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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쓰레기 아니네” 버려지는 ‘컵라면 용기’ 나프타로 재탄생한다

    “쓰레기 아니네” 버려지는 ‘컵라면 용기’ 나프타로 재탄생한다

    색상·이물질로 대부분 폐기된 PSP 열분해 기술로 고부가가치 자원화 1일부터 수도권 등 전국 단위 회수 15개 참여사에 재활용 지원금 지급 “재활용 한계 PSP, 선순환 중요 계기” 빨간 국물 자국이나 기름때 때문에 재활용이 어려워 대부분 버려지던 컵라면 용기가 석유화학 산업의 핵심 원료인 나프타로 다시 태어난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는 1일부터 컵라면 용기와 고기 포장용 접시 등에 사용되는 폴리스티렌 페이퍼(PSP) 열분해 재활용 시범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한다고 31일 밝혔다. PSP는 일반적으로 ‘스티로폼’으로 불리는 재질이다. 음식물에 쉽게 오염되고 색상도 다양해 재활용이 쉽지 않아 대부분 폐기됐다. 기후부는 지난해 호남권과 제주권에서 시범사업을 실시해 PSP 15.8t을 회수·재활용한 데 이어 올해는 수도권·충청권·영남권까지 사업 범위를 넓혀 전국 단위 회수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참여 업체도 기존 4곳에서 15곳으로 대폭 늘어난다. 회수된 PSP는 열분해 공정을 거쳐 원유를 대체하는 열분해유로 전환된다. 이후 석유화학 공정에 투입돼 플라스틱 기초 원료인 나프타로 재활용된다. 나프타는 에틸렌·프로필렌 등의 원료로 분해돼 페트병, 비닐, 포장재, 화장품 용기, 단열재, 자동차 범퍼 등 다양한 제품 생산에 활용된다. 석유 정제 과정에서 추출되는 나프타는 최근 중동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자 원유 수급 대란이 벌어져 종량제 쓰레기 봉투 사재기 등 사회적 혼란으로 이어졌다. 폐자원을 재활용해 나프타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면 환경 보호는 물론 산업 원료의 수급난 타개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기후부는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에 따라 사업 참여 회원사에 회수·선별·열분해 등 단계별 재활용 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또 사업 실적과 경제성을 주기적으로 점검해 추가 지원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김고응 기후부 자원순환국장은 “그동안 수거 체계와 색상 문제 등으로 재활용에 한계가 있었던 PSP를 열분해를 통해 고부가가치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전국적인 회수 체계를 구축해 순환 경제 전환을 가속하겠다”고 말했다.
  • 삼양그룹, 日향료 기업 ‘소다 아로마틱’ 3900억원에 인수

    삼양그룹, 日향료 기업 ‘소다 아로마틱’ 3900억원에 인수

    삼양그룹이 일본 향료 기업 소다 아로마틱을 인수한다. 식품 소재 중심이던 사업 구조를 향료·향장 등 고부가 영역으로 넓히고 해외 생산 거점을 확보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삼양그룹은 삼양사 일본법인이 도레이와 미쓰이물산이 보유한 소다 아로마틱 지분 100%를 인수한다고 29일 밝혔다. 인수 금액은 약 410억엔이며, 한화로는 약 3900억원이다. 양측은 행정 절차와 업무 조정을 거쳐 6월 말에서 7월 초까지 거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1915년 설립된 소다 아로마틱은 일본 도쿄에 본사를 둔 향료·향장 전문기업이다. 식품의 향과 풍미를 내는 향료, 향수와 화장품 등에 쓰이는 향장, 향료·향장의 핵심 원료인 아로마케미컬을 주력으로 한다. 유제품, 차, 커피 등에 쓰이는 향료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소다 아로마틱은 일본, 중국, 대만, 태국, 싱가포르 등 아시아 5개국에 7개 생산기지를 두고 있으며 전 세계 식품, 화장품, 생활용품 기업 등 1000여곳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삼양사는 이번 인수로 설탕, 밀가루, 전분당 등 기초 식품 소재 중심 사업에서 향료와 향장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한다. 향은 식품의 맛과 풍미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다. 삼양사는 기존 당류 저감, 식이섬유 등 기능성 소재 사업과 소다 아로마틱의 고객망을 연계해 식품 솔루션 사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거래는 삼양그룹의 첫 일본 기업 인수합병이자 식품 사업에서 M&A를 통해 해외 거점을 확보한 첫 사례이기도 하다. 삼양그룹은 소다 아로마틱의 생산·영업망을 활용해 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 시장을 넓히고 북미·유럽 시장 진출 기반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정지석 삼양사 식품그룹장 직무대행은 “이번 인수합병은 글로벌과 스페셜티라는 그룹의 미래 성장 전략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양사의 기술력과 사업 역량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안하는 종합 식품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 다보링크, 미국 KMC 박봉철 회장 제3자배정 유상증자 참여 공시… 항공 MRO 사업 연계

    다보링크, 미국 KMC 박봉철 회장 제3자배정 유상증자 참여 공시… 항공 MRO 사업 연계

    코스닥 상장사 다보링크가 미국 항공기 개조 전문기업 KMC(Kansas Modification Center)를 이끄는 박봉철 회장이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29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다보링크는 이번 증자를 통해 글로벌 항공기 개조 및 정비(MRO) 전문업체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결성과 신규 사업 추진을 진행한다. 이번 유상증자 대금 납입이 완료되면 박봉철 회장이 다보링크의 주요 주주로 참여하게 된다. 박 회장은 글로벌 물류 기업 코차이나(Korchina)의 대표로, 에어프레미아 지분 투자 및 소형항공사 하이에어(Hi Air)의 투자자로 참여하는 등 국내외 항공 사업을 전개해 온 인물이다. 다보링크 측은 자본 유입을 통한 경영 안정과 신규 비즈니스 추진 동력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 박 회장이 이끄는 미국 KMC는 항공기 개조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최근 전라남도와 약 3480억 원 규모의 항공정비(MRO) 투자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KMC는 이 협약을 바탕으로 무안국제공항 내 약 3만 평 부지에 대형 화물기 개조를 위한 글로벌 조립라인 구축 프로젝트를 가동 중이다. 전남 지역을 기반으로 항공정비 인프라를 조성해 아시아·태평양 시장을 겨냥한 항공 MRO 허브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투자업계에서는 박 회장의 이번 다보링크 유상증자 참여를 KMC가 추진 중인 글로벌 항공 MRO 및 화물 개조 사업을 다보링크와 연계하기 위한 행보로 분석한다. 다보링크의 정보통신기술(ICT) 역량과 KMC의 항공 기술을 결합하여, 스마트 항공정비 시스템 구축 및 항공기 개조 비즈니스 등 고부가가치 모델을 구축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다보링크 관계자는 “항공기 MRO 분야의 박봉철 회장이 주주로 합류하는 것은 다보링크가 기술집약형 미래산업 구조로 체질을 개선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KMC가 전라남도와 진행하는 대규모 투자 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글로벌 항공 MRO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전사적 역량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박 회장과의 협조관계를 토대로 주주가치 제고와 기업의 성장을 동시에 달성하겠다”고 덧붙였다.
  • LG엔솔, 오픈AI 데이터센터에 ESS 공급… 2.4조원 ‘잭팟’

