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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사리
    2026-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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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년 기분 돋우는 다과상 차리기

    ◎만두국/만두 미리 만들고 양지머리 육수준비/파전/실파·홍합·조개넣고 노릇노릇 지져내/밤탕/밤껍질 벗겨 베이컨 말아 오븐에 익혀 이제 하루만 지나면 을해년 새해.집안팎을 깨끗이 정리하고 온 가족이 산뜻한 기분으로 새해를 출발 할 수 있도록 준비해보자. 최근 몇년 사이에 차례를 설에 지내는 가정이 늘면서 신정연휴에는 고향을 찾기보다 가족끼리 집에서 쉬며 밀린 피로를 풀고 차분하게 새해를 설계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또 평소 가깝게 지내는 친척이나 친구들끼리 몇몇 가족이 모여 오붓한 시간을 갖기도한다. 신정연휴 가족들끼리 혹은 가까운 손님들과 정월 분위기를 내면서 다같이 즐길 수 있는 스피드 상차림 요령을 한국식생활개발연구회 박경신 부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우선 식사는 동치미와 함께 떡국이나 만두국으로 마련한다.그리고 빈대떡과 파전,김치적같은 종류를 한두가지쯤 간식이나 술안주거리로 준비하고 아이들을 위해선 밤탕이나 고구마탕 닭산적 등을 만들면 크게 손가지않고 시간도 빠르다. 떡국이나 만두국은 육수를 잘 만들어야 맛이 나는만큼 미리 양지머리나 사골·갈비국물을 준비해두고 만두는 김치 숙주 양파 두부 고기 다진것을 속으로 넣어 빚어둔다. 김치적은 쇠고기와 실파·김치를 차례로 꽂이에 꽂아 밀가루와 달걀 풀은것을 묻혀 지져내면 되고 파전은 실파와 오징어 혹은 홍합·조개 등의 해산물을 이용하면 맛이 있다. 파전을 만들땐 찹쌀가루와 밀가루의 비율을 1대3정도로 섞고 달걀과 물을 부어 반죽을 한다.가지런히 손질을 한 파에 밀가루를 묻히고 반죽에 담가 달궈진 팬에 올린후 그위에 해산물과 고추 썰은것을 고르게 놓아서 노릇노릇하게 지져낸다. 빈대떡은 분말녹두를 이용하면 편하다.김치·숙주나 고사리·대파·돼지고기 등의 재료를 송송 썰고 소금·후추·참기름으로 양념한후 녹두가루와 섞어 먹기좋게 한 스푼씩 떠서 지져낸다. 어린이들이 즐길 밤탕은 밤 껍질을 벗긴다음 베이컨을 말고 흑설탕을 묻혀 오븐이나 전자레인지를 이용,익혀낸다.
  • 토종돼지 숯불구이/대구 「가마솥 식당」(맛을 찾아)

    ◎지방질 완전 제거한 목살구이 감칠맛/양념엔 잰 갈비배추쌈 군침이 절로 대구시 수성구 두산동에서 최근 문을 연 가마솥식당(주인 이윤화·40)은 토종돼지 숯불구이 전문점으로 유난히 담백한 맛 때문에 벌써 찾는이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주인 이씨는 이곳에서 지례토종돼지 되살리기 운동을 벌이고 있는 문재원씨(47·지례신협 이사장)의 토종돼지만 사다 목살과 갈빗살 부위만 골라 쓴다. 우선 목살요리는 잘 발라낸 연한 목살을 둥근통속에 차곡차곡 넣어 압력을 가해 나무토막처럼 굳힌뒤 두께 1㎝정도로 잘라 천연 조미료가 첨가된 왕 소금을 뿌려 숯불애 올린다. 돼지고기 특유의 냄새가 없으며 특히 압력과정에서 지방이 완전히 제거돼 성인병의 원인이 되는 콜레스테롤도 거의 없다고 주인 이씨는 자랑한다. 양념갈비는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고추·마늘·양파·참기름등을 버물러 만든 양념을 얹져 열시간 정도 재운뒤 숯불에 굽는다.절인 배추로 쌈을 싸 먹으면 더욱 좋다. 또 지례 지역에서 나는 취나물·도라지·고사리등 9가지 나물로 맛을낸 돌솥비빔밥이나 잔치국수 및 된장찌개를 곁들이면 어느 듯 포만감에 접어든다. 식사뒤 무쇠 가마솥에서 끓여 내놓는구수한 슝늉맛은 또 별다른 별미다. 손님들은 식탁 앞에서 잃어버렸던 지례돼지맛과 싼가격 때문에 다시 찾게 된다고 입을 모은다. 주인 이씨는 『집안 어른들로 부터 요리법을 배워 식당을 내게 됐다.『우리가문만이 갖고 있던 맛을 미식가와 함께 조선시대 왕실 진품이기도 했던 지례돼지 되살리기 운동에 조그만 도움이 됐으면』좋겠다고 말한다. 목살구이는 1인분(2백g)4천원 갈빗살은 3천5백원이다.잔치국수는 1천5백원 된장찌개는 1천원이다. 연락처(053)761­8550
  • 「국제화대상 한국음식」 12종 선정

