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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이나 일방 선포 인도주의 항로 이용한 첫 선박 이스탄불 안착

    우크라이나 일방 선포 인도주의 항로 이용한 첫 선박 이스탄불 안착

    러시아의 흑해 재봉쇄 이후 우크라이나가 개설한 임시 인도주의 항로를 이용한 첫 민간 선박이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도착했다고 로이터와 dpa 통신 등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홍콩 국적의 컨테이너선 ‘조셉 슐트’ 호를 보유한 독일 선사는 이날 오전 6시 10분쯤 ‘조셉 슐트’ 호가 이스탄불 보스포루스 해협에 들어섰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에서 출항한 지 이틀 만이다. 이 선박은 이스탄불 남쪽 암발리 항에 정박할 예정이라고 튀르키예 아나돌루 통신이 전했다. 해당 선박은 지난해 2월 23일 오데사에 정박했고, 이튿날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흑해를 봉쇄하면서 1년 반 가까이 오데사에 발이 묶여 있었다. 현재 흑해 봉쇄 탓에 우크라이나 항만을 떠나지 못하는 선박이 약 60척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는 이들 선박이 대피할 수 있도록 최근 인도주의 항로를 개설했고, ‘조셉 슐트’ 호가 처음 이 항로를 이용해 흑해로 출항했다. 러시아는 해당 항로에 대한 안전 보장을 확약해주지 않았고, 우크라이나는 기뢰와 러시아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선박이 준비될 경우 항로 사용을 허가하겠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전쟁 중에도 흑해를 통해 곡물을 수출할 수 있도록 튀르키예와 유엔의 중재로 지난해 7월 22일 흑해곡물협정을 맺고 흑해 봉쇄를 해제했으나, 러시아는 자국 관련 협정이 이행되지 않고 있다며 지난달 17일 협정 종료를 일방적으로 선언했다. 그 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항만에 대한 대대적 공습을 이어오고 있고, 우크라이나도 이에 맞서 러시아 항만을 공격하며 흑해를 둘러싼 교전이 격화하고 있다. 러시아는 최근 흑해를 지나는 팔라우 국적의 튀르키예 상선에 경고사격을 한 뒤 선박 검사를 하기도 했다.
  • [사설] 짙어 가는 경제 먹구름, 할 수 있는 것 다 하라

    [사설] 짙어 가는 경제 먹구름, 할 수 있는 것 다 하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어제 기자간담회에서 “여러 기관이 하반기에 상반기보다 두 배 정도 성장세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고, 정부도 현 경기 흐름 전망에 변화가 없다”며 ‘상저하고’(上底下高) 전망을 유지했다. 하지만 정부의 기대와 달리 하반기 경기 반등 전망을 어둡게 하는 대내외 악재가 쌓이고 있다.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1%대 저성장에 머물 것이라는 해외 투자은행들의 암울한 예측도 나왔다. 한국 경제에 드리운 먹구름이 더 짙어지기 전에 불안 요인들을 철저히 관리하고, 수출 활성화 지원 등 다각적인 전략으로 위기를 타개할 돌파구를 마련해야 할 때다. 부동산업계의 연쇄 채무불이행(디폴트)에 이어 금융시장까지 흔들리는 중국의 불안한 상황은 세계 경제의 뇌관으로 떠올랐다. 극심한 부진의 늪에 빠진 소비와 수출, 공식 발표를 중단할 정도로 치솟은 청년실업률 등 디플레이션 공포에 ‘중국판 리먼 사태’까지 덮칠 경우 그 파장은 가늠하기 어렵다. 중국에 대한 무역 의존도가 여전히 큰 우리로선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국면이다.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걸었던 수출 개선 기대는 고사하고 부동산·금융 위기의 여파가 우리 증시와 환율에 미칠 타격에 대한 우려가 크다. 대내적인 경제 상황도 낙관할 처지는 아니다. 관리재정수지 적자는 올 상반기에만 83조원에 달했다. 국가채무도 6월 말 기준 1083조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50조원 늘었다. 빚을 갚지 못해 채무조정을 신청하는 사람들이 9만명을 넘어서는 등 가계대출 부실도 심각하다. 재정을 더 효율적으로 운용하고, 가계대출을 정교하게 관리하는 대책을 시의적절하게 적용하는 등 세밀한 대비책이 있어야 한다. 고착 위기에 놓인 저성장 구조에서 서둘러 벗어나야 한다. 정부와 정치권 모두 비상한 자세가 요구된다. 무엇보다 규제혁파가 절실하다. 현 정부의 규제 개혁이 일정 부분 성과를 거두고 있다지만 원격의료 등 정보통신기술(ICT) 분야를 중심으로 한 현장에선 여전히 규제가 발목을 잡고 있다. 정부가 어제 23조원 규모의 민관 합동 ‘수출금융 종합지원 방안’을 발표했지만 작금의 반도체 수출 부진을 조금이라도 만회하려면 중소기업의 판로를 개척하는 국가적 노력이 배가돼야 한다. 경제부처를 중심으로 관료사회가 다시금 신발끈을 동여매는 일도 매우 중요하다. 9월 개각을 통한 과감한 인적쇄신도 적극 검토할 일이다.
  • 머리에 손·무릎 꿇은 선원들…무장 러軍의 민간선박 수색 영상 공개[핫이슈]

    머리에 손·무릎 꿇은 선원들…무장 러軍의 민간선박 수색 영상 공개[핫이슈]

