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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년의 향기가 머무는 곳, 오대산 [두시기행문]

    천년의 향기가 머무는 곳, 오대산 [두시기행문]

    강원 평창군과 홍천군에 걸쳐 솟아 있는 오대산은 이름 그대로 다섯 개의 연꽃 봉우리가 핀 듯한 형상을 한 명산이다. 주봉인 비로봉(1563m)을 중심으로 호령봉, 상왕봉, 두로봉, 동대산이 둥글게 이어져 있으며, 해발 1000m가 넘는 고원 지대로 이루어진 독특한 지형을 자랑한다. 오대산이라는 명칭은 산 정상에 있는 다섯 개의 평평한 대(臺)에서 유래했다고 전해지며, 예로부터 문수보살이 상주하는 성스러운 산으로 추앙받아 왔다. 1975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이곳은 우리나라 최대의 원시림을 간직한 생태계의 보고이자, 유서 깊은 불교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수행의 도량이다. 오대산이 품은 가장 귀한 보물은 단연 상원사와 적멸보궁이다. 월정사를 지나 숲길을 따라 깊숙이 들어가면 나타나는 상원사는 세조의 설화가 깃든 유서 깊은 사찰이다. 상원사로 향하는 오솔길은 ‘천년의 숲길’이라 불릴 만큼 전나무 숲이 장관을 이룬다. 꼿꼿하게 뻗은 전나무들이 뿜어내는 피톤치드를 온몸으로 맞으며 걷다 보면, 복잡했던 마음은 어느새 숲의 고요함에 동화된다. 상원사 입구에서 만나는 고즈넉한 풍경은 세속의 때를 벗기기에 충분하다. 상원사에서 조금 더 발길을 옮겨 산길을 오르면, 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 중 하나인 오대산 적멸보궁에 닿는다.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신 이곳은 사찰 내에 불상을 따로 두지 않고, 창밖으로 보이는 봉우리를 향해 기도하는 독특한 형식을 취한다. 숲길을 따라 가파른 언덕을 지나 마주하는 적멸보궁은 마치 구름 위에 떠 있는 듯 경건한 기운으로 가득하다. 기도의 효험이 크다고 알려진 이곳에 서면, 봉우리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조차 부처님의 설법처럼 맑고 깊게 느껴진다. 적멸보궁에서 내려다보는 오대산의 산세는 한 폭의 수묵화처럼 그윽하여, 산행객들에게 평온함을 선사한다. 오대산은 사계절이 모두 아름답지만, 특히 가을철 단풍이 절정에 이를 때면 산 전체가 붉은빛으로 타올라 장관을 이룬다. 하지만 숲이 깊은 만큼 겨울의 설경이나 봄의 신록 또한 그 깊이가 남다르다. 이곳은 누군가에게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찾는 순례의 길로, 누군가에게는 원시림의 생명력을 만나는 치유의 공간으로 다가온다. 오대산을 오르는 산행은 무리하지 않으면서도 깊은 숲을 만끽할 수 있는 코스가 많다. 상원사 주차장에서 출발하여 적멸보궁을 거쳐 비로봉 정상에 오르는 코스는 오대산의 정수를 맛볼 수 있는 길이다. 초입의 평탄한 숲길은 남녀노소 누구나 걷기 좋고, 적멸보궁을 지나 정상에 이르는 길은 다소 가파르지만 그만큼 정상이 주는 해방감은 압도적이다. 비로봉 정상에 서면 발아래 펼쳐진 능선들이 파도처럼 일렁이며, 동해를 향해 거침없이 뻗어 나가는 오대산의 웅장한 기개를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산행 후에는 평창의 청정 자연이 차려낸 상차림을 즐길 차례다. 오대산 자락은 산채 정식으로 유명하다. 인근 식당에서는 산에서 직접 캔 취나물, 곰취, 고사리 등 향긋한 나물들을 재료로 한 정갈한 밥상을 맛볼 수 있다. 맑은 계곡물로 끓여낸 두부 요리 또한 속을 따뜻하게 달래주어 산객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인근에는 방아다리 약수터나 밀브릿지와 같은 숲속 카페들이 자리하고 있어, 산행의 피로를 풀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도 안성맞춤이다.
  • 제주 최우수 축제에 ‘탐라국입춘굿·우도소라축제’

    제주 최우수 축제에 ‘탐라국입춘굿·우도소라축제’

    탐라국입춘굿과 우도소라축제가 제주 대표 최우수 축제로 선정됐다. 제주도는 지난해 열린 도내 축제 28개를 평가해 2026년 도 지정축제 11개를 확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선정은 광역 부문 3개, 지역 부문 8개 축제로 나뉘어 진행됐다. 광역 부문 최우수 축제에는 탐라국입춘굿이 뽑혔다. 서귀포유채꽃축제는 우수 축제, 성산일출축제는 유망 축제로 선정됐다. 지역 부문에서는 우도소라축제가 최우수 축제를 차지했고, 보목자리돔축제와 추자도참굴비대축제가 우수 축제로 이름을 올렸다. 고마로마문화축제와 금능원담축제, 산지천축제, 이호테우축제, 한라산청정고사리축제 등은 유망 축제로 선정됐다. 선정된 축제에는 등급별 지원금이 지급된다. 최우수 축제는 각 2000만원, 우수 축제는 각 1000만원, 유망 축제는 각 500만원을 지원받는다. 김양보 도 관광교류국장은 “지역 축제는 제주 고유의 문화와 관광자원을 담은 핵심 콘텐츠”라며 “각 축제의 경쟁력을 높여 지역 관광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올해부터 도 지정축제 선정평가에 공공성과 책임성을 강화한 새 기준을 적용해 바가지요금 등으로 제주 관광 이미지를 훼손한 축제는 즉시 퇴출하고 3년간 평가 대상에서 제외한다.
  • 탐라국입춘굿·우도소라축제 ‘최우수’ 선정… 그럼 퇴출된 축제는?

    탐라국입춘굿·우도소라축제 ‘최우수’ 선정… 그럼 퇴출된 축제는?

