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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음, 삶과 맞닿아 있는 울림”

    “울음, 삶과 맞닿아 있는 울림”

    ‘세상의 눈치와 분별’ 속에서 우리는 늘 ‘못 우는 울음’을 속에 품고 산다. 하지만 시인에게 몸 안에 오랫동안 내장된 소리, 울음은 부질없는 엄살이 아니다. 시, 그리고 노래, 삶과 맞닿아 있는 울림이자 파동이다. 때문에 시인은 ‘나 자신의 물리적 현존을 증명하는 방식으로 자주 울고 싶다’고 말한다. 노래하는 시인 강정(46)이 펴낸 울음에 관한 산문집 ‘그저 울 수 있을 때 울고 싶을 뿐이다’(다산책방)에서다.유년 시절, 걸핏 하면 울어 별명이 ‘짬보’였다는 시인은 울음, 시, 노래, 여행, 죽음을 문장으로 엮으며 ‘더 큰 슬픔의 공명통’을 울린다. 시인은 울음을 하찮은 것으로 치부하고, 울음마저 계산해야 하는 시대에 슬픔을 느낀다. ‘슬픔의 윤곽만 물수제비뜨듯 희롱했을 뿐, 더 큰 슬픔의 공명통이 터지기에는 가슴을 가로막고 있는 게 너무 많다. 문득, 우는 법을 잊어버린 건 아닌가 싶어 조금 공허해진다. 인간을 포함, 모든 짐승의 목소리는 결국 살고 있다는 것에 대한 전면적 자기 성찰이자 그 고통의 표현이어야 하지 않겠나.’(135쪽) 시인으로 살아온 시간에 대한 회고, 세월호 참사에 대한 기억, 최근 작고한 소설가 박상륭과의 일화 등을 통해 문학과 언어에 대한 태도를 정련하는 장면들도 인상적이다. 특히 3일간의 식음 전폐 끝에 써냈다는 박상륭에게 바치는 송가에서 시인은 ‘장례식도 하지 말라, 나를 위해 울지도 슬퍼하지도 말라, 차라리 축하나 하라’는 유언을 남기고 간 선생에게 “죽음을 감축드린다”고 마지막 인사를 건넨다. 삶에 대한 자성도, 자각도 없는 시정잡배처럼 떠돌아다니기만 했다는 시인은 9년 전쯤 선생에게 받은 주먹 한 대에 나사못 하나가 박혔다며 이렇게 고백한다. ‘문학이란 결국 삶의 핍진함과 비루함을 돌이키는 방식으로 우주의 전언을 온몸으로 받는 일이라 여겼지만, 이 몸의 용량 부족에 대한 자괴와 유리보다 얇은 영혼의 그릇을 깨뜨려 없애고자 하는 위악으로만 매 순간의 삶을 방기하거나 모욕했다. 그러다가 다시 선생이 들어오시면 그 앞에 가만히 앉아 저절로 죄어지는 나사못 소리를 들었다.’(172쪽) 시가 아무것도 말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왜 시를 쓰는가에 시인의 진심은 결국 ‘울음’과 다시 이어진다. ‘그러지(시를 쓰지) 않으면 내가 아프고 삶이 아프고 죽음이 아프고 세계가 아플 것이기에. 모두가 아프면 정말 아파야 할 것들에 대해 아무도 아파하지 않는 사태가 생길지도 모를 그러한 이생이기에.’(166쪽)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학교 2017’ 김세정♥김정현 커플이 사랑받는 이유

    ‘학교 2017’ 김세정♥김정현 커플이 사랑받는 이유

    ‘학교 2017’ 김세정과 김정현 커플이 시청자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KBS 2TV 월화드라마 ‘학교 2017’(극본 정찬미, 김승원, 연출 박진석, 송민엽, 제작 학교2017 문화산업전문회사, 프로덕션에이치)에서 티격태격 썸을 끝내고 이제 막 시작하는 풋풋한 고딩 커플이 된 라은호(김세정)와 현태운(김정현). 캐릭터 이름을 따서 ‘태은호’라는 커플 애칭도 생겨난 이들의 로맨스가 사랑받는 이유는 바로 밀당 없는 직진과 사랑만큼 소중한 꿈이다. ◆ 밀당 없는 직진 은호와 태운은 마음을 자각한 이후부터 내내 직진이었다. “그렇게 웃지 마. 떨려”라는 고백부터 돌직구였던 태운은 이후 무한 직진으로 은호를 당황시켰다. “왜 자꾸 생각나. 왜 자꾸 보고 싶어”라며 자신을 피해 다니던 은호 앞에 나타난 태운. 밀당도 내숭도 없이 직진하는 모습에 은호는 물론 시청자들도 빠져들었다. 마음을 자각한 은호의 답도 당연히 직진이었다. “보고 싶었어”라는 솔직한 표현으로 태운의 고백에 답했고 두 사람은 1일차 커플이 됐다. 사과에도 망설임이 없었다. 퇴학 위기에 놓여도 오히려 친구를 걱정하는 은호가 속상한 태운. 공범이라고 자백까지 한 태운의 마음을 신경 쓰지 못했던 은호는 다음 날 바로 그림을 그린 쪽지로 귀여운 사과를 했다. 은호가 처한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고 선물을 건넸던 태운의 사과도 직진이었다. 마음을 상하게 하는 선심 대신 꿈을 지켜주고 싶다는 말과 함께 은호의 아르바이트를 도와주며 다시 가까워졌다. 감정 표현에 언제나 솔직했던 은호와 태운. 오해는 길지 않았고 고백에는 버퍼링이 없었다. 직진 길만 걷는 태은호 커플이기에 어느새 믿고 보는 로맨스가 된 것. ◆ 사랑만큼 소중한 꿈 태은호 커플의 키포인트는 바로 꿈이다. 친구 임준기(김진우)의 죽음 이후 태운이 잊고 지냈던 꿈을 찾아주기 위해 오토바이 디자인 책을 선물한 은호. ‘준기를 잊지 않듯이 난 네가 네 꿈도 잊지 않았으면 좋겠어.“라고 적힌 은호의 쪽지는 태운이 꿈을 되찾을 수 있기를 바라는 소중한 마음이 담겨있었다. 아르바이트 때문에 웹툰 그릴 시간도 없이 지내던 은호는 재능에 자신감을 잃고 웹툰 연재를 포기하려고 했다. 하지만 그 꿈을 유일하게 끝까지 지켜준 태운. 버려진 은호의 그림들을 모아 직접 웹툰을 그렸고 계속 연재를 이어나가고 있었다. “내가 옆에 있어줄게. 그러니까 우리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가보자”라며 은호의 꿈을 진심으로 소중하게 생각하는 태운의 모습은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다. 태운의 사랑은 적극적이고 꿋꿋하게 꿈을 향해가는 은호를 지켜주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됐다. 이제는 서로의 꿈을 찾아주고 지켜주는 조력자가 된 태은호 커플. 사랑만큼 꿈을 소중하게 여기기 때문에 두 사람의 로맨스는 더욱 빛을 내고 있다. 사진=학교2017 문전사, 프로덕션에이치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캐릭터 살리는 ‘제2의 작품’… 뮤지컬 특수분장의 세계