    LG엔솔, 오픈AI 데이터센터에 ESS 공급… 2.4조원 ‘잭팟’

    전력 부하 제어… 운영 효율 높여현지 생산으로 빅테크 ‘맞춤 공급’글로벌 AI 인프라 시장 본격 공략 LG에너지솔루션이 글로벌 빅테크 기업인 오라클이 구축하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망 구축 프로젝트에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를 공급한다. 오라클 데이터센터는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활용할 예정이어서, 오픈AI의 데이터센터에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가 활용되는 셈이다. 한국 배터리 업계가 글로벌 AI 인프라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미시간주 최대 종합 에너지 기업인 DTE에너지와 총 6GWh 규모의 ESS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총 계약 규모는 16억 달러(약 2조 4000억원)로 공급 기간은 약 2년이다.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 본사를 둔 DTE에너지는 미시간주 최대 전력 사업자이자 미국 전역에서 손꼽히는 대형 유틸리티 기업이다. DTE에너지는 이번 공급 계약을 통해 미국 미시간주 살린 타운십에 신설되는 오라클의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등 총 8개의 핵심 전력망 구축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공급하는 ESS는 데이터센터의 전력 부하를 안정적으로 제어하고 운영 효율을 높이는 역할을 수행한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전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며 고부가 ESS 시장을 선점했다는 의미가 있다”며 “선도적인 빅테크와 계약이라는 점에서 향후 수주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북미 지역에서는 빅테크들의 AI 데이터센터 확장과 재생에너지 확대가 맞물리며 ESS 배터리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블룸버그 뉴 에너지 파이낸스(BNEF)에 따르면 미국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량은 지난해(180TWh) 대비 2030년 약 2배 이상(391TWh) 성장할 전망이다. 우리나라 배터리 기업의 강점은 미국 현지 생산을 통해 빅테크의 현지 조달 요구에 맞출 수 있다는 점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이번 계약 물량 역시 지난해 6월 북미 최초로 대규모 ESS 배터리 양산을 시작한 미시간 홀랜드 공장을 중심으로 생산된다. 소재업계도 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수요 증가에 발맞춰 생산 규모를 늘리고 있다. 이날 포스코퓨처엠과 피노, CNGR의 합작사 씨앤피신소재테크놀로지는 경북 포항 영일만 4일반산업단지에서 연산 최대 5만t 규모의 LFP 양극재 공장을 착공했다.
  • 씨앗에서 첨단 바이오로… 농업의 대도약[그린바이오 ‘퀀텀 점프’]

    씨앗에서 첨단 바이오로… 농업의 대도약[그린바이오 ‘퀀텀 점프’]

    하나의 식물 씨앗이 첨단 바이오 기술을 만나 ‘황금알을 낳는’ 고부가 제품과 인류를 먹여 살릴 식량으로 진화한다. 지구상에 널린 미생물이 비료와 농약으로 재탄생하고, 곤충은 고급 화장품 원료로 활용된다. 기후변화 속 미래 식량 자원 위기를 해결하고 국가 경제의 새로운 부를 창출할 게임체인저, 바로 ‘그린바이오’ 산업 얘기다. 서울신문과 농림축산식품부는 다음달 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그린바이오 산업의 미래 청사진을 그리는 ‘그린바이오 미래 전략 포럼’을 공동으로 개최한다. 정부와 산업계, 학계, 투자기관 등 150명이 한자리에 모여 그린바이오 선도기업 사례를 공유하고 정책적 제언을 나누는 자리다. 이와 함께 혁신 기업들의 기술을 직접 만나는 체험형 전시를 통해 땅에서 피어난 농업이 첨단 산업으로 ‘퀀텀 점프(대도약)’하는 생생한 현장을 조명한다. 그린바이오 산업은 농작물을 고부가가치 소재와 제품으로 바꾸는 미래 먹거리 산업이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미생물을 설계하고 식물로 백신을 생산한다. 곤충은 미래 식량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농업은 단순한 1차 산업이 아닌 미래 소재, 헬스케어, 친환경 산업으로 연결돼 첨단 산업으로 바뀐다. 세계 각국도 그린바이오 산업에 주목하고 있다. 농촌경제연구원이 발간한 ‘그린바이오 산업의 성장산업화 방안연구’에 따르면 그린바이오를 포함한 세계 바이오산업 규모는 2021년 5041억 달러에서 2027년 9114억 달러로 연평균 7.7%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 그린바이오 산업 매출 규모도 2018년 3조 2800억원에서 2022년 4조 7469억원으로 연평균 9.7%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농식품부는 2022년 12월 그린바이오 산업 전담 부서를 신설했다. 2024년에는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이 제정돼 유용한 후보 물질을 발굴하는 바이오파운드리부터 제품 상용화를 지원하는 공유 공장까지 전 주기 공공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전국 7개 지역을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로 지정한 농식품부는 다음 달 말 향후 5년간의 정책 방향을 담은 ‘제1차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 기본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그린바이오는 더 이상 연구실 속 미래 기술이 아니다. 이번 포럼과 함께 한국프레스센터 서울마당에는 20개 기업이 참여해 우수 기술을 소개하고 제품을 시연·체험하는 부스가 마련된다. 농작물에서 원료를 추출해 화장품으로 만드는 기술부터 천연물과 곤충에서 추출한 원료로 제조한 반려동물 케어 제품 등 혁신 기술을 만나볼 수 있다.
  • 포스코 포항제철소, 기술·안전 ‘혁신’… 미래 먹거리 선점한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기술·안전 ‘혁신’… 미래 먹거리 선점한다

