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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걸스데이 1년 8개월 만에 컴백 ‘소진 민아 솔로곡도 수록’

    걸스데이 1년 8개월 만에 컴백 ‘소진 민아 솔로곡도 수록’

    그룹 걸스데이가 1년 8개월 만에 컴백했다. 27일 정오 걸스데이는 다섯 번째 미니앨범 ‘GIRL’S DAY EVERYDAY #5‘를 발매했다. 타이틀곡 ’I‘ll be yours’는 자신감 넘치는 여성의 사랑을 표현한 곡으로 섹시하고 당당하게 남자의 고백을 유도하는 가사를 담은 곡이다. 귀에 쏙쏙 담기는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리드미컬한 반주는 한층 더 성숙해진 소울풀한 가창력과 그루브로 그동안의 걸스데이 음악에서 탈피되어 새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미니앨범 ‘GIRL’S DAY EVERYDAY #5‘는 1년 8개월 만에 나온 신보로 걸스데이 멤버들이 직접 작사에 참여한 곡들이 수록됐으며 멤버 소진 민아의 솔로곡도 수록되어 다채롭게 구성됐다. 다양한 장르를 시도해 완성된 앨범인 만큼 7년 차를 맞은 걸스데이의 절정을 의미하는 앨범이기도 하다. 1년 8개월 만에 컴백하는 걸스데이의 다섯 번째 미니앨범 ’GIRL`S DAY EVERYDAY #5‘는 27일 정오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영상] 주결경, 데뷔 무대 돌발상황에도 ‘침착’

    [영상] 주결경, 데뷔 무대 돌발상황에도 ‘침착’

    아이오아이 활동을 마무리하고 프리스틴으로 데뷔한 주결경이 쇼케이스 데뷔 무대에서 돌발 상황을 겪었다. 주결경은 지난 22일 서울 서초구 효령로 한전아트센터에서 열린 쇼케이스에서 프리스틴 멤버들과 함께 타이틀곡 ‘위우’(WEE WOO) 무대에 올랐다.‘위우’는 밝고 생동감 넘치는 곡의 분위기에 걸맞게 펄쩍펄쩍 뛰어오르는 등 파워풀한 안무로 꾸며졌다. 돌발상황은 무대가 끝날 무렵 일어났다. 점프를 하던 주결경의 뒷주머니에서 무선마이크 리시버가 빠져 달랑달랑 거리는 상황을 연출한 것. 하지만 주결경은 조금도 당황하지 않고 무대를 침착하게 끝마쳤다. 아이오아이 활동으로 다져진 무대 경험이 담대함으로 발휘된 순간이었다. 한편 프리스틴의 데뷔 앨범 타이틀곡 ‘WEE WOO’(위우)는 멤버 성연이 작사 및 작곡에 참여한 곡이다. 호기심 넘치는 소녀의 당찬 고백이 담긴 이 곡은 청량하면서도 활기찬 팝과 강한 비트가 인상적인 펑크를 결합해 프리스틴 만의 역동적인 에너지를 잘 담아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김과장’ 남궁민 이준호, 브로맨스 핵폭풍 ‘설레는 수트발’

    ‘김과장’ 남궁민 이준호, 브로맨스 핵폭풍 ‘설레는 수트발’

    남궁민과 이준호가 원수에서 동지가 된, ‘개과천선 브로맨스’를 결성, 핵폭풍을 예고하고 나섰다. 남궁민과 이준호는 KBS 2TV 수목드라마 ‘김과장’(극본 박재범 연출 이재훈 최윤석)에서 각각 TQ그룹에 입사해 의인으로의 변화를 겪고 있는 자칭타칭 ‘티똘이’ 김성룡 역과 잘나가는 회계범죄 검사에서 TQ그룹 재무이사로 발탁된 서율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다. 김성룡은 자신을 뽑아준 서율이 부정회계를 성공시키기 위해 악행을 일삼자, 서율에게 번번이 태클을 걸며 격한 대립을 보였던 상황. 하지만 지난 15회분에서 서율이 박현도(박영규) 회장의 지시로 괴한들에게 죽을 뻔한 김성룡을 구해주면서, 두 사람의 관계는 ‘반전’을 맞이했다. 이와 관련 지난 17, 18회 분에서는 김성룡과 서율이 ‘개과천선’이라는 공통점으로 의기투합, 역대급 ‘브로 케미’를 선사하면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김성룡은 박현도 회장의 음모로, 모든 회계부정의 혐의를 뒤집어쓴 서율을 구하고자 한동훈(정문성)검사에게 ‘언더커버 작전’을 내세웠던 터. 당황스러워하는 한검사에게 김성룡은 “나쁜 놈한테도 기회는 필요하잖아요. 억지로 좋은 기회 한 번 줍시다”라며 서율을 풀려나게 만들었다. 더욱이 김성룡은 서율에게 자신이 TQ그룹에 들어와 의인으로 불리게 된 진짜 이유까지 밝히며 서율의 심리를 자극했다. 서율이 자신을 언더커버로 만든 김성룡에게 왜 거짓말을 했냐고 따져 묻자 김성룡이 환골탈태를 위해 기회를 준다 생각하라고 조언했던 것. 그리고는 서율에게 자신이 빙판에 미끄러지면서 이과장 부인을 구해 팔자에 없는 의인이 됐던 것을 고백하며, 우연찮은 기회들이 사람의 인생을 바꾸더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김성룡은 너무 멀리 왔다고 자책하는 서율에게 “그럼 돌아가면 되지 왜요? 가고는 싶은데 두려워서 그러는 거죠?”라는 말을 건네며 서율을 고민하게 만들었다. 결국 ‘개과천선’하기로 결심한 서율이 “가보자! 박회장에게 엿 먹이러”라고 건네자, 김성룡이 “가자!”라고 환한 웃음을 지어내면서 역습을 예고했던 상황. 이어 박현도 회장에게 고발장을 들이대던 로펌 고앤구 변호사가 “이 소송에 대한 관리감독을 위임받은 두 사람을 소개합니다”라고 길을 텄고, 멋진 슈트를 갖춰 입은 김성룡과 서율이 위풍당당하게 등장하면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티똘이’와 ‘먹쏘’, 신선하고 색다른 두 사람의 ‘브로 케미’가 어떤 ‘사이다’를 날리게 될지 그 결과에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특히 본격적인 ‘개과천선 브로맨스’를 가동한 남궁민과 이준호은 드라마 속만큼, 촬영장에서도 ‘최강 케미’를 과시, 현장을 들썩이게 만들고 있다. 최근 진행된 ‘의기투합 투샷 등장’ 촬영에서 두 사람은 설명이 필요 없는 환상 호흡을 드러냈던 상태. 촬영한 장면을 함께 모니터 하며 유쾌한 ‘닮은꼴 웃음’을 지어 내는가 하면 농담을 주고받고, 다정다감하게 등을 토닥이는 모습으로 주변을 따스하게 물들였다. 서로에 대한 믿음과 의리가 넘치는 남궁민과 이준호, 선후배간의 끈끈한 애정이 또 하나의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제작진은 “남궁민과 이준호가 적대적인 관계를 청산하고 브로맨스 케미를 형성하면서 시청자들의 뜨거운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며 “남은 2회분동안 두 사람의 ‘개과천선 브로맨스’가 어떤 사이다 결과를 만들지, 끝까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쿵푸 요가’ 성룡X레이의 허당 매력 대방출…NG 모음 영상