    캐릭터 살리는 ‘제2의 작품’… 뮤지컬 특수분장의 세계

    ‘캣츠’ 배우들이 직접 고양이 분장… 코끝·턱선 강조 英 초연부터 전통… 땀 흘려도 분장 안 지워져 ‘시라노’ 주인공의 콤플렉스 코, 그래도 못생겨선 안 돼 한국인 얼굴 맞는 비율 찾아… 제작에 두 달 반 ‘헤드윅’ 3단계에 걸친 특수처리 눈썹 제일 까다로워 눈물샘 부위에 글리터 얹어… 인조가발 사용배우들이 무대 위에서 다양한 캐릭터로 분하기 위해서는 탁월한 연기력도 중요하겠지만 그에 걸맞은 화려한 ‘변신’이 뒷받침돼야 한다. 특수분장은 등장인물들의 핵심 성격이나 특징을 눈에 띄게 표현할 뿐만 아니라 작품 그 자체를 상징하기도 한다. 작품의 소재와 캐릭터의 성격이 다양해진 만큼 다채로워진 특수분장은 관객들에게 작품을 감상하는 또 다른 묘미다. 현재 공연 중인 뮤지컬 ‘캣츠’, ‘시라노’, ‘헤드윅’도 분장을 빼놓고는 이야기할 수 없는 작품들이다. 제작진의 설명을 바탕으로 무대 위 특수분장의 세계를 들여다봤다.‘캣츠’ 국내에서 단 한 차례도 실패한 적이 없는 스테디셀러 뮤지컬 ‘캣츠’는 배우들의 실감나는 고양이 분장으로 유명하다. 모두 다른 이름과 개성을 지닌 고양이 30여 마리의 섬세하고 정교한 분장은 전문가의 손을 거쳤을 것 같지만 사실 배우들이 직접 한다. 제한된 인원의 분장사들이 수십 명의 배우에게 한꺼번에 분장을 해 주기 어려운 까닭에 1981년 영국 웨스트엔드 초연 때부터 이어져 온 전통이다. ‘캣츠’ 제작팀에 따르면 “분장은 ‘인간’ 배우가 고양이가 되는 일종의 마지막 단계”다. 우선 메이크업 디자이너가 여러 각도에서 각 캐릭터를 표현한 일러스트를 통해 메이크업의 특징과 주의 사항을 배우들에게 알려 준다. 처음에는 분장 디자이너가 전체 메이크업을 해 주고, 그다음에는 반은 분장 디자이너가, 나머지 반은 배우가 완성하는 식으로 스스로 분장에 익숙해지는 과정을 거친다. 처음엔 서투를 수밖에 없어 1시간 30분 이상 걸릴 때도 있지만 분장이 손에 익은 배우들은 빠르면 40분 안에 완성한다. 2014년 새롭게 리바이벌한 버전을 들여와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이번 공연에서는 분장이 조금 달라졌다. 이전에는 얼굴 전체를 분장으로 채웠다면 이번에는 코끝과 턱선 사이 부분을 강조해 철저하게 고양이처럼 보일 수 있도록 했다.특히 ‘캣츠’의 대표 넘버인 ‘메모리’의 주인공 그리자벨라의 변화가 눈에 띈다. 그리자벨라는 한때 아름다웠으나 다른 고양이들에게 외면받는 고양이다. 이전 공연에선 번진 립스틱 자국이나 헝클어진 머리카락, 주름으로 그리자벨라가 겪은 풍파를 강조했다면 이번 공연에서는 그리자벨라의 화려하고 매혹적이었던 과거의 그림자를 느낄 수 있도록 주름은 없애고 부드러운 눈매를 강조해 신비로움을 더했다. 배우들은 캐릭터별로 색깔이 다른 기본 베이스를 바르고 색조 화장을 한 후 가루 파우더를 바른다. 일종의 코팅 작용을 하는 파우더 덕분에 배우들이 연기하는 동안 땀을 흘려도 분장이 잘 지워지지 않는다. 이후에는 고양이의 요염함과 당당함을 살리기 위해 눈, 코, 입 주변에 정교한 라인을 그려 넣는다. 의상이나 가발로 가려지지 않는 목 부분까지 메이크업을 마무리하면 완성.‘시라노’ 구제불능의 로맨티시스트이자 문학적 재능까지 겸비한 낭만 검객의 애절한 사랑을 담은 이 작품에서 눈여겨볼 대목은 단연 주인공 시라노의 길쭉하고 못생긴 코다. 어릴 적부터 흠모해 온 록산에게 사랑을 고백하지도 못하고 전전긍긍할 정도로 거대한 코는 그에게 큰 콤플렉스다. 당연히 코 분장에 공을 들일 수밖에 없다. 보기에는 길쭉한 형태의 단순한 모양이지만 제작진은 코를 제작하는 데 우여곡절을 겪었다고 한다.김성혜 분장 디자이너가 처음 시라노 대본을 읽었을 때 했던 생각은 ‘남들과 다른 코를 지녔지만 절대로 못생겨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다. 아무리 콤플렉스를 강조하더라도 배우들의 얼굴과 맞지 않게 너무 크거나 뭉뚝하거나 긴 모양이면 자칫 우스꽝스럽게만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3시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얼굴에 안정적으로 붙어 있으면서도 노래를 할 때 어떤 압박감이나 방해를 느끼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했다. 김 디자이너는 인종별 코 모양에 대해 장시간 자료 조사를 한 끝에 한국인 얼굴에 맞는 적당한 비율을 찾아냈다. 수많은 재질로 샘플을 제작하고 수정, 보완 작업을 거친 뒤 지금의 결과물을 완성하기까지 2달 반이 걸렸다. 코를 배우의 얼굴에 부착할 때 사용하는 분장용 글루 역시 여러 번의 선택 과정을 거쳐 가장 부착성이 뛰어난 제품을 선정했다. 코의 재료는 비밀에 부쳤다. 시라노를 연기하는 배우 홍광호, 류정한, 김동완의 코 디자인은 모두 동일하지만 각자의 코 비율이 달라 실제로 부착하면 조금씩 다른 분위기가 연출된다. 세 사람의 피부톤이 달라 코 색깔로 어떤 배우의 것인지 구별 가능하다고 한다.‘헤드윅’ 동독 출신 트랜스젠더 록가수의 파란만장한 인생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에선 주인공 헤드윅의 과장된 메이크업과 금발 가발을 빼놓을 수 없다. 과거의 아픈 상처를 딛고 음악을 통해 새로운 인생을 살고자 하는 헤드윅의 의지와 정체성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상징물이기 때문이다. 2005년 국내 초연 때부터 ‘헤드윅’에 참여한 채송화 분장 디자이너는 “매 시즌 헤드윅을 연기한 배우들의 분장 디자인이 한 번도 겹친 적이 없었다”며 “공연 자체가 배우가 끌고 가는 힘이 큰 데다 각 배우가 해석한 헤드윅의 이미지가 다르기 때문에 분장팀의 역할이 중요한 작품”이라고 말했다. 헤드윅의 분장 포인트는 뭐니 뭐니 해도 헤드윅의 여성성을 강조할 수 있는 화려하고 진한 화장이다. 특히 얇고 섬세한 곡선을 살린 눈썹이 중요하다고 한다.남자 배우들의 원래 눈썹을 가리기 위해 3단계의 특수 처리를 거친다. 눈썹을 감추는 이 작업에만 10분 이상 소요된다. 얼핏 간단해 보이는 이 과정은 수년간의 노하우가 있어야만 할 수 있는 까다로운 작업이라고. 파운데이션과 파우더를 바른 이후 짙은 아이라인을 그리고 눈두덩 가운데와 눈물샘 있는 부위에 흔히 ‘반짝이’라고 부르는 글리터를 얹는다. 조명을 받았을 때 헤드윅 눈에 눈물이 맺힌 듯한 효과를 내기 위해서다. 헤드윅이 착용하는 한껏 부풀어 오른 형태의 가발은 보통 머리숱보다 3배 많은 숱의 인조 가발을 사용한다. 인모 가발은 무대에서 지나치게 평범해 보이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다. 체력 좋은 남자 배우들도 1시간 10분간 진행되는 분장 과정을 견디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장시간 앉아 있어야 하는 탓에 허리 통증을 호소하거나 어떤 배우들은 부족한 잠을 자기도 한다고. 그래도 불편한 시간을 견딜 수 있는 건 헤드윅 분장이 배우에게 선사하는 특별한 감정 때문이다. 채 디자이너는 “헤드윅 분장을 마치면 배우들이 다들 슬퍼진다고 말하는데 아름다움과 쓸쓸함이 공존하는 헤드윅의 인생이 분장에 투영되기 때문”이라며 “캐릭터의 독보적인 매력 덕분에 다시 출연한 배우들은 자신이 새롭게 해 보고 싶은 눈화장이나 헤어스타일에 대한 의견을 표출하는 데 적극적”이라고 말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사람이 좋다’ 윤정수 “부모님께 최선 다하지 못한 것, 가장 후회돼”