    ◎관광공사,인간문화재 황혜성씨 등 자문받아/신선로·3첩반상·한정식·전골정식 포함/해외주재공관 통해 각국에 요리법 등 홍보 한국음식의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한 「국제화 대상 한국음식」 12종이 선정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28일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지난 4월 조선왕조 궁중음식 인간문화재 황혜성여사를 비롯,대학교수·식당경영인·외교관부인등 8명으로 발족한 「한국음식 국제화 자문위원회」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12종의 국제화 대상 한국음식을 선정했다. 자문위원 황혜성씨는 『국제화 대상 한국음식 선정은 외국인들의 한국음식 선호도에 중점을 두어 뽑았다.특히 반찬을 간소화해 외국인들의 식습관에 맞게 개인용 세트메뉴의 상차림으로 꾸몄다』며 이들 음식이 한국과 한국문화를 소개하는데 손색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공사는 30일 국립극장내 한식당에서 스페인대사 부처와 서울 외국인학교장,자문위원등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식회를 갖는다.또 선정된 음식 12종의 표준조리법을 바탕으로 보사부·외무부등 관련부처,한국음식업협회및 한국조리사협회등 관련업계,공사 해외지사및 해외주재공관등을 통해 한국음식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국제화대상 음식및 표준조리법은 다음과 같다. ①잡채정식=쇠고기 오이 당근 버섯을 재료로한 잡채와 밥,두부조림 두부회 또는 두부를 튀겨 간장에 졸인 두부장아찌중 1가지,배추김치 맑은국. ②냉면=냉면국수는 질기지 않아야 하며 동치미국과 편육,무 오이등 냉면김치,삶은 계란을 준비한다. ③죽상=흰죽 야채죽 인삼을 넣은 닭죽 옥수수죽중 1가지와 다시마 잣등 매듭자반,북어포 물김치. ④신선로정식=국수와 작은 만두,쇠고기 두부 흰살생선 버섯 미나리 무 당근 사태 호두 은행 실백 계란등을 넣은 신선로,배추김치. ⑤3첩반상=밥과 닭국물을 이용한 맑은국 갈비찜 김치 2종,더덕구이 적 조림 전중 2가지,나물 생채중 1가지등 반찬 3가지. ⑥한정식=A코스는 냉채 빈대떡 생선구이 불고기 맑은탕 기본찬 5종,김치 2종,과일 식혜이며 B는 육포등 마른안주,잣죽 냉채 구절판 수삼중 1가지,대하찜 전유어중1가지,신선로 불고기 기본찬 5종,김치 2종,궁중병과 과일 화채또는 차. ⑦만두·국수=쇠고기 두부 숙주 김치 계란을 넣은 만두국 또는 국수와 배추김치나 동치미중 1가지. ⑧생선구이정식=밥 무국 생선구이,도라지 시금치 버섯등 삼색나물,배추및 물김치. ⑨비빔밥=흰밥 참기름 쇠고기볶음,오이 고사리 도라지 콩등 나물,다시마튀김 계란지단 볶은 고추장을 사용하고 콩나물국 물김치가 오른다. ⑩불고기정식=밥 완자탕 갈비 또는 불고기,겨자채 무생채 상치절이지중 1가지,배추및 물김치. ⑪전골정식=밥과 쇠고기 무 당근 양파 버섯 숙주 미나리 계란을 재료로 김치가 함께한다. ⑫후식=잣가루 밤고물등 단자류의 떡,약과 밤초등 과자,식혜 오미자화채등 찬음료,인삼차,과일등이다.
  • 수입식품 안전대책 강화하라(사설)

    수입 농축산물에대한 안전대책이 강화돼야한다.호주산 쇠고기 일부에서 농약성분이 검출됐다는 일본후생성 발표에 이어 독성농약에 견디는 다수확쌀등 유전자합성 곡물이 한국등 수출시장을 노려 개발중이라는 미국교수의 위험경고 외신은 수입식품에대한 경각심을 다시 일깨운다. 수입 농축산물 농약오염 사건은 그간 국내 항만 검역에서도 여러건 노출된적이 있고 유통과정 점검에서도 농약검출이 있어 이미 경계심은 가지고 있었다.지난 90년 소비자단체가 미국 플로리다산 자몽에서 알라라는 발암성 농약을 검출해낸 것과 지난해 목포와 부산항에 들어와 있던 미국 밀에서 국내 허용기준치의 1백32배나 되는 농약이 검출되어 말썽이 난 것이나 중국산 인삼과 고사리등에서 농약이 검출되고 있는 것등이 그 예이다.앞으로 UR개방과함께 대량으로 들어올 외국 농축산물을 생각하면 그 엄청난 물량을 얼마만큼 철저히 검사해 낼수 있을까 걱정하지 않을수 없다. 농산물 수입 자유화율은 지난해 1월현재 이미 93%수준에 이르러 쌀을 제외한 밀,콩,옥수수,수수,조,보리등 곡물의 91%가 수입되고 있다는 통계가 나와 있다.국내 밀가루의 거의 100%, 콩식품의 90%가 수입농산물로 충당되고 있다.쇠고기 60%,토마토캐찹 60%,오렌지주스 50여%도 수입물이다.이외에 바나나 자몽 레몬 파인애플 같은 열대성 과일도 거의 수입품이다.중국산 당면 고사리 미꾸라지 호박고지등 요즈음도 우리시장은 수입식품 일색인 실정이다. 수입 농산물은 넓은 면적에서 대량생산체제로 재배되고 오랜기간 저장되며 수송에도 장기간이 걸린다.재배때부터 농약 비료에 의존하고 보관 수송 과정에서 특수처리되는 것이 상례이다.벌레를 막기위한 농약과 부패방지를 위한 방부제 살포는 일반적 조치라고 한다.미국은 수확후의 저장 보관 수송과정에 농약처리를 합법화하고 있고 외국으로 수출하는 농산물에 대해서는 그 허용기준이 자국내기준보다 관대하게 되어 있다는 것이 일본과 국내 식품학자들의 증언이다.호주에서도 농가에 6주이상 저장되는 밀에는 살충제가 혼입되고 그 이하에는 훈증제로 처리된다.농약 오염 사료로 키운 쇠고기로 1년에 몇명이나암에 걸릴수 있나 하는 통계도 미국과 일본에서는 이미 나와있을 정도로 육류 잔류농약 문제도 심각하다. 농축산물을 비롯한 수입 식품 전반에대한 안전성 문제는 수입국이 철저할수 밖에 없다.정부는 통관 검사 검역체계를 조속히 선진국 수준으로 보강하고 규제에 엄격해야 한다.수입상에 대해서도 그 안전성을 보증토록하고 사후책임도 지우는 엄격한 감시 관리제를 채택해야 한다.
  • 신민 싸움 2라운드/진경호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신민당이 「전당대회」의 적법시비에 이어 이른바 「당권 합의 각서」의 진위여부로 또다시 잡음을 내고 있다. 양순직 최고위원등 비주류쪽은 『합의각서에 김동길 대표가 서명을 했다』는 주장이고 김대표는 『안했다』고 맞서고 있다. 양최고위원쪽의 고소로 김대표의 명예훼손 혐의를 수사해 온 검찰은 지난 5일 각서의 김대표 서명이 친필이라고 결론을 내렸다.김대표에 대한 사법처리가 불가피하다는 방침도 세웠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당사자들의 희비는 물론 엇갈리고 있다.양최고위원쪽은 『모든 것은 사필귀정』이라고 느긋해 하면서 김대표의 퇴진을 촉구하고 나섰다.『친필로 드러나면 도덕적 책임을 지고 정치를 떠나겠다』던 김대표의 공언을 두고 하는 말이다. 반면 김대표쪽은 검찰수사 결과에도 불구하고 이 문서가 조작된 것이라는 지금까지의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다.『검찰도 속일 만큼 정교한 조작이 가능하다는 데 대해 놀랄 뿐』이라는 것이 김대표가 7일 기자회견을 통해 한 말이다.도깨비에 홀린 느낌이라고도 했다.양심을 걸고 이 문서에 서명한 사실이 없으며 수사기관마저 진실을 밝히지 못하니 이런 상태에서 정계은퇴는 물론 대표직 사퇴도 있을 수 없다고 못박았다. 재미있는 것은 김대표쪽이 합의각서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라는데 있다.지난 3월 12일 충북 괴산군 고사리마을의 금란서원에서 김동길 양순직 임춘원 한영수의원등 4명이 「당대표는 양순직,대선후보는 김동길로 한다」는 각서에 서명한 사실은 있다는 것이다.문제는 양최고위원이 검찰에 낸 각서가 이것과 다르다는 것.당권·대권분리를 포함해 5개항으로 된 3월 8일자의 이 각서는 『본 적도,서명한 적도 없는 명백히 위조된 것』이라는 주장이다.따라서 허위각서를 만든 양최고위원을 사문서 위조혐의로 고소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그는 정말 회견에서의 표정대로 억울한 지 모른다.아니면 억울한 표정으로 양심을 담보로 한 거짓을 감추고 있는 지도 모른다.반대로 양최고위원이 각서를 조작했는지도 모를 일이다.모든 것은 재판을 통해 가려질 문제다.다만 분명한 사실은 신민당은 지금 스스로 정치적 무덤을 파고있다는 것과 이를 아쉬워하는 국민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사실이다.
  • 상장 못받고 떠난 태민군/김병철 전국부기자(현장)

