를 쉽게 점치기 어렵다. 우리가 눈여겨볼 대목은 유럽연합(EU)의 움직임이다. EU의 중심국인 독일의 올라프 숄츠 총리는 지난해 11월 시진핑 국가주석의 장기집권이 결정된 지 불과 2주 만에 중국을 찾아가 경제협력을 다짐했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도 지난달 31일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졌고, 4월 중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 유럽 정상들은 물론 남미의 대국 브라질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도 줄줄이 중국을 방문한다. 이들의 방문 목적은 명확하다. 중국과의 경제적 협력을 확대해 우크라이나 전쟁이 몰고 온 재앙 같은 경제난을 타개하려는 계산이 담겨 있다. 유럽의 서방 국가들은 대부분 미국의 군사동맹체인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들이다. 나토 회의는 1949년 창설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6월 중국을 언급하며 “중국이 유럽·대서양 안보에 제기하는 ‘체제에 대한 도전’에 대응하겠다”며 반중 전략을 채택했다. 이들은 미국이 주도하는 대중 포위 안보전략 참여를 약속하는 한편 중국과의 경제협력을 강화하는 ‘투트랙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것이 냉엄한 현실이다. 이런 맥락에서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맞춰 미국 내 투자를 확대해 온 삼성의 최근 중국 행보도 눈길을 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달 말 ‘중국발전고위급포럼’ 참석차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의 최측근인 천민얼 톈진시 당서기와 만났다. 톈진 현지 배터리 공장(SDI) 등의 투자 확대를 논의했다는 보도가 잇따른다. 기업의 외교안보 예속화가 가속되는 시점에서 한국 기업들의 향후 대응이 주목되는 이유다. 미국 일극에서 다극화로 재편되고 있는 글로벌 질서에서 이데올로기는 더이상 전가의 보도가 아니다. 선제적으로 행동하며 선택의 폭을 넓혀 나가는 ‘전략적 유연성’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이다.
  • [세종로의 아침] 고사리 교훈/최병규 문화체육부 전문기자

    [세종로의 아침] 고사리 교훈/최병규 문화체육부 전문기자

    검찰 수사 공무원이던 대학 동창 K가 제주로 발령받은 건 4년 전 봄이다. 당시 온갖 성인병으로 몸이 부실했던 그는 제주에 첫발을 들인 뒤 한 가지 철칙을 세웠다. 3년 임기 동안 한 주도 빼먹지 않고 제주의 오름(새끼화산)들을 섭렵하겠다는 비장한 각오였다. 제주의 오름이 어림잡아 360여개이고 1년이 52주이니, 한 주에 두세 개의 오름을 올라야 한다는 계산에 잠시 멈칫했지만 ‘그의 각오’를 응원할 수밖에 없었다. 2년이 흐른 지지난해 봄, K는 한 가지 소식을 더 전했다. 1년을 남기고 명예 퇴직을 할 것이라는 것, 그리고 제주에서 은퇴 후 남은 생을 계획할 것이라는, 어찌 보면 흔하디흔한 제주발 소식이었다. 그러면서 K는 자신에게 약속한 대로 두 해 동안 100여개 남짓한 오름들을 오르다 주변에서 자라는 고사리의 생태에 제법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 전까지는 생김새가 비슷한 고비와 고사리를 구별조차 하지 못하던 그였다. K의 말을 빌리면, 고사리는 살아 있는 화석이라 불릴 만큼 오랜 시간 지구의 역사를 지탱해 온 식물이다. 나이는 4억 살로 추산된다. 고사리는 미역처럼 바다에 사는 조류, 물가에 자라는 이끼인 선태류 다음으로 지구상에 나타난 양치류 식물군이다. 물을 벗어나 생명체가 땅 위에서 자라나기 시작할 때 마치 ‘척탄병’처럼 등장했다는 게 K의 설명이다. 그런데 땅 위 환경은 척박했다. 강한 햇볕은 몸속 수분을 말렸고, 번식에 필요한 물조차 얻기 힘들었다. 하지만 고사리는 환경에 적응했다. 뿌리와 줄기, 잎에 물과 양분을 수송하는 관다발을 만들었는데, 이 관이 자신을 지탱해 주며 키를 더 키울 수 있었고 햇빛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수정 대신 스스로 포자를 만들어 땅 위에 흩뿌리는 방법으로 종족을 퍼뜨렸다. 새로운 처지와 환경에 적응하고 조화를 꾀하는 유연함이야말로 4억년이 넘는 자신과 지구를 지탱해 온 고사리가 은퇴를 앞둔 세대에게 주는 교훈이 아닐까 하는 것이 K의 결론이다. 한국에서 자생하는 고사리 종의 80%는 제주도에서 자란다는 게 통설이다. 해마다 벚꽃이 필 무렵 제주 고사리도 아기손 같은 고개를 내밀기 시작한다. 3월 말에서 4월 중순까지 자주 내리는 보슬비는 ‘고사리 장마’로 부른다. 고사리는 이제 귀한 몸이다. 이때쯤이면 전남 목포 등지에서 직업 고사리꾼들이 배를 타고 제주로 몰려든다. 해마다 치솟는 고사리값 때문에 제주 중산간에 널려 있는 고사리밭은 사람들로 북적인다. 중국 상나라의 마지막 충신이었던 백이(伯夷)와 숙제(叔齊)가 나라가 망한 뒤 수양산에 들어가 고사리를 캐먹다 죽었다지만 먹을 것이 귀했던 옛날 제주 중산간 하교에는 아이들이 고사리를 마음 놓고 꺾을 수 있도록 ‘고사리 방학’도 있었다니 고사리는 구황(救荒) 역할도 했음이 분명하다. 고사리는 따는 게 아니라 ‘꺾는다’고 얘기하는데, 절반쯤 꺾어야 적절하다. 뿌리 가까운 곳까지 내려 꺾으면 질겨진다. 욕심이 과해지는 것을 경계하는 ‘중용’의 미덕을 고사리가 품고 있는 것이다. 고사리는 또 서서 보면 안 보이지만 앉아서 살피면 눈에 들어온다. 고개를 꼿꼿이 세우는 것보다 기우뚱하게 꺾어 보면 더 잘 보인다. 위에서 내려다보면 없던 것이 밑에서 올려다보면 있다. 사물을 보는 시각의 다양성까지 고사리는 일러 준다. 무엇보다 찾겠다고 눈에 불을 켜면 안 보이지만 마음을 비우면 보인다. 동창 K가 설파한 것 외에도 고사리가 주는 교훈은 무궁무진하다.
  • [최보기의 책보기] 한나아렌트와 악의 평범성, 남일이 아니네