    흑해를 항해하는 민간 상선을 공격할 수 있다던 러시아의 경고가 현실이 된 가운데, 수송선에 올라 내부를 수색하는 러시아군의 실제 모습이 공개됐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의 1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흑해 남서부 해상에서 팔라우 국적의 상전을 점검하는 군인들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 13일 러시아군은 흑해 우크라이나 해역으로 향하던 팔라우 국적 선박에 자동화기를 발사했다. 이후 러시아군이 직접 해당 선박에 올라 선박 내부에 무기 등이 없는지 검열했다.  당시 러시아군은 자국 정찰용 군함인 바실리 비코프함 및 Ka-29 수송-전투 겸용 헬리콥터를 동원해 경고사격을 실시했다. 공개된 영상은 러시아군의 Ka-29 헬기가 접근하자 팔라우 국적 선박의 선원들이 머리에 손을 얹고 무릎을 꿇은 채 러시아군의 검열을 지켜보는 모습을 담고 있다.  당시 선박에 내린 러시아 군인들은 무기를 소지한 상태였고, 무장한 러시아 군은 팔라우 선박 측에 자신들의 신원을 밝히며 “(항해) 중지!”를 요구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해당 영상은 러시아군의 몸에 부착된 바디캠을 이용해 촬영됐으며, 무장한 채 선박에 들이닥친 군인들을 본 선원들은 겁에 질린 표정이 역력하다. 이후 해당 선박의 선장은 통역사를 통해 러시아군 측에 자국의 선박에는 문제가 없다는 것을 설명했다. 항해를 정지하라는 러시아군의 요청에 왜 응답하지 않았는지를 묻는 군인의 질문에 선장은 “러시아의 요구를 지대로 이해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러시아군은 선박 내부 검열을 모두 마친 뒤 다시 항해가 허용했다. 해당 선박의 목적지는 우크라이나 이스마일 항으로 확인됐다.  긴장감 높아지는 흑해 러시아는 지난달 흑해곡물협정 종료를 선언한 뒤 우크라이나 해역으로 향하는 모든 선박이 잠재적으로 무기를 탑재할 가능성이 있다고 간주하며, 이에 따라 검시에 불응할 경우 무력으로 대응하겠다고 경고해왔다. 팔라우 국적 선박에 대한 이번 경고사격 및 점검은 러시아의 이런 경고가 단순히 말뿐이 아니라는 사실을 직접 보여준 사례가 됐다.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달 “7월 20일 0시부터 흑해를 통해 우크라이나 항구로 가는 모든 선박은 잠재적으로 군사 화물을 실은 적대적 위협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이러한 선박의 기국(선박이 등록된 국가)은 우크라이나편에 서 있으며, 우크라이나 분쟁에 연루돼 있다고 간주할 것”이라면서 “흑해의 공해상을 오가는 해운이 일시적으로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흑해 선박서 폭발물 발견” 러시아 주장 이어져 앞서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지난달 27일 “튀르키예를 경유해 러시아로 향할 예정이었던 선박에서 폭발물의 흔적이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24일에도 튀르키예에서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 항구로 향하던 선박에서 폭발물의 흔적을 발견했다는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당시 연방보안국은 “곡물을 싣기 위해 튀르키예에서 러시아 서남부 로스노프나노두로 향하던 선박에서 폭발물의 흔적을 확인했다”면서 “해당 선박은 지난 5월 우크라이나 킬리아 항에 정박한 적이 있으며, 이후 이달 초 튀르키예 투즐라 항에서 선박 명을 바꾸고 우크라이나인 12명으로 구성됐던 선원들도 교체했다”고 밝혔다.  연방보안국은 이러한 정황들로 봤을 때, 해당 외국 민간 선박이 우크라이나 영토로 폭발물 등 군용 화물을 날랐을 가능성이 있다고 비난했다.
  • 서울시, 4년간 5조 투입… 돈줄 마른 스타트업에 ‘산소호흡기’ 단다

    서울시, 4년간 5조 투입… 돈줄 마른 스타트업에 ‘산소호흡기’ 단다

    금융투자 시장 위축으로 돈줄이 마른 창업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서울시가 4년간 5조원의 펀드를 조성한다. 로봇, 바이오, 핀테크, 인공지능(AI) 등 미래산업을 선도할 스타트업을 체계적으로 키우고, 신기술 개발에는 성공했지만 투자금 부족으로 고사 위기에 빠진 기업에 ‘산소 호흡기’를 달아준다는 취지다. 시는 올해 예산 700억원으로 만든 출자금과 정부 모태펀드, 민간투자자금을 연계해 연내 1조 650억원의 ‘서울비전 2030 펀드’를 조성하고, 오는 2026년까지 규모를 5조원으로 키운다고 15일 밝혔다.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 3고 현상이 장기화하면서 국내 벤처투자시장은 급속도로 위축된 상태다. 올해 1~5월 벤처투자액은 1조 7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조 7000억원) 대비 절반 넘게 줄었다. 금융시장 상황이 악화할수록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실패 위험이 큰 벤처기업은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다. 이에 시는 창업 생태계 위축을 막고 혁신기업을 뒷받침하고자 펀드 조성을 계획했다고 설명했다. 2019~2022년 ‘서울미래혁신성장펀드’를 성공시킨 경험도 자신감으로 작용했다. 시는 조성 목표 1조 2000억원의 3배인 3조 6000억원을 모아 바이오, 문화콘텐츠 등 1191개 기업에 투자한 바 있다. 투자는 6개 분야로 나눠 진행된다. ▲대·중견기업 등과 협업 중이거나 해외에 법인을 설립하는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한 스케일업 펀드(1조 4000억원) ▲AI,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로봇 등 첨단기술을 보유한 유망 기업에 투자하는 디지털대전환펀드(1조원) ▲일시적 경영난에 빠진 기업을 돕는 창업지원펀드(1조원) ▲디지털 헬스케어 등 의료 분야 스타트업을 뒷받침하는 서울바이오펀드(7500억원) ▲문화콘텐츠 분야 유망 기업을 지원하는 문화콘텐츠펀드(6000억원) ▲창업 3년 이내 신생 기업에 투자하는 첫걸음동행펀드(2500억원) 등이다. 시는 4년간 자체 예산 3500억원을 펀드 출자금으로 투입해 정부·민간 투자의 마중물 역할을 할 계획이다. 김태균 시 경제정책실장은 “벤처 스타트업계가 얼어붙은 투자 여건을 극복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다각도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尹 ‘카눈 피해’ 대구 군위·강원 현내면 특별재난지역 우선 선포

    尹 ‘카눈 피해’ 대구 군위·강원 현내면 특별재난지역 우선 선포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태풍 ‘카눈’으로 피해를 입은 대구시 군위군과 강원 고성군 현내면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했다. 윤 대통령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충북 충주시 등 7개 시군 및 전북 군산시 서수면 등 20개 읍면동 지역도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선포했다. 윤 대통령은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하면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특별재난지역 선포 지역은 물론 태풍 카눈, 7월 집중호우, 냉해 피해를 입은 국민 모두가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신속하고 충분한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라”고 말했다.‘우선 선포’와 관련해 이도운 대변인은 “중대본의 합동조사가 2주 이상 소요되는 점을 감안, 신속한 피해 지원을 실시하라는 대통령 지시에 따라 긴급 사전조사를 통해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충주시 등에 대한 추가 선포는 지난달 19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된 13개 지방자치단체 외에 추가 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준을 충족한 지역에 대해 이뤄졌다. 이와 별도로 지난 4월 냉해로 꽃눈 고사 및 착과 불량 피해를 입은 경북 의성군 등 2개 군과 충북 영동군 양강면 등 15개 읍면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됐다. 농작물 피해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는 이번이 처음이다.
  • 尹, ‘카눈 피해’ 대구 군위군·강원 현내면 특별재난지역 우선 선포

    尹, ‘카눈 피해’ 대구 군위군·강원 현내면 특별재난지역 우선 선포

    윤석열 대통령은 제6호 태풍 ‘카눈’으로 피해를 입은 대구시 군위군과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했다. 윤 대통령은 1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피해 조사를 신속히 마무리해 선포 기준을 충족할 경우 다른 지역도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선포할 예정이라고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전했다. 이번 우선 선포는 중대본의 합동 조사가 2주 이상 소요되는 점을 고려, 신속한 피해 지원을 실시하라는 윤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긴급 사전 조사를 통해 이뤄진 것이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지난달 집중호우로 대규모 피해를 입은 충북 충주시, 제천시 등 7개 시군 및 전북 군산시 서수면, 경북 상주시 동문동 등 20개 읍면동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선포했다. 이번 추가 선포는 지난달 19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된 13개 지방자치단체 이외에 추가 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준을 충족한 지역에 대해 이뤄진 조치다. 이와 별도로 윤 대통령은 지난 4월 이상 저온, 서리 등 냉해로 꽃눈 고사 및 착과 불량 등의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경북 의성군, 청송군 등 2개 군과 충북 영동군 양강면, 전남 나주시 금천면 등 15개 읍면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농작물 피해에 따른 특별재난지역 선포는 사상 처음이다. 이 대변인은 “그동안 특별재난지역 선포는 수해, 산불, 화재 등에 따른 시설물 피해만을 고려했다”며 “윤석열 정부는 자연재해로 농작물 피해를 입은 농민들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농작물 피해액을 포함할 수 있도록 국정과제로 지정해 관련 제도를 개선했다”고 말했다.
  • 꼴찌 강원이 선두 울산을…K리그, 시작된 하위권의 역습