    ◎시상 하루전 유괴당해 하늘나라로 『이 상장을 누구에게 줘야합니까…』 3일 상오10시30분 경기도 안산시 선부동 선부국민학교 3학년3반 교실. 집앞에서 친구와 놀다 영문도 모른채 낯선 어른에게 끌려가 무참히 살해된 급우 강태민군(8)의 죽음을 애도하는 고사리들의 기도회는 금세 울음바다로 변하고 말았다. 한난수 담임교사(59·여)는 『이제 이 상장을 누구에게 줘야합니까』라며 주인잃은 상장을 어루만졌다. 이 상장은 태민군이 우수 독서감상문을 써내 유괴된 다음 날인 지난달 29일 주기로 했던 것. 그러나 차디찬 시신으로 돌아온 태민군은 끝내 이 상장을 받을 수 없었다. 한교사는 『얼마전 엄마를 돕기 위해 앞으로 설거지와 빨래를 도와드리겠다며 「엄마 화이팅」이라고 외치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면서 『태민이가 며칠째 학교를 나오지 않아 아무런 일이 없기를 간절히 바랐는데…』라며 말문을 잇지 못했다. 『너는 평소 나에게 나쁜 사람이 잡으러 오면 교통순경이나 지나가는 사람에게 살려달라고 말하라고 했는데 너는 왜 그렇게 못했니.그 아저씨가 너무 무서웠니』 태민이의 짝 문경이(8)는 마지막 편지에서 그렇게 하지 못한 태민이를 마구 원망했다. 문경이는 『너는 나쁜 아저씨때문에 우리들 곁을 떠났지만 우린 어른이 되서 그러지 말자』며 눈시울을 붉혔다. 『우리는 사랑하는 친구를 잃었지만 태민이는 우리곁에 영원히 함께 있을 것입니다』 같은 반 급우들은 조막만한 손을 감싸며 간절히 기도했다.하늘나라에서도 해맑은 웃음을 영원히 잃지 말라고. 기도회가 끝나고 급우들이 마지막 편지를 쓰는 동안 태민이가 없는 빈 자리에는 「우리 착한 태민이를 돌려주세요.태민이는 아무런 죄가 없어요」라는 고사리들의 간절한 바람과는 달리 노란 국화송이가 아무런 영문도 모른채 놓여져 있었다.
  • 대구시 동인1가/「온돌방 식당」(맛을 찾아)