    [최보기의 책보기] 한나아렌트와 악의 평범성, 남일이 아니네

    흔히 ‘여행은 서서 하는 독서, 독서는 앉아서 하는 여행’이라고 한다. 비용과 시간이라는 물리적 한계에 비춰봤을 때 독서의 장점을 들라면 시공간을 초월한 자유로운 여행이 으뜸이다. 3천 년 전을 살았던 공자, 소크라테스와 지구 반대편에 사는 빌게이츠,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의 무라카미 하루키는 물론이고 심지어 인류역사 최악의 학살자 히틀러(『나의 투쟁』)도 자유롭게 만날 수 있는 것이 독서다. 독일 출신 유대인 정치이론가 한나 아렌트의 이름이 국내에 널리 알려진 계기는 그녀의 저서 『전체주의의 기원』, 『인간의 조건』 등을 포함해 특히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악의 평범성에 관한 보고서』의 출판이었다. 유대인 6백만 명을 학살했던 홀로코스트를 현장에서 지휘했던 독일 나치스 친위대 중령 아돌프 아이히만은 전후 아르헨티나로 도망쳐 숨어지내다 이스라엘 비밀기관에 체포돼 이스라엘로 압송돼 재판받고 교수형을 당했다. 미국 잡지의 특파원 자격으로 이 재판을 지켜봤던 한나 아렌트는 『예루살렘의 아이히만(Eichmann in Jerusalem: A Report on the Banality of Evil)』(1963)에서 제시한 ‘악의 평범성(the banality of evil)’이란 충격적인 개념을 발표했다. 재판받는 아이히만을 지켜본 결과 ‘아이히만 개인이 특별히 악마로 태어났던 것이 아니다. 그도 가정에 돌아가면 평범한 가장이요, 이웃집 남자였다. 다만, 자신이 수행하는 임무-저지르는 일-에 대한 ‘사고력 부재’가 그를 악마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아이히만 뿐만 아니라 평범한 인간 누구라도 ‘생각 없이’ 살다 보면 당시 유대인 학살에 참여했던 독일군인들처럼 악마가 될 수 있다’라는 명제를 내포한, 대단히 무서운 말이다. 때문에 ‘한나 아렌트의 악의 평범성’에 대해 궁금해하는 사람이 많지만 지식업계에 종사하는 사람이 아닌 일반인이 그녀의 책을 손수 읽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현재 우리 독서문화의 엄연한 현실이기도 하고, 당연한 일이기도 하다. 이토록 바쁘고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먹고사니즘’과 거리가 먼 책이 어디 한두 권이던가. 『한나 아렌트와 차 한잔-그의 사상과 만나다』는 그런 사람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차 한잔’이 말하듯이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악의 평범성에 관한 보고서』를 포함해 한나 아렌트의 저서들, 그리고 그녀의 정치사상을 섭렵할 수 있다. “정치행위는 곧 언어행위다. 인간은 정치적 동물인 만큼 언어적 동물이다. 문제해결이 정치적으로 남아있으려면 해결 방법은 언어에 머물러야 한다. 말을 멈추고 폭력을 시작할 때 인간적 해결 방법인 정치를 멈추고 동물적 해결로 넘어가는 것이다. 아이히만은 ‘생각(사유)하는 능력이 완벽하게 없는 무능력자’ 그대로였다. 그는 누구나 쉽게 쓰는 상투어 외에 다른 언어를 구사하지 못했다”라는 ‘악의 평범성’도 이해하게 된다. 생각하며 사는 것이 이렇게나 중요하다. 특히 히틀러와 나치스의 만행은 인종주의에서 출발했다. 생각 없는 대중 사이에 인종주의가 깊어지고 지도자가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게 되면 인종주의는 거의 ‘종교’적 소명감으로 무장하게 된다. 우리나라 불문 언제 어디서든 인종이나 약자에 대한 차별이나 혐오를 싹부터 거칠게 잘라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이즈음에서 명언 한 구절이 폐부를 때린다. 생각 잘하며 살아야겠다. “생각 없이 살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최보기 북칼럼니스트
  • “이과생은 ‘언매’, 문과생은 ‘미적분’”…표준점수 높은 과목에 몰리는 학생들

    “이과생은 ‘언매’, 문과생은 ‘미적분’”…표준점수 높은 과목에 몰리는 학생들

    문·이과 통합수능 3년차인 2024학년도 대입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자연계 학생 절반 이상이 국어에서 ‘언어와 매체’를 선택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통합수능에서 학생들이 표준점수가 높은 과목으로 이동하는 경향이 심화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2일 종로학원이 지난달 23일 치러진 2024학년도 수능 첫 모의고사에 응시한 1976명(재학생 687명, 재수생 128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자연계 고3 학생 중 ‘언어와 매체’를 선택한 비중은 61%로 지난해 3월 50%보다 11%포인트 늘었다. 재수생이 ‘언어와 매체’를 선택한 비중도 같은 기간 49.5%에서 64.7%로 15.2%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인문계 중 ‘언어와 매체’ 선택 비중은 25.1%에서 27%로 소폭 올랐다. 종로학원은 탐구영역에서 과학탐구를 선택한 학생은 자연계(이과)로, 사회탐구를 선택한 학생은 인문계(문과)로 분류했다. 입시업계에서는 ‘언어와 매체’가 ‘화법과 작문’보다 학습 부담이 많고, 표준 점수도 더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상위권 학생들이 표준점수가 높은 과목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면서 자연계 학생들이 수능에서 ‘언어와 매체’를 응시한 비율은 2022학년도 35.8%에서 2023학년도 44.4%로 증가했다. 종로학원은 “자연계생이 ‘언어와 매체’를 선택하는 것은 예상과는 다른 양상으로 올해 입시에서 자연계생이 국어에서 우세한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학 영역에서는 인문계 학생들이 ‘미적분’과 ‘기하’를 선택하는 비율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종로학원이 인문계생 1052명을 조사한 결과 15.9%가 문과 학생중 이과 수학 선택 의향이 있었다. 지난해 수능에서 7.1%의 인문계생이 ‘미적분’과 ‘기하’를 선택한 데 비하면 높은 수치다. 종로학원은 “통합수능 3년차 현재 구도에서는 문과학생은 어려운 이과 수학을 선택하고, 반대로 이과학생은 상대적으로 어려운 국어 과목을 선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식약처, “후쿠시마 인근 8개 현 수산물 수입금지 조치 유지 중… 국민 건강 최우선”

