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고별
    2026-05-30
    검색기록 지우기
  • 2관왕
    2026-05-30
    검색기록 지우기
  • 철거민
    2026-05-30
    검색기록 지우기
  • 딸 출생
    2026-05-30
    검색기록 지우기
  • 대만인
    2026-05-3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74
  • 쏟아진 수면보조용품 잘고르면…열대夜에도 단잠 ‘솔솔’

    장마가 끝나고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밤에 잠 못드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더욱이 한밤중에도 25도를 넘는 열대야 현상마저 나타나 잠을 설치는 경우가 많다.요즘 백화점과 할인점 등에는 ‘잠 못드는 밤’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단잠을 잘 수 있도록 도와주는 숙면 제품들이 다양하게 나와 있다. ●어떤 제품들이 있나 숙면제품은 침구류.모시·삼베·마 등 천연재료와 인조견 등 인공재료 두 종류가 있다.모시는 고급스러우며 감촉이 우수하다.삼베·마는 수분의 흡수와 발산이 빨라 청량감을 느끼게 한다.인조견은 부드러우면서도 시원한 촉감을 준다. 순면을 까슬까슬한 느낌이 나도록 가공한 지지미(니플)와 습기가 차지 않고 통풍이 잘 되는 황토염색 제품도 등장했다.마제품 침구세트(베드커버+이불커버+베개커버) 9만 9000∼39만원,면제품 세트가 23만∼43만원이다.모시 세트 3만 9000∼18만원,삼베 세트 9만 9000∼28만원,인조견 세트 26만∼28만원,황토염색 세트는 63만원이다. 김학섭 롯데백화점 가정매입팀 바이어는 “여름 침구의 색상은 화이트와 블루계통이 가장 시원해보인다.”며 “침구를 고를 때는 직접 원단을 만져 보거나 피부에 대봐서 감촉이 부드러운지,짜임새가 있는지 등을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한다. 여름 자리는 몸은 물론 집안 분위기도 시원하게 해준다.대나무로 만든 대자리,단풍나무·참나무 등으로 만든 나무자리,오크나무 자리는 크기·소재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다.대자리 6만 9000∼84만원,나무자리 15만∼75만원,오크나무 자리는 19만∼60만원.강화도 화문석 50만∼80만원,왕골 돗자리는 10만∼45만원이다.선인장에서 추출한 섬유로 만들어져 거친 조직감이 시원한 여름철 거실 카펫으로 제격인 사이잘 자리는 43만 9000∼58만 9000원이다. 단잠을 자는데 일조하는 베개도 각양각색의 기능을 가진 제품들이 출시돼 있다.참숯베개,옥베개,대숯베개,라텍스베개,라벤더베개,왕골베개….참나무숯과 코르크 등을 섞어 만든 참숯베개는 음이온을 방출해 스트레스 해소에 좋고,습기·냄새제거 기능이 있다.가격은 8000∼3만 5000원이다. 기와 혈의 흐름을 좋게 하는 옥베개 8900∼2만 9000원,담양 대나무숯을 사용한 대숯베개 1만 3000원,작은 구멍을 촘촘히 뚫어 통풍효과가 좋은 라텍스 베개 3만 9800원,라벤더 향이 나는 라벤더베개 2만∼4만원,왕골베개는 2800∼5800원이다. 예부터 널리 사용되는 죽부인은 대나무 줄기를 얇게 잘라 엮어 만들어 껴안고 잠을 잘 때 피부에 닿아도 땀이 나거나 끈적거림이 없다.값은 2만 1000∼3만 5000원이다. ●알뜰 쇼핑 행사는 롯데백화점 수도권 전점은 1일부터 10일까지 침구 단품류를 40∼50% 할인 판매하는 ‘여름 침구 이월상품전’을 연다.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은 3일까지 2인용 여름 이불과 패드를 각각 1만 3000원,8000원에 선보이는 ‘쿨 여름 침구 창고공개전’을 갖는다. 현대백화점 신촌점은 3일까지 ‘여름 자리 고별전’을 진행한다.향나무 카시트 1만원,로열 마작자리 4만 9000원,고운 3단자리 6만 3000원 등이다.미아점은 같은 기간 삼베 패드(2만 9000원),인견자수 패드(2만원) 등을 특가 판매하는 ‘인기 여름침구 초대전’을 갖는다.행복한세상백화점은 5일까지 여름 자리를 60∼70% 할인 판매하는 ‘여름 자리 초특가전’을 실시한다. 신세계 이마트는 31일까지 베개와 대자리 등 생활용품을 20∼30% 할인 판매하는 ‘여름 생활용품 초특가전’을 실시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7일까지 침구류를 최고 30%까지 할인 판매하는 ‘여름 침구류 초특가전’을,그랜드마트는 14일까지 시중가보다 20∼40%를 할인한 ‘숙면제품 특별전시 판매’ 행사를 갖는다. 김규환기자 khkim@
  •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 고별 브리핑

    |워싱턴 연합|백악관을 떠나 민간인 신분으로 돌아가는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이 14일 마지막으로 브리핑을 가졌다. 기자들의 박수 속에 브리핑 룸에 들어선 플라이셔 대변인은 마지막 날이라 그런지 평소와는 달리 과격한 표현도 서슴지 않았다. 그는 이라크가 아프리카로부터 우라늄을 사들였다는 소문이 이라크 침공의 명분이었을 것이라는 기자들의 발언에 대해 ‘모두 허튼소리’(a bunch of bull)라고 일격을 날렸다. 다만 브리핑을 마친 그는 다른 때처럼 서둘러 방에서 나가지 않고 케이크를 잘라 기자들에게 나눠 주고 백악관 전화교환원에서부터 지난 2년간 그를 닦달한 기자들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람들에게 고루 감사를 표시했다.
  • 사이버 주간뉴스 톱5

    ●연예인끼리 주먹질,병원신세 탤런트 김정균이 선배 윤다훈에게 맞았다며 억대의 합의금을 요구해 네티즌의 관심을 끌었다. ●스페인에 가도 ‘대∼한민국!’ 스페인 레알 소시에다드로 이적하는 이천수 선수가 국내 고별경기를 마치고 눈물을 쏟아내자 네티즌은 해외에서도 태극전사의 맹위를 떨치라고 응원했다. ●‘공주님’ 이메일까지 해킹 인기스타 성유리와 윤계상이 주고받은 이메일이 해킹돼 인터넷에 공개된 것이 네티즌 최고의 뉴스였다. ●노출증? 아니면 실수? 방송에 출연한 가수 빈의 속옷이 노출된 장면을 촬영한 사진이 떠돌아 네티즌의 호기심을 자극시켰다. ●‘우리의 것은 소중한 것이여’ CF 모델로도 활약한 박동진 명창이 지난 8일 타계해 인간문화재로서 그의 큰 족적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엠파스(www.empas.com)제공
  • K-리그 / 비에 젖은 울산 “굿바이 천수”