    ‘쿵푸 요가’ 성룡X레이의 허당 매력 대방출…NG 모음 영상

    영화 ‘쿵푸 요가’의 유쾌한 NG 장면 모음 영상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쿵푸 요가’는 중국 고고학 교수가 고대 보물에 얽힌 전설에 다가가기 위해 펼치는 코믹 액션 어드벤처 영화다. 액션 대가 성룡과 아이돌 그룹 엑소 레이의 합류로 제작단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공개된 영상에는 성룡과 호흡을 맞춰야 하는 엑소 레이의 고군분투 스턴트기가 담겨 있다. 또 완벽한 한 컷을 위한 성룡의 끊임없는 도전을 볼 수 있다. 성룡과 액션 호흡을 맞춘 레이는 “NG라니 그럴 엄두도 못 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다양한 앵글 촬영을 위해 쉬지 않고 토스트를 먹던 레이가 결국 체념한 듯 남모를 한숨을 쉬는 모습이 한바탕 웃음을 자아낸다. 특히 액션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여겨지는 성룡의 쿵후액션 NG 컷이 시선을 모은다. 성룡의 날렵한 액션기술에 상대 배우가 칼을 놓치는 모습과, 액션경험이 부족한 파트너 디샤 파타니를 위해 성룡이 개인 강습을 해주는 모습 등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촬영현장 분위기가 눈길을 끈다. 성룡과 레이의 NG 장면만으로도 유쾌함을 선보인 ‘쿵푸 요가’는 오는 3월 29일 관객들을 만난다. 12세 관람가. 107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단독]“얼마 줄 거요” “별풍선 30개”… 카드영업 ‘검은 공생’

    [단독]“얼마 줄 거요” “별풍선 30개”… 카드영업 ‘검은 공생’

    6개월마다 바꿔 가며 보조금 거래온라인에 안 밀리려다 ‘괴물’이 돼…SNS 쪽지·이메일로는 잡기 힘들어 자필서명 확인? 어차피 짜고 치기 그렇게 든 비용 결국 소비자에게 전가 저는 S카드사에서 10년 넘게 VIP 담당 카드설계사로 일했습니다. 전국 실적 1위도 찍어 봤지요. 지금은 금융감독원에서 6개월 영업정지를 받아 사실상 ‘잘린’ 상태입니다. ‘카파라치’에게 걸려서지요. 자신을 대기업 10년차라고 둘러댄 카파라치가 “김 여사에게 소개받았다”며 다가왔습니다. VIP카드를 만들건데 연회비 60만원 중 얼마를 보조해 줄 건지, 입금은 어떻게 할 건지, 설계사인지 못 믿겠으니 명함을 찍어서 보내 달라고요. 실적에 눈이 멀어 순순히 따른 제 잘못입니다(현행법상 카드 모집 시 연회비 10%를 넘는 경품은 불법이다). 부끄럽지만, 저도 할 말은 있습니다. 온라인 카드 모집에 밀리지 않으려다 보니 ‘괴물’이 됐다는 것을요. ●‘쌍벌제’ 아니라고 고객 대놓고 요구 한 대기업 50대 부장님은 아예 카드설계사 리스트를 갖고 다닙니다. 6개월마다 VIP 카드를 바꾸는 대신 “이번엔 몇 개 줄 거냐”고 먼저 묻습니다. 약값 결제가 많은 약사나 의사들도 비슷한 문의가 많습니다. 이렇게 금품을 요구하는 고객들은 설계사에게 범법을 부추기면서도 스스로 ‘스마트’한 소비자라고 착각을 합니다. 카드 모집인에게만 과태료나 영업정지 같은 제재가 가해질 뿐 고객은 아무런 처벌을 받지 않으니 부담이 없겠지요. 그래서인지 현금을 안 주고 싶어도 “설계사님, 지금 시장 단가가 얼마인데, 왜 그러세요?”라며 비아냥대는 분들도 있습니다. 온라인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S카페에 들어가면 쪽지로 ‘별풍선 30개(현금 30만원)를 쏴 준다’고 날아옵니다. 아예 ‘카드 신청만 하면 건당 10만원을 지원한다’고 대놓고 홍보하는 곳도 있지요. 작성자에게 쪽지로 문의하면 SNS나 이메일로 카드 신청서를 작성해 달라는 답이 옵니다. 물론 카드가 발급되면 현금이 입금됩니다. ●연회비 2만원짜리에 현금 8만원 줘 통상 2만원 연회비를 내는 카드를 받으면 8만원을 쏴 준다고 하네요. 카드 발급 심사 시 자필서명 여부 등을 카드사에서 묻지만, 고객하고 짜고 치는 것이라 무사통과입니다. 요즘 뜨는 P사이트에는 하루에만 수백 건에 달하는 카드 모집 게시물이 올라온다네요. 물론 모두 불법입니다. 하지만 카파라치도 이들을 잡아내기는 어렵습니다. 카드 불법 모집을 신고하려면 모집인의 인적 사항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가 필요하거든요. 하지만 온라인 모집은 쪽지나 이메일 등을 통해 연락을 하기 때문에 사실상 신고가 불가능합니다. 한 번 거래를 튼 뒤 신뢰 관계가 형성되면 6개월 단위로 연회비를 주며 갈아타기를 시키기도 한다네요. 모집인은 수수료를, 고객은 현금을 챙기는 ‘검은 공생’이 지속되는 거죠. ●실적 위해 불법 눈감는 카드사도 공범 문제는 불법 모집이 증가하면 결국 소비자에게 그 비용이 전가될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카드 모집인 비용은 카드사 마케팅 비용이나 수수료 원가 등으로 잡혀 부가 서비스 축소나 수수료 인상 등으로 이어지니까요. 이런 온라인 불법 모집이 계속되는 것은 실적 때문에 눈감아 주는 카드사의 내부 조력자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이들은 “숫자(카드 모집 건수)가 깡패다. 매수가 등급이다”라고 말합니다. 저도 처음부터 불법 영업을 하려고 모집인이 된 것은 아닙니다. 제 잘못을 시인하고 반성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금융 당국도 속수무책인 온라인 불법 모집 행태를 막지 못하면 악순환은 끊어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어느덧 ‘공범’이 된 고객님들도 불법 지원금은 다른 이에게 피해를 끼칠 수 있다는 점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사람이 좋다’ 이은하 “척추전방전위증 앓고 있다, 약물 치료 중”

