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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부, 수능 지진 가이드라인 발표···“강한 여진 땐 시험 중단”

    교육부, 수능 지진 가이드라인 발표···“강한 여진 땐 시험 중단”

    연기된 대학 수학능력시험일인 23일 시험 중 여진이 발생하면 시험을 일시 중지했다가 안정 기간을 거쳐 상황에 따라 시험 재개 여부를 판단하기로 했다.교육부와 행정자치부는 20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수능 지원 대책 브리핑을 열고 여진 발생시 상황별 조치 계획을 발표했다. 정부의 여진 대비 대책은 시점에 따라 크게 3가지 시나리오로 나뉜다. 예비소집 시점인 22일 오후2시 이전 여진이 발생하면 경북교육청은 수능 고사장을 예비시험장으로 대체할지 여부를 결정한 뒤 학생들에게 비상연락망을 통해 개별 안내하고, 학생들은 시험장으로 각자 이동한다. 만약 예비소집(22일 오후 2시) 시점과 수능일 입실시간(23일 오전 8시 10분) 사이 여진이 발생하면 포항 지구 12개 수능 시험장에 수험생·감독관·문답지 등의 이동을 위한 비상수송차량(버스 총 200~250대)을 준비해 예비시험장으로 동시 이동한다. 교육청은 평가원 종합상황실과 협의해 해당 지구 수능 시작 시점을 조정한다. 가장 예민한 건 입실 이후 여진이 발생했을 때다. 정부는 여진의 강도에 따라 상황을 가·나·다로 나누고 3가지 대응 시나리오를 마련했다. 우선 진동은 느껴지지만 경미한 상황인 ‘가’ 단계에서는 중단없이 시험을 계속 진행한다. 진동이 느껴지지만 안전에 위협받지 않는 수준인 ‘나’ 단계인 경우 시험을 일시 중지한 뒤 책상 아래로 대피했다가 상황을 확인한 뒤 안전에 문제가 없으면 시험을 재개한다. 진동이 크고 실질적 피해가 우려되는 수준인 ‘다’ 단계인 경우 ‘시험 일시 중지→책상 아래로 대피→상황 확인→교실 밖(운동장)으로 대피’ 원칙을 세웠다. 시험장 책임자는 기상청 비상근무자로부터 대처 단계를 통보받아 이에 따른 교실 밖 대피 또는 시험 재개 여부를 결정한다. 시험을 재개하기로 결정한 이후에는 시험장 책임자는 응시생 안정시간(10분 안팎)을 고려해 시험 재개시각을 정하고 방송으로 시험 재개와 재개 시각을 안내하며, 시험실 감독관은 시험 재개를 위한 필요 조치를 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일단 운동장으로 대피한 경우에는 더이상 시험 재개는 어렵게 된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포항 지진 이후] 포항 시험장 4~5곳, 다른 고교로 옮길 듯

    수험생 불안감 감안해 변경 검토 軍장병 수험생 휴가·수형자 지원 규모 5.4의 강진 피해를 본 경북 포항 지역 수험생 6098명의 시험장 배정을 포함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시행 종합대책이 20일 확정, 발표된다. 지진 피해를 본 포항 북구의 시험장(고교) 4곳을 다른 고교로 옮길 가능성이 높다. 19일 교육 당국에 따르면 교육부는 이날 오전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주재로 정부세종청사에서 수능 시행 관련 대책회의를 했다. 회의에서는 교육부와 경북도교육청,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한국대학교육협의회 관계자 등이 참석해 안정적 수능 시행을 위한 범부처 지원 대책과 포항 지역 수능 시험장 운영 방안 등을 논의했다. 교육부는 이날 회의에서 지진으로 건물 벽에 균열이 생기는 등 피해를 본 포항고, 포항여고, 대동고, 장성고 등 4개시험장을 남구 등 포항 내 다른 학교로 옮기는 방안을 1안으로 정했다. 이 학교들은 진앙과 가까운 북구에 있으며 교육부가 지진 직후 상황을 점검한 결과 벽 균열 등이 발견돼 정밀점검 대상으로 분류한 곳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정밀점검 결과 구조적 이상은 없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긴급보수하면 시험을 치르는 데 문제가 없을 듯하지만 수험생과 학부모가 불안감을 호소해 지역 내 학교로 고사장 변경을 유력하게 검토하게 됐다. 정부는 이날 회의 내용을 바탕으로 20일 국무총리 주재 관계장관 회의를 거쳐 오전 10시 30분 최종 대책을 발표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관계장관 회의에서 1안이 아닌 다른 안이 선택되거나 고사장 교체 대상 학교가 5곳으로 늘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북구의 시험장들이 지진 피해를 입자 ▲시험장을 포항 내에서 다른 학교로 옮기는 방안 ▲경북 영천·경주 등 포항 밖 학교로 옮기는 방안 ▲해당 학교를 시험장으로 그대로 활용하는 방안 등을 두고 고민해 왔다. 아울러 교육부는 애초 수능일이었던 지난 16일 휴가를 썼던 군 장병 수험생에게는 시험을 볼 수 있도록 4일간 공가(公暇)를 주고, 법무부와 협의해 수형자인 수험생도 수능에 응시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평상심 찾자” “등급 올리자”…교실로 돌아온 고3들