    포항에 0-0… 7호 세리머니 불발 ‘윤정환 부활골' 성남 선두 탈환이천수(울산)의 7번째 언더셔츠 세리머니는 끝내 펼쳐지지 못했다. 9일 밤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비바람 속에 울산과 포항의 프로축구 K-리그 2라운드 경기가 개시됐다. 비가 흩날리는 가운데서도 1만 7000여명의 관중이 운집했다.이날 열린 6개 경기 가운데 가장 많은 관중.앞선 6경기 동안 화려한 언더셔츠 세리머니를 펼치며 울산의 8연승을 이끈 이천수의 홈 고별전을 보려 몰려든 팬들이었다.그리고 이날이 이천수의 생일이었다. 오는 15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소시에다드로 떠나는 그를 아쉬워하는 팬들은 그가 공을 잡을 때마다 큰 함성을 내질렀다. 그러나 골은 터지지 않았다.최근 6경기에서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은 포항의 튼튼한 수비라인은 뚫기가 쉽지 않았다.결국 0-0 무승부. 이천수의 활약을 발판으로 프로축구 최다 연승 타이기록(9연승)에 도전한 울산의 꿈도 산산조각난 채 1위 자리마저 성남에 내주고 2위로 물러섰다. 성남은 대구와의 원정경기에서 3-2로 승리,12승4무3패(승점 40)로 울산과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에서 앞서 10일 만에 선두를 탈환했다. 전반 17분 대구의 얀에게 페널티킥 선제골을 내준 성남은 21분 신태용이 샤샤의 어시시트를 받아 동점골을 터뜨린 뒤 26분 윤정환이 아크 정면에서 역전골을 성공시켜 리드를 잡았다.지난해까지 J리그 세레소 오사카에서 활약하다 돌아온 윤정환으로선 99년 7월 17일 이후 첫 득점. 성남은 후반 16분 대구의 로만에게 재동점골을 허용,다시 위기를 맞았지만 21분 샤샤가 데니스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선두 탈환에 성공했다. 올시즌 최소인 1213명의 관중이 모인 부산 경기에서는 부산과 전북이 한 골씩을 주고 받아 1-1로 비겼다.부산의 마그노는 후반 22분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왼발 슛을 성공시켜 14득점으로 에드밀손(전북)과 이동국(광주)을 4골차로 따돌리고 득점 선두를 질주했다. 안양과 전남도 1-1 무승부를 이뤘고 대전과 수원은 부천과 광주를 각각 1-0으로 꺾었다.부천은 20게임 무승(5무15패)에 빠져 최다연속 무승 기록(22게임)에 2게임차로 다가섰다.곽영완기자 kwyoung@
  • [편집자문위원 칼럼] 선택과 집중 장점을 살려야

    지금 우리 언론에 절실하게 요청되는 역할은 국가적 어젠다를 설정,사회 통합을 위해 다양한 의견들을 조율하고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는 ‘상관조정자’가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이를 위해 언론은 잡다한 백화점식의 의제 설정이 아니라 하나의 주제를 집중적으로 파고들어 대안을 제시하는,선이 분명한 편집을 해야 한다.최근 나라 사정이 혼란스럽고 갈피를 잡을 수 없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조흥은행 파업으로 돈줄이 막히고 ‘한ㆍ칠레자유무역협정’(FTA) 반대시위로 고속도로가 정체를 빚고,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과 관련한 전교조의 연가투쟁으로 학교수업이 차질을 빚고 있다.사회는 이해 당사자들의 대립과 갈등으로 극도의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도대체 누구의 말이 맞는지 가닥을 잡을 수 없다.신문을 보아도 방송을 들어도 헷갈리기는 마찬가지다. 이러한 때에 최근 대한매일의 선택과 집중의 편집방향이 나름대로 빛을 발했다고 본다.흔히 메이저 언론으로 불리는 신문들이 많은 지면을 활용,백화점식 편집을 하는데 반해 대한매일은 32면의지면을 효율적으로 활용한다는 생각이다. 특히 조흥은행 파업사태에 집중하여 정부와 노조의 상반된 주장을 소개하고 17일자에서 ‘누구 말이 맞나’라고 물은 대목은 독자가 묻고 싶은 바를 대변했다.속보를 통해 조흥은행 파업의 파장과 후유증을 전달하고,정부의 개입 속에 협상이 타결된 것에 대해서는 21일자 1면에서 “정부 또 밀렸다”는 비판을 아끼지 않았다.또 ‘조흥은 파업 타결은 다행이지만’이라는 23일자 사설에서 “노사정 대화로 전산망 마비라는 최악의 사태를 막은 것은 다행이지만 노무현 정부가 강경 투쟁을 하면 들어주고 합리적인 투쟁을 하면 안 들어 준다는 식으로 노동계에 비쳐지고 있다는 점을 깊게 생각해 봐야 한다.”고 지적한 대목은 많은 국민들이 지금 노무현 정부에 하고 싶은 말이라는 점에서 대단히 시의적절했다.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저지를 위한 전교조의 연가투쟁에 대해서도 ‘전교조 투쟁,수업희생은 안 돼’라는 사설(21일)을 통해 “전교조의 집단연가는 법적으로도 불법행위일 뿐 아니라 NEIS 저지라는 목표 실현에도 도움 안 된다.”고 분명한 목소리를 냈다.또 ‘부동산 이중계약서 관행 단죄’(19일), ‘부동산 이중계약서 관공서 조장’(20일) 등의 기사를 통해 부동산 거래 투명화의 의지를 드높이고 우리 사회의 부패구조를 혁신하기 위한 대안을 모색한 점도 의미 있는 편집이라고 생각한다. 정당놀음에 민생법안이 표류하고 있는 현실에 대해서 ‘잠자는 국회… 민생 실종’(19일)등의 기사를 통해 일침을 가한 것도 돋보였다.‘수평사회를 만들자’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실시하고 있는 학벌타파 시리즈는 우리 사회의 건강성 회복을 위한 국가적 어젠다라는 점에서 18일자 ‘고위공직자 분포’ 분석 기사의 “지역간 불균형과 특정고별 장벽도 허물어질 조짐을 보인다.”는 대목과 잘 어우러졌다고 생각한다. 지난주 편집에서 옥에 티라면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살고 있다’(18일)를 통해 프랑스 국민들의 검소한 생활을 상징하는 ‘빵 부스러기 시장’을 크게 다뤘으면서도 20일자 쇼핑 면에서 장마철용품 관련 기사가 주로 백화점의 세일정보로 채워진 점이었다.선택과 집중을 더욱 강화하고 할 말은 하는 신문을 지향할 때 독자의 사랑을 받는 강소지(强小紙)의 정체성 확보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김 덕 모 호남대교수 커뮤니케이션학부
  • 참여정부 고위공직자 분포 / 경기·광주일고 출신 각각 192명으로 최다

    출신 고교와 대학별 분포도 특정 학교 중심의 편중현상이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77년부터 시작된 ‘고교 평준화’ 세대가 국장급 승진을 대거 앞두고 있는 상황이어서 고교별 편중현상은 앞으로도 계속 낮아져,결국에는 출신고별 분포가 별다른 의미를 가지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4급 이상 공무원 7649명의 1%인 76명 이상을 배출한 고교는 15개교다.경기고와 광주일고가 192명으로 가장 많고,전주고(175명),경북고(169명),광주고(155명),대전고(140명),조대부고(127명),경복고(117명),서울고(107명),진주고(101명),청주고(100명),부산고(95명),순천고(86명),경남고(82명),경동고(80명) 순이다. 이들 학교 출신은 4급이상 전체공무원의 25.1%에 불과하지만 직급이 올라갈수록 비율이 여전히 높다.4급의 경우 20.3%이지만 3급 35.2%→2급 40.5%→1급 51.0%를 차지하고 있다. 1∼3급 상위 10개 고교에 대해서만 통계를 낸 국민의 정부(2001년 11월)와 비교해도 경기고,광주일고,경북고 등의 비중이 2.7%포인트 감소하는 등 편중현상이 줄어드는 추세다. 대학별 분포를 살펴보면 76명(1%) 이상을 배출한 대학은 20개대이다.이들 대학 출신자가 전체 재직자의 60.7%인 4,640명으로 조사됐다.서울대가 1374명(18.0%)로 1위를 차지했고 방송통신대(964명),고려대(421명),연세대(401명),육사(357명),성균관대(343명),한양대(261명),건국대(162명),영남대(159명),동국대(158명) 순이다.1% 이상 배출한 지방대는 영남대에 이어 전남대(141명),경북대(140명),부산대(122명),전북대(100명),조선대(83명),동아대(80명) 등 7개대이다. 국민의 정부(2001년 11월)와 비교하면 1∼3급을 많이 배출한 상위 10개 대학 출신자의 비중은 소폭 감소(74.3→73.3%)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종락기자
  • 참여정부 고위공직자 분포 / 중앙인사위 1~4급 분석