    제주 대표 최우수 축제로 탐라국입춘굿과 우도소라축제가 선정됐다. 제주도는 2025년 한 해 동안 도내에서 열린 축제 28개를 평가해 2026년 도 지정축제 11개를 확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선정은 광역부문 3개, 지역부문 8개 축제로 나뉘어 이뤄졌다. 광역부문에서는 탐라국입춘굿이 최우수축제로 선정됐다. 서귀포유채꽃축제는 우수축제, 성산일출축제는 유망축제로 각각 이름을 올렸다. 지역부문에서는 우도소라축제가 최우수축제를 차지했다. 우수축제에는 보목자리돔축제와 추자도참굴비대축제가 선정됐다. 유망축제에는 고마로마(馬)문화축제, 금능원담축제, 산지천축제, 이호테우축제, 한라산청정고사리축제 등 5개 축제가 포함됐다. 이번 평가는 제주도 축제육성위원회가 지난 15일 회의를 열어 심의·의결했다. 선정된 축제에는 등급별로 재정 지원이 이뤄진다. 최우수축제 2곳에는 각 2000만원, 우수축제 3곳에는 각 1000만원, 유망축제 6곳에는 각 500만원의 축제육성지원금이 지급된다. 2027년부터는 정액 예산 범위 내에서 추가 지원도 이어질 예정이다. 김양보 도 관광교류국장은 “지역축제는 제주 고유의 문화와 관광자원을 담은 핵심 콘텐츠”라며 “각 축제의 경쟁력을 높여 지역 관광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올해부터 도 지정축제 선정평가에 공공성과 책임성을 강화한 새 기준을 적용해 바가지요금 등으로 제주 관광 이미지를 훼손한 축제는 즉시 퇴출한다. 또한 결정일로부터 3년간 평가대상 진입도 불가능하며, 같은 기간 축제 예산 보조율이 최대 50%로 제한되는 페널티를 받게 된다. 평가 감점 상한도 대폭 확대됐다. 기존 최대 -3점에 불과했던 감점 상한을 최대 -15점으로 5배 상향해 공공성을 저해하는 운영 행위에 실효성 있게 대응한다. 한편 지난 3월 부실음식 논란 탐라문화제와 전농로왕벚꽃구제는 도 지정 11개축제에서 탈락했다.
  • 전남도, 5월 농촌체험휴양마을에 곡성 가정마을 선정

    전남도, 5월 농촌체험휴양마을에 곡성 가정마을 선정

    전라남도가 세계장미축제가 열리는 전남 곡성의 가정마을을 5월 농촌체험휴양마을로 선정했다. 곡성 가정마을은 전통 손두부 만들기, 떡메치기, 도넛 만들기 등 먹거리 체험과 섬진강 은어·다슬기 잡기 체험, 계절별 농작물 수확 체험 등 지역 특색을 살린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봄에는 뒷산 산책로에서 고사리를 채취하고, 여름에는 복숭아 수확과 복숭아청 만들기를 즐기며 가을에는 알밤·단감 수확을, 겨울에는 고추장 담그기를 하는 등 사계절 전통문화 체험 행사를 할 수 있다. 마을 인근에는 섬진강 산책로와 함께 곡성세계장미축제, 곡성기차마을, 곡성천문대 등 다양한 관광자원이 있어 체류형 여행 코스로 적합하다. 특히 5월 열리는 곡성세계장미축제에서는 세계 각국의 다양한 장미를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어 체험객과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가정마을은 소그룹과 단체 여행객을 위한 4인실, 8인실, 20인실 등 숙박시설과 한옥펜션 등을 운영하고 있고 50명 이상의 단체 체험객에게는 지역 특산물과 신선한 농산물을 사용한 시골밥상도 제공한다. 체험 프로그램과 숙박 예약 등 자세한 내용은 전남도 농촌체험관광 누리집(http://www.jnfarmtour.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곡성 가정마을은 2002년 농촌체험휴양마을 사업 시작 당시 전국 최초로 선정된 1세대 마을로 방문객에게 자연과 농업 체험을 통해 농촌의 가치와 공동체 문화를 알리고 있다. 김현미 전남도 농업정책과장은 “곡성 가정마을은 전통과 자연을 함께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라며 “농촌체험휴양마을에 대한 지속적인 홍보와 지원으로 방문객의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 고사리 꺾고 두릅 따고… 구례 나물사관학교 개교

    ‘숲속에서 뛰어다니며 고사리도 꺾고, 두릅나물도 따고….’ 산속을 거닐며 나물을 채취하고 요리하는 과정을 통해 산촌의 삶을 체험할 수 있는 ‘나물사관학교’가 전국 최초로 문을 열어 관심을 끈다. 29일 전남 구례군에 따르면 ‘나물사관학교’는 청년공동체 ‘꿈앗이’가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꿈앗이는 전국 141개 팀 중 전남도에서 유일하게 행정안전부 주관 ‘2026년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에 선정됐다. 이들은 아이들과 청년을 대상으로 향후 3년간 임업을 주제로 숲을 가까이 하는 ‘수숲기간’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전문 임업인, 문화예술가, 오이 농부 등 직원 5명이 꾸려나간다. 나물사관학교는 임산물(나물)을 중심으로 한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으로 해당 프로젝트의 핵심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산에서 나물을 직접 채취한 뒤 이를 활용한 요리 활동까지 전 과정을 경험하며 자연과의 관계를 온몸으로 느낀다. 지난 26일 구례 피아골 산언덕에는 초등학생과 학부모 40여명이 캠핑장 등이 있는 3만평 부지에서 고사리 등을 채취하며 신나게 뛰어다녔다. 아이들은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맺히면서도 엄마 손을 잡고 나물 등을 캐면서 환호성을 지르기도 했다. 오후 1시부터 4시간 동안 나물을 캔 학부모와 아이들은 가득 채워진 봉지를 하나씩 들고 환하게 웃는 얼굴로 돌아갔다. 이날 행사는 향후 본격 운영될 교육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사전 운영 행사로 기획됐다. 나물사관학교는 학부모와 함께하는 행사와는 별도로 청년 임업인 양성용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다음 달부터 2주 과정으로 10명씩 모집한다. 오는 6월부터는 임산물을 활용한 맥주·막걸리 만들기 체험도 준비했다. 외지 청년들이 구례에 와 생활하면서 나물 재배와 가공 교육, 판매도 하는 기획도 마련했다. 손용훈 나물사관학교 총장은 “아이들과 학부모가 자연을 가까이에서 경험하며 스스로 느끼고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하고 있다”며 “짧은 시간이지만 자연 속에서 생각의 폭을 넓히는 체험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 어수리·곰취·명이… 전국 봄향기 가득한 ‘산나물 축제’

