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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규리 가정사 고백 “여섯 식구 가장..버거울 때 있었다” 눈물

    남규리 가정사 고백 “여섯 식구 가장..버거울 때 있었다” 눈물

    배우 남규리가 ‘인생술집’에서 가정사를 고백했다.지난 10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인생술집’에서는 배우 남규리, 이규한, 이천희, 가수 황치열이 출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남규리는 자신의 가족에 대해 이야기했다. 남규리는 “예전부터 집의 가장이었다. 저희 집은 여섯 식구다. 저는 셋째 딸이다. 지금도 부모님을 부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규리는 “놀러다니려면 놀러다닐 수 있었다. 하지만 강박관념 같은 게 있어서 놀러다니지 못했다. 2년 전에는 연예계 생활 13년 만에 처음으로 차를 샀다. 그 전에는 아빠에게 드릴 차, 언니에게 줄 차를 먼저 샀다. 그런 게 가끔 버거울 때가 있었다”며 가장 역할을 해 온 것에 대한 부담감을 토로하며 눈물을 보였다. 이에 신동엽은 “지금은 힘들 수 있지만 나중엔 더 기쁠 것”이라며 남규리를 응원했다. 남규리는 “그래도 어떤 큰 일이 있을 땐 가족 밖에 없더라”며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사진=tvN ‘인생술집’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최승호 사장, 이영자에 사과 “외부전문가 참여 조사위..역사상 처음”

    최승호 사장, 이영자에 사과 “외부전문가 참여 조사위..역사상 처음”

    최승호 MBC 사장이 개그우먼 이영자에 직접 사과를 전했다.최승호 사장은 1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저희는 ‘전지적참견시점’에서 일어난 사안을 제대로 조사해 밝히기 위해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조사위원회를 꾸릴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어 “내부 구성원만으로 조사를 해서는 세월호 희생자 유족과 시청자들의 신뢰를 얻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이런 형태의 조사위는 MBC 역사상 처음이다. 그만큼 이 사안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최승호 사장은 “저는 이 사안으로 충격과 상처를 받은 출연자들, 특히 이영자님에게도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이영자님은 누구보다 세월호 참사에 대해 안타까워했다고 들었다. 그런 분이 이런 어처구니 없는 상황을 당했으니 그 충격과 아픔은 짐작하고도 남는다”고 사과했다. 또 “사실 이영자님과 저는 과거에 인연이 있었다. 30대 초반 젊은 연출자 시절 이영자님과 꽤 오래 함께 ‘생방송 토요일’이라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며 “이영자님은 늘 녹화장의 분위기메이커였고 함께 일하는 사람들을 배려하던 분이었다. ‘전지적참견시점’이 시작된 뒤 한 번 녹화장을 찾아가 인사해야겠다고 했는데 이런 일이 생겼다”고 안타까워 했다. 그는 “MBC 정상화가 어느 정도 진척되고 있다고 생각하던 차에 이런 일이 생겼다. 더 확실히 개혁해서 국민의 마음 속에 들어가라는 명령으로 알고 힘을 내겠다”며 글을 마무리 했다. 앞서 지난 5일 방송된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이영자와 매니저와 함께 바자회에 참석해 화분을 판매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과정에서 “‘속보’ 이영자 어묵 먹다 말고 충격 고백”이라는 자막과 함께 세월호 참사 뉴스 특보 배경 화면이 모자이크로 처리돼 사용되며 논란이 일었다. 특히 ‘어묵’은 세월호 참사 당시 일간베스트(일베) 일부 회원들이 참변을 당한 세월호 희생자를 조롱하는 말로 쓰이기도 해 비난이 거세졌다. 이에 이영자 소속사 관계자는 논란이 불거진 9일 “본인이 이번 사태에 굉장히 놀라 일단 다음 녹화에 참여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면서 “이번 주 진행될 예정이었던 ‘전지적참견시점’ 녹화에 참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정해인 심경고백 “과분한 상 받아..팬들에 감사”

    정해인 심경고백 “과분한 상 받아..팬들에 감사”

    배우 정해인이 제54회 백상예술대상 센터 논란 이후 첫 심경글을 공개했다.9일 정해인은 자신의 공식 팬카페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우선 지금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마지막 촬영을 모두 마치고 돌아왔다. 너무나도 헛헛한 마음에 멍하니 있다가 여러분께 글을 쓰는 중”이라며 근황을 전했다. 정해인은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 대해 “평생 잊지 못할 작품으로 남을 것 같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그는 “여러분들 덕분에 제가 과분한 상을 받아서 너무너무 고맙고 또 감사하다. 이 말을 꼭 하고 싶었다”며 최근 제54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인기상을 수상한 것에 대해 언급했다. 정해인은 마지막으로 “많이 부족한 저를 응원해 주시고 사랑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수상 소감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제게 주어진 감사한 길에 묵묵히 그리고 차분히 걸어가겠다”며 “저를 사랑해주시는 팬 여러분, 저도 여러분을 존중하고 사랑합니다”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정해인은 지난 3일 개최된 제54회 백상예술대상 이후 촬영한 단체 사진에서 일명 ‘센터 논란’에 휩싸였다. 최우수 연기상 수상자 등 다른 수상자들을 제치고 가운데 위치를 선점했기 때문이었다. 사진=뉴스1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MBC 측 “‘전참시’ 세월호 보도 인용, 긴급조사위 구성해 철저히 조사할 것”

    MBC 측 “‘전참시’ 세월호 보도 인용, 긴급조사위 구성해 철저히 조사할 것”