    참여정부 들어 4급이상 고위공무원의 지역간 불균형이 점차 해소되고 있다.또 각 부처 1∼3급 요직 120개를 포함한 4급 이상 367개 선호직위에서도 이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특정지역출신의 ‘편중도’가 약해지고 있음을 뜻한다.무엇보다 상당수 4급 공무원의 경우 지난 77년 고교평준화이후 세대여서 종전의 출신고별 벽도 허물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이런 추세는 매년 증가할 것으로 점쳐진다. 참여정부들어 4급 이상 고위공무원의 지역간 불균형이 점차 해소되고 있다.또 각 부처 1∼3급 요직 120개를 포함한 4급 이상 367개 선호직위에서도 이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특정지역출신의 ‘편중도’가 약해지고 있음을 뜻한다.무엇보다 상당수 4급 공무원의 경우 지난 77년 고교평준화 이후 세대여서 종전의 출신고별 벽도 허물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이런 추세는 매년 증가할 것으로 점쳐진다. 중앙인사위원회는 국가정보원,대통령경호실,중소기업특별위원회 등을 제외한 54개 중앙행정기관의 1∼4급 공무원 7649명을 분석한 결과 출신지별 비율이 전체인구 중 지역별 인구비율에 근접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특히 과장급 이상 367개 선호직위 공무원의 지역별 분포는 ▲영남 34.2% ▲호남 25.1% ▲경인 20.1% ▲충청 14.6% ▲강원 4.7% ▲기타 1.4%로 나타났다.2001년 12월 조사 때 지역별 인구비율과의 편차가 ±0.7∼3.8%였으나 이번에는 편차가 ±0.1∼2.8%로 크게 줄었다.물론 영호남 지역을 단순 비교할 경우 ‘영남 약진,호남 퇴보’의 역전현상이 눈에 띈다. 영남출신 34.2%는 국민의 정부인 지난 2001년 12월 조사결과와 비교할 때 3.6% 포인트 늘어난 반면 국민의 정부에서 29.0%를 차지했던 호남출신은 현 정부에서 25.1%로 3.9%포인트 감소했다. 대학별로는 1∼4급의 90.1%가 대졸(중퇴 포함) 이상 학력을 지닌 것으로 집계됐다.총 7649명 중 1%(76명) 이상을 배출한 대학은 서울대(1374명)에 이어 방송통신대 출신이 964명으로 2위를 차지,눈길을 끈다.고졸 출신으로 4급까지 승진한 대부분의 공무원들이 방송대를 졸업한 때문으로 분석된다.고려대(421명),연세대(401명)에 이어 육사(357명)가 다섯번째로 다수를 점하고 있는 것도 과거 ‘유신 사무관’ 출신들이 공직에 포진해 있는 결과다. 출신고별로는 경기고와 광주일고가 각각 18명으로 1위를 차지했고 경북고 17명,광주고 11명,경동·서울고 8명,대전·마산·전주고가 각각 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장·차관급인 정무직 117명의 경우 영남이 34.6%로 가장 많고 호남 27.9%,경인 18.3%,충청 11.5%,강원 4.8% 순이었다. 중앙인사위 관계자는 “과장급 이상 367개 선호직위 공무원의 경우 출신지역을 주기적으로 조사·점검해 지역균형을 이루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지구촌 가족 ‘서울 찬가’합창

    ‘하이 서울 페스티벌’이 주말 도심을 후끈 달궜다. ‘서울을 열자,서울을 담자’는 슬로건으로 지난 24일부터 이틀간 서울 도심에서 펼쳐진 다채로운 행사에는 수많은 인파가 몰려 축제분위기를 만끽했다. 25일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시청앞 광장과 광화문 등은 예상밖의 인파로 붐볐다.특히 오는 7월1일 철거예정인 청계고가에서 열린 외국인마라톤과 시민 걷기대회에는 ‘추억’을 남기기 위해 많은 시민들이 몰려 장관을 연출했다. 주부 최안재(36·서울 은평구 불광동)씨는 “1년 전 월드컵 때의 열기를 느끼는 것 같아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시민 1만여명 청계고가 고별 걷기대회 이날의 메인 이벤트는 참여 인원만 1만여명에 달한 ‘시민 퍼레이드’.이날 오후 1시 동대문운동장을 출발,종로∼광화문을 거쳐 시청앞 광장까지 대규모 행진을 펼쳐 볼거리를 제공했다. 도로가에 우산을 든 채 늘어서거나 건물 옥상에 올라선 시민들은 리우축제 등 외국에서나 있을 법한 거대한 규모의 다양한 퍼레이드 행사에 눈길을 떼지 못한 채 행렬을 카메라에 담느라 분주했다.이 퍼레이드에는 고적대와 국방군악대,의장대,취타대,경찰청 패트롤카,각 시민단체,동호회 등이 동참했고,광화문에서는 아시아의 웅장한 사자춤,세계 30개국 청소년의 국가대표 행렬,지구촌 한마당,전통복장 패션쇼,인라인 스케이트,애완동물 퍼레이드 등의 행진이 이어졌다. ●어가행렬·시민 퍼레이드 ‘리오축제’ 방불 이어 종로에서는 종묘제례의 어가행렬과 조선통신사의 길을 복원한 장엄한 전통행진이 뒤따랐다.뒤따른 화려한 꽃마차 행렬도 시민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도심 한복판인 동대문 운동장에서는 청도 소싸움이 열려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했다.시청 앞 등지에서도 오후 늦게 보아·강타 등이 출연한 특별공개방송과 가족중심 콘서트,불꽃놀이 등 각종 행사에 수만명의 인파가 몰려 월드컵 축제 분위기를 재연하며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한편 서울시가 마련한 소형 승용차와 노트북 컴퓨터 등 푸짐한 경품의 당첨자는 26일 오전 홈페이지(www.hiseoulfest.org)에 공개된다. 조덕현기자 hyoun@
  • ‘황제’ 역사속으로/ 조던, 팬들 눈물속 고별전

    황제의 마지막 슛은 자유투였다. 마이클 조던(40·워싱턴 위저즈)을 수비하던 에릭 스노(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종료 1분44초전 굳이 반칙을 하지 않아도 될 상황에서 조던을 살짝 밀었다.마지막 슛을 던지는 조던의 모습을 차분하게 기억하라는 배려처럼 보였다. 조던은 통산 3만 2292점째 되는 자유투를 성공시키고,벤치로 들어왔다.코트에 남은 10명의 선수는 일제히 ‘영원한 농구황제’를 향해 경의를 표했다. “이젠 정말로 유니폼을 벗을 때가 됐다.부끄럼 없이 농구를 했고,농구도 나를 속이지 않았다.” 20년간 농구를 지배해온 조던은 그렇게 정든 코트를 떠났다.필라델피아 퍼스트유니언센터에 모인 2만여 관중은 기립 박수를 보내며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했다. 미국프로농구(NBA) 02∼03시즌 정규리그 마지막날인 17일 필라델피아와의 원정경기를 끝으로 조던은 팬들의 기억 속으로 숨었다.이날 조던은 28분을 뛰며 15득점에 리바운드와 어시스트를 4개씩 기록했다.워싱턴은 87-107로 졌다. 한편 팀당 82경기의 대정정을 마감한 NBA는 오는 20일부터 콘퍼런스별 8강이 겨루는 플레이오프(7전4선승제)에 들어간다.챔피언결정전은 오는 6월5일 막을 올린다. 이창구기자 window2@
  • [베이징은 지금] 中경제 고속성장의 그늘

