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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삶과 죽음의 틈에서 건진 시, 몸에 붙은 44편의 노래

    삶과 죽음의 틈에서 건진 시, 몸에 붙은 44편의 노래

    “안 맞으면 못 살아.” 혹자는 “김민정이니까 할 수 있다”고 했던 시집 제목 ‘너의 거기는 작고 나의 거기는 커서 우리는 헤어지는 중입니다’(문학과지성사)에 대한 해명(?)이 그랬다. 거침없고 도발적인 시 세계로 알려진 김민정(44) 시인의 말이다 1999년 문예중앙 신인문학상으로 등단한 시인은 시력 20년의 끝자락에 네 번째 시집을 냈다. 최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만난 시인은 덧붙였다. “내 문학에 대한 본령인 ‘거기’는 내가 모르는 곳이니까 작다고 얘기할 수밖에 없어요. 거기는 아무나 못 들어가는 세계인데 내 열망은 너무 큰 거죠. 그래서 나는 늘 시와 불화할 수밖에 없는 겁니다.” 남의 책 내느라 자기 책 쓸 겨를이 없던 성공한 편집자인 시인의 책은 어느 날 느닷없이 나왔다. 지난해 11월 16일부터 사흘 밤낮을 앉아서 쏟아낸 덕이다. 시인의 표현을 빌리면 중편소설 써내려 가듯 쭉 쓴 다음에 시 44편으로 분절했다. 시는 지난해 10월 ‘문학동네’ 100호에 냈던 산문을 보고 김혜순(65) 시인이 보내온 문자메시지에서 기원한다. “민쟁(민정)은 이미 몸에 말이 붙어서 쓰기만 하면 다 시여.” 결국엔 스스로가 말한 시집 제목에 대한 설명처럼 ‘못 살아서’ 썼다. “문학성을 계산하기 전에, 사람이 삶과 죽음 사이에서 왔다 갔다 하니까 산란스러워서 썼어요.” 그도 그럴 것이, 시인은 2019년을 꼬박 먼저 간 이들을 기리는 데 썼다. 1년 내내 황현산 문학평론가, 박서영·배영옥·허수경 시인의 유고집을 묶었다. 허 시인의 49재와 황 평론가의 1주기 자리를 마련하는 일도 모두 그의 몫이었다. 정작 본인은 슬픔을 몸으로 체화할 여유도, 겨를도 없었다. “황현산 선생님 돌아가신 날도 안 울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너무 슬펐다”는 그는 “길 가다가도 울고, 책 보다가도 울고. 그들의 아른아른거리는 것들을 일단락 짓지 않으면, 산 사람으로서의 내 생활이 안 되겠더라”고 고백하듯 말했다. 슬프거나 못 만나는 아쉬움만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삶을 잘 기억하게 하는 다음의 도모를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따라붙었다. 그렇게 나온 시집은 이전과는 좀 다르다. 시집으로서는 드문 페이지터너로서의 매력은 여전하지만, 특유의 가혹하고 그로테스크했던 정서는 사라졌다. 시인은 이제 ‘나’에게 천착하기보다 죽은 이들을 비롯한 주변 이들의 이름을 부르고 그들의 말을 주워 담는다. 가령 1만원도 하지 않는 양파를 가지고 퀵 서비스 기사와 벌이는 실랑이가 담긴 ‘준이의 양파’ 같은 시는 정말, 그야말로 ‘골 때린다’. ‘누나 이 중에 한 개의 무름이 있어요’(62쪽)라는 박준 시인의 말에서부터 시작된 소동. ‘한 개의 무름은 모두를 무르게 하는 무름’이라 화자의 마음은 초조해진다. ‘반드시 오늘일 필요가 있겠냐’는 기사의 반문에 끝끝내 ‘내일은 내일이고 오늘만 오늘이라고 끝내 한 번 더 대답하는 지경’(64쪽)이 된다. 양파를 둘러싼 소동만큼이나 시인이 불러 모으는 이의 스펙트럼은 더욱 넒어졌다. 중국의 여성 노동자 시인 정샤오충, 파주의 ‘교하 중국정통마사지집’에서 마사지하던 내몽골 여인 등 국경도 없고, 노소(老少)도 없다. 시인에게 지난해는 ‘죽은 사람의 스케줄 따라 다니느라 안 죽어서 다행인 해’였다. 새해는 ‘선택과 집중의 해’다. “내가 있어야 남이 있다는 걸 알았잖아요. 나부터 직립할 거예요.” 그러나 산 사람들의 책 스케줄이 꼬박 밀려 있어 시인이 쉬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나는 나의 부록. 가장 사랑하는 것은 없다. 많은 사랑이 있을 것이다.’ 책 첫머리에 나온 ‘시인의 말’처럼 새해에도 그의 ‘많은 사랑’은 쉼이 없을 예정이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블랙독’ 서현진X라미란, 학교 시스템에 정면승부 “현실의 한 단면”

    ‘블랙독’ 서현진X라미란, 학교 시스템에 정면승부 “현실의 한 단면”