    어수리·곰취·명이… 전국 봄향기 가득한 ‘산나물 축제’

    강원도 특산물 어수리부터 경북 영양 곰취, 울릉도 명이나물에 이르기까지 전국에 봄나물이 쏟아지는 계절을 맞아 산나물 주산지들도 축제 준비로 분주하다. 제주도는 오는 18~19일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 고사리축제장에서 ‘한라산 청정 고사리축제’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올해로 30회째다. 고사리 꺾기와 삶고 말리기 등 체험 프로그램 및 다양한 부대 행사가 운영된다. 경기 양평군은 오는 24~26일 용문산 관광지 일대에서 ‘제16회 양평 용문산 산나물축제’를 펼친다. 올해 축제는 산나물 채취, 요리·시식, 농촌 체험 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김도윤 셰프와 사찰음식 대가인 선재 스님이 초청돼 산나물을 활용한 웰빙 음식 비법을 배우며 맛보는 기회가 마련된다. 강원 홍천군은 지역 산나물의 우수성 홍보, 농가 판로 확대를 위해 다음 달 1∼3일 ‘홍천 산나물 축제’를 연다. 축제 기간 산마늘, 눈개승마, 곰취 등 홍천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산채류 직거래 판매, 시식·체험 행사가 이어진다. 강원 양구군도 같은 달 2일부터 5일까지 나흘간 양구 레포츠공원 일원에서 ‘2026 청춘양구 곰취축제’를 개최한다. 곰취 푸드 체험, 공연, 불꽃쇼까지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경북 영양군은 같은 달 7일부터 10일까지 영양읍 및 일월산 일대에서 ‘제21회 영양산나물축제’를 마련한다. 군은 산나물 판매 위주에서 벗어나 산촌문화와 특화된 지역 음식을 체험할 수 있는 행사가 되도록 계획하고 있다. 특히 개막일인 7일 축제장 특설 무대에서 ‘제3회 영양 산나물 전국가요제’가 열려 분위기를 돋운다. 이 밖에 강원 태백시, 양양군이 ‘태백 천상의 산나물 축제’(4월 24~26일), ‘양양 산나물 축제’(4월 18일)를 각각 개최한다.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들은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자란 봄나물에는 비타민, 무기질 등 몸에 좋은 영양소들이 들어 있다”며 “축제에 오셔서 건강과 즐거움을 함께 챙겨 보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 청보리밭 ‘넘실’… 밤바다 쇼 ‘후끈’

    청보리밭 ‘넘실’… 밤바다 쇼 ‘후끈’

    유채꽃과 벚꽃으로 시작된 봄의 설렘은 제주도 푸른 바다와 들판을 넘어 도심 골목으로 스며든다. 서귀포의 봄은 그렇게 천천히, 머무는 여행으로 변하고 있다. 대정읍 가파도에서는 오는 17일부터 한 달 동안 ‘청보리 축제’가 열려 초록 물결이 섬을 덮는다. 바람에 흔들리는 보리를 바라보면 마음도 치유된다. 남원읍 한남리에선 18일부터 이틀간 ‘한라산 청정 고사리 축제’가 열린다. 4월은 봄꽃보다 봄 고사리의 시간이기도 하다. 6월 초 안덕면 광평리에서는 ‘제주메밀축제’가 펼쳐진다. 메밀꽃은 하얀 드레스를 입은 신부처럼 신랑을 맞기 위해 살랑살랑 손짓한다. 낮에 자연을 즐겼다면, 밤에는 원도심이 여행자를 맞는다. 이중섭거리에서 11일부터 10월 30일까지 매주 금·토·일요일 ‘원도심 문화 페스티벌’이 열린다. 특히 새연교에서는 25일부터 매주 금·토요일 ‘금토금토 새연쇼’가 열린다. 음악분수와 불꽃이 밤바다 위에서 어우러진다. 지난해 4만 2000명이 다녀갔다. 발걸음은 자연스럽게 예술과 미식이 어우러진 산책 코스인 이중섭거리와 아랑조을거리로 이어진다. 서귀포의 봄은 풍경을 품는 여행에서 사람과 이야기를 만나는 여행으로 기억될 것이다.
  • 봄꽃 8만 4100그루… 섬 전체가 ‘화전’

    봄꽃 8만 4100그루… 섬 전체가 ‘화전’

    경남 남해군은 예로부터 ‘화전(花田)’이라 불리며 섬 전체가 꽃밭처럼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지난 4~5일 남해대교와 충렬사 일대에서는 벚꽃, 유채꽃이 어우러진 ‘꽃피는 남해 가 봄(春)?’ 축제가 열리며 봄의 시작을 알렸다. 올해 군은 10개 읍·면에 팬지, 리빙스턴데이지, 금잔화 등 봄꽃 8만 4100그루를 심어 도로변과 관광지, 공원, 마을 곳곳을 꽃밭으로 꾸몄다. 이를 통해 방문객에게 힐링을, 군민에게는 일상 속 여유와 자부심을 제공하며 ‘머물며 치유하는 관광지’로 도약하고 있다. 꽃경관을 품은 참여형 봄 행사가 풍성하다. 11일 서면에선 건강 걷기와 벼룩시장, 체험 행사를 아우르는 ‘제2회 노을 서면에서 봄’, 18일 고현면 대장경광장에선 걷기와 전통문화체험, 작은 음악회가 합쳐진 ‘국민 쉼터, 고현면 봄나들이 함께 해봄!’이 열린다. 이달 마지막 주말 ‘제8회 창선고사리축제’와 5월 1~5일 미조면 ‘보물섬 해산물 축제’에서는 남해 특산물과 제철 해산물을 즐길 수 있다. 군 관계자는 “봄꽃과 특산물을 함께 즐기며 국민 고향, 국민 쉼터 남해의 매력을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 ‘파랑빨강 반반’ 강원… “화합의 우상호” “미워도 김진태”

    ‘파랑빨강 반반’ 강원… “화합의 우상호” “미워도 김진태”

