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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 추격의 서막

    한화, 추격의 서막

    한화가 ‘반등’의 중대 분수령을 맞고 있다. 우승후보에서 꼴찌로 전락한 한화는 KBO리그 중반전을 앞둔 지난주 6경기에서 시즌 첫 4연승을 내달리며 반등 조짐을 보였다. 24~25일 넥센전에서 이틀 연속 뼈아픈 한 점 차 패배를 당했지만 26일 한 점 차 승리로 되갚은 뒤 롯데를 제물로 3연전(27~29일) ‘싹쓸이’에 성공했다. 한화는 선발 마운드 붕괴로 촉발된 총체적 난국 탓에 줄곧 동네북 신세였다. 하지만 개막 두 달을 맞으면서 선발 마운드가 안정을 찾고 타선 응집력도 살아나 바닥 탈출 가능성을 엿보이고 있다. 그러나 갈 길은 여전히 험하다. 30일 현재 15승31패1무(승률 .326)로 절대 선두 두산에 무려 18.5경기 차로 뒤졌다. 다만 2위 NC에 12경기, 5위 LG에 7경기 차로 다가서 추격의 고삐를 더욱 조여야 할 상황이다. 도약의 선봉은 김성근 감독이 ‘선결 과제’로 꼽은 선발 마운드가 될 전망이다. 로저스와 송은범의 활약이 기대된다. 로저스는 올 시즌 5경기에서 2승3패, 평균자책점 3.82로 기대에 못 미쳤다. 하지만 최근 2경기(16과3분의2이닝)에서 완투승(롯데전) 등 긴 이닝을 소화하며 1승1패, 평균자책점 1.65로 에이스 면모를 되찾았다. 송은범도 10경기에서 1승5패, 평균자책점 5.17로 부진했지만 최근 kt전(6과3분의2이닝 무실점)과 넥센전(6과3분의2이닝 4실점)에서 긴 이닝을 소화했다. 재활 중인 안영명과 퇴출 가능성까지 대두된 마에스트리의 회복 여부가 변수다. 타선은 더 희망적이다. 주포 김태균이 지난 6경기에서 타율 .529(2위)에 2홈런 13타점으로 부활한 데다 정근우, 이용규, 송광민, 로사리오, 양성우, 하주석이 힘을 내고 있다. 한화는 지난주 팀 타율 .327로 NC(.361)에 이어 당당히 2위에 올랐다. 한화는 이번 주 4위 SK(대전), 6위 삼성(대구)과 물러설 수 없는 6연전을 치른다. 한화는 SK전 1승2패, 삼성전 3승3패를 기록해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송은범이 6연전 첫머리인 31일 SK전에서 선발로 나선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새 영화] 양치기들

    [새 영화] 양치기들

    한국영화아카데미(KAFA)는 1984년 영화진흥위원회에서 설립한 영화제작 전문 교육기관이다. 박종원, 장현수, 김의석, 허진호, 이정향, 김태용, 봉준호, 임상수, 최동훈 등 쟁쟁한 감독들이 이곳 출신이다. 1980년대 후반 들어 여러 대학에 영화 관련 학과가 들어서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이 생기며 예전만 못하지만 여전히 한국 영화계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에도 ‘파수꾼’(감독 윤성현), ‘잉투기’(엄태화), ‘소셜포비아’(홍석재),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안국진) 등 한국 저예산 독립영화의 큰 성과물로 여겨지는 작품들이 한국아카데미를 통해 나왔다. 새달 2일 개봉하는 ‘양치기들’이 기대를 받고 있는 까닭은 그래서다. 한국영화아카데미의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아카데미 출신 김진황 감독이 독립영화계에서 알아주는 배우들인 박종환, 차래형, 송하준, 윤정일 등과 뭉쳤다. 이미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감독조합상 부문 감독상을 받았다. 영화는 생계를 위해 친구가 운영하는 역할 대행업체에서 일하는 연극 배우 출신 주인공이 한 살인 사건에 대한 목격자 노릇을 해 달라는 제안을 받아들인 뒤 맞닥뜨리게 되는 상황을 그린 작품이다. 그저 나쁜 놈 한 명을 잡는다는 생각으로 받아들였던 일인데 일은 설명을 들었던 것과는 달리 꼬이기 시작한다. 위기감을 느낀 주인공은 자신이 직접 살인 사건의 진실을 캐기 시작한다. 내용상 긴장의 고삐를 늦춰서는 안 되는 서스펜스물의 양태를 띠어야 하지만 정직하고 얌전한 연출의 연속이다. 깔끔하기는 한데 쫀득한 맛이 없다는 이야기다. 그런데 이 영화의 긴장감은 주제 의식 자체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예전에도 (불의를 보고도) 모르는 척했으니, 계속 모르는 척해도 되는 것인지, 이제라도 늦지 않았으니 잘못된 것을 바로잡아야 하는 것인지 관객에게 화두를 던진다. 관객들이 어떤 결정을 마음에 품는지가 이 영화가 주는 묘미일 것으로 보인다. ‘어남류’의 잔향이 남아 있는 류준열이 깜짝 출연하는 재미는 덤이다. 분량이 많지 않은 조연으로 나오는데 치아 교정기를 낀 채 수다를 떠는 연기가 상당히 맛깔스럽다. 드라마 ‘응답하라 1988’로 뜨기 전에 출연한 일련의 영화 가운데 하나다. 주연보다 더 깊은 인상을 남기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듯. 청소년 관람불가.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최유정 영장 ·홍만표 곧 소환… ‘전관’에 칼 뽑은 檢

    최유정 영장 ·홍만표 곧 소환… ‘전관’에 칼 뽑은 檢

    정운호(51)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전방위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법원 쪽’ 로비의 핵심 인물로 지목돼 온 부장판사 출신 최유정(46·여) 변호사에 대해 11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번 사건에 연루된 법조인 중 첫번째 사법처리다. 검찰은 정 대표의 ‘검찰 쪽’ 로비 통로로 지목된 검사장 출신 홍만표(57) 변호사에 대한 수사의 고삐도 바짝 죄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원석)는 이날 최 변호사에 대해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최 변호사는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잠적했다가 지난 9일 전주에서 체포돼 조사를 받아왔다. 최 변호사는 정 대표와 투자사기 업체인 이숨투자자문의 실질 대표 송모(40)씨 등 2명으로부터 각각 50억원씩 100억원대의 수임료를 부당한 용도로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최 변호사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12일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결정된다. 최 변호사는 정당한 변론 활동이 아니라 정 대표와 송씨 사건을 심리하는 재판부와 교제하거나 청탁한다는 목적으로 수임료를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최 변호사는 지난해 10월 상습도박 혐의로 구속기소된 정 대표의 항소심 변론을 맡았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고액 수임료 반환 문제로 둘 사이에 갈등이 불거지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검찰은 두 사람의 대질신문을 검토 중이다. 1300억원대 투자사기 혐의로 기소된 이숨투자자문 송씨 사건에서는 정식 선임계를 내지 않은 채 재판장에게 전화를 걸어 선처를 요청하는 이른바 ‘전화 변론’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또 홍 변호사를 조만간 조세 포탈과 변호사법 위반 등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지난 10일 실시한 홍 변호사의 사무실·집에 대한 압수수색과 참고인 조사 등을 통해 혐의를 입증할 단서를 상당수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정 대표가 2013~2014년 검·경의 원정 도박 사건 수사에서 이례적으로 세 차례나 무혐의 처분을 받고, 지난해 10월 검찰로부터 횡령·배임은 제외된 채 도박 혐의로만 기소되는 데 홍 변호사가 영향을 미쳤는지를 살펴보고 있다. 사법연수원 17기인 홍 변호사는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장과 대검찰청 중수부 중수2과장, 수사기획관 등 특수수사 계통으로 화려한 이력을 갖고 있다.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 사건과 김영삼 전 대통령의 아들 현철씨가 연루됐던 한보그룹 비리 수사 등에 참여했다. 2009년에는 대검 수사기획관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받게 된 계기였던 ‘박연차 게이트’ 수사를 진두지휘했다. 당시 수사 상황이 실시간으로 언론에 노출되면서 ‘망신 주기 수사’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홍 변호사는 2011년 검사장 직책인 대검 기획조정부장을 끝으로 옷을 벗었다. 이후 홍 변호사는 ‘돈 잘 버는 변호사’로 변신했다. 2013년 한 해에만 수임료로 91억여원을 신고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씨줄날줄] 백마와 김씨 일가/박홍환 논설위원