    식약처, “후쿠시마 인근 8개 현 수산물 수입금지 조치 유지 중… 국민 건강 최우선”

    식약처, “일본산 식품 방사능 검사 매 수입 때마다 꼼꼼하게” 일본산 수산물 수입 관련 국민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식품의약품안전처는 31일 “후쿠시마 인근 8개 현의 수산물, 15개 현의 27개 농산물에 대한 수입금지 조치를 시행 중에 있으며 이에 따라 일본 미야기현 멍게 등은 현재 수입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식약처는 이날 보도참고자료에서 “일본산 식품의 방사능 안전관리를 꼼꼼하게 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현재 일본산 식품의 방사능 우려와 관련해 수입금지 조치가 시행된 품목은 아오모리·이와테·미야기·후쿠시마·이바라키·도치기·군마·지바현의 모든 수산물과 가나가와·나가노·사이타마·야마나시·시즈오카·니가타·야마가타현의 쌀, 버섯류, 고사리, 대두 등이다. 식약처는 모든 일본산 식품의 수입 때마다 세슘 등 방사능 검사를 실시해 미량이라도 검출될 경우, 스트론튬 등 추가핵종 증명서를 요구하고 있다. 또한 방사능 검사 장비를 장비를 확충해 검사 시간을 기존 1천800초에서 1만초로 강화해 결과의 정밀성을 높였다. 식약처 수입식품 방사능 검사 결과는 ‘수입식품방사능 안전정보’ 홈페이지를 통해 매일 공개된다. 제공되는 식품 방사능 검사 정보는 ▲수입식품 방사능 검사 현황 ▲식품 방사능 안전관리 및 검사절차 ▲해외 제조업체 주소 등이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국민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 원칙으로 일본산 식품 방사능 안전관리에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다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 건조한 날씨 속 전남 순천과 진도서 산불 잇따라

    건조한 날씨 속 전남 순천과 진도서 산불 잇따라

    건조한 날씨 속에 전남 순천과 진도에서 잇따라 산불이 발생했다. 31일 낮 12시 52분쯤 순천시 황전면 대치리의 한 야산에 불이 났다. 산림당국은 산불진화헬기 5대와 산불진화장비 10대, 산불진화대원 81명 등을 긴급 투입해 1시간여 만에 주불을 진화했다. 불은 고사리밭 소각이 인근 산으로 번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인명과 시설 등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이날 낮 12시 57분에는 전남 진도군 고군면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나 오후 3시쯤 완전히 진화됐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산림청 추산 0.8ha의 산림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 당국은 인근 주택에서 쓰레기를 소각하다 산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원인을 파악 중이다. 산림당국은 “전국적으로 건조한 날씨와 함께, 국지적으로 강한 바람이 지속돼 산불 발생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주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 김태우 강서구청장, “안전한 보육환경 조성하겠다”

    김태우 강서구청장, “안전한 보육환경 조성하겠다”

    김태우 서울 강서구청장이 ‘아동친화도시 추진위원회 정기회의’에서 “모든 아동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아동친화도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31일 구에 따르면 김 구청장은 30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회의에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에 이어 상위단계 인증까지 획득하면서 아동이 살기 좋은 도시임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았지만 ‘아동시설 확충’, ‘안전한 보육환경 조성’ 등 아동정책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동친화도시 추진위원회 위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회의는 ▲신규위원 위촉 ▲부위원장 선출 ▲유니세프아동친화도시 상위 인증에 따른 민·관 협력사항 논의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아동친화도시 권고사항을 중심으로 추진위원회의 역할을 재정립하고, 아동의 권리 보장과 증진에 더욱 힘을 모으기로 했다.김 구청장은 “아동친화도시는 특정 개인의 노력만으로 조성할 수 없어 각 분야의 전문가인 위원님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아동의 기본권 보장과 권익증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안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에 이어 지난해 11월 상위단계 인증까지 획득하며 아동이 살기 좋은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봄빛 아래 꽃비… 흐드러지다, 그날의 우리