    꼴찌 강원이 선두 울산을…K리그, 시작된 하위권의 역습

    K리그1 순위표가 요동치고 있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팀을 옮긴 영입생들의 맹활약으로 꼴찌 강원 FC와 대전하나시티즌, 인천 유나이티드 등 하위권 팀들이 선두 울산 현대부터 FC서울, 대구FC까지 상위 스플릿(1~6위) 팀을 잡으며 대격변을 예고했다. 강원은 12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1 26라운드에서 울산을 2-0으로 이기면서 이날 전북 현대와 비긴 수원 삼성을 제치고 꼴찌에서 탈출했다. 지난 6월 15일 부임한 윤정환 강원 감독은 7경기 5무2패 뒤 첫 승을 올렸고, 강원은 15경기 연속 무승(7무8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이날 경기에선 이적생들의 활약이 빛났다. 지난달 강원에 합류한 가브리엘은 전반 37분 역습 과정에서 감각적인 힐패스로 서민우의 선제골을 도왔고, 후반 추가 시간엔 야고가 직접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팀을 옮긴 수비수 이지솔도 후반 19분 투입돼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이변은 다음 날에도 이어졌다. 9위 인천은 돌아온 ‘파검의 피니셔’ 무고사를 앞세워 6위 대구를 3-1로 잡고 상위 스플릿 목전인 7위로 올라섰다. 무고사는 전반 22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제르소의 패스를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지난해 6월 이후 417일 만에 K리그 복귀 골을 터트렸고, 전반 추가 시간엔 수비를 무너뜨리는 스루패스로 제르소의 골을 이끌었다. 지난달 4승 1무를 기록한 인천은 지난 6일 전북과의 25라운드에서 0-2로 패하면서 무패 행진은 끊겼지만, 무고사가 복귀 2경기 만에 제르소와의 환상적인 호흡으로 골을 신고하며 기세를 이어갔다.8위 대전은 서울을 난타전 끝에 4-3 꺾고 6위로 도약했다. 후반 추가 시간 3-2까지 쫓긴 대전은 수비수 강윤성이 왼쪽 측면을 파고들어 상대 추격 의지를 꺾는 네 번째 골을 넣었다. 강윤성은 지난 6월 김천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원 소속인 제주에서 대전으로 이적했다. 정규 라운드(33라운드)를 7경기 남겨둔 상황에서 상위 스플릿을 향한 중위권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4위 서울부터 9위 대구까지 승점 차는 4점에 불과해 라운드마다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34라운드부터 상위 스플릿은 파이널A에서 상위 6팀끼리, 하위 스플릿은 파이널B에서 하위 6팀끼리 다섯 라운드를 치른다. 김대길 KBSN 스포츠 해설위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여름엔 선수 영입 효과, 더위로 인한 체력 저하 등 변수가 많다. 순위 경쟁을 위해선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이 중요하다”며 “관전 포인트는 승격팀인 광주FC, 대전의 파이널A 합류 여부와 무고사 합류로 공격 에너지가 강해진 인천의 최종 순위”라고 말했다.
  • “쏜다고 경고 했잖아”…러軍, 흑해 민간 선박에 경고 사격[포착]

    “쏜다고 경고 했잖아”…러軍, 흑해 민간 선박에 경고 사격[포착]

    흑해를 항해하는 곡물수송선에 대한 러시아의 경고가 현실이 됐다.  미국 CNN 등 외신의 1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군함은 이날 흑해를 지나는 팔라우 국적의 상선에 경고사격을 가한 뒤 강제 점검을 실시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에서 “자국 정찰용 군함인 바실리 비코프함이 흑해 우크라이나 해역으로 향하던 팔라우 국적 선박에 자동화기를 발사했다”면서 “해당 선박에게 점검을 위해 항해를 멈추라고 했지만 응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에 자동화기로 경고사격을 한 뒤 헬기를 동원에 상선 내부를 점검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군의 경고사격에는 Ka-29 수송-전투 겸용 헬리콥터가 동원됐다.  해당 선박의 목적지는 우크라이나 이스마일 항으로 확인됐으며, 러시아군의 경고사격 후 이어진 점검을 거친 뒤 다시 항해가 허용됐다.  긴장감 높아지는 흑해 러시아는 지난달 흑해곡물협정 종료를 선언한 뒤 우크라이나 해역으로 향하는 모든 선박이 잠재적으로 무기를 탑재할 가능성이 있다고 간주하며, 이에 따라 검시에 불응할 경우 무력으로 대응하겠다고 경고해왔다.  팔라우 국적 선박에 대한 이번 경고사격 및 점검은 러시아의 이런 경고가 단순히 말뿐이 아니라는 사실을 직접 보여준 사례가 됐다.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달 “7월 20일 0시부터 흑해를 통해 우크라이나 항구로 가는 모든 선박은 잠재적으로 군사 화물을 실은 적대적 위협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이러한 선박의 기국(선박이 등록된 국가)은 우크라이나편에 서 있으며, 우크라이나 분쟁에 연루돼 있다고 간주할 것”이라면서 “흑해의 공해상을 오가는 해운이 일시적으로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이후 미국 측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항구 접근로에 해상 기뢰를 추가로 설치했다며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  지난달 20일 애덤 호지 미국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전날 공식 성명에서 “미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항구 접근로에 해상 기뢰를 추가로 설치했다는 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러시아군이 흑해에서 민간 선박에 대한 공격을 정당화하고 도잇에 이러한 공격에 대한 책임을 우크라이나에 전가하기 위한 조직적인 움직임이라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미 정보당국은 지난해 6월에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을 봉쇄하기 위해 남부 오데사항에 기뢰를 설치했다”고 주장했었다.  우크라이나도 흑해 주변 해역에 설치된 기뢰를 제거해야만 선박들이 안전하게 흑해를 이용할 수 있는데, 이미 항구 주변에 기뢰 수천 개가 떠다니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후 우크라이나 해군은 러시아의 흑해 봉쇄 시도로 발이 묶인 선박들이 이용할 수 있는 ‘인도주의 항로’를 개설했지만, 러시아의 위협은 끊이지 않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 연방이 없더라도 우리가 흑해 회랑(통로)을 이용할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두렵지 않다. 우리는 선박 소유 회사와 접촉이 있었다. 그들은 선적을 계속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며 곡물 해운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흑해 선박서 폭발물 발견” 러시아 주장 이어져 앞서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지난달 27일 “튀르키예를 경유해 러시아로 향할 예정이었던 선박에서 폭발물의 흔적이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24일에도 튀르키예에서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 항구로 향하던 선박에서 폭발물의 흔적을 발견했다는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당시 연방보안국은 “곡물을 싣기 위해 튀르키예에서 러시아 서남부 로스노프나노두로 향하던 선박에서 폭발물의 흔적을 확인했다”면서 “해당 선박은 지난 5월 우크라이나 킬리아 항에 정박한 적이 있으며, 이후 이달 초 튀르키예 투즐라 항에서 선박 명을 바꾸고 우크라이나인 12명으로 구성됐던 선원들도 교체했다”고 밝혔다. 연방보안국은 이러한 정황들로 봤을 때, 해당 외국 민간 선박이 우크라이나 영토로 폭발물 등 군용 화물을 날랐을 가능성이 있다고 비난했다.
  • ‘인천재상륙작전 성공’ 무고사 1골1도움…인천, 대구 3-1 격파