    ◎양념 없이 숯불에 구운 한우등심 담백/촌두부·비지찌개 등 토속반찬도 별미 계절이 오고가는 환절기에는 토속반찬에 담백한 방자구이(등심구이)가 제격이다. 양념없이 숯불에 구어 먹는 대구·경북지방 특유의 방자구이는 조선조때 지방관아에서 방자가 가장 맛있는 쇠고기 등심부위만을 골라 수령의 밥상에 올렸다는데서 유래한다. 대구시 중구 동인1가 대구시청옆 온돌방식당(주인 하용덕·47)은 방자구이를 맛볼수 있는 이지역의 대표적인 명가이다. 우선 온돌방식당의 방자구이는 등심의 선별과정에서부터 시작된다.주인 하씨는 매일 이른아침 경북 청도 한우단지를 직접 찾아 노련한 「노하우」로 방자구이에 적합한 등심만을 골라 쓴다. 주인 하씨가 힘겹게 입수한 방자구이용 등심은 지방질이 고기 사이사이로 거미줄처럼 고르게 분포돼 있다.이를 1백원짜리 동전 4∼5개 정도의 크기로 고르게 자르다보면 하나의 꽃무늬를 연상케 한다. 방자구이의 미각을 한층 돋워주는 것은 이 식당 특유의 토속반찬과 열무김치비빔밥.냉면그릇 크기의 투박한 자기그릇에 보리쌀과 쌀이 반반 섞인 밥,그리고 무채·고사리·열무김치·된장국·가지나물·촌두부·비지찌개등 10여종의 토속반찬은 산딸기라도 입안에 넣은 것처럼 담백한 맛을 느끼게 해준다.준비한 반찬에 열무를 적당히 각자의 식성에 맞게 밥그릇에 넣은후 고추장과 된장을 넣어 비비면 특이한 맛의 비빔밥이 된다. 「음식맛을 음식재료를 고르고 요리하는 사람의 정성의 바로미터」라는 주인 하씨는 국내산 콩만을 특별히 사들여 직접 만든 두부와 주변의 농민들과 계약재배로 키운 채소류만을 식단에 올리는 정성을 쏟는다. 식사후 가마솥의 누릉지로 끓인 숭늉 또한 음식맛과 별도로 짙은 향토색을 물씬 풍겨줘 식도락가의 호평을 받기에 충분하다. 방자구이는 1인분(2백g)에 8천원이고 열무김치비빔밥은 2천원이다. 연락처(053)423­7222.
  • 10원의 경제학(외언내언)

    한푼의 상징이랄수 있는 10원짜리 동전을 쉽게 찾아볼수 없게끔 된 것이 요즘 우리네의 사는 모습이다.10원짜리 동전 몇닢 들고는 어떤 거래행위도 지극히 하기 어렵기 때문이다.동네 구멍가게를 들락거리는 개구쟁이들 고사리손의 동전도 10원짜리에서 1백원짜리로 바뀐지 오래다. 그래서 사람들은 은행이나 슈퍼마켓 버스정류장등지에서 거스름 돈으로 10원짜리동전을 받더라도 저금통이나 책상서랍안에 버리듯 집어넣곤 잊어버리기 일쑤다.화폐가치가 떨어져서 인플레의 제물이 된 10원짜리가 퇴장되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는 얘기다. 그럼에도 은행처럼 아직은 10원짜리가 많이 필요한 기관들의 요청에 따라 한국은행에선 계속 이 동전을 찍어내지 않을 수 없는 입장이다.또 쉽게 지나쳐 버릴수 없는 사실은 액면가 10원의 동전제조비용이 소재가격등을 합쳐서 28원40전이나 돼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는 것이다.때문에 한은은 지금 「10원주화 활용운동」을 벌이고 있다.시중의 은행들은 고객으로부터 버림받는 10원짜리 동전을 모으는 저금통을 비치하고 있기도 하다. 올해 발행될 10원짜리 동전은 20억원어치이나 제조비용은 2·8배인 57억원이며 이는 국민세금인 국고금으로 충당된다.현재 시중에 나가있는 10원짜리 동전은 32억개,3백20억원어치로 국민 한사람이 72개정도를 갖고 있는 셈이라 한다.이러한 보유주화를 많이 꺼내 쓸수록 국고부담이 줄어드는 것은 물론이다.한은측의 캠페인은 그래서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겠다. 그러나 10원짜리 동전이 더이상 푸대접받지 않고 당당한 법정통화의 구실을 하려면 우리경제는 항구적인 물가안정기반을 구축해야 한다. 물가가 낮아지고 화폐가치가 높아지면 10원짜리인들 어찌 함부로 퇴장당하는 신세가 되겠는가.같은 법화면서도 이제는 전혀 볼 수 없게된 1원,5원짜리 동전의 인생같은 전철을 밟게 해서는 우리경제가 잘 되기 힘들다.
  • 식목상품권 나온다/내년 3월… 묘목·산채류와 교환

    행정쇄신위원회(위원장 박동서)는 7일 본회의를 열고 농촌소득 증대를 위해 내년 3월 수묘전시판매사업의 실시와 때를 맞춰 나무와 산채등 임산물과 교환할 수 있는 식목상품권을 발행하기로 했다. 임업협동조합이 발행하는 식목상품권은 1만원권·3만원권·5만원권·10만원권등 4가지이며 임업협동조합의 각 도 지회에서 잣나무·소나무·전나무·주목·밤나무·대추나무·호두나무·산철쭉·목련·영산홍등 수목류와 표고·송이·영지등 버섯류,취나물·고사리·더덕등 산채류와 교환이 가능하다.
  • 전통5일장/가을 여행길 알뜰 장보기