    학교 시스템의 문제를 직시한 서현진과 라미란이 해법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tvN 월화드라마 ‘블랙독’(연출 황준혁, 극본 박주연,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얼반웍스) 측은 31일, 교사진들과 대립하는 진학부의 모습을 공개해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지난 방송에서 고하늘(서현진 분)을 비롯한 진학부는 대학 입학처를 찾아 주요 입시정보를 얻고자 했지만 실패했다. 상담이 끝나고 입학사정관은 다른 사람이 왔더라도 그 생활기록부로는 원하는 정보를 얻기는 어려웠을 거라며, 데이터만으로도 주변 학교와 비교해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솔직한 의견을 밝혔다. 학생들의 개별 능력 문제라기보다는 학교 자체의 시스템이나 교사들의 문제가 크다는 것. 그러나 이 사실을 쉽게 학교에 알릴 수 없었던 고하늘은 학교 자료들을 살피며 홀로 해결책을 찾아 나섰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에는 학교 시스템 문제를 공론화하기 위해 나선 진학부의 모습이 담겨있다. ‘심화반’ 동아리 개설을 앞두고 선생님들이 회의실에 빼곡히 자리한 가운데, 마이크를 쥐고 선 진학부장 박성순(라미란 분)의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 구역 미친개’를 자처하며 부당한 일에 늘 먼저 맞서왔던 박성순도 이날만큼은 긴장감이 역력한 표정이다. 그의 곁을 묵묵히 지키는 진학부 식구들의 표정도 무겁기는 마찬가지다. 정적을 깨는 박성순의 말이 이어지면서 일순간 분위기가 술렁인다. 자리에서 일어나 강하게 의견을 피력하는 선생님을 시작으로 회의실의 날 선 분위기가 긴장감을 높인다. 이어 박성순의 말을 뒷받침하는 자료를 나눠주는 고하늘도 포착됐다. 학교의 문제점을 찾아 나섰던 고하늘이기에 과연 그가 찾은 학교 시스템 문제는 무엇인지, 진학부가 용기 있게 쏘아 올린 작은 공 하나가 학교에 어떤 파동을 불러일으킬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오늘(31일) 방송되는 6회에서는 ‘학종(학생부 종합전형)’ 데이터를 분석하며 문제점을 찾아 나선 고하늘과 진학부의 결심이 학교에 파란을 불러온다. 불편한 진실이지만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기에 양심고백을 선언한 진학부장 박성순. 정면승부를 결심한 진학부지만 오랜 학교의 시스템을 변화시키기란 쉽지 않다. 학생들을 위한 진심으로 동료 선생님들을 설득하기 위해 나선 진학부의 노력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블랙독’ 제작진은 “진학부가 학생들을 위해 학교 문제에 정면으로 부딪힌다. 누구나 공감할 만한 교육 현실의 한 단면을 보여줄 것”이라며 “이들의 진심이 학교를 변화시킬 수 있을지, 진학부 4인방의 활약을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블랙독’ 6회는 오늘(31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박하선, 동생 추모 “특별했던 아이”..류수영 “처남에 상 바쳐”[종합]

    박하선, 동생 추모 “특별했던 아이”..류수영 “처남에 상 바쳐”[종합]

    배우 박하선이 발달장애를 앓다 세상을 떠난 친동생을 추모하며 장애인에 대한 시선이 달라지길 바란다고 했다. 박하선은 지난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동생의 49재를 맞아 추모하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같은 배 속에서 태어나 네가 선택한 것도 아닌데. 한 번씩 너를 부끄러워했던 내가 부끄럽다”고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앞서 박하선의 동생은 지난달 12일 급성심근경색으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박하선은 “사실 돈만 벌었지 말 한마디 따뜻하게 못 해줬다”며 “다음 세상이 있다면 누나보다 잘 살고 스웨덴처럼 장애인에 대한 복지가 잘 되어있는 나라에서 태어나도 좋겠다”고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너를 다시 떠나보내며 장애인에 대한 시선이 조금 더 나아지는 사회가 되길 간절히 바라본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이와 함께 어린시절 동생과 찍은 사진을 올려 뭉클함을 더했다. 앞서 박하선은 과거 JTBC ‘김제동의 톡투유’에 출연해 “동생이 조금 아프다”고 고백하며 “문을 잠가 놓지 않으면 집을 나간다. 경찰들이 하루, 이틀 만에 동생을 찾아줬다”고 동생과 얽힌 사연을 털어놓기도 했다. 박하선의 남편인 배우 류수영은 30일 열린 ‘2019 MBC 연기대상’에서 ‘슬플 때 사랑한다’로 남자 우수연기상을 받고 “지난달 하늘나라에 간 제 처남.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미소를 갖고 있던 정말 순수한 청년이었다. 처남과 이 상의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박하선 동생을 추모했다. <이하 박하선 인스타그램 전문> 같은 뱃 속에서 태어나 니가 선택한 것도 아닌데 한번씩 너를 부끄러워했던 내가 부끄럽다. 사실 돈만 벌었지 말 한마디 따듯하게 못해줬고 다음 세상이 있다면 누나보다 잘 살고 스웨덴처럼 장애인에 대한 복지가 잘 되어있는 나라에서 태어나도 좋겠다. 미안해 너를 기억하고 아파해 주는 친구들과 어른들이 있어서 고마웠고 다행이었어. 사실 너는 특별했고, 천사같은 아이였으니 일찍 데려가신 거겠지 오늘 너를 다시 떠나보내며, 장애인에 대한 시선이 조금 더 나아지는 사회가 되길 간절히 바라본다. 잘가 내 동생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우다사’ 김경란, ‘실제상황’ 소개팅 쇄도 “불나방이 될거야”

    ‘우다사’ 김경란, ‘실제상황’ 소개팅 쇄도 “불나방이 될거야”