    [씨줄날줄] 백마와 김씨 일가/박홍환 논설위원

    프랑스의 궁정화가 자크 루이 다비드의 작품 ‘알프스를 넘는 나폴레옹’은 용맹스러운 나폴레옹의 위용을 잘 묘사하고 있다. 왼손으로 말 고삐를 당기며 오른손을 들어 멀리 알프스의 준령을 가리키도록 해 나폴레옹을 영웅으로 그렸다. 1800년 5월 알프스의 생베르나르 협곡을 넘어 이탈리아 북부와 오스트리아로 진격하는 상황을 그린 이 그림의 포인트는 앞발을 치켜든 백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백마는 신성함의 상징으로 여겨져 왔다. 그런 백마의 고삐를 평범한 장삼이사(張三李四)가 쥘 수는 없는 법. 당연히 영웅들의 전유물일 수밖에 없다. 고대 로마제국에서는 전쟁에서 승리한 개선장군들이 백마를 탔고, 영화 ‘300’에서 기괴한 모습으로 묘사된 페르시아 제국의 크세르크세스 대왕은 백마를 신성한 동물로 간주해 궁중에서 특별 사육했다고 한다. 신약성경 요한계시록에는 예수 그리스도가 백마를 타고 악을 심판하는 장면이 나온다. 우리 민족에게도 백마는 특별하다. 신라의 시조인 혁거세의 탄생 신화에서 백마는 하늘과 땅을 오가며 국조의 탄생을 알리는 영물(靈物) 역할을 맡는다. 경주 천마총에서 발굴된, 하늘을 나는 천마(天馬) 역시 하얀 갈기를 휘날리는 백마의 형상이다. 충남 천안에는 천 년 된 백마가 알을 낳아 그 속에서 아기가 태어났고, 7년 만에 성장한 뒤 아기 장수가 돼 마한을 건국했다는 ‘아기 장수 설화’가 지금까지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다시 천고의 뒤에 백마 타고 오는 초인(超人)이 있어/ 이 광야에서 목놓아 부르게 하리라.’ 희망이라고는 눈곱만큼도 기대할 수 없이 암담했던 일제강점기에 시인 이육사가 학수고대했던 것은 백마를 타고 나타날 초인이었다. 북한 김일성 주석이 가장 자랑스럽게 내세우는 행적은 백두산 밀영을 근거지로 삼아 만주 벌판에서 항일 무장투쟁을 지휘하며 혁명의 기틀을 쌓았다는 것이다. 북한 혁명화 중에는 당시의 김일성을 ‘백마 탄 김 장군’으로 묘사한 그림이 많다. 스스로 나폴레옹을 꿈꿨는지 ‘알프스를 넘는 나폴레옹’과 매우 흡사하다. 아니 ‘백마 타고 오는 초인’으로 비치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나폴레옹은 당시 백마가 아닌 노새를 타고 알프스를 넘었고, 백마와 함께 만주 벌판을 호령한 인물은 김일성이 아닌 독립운동가 김경천 장군이었다. 나폴레옹과 마찬가지로 김일성 또한 대중조작을 위해 백마를 동원한 셈이다. 최근 평양의 혁명사적관에 백마를 탄 김정일과 김정은의 사진이 내걸렸다고 한다. 사진 속 부자는 그야말로 순백의 말 등에 올라탄 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자신들이 ‘백두에서 백마까지’ 혁명 가계의 혈통을 잇는다는 사실을 대중조작하려는 목적이 다분하다. 박홍환 논설위원 stinger@seoul.co.kr
  • ‘기회의 땅’ 인도, 스마트폰 격전지로

    ‘기회의 땅’ 인도, 스마트폰 격전지로

    성장 절벽을 마주한 글로벌 스마트폰 업계에 인도가 ‘기회의 땅’으로 떠오르고 있다. 인도는 2017년 미국을 제치고 중국에 이어 세계 2위 규모의 스마트폰 시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점유율 1위를 수성하고 있는 가운데 애플과 LG전자, 레노버, 비보 등 중국 업체들이 영토 확장에 나서며 글로벌 스마트폰 업계의 격전장으로 자리잡고 있다. 9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매출과 아이폰 출하량 모두 ‘마이너스 성장’에 진입한 애플은 인도에서 판매량 성장을 기록했다. 시장조사 기관 카날리스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인도에서의 아이폰 판매량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6% 증가했다. 이는 인도 스마트폰 시장 10위권 업체 가운데 중국의 레노버(63%)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성장률이다. 특히 2만 루피(약 35만원) 이상의 제품군에서 애플의 점유율은 11%에서 29%로 올라간 반면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66%에서 41%로 하락했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 상태에 다다르면서 애플은 최근 인도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인도에 애플스토어 개설을 추진하는 한편 보급형 제품인 아이폰SE를 출시하고, 2014년 출시한 아이폰5S의 가격을 낮췄다. 아이폰의 높은 가격으로 인한 장벽을 낮추기 위해 렌털 서비스도 도입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콘퍼런스콜에서 “인도를 7~10년 전 중국처럼 보고 있다”면서 “인도에 큰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에서 점유율 1위(28.8%)를 지키고 있는 삼성전자도 점유율 수성의 고삐를 죄고 있다. 삼성전자는 9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2016년형 ‘갤럭시J5’와 ‘갤럭시J7’을 공개했다. 갤럭시J 시리즈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중 인도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제품군이다. ‘갤럭시S7’도 출시 한 달 만에 6만대 이상 판매하면서 저가에서 프리미엄까지 아우르는 방대한 라인업을 구축했다. LG전자도 보급형인 ‘K7’과 ‘K10’을 지난달 인도에서 공개하며 인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전자는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州)에 있는 제조사 GDN엔터프라이즈의 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하며 가격 경쟁력을 갖춘다는 전략이다. 인도의 스마트폰 시장 성장률은 매년 23%에 이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인도에서 판매되는 스마트폰은 1만 루피(약 17만원) 이하의 초저가 제품들이 대부분으로, 인도와 중국 업체들의 초저가 공세로 쉽지 않은 경쟁이 벌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여기는 남미] 납치, 살인, 참수’남미의 지존파’ 검거

    [여기는 남미] 납치, 살인, 참수’남미의 지존파’ 검거

    1994년 한국사회를 경악하게 했던 '지존파'와 유사한 사건이 남미에서 벌어졌다. 최소 열 세 명이 넘는 시민들을 살해한 뒤 시신을 토막낸 남미 콜롬비아의 범죄조직이 일망타진됐다. 콜롬비아 경찰은 지난 2일(현지시간) 바랑키야에서 연쇄 토막살인사건의 용의자 8명을 무더기로 검거했다. 현지 언론은 "바랑키야 라치니타와 라루스 등 2개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진 작전 끝에 용의자들이 검거됐다"며 "8명 중 5명은 수배령이 내려진 전과자였다"고 보도했다. 8명은 '파파로페스'라는 범죄조직을 결성하고 살인, 시신토막, 유괴, 납치 등 극악범죄를 일삼았다. 조직은 무기밀매와 마약판매에도 손을 댄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이 이 조직을 본격적으로 추적하고 나선 건 2015년 4월부터다. 비쟈누에바라는 곳에서 33세 청년의 토막시신이 발견되면서 수사에 나선 경찰은 납치를 일삼는 조직의 존재를 확인했다. 하지만 경찰을 조롱하듯 조직의 범죄는 계속됐다. 지난해 10월 라루스에선 토막시신이 또 발견됐다. 이번엔 19살 청년이었다. 청년은 목이 떨어져 나간 참수상태였다. 경찰은 수사의 고삐를 조였지만 올해 3월 5일과 13일, 4월 12일에도 연이어 토막시신이 발견되면서 수사는 난항을 거듭했다. 좀처럼 진전하지 못하던 수사가 급물살을 탄 건 익명의 제보였다. 제보자는 "주민들로부터 일명 '보호세'를 받기 위해 극악 범죄를 저지르는 조직이 있다"며 조직이 숙식하고 있다는 은신처를 알렸다. 경찰은 제보자가 알려준 2곳을 급습해 8명 조직원을 전원 검거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바랑키야에서 토막시신이 발견되기 시작한 건 이미 3년 전부터였다. 검은 비닐봉투에 담긴 토막시신이 여기저기에서 발견돼 주민들을 경악케했다. 경찰은 "문제의 범죄조직이 살해한 후 시신을 토막낸 주민이 최소한 13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경찰의 조직의 여죄를 캐는 한편 과학수사팀을 투입, 시신을 토막낸 장소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엘티엠포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1년새 5조 줄인 5대銀… 대기업 대출 고삐 더 죈다

