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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nycall프로농구/코리아텐더 4강 ‘덩크슛’ 서장훈의 삼성에 2연승

    코리아텐더가 또 한번의 기적을 일궈냈다. 코리아텐더는 17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02∼03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2차전에서 삼성을 94-64으로 물리치고 2연승으로 4강에 올랐다.코리아텐더의 4강 진출은 99년 팀 창단 이후 처음.코리아텐더는 정규리그 1위 팀 대구 동양과 오는 22일부터 5전3선승제의 4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스피드를 앞세운 코리아텐더는 3점포 20개를 날려 14개를 성공시키는 놀라운 적중률을 자랑하며 삼성의 ‘높이’를 완전히 제압했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루키 진경석(13점 8어시스트).정규리그 동안 슈퍼루키 김주성(TG)에 가려 빛을 보지 못한 진경석은 그동안의 설움을 날려버리려는 듯 신들린 듯한 외곽포를 터뜨렸다. 진경석은 박빙의 승부가 펼쳐진 2쿼터 중반 그림 같은 3점포 3개를 정확하게 림에 꽂아 넣으며 상승세를 주도했다.2쿼터에서만 13점을 올린 진경석의 맹활약으로 50-31로 쿼터를 마친 코리아텐더는 3쿼터에서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점수차를 벌렸고,4쿼터 들어 80-47로 크게 앞서자 후보선수들을 투입하는 여유까지 보였다. 삼성은 센터 서장훈(12점 12리바운드)이 코리아텐더 안드레 페리(14점 15리바운드)의 수비에 막혀 고전한 데다 김희선(12점)·김택훈 등의 외곽포마저 극심한 난조를 보여 눈물을 삼켰다. ●코리아텐더 이상윤 감독대행 하늘을 날아갈 것처럼 기쁘다.선수들이 고맙다.선수들이 고생을 많이 하다 보니 정이 많이 생겼다.끈끈한 정이 승리의 밑거름이 됐다.시합 전 자신감을 갖고 해달라는 부탁만 했다.4강전에서 맞붙는 동양은 정규리그 1위팀으로 최강팀이다.한 수 배운다는 입장에서 열심히 하겠다. ●삼성 김동광 감독 오늘 같은 경기는 하지 말았어야 했다.기 싸움에서 졌다.백업요원이 없는 것도 문제였다.서장훈이 상대 페리의 강력수비에 막혀 외곽으로 돈 것이 패인이다.스피드에서 완전히 압도당했다.특히 3쿼터 초반 10점차 내로 추격했어야 했는데 오히려 점수차가 더 벌어져 추격 의지가 꺽였다. 박준석기자 pjs@
  • 금감원,가계대출 만기 대폭 연장 추진... 3년서 10년이상으로

    금융당국은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가계부채 대책과 관련,현재 3년 만기 일시 상환구조로 되어 있는 부동산 담보대출 상환기한을 10년 이상으로 늘리는 대책을 마련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감독원의 김중회 부원장보는 12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가계대출 증가 대책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부원장보는 부동산 담보대출은 최고 3년 내 일시상환하는 채무로 3년 만기시 1년 단위로 연장해주고 있으나 경기악화시 상환규모가 누적되는 문제점이 있다는 지적과 관련,“앞으로는 3년 만기를 10년 이상으로 연장하는 방안을 재경부 및 은행 등과 협의,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원금 일시상환 기한을 대출일로부터 3년에서 10년 이상으로 늘림으로써 채무자들의 단기 상환부담을 덜어준다는 것이다. 이같은 방안이 확정되면 신규 부동산 담보 대출자뿐만 아니라 현재 3년 만기가 도래한 채무자들에게도 같은 방식으로 채무연장을 해줄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은행 박재환 정책기획국장은 이날 토론회에서 “현재 은행가계 대출규모는 큰 문제가 아니나 3년 내 일시상환 방식의 채무라는 게 문제”라며 단기대출을 장기대출로 전환할 필요성을 지적했다.박 국장은 올해 3년 만기가 되는 대출규모는 24조원이나 내년에는 42조원이나 돼 경기상황이 악화될 경우,심각한 문제가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이날 토론에서 참여연대 김남근 변호사는 현재 채권금융기관 협약으로 이뤄진 신용회복지원위원회를 미국처럼 채무자 상담기관으로 바꿔야 실효성이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민주당 정세균 정책위의장은 인사말에서 “전체 신용불량자의 58%가 카드불량자”라면서 “2년 전인가 금감원에서 카드사 회원모집을 규제하려는 것을 막았으나 지금 생각해보니 그때 고삐를 잡았어야 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혀 당시 정책판단에 오류가 있었음을 간접시인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이사철 주택구입·전세자금 대출받기“장기저리 정책자금 주택담보대출 활용을”

    이사철이 다가오면서 주택구입 자금이나 전세금 마련 문제로 고민하고 있는 이들이 많다.새학기를 맞아 집값과 전셋값이 다시 꿈틀 거려서 더욱 그렇다. 지난해말까지만 해도 정부에서 가계대출 억제책의 일환으로 가계대출의 고삐를 죄었지만 최근들어 대출받을 수 있는 여건은 비교적 좋아졌다.가계대출 ‘경착륙’이 우려되면서 각 은행들은 탄력적으로 가계대출 영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기 시작했다. 저금리기조로 대출금리가 낮아지고 있긴 하나 변동금리 상품을 택하면 대출이자가 더 낮아지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자격만 된다면 장기 저리로 대출받을 수 있는 정부의 정책자금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그렇지 않다면 각 은행에서 내놓는 주택담보대출 상품들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정책자금을 이용하기 정부가 국민·우리은행을 통해 국민주택기금에서 대출해 주는 정책자금으로는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금 대출’과 ‘근로자와 서민을 위한 주택구입자금 및 전세자금대출’이 있다.두 상품 모두 전용면적 85㎡(25.7평) 이하의 주택에 한해 대출이 가능하다. 생애최초 주택구입자금은 태어나서 처음 내집(수도권은 신규분양,지방은 기존 주택포함)을 마련하려는 20세 이상 무주택 가구주라면 융자받을 수 있다.집값의 70% 이내에서 7000만원까지 융자받을 수 있다.연리 6%의 고정금리다.1년 거치 19년 상환 또는 3년 거치 17년 상환 등 두가지가 있다. 당초 지난해 말로 끝날 예정이었으나 실 수요자들의 대출신청이 많아 올 연말까지 연장했다. 신규 분양계획이 없는 지역에서 기존주택을 구입하는 경우라면 ‘서민·근로자 주택구입자금’을 이용하는 게 좋다.대출이자율은 지난해 12월9일 이후 연 7.0∼7.5%에서 6.5%로 낮아졌다.6개월 이상 무주택자여야 하고 연간소득이 3000만원 미만인 서민과 근로자에 한정한다.가구당 최고 6000만원까지 빌려준다.매매계약 체결일로부터 잔금지급일후 3개월까지 신청할 수 있다.5년 거치,10년 분할 상환방식이다. ●은행 주택담보대출 각양각색 우리·국민은행은 개인신용도 및 아파트의 특수성에 따라 주택담보 대출비율(LTV)이 50∼55%였으나 금융감독원이 권고하는 상한선인 60%까지 올렸다.그만큼 더 대출받을 수 있게 된다.다른 은행들은 이미 금감원의 권고 기준을 꽉 채워 대출해주고 있다. 국민은행의 ‘포 유 스타론 서비스’는 3년 이상 대출받는 고객이 금리할인 수수료를 내겠다고 선택할 경우,수수료 만큼 대출금리가 낮아지는 상품이다.대출받은 뒤 일정기간이 지나면 금리할인수수료로 낸 액수보다 이자비용을 더 많이 아끼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대출조건이 만족스럽지 않으면 7일 이내에 취소할 수 있다. 하나은행도 대출이자를 깎을 수 있는 상품을 시판하고 있다.지난해 말부터 실시하고 있는 이자보상제도에 따른 조치다.우량고객에 최고 3%포인트의 대출이자를 돌려주는 ‘하나모기지론’이 그것이다. 제일은행 상품인 ‘퍼스트 홈 론’의 CD연동금리는 대출금액별로 가산금리를 차등화한 게 특징이다.2억원 이상이면 가산금리가 1.4%포인트로,최근처럼 CD금리가 연 4.5%대로 떨어졌을 경우 연 6% 이하의 금리도 가능해진다. 신한은행의 ‘그린홈대출’은 자금사정에 따라 1개월마다 균등분할 상환할 수도 있다.2개월,3개월,4개월,6개월,12개월 중에서도 고를 수 있다.거치기간은 5년 이내다. 우리은행의 ‘뉴스피드대출’은 고객이 직접 금리방식을 결정한다.대출금리는 CD연동금리,프라임레이트 연동금리,고정금리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상환주기도 고객이 선택할 수 있다. 전세금을 마련하려는 사람은 전세자금대출을 이용하면 된다.은행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최고 6000만원까지 3∼5년 동안 빌려준다.전세기간을 연장하면 대출기간도 늘릴 수 있다.대개 담보로 주택금융신용보증서를 요구한다. ●고려해야할 점 의료보험증·재직증명서 등의 소득증빙자료를 제출하는 사람은 신용이 높은 사람으로 보고 금리혜택을 주고 있다.외환은행은 0.1%포인트,제일은행은 0.5%포인트,조흥은행은 0.2%포인트,기업은행은 최대 2%포인트 등 영업점장이 자율적으로 금리혜택을 준다.대출금리를 고정시킬 것인지,아니면 양도성예금증서(CD)와 연동할 것인지도 결정해야 한다.금리 하락기에는 시장금리 연동형이,상승기에는 고정금리 대출이 각각 유리하다. 상환방법도 고려해야할 요소다.정기적인 수입이 있다면 원금과 이자를 같이 갚는 분할 상환방식이 유리하다.평소에는 이자만 갚고 만기때 원금을 한꺼번에 갚는 만기상환방식을 선택할 수도 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뒤집힌 검찰 격앙… 자성…