    방송인 김경란이 자신을 향해 쇄도하는 ‘소개팅 제의’에 화들짝 놀란 마음을 드러낸다. 김경란은 1월 1일 방송하는 MBN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이하 ‘우다사’) 8회에서 물밀 듯 밀려오는 소개팅 제의와 데이트 신청에 얼떨떨한 반응을 보인다. ‘우다사’ 방송을 통해 김경란의 평소 모습을 눈 여겨 본 지인들이 앞다투어 만남을 주선하게 되면서, ‘성북동 시스터즈’ 내 최고 인기녀로 등극하게 되는 것. 김경란은 박영선-봉영식 커플의 데이트에 합류해 저녁 식사를 즐기던 중 “(이상형인) 다니엘 헤니를 소개시켜줄 수는 없어도 ‘안소니’라는 친구가 있다”는 봉영식의 소개 제의에 귀를 쫑긋 세운다. 대화 직후 박은혜로부터 전화가 걸려오고 “회식 자리에서 너(김경란)를 마음에 든다고 하는 두 명의 남자를 만났다”는 말과 함께 깜짝 통화가 성사된다. 첫 번째 후보인 ‘배우’는 김경란의 지인과 친구 사이임을 밝히며 “연하남도 괜찮으세요?”라고 저돌적인 면모를 보인다. 뒤이어 두 번째 후보로 전화를 바꾼 ‘가수’는 “예전부터 팬이었다”고 사심을 드러내며 “방어회 맛집을 알고 있는데 다음에 같이 가자”고 기습 데이트 신청을 하는 터. 1, 2번 후보와의 예상치 못한 전화 연결 후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한 김경란은 “3번 후보 이후로도 접수를 받겠다”고 호기롭게 말해 웃음을 자아낸다. 김경란에게 특별한 호감을 보인 쟁쟁한 후보남들의 정체를 비롯해 자신에게 몰려오는 ‘연애 대운’에 관한 김경란의 ‘복심’은 무엇일지 시선이 모인다. 제작진은 “‘우다사’를 통해 내면의 아픔과 상처를 극복하는 모습을 선보이며 뜨거운 응원을 받고 있는 김경란이 이날 방송을 통해 새롭게 만나보고 싶은 ‘진짜 이상형’에 대해 가감 없이 고백한다”며 “‘전 불나방이 될 거예요’라며 신년을 맞아 180도 달라진 모습을 예고한 ‘분량 폭격기’ 김경란의 활약을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연예계 ‘돌아온 언니들’의 진짜 일상을 그려내고 있는 ‘우다사’는 모델 박영선X훈남 교수 봉영식의 ‘중년 로맨스’와 가수 호란X기타리스트 이준혁 커플의 새로운 시작을 낱낱이 담아내며 연애 세포를 자극하고 있다. 나아가 사랑보다는 아이들과의 삶을 택한 박연수의 ‘현실 라이프’ 등 ‘돌싱 5인방’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며 화제성과 시청률을 모두 사로잡아, 수요일 밤 ‘믿고 보는 예능’으로 우뚝 섰다. 1월 1일 수요일 밤 11시 8회가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명리학 그만둬라” 최창민 걱정하는 김승현 [종합]

    “명리학 그만둬라” 최창민 걱정하는 김승현 [종합]