    ‘사람이 좋다’ 윤정수 “부모님께 최선 다하지 못한 것, 가장 후회돼”

    방송인 윤정수가 ‘사람이 좋다’에 출연해 돌아가신 어머니에 대한 죄송한 마음을 고백했다. 27일 방송된 MBC ‘사람이 좋다’에서는 윤정수가 돌아가신 어머니에 대해 이야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3년 전 뇌출혈로 쓰러졌던 윤정수의 어머니는 투병 생활을 하다 지난해 11월 세상을 떠났다. 윤정수는 “받아들여야 하는데 좋은 일이 동시에 오지는 않는 것 같다”며 아직 어머니의 빈자리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가장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보증을 섰던 게 아니라 부모님께 최선을 다하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것”이라며 “지금도 아쉬움이 크다”고 말했다. 사진=MBC ‘사람이 좋다’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하트시그널’ 강성욱의 돌직구 고백, 신아라에게 통했다

    ‘하트시그널’ 강성욱의 돌직구 고백, 신아라에게 통했다

    ‘하트시그널’ 강성욱이 신아라를 향해 돌직구 고백을 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리얼리티 프로그램 ‘하트시그널’에서는 최종 커플 선택 전 강성욱이 신아라와 대화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강성욱은 “이제 와서 네 마음이 흔들린다면 그럼 뭐 어쩔 수 없는 것”이라며 “여기서 뭔가 더 (나를 선택해달라고) 어필하고 싶진 않다”고 말했다. 이에 신아라가 “자신 있다는 거네?”라고 묻자, 강성욱은 “자신 있다기 보다 난 이미 충분히 마음을 표현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성욱은 이어 “네가 시그널하우스에 오지 않았다면 이런 행복한 감정이 반으로 줄었을 것 같다”며 “너는 나에게 신의 한 수였다”고 고백했다. 신아라는 강성욱의 돌직구 고백에 환하게 웃었고, 결국 그를 최종 선택하며 커플이 됐다. 사진=채널A ‘하트시그널’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성인 10명 중 3명, ‘나는 당 덕후’