    ‘사람이 좋다’ 이은하 “척추전방전위증 앓고 있다, 약물 치료 중”

    ‘사람이 좋다’ 이은하가 척추 전방 전위증을 앓고 있다고 고백했다. 26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전설의 디바 가수 이은하가 출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척추 전방 전위증을 앓고 있다는 이은하는 수술 대신 약물 치료를 이어오고 있었다. 그는 “30년 전 무대에서 넘어지면서 입은 부상 때문”이라고 말했다. 의사는 그의 상태에 대해 “디스크 추간판이 다 녹아 미끄러져 있어서 신경근이 많이 눌리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은하의 붓기에 대해서는 “일반적인 소염진통제로는 진통 조절이 안 돼서 마약성 진통제를 쓰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은하는 자신의 상태에 대해 “15kg 정도 체중이 늘었다”며 “몸도 힘들도 마음도 힘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자신의 현재 상태를 극복하기 위해 꾸준히 운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은하는 “지금은 멋지지 않지만 앞으로는 예전 ‘섹시 디바’ 모습으로 돌아가려고 노력 중”이라며 환하게 웃어 보였다. 사진=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사람이 좋다’ 이은하 “父 빚 10억으로 파산, 고통스러웠다”

    ‘사람이 좋다’ 이은하 “父 빚 10억으로 파산, 고통스러웠다”

    ‘사람이 좋다’에 출연한 가수 이은하가 힘들었던 시절에 대해 고백했다. 26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전설의 디바 가수 이은하가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2년 전 이은하는 법원에 파산 신청을 한 바 있다. 아버지의 사업 실패와 빚 보증으로 불어난 빚 10억을 감당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은하는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었던 것 같다. 수면제도 먹고 다 해봤다”고 고백했다. 그는 “제가 못 견딜만 한 협박 전화가 너무 많았고, 정신적으로 고통스러웠다. (무대에서 노래하는) 일을 하다 보면 병이 날아오거나 안 좋은 소리를 듣기도 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럼에도 이은하는 “시작도 노래였고 죽을 때까지 할 것도 노래다. 노래 잘하는 가수로 기억해주면 족하다. 노래로 기억되는 게 전부인 것 같다. 그렇게 되도록 노력할 거다”며 밝은 모습을 보였다. 사진=MBC ‘사람이 좋다’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서동욱의 파피루스] 학자와 정치