    ‘아이콘택트’ 김승현이 명리학에 빠진 절친 최창민을 걱정했다. 30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아이콘택트’에서는 김승현이 절친 최제우(최창민)에게 진심 어린 걱정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승현과 최창민은 90년대 연예계를 휩쓴 하이틴 스타. 김승현과 최창민은 20년째 남다른 우정을 쌓으며 연예계 대표 절친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런 두 사람에게 갈등이 있었다고. 바로 명리학에 빠져있는 최창민과 이를 반대하는 김승현의 의견 차이에서 갈등이 생긴 것. 명리학에 빠진 최창민(최제우). 사전 인터뷰를 가진 최창민은 “우연치 않게 친구가 명리학 상담을 들으러 갔는데 당시 내가 따라갔다. 그때 명리학자가 나를 보더니 ‘20대 때 죽었어야 했는데 왜 살아있나?’라고 하더라. 나로서는 부정할 수 없었다. 내가 살아오면서 느꼈던 20대가 그만큼 힘들었다”며 “내가 활동할 당시에 미성년자였고 어려서 회사를 만들지 못하니까 동업자 한 분을 대표로 앉혀놓고 활동을 했다. 그런데 금전적인 욕심이 많았는지 내게 빚을 지게했다. 인생에서 빚이라는 걸 처음 지게 됐다. 일용직을 하면서 돈을 벌기도 했다. 연예계 활동을 하려고 했는데 본의 아니게 쉬게 됐다. 그때 명리학이라는 학문이 운명처럼 찾아왔다.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였다. 하루에 18시간씩 공부했고 명리 공부만 하면서 살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정도로 미쳐서 공부했다”고 고백했다. 김승현은 앞서가진 제작진과 인터뷰를 통해 “1998년 모델로 활동하면서 최창민을 처음 만났다. 우리 집에도 많이 놀러 왔고 부모님들끼리도 친할 정도로 우정이 깊다. 그런데 그 친구가 정말 다 좋은데 내가 말리고 싶고 마음에 안 드는 한 가지 부분이 있다. 걱정이 많이 되는 게 그 친구가 명리학을 공부한다. 황당했다. ‘무속인의 길을 가려는 게 아닌가?’하는 생각 때문에 놀랐다. 그래서 뜯어 말렸고 그동안 단 한 번도 크게 싸운 적이 없었는데 욕까지 나올 정도로 심하게 이야기를 했다”며 “최창민이라는 이름이 참 좋았고 아직도 그 이름이 익숙하다. 그런데 왜 굳이 이름을 최제우로 바꿨는지 모르겠다. 그런 부분이 명리학에 빠져있다는 것이다. 너무 과하다. 이제 명리학을 그만하면 좋겠다”고 근심을 털어놨다. ‘아이콘택트’를 통해 오랜만에 서로를 마주 보게 됐지만 최창민은 좀처럼 김승현의 눈을 똑바로 볼 수 없어 고개를 돌렸다. 이에 김승현은 “내 눈을 피하는 거냐? 왜 내 눈을 못 보는 거야?”라며 멀어진 친구 최창민을 향한 안타까운 눈물을 흘렸다. 이후 김승현은 최창민을 향해 “명리학을 그만하는 게 어떨까? 우리가 싸운 적이 없었는데 그때 내가 그만두라고 말하면서 처음으로 크게 싸웠다. 친구들도 다 말렸다”고 갈등의 시발점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그는 “내가 아는 최창민은 연예계 활동을 해야 하는 사람인데 갑자기 명리학을 한다고 했을 때 안타깝고 화가 많이 났다. 좋은 일들이 들어올 수도 있는데 놓치는 게 아닌가 싶었다. 오는 대로 잘 받아서 일을 해도 모자랄 판인데 그걸 공부하면서 너무 많은 걸 놓치는 것 같다. 너희 아버지가 나에게 한 이야기가 있다. 아버님이 돌아가시기 전 누차 나에게 하셨던 이야기다. ‘창민이는 정말 잘돼야 한다. 친구 중에 네가 제일 친한 친구인데 창민이가 연예 활동을 잘 할 수 있도록 항상 돌봐달라’며 말했고 그 말이 항상 내겐 사명감처럼 느껴졌다. 너를 사랑해주는 팬들, 가족들을 위해서라도 다시 연예계 활동에 집중해서 명리학처럼 일해주길 바란다”고 걱정했다. 최창민 역시 할 말은 있었다. 최창민은 “나는 기분이 나빴다. 내가 그저 단순히 샤머니즘에 빠진 걸로 생각하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지 않았다. 나를 보호해 줄 수 있는 사람 중 한 명이 그런 이야기를 했을 때 너무 상처가 됐다. 만약 내가 공부하는 게 명리가 아니라 다른 것이었다면 네가 오해와 편견을 가지고 그만 두라는 이야기를 했을까 싶다”며 김승현을 향한 서운함을 드러냈다. 또한 “나는 2021년부터 일이 들어오지 2020년부터는 아니다. 지금 흐름이 그럴 때고 그걸 안다. 그리고 내가 너 연애하는 거 몰랐을 때 ‘너 여자친구 있지 않냐? 그게 인연이 되면 올해 결혼할 수 있다’며 결혼 날짜도 잡아줬다”고 김승현의 주장에 맞섰다. 한편 명리학이란 사주(四柱)에 근거하여 사람의 길흉화복(吉凶禍福)을 알아보는 학문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아이콘택트’ 최고의 가족상&커플상 공개 “마음 속에 들어갔다 왔어”

    ‘아이콘택트’ 최고의 가족상&커플상 공개 “마음 속에 들어갔다 왔어”

    채널A의 신개념 침묵 예능 ‘아이콘택트’가 2019년의 마지막을 맞아 자체 연말 결산 시상식을 선보였다. 29일 공개된 채널A ‘아이콘택트’의 미공개 영상(https://tv.naver.com/v/11667859)은 2019년을 마무리하며 ‘아이콘택트 연말결산 시상식’을 진행하는 3MC 강호동 이상민 하하의 모습을 담고 있다. 가장 먼저 ‘따뜻한 가족애’를 보여준 ‘최고의 가족상’으로는 365일 짬뽕만을 먹는 아빠와 삼남매가 팽팽한 눈맞춤을 보여줬던 ‘짬뽕 가족’이 뽑혔다. 당시 ‘짬뽕 아빠’는 “우리야, 짬뽕이야?”라는 삼남매 앞에서 짬뽕을 택하며 눈맞춤방을 나가버려 충격을 안겼다. MC 강호동은 “방송에 출연해 눈맞춤을 한 뒤로부터는 아이들 취향대로 외식을 하고, 아내와 둘이 있을 때만 짬뽕을 드신다고 한다”고 후일담을 전했고, 상품으로는 짬뽕라면 5종 세트를 공개했다. MC 이상민은 “짬뽕 가족 말고도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과 그 아버지가 최고의 가족상 후보로 끝까지 접전을 펼쳤다”고도 말했다. ‘최고의 커플상’에는 ‘가파도 부부’가 선정됐다. MC 하하는 “속상해서 부르는 아내의 노동요에도 어깨춤을 들썩이는 남편…이 시대 최고의 케미”라고 ‘가파도 부부’를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해녀 아내의 일을 전혀 도와주지 않고 술만 마시던 가파도의 ‘왕 남편’은 눈맞춤 이후 술을 끊으라는 아내의 요청을 받아들였다. MC 이상민은 “제작진에 따르면 가파도 아저씨가 술을 끊으셔서, 통화하실 때 목소리 톤마저 달라지셨다고 한다”고 전했다. 상품으로는 “아내에게 타 주시라고…”라며 믹스커피 한 박스를 들어 보였다. ‘로맨스 끝판왕’으로 꼽힌 30년 우정의 이동우&김경식 커플 역시 ‘최고의 커플상’의 강력한 후보였지만, 안타깝게도 수상은 놓쳤다. 3MC는 이어 2019년 ‘아이콘택트’를 통해 느낀 감동에 대해 차례로 고백했다. 강호동은 “브라운아이드걸스 나르샤와 미료의 눈맞춤을 ‘아이콘택트’에서 본 뒤 실제로 만나니 너무나 반갑고 느낌이 다르더라”고 말했다. 하하는 이에 동감하며 “그래, 그 어떤 끈끈함이 있어. 나는 그들의 마음 속에 들어갔다 왔으니까…”라고 맞장구를 쳤다. 이어 이상민은 “난 실제로 바비킴과의 눈맞춤을 경험해 봤지 않느냐”며 “26년 간의 벽이 싹 사라지더라. ‘아이콘택트’의 힘은 정말 대단합니다”라고 말해 연말 시상식의 엔딩을 장식했다. 한편, 12월 30일 월요일 방송될 채널A ‘아이콘택트’에는 1990년대 소녀들의 우상이었던 청춘 스타 김승현과 최창민, 2020학년도 수능 만점자 송영준 군이 출연해 2019년의 마지막 눈맞춤을 장식하며 시선을 집중시킬 예정이다. 채널A ‘아이콘택트’는 매주 월요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아이콘택트’ 강호동 패기에 반한 하하 “자신감 지붕 뚫던 시절”