    성인 10명 중 3명, ‘나는 당 덕후’

    성인남녀 10명 중 3명이 설탕중독으로 고민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27일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모바일 설문조사 플랫폼 두잇서베이가 밝힌 ‘설탕과의 전쟁, 여러분의 당 섭취 습관은?’이라는 설문조사 결과다. ‘최근 한달 간 당이 떨어진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성인 47%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서 ‘당류 섭취가 귀하의 신체적인 건강 상태에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하시나요?’라는 물음에 33%가 ‘그렇다’, 38%는 ‘아니다’라고 답해 팽팽한 대립을 보였다. 그렇다면, 성인남녀들의 당 섭취는 어떠한 모습일까? ‘자신이 당 섭취 중독이라고 느껴 본 경험이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36%의 응답자가 ‘그렇다(나는 당 덕후다)’라고 답해 당 성애자임을 고백했다. 물론 절반 이상인 64%는 ‘당 섭취를 즐기지 않는다’고 밝혔다. 당 덕후들을 성별 및 연령별로 분류한 결과, 남자(26%)보다는 여자(40%)의 비율이 약 1.5배 높았다. 10대 이하 42% > 20대 41% > 30대 35% > 40대 25% > 50대 이상 33%로 연령대가 낮을수록 당 섭취를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설탕 섭취를 줄이기 위해 당을 깎는 모습도 비춰졌다. 응답자의 38%는 설탕 섭취를 줄이기 위해 노력했는데, 이 과정에서 10명 중 4명 이상이(42%) 두통/집중력 저하/짜증 등을 일으키는 “금당(禁糖)현상”도 경험했다고 대답했다. 금당현상을 경험한 경우, 극복하기 위해 양치질을 하거나(18%) 단 음식 대신 과일을 섭취(17%)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탕 섭취를 줄인 배경 1위는 ‘체중증가’(43%)였다. 이어서 ‘고혈압, 당뇨병 등 성인병 방지 차원’(19%) 2위, ‘충치 등 구강상태 악화’(12%)가 3위 순이었다. 끝으로, 정부의 이번 당류저감 계획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2%(2,591명)이 ‘찬성’하고 있었다. 당류 섭취량이 늘어나며 생긴 비만이나 당뇨 같은 만성 질환 발병 방지를 위해서라도 규제정책은 꼭 필요하다라고 여기고 있는 것. ‘반대’의사를 내비친 응답자는 30%(1,477명)에 달했다. ‘개인의 식습관까지 규제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라는 이유에서였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3월 24일부터 31일까지, 인크루트 회원과 두잇서베이 패널 총 5099명의 참여 속에 진행되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는 형님’ 송민호 “강호동에게 서운..친형 삼지 못하는 이유는?”

    ‘아는 형님’ 송민호 “강호동에게 서운..친형 삼지 못하는 이유는?”

    ‘아는 형님’ 송민호가 강호동에게 서운함을 토로했다. 26일 밤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 형님’에서는 태양과 송민호가 전학생으로 출연했다. 이날 송민호는 “사실 ‘아는 형님’에 나오는 걸 상상했는데 호동이 때문에 좀 서운하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이어 송민호는 “내가 정용화 형이 나오는 편을 모니터를 하고 나왔는데 나와 좀 다르더라”고 말했다. 송민호는 “정용화 형이 나왔을 때는 ‘용화야 내 동생’하면서 격하게 환영하길래 나도 그걸 상상했다. 근데 본체만체 하더라”고 설명했다. 이에 태양은 “출연 전 민호가 친하다고 말했는데 생각보다 호동이랑 수근이가 그렇게 뭐”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강호동은 “용화한테 그렇게 하니까 힘이 들어가서 부담스러워 하더라”며 송민호를 배려했음을 밝혔다. 이어진 질문 코너에서 송민호는 “강호동을 좋아하지만 친형으로 삼지 못하는 이유는 뭘까?”라는 문제를 냈다. 태양은 “계산적인 면 때문”이라고 답했고, 김영철은 “성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송민호는 “어머니가 강호동과 한 살 차이”라고 정답을 밝혔다. 그는 “강호동을 좋아하고 따르고 싶은데, 동생이 워낙 많다”고 덧붙였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최순실 측 “이재용 실형 선고 판단 아쉬워…이재용에 사죄”

    최순실 측 “이재용 실형 선고 판단 아쉬워…이재용에 사죄”

    ‘비선 실세’ 최순실씨 측은 25일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1심에서 징역 5년 실형이 선고된 것에 대해 법원 판단이 “아쉽다”는 반응을 내놓았다. 또 이 부회장에 “사유야 어찌 됐든 고초를 벗지 못한 데 대해 깊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최씨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는 이날 이 부회장의 선고 이후 자료를 내 “최서원(최순실)이 직접 경험해 잘 알고 있고, 확실한 증거가 있는 사실관계에 대해 재판부가 다른 판단을 한 점이 매우 아쉽다”고 밝혔다. 최씨의 딸 정유라씨에 대한 삼성의 승마 지원을 대통령에 대한 뇌물로 인정한 재판 결과를 수긍하기 어렵다는 취지다. 최씨는 박 전 대통령과 뇌물수수의 공범으로 기소돼 있다. 이 부회장에 대한 유죄 선고는 곧바로 자신의 혐의 인정과도 연결된다. 이 변호사는 “재판부는 특검이 주장한 뇌물액 중 88억원(승마 72억원과 영재센터 16억원)만 유죄로, 나머지에 대해선 무죄를 선고했다”며 “금액 기준으로 보면 상당수가 무죄”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고작 88억원의 뇌물로 대통령과 세계 초일류 기업의 CEO가 경영권 승계를 놓고 뇌물 거래를 했다고 한다면 우리나라가 매우 초라하게 느껴진다”고 했다. 이 변호사는 “원심은 88억원의 유죄를 선고하기 위해 개별 현안에 대한 명시적·묵시적 청탁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전제하면서도, 궁여지책으로 묵시적·포괄적 청탁이라는 두 겹의 극히 모호한 개념으로 사실관계를 인정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만큼 유죄 심증을 형성하기에는 합리적 의심이 많았다는 솔직한 고백으로 다가온다”고 덧붙였다. 이 변호사는 이날 선고 결과로 다시 수감자 신세가 된 이 부회장에 대해선 “사유야 어찌 됐든 고초를 벗지 못한 데 대해 깊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생술집’ 신동엽, “대마초 조사 후 신문 1면, 턱 신경 쓰여”