    15일 경북 포항 지역의 강진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 연기가 발표된 뒤 첫 공식 등교일이었던 17일 고3 학생들은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시험에 대비했다. 학생들은 교사나 학부모가 걱정하는 것에 비해 심리적 충격에서 비교적 빨리 벗어나며 평상심을 유지하려 애썼다. ●오답·요점노트 암기 등 자율학습 17일 오전 10시 20분, 서울 용산고 3학년 11반 교실 안은 적막함이 가득했다. 두꺼운 검은 패딩 등을 걸쳐 입은 수험생들은 이날 오전 7시 50분쯤 정상 등교해 교실에서 자율학습을 했다. 모의고사 문제집을 풀거나 오답·요점노트를 암기하고 태블릿PC로 한국사 동영상 강의를 듣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부족한 부분을 채웠다. 담임교사는 별말 없이 교단에서 학생들을 지켜봤다. 수능 성적과 관계없이 수시 전형으로 대학 입학을 확정한 일부 학생들은 결석처리를 피하려 등교는 했지만 소설책 등을 읽으며 시간을 때웠다. 주석표 용산고 교감은 “예정대로 16일 수능을 치렀더라면 답안을 맞춰 볼 시간”이라면서 “정상수업은 사실상 어려워 학생들이 자율학습을 하며 질문이 있으면 교사가 답해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은 급작스러운 일정 변화가 모두에게 똑같이 찾아온 만큼 남은 시간 동안 정리에 집중하는 편이 현명한 태도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이 학교 3학년인 정모(18)군은 “모든 수험생이 7일 더 공부하면 1등급 커트라인이 오를 수 있다. 그래서 나도 더 집중하려 노력한다”면서 “친구들도 대부분 평소와 다름없이 모의고사 등을 풀며 감을 유지하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날 학생들은 4교시까지 자율학습을 마치고 오후 1시쯤 하교했다. ●학교 측 교내자율학습실 오후 10시까지 개방 학교 측은 학생들이 수능 전까지 자습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교내 자율학습실을 오후 10시까지 개방하는 등 추가 대책을 마련했다. 또 오는 20일과 21일에는 예정에 없던 급식을 제공하기로 하고, 이런 내용의 가정통신문을 전달했다. 일부 고3 수험생들은 원래 수능 예정일이었던 16일 직전 핵심 교재를 제외한 참고서를 버려 공부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주 교감은 “학교가 수능 고사장으로 지정돼 교실 안 교과서 등을 모두 치워야 하는 탓에 평소 교실에 뒀던 참고서를 버린 학생이 많다”고 전했다. ●학교 인근 서점 “수능 연기로 문제집 불티” 용산고 인근 학습지 전문 서점인 ‘고래할인문고’ 직원 정태식씨는 “수능 연기를 발표한 15일 저녁 8시 20분 이후 2시간 동안 실전모의고사 문제집이 100권 넘게 팔렸다”면서 “평소 같으면 문제집을 모두 반품했을 시점인데 지금은 오히려 더 들여놓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서점 입장에서야 책이 잘 팔리면 좋은데 학생들로서는 혼란스러운 것 같아 마음이 좋지만은 않다”고 안쓰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단독]포항 위험 건축물엔 빨강 스티커 붙인다

    [단독]포항 위험 건축물엔 빨강 스티커 붙인다

    대피한 체육관 3곳 내진설계 안 돼 LH, 임대주택 160가구 우선 지원 포항 지진에 따른 피해가 갈수록 늘고 있는 가운데 응급복구도 본격화되고 있다.포항에서 주택 벽 파손 등만 1090건이고 이재민 1797명이 체육관 등 9곳에서 임시로 생활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1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현재 잠정 집계된 지진 피해는 사유 시설 1246곳, 학교·문화재 등 공공시설 406곳이 균열되거나 부숴졌다. 인명 피해 75명 가운데 63명은 귀가했으며, 12명은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지진 진원지인 포항에서 발생한 개인시설 피해는 1213건이고 이 가운데 주택이 1090건이다. 6개동 260가구가 사는 북구 흥해읍 마산리 대성아파트 일부 기둥이나 벽체가 무너지고 기울어 주민이 대피했다. 수능 고사장 등 포항 학교 104곳에서도 금이 가는 등의 피해가 나타났다. 흥해실내체육관 등 대피소 9곳에서는 집이 부서지거나 갈라진 이재민 1797명이 집에 돌아갈 날만 기다리고 있다. 포항시의 지진 피해는 72억 8600만원으로 정밀조사를 진행하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포항시의 복구 작업도 한창이다. 시는 10개팀에 36명으로 위험도 평가단을 구성해 지진으로 피해 접수를 한 건축물에 추가 균열 등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에 나섰다. 우선적으로 외관 점검을 통해 사용 가능하면 초록, 사용을 제한할 경우에는 노랑, 위험하면 빨강 스티커를 부착하고 있다. 포항시는 천막, 조립식 주택 및 인군 군부대 시설을 활용한 공동시설 설치, 주택 임대료 지원 등 이재민을 위한 단기·중기·장기 대책을 시행할 계획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국토교통부에 포항 지역의 한국토지주택공사(LH) 빈집 500여호를 이재민들의 임시 거주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건의해 오늘 160호를 우선 지원받았다”고 밝혔다. 포항시가 현재 대다수의 이재민을 수용한 시설 가운데 3곳이 내진설계가 안 된 것으로 드러났다. 건축물관리대장을 확인한 결과 항구초 급식소(1996년 건립), 흥해실내체육관(2003년), 항도초 체육관(2006년)은 건립 당시 관련법상 내진설계 적용 대상이 아니었다. 시 관계자는 “일부 대피소가 내진 설계가 안 됐지만, 대피소 결정 이전에 건축사 등 전문가들의 검토를 받아 안정성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서울포토] 포항지역 수능고사장 학교 안전점검

    [서울포토] 포항지역 수능고사장 학교 안전점검

    포항 지역 수능 시험장 합동점검반이 17일 오후 경북 포항시 유성여자고등학교에서 수능고사장 학교 안전점검을 펼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7일 더 공부하면 등급 오른다는 생각으로”교실로 돌아온 고3들