    ‘아이콘택트’ 강호동 패기에 반한 하하 “자신감 지붕 뚫던 시절”

    채널A의 신개념 침묵 예능 ‘아이콘택트’의 MC 강호동이 ‘수능 만점자’ 고교생에게 의외의(?) 공감을 선보이며 ‘레전드 천하장사’의 포스를 뿜어냈다. 30일 방송될 채널A ‘아이콘택트’의 두 번째 에피소드에는 2020학년도 수능 만점자 송영준 군이 출연한다. 송 군은 “원래 제 성적은 전교생 중 꼴찌 바로 앞이었다”며 “교과서가 너덜너덜해질 정도로 줄을 치며 공부했다”고 ‘인생역전’의 비결을 설명했다. 그리고 그는 “공부가 어느 정도 되니 시험을 칠 때가 되면 ‘문제야 덤벼라, 나는 준비할 만큼 했다’는 생각으로 임하게 되더라”라고 남달랐던 정신 상태를 고백했다. 이에 3MC는 “자신감이 있었던 거네”라며 송 군을 대견해 했다. 이런 가운데, MC 강호동은 “예전에 씨름 한창 잘 할 때는 ‘천하장사가 안 되면 어떡하지?’ 또는 ‘지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며 “그런 생각 말고 ‘어떤 기술로 이기지?’를 생각하게 되더라”라고 자신의 경험담을 털어놓으며 송 군의 이야기에 공감했다. 강호동의 말에 하하는 소름이 돋은 듯 “와…멋있었다, 방금”이라며 경외에 찬 눈으로 강호동을 바라봤다. 이에 쑥스러워진 강호동은 “자신감이 지붕을 뚫고 나올 때는 그렇더라고…”라며 멋쩍어 했다. 또 강호동은 연기를 배운 적도 없던 예능인 초년생 시절을 돌아보며 “잘 하고 싶은데 어찌해야 할 지를 몰라서, 할 수 있는 일은 계속 대본에 줄을 치면서 읽는 것뿐이었다”고도 말했다. 이에 “평생 공부에 집중이 된 적이 없다”며 ‘공부 문외한’임을 고백한 하하는 “우리가, 꼴찌에서 1등이 되는 그런 기분을 몰라. 이런 경험을 듣고 느껴 봐야 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2020학년도 수능 만점자 송영준 군의 놀라운 눈맞춤 상대와, 이들이 나눌 주옥 같은 이야기는 12월 30일 월요일 밤 9시 50분 방송되는 ‘아이콘택트’에서 공개된다. 채널A ‘아이콘택트’는 매주 월요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호구의 차트’ 한혜진, 여행 호구담 공개 “태국에 코트 입고 가”

    ‘호구의 차트’ 한혜진, 여행 호구담 공개 “태국에 코트 입고 가”

    ‘프로 여행러’ 한혜진이 뜻밖의 여행 실수담으로 웃음을 안겼다. 30일 방송되는 JTBC2 ‘호구의 차트’에서는 3040 남녀 1000명이 알지 못했던 깜짝 놀랄만한 ‘호구 방지! 여행 꿀팁 TOP7’ 차트가 공개된다. 최근 진행된 ‘호구의 차트’ 녹화에서 한혜진은 “여행을 처음 갔을 때 호구가 된 경험이 있냐”라는 정혁의 물음에 “18세 겨울에 처음 비행기를 타고 화보 촬영차 태국에 갔는데 떡볶이 코트를 입고 갔다” “태국이 더울 거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호주로 촬영을 하러 갔는데 위탁 수하물을 분실해 이틀 동안 배우 김재욱의 옷을 입고 다닌 적도 있다”라며 아찔했던 당시의 상황을 털어놓았다. 또한 한혜진은 외국 공항에서 체크인 시간에 늦어 눈물을 보였던 에피소드를 털어놓으며 웃음을 선사했다. 하지만 한혜진은 이날 ‘프로여행러’답게 차트가 공개되기도 전에 정답을 술술 이야기하고, 여행에 관련된 많은 꿀팁을 전달해 MC들을 비롯하여 녹화장에 있는 스태프들에게도 큰 찬사를 받았다. 놓치면 후회하는 한혜진의 여행 꿀팁과 3040 남녀가 선택한 ‘호구 방지! 여행 꿀팁 TOP7’은 12월 30일 저녁 8시에 방송되는 JTBC2 ‘호구의 차트’ 18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JTBC2는 KT olleh tv 39번, SK B tv 48번, LG U+ TV 40번, SkyLife HD 45번, 각 지역 케이블 TV를 통해 시청 가능하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김희철, “유재석 수상소감 감사” 故설리 반려묘 입양 고백