    1년새 5조 줄인 5대銀… 대기업 대출 고삐 더 죈다

    우리銀, 5개월새 9000억 줄여 농협, 부실기업 채권 전수조사 조선·해운업종에 대한 구조조정 여파로 은행들이 대기업 여신에 점점 깐깐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과거 회사 이름이나 규모만 믿고 비교적 쉽게 대출을 해 줬다면 시장 상황과 성장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등 선별적 대출을 하는 모습이다. 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1분기 NH농협은행은 지난해 4월 13조 5603억원이던 대기업 여신 잔액이 올 4월 13조 109억으로 5500억원가량 줄었다. 최근 농협은 지주사 차원에서 향후 2년간 부실 위험에 빠질 수 있는 기업 채권을 전수조사했다. 대기업 대출에 더 세밀한 잣대를 들이대기 위해서다. 농협금융은 지난해 4분기 2174억원이라는 적자를 낸 데 이어 올 1분기엔 전년 동기보다 35% 줄어든 실적(894억원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조선·해운업종과 관련해 대규모 대손충당금을 쌓은 탓이었다. 앞서 김용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기자간담회를 통해 “조선·해운에 대한 구조조정이 정리될 때까지 대기업 신규 취급은 어려울 것이며 대출을 최대한 감축할 예정”이라고 말한 것을 고려하면 감소 폭은 더 가팔라질 전망이다. KEB하나은행도 통합 후 대기업 여신 줄이기를 추진 중이다. 외환은행과의 통합 후 의도치 않게 위험 부담이 커진 대기업 여신의 비중을 줄여 보겠다는 의지에서다. KEB하나은행은 통합 이후인 지난해 9월 초부터 올해 4월 말까지 대기업 대출을 4조 2212억원 줄였다. 국민은행은 조선·해운업을 특별관리산업으로 분류해 여신심사를 강화하고 이미 취급된 여신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점검을 하는 등 사전적으로 리스크 관리도 하고 있다. 단, 경영 정상화 가능성이 있으나 일시적 유동성 문제가 생긴 기업은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4월 말 현재 국민은행의 대기업 여신은 17조 2487억원으로 지난해 11월 17조 8344억원보다 5857억원이 줄었다. 대기업 거래 비중이 높은 우리은행의 대기업 여신도 지난해 11월 22조 9725억원에서 올 4월 22조 9억원으로 9000억원 넘게 줄었다. 신한은행도 역시 같은 기간 3000억원가량 감소했다. 이런 가운데 5대 대형은행의 대기업 여신은 지난 1년간 4조 8194억원이 줄었다. 최근 경기 상황과 구조조정 일정 등을 고려하면 은행들의 옥석 가리기 대출 행태는 적어도 내년 초까지는 이어질 전망이다.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 참석 중인 조용병 신한은행장은 “부실기업에 대한 구조조정 때문에 (은행들의) 자산 건전성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면서 “충당금을 더 쌓고,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경제에 민감한 건설업 등은 자체적으로 (구조조정을) 해야 하고, 1~2차 업종들은 영향을 봐 가면서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남미판 지존파’? 연쇄살인, 시신유기 범죄조직 검거

    ‘남미판 지존파’? 연쇄살인, 시신유기 범죄조직 검거

    1994년 한국사회를 경악하게 했던 '지존파'와 유사한 사건이 남미에서 벌어졌다. 최소 열 세 명이 넘는 시민들을 살해한 뒤 시신을 토막낸 남미 콜롬비아의 범죄조직이 일망타진됐다. 콜롬비아 경찰은 지난 2일(현지시간) 바랑키야에서 연쇄 토막살인사건의 용의자 8명을 무더기로 검거했다. 현지 언론은 "바랑키야 라치니타와 라루스 등 2개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진 작전 끝에 용의자들이 검거됐다"며 "8명 중 5명은 수배령이 내려진 전과자였다"고 보도했다. 8명은 '파파로페스'라는 범죄조직을 결성하고 살인, 시신토막, 유괴, 납치 등 극악범죄를 일삼았다. 조직은 무기밀매와 마약판매에도 손을 댄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이 이 조직을 본격적으로 추적하고 나선 건 2015년 4월부터다. 비쟈누에바라는 곳에서 33세 청년의 토막시신이 발견되면서 수사에 나선 경찰은 납치를 일삼는 조직의 존재를 확인했다. 하지만 경찰을 조롱하듯 조직의 범죄는 계속됐다. 지난해 10월 라루스에선 토막시신이 또 발견됐다. 이번엔 19살 청년이었다. 청년은 목이 떨어져 나간 참수상태였다. 경찰은 수사의 고삐를 조였지만 올해 3월 5일과 13일, 4월 12일에도 연이어 토막시신이 발견되면서 수사는 난항을 거듭했다. 좀처럼 진전하지 못하던 수사가 급물살을 탄 건 익명의 제보였다. 제보자는 "주민들로부터 일명 '보호세'를 받기 위해 극악 범죄를 저지르는 조직이 있다"며 조직이 숙식하고 있다는 은신처를 알렸다. 경찰은 제보자가 알려준 2곳을 급습해 8명 조직원을 전원 검거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바랑키야에서 토막시신이 발견되기 시작한 건 이미 3년 전부터였다. 검은 비닐봉투에 담긴 토막시신이 여기저기에서 발견돼 주민들을 경악케했다. 경찰은 "문제의 범죄조직이 살해한 후 시신을 토막낸 주민이 최소한 13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경찰의 조직의 여죄를 캐는 한편 과학수사팀을 투입, 시신을 토막낸 장소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엘티엠포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경제 블로그] 코스닥 어장, 덩치 대신 동종끼리 넣어야

    [경제 블로그] 코스닥 어장, 덩치 대신 동종끼리 넣어야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코스피에 뺏긴 코스닥이 또 다른 ‘대어’ 넷마블의 상장 유치를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에 대한 시장 참여자들의 인식 차가 여전한 가운데 넷마블의 향방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난달 28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코스닥)는 같은 조직 내 유가증권본부(코스피)에 뼈아픈 패배를 당했습니다. 상장 후 시가총액이 10조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코스피 상장이 결정됐기 때문입니다. 삼성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주목받는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두고 두 시장은 치열한 경쟁을 벌였습니다. 코스피는 안정적인 시장과 외국인 투자 유치에 용이한 여건을 장점으로 내걸었고, 코스닥은 코스피시장 대비 2배가량 높은 바이오기업의 평균 PER(주가수익비율)을 내세웠습니다. 코스닥에 상장하면 더 높은 값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죠. 일말의 기대를 걸었던 유치전에서 코스닥이 결국 패하면서 첨단 기술기업 중심 시장으로 변모하겠다는 계획도 주춤하게 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코스닥으로 가게 되면 경영진이 문책될 거란 소문이 돌기도 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각 시장마다 장점이 있었지만 그중 가장 적합한 곳을 고른 것”이라며 소문을 일축했습니다. 코스닥을 ‘코스피 2부 리그’로 여기는 시장의 인식이 이런 루머를 키운 것이죠. 코스닥이 투자자들의 신뢰를 온전히 쌓지 못한 것은 사실입니다. 지난 3월엔 관리 종목인 코데즈컴바인의 주가가 열흘 새 6배나 올라 시가총액 2위까지 오르며 시장을 왜곡시켰습니다. 크고 작은 주가 조작, 경영진의 횡령 등 사건이 끊이지 않는 곳도 주로 코스닥입니다. 이런 인식 때문에 그동안 코스닥에 있던 많은 기업들이 덩치를 키운 뒤 코스피로 이전하기도 했습니다. 연내 상장을 목표로 뛰고 있는 국내 모바일게임 1위 업체 넷마블을 놓고 코스피와 코스닥은 또 한번 격돌하게 됐습니다. 절실한 상황에 놓인 코스닥이 고삐를 더 바짝 조일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지주회사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한국거래소는 코스피·코스닥 등 전환 후의 자회사들이 자율적으로 경쟁하면서 자본시장의 경쟁력을 키울 것이라는 그림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처럼 두 시장의 성격은 뚜렷하지 않으면서 규모만 현격히 차이가 난다면 공정한 경쟁은 애초에 불가능할지도 모릅니다. 한국거래소의 한 관계자는 “미국만 보더라도 애플, 페이스북 등 큰 기업들이 나스닥에 상장돼 시장 발전을 이끌고 있다”며 “기업 규모보다 산업 특성에 따라 상장할 시장을 정하는 것이 각 시장의 경쟁력 확보에도 바람직하다”고 지적합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경제 블로그] “오늘 밥값 1조원은 아니죠?” 이주열 총재 ‘웃픈’ 농담