    “李 일 잘해… 타운홀서 정치 효능감”“야권 인사 계엄·가뭄 대처에 실망”“보수세 약해졌어도 뚜껑 열면 국힘”“민주 입법 밀어붙이기, 속에 불나” “파란색과 빨강색이 반반 정도 섞여 있는 것 같네요.” 30년 전 인천에서 강원 춘천시로 거주지를 옮겼다는 조희영(64)씨는 8일 “불과 몇년 전만 하더라도 강원도는 보수색이 엄청 강했다. 내가 당황할 정도”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강원도도 이제 많이 바뀌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우상호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국민의힘 소속 김진태 현 강원지사의 ‘빅매치’가 성사된 강원도에서는 변화에 대한 기대감과 국민의힘에 대한 쓴소리가 많이 감지됐다. 하지만 ‘그래도 다시 한 번 현 지사에게 기회를 주고 싶다’는 목소리도 만만찮았다. 춘천 풍물시장에서 기름장사를 하는 황모(62)씨는 지난해 이재명 대통령의 강원 타운홀 미팅을 언급하며 정치 효능감을 줬다고 치켜세웠다. 황씨는 “지난 대선 때도 이 대통령을 찍진 않았다”면서도 “단 한 번도 민주당을 찍어본 적 없는데 생각이 점차 바뀌고 있다”고 했다. 황씨는 “이 대통령을 좋아하진 않지만 잘 하는 건 맞지 않나. 국민의힘 정신 바짝 차려야 돼”라고 일갈했다. 풍물시장에서 건어물을 팔고 있는 이모(66)씨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말도 꺼내기 싫다”며 손사래를 쳤다. 그는 “비상계엄은 과도한 권력을 쓴 것이 맞지 않냐”라며 “이참에 국민의힘은 한번 정리하고 가야지, 이대론 안된다”고 말했다. 11년째 정육점을 운영하고 있다는 강의종(39)씨는 “계엄 사과도 제대로 안 한 당을 뽑아야 하냐”라며 “영동·영서로 나뉜 것도 강원 철원 출신 우 전 수석이 화합시켜 주지 않을까”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반면 춘천 명동에서 식당을 운영 중인 황모(62)씨는 “김 지사가 해놓은 일이 있으니까 한 번 더 해서 마무리 해야지”라며 “미우나 고우나 힘을 실어줄 생각이다”고 했다. 택시기사 이모(23)씨는 “보수세가 많이 약해졌다고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면 국민의힘 후보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다. 투표를 하지 않겠다는 시민들도 더러 만날 수 있었다. 풍물시장에서 건강보조식품을 팔고 있는 이용진(78)씨는 “지금까지 한 번도 빼먹지 않고 투표를 해왔는데, 이번엔 안할 생각”이라며 “자기들끼리 너무 치고받고 싸우니까 보기 싫다. 강원도만 생각하는 후보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춘천에 비해 보수색이 더 강하다고 알려진 영동의 대표 도시 강릉시에서도‘그래도 국민의힘’이라는 목소리와 함께 ‘이번엔 민주당’이라는 민심이 요동쳤다. 강릉 중앙시장에서 건어물을 파는 임성택(80)씨는 “우상호한테 빼앗길 바엔 국민의힘을 찍고 말지”라며 “보수에 리더가 없어서 잘 못하고 있지만, 여기서 입으로는 욕해도 마음은 다 국민의힘이야”라고 했다. 옆에서 고사리를 삶고 있던 김경희(59)씨도 “가뭄은 자연재해일 뿐”이라며 “김진태가 추진력이 강하고 도정도 잘했어”라고 거들었다. 중앙시장에서 44년간 옷 가게를 운영했다는 최규연(78)씨는 “지금 민주당 (의석이) 많다 보니 뭐든 제 마음대로 법을 통과시켜 속에서 불이 난다”라며 “도지사라도 국민의힘 밀어줘야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해 여름철 극심한 가뭄에 대처하는 국민의힘 인사들에 대한 실망감도 감추지 않았다. 안목해변에서 만난 배모(46)씨는 “난 원래 친박(친박근혜)이고 윤석열도 뽑았는데 가뭄 났을 때 씻지도 못하는데 국민의힘은 일 안 하는 게 보였다. 민주당 권리당원으로 갈아타버렸다”고 말했다.
  • 오늘 서해 수호의 날… 태극 문양 만드는 고사리손

    오늘 서해 수호의 날… 태극 문양 만드는 고사리손

    제11회 서해 수호의 날을 하루 앞둔 26일 광주 북구청직장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이 고사리손으로 태극기 문양을 찍어내고 있다. 매년 3월 넷째 금요일로 지정된 서해 수호의 날은 제2연평해전(2002), 천안함 피격(2010), 연평도 포격전(2010) 등 북한의 도발에 맞서 서해를 지키다 희생된 호국 장병들을 기리고 국토수호 결의를 다지는 날이다. 광주 연합뉴스
  • [이병률의 마음 만보(萬步)] 나를 위해 요리해 본 적 있나요

