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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환 “KBS 탤런트 시험 응시한 아들, 내가 탈락시켰다”

    김성환 “KBS 탤런트 시험 응시한 아들, 내가 탈락시켰다”

    배우 김성환이 아들 김도성이 과거 공채 시험에 지원했을 당시, 직접 탈락시켰다고 고백했다.15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배우 김성환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김성환은 탤런트 협회장을 맡고 있을 당시, KBS 탤런트 시험에 응시한 아들 김도성의 서류를 발견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아들이 연기할 때가 아니라는 생각에 탈락시켰다고 털어놓았다. 김성환은 “내가 아들을 떨어뜨렸을 때 아들이 집에 와서 난리가 났다. 아들이 ‘이럴 수가 있냐. 왜 1차 서류면접에서 떨어뜨렸냐’고 하더라. 3만명이 왔다. 그래서 ‘탤런트는 그렇게 쉽게 되는 것이 아니다. 그렇게 쉽게 공부하면 다 탤런트 해야한다. 더 공부하고 연기 쌓고 더 준비해라. 그렇게 하면 들어가서도 낙오야’라고 했다”고 말했다. 과거를 떠올린 아들은 “아버지가 심사위원이셔서 (합격을) 바라고 그런 건 없었다. 나도 떳떳하게 시험 보고 응시해서 도전하려고 한 건데 기회조차 받지 못한 것에 대해 말씀드렸던 것”이라며 당시 심경을 털어놓았다. 사진=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방송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엠블랙 지오♥최예슬 “만난 지 256일째”...‘지오TV’에 동반 출연

    엠블랙 지오♥최예슬 “만난 지 256일째”...‘지오TV’에 동반 출연

    엠블랙 지오가 연인인 배우 최예슬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14일 공개적으로 열애 사실을 밝힌 그룹 엠블랙 멤버 지오(32·정병희)가 배우 최예슬(25)과 아프리카TV ‘지오TV’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두 사람은 첫 만남부터 여러 에피소드 등 연애담을 털어놨다. 이날 지오는 “최예슬을 처음 만난 건 지인과의 술자리에서 였다”고 전했다. 이어 “최예슬에게 호감을 갖게 됐다. 영화도 보고 데이트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만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가 먼저 고백했다. 영화 같은 만남은 아니었지만 지인들을 통해 가까워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교제한 지 얼마나 됐냐는 네티즌 질문에 최예슬은 “만난 지 256일됐다”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올 1월 지오와 최예슬의 열애설이 불거졌다. 두 사람은 이에 조심스럽게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며 열애 사실을 공식 인정했다. 사진=지오TV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미경 강사, 자퇴 아들 이야기 고백에 눈물

    김미경 강사, 자퇴 아들 이야기 고백에 눈물

    김미경 강사가 ‘어쩌다 어른’에 출연해 자신의 아들 이야기를 하며 감동을 안겼다.지난 14일 방송한 OtvN ‘어쩌다 어른’에서 김미경이 아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미경 강사는 “예고에 들어간 둘째 아들이 학교에 적응을 못 했다. 사실 자퇴가 아니었다. 어느 날 학교에서 연락이 와서 수업 일수가 모자라 퇴학을 당할 것 같으니 차라리 자퇴를 하라고 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김미경은 이후 아이의 자존감을 높여주기 위해 늦은 시간에도 아들을 위해 제대로 된 식사를 차려줬다. 이러한 김미경의 태도에 아들은 점점 변하기 시작했다. 일본 여행을 다녀온 후 아들은 김미경에게 일본에서 혼자 힘으로 살아보고 싶다고 했고, 그곳 음악 대학에 합격했다. 김미경은 “만약 제가 자퇴한 아들에게 엄마가 강사인데 너 때문에 창피하다고 했으면 아이의 자존감은 한없이 떨어졌을 것”이라 말했다.아들을 끝까지 믿어준 김미경의 일화에 청중들은 박수를 보냈다. 김미경은 아들이 자신에게 쓴 편지를 읽으며 눈물을 보였다. 사진=OtvN ‘어쩌다 어른’ 방송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라디오스타’ 이상화 “아직도 그 경기 못 본다” 영상 보다가 ‘눈물’

    ‘라디오스타’ 이상화 “아직도 그 경기 못 본다” 영상 보다가 ‘눈물’

    빙속여제 이상화가 ‘라디오스타’ 녹화 중 자신의 평창 올림픽 경기 영상을 처음으로 보며 눈물을 왈칵 쏟았다. 밴쿠버-소치-평창까지 3연속 메달을 따며 대한민국 빙상 역사를 새롭게 쓴 그녀는 경기 영상을 보며 당시의 감정을 전했고, 앞으로의 선수생활에 대한 속마음까지 고백한 것으로 전해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14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기획 김구산, 연출 한영롱)는 대한민국 국가대표이자 평창동계올림픽의 영웅들 이상화-곽윤기-이승훈-임효준 선수가 출연, ‘빙탄소년소녀단’ 특집으로 꾸며진다. 밴쿠버-소치올림픽에서 스피드스케이팅 500m 2연속 금메달을 획득한 뒤 다시 한 번 우리나라에서 열린 평창올림픽에 도전해 대한민국 국민들이 한 마음으로 응원했던 국가대표 이상화. 이 같은 그녀의 도전은 기록 뿐 아니라 부상과 자신의 한계를 극복한 것이었고, 국민 모두는 그녀의 평창올림픽 은메달 획득을 함께 지켜보며 가슴 깊은 곳에서 박수를 보냈다. 이상화는 당시 경기 직후 눈물을 흘렸고 금메달을 획득한 일본의 고다이라 나오와 서로 격려하며 우정을 빛내 ‘한일 우정’의 상징이 되는 등 뭉클함을 선사하기도. 이상화는 ‘라디오스타’ 녹화 중 평창올림픽에서의 경기 장면을 함께 보게 되자 “아직도 그 경기를 못 보겠어요”라며 그동안 영상을 보지 못했던 속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MC들은 이상화를 배려해 “오늘 보기 그러면 뒤돌아 있어도 된다”고 했지만, 이상화는 처음으로 자신의 경기 영상을 보기로 했고 결국 이를 지켜보며 눈물을 왈칵 쏟았다. 이상화는 당시 경기 직후 흘린 눈물의 의미를 담담하게 얘기했고, 고다이라가 자신에게 배운 한국말로 자신이 듣고 싶은 말을 해줬다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고. 두 사람은 은퇴에 대한 얘기를 나누기도 했는데, 은퇴와 관련한 이상화의 진짜 속마음도 공개될 예정이어서 관심이 집중된다. 이상화는 앞서 화제가 됐던 굳은살로 가득한 맨발을 특별 관리해준 사람은 자신의 아버지였다며 애틋함을 드러내면서, 소녀 같은 모습으로 자동차 CF를 하고싶다고 당당히 밝혀 모두를 웃음짓게 했다. 이후 이상화는 콘티와 카피를 직접 짜와 직접 시연했고, 그녀의 남다른 센스와 광고 빅픽처에 MC들이 물개 박수를 쳤다고 전해져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지 궁금증을 높인다. 처음으로 자신의 평창올림픽 경기 영상을 보는 이상화의 가슴 찡한 모습과 못다한 이야기, 은퇴에 대한 속마음, 그리고 빅픽처가 담긴 CF 구상은 14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되는 ‘라디오스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라디오스타’ 임효준, 쇼트트랙 선수 된 계기 고백 “면봉 하나”