    [경제 블로그] “오늘 밥값 1조원은 아니죠?” 이주열 총재 ‘웃픈’ 농담

    ‘구조조정 실탄’ 한은 역할론 속 은행장 간담회 수은이 밥값 내자 “지원받고 이걸로 때우나” 웃음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밥값’ 농담이 금융권에 회자되고 있습니다. 지난 25일 저녁 이 총재는 은행장들과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은행장들이 매달 갖는 간담회에 이 총재를 초대한 것이지요. 이 자리에는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등 대부분의 행장들이 참석했습니다. 최근 정부는 조선·해운업 등의 구조조정에 바짝 고삐를 당기고 있습니다. 부실기업 구조조정 실탄(자금) 마련을 위해 한은이 나서 줘야 한다는 ‘중앙은행 역할론’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마침 이날 간담회 직전 시장에서는 정부 고위 관계자의 말을 빌려 “한은이 수출입은행과 산업은행에 각각 1조원을 지원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습니다. 그런데 하필 이날 밥값을 계산하는 순번이 이덕훈 수은 행장이었습니다. 이를 의식해 이 총재는 “오늘 밥값이 1조원은 아니지요?”라고 물었습니다. “나중에 1조원 받아 가고 오늘 밥 사준 걸로 때우려는 것 아니냐”고 하는 바람에 좌중에 폭소가 터졌다고 하네요. 모두들 웃었지만 속으로는 웃을 수만은 없었을 겁니다. 이 총재가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한은이 (산은의 재원 조달에) 굳이 나설 상황은 아니다”라고 발언했던 것이 불과 일주일 전(19일)입니다. 그런데 대통령까지 나서 한은의 역할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한은은 무척 부담스러운 눈치입니다. 법도 고쳐야 하는 데다 한은이 생래적으로 싫어하는 ‘발권력 동원’을 감수해야 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찬성하는 쪽이든 반대하는 쪽이든 나름의 논리와 근거가 있습니다. 하지만 급격하게 경제성장 동력이 식어 가고 있는 마당에 부실기업 구조조정은 피해 갈 수 없는 성장통입니다. 이번만큼은 정부와 한은, 정치권, 재계 등이 모두 머리를 맞대 처방전을 찾았으면 합니다. 자칫 잘못하면 금방 내년 대선에 직면하게 됩니다.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얘기를 또 할 수는 없지 않을까요.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현대상선 용선료 인하 실패 시 법정관리… STX조선은 회생 절차

    현대상선 용선료 인하 실패 시 법정관리… STX조선은 회생 절차

    조선·해운 채권단 앞세워 적극 개입… 철강·유화는 자율적 구조조정 방침 부실 징후 신용위험기업 상시 정리… 건설업은 아예 빠져 정부 의지 의문 26일 정부가 내놓은 ‘3트랙 구조조정’은 조선·해운업에 방점이 찍혀 있다. 이 두 업종은 개별 기업 여건에 따라 추가 인력 감축 등 자구 계획 수준을 높여야 한다. 철강이나 석유화학과 같이 공급 과잉으로 분류된 업종은 자율 구조조정을 통해 설비를 감축해야 한다. 한마디로 조선·해운은 채권단을 앞세워 구조조정에 적극 개입하고 철강·유화는 기업 자율에 맡기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민감업종이 갑자기 공급과잉업종으로 바뀌는가 하면 건설업은 아예 빠져 있는 등 정부의 구조조정 의지가 의심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경기민감업종에 포함돼 정부의 ‘관리’를 받는 대우조선해양은 이미 정상화 방안을 추진 중이지만 당초 계획안보다 더 고삐를 조여야 한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2년간의 수주가 예정돼 있어서 인력을 확 줄이긴 어렵지만 인력 감축이 안 되면 인건비라도 100에서 90으로 줄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다른 조선사인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은 주채권은행과의 협의 아래 자구 계획을 마련하고 이행 상황을 점검해야 한다. 두 회사는 지난해 경영 정상화를 위해 대대적으로 자산을 매각하고 1500명 이상의 인력 감축을 단행했다. 중소형사도 마찬가지다. STX조선은 올해 하반기 중 경영 정상화를 지속하거나 회생 절차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손실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마련한다.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해운업은 ‘조건부 자율협약’ 방식으로 정상화를 추진한다. 현대상선은 이미 발표된 대로 용선료 인하, 사채권자 채무 조정, 협약채권자의 조건부 자율협약 등 3개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협상 실패 시 사실상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로 가게 된다. 지난 25일 채권단 자율협약을 신청한 한진해운도 현대상선과 동일한 방식을 적용키로 했다. ‘부실 징후 신용위험기업’은 지금처럼 상시 구조조정 절차를 밟는다. 채권단이 신용위험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부실 징후 기업을 가려낸 후 살리든가 퇴출하든가 하는 것이다. 철강·유화 등 공급과잉업종은 기업활력제고법에 따라 개별 기업 또는 해당 산업이 자발적으로 인수·합병(M&A)이나 설비 감축 등의 구조조정 계획을 진행토록 할 방침이다. 하지만 철강·유화 업종의 경우 지난해 금융위 발표 때까지만 해도 경기민감업종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공급과잉업종으로 바뀌었다. 건설업은 어디에도 들어가 있지 않다. 지난해에는 경기민감업종에 들어가 있었다. 이러다 보니 건설업계에서조차 “우리는 구조조정 대상에서 빠진 것이냐”고 문의할 정도다. 한 채권은행 관계자는 “업종 분류 기준도 명확하지 않을뿐더러 (분류에 따른) 처방도 확실치 않다”며 “정부가 구조조정 안을 발표한다기에 기대를 걸었는데 구체적인 알맹이는 없고 말장난(3트랙)만 있다”고 실망감을 표시했다. ‘엄포’도 있긴 했다. 금융위는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의 ‘미공개 정보 이용 주식 매각’ 의혹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임종룡 위원장은 “구조조정 과정에서 기업의 이해관계자, 특히 대주주의 위법 사실이나 도덕적 해이가 있으면 끝까지 추적해 엄정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데스크 시각] 브라질의 막장(?) 민주주의/박상숙 국제부 차장

    [데스크 시각] 브라질의 막장(?) 민주주의/박상숙 국제부 차장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의 탄핵안을 두고 상원이 심사에 들어간다. 이 나라 첫 여성 대통령의 운명이 헤난 칼례이루스 상원의장의 손에 놓였다. 그런데 칼례이루스란 인물과 의회가 자격이 있는지를 두고 말이 많다. 현재 브라질 의원의 60%가량이 부패 혐의로 기소됐거나 조사를 받는 형편이다. 웬만한 허물은 접고 가는 브라질 국민에게도 칼례이루스는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3년 전 그는 모발 이식 수술을 받으려고 대통령 전용기를 맘대로 띄웠다. 탈모의 고통은 공사 분간도 못 하게 할 만큼 크다는 비아냥이 돌면서 여론이 심상치 않자 그는 탑승료로 7500달러를 내놓고 흐지부지 넘어갔다. 거액의 뒷돈을 꿀꺽하는 것은 기본이고 로비스트들에게 혼외 자식의 양육비까지 대게 했으니 심장에도 모발 이식을 했는지 모르겠다. 대통령 유고 시 직무를 승계할 미셰우 테메르 부통령이나 탄핵을 주도한 에두아르투 쿠냐 하원의장도 둘째가라면 서러울 불한당들이다. 특히 돈세탁 혐의까지 받는 쿠냐는 세계 저명 인사들의 탈세 행각을 폭로한 ‘파나마페이퍼스’에도 이름을 올렸다. 현재 브라질의 탄핵 정국은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를 물어뜯는 상황이다. 개인적인 비리가 드러나지 않은 호세프가 부패 세력의 정치적 희생양이 되고 있다는 동정 여론도 나온다. 비리 의원들이 검찰의 칼끝을 피할 ‘방탄 국회’를 만들 요량으로 탄핵 정국을 만들어 냈다는 사실은 불문가지다. 문제는 현재 민심이 비리 정치인들과 함께한다는 점이다. 최악의 경제 탓이다. 브라질 경제는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된다. 실업률이 10%를 넘어선 가운데 실업자 수가 전년 대비 3배나 늘어난 1000만명에 달한다. 임금은 4% 이상 줄었고, 물가 상승률은 9%를 웃돈다. 우파 언론의 선동과 미래에 대한 불안에 시야가 가린 국민은 호세프에게 돌을 던지며 카타르시스를 느끼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정치 멘토인 룰라 전 대통령의 각료 임명을 강행해 부패 혐의에 대한 면책특권을 주려는 승부수는 되레 탄핵의 빌미를 줬다. 야당이 ‘꼼수’라며 공세의 고삐를 죄자 민심은 결정적으로 돌아섰다. 1985년 민주 정권이 출범할 만큼 민주주의 역사가 일천한 브라질에서 호세프는 최고 권력자이지만 역설적이게도 약자다. 무장 게릴라로 산전수전 다 겪은 민주 투사 출신에 여성이라는 점 때문이다. 민주주의 토대가 약한 사회일수록 주류로 편입한 민주 인사에 대한 잣대는 특히 엄하다. 얼룩이 많아도 드러나지 않는 검은 옷보다 먹물 한 점 튄 흰옷에 더 눈길이 쏠리는 법이다. 호세프는 측근들의 비리에 미온적으로 대응해 좋은 구실을 제공했다. 더욱이 남성이 주류인 정치권에서 소수자인 여성 정치인은 얼마나 쉬운 ‘먹잇감’인가. “내가 남자였다면 이런 대접을 받지 않았을 것”이라는 탄핵 직후 쏟아낸 울분은 국가원수가 할 소린 아니지만 이해는 간다. 탄핵 주도 세력의 부도덕한 면면을 보면 민주주의에 대한 회의가 든다. 상·하원을 거치면서 외형상 법적 정당성을 확보했다고 해도 중우정치라는 민주정의 약점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그럼에도 “이것(탄핵)이야말로 브라질에서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서구 전문가들은 오히려 긍정한다. 민주주의 핵심은 절차를 중시하는 법치주의에 있는데 브라질 정치가 이에 기초한다는 것이다. 최고 지도자가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하면 민주주의가 심판관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막장이지만 아이러니하게 브라질 민주주의는 움직이고 있다. alex@seoul.co.kr
  • [직장인을 위한 서바이벌 IT]](34) 인공지능, 세번째 봄이 왔다