    김희철, “유재석 수상소감 감사” 故설리 반려묘 입양 고백

    슈퍼주니어 김희철이 고(故) 설리가 키우던 고양이를 돌보고 있다고 고백했다. 김희철은 지난 29일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SBS 연예대상, 그 후’라는 제목의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이미 다 알겠지만 설리 고양이 ‘고블린’을 내가 키우고 있다”고 밝혔다. 김희철은 “우리 동생 설리를 사랑해주시고 기억해주시고 아껴주셨던 여러분들. 블린이 잘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 잘 지내고 있다. 블린이가 처음 있을 때 많이 아픈 상태였다. 등에 종기가 있어 병원 가서 수술도 시켰다”며 고양이의 근황을 전했다. 고양이를 맡아 돌보고 있다는 사실을 숨긴 이유에 “두 동생(구하라, 설리)는 할 수 있는 말이 없지 않냐. 이걸 가지고 많은 추측과 루머들을 만들 것이기 때문에 애써 감추고 감췄다”고 밝혔다. 김희철 “사람들이 그들을 추모하고 추억해주는 건 고마운 일이지만 거기에 편승해 ‘너희 잘못이다’, ‘너네가 어쨌다’는 등 성별로 싸우는 모습이 너무 보기 싫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한 유재석에 대한 감사 인사도 전했다. 그는 “유재석이 어제(28일) 대상을 받고 두 동생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그 순간 짠했고, 속으로는 너무 고마웠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고맙고 멋있다고 생각했다. 나는 두 분에 대한 이야기를 굳이 안 하려고 티를 안 내려고 했다. 두 동생에 대해서는 할 수 있는 말이 없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오정연 심경고백 “우울증+대인기피증까지..도전하며 극복 중”

    오정연 심경고백 “우울증+대인기피증까지..도전하며 극복 중”

    방송인 오정연의 심경고백이 눈길을 끌었다. 오정연은 29일 방송된 MBC ‘일밤-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에 아보카도로 출연해 관객들과 연예인 판정단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날 오정연은 레몬과의 1라운드에서 이지혜의 ‘LOVE ME LOVE ME’를 열창했다. 승리는 레몬에게 돌아갔고, 복면을 벗은 아보카도의 정체는 오정연이었다. 오정연은 “세상에서 내가 가장 자신 없는 것이 노래다. 내가 노래를 부르면 동요 같이 유치하다고들 하더라”며 “살면서 누구에게나 고비가 오지 않나. 작년 초까지만 해도 굉장히 힘들었다. 우울증이나 무기력증, 대인기피증도 왔었다.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쭉 써 내려가면서 도전을 해왔다”고 고백했다. 방송 이후 오정연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평소 실력보다 훨씬 잘 나오게 해주셔서 제작진에 정말 고마운 마음. 그날 부른 게 제 인생 최고의 노래였다”는 글과 함께 대기실 인증샷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이젠 노래방에 가서 작아지지 않고 뻔뻔하게 다 부르게 됐다. 자신감은 확실히 업 됐다. 2019년 가기 전 좋은 추억 만들어서 행복하다”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인영 “내일 공수처법 마무리 희망…표결로 결말 짓자”