    법무부의 파격적인 인사안이 검찰을 뒤흔든 다음날인 7일 아침 강금실 법무부 장관이 김각영 검찰총장과의 회동에서 원칙을 고수하겠다는 답을 한 것으로 알려지자 검찰청사가 있는 서울 서초동의 분위기는 몹시 급박하게 변했다. 김 총장이 대검으로 돌아온 직후 열린 차장·부장급 회의에서 “어떻게 이런 인사안이 있을 수 있느냐.”,“검찰 수사권을 존중하겠다던 애초 약속과 다르지 않느냐.”는 불만에 찬 고성이 밖으로 흘러 나오기도 했다. 말을 아끼던 서울지검 검사들도 법무부의 자세가 심상치 않다는 소식을 접하자 말을 아끼면서도 속내를 내비쳤다.한 검사는 이종찬 서울고검장 이임식장에 들어가면서 “개혁을 한다해도 승복할 수 있는 개혁을 해야 한다.”면서 “하루아침에 반개혁 세력으로 몰려 옷을 벗어야 할 입장이 어떤지 생각해보라.”고 불만을 터뜨렸다.또 어느 부부장급 검사는 “우리도 자존심이 있다.”며 섭섭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조심스럽게 강 장관의 손을 들어주는 의견도 나왔다.어느 부장급 검사는 “이제 ‘높으신 분’들이 욕심을 버려야 한다.”면서 “일반 기업에서도 그 정도 나이면 구조조정 대상”이라고 말했다.한 평검사는 “검찰 내부에서 이번 인사안에 대해 그렇게 큰 거부감이 없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그는 “아마도 사시 인원이 급격히 늘어난 13기부터 인사적체 요인이 많다는 것이 이번 사태를 바라보는 시선 가운데 하나”라고 전했다. 서초동이 다시 술렁이는 등 미묘한 기류가 계속 확산되자 서울지검 수석 평검사 24명은 점심시간을 통해 비상모임을 갖고 3주만에 ‘평검사 회의’를 열기로 결정했다.회의시간이 다가오자 모든 업무를 중단한 서울지검 평검사들이 15층 대회의실로 속속 모여들기 시작했고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가 열렸다.평검사들은 인사파동과 관련한 신문기사를 복사해와 심각한 표정으로 들여다 봤으며 그 가운데 지난 93년 강 장관이 주도했던 ‘평판사 회의’에 대한 옛날 스크랩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회의에서 한 평검사는 “진정한 검찰독립을 위해서 검찰이 인사권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다른 이는 “이번 인사에 청와대나 시민단체의 입김이 들어간 것이 확실하다.”며 의구심을 보이기도 했다.또 “서열은 정치적 고려에 의한 발탁인사를 막는 방패막이”라는 의견이 나온 반면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가 보장된다면 기수파괴도 가능하다.”는 의견이 맞서기도 하는 등 회의 분위기는 더욱 고조됐다.“정치적 중립을 한다하면서 이번 인사를 통해 정치적 고삐를 더 죄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도 있었다.검사들은 청와대의 징계 발언에 대해 “우리의 행동은 항명은 아니며 항명으로 매도돼서도 안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개혁에 대한 의지를 담은 성명서에 한 사람,한 사람 서명을 하는 것을 끝으로 4시간에 걸친 회의는 드디어 막을 내렸으며 열띤 토론 탓인지 검사들은 상기된 얼굴로 회의장을 나섰다. 저녁 무렵 “구체적 인선을 재검토할 것”이라는 강 장관의 발언이 전해지면서 검사들은 일단 8일까지 기다려보자는 분위기로 바뀌었다.한 부장급 검사는 “너무 급격하게 앞으로 나가려고 하면 탈이 난다.”면서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는 것이 아닌 마음을 터놓은 협의가 검찰개혁의 첫 걸음”이라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
  • 가계빚 위기 연착륙 유도