    봄빛 아래 꽃비… 흐드러지다, 그날의 우리

    벚꽃 시즌이다. 나라 안 곳곳에서 풍경을 찢을 기세로 벚꽃이 부풀어 오르는 중이다. 이 봄에 놓칠 수 없는 수양벚꽃 명소를 꼽았다. 수양벚꽃의 자태는 여느 벚꽃과 다소 다르다. 늘어진 가지 때문인지 어딘가 차분하고 여성스러운 느낌이다. 수양벚꽃의 본디 이름은 ‘처진개벚나무꽃’이다. 외형을 충실히 반영한 이름인 듯한데, 학술명이 무엇이든 지금 이 자리에선 보다 서정적인 수양벚꽃이라 부르기로 한다.수양벚꽃엔 조선의 17대 왕 효종의 고사가 담겼다. 청나라에서 8년간 볼모 생활을 한 효종이 훗날 북벌의 꿈을 펼칠 무기로 쓰기 위해 많이 심었다고 한다. 나무로는 활을 만들고 껍질은 활을 감을 때 썼다는 것. 벚나무의 수명이 그리 길지 않은 것에 비춰 볼 때 나라 곳곳에서 자라고 있는 수양벚나무들은 이런 웅지가 DNA에 새겨진 후계목일 터다.완벽한 대칭의 ‘저세상 풍경’ 수양벚꽃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경남 창녕의 영산 만년교(보물) 옆 수양벚나무다. 영산 만년교 수양벚꽃은 이른 새벽에 찾아야 ‘저세상 풍경’과 마주할 수 있다. 햇살이 비칠 무렵 아치 형태로 쌓은 무지개다리와 노란 개나리꽃, 그리고 수양벚꽃이 완벽한 데칼코마니를 이룬다. 기온이 오르고 바람이 불면 시냇물이 흐트러지며 선경도 흔적 없이 사라진다. 만년교 옆의 연지못도 찾을 만하다. 불덩어리 형상이라는 영축산의 화기를 누르기 위해 만든 저수지다. 연지못 주변에도 수양벚꽃이 많다. 연못 안에는 다섯 개의 섬이 떠 있다. 하늘의 다섯 별을 상징하는 인공섬이다. 가장 큰 섬에 세워진 정자는 ‘항미정’이다. 흔히 ‘향미정’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명백한 오류다. 항미정은 중국 항저우(杭州)의 미정(眉亭)에 빗댄 표현이다. ‘초승달을 닮은 눈썹’이라는 뜻의 아미(蛾眉)는 흔히 아름다운 여인을 우회적으로 표현할 때 쓴다. 항미정 역시 아름다운 연못이라는 걸 강조하기 위해 눈썹(眉)이란 단어를 쓴 것으로 보인다.꽃잎 우수수… 엔딩까지 절경 전남 순천 선암사는 나라를 대표하는 ‘꽃절집’ 화훼사찰이다. 경내 무량수각 앞에 나라를 대표할 만한 자태의 수양벚나무가 있다. 가지마다 매단 꽃등불들이 수수한 절집과 기막히게 어우러진다. 햇살을 마주하고 보면 반짝이는 꽃술들이 꼭 은하수 속 별들과 닮았다. 벚꽃은 질 때도 아름답다. 바로 앞 연지 위로 우수수 떨어진 벚꽃잎이 수면을 덮으며 그림처럼 아름다운 경관을 펼쳐 낸다. 선암사에서 가장 유명한 건 사실 선암매(천연기념물)라 불리는 매화다. 한데 깊은 산속에 터를 잡은 데다 워낙 수령이 오래돼 여느 매화보다 훨씬 늦게 꽃을 틔운다. 4월 중순 이후 찾길 권한다. 선암사의 겹벚꽃도 꽤 유명한데, 역시 늙은 매화들과 비슷한 시기에 피고 진다.이토록 고혹적인 옛 빨래터 대구에선 앞산 빨래터 공원의 수양벚꽃이 인상적이다. 나라 안을 두루 돌아다녀 봐도 빨래터를 소재로 볼거리를 조성한 곳은 서울 청계천과 대구 빨래터 공원뿐이지 싶다. 벚꽃의 자태로만 보면 사실 그리 빼어난 건 아니다. 아직 어린 수양벚꽃이 더없이 고혹적으로 느껴지는 건 옛 빨래터와 어우러져 있기 때문이다. 아주 오래전엔 수많은 아낙이 이곳에 모여 빨래를 했을 것이다. 맨다리를 드러내고 빨래하는 아낙네를 훔쳐보는 떠꺼머리총각들도 수두룩했겠지. 이런 춘정의 역사 덕에 이 일대가 더욱 요염하게 빛난다.천주교 대구대교구청 안의 왕벚나무도 꼭 찾길 권한다. 일제강점기에 조선에 온 프랑스의 에밀 타케(한국명 엄택기, 1873~1952) 신부가 심은 것으로 전해지는 나무다. 에밀 타케 신부는 우리 식물학계에 큰 영향을 미친 인물이다. 1908년 한라산 자락의 관음사 인근에 자생하던 왕벚나무(천연기념물)를 발견해 일본 ‘사쿠라’의 원산지가 한국이란 사실을 처음 밝혔고, 1911년 ‘제주 밀감’(온주밀감)을 들여와 제주 사람들을 먹여 살렸다. 그의 이름을 따 ‘타케티’라는 학명이 붙은 식물만 해도 한라부추 등 20여종에 달한다고 한다.대웅전·미륵불 감싸듯 활짝 무심천(無心川)이 흐르는 충북 청주에도 ‘결코 무심할 수 없는’ 수양벚꽃 명소가 있다. 우암산 자락의 대한불교조계종수도원이다. 원래 이름은 용화사였는데 동명의 대가람이 청주에 먼저 자리잡은 탓에 조계종 말사인 대한불교조계종수도원이란 긴 이름으로 바꿨다. 대웅전과 미륵불 주변으로 수양벚꽃이 흐드러진다.
  • ‘먹통 방지’ 네이버·카카오도 하반기 재난관리 의무 대상

    지난해 10월 발생한 카카오 서비스 장애 사태를 계기로 통신사, 방송사 등 기간통신사업자에 한정됐던 재난관리 의무 대상이 네이버, 카카오 등 부가통신사업자와 데이터센터(IDC)로 확대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에 따른 카카오·네이버 서비스 장애 후속 조치로 디지털 서비스 안정성 강화 방안을 30일 발표했다. 의무 대상 부가통신사업자는 이용자 수 1000만명 이상 또는 트래픽 비중이 국내 2% 이상을 차지하는 사업자로, 네이버·카카오 등 대형 플랫폼 7곳 내외가 해당될 것으로 전망된다. 데이터센터는 책임보험 의무가입 최고 수준인 매출액 100억원 이상의 사업자 중에서 전산실 바닥 면적이 2만 2500㎡ 이상이거나 전력 공급량이 40㎿ 이상인 사업자로, 국내 데이터센터 10곳이 해당된다. 의무 대상 사업자는 데이터센터의 재난을 예방하기 위해 현재 10분 단위까지 사업자마다 다양하게 운영하는 배터리 계측 주기를 10초 이하로 줄이고 배터리 선반 간격을 0.8~1m 확보하도록 하는 등 배터리 관리 체계(BMS)를 개선해야 한다. 또 디지털 서비스 장애에 대한 대응력과 복원력을 높이기 위해 데이터센터 작동 불능 상황에서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다중화 체계를 확립해야 한다. 과기정통부는 의무 대상 사업자에 핵심 서비스 및 기능의 물리적·공간적 분산, 장애관제시스템의 고도화, 장애·재난 전담 부서 및 인력 강화 등을 권고할 계획이다. 다만 이는 의무가 아닌 권고사항이라 대책의 실효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 현재 ‘외교 0순위’ 차질 없게… 조태용, 내정 다음날 尹 대면 보고