    이인영 “내일 공수처법 마무리 희망…표결로 결말 짓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9일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가 종료된 만큼 다음날 본회의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안에 대한 표결을 마무리짓자고 제안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간담회를 갖고 “30일 시작되는 임시국회에서 공수처 신설을 위한 법적 절차를 마무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면서 “난폭한 극우 정치의 국회 습격에 대응해 어떤 상황이 되더라도 국회법이 보장하는 절차를 밟아가며 검찰개혁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검찰 개혁을 완수하지 못하면 대한민국은 검찰 공화국이 된다”며 “야당 대표들께도 정중하게 요청드린다. 이제 갈등을 매듭지을 시간이 됐다. 의견의 충돌을 물리적 충돌로 변질하지 말고 선진화법 정신 그대로 정정당당한 표결로 결말을 짓자”고 촉구했다. 이어 “한 번 더 국회법을 위반하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거듭된 경고가 현실이 되지 않도록 절제되고 품격있는 대처를 부탁한다”며 “내일 국회의장께는 본회의 개최를 요청드리고자 하고, 일방적 요청이 되지 않도록 원내수석부대표간 실무 협상부터 시작하게 야당에서 창구를 열어달라”고 촉구했다. 바른미래당 등 ‘4+1’ 협의체 소속 일부 의원들의 반대에 따른 ‘표단속’ 필요성에 대해서는 “표단속을 한다는 것은 좋은 표현은 아닌 것 같다”며 “발의 과정에서 156인의 의원들이 공동 발의자가 돼 있다. 우회적으로 표현하지만 크게 충돌하지는 않고,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다음날 본회의를 열면 추미애 법무장관 후보자 인사청문과 일정이 겹친다는 지적에는 “진행할 수 있는 것은 진행했으면 좋겠다는 게 우리 입장”이라며 “내일 본회의를 열어 의결한다면 검찰개혁법이 2개가 남아있고 유치원법 3개가 남아있어서 이 과정이 빨리 해결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 해가 저무는 이 시점까지 아름다운 국회의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국민 여러분께 참으로 송구스럽다”면서 “자유한국당에 의해 국회 선진화법은 다시 한 번 난폭하게 유린됐고, 국회의원다운 품격조차 절제하지 못하는 최악의 국회 모습을 저희는 여전히 극복하지 못했다”고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자유한국당을 겨냥해서는 “아스팔트 위에서 벌어진 공안검사 출신 황교안 대표의 어색한 민주세력 코스프레가 치기어린 투쟁쇼가 아니었기를 진심 바란다”며 “그러나 저는 극우정치의 광기 앞에 민주정치의 인내 또한 한계에 도달했음을 고백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나치게 특정인을 공격하고 특정인에 대한 왜곡된 마타도어 중심으로 무제한 토론을 활용하는 분이 계셨다”면서 “특히 국회의장에 대한 인신공격과 모독이 국회 천장을 뚫고 지나치게 난무하는 현실은 매우 개탄스러운 일”이라며 유감을 표했다. 이 원내대표는 “지나치게 반복적으로 거세게 국회의장석을 중심으로 해서 벌어지는 소란, 점거, 물리적 침해 행사 과정 이런 것은 명백하게 국회법에 위반되는 행위”라며 “반복적으로 오히려 확대돼서 국회법 위반 행위가 된다면 불가피하게 법적 절차를 통해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박주민 최고위원은 이날 간담회에서 공수처법안과 관련해 “후보추천위원 7명중 2명이 야당 추천위원이고, 7명중 6명이 찬성해야 공수처장 후보가 될 수 있어 야당이 절대적 비토권을 갖고 있다”며 “청와대는 어떤 방식으로든 관여할 수 없게, 대통령과 연계를 차단하는 조항이 신설됐다”고 강조했다. 다른 수사기관이 고위공직자 범죄를 인지하면 통보하도록 해 논란이 되고 있는 조항에 대해서는 “원안이 가진 무제한적 이첩권을 제한하기 위해 도입됐다”며 “원안은 어떤 이유에서든 이첩을 요구하고 받을 수 있는 권한을 보장받는다”고 부연했다. 박 최고위원은 공수처 기소 대상에 국회의원이 빠진 것에 대해선 “포함돼야 한다는 게 당입장이지만, 반영되지 못했다”면서 “반대했던 분들은 야당에 대한 탄압으로 보이지 않을까 오해했을 것으로 추측한다”고 설명했다. 이르면 내년 7월이라는 공수처 설치와 관련해서는 “가장 빨리 당겨봤을 때 7월이 아닐까 해서 한 말이고, 다른 위원회나 기구 설치의 예를 보면 조금 더 늦어질 가능성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크레용팝, 소율 눈물 고백..웨이 “문희준과 연애 소식 들었을 때..”

    크레용팝, 소율 눈물 고백..웨이 “문희준과 연애 소식 들었을 때..”

    크레용팝 소율이 눈물 고백을 했다. 최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문희준·소율 부부의 집을 방문한 크레용팝 멤버들 모습이 전파를 탔다. 크레용팝 웨이는 문희준·소율 부부에게 “처음 연애 소식을 들었을 때 깜짝 놀랐다. 소율이 우리에게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다’고 말하더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소율은 “우리는 멤버들끼리 모든 것을 솔직하게 다 털어놨다”고 말했다. 또 소율은 “결혼 소식을 (크레용팝) 멤버들에게 미리 말하지 못해서 미안했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그 일이 내게 너무 크고 무거운 일이라 털어놓지 못했다”고 미안함을 드러냈다. 이에 크레용팝 멤버들은 “네 마음이 어땠을지 알고 있다. 미안해하지 않아도 된다”고 위로했다. 사진 = 서울신문DB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거친 입’ 라디오 DJ 돈 이무스, 누구보다 따듯했던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거친 입’ 라디오 DJ 돈 이무스, 누구보다 따듯했던