    “7일 더 공부하면 등급 오른다는 생각으로”교실로 돌아온 고3들

    15일 경북 포항 지역의 강진으로 대학 수학능력시험 연기가 발표된 뒤 첫 공식 등교일이었던 17일 고3 학생들은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시험을 대비했다. 학생들은 교사나 학부모가 걱정하는 것에 비해 심리적 충격으로부터 비교적 빨리 벗어나며 평상심을 유지하려 애썼다.이날 오전 10시20분, 서울 용산고 3학년 11반 교실 안은 적막함이 가득했다. 두터운 검은 패딩 등을 걸쳐입은 수험생들은 이날 오전 7시 50분쯤 정상 등교해 교실에서 자율학습했다. 모의고사 문제집을 풀거나 오답·요점노트를 암기하고, 태블릿PC로 한국사 동영상 강의를 듣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부족한 부분을 채웠다. 담임교사는 별말 없이 교단에서 학생들을 지켜봤다. 수능 성적과 관계없이 수시 전형으로 대학 입학을 확정한 일부 학생들은 결석처리를 피하려 등교는 했지만 소설책 등을 읽으며 시간을 때웠다. 주석표 용산고 교감은 “예정대로 16일 수능을 치렀더라면 답안을 맞춰볼 시간”이라면서 “정상수업은 사실상 어려워 학생들이 자율학습하며 질문이 있으면 교사가 답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은 급작스러운 일정 변화가 모두에게 똑같이 찾아온 만큼 남은 시간 동안 정리에 집중하는 편이 현명한 태도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이 학교 3학년인 정모(18)군은 “모든 수험생이 7일 더 공부하면 1등급 커트라인이 오를 수 있다. 그래서 나도 더 집중하려 노력한다”면서 “친구들도 대부분 평소와 다름 없이 모의고사 등을 풀며 감을 유지하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날 학생들은 4교시까지 자율 학습을 마치고 오후 1시쯤 하교했다. 학교 측은 학생들이 수능 전까지 자습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교내 자율학습실을 오후 10시까지 개방하는 등 추가 대책을 마련했다. 또 오는 20일과 21일에는 예정에 없던 급식을 제공하기로 하고, 이런 내용의 가정통신문을 전달했다. 일부 고3 수험생들은 원래 수능 예정일이었던 16일 직전 핵심 교재를 제외한 참고서를 버려 공부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주 교감은 “학교가 수능 고사장으로 지정돼 교실 안 교과서 등을 모두 치워야 하는 탓에 평소 교실에 뒀던 참고서를 버린 학생이 많다”고 전했다. 용산고 인근 학습지 전문 서점인 ‘고래할인문고’ 직원 정태식씨는 “수능 연기 발표를 한 15일 저녁 8시 20분 이후 2시간동안 실전모의고사 문제집이 100권 넘게 팔렸다”면서 “평소 같으면 문제집을 모두 반품했을 시점인데 지금은 오히려 더 들여 놓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서점 입장에서야 책이 잘 팔리면 좋은데 학생들로서는 혼란스러운 것 같아 마음이 좋지 만은 않다”고 안쓰런 마음을 드러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수능 연기되면서 23일 예비소집도 재실시

    수능 연기되면서 23일 예비소집도 재실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오는 23일로 연기되면서, 예비소집도 재실시된다.17일 각 시·도 교육청은 지역 고등학교와 수능 고사장으로 지정된 학교 등에 공문을 보내 22일 예비소집 실시 계획을 통보했다. 예비소집 시각은 지역별로 다르다. 수험생들은 원칙적으로 이미 배정받은 고사장(학교)에서 시험을 치르지만, 부정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기존에 정해진 것과 다른 시험장(교실)에서 시험을 치르게 된다. 지진 피해가 커 시험을 보기 어려운 포항지역 고사장은 교육당국이 18일 또는 19일까지 안전점검을 진행한 뒤 21일까지 변경 여부와 새 고사장을 수험생에게 통보한다. 서울시교육청의 경우 17일 오전 각 학교에 공문을 보내 22일 오후 3시에 기존 수험표에 안내된 고사장에서 예비소집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능 연기’는 文대통령 아이디어…참모들 “미처 생각 못해봤다”

    ‘수능 연기’는 文대통령 아이디어…참모들 “미처 생각 못해봤다”