    ‘인생술집’ 신동엽, “대마초 조사 후 신문 1면, 턱 신경 쓰여”

    신동엽이 과거 두 턱으로 찍힌 기사 사진이 신경 쓰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25일 새벽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인생 술집’에서는 배우 장서희와 가수 김현정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출연진들은 다이어트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고, 유라는 “특히 기사 사진이 잘 나오기 힘들다. 아무 각도에서 찍기 때문에”라며 고민을 전했다. 이에 신동엽은 “내가 1999년도에 대마초로 경찰서에 가지 않았냐. 나는 법을 어겼으니까 조사를 받고 나와서 구치소로 가야 했다. 그런데 그 길에 포토라인이 있더라. 사진과 인터뷰를 해야 했다”라며 과거를 언급했다. 이어 그는 “담담하게 나가서 심경을 고백하고 차를 타고 구치소로 향했다. 다음 날 스포츠 신문 1면에 내 사진이 나갔다. 그런데 너무 움츠린 나머지 두 턱으로 찍혔다. 순간 내 처지를 잊어버리고..”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김희철은 “과거 내가 누구를 투표했는지 대선 투표용지가 기사 사진에 찍혀서 난리가 났다. 민낯 100%로 찍혔다. 그런데 내가 누굴 찍었는지 나온 건 신경도 안 쓰이고 얼굴이 붓고 그런 것만 신경 쓰이더라”라며 공감했다. 또한 김희철은 “당시 회사에서 전화가 와 ‘너 진짜 투표용지 찍혔냐’라고 물었는데 ‘사진이 너무 못 나왔다’라고 말했다. 그랬더니 관계자가 ‘그게 문제야?’라고 하더라”라고 덧붙여 폭소케 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박일준 “생모, 나 겁탈당해 낳았다고..” 충격 고백

    박일준 “생모, 나 겁탈당해 낳았다고..” 충격 고백

    혼혈 가수 박일준이 생모에 대해 입을 열었다. 24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는 박일준의 일상이 그려졌다. 6.25 전쟁이 끝난 직후인 1954년에 태어난 박일준은 3살 때 친어머니에 의해 보육원에 맡겨졌다. 이에 대해 박일준은 “그 당시 한국 군인한테 겁탈을 당했다고 거짓말을 한 거야. 우리 생모가. 미군이었는데 한국군이라고. 내가 자라면서 다른 나라 사람처럼 얼굴이 나오니까 바로 나를 고아원에 놓고 버리고 가버린 거지”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제작진은 “친어머니와 만나보신 적이 있냐?”고 물었고, 박일준은 “한 번도 못 만났지. 나를 버리고 간 이후로는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그래서 내가 ‘오! 진아’ 불렀을 때 친어머니를 찾는다는 광고를 내고 그랬었다. 그런데 결국 못 찾았지”라고 답했다. 박일준은 이어 “양부모님하고 우리 친어머니하고 언니, 동생하고 친했던 사이였대. 내 얼굴을 기억하고 있던 동네 사람들이 내가 고아원에서 땅바닥에 떨어진 강냉이를 주워 먹고 있는 걸 보고 양부모님한테 얘기를 했대. 그래서 가봤더니 내가 ‘엄마’하고 달려오더래. 그때부터 나를 키우기 시작했대. 양부모님들이 자식이 없다. 자식을 못 낳으셔. 그래서 나를 자식처럼 키웠지”라고 고백했다. 이후 박일준은 우연히 미국의 친아버지와 이복동생들을 찾았지만 그리움보다는 원망이 더 커 그 뒤 한 번도 찾지 않았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샀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강다니엘, 코고는 소리 제일 심했다” 김사무엘의 폭로

    “강다니엘, 코고는 소리 제일 심했다” 김사무엘의 폭로

    가수 김사무엘이 워너원 멤버 강다니엘의 잠버릇이 심했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4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3’에서는 최근 솔로로 데뷔한 가수 김사무엘이 게스트로 출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 6월 종영한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로 화제를 모은 김사무엘은 “촬영 당시 처음으로 합숙을 했는데 형들 사이에서 적응하면서 지내는 게 재미있었다”며 합숙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김사무엘은 “형들 코고는 소리가 참기 힘들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MC 유재석이 “누가 가장 코를 많이 골았냐”고 묻자 잠시 망설이던 김사무엘은 “다니엘 형”이라고 답했다. 그는 “다니엘 형은 코를 안 골 줄 알았는데...”라며 말끝을 흐려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KBS2 ‘해피투게더3’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죽사남 결말, ‘파리의 연인’ 결말 생각나..역대급 결말