    [이병률의 마음 만보(萬步)] 나를 위해 요리해 본 적 있나요

    요리 경연 프로그램을 보다가 요리를 못하는 사람에 대해 생각했다. 요리를 하지 못해 누구에게 직접 만든 음식을 먹여 본 적 없는 사람에 대해서도 생각했다. 그 생각을 하게끔 시켰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좋은 프로그램이었다. 요리 못하는 사람은 있을 수 있다. 모두가 잘해야 하는 것은 아니니까. 그러면서 자연스레 청소년을 떠올렸다. 10대들은 혼자 집에 있을 때 뭔가 만들어 먹을 수 있을까. 하다못해 달걀프라이라도. 한 부부가 집을 비우면서 딸에게 당부했단다. 음식은 시켜서 먹으라고 하고는 일회용 접시와 수저 등을 엄청 사 놓고 가면서 설거지를 일절 하지 말라는 당부와 함께 말이다. 딸은 서른한 살. 왜 자식들에게 뭔가를 ‘준비’시키는 부모가 적어졌을까. 달걀프라이를 할 줄 안다는 것은 가스 불을 켤 줄 안다는 것과 동시에 프라이팬을 적당한 온도로 달굴 줄 알면서 기름을 다룰 줄 안다는 것이고, 그렇다면 이후에는 간단히라도 허기를 채울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될 것이다. 조금이라도 그 세대들이 요리할 줄 안다면 때깔부터 달라질 것이라는 생각을 오래전부터 가져 왔다. 겉으로의 때깔과 안으로의 때깔 모두를 챙길 수 있을 텐데 하면서 말이다. 요리를 해 보면 음식을 만드는 사람의 입장도 생각할 줄 알게 되고, 음식이 몸을 어떻게 좋은 쪽으로 견인해 줄지도 알아차릴 것이다. 음식도 요리도 그 구조 안에는 인간이 탄탄해질 수 있는 여러 요소가 들어 있다. 섬세함, 집중력, 배려, 공감, 미의 감각, 타인과의 공감, 그리고 정신적인 허기의 정체와 자신을 사랑하는 법 역시 포함한다. 그들에게 기본적인 요리 능력을 갖추게 하자는 데는 편의점 음식이나 자극적인 식사에서 구출해 내자는 메시지 역시 포함된다. 청소년 요리 경연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고 싶다. 청소년들이 출연해 요리 잘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면 같은 또래들은 자극 이상의 동기를 부여받게 될 것이다. 요리 천재가 등장해도 좋을 테고 특별한 사연이 있어서 그 요리를 만들어 보이고 싶다는, 이야기에 중점을 둔 고사리손 요리 경연대회도 좋겠다. 엉망진창 요리대회도 있으면 좋겠다. 설령 요리하다가 망쳤다 해도 요리해 보려 시도했다는 사실은 그들에게 보탬을 주지 더 나은 기회를 빼앗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제일 맛없거나 형편없는 요리를 한 주인공에게 1등을 안겨 주자. 말도 안 되는 시도들이나 그에 따른 과정과 실패 모두를 안타까이 이뻐해 주는 그런 프로그램. 그래서 청소년들이 너도나도 요리를 해 보겠다고 부엌을 어질러 놓는 현상이 무슨 유행처럼 번진다면. 실패 없이는 요리가 탄생할 수 없다는 간단한 구조만이라도 배울 수 있다면 그들은 세상을 헤쳐 나가면서 덜 막막하고 덜 배고플 것이다. 잘 먹는 일이 중요하다는 건 누구나 아는 일. 하지만 그 일은 돈을 들여서 매끼 잘 먹어야 하는 일이라기보다 아름다운 생명을 소중히 대접하는 일이어야 한다. 이병률 시인
  • 오늘 입춘… 고사리손으로 쓴 ‘입춘대길’

    오늘 입춘… 고사리손으로 쓴 ‘입춘대길’

    24절기 중 첫 번째 절기인 입춘(立春)을 하루 앞둔 3일, 서울 송파구청 어린이집 아이들이 송파서화협회 서예가의 도움을 받아 붓글씨로 쓴 ‘입춘대길’(立春大吉), ‘건양다경’(建陽多慶) 등 입춘첩(立春帖)을 뽐내고 있다.
  • 박수홍 딸 재이, ‘미술계 거장’과 특별한 순간

    박수홍 딸 재이, ‘미술계 거장’과 특별한 순간

    방송인 박수홍이 딸 재이양과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박수홍은 지난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전광영 작가님 작업실에서 특별한 경험을 했어요”라는 글과 함께 딸과 함께한 사진을 여러 장 공개했다. 사진 속 그는 한지를 주재료로 한국적 정서를 현대미술로 승화시킨 세계적 거장 전광영 화백의 작품 앞에서 딸을 품에 안고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재이양이 전광영 화백의 손과 자신의 작은 손을 맞대고 있는 순간이다. 거장의 예술적 손과 이제 막 세상에 손을 뻗기 시작한 아기의 고사리 같은 손이 교차하는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묘한 감동을 선사했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재이양이 야외에서 길고양이를 발견하고 조심스럽게 손을 뻗어 쓰다듬는 등 생명과 정서적으로 교감하는 평화로운 찰나도 포착됐다. 박수홍은 반려묘를 키우며 평소 애묘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영향으로 딸도 동물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성장해 나가는 모습이다. 한편 박수홍은 2021년 23세 연하의 아내 김다예와 결혼해 2024년 10월 첫딸 재이양을 품에 안았다. 현재 그는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초보 아빠의 고군분투와 딸바보의 면모를 보여주며 많은 시청자의 진심 어린 응원을 받고 있다.
  • 갈라지고 썩고 바래고… 삭는다는 건 아름답다