    ‘인천재상륙작전 성공’ 무고사 1골1도움…인천, 대구 3-1 격파

    ‘인천의 왕’ 무고사가 인천 재상륙 2경기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13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1 2023 26라운드 홈 경기에서 나란히 1골 1도움을 올린 무고사와 제르소의 활약을 묶어 3-1로 이겼다. 2018년 인천에 상륙한 무고사는 5시즌 반 동안 정규리그 129경기에서 68골을 터뜨리며 맹활약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18경기에서 14골을 터뜨리며 득점왕 등극이 유력했다. 하지만 시즌 중반에 일본 J리그 빗셀 고베로 이적했다. 고베에서 주전 경쟁에 밀린 무고사는 1년만에 인천에 복귀했고, 복귀 2경기 만에 건재함을 과시했다. 3연승 뒤 지난 25라운드에서 전북 현대에 패했던 인천은 한 경기만에 분위기를 반전했다. 승점 36점으로 이날 난타전 끝에 FC서울을 4-3으로 꺾은 6위 대전하나시티즌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다만 29득점의 인천은 대전(39득점)에 다득점에서 밀려 7위에 자리했다. 최근 5경기 무승(3무 2패)의 대구는 9위(34점)에 머물렀다. 이날 무고사는 전반 22분 상대 박스 중앙에서 제르소가 짧게 내준 패스를 오른발로 강하게 감아 차 골대 안에 꽂으며 특유의 스트롱맨 세리머니를 펼쳤다. 무고사의 K리그 득점은 해트트릭을 기록했던 지난해 6월 강원FC전 이후 1년 2개월 만이다. 인천은 9분 뒤 이명주가 올린 코너킥을 문지환이 헤더로 연결해 추가 골을 뽑아냈다. 박스 바깥 라인으로 향한 코너킥을 문지환이 달려들어 머리를 갖다 댔고, 땅에 한 번 튄 공은 상대 수비에 맞고 굴절되며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인천은 전반 추가시간 무고사와 제르소의 호흡이 다시 빛났다. 제르소가 하프라인 아래에서 무고사에서 공을 건넨 뒤 전방으로 전력 질주했고, 무고사는 침투 패스로 공을 되돌려 줬다.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제르소는 왼발로 골문 구석을 찔렀다. 대구는 후반 38분 세징야의 페널티킥 골로 한 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대전 경기에서는 대전이 후반 막판 4골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서울을 제쳤다. 4경기 무승(2무2패)의 서울은 4위(38점)를 유지했으나 이날 2위 포항 스틸러스(46점)와 1-1로 비긴 5위 광주FC와 승점 차이가 없어졌다. 대전은 전반 31분 마사가 수비진 사이로 찔러준 침투 패스를 티아고가 골 지역 왼쪽에서 강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7경기만에 득점포를 가동한 티아고는 페널티킥으로 시즌 두 번째 멀티 골을 완성했다. 시즌 9호 골. 서울은 전반 44분 윌리안의 만회 골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팽팽하게 흘러가던 경기는 후반전 막판 찌릿한 골 폭죽이 터졌다. 대전 ‘영건’ 배준호가 후반 41분 유강현과 패스를 주고받더니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추가 골을 넣었다. 2분 뒤 서울의 한승규가 시즌 1호 골을 터뜨리며 다시 따라붙었다. 그러자 후반 45분 강윤성이 왼쪽 돌파에 이은 오른발 슈팅을 꽂아 대전이 4-2로 다시 간격을 벌렸다. 서울은 후반 48분 일류첸코가 추격 골을 넣었다. 페널티킥이 골키퍼에게 막히자 재차 슈팅해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경기 결과를 바꾸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 거친 털·왕성한 번식력…생태계 교란 ‘잡초’ 탈모에 효과

    거친 털·왕성한 번식력…생태계 교란 ‘잡초’ 탈모에 효과

    손바닥 모양의 커다란 잎에 거친 가시 형태의 털, 왕성한 번식력으로 주변 식물을 고사시키고, 제거도 어려워 2019년부터 생태계 교란종으로 지정된 ‘환삼덩굴’. 이름은 생소하지만 생김새는 익숙한 이 잡초에 탈모방지 효능이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최근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는 3년 간의 연구 끝에 ‘환삼덩굴의 탈모 완화 및 방지 관련’ 신규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연구진은 환삼덩굴 지상부에서 기능성 재료로 활용이 가능한 폴리페놀 물질을 추출했다. 폴리페놀 물질은 체내 활성산소를 중화·제거하는 항산화 활성 능력이 우수해 피부노화 촉진과 고혈압, 동맥경화 등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환삼덩굴에서 추출한 폴리페놀에 우수한 항산화 효과가 있고 미백효과까지 있다는 것까지 확인했다. 이어 항염, 탈모 개선 효과 검증을 수행한 결과 환삼덩굴 추출물 항염증 효과와 함께 모발의 생존 주기를 늘려준다는 것도 밝혀내 특허 출원을 추진했다. 이 과정에서 6월에 채취한 재료가 8월에 채취한 재료보다 폴리페놀 함량이 높고, 끓는 물에 추출한 것보다는 알코올에 추출할 경우 폴리페놀 함량이 높다는 것을 밝혀냈다. 연구소는 “생태계 교란 식물의 가장 효율적인 제거법은 사용처 개발을 통한 재료로의 소비 촉진”이라며 “향후 지속적으로 환삼덩굴 등 생태계 교란 식물의 활용방안 및 상용화에 관한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알레르기·말벌도 주의해야 동의보감 등 한의학에선 환삼덩굴을 ‘율초(葎草)’라고 부른다.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고 혈관 내에 노폐물을 제거하기 때문에 고혈압 등 혈관 질환을 방지할 수 있다. 방광염이나 신장염 등 신장질환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환삼덩굴은 삼과의 한해살이풀로 땅을 기거나 다른 식물의 위를 덮으면서 자라며 잎자루 끝에서 손바닥 모양으로 5~7개로 갈라지고 양면에 거친 털이 있다. 매년 전국의 산기슭과 임도, 들판이나 하천변을 뒤덮어 생태계에 악영향을 끼치며, 제거에 예산이 투입되는 등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주의할 점도 있다. 환삼덩굴의 꽃가루가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원인물질이 될 수 있어 사람에 따라 주의해야 한다. 또한 환삼덩굴이 매우 많이 퍼진 곳에는 말벌이 서식하는 경우가 많아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 국회, ‘마약 유통’ 형량 강화 연이어 발의…치료 시스템 보완 목소리도 [법안 톺아보기]