    8대 핵심 전략제품 집중에너지 후판 등 고부가가치 창출기술 개발·생산·판매 ‘원팀’ 체제로고객사가 필요한 제품 맞춤 공급안전한 작업 환경 조성AI CCTV 100대, 실시간 사고 예방 현장 의견 듣고 전담 전문가 지정형식적 절차 줄여 30일 이내 개선글로벌 수요 둔화와 미국발 철강 관세 부과 등으로 철강 경기가 좀처럼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여기에 더해 유럽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도입은 철강 업계에 탄소 중립이라는 숙제까지 안겼다. 기존 방식으로는 철강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어려운 현실이 다가온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포스코가 ‘기술 경쟁력’과 ‘안전’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체질 변화에 나서고 있다.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8대 핵심 전략제품에 자원을 집중해 혁신 기술을 개발하고 작업장 안전 환경을 개선해 예측하지 못했던 변수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28일 포스코 포항제철소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해 12월 ▲에너지 후판 ▲전력용 전기강판 ▲기가스틸(GigaSteel) ▲무방향성 전기강판(HyperNO) 프로젝트팀 신설에 이어 지난 2월 ▲차세대성장시장용 스테인리스스틸(STS) ▲신재생에너지용 포스맥(PosMAC) ▲고망간(Mn)강 ▲전기로고급강 프로젝트팀을 신설했다. 이를 통해 ‘8대 핵심 전략제품 기술개발 프로젝트팀’ 구성을 모두 마치고 본격적인 기술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각 팀은 기술 개발부터 생산·판매에 이르는 전 과정을 ‘원팀’ 체제로 통합 관리한다. 포항·광양 제철소 직속으로 배치해 연구 성과가 생산 공정에 즉시 적용되는 현장 중심으로 운영된다. 부서 간 장벽을 허물어 개발 속도를 높이고 초기부터 현장 문제를 함께 해결하며 공정 최적화와 효율성을 확보한다. 이를 통해 고부가가치 철강제품 중심으로 미래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처럼 8대 핵심 전략제품을 선정한 이유는 ‘소재 공급사’로서의 숙명이기 때문이다. ‘산업의 쌀’이라 불리는 철강은 모든 산업의 근간이 되는 만큼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트렌드와 고객사의 고도화된 요구에 선제 대응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 특히 최근 탄소중립, 전기차 전환, 인공지능(AI) 산업 발달로 산업 패러다임은 유례없는 속도로 변하고 있다. 전략제품 중 포항제철소는 에너지 후판, 전력용 전기강판, 차세대성장시장용 STS, 신재생에너지용 포스맥 개발에 나선다. 글로벌 전력 수요 증가에 맞춰 석유·가스·발전·재생에너지 분야에 사용되는 에너지 강재의 성능을 향상하고 제품 개발에 집중해 신에너지강재 선도 제철소로 역량을 집중한다. 에너지 후판과 신재생에너지용 포스맥, 차세대성장시장용 STS는 모두 재생 에너지 인프라 시장을 겨냥한 전략 제품이다. 각각 해상풍력과 태양광, 수소 산업을 겨냥해 공급할 예정이다. 극한의 환경에서도 부식되지 않는 포스코 고유의 고내식성 기술을 적용해 독보적인 시장 입지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에너지 후판은 석유·천연가스 등 전통 에너지부터 수소·풍력 등 재생에너지에 이르기까지 에너지 생산·운송·저장 및 발전 설비 전반에 최적화된 고기능성 후판을 일컫는다. 가스·원유 수송관, 수소 이송·저장 설비, 풍력 발전 타워 및 해상 플랜트 등 극한의 환경을 견뎌야 하는 핵심 인프라에 사용된다. 때문에 극한의 운용 환경에서도 완벽한 성능을 발휘하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 관건이다. 영하의 혹한에서도 깨지지 않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저온인성 후판’, 황화수소 및 수소에 의한 부식과 균열을 원천 차단하는 ‘내부식성 후판’, 대형 풍력 터빈의 무게를 견디는 ‘대단중 후판’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차세대성장시장용 STS는 세계 최고 수준의 표면 품질 구현과 고객 맞춤형 강재 공급이 주요 혁신 과제다. 고내식·고강도 특성을 동시 구현한 강종 개발을 통해 데이터센터, 화학물질 저장 탱크, 압력용기 시장 진출에 대응 중이다. 고급강 제품 생산 능력 향상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고객사의 까다로운 기술적 요구를 충족해 나갈 계획이다. 에너지 후판 개발팀의 한 관계자는 “기술과 현장이 하나 된 원팀 체제로 연구·조업·판매·품질·설비 부서가 유기적으로 결합해 개발 속도를 높이고 있다”며 “단순 기술 개발을 넘어 고객사가 필요로 하는 제품 특성을 파악하고 이를 생산해 공급하는 등 맞춤형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재생에너지용 포스맥은 비바람과 해풍 등 환경에서 세월이 흘러도 녹슬지 않는 세계 최고 수준의 내식성 확보를 목표로 한다. 포스맥은 포스코에서 고유 기술로 개발한 고내식 합금도금강판들을 일컫는다. 태양광 구조물, 케이블 트레이 등 고강도·고내식의 신제품을 개발한다. 염해 부지와 사막 등 극한 자연환경을 견디는 제품 개발뿐만 아니라 설계 단계부터 포스맥을 적용한 맞춤형 제품 제안까지 내놓는다는 구상이다. 전력용 전기강판은 AI 기술 확산으로 인한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선정됐다. 전력 손실을 최소화하는 고효율 변압기용 소재로 사용된다. 전력망 고효율화라는 글로벌 트렌드 속에서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전략적 자산이다. 집중적인 설비 투자와 고급강 개발을 통해 전력 손실이 거의 없도록 해 글로벌 경쟁사와의 기술 격차를 벌리고자 한다. 김성주 포항제철소 신재생에너지용 포스맥 프로젝트 팀원은 “품질은 포스코의 자존심이라는 의식을 갖고 제품 고급화와 고객 만족을 위해 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며 “미래 인프라의 안전과 경제성을 책임진다는 사명감과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품을 생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제철소에서는 기술 경쟁력뿐만 아니라 작업 환경의 안전 확보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최근 제철소 냉간압연 라인 전반에는 AI 기반 영상 분석 시스템인 ‘100대의 AI 폐쇄회로(CC)TV’를 적용했다. 실시간으로 품질 결함을 감지함과 동시에 각종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지능형 감시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작업자가 육안으로 감시하지 않더라도 품질 불량 저감, 생산 장애 예방 등의 효과를 얻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제철소는 현재까지 총 43대의 CCTV에 AI 모델 적용을 완료했으며 추가 29대에 대한 모델 개발이 진행 중이다. 이에 더해 연내 30대 이상의 CCTV를 추가 설치해 총 100대 이상의 지능형 감시망을 완성할 예정이다. 데이터 기반의 정밀한 품질 관리와 선제적인 안전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축적된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타 공정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현장 직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안전 정책에 반영하는 ‘안전 VOE(Voice of Employee)’ 프로세스도 본격 가동해 실질적인 자율 안전 문화를 만들고 있다. 프로세스는 단순히 의견 청취를 넘어 접수된 의견에 대해 전담 전문가를 지정하고 30일 이내에 개선을 완료하는 것을 원칙으로 해 실행력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산업안전보건위원회 공식 계정을 통한 메일 접수와 현장 즉석 문의, 소속 부문별 안전보건파트장을 통한 접수 등 온·오프라인을 망라한 창구도 마련했다. 실제로 올해 1분기 운영 실적을 분석한 결과 총 793건의 의견이 접수됐다. 이 중 74건의 핵심 개선 항목을 도출해 현재까지 46건에 대해 조치를 완료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고품질 제품 생산과 함께 안전한 작업 환경 확보는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형식적인 행정 절차는 과감히 줄이고 현장 실행성을 높일 수 있는 안전 제도를 지속적으로 적용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 [마감 후] 석유와 ‘환승이별’ 하기