    文대통령 “원전·석유화학 시설은 낡은 배관까지 살피라” 지시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동남아시아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자마자 곧바로 소집한 포항 지진 관련 긴급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의 최대 화두는 ‘수능’이었다. 한 회의 참석자가 “이날 논의한 내용 중 90%가 수능 이야기였다”고 할 정도로 청와대 참모들은 다음날 예정된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어떻게 하면 차질없이 치를 것인지를 두고 예상 가능한 모든 시나리오를 상정해 대책을 숙의했다. 그때 참모들의 열띤 토의를 지켜보던 문 대통령이 수능 자체를 연기하는 방안도 고려해 볼 것을 제안했다. 예정된 일정대로 차질없이 수능을 치를 방법만 고민하던 참모들은 대통령이 제시한 파격적인 아이디어에 당혹스러워 했다는 후문이다. 결국, 이날 오후 5시 40분쯤 끝난 수석·보좌관회의는 수능을 연기하면 더 큰 혼란이 빚어질 수 있다는 의견에 힘이 실리면서 예정대로 수능을 치르는 쪽으로 결론이 났다. 그러나 문 대통령의 지시로 포항 현지에 내려간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포항 지역 수능 고사장으로 지정된 14개 학교를 점검한 결과 수능을 치르기 어려운 것으로 판단, 문 대통령에게 수능 연기를 건의했고 문 대통령은 현장의 판단을 수용해 수능 연기를 최종 결정했다. 수능 시작 12시간 전 내려진 연기 결정이 없었다면 포항 지역 수험생들이 수능시험을 치는 도중 여진이 발생하는 상황이 벌어질 뻔했다. 포항 지역에선 15일 오후 2시 29분 발생한 본진 이후 16일 오후 8시까지 총 49차례의 여진이 발생했다. 특히, 수능을 연기하지 않았다면 한창 수능 국어영역 시험이 치러지고 있을 시간인 오전 9시 2분에 비교적 강한 규모 3.6의 여진이 발생하기도 했다.수능 예정일이었던 16일에도 여진이 이어지자 한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문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참모들 선에서는 수능 연기는 한 번도 상정해보지 않았는데 대통령께서 수능 연기를 말씀하셔서 깜짝 놀랐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문 대통령은 “지진의 특성상 본진 때 충격을 받고 나면 여진에도 피해가 올 수 있다”며 “최근 지진은 여진도 강진으로 오는 패턴이 나타나고 있으니 긴장을 늦추지 말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문 대통령은 또 “지난번 경주 지진 이후 원전이나 석유류·화학제품을 다루는 시설들이 내진 보완을 했다고 하나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제대로 된 것인지, 특히 낡은 배관 구조까지 잘 된 것인지도 세부적으로 살펴야 한다”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진 발생 안내 문자에 대해서도 문 대통령은 “경주 지진을 양산 집에서 경험했는데 그때는 문자가 와도 무엇을 어떻게 하라는 내용이 없었다”며 “이번에 문자 메시지가 잘 조처됐다고 하지만 어떻게 대처하라는 등의 구체적인 내용을 알려줄 필요가 있다”고 보완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17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대통령이 수능 연기를 가장 먼저 언급한 것이나 지진 피해대책을 구체적으로 살피는 것을 보면서 참모로서 약간 부끄러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항 지진 피해, 잠정 72억원…이재민 1797명, 주택 파손 1090건

    포항 지진 피해, 잠정 72억원…이재민 1797명, 주택 파손 1090건

    경북 포항에서 지난 15일 발생한 규모 5.4 강진과 계속되는 여진으로 피해가 눈덩이처럼 늘고 있다.1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현재 잠정 집계한 결과 이번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포항 등에서 개인시설 피해 1246건, 학교·문화재 등 공공시설 406곳, 인명 피해 75명(입원 12명·귀가 63명)이다. 포항은 개인시설 피해가 1213건이고 이 가운데 주택이 1090건으로 가장 많았다. 6개 동 260가구가 사는 북구 흥해읍 마산리 대성아파트 일부 기둥이나 벽체가 무너지고 기울어 주민이 대피했고 용흥등 산에는 땅밀림 현상이 나타나 인근 주민 5가구 7명이 마을회관, 주민센터 등에 임시로 거처를 옮겼다. 흥해읍 한동맨션 등 피해가 심한 북구 빌라, 건물 등 16곳에는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영일만항 부두 등 바닥에 크고 작은 균열이 생기고 일부는 주저앉기도 했다. 수능 고사장 등 포항 학교 104곳에서도 균열 등이 발생했다. 흥해 실내체육관 등 대피소 9곳에는 집이 부서지거나 갈라진 이재민 1797명이 새우잠을 자며 집에 돌아갈 날만 기약 없이 기다리고 있다. 포항시가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집계한 잠정 재산피해는 72억 8600만원으로 정밀조사를 진행하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시는 피해 접수, 정밀조사와 함께 응급복구에도 안간힘을 쓰고 있다. 시는 10개 팀에 36명으로 위험도 평가단을 구성해 지진으로 피해 접수를 한 건축물에 추가 균열 등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에 들어갔다. 각 부처와 기관도 2000여 명을 투입해 공공 시설물 점검에 나섰고 공무원 200명, 군인 270명, 자원봉사 860명 등 인력 2100여 명과 장비 13대를 동원해 건물에서 떨어진 벽돌, 콘크리트 등 잔해 제거에 주력한다. 지금까지 주택 151채 지붕과 벽체 잔해 제거를 끝냈고 공공건물 37곳도 응급복구를 마쳤다. 교육 당국은 포항을 중심으로 수능시험장과 피해가 큰 학교 구조물 안전점검에 들어가 이를 바탕으로 복구계획을 세운다. 포항 대학수학능력시험 고사장 12곳을 점검한 결과 4곳은 벽에 깊은 금이 가는 등 정밀점검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시는 정부가 재난안전 특별교부세 40억원을 지원한 데 이어 절차를 밟고 있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면 복구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흥해 체육관에 머무는 1000여 명 등 이재민은 사흘째 좁은 공간에서 새우잠을 자며 고달픈 피난생활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시는 충격과 공포에서 벗어나지 못한 이재민과 주민을 위해 흥해 체육관 등 대피소 5곳에서 외상 후 스트레스 치료에 들어갔다. 행안부와 복지부도 인력 12명을 임시주거시설 3곳에 투입해 심리회복 지원에 나섰다. 이재민과 응급복구를 위한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각계에서 물품과 성금, 자원봉사자를 보내 포항시민이 하루빨리 아픔을 딛고 안정을 되찾도록 힘을 보태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 자사고 24일부터 원서접수

    경북 포항을 덮친 규모 5.4의 강진 여파로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이 11월 16일에서 23일로 일주일 연기되면서 서울 지역 외국어고와 국제고, 자율형사립고 등의 전형 일정도 일부 변경됐다. 서울시교육청은 16일 서울 지역 외고·국제고의 출력 원서 및 제반서류 접수 기간을 애초 오는 23~27일에서 24~27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인터넷으로 원서를 접수하는 기간(11월 23~27일)은 같다. 외고·국제고 응시 학생들은 인터넷으로 원서를 접수한 뒤 학교장 직인이 찍힌 원서 출력본과 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등 관련 서류를 응시 학교에 직접 제출해야 한다. 하지만 서울 지역 외고·국제고 등이 23일 수능 고사장으로 쓰이면서 제출이 불가능하게 됐다. 또 서울 지역 자사고(하나고 제외) 면접 대상자의 서류 제출 기간도 23~24일에서 24~27일로 바뀌었다. 앞서 서울 지역 자사고는 지난 14일 원서 접수를 마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여진 40여 차례 ‘가슴 철렁’… 수능 예정됐던 시간에도 규모 3.6