    국회, ‘마약 유통’ 형량 강화 연이어 발의…치료 시스템 보완 목소리도 [법안 톺아보기]

    헌법이 국회에 부여한 본연의 임무는 입법 기능입니다. 국회에서 발의된 무수한 법률안은 실제 법과 정책으로 발현돼 국민의 삶에 영향을 주기도 하고 사장되기도 합니다. 서울신문은 [법안 톺아보기]로 국민의 권리와 의무에 영향을 미치는 법안이나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한 법안들을 조명합니다. 아이들이 밀집한 학원가까지 마약이 침투하자 정부가 전쟁을 선포한 가운데, 국회의원들이 ‘마약류 생산 및 유통’ 적발 시 형량을 강화하는 법안을 연이어 내놓고 있다. 마약을 생산하거나 유통한 범죄자의 형량을 크게 높여 마약 공급망 자체를 고사시키겠다는 취지다.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마약 수출입을 목적으로 식물을 재배하거나 소지하는 경우 3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도록 하는 마약류 관리법 개정안을 발의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현행 마약류 관리법은 수출입을 목적으로 마약의 원료를 재배하거나 마약 성분이 포함된 원료·종자를 소유한 사람에 대해 ‘1년 이상의 징역’을 처벌 규정으로 명기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마약의 단순 소지·투약과 형량이 같아 형평성 문제가 제기돼왔다. 태 의원은 “마약류 수출입을 목적으로 원료인 식물을 재배하거나 소유하는 경우도 마약 유통 조직과 관련된 사안”이라며 “(마약의) 일반적인 매매나 제조보다 형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미국도 마약류 유통의 형량이 (투약보다) 더 높다”며 “우리도 (마약류 유통 형량을 강화해) 마약의 국제적 유통을 예방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미국 젊은 층에 마약은 사회적 문제나 범죄가 아닌 하나의 문화처럼 자리 잡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마약이 문화 영역으로 가지 않도록 이를 차단해야 한다”고 했다. 태 의원은 14일 국회에서 방송인 하일(63·미국명 로버트 할리)와 함께 ‘해외 청년들에게는 술보다 흔한 마약!’ 토론회를 개최한다. 태 의원은 “이번 토론회는 해외에서 마약 실태를 생생하게 경험한 청년들이 직접 참여하고 주도한다”며 “해외사례 비교를 통해 대한민국 마약 문제의 현주소를 되짚고 마약 정책의 방향성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소년 마약사범 증가세“마약은 문화 아닌 범죄”치료 시스템 구축도 필요 김학용 국민의힘 의원도 지난 6월 마약류 관리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마약 유통에 7년 이상의 징역을, 영리를 목적으로 하거나 상습적으로 마약을 유통한 자에 대해 최대 사형까지 처하도록 하는 내용이 들어있다. 김 의원은 “10대와 20대 학생들을 타깃으로 한 마약 유통이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점점 지능화·고도화되고 있다”며 “마약 유통은 다수의 인생을 망가뜨리고, 2차 범죄를 양산하는 등 사회적 살인과도 같다. 마약 유통에 경종을 울리고자 법안을 발의했다”고 언급했다. 이와 별도로 나비 약(식욕억제제), 합성 대마, 펜타닐 등 마약류를 접하는 청년층이 증가세라는 점에서 처벌 강화만큼이나 치료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검찰청의 ‘2022년 마약류 범죄 백서’에 따르면 10대 마약사범은 2017년 119명에서 2022년 481명으로 5년간 4배로 늘었다. 30대 이하 마약사범은 전체의 약 60%였다. 태 의원은 지난해 9월 마약 중독자에 대해 정부 차원의 치료와 재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마약류 등의 중독증 제거 및 재발 방지를 위한 평생교육 지원에 관한 법률안’을 발의했다. 하지만 이 법안은 현재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 태풍 ‘카눈’으로 농작물 1157.9ha 피해...4만 6484세대 정전

    태풍 ‘카눈’으로 농작물 1157.9ha 피해...4만 6484세대 정전

    지난 10일 한반도를 관통한 제6호 태풍 ‘카눈’으로 농작물 1157.9ha가 침수되거나 소금기를 지난 강한 해풍으로 고사되는 등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공식적인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주택 30채가 침수되는 등 시설 피해가 잇따랐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1일 오전 11시 기준으로 379건의 시설피해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공공시설 피해는 196건이다. 도로 침수·유실 70건, 토사유출 6건, 제방유실 10건, 교량 침하 2건, 도로 낙석 1건, 소하천 2건, 체육시설 2건, 가로수 전도 등 기타 103건이다. 수유시설 피해는 183건이 접수됐다. 주택 침수가 30건으로 주로 강원과 대구에서 발생했다. 이밖에 주택파손 3건, 상가 침수 16건, 토사유출 8건이 있었고 어선 2척이 피해를 입었으며 아파트·주택 외벽과 간판이 떨어지는 등 기타 피해 124건이 접수됐다. 또한 4만 6484세대가 정전 피해를 입었으나 현재 대부분 복구됐다. 인명 피해는 대구 군위구과 달성군에서 각각 사망 1명과 실종 1명이 보고됐지만 직접적인 사유가 태풍으로 확인되지 않아 중대본 인명피해 집계에선 빠졌다. 전날 오후 1시 10분쯤 대구 군위군 병천교 아래 남천에서 67세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대구 달성군에선 전동휠체어를 타고 이동하던 1명이 소아천에 추락 후 실종돼 당국이 수색 중이다. 일시 대피 인원은 1만 5883명이다. 이중 1만 1388명이 귀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경북에서 9804명, 경남 2967명, 전남 977명, 강원 869명, 부산 376명, 충남 246명, 대구 247명, 전국 102명, 충북 132명, 인천 71명, 광주 24명, 세종 22명, 서울 15명, 경기 12명, 대전 11명, 울산 5명, 제주에서 3명이 대피했다. 9일 자정부터 11일 오전 10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강원 고성 402.8㎜, 경남 양산 350.0㎜, 경북 경주 318.0㎜, 울산 305.0㎜, 전북 남원 275.0㎜, 부산 263.5㎜다.
  • 태풍에도 흔들리지 않은 초심… 전국서 3만여명 검정고시

    태풍에도 흔들리지 않은 초심… 전국서 3만여명 검정고시

    ‘2023년 제2회 초·중·고졸 검정고시’가 실시된 10일 서울 용산구 선린중학교에서 청소년부터 노년층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이날 전국 17개 시도 90개 고사장에서 3만 2000여명이 초·중·고졸 검정고시를 치렀다. 뉴시스
  • “테마파크·광한루원 좋은 추억만”… 전북 ‘미니잼버리’ 개최