    지난 12일 중국의 최대 정치행사(전인대)가 열리는 와중에 수도 베이징에서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전직 철강노동자 출신인 범인이 가짜 폭탄을 들고 ‘중국의 어둠’을 알리겠다며 난리를 피운 것이다. 전인대를 맞아 수만명의 공안(경찰)들이 물샐틈 없이 경비를 펴는 상황이라 중국 정부의 자존심이 여지없이 구겨졌다.하지만 문제는 자존심이 아니라,중국의 고도성장이 만들어낸 짙은 그늘인 것 같다.20여년간 개혁·개방 정책이 빚어 낸 부정부패와 빈부격차,실업문제가 이번 사건에 함축,표면화된 것으로 보인다. 범인은 외신기자들에게 “중국이 얼마나 어두운 나라인지,얼마나 부정부패가 심각한지를 전세계에 알리고 싶었다.”며 범행동기를 밝혔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동북부 헤이룽장(黑龍江)성에서는 철도를 검거하고 도로를 봉쇄한 노동자 시위 사건이 일어났다.국영 자무쓰 방직공장의 해고 노동자 100여명이 실업대책 마련을 요구하며 극단적 행동에 나선 것이다. 중국 정부의 언론 통제로 보도가 안되서 그렇지,이러한 농민·노동자들의 시위는전국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지난 춘절(春節)을 앞두고 체불임금 때문에 수도 베이징에서조차 노동자 시위가 발생할 정도다.물리력과 언론 통제로는 한계 상황에 다다른 느낌이다. 중국 정부도 문제의 심각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최근 전인대에서 마지막 업무보고를 했던 주룽지(朱鎔基)) 총리는 “8억 농민들의 가난과 좌절,실업자 문제가 중국의 미래를 위협하게 될 것”이라며 고별사를 대신했다.후진타오(胡錦濤)) 당총서기 역시 부정부패 척결의지를 거듭 피력,중국의 관가는 지금 전운에 휩싸여 있다. 하지만 문제는 부정부패 등의 사회문제가 구조적으로 중첩화돼 간다는 점이다.중국 정부가 지난 5년간 21만건에 가까운 뇌물·오직(汚職) 사건을 적발했다고 발표했지만 이는 빙산의 일각일 뿐이다. 베이징 부자들에겐 요즘 청(淸)황실의 궁중요리인 만한전석(滿漢全席) 코스(8888위안·133만원)가 유행이다.도시 민궁(民窮·노동자)의 1년6개월치 월급(500위안선)을 한끼 식사로 날리는 상황에서 중국인들의 상대적 박탈감은 갈수록 심화될 전망이다.oilman@
  • 백화점 “값을 내려라”소비 급격위축에 중.저가로 승부

    실물경기 위축에다 전통적인 2월 비수기까지 겹쳐 타격을 입은 유통업계가 불황을 벗어나기 위해 기획전을 확대하거나 중저가 상품을 중심으로 판촉을 강화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본점·잠실점은 20일까지 고세·탠디·피에르가르뎅 등 구두·잡화 이월상품을 7만∼15만원선에 판매하는 특별기획전을 진행하고 있다.강남점은 나이키,낫소 등 인기있는 스포츠의류·용품 브랜드를 저렴하게 파는 균일가전을 실시한다. 현대백화점도 신규입점 브랜드할인전이나 고별세일전으로 고객 유치에 나섰다.점포별로 18∼27일에는 신규입점한 가구·주방기기 등을 10%이상 할인한다. 목동·신촌·천호·미아점에서는 16일까지 주방용품 ‘화이버텍’을 50%까지 저렴하게 판다. 신세계백화점은 2월말까지 기획상품이나 이월상품을 중심으로 대규모 기획전을 계획하고 있다.본점 이벤트홀에서 유명란제리인 와코르 특집전을 시작으로 구두 균일가전,핸드백·여성뷰틱 이월상품전,골프웨어 이월·기획상품전 등을 차례로 열 예정이다. 그랜드백화점도 오는 20일까지 봄이월상품 창고 대공개,균일가전 등의 재고·이월상품에 대한 마케팅을 집중 전개하기로 했다.할인점 그랜드마트는 매장별로 평균 30∼70% 저렴한 가격으로 생필품을 선보이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정병권(丁炳權) 판촉부장은 “소비가 위축됨에 따라 비교적 가격대가 저렴한 기획행사로 고객을 유치하고 있다.”면서 “업체별로 봄신상품 매출이 살아나는 3월까지 중저가 상품을 중심으로 집중마케팅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여경기자 kid@
  • DJ ‘北송금’ 직접해명 다각 검토

    청와대가 대북 송금 파문과 관련,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측과 정치권에서 요구 중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직접해명 방안의 수용 여부를 놓고 다각적인 검토에 나섰다. 청와대는 박지원(朴智元) 비서실장이나 임동원(林東源) 외교안보통일특보 등 관련 당사자들이 국회에서 비공개로 증언하는 방식을 선호하고 있으나,정치권의 합의를 전제로 김 대통령의 직접해명과 당사자 국회 증언을 함께 추진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12일 “우리는 국회가 먼저 결정을 해주기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그에 따른 여러 대책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조만간 국회증언,TV를 통한 대국민 설명,기자간담회 등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가능성이 있으며 다음주 중 퇴임 기자간담회 일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다른 관계자가 밝혔다.이와 관련, 김 대통령은 이날 오후 민화협 임원 및 회원들을 청와대로 초청한 자리에서 5년간의 국정운영과 관련,“잘못했다면 잘못한 대로,잘했다면 잘한 대로 공정하게 역사 속에서평가받을 것”이라면서 “남북문제에 있어 햇볕정책을 추진하면서 고통을 각오했다.”고 말했다.앞서 노 당선자의 핵심측근인 유인태(柳寅泰) 정무수석 내정자는 “김 대통령이 국정최고 책임자로서 책임을 인정하고,양해를 구하는 수준의 대국민 설명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 당선자의 측근인 민주당 김경재(金景梓) 의원도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앞으로 12일 뒤면 김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는데 마지막 고별연설을 청와대가 아니라 국회에 와서 하고,이 자리에서 2235억원 대북 송금 문제에 대해 솔직하게 의견을 말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밝혔다. 김석수(金碩洙) 국무총리는 김 의원의 제안에 대해 “아주 좋은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면서 “김 의원의 뜻을 대통령에게 그대로 전하겠다.”고 답변했다. 진경호기자 jade@
  • NBA올스타전 ‘고별무대’ “조던, 당신을 기억할게요”