    현재 ‘외교 0순위’ 차질 없게… 조태용, 내정 다음날 尹 대면 보고

    조태용 신임 국가안보실장이 30일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공식 업무에 돌입했다. 전날 김성한 전 국가안보실장의 자진 사퇴 이후 곧바로 후임에 임명되고 나서 하루 만에 업무를 시작한 조 실장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 목표를 완성하겠다”며 ‘정통 외교관료’의 귀환을 알렸다. 조 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취재진과 만나 “중차대한 시기에 안보실장이라는 자리를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지난 11개월 동안 윤석열 정부의 국정 목표인 ‘글로벌 중추 국가’ 건설을 위해서 주춧돌을 잘 놨다고 생각한다. 그 주춧돌 위에 좋은 내용으로 집을 지어 윤석열 정부의 국정 목표를 완성할 수 있도록 보답하는 게 임무”라고 말했다. 조 실장은 이어 “그러기 위해서는 안보실을 포함한 대통령실 전 구성원이 한마음으로, ‘원팀’으로 노력해 나가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이를 위해 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조 실장은 이날 윤 대통령에게 현안 관련 보고를 하며 첫날 일정을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곧바로 업무에 돌입한 것은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과 한미 정상회담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외교안보 사령탑을 하루라도 비워 둘 수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번 방미는 12년 만의 미 국빈 방문이라는 상징성을 갖고 있어 대통령실에서는 잠깐의 업무 공백도 있어서는 안 된다는 인식이 강하다. 더불어 현 정부에서 처음 열린 재외공관장회의 개최 중에 대통령실 외교안보 참모와 주미대사까지 바뀌며 어수선해진 분위기를 빠르게 추스를 필요도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국가안보실장 교체에 따른 우려에 대해 “조 실장은 숲을 본다든지 큰 틀을 짜면서도 디테일을 챙기는 외교관으로 평가받는다”며 “주미대사로서 현안을 챙겨 왔기 때문에 외교적으로 조금도 허점이 있을 수 없다”고 했다. 조 실장은 임명장 수여식을 겸한 기념촬영에서 윤 대통령과 더불어 다른 국가안보실 직원들과도 함께 사진을 찍기도 했다.조 실장의 후임 주미대사에 미국통인 조현동 외교부 1차관이 내정된 것도 정부의 ‘외교 1순위’인 한미 관계를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미 행정부에 후임 주미대사에 대한 아그레망(주재국 부임 동의)을 요청할 계획이다. 조 1차관의 주미대사 내정과 맞물려 외교가에서는 후임으로 이도훈 외교부 2차관,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 실장이 외교부에서 잔뼈가 굵은 직업 외교관 출신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취임 이후 큰 변화 없이 유지되고 있는 ‘1기 외교안보 진용’에도 일부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박진 외교부 장관과 이종섭 국방부 장관 등 외교안보 부처 수장들의 연쇄 이동과 더불어 이른바 정부 내 ‘김성한 라인’의 교체가 불가피하지 않겠냐는 관측이다. 정치권에서는 여야 공방이 계속되며 후폭풍이 이어졌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그런 인사 결정을 한 것이 아닌가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바로 다음달 있을 방미를 앞두고 밤새워 전략을 짜도 모자랄 대통령실이 대책은 고사하고 온갖 풍문의 진원지가 되고 있다”며 “언제부터 국가안보실이 이처럼 허접한 곳이 됐나”고 했다. 우상호 민주당 의원도 한 라디오에서 “블랙핑크와 레이디 가가 (합동공연 보고 누락) 때문에 한 나라의 안보실장을 교체했다? 전 세계의 웃음거리”라고 말했다.
  • “소아청소년과 끝까지 사수”… ‘의사회 폐과’에 학회 유감 표명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의 ‘폐과 선언’에 대해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가 유감을 표명했다. 개원의들의 어려움은 이해하지만 폐과 선언은 지나쳤다는 것이다. 의사회는 개원의 중심의 단체이고, 학회는 개원의·봉직의·지도전문의·교수·전공의 등 여러 직능으로 구성된 학술단체다. 학회는 30일 성명에서 “1차 진료 개원가의 어려움이 얼마나 심각하면 평생 업으로 해 오던 전문의로서 소아청소년 전문 진료를 포기하고 일반 진료로 살길을 찾아 전환하려고 하겠는가 하는 안타까움을 금한 길이 없다”고 공감을 표시했다. 다만 학회는 “권한 밖인 ‘소아청소년과 전문 과목 폐지’를 시사하는 폐과라는 용어를 잘못 사용함으로써 소아청소년과 자체 존립 문제로 잘못 비치고, 국민적 오해를 불러올 수 있다는 점에서 유감과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의사회는 전날 서울 용산구 이촌동 대한의사협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폐과를 선언했다. 동네 소아청소년과 의원들이 실제 문을 닫겠다는 것인지, 상징적 표현인지 해석이 분분한 끝에 트레이닝센터를 열어 내과 등 일반과로 진료 과목을 바꾸고 싶어 하는 개원의들을 지원하겠다는 의미로 확인됐다. 즉 ‘전과 지망 의원 지원’인 셈이다. 학회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소아청소년과 전문 과목을 끝까지 사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 건강권 유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소아청소년 의료 시스템 정상화를 위해 정부와의 소통·협상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회생의 골든타임이 지나기 전에 실효성 있는 보상수가·인력 문제 해결 대책을 신속히 추진해 소아청소년 의료 시스템 회복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촉구했다. 소아청소년과 의료계의 또 다른 축인 학회가 유감과 우려를 표시하면서 폐과 선언의 파장이 전방위로 퍼질 가능성은 낮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지난 5년간 소아청소년과 662개가 폐업하는 등 저출생과 맞물려 아동 의료는 이미 고사 위기에 놓였다. 의사회는 2019년에도 저출생, 소아청소년과 개원의 폐업 증가, 낮은 수가 등의 문제를 지적하며 폐과 선언 영상을 올린 바 있다. 3년이 지난 지금도 변화가 없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 ‘폐과하겠다 VS 끝까지 지키겠다’ 소아청소년과 의료계 온도차

    ‘폐과하겠다 VS 끝까지 지키겠다’ 소아청소년과 의료계 온도차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의 ‘폐과 선언’에 대해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가 유감을 표명했다. 개원의들의 어려움은 이해하지만 ‘폐과’ 선언은 지나쳤다는 것이다. 의사회는 개원의 중심의 단체이고, 학회는 개원의·봉직의·지도전문의·교수·전공의 등 여러 직능으로 구성된 학술단체다. 학회는 30일 성명에서 “1차 진료 개원가의 어려움이 얼마나 심각하면 평생 업으로 해오던 전문의로서 소아청소년 전문진료를 포기하고 일반진료로 살 길을 찾아 전환하려고 하겠는가 하는 안타까움을 금한 길이 없다”고 공감을 표시했다. 다만 학회는 “권한 밖인 ‘소아청소년과 전문과목 폐지’를 시사하는 ‘폐과’라는 용어를 잘못 사용함으로써 소아청소년과 자체 존립 문제로 잘못 비춰지고, 국민적 오해를 불러올 수 있다는 점에서 유감과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의사회는 전날 서울 용산구 이촌동 대한의사협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상태로는 병원을 더는 운영할 수 없다”며 ‘폐과’를 선언했다. 동네 소아과 의원들이 실제 문을 닫겠다는 것인지, 상징적 표현인지 해석이 분분했으나, 트레이닝센터를 열어 내과 등 일반과로 진료과목을 바꾸고 싶어하는 개원의들을 지원하겠다는 의미로 확인됐다. 즉 ‘전과 지망 의원 지원’인 셈이다. 학회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소아청소년과 전문과목을 끝까지 사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 건강권 유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소아청소년 의료시스템 정상화를 위해 정부와 소통·협상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회생의 골든타임이 지나기 전에 실효성 있는 보상수가·인력문제 해결 대책을 신속히 추진해 소아청소년 의료시스템 회복에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촉구했다. 소아청소년과 의료계의 또 다른 축인 학회가 유감과 우려를 표시하면서 폐과 선언의 파장이 전방위로 퍼질 가능성은 낮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지난 5년간 소청과 662개가 폐업하는 등 저출생과 맞물려 아동 의료는 이미 고사 위기다. 의사회는 2019년에도 저출생, 소청과 개원의 폐업 증가, 낮은 수가 등의 문제를 지적하며 ‘폐과 선언’ 영상을 올렸는데, 3년이 지난 지금도 변화가 없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 윤 대통령, 재산 77억원 신고…김건희 여사 명의 72억원