    가계빚과 연체율 증가로 신용대란설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더욱이 가계빚 증가는 소비도 위축시켜 경기 침체의 주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신용대란’을 막는 방법과 관련,금융감독위원회는 장기대출상품에 세제혜택을 부여해 만기를 늘리도록 유도하자고 주장하는 반면 재정경제부는 세제지원에 반대하고 있다.이런 가운데 정부는 조만간 가계대출 추가대책을 내놓을 방침이다. 가계대출 억제 방향은 그대로 유지하되,대출 만기구조 장기화 방안 등이 골자다.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며칠전 가계빚 대책을 보고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가계대출 폭탄시계 다시 작동하나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2월중 은행권의 가계대출 잔액은 224조 7000억원으로 전월보다 2조 7000억원 증가했다.가계대출 증가세가 월 4조∼6조원대로 절정을 이뤘던 지난해 중반과 비교하면 양호한 규모이지만 1월(-2700억원)보다는 큰 폭의 증가세다.한 가구당 지고 있는 빚도 평균 2915만원으로 1년전보다 29%나 늘었다.전체 가계빚(439조원)이 GDP(국내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율도75%나 된다. 주춤하던 연체율도 다시 꿈틀대고 있다.은행권의 1월 가계대출 연체율은 1.9%,카드 연체율은 13.5%까지 치솟았다.이에 비해 신용불량자들을 구제하기 위해 도입된 개인 워크아웃 제도는 여전히 극소수 사람들만 혜택을 보고 있다.은행 등 금융회사들은 올들어 연체율 감축에 사활을 걸며 앞다퉈 채권 회수에 나서고 있다.‘신용대란설’이 다시 흘러나오고 있는 이유다.280만명에 육박하는 신용불량자 수도 이같은 불안감을 부추긴다. ●정부 “정상으로의 회귀과정” 재경부 신제윤(申齊潤) 금융정책과장은 “정부가 목표한 적정 가계대출 증가규모가 월평균 2조원대”라면서 “만기연장율도 90%를 웃돌고 있어 일각의 신용대란설은 기우”라고 일축했다. 금감위도 “연체율 상승은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책이 지난해 10월부터 본격 발동된 데 따른 시차 탓”이라면서 5월까지는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가계대출의 ‘뇌관’인 주택담보대출이 올들어 월 7000억∼8000억원 증가에 그치고 있는 점도 가계빚 위기가 진정세에 접어들었다는 방증이라고 덧붙였다. 투자금융기관인 UBS워버그는 최근 보고서에서 가계빚 문제가 한국경제를 크게 위협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재경부·금감위,같은 인식 다른 해법 재경부와 금감위는 최근의 가계대출 증가세와 연체율 상승과 관련,한마디로 “문제가 없으며 정상으로 회귀하는 과정”이라고 입을 모은다. 따라서 가계대출의 고삐를 더 죄서도,그렇다고 풀어서도 안되며 현재의 억제기조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통상 2∼3년인 주택담보대출의 만기구조를 선진국처럼 20∼30년으로 늘려 연착륙을 유도해야 한다는 데도 이견이 없다.두 기관은 그러나 구체적인 방법론에서 의견을 달리한다. 금감위는 장기대출상품이나 이를 취급하는 금융회사에 세제혜택을 줘서 만기구조 변경을 유도하자고 주장한다.반면 재경부 세제실은 이미 장기주택대출상품에 대한 세제혜택을 300만원에서 지난해 600만원으로 2배 늘렸다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더 이상 확대할 경우 조세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것이다.또 가계빚은 세제혜택으로 해결될 문제도 아니라는 것이 재경부의 입장이다. 국내 유일의 주택채권 유동화 전문회사인 ‘코모코(한국주택채권유동화)’에 정부가 자본금을 출자해 주택저당채권(MBS) 시장을 활성화시키자는 일각의 대안에 대해서도 재경부는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재경부측은 “좀 더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며 “현재 세부방안이 거의 마무리단계에 있으며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hyun@
  • Anycall프로농구/SBS ‘6강 불씨’ 살렸다

    SBS가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불씨를 지폈다. SBS는 27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02∼03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삼성의 막판 추격을 94-87로 뿌리쳤다.이로써 21승28패를 기록한 7위 SBS는 6위 모비스와의 승차를 2게임으로 좁혔다. 벼랑끝에 몰린 SBS는 이날 경기를 무조건 승리로 이끌어야했다.게다가 지난 5라운드까지 삼성과의 맞대결에서 1승4패로 열세를 면치 못했던 터라 이날 경기는 더욱 부담스러웠다. 하지만 초반부터 체력을 바탕으로 한 강압수비로 상대를 압박한 것이 주효했다.또 퍼넬 페리(26점·10리바운드),안토니오 왓슨(22점·9리바운드)과 양희승(17점)이 65점을 합작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은 4위 자리를 지켰지만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팽팽하던 승부는 3쿼터에서 기울었다.46-46 동점에서 시작된 3쿼터에서 SBS는 상대의 슛 난조를 틈타 페리와 김훈(15점),그리고 양희승의 슛이 번갈아 폭발하면서 순식간에 55-46으로 달아났다.특히 2쿼터까지 맹위를 떨친 삼성 서장훈(26점·14리바운드)의 미들슛이 주춤하자 SBS는 더욱 거세게상대를 몰아 붙였다.탄력을 받은 SBS는 81-59,큰 점수차로 쿼터를 마쳐 사실상 승부가 갈린 듯했다. 그러나 삼성의 뒷심은 무서웠다.SBS가 방심한 틈을 타 4쿼터가 시작되자 매섭게 추격의 고삐를 조였고 순식간에 71-81까지 따라붙은 것. 종료 1분여를 남기고는 87-89,2점차까지 따라붙어 대역전의 순간까지 맞았다. 하지만 SBS는 이후 왓슨이 골밑슛과 추가 자유투를 침착하게 성공시켜 귀중한 1승을 챙겼다. 박준석기자 pjs@
  • [사설]행적보다 국정능력 검증해야

    고건 총리 지명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오늘 끝이 나고,새정부가 출범하는 25일 오후 본회의에서 인준동의안이 처리될 예정이다.한나라당이 청문회에서 고 총리 지명자의 과거 행적에 대해 고삐를 바짝 죄고는 있으나 어쩐지 시들한 느낌이 든다.민선 서울시장으로 출마하면서 이미 한차례 검증을 받은 데다 대구지하철 방화 참사까지 겹쳐 국민들의 관심권 밖으로 밀려난 형국인 것이다. 이러한 저간의 사정에도 불구하고 이번 인사청문회는 그 의미가 다르다.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고 총리 내정자를 지명하면서 밝혔듯이 고 총리는 ‘개혁 대통령’의 파격성을 보완할 ‘안정 총리’로서의 역할을 수행해야 할 판이다.자신이 가진 경륜과 국정운영 능력,국가관으로 각 부의 장관들을 통솔하고 이끌어 가야 한다.또 전문성보다는 개혁성으로 똘똘 뭉친 ‘노무현 대통령의 젊은 청와대’와 내각과의 관계설정에서 조화와 균형을 유지해야 할 책무를 지니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물론 고 총리 지명자의 과거 행적을 둘러싼 의혹은 많다.병역문제에서부터 10·26 당시근무지를 피해 잠적했다는 의혹,수서지역 택지분양 때 청와대 눈치만 보았다는 주장 등 속시원하게 밝혀져야 할 의혹들이 적지 않다.고위공직자로서 도덕성을 재확인하는 차원에서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깔끔한 매듭이 이뤄져야 마땅할 것이다. 그러나 보다 중요한 것은 새 시대를 이끌어갈 국정수행 능력일 것이다.고 총리 지명자는 오랜 공직생활을 거친 탓인지 ‘행정의 달인’ ‘처세의 대명사’와 같은 각종 수사가 따라다닌다.그러나 이제는 노무현 정부의 첫 국무총리로서의 검증이다.권력집중의 폐해를 막기 위한 책임총리로서의 소신과 원칙을 지니고 있는지,또 현안인 북핵문제 해법과 경제회생을 위한 근본적인 구상은 있는지,국민화합을 이룰 비전은 가지고 있는지 국민들은 궁금해하고 있다.여야를 떠나 국민들이 품고 있는 이같은 의문을 풀어주는 청문회가 되기를 기대한다.
  • G7 ‘일본병’ 근본적 해결 모색.7국 재무·중앙銀총재 주말 회동

    |도쿄 연합|이번 주말 파리에서 열리는 서방 선진 7개국(G7)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연석회동은 미온적인 경제구조 개혁으로 초래되는 이른바 ‘일본병’의 확산 저지가 최대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병은 경기사이클에 따른 순환적 성격이라기보다 시스템 자체의 문제에서 비롯되기 때문에 재정·통화정책의 완화만으로는 근본적인 해결을 기대할 수 없다.그럼에도 불구하고 G7 국가들은 문제를 덮어두는 방법으로 일본병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을 미뤄왔다. 미국은 기업 부패 스캔들이 잇따라 터지는 상황에서도 근본적인 개혁보다 ‘현실적 한계’라는 명분으로 상황을 그럴듯하게 포장하는 데 급급했다.투자자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논란 속에 도입한 6900억달러 감세 정책이 대표적 사례로 지적되고 있다. 독일 역시 미온적이기는 마찬가지다.뼈를 깎는 구조개혁 노력보다 재정적자 확대를 용인하는 부양책 쪽에 주력해왔다.노동 개혁과 규제 완화에 미온적이었고 그로 인해 기업의 투자의욕도 저하됐다.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G7 정책 입안자들이 아직도 ‘느슨한’ 통화정책에 대한 환상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지난 97년 터진 아시아 금융위기가 러시아를 거쳐 중남미까지 확산됐을 때도 주요국 중앙은행들은 경기 침체를 피해야 한다며 통화정책의 고삐를 늦추는 데 주력했다.이어 지난 98년 롱텀 캐피털 매니지먼트 스캔들이 터지자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들은 유동성을 늘리기에 여념이 없었다. 통화완화 정책으로 금융제도 개혁의 여지를 막아버린 일본이 ‘경제를 이렇게 운용해서는 안 된다.’는 교훈을 주고 있지만 G7 장관들이 파리 회동에서 이런 일본병 폐해를 해결할 방안을 모색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세금을 깎는 것이 주기조인 데 비해 영국과 독일은 세금을 올리려고 하고 있고,금리도 미국은 1.25%,유럽중앙은행(ECB)은 2.75%로 과세와 금리 문제 등에서 차이가 뚜렷하기 때문이다.
  • SK계열사 추가 수색 배경/최회장 지시·묵인 여부 초점