    [마감 후] 석유와 ‘환승이별’ 하기

    신선한 토마토가 어느 날 유럽 식탁에서 사라졌다. 이역만리에서 발생한 전쟁 때문이다. 밭 토마토는 비료 가격과 운반 트럭의 디젤 가격이 올라서, 온실 토마토는 난방 연료와 비닐하우스를 유지할 플라스틱이 부족해 생산시설을 닫았다. 위기는 다른 농산물로도 번졌다.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에너지난을 맞은 유럽의 현실이다. 미국·이란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막힌 지도 3개월이다. 책에서만 봤던 이 해협의 개방 여부가 우리 집 쓰레기 봉투에 영향을 준다는 걸 이번에 학습했다. 의복과 식자재, 스마트폰, 자동차, 반도체에 이르기까지 석유가 빠지지 않는다. 한국은 1차 에너지의 94%를 해외에 의존한다. 원유 전량을 해외에서 수입하는 세계 6위 규모의 원유 수입국으로 이 가운데 70%가 중동산이다. 짧은 수송 거리, 국내 정유 설비와의 적합성 등이 강점이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드러난 건 ‘중동 쏠림’뿐 아니라 석유 의존의 리스크다. 한국의 원유 수입량은 증가세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024년 우리나라 원유 수입량은 전년 대비 2.3% 증가한 10억 3000만 배럴이었다. 원유를 들여와 고부가 가치 석유제품을 만들어 수출한 양이 전년보다 4.0% 증가한 영향도 있지만, 국내 석유제품 소비도 3.5% 늘어났다. 재생에너지 전환도 더딘 편이다. 한국의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10% 수준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 중 최하위권이다. 석유와 헤어지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일단 가성비가 좋다. 셰일 혁명으로 ‘값싼 석유’의 시대가 왔는데 재생에너지의 발전 단가는 비싸다. 리튬, 니켈, 구리, 희토류도 필요하다. 이미 깔아 놓은 정유시설, 발전소, 주유소를 두고 태양광과 풍력으로 전환한다는 건 쉽지 않다. 재생에너지는 자연 조건에 따라 간헐적으로 생산되는데 이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연결망도 충분하지 않다. 화학제품은 대체하기 더 어렵다. 원유의 30%가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소재 산업의 기초 원료로 사용된다. 이미 사용하는 생필품뿐 아니라 재생에너지 전환에도 석유가 관여한다. 배터리에도 정유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들이 쓰이고 풍력 발전 터빈에도, 전기차 내장재와 타이어도 고부가 플라스틱이 필수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글로벌 석유 및 천연가스 수요가 정점에 달하는 시점’을 기존 2030년에서 2050년으로 20년 늦췄다. 수요 하락의 시점을 미룬 이유는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주요국의 탈탄소 정책이 후퇴한 점, 석유화학 원료 및 대형 운송업종의 석유 수요가 견고한 점이 지목됐다. 중동 전쟁을 계기로 이재명 정부는 ‘탈플라스틱 경제 실현’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2030년까지 나프타를 이용해 만드는 신재를 30% 이상 감축하겠다는 것을 목표로 내걸었다. 공허한 선언에 그치지 않으려면 확고한 의지와 구체적인 실행계획, 장기적인 연구개발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석유와의 환승이별에는 큰 각오와 치밀한 준비가 필요하다. 김지예 산업부 기자
  • ㈜도시유전, 국내기술 최초로 나프타급 재생원료 해외공급 진출

    ㈜도시유전, 국내기술 최초로 나프타급 재생원료 해외공급 진출

    친환경 에너지 기업 ㈜도시유전이 폐플라스틱에서 추출한 나프타급 재생원료를 다국적 기업에 수출하며 글로벌 석유화학 공급망에 본격 진입했다.국내 자체 기술로 생산한 재생원료가 해외로 수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시유전은 자사의 비연소 저온분해 기술이 적용된 공장 ‘웨이브정읍’에서 생산되는 나프타급 재생원료(RGO) 전량에 대해 글로벌 에너지·원자재 무역 상사인 ‘트라피규라(Trafigura)’와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수출 물량은 국제 친환경 인증인 ‘ISCC PLUS’를 획득하며 심사 절차가 까다로운 트라피규라의 품질 기준을 통과했다.그동안 글로벌 재생나프타 시장은 북유럽 및 일부 다국적 에너지 기업을 중심으로 형성돼 왔다.업계에서는 이번 계약을 두고 단순한 폐플라스틱 재활용을 넘어 한국의 독자 기술로 생산된 재생원료가 주류 석유화학 공급망에 실제 편입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번 수출 물량을 생산하는 ㈜웨이브정읍은 폐비닐과 폐플라스틱을 전기를 이용한 저온 간접가열 방식으로 분해해 연간 4550톤의 고품질 재생원료를 생산하는 설비를 갖추고 있다.세라믹볼의 파동에너지로 탄소 결합 구조를 분리해 재생유 복원율을 높이고 다이옥신 등 유해 물질 발생은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생산된 원료는 나프타(Naphtha)와 동등한 품질을 구현해 나프타분해설비(NCC) 등 기존 석유화학 공정에 원료로 직접 투입할 수 있다. 최근 전 세계적인 ESG 경영 강화와 탄소 감축 규제, 중동 지역 지정학적 불안 등에 따라 재생나프타 수요는 급증하는 추세다.유럽 시장조사기관 리서치 네스테(Research Nester)에 따르면 글로벌 재생나프타 시장 규모는 2025년 약 6억 9811만 달러에서 2035년 18억 8000만 달러로 연평균 10.4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영훈 도시유전 대표는 “당사의 저온 분해 기술은 단순한 폐기물 처리 기술이 아니라 석유화학 산업의 원료 패러다임을 바꾸는 기술”이라며 “이번 트라피규라 수출 계약을 통해 한국형 순환경제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도시유전은 이번 수출을 교두보 삼아 ISCC PLUS 기반의 글로벌 공급망을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향후 국내외 정유·석유화학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고부가가치 재생원료는 물론 지속가능항공유(SAF) 시장 진출에도 나설 계획이다.
  • “총알 막는 비단?”…누에실로 ‘케블라급’ 신소재 만들었다 [와우! 과학]

    “총알 막는 비단?”…누에실로 ‘케블라급’ 신소재 만들었다 [와우! 과학]