    ‘영원한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40·워싱턴 위저즈)이 미프로농구(NBA) 올스타전에서 또 하나의 대기록을 작성했다. 조던은 10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필립스아레나에서 펼쳐진 02∼03NBA 올스타전에서 20점에 5리바운드를 기록,카림 압둘 자바(251점)를 제치고 NBA 올스타전 통산 최다 득점자(262점)로 이름을 올렸다. 동부콘퍼런스 ‘베스트 5’로 뽑힌 빈스 카터(토론토 랩터스)의 양보를 경기 개시 몇분 전 수락해 선발 출장한 조던은 전성기 때만큼 화려하진 않지만 혼신을 다한 플레이로 자신의 마지막 올스타전 무대를 장식했다.특히 136-136으로 맞선 1차 연장 종료 3초 전 페이드 어웨이 점프슛이 깨끗하게 림을 가를 때에는 관중들은 물론 코트의 상대팀 선수들마저도 박수로 그의 화려한 ‘한방’을 축하했다.그러나 경기는 1차 연장 종료 1초 전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의 자유투가 성공,올스타전 사상 최초로 2차 연장까지 가는 치열함 속에 서부콘퍼런스가 조던이 벤치를 지킨 동부콘퍼런스에 155-145로 승리했다. 최우수선수상(MVP)도 올스타전 사상 네번째 최다 득점인 37점에 9리바운드를 기록한 케빈 가넷(미네소타 팀버울브스)에게 돌아갔다. 이날 경기는 “올스타전이 마이클 조던 쇼처럼 될까봐 당황스럽다.”는 그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마치 조던을 위한 헌정 경기에 가까웠다.여기저기에 조던의 유니폼을 입은 관중들이 눈에 띄었고,선수들도 조던이 올스타전에 처음 출전해 덩크슛왕과 MVP에 오르며 황제의 등장을 알린 88년 당시의 촌스러운 유니폼을 입고 코트에 나섰다. 그러나 조던은 긴장한 듯 처음 7차례 슛을 잇따라 실패했고,1쿼터 종료 2분 전에야 제이슨 키드(뉴저지 네츠)의 완벽한 패스로 레이업슛을 성공시켰다.이후 덩크슛을 블록당하는 등 자존심을 구긴 조던은 후반 들어 정확한 미들슛을 간간이 꽂기는 했지만 동점이던 정규시간 종료 1초 전 던진 슛이 림을 외면해 허탈한 웃음을 짓기도 했다. 조던의 마지막 무대라는 그늘에 가리기는 했지만 다른 스타들의 플레이도 충분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그 중에서도 샤킬 오닐(LA 레이커스)은 호쾌한 슬램덩크뿐만 아니라 가드처럼 다리 사이로 공을 드리블하는가 하면 비하인드 패스도 해내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곽영완기자 kwyoung@kdaily.com ◆올스타전 이모저모 ●‘팝의 여왕’ 머라이어 캐리가 마이클 조던을 위해 올스타전 하프타임 때 히어로(Hero)를 열창했다.통산 14번째 올스타에 뽑힌 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조던은 캐리의 소개를 받아 무대에 올라선 뒤 노래가 울려퍼지는 도중 눈물을 글썽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선수 및 관중의 기립박수 속에 코트 중앙에 마련된 무대로 올라선 조던은 “편안한 마음으로 코트를 떠나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며 “그동안 나를 도와준 가족·친구·팬들에게 모두 감사한다.”고 말했다.또 같은 동부콘퍼런스 올스타 선수들을 가리키며 “매직 존슨,래리 버드 등 왕년 대스타들이 나에게 물려준 것들을 이제는 이 선수들에게 양보할 생각”라고 덧붙였다. ●아시아 선수 가운데 처음으로 NBA 올스타 무대에 선 ‘걸어다니는 만리장성’ 야오밍(휴스턴 로키츠)은 4쿼터와 두차례 연장전에서 모두 벤치를 지키는 등 17분간출전,2점 2리바운드에 그쳐 팬들을 실망시켰다.야오밍은 경기 시작 1분5초만에 팀 동료 스티브 프란시스의 패스를 받아 앨리웁 덩크슛을 성공시켰으나 이날 올린 득점은 그것으로 끝이었고,리바운드도 고작 2개에 불과했다. ●올스타전이 열린 애틀랜타 시내에는 극심한 교통 정체가 빚어져 경기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큰 고통을 겪었다.션 매리언(피닉스 선스)은 두 블록을 지나가기 위해 리무진에 1시간 반이나 앉아 있어야 했고,벤 월리스(디트로이트 피스톤스)도 공항에서 2시간 반이 걸려서야 겨우 경기장에 도착할 수 있었다. ●서부콘퍼런스 올스타팀 릭 아델만 새크라멘토 킹스 감독은 경기 전 조던을 더블팀 수비로 꽁꽁 묶을 생각임을 밝혔다.아델만 감독은 “조던이 공을 가질 때마다 더블팀으로 밀착 수비를 해 10득점 이하로 묶을 계획”이라고 밝혔다.그러나 그는 “그래도 조던은 좋은 활약을 펼쳐 팬들이 그가 누구이고,어떻게 플레이했는가를 기억하게 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그의 예상대로 조던은 이날 36분 동안 뛰면서 20점,5리바운드,2어시스트,2가로채기의 활약을 했다. 애틀랜타 AP 연합
  • 고별혁명/中사상가 리저허우.류짜이푸 대담집

    현대 중국 사상계를 대표하는 인물로 손꼽히는 리저허우(李澤厚·73)와 재미 망명 지식인 류짜이푸(劉再復·62)의 대담집 ‘고별혁명’(김태성 옮김,북로드 펴냄)이 우리말로 번역돼 나왔다.‘혁명이 아닌 개량의 21세기 중국’을 내세운 이 책은 최근 홍콩과 타이완에서 각각 출간돼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지만 중국에선 아직 출판되지 못한 ‘금서’다. 중국사회과학원 철학연구소 교수를 지낸 리저허우는 89년 톈안먼 사건의 배후인물로 지목돼 가택연금을 당했던 대표적인 ‘반체제’지식인.중국에선 부르주아 지식분자’로 경계 대상이 돼야 했지만,프랑스 국제철학아카데미에선 동양인으론 유일하게 원사(院士)로 활약해 라캉·데리다 등과 함께 당대 최고의 철학자로 인정받고 있다.중국사회과학원 문학연구소장,중국작가협회 이사 등으로 활동한 류짜이푸는 톈안먼 사건 이후 정치적인 이유로 중국을 떠난 망명 작가 겸 학자다. 이들은 대담 형식의 글을 통해 100년의 혁명기를 거친 중국 사회의 변화와 한계,새로운 가능성에 대해 진단한다.류짜이푸는 현재중국이 처해 있는 시대는 영국 소설가 찰스 디킨스가 ‘두 도시 이야기’ 첫 머리에서 묘사한 유럽사회의 전환기를 방불케 한다고 말한다.“그 시대는 가장 훌륭한 시대이자 가장 고약한 시대였다.지혜의 시대이면서 가장 우매한 시대였고,신뢰의 시대이면서 회의의 시대였다.광명의 계절이면서 암흑의 계절이었고,희망의 봄인 동시에 절망의 겨울이었다.우리의 앞길엔 모든 것이 있었지만 동시에 아무 것도 없었다.” 류짜이푸에 따르면 지금 중국이 처한 상황 역시 이런 ‘이중(二重) 가능성’의 시대다.때문에 이 요령부득의 복잡하고 커다란 나라를 이해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이성’의 눈이 필요하다. 이같은 전제에서 두 석학이 한결같이 강조하는 것은 ‘고별혁명’이다.도대체 무엇과 작별한다는 것인가.그것은 바로 이념으로 무장된 정치적 혁명을 말한다.인민을 정치로부터 해방시키고 경제대국과 문화대국을 건설하는 새로운 변혁,즉 혁명이 아니라 개량의 시대를 열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인류의 역사가 혁명이란 도구를 필요로 했다는 관점에서 본다면,혁명은 가장 가치있는 역사의 유산이자 선택이 아닐 수 없다.실제로 혁명은 의미있는 전환을 가져왔다.피로 점철된 프랑스혁명은 ‘공화정’이란 유산을 남겼고,볼셰비키 혁명과 국공내전에서의 공산당의 승리는 지구상에서 가장 큰 나라와 가장 많은 인구를 가진 나라를 공산주의 국가로 만들었다.때론 역사의 전면에서 때론 뒤안길에서 이뤄진 크고 작은 혁명들은 필연과 우연을 반복하며 인류 역사에 변화를 몰고 왔다. 그러나 저자들은 ‘혁명의 저울’에 의존해온 역사가 반드시 정당한 것은 아니었다고 지적한다.나아가 21세기의 역사는 ‘개량의 저울’을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혁명이 ‘부정’을 근본으로 한다면,개량의 근본은 ‘부정의 부정’이다.일체의 부정과 단절을 통해 유토피아적 이데올로기를 추구하는 게 혁명이라면,개량은 그런 단순하고 도식적인 부정을 다시 한번 부정하는 것이다.이는 원래대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과학적 이성의 회복을 의미한다.혁명은 역사의 지름길이 아니라는 게 이들의 결론이다. 이성의 힘을 강조하는 이들이지만 문학에서만큼은 매우 유연한 입장을 보여 눈길을 끈다.동서양을 넘나드는 문사철(文史哲)을 겸비한 학자라는 평을 듣는 리저허우는 “작가가 너무 똑똑해선 안된다.”고 말한다.지나치게 똑똑하면 뭣이든 명확하게 인식하고 생각이 주도면밀해져 문학 특유의 감성적이고 생기발랄한 것들을 잃어버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항상 멍한 상태에 있었던 도스토예프스키는 도박에 빠졌고 술도 좋아했다.심지어 사형이 예정된 전날 밤에도 여전히 멍한 상태로 고별과 참회,새로운 생명의 문제를 생각했다.이와 같은 성격의 소유자라야 자신의 온 생명을 문학에 쏟아붓고 진실한 체험을 담아낼 수 있다는 것.작가는 모름지기 민감하면서도 몽롱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류짜이푸 또한 “작가가 너무 이성적이어선 안된다.”고 강조한다.그는 러시아 비평가 미하일 바흐친 같은 사람은 너무 이성적이어서 훌륭한 작품을 남기지 못했고,1860년대를 대표하는 러시아 사상가 니콜라이 체르니셰프스키도 이성에 치우쳐 ‘무엇을 할 것인가’란 소설에서조차 문제를 제기하고 해답을 제시하는 서술방식을 택했다고 소개한다. 두 저자가 쏟아내는 청신한 담론들은 보다 보수적이거나 혹은 보다 급진적인 쪽 모두로부터 비판을 받는다.그러나 중국 혁명 100년사를 가로지르며 당대의 사상과 문화,21세기 전망을 펼쳐놓는 이 책은 ‘혁명으로 이룩된 중국’을 이해하는 데 적잖은 도움을 준다.‘고별혁명’은 경제ㆍ경영서 전문출판사인 더난출판(대표 신경렬)이 인문ㆍ사회과학분야의 책을 본격적으로 내기 위해 만든 자회사 북로드에서 선보인 첫 책이다.2만원. 김종면기자 jmkim@
  • 음반리뷰/니콜라예바의 ‘베토벤소나타’ 베토벤 연주서 듣는 ‘바흐 충격’