    검찰이 최태원 회장 소환 방침을 밝힘에 따라 SK그룹의 주식 스와핑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단계에 들어섰다.검찰은 최 회장의 배임 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 문건과 관련자 진술을 확보했다.남은 수순은 주식스와핑이 불법이라는 사실을 알고도 최 회장이 이를 지시 내지 묵인했다는 점을 확인하는 것이다. ●추가압수는 최 회장 압박용? 최 회장의 사법처리는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주식 스와핑을 통해 최 회장이 SK그룹에 끼친 피해만도 수백억원대로 추산되기 때문이다. 검찰은 19일 SK글로벌에 대한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또 실시하는 등 고삐를 풀지 않고 있다.압수물 역시 주로 회계 관련자료인데다 90년도 이전 것까지도 포함된 방대한 양이다. 이 때문에 수사가 SK그룹에 대한 전방위 수사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예측까지 나오고 있다. 그러나 대통령 취임식 등 정치일정과 경제에 미칠 파장,27일로 예정된 평검사 인사 등 검찰 안팎의 여러 사정을 감안할 때 전면 수사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추측도 적지 않다. 때문에 대대적인 압수수색은 최 회장 소환을 앞둔 검찰의 ‘압박용 카드’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워커힐 주가 산정 고심 수사의 핵심은 최 회장이 워커힐호텔이라는 비상장사 주식을 SKC&C 등 계열사에 비싸게 팔았다는 부분이다.문제는 비싸게 팔았다고 판단할 수 있는 워커힐호텔 주식의 적정가격이다.검찰조차 “제도적인 보완이 필요하다.”고 언급할 정도로 비상장사의 주가에 대한 적절한 평가방법은 없다. SK그룹과 유사한 수법으로 배임 혐의로 유죄 확정판결을 받은 Y반도체와 M사의 사례가 있긴 하다. 그러나 M사가 장외시장 거래가 있었고 Y사는 코스닥등록기업이어서 ‘거래가격’이 형성되어 있었다는 점에서 워커힐호텔과는 차이가 있다.워커힐호텔은 최 회장 일가의 소유로 장외거래도 없었다. 검찰은 워커힐호텔 적정주가에 대한 SK그룹 내부 문건을 확보했다고 밝히고 있다.5가지 정도의 안이 제시되어 있는데 안마다 주가가 다르게 평가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동안 거래가격이 없어 세법에 따라 처리했다는 것이 SK측 주장이었던 만큼 이 문건이 적정가격에 대한 기준으로 쓰일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
  • Anycall프로농구/LG, 동양 제물로 단독1위

    ‘대구의 슬픔’은 지워지지 않았다. 02∼03프로농구 정규리그 동양-LG전이 열린 19일 대구체육관.공동 선두끼리의 정규리그 마지막 맞대결이자 리그 1위를 가늠해볼 중요한 일전이었지만 전날 지하철 화재 참사로 가라앉은 분위기 속에 경기는 시작됐다. 한때 연기까지 검토했다가 리그 전체 일정 때문에 예정대로 경기를 치른 홈팀 동양은 선수들과 프런트 직원들에게 검은 리본을 달게했고,치어리더의 화려한 응원 대신 클래식 음악 등으로 애도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힘썼다. 경기장을 거의 메운 4800여 관중들도 이같은 분위기를 감안한 듯 열광적인 응원은 자제했다.하지만 동양의 승리를 바라는 마음만은 그 어느 때보다 컸다.그러나 결과는 동양의 74-82 패배. 승리한 LG는 동양과의 올시즌 전적 2승4패를 기록하며 32승14패로 7일만에 단독 선두로 뛰쳐 나갔고,동양은 1게임차 2위로 물러섰다. 전반은 테런스 블랙(20점 10리바운드)의 골밑 공략과 김영만(19점)의 외곽포에 의존한 LG나 마르커스 힉스(31점 10리바운드)를 앞세운 동양이나 경기장 내 분위기 탓인지 박진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39-36,LG의 근소한 우위. 하지만 3쿼터 들어 LG의 빠른 공격이 위력을 뿜었다.라이언 페리맨(21점 9리바운드)과 박규현(13점 8리바운드)의 골밑 공략과 조우현(9점) 김영만의 미들슛이 먹혀들기 시작하면서 힉스와 박지현의 외곽포로 맞선 동양을 압도하기 시작해 53-43으로 점수차를 벌린 뒤 조우현의 3점포가 림을 가른 쿼터 종료 2분여전에는 59-48까지 내달아 승리를 예고했다. 마지막 쿼터 들어서도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LG는 블랙과 김영만이 골밑에서 득점을 보태 종료 6분여전 69-55로 점수차를 벌린 뒤 막판까지 줄곧 10점 안팎의 점수차를 유지하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원주 경기에서는 데니스 에드워즈(25점 11리바운드)와 아이지아 빅터(20점)가 활약한 모비스가 홈팀 TG의 4연승을 저지하며 21승25패로 6위를 굳게 지켰다. 5연승과 함께 선두권 도약을 노린 홈팀 TG는 김주성(24점 8리바운드)이 분전했지만 데이비드 잭슨(7점)이 부진,2위 동양과 3게임차 3위에 머물렀다. SK 빅스는 부천경기에서 코리아텐더를 4연패로 몰아넣으며 2연승을 거둬 6강 진입을 향한 스퍼트에 나섰다. 34점을 넣으며 승리의 주역이 된 조니 맥도웰은 최초로 통산 7000득점 고지(7033점)를 밟았다. 한편 이날 부천과 원주에서도 대구지하철 화재 참사 희생자에 대한 추모 행사가 열렸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은행들 금리 내리고 주택담보비율 높여 가계대출 숨통 트일듯