    부드러운 비단의 원료인 누에실이 방탄 소재와 의료용 임플란트에 쓰일 수 있는 고강도 신소재로 바뀔 가능성이 제시됐다. 국제 공동 연구진이 누에 실크 섬유를 열과 압력으로 융합해 케블라에 가까운 강인성을 보이는 고체 소재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미국 터프츠대·미시간대와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 등이 참여한 연구팀은 지난 12일 국제 학술지 ‘네이처 서스테이너빌리티’에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에는 고려대 신소재공학부 소속 연구자도 공저자로 참여했다. 부드러운 실크, 고강도 소재로 바뀌었다핵심은 실크가 원래 가진 섬유 구조를 최대한 살리는 데 있다. 실크는 옷감으로 쓰일 때 부드럽고 매끄러운 소재로 여겨지지만, 섬유 하나하나만 놓고 보면 자연계에서 손꼽히는 강한 물질이다. 연구팀은 이 섬유를 화학 용매에 녹여 다시 만드는 대신, 한 방향으로 배열한 뒤 열과 압력을 가해 섬유끼리 직접 붙였다. 기존 실크 가공 방식은 섬유를 녹이고 다시 굳히는 과정을 거치는 경우가 많다. 이 과정에서 많은 화학물질과 물이 쓰일 수 있고, 실크 고유의 계층적 구조가 손상될 수도 있다. 연구팀은 이런 방식을 피하고, 천연 실크 섬유의 구조를 유지한 채 고체 소재로 바꾸는 방법을 택했다. 공정은 단순해 보이지만 조건은 까다롭다. 연구팀은 실크 섬유를 일정한 방향으로 정렬한 뒤 정밀하게 조절한 온도와 압력을 가했다. 압력이 너무 낮으면 섬유가 충분히 결합하지 않고, 너무 높으면 소재가 오히려 부서지기 쉬워진다. 연구팀은 적절한 조건을 찾으면 섬유들이 서로 융합해 조밀하고 투명한 고체 소재를 만든다고 설명했다. 방탄복 넘어 의료·센서 소재까지그 결과 새 소재는 나무나 뼈보다 높은 강도와 인성을 보였고, 방탄조끼 소재로 널리 알려진 케블라에 가까운 수준의 인장 인성을 나타냈다. 일부 시험에서는 탄도 충격과 비슷한 외부 충격에도 높은 저항성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는 상용 방탄복이 완성됐다는 뜻은 아니다. 이번 연구는 실크 기반 소재가 보호 장비 분야에 쓰일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단계에 가깝다. 활용 범위는 방탄 소재에만 머물지 않는다. 연구팀은 의료기기 분야에서도 가능성을 확인했다. 새 소재는 생체적합성과 분해 특성을 조절할 수 있어 뼈를 고정하는 나사, 핀, 판 같은 임플란트 재료로 응용될 수 있다. 일정 시간이 지나 몸속에서 서서히 분해되는 임시 의료 소재로도 활용 가능성이 거론된다. 통신과 센서 분야도 후보로 꼽힌다. 연구팀은 융합 실크가 가시광선 영역에서 투명성을 보이고, 차세대 통신과 관련된 테라헤르츠 주파수 대역에서 독특한 광학 특성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이 특성은 향후 6세대 이동통신 부품이나 센서 소재 개발에 활용될 수 있다. 환경 측면의 장점도 주목된다. 이번 방식은 합성 첨가물을 쓰지 않고 열과 압력만으로 실크를 고체화한다. 짧거나 남는 실크 섬유를 고부가가치 소재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의미가 있다. 고급 직물로 쓰이던 천연 소재가 보호 장비와 의료기기, 통신 소재로 확장될 수 있는 길을 연 셈이다. 실크는 수천 년 동안 고급 직물의 상징으로 쓰였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실크가 단순한 옷감이 아니라 고성능 공학 소재로도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연구진은 대량생산성과 실제 사용 환경에서의 내구성 검증이라는 과제가 남아 있지만, 천연 섬유를 고강도 신소재로 바꾸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 경남지사 후보 공방 속 정책 경쟁도 활발…나란히 농어촌·주거 공약 제시

    경남지사 후보 공방 속 정책 경쟁도 활발…나란히 농어촌·주거 공약 제시

    6·3 지방선거에서 경남도지사 선거에 나선 여야 후보가 격화한 공방 속에서도 지역 발전 정책을 활발히 제시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후보와 국민의힘 박완수 후보는 언론 유착 또는 친인척 채용 의혹, 도정 운영 철학 등을 놓고 마찰을 이어가면서 각각 농어촌 대전환, 경남형 주거 안정 종합대책을 발표하며 표심 몰이에 나섰다. 민주당 김경수 경남도지사 후보는 26일 농어업 경쟁력 강화와 농어가 소득 증대를 핵심으로 한 ‘농산어촌 대전환’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지역 주도 성장의 완성은 도시와 농어촌이 함께 잘 사는 데 있다”며 농산어촌의 구조적 변화를 이루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공약 내용을 보면 김 후보는 인구 감소 지역을 중심으로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그는 주민 1인당 월 15만 원을 지급하는 방안을 10개 군 지역으로 단계적으로 넓히고 도비 분담 논란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농어업인 수당은 1인 농가 기준 80만원으로 올리고, 친환경·탄소중립 실천 농가에는 별도 수당을 추가 지급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주민 참여형 재생에너지 사업인 ‘햇빛소득마을’도 1000곳으로 확대해 농어가 소득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농어업 스마트화와 고부가가치화도 추진한다. 김 후보는 도내 온실 1만ha 가운데 3000ha를 스마트팜으로 전환하고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재해 예방 시스템과 디지털 농업용수 관리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농지 통합 관리 플랫폼, 치유농업 특화 밸리, 친환경 농산물 물류 체계 확충도 함께 추진한다. 어업 분야에선 해양 쓰레기 수거 인센티브 도입과 ‘K-굴 특화 클러스터’ 조성, 청년 어촌 정착 지원 확대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농어민 안전망도 강화한다. 김 후보는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제를 도입해 가격 하락 시 차액 일부를 보전하고, 폭염·한파·집중호우에 대비한 ‘경남형 기후보험’을 신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광역 농어촌인력은행을 구축해 인력 수급을 통합 관리하고 외국인 계절근로자 지원 체계도 정비한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농어가 소득은 더 두텁게, 산업은 더 혁신적으로, 안전망은 더 촘촘하게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박완수 ‘경남형 주거 안정 대책’ 발표청년 선호 지역 매입임대주택 공급월세·취약계층 보증금 등 지원“누구나 안정적 삶 영위할 수 있게”국민의힘 박완수 후보도 같은 날 무주택자와 청년, 신혼부부, 취약계층을 위한 ‘경남형 주거 안정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박 후보는 “도민의 삶이 흔들리지 않도록 ‘살 자리’부터 확실히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임대주택 공급이 핵심이다. 박 후보는 청년 선호 지역에 매입임대주택 400가구를 공급하고, 신혼부부 전세임대주택도 매년 확대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인구 감소 지역에는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활용한 임대주택을, 창원·김해 등 도심에는 유휴 부지를 활용한 신혼부부 주택 300호를 공급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주거비 부담 완화를 위한 금융 지원도 강화한다. 도 자체 월세 지원과 함께 임차보증금·주택 구매 이자 지원을 포함해 약 80억 원 규모의 지원책을 마련하겠다는 게 박 후보의 약속이다. 취약계층을 돕고자 임대보증금, 이사비, 주택 개·보수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공약도 있다. 노동자와 청년을 위한 주거 모델도 공약에 포함했다. 직장주택조합 활성화를 통해 저렴한 주택 공급을 유도하고, 산업단지 인근에는 청년 노동자용 공공임대 타운하우스를 조성한다는 게 주요 방향이다. 직장주택조합 활성화는 같은 직장 또는 산업단지 노동자들이 공동으로 주택을 건설·취득해 시세보다 낮은 비용으로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방식이다. 박 후보는 이를 위해 인허가 원스톱 처리, 취득세·재산세 감면 또는 유예 등 행정·재정 지원 패키지를 마련할 방침이다. 청년 노동자 타운하우스는 국가산단, 진주 상평산단 등 노후 산단 인근에 청년 노동자 전용 공공임대형 주거단지를 조성하는 공약이다. 생활·문화 시설을 갖춘 고품질 임대주택으로 조성해 청년들이 경남 산단에서 일하며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박 후보는 “도민 누구나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 “오늘이 제일 싸다” 또다른 ‘삼전’…황제주 되더니 “200만원 간다”

    “오늘이 제일 싸다” 또다른 ‘삼전’…황제주 되더니 “200만원 간다”