    러시아 피아니스트 타티아나 니콜라예바(사진·1924∼1993)는 그동안 우리에게 바흐에 특출한 피아니스트로 알려졌다.한국은 한 차례도 방문하지 않은 데다,(평양에서는 연주회를 가졌다.)소개된 음반 역시 온통 바흐 일색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새로 나온 그녀의 베토벤 소나타집(2CD,알레스2뮤직)을 들어 보면 이런 인식이 크게 잘못됐음을 시인하지 않을 수 없다.바흐에 특출하듯,베토벤에도 특출한 피아니스트라는 것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보면 그녀를 ‘바흐 스페셜리스트’라고 부르는 것도 우스운 일이 되고 만다.흔히 ‘스페셜리스트’는 어느 한 작곡가에 관한 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연주가를 일컫는다. 그런데 그녀에겐 ‘베토벤 스페셜리스트’라는 수식어를 또 붙여야 하다니.아예 이번 기회에 누구의 스페셜리스트니 하여,오히려 음악세계를 확고하게 구축한 음악가를 쓸데없이 한정짓는 일은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다. 이 음반에는 ‘비창’과 ‘달빛’‘발트슈타인’‘템페스트’‘열정’‘고별’등 6곡의 소나타가 담겼다.‘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입문’쯤으로 제목을 붙여도 좋겠다.그녀의 베토벤 전곡집에서 유명한 곡들만 골라낸 듯싶다. 니콜라예바는 생전에 32곡의 베토벤 소나타 전곡연주회를 무려 40차례나 가졌다고 한다.이쯤 되면 바흐 연주가 워낙 충격적이었다고 그녀를 ‘바흐 스페셜리스트’라고 부르는 것은 무지의 소치에 가까운 일이다. 실제 음반을 들어 보아도 베토벤 연주에서 바흐 연주만큼의 충격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니콜라예바의 베토벤 소나타는 베토벤의 가곡과도 닮았고,베토벤의 교향곡도 함께 구현된다.”는 피아니스트 미하일 페투호프의 설명 그대로다. 이 음반은 1983년 모스크바음악원 그레이트홀에서 있은 베토벤 소나타 전곡연주회의 실황녹음이다.니콜라예바의 제자이자 한국을 몇차례 방문한 페투호프의 마지막 말은 더욱 충격적이다.“이 음반을 녹음할 당시 선생님은 건강이 좋지 않아 최상의 연주라고는 할 수 없어요.” 컨디션이 좋을 때는 도대체 어떻게 연주했다는 얘긴지…. 서동철기자 dcsuh@
  • 아듀! 하벨/13년집권 체코 대통령 감동적 고별연설 화제

    |프라하 AP 연합|13년 전 혁명운동을 통해 공산주의를 평화적으로 붕괴시킨 반체제 극작가 출신의 바츨라프 하벨(사진) 체코 대통령이 2일 임기 종료를 수시간 앞두고 전국민에 감동적인 고별연설을 했다. 이날 밤 자정을 기해 2기 임기가 종료되는 하벨 대통령은 국영 TV 연설에서 “본인은 여러분들에게 대통령으로서 마지막 인사를 드린다.”면서 “이제 본인은 동료 시민으로서 여러분들과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전 녹화된 5분간의 짧은 연설에서 그동안 지지해준 국민들에게 감사한다면서 자신이 저지른 잘못은 너그럽게 용서해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그는 1989년 첫 집권 이래 공산주의에서 민주주의로 국가체제를 전환시켰던 극적 사건들을 언급하면서 “운명이 나에게 부여한 위대한 선물로 간주하고 있으며 감사하는 마음을 영원히 간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라이브의 디바’ 박정현 마지막 콘서트

    ‘라이브의 디바’ 박정현이 지난해 7월 발표한 4집‘Op.4’와 관련한 활동을 마무리하는 콘서트를 갖는다.24일 오후7시30분,25일 오후7시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두차례에 걸쳐 마련하는‘Op.4 무브먼트-피날레’.박정현은 이 무대를 끝으로 학업을 잇기 위해 미국 뉴욕으로 돌아갈 예정이어서 팬들은 한동안 그의 모습을 볼 수 없게 된다. 박정현은 지난해 브라운아이즈와 함께 한국 대표가수로 선정돼 FIFA 등에서 공식 지정한 월드컵 로컬 음반 수록곡 ‘레츠 겟 투게더 나우’를 부른데다,이어 발표한‘Op.4’로 좋은 반응을 얻어 국내 R&B의 선두자리를 굳혔다.7월과 11월 열린 콘서트는 모두 매진됐었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7월 열렸던 ‘아다지오’콘서트와 11월 열렸던 ‘언플러그드’콘서트를 혼합한 형태의 열정적인 고별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02)399-5896. 주현진기자 jhj@
  • 박지성새해1일 천황배 결승전“고별전 멋진 골로 보답”