    [서동욱의 파피루스] 학자와 정치

    폴리페서의 계절이 돌아왔다. 교수들은 길게, 길게 줄을 선다. 폴리페서라는 말은 자유당 시절부터 자신의 학문을 걸레처럼 들고 부정한 권력의 몸에서 흘러나오는 오물을 닦아 주며 권력에 정당성을 마련해 주기 위해 바빴던 자들, 권력자의 부정에 끼어들어 신세 망치는 자들을 떠올리게 한다. 또는 정치 현장의 경험을 통해 더욱 숙련되기보다는 더욱 텅 빈 머리가 된 채 학교로 돌아와 자기 자랑과 변명으로 수업을 채우며 학생들을 분통 터지게 만드는 자들을 떠올리게 한다.학자가 정치에 뛰어드는 것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다. 학문이 널리 이로운 것이 돼야 한다면 학문은 공부벌레의 책 속에 자신의 무덤을 짓지 말고 세상으로 나와 만인의 고통에 답하며 빛나야 한다. 가령 인간의 가장 오래된 지적 활동 가운데 하나인 철학의 역사는 곧 정치에 대한 사색과 실천의 역사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단적으로 스피노자의 유명한 책 ‘신학정치론’과 ‘정치론’은 조국의 위협받는 공화정을 옹호하려는 매우 절박한 현실적 필요에 따라 쓰인 책이다. 또한 제자백가에서 실학에 이르는 동양의 사색은 순수 학문 같은 것은 결코 존재하지 않고 오로지 현실 정치를 위한 학문만이 있을 뿐이라고까지 말하는 듯하다. 그런데 정치에 뛰어드는 학자는 어떤 사람이어야 할까. 역사 속의 기념비들 가운데 플라톤의 삶이 하나의 답으로 눈에 들어온다. 플라톤은 자신의 사상을 전하기 위해 쓴 저작들에선 뼈와 살을 지닌 자기 모습을 좀처럼 드러내지 않는다. 그러나 플라톤의 또 다른 글들, 바로 편지들이 있다. 도스토옙스키의 인물들은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같은 작품에서 아주 내밀한 영혼의 고백을 장대하게 토해 내는데, 플라톤의 편지 역시 이와 동일한 느낌을 주면서 ‘바로 그 사람 플라톤’의 영혼의 생김새를 전해 준다. 특히 일곱째 편지는 젊은 시절부터 정치에 환멸을 느껴 왔으면서도 정치에 개입할 수밖에 없는 한 정치철학자의 고뇌를 고스란히 담은 영혼의 자서전이라 할 만하다. 너무도 유명한 플라톤의 대표작 ‘국가’는 그의 정치 이론에 공감하는 사람만이 옹호할 수 있는 책일지도 모른다. 반면 일곱째 편지는 정치에 뛰어드는 자라면 자신의 이론이 무엇이든 간에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이며, 그런 의미에서 정치판에 들어선 모든 이들의 필독서다. 플라톤은 정치가 또는 정치 조언자를 양성하기 위해 아카데미아를 설립하고 가르친 것만이 아니라, 전 생애에 걸쳐 시라쿠사의 왕궁으로 세 번이나 고된 여행을 하며, 시라쿠사의 현실 정치를 몸소 올바르게 꾸려 보고자 했다. 플라톤의 편지들은 많은 경우 바로 이 시라쿠사에서의 쓰디쓴 정치적 경험에 관한 것으로, 그의 패기만만한 이상주의란 실은 현실 정치의 폐수 위를 애처롭게 둥둥 떠다니던 한 병의 외로운 사이다에 불과했다는 것을 보여 준다. 그는 군주에게 갖가지 방법으로 조언했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플라톤을 시라쿠사로 초빙한, 군주의 현명한 친척은 살해당하며, 철학자는 정치가의 무지와 사악함과 탐욕이 어느 정도인지를 절실히 깨닫게 된다. 시라쿠사의 이 실패한 정객에게서 뭐 얻을 게 있겠냐고? 장기판의 궁처럼 제자들의 술자리 중앙에 앉아 “이거하고 저거, 알고 보면 내 업적이야” 하고 자랑을 늘어놓는 폴리페서의 위용을 염두에 둔다면, 플라톤이 현실 정치에서 쫓겨나듯 달아나며 던진 다음 말들은 너무 보잘것없어 보일지도 모른다. “(비극 시인들이 군주를 등장시켰을 때) 비참하구나, 친구들 없이, 나는 죽어 가노라라고 탄식하여 말하게 한다는 점을 일깨워 주고 싶습니다. 어느 시인도 참주를 황금이 부족해서 죽는 이로 묘사하지 않았습니다.”(첫째 편지, 강철웅, 김주일, 이정호 옮김) 또 말한다. “당신이 우리에게서 얼마나 빗나갔는지를 알아 두세요. 다른 사람에게는 더 잘 대할 수 있도록 말입니다.” 이 비판 속에서 군주는 순식간에 진리의 자리에서 내동댕이쳐진다. 정치철학자는 군주에 의해 쫓겨나 불우하게 되지만, 정치가는 정치철학자에 의해 진리로부터 쫓겨나 가장 비참한 이름으로 역사에 남는다. 학자는 날마다 정치가의 머리 손질을 해 주는 자가 아니다. 정치가가 장차 처하게 될 비참함에 두려움을 느끼도록 해 주는 자다.
  • ‘해피투게더’ 소미가 폭로하는 세정 “자꾸 제 몸을 만진다”

    ‘해피투게더’ 소미가 폭로하는 세정 “자꾸 제 몸을 만진다”

    ‘해피투게더’ 세정 소미가 알콩달콩 케미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지난 23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3’에서는 ‘사우나 리턴즈&쟁반노래방 리턴즈’ 특집에 EXID 멤버 하니, 걸스데이 멤버 혜리, 유리, I.O.I 전 멤버 소미, 세정이 출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소미는 함께 그룹 I.O.I로 활동했던 세정을 폭로하겠다며 말문을 열었다. 소미는 “같이 지낼 때 자꾸 제 몸을 만졌다. 아재 스타일로 ‘이야~’ 이러면서 툭툭 쳤다”고 고백했다. 세정은 “소미가 몸매가 너무 좋아서 만질 맛이 난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어 소미는 “I.O.I 활동 당시 언니들이 어떻게든 어려보이려고 했다. 언니는 자꾸 양갈래 머리를 했다”고 말해 세정을 당황하게 했다. 세정은 “활동할 당시 멤버들이 대부분 어렸다. 제가 언니 라인이어서 그랬다”고 해명했다. MC 박명수가 “어려보이려고 노력하는 언니들을 보면 무슨 생각이 들었냐”고 묻자, 소미는 “굳이 저렇게까지 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KBS2 ‘해피투게더3’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가톨릭 신학 연구 필독서 ‘덴칭거’ 한국어판 첫 발행