    ◎경기 강화·강원 평창·경남 밀양·전남 구례장 유명/강화 화문석·강평 잣·평창 산나물 일품/서산 어리굴젓·밀양 도자기 등 “인기” 들녘의 오곡백과가 무르익어가는 계절이다.가을여행과 함께 알뜰 장보기도 겸할 수 있는 전통장 몇곳을 소개한다. ◇경기도 강화장=서울에서 가까워 언제라도 쉽게 가볼수 있는 곳.바다풍경에다 전등사 마니산 등 유적지도 많아 관광과 함께 장보기를 겸하기에 제격이다.매월 2자와 7자로 끝나는 날마다 5일장이 서는데 특산물인 인삼과 화문석이 풍부히 선보이고 있다.강화읍내에 마련된 인삼센터와 토산품시장은 평소에도 하루 3천∼4천명의 주부들이 찾을 정도로 인기다. ◇경기도 가평장=5·10일 장으로 더덕 도라지 고사리 등 산채류와 잣 밤 등을 풍부히 선보인다.특히 잣은 국내 생산량의 45%가 이곳에서 나는만큼 출하량이 많다.이밖에 두릅과 느타리버섯의 출하량도 많은 편이다.주변에 축령산 명지산 화악산 등의 명산이 병풍을 두르고 있어 장보기와 함께 가을산의 정취를 즐기는데도 손색이 없는 곳이다. ◇강원도 평창장=이효석의 소설 「메밀꽃 피는 무렵」으로 인해 느낌으로 먼저 다가오는 장터.5·10일장으로 고랭지채소와 산나물이 특산물이다.이와함께 강원도 특산인 옥수수 콩 조 감자 메밀 등도 많이 선보이고 있다.또 산간오지인 까닭에 당귀 오미자 지황 작약 창출 등의 약제도 풍부한 편이다. ◇강원도 양양장=설악산 오색온천지구에서 쉽게 가볼수 있는 곳으로 영동지방에서 규모가 가장 크고 활기를 띠는 장이다.4·9일장으로 읍내 상설시장을 중심으로 하여 좌판이 벌어진다.특산물은 송이버섯 당귀 등이나 산채류와 감자 등이 많이 선보인다. ◇충청남도 서산장=비옥한 농토와 안흥항 등 인근 포구에서 올라오는 해산물로 농수산물의 집산지를 이루는 장터.농산물로는 마늘과 생강이 유명하며 간척사업으로 생태계가 바뀌어 맛이 변했지만 아직 서산의 명물 어리굴젓이 인기다.이밖에 꽃게 꼬막 대하 우럭 등도 특산물로서 서산장을 통해 각지로 팔려나가고 있다.매달 끝에 2자와 7자가 들어가는 날 서산시 중심부 동문동에서 장이 선다. ◇전라남도 구례장=지리산 자락에 자리잡은 구례의 5일장은 지리산에서 나는 각종 산채류 버섯과 생지황 당귀 매실 등 1백여 가지에 이르는 한약재를 쏟아내는 곳이다.특히 가을에는 밤과 산수유가 주거래품목으로 꼽히는데 산수유는 한약재로 쓰일 뿐아니라 가을에는 빨갛게 물들어 마을을 온통 물들이는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인근 섬진강에서 잡히는 은어 소금구이도 이곳에 들렀다면 결코 놓치고 싶지 않은 먹거리.3·8일장이다. ◇경상남도 밀양장=2·7일장으로 특산물은 고례 대추,밀양 도자기 등이다.고례 대추는 무척 클 뿐아니라 맛이 달고 약효가 뛰어나며 밀양 도자기는 서민적이고 토속적인 분위기가 돋보여 생활자기로 사용하면 그만이다.주변의 영남루 표충사 등 절승지와 천황봉 정상부근 사자평고원의 억새군락이 일품으로 관광을 겸하기에도 좋다.
  • 한가위/올바른 차례예법과 상차림

    ◎주부클럽연합회 도움말로 차례지내기 알아보면/병풍은 북쪽… 어동육서·홍동백서 진설/헌작 배례때 남­왼손 여­오른손 위로 차례나 제사는 가가례라 하여 지방과 집안마다 법도가 달라 자칫 까다롭게도 느껴진다.그러나 형식보다는 마음이 중요한것.대한주부클럽연합회(회장 김천주)의 도움말로 바른 차례상차림및 차례예법을 알아본다. ■상차림…병풍은 북쪽을 향해 치고 상을 편다.신위(지방)에 글문을 놓는데 없으면 사진도 무방하다. 1열:신위앞에 시접(숟가락을 담을 대접) 잔반(잔과 받침대) 송편을 놓는다.신위를 중심으로 제주가 앉는데 오른쪽은 동,왼쪽은 서로 생각한다. 2열:생선은 동쪽에,육류는 서쪽에 두되 생선의 머리를 동쪽으로 향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상차림 서쪽부터 국수,육적(고기 구운것),전,소적(두부전),어적(조기),어전(생선전),고물떡을 둔다. 3열:육탕 소탕 어탕의 순이나 합탕을 해도 무난하다. 4열:포와 물김치,숙채,간장,건데기만 건진 식혜를 둔다.숙채는 고사리 시금치 도라지(무도 가능)의 3색을 갖춘다. 5열:홍동백서 즉 대추 밤 배 약과 한과 사과 대추의 순으로 놓든지 조율시이 즉 대추 밤 곶감 배 약과 강정의 순으로 놓는다. ■차례 지내는 법…지역에 따라 여자 후손의 경우 음식만 차려내고 정작 제사때는 물러나 있는 경우가 많다.그러나 최근 가족수의 감소와 남자 자손이 없는 경우가 많으므로 여자자손이 참사도 당연시 되고 있는 추세다.신위를 중심으로 동쪽에는 남자,서쪽은 여자가 자리한다. 1.제주가 꿇어 앉아 강신잔에 차나 술을 따라서 세번 나누어 모사 그릇에 비운다음 두번 절한다(강신). 2.왼쪽 집사가 잔반을 제주에게 주면 오른쪽 집사는 제주에게 술을 따른다.다음 제주는 오른쪽 향 위로 잔을 세번 돌리고 다시 오른쪽 집사에게 잔을 주면 집사는 잔을 받아 상에 올린다. 3.제주가 젓가락을 접시에 세번 구른후 음식위에 놓은뒤 헌작한 사람과 자손들은 절을 한다.남자는 두번,여자는 두번반 절을 한다. 4.헌작이 끝나면 잠시 방문을 닫고 기다린다.(음식을 드시라는 뜻) 5.닫았던 문을 열고 들어가 숭늉을 올린다.참사자들은 두번 절한다.지방을 불 사른다. 6.제수음식을 상에서 내리고 다시 상을 보아 음식을 나눈다. 절할때 손은 남자는 왼손을 위로하고 여자는 오른손을 위로한다.
  • 추석 제수용품 등 임산물 직매장 개설/임업협동조합