    ‘전지적 참견 시점’측이 세월호 참사 보도 화면을 사용한 것과 관련해 제작진에 이어 MBC 측이 공식 사과했다.9일 MBC 측이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 중 세월호 관련 보도 화면이 사용된 것에 대해 사과의 말을 전했다. 이날 오전 ‘전지적 참견 시점’ 제작진에 이어 MBC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5일 방송된 ‘전지적 참견시점’ 방송 내용 중 세월호 관련 뉴스화면이 사용된 점 깊이 사과한다”며 “본사는 긴급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이번 사안을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또한 관련자의 책임을 묻고 유사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재발방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MBC 측은 “본사는 지난해 12월 정상화 이후 세월호 참사에 대한 과거 왜곡 보도를 반성하고 세월호 유가족 여러분께 사과드린 바 있다”며 “그런데 다시 이런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해 매우 죄송스럽고 참담한 심경이다. 다시 한 번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 여러분과 시청자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5일 방송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에는 이영자가 매니저와 어묵을 먹는 장면이 그려졌다. ‘전지적 참견 시점’ 측은 해당 장면을 뉴스 보도 형식으로 패러디했고, 이 과정에서 세월호 참사 뉴스 특보 화면이 사용됐다. 제작진 측은 보도 화면을 흐리게 처리, 이영자의 얼굴을 합성한 뒤 “[속보] 이영자 어묵 먹다 말고 충격 고백”이라는 자막을 넣어 방송에 내보냈다. 이날 방송 이후 시청자는 세월호 참사라는 국가적 슬픔을 웃음을 목적으로 한 예능에 패러디 화면으로 사용했다며 불편한 기색을 표했고, 이 같은 사실이 SNS 등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 빠르게 퍼지면서 비난 여론이 거세졌다. 한편 ‘전지적 참견 시점’ 제작진은 이날 오전 사과문을 발표, “사건 경위를 파악해 이에 맞는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이하 MBC 측 공식입장 전문 세월호 유가족 여러분 그리고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 지난 5일 방송된 ‘전지적 참견시점’ 방송 내용 중 세월호 관련 뉴스화면이 사용된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 본사는 긴급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이번 사안을 철저히 조사하겠습니다. 또한 관련자의 책임을 묻고 유사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재발방지책을 강구하겠습니다. 본사는 지난해 12월 정상화 이후 세월호 참사에 대한 과거 왜곡 보도를 반성하고 세월호 유가족 여러분께 사과드린 바 있습니다. 그런데 다시 이런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해 매우 죄송스럽고 참담한 심경입니다. 다시 한 번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 여러분과 시청자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립니다. 사진=MBC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라디오스타’ 이휘재 “남성호르몬 주사 맞았다” 효과 간증

    ‘라디오스타’ 이휘재 “남성호르몬 주사 맞았다” 효과 간증

    방송인 이휘재가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남성호르몬 주사를 맞았다는 사실과 함께 주사의 효과를 간증(?)하며 시선을 집중시킬 예정이다. 이와 함께 CSI급 정보력을 가지고 있는 이휘재는 얼굴이 화사한 모습의 이른바 ‘김화사’ 김구라의 모습을 폭로할 예정이어서 어떤 내용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9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기획 김구산, 연출 한영롱)는 ‘1+1(원 플러스 원) : 너나 잘하세요’ 특집으로 이휘재-김인석-김준호-변기수가 모여 절정의 입담을 선보인다. 이휘재는 최근 자신의 근황을 밝히며 남성 호르몬 주사를 맞게 된 사실을 깜짝 고백했다. 그는 “갑자기~”라며 남성 호르몬 주사의 남다른 효과를 얘기해 게스트를 비롯한 4MC의 관심을 집중시켰다고. 특히 연예계 CSI급 정보력을 가지고 있는 이휘재와 김구라는 평소에도 서로의 정보를 교환하는 등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왔는데, 두 사람의 즐거운 폭로타임이 예고돼 관심을 모은다. 이휘재는 우선 윤종신의 만취 목격담을 공개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는데 “구라 형 큰 정보 하나..”라며 결국 김구라에 대한 얘기까지 폭로했다고. 이휘재는 특정한 장소에선 본 적 없었던 김구라가 그 장소에서 화사한 얼굴로 누군가와 함께 있는 이른바 ‘김화사 김구라’를 목격했다는 사실을 밝혀 스튜디오가 후끈 달아올랐다는 후문. 이렇듯 초 절정의 입담과 정보력으로 MC들 마저 쥐락펴락한 이휘재는 지난 2016년 한 방송국 연기대상에서 MC를 맡아 논란이 됐던 진행에 대한 얘기를 조심스레 꺼낼 예정이다. 이휘재는 연기대상 몇 달 후 해당 사건(?)의 당사자인 성동일과의 만남을 가진 사실을 밝혀 관심을 모았다. 과연 남성 호르몬은 이휘재에게 어떤 변화를 가져다 주었을지 9일 수요일 밤 11시 10분 방송되는 ‘라디오스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라디오스타’는 김국진-윤종신-김구라-차태현 4MC들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촌철살인의 입담으로 게스트들을 무장해제 시켜 진짜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독보적 토크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머슬퀸’ 최은주, 불혹에 머슬대회 출전한 사연 “수면제에 의존하다보니..”

    ‘머슬퀸’ 최은주, 불혹에 머슬대회 출전한 사연 “수면제에 의존하다보니..”

    배우 최은주가 머슬 대회에 출전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8일 오후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이하 ‘한밤’)에서는 ‘머슬퀸’으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배우 최은주(40)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최은주의 머슬 대회 현장이 공개돼 그 뜨거운 열기를 실감케 했다. 최은주는 이날 “예전에 운동할 때는 (복근에) 내천 자까지 만들었는데, 지금은 식스팩에서 에잇팩까지 있다”라며 복근과 등근육을 자랑했다. 머슬 대회에서 비키니 엔젤 부문 1위를 거머쥔 최은주는 “만년 2등인가 했는데 드디어 1등을 했다”며 기뻐했다.그는 이날 머슬 대회 출전 계기에 대해 “작년에 액션 영화를 준비했었다. 액션 스쿨도 다니고 PT를 열심히 받았는데 영화가 무산이 되면서 방황을 했다. 체육관 관장님이 대회를 권유해 여기까지 오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잠을 못 자다 보니까 수면제에 의존하게 됐다”면서 “수면제 부작용까지 왔었다. 또 술에 의존하면서 정신적, 육체적으로 많이 망가졌었다. 어머니를 위한 마음으로 운동을 시작했다”고 고백했다. 한편 최은주는 영화 ‘조폭마누라’, ‘가문의 위기-가문의 영광2’, ‘달콤한 거짓말’, ‘네버엔딩 스토리’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 활동했다. 사진=SBS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모두를 향한 위로...종영 앞둔 ‘나의 아저씨’ 막바지 관전 포인트