    가톨릭 신학 연구 필독서 ‘덴칭거’ 한국어판 첫 발행

    가톨릭 신학연구자의 필수 참고서인 ‘덴칭거’ 한국어판이 발행됐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가 ‘신경, 신앙과 도덕에 관한 규정·선언 편람’(왼쪽·신경 편람)이란 제목으로 내놓은 책이다.책임번역은 수원가톨릭대 교수진이, 감수는 주교회의 신앙교리위원회가 맡았다. 수원가톨릭대 교수진이 2003년 번역을 발의한 지 14년 만의 결실이다. 2017년 현재 ‘덴칭거’는 독일어 대역본을 비롯해 이탈리아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헝가리어, 크로아티아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판이 발행됐으며 한국어판 발행은 처음이다.‘신경 편람’은 1854년 초판 발행 이후 2014년 제44판이 발행되기까지 초기 교회 이후 전승돼 온 가톨릭교회의 신앙 고백문과 교황과 공의회, 교황청의 중요한 문헌들을 해제와 함께 엮은 신앙 규정집이다. 편람 초판을 펴낸 독일 신학자 하인리히 덴칭거(1819~1883) 신부의 이름을 딴 ‘덴칭거’로 널리 통한다. 덴칭거 신부는 독일 뷔르츠부르크대학 교수를 지내던 1854년 이 편람 초판을 냈으며, 생전 제5판까지 증보판을 냈다. 이번 ‘신경 편람’은 멀게는 2세기, 가깝게는 2009년까지 발표된 650여 문헌에 대해 번역·수정 보완, 감수·편집을 거쳐 한국어 대역본이 완성됐다. 번역 원본은 ‘덴칭거’ 제44판이다. 편람에 실린 문헌들은 크게 ‘제1부 신앙 고백’과 ‘제2부 교회 교도권의 문헌’으로 분류된다. 이 문헌들은 2000년간 이어져 온 가톨릭의 공식 가르침을 집대성한다. ‘제1부 신앙 고백’은 가톨릭교회의 신앙 고백문인 ‘신경’의 원형으로 전해 내려오는 31개 단편을 소개한다. ‘제2부 교회 교도권의 문헌’은 제4대 교황 클레멘스 1세(서기 96년경) 서한부터 제265대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마지막 회칙 ‘진리 안의 사랑(2009년)’에 이르는 문헌 618편을 간추려 실었다. 주교회의는 “‘신경 편람’은 2000년 가톨릭교회의 공식 가르침을 총체적으로 보여 준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지닌다”며 “신학자 개인의 주장이 아닌 교황과 공의회의 공식 선언이기 때문에 교회 가르침의 확고한 근거 자료가 된다”고 밝혔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14년 만에 돌아온 스케치북 고백…‘러브 액츄얼리2’ 예고

    14년 만에 돌아온 스케치북 고백…‘러브 액츄얼리2’ 예고

    ‘러브 액츄얼리’가 돌아온다. 무려 14년 만이다. ‘스케치북 고백신’으로도 유명한 '러브 액츄얼리'는 2003년 개봉한 영화로, 휴 그랜트와 콜린 퍼스, 키이라 나이틀리와 리암 니슨 등이 출연한 달콤한 러브스토리다. ‘레드 노즈 데이 액츄얼리’(Red Nose Day Actually)라는 이름으로 제작된 이번 속편에는 1편에서 열연했던 주연배우 대부분이 출연한다. 레드 노즈 데이(Red Nose Day)는 2년에 한 번, 3월 둘째주 금요일에 개최되는 전국민 자선모금행사로, 영국 국민 80% 이상이 참여한다. 영국인들은 레드 노즈 데이를 축제처럼 보내며, 다양한 행사들이 펼쳐진다. 레드 노즈 데이를 기념해 제작된 이번 영화의 예고편은 키이라 나이틀리 등 주연 배우들이 화제의 스케치북 고백신을 재연하는 콘셉트다. 각각의 스케치북에는 “모두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보세요”(리차드 커티스·작가), “우리 중에 내가 가장 잘 늙었는지…한 가지 확실한 건…”(키이라 나이틀리), “콜린 퍼스는 아닙니다”(휴 그랜트), “내 생각엔 분명 리암인 것 같아요. 그렇죠?“ (리암 리슨) 등 재치있는 내용들이 이어진다. 1편 당시 아역이었던 토마스 생스터의 훌쩍 자란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이번 속편은 장편이 아닌 10분 분량의 단편으로 제작됐다. ‘러브 액츄얼리2'로 불리기도 하는 이번 영화는 현지시간으로 23일 영국 BBC에서 공개된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인생다큐’ 김세레나 “하룻밤에 2억 원 제의 받았지만...”

    ‘인생다큐’ 김세레나 “하룻밤에 2억 원 제의 받았지만...”

    가수 김세레나가 ‘인생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해 자신을 둘러싼 루머와 스캔들에 대해 언급했다. 김세레나는 최근 진행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녹화에서 자신의 굴곡진 인생사를 고백했다. 1964년 18세의 나이로 데뷔해 히트곡 ‘갑돌이와 갑순이’를 통해 민요여왕으로 거듭난 가수 김세레나는 “나의 인생은 가수로서는 화려한 삶이었지만 개인적인 인생은 그렇지 않았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아버지의 사업실패와 두 번의 이혼, 그리고 성형부작용 등 어려움을 겪었던 지난 세월을 떠올렸다. 김세레나는 자신을 둘러싼 루머와 스캔들에 대해서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았다. 그는 “하룻밤에 2억 원의 제의를 받은 적도 있다. 하지만 딱 잘라 거절했다. 어마어마한 돈이었지만 내가 일을 열심히 하고 노래 부르면서도 충분히 잘 벌 수 있는데 왜 영원히 씻지 못할 오점을 남기며 그런 행동을 하겠나”고 설명했다. 한편,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는 23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사진제공=TV조선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라디오스타’ 정다래 “주량? 소주 6병, 혼술 즐긴다”

    ‘라디오스타’ 정다래 “주량? 소주 6병, 혼술 즐긴다”