    가계대출의 고삐가 서서히 풀릴 기미다.은행권은 정부의 가계대출억제책의 영향으로 가계의 자금난이 가중되자 주택담보 인정비율(LTV)을 상향 조정하고 있다.이 비율이 높아지면 대출받을 수 있는 금액은 그만큼 많아진다.은행권이 대출금리를 낮추고 있는 가운데 이런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은 급격한 가계대출 축소에 따른 부작용으로 가계대출을 ‘연착륙’시켜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신한은행은 17일 주택담보대출때 아파트 1·2층과 꼭대기층을 제외하고는 ‘중간가’를 적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 은행은 지난해 11월 금융감독원이 권고한 가계대출억제책의 일환으로 아파트 층수와는 관계없이 모두 ‘하한가’를 적용했었다. 이에 따라 서울에 있는 33평짜리 아파트를 담보로 돈을 빌리려는 고객의 경우 담보비율 적용금액은 3억 3000만원(하한가)에서 3억 5500만원으로 조정된다.담보비율 60%를 적용한다면 대출가능금액은 1억 9800만원에서 2억 1300만원으로 높아져 1500만원을 더 빌릴 수 있게 된다. 국민,하나,한미은행은 1·2층과 최상층을 제외한 아파트에 대해 하한가 대신 중간가를 적용,대출액수를 늘리고 있다. 금감원이 권고한 담보비율(60%)보다 낮은 수준을 적용했던 은행들은 담보비율을 상향 조정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 10일부터 아파트와 주택에 대한 담보비율을 55%에서 60%로 높였다.연초 3억원 이하의 아파트에 한해 60%의 담보비율을 적용했었으나 가격제한을 없앴다. 국민은행도 지난해 11월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방침에 따라 LTV를 금감원의 권고안인 60%보다 5%포인트 낮은 55%를 적용해왔다.그러나 올해 초 자율적으로 57%로 높인데 이어 이달들어 다시 1∼2% 포인트 추가 상향조정했다. 김정태 국민은행장은 “최근 가계대출은 신용카드 연체와는 달리 큰 문제가 아니라고 보기 때문에 억제 여부는 금융기관이 시장상황을 봐가며 자율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가계대출 억제책을 완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중은행 여신담당 관계자는 “은행들이 자금운용을 할 곳도 마땅치 않은데다 이사철을 앞두고 주택 자금수요가 많아질것으로 보인다.”면서 “금감원의 권고 조치가 풀린다면 대출 완화를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흥은행 서춘수 재테크 팀장은 “금리가 오르는 상황도 아니고 가계대출의 연착륙을 위한 장기대출 상품도 나올 것 같다”면서 “급하지 않다면 좀더 유리한 제도가 나올때까지 기다렸다가 대출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정부가 주택자금대출의 만기 장기화와 대출이자에 대한 세제혜택,만기가 된 주택담보대출의 재대출이나 신용대출 등을 검토하고 있는 점도 대출시기를 선택하는데 유효한 정보로 활용해야 한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30년짜리 주택대출 세금 깎아준다

    가계대출 연체율이 높아지고 대출수요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가계대출의 ‘경착륙’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금융당국은 연착륙으로 가는 과도기적 현상이라고 진단하며 가계대출 억제책을 완화하지는 않겠다고 14일 밝혔다.하지만 이 과정에서 다중채무자(여러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린 사람) 등의 고통이 심화될 것으로 보고 장기주택대출에 대한 세제혜택 등 부분적인 ‘당근 정책’을 병행하기로 했다. ●연체율 다시 ‘들썩’ 가계대출에 이어 신용카드 연체율도 상승세로 반전했다.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은행권의 1월 신용카드 연체율은 13.5%로 전월보다 1.7%포인트 올랐다.사상 최고치이다.선진국 기준인 30일 연체로 환산해도 10.1%로 미국(5.4%)보다 두 배 가까이 높다. 가계대출 연체율 역시 1.9%로 전월보다 0.4%포인트 올랐다.연체율 관리가 느슨해지는 분기 초(初)인 점을 감안해도 가파른 상승세다. ●가계대출 72조원 올해 만기도래 지난해말 현재 은행권 전체 가계대출 잔액은 222조원.이 중 30%인 72조원이 올해 만기가 돌아온다.적지 않은 규모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1월 가계대출 잔액은 3000억원이 감소했다.만기연장 수요가 적지 않은 데도 전체 가계대출 증가액이 감소세로 반전했다는 것은 부분적인 신용경색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음을 말해준다. ●금감위,“신용경색 아직 우려할 수준 아니다” 금감위는 2월 들어 가계대출이 다시 증가세로 반전한 점을 든다.이달 10일 현재 가계대출 잔액은 2000억원이 증가했다.신용카드 대출금까지 합하면 1조원이 늘었다. 김석동(金錫東) 은행감독1국장은 “1월에는 주택가격이 안정세를 보인데다 설날 보너스 지급 등으로 개인의 자금수요가 일시적으로 주춤해진 것일 뿐”이라면서 “이를 급격한 가계대출 위축 신호로 받아들이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이달부터 다시 안정적인 증가세로 전환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금감위는 올해 가계대출이 10% 가량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즉 은행권에서는 연간 22조원,한달에 2조원 안팎이다.만기도래액도 분기별로 17조∼20조원씩 비교적 고르게 분포돼 있어 ‘만기대란’ 우려는높지 않다고 일축했다. ●장기주택대출 세제혜택 추진 따라서 현재로서는 가계대출의 근본 억제정책을 바꾸지 않겠다는 게 정부당국의 판단이다.조금 어려워졌다고 해서 고삐를 풀 경우,다시 가계대출이 방만해질 것을 우려해서다.하지만 부분적인 신용경색 현상에 대해서는 감독당국도 인정하고 우려한다.이에 따라 3년 안팎인 국내 주택관련 대출의 만기를 미국처럼 20∼30년으로 장기화해 상환부담을 덜어줄 방침이다.이를 위해 장기주택대출에 대한 세제혜택을 추진중에 있다.신용대출과 대환대출(빚을 갚기 위한 대출)도 적극 독려할 생각이다.아울러 신용보증기금,자산관리공사,신협,금고 등 개인워크아웃 협약에 아직 가입하지 않은 기관들의 조기 가입을 유도해 실질적인 수혜자를 늘릴 계획이다. 안미현기자 hyun@
  • Anycall프로농구/김영만·조우현 쌍포 폭발,LG, 5일만에 공동선두 복귀

    LG가 SBS를 제물로 5일만에 공동선두에 복귀했다. LG는 9일 안양에서 벌어진 02∼03프로농구 정규리그 SBS와의 경기에서 김영만(22점·4어시스트) 조우현(22점·7어시스트) 쌍포와 라이언 페리맨(15점·10리바운드)의 골밑 활약을 앞세워 92-80으로 승리했다. 지난 4일 동양에 패해 2위로 내려앉은 뒤 2연패의 부진에 빠졌던 LG는 이날 승리로 29승13패를 기록하며 코리아텐더에 패한 동양과 다시 공동선두가 됐다. LG의 승리는 초반에 이미 기정사실화됐다.김영만과 테런스 블랙(10점·11리바운드)의 화려한 내외곽 플레이를 앞세워 1쿼터에서 26-18로 앞선 LG는 2쿼터 들어서도 페리맨과 조우현이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50-33으로 달아났다. SBS는 3쿼터 들어 안토니오 왓슨(24점)과 퍼넬 페리(21점·12리바운드)가 골밑에서 제몫을 해주고 김훈(14점·3점슛 4개)이 외곽에서 점수를 보탰지만 페리맨과 블랙이 15점을 합작하고 김영만과 조우현이 고비마다 득점포를 터뜨린 LG와의 점수차를 좀체 좁히지 못했다. SBS의 공세가 돋보인 때는 4쿼터 후반.55-74로 뒤진 채 마지막 쿼터를 맞은 SBS는 왓슨과 김훈이 잇따라 골밑을 장악하고 신동한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킨 중반쯤 73-81로 따라붙은 뒤 김훈이 다시 3점포 한방을 터뜨려 종료 2분25초 전 76-83으로 압박했다.그러나 LG는 김영만이 거푸 3개의 골밑슛을 성공시켜 여유를 되찾은 뒤 33초 전 조우현이 3점포를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대구경기에서는 코리아텐더가 단독선두를 달리던 동양을 89-85로 잡고 6연승 가도를 달렸다.코리아텐더는 25승17패를 기록하며 이날 삼성에 덜미를 잡힌 TG와 공동 3위가 됐다. 곽영완기자 kwyoung@
  • 北송금 파문/정치권 해법 논란 ‘비공개 증언’ ‘특검’ 기싸움