    갈라지고 썩고 바래고… 삭는다는 건 아름답다

    달걀노른자 겹겹 쌓아올린 그림전시장 바닥 채운 폐기물 섞인 흙빛 받으면 서서히 사라지는 벽화눈비에 운명 맡긴 풀 뭉친 작품도“생산·소비·축적 질서에서 벗어나상호의존·돌봄에 관한 사유 불러” 여기 스스로 스러지기로 마음먹은 작품들이 있다. 전시 내내 점점 빛이 바래고 썩어간다. 작품 일부를 관객이 가져가도록 내어주는가 하면, 비나 눈을 맞아 형태를 점점 잃어가다 아예 사라질 운명에 놓인 작품도 있다. 뛰어난 작품을 흔히 ‘불후의 명작’이라 부른다. 불후(不朽)는 ‘썩지 않는다’는 뜻이다. 수백 년, 수천 년을 변치 않고 남아야 명작의 지위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전제가 깔려 있다.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펼쳐지고 있는 ‘소멸의 시학: 삭는 미술에 대하여’는 이런 통념에 균열을 내고 전복을 시도한다. 작정하고 작품의 분해를 공공연히 드러내는, 국내외 작가 15인(팀)의 작품 50여 점을 묶어 만든 ‘삭는 미술’의 장(場)이 펼쳐진다. 전시장 입구를 밝히는 이은재의 노란색 회화 ‘이제 근대 모서리를 닦아라-서문’은 달걀노른자를 한 겹 한 겹 쌓아 올려 그린 그림이다. 갈라지고 바래가는 바탕을 긁어 작가는 자신의 꿈 이야기를 적었다. 이미지가 완전할 수 없다는 의심, 사라져도 좋을 것이라는 안도, 그래도 한동안 그것이 남아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뒤섞인 가운데 작품은 그의 의도대로 서서히 바래간다. 전시를 보기 위해서는 미국과 독일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아사드 라자의 작품 ‘흡수’를 밟아야만 한다. 전시장 바닥을 채운 ‘네오소일’을 지나며 관람객은 폭신한 흙에 발이 빠지고 뒤뚱거리며 걷는 경험을 얻는다. 네오소일은 서울대 토양생지화학 연구실의 실험과 자문을 통해 제작된 흙으로, 택배 상자 골판지, 닭 뼈, 커피 찌꺼기, 길거리 은행 껍질, 솔잎 등 서울의 폐기물이 뒤섞여 있다. 작가는 관람객이 흙을 한 줌씩 가져갈 수 있도록 함으로써 삭는 미술에 내재하는 공동성의 계기를 보여준다. 여다함의 ‘향연’은 향이 타며 피어오르는 연기의 움직임을 작품으로 삼는다. 향은 제 몸을 계속해서 태우며 사라지고, 한 번도 같은 모양을 보이지 않는 연기 역시 대기의 흐름에 반응하며 허공에 흩어져 버린다. 유동적인 작품을 감싸고 있는 것이 실의 매듭을 짓는 뜨개질이라는 점은 한 번 더 관람객을 사유로 이끈다. 이은경의 벽화 ‘소멸의 빛’을 지날 때면 해조류의 냄새가 난다. 조류에서 추출한 스피룰리나라는 안료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이 안료는 빛에 취약해 태양광 전구의 빛을 받은 벽화는 매일 색이 달라지다가 마침내 사라지게 된다. 미술관 중정(中庭)인 ‘마당’에는 풀을 뭉쳐서 만든 고사리의 ‘초사람’과 흙을 다져 만든 김주리의 ‘물 산’이 자리 잡고 있다. 비나 눈이 내리면서 또 바람이 불면서 작품은 서서히 형태를 잃어갈 운명에 놓였다. 유코 모리의 ‘분해’는 썩어가는 과일에서 비롯된 에너지로 빛을 밝히고 연주를 이어가며 에드가 칼렐은 ‘고대 지식 형태의 메아리’라는 작품을 통해 자연과 공존해 온 고대 마야인들의 지혜를 전한다. 돌 30개를 제단 삼아 과일과 채소가 올려진 칼렐의 작품은 영국 테이트 미술관의 ‘소장작’이 아닌 ‘보호작’이다. 테이트는 이 작품이 판매 혹은 소유의 대상이 아님을 인정하고 2023년부터 작품을 돌보고 있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이주연 학예연구사는 “미술의 관념을 전환하고 생산과 소비, 축적이란 질서에서 탈피하는 전시를 기획했다”며 “이번 전시에서 관람객은 언제든 삭아서 없어져 버릴 수 있다는 겸허한 인정을 목격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취약함을 아름다움으로 바꿔 읽을 수 있는 계기는 인간을 상호 의존과 돌봄에 관한 윤리적 사유로 이끈다”고 덧붙였다.
  • 송파, 2026 겨울나기 성금 21억원… “한 달여 남았지만 목표액 97%”

    송파, 2026 겨울나기 성금 21억원… “한 달여 남았지만 목표액 97%”

    서울 송파구는 취약계층 성금인 ‘2026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캠페인 모금액이 계획했던 금액의 97%를 기록해 목표 조기 달성이 예상된다고 15일 밝혔다. 현재 모금액은 목표액 21억 7000만원의 96.9%인 21억원이다. 지역 내 법인들의 적극적인 기부가 큰 역할을 했다. 엠키스코어는 최고 기탁금액인 현금 1억원을 기부했다. 홀빅과 사마스전자도 각각 1000만원을 보탰다. 롯데백화점은 크리스마스마켓의 온정을 담아 성금과 성품 8000만원을 보냈고, 롯데월드는 홀로 겨울을 나는 저소득층을 위한 필수품 키트 100박스를 전달했다. 키트에는 백미 2㎏, 간편식과 생필품, 냄비 등이 담겼다. 법인 외에도 각계각층에서 온정의 손길이 이어졌다. 유치원·어린이집 아이들이 고사리손으로 모은 성금을 보내왔고, 한 학생은 본인이 받은 장학금 100만원을 전액 기부했다. 지역 나눔 리더인 이모 씨 가족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300만원을 기부해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넓히는 데 이바지했다. 구는 오는 2월 14일까지 모금을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총 29억 5000만원의 성금과 성품이 모여 홀몸 어르신과 장애인, 한부모가족 등 저소득 가정과 지역 내 복지 시설에 전달됐다. 서강석 구청장은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이웃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이 송파를 행복한 나눔 공동체로 만들고 있다”라며 “복지 사각지대 없는 송파를 만드는데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볼거리·먹거리·즐길거리 가득… 부산서 살맛 난다 아입니꺼