    ‘라디오스타’ 정다래가 주량을 고백해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수영선수 출신 수영 코치 정다래가 출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MC 김국진은 “추성훈도 긴장시키는 어마어마한 술고래라는 소문이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정다래는 “소주로 6병”이라며 솔직하게 고백해 스튜디오에 있던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술버릇에 대한 질문에 정다래는 “예전에는 없었는데 요즘 뛰는 버릇이 생겼다. 새벽 공기를 맞는 느낌이 좋다”고 답했다. MC 김국진이 “누구와 주로 같이 마시냐”고 묻자 정다래는 “거의 혼자 마신다. 꼬치 집이나 집에서 주로 혼자 마시는 걸 좋아한다”고 말했다. 정다래는 혼술을 즐기는 이유에 대해 “같이 (술을) 마시려면 주량이 비슷한 사람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주로 말을 안 하면서 먹기 때문에 혼술이 좋다”고 설명했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정유라 학사 비리 이대 조교들 고백 덕분에 드러났다”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 기소)씨 딸 정유라(21)씨의 이화여대 학사 비리는 조교들의 용기 있는 진술 덕분에 실상이 밝혀졌다고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밝혔다. 2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 김수정) 심리로 열린 류철균(51·필명 이인화) 이대 디지털미디어학부 교수의 첫 공판에 원고로 참여한 특검팀은 정씨에게 부당하게 학점을 준 사실이 드러난 경위를 설명했다. 류씨는 최씨 모녀의 청탁을 받고 지난해 1학기 자신의 수업에 출석하지 않고 기말고사도 치르지 않은 정씨에게 합격점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 교육부 감사와 검찰 수사를 피하기 위해 조교들에게 정씨 이름의 시험 답안지를 만들게 하고 출석부 조작을 지시한 혐의 등도 있다. ‘부당 학점’ 의혹은 특검팀 수사 과정에서 밝혀졌다. 특검은 “조교들이 처음에 진술을 머뭇거려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결국 스스로 이야기를 털어놨다”며 “조교들은 특검에서조차 허위 진술을 하는 것이 양심에 반한다는 정의감이 있었고, 그들 중 한 명은 ‘피고인 지시를 받아 허위 진술을 하고 이후에도 압박이 있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특검은 류 교수를 긴급체포했던 상황에 대해 “조교들이 ‘상황이 급박하고 증거 위조가 현재진행형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며 “용기를 내 진술한 조교들의 신변 위험도 있었기 때문에 긴급체포했다”고 부연했다. 이에 류 교수 변호인은 “당시 최씨를 알지 못한 상태에서 김경숙 당시 신산업융합대학장의 요청 내지 지시에 따랐고, 그 잘못은 인정한다”면서도 “김 전 학장의 부탁을 받아 거부할 수 없는 입장 때문에 학점을 준 것일 뿐 특검이 생각하는 정유라의 거대한 입시 비리와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현장영상] 프리스틴 데뷔, ‘WEE WOO’(위우) 쇼케이스 무대

    [현장영상] 프리스틴 데뷔, ‘WEE WOO’(위우) 쇼케이스 무대

    걸그룹 프리스틴이 22일 서울 서초구 효령로 한전아트센터에서 쇼케이스를 갖고 화려한 데뷔 신고식을 치렀다. 이날 쇼케이스에서 프리스틴은 타이틀곡 ‘WEE WOO’(위우)의 무대를 선보였다. 무대를 가득 채운 10명(유하, 레나, 로아, 예하나, 시연, 성연, 나영, 은우, 결경, 카일라)의 프리스틴 멤버들은 밝고 생동감 넘치면서도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취재진의 시선을 압도했다.프리스틴의 데뷔 앨범 타이틀곡 ‘WEE WOO’(위우)는 멤버 성연이 작사 및 작곡에 참여한 곡이다. 호기심 넘치는 소녀의 당찬 고백이 담긴 이 곡은 청량하면서도 활기찬 팝과 강한 비트가 인상적인 펑크를 결합해 프리스틴 만의 역동적인 에너지를 잘 담아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인생술집’ 배종옥 “내 얼굴 예쁘다고 생각한 적 없어” 셀프 디스

    ‘인생술집’ 배종옥 “내 얼굴 예쁘다고 생각한 적 없어” 셀프 디스

    배우 배종옥이 tvN ‘인생술집’에서 원조 걸크러쉬 매력을 뽐낸다. 23일 밤 11시에 방송되는 tvN ‘인생술집’에는 배종옥이 출연해 솔직하고 대담한 토크로 센 언니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산한다. “할 말 다하는 직설적 성격이라 오해를 많이 받는다”는 배종옥은 이날도 털털한 입담을 과시하며 ‘인생술집’을 뜨겁게 달굴 예정. 특히 배종옥은 차가운 이미지와는 달리 시종일관 ‘셀프 디스’를 하며 너털웃음을 지어 현장을 폭소케 했다는 후문이다. “신인 때 연기를 정말 못했다”고 털어놓는가 하면, “내 얼굴이 예쁘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고. 술을 잘 못 마신다면서도 MC들을 향해 “한잔 하자”를 계속 제안하는 등 배종옥의 귀여운 매력이 시청자들을 강하게 흡입할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연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 돌연 미국으로 유학을 떠난 이유, 연기에 대한 열정, 노희경 작가와의 인연에 대해서도 진솔하게 이야기한다. 최근 음악 프로그램에 깜짝 출연해 가창력을 선보인 바 있는 배종옥은 특유의 감미로운 목소리로 감수성 짙은 노래를 즉석에서 불러 폭발적인 호응을 자아냈다고 전해져 기대를 높인다. 또한 이날은 배종옥과 드라마, 연극에서 인연을 맺은 배우 이청아가 늦게 온 손님으로 합류한다. 이청아는 카리스마 뒤에 숨겨진 배종옥의 섬세하고 아기자기한 모습을 차분하게 이야기하다 김준현의 먹성에 독설을 날리기도 하는 등 쾌활하면서도 4차원적인 모습으로 인생술집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한편 tvN ‘인생술집’은 술보다 사람에게 취한다는 콘셉트의 토크쇼. 격식과 긴장을 벗어놓은 공간에서 매회 스타들의 인간적이고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호평 받고 있다. 매주 목요일 밤 11시 방송.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역적 윤균상♥채수빈 “오라버니 좋아해요” 눈물 키스 후 동침