    ‘라디오스타’ 임효준, 쇼트트랙 선수 된 계기 고백 “면봉 하나”

    평창올림픽에서 대한민국에게 첫 금메달을 안긴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 임효준이 ‘라디오스타’에 출연, 비매너 인터뷰를 한 중국의 런즈웨이 선수에게 선전포고를 한다.오늘(14일) 수요일 밤 방송될 고품격 토크쇼 MBC ‘라디오스타’(기획 김구산, 연출 한영롱)는 대한민국 국가대표이자 평창동계올림픽의 영웅들 이상화-곽윤기-이승훈-임효준 선수가 출연, ‘빙탄소년소녀단’ 특집으로 꾸며진다. 임효준은 평창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활약하며 대한민국에게 첫 금메달을 안겼다. 임효준은 쇼트트랙 선수가 된 계기가 ‘면봉 하나’ 때문이었다고 밝히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부모님의 제안에 따라 처음 운동을 시작했다는 그는 면봉으로 불거진 불의의 사고(?) 때문에 쇼트트랙에 입문하게 됐다고. 이밖에도 임효준은 ‘검은색 스타킹’에 대한 특별한 집착을 고백해 모두를 웃게 만들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임효준은 자신이 경기 도중 넘어진 순간을 언급하며 조롱한 중국의 런즈웨이 선수에게 선전포고를 하며 시선을 집중시킬 예정이다. 이 같은 런즈웨이의 비매너 인터뷰에 모든 선수가 깜짝 놀라고 분노의 감정을 드러낸 가운데, 당사자인 임효준은 2022년에 열리는 베이징올림픽을 언급하면서 “그 선수는 이길 거 같아요”라며 불꽃 스파크를 튀겼다는 후문. 대한민국에게 첫 번째 금메달을 안긴 임효준이 런즈웨이게 전하는 메시지는 오늘(14일) 수요일 밤 11시 10분 방송되는 ‘라디오스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나의 아저씨’ 장기용 “강렬한 캐릭터 꼭 해보고 싶었다” 남다른 각오

    ‘나의 아저씨’ 장기용 “강렬한 캐릭터 꼭 해보고 싶었다” 남다른 각오

    ‘나의 아저씨’ 장기용이 파격적인 도전에 나선다.오는 21일 첫 방송 예정인 tvN 새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는 삶의 무게를 버티며 살아가는 아저씨 삼형제와 거칠게 살아온 한 여성이 서로를 통해 삶을 치유하게 되는 이야기. 장기용은 극중 퍽퍽한 현실을 온몸으로 버티며 살아가는 여자 이지안(이지은 분)의 곁을 맴도는 거친 남자 이광일 역을 맡았다. 지난 가을, 장기용은 드라마 ‘고백부부’를 통해 훈훈한 대학 선배의 모습으로 여심을 흔들었다. tvN 새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에서는 180도 이상의 달라진 캐릭터로 안방극장을 찾는다. 그는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대해 “광일은 나쁜 남자”라면서도 “속으로는 남모를 아픔을 지녔다”고 설명했다. 그는 “배우로서 강렬한 캐릭터를 꼭 한번 해보고 싶었다. 광일을 만난 순간부터 묘하게 끌리는 느낌이 있었다”며 작품에 출연하게 된 이유를 언급했다. 장기용은 “아직 제가 연기로 많은 것을 보여드리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 역할은 연기 변신이라기 보다는 도전이라고 봐주셨으면 좋겠다. 부족한 부분들을 채워가고 있다”고 했다. 그래서 더욱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캐릭터가 지닌 특유의 어둡고 악한 분위기를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늘 고민하고 있다고. 그 노력의 일례로 “누아르 영화의 개성 강한 캐릭터들을 많이 찾아봤다. 대본에서 드러나는 광일의 거친 말투와 행동들을 나만의 방식으로 자연스럽게 표현하기 위해 계속 연구하고 있다”고 한다. 한편, tvN 새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는 tvN ‘미생’, ‘시그널’의 김원석 감독과 ‘또 오해영’의 박해영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이선균, 이지은(아이유), 박호산, 송새벽, 이지아, 장기용 등 스크린에서도 함께 보기 힘든 믿고 보는 배우들의 총출연으로 캐스팅 단계부터 화제를 모으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오는 21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 사진제공= tvN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윤태진 “배성재와 러브라인? 좋은 여자 만나길”

    윤태진 “배성재와 러브라인? 좋은 여자 만나길”