    볼거리·먹거리·즐길거리 가득… 부산서 살맛 난다 아입니꺼

    7개 교량 자전거로 도는 투어 완판‘택슐랭’ ‘페스티벌 시월’ 축제 다채야구·배구 등 4대 프로 스포츠 둥지콘서트홀·어린이 문화공간 등 마련 작년 외국인 방문객 335만명 돌파글로벌 여행 리뷰 동북아 2위 올라시민도 ‘삶의 질’ 체감… 75% “만족”“관광·여가 수준 높여 경제 활성화”부산이 ‘재미있는 도시’, ‘즐거운 도시’로 주목받는다. 바다와 산, 강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부산의 자연환경에 더해 도시의 매력을 색다르게 경험할 수 있는 축제와 문화 공연, 스포츠 등 프로그램이 한층 다양해지고, 문화·여가 인프라도 풍부해진 덕이다. 이런 변화는 외국인 관광객 첫 300만명 돌파, 삶의 질 만족도 향상이라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7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까지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334만 9219명이었다. 2014년 외국인 관광객 수 집계를 시작한 이후 가장 많은 수치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4.2%나 늘었다. 관광 지출액도 전년보다 32.4% 늘어난 9628억원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세계적인 여행 리뷰 사이트인 ‘트립어드바이저’가 조사한 동북아 주요 도시 여행상품 만족도에서 부산은 서울, 일본 도쿄, 중국 상하이보다 앞선 2위에 오르는 등 관광 도시로서 매력을 알리고 있다. 이런 성과는 축제, 스포츠, 문화, 미식 등 여러 분야에서 오직 부산에서만 할 수 있는 다양한 경험들이 쌓인 덕택으로 풀이된다. 도심과 자연이 공존하는 부산의 장점에 먹고, 놀고, 보고, 쉬는 즐거움까지 더해져 도시 매력이 한층 높아진 것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지난해 9월 처음 열린 ‘세븐 브릿지 투어’다. 자전거를 타고 광안대교와 부산항대교, 을숙도대교 등 해상교량을 달릴 수 있는 행사다. 부산의 매력 중 하나인 교량을 하나로 묶어 바다와 강, 산과 도심을 한눈에 즐길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참가자 3000명을 모집했는데, 조기 판매분이 1분 만에, 정규 판매분이 5분 만에 매진되며 화제를 모았다. 참가자 60%가 외지인으로, 행사 당일 부산 지역 내국인 방문객이 5만 3418명으로 전년보다 21.9% 증가했다. 관광 소비도 360억원으로 전년보다 12.3% 늘었다. 자전거 3000여대가 광안대교를 질주하는 모습이 미국 뉴스 채널 CNN을 통해 50개국에 소개되기도 했다. 미식 관광 축제인 ‘택슐랭’도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면서 원도심 골목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택슐랭은 부산의 매력을 잘 아는 베테랑 택시 기사 250명이 엄선한 맛집을 소개하는 ‘택슐랭 가이드북’을 들고 원도심 곳곳을 탐험하는 참여형 미식 축제다. 단순한 맛집 소개를 넘어 참여자들은 원도심의 정취를 느끼고, 스스로 부산의 매력을 발견한다. 부산국제영화제와 부산국제록페스티벌 등 26개의 축제를 하나로 묶은 융복합 축제인 ‘페스티벌 시월’은 개최 기간(9월 21일~30일)에 외국인 방문객 수가 전년보다 25%나 늘었다. 부산의 가을을 거대한 축제의 장으로 변모시키면서 관광 소비 지출액도 34.6% 증가하는 등 경제적 효과도 거뒀다. 프로 스포츠도 부산에 즐거움을 더한다. 지난해 OK저축은행 프로배구단이 부산으로 연고지를 이전하면서 부산은 서울, 인천, 수원에 이어 4대 프로 스포츠(야구, 축구, 농구, 배구) 연고 구단을 모두 둔 도시가 됐다. 스포츠는 관람 영역에 머물지 않고 시민 일상을 파고들어 삶의 질을 개선하고 있다. 집 근처에 촘촘하게 조성된 공공 체육시설 덕분에 지난해 부산 시민의 생활체육 참여율은 80.3%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공연장 등 여가를 위한 각종 기반 시설의 확충 역시 부산의 가치를 한층 끌어올리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 2025년 6월 개관한 ‘부산콘서트홀’은 국내 최고 수준의 음향 설비를 갖춘 클래식 전용 공연장으로, 개관 100일 만에 77회 공연을 열면서 6만 명 이상의 청중을 끌어모았다. 평균 객석 점유율이 84.4%로 높고, 관객 연령 분포도 20~30대(37%)부터 중장년층(61.4%)까지 넓어 시민에 사랑받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아이들을 위한 복합 문화공간인 ‘들락날락’도 어린이의 일상을 더욱 재미있게 만들고 있다. 다채로운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들락날락은 2022년 9월 부산시청에 1호가 개관한 이후 3년 만에 93곳으로 늘었다. 이용 만족도 98.3%를 기록한 체험·놀이 중심 원어민 영어교육 프로그램 ‘영어랑 놀자’ 등의 콘텐츠가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 누적 방문 200만명을 돌파했다. 40년 만에 권위의 벽을 허물고 시장 관사에서 시민 쉼터로 변신한 ‘도모헌’은 지난해 40만 명이 방문하며 ‘휴식의 명소’가 됐다. 도모헌 내 부산 1호 생활 정원인 소소풍 정원에서는 소나무, 청나래고사리, 층꽃나무 등 252종 4만 7650그루가 계절마다 다른 아름다움을 선사하면서 휴식 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이곳에서 열리는 인문학 강연 ‘부산학교’는 수강 신청이 금방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많다. 서부산권에서는 지난해 다대포 해수욕장 동측 해변이 30년 만에 재개장하면서 방문자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동측 해변은 드넓은 백사장으로 유명했지만, 연안 침식으로 백사장의 모습을 잃고 1994년 폐장했다. 해양수산부가 2014년부터 추진한 연안정비 사업을 마무리하면서 재개장하게 됐다. 동측 해변을 ‘부산바다축제’, ‘선셋영화제’ 등 해양·문화 콘텐츠의 주요 무대로 활용하고, 차별화된 즐길거리를 제공하면서 지난해 여름 다대포 해수욕장 방문객이 258만명으로 전년보다 배 이상 늘었다. 이런 변화 덕에 세계적 리더들이 모이는 대규모 MICE(국제회의·전시·컨벤션·이벤트) 행사 유치가 증가하는 등 여러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부산에서는 지난해 국제연합(UN) 플라스틱 협약 제5차 정부 간 협상위원회(170개국 4000여명 참가), 아워오션컨퍼런스(100여개국 2300여명 참가) 등 주요 국제행사 62건이 열렸다. 올해도 2026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개최지로 선정되는 등 여러 행사를 앞두고 있다. 2021년에는 세계 62위였던 글로벌 스마트 도시 지수에서 지난해 12위, 아시아 2위를 차지했고, 국제 금융도시 지수에서도 세계 24위를 차지하는 등 도시의 브랜드 가치 역시 높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고무적인 것은 시민이 느끼는 행복감이 커졌다는 것이다. 2024년 세이브더칠드런과 서울대가 공동 조사한 아동 삶의 질 부분에서 부산이 1위를 차지했다. 2023년에는 국회미래연구원이 조사한 청년 삶의 질 만족도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KBS 여론조사에서는 시민 75%가 부산에서의 삶에 만족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결국 재미있는 도시가 승리한다는 게 시정 기조다. 전반적인 관광·문화·여가 수준을 높여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시민 삶의 질을 향상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 순천시 상사면, 상사초 학생 등 이웃돕기 성금 기탁 이어져