    “테마파크·광한루원 좋은 추억만”… 전북 ‘미니잼버리’ 개최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세계 잼버리가 새만금 영지에서 전국으로 분산 진행된 가운데 지자체마다 막판 일정을 소화하기 위한 개별 프로그램 진행이 시작됐다. 특히 큰 타격을 입은 지역 이미지 회복을 위해 잼버리 개최 장소인 전북 부안에서 ‘미니잼버리’가 진행돼 관심을 끈다. 9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이날부터 10일까지 잼버리 체류 문화 체험 행사가 운영된다. 11일에는 잼버리 폐영식과 K팝 콘서트가 예정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전북도와 각 시군은 전북에 잔류한 5763명을 대상으로 미니잼버리를 진행해 ‘좋은 추억’을 선사하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 이날 일정은 개최지인 부안을 비롯해 남원, 익산 등에서 진행됐다. 3560여명이 참여한 부안에선 잼버리 영지 바로 옆에 있는 신재생에너지테마파크, 새만금 홍보관 견학을 시작으로 고사포해수욕장에서 다양한 체험 활동이 이어졌다. 대원들은 숲밧줄 놀이, 친환경 캠핑용품 만들기 등을 통해 못다 한 야영을 즐기며 아쉬움을 달랬다. 또 영상테마파크에선 전통문화 체험 행사가 진행됐다. 군은 그늘막 텐트와 테이블, 의자 등을 설치하고 대원들의 무더위를 식혀 줄 얼음물 1만여개를 배부했다. 하서초교생 30여명은 영외 활동장을 찾아 대원들에게 인사하고 응원을 건넸다. 남원을 방문한 대원들은 광한루원과 남원예촌 등을 방문해 국악, 한복체험을 하고, 지리산허브밸리를 찾아 식물원과 스카이트레일 체험 등을 했다. 10일에는 숙소 인근에서 16개 문화체험이 예정됐다.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가면서 실내 프로그램 위주로 진행된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도와 시군은 전북을 방문한 세계 청소년들이 잼버리대회의 아쉬움보다는 각국의 잼버리 스카우트 대원들이 함께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좋은 기억 남겨라’ 이틀간 미니잼버리 출발

    ‘좋은 기억 남겨라’ 이틀간 미니잼버리 출발

    태풍 ‘카눈’ 영향으로 세계 잼버리가 새만금 영지에서 전국으로 분산 진행된 가운데 지자체마다 막판 일정 소화하기 위한 개별 프로그램 진행이 시작됐다. 특히 큰 타격을 입은 지역 이미지 회복을 위해 잼버리 개최 장소인 전북 부안에서 ‘미니잼버리’가 진행돼 관심을 끈다. 9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이날부터 10일까지 잼버리 체류 문화 체험 행사가 운영된다. 오는 11일에는 잼버리 폐영식과 케이팝 콘서트가 예정돼 사실상 잼버리 공식 활동이 가능한 기간은 단 이틀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전북도와 각 시군은 전북에 잔류한 5763명을 대상으로 ‘미니잼버리’를 진행해 ‘좋은 추억’을 선사하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이날 일정은 잼버리 개최지인 부안을 비롯해 남원, 익산 등에서 진행됐다. 3560여명이 참여한 부안에선 잼버리 영지 바로 옆에 맞닿아 있는 신재생에너지테마파크, 새만금 홍보관 견학을 시작으로 고사포 해수욕장에서 다양한 체험 활동이 이어졌다. 대원들은 숲밧줄 놀이, 해양활동, 친환경 캠핑용품 만들기 등을 통해 못다 한 야영을 즐기며 아쉬움을 달랬다. 또 영상테마파크에선 투호, 씨름, 강강술래 등 전통문화 체험 행사가 진행됐다. 군은 그늘막 텐트와 테이블, 의자 등을 설치하고 스카우트 대원들의 무더위를 식혀줄 얼음물 1만여개를 배부했다. 하서초등학교 학생 30여명은 영외 활동장을 찾아 대원들에게 인사하고 응원을 건넸다.남원을 방문한 대원들은 광한루원과 남원예촌 등을 방문해 국악, 한복체험을 하고, 지리산허브밸리를 찾아 식물원과 스카이트레일 체험, 백두대간생태교육장에 마련된 여름방학 특별전 ‘생태계 교란생물전’ 관람했다. 또 남원시립국악단의 기악공연으로 한국의 소리를 감상하는 시간도 가졌다. 10일에는 도내 각 시군 숙소 인근에서 16개 문화체험이 예정됐다.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가면서 가까운 곳에서 실내 프로그램 위주로 진행될 전망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갑작스럽게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지만, 최대한 전북을 보여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하려고 노력했다”면서 “전북에 온 대원들이 좋은 기억을 담아갈 수 있도록 끝까지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英왕실 볼라… 잡초밭 된 안동 ‘로열웨이 공원’

    英왕실 볼라… 잡초밭 된 안동 ‘로열웨이 공원’

    영국 여왕·아들 대이어 찾은 길예산 10억 썼지만 폐허로 방치양국 우호관계에 악영향 우려 지난 7일 오후 경북 안동시의 첫 관문인 중앙고속도로 서안동IC. 바로 옆에 조성된 ‘로열웨이(왕가의 길)’ 기념 공원(8579㎡)은 온통 잡초로 뒤덮여 있었다. 소나무와 느티나무 등 30여 그루가 무더기로 말라 죽어 있었다. 태풍이라도 불면 곧 쓰러질 듯 위태로운 모습이었다. 공원에 세운 장승은 사람 키만큼 자란 수풀에 가려 구분이 어려웠다. 줄지어 선 쉼터에는 쨍쨍 내리쬐는 햇볕을 가려줄 그늘막 하나 없었다. 곳곳에는 비닐봉지·캔·빈병 등 쓰레기들이 여기저기 어지럽게 뒹굴고 있었다. 공원 옆에 축사까지 있어 악취까지 진동했다. 안동시가 지난해 9월 서거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과 아들 앤드루 왕자가 대를 이어 방문한 길을 기념하기 위해 조성한 공원이 폐허가 돼 방치되고 있어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시가 지난해 10월 공원 준공한 이후 관리는 ‘나 몰라라’하고 있기 때문이다.공원 조성을 위해 안동시는 약 10억원을 들여 기반시설 등을 조성했고, 한국도로공사는 부지를 무상 제공했다. 공원에는 영국 국화인 장미 1672그루를 비롯해 관목류 2833그루, 소나무 등 189그루를 심었다. 쉼터 6동(정자1, 퍼걸러 5), 주차장(44면) 등 편의 시설도 갖췄다. 특히 영국 여왕을 상징하는 왕관 모형이 설치됐다. 시는 당시 공원 조성으로 시민과 관광객의 휴식공간이 되고, 영국과 안동의 특별한 인연을 되새기는 장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앞서 시는 1999년 4월 엘리자베스 2세 영국여왕, 20년 뒤 2019년 5월 아들 앤드루 왕자가 방문했던 세계문화유산 하회마을과 봉정사 연결 32㎞ 구간을 로열웨이로 명명하고 홍보해 왔다. 로열웨이는 엄마와 아들 등 영국 왕실 사람들이 잇따라 걷는 길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주민 김모(74)씨는 “안동시가 영국 왕실과의 우호 관계를 기념하고 이어가기 위해 많은 예산을 들여 조성한 공원이 관리 부실로 사실상 폐허가 됐다”면서 “지금이라도 제초 작업을 하고 미비한 시설을 보완해 재단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안동시 관계자는 “빠른 시일 내에 풀베기 작업을 하고 고사목을 교체하겠다”고 말했다. 뒷북 행정을 여실히 드러냈다. 한편 안동시는 이날 이와 같은 영국과의 인연을 바탕으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에 참가한 영국 청소년들을 초청하기 위해 영국대사관과 접촉 중이라고 밝혔다.
  • 스텝 꼬인 잼버리… 컨트롤타워 부재가 뼈아픈 실책