    여진 40여 차례 ‘가슴 철렁’… 수능 예정됐던 시간에도 규모 3.6

    부상자 50여명·이재민 1536명 진앙지 망천리 주민들 “심장 떨려”한반도 지진 관측 이래 두 번째로 큰 5.4 규모의 강진이 발생한 경북 포항에서는 16일에도 규모 3.0 이상의 비교적 강한 여진이 이어져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예정됐던 2018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연기되지 않았더라면 큰 혼란이 빚어질 수 있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분쯤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8㎞ 지역에서 규모 3.6의 비교적 강한 지진이 발생하는 등 이틀 동안 40여 차례 여진이 이어졌다. 만일 수능이 치러졌더라면 이 시간에 수험생들이 수능 1교시 국어영역 시험을 치르고 있을 시간이었다. 수능 1교시가 오전 8시 40분부터 치러질 예정이었던 만큼 시험 시작 20분 만에 여진을 느끼고 대피를 결정해야 했던 상황을 맞을 수 있었다. 포항의 한 고등학교 교사는 “교실과 복도 곳곳에 금이 가 1주일 뒤에도 수험생들이 수능을 치르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포항에는 14개교가 수능 고사장으로 지정됐는데 상당수가 시험실 벽에 금이 가거나 천장이 무너지는 피해를 당했다. 이날 오전 포항고등학교에서는 출근을 한 선생님들이 여진이 발생하자 건물 밖으로 대피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중상 2명을 포함한 55명이 포항 시내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는 등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이재민 1536명이 포항 흥해실내체육관 등 27곳에 대피했으며, 민간인 시설 피해는 1197건으로 잠정 집계됐다. 규모 5.4 지진의 진앙인 흥해읍 망천리는 곳곳의 집 담장과 외벽이 무너지고 금이 가 있었다. 여러 가구에선 집 안 세간 살림이 떨어져 파손된 채 그대로였다. 망천리 주민 정동복(77)씨는 “갑자기 ‘쿠르렁’ 하는 굉음과 함께 마을 전체가 흔들려 혼비백산했다”면서 “지금도 여진으로 흔들릴 때마다 심장이 떨리고 무섭다”고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그는 “상당수 마을 주민이 흥해실내체육관에 대피해 뜬눈으로 밤을 꼬박 지새웠다. 모두들 지진으로 집이 무너질까 무서워서 집에서 잠을 잘 수 없었다”고 말했다. 마을 이장 조준길(70)씨는 “지진으로 전봇대가 좌우로 1m 정도 크게 흔들렸다. 주민들은 깜짝 놀라 밖으로 뛰쳐나가는 등 한순간에 마을 전체가 아수라장이 됐다”고 설명했다. 마을에는 181가구, 주민 300여명이 살고 있다. 이 마을에서 4㎞ 거리에 있는 한동대 캠퍼스를 들어서자 전기·통신 관련 복구 차량들이 분주히 오갔다. 이 대학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느헤미아홀(강의동)은 마치 폭격을 맞은 듯했다. 건물 외벽의 벽돌이 왕창 무너져 내렸다. 당시 수업 중이던 학생들은 혼비백산했고 건물 주변에 세워져 있던 승용차 여러 대도 부서졌다. 건물 일부 벽돌은 금방이라도 무너질 것처럼 금이 가 있다. 현장에서 만난 장순흥 총장은 “학교 측은 외벽 추가 붕괴, 여진 등을 우려해 모든 건물에 대한 출입을 통제하고 안전진단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동대는 오는 19일까지 휴교령을 내렸다. 6개동 260가구가 사는 흥해읍 대성아파트 주민들은 5층짜리 1개동 건물이 뒤로 기울면서 집단으로 흥해실내체육관으로 대피해 지내고 있다. 아내와 함께 약을 타러 온 장경원(82)씨는 “연립주택 2층 집 곳곳이 지진으로 금이 가고 집 안이 난장판이 돼 도저히 있을 수 없어 어젯밤에 부부가 여기 왔다”고 걱정했다. 장씨의 아내 박이선(68)씨는 “계속 어지럽고 속이 좋지 않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특히 전날 5.4 규모의 강진이 발생한 이후 규모 2.0대를 유지하던 여진이 다시 규모 3.0 이상으로 오르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또 연기된 수능이 치러지는 오는 23일까지 여진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기상청 관계자는 “본진의 규모가 5.0 이상일 경우 여진은 수개월 동안 지속되며, 여진의 규모나 발생횟수는 예측이 불가능하기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수시·정시 모두 1주일씩 연기