    대북 비밀 송금 파문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노무현 당선자측과 여권에서 관계자들의 비공개 국회 증언에 이은 김대중 대통령의 대(對)국민 해명·사과를 해법으로 제시하고 나서 주목된다. 이같은 ‘선(先)증언-후(後)해명론’이 제기된 데는 남북교류·협력의 성과가 원점으로 되돌아갈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대북 지원 내역을 전면 공개할 수밖에 없는 특검제를 도입하기보다는 먼저 진상부터 비공개로 살펴보자는 논리다.한나라당은 이에 대해 “사건 은폐 시도”라며 이번 파문을 ‘초유의 국기문란 사건’으로 규정하며 강력 반발했다. ●‘선(先)증언-후(後)해명’ 민주당과 노 당선자측에서 거의 동시에 제기됐다.청와대도 ‘비공개라면….’이라며 싫지 않은 눈치다.때문에 청와대와 노 당선자측,민주당이 지난 5일 김 대통령의 담화를 기점으로 뭔가 물밑 조율을 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문희상 청와대 비서실장 내정자는 6일 “(김 대통령의 ‘전모 공개 불가’ 언급에 대해)뒤집어 생각하면 비공개로는 얘기할수 있다는 것 아니냐.”며 “비공개라면 대통령의 사람들이 얘기할 수 있고,대통령은 나중에 대미를 장식하는 식으로 가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김원기 의원은 “대통령이든 다른 당사자들이든 국민 정서로 봐서 좀더 진솔하고 자세하게 해명해야 한다.”며 문 내정자의 발언에 힘을 실었다.정균환 총무도 이날 아침 KBS 라디오에 출연,“국회 관련 상임위에서 관련자를 증인,참고인으로 불러 공개할 것은 공개하고 비공개할 것은 비공개해야 한다.”며 국회 증언 방식을 주장했다. 청와대는 여야가 관련 당사자의 국회 출석 비공개 증언 방안에 합의하면 이에 응하는 방안을 조심스럽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모든 것을 공개하는 것은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언급한 것은 비공개 증언은 가능하다는 입장 표명으로도 볼 수 있다.”고 말해 이같은 예상을 뒷받침했다. ●칼자루 쥔 한나라당 한나라당은 상대적으로 느긋하다.그러면서도 연일 민주당에 대한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이번 일을 계기로 대선에서 실추된 명예를 만회하고 내년 총선 승리의 발판으로 삼을 수 있다고 판단하는 듯하다. 한나라당은 이날 민주당과 당선자측의 주장에 대해서도 강력 반발했다.이규택 총무는 “어떤 일이 있어도 특검법을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할 것”이라고 강경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김영일 총장은 “정치적 흥정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못박았다.박희태 대표권한대행도 이날 국회 교섭단체대표 연설에서 “이번 사건은 10개 이상의 현행법 위반 등 범죄적 수법이 개입돼 있는 만큼 특검이 아니고서는 밝힐 수 없게 됐다.”며 여권과 청와대를 압박했다. 결국 해법의 열쇠는 한나라당의 손에 달린 것으로 보인다.국회 과반수 이상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한나라당이 다수결로 특검법안을 통과시킬 경우 여권으로서는 마땅한 대응책이 없기 때문이다. 김재천기자 patrick@kdaily.com ★박희태 대행 국회연설 안팎 한나라당 박희태(朴熺太) 대표권한대행의 6일 국회 연설은 ‘상생의 정치’를 강조했지만,현 정치상황을 놓고 보면 여권에 대한 경고에 무게를 둔 것으로 풀이된다.박 대행은 대북 송금에 대한 특검제 수용을 강력히 요구했으며 대미·대북관,외교관 등 노무현 당선자의 상황 인식에도 문제를 제기했다.나아가 “새 정부가 국민적 의혹을 덮으려 할 때는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임을 분명히 해둔다.”고 못박았다.박 대행은 특히 상생의 정치를 언급하면서 “야당을 파괴한 정권은 성공한 적이 없다.”거나 “(상생에 대한) 약속을 먼저 지키라.”고 강조,여권에 먼저 자세 전환을 촉구했다.대표 연설 준비기간이 짧았음에도 주요 현안을 대체로 잘 짚었다는 평가다. ●대북 송금 박 대행은 “북한과의 교류·협력을 위해 교류협력법이나 경협기금법을 마련했고,지난해 자금이 4000억원이나 남아서 올해로 이월됐다.”면서 “이를 통해 종교단체나 기업 등이 쌀도 주고 금강산 관광도 하는 등 얼마든지 합법적으로 할 수 있는데 왜 대통령만 유일하게 불법이 아니면 할 수 없느냐.”고 반문했다.이어 노 당선자에게 “진실을 고백하라고 김 대통령에게 조언해야 하며 그 길이 상생하는 길”이라고 주문했다. ‘통치행위’논란에 대해서는 “‘왕의 말이 법’이 되는 전제군주시대의 낡은 개념”이라면서 “민주주의가 발달하고 법치주의가 심화된 오늘날은 재직시 재판에 회부되지 않는 일시적인 특권만 있을 뿐,대통령의 행위도 성역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그럼에도 “국민에 대한 아무런 설명도 하지 않는 대통령의 독단에 국민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북핵 문제 박 대행은 “노 당선자는 세계가 북한의 핵개발 저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을 때 ‘북한과 국제사회를 중재하겠다.’고 했지만,북핵에 있어 우리는 제3자가 아닌 당사자”라면서 “이에 대한 찬반 입장을 분명히 하라.”고 강조했다.또 “미국 내에서 반한(反韓)·혐한(嫌韓) 분위기가 확산되고 주한미군 철수가 심각하게 논의되고 있다.”면서 “국내의 반미 여론과 함께 이를 가라앉히고 미군철수 절대불가 입장을 확실하게 정리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박 대표는 김대중 정권이 ‘믿을 수 있는 사람’만 찾다 동향 출신의 ‘끼리끼리 정권’으로 전락했는데,노무현 정권은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만 찾다가 ‘외곬 정권’이 될 수 있다.”면서 다양한 인재 등용을 주문했다. 이지운기자 jj@
  • 비평가 하상일씨 평론집 ‘타락한 중심을 향한 반역’