    “마지막까지 선전해 유종의 미를 거두렵니다.” 네덜란드 프로축구 PSV에인트호벤 입단을 확정한 박지성(교토 퍼플상가)이새해 첫날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열릴 천황배(FA컵) 결승전을 통해 일본 무대고별전을 치른다.박지성은 무릎 부상에 시달리고 있지만 프로 첫 무대인 일본 생활 2년반을 정리하는 경기인 데다 소속팀에 더할 나위 없이 중요한 일전이어서 각오가 남다르다. 교토에 사상 첫 FA컵 우승이라는 마지막 선물을 안기고 싶은 것이 첫째 이유다.사실 교토는 1,2부리그를 오르내리다 박지성의 활약 덕분에 1부로 승격했고,올시즌 5위까지 수직상승하며 신흥 명문으로 발돋움했다. 상품성에서도 팀 내에서 박지성을 따라갈 선수가 없다.J리그 사무국이 뽑은 ‘올해의 선수’ 35명에 교토 출신으로는 유일하게 들었고,교토 서포터스들이 뽑은 시즌 최우수선수(MVP)에도 선정돼 팀의 간판으로 자리매김했다. 개인적인 욕심도 있다.멋진 골을 넣어 고별전을 화려하게 장식하고 싶기 때문.수비형 미드필더는 물론 최근 공격수로서 숨은 기량까지 마음껏 발휘해온 것과 연관이 깊다.2000년 6월 교토에 입단한 뒤 지난해까지 두드러진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수비형 미드필더로서 상대 허리를 무력화시키면서스루패스로 활로를 열어주는 데 주력한 결과다. 그러나 올시즌 공격 가담률을 높인 결과 7골-7도움(23경기 출장)이라는 기록을 남겼다.FA컵 히로시마와의 준결승에서도 오른쪽 사이드 어태커로 출전,측면 돌파에 이은 정확한 문전 패스를 보내 팀의 2-1 승리에 기여했다. 이같은 활약 덕분에 박지성은 국내에서도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다.30일 축구전문 월간지 ‘베스트 일레븐’에 따르면 지난 7∼20일 네티즌 1456명을대상으로 ‘2003년 한국축구를 빛낼 최고의 선수’ 설문조사 결과 27.6%를차지,설기현 송종국 안정환 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한편 박지성은 FA컵 결승과 소속팀이 마련한 고별행사에 참석한 뒤 오는 3일쯤 네덜란드로 향할 예정이다. 박해옥기자 hop@
  • 연말연시 스포츠와 함께

    연말연시에도 스포츠 세계의 뜨거운 경쟁은 계속된다. 선두그룹의 숨가쁜 순위경쟁이 계속되고 있는 프로농구와 연초 개막하는 여자프로농구,그리고 배구슈퍼리그,핸드볼큰잔치 등 실내스포츠가 연말연시 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4라운드를 시작했지만 여전히 안개속 판세인 프로농구는 LG,TG,동양 등 강팀들의 선두다툼이 해를 넘긴 뒤에도 지속될 듯하다.이와 함께 1월3일에는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가 개막돼 3월 중순까지 장정에 들어간다.특히 미국여자프로농구의 거물급 용병들이 대거 참가해 여자선수들의 덩크슛 등 본토의 농구 묘기를 선보일 예정. 지난 28일 개막한 배구슈퍼리그 열전도 이어진다.이경수 파동으로 LG화재가 불참해 아쉬움이 남지만 남자부에서 ‘호화군단’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간 치열한 선두 다툼이 기대된다. 1차대회 관문을 통과한 남녀부 각 6팀이 4강과 결선을 치르는 핸드볼큰잔치 2,3차대회도 내달 8일 시작된다.1,2차 리그를 마감한 아이스하키는 1월8일까지 플레이오프와 챔피언 결정전을 통해 최강자를 가린다.해외에서는 박지성(교토)이 새해 첫날 가시마와의 천황배(FA컵선수권)대회 결승전에 출전해일본 무대 고별전을 갖는다. 골퍼 최경주는 다음 달 6일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르세데스챔피언십에 출전,메이저 우승을 목표로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다.부산아시안게임에서 최강 중국의 아성을 허물며 금메달 2개를 따낸 한국탁구는 크로아티아오픈(1월22∼26일·야그레브)을 시작으로 국제오픈투어에 돌입한다.한국남자탁구의 간판 김택수(담배인삼공사)와 아시안게임 금메달 콤비 이철승 유승민(이상 삼성카드) 등이 출전한다. 연합
  • “2002년은 우리 해”별처럼 빛난 올해 연예계 최고별