    [직장인을 위한 서바이벌 IT]](34) 인공지능, 세번째 봄이 왔다

     딥러닝, 인공지능 부활의 신호탄  2012년, 인공지능의 부활을 알리는 두발의 신호탄이 터졌다. 그해 국제 영상 인식 대회(ILSVRC)에서는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이 대회의 목표는 이미지넷에 있는 십오만 장의 사진 중 자동차, 강아지 등 1000가지 종류의 물체를 컴퓨터로 찾아내는 것이었다. 자율주행 자동차가 보행자를 인식하거나 구글 포토에서 사진을 자동으로 분류할 때도 사용되는 이 기술은 오랫동안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었다. 2011년까지는 75%의 정확도가 최고 기록이었는데 일 년에 1~2%의 성능을 올리기도 쉽지 않았다. 기업들도 오랫동안 투자를 하며 기다렸지만 기대했던 성과가 나오지 않자 연구팀을 해체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런데 이 대회에 처음으로 참가한 토론토 대학의 슈퍼비전팀이 경쟁자와 격차를 10% 이상 벌리며 85%의 정확도로 우승을 차지하였다. 참여한 멤버는 제프리 힌튼 교수와 학생 2명이 전부였다. 더욱 놀라운 것은 3명 모두 영상 인식 분야의 전문가가 아니었다. 학계와 IT 업계가 술렁거렸다. 기계가 학습을 한다는 “딥러닝(Deep Learning)”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이었다.  그해 매스컴을 뜨겁게 달구었던 또 하나의 사건이 있었다. 구글은 사람의 도움 없이 컴퓨터가 1000만 장의 사진 중에서 고양이 이미지를 찾아내는 데 성공하였다고 발표하였다. 기계가 스스로 사물을 인식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획기적인 업적이었다. 여기에도 딥러닝이 사용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IT 업계에는 딥러닝 열풍이 불기 시작했다. 관련 스타트업의 인수가 이어지고 인재 확보와 기술 경쟁에 불이 붙었다. 2년 뒤 구글은 이미지넷의 영상 인식률을 93%까지 올렸다. 2015년 1월 중국의 바이두는 인식률을 94%로 향상시켰고 2월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95%를 기록하면서 사람의 수준에 다다랐다. 딥러닝은 영상뿐만 아니라 음성 인식과 자동 번역의 성능도 한순간에 끌어올렸다. 딥러닝은 인간의 뇌를 모방한 인공신경망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인공신경망은 인공지능의 한 축으로 알파고가 기보를 통해 바둑을 익히듯이 기계에게 학습을 시키는 한 방법이다. 이런 결과에 고무된 기업들은 다시 팀을 재정비하고 대가들을 찾아 나서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알파고로 인해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자 정부도 서둘러 대책을 내놓았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능정보기술연구소’를 설립하고 5년간 1조 원을 투자하겠다는 발표를 하였다.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등 기업들을 끌어들이고 미래부 내에는 인공지능을 총괄할 전담팀까지 만들었다. 인공지능 불모지에 정부의 지원 소식은 가뭄의 단비처럼 반갑다. 그러나 R&D는 거창한 시작보다 거품이 꺼진 뒤 성공할 때까지 살아남는 것이 더 중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이외수 선생이 주창하는 ‘존버 정신’이야말로 R&D의 중요한 덕목이라 하겠다. 60년 인공지능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딥러닝의 탄생 뒤에도 길고 긴 겨울(AI winter)을 힘겹게 살아온 노 교수의 공로가 숨어 있다. 딥러닝의 대부로 불리는 제프리 힌튼 교수의 삶을 통해 우리의 현실을 돌아보자.    딥러닝의 대부, 제프리 힌튼  캐나다 토론토 대학의 제프리 힌튼 교수는 70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딥러닝을 전파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한 힌튼 교수는 뇌의 비밀을 알고 싶었다.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인공지능의 신경망 분야를 선택해 박사 과정을 시작하였다. 당시는 인공지능의 거품이 꺼지고 한물간 분야로 취급받을 때였다. 1956년 존 매카시를 비롯한 당대 최고의 석학들은 다트머스대학에 모여 최초로 인공지능을 제안하고, 그 후 20년 동안 황금기를 누렸다. 학자들은 “20년 안에 인간이 할 수 있는 모든 일은 기계가 할 수 있게 될 것이다”라며 장밋빛 미래를 약속하였다. 그러나 1970년대에 들어서면서 인공지능은 현실의 복잡한 문제를 풀 수 없다는 평가받으면서 기대는 실망으로 급변하였다. 모든 연구 지원이 끊어지고 인공지능은 첫 번째 겨울을 맞이하게 된다. 하필 그때 인공지능을 연구하겠다고 나섰으니 고생길이 시작된 셈이다. 1980년대 인공지능은 두 번째 전성기를 맞이한다. 이번에는 사람과 같은 인공지능이 아니라 한가지 일이라도 잘하는 시스템을 만들기로 하였다. 법률이나 의료와 같이 특정 분야의 지식을 컴퓨터에 입력하여 실용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전문가 시스템(Expert System)’이 인기를 모았다. 그러자 인공신경망을 연구하던 동료들도 대부분 새로운 분야로 떠나버렸다. 1990년에 접어들면서 전문가 시스템도 난관에 부딪히게 된다. 새로 쏟아지는 지식을 매번 다시 학습시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다. 게다가 성과를 내기 위해 문제를 더 잘게 나누어 해결했지만 결국은 애초의 인공지능으로부터 점점 멀어지면서 두 번째 겨울을 맞이하였다. 2000년 초까지 살아남은 인공신경망 연구 그룹은 손에 꼽을 정도였다. 토론토 대학의 제프리 힌튼, 몬트리올 대학의 요수아 벤지오, 뉴욕대의 얀 레쿤 교수 정도가 명맥을 유지하고 있었다. 2004년 그들은 캐나다 고등연구원(CIFAR)의 지원으로 50만 달러의 소규모 펀딩을 받아 연구를 지속할 수 있었다. 힌튼 교수는 두 명의 박사과정 학생과 함께 인공신경망의 문제를 해결하며 연구에 매달렸다. 2006년 마침내 인공지능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딥러닝(Deep Learning)’ 논문을 완성하게 된다. 그로부터 6년이 지난 뒤 이 3명은 국제 영상 인식 대회(ILSVRC)에서 슈퍼비전이라는 팀으로 출전하여 딥러닝을 실제로 구현해 우승을 차지하며 세상을 놀라게 하였다. 다음해 힌튼 교수는 ‘DNN리서치’라는 스타트업을 설립하여 딥러닝 확산에 나섰다.  IT 최후의 격전지, 인공지능  딥러닝이 불을 댕긴 인공지능은 세 번째 봄을 맞이하고 있다. 이전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먼저 학계에서 연구하던 분야에 기업이 참여하기 시작한 것이다. 사물인터넷, 스마트카, 지능 로봇과 같은 스마트 제품의 등장으로 기업들도 인공지능이 절실하게 필요하게 되었다. 두 번째는 빅데이터의 등장이다. SNS, 핀테크, 스마트 센서 등을 통해 생활 속에서 생성되는 빅데이터가 인공지능과 결합하면서 사람들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세 번째는 강력한 컴퓨팅 파워의 확보다. 하드웨어의 혁신과 인터넷으로 연결된 클라우드의 발전으로 컴퓨터가 거의 제한이 없는 계산 능력을 보유하게 되었다. 인공지능이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가 만들어지기 시작한 것이다. 시장조사 업체 IDC는 인공지능 시장이 매년 50% 이상 증가하여 2019년에는 313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였다. 컨설팅 업체 맥킨지는 2025년 인공지능을 통한 지식노동 자동화의 파급 효과가 5조 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하였다. 최근 이 분야에 대한 투자도 급격히 늘어났다. CB 인사이츠의 조사 결과, 2015년 인공지능 스타트업에 투자한 금액은 3억 달러로 2010년 1500만 달러의 20배에 이른다. 2012년 이후 실리콘 밸리에 생겨난 인공지능 업체만 해도 170개가 넘는다. 이렇게 상황이 바뀌자 글로벌 IT 기업들은 AI 관련 기업과 인력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였다.  2013년 구글은 제프리 힌튼 교수를 모셔가기 위해 아예 DNN리서치를 인수하면서 모든 연구자를 함께 영입하였다. 다음해에는 영국의 인공지능 업체 딥마인드 테크놀로지를 4억 달러에 인수하였다. 이 회사의 CEO는 알파고를 개발한 데미스 하사비스였다. 미국의 워싱턴포스트가 “구글의 장기적 목표는 인공지능 회사가 되는 것이다”라는 보도를 할 정도이다. 페이스북은 뉴욕대의 얀 레쿤 교수를 영입하여 인공지능 연구소를 설립하였다. 여기에 얼굴인식 소프트웨어 ‘딥페이스’를 개발한 페이스(Face.com)와 음성인식 스타트업 윗에이아이(Wit.ai)를 인수하여 전력을 강화하였다. 페이스북의 CEO 마크 저커버그는 영화 ‘아이언 맨’에 등장하는 ‘자비스’와 같은 인공지능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중국의 IT 대표기업인 바이두는 2014년 스탠퍼드 대학의 앤드류 응 교수를 영입하였다. 그는 구글의 ‘브레인 프로젝트’를 지휘하며 자동으로 고양이 이미지를 찾아낸 젊은 인공지능 대가이다. 바이두는 상하이와 실리콘 밸리에 AI 연구소를 설립해 무인 자동차, 음성인식, 영상인식 분야에 집중하면서 글로벌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타나, 애플의 시리, 아마존의 알렉사와 같은 인공지능 비서 진영의 움직임도 빨라졌다. IBM의 인공지능 왓슨은 퀴즈쇼를 넘어 이미 의료와 금융 분야의 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다. IBM은 교육, 에너지, 건설, 보험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왓슨 생태계’ 만들기에 나섰다. 글로벌 기업들은 인공지능을 IT 최후의 승부처로 여기고 있다. 인공지능은 영화 속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이미 우리의 일상 속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 일초에 수십만 번씩 주식을 사고파는 로봇 트레이더가 증권가를 장악한 지는 이미 오래다. 이제는 고객의 자산까지도 인공지능 로보 어드바이저가 관리한다. 컴퓨터가 신문 기사를 쓰고 회계 장부를 정리하고 법원의 판례를 분석하는 일은 점점 보편화되고 있다. 자율주행 자동차, 소셜 로봇, 드론과 같은 스마트 기기도 모두 인공지능의 판단으로 움직인다. 우리의 경쟁자들은 이미 앞서가고 있다. 지금은 인공지능의 골든타임이다. 정부, 기업, 학계가 한데 뭉쳐 추격의 고삐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  김지연 R&D경영연구소 소장 jyk9088@gmail.com  <지난 칼럼은 아래 링크로 들어가면 보실 수 있습니다.>  http://www.seoul.co.kr/news/newsList.php?section=kimjy_it
  • 정부, 해운업종 구조조정 액션 돌입한다