    미녀 스포츠 아나운서로 잘 알려진 윤태진이 bnt와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데니스골프, FRJ Jeans, 프론트(Front), 프랑코 푸지(Franco Pugi) 등으로 구성된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화보에서 윤태진은 파격적인 시스루 블라우스와 스커트를 매치해 색다른 모습을 선보인 한편 섹시한 청청패션은 물론 아이돌에 버금가는 상큼한 콘셉트까지 완벽하게 소화했다. 특히 아나운서 시절 볼 수 없었던 상큼한 매력을 무한 어필해 눈길을 끌었다. 무용을 전공했던 그는 ‘춘향 선발대회’에 나가 아나운서 이금희의 조언을 듣고 아나운서로 진로를 바꿨고 스포츠 아나운서 붐이 일어난 다음 해라 더욱 치열했던 100: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최종 발탁되는 영광을 얻었다. 이어 윤태진은 입사 후 ‘아이 러브 베이스볼’을 맡아 퇴사까지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방송한 경험을 최고의 기억이라고 꼽기도 했다. 반대로 “지금 생각해보면 현장 다니고, 스튜디오에 서고, 연습하거나 공부하고 배우는 것 등은 힘들긴 했지만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지는 않았다. 하지만 워낙 작은 방송국에 여자 아나운서가 많고, 그 자리에 오르고 싶어하는 사람도 많다 보니 주변에서 경쟁을 부추기는 점이 있었다”며 힘들었던 경험을 고백했다.프리랜서 생활에 대해 묻자 “처음에는 굉장히 스트레스를 받았다. ‘집에만 있어도 되는 건가’, ‘이러다 내가 사라지는 것은 아닐까’ 생각했었는데, 지금은 오히려 자유로운 생활이 나와 더 잘 맞는 것 같다”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준 그는 발레와 아나운서 활동을 병행할 수 있었을 것 같은데 포기한 점이 아쉽다고 전했다. 특히 무용을 전공한 것은 한복 자태와 한국 무용을 주로 심사하는 ‘춘향 선발대회’에서도 도움이 됐다고. 이어 “한복이 잘 어울릴 자신이 있었다”며 밝게 웃었다. 한편 윤태진은 밝은 성격을 지녔지만 낯가림이 심해 처음 보는 사람에게 말을 잘 걸지 못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아나운서 시절 현장리포팅을 할 때도 정해진 질문만 하고 후다닥 사라져 선수들 사이에서 ‘찬바람 쌩쌩 부는 아나운서’라고 불렸다고 전했다. 예쁜 외모 탓에 선수들에게 대쉬를 많이 받았을 것 같다는 질문에는 “선수들과 친해질 기회가 많이 없던 것은 물론 사적으로 만나지도 않았다”며 “친한 선수의 경우 만나면 반갑게 인사하는 정도가 다였다”고 설명하기도 했다.이어 개인적으로 팬인 구단이나 스포츠 선수가 있냐고 묻자 “이승엽 선수는 정말 성실하시고 전 구단의 축하를 받으며 은퇴한 점 등이 존경스럽다”고 하는 한편 “NC다이노스 이종욱 선수도 매우 성실한 선수다. 팬이다”라고 답했다. 하지만 전 구단을 상대로 하는 아나운서다 보니 전 구단에 애정을 갖고 있으며 특정 구단의 팬은 아니라고 전해 프로페셔널한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SBS 파워FM ‘배성재의 텐’에서 배성재와 환상 호흡을 보여주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는 그에게 특히 둘의 러브라인을 기대하는 청취자가 많다고 하자 “성재 오빠가 나를 잘 챙겨줘서 그런 것 같다”며 “정말 따뜻하고 좋은 사람이다. 좋은 여자 만나면 좋겠다”고 웃으며 친한 사이임을 어필하기도 했다.이상형에 관한 질문에는 “과거 박해일씨 팬이었다”며 “박해일, 박서준, 양세종 같은 수수한 느낌이 좋다”고 말하는 한편 “하지만 외모보다는 성격이 더 중요한 것 같다. 주변에 나쁜 남자를 좋아하는 친구들이 있는데 많이 울어보면 변하게 될 것”이라며 본인의 경험이 담긴 조언을 전하기도 했다. 이어 ‘나미춘(나 미스 춘향이야)’라는 별명에 걸맞게 좋은 피부와 날씬한 몸매를 자랑하는 윤태진에게 관리 비법을 묻자 “재작년부터 피부가 안 좋아지기 시작하더니 심한 건성 타입으로 바뀌었다”며 “피부과도 다니고 1일1팩을 하려고 노력 중이다”고 자신만의 노하우를 전했다. 이어 “식탐이 많은 편이 아니라 잘 먹지 않는다”며 부모님의 영향을 받아 고기보다는 생선을 즐긴다고 전했다. 스포츠 아나운서를 그만두고 다양한 활동을 했지만 본인의 소극적인 면 때문인지 특별한 활동을 한 것 같진 않다던 윤태진. 2018년에는 이것저것 다양한 분야를 경험해보고 본인이 정말 원하는 일이 무엇인지 알아갈 예정이라던 그의 모습에서 진정성이 느껴졌다. 이어 그는 “윤태진을 남자로 아는 분이 많던데 앞으로 열심히 활동해 더욱 나를 알리고 싶다”며 웃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김새론 자퇴 “현재 학교 안 다닌다..나만의 계획 확고하게 있어”

    김새론 자퇴 “현재 학교 안 다닌다..나만의 계획 확고하게 있어”

    배우 김새론이 고등학교 자퇴를 고백했다.13일 방송된 올리브 ‘달팽이 호텔’에서 김새론은 학교에 대해 묻자 “자퇴를 해서 안 다니고 있다. 좀 더 하고 싶은 공부가 있어서 자퇴를 했다”고 밝혔다. 김새론은 “예고를 다녔고 대학도 연영과를 생각하고 있는데 6~7년을 연기만 공부하니까 고등학교 3년은 언어를 공부하고 싶었다. 2시간씩 하고 검정고시도 2시간씩 공부한다”며 “운동을 하거나 배우고 싶은 걸 배운다. 학교 시간을 똑같이 나한테 따로 쓴다”고 전했다. 자퇴를 결심하고 나서 엄마의 반응이 어땠는지 묻자 김새론은 “저만의 계획이 확고하게 있었다. 나름 열심히 실천 중이라 부모님이 기다려주신다”고 말했다. 이에 장영남은 “어린데 생각이 남다른 게 있다”며 김새론을 칭찬했다. 김새론은 또한 아역배우 활동을 하는 자신을 위해 헌신했던 부모님에 대한 안쓰러움과 미안함을 드러내며 “사랑한다는 표현을 할 수 있을 때 바로바로 생각날 때마다 하자는 생각이다. 아침마다 엄마아빠에게 사랑한다고 말한다”고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서울광장] 김어준의 덫, 홍준표의 굴레/진경호 논설위원