    수능 전날 22일 다시 예비소집 부정행위 막기 위해 교실 바꿔 포항 수험생 21일까지 재배치 16일 예정됐던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포항 강진으로 인해 23일로 연기되면서 수시모집과 정시모집, 이후 추가모집 등 대학입시 일정이 일제히 1주일씩 연기된다. 교육부는 2018학년도 수능 시행 연기에 따른 후속 대책으로 우선 18일부터 예정됐던 대학별 논술과 면접 등 수시 일정을 1주일씩 연기하고, 수능 이후 이의신청, 정답 확정 등 일정도 그에 따라 순연한다고 밝혔다. 정시 일정도 같은 기간만큼 밀린다. 박춘란 교육부 차관은 “긴급 상황에서 수험생이나 학부모님들께 혼란이 없도록 모든 대학들이 같은 마음으로 노력하겠다는 데에 의견 합의를 봤다”고 설명했다. 국방부, 병무청 등 관계 부처와도 협의해 수능을 보러 휴가를 낸 장병 등 피해를 본 수험생이 없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 지진 피해를 입지 않은 지역에서는 학생들이 배정받은 고사장은 교체하지 않되 부정행위 방지를 위해 시험실(교실)은 바꾸기로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조만간 공문을 만들어 시·도 교육청에 시험실을 변경하도록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비소집도 수능 전날인 22일 진행해 수험생에 변경된 시험실 등을 안내한다. 포항 지역 14개 시험장을 포함한 피해 지역 시험장이 시험 실시가 가능한 상황인지 확인한 뒤 문제가 있을 경우 21일까지 수험생 배치 및 수송 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현재 교육부는 15일 오후 10시를 기준으로 경북 46곳, 대구 8곳, 대전과 울산 각 2곳 등 모두 58개 유·초·중·고교 등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했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포항 지역 지진 피해 현장을 찾아 조속한 복구를 약속했다. 한편 교육부는 출제 문항 보안을 위해 수능 출제위원 731명과 인쇄요원 158명의 합숙기간도 일주일 연장하고, 85개 시험지구별 문답지 보관소 상시근무 인원을 증원하는 등 경계를 강화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수능, 포항서 볼래 안볼래”…지진피해 수험생 대상 설문조사

    “수능, 포항서 볼래 안볼래”…지진피해 수험생 대상 설문조사

    지진피해 수험생 4300여명 상대 긴급 의견 수렴중…교육당국 “수험생 의사 가장 중요” “대학수학능력시험 포항 고사장에서 볼래요, 아님 다른 지역에서?”지진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주일 연기된 가운데 교육당국이 고사장 파손 등 지진 피해의 직격탄을 입은 경북 포항 지역 수험생 4300명을 상대로 시험장소 이전과 관련해 긴급 설문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6일 교육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시작된 설문조사는 기존 고사장의 안전에 문제가 있는 경우 ‘포항에 있는 다른 초·중·고등학교를 대신 사용한다’와 ‘포항 이외 지역 고사장을 사용한다’는 2가지 방안 중 하나를 선택하는 방식이다. 교육당국은 지진 피해가 난 고사장 10곳에서 시험을 치를 예정이던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문자를 보내 설문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포항에 있는 수능 고사장은 모두 12곳으로 남구에 있는 2곳을 빼고 10곳이 지진 피해를 봤다. 교육당국은 설문조사 결과를 최대한 반영해 조만간 고사장 지역을 최종적으로 결정할 방침이다.교육당국 관계자는 “지진 발생으로 시험 장소 이전 여부가 현안으로 떠올랐다”며 “수험생 의사가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해 의견 수렴에 나섰으며 결과를 보고 합리적 판단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긴급 설문조사는 이날 오전 10∼12시 포항교육지원청 민방위교육장에서 진행된 고사장 변경에 관한 비공개 토론에서 의견이 갈렸기 때문이다. 이 자리에는 포항에 있는 고등학교 교장, 고3 담임, 학교운영위원장, 교육부 및 경북교육청 관계자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안전진단 결과 이상이 없으면 기존 고사장을 사용하는 것에 이견이 없었다고 한다. 그러나 검사 결과 문제가 있으면 포항 내 다른 곳에서 시험을 치를지, 아예 다른 지역에서 치를지를 두고 의견이 갈렸다. 포항 외 지역을 택할 경우 인근 영천과 경주 2곳이 적합하다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운영위원장과 고3 담임 등은 좀처럼 결론이 나지 않자 시험을 치는 고3 학생들에게 직접 의견을 물어보자고 긴급 제안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진 피해’ 포항 수험생들 “포항에서 시험보고 싶다”

    ‘지진 피해’ 포항 수험생들 “포항에서 시험보고 싶다”

    규모 5.4의 강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경북 포항 지역 학생 다수가 여진의 위협 속에서도 “포항 지역에서 시험보고 싶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교육청은 지진으로 고사장이 파손된 포항 지역 수험생 4300명을 대상으로 이날 오후 시험장소 이전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휴대전화 문자를 보내 진행한 설문은 기존 고사장의 안전에 문제가 있는 경우 ‘포항에 있는 다른 초·중·고등학교를 대신 사용한다’와 ‘포항 이외 지역 고사장을 사용한다’는 2가지 방안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했다. 포항에 있는 수능 고사장은 모두 14곳으로, 이중 10곳이 지진 피해를 본 상태다.경북교육청 관계자는 “밤까지 설문 결과를 잠정 집계한 결과 포항에 있는 학교에서 시험보는 안의 선호도가 더 높았다”면서 “정확한 응답비율은 최종 집계 중”이라고 말했다. 교육당국은 설문조사 결과를 최대한 반영해 조만간 고사장 지역을 최종적으로 결정할 방침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지진 발생으로 시험 장소 이전 여부가 현안으로 떠올랐다”며 “수험생 의사가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해 의견 수렴에 나섰다. 결과를 보고 합리적 판단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수험생 의견도 고려하되 종합적으로 판단해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긴급 설문조사를 진행하는 것은 이날 오전 10∼12시 포항교육지원청 민방위교육장에서 진행된 고사장 변경에 관한 비공개 토론에서 의견이 갈렸기 때문이다. 이 자리에는 포항의 고등학교 교장, 고3 담임, 학교운영위원장, 교육부 및 경북교육청 관계자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안전진단 결과 이상이 없으면 기존 고사장을 사용하는 것에 이견이 없었다. 그러나 검사 결과 문제가 있으면 포항 내 다른 곳에서 시험을 치를지, 아예 다른 지역에서 치를지를 두고 의견이 갈렸다. 포항 외 지역을 택한다면 인근 영천과 경주 2곳이 적합하다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운영위원장과 고3 담임 등은 좀처럼 결론이 나지 않자 시험을 치는 고3 학생들에게 직접 의견을 물어보자고 긴급 제안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포항 지진 피해 심각…포항 수험생들 인근 지역으로 시험장 옮겨 수능 볼듯