    삼성전기 주가가 하루만에 20% 급등하며 ‘불기둥’을 뿜고 있다. 주당 가격이 100만원을 넘는 ‘황제주’에 등극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았는데, 증권가에서는 200만원 고지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왔다.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기는 이날 오후 2시 전 거래일 대비 17%대 오른 15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전 거래일 대비 9.40% 급등한 채 거래를 시작한 삼성전기는 장중 20.15% 오른 161만원까지 치솟았다. 삼성전기 주가는 올해 들어 파죽지세의 상승을 이어왔다. 올해 초 20만원대였던 주가는 2월 30만원과 40만원을 연이어 돌파하며 시동을 걸었고, 하루만에 10%대 급등을 이어가며 불과 며칠 사이 앞자리수가 바뀌었다. 특히 이란 전쟁의 종전 기대감이 커지면서 코스피가 급등한 지난 한달 동안의 상승률은 무려 104%에 달했다. 지난 13일 종가 기준 102만 9000원으로 ‘황제주’ 대열에 오른 삼성전기는 지난 4거래일간 63% 오르며 150만원대에 안착했다. 삼성전기의 주력 제품인 MLCC(적층세라믹콘덴서)는 그간 ‘전자산업의 쌀’로 불려왔는데, 최근 인공지능(AI) 열풍 속에 기판과 함께 핵심 부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MLCC 가격 인상 사이클이 가시화되면서 삼성전기의 수익성 개선은 물론, AI 호황 속에 글로벌 핵심부품 기업으로 재평가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황제주’ 고지에 올라 숨고르기를 하기도 전에 증권가에서는 벌써 ‘200만원’까지 눈높이를 끌어올리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기의 목표주가를 200만원으로 직전 대비 100% 상향했다. 오강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와 공급단가 상승 기대감이 과거 사이클과 차별화되는 부분”이라고 분석했다. SK증권도 목표주가를 기존 15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높였다. 박형우 SK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부품사 중 유일하게 MLCC와 FCBGA(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를 자체 생산하는데, 두 제품군이 한 회사 안에서 결합할 때 발생하는 시너지가 다른 부품사들과의 차별점”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MLCC 가격 인상 사이클은 이제 초입으로, 향후 실적의 상승 여력을 고려하면 글로벌 1등 부품주가의 멀티플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AI에 숙련된 작업자 노하우 반영이 핵심”

    “AI에 숙련된 작업자 노하우 반영이 핵심”

    한국 ‘제조업의 인공지능(AI) 대전환’(M.AX)을 이끌고 있는 이은호·문형필 성균관대 지능형로봇학과 교수는 “제조 AI는 단순 소프트웨어가 아니라 산업 현장·설비·숙련된 노동과 결합된 국가 제조 경쟁력 이슈”라며 “숙련된 작업자의 암묵지(경험과 학습에서 쌓인 노하우)를 AI에 반영하는 것이 핵심 경쟁력”이라고 밝혔다. ●1.2조 들여 AI팩토리·물류 로봇 개발 두 교수는 최근 세계적인 국제 학술지 ‘네이처 리뷰 전기전자공학’과의 인터뷰에서 “AI만 잘 만든다고 되는 게 아니라 실제 제조 현장 경험과 데이터가 필수”라며 이렇게 밝혔다. 제조 AI는 실시간 센서·AI 판단·로봇 동작까지 긴밀하게 연결돼야 한다. 그런 점에서 챗GPT 같은 생성형 AI가 일상 환경에서 구할 수 없는 실제 공장 데이터 확보와 숙련된 작업자의 노하우는 매우 중요하다. 이 교수는 “숙련된 작업자들의 현장 경험은 문서화되지 않은 경우가 많지만 공정 안정성과 품질에 결정적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두 교수는 정부와 함께 ‘K휴머노이드 얼라이언스’와 ‘AI 팩토리(공장)’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2030년 상업용 휴머노이드·제조 AI 세계 선도국 도약을 목표로 한국전자기술연구원, LG전자, CJ로지스틱스 등과 물류 로봇·AI 팩토리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산업통상부는 1500여개 기업·학계·연구기관이 참여하는 M.AX 얼라이언스를 출범하고 올해 예산 1조 2000억원을 투입한다. AI 팩토리·휴머노이드·자율주행차·산업단지 AX 등 11개 분과에서 공정 과정에 AI를 접목하는 제조 AI를 통해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자동차·선박 등에 AI를 탑재해 고부가가치 상품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문 교수는 CJ로지스틱스와 컨테이너 화물에서 시간당 2000개 이상의 화물을 자동 하역하고, 검수·분류·포장 등 수작업 의존도가 높은 영역에 비닐 포장까지 자동으로 할 수 있는 물류 로봇 ‘로지봇’을 개발하고 있다. 이 교수는 LG전자와 가전제품의 판금 공정에 AI 기술 자율제조와 품질관리 시스템을 적용하는 협업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불량률을 줄이고 고장을 사전에 예고하고 일관된 품질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AI 제조 기술과 시스템 수출 시대로 이 교수는 2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M.AX 추진을 위해 현장 데이터와 숙련된 근로자의 노하우가 중요하다고 거듭 밝혔다. 그는 “AI 자율제조 기술과 시스템을 수출해야 할 시대가 오고 있다”며 “제조 현장에 다양한 데이터가 존재하는 한국은 대체 불가능한 협력자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숙련 작업자의 노하우를 AI로 이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아무리 AI가 확산해도 생산성이 높은 숙련공(베테랑)의 노하우는 대체할 수 없고 은퇴 이후 재고용돼 더 대접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숙련공이 수십 년간 쌓은 경험·노하우를 모아 AI로 객관화하고 데이터화해 새 인력이 이어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맥락에서 숙련된 근로자들의 파업 예고로 사회적 혼란을 겪었던 삼성전자의 경영 리스크도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교수는 “삼성전자의 범용 D램은 M.AX로 대체 가능하다”며 “창의적이고 비정형적인 업무에 인력 투입을 늘리는 게 중요하지만 한국은 현재 기술 문제보다 노사 간 협력 이슈가 더 큰 것 같다”고 지적했다.
  •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롯데에코월 지분 90% 매각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롯데에코월 지분 90% 매각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자회사인 롯데에코월을 매각하고 핵심사업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낸다. 22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릴슨프라이빗에쿼티와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고 롯데에코월 지분 90%를 1708억원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롯데에코월은 커튼월(콘크리트벽 밖에 유리 외벽을 별도로 만드는 방식) 시공 관련 국내 1위 업체로 지난해 매출은 약 1300억원, 영업이익은 약 12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미래소재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기 위해 이번 매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핵심사업인 동박사업의 미래 경쟁력 확보에 더욱 집중할 예정이다. 이번에 확보한 자금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회로박, 반도체용 초극박, ESS용 전지박, 기존 EV 배터리용 전지박 등 4대 고부가가치 제품 포트폴리오의 투자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국내 익산 공장은 AI용 회로박 생산라인을 증설해 기존 3700t 규모였던 생산능력을 내년까지 총 1만 6000t 규모까지 확보할 계획이다. 말레이시아 공장에서는 ESS용 전지박 생산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핵심 사업 호조의 영향으로 1분기 실적도 개선됐다. 롯데 화학계열사는 첨단기술 소재로의 비즈니스 모델 전환에 나서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기초소재 사업 재편과 비관련 사업의 정리를 지속하는 동시에 기능성 소재 및 고부가 사업 확장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속도를 내고 있다.
  • 롯데글로벌로지스, 베트남 대규모 콜드체인 센터 열어