    윤 대통령, 재산 77억원 신고…김건희 여사 명의 72억원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76억 9725만 9000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지난해 8월 공개된 ‘취임 후 첫 재산등록’ 당시의 76억 3999만 9000원과 비교하면 5726만원 늘어났다. 급여소득 등 예금액 증액분이 반영된 결과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30일 이 같은 내용의 신고사항을 관보에 게재했다. 부인 김건희 여사 명의가 약 71억 6000만원으로 대부분이었다. 예금으로는 약 55억 8000만원을 신고했다. 윤 대통령 명의가 5억 3739만 3000원, 김 여사 명의가 50억 4575만 4000원이었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의 예금은 지난 신고액 대비 각 1144만원, 4582만원 증가했다. 윤 대통령 부부의 사저인 서울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비스타는 김 여사 명의로 돼 있으며, 26㎡(약 8평)의 대지 지분과 164㎡(약 50평)의 건물이 총 18억원으로 잡혔다. 집값 변동은 없는 것으로 신고됐다. 김 여사는 이 사저 외에도 경기도 양평군 강상면 병산리의 임야와 창고용지, 대지, 도로 등 3억 1411만 2000원 상당의 토지를 단독 명의로 보유했다. 윤 대통령 부모는 독립생계 유지를 이유로 재산등록 고지를 거부했다. 고위공직자 평균재산 19억 4600만원…20억원 이상 31%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이날 행정부 정무직(장·차관급) 및 1급 공무원, 국립대학총장 및 시·도 교육감, 공직유관단체장, 광역·기초 지방자치단체장, 광역의회의원 등 공개대상자의 재산공개 내역도 공개했다. 대상은 중앙부처 814명, 지방자치단체 1223명이다. 중앙과 지방 고위공직자 2037명의 1인당 평균 재산은 19억 4625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같은 대상자의 종전 신고액과 비교하면 평균 2981만원 늘었다. 1501명(73.6%)은 재산이 증가했고, 536명(26.4%)은 감소했다. 변동 요인으로는 부동산 공시가 상승분이 3003만원으로 가장 컸다. 재산규모별로 보면, 20억원 이상이 3명 중 1명꼴인 638명(31.3%)으로 가장 많았고 ▲10억∼20억원 587명(28.8%) ▲5억∼10억원 383명(18.8%) ▲1억∼5억원 349명(17.1%) ▲1억원 미만이 80명(3.9%) 순이었다. 수석비서관급 이상 참모진 중에서는 김은혜 홍보수석이 264억 9000만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고, 김태효 안보실 1차장 131억 1000만원, 이관섭 국정기획수석 75억원, 김대기 비서실장 73억 5000만원, 안상훈 사회수석 68억 4000만원,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52억 2000만원 순이었다. 내각에서는 한덕수 총리가 85억 2000만원을 신고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총 148억 7000만원으로 재산이 가장 많았다. 세계 최초로 3D 반도체 기술인 ‘벌크 핀펫’을 개발한 반도체 공학 석학으로, 특허 수입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광역단체장 중에서는 김영환 충북지사 66억 5000만원, 오세훈 서울시장 64억 4000만원, 박형준 부산시장 57억 3000만원으로 각각 1~3위를 기록했다. 재산공개 대상자 중 총액 1위는 532억 6000만원을 신고한 조성명 강남구청장이다. 본인 명의의 강남구 아파트 이외에 오피스텔 30채 등을 신고했다. 이어 이원모 대통령실 인사비서관(443억 9000만원), 임준택 수협중앙회장(311억 6000만원),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293억 8000만원)이 차례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정부공직자윤리위는 이번에 공개된 모든 공직자의 재산 변동사항을 오는 6월 말까지 심사한다. 과다한 재산변동에 대해서는 재산형성 과정을 집중 심사할 예정이다. 특히 직무상 비밀을 이용한 부동산 취득 여부, 법인을 통한 부동산 명의신탁 여부 등을 심층 심사할 방침이다.
  • [사설] 국가안보실장 전격 교체, 尹 방미 앞두고 웬 사달인가

    [사설] 국가안보실장 전격 교체, 尹 방미 앞두고 웬 사달인가

    김성한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이 어제 사퇴했다. 후임으로는 조태용 주미대사가 임명됐다. 윤석열 대통령의 4월 미국 국빈 방문을 한 달도 남겨놓지 않은 상황에서 벌어진 일이다. 앞서 지난 16일엔 윤 대통령의 일본 방문을 엿새 앞두고 김일범 의전비서관이 사퇴했고 최근에는 이문희 외교비서관이 교체됐다. 한일,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전례 없는 일로, 대통령실 외교안보 라인에서 터져 나오는 불협화음이 예사롭지 않다. 김 실장은 교체설이 불거진 지 불과 하루 만에 물러나면서 “저로 인한 논란이 더이상 외교와 국정운영에 부담이 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사퇴의 변을 밝혔다. 이와 관련해 작금의 외교안보팀 난맥상은 다음달 윤 대통령 방미를 미국과 협의하는 과정에서 주요 일정 보고가 누락된 게 문제가 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됐다. 윤 대통령이 미국에 체류하는 동안 한류스타가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미국 측이 제안했지만 대통령에게 제대로 보고되지 않아 무산될 뻔했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다른 경로로 미국 제안을 알게 됐다고 한다. 그러나 이런 일로 국가안보의 최일선에 선 인물을 교체한다고 보기는 어려운 일이다. 때문에 대통령실 주변에선 안보실 핵심인사들 간의 알력에서 비롯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보다 설득력을 얻고 있다. 실제로 윤 대통령의 방미 이후 개각이 단행될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이를 통해 외교안보라인에 대한 자연스런 물갈이도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적지 않았다. 문제는 안보실 수장 교체로 인해 4월 대통령 방미와 5월 11~13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및 한미일 정상회담을 제대로 치를 수 있을지 우려된다는 점이다. 미국 전문가 조태용 주미대사를 바로 국가안보실장에 앉혀 공백을 줄인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대한민국은 자원이 부족하고 수출과 외교로 먹고사는 나라다. 특히 외교는 우리의 최대 무기다. 향후 대통령의 외교 일정은 물론 한일 정상회담 후속 조치도 시급하고 북한의 핵·미사일 압박도 심각하다. 중국과 러시아와의 현안도 무시할 수 없다. 안보팀의 난맥상이 장기화돼선 안 될 것이다. 대통령실 외교안보팀의 난맥이 왜 일어났는지 시중에서는 온갖 억측이 난무한다. 김 실장은 방미 조율을 위해 불과 얼마 전 미국을 다녀온 상황이다. 온갖 괴담과 추측이 무성할 게 불 보듯 뻔하다. 대통령실의 충분한 설명이 뒤따라야겠다.
  • 한동훈 장관 4억 이상 늘어 43억…이노공 차관 62억