    ◎내일까지 전국7개도에 추석 제수용품과 선물용품으로 밤·잣·고사리 등 임산물을 준비하는 가정에서는 임산물직매장을 이용하면 보다 저렴한 값에 이를 마련할 수 있다. 임업협동조합중앙회가 직영하고 있는 임산물직매장에서는 추석을 맞아 오는 18일까지 수실류·산채류·버섯류·목가공품 등 각종 무공해 임산물을 시중보다 20∼30% 싼값에 판매한다. 임산물직매장을 이용하면 산지 생산자들과의 직거래로 물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중에 수입임산물이 범람하고 있는 가운데 안심하고 국내산을 사먹을 수 있다.임산물직매장은 현재 서울(416­9700)을 비롯해 7개 도단위에 설치되어 있으며 시·군 임업협동조합 매장까지 전국에 50개소가 개설 운영되고 있다. 각 시·군 임업협동조합의 경우에는 김포는 영지와 표고버섯,용인은 나무상 등 고장의 특색에 따라 많이 생산되는 임산물을 주로 판매 취급하고 있다.
  • 추석 앞두고 계속 오름세… 알뜰 장보기 요령

    ◎제수품 3∼4명 공동구매 유리/과일은 상자단위로 사서 나누면 훨씬 싸/5인가족기준 차례상준비 9만6천원선 추석을 엿새 앞두고 서울 경동시장과 남대문시장 등 전국의 재래시장들이 본격적인 대목 분위기를 띠고 있다. 올 추석물가는 지난 여름 폭염과 가뭄의 여파로 밤 등 일부 품목을 제외한 전반적인 농수산물의 작황이 부진,큰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특히 금년 추석은 지난해에 비해 10여일 빨라 햇것의 물량이 부족하고 품질도 떨어진 편이어서 주부들의 장바구니는 더욱 가볍다. 따라서 추석 2∼3일전에는 가격이 더욱 뛴다는 상식을 감안해 상하지 않는 제수품은 미리 사두거나 3∼4명이 함께 공동으로 구매하는 등의 알뜰 장보기 센스가 필요한 때이다. 한국물가협회(회장 김철운)가 서울시내 재래시장에서 조사한 차례상 준비 비용(5일 기준)은 5인가족 기준으로 작년의 8만5천4백원보다 12.9%가 오른 9만6천4백원. 두드러지게 오른 품목은 과일로 지난해 대비 40∼50% 가량 올랐다.서울 경동시장의 경우 조생종 아오리는 3개에 2천원선,60∼70개들이한상자(15㎏)에 2만6천∼2만7천원으로 지난해보다 4천원정도가 올랐다고 상인들은 밝힌다. 배는 지난해 저장물량이 바닥난데다 햇배 출하량은 부족해 신고 상품이 개당 2천5백∼3천원선에 팔리고 15㎏상자당 특상품이 5만5천∼6만원,상품 4만∼5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빛깔이 좋아 주로 차례상에 오르는 포도 켐벨어리 품종은 ㎏당 상품 4천∼5천원으로 작년보다 50% 가량 올랐다.거봉은 4㎏들이 한상자에 1만2천∼1만4천원의 가격을 보이고 있다. 과일은 낱개로 사는것보다 상자째 사는 것이 가격 차이가 커 잘만하면 지출을 줄이는데 큰 몫을 한다.실제로 재래시장의 경우 주부 3∼4명이 함께 다니며 공동으로 사서 필요한 만큼 나누는 경우가 눈에 많이 띈다. 한편 지난해 추석때 한되에 6천∼7천원까지 강세를 보였던 밤은 올해는 안정을 되찾아 공주산 햇밤 상품은 2천5백∼3천5백원선이며 잘익은 햇대추는 한되에 3천원,한홉에 1천원선이다.단감은 아직 상품성이 떨어지는데 상품1개 8백원,중품 3개 1천원선이다. 수산물은 조기가 다소 올랐을 뿐 작년과비슷한 시세.전을 부치는데 쓰이는 동태가 50㎝정도 대품이 6천∼7천원이며 조기는 서울 남대문시장에서 25㎝크기 한 마리에 1만5천원에 판매되고 있다. 북어포는 마리당 1천2백∼2천원선으로 작년과 별 차이가 없으며 약과(10개 1천원)와 옥춘(1봉지 7백원) 산자(1곽 1천원)등은 별 변동이 없다.지난 여름 더위로 한때 구할수 없었던 배추는 다소 물량이 늘었으나 아직도 한통에 4천원 수준을 보이고 있다.나물류 시세(12일 기준)는 토란이 ㎏당 5천원,도라지(안깐것)가 ㎏당 2천5백선이며 고사리는 근당 1천5백원선이다.『나물류도 작년보다 30%정도 올랐다』고 상인들은 귀띔한다.닭고기는 중닭이 2천5백∼3천원선으로 지난 여름보다는 내렸으나 지난해보다는 20%정도 올랐다.
  • 도토리냉면과 민자당(청와대)