    죽사남 결말, ‘파리의 연인’ 결말 생각나..역대급 결말

    죽사남 결말이 화제다. 사이드 파드 알리(최민수) 백작과 이지영A(강예원)가 서로를 온전히 가족으로 받아들이며 해피엔딩을 맞는듯했으나 비행기 추락 사고라는 뜬금 결말이 그려졌다. 24일 MBC 수목드라마 ‘죽어야 사는 남자’(극본 김선희 연출 고동선 최정규)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35년 만에 극적인 상봉을 한 백작과 이지영A, 강호림(신성록)은 한 집에서 부데 끼며 점차 서로에 적응해 나갔다. “제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려 합니다. 딸아이가 절 더욱 좋아하겠지요?” 하고 깜짝 고백했던 백작이지만 예상과 달리 지영A는 분노했다. 가족과 상의 없이 큰 결정을 내린 것과 병을 숨긴 일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낸 것. 결국 지영A는 압달라(조태관)까지 대동하고 들이닥쳤던 백작을 집에서 내쫓았다. 백작은 치매가 아니었다. 아빠를 걱정하는 지영A에게 의사는 “알츠하이머 보다는 일시적 충격에 따른 뇌 손상”이라는 진단을 내렸다. 백작은 미국으로 돌아갈 계획을 세우며 딸 지영A에게 할리우드에서 꿈을 펼칠 기회를 제안했다. 호림은 생각이 많은 지영A에게 “나 믿고 다녀오라”고 설득했다. 한소장은 “왜 나한테 관심이 많은 건가?”라는 백작의 물음에 “빚을 갚았다고 봐야죠”라고 답했다. 30년전 근로자 인질 협상 장소에서 한소장은 인질범들이 요구한 금액을 맞추지 못해 인질이었던 당시 장달구(최민수) 등을 포기했던 것. 한소장은 백작에 “미안합니다. 지켜드리지 못해서. 과거는 잊고 당신의 고향을 용서하시길 바랍니다”고 말했다. 1년 후, 지영A는 한국의 조앤 롤링이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작가로서 승승장구했다. 지영A는 한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남편 강호림을 “평생 철 안 드는 남의 편인 줄 알았는데 멋진 제 편이었어요”라고 소개했다. 지영A를 위한 가족들의 파티. 숨겨진 백작의 자식이 등장하며 또 한 번 소동이 일었다. 백작은 “결혼을 안 했다라는 말을 했지 여자가 없다는 말은 안 했던 것 같은데”라며 몸 둘 바를 몰라 했다. 백작과 지영A 가족, 이지영B(이소영) 등을 포함한 가족여행 중 비행기 기체 이상으로 큰 흔들림이 있은 뒤 백작 일행이 모두 바다로 추락했다. 최종화는 백작의 비명과 함께 마무리 됐다. 한편 ‘파리의 연인’ 결말은 여주인공 김정은이 쓴 픽션이라고 마무리 지어 당시 시청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긴 바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오늘의 눈] 5·18 왜곡 넘어 모독… 이번엔 진상 규명되길/최치봉 사회2부 기자

    [오늘의 눈] 5·18 왜곡 넘어 모독… 이번엔 진상 규명되길/최치봉 사회2부 기자

    신록이 짙푸른 계절이었다. 광주 금남로 인근 도서관 창문 틈으로 매캐한 최루탄 연기가 퍼졌다. 눈물을 흘리며 책가방을 싸들고 밖으로 뛰쳐나왔다. 1980년 5월 17일 비상계엄 전국 확대 며칠 전으로 기억된다. 고교 2년 때 중간고사를 대비해 도서관에서 공부하다가 마주한 5·18이었다. 이후 휴교령이 내려지고 시내는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나는 거리의 대학생 형들을 따라 자연스레 시위대에 섞였다. 20일 저녁 불타는 방송사 앞길에서 온몸이 피로 물든 청년이 업혀가는 것을 봤다. 계엄군의 장갑차에 깔렸다고 했다.다음날인 21일 점심 무렵 내가 탄 트럭이 동구 지산동 법원 앞 사거리를 지날 때 몇몇 노인들이 길을 막아섰다. 당시 전남도청과 불과 1㎞쯤 떨어진 곳이었다. 돌이켜보니 도청 앞 집단발포가 있었던 시각이었다. 콩 볶는 듯한 총소리, 아우성, 울부짖음이 시내를 물들였다. 37년이 지난 지금까지 나는 그때 입은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영화 ‘택시운전사’는 그때의 아픈 기억을 소환해 냈다. 기자가 된 이후 5·18 관련 취재를 수도 없이 했다. 그러나 발포 명령자 등 핵심 사안은 여전히 미궁이다. 당시 실권자였던 전두환 전 대통령은 “나와는 무관하다”며 발뺌이고, 헬기 기총소사, 공군 전투기 출동 대기명령 등에 관한 증언과 반박이 난무하고 있다. 극우 보수단체의 5·18에 대한 폄훼와 왜곡은 도를 넘어섰다. 이들은 지금도 5·18에 빨갱이와 폭도의 이미지를 덧씌우며 광주 시민을 모독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국방부에 진상 규명을 지시한 것은 만시지탄이다. 시민들도 “이번만은 제대로 된 결과가 나오길 바란다”며 기대를 걸고 있다. 지금껏 세상에 나온 진상규명 활동 가운데 국방부 과거사진상규명위원회의 보고서가 그나마 5·18의 실체에 가장 가까이 접근한 문건으로 꼽힌다. 이 보고서는 전군지휘관 회의와 5·17조치, 5월 21일 전남도청 앞 모습, 계엄군의 작전·상황일지 등 당시 광주의 속살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당시 전두환 보안사령관의 자위권 발동과 관련한 주요 지휘관 회의 내용 등도 들어 있다. 군이 작성한 ‘전투상보’ 등에서는 당시 상황을 왜곡하거나 축소·조작한 흔적도 일부 밝혀졌다. 그럼에도 발포 명령자는 특정되지 않았다. 이번에 국방부 특별조사단이 기밀로 분류한 존안자료 등을 정밀검토할 경우 새로운 사실이 드러날 공산은 크다. 가해자가 진심으로 고백·사죄하고 피해자가 용서하는 모습이 역사에 기록되는 날을 바랄 뿐이다. cbchoi@seoul.co.kr
  • 서현진 아나운서, 6살 연상 예비신랑 공개 “고백+키스 내가 먼저”

    서현진 아나운서, 6살 연상 예비신랑 공개 “고백+키스 내가 먼저”