    [서울광장] 김어준의 덫, 홍준표의 굴레/진경호 논설위원

    인류의 자취에서 여성 편력과 거리 먼 남성 위인들을 찾기란 쉽지 않다. 인류 문명에 큰 업적을 남긴 사람이 사적으론 패륜을 일삼은 사례는 부지기수다. 프랑스의 계몽주의 사상가 장 자크 루소만 해도 집안 허드렛일을 하는 가정부를 농락해 낳은 다섯 아이를 죄다 고아원에 버렸다. 그러고는 그 유명한 교육이론서 ‘에밀’을 썼다. 근대 페미니즘의 첫 장을 열었다고 추앙받는 시몬 드 보부아르는 어떤가. 장 폴 사르트르와의 계약결혼 등으로 여성 해방의 최전선에 선 듯하지만 그녀조차도 희대의 난봉꾼 사르트르로 인해 극심한 심적 고통을 겪었다. 사르트르와 독립된 관계라기보단 그로부터 방치된 존재에 가깝다. 인간은 곧 남성이었고 여성은 그런 남성의 미장센으로 치부돼 왔던 게 근세까지의 동서 인류사다. 자유민주의 상징으로 꼽히는 미국에서 여성이 남성과 동등한 참정권을 얻게 된 때가 1920년, 불과 100년 전이다. 계몽주의 사상의 발원지 프랑스는 18세기 말 대혁명을 거치고도 이보다 150여년이 지난 1946년에야 여성 참정권이 부여됐다. 남자가 독점하던 정치적 권리를 여자가 나눠 가진 게 호모사피엔스 4만년 역사에 고작 100년도 되지 않는다. 좋은 남자 만나 아이 잘 키우는 현모양처가 명문 여대생의 꿈인 때가 불과 30~40년 전인 우리로서야 더 말할 나위가 없다. #미투는 그래서 단순히 성폭력 피해 여성의 때늦은 고백과 복수가 아니며, 위선 가득한 권력의 민낯을 까발리는 고발이 아니다. ‘씨 뿌리는 소명’을 생의 목표로 타고난 남성이 알량한 한 줌 권력을 수단 삼아 여성을 농락하고 상처 내고 고통을 가해 온 지배의 역사를 끝내고 남성과 여성이 인류사 처음으로 동등한 인격체로서의 지위와 권리를 누리는, 4차 산업혁명이 열 새로운 사회상으로 내닫는 변혁 운동이다. 지금껏 멀쩡히(?) 살아온 고은 시인이 느닷없는 미투 앞에서 세상이 미친 게라고 구시렁대고 있을지언정 세상은 더 많은 미투, 더 많은 위드유와 함께 이렇게 힘들게라도 앞으로 나가야 한다. 들불 같던 미투가 주춤거린다. 문화예술계를 넘어 정치권으로 무대를 넓히면서 모두가 판도라의 상자를 보는 줄 알았으나 웬걸, 까발려진 몇몇 인사들의 분탕질만 이어질 뿐 새로운 미투는 보이질 않는다. 10여년 국회를 취재한 기억을 더듬어 보면 미투의 거대한 마그마가 숨겨진 곳이 정치권이다. 그런데 조용하다. 좀더 지켜봐야겠으나 불길한 예감은 과히 틀리지 않을 듯하다. 미투 다음에 진보좌파라는 꼬리표가 따라붙으면서 그만 운동장이 바뀌고 말았다. 공교롭게 친여 진보 인사들 다수가 미투의 표적으로 등장한 뒤로 팟캐스트를 한다는 김어준이 ‘미투에 따라붙을 공작’을 운운하고,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진보좌파에 대한 더 많은 미투를 기대한다”며 늴리리를 불고, 더불어민주당이 ‘더듬어민주당’ 소리에 놀라 허둥대며 지방선거 표를 세기 시작하면서 미투 프레임은 졸지에 여와 야, 진보와 보수 중 누가 더 더러운지를 따지는 구도로 판이 바뀌었다. 이래선 끝이다. 이제 그 어떤 미투가 나온들 표적이 여인지 야인지, 진보인지 보수인지 따지고 이 머릿수로 지방선거 유불리를 가늠하는, 한낱 선거판의 종속 변수가 될 뿐이다. 저마다 손가락만 쳐다보려 드는 판에 애써 고통을 끄집어내 달을 가리킬 용기는 기대할 수도, 호소할 수도 없다. 당 대표들이 모여 미투 앞에서 누군 봐주겠다느니 하며 키득거리는 판에 누구보다 권력의 잔혹한 생리를 꿰고 있는 국회의사당의 숱한 성폭력 피해자들이 입을 열 리 만무하다. 더 많은 진보좌파의 미투를 걱정한 김어준 등은 성공했을지 모른다. 더 많은 진보좌파의 미투를 응원한 홍준표 등은 실패한 것인지 모른다. 그러나 이들 모두 피해 여성의 고통 앞에서 조직의 앞날을 걱정하거나 권력의 곁불을 놓지 못해 “가만 있으라”고 했던 숱한 방조자들을 넘어서는 미투의 공적이고 미투 앞의 죄인이다. 이들이 미투를 지지한다니, 시린 가슴을 움켜쥔 피해자에게 괘념치 말라고 한 안희정이 어른댄다. 이런 수구들을 세상은 넘어야 한다. 길이 멀다. jade@seoul.co.kr
  • [태극전사 스토리] “메달 목에 걸고 미뤘던 신혼여행 가고 싶어”

    [태극전사 스토리] “메달 목에 걸고 미뤘던 신혼여행 가고 싶어”

    이, 장갑차 사고로 두 다리 절단 얼음판 지치며 우울증 이겨내 황씨에게 조정 배우면서 반해 작년 10월 주변 편견 딛고 결혼 “믿지 않을지 몰라도 첫눈에 반했어요.”장애인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이지훈(29)의 부인 황선혜(31)씨는 또렷한 목소리로 이렇게 운을 뗐다. 둘은 2016년 10월 처음 만났다. 장애인 선수들은 두 가지 운동을 병행하곤 하는데 아이스하키 선수로 뛰던 이지훈이 동료들과 함께 상체 근력을 키우는 데 좋은 조정을 배우려고 코치로 일하는 황씨를 찾아온 것이다. 일주일 합숙 훈련을 하면서 둘은 묘한 연애감정에 휩싸였다고 한다. 황씨는 “처음엔 웃고 있어도 얼굴에 슬픔을 간직한 게 보였다. 회식 때 술을 한 잔 마시니 솔직하고 당당한 모습에 끌렸다”고 말했다. 또 “먹고살려고 억지로 운동하기도 하는 비장애인 선수들에 견줘, 장애인 선수들은 ‘이것 아니면 안 된다’는 마음가짐으로 훈련하는 게 인상적이었다”고 덧붙였다. 애틋한 사랑을 키우던 이지훈은 훈련 막바지에 고백했다. “나 같은 입장에 어떻게 코치님과 좋다고 만나자고 할 수 있겠어요. 하지만 한번 생각해 준다면 얼마든지 기다릴 것입니다.” 좋은 감정을 가졌던 게 사실이지만 막상 닥치자 황씨는 덜컥 겁부터 났다고 한다. 만약 사귀다가 헤어지면 비장애인인 자신보다 이지훈에게 더 깊은 상처를 더 안길 수도 있어서다. 황씨는 “일단 하루쯤 생각해 보자고 했다. 싫어서가 아니라 널 위해서라고 했다. 그러다 좋은데 고민할 게 있나 싶었다. 그래서 합숙훈련을 마친 다음날 먼저 연락해 데이트를 하게 됐다”며 웃었다. 2010년 11월 16일 이지훈에겐 지울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군대 장갑차 조종수로 복무하던 이지훈은 제대를 두 달여 남기고 동료의 운전 미숙으로 장갑차에 깔리는 사고를 당했다. 급히 병원으로 옮겼지만 두 다리 절단을 피할 수 없었다. 요리사를 꿈꾼 스물한 살 청년에게 너무 가혹한 일이었다. 이지훈은 방황하기 시작했다. 우울증 치료를 꾸준히 받았지만 심할 땐 이따금 자살 충동마저 느꼈다. 장애인에겐 너무 많은 제약에 요리사도 포기했다. 꽃꽂이, DJ에도 덤볐지만 삶을 재설계하는 덴 모두 시원찮았다. 그러던 터에 지인의 추천으로 2014년 장애인 아이스하키에 발을 들여놓았다. 물론 처음은 쉽지 않았다. 썰매 위에서 중심을 잡기가 엄청 어려웠다. 한쪽에는 퍽을 때리는 블레이드(blade)가 달렸고 반대쪽엔 빙판을 지칠 때 사용하는 픽(pick)이 있는 스틱에 익숙해지는 데 오래 걸렸다. 황씨는 이번에도 포기하면 앞으론 아무것도 못할 듯해서 오기를 부렸다고 한다. 힘들었지만 살펴보니 자기와 비슷한 처지에도 빙판 위에선 굉장히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동료들의 모습을 보면서 인생을 대하는 태도를 확 바꿨다고 귀띔했다. 두 사람은 세상의 편견을 딛고 지난해 10월 결혼에 골인했다. “다른 남자처럼 업어 줄 순 없지만 하는 일마다 뒤에서 밀어 주겠다”는 말에 황씨는 결혼을 결심했다. 한 음악 콘텐츠 업체 이벤트에 사연이 당첨돼 결혼식 축가엔 가수 포맨을 초대하는 기쁨을 누렸다. 완벽한 웨딩마치였지만 평창동계패럴림픽을 앞두고 한창 훈련이라 신혼여행을 걸렀다. 황씨는 “오죽 힘들면 잘 때 땀을 뻘뻘 흘리는 남편을 보면 티를 안 내려는 게 너무 가슴 아팠다. 땀을 흘린 만큼 이왕이면 메달을 목에 걸고 다음달 초 하와이로 떠나고 싶다”며 또 활짝 웃었다. 강릉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초중고에선 왜 ‘미투’ 응답 없나요