    한동훈 장관 4억 이상 늘어 43억…이노공 차관 62억

    고위 법관 143명 평균 38억원윤승은 198억·천대엽 3억 신고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지난 한 해 재산이 4억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30일 관보를 통해 공개한 ‘2023년도 정기재산변동 신고사항 공개’에 따르면 한 장관은 종전보다 4억 4709만원 불어난 총 43억 8509만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신고했다. 특히 한 장관 부부가 소유한 아파트 평가가액은 4억 7100만원 올라 총 21억 1300만원으로 평가됐고, 한 장관이 보유한 건물도 1845만원 오른 12억 2255만원으로 평가됐다. 한 장관은 가액 변동을 제외하면 오히려 재산이 3519만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노공 법무부 차관은 보유주식 매도와 세금 납부 등을 이유로 1억 3752만원이 감소한 총 62억 8199만원으로 재산을 신고했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종전보다 2억 191만원이 늘어난 총 22억 624만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신고했다. 이 총장은 급여 저축과 부동산 가액 변동으로 재산이 증가했다. 법무·검찰직 재산공개 대상자 50명의 평균 재산은 24억 9000만원으로 집계됐다. 고법 부장급 이상 고위 법관 143명의 총재산 평균은 38억 7223만원으로 전년 대비 평균 7964만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위 법관 재산총액 최고액은 윤승은 법원도서관장이 신고한 198억 6994만원이었다. 재산총액이 가장 적은 고위 법관은 3억 3450만원을 신고한 천대엽 대법관이었다. 김명수 대법원장은 종전보다 2억 37만원 증가한 총 18억 1058만원을, 유남석 헌법재판소장은 종전보다 3억 5282만원 늘어난 총 36억 5276만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각각 신고했다.
  • 尹대통령 5726만원 늘어… 대통령실 11명 평균 75억

    尹대통령 5726만원 늘어… 대통령실 11명 평균 75억

    김대기 비서실장 25억 늘어 73억작년 누락된 28억 발행어음 추가김은혜 264억원… 대통령실 2위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직후보다 5700여만원 늘어난 76억 9725만 9000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30일 관보에 공개한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해 8월 공개된 취임 후 첫 재산등록 당시 76억 3999만 9000원과 비교해 5726만원 늘었다. 윤 대통령 재산 신고사항을 보면 부인 김건희 여사 명의가 71억 6000여만원으로 대부분이었다. 18억원인 서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와 경기 양평 임야, 대지, 도로 등 3억 1411만원 상당의 토지 등 부동산이 모두 김 여사 단독 명의였다. 윤 대통령과 김대기 비서실장 및 6수석,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및 안보실 1·2차장 등 대통령실 고위급 인사 11명의 평균재산은 75억 5545만 8000원이었다. 김 비서실장은 지난해 5월 신고와 비교해 약 25억원이 늘어난 73억 4567만 4000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28억 7000여만원의 발행어음이 새로 추가됐는데, 김 실장은 지난해 신고 때 발행어음 부분이 행정착오로 누락됐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관섭 국정기획수석 75억원, 안상훈 사회수석 68억 4000만원,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52억 2000만원 등이었다. 이날 재산이 공개된 대통령실 비서관급 이상 46명 가운데 가장 재산이 많은 참모는 이원모 인사비서관으로, 443억 9353만 8000원을 신고했다. 지난해 7월 첫 신고 당시보다 2억원가량이 줄었다. 이 비서관은 이날 공개된 2037명의 전체 재산신고 대상 공직자 가운데 재산 규모 2위였다. 대통령실에서 두 번째로 재산이 많은 참모는 264억 9038만 5000원을 신고한 김은혜 홍보수석이었고,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131억 1284만 1000원을 신고해 그 뒤를 이었다. 김 차장은 지난해 5월 첫 신고 때보다 10억여원이 늘었는데, 대통령실은 부인에게 상속될 보험 증가분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간판 내리겠다는 소아과… 정부는 “긴급대책반 구성”

    간판 내리겠다는 소아과… 정부는 “긴급대책반 구성”