    “몇몇 특권화된 엘리트들에 의해 대부분의 문학담론들이 독점·유포되고 있고,객관적이고 엄정한 기준에 의한 문학적 평가보다는 인정주위에 기반한 불합리한 요인들이 작품의 성패를 결정짓는 부정적 시스템이 더욱 노골화하고 있다.” 젊은 비평가 하상일(사진).이제 갓 30대 초반인 그는 평단의 ‘반골’로 통한다.그가 지난해 일단의 동조자들과 함께 이른바 ‘주례사 비평’을 통해 비평의 문제를 직설적으로 제기한 이후 붙은 별명이다. 이런 점에서 하상일이 최근에 펴낸 평론집 ‘타락한 중심을 향한 반역’(새움 펴냄)은,그가 주장해 온 논지의 한 축인 ‘중심의 타락과 균열’이 어떤 현상을 근거로 해서 추출된 규정인지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중요한 잣대가 된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그는 책의 제목으로 차용한 ‘반역’이라는 단어의 뉘앙스부터 짚고 들어간다.‘반역’이라는 말에는 ‘어딘가 모르게 불순함을 내포하고 있다는 인상’이라는 그는 “‘반역’은 곧 ‘불순함’이라는 자동화된 인식을 강요하는 타락한 중심의 세계속에 여전히 갇혀있는 한 비평의 미래는 암담할 뿐”이라고 말한다. 이런 관점에서,그는 이른바 문단의 메이저 매체인 ‘문학과 사회’‘창작과 비평’‘문학동네’를 거론하고 이 매체 편집위원들이 갖는 문화적 특권의식과 인정주의에 입각한 작품의 과대포장,출판사의 마케팅 전략에 편승한 비평의 상업화와 지나친 텍스트주의가 빚어내는 해설편향성 등을 ‘평단의 병폐’라고 못박는다. 평론가 남진우가 2001년 ‘문학동네’ 가을호에 기고한 ‘문학권력 논쟁에 대하여’에 대한 하씨의 반응도 싸늘하다.그는 ‘문학권력 비판 담론의 상당수가 불량품의 생생한 실례’라는 남씨의 지적에 대해 “그의 말대로라면,그의 글은 ‘정품’이어야 하는데 오히려 내게는 자가당착을 지닌 ‘불량품’으로밖에 읽히지 않는다.”고 맞받아치고 있다. 그는 이런 판별식으로 최영미의 베스트셀러 시집 ‘서른,잔치는 끝났다’를 해부한다.우선 이 시집의 출간을 “‘탈정치의 세속화’를 가속화시킨 상업적 전략과 암울했던 80년대를 회고하는 화자와 독자의 절묘한 만남에 의해 너무도 쉽게베스트셀러 대열에 합류한 문학적 사건”으로 규정한다.이어서 “최씨의 시가 힘겨웠던 80년대 운동권 시절의 체험을 뒤돌아보는 ‘포즈’를 취하고 있을 뿐,결코 80년대의 아픔을 진지하게 반성하는 ‘진지성’을 지니고 있지 않다.”며 비판의 고삐를 죈다. 출간 당시 ‘성에 대한 억압과 공적 영역의 억압을 직정적으로 돌파함으로써 90년대적인 전체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은 최씨의 시 ‘마지막 섹스의 추억’에 대해 하씨는 “철저하게 세속적 지향을 드러낸 어설픈 퍼포먼스”라고 평가하고 “그것이 민족문학 진영에서 나온 결과란 점에서 사뭇 충격적”이라고 토로하고 있다. 이처럼 최씨의 작품을 평가절하하는 비판의식의 저변에는 두개의 축이 존재한다.하나는 ‘세속성 지향’을 우리 시단이 당면한 본질적 문제로 보는 시각이고,다른 축은 메이저 매체의 상업성이 특정 작품을 ‘과대포장’하고 있다는 의구심이다.물론 여기에 일부나마 평단의 ‘노력동원’이 작용하고 있다는 것도 그의 시각이다.이런 ‘세속성’과 ‘노력동원’을 근거로 해서 그는 ‘최씨의 시가 80년대를 뒤돌아 보는 반성이 아니라,90년대를 향한 전략이었다.’는 결론을 추출해 낸다. 하씨가 작가 이문열을 두고 “문화적 특권주의에 기반하여 ‘문언유착’의 전형적 실체를 유감없이 펼쳐 보이고 있다.”거나 일련의 논쟁 과정에서 드러난 이씨의 말을 두고 ‘기만의 수사학’이라고 선을 그은 것도 이런 그의 비평의식과 무관하지 않다. 그의 숨가쁜 ‘반역’은 이윽고 그가 ‘부당하게 소외받는다.’고 위로하는 양왕용·정익진 등 이른바 ‘주변부 시인’들의 언저리에서 다리를 푼다.‘지역에서 묵묵히 시작활동을 한다.’는 이들의 작품을 통해 주변성의 문제가 우리 사회의 새로운 중심담론으로 떠오르기를 바란다는 희망과 함께. 그의 ‘소리’가 당장 문단의 질서를 바꿀 것으로 믿는 사람은 거의 없다.그가 ‘강한 것을 쳐서 스스로 강해지고자 한다.’는 병법적 논리에 빠져 있다거나,자신의 주변부에 대한 과도한 집착이 또다른 ‘주례사비평’의 한 단초는 아닐까라는 의혹이 존재하는 한 그렇다.그러나 분명한 것은 그의 소리가 결코 그만의 소리가 아니라는 점이다. 심재억기자 jeshim@
  • [사설]보안 불감증이 재난 불렀다

    사상 초유의 유·무선 인터넷 접속마비 사태를 초래했던 신종 바이러스 감염 파문은 세계 인터넷 초강국이라고 자부했던 우리의 자존심에 많은 상처를 남겼다.정부는 뒤늦게나마 온라인상의 재난도 천재지변에 상응하는 경보시스템의 도입을 추진하는 등 예방체계 구축에 분주하다.대통령직 인수위도 각 부처와 기관 등으로 분산된 정보보안 기능의 통합을 검토하는 등 범정부 차원의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한다.국가 전반에 걸쳐 심각한 장애를 초래할 수 있는 악성 프로그램과 해킹 기법이 날로 첨단화하는 점을 감안하면 지금부터라도 정보보안의 고삐를 다잡아야 한다고 본다. 우리는 특히 이번 사태가 전개되는 과정에서 ‘웜 바이러스’의 공격 표적이 된 MS-SQL서버의 공급업자인 마이크로소프트사가 한국에만 피해가 집중됐다고 발표한 사실에 주목한다.우리나라가 유독 보안 의식이 결여돼 있었다는 말과 다를 바 없기 때문이다.국내 기업 가운데 방화벽이 설치된 곳은 대기업 75%,중소기업 30% 등 전체적으로 44%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이를 방증한다.또이미 지적했듯이 마이크로소프트사는 6개월 전에 이러한 사태를 예견해 보안프로그램을 보급했음에도 민간 망사업자들은 이를 간과해 재난을 불러들였다.정보통신부는 말할 것도 없고 망사업자들조차도 양적인 팽창에만 신경을 썼지 ‘실적’이나 ‘수익’과는 무관한 보안에는 무신경했다는 얘기다. 이번 사태도 인터넷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개방성 때문에 발생했다는 사실에 유념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이같은 개방성으로 인해 인터넷 사용자들은 자신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해커들의 공격에 노출돼 있다.또 개인의 잘못은 곧장 국가 전체의 통신망 장애로 연결될 수 있다.따라서 정부나 사업자는 물론 인터넷 사용자들도 소중한 정보 자산을 스스로 지키겠다는 의무감으로 무장해야 한다.인터넷 초강국에 걸맞은 온라인 문화와 보안 의식을 강조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 신용대출 보험사로 오세요