    스텝 꼬인 잼버리… 컨트롤타워 부재가 뼈아픈 실책

    “이제 압수수색당할 준비를 해야 하는 건가요?” 전북도청 A과장은 스카우트 대원들이 전북 부안군 새만금 영지를 떠나 수도권 등지로 뿔뿔이 흩어진 8일 한숨을 내쉬며 곧 다가올 감사원 감사와 검경 수사를 걱정했다. A과장의 걱정대로 국제적인 망신을 산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실패의 후유증이 공직사회를 강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최근 일어난 각종 참사 처리 사례를 볼 때 하위직 공무원들에게 처벌이 집중될 것이 우려되고 있다. 그러나 88서울올림픽 이후 국제행사 연속 성공의 역사를 써 오던 대한민국이 2023년 여름 ‘잼버리 흑역사’를 쓰게 된 것은 특정 기관, 특정 공무원의 문제 때문만은 아니다. 중앙정부, 지방자치단체, 조직위원회 등 모두가 책임을 피할 길이 없다. 첫 단추는 전북도가 잘못 끼웠다. 애초 나무 한 그루 자랄 수 없는 갯벌 매립지에서 4만 3000여명이 텐트를 치고 야영하는 잼버리대회를 치르겠다는 발상 자체가 무리였다. 송하진 전 지사 시절인 2017년 8월 유치에 성공했을 때부터 8월 새만금은 홍수, 폭염, 태풍, 침수에 너무나 취약하다는 우려가 나왔지만 아무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더욱이 전북도와 전북 정치권이 보기에 잼버리는 국제공항과 고속도로 등 사회간접자본(SOC)을 확충하기에 더없이 좋은 구실이었다. 경제성이 전혀 없다고 평가되던 새만금국제공항 계획은 잼버리를 핑계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판정을 받아 추진하게 됐다. 하지만 잼버리 전 개항은 고사하고 2028년 개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새만금 내부를 열십자(+)로 가로지르는 동서·남북도로는 최근 완공됐다. 온통 SOC에 관심이 쏠리니 현장 공무원들의 나사도 풀렸다. 2019년 10월 부안군 공무원 4명이 영국 런던과 프랑스 파리로 10일간 떠난 출장의 목적은 ‘영국의 잼버리대회 개최지 연구 및 파리의 우수 축제 연구’였다. 그러나 출장 일정은 영국 버킹엄궁전, 웨스트민스터사원, 프랑스 몽마르트르 포도 축제, 몽생미셸 수도원 방문 등 관광 코스가 주를 이뤘다. 특히 일정 3일 차에는 런던 근교 브라이턴으로 이동해 아멕스 스타디움을 찾았다. 이날 이곳에선 손흥민이 소속된 토트넘의 원정경기가 열렸다. 전북도 공무원 5명도 2018년 5월 ‘세계잼버리 성공 개최 키맨 면담 및 사례조사’를 하겠다는 목적으로 스위스와 이탈리아를 6박 8일간 방문했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스위스의 유명 관광지와 이탈리아 주요 도시에서 보냈다. 두 나라는 잼버리를 개최한 적이 없다. 잼버리 유치 확정 이후 행사 준비에 대한 주도권이 전북도에서 여성가족부와 잼버리 조직위원회로 넘어가면서 스텝이 더 꼬였다. 특히 주무 부처가 국제행사를 많이 치러 본 문화체육관광부가 아닌 여가부로 결정되면서 초장부터 동력을 잃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게다가 윤석열 정부 들어서는 여가부가 사실상 ‘사망 선고’를 받은 부처로 전락해 더욱 힘이 빠졌다. 정부 내 컨트롤타워가 없었던 점도 뼈아픈 실책이다. 행정안전부 장관, 문체부 장관, 여가부 장관이 공동조직위원장이지만 세 부처 중 어느 곳도 차관이나 실·국장을 현장에 상주시키지 않는 등 남의 일처럼 여겼다. 성공하면 내 탓, 실패하면 남의 탓으로 돌릴 수 있는 최적의 시스템이었다. 실제로 개영을 코앞에 둔 지난달 중순 폭우로 잼버리 행사장이 물에 잠겼을 당시 조직위와 각 부처, 전북도는 “곧 물이 빠지니 걱정 없다”고 했고, 개영식과 동시에 온열환자가 속출하는데도 “모두 다 경증일 뿐”이라고 했다. 태풍이 경로를 꺾어 한반도로 북상해 조기 퇴소가 결정된 지난 7일 오전까지도 조직위는 “자연재난 위기대응 행동 매뉴얼이 마련돼 있다”는 말만 되뇌었다. 전북도, 중앙 각 부처도 책임을 느껴야 하지만 누구보다 조직위의 책임이 무겁다. 새만금 잼버리의 모든 행사 계획 수립, 예산 집행을 조직위가 도맡아 했기 때문이다. 조직위에는 사무총장 등 여가부 출신 간부들이 포진했다. 1000억원이 넘는 국민 혈세를 쓰고도 4만 3000명이 참가한 대회에 화장실을 겨우 354개(121.5명당 1개) 설치한 것만 봐도 조직위가 얼마나 형편없이 대회를 준비했는지 알 수 있다.
  • “영국 왕실이 볼까 두렵다”…10억짜리 ‘로열 웨이(The Royal Way) 기념공원’ 폐허로 변해