    “5년간 662곳 폐업… 더는 못 버텨진료비 30년 동결… 동남아 10분의1”심야 진료 소아병원 확대 등 반발“내과 등 진료과목 전과 지원할 것” “오늘 자로 대한민국에 소아청소년과라는 전문과는 간판을 내릴 수밖에 없다. 소아청소년과 의사들은 더이상 아이들 건강을 돌봐 주지 못하게 돼 한없이 미안하다는 작별 인사를 드리러 나왔다.”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소청과 의사회)가 29일 이같이 선언한 소청과 ‘폐과’는 전국의 소청과가 일제히 문을 닫겠다는 ‘폐업’ 선언은 아니다. 트레이닝센터를 열어 내과 등 일반과로 진료과목을 바꾸고 싶어 하는 회원들을 의사회 차원에서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임현택 소청과의사회장은 이날 서울 용산구 이촌동 의협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상태로는 병원을 더는 운영할 수 없다. 지난 5년간 소청과 662개가 폐업했고 소아청소년과의 유일한 수입원인 진료비는 30년째 동결로, 동남아 국가의 10분의1”이라며 “도저히 더는 버틸 수가 없다”고 호소했다. 그는 의사회가 운영하는 전용 사이트 활동회원 3500명 가운데 90%가 폐업 또는 전과를 희망했다고 주장했다. 임 회장은 “아이들을 진료하지 않고 어른들만 진료해도 병·의원을 운영할 수 있을 정도가 될 때 진료과목을 바꾸도록 지원할 예정”이라며 “그렇게 되기까지는 길어야 1년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이 ‘소아청소년과를 무너뜨리고 있다’며 꼬집은 정책은 달빛어린이병원이다. 달빛어린이병원은 경증 소아 환자들이 심야 시간대에 이용할 수 있는 병원이다. 정부는 밤에 갑자기 아픈 아동이 북적이는 응급실 대신 근처의 심야 소청과병원에서 진료받을 수 있도록 35곳에 불과한 달빛어린이병원을 2027년까지 10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그러나 소청과 의사회는 “평일 심야와 주말에도 늦게까지 일해야 먹고산다면 어떤 인턴의사가 소청과를 전공하겠는가”라고 주장했다. 또한 국가예방접종에 대해선 “그나마 수입을 지탱해 주던 예방접종이 100% 국가사업으로 저가에 편입됐고 국가예방접종사업 시행비도 14년째 동결”이라고 성토했다. 소청과 의사들에 대한 거액의 의료 소송도 경영난을 부추기고 있다고 토로했다. 병원이 문 닫지 않도록 수익을 보전해달라는 것이다. 의사회의 이번 선언이 실제로 소청과의 내과 전과 등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이나, 저출생과 맞물려 소청과는 이미 고사 위기다. 올해 전반기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모집 정원 207명 중 소청과에 지원한 레지던트는 33명이다. 보건복지부는 긴급대책반을 구성해 상황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소아청소년과에 대한 보상 강화와 소아응급 진료기능 강화 등을 담은 소아의료체계 개선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 韓총리 “양곡법, 남는 쌀 강매법” 거부권 건의

    韓총리 “양곡법, 남는 쌀 강매법” 거부권 건의

    당정 협의 후 담화… 尹, 의결 수순 국민의힘과 정부가 29일 고위 당정협의회를 열고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한 재의 요구권(거부권)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건의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당정협의회 직후 대국민 담화에 나서 개정안에 대해 “쌀 산업을 위기로 몰아가는 실패가 예정된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이르면 다음달 4일 국무회의에서 거부권 의결 절차를 밟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서울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협의회에는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한 총리,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참석하지 않았다. 주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양곡관리법 개정안의 폐단을 막고 국민과 농민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헌법상 마지막으로 남은 대통령의 재의 요구권을 행사해 달라고 간곡하게 요청할 수밖에 없다”며 “국회에서 막았어야 했는데 소수 여당 한계 때문에 역부족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과잉 생산된 쌀이 쌓이면 정부는 (매입한 쌀을) 수년이 지나 헐값에 내다버리다시피 해야 해 막대한 국민 세금을 그냥 버리는 셈”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한 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발표한 대국민 담화를 통해 “쌀이 남아도는데도 영구히 무조건 사들이는 것은 공급과잉이 더 심해지고 가격은 더 떨어져 그 피해는 농민들에게 돌아간다”며 “남는 쌀 강제 매수법”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쌀 매입에 들일 연간 1조원의 재정으로 스마트팜 등에 투자할 수 있다고 언급하며 “쌀 산업의 발전과 농업의 미래를 위해 양곡관리법 개정안의 재의 요구를 대통령에게 건의한다”고 했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이 직접 거부권 행사에 나설지 관심이 모인다. 다음달 4일이나 11일 국무회의에서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박근혜 전 대통령 당시인 2016년 이후 7년 만이다. 민주당은 정부를 향해 “농민, 나아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포기했다”고 즉각 반발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개정안대로 하면 매년 4만ha 이상의 쌀 재배면적이 타 작물 재배로 전환될 것”이라며 양곡관리법 개정안으로 쌀 생산량이 늘어난다는 정부 측 주장을 반박하고 정 장관의 해임을 촉구했다. 이들은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법을 재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 거부권이 행사된 법안이 국회에서 확정되려면 재적 의원 과반수 출석, 출석 의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민주당은 가결에 실패해도 수정된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재발의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초과 생산된 쌀을 정부가 의무 매입해 가격을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다. 쌀 수요 대비 초과 생산량이 3~5%이거나 쌀값이 전년 대비 5~8% 하락할 경우 정부가 초과생산량을 전량 매입하는 내용이 담겼다.
  • “‘백신 2회+부스터샷’ 맞았나요? 추가접종 필요 없습니다”

    “‘백신 2회+부스터샷’ 맞았나요? 추가접종 필요 없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해 새로운 권고안을 내놨다. 최초 2회 백신 접종과 첫 부스터샷 이후 추가 접종은 코로나 감염 시 중증화 위험이 큰 고위험군에만 권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29일(한국시간) CNN와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WHO는 ‘백신 접종을 위한 전문가 자문그룹(SAGE)’의 검토를 거쳐 백신 접종 지침을 개정했다. 현재 백신은 코로나 감염 후 중증 질환을 막는 데 큰 효과를 내지만 경증 질환이나 감염을 완전히 차단하는 효과는 그리 크지 않은 만큼 코로나 감염이 치명적일 수 있는 취약층에 백신 접종을 집중하도록 하는 게 권고안 개정의 목적이라고 WHO는 설명했다. 새 지침은 백신 접종 대상자를 고위험군, 중위험군, 저위험군 등 3개로 나눠 각각 권고사항을 달리했다. 60세 이상 노인과 기저질환이 있는 성인, 면역 저하자, 일선 의료 종사자, 임산부를 고위험군으로 분류해, 이들에겐 첫 부스터샷 후 6∼12개월마다 추가 접종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무한정 추가 접종을 권하는 것은 아니며 우선은 단기적 권고 사항이라고 WHO는 설명했다. 60세 미만 성인과 기저질환이 있는 어린이와 청소년은 중위험군으로 분류하고, 이들에겐 첫 부스터샷까지만 접종할 것을 권했다. 추가 접종의 효과가 크지 않아 권장 사항으로 보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마지막으로 생후 6개월에서 17세 사이의 어린이와 청소년으로 구성되는 저위험군엔 애초에 코로나 백신 접종이 꼭 필요한 건 아니라고 했다. 저위험군에 대한 코로나 백신 접종은 홍역이나 폐렴구균 백신 같은 다른 필수 예방 접종과 비교해 이점이 크지 않은 만큼 각국은 백신 접종에 따른 부담이나 비용 등을 고려해 판단하면 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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