    총선이 끝나자마자 정부가 해운업종 구조조정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6일 “해운사 구조조정이 예정대로 되지 않으면 정부가 ‘액션’(행동)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면서 “제일 걱정되는 회사가 현대상선”이라고 말했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에 참석차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한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다. 유 부총리는 이어 “공급 과잉업종·취약업종 구조조정을 더는 미룰 수 없으며 빨리 해야 한다”면서 “내가 직접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금융감독원과 채권은행들은 지난주 금융권 빚이 많은 39개의 주채무계열 기업집단을 선정하며 올해 구조조정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총선 이후 한계기업 퇴출 작업이 탄력을 받으면 구조조정 업체 선정뿐 아니라 기존 구조조정 대상 기업의 인력 감축 등도 예상된다. 해운업 구조조정과 관련해 현대상선이 운영하는 화물선 125척 중 84척은 그리스, 영국 선주들로부터 비싼 용선료(선박 대여료)를 내고 빌린 배다. 해운업 호황기에 높은 가격으로 빌렸던 탓에 최근 5년 ‘적자의 늪’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다. 현재 외국 선주들과 용선료 인하 협상을 벌이고 있는데, 조건부 자율협약 상태인 현대상선은 용선료를 낮춰야 채권단의 지속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실패하면 최악의 경우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아야 한다. 이에 대해 유 부총리는 “용선료 협상의 결과가 중요한데 잘 될지 자신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구조조정 당사자가 산업은행 등 채권단과 회사이기 때문에 정부가 당장 취할 수 있는 조치는 없다”면서 “타이밍을 놓치면 좀비기업이 늘어나는 등 더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예정대로 구조조정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조선업종 구조조정에 대해 유 부총리는 “고용 등에 직접적인 영향이 있기 때문에 무척 고민이 된다”고 말했다. 규모가 큰 조선소 한 곳이 문을 닫으면 지역 경제가 충격에 빠지기 때문에 구조조정을 강력히 추진하기 쉽지 않다는 뜻이다. 정부가 총선 기간 잠잠했던 기업 구조조정을 강조하기 시작한 것은 내년 대통령 선거 국면이 펼쳐지기 전까지 남은 8개월이 구조조정의 적기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대선 국면에 돌입하면 대대적 감원 등을 몰고 올 수 있는 후폭풍을 정치권이 떠안으려 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한편 G20 재무장관회의에서 경기진작을 위해 통화정책보다 재정정책·구조개혁을 더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합의가 이뤄진 가운데, 유 부총리는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은 꼭 필요하면 하겠지만, 아직 할 때가 아니다”라면서 “올해 추경을 편성하지 않더라도 내년 예산을 확대하는 방향의 재정정책을 펼 수 있다”고 말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총선 D-7] 집토끼 사수에 사활 건 여야

    새누리 “과반 붕괴 땐 식물정부” 읍소 더민주 “바닥찍고 상승 기류” 호소 국민의당 “광주 돌풍… 40석 가능” 4·13총선이 1주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유례없는 경합지역 대혼전이 펼쳐지며 여야의 총선 전망도 극과 극이다. 새누리당은 “과반의석은커녕 130석 확보도 불투명하다”며 비상이 걸린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110석+α’를 기대할 수 있다”며 유권자들에게 청신호를 보내고 있다. 새누리당은 공천 파동, 더민주는 비례대표 파동으로 각각 ‘집토끼’(지지층) 사수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지지층 결집을 위해 각 당이 사활을 걸었다’는 분석이다. 새누리는 5일 ‘전통적 지지계층인 중·장년층의 적극투표율이 급하락한 결과 130석도 안될 수 있다’는 여의도연구원 보고자료에 분위기가 흉흉했다. 문제는 뾰족한 지지율 제고대책이 없다는 점이다. 이군현 선대위 공동총괄본부장은 이날 통화에서 “공천 파동으로 50대 이상 지지층이 날아간 셈인데 어쩔 수 없다”며 “박근혜 정부를 살리고 경제와 안보, 일자리를 책임질 수 있는 정당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더 낮은 자세로 국민들에게 ‘한번 더 믿고 지지해달라’고 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새누리는 읍소전략에 나섰다. 전날 저녁 열린 긴급 선대위 대책회의에서 김무성 대표는 “과반이 무너지면 식물정부 상태가 도래한다. 현장에서 무조건 낮은 자세로 뛰라”로 거듭 지시했다고 한다. 김 대표는 이날 충청권 유세에서도 “4·13총선에서 회초리를 때리는 부모의 심정으로 우리 새누리당을 용서하고 표를 찍어달라”고 호소했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당내 경선에서 간발의 차이로 탈락한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지원유세를 요청하는 등 지지율 제고에 안간힘을 썼다. 더민주는 내부적으로는 90석 안팎을 내다보고 있는 반면, 이철희 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이 “바닥을 찍고 상승하는 추세로 ‘110석+α’를 기대한다”고 밝혀 여당과 대조를 이뤘다. 수도권 경합지역에서 ‘선전 중’이라는 메시지를 던져 지지층의 투표를 최대한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야권단일화가 무산된 더민주는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서 19대 총선 때 같은 승리를 기대하기 어렵고, ‘안방’이었던 호남 지역도 국민의당에 밀려 참패 우려가 짙어졌지만, ‘지지율이 바닥을 찍고 올라갔다’는 점에 기대를 걸고 있다. 국민의당은 광주 돌풍의 여세를 몰아 ‘교섭단체 구성은 물론 40석까지 가능하다’는 장밋빛 전망을 내놨다. 신생정당인 만큼 바람을 탄 상승세를 앞세웠다는 관측이다. 다만 선거전 후반 더민주가 호남지역 지지세를 회복하면 전체 판세가 흔들릴 수 있다고 보고 내부 고삐를 죄고 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사설] 제재 후 첫 협상 언급한 北, 국면 전환 바라나