    “영국 왕실이 볼까 두렵다”…10억짜리 ‘로열 웨이(The Royal Way) 기념공원’ 폐허로 변해

    지난 7일 오후 경북 안동시의 첫 관문인 중앙고속도로 서안동IC. 바로 옆에 조성된 ‘로열웨이(The Royal Way·왕가의 길)’ 기념 공원(8579㎡)은 온통 잡초로 뒤덮여 있었다. 소나무와 느티나무 등 30여 그루가 무더기 말아 죽은 상태였다. 태풍이라도 불면 곧 쓰러질 듯 위태로운 모습이었다. 공원에 세워진 장승은 사람 키만큼 자란 수풀에 가려 구분이 어려웠다. 줄지어 선 쉼터에는 쨍쨍 내리쬐는 햇볕을 가려줄 그늘막 하나 없었다. 곳곳에는 비닐봉지·캔·빈병 등 쓰레기들이 여기저기 어지럽게 뒹굴었다. 공원 옆에 축사(畜舍)까지 있어 악취가 진동하곤 했다. 안동시가 지난해 9월 서거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과 아들 엔드루 왕자가 대를 이어 방문한 길을 기념하기 위해 조성한 공원이 폐허가 돼 방치되고 있어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시가 지난해 10월 공원 준공한 이후 관리는 ‘나 몰라라’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공원 조성을 위해 안동시는 예산 약 10억원을 들여 기반시설 등을 조성했고, 한국도로공사는 부지를 무상 제공했다. 공원에는 영국 국화인 장미 1672그루를 비롯해 관목류 2833그루, 소나무 등 189그루가 심겨졌다. 쉼터 6동(정자1, 퍼걸러 5), 주차장(44면) 등 편의 시설도 갖췄다. 특히 영국 여왕을 상징하는 왕관 모형이 설치돼 눈길을 끌었다. 시는 당시 공원 조성으로 시민과 관광객의 휴식공간이 되고, 영국과 안동의 특별한 인연을 되새기는 장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앞서 시는 1999년 4월 엘리자베스 2세 영국여왕, 20년 뒤 2019년 5월 아들 앤드루 왕자가 방문했던 세계문화유산 하회마을과 봉정사 연결 32㎞ 구간을 로열웨이로 명명하고 홍보해 왔다. 로열웨이는 엄마와 아들 등 영국 왕실 사람들이 잇따라 걷는 길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주민 김모(74)씨는 “안동시가 영국 왕실과의 우호 관계를 기념하고 이어가기 위해 많은 예산을 들여 조성한 공원이 관리 부실로 사실상 폐허가 됐다”면서 “지금이라도 제초 작업을 하고 미비한 시설을 보완해 재단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안동시 관계자는 “빠른 시일 내에 풀베기 작업을 하고 고사목을 교체하겠다”고 말했다. 뒷북 행정을 여실히 드러냈다. 한편 안동시는 이날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방문 등 지금껏 영국과의 인연을 바탕으로 ‘2023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에 참가한 영국 청소년들을 안동으로 초청하기 위해 영국대사관과 긴밀하게 접촉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 수원시, 여성 1인가구에 ‘안심물품’ 지원

    수원시, 여성 1인가구에 ‘안심물품’ 지원

    수원시가 여성1인가구에 창문 잠금장치·휴대용 비상벨 등 안심물품을 지원한다. 7일 수원시에 따르면 오는 9일부터 23일까지 ‘수원시 여성1인가구 여성안심 패키지 지원사업’에 참여할 240여 가구를 모집한다. 이는 범죄에 취약한 여성1인가구에 ‘안심물품’을 지급하는 사업이다. 창문틀 사이에 끼우는 창문 잠금장치와 최대 5개 전화번호에 실시간으로 위치를 전송하는 휴대용 비상벨을 기본 지원하고, 기본 지원물품 외에 대상자가 A·B세트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A세트는 문을 여닫을 때 스마트폰으로 실시간으로 상황이 전송되는 ‘스마트 도어센서’와 도어벨이 울릴 때 스마트폰으로 상대방을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도어벨’이다. A세트는 와이파이가 설치된 가구에서 사용할 수 있다. B세트는 호신용 스프레이, 택배·우편물 등에 있는 개인정보를 삭제할 수 있는 송장 지우개, 강력한 경보음이 울리는 ‘LED 안전 호루라기’ 등으로 구성된다. 수원시에 주민등록을 둔 여성1인 단독 세대이면서 전월세보증금(전세 환산액)이 1억 5000만원 이하인 가구가 신청할 수 있다. 우선순위에 따라 선발하고, 동일 순위인 경우에는 선착순으로 지원한다. 1순위는 스토킹·데이트폭력·주거침입 등 범죄피해자이고, 2순위는 전월세 주택·원룸 거주자, 3순위는 공시가격 1억 5000만 원 이하 자가·아파트·오피스텔 거주자다. 9일 오전 9시부터 23일 오후 6시까지 새빛톡톡 앱, 수원시 홈페이지(www.suwon.go.kr), 경기민원24 홈페이지(https://gg24.gg.go.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수원시청 별관 여성정책과(팔달구 효원로 241)에 방문 신청해도 된다. 여성1인가구 안심패키지 신청서, 개인정보 수집·이용 동의서, 주민등록등본, 전·월세 계약서, 자가 거주 시 개별공시지가 확인서,(해당자만) 데이트폭력·스토킹 범죄, 주거침입 등 경찰서 발행 112 신고사건 처리표 등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수원시 관계자는 “여성안심패키지가 여성 1인 가구원이 범죄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안심하고 사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전북, 인천 잡고 홈 연승 ‘9’로 늘리며 K리그1 3위 부상

    전북, 인천 잡고 홈 연승 ‘9’로 늘리며 K리그1 3위 부상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새내기 스트라이커’ 박재용의 데뷔골을 앞세워 4연승을 벼르던 인천을 완파하고 홈 경기 8연승을 내달렸다. 전북은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5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전 터진 박재용과 한교원의 연속골로 인천을 2-0으로 제쳤다. 이로써 전북은 전날 포항 스틸러스와 무승부를 기록한 FC서울(승점 38)을 제치고 3위(승점 40)로 올라섰다. 또 대한축구협회(FA)컵 경기를 포함, 지난 4월 강원전 이후 질주한 홈 경기 연승 기록도 ‘9로 늘렸다. 반면 인천은 연승 행진이 3경기에서 끊겼다. 전반 폭우에 패스가 어려울 정도로 그라운드 곳곳에 웅덩이가 파인 가운데 전북이 빗물 덕에 행운이 섞인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14분 한교원이 골 지역 정면에서 시도한 오른발 슈팅이 빗맞으면서 골대 정면의 박재용에게 향했고, 박재용은 바로 오른발로 1-0을 만들었다. 전북이 덴마크로 떠난 조규성(미트윌란)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여름 이적 시장 기간 FC안양에서 데려온 박재용의 전북 데뷔골이었다. 전반 44분에는 한교원이 직접 골을 터뜨렸다. 왼쪽에서 정우재가 올린 대각선 크로스를 방향만 바꾸는 헤더로 마무리해 2-0을 만들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전북 유니폼을 입은 정우재는 도움으로 전북에서의 첫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인천은 지난해 일본 J리그로 떠났다가 올여름 복귀, 이날 처음으로 경기에 나선 무고사와 제르소를 앞세워 만회 골을 노렸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제주 유나이티드가 후반 50분 성공시킨 헤이스의 페널티킥 동점 골로 강원FC와 1-1로 비겼다. 제주는 9위(승점 31), 강원은 최하위(승점 17)에 그대로 머물렀다. 강원은 후반 37분 터진 박상혁의 골로 15경기 만에 승리를 거머쥐는 듯했다. 골키퍼 이광연이 길게 찬 공이 전방까지 연결됐고 김진호의 패스를 받은 박상혁이 제주의 골망을 갈랐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헤이스가 상대와 경합하다가 파울을 유도하며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직접 키커로 나선 헤이스가 침착하게 슛을 성공시켜 제주에 귀중한 승점 1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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