    모두를 향한 위로...종영 앞둔 ‘나의 아저씨’ 막바지 관전 포인트

    시청자에게 가슴 따뜻한 위로를 전하는 tvN 드라마 ‘나의 아저씨’가 종영까지 단 4회만을 남겨두고 있다.이제 막바지에 들어선 ‘나의 아저씨’는 상무 선출을 코앞에 둔 동훈(이선균 분)의 거취와 점점 삶의 온기를 점점 머금어가는 지안(이지은 분)의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 지 궁금증을 모으고 있다. 남은 4회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후반부 관전 포인트 넷을 짚어봤다. #1. 성실한 무기징역수 이선균, 상무 될 수 있을까? 만년 부장이었던 동훈이 드디어 상무 선출을 향한 마지막 고비만을 앞두고 있다. 도준영(김영민 분) 대표 라인이 ‘불건전한 사내관계’라는 오명까지 퍼뜨리며 동훈을 끌어내리려 했지만, 인사위원회 앞에 선 지안의 고백이 모든 것을 뒤집었다. 갑작스레 인사위원회에 불려가 “박동훈 부장님은 파견직이라고, 부하직원이라고 함부로 하지 않았다. 보잘것없는 인간 이지안도 괜찮은 사람일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해줬다”는 지안의 진솔한 고백은 인사위원회의 마음은 물론 시청자들의 가슴도 울렸다. 이로 인해 동료 직원의 인터뷰도 무사히 마치고, 이제 마지막 고비만을 앞둔 동훈. 영업을 할 줄 아는 것도 아니고, 정치를 할 줄 아는 것도 아니기에 “저는 임원직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했었던 그가 과연 모두의 바람대로 상무가 될 수 있을지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2. 경직된 인간 이지은, 이름처럼 살 수 있을까? 손녀가장인 지안은 할머니 봉애(손숙 분)를 봉양하고 엄마가 남긴 빚을 갚느라 어린 시절부터 과중한 책임만을 어깨에 짊어지고 살았다. 하지만 차갑고 건조했던 세상에서 처음으로 자신을 오롯이 한 명의 인간으로 대해 준 동훈을 만나 지안은 변화했다. 이제는 조금 서툴지만 웃고 우는 법을 배웠고, 늦은 밤 퇴근길을 바래다준 후계동 어른들에게 “감사합니다”라는 인사도 건넬 수 있게 된 지안. 支(이를 지) 安(편안할 안), 편안함에 이른다는 뜻을 지닌 이름만큼은 아니지만, 경직된 인간으로 묘사됐던 처음과 달라진 그녀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가슴을 찡하게 한다.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더 많은 지안은 남은 4회의 이야기 속에서 “이름처럼 살아”라던 동훈의 말처럼 편안해질 수 있을까. #3. 반세기를 산 중년 박호산, 기똥찬 순간 만들까? 늦은 저녁, 형제들과 함께 기울이는 술 한 잔만으로도 “행복해!”라고 외쳤던 유쾌한 맏형 상훈은 지난 12회, “인간이 반세기 동안 아무것도 안 했어”라고 자신의 지난 인생을 평했다. 자조적으로 들렸던 그의 말에는 열심히 살아왔지만, 직장을 잃은 후 별거 상태로 건물 청소를 하는 현재의 삶에 대한 회한이 담겨있었다. 그래서일까. 상훈은 “기억에 남는 기똥찬 순간을 만들겠다”고 했다. 그런 순간을 만들어 넣으면 인생의 헛헛함을 조금은 덜어낼 수 있을 거라 생각했기 때문일 터. 어쩌면 남몰래 장판 아래 오만 원짜리 지폐들을 차곡차곡 모아온 것도 이 때문일지도 모른다. “죽어라 뭘 하긴 한 것 같은데 기억에 남는 게 없어”라는 대사로 수많은 중년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렸던 상훈이 만들어갈 기똥찬 순간은 무엇일지 궁금해진다. #4. 송새벽과 권나라, 조금 이상한 연애의 향방은? 떠오르던 신예 감독과 연기 못하는 주연 배우로 만났지만 인생의 정점에서 함께 내리막으로 떨어져 버린 관계였던 기훈(송새벽 분)과 유라(권나라 분)가 바야흐로 연애를 시작했다. 망가진 모습으로 재회한 후 아슬아슬한 남녀관계를 이어가던 두 사람이 까칠한 자존심을 내려놓은 기훈의 고백으로 급진전을 맞은 것. 또 이들은 달달한 연애를 시작하면서도 “결혼은 힘들 것”이라는 유라와 “나도 그 정도 양심은 있어”라는 웃픈 대화를 나눠 도무지 예측할 수 없는 커플이라는 평을 듣기도 했다. 조금 이상하고, 매우 현실적이며, ‘기승전결 없어’ 더 매력적인 이 커플의 연애, 그 끝에는 어떤 결말이 기다리고 있을까. 한편 ‘나의 아저씨’는 삶의 무게를 버티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서로를 통해 삶의 의미를 찾고 치유해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종영까지 단 4회 방송을 남겨둔 ‘나의 아저씨’는 이날(9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사진=tvN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 이영자 어묵 먹방에 세월호 보도 합성한 제작진 “진심으로 죄송”

    이영자 어묵 먹방에 세월호 보도 합성한 제작진 “진심으로 죄송”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이 이영자가 어묵을 먹는 장면에 세월호 참사 보도 화면을 사용했다는 지적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했다.제작진은 9일 “세월호 피해자 가족 여러분과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며 “모자이크로 처리돼 방송된 해당 뉴스 화면은 자료 영상을 담당하는 직원으로부터 모자이크 상태로 제공받은 것으로, 편집 후반작업에서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방송에 사용하게 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쳤습니다. 이 점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과 함께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화면은 방송 중 관련 사실을 인지한 뒤 곧바로 모든 VOD 서비스를 비롯한 재방송 등에서 삭제 조치했습니다. 해당 화면이 선택되고 모자이크 처리돼 편집된 과정을 엄밀히 조사한 후, 이에 합당한 책임을 지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앞으로 자료 영상은 더욱 철저히 검증하여 사용하겠습니다. 이 같은 사실이 언급되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아프실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사과드립니다”라고 거듭 사과의 뜻을 밝혔다. 앞서 지난 5일 방송분에서 출연진인 이영자가 매니저와 함께 어묵을 먹는 장면이 나왔다. 이때 ‘이영자 어묵 먹다 말고 충격 고백’이란 자막과 함께 뉴스 보도 장면이 합성됐다. 합성에 사용된 뉴스 화면은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 당시의 뉴스 특보였다. 앵커 뒤 화면에는 세월호가 기울어진 채로 침몰하던 순간의 장면이 블러(흐리게) 처리됐고, 이를 통해 제작진 역시 해당 보도화면이 세월호 참사 보도였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던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무엇보다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 이용자 등 일부 네티즌들이 세월호 희생자들을 모욕·비하하기 위해 ‘어묵’에 빗대 조롱을 일삼았기 때문에 이같은 부적절한 화면사용에 시청자들은 분노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MBC ‘전지적 참견 시점’ 이영자 어묵 장면에 세월호 보도화면 논란