    ‘백년손님’ 서현진 아나운서가 예비신랑을 공개했다. 24일 방송된 SBS ‘자기야-백년손님’에서 배우 김형범과 아나운서 서현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서현진은 결혼을 앞둔 소감을 묻자 “결혼 100일이 남았지만, 사귄 기간이 100일이 안 되는 것 같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어 공개된 6살 연상 이비인후과 전문의인 예비신랑은 훈훈한 외모로 눈길을 끌었다. 서현진은 결혼 준비는 잘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준비는 아무 것도 안돼 있다. 차차 친해지고 알아갈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MC 김원희가 “누가 먼저 사귀자고 했냐”고 묻자, 서현진은 “사실 제가 굉장히 솔직한 성격이다. 그래서 내가 먼저 ‘나는 당신이 좋다’고 고백했고, 사귀게 됐다”고 답했다. 이어 서현진은 “남자친구가 사귀기로 하고, 몇 번을 만나는데 손도 안 잡더라. 그래서 첫 키스도 내가 먼저 ‘내일 뽀뽀할 거예요’ 예고하고 했다”고 고백하며 걸크러쉬 매력을 뽐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승환, MB 풍자곡 공개 앞둔 심경 “청와대만 바뀐 것이다”

    이승환, MB 풍자곡 공개 앞둔 심경 “청와대만 바뀐 것이다”

    가수 이승환이 24일 이명박 전 대통령을 풍자한 신곡 발표를 앞두고 심경을 털어놨다. 이승환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이 전 대통령)는 너무나도 나쁜 대통령이었다. 28년차 네임드(잘 알려진) 가수의 안락했던 모든 것에서, 한때는 손가락질도, 오해도, 모함도 받아야만 했던 일들을 해내게 한 이유는 바로 그였다”고 비판했다. 이승환은 “이 운명 같은 수렁으로 빠트린 건, 부산에서 태어나 대구에 위치한 사립 초등학교를 다니고 서울 강남에서 고등학교를 나온, 가수로서도 진취적인 락보다는 온건 발라드로 알려진 보수 엘리트가 되어도 마땅할 이력의 제가 이 지경이 된 것은 그(이명박 전 대통령)로부터 비롯됐다”라며 ‘정치 얘기 하는 가수’가 된 경위를 소개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이루고자 했던 성취들을 이뤄 삶의 미련이 별로 없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엔 두려움이 부쩍 많아졌다”라면서 “진우(주진우 시사IN 기자)가 취재차 멀리 떠날 때면 연유를 묻곤 했다. 한 번은 심각하게 못 가도록 말린 적도 있다”라며 ‘소신’을 지키는 데 따르는 두려움을 고백했다. 그는 또 “청와대만 바뀐 것이다. 세상은, 사실 바뀐 게 그리 많지 않다. 우린 낯선 광경에 신기해하고 환호를 보내느라 마치 대부분이 바뀐 거라 안도하고 있는 건 줄도 모른다”라며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그는 글을 마무리하며 “즐겨 달라. 그리고 힘을 함께 모아달라. 그들이 다시 우리들의 힘을 깨달을 수 있도록”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승환의 소속사 드림팩토리는 이날 “24일 오후 6시에 발표되는 이승환 ‘돈의 신’의 반주 음원이 음원 사이트에서 무료로 배포된다”라며 “모든 국민들이 ‘돈의 신’을 손쉽게 부를 수 있게 하겠다는 이승환의 의견에 따른 것이다. 국민적 관심을 통한 정의 실현이란 대의를 위해 (이승환이) 자신만의 규칙을 내려놓았다”고 밝혔다. 이승환의 신곡 ‘돈의 신’은 지상파 방송 3사 가운데 가장 심의가 까다로운 KBS에 이어 SBS에서 방송 적격 판정을 받았지만 MBC에서는 지난 22일 ‘방송불가’ 판정을 받았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남아공 주민 300명 인육 먹어…21세기 카니발리즘

    남아공 주민 300명 인육 먹어…21세기 카니발리즘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한 작은 마을에서 사람을 살해하고 인육을 먹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 특히 마을 주민 중 300여 명도 무덤을 파내 인육을 먹은 것으로 드러나 더 큰 충격을 주고있다. 최근 남아공 뉴스24 등 현지매체는 동남부에 위치한 마을 에스트코트에서 카니발리즘(cannibalism·식육주의)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충격적인 사건의 실체가 드러난 것은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간) 마을의 한 남자가 현지 경찰서로 자수를 하면서다. 남자는 "인육을 먹는 것이 지쳤다. 자수하겠다"면서 함께 가져온 사람의 손과 다리 일부를 경찰에 내밀었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용의자 4명을 체포했으며 이들의 집에서 부패한 시신의 일부를 찾아냈다. 경찰이 공개한 사건의 전말은 영화로도 표현하기 힘들 만큼 끔찍하다. 먼저 이들 용의자 중 3명은 한 여성을 살해한 후 시신을 훼손해 먹었다. 경찰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던 지난 21일에는 더욱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났다. 최근 열린 에스트코트 마을 회의에서 밝혀진 내용에 따르면 971명 중 3분의 1의 주민들이 용의자 네 명의 권고로 인육을 먹었다고 고백했다. 보도에 따르면 체포된 용의자 중 2명은 이 지역의 주술사로, 주민들은 인육을 먹으면 가족의 번영과 건강을 유지한다는 거짓말에 속아 이같은 짓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현지언론은 "신체의 일부가 건강에 좋다는 미신이 아프리카 일부 지역에 뿌리깊게 내려오고 있다"면서 "주술사들이 마을 주민들을 유혹해 무덤도 파헤쳤다"고 보도했다. 이어 "용의자들은 모두 30대의 젊은 남자로 살인 및 살인 공모 등의 혐의로 체포됐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이지혜 냉동 난자, 사실은 가슴성형 위한 돈

    이지혜 냉동 난자, 사실은 가슴성형 위한 돈

    그룹 샵 출신 이지혜가 “낙엽이 시작될 때쯤 시집가려고 한다”며 결혼 소식을 알려 축하를 받고 있는 가운데, 이지혜의 출산에 대한 ‘각오’가 다시 눈길을 끈다. 이지혜는 최근 방송된 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 출연해 2세를 위한 노력을 공개했다. 당시 방송에서 그는 출산을 대비해 엽산을 복용하며 난자 냉동 보관까지 한다고 밝혔다. 이지혜는 방송인인 절친 사유리의 추천으로 난자를 냉동하게 됐으며, 26개의 난자를 냉동 보관 중이라고 고백해 주변을 놀라게 한 바 있다. 사유리는 “이지혜가 얼린 난자만 26개다. 사실 그 돈은 나와 1+1 가슴 성형을 하기 위한 돈이었다”고 폭로했다. 이에 이지혜는 “나는 자연산”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해 웃음을 안겼다. 그의 결혼 소식이 알려지며, 네티즌들은 과거 발언을 되새기며 솔직한 모습에 많은 축하를 보내고 있다. 한편 최근 이지혜 소속사 관계자는 “이지혜의 결혼식이 9월 18일로 최종 결정됐다”고 밝혔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백년손님’ 서현진 “예비 남편에 먼저 고백+첫 키스도 리드”