    신고해도 가해자 처벌 가벼워 세 명 중 한 명, 교단 바로 복귀 특별조사도 학교 원해야 나서 학교 내 성폭력과 성추행 등을 고발하는 페이스북 ‘스쿨미투’에는 최근 미션스쿨 교내 목사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고1 여학생의 글이 올라왔다. 지난해 기독교 계열 여중을 졸업한 A양은 교내에 상주하던 K목사가 “오빠라고 불러 달라”고 하거나 “나중에 네 남편 될 사람이 부럽다”며 엉덩이를 쥐었다고 고백했다. A양은 K목사가 생활기록부에 부정적인 내용을 적겠다고 협박하며 다른 여학생들에게도 성추행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교육당국 관계자는 “사립학교 교목은 교원이 아니기 때문에 학교 이사회에서만 징계를 할 수 있다. 교육부나 해당 시·도교육청에서는 권한이 없다”고 설명했다. 미투가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지만 교육계에서의 가해자 처벌이나 제도적 개선 문제 등은 여전히 답보 상태다. 전문가들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성폭력·성추행 등 교육계 미투에 대해서는 강력한 제재와 피해자 보호 제도 등 일반 사회보다 적극적인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13일 교육당국에 따르면 2016년 전국 학교폭력위원회(학폭위)에 접수된 성폭력 사건은 2387건이었지만 각 시·도교육청이 운영 중인 성폭력신고센터에 접수된 상담은 19건에 그쳤다. 권준수 서울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학교 내에서 사제지간은 일반 사회의 직장 상사와 부하 직원 관계보다 더 위계 서열이 강한 상하수직적 관계”라면서 “학생들은 잘못되면 학교에서 쫓겨난다는 불안감에 사건 당시 피해 사실을 고백하기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고 말했다. 신고를 하더라도 교사 등 가해자가 제대로 징계를 받지 않거나 다시 교단에 돌아오는 등 제도적 한계도 학생 피해자의 신고를 단념하게 하는 요인이다. 현행 교육공무원법상 성범죄를 저지른 교원은 무조건 해임 혹은 파면이지만 2016~2017년 상반기 학생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교원 113명 중 13명은 견책과 감봉 등 경징계를 받았고, 16명은 정직 처분을 받는 등 세 명 중 한 명꼴로 교단에 곧바로 복귀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법안이 강화된 2015년 이전에 발생한 범죄이거나 교원 성폭력 범죄 징계시효인 5년이 넘어간 경우에는 파면이나 해임을 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학생이 2차 피해를 우려해 학교 졸업 뒤 신고를 하더라도 사건 발생 뒤 5년이 지났다면 가해 교원은 해임·파면을 면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교육부는 최근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교육분야 성희롱·성폭력 근절 추진단’을 발족했지만 ‘사후약방문’에 그친다는 지적이다. 추진단은 이르면 다음주 여성단체 관계자나 변호사 등 민간위원으로 구성된 자문단을 꾸려 첫 회의를 여는 것 외에는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 없다. 대책으로 발표한 교육 현장 성비위 특별조사 역시 학교 측 요청이 먼저 있어야 움직인다는 방침이다. 이현혜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교수는 “피해자 보호는 물론 가해자 처벌을 확실하게 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면서 “영국의 경우 아동 성폭력 예방 교육 대상이 아동 중심이 아닌 어른들 중심으로 이뤄지는데, 우리나라도 대처 방안 중심이 아닌 사회 인식 개선에 초점을 맞춰 성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열번 찍으면 넘어간다? 사랑고백 아닌 성추행!

    열번 찍으면 넘어간다? 사랑고백 아닌 성추행!