    MBC ‘전지적 참견 시점’ 이영자 어묵 장면에 세월호 보도화면 논란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어묵을 먹는 장면에 세월호 참사 보도 화면을 합성해 논란이 되고 있다.지난 5일 방송분에서 출연진인 이영자가 매니저와 함께 어묵을 먹는 장면이 나왔다. 이때 ‘이영자 어묵 먹다 말고 충격 고백’이란 자막과 함께 뉴스 보도 장면이 합성됐다. 공교롭게도 합성에 사용된 뉴스 화면이 세월호 참사 당시 보도 뉴스였다는 점이 논란을 불러왔다. 여자 앵커가 “방금 들어온 속보입니다”라고 하는 화면과 남자 앵커가 “현장 분위기 한번 알아보겠습니다”라고 한 뉴스 화면은 지난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 당시 MBC 뉴스 특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앵커 뒤로 보이는 스크린에 세월호가 기울어진 채로 침몰하던 순간의 장면이 블러(흐리게) 처리된 것으로 보아 제작진 역시 해당 보도화면이 세월호 참사 보도였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던 것 아니냐는 추정도 나오고 있다. 이 장면이 더욱 큰 논란을 불러오는 것은 단순히 세월호 당시 보도화면을 쓴 것 때문만이 아니다. 참사 당시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 이용자 등 일부 누리꾼들이 세월호 희생자들을 모욕·비하하기 위해 ‘어묵’에 빗대 조롱을 일삼았던 것을 연상케하기 때문이다. 현재 문제의 장면 중 세월호 침몰 장면이 앵커 뒤 스크린에 보이는 장면은 삭제됐고, 여자 앵커 장면만 다시보기 서비스에 남아 있다. 제작진 측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나의 아저씨’ 송새벽♥권나라, 기승전결 없는 연애의 향방은?

    ‘나의 아저씨’ 송새벽♥권나라, 기승전결 없는 연애의 향방은?

    ‘나의 아저씨’ 송새벽의 특별한 고백에 시청자 마음도 흔들리고 있다.오는 9일 방송되는 tvN 드라마 ‘나의 아저씨’에서는 삼형제 막내인 기훈(송새벽 분)과 유라(권나라 분)의 러브스토리가 공개된다. 지난 방송에서 송새벽은 허세 안에 감춰둔 진심을 유라에게 털어놓으며 자신의 과거를 고백했다. 유라는 기훈을 만난 후 다시 한 번 배우의 꿈을 꾸기 시작했지만, 촬영이 지속될수록 점점 자존감도 깎여나갔다. 결국 “더 이상 못하겠다”는 유라에게 기훈은 “네가 부족한 거다”라며 마음에도 없는 말을 하고 안 감독을 찾아갔다. 그는 “나 같은 놈이 또 있는 줄 몰랐다. 너 왜 그런지 알아. 너하고 나만 알아”라면서 뱉어내듯 외친 기훈은 “연기시켜보니까 알겠지? 니 시나리오 완전 별로인 거”라며 안 감독의 치부를 찔렀다. 기훈은 유라를 다시 찾아가 “영화 찍으면서 알았어. 망했다. 큰일 났다”라며 그와 함께 영화를 찍던 과거를 떠올렸다. 기훈은 이어 “‘구박하면 할수록 벌벌 떨며 엉망으로 연기하는 너를 보며 더 망가져라. 더 망가져라. 내가 무능해서가 아니라 쟤가 무능한 거다’ 했다. 반쯤 찍은 영화를 제작사가 엎자고 했을 땐 안심했었다”고 털어놨다. 유라 앞에서 자신의 치부를 털어놓은 기훈은 “앞으로 너한테 뭐라고 하는 놈들 다 죽여. 뒤는 내가 책임져”라며 뒤돌아섰다. 결국 이를 들은 유라는 울음을 터뜨렸다. 미묘한 애정전선을 보여온 두 사람은 이로써 끝을 맺는듯 싶었지만, 뺨 한대를 주고 받고는 연인이 됐다. ‘정희네’를 찾아와 기훈의 뺨을 때린 유라는 그대로 기훈의 여자친구가 됐다. 두 사람은 “먼저 차면 죽여버린다”, “서로 먼저 차지 말기”라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기승전결 없는 연애’를 시작한 기훈과 나라. “남녀관계는 시작과 동시에 끝이 한방에 들어온다”는 정희(오나라 분)의 말처럼 일반적인 드라마 속 보통의 연인과는 다른 반전 쾌속 전개로 시청자를 사로잡은 두 사람은 남은 4회에서 어떤 사랑을 보여줄지 시청자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 한편 ‘나의 아저씨’는 삶의 무게를 버티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서로를 통해 삶의 의미를 찾고 치유해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되며, 종영까지 4회를 남겨두고 있다. 사진=tvN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비디오스타’ 핫펠트 예은 “공개연애, 가장 후회되는 일”

    ‘비디오스타’ 핫펠트 예은 “공개연애, 가장 후회되는 일”