    롯데글로벌로지스, 베트남 대규모 콜드체인 센터 열어

    롯데글로벌로지스가 베트남에 대규모 콜드체인 물류센터를 구축하고 본격 가동한다고 22일 밝혔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난 21일(현지시간) 베트남 동나이성 연짝공단에서 ‘동나이 콜드체인 센터’ 오픈 행사를 열고 센터를 정식 가동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강병구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이사를 비롯해 응우옌 티 호앙 베트남 동나이성 부성장, 안병길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 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 김성주 부산은행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동나이 콜드체인 센터는 베트남 남부 교통 요지인 동나이성에 입지해 내륙 및 해외 수출입 운송에 유리하다. 수출입, 보관, 수배송 등 원스톱 토탈 물류 서비스를 제공해 향후 베트남 남부지역 주요 유통 물류 허브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부지 5만 5553㎡(1만6,804평)에 2만 6167㎡(7916평) 규모로 롯데글로벌로지스만의 첨단 물류 기술과 유통 노하우를 적용해 신선식품부터 고부가가치 상품까지 다양한 상품군 보관·유통이 가능하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난 2008년 베트남 첫 진출 이래 현재 하노이, 호치민, 롱안 총 3개의 거점을 운영하고 있다. 포워딩, 창고, 내륙운송 등 물류 전반에 걸쳐 차별화된 원스톱 통합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3월에는 베트남 최대 농·축산물 유통 기업 ‘떤롱’ 그룹과 베트남 현지 물류 사업 확대에 협력하기로 했다..
  • 김대헌 호반 사장, 유럽 현장 경영… 글로벌 에너지 시장 확대 ‘가속도’

    김대헌 호반 사장, 유럽 현장 경영… 글로벌 에너지 시장 확대 ‘가속도’

    호반그룹이 글로벌 에너지 전환 흐름에 맞춰 유럽 전력 인프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대헌 호반그룹 기획총괄사장은 핵심 계열사인 대한전선의 현지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글로벌 재생 에너지 기업들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호반그룹이 21일 밝혔다. 김 사장은 지난 16일부터 일주일 일정으로 덴마크와 네덜란드를 방문해 글로벌 에너지 기업 경영진을 만나고, 대한전선 유럽본부를 방문해 시장 전략을 점검했다. 먼저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글로벌 재생에너지 전문 디벨로퍼 경영진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김 사장은 내년 준공 예정인 대한전선의 당진 해저케이블 2공장 건설 현황과 초고압직류송전(HVDC) 해저케이블 사업 추진 상황을 공유했고, 협업 가능성 및 정보 교류 확대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최근 유럽에서는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국가 간 전력망 연결 수요가 늘어나며 HVDC 기반 송전망 구축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이에 따라 장거리·대용량 송전에 필요한 해저케이블과 초고압 케이블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또 김 사장은 글로벌 파트너사가 개최한 전력 인프라 산업 행사에 참석해 에너지 인프라 개발사와 투자사 관계자들에게 호반그룹의 미래 사업 방향과 대한전선의 기술 역량을 소개했다. 이어 글로벌 전력 인프라 시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 기반도 강화했다. 김 사장은 대한전선 유럽본부가 있는 네덜란드 암스텔베인을 찾아 유럽 시장에서 수요가 늘어나는 해저케이블과 HVDC, 노후 전력망 교체 솔루션 등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시장 공략 전략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대한전선은 2017년 영국 지사를 설립했고 2019년에는 유럽 본부 체제로 조직을 확대 개편하면서 네덜란드 법인을 신설하며 현지화 전략을 본격화했다. 현재 대한전선 유럽본부는 덴마크, 스웨덴, 영국 등 총 5개의 지사와 1개의 법인을 운영하며 초고압 전력망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해저케이블과 HVDC 분야를 중심으로 글로벌 영업망을 넓히고 사업 역량을 고도화하고 있다. 대한전선은 지난해 3월 영국 내셔널그리드와 ‘HVDC 케이블 시스템’ 프레임 워크 계약을 체결하면서 차세대 전력망에 대한 기술력도 인정받았다. 김 사장은 “유럽은 친환경 에너지 전환과 전력망 고도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주요 글로벌 시장”이라며 “에너지 산업의 구조적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재생에너지 분야의 전략적 파트너십 확대를 통해 미래 핵심 사업의 성장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김대헌 호반그룹 사장, 유럽 현장경영 박차…글로벌 에너지 사업 협력 확대

    김대헌 호반그룹 사장, 유럽 현장경영 박차…글로벌 에너지 사업 협력 확대

    호반그룹이 글로벌 에너지 전환 흐름에 맞춰 유럽 전력 인프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대헌 호반그룹 기획총괄사장이 유럽을 찾아 대한전선의 현지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글로벌 재생 에너지 기업들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호반그룹은 김 사장이 지난 16일부터 일주일 일정으로 덴마크와 네덜란드를 방문해 글로벌 에너지 기업 경영진을 만나고, 대한전선 유럽본부를 방문해 현지 시장 전략을 점검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현장 경영은 유럽 시장 내 대한전선의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에너지 산업 변화에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추진됐다. 호반그룹은 최근 에너지 대전환 시대에 대응해 대한전선과 함께 글로벌 전력 인프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이며 사업 시너지를 확대하고 있다. 김 사장은 먼저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글로벌 재생에너지 전문 디벨로퍼 경영진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그는 내년 준공 예정인 대한전선의 당진 해저케이블 2공장 건설 현황과 초고압직류송전(HVDC) 해저케이블 사업 추진 상황을 공유하고, 프로젝트 협업 가능성 및 정보 교류 확대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최근 유럽에서는 재생에너지 확대 과정에서 국가 간 전력망 연결 수요가 늘어나며 HVDC 기반 송전망 구축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이에 따라 장거리·대용량 송전에 필요한 해저케이블과 초고압 케이블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글로벌 전선기업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김 사장은 글로벌 파트너사가 개최한 전력 인프라 산업 행사에 참석해 에너지 인프라 개발사와 투자사 관계자들에게 호반그룹의 미래 사업 방향과 대한전선의 기술 역량을 소개했다. 이어 글로벌 전력 인프라 시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 기반도 강화했다. 그는 아울러 대한전선 유럽본부가 위치한 네덜란드 암스텔베인을 찾아 유럽 시장에서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해저케이블과 HVDC, 노후 전력망 교체 솔루션 등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시장 공략 전략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대한전선은 유럽 시장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현지 사업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2017년 영국 지사 설립과 함께 전문 인력을 배치했으며, 2019년에는 유럽 본부 체제로 조직을 확대 개편하면서 네덜란드 법인을 신설해 현지화 전략을 본격화했다. 현재 대한전선 유럽본부는 덴마크, 스웨덴, 영국 등 총 5개의 지사와 1개의 법인을 운영하며 유럽 주요 국가를 대상으로 초고압 전력망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해저케이블과 HVDC 분야를 중심으로 글로벌 영업망을 넓히고 사업 역량을 고도화하고 있다. 김 사장은 “유럽은 친환경 에너지 전환과 전력망 고도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주요 글로벌 시장”이라며 “에너지 산업의 구조적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재생에너지 분야의 전략적 파트너십 확대를 통해 미래 핵심 사업의 성장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선거철 버려지는 ‘폐현수막’ 줄이고 재활용하고…자원순환 경진대회 개최