    포항 지진 피해 심각…포항 수험생들 인근 지역으로 시험장 옮겨 수능 볼듯

    지난 15일 규모 5.4의 강진이 발생한 경북 포항시의 수험생들이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인근 지역으로 시험장을 옮겨 치를 전망이다.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16일 “(수능) 수험생들이 피해를 보지 않은 포항 인근 지역에서 시험을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우리 정부의 최우선 과제는 수능이 23일 잘 치러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59만 수험생과 그 가족분들은 다시 한 번 총정리한다는 마음으로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교육부도 이날 오후 수능연기에 대한 대책 브리핑에서 전국 고사장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한 뒤 늦어도 21일까지 수험생에게 고사장을 다시 통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대구·경북지역 학교 등 교육시설 60곳에서 벽체균열이나 천장 마감재 탈락 등 피해가 발생했고, 포항지역 피해학교는 41곳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항 지역 수험생들이 애초 예정된 시험장에서 시험을 볼 수 있는지, 대체시험장에서 시험을 봐야 할지 등 수능과 관련한 모든 사항을 18일까지 결정하고, 학생들에게는 21일 결정된 사항을 안내할 예정이라고 교육부는 밝혔다. 교육부는 “이는 만에 하나 포항지역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서 시험을 보게 되는 경우까지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다만 포항 이외 지역은 시험장이 바뀔 가능성을 검토하지 않고 있으며, 추가 예비소집도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능 연기 불똥에 외고·국제고·자사고 입학전형 일정도 변경

    수능 연기 불똥에 외고·국제고·자사고 입학전형 일정도 변경

    경북 포항을 덮친 규모 5.4의 강진 여파로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이 11월 16일에서 23일로 일주일 연기되면서 서울 지역 외국어고와 국제고, 자율형사립고 등의 전형 일정도 일부 변경됐다.서울교육청은 16일 서울지역 외고·국제고의 출력 원서 및 제반서류 접수기간을 애초 오는 23~27일에서 24~27일(휴일 제외)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단 인터넷으로 원서를 접수하는 기간(11월 23~27일)은 같다. 외고·국제고 응시학생들은 인터넷으로 원서를 접수한 뒤 학교장 직인이 찍힌 원서 출력본과 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등 관련 서류를 응시학교에 직접 제출해야 한다. 하지만 서울지역 외고·국제고 등이 23일 수능 고사장으로 쓰이면서 제출이 불가능하게 됐다. 또 서울지역 자사고(하나고 제외) 면접대상자의 서류 제출기간도 종전 11월23~24일에서 24~27일(휴일 제외)로 바뀌었다. 앞서 서울 지역 자사고는 지난 14일 원서 접수를 마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교육부, 수시·정시모집 일제히 1주일 연기…수능 성적통지일 12월 12일(종합)

    교육부, 수시·정시모집 일제히 1주일 연기…수능 성적통지일 12월 12일(종합)

    정부가 지난 15일 일어난 포항 강진으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1주일 연기함에 따라 수시모집과 정시모집 등 대학입시 일정도 일제히 1주일 미루기로 했다.교육부는 오는 주말 사이 학교별 안전진단을 거쳐 수능 이틀 전인 21일까지 포항지역을 포함한 전국 수능 수험생에게 고사장을 다시 통보한다. 시험 성적은 학생들에게 12월 12일까지 통지할 계획이다. 박춘란 교육부 차관은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초 이날 수능 직후 진행할 예정이던 대학별 논술·면접 등 수시모집 일정을 1주일 연기한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수시모집 일정을 1주일씩 연기하고, 수능 시험 이후 이의신청과 정답 확정 등 일정 또한 1주일씩 순연하도록 하겠다”며 “(수능) 채점 기간도 하루 단축해 12월 12일까지 학생들에게 성적을 통지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시 일정도 1주일 순연하되 추가모집 일정을 조정해 대학 입학과 학사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교육부는 전국 고사장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한 뒤 늦어도 21일까지 수험생에게 고사장을 다시 통보할 계획이다. 다만, 포항을 비롯해 지진 피해가 큰 지역 외에 서울 등 타 지역 수험생의 경우 본래 자신이 시험을 치를 예정이었던 고사장에서 그대로 시험을 볼 가능성이 크다. 박 차관은 “예정돼 있던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를 수 있을지 혹은 대체 시험장을 정할지를 이번 토요일까지 확정하고 학생에 대한 안내는 21일까지 할 계획”이라며 “보통 하루 전날 시험장을 알려주지만 먼 곳에서 시험을 봐야 하는 학생들이 생길 수 있어 (통보일을) 하루 앞당겼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시·도 교육청별로 전담반을 구성해 고사장 상황을 계속 점검하는 등 부정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라며 수험생들이 이미 발부받은 수험표를 잘 보관해달라고 당부했다. 18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던 대학별 논술고사도 일주일씩 늦춰져 수능 이후로 미뤄진다. 애초 대학들은 수능 최저학력 기준 적용 등 수시모집 전형을 마무리하고 12월 15일까지 학교별로 합격자 발표를 끝낼 예정이었지만 이 역시 12월 22일로 밀리게 됐다. 수시 등록기간은 다음 달 18∼21일에서 25∼28일로, 수시 미등록 충원 마감은 12월 28일에서 1월 4일로 미뤄진다. 수시모집 일정이 조정되면서 정시모집도 일주일 늦춰진다. 당초 12월 30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였던 정시모집 원서접수 기간(기간중 대학별 사흘 이상씩)은 1월 6∼9일로 변경되고, 모집군(가·나·다군)별 전형기간도 모두 일주일씩 뒤로 밀린다. 1월 30일인 정시 합격자 발표 마감일은 2월 6일로, 2월 14일인 정시 미등록 충원 등록 마감일은 2월 21일로 변경된다. 다만 3월 대학 학사일정 시작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당초 2월 18∼25일이었던 추가모집 전형기간을 줄여 22∼26일 시행하고, 27일에 추가등록을 마감한다는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주일 더 지켜야 하는 수능 문답지