    “날개 활짝 폈어요!” 2002년 한해를 가장 ‘뜨겁게’보낸 스타는 누굴까.박수갈채 속에 새해에도 변함없이 대중문화계를 누빌 주인공 넷을 뽑았다.올해 최고의 흥행 드라마인 ‘야인시대’로 A급 탤런트로 뛰어오른 안재모,CF에서 “부자되세요.”를 외쳐 인기를 모은 뒤 영화계에서 진출해 최고의 몸값을 자랑하는 김정은,“내 아를 낳아도.”등 구수한 사투리로 온국민의 주목을 받은 개그그룹 갈갈이 패밀리,‘나쁜 남자’로 스타덤에 오른 가수 비.2002년의 성취와 새해 계획을 그들에게서 직접 들어봤다. ◆탤런트 안재모 “죽을 힘을 다해 연기한 한 해예요.어떤 날은 하루에 20시간씩 때리고 맞고 싸우면서 살았습니다.” 올해 인기 최고의 남성 연기자를 꼽으라면 SBS 월·화드라마 ‘야인시대’로 스타덤에 오른 안재모(23)가 단연코 1위 아닐까? 남자배우 기근 현상에시원한 물줄기로 등장해 인기 최고의 배우로 떠오른 것. 그의 성공이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1996년 KBS1 ‘신세대 보고,어른들은 몰라요’로 데뷔한 뒤 2000년 ‘왕과 비’에서 연산군역을 맡아 얼굴을 알렸다.그러나 그게 끝이었다.그 뒤 출연한 여러 드라마에서 계속 고배를 마셨고 특히 지난해 처음 주인공을 맡은 ‘미나’라는 드라마는 시청률 5%를 기록해 회복하기 힘든 상처를 입었다. “‘야인시대’에 캐스팅되려고 몇번이나 드라마 작가와 PD를 찾아갔어요.이게 마지막이라고 비장하게 생각했죠.” 결국 김두한 역을 얻었지만 ‘의외의 캐스팅’ ‘모험을 건 캐스팅’이라는 비난이 쇄도했다.그는 대본을 읽고 또 읽었고,액션스쿨에 다니며 연기수업에 열중하는 것으로 대응했다. “최선을 다해 액션장면을 찍고 나면 구토를 할 정도로 힘이 빠졌어요.”과거를 회상하면서 그의 눈빛은 가끔 흔들렸다.그러나 이제 그의 눈에서는여유가 읽힌다. “앞으로 멜로 연기에 도전하고 싶어요.시청자 가슴을 울리는 사랑을 해보고 싶습니다.” 그는 이 소망을 이루고자 코믹멜로물인 ‘명랑유곽기’에 출연할 예정이다.여자를 진정으로 사랑할 줄 아는 부드러운 남자의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발라드 가수로의 변신도 서두르고 있다.오는 30일쯤에는 시중에서 그의 앨범을 만날 수 있다. “가수는 무척 해보고 싶은 일이지만 간신히 얻은 인기를 잃게 될까봐 부담이 됩니다.” 양띠인 그는 계미년 양띠해인 2003년에는 더 좋은 일들이 생기기를 기대하고 있다고.“2003년에는 새 대통령과 함께 새 희망이 밝았으면 좋겠습니다.여러분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이송하기자 songha@ ◆영화&CF김정은 지난 4월,영화 데뷔작 ‘재밌는 영화’ 개봉을 앞둔 인터뷰에서 김정은(26)은 조심조심 말했다.“흥행배우는 못 돼도 좋으니 영화에 정이나 붙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2002년 여배우 최고 몸값(3억원)을 기록한 지금,그의 얘기는 달라졌다.“이젠 영화 없이 못 살겠어요.” ‘인기 수직상승’의 발판이 된 건 올 초 그가 목청껏 외친 CF카피 “부∼자 되세요.” 주연을 맡은 패러디 ‘재밌는 영화’에서 몸사리지 않는 코믹 연기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숨고를 겨를 없이 곧바로 찍은 후속작이 올해 최고 흥행(전국 관객 510만명)을 기록한 ‘가문의 영광’.덩달아 충무로 제작자들이 앞다퉈 모셔가려는 ‘흥행 보증수표’가 됐다. “꿈만 같아요.두려움 반,설렘 반으로 첫 영화의 시나리오를 외우던 때가꼭 지난해 이맘 때이거든요.1년 뒤 흥행작의 주인공이 돼 있을 줄은 상상도못 했죠.” 그의 매력은 솔직함과 겸손함이다.목소리가 자꾸만 하이톤으로 밝아지다,말꼬리를 흐린다.“그래도 아직은 ‘배우’란 말을 자신있게 못 하겠어요.” 1997년 MBC 공채로 데뷔했으니 ‘연예계 밥’을 먹은 지 올해로 6년째.지금이 한창 연기에 탄력을 받아가는 황금기란 걸 모를 리 없다.내년 5월 개봉예정인 세번째 영화 ‘나비’의 막바지 촬영에 온 정신을 쏟고 사는 요즘이다.사흘이 멀다 하고 부산에 내려가 한뎃잠을 자면서도 “하늘을 날듯 하루하루가 즐겁다.”고 말한다. 새 영화에 거는 기대도 대단하다.‘김정은=코미디’란 공식을 깨보일 수 있는 실험장이기 때문.“밝고 순박했지만 시대의 질곡에 피폐해지다,끝내는 이룰 수 없는 사랑에 우는 여인이 된다.”며 눈을 반짝인다. “짓궂게들 물어요.‘부자되세요.’하더니 ‘부자 됐지?’라고.사실,돈도많이 벌었어요.제 또래에 비한다면야 어마어마한 부자죠(웃음).” 끝맺음 말도 참 야무지다.“행복한 삶은 좋아하는 일을 원없이 하며 사는 거라고 생각하는데요,제가 지금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이에요.” 황수정기자 sjh@ ◆개그맨 갈갈이 패밀리 ‘메리 크리스마스.’는 “헤헤헤∼ 존 날이랑께.”(전라),“집에 일찍 들어가마 디비 자라.”(경상) 영호남 사투리를 구사하며 올해 인기 최고의 개그맨 반열에 올라선 갈갈이패밀리.KBS2 ‘개그콘서트’에서 “네,오늘은 이런 표현을 배워 보겠습니다.”로 시작하는 ‘박준형의 생활사투리’코너를 맡은 뒤 상종가를 치고 있다. 이 코너를 기획한 사령탑 격인 박준형(30),기발한 성대모사에 일명 ‘옥동자’로 통하는 정종철(25),각각 전라도와 경상도 사투리를 구사하는 이재훈(28)과 김시덕(21) 등이 그 멤버다. “전라도는 ‘능글맞음’과 ‘구수함’에,경상도는 ‘다혈질’과 ‘압축미’에 초첨을 맞춰 컨셉트를 만듭니다.간혹 ‘꺼지라 가시나야.’등과 같은심한(?) 표현도 하지만 사투리는 심의에서 통과된다니 고맙죠,헤헤.” 이 코너를 진행하면서 김시덕은 ‘김시덕을 추종하는 사람들의 모임’(다음카페) 멤버만 2000여명을 확보했다.“당신은 입술이 참 예쁘네요.”를 “후끈 달아오르누마잉.”으로 표현한 이재훈에게도 ‘후끈재훈’이란 팬사이트가 생겼다. 이 코너 말고도 ‘청년백서’ ‘갈갈이 삼형제’ 등 4개 코너를 만든 박준형은 일명 ‘개콘 살림꾼’으로 통한다.그의 신선한 아이디어 덕택에 이 프로가 매주 시청률 4위를 지켜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란 평이다. “공개방송 코미디는 조금만 세월이 흘러도 재미없어 해요.그래서 ‘생활사투리’에 ‘사투리 듣기평가’사투리 골든벨’ 등 소재 폭을 넓힐 생각이에요.‘청년백서’는 29일 방송으로 막을 내립니다.이제 ‘장년백서’를 할까요?” “우헤헤헤…못생긴 것들이 잘난 척하기는.적어도 나만큼은 돼야지이~잉.”이라고 말하는 ‘옥동자’정종철.개그맨 시험에 떨어졌으면 계속 냉면가게주방장을 했을 것이라면서,사람들이 웃어 주니 신난다며 낄낄거린다.요즘은길게 여운이 남는‘교장 선생님의 마이크 방송’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남의 개그를 보지 않으면서 남이 내 개그를 봐 줄 것을 기대하지 말라.노력하는 자에게 복이 옵니다.헤헤∼” 주현진기자 jhj@안주영기자 jya@ ◆가수 비 지난 2월 ‘나쁜남자’로 데뷔한 신인가수 비(20)는 2002년이 낳은 가요 부문 최고의 신인 스타다.서울가요대상·2002m.net뮤직비디오페스티벌·골든디스크 등의 신인상,MBC라디오가 뽑은 최고의 루키상 등을 휩쓴 것은 물론,이동통신·교복 등 신세대를 겨냥한 TV 광고만 9편을 찍었다. 올 한해 방송3사 오락프로 인터넷 게시판에는 그의 출연을 요청하는 성화가 쇄도했다.오히려 그가 출연하지 않은 오락 프로를 꼽는 게 빠를 만큼 그는최다 출연 게스트로 꼽힌다. “얼굴을 알리는 데 중점을 둬 출연 제의를 거절하지 않았어요.할아버지·할머니도 알아보시도록 하는 게 올해 목표였거든요.” 그는 인터뷰 내내 장갑을 벗지 않았다.이유가 궁금했다. “연습은 물론 방송 스케줄 따라가느라 최근 8개월간 하루 평균 3시간정도 잤어요.그래서인지 요즘은 몸이 허해요.손발도 차갑고….” 수족냉증을 앓는다기엔 몸이 아주 건강해 보인다. “데뷔 전 보컬·안무 연습과 웨이트트레이닝을 병행하면서 몸을 키웠어요.그밖에 식사예절은 물론 샴페인 종류까지 일일이 배웠는 걸요.” 박진영 사단(JYT엔터테인먼트)의 첫 주자인 그는 3년6개월이란 연습 끝에등장한 신인이다.춤추는 모습이 박씨 눈에 띄어 발탁돼 고교 시절 내내 데뷔를 준비했다.지금은 경희대 음악과에 (01학번)재학 중이다.내년엔 연기자로도 본격 데뷔한다.액션영화 ‘바람의 파이터’에서 주인공인 최배달(실전 가라테 극진회의 창시자) 역을 맡았다. 그는 가요계가 풀어야 할 과제로 어떤 것을 꼽을까? “성대가 결절되고 디스크가 걸릴 정도로 열심인 가수도 많아요.반면 매니지먼트로 운좋게 스타가되는 가수도 있습니다.실력 있는 가수가 많아져야 수록곡이 모두 좋은 CD가나오고,그래야 가요시장도 살아납니다.” 각오를 물었다.“자신감 있는 가수요.준비한 데 비하면 음반판매 성적(12만장)이 별로에요.내년엔 노래로 최정상에 설 겁니다.” 주현진기자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