    역적 윤균상♥채수빈 “오라버니 좋아해요” 눈물 키스 후 동침

    ‘역적’ 윤균상과 채수빈의 달달한 기운이 안방을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21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극본 황진영/연출 김진만, 진창규) 16회에서는 길동(윤균상 분)이 오랫동안 숨겨둔 진심을 꺼내며 가령(채수빈 분)과의 관계를 급발전시켰다. 길동이 공화(이하늬 분)를 좋아하는 줄 알면서도 지치는 법 없이 길동만을 바라본 가령과 그런 가령을 묵묵히 지켜주는 길동의 사랑을 수많은 시청자가 응원했다. 이날 방송은 그 간절함을 모두 충족시킬 만큼 충분히 달달했다. “나는 오라버니 좋아해요”라고 떨리지만 또박또박한 목소리로 고백하는 가령에게 길동은 “너는 나한테 여자 아니야”라며 모질게 굴었다. 야속한 길동에게 상처를 입고 집을 나섰지만 멀리 가지도 못하고 문밖에 쪼그리고 앉은 가령을 향해 길동은 “내가 좋아? 내가 뭔지나 알고 좋아? 가령아, 나는 건달이야. 그러니 너는 건달 여자로 살지 말고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아야지”라며 자신에게 수없이 되뇌었을 말을 가령에게 내뱉었다. 자신의 마음을 애써 눌러온 길동이 진심을 쏟아내고는 눈물로 입을 맞추다가 해서는 안 될 일을 해버린 사람처럼 놀라 입을 떼는 모습은 서툴러서 더 순수한 그의 마음을 보여줬다. 오래 숨긴 사랑만큼 둘은 마음껏 닭살 행각을 벌였다. 한 지붕 아래 살면서도 떨어지기 싫어 서로의 방을 오갈 때나, 길동이 자신의 팔을 베고 잠든 가령을 옆에 두고 꼴딱 밤을 새울 때 시청자는 엄마 미소를 지으며 둘의 사랑을 지켜봤다. 하지만 이들의 행복은 언제까지 갈 수 있을까? 앞서 길동을 원수로 여기는 모리(김정현 분)가 가령이 길동의 여자임을 알아챈 데다 홍길동 사단이라면 이를 가는 충원군(김정태 분)이 재기에 성공했기에 이들의 행복이 더욱 불안하다. ‘역적’은 매주 월,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뮤직뷰!] 신예 프리스틴, ‘파워&프리티’ 콘셉트로 가요계 첫발

    [뮤직뷰!] 신예 프리스틴, ‘파워&프리티’ 콘셉트로 가요계 첫발

    걸그룹 프리스틴이 데뷔와 함께 순조로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프리스틴은 21일 오후 6시, 데뷔 앨범 ‘하이 프리스틴’(HI! PRISTIN)의 전곡 음원과 타이틀곡 ‘위 우’(WEE WOO)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타이틀곡 ‘위 우’는 공개 직후 음원 사이트에서 TOP100을 진입하는 등 그 출발이 매우 순조롭다. 대부분의 신인 걸그룹들이 음원사이트 TOP100 진입을 큰 목표로 삼기 때문이다. 이러한 성적은 프리스틴 멤버들이 대중들에게 이미 익숙한 멤버들로 구성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프리스틴에는 아이오아이 출신 나영과 결경, Mnet ‘프로듀스 101’으로 얼굴을 알린 유하, 레나, 로아, 은우, 시연이 프리스틴의 멤버에 포함됐다. 무엇보다 프리스틴은 데뷔 앨범을 통해 ‘파워&프리티’, 즉 아름다우면서도 역동적인 독보적 색깔을 잘 정립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는다.그 중 ‘위 우’는 멤버 성연이 작사, 작곡에 참여한 밝은 느낌의 노래로, 호기심 넘치는 소녀의 당찬 고백을 담은 귀여운 가사로 담아냈다. 한쪽 발을 들어 올리고 양팔을 쭉 펴는 포인트 안무 역시 시선을 사로잡는다.프리스틴은 22일 오후 강남 한전아트센터에서 데뷔쇼케이스 ‘하이! 프리스틴’을 열고 미디어와 팬들을 만날 예정. 앞서 21일 프리스틴은 앨범 공개에 앞서 ‘엠넷 프리젠트’(Mnet Present)를 통해 수록곡 ‘위’(We)와 타이틀곡 ‘위우’(WEE WOO)의 첫 무대를 공개했다.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이슬기의 러브앤더시티] #27. “연인께 송구…성실하게 연애에 임하겠다”