    솔로 활동 시작 후 아티스트로 대성장하고 있는 핫펠트 예은이 ‘비디오스타’를 찾았다.8일 방송되는 ‘비디오스타’ <제7의 감성! 음악돌 특집> 편에서는 내제된 진짜 얼굴을 감성의 가면으로 숨긴 특급 아티스트! 환희, 핫펠트(예은), 크러쉬, 선우정아가 등장, 보는 이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최근 앨범을 낸 핫펠트 예은은 ‘비디오스타’를 통해 수록곡 ‘Cigar’ 뮤직비디오에 얽힌 뒷이야기를 최초 공개했다. 또한 그녀는 “나이가 들수록 편안하다”고 말하며 같이 늙어가는 원더걸스 멤버 소희, 선미, 현아 등을 만나면 무엇을 하는지 밝혔다. 이를 듣던 써니도 소녀시대 멤버들과 모여 하는 일을 공개, 소녀들의 반전 매력으로 웃음을 안겼다. 솔직담백한 입담을 과시한 예은은 데뷔 후 가장 후회되는 일이 ‘연애공개’라고 밝히며 그 당시 고충을 이야기했다. 이윽고 그녀는 “이제는 그때 일을 이해할 수 있다”고 말하며 현재의 마음까지 아낌없이 털어놓았다고. 그뿐만 아니라 예은은 또 한 번의 충격 고백을 하며 스튜디오를 충격의 도가니로 빠뜨렸다. 그녀가 ‘최근 짝사랑을 했다’고 고백을 한 것. 예은이 고백한 ‘짝사랑’ 의 전말은 5월 8일 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비디오스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안동역에서’ 진성 “3살 때 어머니 집 나갔다” 가슴 아픈 가정사 고백

    ‘안동역에서’ 진성 “3살 때 어머니 집 나갔다” 가슴 아픈 가정사 고백

    ‘아침마당’ 가수 진성이 가슴 아픈 가정사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8일 오전 방송된 KBS1 ‘아침마당’ 화요초대석에는 가수 진성(53·진성철)이 게스트로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진성은 가정사를 공개, 세 살 때 어머니가 집을 나간 사실을 털어놨다. 그는 “어머니가 80대 중반이시다. 방송에서 이런 이야기를 할때마다 죄스럽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제가 세 살 때 어머니가 집을 나가셨다. 그래서 우스갯소리로 ‘나는 네 살 때부터 객지 생활을 했다’고 말했다”라며 “부모님에 대한 원망이 너무 깊었다. 그건 영원히 제 마음에서 없어지질 않을 거다”라고 설명했다. 진성은 “어머니를 10년 만에 다시 만났다. 슬프고 즐겁다기 보다는 회한이 교차했다“고 전했다. 진성의 어머니가 집을 나간 이유는 당시 고부 갈등과 아버지의 폭력 때문이라고. 그는 또 “옷을 차려 입고 동네에 나가면 뒷집 개도 아버지를 쳐다볼 정도로 외모가 수려했다”면서 “하지만 아버지는 가정적으로는 좀 부족했다. 아버지에 대한 안 좋은 기억들이 더 많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나이를 먹으니 아버지를 이해하게 됐다. 제가 무명 생활이 길었다. 아버지 산소에 가서 막걸리를 올리는 과정에서 아버지 환청을 듣게 됐다”고 설명했다. 진성은 “그 경험을 바탕으로 탄생한 노래가 ‘태클을 걸지 마라’”라며 “가사를 써놓고 보니 제 인생이 담겨 있었다. 어떻게 내 머리에서 이런 가사가 나왔나 싶었다”고 털어놨다. 한편 진성은 지난 1997년 ‘님의 등불’로 데뷔, ‘보릿고개’, ‘안동역에서’ 등 곡이 크게 히트하며 인기를 얻었다. 지난 2016년에는 혈액암 투병 사실이 알려지며 많은 팬들의 응원을 받았다. 사진=KBS1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유해진 “생활 밀착형 애드리브 밤마다 고민한 연기죠”

    유해진 “생활 밀착형 애드리브 밤마다 고민한 연기죠”