    순천시 상사면, 상사초 학생 등 이웃돕기 성금 기탁 이어져

    순천시 상사면에 연말연시를 맞아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온정의 손길이 줄을 잇고 있어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희망 2026 나눔 캠페인’에는 지역 내 각 마을 주민들의 자발적인 성금 모금은 물론,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부터 지역 소상공인까지 각계각층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특히 19일 상사초등학교 전교생의 마음을 모아 기탁한 성금 41만 1200원은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학생들은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직접 용돈을 모아 자발적으로 성금 모금에 참여하며 나눔의 가치를 실현했다. 현물 기부도 이어졌다. 수계위원들은 관내 경로당 28곳에 김장김치와 젓갈 2종 세트를 후원했다. 또한 지역사회 주민 모임과 인근 식당인 다비다회관에서는 백미(10㎏) 10포와 김장김치, 떡국 밀키트 15세트를 전달해 이웃 사랑을 몸소 실천했다. 김기옥 상사면장은 “경기 침체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임에도 아이들의 고사리손부터 주민들의 정성이 하나로 모인 데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기탁된 물품은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소중히 전달해 따뜻한 연말을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1㎞에 1000원, 고사리손 바자회…  한파 녹이는 송파의 ‘나눔 릴레이’

    1㎞에 1000원, 고사리손 바자회…  한파 녹이는 송파의 ‘나눔 릴레이’

    ‘러닝 기부 릴레이’를 비롯해 다양한 형태의 온정이 하나둘 모여 서울 송파구의 세밑을 달궜다. 22일 송파구에 따르면 삼전동에 있는 의료기기업체 플랜닥스는 올해 1㎞를 달리면 1000원씩 적립되는 러닝 기부 릴레이 ‘달릴수록 커지는 나눔’을 진행해 200만원을 지역사회에 전달했다. 임직원 가족까지 함께해 총 2000㎞를 달려 ‘만들어낸’ 금액이다. 플랜닥스 관계자는 “자신의 건강을 지키며 누군가의 삶에 온기를 더할 수 있어 직원 모두가 기꺼이 참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의류업체 마담에이츠는 올해 총 5500여만원 상당의 여성 의류 685벌을 내놨다. 마담에이츠는 해마다 12월이면 혹한에 더 취약한 저소득층에 의류를 선물해 왔다. 기부된 옷은 관내 삼전복지관, 구립 송파노인복지관에 전달돼 이용자 필요에 따라 맞춤형으로 배분될 예정이다. 매년 수익의 10%를 기부해 온 귀금속 전문점 장금당도 후원금을 전했고, 삼전어린이집 원아들은 고사리손으로 마련한 바자 수익금 11만 2000원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구에 전달했다. 구는 목표액 1억원의 삼전동을 포함해 구 전체에서 ‘2026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캠페인을 벌이며 내년 2월 14일까지 총 21억 7000만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9억 3000여만원의 성금이 모였다. 성금은 지역 내 홀몸 어르신, 장애인, 한부모가족 등 저소득 가정과 복지시설에 연중기금 배분을 통해 전달된다. 구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을 적극 발굴해 집중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서강석 구청장은 “지역사회의 관심은 소외된 이웃이 추운 겨울을 포근하게 보낼 수 있는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전해 주신 성금이 적재적소에 잘 전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추위 녹이는 고사리손의 온기

    추위 녹이는 고사리손의 온기

    10일 경기도 수원역 버스 환승센터 앞에서 한 어린이가 구세군 자선냄비에 성금을 넣고 있다. 연합뉴스
  • ‘식객’ 허영만이 꼽은 제주 미식 명소는 어디?

    ‘식객’ 허영만이 꼽은 제주 미식 명소는 어디?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제주특집에서 찐 향토음식점을 소개할 예정이어서 관심이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오는 7일과 14일 TV 조선 간판 교양 프로그램인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을 통해 숨겨진 제주 미식 문화를 전국에 알리는 홍보 활동을 전개한다고 5일 밝혔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그동안 흑돼지에 집중됐던 지역 미식 이미지를 확장할 계획”이라며 “특히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흑우와 말고기가 최근 제주만의 독보적인 식재 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다. 오는 7일 방영되는 1부에선 배우 이성재씨가 게스트로 참여한다. 성산일출봉을 배경으로 한 광치기해변에서 촬영이 시작된다. 이어 ‘삼대해녀집’에선 40년 경력을 가진 해녀가 직접 건져 올린 해산물 모둠과 오분자기 뚝배기가 등장하고, 제주시 원도심에 위치한 ‘정성듬뿍제주국’에선 장대국·각재기국·멜튀김 등 제주 도민의 추억이 담긴 생선국 밥상이 소개된다. 또한, 인생샷 명소로 알려진 보롬왓 메밀밭이 로드 코스로 함께 방송되는 가운데 메밀 재배 면적·생산량 전국 1위인 제주의 농업 이야기도 담긴다. 하이라이트는 ‘백마가든’. 최상급 제주산 말고기 특수부위와 말 육회·사시미, 그리고 제주의 방식으로 메밀을 넣어 끓여낸 제주식 말곰탕과 말고기에 대한 전문성과 생산 기반을 갖춘 업장의 배경 스토리까지 함께 조명된다. 오는 14일 방영될 2부에서는 배우 진서연씨가 참여, 서귀포 앞바다·문섬·범섬·섶섬 앞에서 펼쳐진다. 첫 번째 맛집은 ‘올레 할망집’. 과거 제주에 흔했던 고메기와 고사리를 활용한 향토 메뉴인 고메기 고사리국과 고메기 두루치기가 선보여진다. 이어 ‘원담’에서는 선장들의 사랑방으로 불리는 현지식 아침 메뉴인 갈치국과 황우럭조림이 소개된다. 제주 프리미엄 미식의 정점인 제주 흑우 로드도 조명된다. 축산생명연구원 제주마방목지에서 한가로이 풀을 뜯는 흑우를 직접 촬영했으며, ‘서귀포 축협 축산물플라자’에서는 육즙이 풍부하면서도 담백한 흑우 구이와 함께 흑우 브랜드의 가치가 집중 홍보된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흑돼지 중심의 식도락 이미지를 넘어 제주만이 가진 프리미엄 미식의 스펙트럼을 전국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방송 노출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제주관광의 신뢰도 회복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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