    [이슬기의 러브앤더시티] #27. “연인께 송구…성실하게 연애에 임하겠다”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습니다” 총 13가지 혐의를 받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 근혜씨가 검찰 포토라인에서 그렇게 말했다. 삼성동 사택으로 가면서도 다른 이를 통해 입장문을 대독 시켰을 뿐, 일언반구 직접적 언급이 없었던 근혜씨라 다들 기대했던 터였다. 아무래도 미안함이 모자라보인다는 게 중론인 것 같다. 이모(30)씨는 “실망스럽다”면서 “본인의 잘못을 인정하는 부분도 없고 진정성이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송구스럽다”도 아니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는 근혜씨 특유의 화법을 지적하는 이도 있다. 잘생겼지만사람들이못알아보는남자(30)는 “‘미안한 것 같다’, ‘죄송할지도 모른다’, ‘송구한 것으로 알고 있다’와 뭐가 다르지?”라고 반문했다. 이런 말의 특징인즉슨 “나는 잘 모르겠는데 네가 기분 나빠하니 미안하다고 해야 할 것만 같다”는 것이다.연인 사이에 ‘송구스럽다’는 표현을 쓰지는 않겠지만, 비슷하게 ‘미안해’라는 말은 지독히도 자주 명멸한다. 연인 사이 ‘미안해’ 사용법을 알고 싶어졌다. ◆ 각자의 ‘미안해’ 사용법 미안해여(32·여)는 ‘미안해’를 입에 달고 사는 스타일이라고 했다. “나는 남자애들이 가끔 내가 자기한테 관심이 없어서 그런 걸로 오해를 많이 받거든. 그래서 그냥 늘 ‘내가 눈치없어서 미안해’라고 숙이는 편이야.” 그러나 ‘미안해’가 계속 되면 나중엔 진정성을 의심받는다. “미안하다고 하면 나중에는 성질냄. 그래서 결국 미안하다고 하다가 상대에게 주도권을 뺏김. 근데 연애고수 내 친구가 나한테 미안하다고 하지 말라더라구. 내가 미안하다고 하면 남자애도 내가 잘못한 걸로 생각한대.” 장거리 연애를 했던 아놀드(36·남)는 서울로 가는 KTX 안에서 한 자 한 자 정성들여 손 편지를 썼다. “나는 잘못을 많이 하니까…말로 하면 서로 더 싸울 수도 있고, 뭔가 감정이 격해지니까 정리도 잘 안되잖아. 근데 손 편지 써서 주면, 나도 감정 정리가 잘 되고 상대도 화가 좀 풀리더라고.” 결혼한 지금에 와서 로맨틱했던 손편지는 보다 사무적인 각서로 진화했다. “술을 안 마시겠다, 집에 일찍 들어오겠다…기타 등등.” 각종 다짐이 각서에 명멸한다.   ◆ 미안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데 미안하다고 말하는 일의 어려움 미드 ‘빅뱅이론’을 보지 않지만 거기 나오는 ‘쉘든’이라는 인물이 “미안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데 미안하다고 말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아느냐”라고 했다고 한다. 요는 상대방이 소시오패스가 아닌 이상, 자신이 한 행동에 대해 진심으로 미안할 리는 없다는 것이다. 진심으로 미안한 마음이 든다면 애초 그런 일을 안 했을 것이라는 거다. 잦은 ‘미안해’는 상대의 갑질을 수반하기도 한다. 연인의 기대에 미치지 못해 수차례 ‘미안해’를 남발해야 했던 먼지블라썸그란데(30·여). 그는 지금에 와서 상대에게 ‘을을 빙자한 갑질’을 당했노라고 고백한다. 애시당초, 상대가 더 좋아해서 시작한 연애였다. 상대는 회의 때문에 카톡이 늦거나, 본인이 카톡 3줄을 보냈는데 먼지가 1줄 답장하면 “네가 나를 덜 좋아하니까 나한테 그런거야“라고 화를 냈다. 본인이 사랑을 덜 받고 있는 ‘을’임을 강조해 “왜 나를 더 좋아하지 않느냐”며 갑질을 하는 것. 먼지는 말했다. “그리고 나는 미안하다는 감정 없이, 그냥 이 순간을 때우기 위해 ‘미안하다’를 남발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헤어져야겠다고 결심하게 됐어.”   ◆ “누군가를 사랑하는 한, 우리는 노력해야만 한다” 쉘든의 말처럼 미안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데 미안하다고 말하는 건 정말 어렵다. 입은 ‘미안하다’고 하지만 미안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게 다 티가 나니까. 서로를 훤히 꿰뚫고 있는 연인 사이면 더욱 그렇다. 나는 어떤 방식으로든 미안하다고 하는 편이다. 그 사람이 화가 나게 된 프로세스가 잘 이해가 안돼도, 아무튼 나 때문에 마음 아팠다는 사실이 마음 아파서 그 사람 기분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상대를 좋아하는 마음이 클수록 감정이입은 더 잘 된다. 왜냐면 더 노력하니까! 사랑에 관한 경구 중에 제일 좋아하는 것, 하나만 인용해 본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한, 우리는 노력해야만 한다. 그리고 다른 사람을 위해 노력하는 이 행위 자체가 우리 인생을 살아볼 만한 값어치가 있는 것으로 만든다.” 김연수의 책 ‘세계의 끝 여자친구’에 나오는 말이다. 역시나 근혜씨의 ‘송구’ 드립은 국민들 각자에게로 가서 다른 의미로 와닿을 테다. 그러나 내 연인이 저렇게 말했을 때, 나는 과연 그의 진정성을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인가. 그것 역시 각자가 생각해 볼 일이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스무 살, 갓 상경한 꼬맹이는 십여 년 전 나온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로 연애를 배웠다. 드라마 속 ‘캐리’처럼 프라다 VIP가 된다거나, 마놀로 블라닉은 못 신고 살지만 뉴욕 맨하튼이나 서울이나 사람 사는 모양새가 별 반 다르지 않다는 것만은 알게 되었다. 서른 즈음에 쓰는 좌충우돌 여자 이야기, ‘러브 앤 더 시티’다. (매주 화요일 연재됩니다.)
  • 18년 만에 만난 엄마-아들, ‘금지된 사랑’ 논란

    18년 만에 만난 엄마와 아들이 서로 사랑에 빠졌다고 고백해 논란이 일고 있다고 영국 메트로 등 해외 언론이 20일 보도했다. 논란의 주인공은 미국 뉴멕시코에 사는 모니카 마레즈(37)와 그녀의 친아들 칼레브 피터슨(20)이다. 마레즈는 16살 때 아들 피터슨을 낳은 뒤 양육을 포기하고 입양을 보냈다가, 2015년 무렵 페이스북을 통해 서로의 존재를 확인한 뒤 연락을 이어왔다. 두 사람이 오프라인에서 처음 만난 것은 2015년 크리스마스였다. 이후 피터슨이 마레즈의 집으로 거처를 옮겨 함께 생활하다가 서로에게 이성으로서 감정을 느꼈다. 피터슨은 “지금까지 그 누구도 나를 위해 음식을 해주는 등 돌봐 준 적이 없었다. 날 챙겨주는 그녀 덕분에 행복했다”면서 “그녀와 한 집에 산 지 일주일 정도 지났을 무렵부터 그녀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마레즈도 피터슨와 같은 감정을 느낀 뒤 그를 아들이 아닌 남자로 받아들였다. 이미 9명의 아이의 엄마인 그녀는 “피터슨과 함께 있으면 편안함과 사랑을 느낀다”고 답했다. 육체적 관계까지 맺은 두 사람의 관계는 이웃 주민에 의해 ‘발각’됐고, 이웃의 신고로 두 사람은 결국 재판에까지 서게 됐다. 미국은 모든 주에서 근친상간을 범죄로 간주하며, 현지 법원은 두 사람에게 3년의 보호관찰 및 18개월 간 떨어져 있을 것을 명령했다. 또 마레즈에게는 9명의 아이들과도 접촉하지 말 것을 명령했다. 현재 두 사람은 거처를 옮겨 따로 지내고 있지만 마레즈는 "피터슨을 위해서라면 다른 자녀들에 대한 권리를 포기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으며, 피터슨 또한 "사랑하고 그립다"며 서로에 대한 변함없는 감정을 드러냈다. 한편 현지 언론은 두 사람이 ‘유전적 성적 이끌림’(Genetic Sexual Attraction·GSA)으로 인한 관계라고 설명했다. 유전적 성적 이끌림은 어릴 때 헤어진 남매, 부모-자식 등 근친 관계 가족이 성인이 된 이후 만나 서로에게 강한 성욕을 느끼는 현상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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