    북한 국방위원회는 그제 유엔의 대북 결의에 대해 “시대착오적이고 자살적인 망동”이라고 비난하면서 미국에 사태 수습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대변인 명의의 담화로 “무모한 군사적 압박보다 협상 마련이 근본 해결책이며 부질없는 제도 전복보다 무조건 인정과 협조가 출로”라고 주장하면서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 결의안 채택 한 달째를 맞아 북한 정권이 빼든 국면 전환 카드다. 국제사회의 제재가 별무효과라고 강변하면서도 제재 국면에서 벗어나려는 이중적 태도였다. 이런 태도가 핵을 포기하려는 신호로 보긴 어려운 만큼 북한의 핵 포기를 견인하기 위한 우리의 중장기 전략을 재점검할 때다. 현시점에서 대북 제재의 성패를 말하기는 시기상조다. 유엔 안보리 결의안, 그리고 우리와 미국·일본·유럽연합 등의 독자 제재 효과를 정확히 가늠하긴 어렵다는 뜻이다. 제재의 실효성을 담보할 열쇠를 쥔 중국의 태도가 아직 미심쩍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가 북한을 오가는 화물에 대한 검색 등 유엔 결의안을 이행하려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긴 하다. 하지만 북·중 접경 지대에서 각종 금수 품목들이 매일 북한으로 밀반출되고 있다는 엇갈린 보도도 있지 않나. 다만 북한 국방위가 제재가 “(우리에게) 공기처럼 익숙한 것”이라느니, “(우리를) 천하에 둘도 없는 자립·자력·자강의 강국으로 전변시켰다”고 강변하고 있음은 뭘 말하나. 북측도 제재 국면이 장기화되는 데 엄청난 부담을 느끼고 있음을 역설적으로 웅변한다. 그렇다면 굳이 이 시점에서 제재의 고삐를 늦출 이유는 없을 게다. 비핵화와 평화협정을 병행 추진하자는 중국의 제안에 힘을 실어 주면서 슬쩍 제재를 피하려는 게 북한의 진짜 속내라면 말이다. 그런 맥락에서 북측의 ‘협상’ 거론에 “지금은 대화를 논할 시기가 아니다”라고 본 정부의 인식은 적실하다. 핵을 포기하려는 의지가 없는 북측의 협상 제스처에 섣불리 장단을 맞춰 북한의 ‘도발→제재→대화→보상→도발’의 악순환이 되풀이돼선 곤란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제재의 효과가 가시화된 후 본격화할 대화 국면에도 미리 대비하기 바란다. 북한 정권의 붕괴가 아닌, 북한의 핵 포기가 일차적 목표라면 이에 따른 중장기 안보 전략의 큰 그림을 그려 놓으란 얘기다. 북한이 ‘핵 포기’가 아닌 ‘핵 동결’ 카드로 우리의 어깨너머로 미·중과 협상을 시도하려 한다면 달갑지 않은 시나리오다. 북한이 제재를 모면하려 협상 신호를 보내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미·중과의 전략적 대화가 긴요하다.
  • [총선 싸-롱] “안철수 패스, 천정배 슛~!”…“韓日전 골키퍼 김무성, 2골 먹었어요”

    [총선 싸-롱] “안철수 패스, 천정배 슛~!”…“韓日전 골키퍼 김무성, 2골 먹었어요”

    2일 4·13 총선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뒤 첫 주말을 맞아 여·야 지도부가 전국 각지에서 현장 유세를 벌이면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특히 이날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가 축구장을 찾아 당 관계자들, 조기축구회 회원들과 함께 경기를 펼치며 큰 화제가 됐는데요. 이날의 경기를 사진과 함께 서울신문 [총선 싸-롱] 코너에서 중계 방송을 해봤습니다. 아, 그리고 여의도에는 축구를 잘 하는 의원들이 의외로 많은데요. 매년 일본 의원들과 숙명의 라이벌전인 한일전도 벌입니다. 지난해에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골키퍼로 나섰다고 하네요. 그럼, 전북 전주시 덕진 체련공원으로 가보시죠! -아나운서: 전국에 계신 축구팬, 정치팬 그리고 모든 국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일 4·13 총선의 공식 선거운동 기간의 첫 주말을 맞아 이곳 전북 전주시 덕진 체련공원에서 빅 매치가 열립니다. 이곳은 전북에서도 가장 치열한 접전지로 꼽히는 전주병 지역구. 이른 아침부터 ‘찾아가는 선거운동’이 펼쳐지고 있는데요. 해설위원님 일단 오늘 양팀 선수들 소개 부탁드립니다.-해설자: 네, 오늘 경기는 국민의당대 조기축구회, 조기축구회대 국민의당의 경기죠. 양팀 모두 선발 명단을 최고의 전력으로 꾸렸습니다. 국민의당은 안철수 대표가 중앙을 지키고 왼쪽 날개 천정배, 오른쪽 날개로는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온 정동영 선수가 선발로 나섭니다. -아나운서: 네, 선수 소개를 해드리는 중간에 킥오프, 경기가 시작됐습니다. 네, 중앙에 안철수 선수 패스. 아... 어디다 주나요. 상대편 발에 택배처럼 갖다 줍니다.-해설자: 아... 저런 패스는 아니죠... 디딤발 방향이 올바르지가 않아요. 안철수 선수가 중앙에서 제 역할을 해줘야 이번 경기 승산이 있어요. -아나운서: 말씀드리는 순간, 공이 천정배 선수에게 갔습니다. 아~ 천정배 선수 슈~~웃!! 골~~~ 골이에요!!-해설자: 아, 역시 국민의당은 왼발이 강해요. 왼발로 깔끔하게 넣는 천정배! 왼발의 달인 하석주가 생각나네요! -아나운서: 다시 반격하는 조기축구회 선수들. 아, 천정배 선수 슛을 넣고 다리가 풀렸나요...-해설자: 아, 넘어지네요. 벌써 다리 풀리면 안돼요. 아직 선거운동 남은 일정이 많아요. 큰 부상이 아니길 바랍니다. 지금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주전 스트라이커가 다치면 큰 전력 손실이예요. -아나운서: 네, 이때 다시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는 국민의당, 이번엔 정동영 선수가 패스를 받았습니다. 아, 넘어지면서 슈~~웃! 골~~~ 추가골이예요. 또 들어갔어요!-해설자: 아, 정동영 선수. 그라운드에 복귀한 지 얼마 안됐는데 아직 실력이 녹슬지 않았네요. 대단해요! -아나운서: 네, 그런데 해설위원님. 국회의원들이 원래 이렇게 축구를 잘 하나요.-해설자: 아, 오늘은 말이죠. 일단 국민의당 선수들만 경기에 나섰지만. 원래 여의도에 좋은 선수들이 많아요. -아나운서: 어떤 선수들이 있나요?-해설자: 아, 일단 새누리당 대표 김무성 선수. 듬직한 골키퍼예요. 한일전에도 수문장으로 나선 선수예요. -아나운서: 아, 한일전도 있나요?-해설자: 있어요.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유치할 때 한일 의원들이 친선축구를 하자고 해서 1998~2006년까지 매년 경기가 열렸어요. 그러다가 2006년에 일본에서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고 망언해서 중단 됐어요. -아나운서: 아, 의원 한일전. 이제 볼 수 없나요~?-해설자: 아니예요. 지난해 한일수교 50주년 기념을 맞아서 6월에 일본 의원들이 다시 한국을 방문해서 경기를 했고, 11월에는 우리 의원들이 다시 도쿄 원정을 갔어요. -아나운서: 한일전 역대 전적은 어떤가요?-해설자: 한일전은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경기예요. 역대 전적은 9번 경기해서 우리가 6승으로 앞서고 있어요. -아나운서: 작년 마지막 경기는 이겼나요?-해설자: 4대 3으로 이겼어요. 도쿄 대첩이예요. -아나운서: 아, 그럼 김무성 골키퍼가 3골이나 내줬나요?-해설자: 아, 김무성 골키퍼는 4대 1로 이기던 후반전에 투입됐는데 2골을 내줬어요. -아나운서: 김무성 대표가 당시 “살살 뛰어라”라고 지시를 내렸다는 소문도 있어요.-해설자: 아, 그때 “너무 세게 뛰면 공천에 반영하겠다”고 했어요. 너무 일방적으로 경기하면 좀 애매하잖아요. 김무성 대표가 당시에 “우리 축구하러 온 게 아니라 정치하러 온거다”라고 했다는 얘기가 있어요. -아나운서: 아, 한일전 설명해드리는 순간 오늘 경기 끝났습니다. 그래도 이번 4·13 총선 선거운동은 계속되는 거죠?-해설자: 네, 아직 열흘 넘게 남았어요. 모든 운동이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페어 플레이’가 생명이예요. 모든 출전 선수들 깨끗한 선거운동으로 깔끔한 경기 펼쳐야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받을 수가 있어요. 요즘 팬 여러분들 경기 보는 수준이 다들 전문가급이예요.-아나운서: 네, 오늘 말씀 감사드리고요. 전북 전주시 덕진 체련공원에서 열린 빅 매치. 국민의당대 조기축구회, 조기축구회대 국민의당 경기 마치고 저희는 여기서 인사드리겠습니다. 시청해주신 국민 여러분, 대단히 감사합니다.-해설자: 감사합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사설] 이번 핵안보회의에선 반드시 북핵 의지 꺾어야