    8월중순이후 청와대오찬의 주메뉴가 바뀌고 있다.「개혁칼국수」라는 애칭을 얻었던 안동식 칼국수자리를 도토리냉면이 차지했다.정확히는 도토리비빔냉면이다. 도토리냉면은 1년정도의 「시험」을 거쳤다.김영삼대통령이 도토리냉면을 처음 시식한 것은 지난해 7월말 청남대에서 여름휴가를 보낼 때다.총무비서실의 실무관계자들이 여름철에 시원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찾다가 충북지역 토속음식에 착안,단양산 도토리냉면을 준비해 선을 보였다. 지난달 여름휴가때도 대통령일가는 도토리냉면을 즐겼다.이때는 이미 여러가지 도토리냉면이 개발돼 서울에서 미리 준비해간 복조리도토리면(경기도 파주산)이 식탁에 올랐다.여름휴가가 끝난 뒤 청와대의 오찬메뉴는 도토리비빔냉면으로 자리를 바꾸었다. 청와대측은 『여름철에 오찬참석자들이 땀을 흘리면서 더운 칼국수를 먹는 것이 보기 힘들었다』고 오찬메뉴의 교체이유를 밝히고 있다.특별히 더웠던 올 여름 도토리냉면은 오찬참석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남기는 사람도 없었고,몇몇 사람들은 청와대실무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메뉴선택이 좋았다고 칭찬해주기도 했다. 도토리냉면은 청와대주방에서 보면 여러가지로 편리하다.조리법이 훨씬 간편하고 오찬대상의 숫자에 제한 없이 공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칼국수는 대상자가 20명이 넘으면 준비하기 어렵다.식탁에 오르기 전에 퍼진다. 도토리냉면은 청와대에서 면발을 뽑지 않는다.식품회사에서 만든 도토리면을 사다가 끓는 물에 6분가량 삶은 뒤 찬물에 헹궈 건져내기만 하면 된다.5인분이 3천원정도.여기에 물엿·간장·고춧가루·마늘·배·양파·참기름·깨소금등으로 만든 소스를 얹어 비빔을 한다.그 다음 도라지·고사리·취나물·피마자등의 나물을 위에 얹고 오이채·배채·삶은 달걀을 곁들이면 된다. 도토리면은 도토리가루가 30%,쌀 20%,밀가루 35%,전분 15%로 구성된 건강식품이다.본초강목은 도토리에 대해 『아콘산이라는 물질이 중금속을 없애주며 피를 맑게 하고 대장을 튼튼하게 한다』고 기록해놓았다. 칼국수가 냉면으로 바뀌는 동안 국정운영기조의 변화조짐이 정무비서실에서 나타났다. 김종필대표와의 주례회동을 하루 앞둔 7일 하오 김대통령은 이원종정무수석과 1시간 넘게 의논을 했다.이수석은 기다리고 있던 기자들에게 『지금의 민자당은 정권을 재창출한 정당으로 노태우대통령시절의 민자당과는 다르다』고 정의했다.그는 노대통령시절 민자당은 정권 재창출 없이 3당합당을 통해 생긴 대통령의 통치를 돕기 위한 하부조직에 불과했다고 말했다.지금 민자당은 대통령을 만들어낸 정당이며 따라서 구성원 모두가 계파 없이 이 정권의 주인이라는 요지의 발언을 더했다. 이수석의 발언으로 민자당은 「개혁대상」에서 정권의 주인으로 바뀌었다.행정구역개편문제로 민자당이 들끓는 시점에서 대통령과의 긴 독대끝에 나온 발언이다.대통령의 발언인 셈이다. 이수석은 이어 『선거는 당이 치르는 것』이라고 말했다.당이 선거를 통해 책임을 지므로 국정운영에 대한 권한도 당에 더 있어야 한다는 파격적인 의미다.행정구역개편문제에서 당의 의견이 존중돼야 한다는 정도의 해석은 이날 이수석발언이 갖는 의미의 지극히 일부분을 차지하고있을 뿐이다. 당중심의 정치는 국민여론을 바탕으로 하게 된다.각계각층의 의견이 당의 조직을 통해 수렴되고,기본적으로 다음 선거를 의식하는 정치를 하게 되는 탓이다.강요되는 칼국수 대신 참석자의 처지를 고려하는 냉면의 등장과 정치중심의 당이동은 맥락이 같다. 대통령의 국정운영기조변화를 냉면에서 읽는다.
  • 부산시 부용동 석정 한정식(맛을 찾아)

    ◎해파리냉채·인삼튀김 입맛 자극/메주 손수 담가… 된장찌개 별미 부산시 서구 부용동 1가 12 「석정한정식」(주인 손말선·43·여)집은 맛과 멋을 함께 즐길수 있는 한정식의 명가이다. 우선 1백평 남짓한 크기의 한옥인 이집에 들어서면 모처럼 고향집을 찾은 편안한 분위기에 젖는다. 식탁에 오르는 음식들은 요즘 흔히 볼수 있는 플라스틱이나 스테인리스 그릇이 아니라 모두 분청사기 그릇에 담겨져 보기만 해도 좋다. 된장찌개를 먹기전에 매운맛이 감도는 파전을 비롯,시원한 생선회와 해파리냉채,그리고 삼치구이·인삼튀김·홍어무침등이 맛깔스럽게 차례로 상위에 올라 여름철 식욕을 돋운다. 주인 손씨가 손수 담근 메주로 끓인 된장찌개는 이집의 자랑이다.된장찌개의 독특한 맛의 비결은 생선다시 국물과 주인 손씨의 손끝에서 나온다.생선다시 국물에 바지락·대파,굵게 자른 풋고추등을 높지 않은 온도로 푹 졸인다. 된장찌개에 곁들이는 반찬은 시래기지짐,4년이상 곰삭인 전어젓·조개젓·명란젓·고사리·도라지·팽이버섯무침 등으로 15가지 남짓한 종류가 계절에 따라 식탁을 가득 메운다. 손씨는 매일 새벽 종업원들과 함께 자갈치시장과 충무동 새벽시장을 누비며 신선한 생선과 야채를 골라 쓴다. 이 식당은 멀리 양산·울산·김해등을 비롯한 각 지역에서 찾아온 손님들로 매일 북새통을 이루지만 손님을 맞는 종업원들은 항상 미소를 잃지 않는다. 주인 손씨는 『단순히 돈을 버는 것보다도 한정식의 명가로 영원히 남고 싶다』며 『주방에서 그릇하나 씻는 데도 음식을 먹는 손님을 생각해서 퐁퐁과 같은 세제를 일체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어른 한사람이 푸짐하게 먹을수 있는 한정식 1인분 가격은 1만원.(051)242­1523.
  • 강원도 홍천군/「원소리 막국수」(맛을 찾아)