    ‘백년손님’ 서현진 “예비 남편에 먼저 고백+첫 키스도 리드”

    ‘백년손님’ 방송인 서현진이 예비 남편과의 러브스토리를 고백했다. 24일 방송되는 SBS ‘자기야-백년손님(이하 ’백년손님‘)’에서는 MC 김원희-성대현의 ‘염전 강제 소환 특집’ 두 번째 이야기와 마라도 사위 박형일과 해녀장모 박순자, 천하장사 이만기와 제리장모 최위득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이날 스튜디오에는 결혼을 100일 앞둔 ‘예비 신부’ 서현진과 ‘결혼 7년 차’ 배우 김형범이 출연한다. 앞서 진행된 녹화 당시, ‘골드미스’ 방송인 서현진이 ‘예비 신부’가 되어 ‘백년손님’을 찾아오자 패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서현진은 이 날 방송에서 6살 연상의 이비인후과 전문의인 예비 신랑과의 첫 만남부터 결혼을 약속하기까지의 풀 스토리를 공개했다. MC 김원희가 “누가 먼저 사귀자고 했냐”고 묻자, 서현진은 “사실 제가 굉장히 솔직한 성격이다. 그래서 내가 먼저 ‘나는 당신이 좋다’고 고백했고, 사귀게 됐다”고 답했다. 이어 서현진은 “남자친구가 사귀기로 하고, 몇 번을 만나는데 손도 안 잡더라. 그래서 첫 키스도 내가 먼저 ‘내일 뽀뽀할 거예요’ 예고하고 했다”고 고백하며, 걸크러쉬 면모를 뽐냈다. 이에 패널들은 “대박이다”, “완전 통보다”라며, 저돌적인 서현진의 반전 매력에 놀라워하는 반응을 보였다. 또, 이날 서현진은 예비신랑의 모습을 방송 최초로 공개했다. 예비 신랑의 사진이 공개되자 패널들은 “훈훈하다”, “훈남 의사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 서현진의 러브 스토리는 24일 목요일 밤 11시 10분, SBS ‘백년손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애플비, 숙소 에어컨에서 불 ‘멤버들 현재 상태는?’

    애플비, 숙소 에어컨에서 불 ‘멤버들 현재 상태는?’

    애플비 숙소에 화재사고가 발생했다. 신인 걸그룹 애플비 관계자는 24일 “23일 애플비 숙소에서 화재사고가 일어났다. 경찰과 소방당국 측에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매니저가 신속하게 조치를 취해서 큰 사고를 면했다. 멤버들은 각자 본가로 이동해 안정을 취하고 있다”며 “화재가 나자마자 대피해 병원 갈 정도로 피해를 입진 않았다. 스케줄에도 큰 차질은 없다”고 덧붙였다. 관계자에 따르면 숙소에 있는 에어컨에서 화재가 시작됐으며, 다행히도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한편, GH 엔터테인먼트 애플비는 지난 1일 ‘우쭈쭈’로 데뷔한 신인 그룹이다. 애플비의 데뷔 타이틀곡 ‘우쭈쭈’는 곡 전반부부터 등장하는 경쾌한 드럼비트와 함께 좋아하는 이성을 향한 깜찍하고 당돌한 고백을 담아낸 댄스곡이며, 후렴구에 등장해 눈을 사로잡는 댄스와 ‘우쭈쭈’라는 강한 중독성을 가진 가사로 벌써부터 수많은 팬들의 이목을 집중 시키고 있는 등 차세대 중독송 탄생을 예고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싱글와이프’ 박명수, 물에 젖은 아내 한수민에 “오 섹시하다”

    ‘싱글와이프’ 박명수, 물에 젖은 아내 한수민에 “오 섹시하다”

    ‘싱글와이프’ 한수민이 박명수의 아내로 사는 것에 대해 털어놨다. 23일 방송된 SBS ‘싱글와이프’에서는 박명수 아내 한수민의 태국 배낭여행기가 그려졌다. 한수민은 태국 마지막 코스, 파타야를 찾았다. 흥수민답게 한수민은 코란섬에서 스피드 보트를 타고, 낮술을 마시며 여유로운 한때를 즐겼다. 박명수는 보트를 타 물에 젖은 한수민을 보며 “오, 섹시하다”라고 놀라워해 사랑꾼 면모를 드러내기도. 밤이 되자 한수민의 속내를 들을 수 있었다. 한수민은 30년지기 친구에게 “나는 남들이 보기에만 밝은 것 같다. 다 똑같은 것 같아. 힘든 게 왜 없겠나. 사실 명수 오빠 부인으로 사는 게 쉬운 일은 아니잖나”라고 운을 뗐다. 한수민은 “공인 부인의 삶이 쉬운 건 아니다. 제일 힘든 건 행동이 조심스러워진다. 똑같은 행동을 해도 더 주목하고 사람들이 엄격한 잣대를 들이댈 수 있다. 오빠 스케줄이 며칠 전에 나오니까 가족끼리 여행 가는 게 힘들다. 다들 놀러갈 때 민서만 못 간다”고 연예인 아내의 고충을 털어놨다. 한수민의 뜻밖의 고백에 박명수는 눈시울을 붉혔다. 한수민은 30년 지기 친구에게 “너 나 우는 것 한번도 못 봤지. 나 되게 잘 운다. 혼자 잘 운다”라고 속내를 드러냈다. 이내 한수민은 “여행으로 힘냈으니 다시 또 열심히 살아야지”라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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