    선거철 버려지는 ‘폐현수막’ 줄이고 재활용하고…자원순환 경진대회 개최

    선거철 급증하는 폐현수막을 줄이고 자원순환 문화에 앞장선 지방자치단체를 뽑는 경진대회가 열린다. 행정안전부와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1일부터 다음 달 19일까지 ‘제3회 폐현수막 자원순환 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경진대회는 지방자치단체나 공공기관이 단독으로 참여하거나 지자체·공공기관·민간 기업이 협업해 참여할 수 있다. 오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용 현수막 설치와 폐기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진대회에서는 현수막 발생을 억제하고 재활용을 활성화한 성과 및 계획을 평가한다. 입상한 6개 기관은 전시회 참여 및 소셜미디어(SNS) 홍보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해 전국 폐현수막 발생량은 4971t으로 재작년 5409t보다 8% 줄었다. 재활용률도 올라 2024년 33.3%에서 2025년 48.4%로 상승했다. 2024년 ‘제1회 폐현수막 자원순환 경진대회’가 열린 후 지방자치단체 조례도 증가했다. 2024년 5월 기준 5건에서 2026년 5월 126건으로 25배 급증했다. 김군호 행안부 균형발전국장은 “경진대회를 통해 지역 현장의 창의적인 재활용 모델과 우수사례를 발굴해 지속 가능한 순환경제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고응 기후부 자원순환국장은 “폐현수막의 고부가가치 재활용을 지원해 탈플라스틱 전환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 대한항공, 인천 영종도에 대규모 MRO 클러스터 조성

    대한항공, 인천 영종도에 대규모 MRO 클러스터 조성

    인천 영종국제도시에 대규모 항공정비(MRO) 클러스터가 조성된다. 인천시는 최근 산업입지심의회를 열고 대한항공의 영종항공 일반산업단지 입주를 위한 사업계획을 원안 가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심의는 관련법에 따라 사업 부지를 공모 없이 대한항공에 우선 공급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다. 대한항공의 사업계획이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대한항공은 향후 토지주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도시공사(iH) 등과 사업 부지를 수의계약으로 매입할 수 있게 됐다. 대한항공의 사업계획은 인천 중구 운북동(영종도) 일반산업단지 부지(5만692㎡)에 고부가 가치 MRO 생태계를 집약하는 것이다. 이곳에 약 1500억원을 투자해 연면적 10만1151㎡ 규모의 첨단 엔진·부품 정비 공장과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 인천·김포 격납고에 산재돼 있는 부품정비 기능도 통합한다. 대한항공은 현재 사업 부지 인근에서 엔진 테스트셀을 운영하면서 연간 88대 항공기의 엔진을 정비하고 있다. MRO 생태계가 조성되는 2030년에는 연간 502대 정비가 가능해져 약 5.7배 성장한다. 시는 MRO 클러스터 조성이 완료될 경우 MRO 분야에서만 2000명 이상의 전문 인력이 상주하는 등 일자리 창출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산림은 많은데 왜 세계적 소재는 없나”… 최선은 교수, 동탑산업훈장 수상

    “산림은 많은데 왜 세계적 소재는 없나”… 최선은 교수, 동탑산업훈장 수상

    강원대학교 산림바이오소재공학과 교수이자 ㈜닥터오레고닌의 대표인 최선 교수가 ‘제61회 발명의 날’ 기념식에서 동탑산업훈장을 수훈한다. 최 교수는 국내 자생 수목자원을 기반으로 한 그린바이오 소재 연구 및 상용화에 앞장서 왔다. 특히 현직 국립대 교수가 지식재산 창출 공로로 정부 유공 포상에서 산업훈장을 받은 것은 대한민국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수상는 국내 산림자원 기반 폴리페놀 화합물의 효능을 입증하고, 특허 출원 및 상용화까지 성공시키며 그린바이오 산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린 덕분이다. 특허청이 주관하는 발명의 날은 국가기념일로서, 매년 발명 유공자들을 격려하기 위한 정부 포상이 함께 진행된다. 최 교수는 그동안 국내 산림자원에 존재하는 고기능 식물성 폴리페놀을 기반으로 항노화 분야 연구를 이어왔다. 특히 고령화 사회에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근감소성 비만, 치주질환, 탈모 등 다양한 노화 관련 영역에서 활용 가능한 천연 신소재를 발굴하고, 이를 기능성 소재와 제품 개발로 확장하는 데 집중해 왔다. 단순한 논문 성과에 그치지 않고 특허 확보와 기술 고도화,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지식재산 중심의 연구개발 구조를 구축해 왔다는 점이 이번 수상의 배경으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이번 수상의 의미를 단순한 개인 포상 이상으로 보고 있다. 국내 산림바이오 분야가 오랫동안 자원과 연구 성과에 비해 산업화 속도는 더디다는 평가를 받아온 만큼, 산림자원을 고부가가치 소재 산업으로 연결한 사례가 정부포상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 특히 산림자원 기반 소재를 의약품, 의약외품,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화장품 등으로 확장하려는 시도가 본격적인 산업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최 교수는 해외 성공 사례와 비교해 한국 산림자원의 산업화 가능성을 강조해 왔다. 프랑스 해안송 유래 추출물인 피크노제놀, 유럽권의 은행잎 추출물, 버드나무 유래 아스피린, 주목 유래 항암제 택솔처럼 천연물 기반 소재가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부가가치를 만들어낸 만큼, 한국 역시 자생 수목자원을 기반으로 한 이른바 ‘K-앵커 산림바이오 소재’를 육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설립한 기업을 통해 실질적인 산업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연구실 수준의 발견을 시장 경쟁력을 갖춘 소재와 제품으로 연결해야 한다는 판단 아래, 산림자원 기반 바이오소재의 상용화와 글로벌 진출 전략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 교수는 “대한민국 산림에는 아직 세계가 주목하지 못한 기능성 소재가 많다”며 “국내 자생 수목자원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K-앵커 산림바이오 소재를 만들어내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 HD현대마린솔루션, 북미 사업 확대… 데이터센터 전력 유지·보수 맡는다

    HD현대마린솔루션, 북미 사업 확대… 데이터센터 전력 유지·보수 맡는다

    HD현대 해양산업 분야 종합 솔루션 기업인 HD현대마린솔루션이 북미 데이터센터 전력 솔루션 시장에 진출한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미국 에너지 인프라 개발 기업 AEG와 데이터센터 전력용 엔진 유지·보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AEG가 미국 텍사스주에 건립하고 있는 데이터센터 내 전력용 엔진 33기에 대해 장기 유지·보수 및 운영을 위한 협력 체계를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4월 AEG와 20㎿급 힘센(HiMSEN)엔진 기반 684㎿ 규모의 데이터센터 전력용 발전설비에 대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최근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모량이 급증하면서 비상 발전 및 상용 전력 공급 시스템의 신뢰성이 데이터센터의 효율적인 운영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이번 협력을 통해 힘센엔진의 검증된 성능과 엔진 유지·보수 기술력을 선보이고, 북미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계기로 활용할 계획이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양사 간 협력이 단순 엔진 공급을 넘어 엔진의 전 생애주기를 관리하는 장기 유지·보수 계약(LTSA)과 운영·정비 계약(O&M) 체결을 전제로 하는 만큼 고부가가치 서비스 수익 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미국의 전력 수요는 2030년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증가분의 절반 수준이 데이터센터 확장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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