    “연기 경력 21년 갈수록 어깨 무거워” 배우 유해진(48)에 대한 관객들의 믿음은 견고하다. 어떤 전형적인 장면도 현실에 살을 착 맞댄 섬세한 표현으로 맛깔나게 살려내기 때문이다. ‘럭키’(700만), ‘공조’(781만), ‘택시운전사’(1218만), ‘1987’(723만) 등 2년 새 출연작들이 줄줄이 흥행에 성공한 데는 ‘믿고 보는 배우’ 유해진의 노력도 깔려 있다. 9일 개봉하는 ‘레슬러’는 그의 매력에 한껏 기대 굴러가는 영화다.“갈수록 어깨가 무거워져요. 제 이름을 보고 시나리오를 건네고 투자하는 분도 많으니 제가 앞장서서 책임져야 한다는 부담감이 크죠. 제 작품을 보러 일부러 극장까지 찾아오는 관객들의 믿음에 만족을 드려야 한다는 걱정도 크고요. 그래서 20년 넘게 연기 생활을 했는데도 새 작품을 낼 때마다 매번 겁이 나요. (비슷한 이미지에) 관객의 피로도가 쌓일까 고민도 되고요. 항상 새로울 순 없으니 현장에서 최선을 다해 보는 거죠.” ‘레슬러’에서도 그의 남다른 분투가 장면 장면마다 엿보인다. 전직 레슬링 국가대표였으나 이제 정육점에서 고깃값 흥정하기에 바쁘고 색 고운 국산 고춧가루에 열광하는 ‘프로 살림꾼’이 된 귀보(유해진). 동네 체육관을 운영하며 레슬링 선수인 아들 뒷바라지에 전념하는 그는 레슬링을 그만두겠다는 아들 성웅(김민재)의 난데없는 반항과 아들 친구 가영(이성경)의 엉뚱한 고백으로 혼란에 빠진다. 영화에서 그는 평소 쌓아 둔 살림 내공을 발휘하며 재치 있는 애드리브로 관객을 웃긴다. 체육관에서 주부들에게 에어로빅을 가르치다 사무실로 슬쩍 도망쳐 구토라도 할 듯 가쁜 숨을 몰아쉬는 장면에선 유해진 특유의 친근하고 능청스러운 매력이 잘 드러난다. 영화 ‘블랙잭’(1997)에서 악역으로 연기에 발을 들인 지 21년째인데도 그는 밤잠을 설치며 연기 아이디어를 짜내는 데 골몰한다고 했다. “촬영 전날 유쾌한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으면 ‘왜 이렇게 안 풀리지’하며 잠 못 자고 고민해요. 사소한 것이지만 그런 걸 모아야 된다는 생각이 있어요. 재미있는 아이디어를 찾아내는 쾌감도 있고, 촬영 현장에서도 서로 좋다고 ‘으으’ 할 수 있어야 분위기도 좋아지거든요.” 그의 표현을 빌리면 ‘레슬러’는 부모와 자식의 성장, 배우로서의 성장을 일깨우는 작품이다. “영화는 아들의 성장뿐 아니라 부모의 성장이기도 해요. 서로 갈등을 겪은 뒤 여물어가는 과정이 짠하고 감동적인 작품이죠. 부모님 생각도 많이 나고요. 아버지께서 오십대 때 약주를 드시고 들어오신 밤에 ‘어머니’하고 목놓아 우셨던 기억이 있거든요. 삶에서 힘든 것이 갑자기 확 오셨던 것 같은데 요즘 그게 자꾸 기억이 나더라고요. 이번 영화는 어느새 세월의 흐름을 느끼게 된 저를 돌이켜보는 시간이기도 했죠.” 배우로서 그의 진통과 성장은 언제였을까. 그는 30대 초반을 기억에서 꺼냈다. “생활도 힘들고 배우로서 활동도 쉽지 않았던 30대 초반 연기를 가르쳐 주셨던 선생님을 찾아갔어요. 그때 선생님께서 해 주셨던 얘기가 배우 인생에 큰 힘이 됐어요. 맡고 싶은 배역이 안 오고 그래서 속상했을 땐데 그러셨죠. ‘해진아 넌 평생 연기할 것 같은데, 한 작품 가지고 왜 그래. 내가 70년 넘게 살아 보니 제일 중요한 건 하고 싶은 걸 했나 안 했나더라. 하고 싶은 거 하고 살아.’ 그때 제가 성장했던 것 같아요.” 어느덧 ‘흥행 보증 수표’로 자리매김했지만 그에게 숫자는 순간의 기쁨일 뿐이라고 했다. “요즘은 너무 (영화에 대해) 숫자로 이야기하는 시대라…. 흥행은 기쁘긴 하지만 몇만의 의미보단 함께했던 사람들이 웃음 지을 정도면 좋은 것 같아요. 제일 기분 좋은 건 현장에 있을 때죠. 서로 손발이 잘 맞고 느끼는 걸 함께 이야기할 때가 참 행복하지 않나, 그게 연기하는 매력이 아닐까 싶어요.”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다이아 은진 탈퇴 “무대 위 공포+위압감..평범한 20대로 돌아갈 것”

    다이아 은진 탈퇴 “무대 위 공포+위압감..평범한 20대로 돌아갈 것”

    다이아 은진이 탈퇴를 직접 전했다.은진은 7일 팬들에게 “안녕하세요 은진입니다. 에이드 분들 잘 지내셨나요? 그동안 저를 기다려 주셨을 팬 여러분께 긴 글로 인사를 드리게 돼 죄송하다”고 시작하는 장문의 손편지를 올렸다. 편지에서 은진은 “작년부터 몸이 많이 안 좋았다. 괜찮은 날이 있는가 하면 하루종일 숙소 밖을 나갈 수 없을 정도로 힘든 날도 있었다. 그럴 때마다 옆에서 멤버들이 손 잡아주고 다독여 주었기에 지금까지 버텼다”면서 “하지만 무대에 섰을 때 느끼는 위압감과 공포감은 떨치기 어려웠다. 그래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인 적도 있었다”고 고백했다. 은진은 건강 문제로 인해 꾸준히 치료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신을 위해서라도 꾸준히 치료하고 있지만 아직도 좋지 않다”면서 “다이아 컴백을 준비하는 이 시점에서 나로 인해 멤버들에 폐를 끼치고,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어 팀 탈퇴라는 어려운 결정을 한다”고 설명했다. 다이아 탈퇴 후 행보에 대해선 “평범한 20대로 돌아갈 예정이다.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라면서 “나로 인해 상처받지 않길 바란다. 다이아를 가장 사랑하는 팬으로, 우리 멤버들을 응원할 것이며 평범한 20대 은진으로 돌아가 열심히 살아가겠다. 다이아 멤버들, 회사 관계자 분들, 그리고 내 편이 되어준 에이드 분들 감사했고 사랑한다”고 밝혔다.다이아는 2015년 1집 ‘두 잇 어메이징’으로 데뷔해 아이오아이 정채연이 속한 그룹으로 이름을 알렸다. 은진은 JTBC ‘힙합의 민족2’ Mnet ‘힛더스테이지’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비췄으나 건강 문제로 팀을 탈퇴하기로 했다. 다이아는 은진 탈퇴 후 유니스, 기희현(리더), 제니, 정채연, 예빈, 은채, 주은, 솜이까지 8인 체제로 컴백을 준비 중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인형의 집’ 배누리, 뺑소니 진범 한상진 차량번호 기억 “거꾸로”

    ‘인형의 집’ 배누리, 뺑소니 진범 한상진 차량번호 기억 “거꾸로”

    ‘인형의 집’ 배누리가 한상진의 진짜 차량 번호를 기억해냈다.지난 1일 방송된 KBS2 ‘인형의 집’에서는 꽃님(배누리 분)이 철수(김기두 분)와 이야기를 나누던 중 명환(한상진 분)의 진짜 차량 번호를 기억해내며 긴장감을 높였다. 뺑소니 진범을 찾아주기 위해 새로운 전단지를 만들어 온 철수에게 꽃님은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이에 철수는 놀이터의 평행봉에 매달려 10분을 버티면 소원을 하나 들어달라고 제안한다. 철수가 평행봉에 거꾸로 매달려 꽃님에 대한 마음을 고백하는 사이 꽃님은 ‘거꾸로’ 라는 단어를 되새김질하고 마침내 자신이 기억한 6860의 번호가 사고 당시 거꾸로 본 번호였음을 알게 되며 뺑소니범의 진짜 차량의 번호가 0989라는 사실을 기억해낸다. 꽃님의 진술로 5년 전 사고 차량이 장명환임을 알게 된 신혁(이관훈 분)이 명환을 찾아가자 당황한 나머지 말실수를 하며 절망하는 명환의 모습이 그려져 사고의 진실이 밝혀지는 듯 했다. 그러나 48회에서 경혜(왕빛나 분)에게 총을 맞아 명환이 혼수상태에 빠지게 되면서 또 다시 꽃님의 사건이 미궁속으로 빠지게 됐다. 한편 배누리는 기억을 잃은 꽃님으로 분해 안정적인 연기와 더불어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극의 몰입을 한층 높이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시언 “‘나 혼자 산다’ 녹화는 힐링, 가끔 드는 걱정은..”