    최근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운동의 확산과 맞물려 상대방이 원치 않는 사랑 고백이 상습적이거나 집요하게 이뤄지면 ‘성추행’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널리 회자되고 있다. 이로 인해 남성이 여성에게 사탕을 선물하며 사랑을 고백하는 날인 ‘화이트데이’(3월 14일)를 맞아 남성들이 고백에 몸을 사리는 분위기가 번지고 있다. 대형 유통업체들은 지난달 14일 밸런타인데이에 이어 이번 화이트데이도 대대적인 이벤트 없이 조용히 보내려는 모습이다.지난 9일 직장인 익명 게시판인 ‘블라인드’에 한 베트남 음식점의 화이트데이 특별 이벤트를 홍보하는 글이 올라왔다. ‘여자친구와 함께 오면 5%, 아내와 함께오면 10%, 여자친구와 아내와 함께 오면 100% 할인’이란 글이었다. 이 글을 본 직장인 김경원(35)씨는 “아무리 장난기 가득한 광고라지만 불륜을 조장하는 듯한 인상을 줘 씁쓸했다”고 말했다. ‘사랑 고백은 남자가 먼저 하는 것’이라는 통념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지금까지는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사람 없다”, “한두 번 차였다고 포기하지 마라”, “수차례 거절당했지만 끝까지 대시해 결혼에 성공했다”는 말이 훈훈한 미담으로 통했다. 하지만 미투 운동이 본격화된 이후부터는 과도한 사랑 고백이 ‘성추행’이 될 수도 있다는 인식이 널리 퍼지게 됐다. 이에 사랑 고백을 준비했던 남성들은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고 호소하고 있다. 은행원 이성준(32)씨는 13일 “화이트데이에 마음에 두고 있던 같은 지점 여직원에게 선물을 주려 했는데, 일방적인 사랑 고백처럼 느껴지면 성추행이 될 수도 있다는 주변의 조언을 듣고 포기했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고백 성공과 성추행은 모 아니면 도”, “성추행이 되지 않는 사랑 고백 횟수를 법으로 정해야 한다” 등과 같은 말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통상 남자가 먼저 고백해야 한다’는 말이 성 고정관념을 심어 줄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 말 속에 ‘여성은 남성에게 고백을 받는 수동적 존재’라는 전제가 깔려 있다는 것이다. 남자가 먼저 선물을 주는 행위 역시 ‘권위적인 남성 중심주의’에서 비롯됐다는 해석도 있다. 윤지영 건국대 몸문화연구소 교수는 “남성은 여성에게 언제든지 좋아하는 감정을 고백할 수 있다는 인식은 위험하다”면서 “여성의 입장에서는 과한 사랑 고백을 또 다른 폭력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단독] “성폭력 피해자에 도움을…‘미투’ 전 세계 확산돼야”

    [단독] “성폭력 피해자에 도움을…‘미투’ 전 세계 확산돼야”

    권력 이용한 성폭력 가해자들 ‘미투’로 이제 대가 치르게 돼 남녀 불평등→공정관계로 변화 상호 존중·협력하는 세상 희망 “한 여성이 ‘미투’를 외치기 시작하는 순간 다른 목소리들이 더해지고 어느 순간 전 세계 ‘여성들의 합창’(the chorus of women)이 될 것이라고 난 확신합니다. 미투가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로 확산되고 지속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2014년 발표한 ‘나쁜 페미니스트’로 미국 사회에 페미니즘 열풍을 일으킨 소설가 겸 문화비평가 록산 게이(44)는 13일 서울신문이 보낸 이메일 인터뷰에 이같이 답했다. 게이는 ‘나쁜 페미니스트’로 이듬해 펜문학상을 수상했다. 미국 타임지는 2014년을 ‘록산 게이의 해’로 명명하기도 했다. 얼마 전 국내에 출간된 ‘헝거’(Hunger)는 열두 살 때 당한 집단 성폭행 상처를 고백한 자전적 에세이로 지난해 미국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됐다. 게이는 “무엇보다 성폭력 피해 여성이 결코 혼자가 아니라는 걸 인식할 수 있게 돕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미국에 이어 한국에서도 여성 검사의 성폭력 폭로 후 다양한 분야에서 미투 운동이 펼쳐지고 있다. -남성들은 지난 수십년 동안 직장 안팎에서 부적절한 행동을 하고 권력을 이용해 동의할 수 없는 일들을 여성들에게 강요해 왔다. 미투는 피해 여성들이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면서 처음으로 가해자들이 어떤 대가를 치르게 되는지 대면하고 있는 현상이다. 성폭력 피해를 당한 여성들이 많은 만큼 이 운동은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로 확산되고 지속돼야 한다. 피해 여성들은 ‘정의를 누릴 자격’(They deserve justice)이 있다. →성폭력 원인으로 권력화된 위계 구조가 주요 이유로 꼽힌다. -모든 남성이 내면에 ‘성적 폭력성’을 가지고 있거나, 잠재적인 가해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사회 각 분야의 조직 내에서 권력자들이 힘을 통해 원하는 걸 얻어 왔다. 문제는 그들이 오랫동안 나쁜 행동을 해 왔지만 응분한 대가를 치르지 않았고, 이처럼 권력을 남용하는 걸 방관해 온 구조에 있다. 미투가 가져온 가장 큰 변화는 권력을 이용해 성폭력을 저지른 가해자들이 마침내 대가를 치르게 됐다는 점이다. 우리 모두 피해 여성과 가해 남성을 정면으로 마주하고 있지 않은가. →성폭력 문제에 ‘침묵의 카르텔’이 작동하는 이유는. -성폭력을 당한 많은 여성들은 (타인들이) 자신들의 말을 믿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잘 알기 때문에 침묵을 선택한다. 또 직장을 잃거나 정치적인 압력을 받는 등 다가올 일들을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에 입을 다무는 게 더 낫다고 생각하게 된다. →성폭력 피해자들에 대한 2차 가해가 현실화되고 있다. -나는 여성들이 왜 자신들의 이야기를 알리는 걸 꺼리는지 절대적으로 공감하고 이해한다. 성폭력 피해자인데도 오히려 처벌을 받기도 하고 신뢰할 수 없는 존재로 취급되기도 한다. 그럼에도 한 여성이 미투를 외치는 순간 더 많은 목소리가 더해져 어느 순간 전 세계 여성들의 ‘합창’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이를 통해 더 많은 여성들이 용기를 내고 진보할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성폭력 피해자들이 결코 혼자가 아니라는 걸 깨닫도록 돕는 게 중요하다. →미투 운동을 통해 성폭력에 대한 인식이 대대적으로 바뀌지 않을까. -남성들이 각 분야에서 여성들과 협력하는 방식을 고민하기를 희망한다. 가해자들이 자신들이 누려온 사회적 지위를 모두 잃게 된다고 확신하게 되면 많은 부분이 달라질 것이다. 특히 성폭력 범죄를 엄중히 처벌하는 사법 제도의 변화도 반드시 필요하다. 사회 구성원 모두가 성폭력 범죄에 대해 예측가능하고 분명한 처벌이 이뤄진다고 믿게 되면 많은 게 달라질 것이다.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최우선 과제는 무엇일까. -미투 운동을 통해 이제 최소한의 변화가 시작됐다. 남녀 간의 불평등한 구조가 공정한 관계로 변화되고, 상호 존중하며 협력할 수 있도록 더 많은 대화가 필요하다. 서로를 혐오하는 건 희망과 변화를 해치는 것이다. 물론 우리 모두 어디에서 희망과 변화를 체감하게 될지는 알 수 없지만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고 믿고 행동하는 건 중요하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사람이 좋다’ 김지선 “4남매 출산, 정말 뭣 모르고 낳아..너무 힘들었다”

    ‘사람이 좋다’ 김지선 “4남매 출산, 정말 뭣 모르고 낳아..너무 힘들었다”