    260만명을 넘어선 신용불량자가 사회문제로 떠오르면서 은행·카드사 등이 신용대출 고삐를 바짝 죄고 나섰다.그런데도 고객들은 보험사쪽으로 눈을 돌릴 생각은 선뜻 못한다.보험사들이 자사의 보험계약자에게만 돈을 빌려준다고 지레 짐작해서다.물론 보험계약자에게는 대출이자를 더 깎아주는 등 우대하지만 계약자가 아니더라도 신용대출을 해준다.대출이자는 은행보다 약간 높지만 자격심사는 덜 깐깐한 편이다. ●보험에 가입 안해도 최고 3000만원까지 대출 삼성·교보·대한생명 등 ‘빅3’와 SK·금호생명은 최고 3000만원까지 신용대출을 해준다.럭키·대신·신한생명과 외국사인 알리안츠생명은 2000만원까지,동양생명은 1000만원까지 빌려준다.100만∼300만원의 소액대출도 취급해 급전을 조달하기가 쉽다. 금리는 대부분 연 10∼12%.삼성과 SK생명은 9.5%짜리 대출상품도 운용하고 있다.동종업계에서는 가장 싸다.SK와 알리안츠생명은 신용등급 구간을 비교적 넓게 짜 금리편차가 큰 편이다.비싸게는 연 16%까지 대출이자를 받는다.대신 신용도가 떨어지는 사람에게도 돈을 빌려준다. ●어떤 상품이 있나 보험 가입 여부를 따지지 않는 상품으로는 대한생명의 ‘바로바로 신용대출’과 삼성생명의 ‘비추미 신용대출’이 대표적이다.대생은 자체 대출신청서를 통해 나이,직업 유무,신용불량기록,총 연체일수 등에 일일이 점수를 매긴다.이 결과를 토대로 고객의 신용등급을 10단계로 나눠 대출 가능 여부를 판정한다. 삼성은 보험계약자,직장인(연봉 1500만원 이상),주부 등으로 나눠 대출한도액과 금리를 차등 적용한다.교보는 연봉 1500만원 이상인 20∼57세의 직장인에게 신용대출을 해준다.럭키는 연봉 2000만원 이상이 대상이어서 신청 요건이 좀 더 까다로운 편이다. 직장여성이라면 알리안츠생명의 신용대출 상품을 알아볼 필요가 있다.자체 신용평가시스템(CSS)으로 고객의 신용도를 7단계로 분류하면서 직장여성을 특별히 우대해 주기 때문이다. ●보험계약자에게는 금리 우대 대부분의 보험사들은 보험계약자에게는 대출이자를 깎아준다.계약자를 위한 별도 대출상품도 있다.대신생명은 2년 이상 보험계약을 유지한 고객에게 ‘우량고객 신용대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해약 환급금의 2∼3배까지 대출해주는 것이 특징이다.신한생명도 종신보험에 가입한 지 13개월이 지난 계약자를 대상으로 납입보험료의 2배까지 대출(베스트 종신보험 고객신용대출)해준다. 신용도와 관계없이 무조건 단일금리로 빌려주는 곳도 있다.금호생명은 자사 보험에 가입한 지 1년이 지나면 고객의 신용도를 따지지 않고 연 12.5%의 고정금리로 돈을 빌려준다. 동양생명은 약관대출(고객이 납입한 보험료를 담보로 빌려주는 대출)을 받은 고객이 돈을 더 필요로 할 때 추가 담보없이 순수 신용만으로 ‘보너스 대출’을 해주는 것이 강점이다.교보생명은 인터넷으로 대출을 신청하면 대출수수료를 면제해 준다. 안미현기자 hyun@
  • 금감위,집담보 대출비율 상향땐 제재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의 ‘가계대출 연착륙’ 언급 이후 시장의 해석이 분분한 가운데,금융당국은 당분간 가계대출 정책의 변화는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가계대출의 고삐를 더 바짝 죄지도,그렇다고 늦추지도 않겠다는 얘기다.시중은행장들은 올해 주택담보대출의 만기를 연장하는데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혀 당국에 힘을 실어줬다. ●은행장들,“가계대출 만기연장 무난” 박승(朴昇) 한국은행 총재는 17일 김승유(金勝猷) 하나·이덕훈(李德勳) 우리·홍석주(洪錫柱) 조흥·하영구(河永求) 한미 등 시중은행장들과 금융협의회를 가졌다.이 자리에서 은행장들은 주택담보대출은 돈을 빌린 사람들의 신용도에 문제가 없기 때문에 수월하게 만기연장을 해줄 방침이라고 밝혔다. ●금감위,“신규 주택담보대출비율 60%” 고수 금융감독위원회도 가계대출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점을 들어 ‘성공적인 연착륙 과정’으로 보고 있다.금감위 관계자는 “노 당선자의 연착륙 발언도 이런 맥락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런데도 일부 은행들이 이를 가계대출 완화로 섣불리 해석해 다시 방만한 대출태도를 보이려 하고 있다.”고 일침을 놨다.신규대출에 대해 주택담보대출비율을 70∼80%(기준치 60%)로 올리는 은행에 대해서는 엄중조치하겠다는 경고다. 금감위는 그러나 “카드대출은 만기연장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은행장들의 견해에 공감하며 신용경색을 해소하기 위한 서민금융 활성화 방안을 내놓기로 했다. ●금리 전망,행장들도 엇갈려 금융협의회에 참석한 한 시중은행장은 “금리 하락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런 추세가 내년까지 이어질 경우 대부분의 은행들이 고금리 채권을 많이 안고 있어 수지에 타격을 입을 것 같다.”고 우려했다.그러나 또다른 시중은행장은 금리하락을 일시적인 현상 으로 해석했다. 안미현기자 hyun@
  • [사설]신용대란 대비책 시급하다

    국내 경제연구소장들은 새해 우리 경제의 최대 복병으로 ‘가계대출 급증및 신용불량자 양산’을 꼽았다고 한다.올 들어 지난 11월 말까지 30만명이신용불량자로 추가되는 등 전체 경제활동인구의 11%인 257만명이 신용불량자다.이중 20,30대는 47%인 120만명에 이른다.소득 수준은 감안하지 않은 채중산층 이상의 소비생활을 즐긴 ‘모럴 해저드’의 결과라고 볼 수 있다.더구나 내년부터 500만원 이하의 소액 신용정보도 금융기관끼리 공유하게 되면 신용불량자는 얼마나 더 늘어나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다. 신용불량자 양산은 금융기관의 가계대출 경쟁과 무분별한 소비심리가 상승작용한 결과다.가계대출 수위가 위험치에 도달하면서 금융기관들이 대출의고삐를 죄자 신용불량자 양산으로 귀결된 것이다.따라서 자칫 국가신용등급에까지 영향을 미칠 지경에 이른 가계신용 위기를 해소하려면 제도적인 접근보다 소비자의 의식 전환이 선행돼야 한다.‘누군가 갚아주겠지.’하는 심리가 남아 있는 한 어떤 지원제도를 도입하든 성공할 수 없다.자신의 빚은 자신이갚겠다는 의지가 뒷받침돼야만 신용회복지원제도나 개인워크아웃제도도 정착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대통령 선거기간 중 정치권 일각에서 거론된 ‘신용불량자사면’이나 ‘개인채무 조정제도’ 도입 등은 병만 키울 뿐 근본적인 치료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본다.당장은 고통스럽더라도 도덕적 해이부터 불식시키는 원칙과 정도에 입각한 접근법을 구사해야 한다.스스로 돈을 벌어 갚는 풍토를 정착시켜야만 선진국처럼 신용회복지원제도도 활성화될 수있는 것이다.또 지금이라도 초등학교 과정부터 생활설계 등 수준에 맞는 소비를 하는 경제교육을 실시해야 한다.방만한 신용관리는 가계와 국가의 부담으로 귀결된다는 것이 중남미의 교훈이다.
  • 구청 홈페이지 관리 공보담당자“특정후보 비방 글 삭제하라”

    “게시판 글을 감시하라.” 대통령 선거전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각 자치구에서는 홈페이지를 관리하는문화공보 관련 직원들이 게시판에 실리는 ‘특정후보 비방’의 글을 지우느라 바쁘다. 자치구는 민원인이 많이 드나드는 곳이어서 심각성은 광역 단체보다도 더하다.많게는 한 구청 홈페이지에 하루 10여통의 후보비난 글이 오르는 터여서잠시 한눈을 팔다보면 이같은 글로 ‘감시 소홀’을 탓하는 항의가 빗발친다.게다가 최근 행정수도 이전을 둘러싼 논쟁이 가열되면서 서울시내 자치구공보 담당 직원들은 밤낮도 없이 게시판을 어지럽히는 네티즌들을 따돌리느라 분주하다. 선거를 하루 앞둔 18일 오후 2시 현재 강남구청(www.gangnam.go.kr)에는 이와 관련해 삭제된 글만 지난 13일 이래 30여편이나 된다.예컨대 이날 모 정당 이름으로 상대 정당 선거운동원의 금품살포 현장이라며 사진을 올리자 담당 직원은 즉시 ‘지우개’를 작동했다. 그러나 밀려드는 업무 탓에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먼저 주민들의 항의전화를 받은 뒤 조치를 취하는 경우도 나온다.이럴 때면 담당 직원은 ‘얼굴 없는’ 주민으로부터 “후보 편드는 것 아니냐.”는 등 욕설이 섞인 항의로 곤욕을 치르기 일쑤다. 한 구청 관계자는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는 글이 떴는데도 한눈을 팔다간불똥이 튈 것이기 때문에 선거가 끝날 때까지 긴장의 고삐를 조여야만 한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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