    ◎자연산 도토리만 사용… “군침이 절로”/두릅·산미나리 등 푸짐한 산채 맛 깔끔 황토흙 냄새 물씬 풍기는 토속적인 도토리국수를 맛볼 수 있는 곳을 찾기란 결코 쉽지않다. 북한강변을 끼고 서울과 설악산을 잇는 국도 44호선을 따라 가다보면 강원도 홍천에 이르고 홍천읍에서 역전평고개쪽으로 10리쯤 더 가면 왼쪽에 「원소리 막국수」집이 나온다. 이 집 주인은 김종남씨(35·여)이지만 재료인 자연산 도토리를 모아 이를 갈고 빻아 녹말을 만들어 국수를 만들어내는 일체의 과정은 김씨의 친정어머니인 이순례할머니(61)의 몫이다. 이할머니는 인접한 금악산에 지천으로 자생하는 80∼1백년생짜리 재래종 도토리나무에서 충분히 익어 저절로 떨어진 토토리만을 국수재료로 쓴다.도토리 껍질을 벗긴뒤 대형멧돌을 활용해 초벌 갈고 두벌 간뒤 떫은 맛을 완전히 없애기위해 앙금을 가라앉히는 과정을 또 거쳐 순도 1백%의 도토리녹말만을 뽑아낸다. 도토리 녹말을 찬물에 반죽해 뽑아낸 국수가락은 신선함은 물론 도토리 특유의 쫄깃한 맛과 향을 고스란히간직한다.특히 원수리 막국수집에서 사용하는 도토리는 재래종이라 도토리 특유의 감칠맛이 진하다고 이할머니는 귀띔했다. 밑반찬으로 도토리국수 식탁에는 이할머니가 손수 텃밭에서 길러낸 채소가 오른다.봄과 이른 여름철이면 야산에서 뜯은 두룹·고사리·산미나리·취나물등이 푸짐하게 나와 강원산간 특유의 산채맛도 함께 맛볼 수 있다. 처음에는 국수와 묵을 만들어 인근 춘천시 등지에 내다 팔았지만 이할머니 손끝맛을 아낀 주윗사람들의 권유로 4년전부터 원수리 막국수집를 개업했다. 2천원씩 받고 있는 도토리 막국수 이외에 도토리묵·막국수·무공해 찐두부맛도 즐길 수 있다.
  • “농업용수 부족” 항의 소동/전북 김제/주민 50여명 관리소 난입

    【김제=조승용기자】 28일 상오 11시쯤 전북 김제군 진봉면 고사리 동진농조 진봉출장소(소장 김정수·53)사무실에 임영택씨(39·농업)등 상궐리 주민 50여명이 난입,격렬한 항의소동을 벌였다. 농민들은 섬진강 수계 말단지역인 이들 농경지에 최근 계속되는 가뭄으로 농업용수가 공급되지 않자 이에 불만을 품고 트랙터 2대를 끌고 사무실 출입문을 부수고 들어가 김소장등 직원 3명을 때려 부상을 입히고 전화기등 집기를 파손,6백여만원의 재산피해(경찰추산)를 냈다. 경찰은 정확한 피해상황을 조사한뒤 임씨등 주동자 30여명을 폭력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 서울 신사동 「전주식당 청국장집」(맛을찾아)

    ◎온돌서 콩 발효… 전통 청국장맛 그대로/콩나물·야채와 함께 비비면 군침 절로 토속적인 냄새와 독특한 맛으로 옛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청국장.그 진한 토속의 맛을 잊지 못해 하는 이들에게 마치 고향의 이야기를 생각나게 하듯 미각을 전해주는 곳이 있다.서울 강남구 신사동 19의6 「전주식당 청국장집」(주인 김종필·48). 지난 80년 이 곳에서 식당을 개업한 뒤 한결 같은 청국장맛으로 10여년째 손님들의 미각을 돋우고 있다. 이집 청국장의 특징은 온돌방에서 콩을 띄우는 옛날방식을 고수하고 있다는 것.주인 김종필씨의 전주 본가에서 4일동안 적절히 온도를 맞춰 콩을 발효시켜 청국을 공급하는데 이때 온도를 잘 맞추는 것이 청국장의 맛을 지키는 비결이다.온도를 맞추지 못하면 시거나 떫어져버린다. 다시마를 끓여 우려낸 물에 청국장을 풀고 무와 두부등을 넣어 끓인다. 청국장과 함께하는 것이 비빔밥.비빔밥에는 김치와 콩나물을 기본으로 깻잎·상추·생채·쑥갓·배추무침·열무김치·버섯·도라지·고사리등 계절따라 5색야채와 나물이 매일 바뀌어 식탁에 오른다.야채와 나물은 전주에서 직접 길러 매일 고속버스 첫차로 올려진다. 청국장이 짭짤하기 때문에 야채는 되도록 싱겁게 양념해 고추장과 참기름을 함께 넣고 비벼먹을 때 적당히 간이 맞도록 한다. 이 식당은 30여평으로 크지 않은 규모이지만 일본과 부산등지에서 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청국장이 유명하다.지난 6일 실내단장을 끝내고 손님을 새롭게 맞고 있다.청국장은 1인분에 3천5백원.543­6263
  • 조계종개혁회의 “신토불이” 결의(은방울)

    ◎공양물 등 우리 농산물만 쓰기로 불교조계종 개혁회의는 15일 종무회의를 통해 여러 제사의식에 쓰이는 제물과 공양물을 우리 농산물만을 이용키로 결의했다.이같은 조치는 종단산하 사찰들이 빈번하게 치르는 불공·혼례·제사등 각종 의식때마다 수입농산물을 공양물로 올리기 때문에 취해졌다.특히 때깔이 좋은 수입 과일류와 값이 싼 수입 고사리와 도라지같은 나물류를 선호하고 있다는 것. 조계종 개혁회의는 사찰이 소비하는 수입농산물 물량도 무시못한다고 지적하면서 수입농산물에는 우리 농촌을 병들게 하는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점을 환기시켰다.「신토불이」란 말도 본래 불교에서 유래되었다고 주장한 개혁회의는 신행단체 주도를 불교가정의 먹거리 역시 우리 농산물을 이용하는 운동을 펴기로 했다.
  • 청계농장 자연학습장 어린이농사체험 인기(은방울)

    ○…서울시 농촌지도소가 도시 어린이들에게 농사체험을 할 수 있도록 개설한 자연학습장에 17개 유아원서 1천4백명의 어린이가 참여해 인기를 끌고 있다. 서초구 원지동 청계산입구 청계농장에 마련된 6백평의 학습장에는 요즘 직접 고구마를 심는 고사리손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유아원 1곳이 20∼40평을 빌려 고구마순을 심기만 하면 농장주가 일체의 관리를 해 오는 10월에 수확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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