    ‘사람이 좋다’ 김지선이 4남매를 낳게 된 이유를 밝혔다.13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코미디언 김지선이 출연, 달라도 너무 다른 4남매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날 4명의 자녀를 출산하며 ‘다산의 상징’이 된 김지선은 힘들었던 지난 시간을 고백했다. 그는 “아이를 키우는 것에 대해서는 좀 무지했던 것 같다”라며 “그냥 아이는 낳아 놓으면 저절로 크는 거라고 생각을 했는지, 물론 첫째 낳고 둘째 임신해서 육아를 하면서 힘든 점은 있었지만 누구나 다 이렇게 하나보다 했다”고 4남매를 키운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이렇게 살다가 또 멋모르고 셋째 갖고. 그냥 몰라서 이렇게 낳았던 거다. 정말 몰라서 낳은 거다”라며 “나중에 넷 낳고 나서 정말 제가 제 발등을 찍었다. ‘내가 미쳤지 미쳤지’를 하루에도 수백 번을 되뇌었다“고 전했다. 김지선은 “너무 힘이 들었다. 정말 뭣 모르고 낳았던 거다”라며 9년 동안 임신과 출산을 반복해오며 지친 시간을 보냈다고 털어놨다. 김지선의 동갑내기 남편 김현민 씨는 “(아이를)낳기 전에는 하나 낳을까 둘 낳을까 고민도 했지만, 다 낳고 키우고 보면 ‘얘 없으면 어떻게 할 뻔 했어’ 싶다. 지금은 너무 행복하다. 하나 더 낳으라고 하면 고민하겠지만, 아마 더 있어도 걔도 예쁠 거다”고 말했다. 사진=MBC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달팽이호텔’ 선우정아-김새론-장영남-김자인 첫날 밤...‘진솔 토크의 향연’

    ‘달팽이호텔’ 선우정아-김새론-장영남-김자인 첫날 밤...‘진솔 토크의 향연’

    ‘달팽이 호텔’ 두 번째 손님들의 첫날밤이 공개된다.13일 오후 올리브, tvN ‘달팽이 호텔’에서는 2기 멤버들의 진솔한 토크와 선우정아의 깜짝 라이브가 전파를 탈 예정이다. 이날 ‘달팽이 호텔’ 손님 선우정아는 “남자친구 있냐?”라는 질문에 “남편 있어요”라고 답하며 결혼생활을 털어놓는다. 그는 남편과의 10년 넘는 연애사는 물론 “아이 생각이 없었으나 기분 좋은 의무감이 생겼다”며 엄마가 될 준비에 대한 이야기까지 진솔하게 펼친다. 또 김새론은 호텔방에서 편안한 휴식을 취하며 친구들과 통화를 하는 등 자연스러운 모습을 공개한다. 이 곳 저곳에 전화를 걸어 달팽이 호텔 촬영하는 걸 알리며, 평소 팬이었던 선우정아와의 만남을 자랑하기도 하는 등 평범한 20대의 모습으로 시청자를 만난다. 장영남은 다른 투숙객들과 대화를 나누며, 본인의 힘의 원천은 “5살 된 아들”이라고 밝히며 든든한 아들의 에피소드를 소개한다. 특히 아빠한테도 “엄마를 잘 지켜 줘”라고 말하는 아들의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 끊임없는 아들칭찬으로 아들바보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 이에 출연자들은 너도나도 감동을 받아 서로에게 진솔한 고백의 시간을 가진다. ‘암벽 여제’ 김자인은 클라이밍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공개한다. 그는 “선수 생활을 먼저 시작한 오빠들이 비행기를 타고 외국 대회에 나가는 모습이 부러워 나도 클라이밍을 한다고 했다”며 클라이밍 선수를 시작하게 된 엉뚱한 계기를 밝힌다. 또 김자인은 이튿날 아침 새벽부터 홀로 모닝조깅에 나서며 엄청난 체력과 스피드를 자랑, 시청자를 깜짝 놀라게 할 전망이다. 한편 이날 뒷풀이 자리에서 선우정아는 깜짝 라이브 공연을 선사할 예정이다. ‘달팽이 호텔’은 모든 것이 천천히 흘러가는 산골 속 호텔에서 대한민국 대표 셀러브리티들이 쉬어가는 컨셉의 ‘유기농 숙박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사진=tvN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뭉쳐야뜬다’ 은지원 “42시간 연속으로 잔 적 있다”...멤버들 놀래킨 사연은?

    ‘뭉쳐야뜬다’ 은지원 “42시간 연속으로 잔 적 있다”...멤버들 놀래킨 사연은?

    ‘뭉쳐야 뜬다’ 은지원이 엄청난 수면시간으로 멤버들을 경악하게 했다.13일 방송되는 JTBC ‘패키지로 세계일주-뭉쳐야 뜬다’(이하 ‘뭉쳐야 뜬다’)에서는 아름다운 중동의 도시 두바이로 떠난 김용만 외 3명의 모습이 공개된다. 이날 게스트로는 ‘야생 여행의 최강자‘ 은지원이 등장한다. 은지원은 다양한 여행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바 있는 만큼 난생 처음으로 떠나는 ‘패키지여행’에 과연 어떻게 적응할지 관심을 모았다. 노숙부터 호텔까지 겪어보지 않은 게 없는 은지원에게 패키지여행의 난관은 바로 ‘시간’이었다. 아침 6시부터 시작되는 일정에 그는 피곤함을 감추지 못했다. 멤버들은 은지원에게 “원래 이 시간엔 잘 안 움직이냐”며 물었다. 이에 은지원은 “나는 반 연예인, 반은 백수인 ‘반인반수’로 살고 있다”며, “보통 오전 6시면 자기 시작한다”고 고백했다. 이어 “최고로 많이 자 본 시간은 42시간”이라고 자랑해 아재 4인방을 기겁하게 만들었다. 김용만은 “어떻게 사람이 그렇게 잘 수 있느냐”며 경악했다. 그러나 이내 놀라움은 허탈함으로 바뀌고 말았다. 은지원이 “하루가 42시간인 줄 착각했다. 24시간 잔거다”라며 정정한 것. ‘은초딩’ 은지원의 엉뚱한 말실수에 깜짝 놀란 멤버들은 허무한 웃음을 짓고 말았다는 후문. 엉뚱한 ‘예능 천재’ 은지원의 활약은 이날 오후 9시 30분 JTBC ‘뭉쳐야 뜬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JTBC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종교계 ‘위드유’ 선언, 의혹 목회자들 사임·사과 이어져