    1주일 더 지켜야 하는 수능 문답지

    정부가 2018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연기를 발표한 15일 오후 경찰이 광주 지역 수능 문답지가 보관돼 있는 장소의 문 앞을 지키고 있다. 16일 새벽 각 고사장으로 배포될 예정이던 수능 문답지는 앞으로 1주일 동안 경찰의 밤샘 경비 아래 보관된다. 경찰은 전국 85개 보관소마다 2교대로 하루에 경찰관 4명씩을 배치, 교육청 관계자와 합동으로 경비를 담당하기로 했다. 문제지 유출 시도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기동대와 형사 등 인력은 긴급 출동태세를 유지한다. 광주 연합뉴스
  • ‘포항 강진’ 사상초유 수능 연기… 수험생 대혼란

    ‘포항 강진’ 사상초유 수능 연기… 수험생 대혼란

    김상곤 “포항 10곳 시험장 균열…학생 안전·공정 최우선 고려” 靑 “文대통령이 최종 연기 결정” 교육부, 오늘 전형 일정 발표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의 지진으로 16일로 예정됐던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주일 연기됐다. 천재지변 탓에 수능이 연기된 것은 1993년 시험이 치러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5일 오후 8시 20분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학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공정성과 형평성 측면에서 판단해 시험을 23일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경북 포항에서 지진으로 상당한 피해가 있었고, 지속적 여진으로 포항 시민과 많은 학생들이 귀가를 못 하고 있다”면서 “포항 지역 수능 시험장 14곳을 점검한 결과 다수 학교에서 피해가 보고돼 행정안전부와 경상북도교육청이 수능 연기를 건의했다”고 덧붙였다.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포항고 등 진앙에서 가까운 북부 지역 학교 10곳에서 시험장 벽 등에 균열이 발생했다. 이번 수능 연기 결정은 문재인 대통령이 최종 지시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포항 현장에 김부겸 행안부 장관과 류희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내려가 보니 도저히 시험을 치를 수 없는, 연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대통령께 보고했다”면서 “이에 대통령이 빠른 판단을 내려 수능 연기를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능 연기는 매우 중대한 일이어서 현장 상황이 종합될 때까지 기다려 최종 결정을 내렸다”면서 “오후 5시 45분 수석·보좌관회의가 끝나고 6시 30분부터 7시 30분 사이에 보고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확보한 1주일 동안 포항 지역을 중심으로 일주일간 학교 안전진단을 실시하고 고사장 변경도 추진한다. 건물 안전 문제는 물론 자신의 고사장을 아는 수험생들의 부정행위 시도를 막기 위한 조치다. 김 부총리는 “여진이 없는 지역으로 대체 시험장 마련도 고려하고 있다”면서 “포항 이외의 지역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수능 연기와 상관없이 수능과 관련해 휴교 또는 등교시간 조정이 이뤄진 학교는 그대로 따르면 된다고 밝혔다. 이번 수능 연기 결정으로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큰 혼란을 겪고 있는데다 성적 통지일 등 남은 대입 일정에도 변화가 불가피하다. 수능 채점에 20일가량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12월 6일로 예정됐던 성적 통지일도 연기될 가능성이 크다. 교육부는 향후 대입전형 일정을 16일 발표한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포항 지진에 수능 23일로 일주일 연기…사상 초유

    포항 지진에 수능 23일로 일주일 연기…사상 초유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의 지진으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주일 연기됐다.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학생 안전이 중요하다는 점, 시험 시행의 형평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일주일 연기한 11월 23일에 수능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행정안전부와 경상북도교육청이 (포항지역 등의)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수능 연기를 요청했다”며 “포항지역 수능 시험장 14개교를 전수점검한 결과 포항고·포항여고·대동고·유성여고 등에 균열이 발생했고 예비시험장인 포항 중앙고에도 일부 균열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앞서 전국적으로 피해가 큰 상황이 아니므로 수능을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일부 고사장이 시험을 치르기 어려울 정도로 파손된 데다 여진이 이어지고 있어 학생들의 안전을 고려해 연기를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수능이 자연재해로 연기된 것은 1993년(1994학년도) 수능 체제가 도입된 이후 처음이다. 2005년에는 부산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공동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면서 2006학년도 수능이 일주일 연기됐고, 2010년에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 때문에 역시 일주일 연기됐다. 하지만 두 차례 모두 연초에 수능 연기 사실이 발표돼 학생들이 시험 직전에 혼란을 겪지는 않았다. 15일 예비소집이 진행됐지만 건물 안전 문제나 자신의 고사장을 아는 수험생들이 부정행위를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시험 장소도 바뀔 것으로 보인다. 김 부총리는 “차관을 반장으로 운영하던 수능 비대위를 부총리급으로 격상해 운영하면서 연기에 따른 종합적 대책을 수립하겠다”며 “시험장 안점점검을 실시하고 대학 및 대교협과 협의해 대입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성적통지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수능 채점에 20일가량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12월 6일로 예정됐던 성적통지일도 연기될 가능성이 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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