    이시언 “‘나 혼자 산다’ 녹화는 힐링, 가끔 드는 걱정은..”

    오늘(7일) 방송되는 ‘섹션TV 연예통신’에서는 뛰어난 연기력과 탁월한 예능감으로 사랑받고 있는 배우 이시언과 만남이 방송된다. 탄탄하게 쌓아온 연기력과 물오른 예능감, 그리고 사랑까지 잡은 배우 이시언은 ‘나 혼자 산다’의 팀워크가 좋아 그 분위기가 인기로까지 이어지는 것 같다며 즐거워했다. 특히 녹화를 하는 날이면 힐링하는 느낌이라고 밝힌 그가 ‘나 혼자 산다’에 대한 고민을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드라마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이시언과 남궁민. 당시 이시언의 역할은 남궁민에게 잦은 폭행을 당하는 역이었기 때문에 힘든 촬영이었지만, 남궁민의 넘치는 배려 덕분에 촬영이 잘 진행되었다는 비하인드를 밝혀 인터뷰 현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평소 중고 사랑이 굉장하기로 유명한 이시언은 가장 고가의 거래품을 밝혀 화제가 됐다. 하지만, 이제는 그의 손을 벗어났다며 아쉬워했다. 웃음이 끊이지 않았던 즐거운 인터뷰 현장은 오늘(7일) 밤 8시 55분 MBC ‘섹션TV 연예통신’에서 공개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쿠싱증후군’이 도데체 뭐길래...? 관심 집중

    ‘쿠싱증후군’이 도데체 뭐길래...? 관심 집중

    가수 이은하가 쿠싱증후군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이은하는 최근 방송된 SBS ‘좋은아침’에 출연해 “희귀병 척추분리증으로 진통제 스테로이드를 맞았는데 부작용으로 쿠싱증후군을 앓게 됐다”며 “3개월 사이 15kg이나 늘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은하 너는 살아야 해’라고 해주는 팬들의 응원 섞인 관심과 기가 모여서 힘든 시간을 극복할 수 있었다”며 다이어트 등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모았다. 한편 쿠싱증후군 환자는 얼굴이 달덩이처럼 둥글게 되고, 비정상적으로 목 뒤에 지방이 축적되며(물소혹), 배에 지방이 축적돼 뚱뚱해지는 반면 팔다리는 오히려 가늘어지는 중심성 비만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채아♥차세찌 웨딩사진 공개 ‘역대급 신부 미모’

    한채아♥차세찌 웨딩사진 공개 ‘역대급 신부 미모’

    배우 한채아의 웨딩사진이 공개됐다.한채아의 소속사 미스틱엔터테인먼트 측은 7일 오전 “지난 6일 한채아 씨가 가까운 지인들의 축복 속에 결혼식을 올렸다. 축하해주시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는 인사와 함께 웨딩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훤칠한 새신랑 차세찌와 아름다운 순백의 드레스를 입은 한채아는 선남선녀 자태를 뽐내고 있다. 꼭 마주잡은 손과 환한 미소로 행복한 분위기를 발산하고 있다. 또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두 사람은 서로를 바라보며 해맑은 미소를 짓고 있다. 한채아와 차세찌는 지난 6일 정오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의 결혼식은 가족과 친지, 지인들의 축하 속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날 결혼식 사회는 배성재 아나운서가 맡았으며, 축가는 가수 윤종신이 불렀다. 또한 JTBC ‘팬텀싱어’ 우승팀 포르테 디 콰트로 멤버인 손태진이 부른 것으로 알려졌다. 한채아는 지난해 3월 영화 ‘비정규직 특수요원’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차세찌와의 열애를 공식 발표했다. 이후 공개 열애 1년 만인 지난 3월 한채아는 “차세찌와 서로에 대한 사랑과 신뢰를 바탕으로 평생의 동반자가 될 것을 약속했다”라고 결혼 소식을 전했다. 한채아는 지난 4월에는 2세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당시 한채아는 SNS를 통해 “행복한 날들을 보내던 내게 새 생명이라는 또 다른 선물이 찾아왔다”고 임신 6주차임을 고백했다. 입덧으로 인해 신혼여행은 생략할 계획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죽기에 완벽하고 절박하게 살고 싶은 곳