    박근혜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되는 제4차 핵안보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오늘 출국한다. 핵무기와 핵물질은 물론 원전 등 핵시설을 테러 집단으로부터 방호하려는 목적의 회의이지만 국제사회의 ‘발등의 불’인 북핵 문제가 주관심사다. 회담 기간 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그리고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연쇄 회동과 3국 정상회담이 주목되는 이유다. 핵 비확산이 아닌 핵테러 문제를 다루는 정상 간 협의체라지만, 목마른 쪽이 우물을 팔 수밖에 없지 않은가. 정부는 이번에 북핵 문제를 적극 이슈화해 북한 김정은 정권이 핵 개발을 포기하도록 빈틈없는 국제 공조를 견인하는 무대가 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핵안보정상회의는 이번 4차 회의를 끝으로 일단 역사적 수명을 다한다. 물론 항구적 글로벌 핵안보 체제 구축이란 회의의 근본 취지는 우리가 의장국으로 예정된 국제원자력기구(IAEA) 각료회의로 이어지게 된 것은 다행스럽다. 그렇다 하더라도 우리가 주도적으로 이번 정상회의에 임해야 할 당위성은 차고 넘친다. 핵테러 예방 등 핵안보에 대한 글로벌 기여도를 늘려 대외 의존도가 높은 자원부족국인 우리나라가 안정된 국제통상 활동을 영위할 중장기적 발판을 만들어야 한다는 차원만 강조하려는 게 아니다. 무엇보다 북한의 핵 도발을 억제하고 비핵화를 압박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추란 뜻이다.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도발 이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전례 없이 강도 높은 대북 제재 결의안 2270호를 발동한 지 한 달이 다 돼가는 시점이다. 그러나 북한은 여전히 핵을 포기하긴커녕 핵 선제 공격을 할 수 있다는 등 대남 핵공갈을 일삼고 있다. 심지어 북측은 이번 핵안보정상회의를 앞두고 “미국의 적대적 행동에 대응해 사전 핵공격을 가할 준비가 돼 있다”(리수용 외무상)는 등 신경질적 반응까지 보였다.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 등 한반도 주변 당사국 정상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이번 회의야말로 북한의 핵 포기를 이끌어 낼 실효성 있는 방안을 논의할 적기가 아닐 수 없다. 특히 현시점에서는 중국이 대북 제재 대열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하는 게 관건이다. 미 의회가 김정은의 통치자금과 북측의 석탄 등 광물 수출을 차단하는 독자적 제재 법안을 통과시켰지만 중국이 협력하지 않는 한 실효를 거두기 어렵기 때문이다. 정부가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란 대북 정책을 당분간 유보하고 제재의 고삐를 죄기로 한 것은 불가피한 선택일 것이다. 북한의 핵·미사일 실전 배치가 시간문제가 된 상황에서 말이다. 그래서 이번 핵안보정상회의야말로 북한에 핵을 포기하라는 확고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절호의 기회임을 거듭 강조하고자 한다. 차제에 국제사회가 지난 20여년간 되풀이된 북한의 ‘도발→제재→대화→보상→도발’의 악순환을 끊겠다는 의지를 보여 줘야 할 것이다. 김정은이 핵무기를 내려놓지 않으면 세습 체제를 유지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하고 촘촘한 그물망 국제 제재를 다지는 데 우리의 외교 역량을 총동원하기를 당부한다.
  • 인도, 흥분한 야생 코끼리 공격…이틀새 주민 5명 사망

    인도, 흥분한 야생 코끼리 공격…이틀새 주민 5명 사망

    흥분한 야생 코끼리가 사람을 죽이는 충격적인 사고가 인도에서 또 다시 발생했다. 2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등 주요 외신들은 최근 인도 동부에서 야생 코끼리의 공격으로 이틀 새 5명이 숨지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일 아침 웨스트벵골 주(州) 카시푸르 지역 인근 들판에서 일하던 60대 농부 2명이 갑자기 나타난 야생 코끼리의 공격을 받아 이 가운데 한 명이 코끼리에 밟혀 사망했다. 전날인 19일에 카시푸르지역에서 100km 떨어진 부르드완 지역에서도 야생 코끼리 4마리가 주민들을 공격해 4명이 숨지는 사건이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수컷 코끼리 한 마리가 출동한 삼림 당국 요원의 총에 맞아 숨졌으며 나머지 코끼리들은 숲으로 돌아갔다. 지난달 10일에는 인도 도심에 성난 코끼리가 나타나 건물 100여 채와 주차해 둔 차량을 파손시킨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야생동물 전문가들은 코끼리의 인간 공격 증가 현상에 대해 “야생동물의 서식지 파괴로 인해 야생 코끼리들이 살아갈 터전을 잃었다”며 “살 곳 잃은 코끼리들이 농촌지역으로 이동하면서 인간을 공격하는 일들이 잦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인도 전역에는 약 3만 마리의 야생 코끼리가 서식하고 있다. 사진·영상= Canal DEU NA INTERNET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사람 살려”…고삐 풀린 소 공원 난입 ‘혼비백산’ ☞ 인도, 차량 부수며 난동 부린 코끼리
  • 스노클링 즐기는 소녀, 고래상어 출현에 ‘기겁’

    스노클링 즐기는 소녀, 고래상어 출현에 ‘기겁’

    ‘물속에서 거대한 고래상어를 만난다면?’ 지난 15일(현지시간) 최근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Liveleak.com)에 게재된 영상에는 최근 필리핀의 한 해변에서 스노클링 하는 소녀들의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스노클링 중 갑자기 보트 주위로 다가온 고래상어의 출현에 두 소녀가 겁에 질려 무서워합니다. 소녀들에겐 관심이 없는 듯 보이지만 플랑크톤을 먹기 위해 커다란 입을 벌린 모습이 소녀들을 놀라게 한 모양입니다. 물속에서 접한 고래상어로 흥분한 소녀들이 웃음을 터트리며 보트 뒤로 몸을 숨깁니다. 한편 고래상어(whale shark)는 지구 상에서 가장 큰 상어로 몸길이 12m, 무게 13톤까지 자라는 거대 해양 생물로 주로 플랑크톤을 먹으며 살아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국제자연보호연맹(IUCN)에 의해 멸종 위기종으로 분류돼 있다고 합니다. 사진·영상= Funny Carture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사람 살려”…고삐 풀린 소 공원 난입 ‘혼비백산’ ☞ ‘저랑 함께 가요??’ 자전거 라이더 뒤쫓는 야생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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