    종교계 ‘위드유’ 선언, 의혹 목회자들 사임·사과 이어져

    종교계 내에서 미투 운동을 지지하는 ‘위드유’ 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인권센터는 13일 미투 운동 피해자들을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하면서 “미투 운동을 정치화해 본질을 흐리고 피해자들을 기만하는 행태는 중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교회 내 성 문제에 폐쇄적이었고 성에 대한 차별과 폭력을 정의롭게 다루지 못했다”고 고백하면서 미투 운동 피해자들을 보호하고 가해자를 처벌할 수 있는 정책 마련을 촉구했다. 불교계 시민단체들도 이날 조계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자의 회복을 위해 지원하고 성차별적 문화와 성폭력을 가능케 했던 구조에 대해 반성하고 개선하겠다”며 미투 운동을 지지 의사를 밝혔다. 미투 폭로를 통해 의혹이 제기된 목회자들이 사임하거나 사과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개신교계는 수원의 한 대형교회 당회장인 이모 목사가 한 여성 신도에 의해 성추행 의혹이 폭로된 뒤 소속 교단에 당회장직 사임서를 제출했다고 전했으며 교단 측은 이 목사의 사의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투 폭로로 성추행 정황이 드러난 부산의 한 목사도 지난달 31일 본인 SNS에 “2016년 재개발 지구 철거민 투쟁 현장에서 있었던 성추행 사건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면서 피해자에게 사죄했다. 한편, 불교계에서는 여직원 성추행 혐의로 징역 6개월을 선고받은 선학원 이사장 스님의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도 나온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리가 남이가’ 전현무, 한혜진 가장 예쁜 곳은? “눈코입보다..”

    ‘우리가 남이가’ 전현무, 한혜진 가장 예쁜 곳은? “눈코입보다..”

    ‘우리가 남이가’ 전현무가 연인 한혜진의 매력을 언급했다.12일 방송된 tvN ‘우리가 남이가’에서는 안민석 의원이 유시민 작가에게 주기 위한 도시락을 만드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함께 도시락을 만들던 중 낙지를 무서워하는 전현무에게 박명수는 “낙지도 못 잡으면서 한혜진은 어떻게 잡았냐”고 짓궂은 질문을 던졌다. 이에 전현무는 “여심만 잡는다”고 받아쳤다. 이에 박명수는 본격적으로 연애 이야기를 해보자고 멍석을 깔았고 더보이즈 상연은 “고백은 어떻게 했냐”고 물었다. 이에 전현무는 “고백이라고 할 게 없고 자연스럽게 됐다”고 밝혔다. 박명수는 “집에서 데이트를 많이 하는 것 같은데 어떤 음식을 해먹었냐”고 물었고 전현무는 “앱을 이용해 배달해 먹는다”고 답했다. 안민석 의원은 “순대는 누가 좋아하냐”고 물었고 전현무는 “둘 다 미칩니다”고 답했다. 이에 박명수는 “둘 다 미쳤대요 지금”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명수는 “한혜진씨 어디가 제일 예쁘냐”고 물었고 전현무는 “진지하게 보조개다”고 말했다. 박명수는 “눈코입은 별로냐”고 몰아갔고 전현무는 “눈코입보다 보조개가 예쁘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보조개에 풍덩 빠지고 싶다”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우리가 남이가’는 매회 게스트가 그동안 소통하고 싶었던 상대방에게 도시락을 전달함으로써 마음을 전하는 본격 소통 장려 프로그램이다.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10분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성추행 폭로에 목사가 올린 공개사과문

    성추행 폭로에 목사가 올린 공개사과문

    빈민운동가로 알려진 부산의 한 목사가 미투(#me too) 폭로로 성추행 사실이 드러나자 이를 인정하고 SNS에 사과글을 게재했다.무료급식 봉사 등 노숙자와 실직자를 위한 활동을 펼쳐온 김모 목사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A 씨를 성추행한 사실에 대한 ‘공개사과문’을 올렸다. 김 목사는 사과문에서 “2016년 5월경 00재개발 지구 철거민 투쟁 현장에서 있었던 저의 성추행 사건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려고 필을 들었다”고 적었다. 김 목사는 “피해자가 용기를 내 고백적인 고발의 내용에는 변명할 여지 없이 채찍으로 받아들인다”면서 “당일 즉시 2차례 사과의 의사를 메시지로 보냈습니다마는, 피해자의 심정은 상처로 인해 더욱 고통스러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회갑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순간의 충동 하나 못 다스리는 부끄러운 행동은 피해자에게 지난 2년은 물론 평생 생채기로 남게 하였다”면서 “다시 한 번 무엇보다도 피해자에게 용서를 빌어 사죄를 간청한다”고 밝혔다. 김 목사의 성추행 사실은 피해자가 지난 1월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용을 폭로하면서 알려졌다. 서지현 검사의 미투 폭로가 있은 지 이틀 뒤였다. 당시 피해자는 재개발지구 철거민 투쟁 천막에서 김 목사가 신체 주요 부위를 만지려고 하고 키스를 하려고 해 천막을 뛰쳐나왔다는 내용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피해자의 페이스북에는 해당 글이 삭제된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희정 성폭행 폭로한 김지은 측 “자발적 관계? 어이없다”

    안희정 성폭행 폭로한 김지은 측 “자발적 관계? 어이없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고백을 한 전 정무비서 김지은씨가 허위사실 유포로 심각한 2차피해를 겪고 있다는 내용의 자필편지를 공개했다.이와 관련 김씨를 돕고 있는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배복주 상임대표는 1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가족 관련 소문은 100% 허위사실”이라면서 “김씨가 현재 심적으로 상당히 불안한 상태로 외부 생활을 전혀 못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 대표는 “김씨의 부친이 새누리당과 자유선진당의 당협위원장이었던 대전의 유지 출신이다라는 정보들이 떠돌고 있는데 전혀 관련이 없는 허위 정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씨가 결혼을 했다가 이혼한 ‘돌싱’이라는 찌라시에 대해서는 “혼인한 적이 있고 이혼한 경험이 있지만, 권련 관계 안에서 발생한 이 사건의 본질과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김씨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오피스텔 CCTV 또한 검찰에서 공개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배 대표는 일각에서 김씨가 33살의 성인 여성이자 지사의 정무비서를 할 정도의 인지 능력이 뛰어난 여성이 네 번이나 성폭행을 당할 수 있겠느냐, 어느 정도 자발성이나 합의하에 이루어진 건 아니냐는 여론에 대해 “김씨가 어이없어 한다”면서 권력형 성범죄의 전형이라고 주장했다. 진행자가 ‘네 번이나 그런 일이 있었다면 일을 그만둘 생각이라도 했어야 되는 거 아니냐’고 묻자 배 대표는 “작년 7월 동안 내부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엄청 노력을 했다”면서 참고인 조사를 통해 입증하겠다고 밝혔다. 또 배 대표는 “안희정 전 지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김지은씨와 전 연구원 외에도 최소 1명 이상 있다고 알고 있다”면서 “그분이 (고소를) 고민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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