    일본 후지산 근처에는 약 900만평에 달하는 울창한 숲이 있다. “나무의 바다”로도 불리는 ‘아오키가하라’다. 이곳은 경관이 아름다운 관광지로 알려져 있는데, 다른 이유로도 입에 자주 오르내린다. 자살을 기도하는 사람이 유독 많이 찾아오기 때문이다. 경찰 기록에 따르면, 2010년에는 무려 247명이 아오키가하라에서 목숨을 끊으려 했다고 한다. 아서(매슈 매코너헤이)도 그런 이들 중 한 명이다. 그에 대해서는 두 가지 궁금증이 생긴다. 하나는 ‘왜 죽음을 택하려는 것인가?’ 하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왜 미국에서 멀리 떨어진 일본의 숲을 생의 마지막 행선지로 골랐느냐?’ 하는 점이다. 그 답은 조안(나오미 와츠)과 관련이 있다.아서와 조안은 부부다. 한데 그들의 관계는 좋아 보이지 않는다. 아서와 조안은 늘 다툰다. 그는 그녀가 자기를 못마땅하게만 여긴다고 화를 내고, 그녀는 그가 계속 자기 등골만 빼먹는다고 소리친다. 그렇게 몇 년 동안 두 사람은 소원하게 지냈다. 사실 따지고 보면 갈등의 원인은 아서에게 있었다. 그의 외도가 들통나면서 조안의 믿음에 금이 간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그녀는 그와 헤어지지 않았고, 부동산 중개업자로 일하며 생계까지 책임졌다. 반면 아서는 어땠나. 이후 그도 나름대로 남편 역할을 한다고 했지만, 아내에게 진정 관심을 기울인 적은 많지 않았다. 돌이켜 보면 후회할 말과 행동을 아서 스스로가 줄곧 한 셈이다.이제 조안은 세상에 없다. 비로소 아서도 자신을 되돌아본다. 남아 있는 것은 그녀에 대한 죄책감, 자신에 대한 자책감뿐이다. 그래서 그는 아오키가하라에 왔다. (또한 이것은 언제가 될지는 몰라도, 당신 최후의 날은 차갑고 휑한 병원이 아닌 ‘죽기에 완벽한 장소’에서 맞으라는 조안의 부탁을 아서가 들어준 것이기도 하다.) 아서는 회한에 잠긴다. “꼭 그런 순간이 와야 알 수 있나 봐요. 삶이 흔들리는 순간이 와야만, 그제야 정말 소중한 걸 깨닫게 되잖아요. 문제는 그런 순간은 금세 사라지거나 너무 늦게 찾아온다는 거죠.” 그런데 그는 누구에게 이 같은 고백을 하고 있는 걸까. 아서의 말을 듣고 있는 사람은 아오키가하라에서 만난 일본인 다쿠미(와타나베 켄)다. 두 사람은 죽고자 여기에 왔으나, 어느 순간부터 동행하면서 미로 같은 숲을 빠져나가기 위해 애쓴다. ‘죽기에 완벽한 장소’에서 ‘살 기회’를 다시 한번 얻으려고 아등바등하는 것이다. 이때는 역설적으로 죽음이 삶을 돕는다. 예컨대 추위에 떨던 그들이 죽은 이의 외투를 입고, 시체가 있던 텐트에서 몸을 녹이는 장면이 그렇다. 앞서 2010년 아오키가하라에서 247명이 목숨을 끊으려 했다고 썼다. 그중 실제 자살한 사람은 몇 명일까? 54명이다. 다시 말해, 살아 돌아온 사람이 193명이었다는 이야기다. 이렇게 보면 아오키가하라의 별칭은 생동하는 “나무의 바다”가 맞는 것 같다.허희 문학평론가영화칼럼니스트
  • [지금, 이 영화] ‘씨 오브 트리스’

    [지금, 이 영화] ‘씨 오브 트리스’

    일본 후지산 근처에는 약 900만평에 달하는 울창한 숲이 있다. “나무의 바다”로도 불리는 ‘아오키가하라’다. 이곳은 경관이 아름다운 관광지로 알려져 있는데, 다른 이유로도 입에 자주 오르내린다. 자살을 기도하는 사람이 유독 많이 찾아오기 때문이다. 경찰 기록에 따르면, 2010년에는 무려 247명이 아오키가하라에서 목숨을 끊으려 했다고 한다. 아서(매슈 매코너헤이)도 그런 이들 중 한 명이다. 그에 대해서는 두 가지 궁금증이 생긴다. 하나는 ‘왜 죽음을 택하려는 것인가?’ 하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왜 미국에서 멀리 떨어진 일본의 숲을 생의 마지막 행선지로 골랐느냐?’ 하는 점이다. 그 답은 조안(나오미 와츠)과 관련이 있다.아서와 조안은 부부다. 한데 그들의 관계는 좋아 보이지 않는다. 아서와 조안은 늘 다툰다. 그는 그녀가 자기를 못마땅하게만 여긴다고 화를 내고, 그녀는 그가 계속 자기 등골만 빼먹는다고 소리친다. 그렇게 몇 년 동안 두 사람은 소원하게 지냈다. 사실 따지고 보면 갈등의 원인은 아서에게 있었다. 그의 외도가 들통나면서 조안의 믿음에 금이 간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그녀는 그와 헤어지지 않았고, 부동산 중개업자로 일하며 생계까지 책임졌다. 반면 아서는 어땠나. 이후 그도 나름대로 남편 역할을 한다고 했지만, 아내에게 진정 관심을 기울인 적은 많지 않았다. 돌이켜 보면 후회할 말과 행동을 아서 스스로가 줄곧 한 셈이다. 이제 조안은 세상에 없다. 비로소 아서도 자신을 되돌아본다. 남아 있는 것은 그녀에 대한 죄책감, 자신에 대한 자책감뿐이다. 그래서 그는 아오키가하라에 왔다. (또한 이것은 언제가 될지는 몰라도, 당신 최후의 날은 차갑고 휑한 병원이 아닌 ‘죽기에 완벽한 장소’에서 맞으라는 조안의 부탁을 아서가 들어준 것이기도 하다.) 아서는 회한에 잠긴다. “꼭 그런 순간이 와야 알 수 있나 봐요. 삶이 흔들리는 순간이 와야만, 그제야 정말 소중한 걸 깨닫게 되잖아요. 문제는 그런 순간은 금세 사라지거나 너무 늦게 찾아온다는 거죠.” 그런데 그는 누구에게 이 같은 고백을 하고 있는 걸까.아서의 말을 듣고 있는 사람은 아오키가하라에서 만난 일본인 다쿠미(와타나베 켄)다. 두 사람은 죽고자 여기에 왔으나, 어느 순간부터 동행하면서 미로 같은 숲을 빠져나가기 위해 애쓴다. ‘죽기에 완벽한 장소’에서 ‘살 기회’를 다시 한번 얻으려고 아등바등하는 것이다. 이때는 역설적으로 죽음이 삶을 돕는다. 예컨대 추위에 떨던 그들이 죽은 이의 외투를 입고, 시체가 있던 텐트에서 몸을 녹이는 장면이 그렇다. 앞서 2010년 아오키가하라에서 247명이 목숨을 끊으려 했다고 썼다. 그중 실제 자살한 사람은 몇 명일까? 54명이다. 다시 말해, 살아 돌아온 사람이 193명이었다는 이야기다. 이렇게 보면 아오키가하라의 별칭은 생동하는 “나무의 바다”가 맞는 것 같다. 허희 문학평론가·영화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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