    입도 거칠고 음탕한 농담을 즐겼지만 좋은 일도 많이 했던 미국 라디오 진행자 돈 이무스가 27일(이하 현지시간) 79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50년 가까이 여러 라디오 방송에서 ‘이무스 인 더모닝’을 진행해 뉴욕의 아침을 열었던 그가 성탄 전야에 입원한 텍사스주 베일러 스콧 앤드 화이트 병원에서 사흘 만에 25년을 함께 한 부인 데이드레, 아들 와이어트(21)가 지켜보는 가운데 눈을 감았다고 일간 USA 투데이가 전했다. 유족으로는 부인과 두 아들, 네 딸이 있다. 재커리는 암과 투병하는 아이들, 백혈병과 싸우거나 이겨낸 아이들을 돕는 이무스 랜치 프로그램으로 처음 이무스와 인연을 맺었는데 당시 열 살이었다. 차츰 가까워져 둘째 아들로 입양된 재커리는 미군으로 해외 근무 중이어서 귀국 길에 올랐다. 캘리포니아주에서 태어난 이무스는 본명이 존 도널드 이무스 주니어로 캘리포니아와 뉴욕, 클리블랜드에서 마이크를 잡았는데 늘 불뚝거리는 성정 때문에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1987년까지 플로리다주에서 알코올 재활 치료를 받고 약물 중독을 이겨내 1993년 뉴욕 WFAN 방송에서 ‘이무스 인 더모닝’을 시작하면서 커다란 인기를 끌었고, 3년 뒤 MSNBC에서도 동시에 진행하면서 명성에 날개를 달았다. 논란과 비난을 마다 하지 않은 탓에 그의 프로그램은 워싱턴 정가의 힘있는 인물들과 브로커들이 많이 찾았다. 존 매케인, 존 케리, 팀 러서트, 해리 코닉 주니어, 존 멜렌캠프 등등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인물들이 그의 손님들이었다. 두 방송국 동시 진행은 2007년까지 이어졌지만 그 해 룻거스 대학의 여자농구 선수들을 “거친 여자애들”이라거나 “굼뜬이들”이라고 폄하해 평판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10년 전만 해도 잡지 타임이 뽑는 25명의 영향력 있는 미국인에 선정됐던 그는 거듭 “생각이 없었고 바보 같았다”고 고개를 숙였지만 불가촉 천민(pariah) 대접을 받았다. WFAN과 MSNBC 두 방송 모두에서 잘렸고, 당초 CBS와도 계약이 돼 있었지만 이를 빌미로 없던 일로 하자 그는 CBS를 상대로 소송을 걸어 법정 밖 화해로 4000만 달러(약 464억원)를 받아냈다. 이와 별도로 룻거스 대학 선수 키아 본이 그를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을 걸었다가 나중에 취하했다. 뉴욕의 다른 방송국에 취업한 뒤에도 이듬해 선출직 관료에 대한 얘기를 공유하거나 미국프로풋볼(NFL) 코너백 애덤 패크맨 존스를 인종 비하하는 발언을 하는 등 잡음을 일으켰다. 하지만 이 방송에서 지난해 초까지 계속 일했다. 2009년 전립선암 2기라고 고백한 그는 암으로 고통받는 아이들, 이라크전쟁 부상 장병을 돕는 자선재단 활동을 열심히 했다. 영유아 돌연사 증후군을 연구하는 CJ 재단을 위해 4000만 달러 모금에 앞장섰고, 뉴멕시코주의 목장을 경영해 죽어가는 아이들을 돕고, 라디오쇼 게스트들을 곧잘 기금 모금에 유인했다. 또 뉴저지주 해켄색 대학병원에 본부를 둔 ‘내일의 어린이 기금’을 위해 3000만 달러를 거뒀는데 지금의 돈 이무스-WFAN 소아과 센터 전신이다. 폭스뉴스 채널의 스타이자 동료 라디오 진행자인 션 해니티는 “가슴이 찢어진다. 진짜 돈 이무스를 난 잘 아는데 부인과 아들, 입양한 둘째 아들까지 존중했고 따듯한 마음을 지닌 사람이었다. 그가 암에 걸린 아이들을 위해 했던 일들은 영원할 것이다. 그가 내게 보냈던 모든 이메일은 날 웃게 만들었다”고 안타까워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위암도, 장애도 패럴림픽 향한 목표 꺾을 수 없죠”

    “위암도, 장애도 패럴림픽 향한 목표 꺾을 수 없죠”

    항암치료 받으며 창단 첫 우승 이끌어 “일반인에게 장애인 스포츠 알리고파”“올림픽에 나갈 수 있으면 좋겠어요. 다른 목표가 또 하나 있는데 휠체어농구를 많이 알리고 싶어요.” 지난 22일 끝난 휠체어농구 리그에선 서울시청팀이 지난 4년간 왕좌를 지켜온 제주도청을 꺾고 창단 첫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시청 소속 선수로 3경기에서 16점을 넣으며 우승에 일조한 김태옥(32)씨는 2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울컥하는 마음뿐이었다”는 말로 우승 당시를 회상했다. 김씨는 국가대표로도 활약하는 실력자였지만 2020 도쿄패럴림픽 예선을 앞둔 지난 10월 위암 2기 진단을 받았다. 팀이 리그 단독 선두를 달리며 잘나갈 때 김씨는 어쩔 수 없이 코트를 떠나야 했다. 국가대표 유니폼도 반납했다. 김씨는 “꿈에도 몰랐다. 아니겠지란 생각을 정말 많이 했다”면서 “오진이라고 믿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결승전은 김씨가 총 8차례의 항암 치료 중 2차 치료를 한 바로 다음날 열렸다. 완전치 않은 몸이었지만 김씨는 1차전부터 31분 29초를 뛰며 풀타임(40분)에 가까운 시간을 소화하는 강인함으로 모든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비록 1차전은 제주가 이겼지만 김씨의 투혼과 동료들의 호흡이 맞아떨어지며 서울시청은 남은 2경기를 내리 이겼고 첫 우승을 일궈냈다. 김씨는 “올해 마지막 대회고 팀에 기여를 하고 싶어 복귀했다”면서 “암 수술 후 공백 기간에 팀에 보탬이 안 됐는데 마지막 대회에서 팀원들이 함께 맞춰주며 경기를 뛸 수 있어서 너무 미안하고 고마웠다”고 말했다. 키 180㎝, 몸무게 69㎏의 건장한 몸을 자랑했던 김씨는 10년 전 사고로 몸을 다쳐 하반신의 감각을 잃었다. 사고는 김씨를 나락으로 떨어트렸고 반시체처럼 세월을 보내게 만들었다. 김씨를 세상 밖으로 이끌어준 건 운동이었다. 그는 “재활 치료 중에 휠체어럭비를 시작했었는데 2014년 인천에서 열린 휠체어농구 세계선수권대회에 구경 갔다 서울시청 한사현 감독님을 만나 휠체어농구를 시작하게 됐다”고 입문 계기를 설명했다. 농구의 ‘농’자도 모르던 그였지만 휠체어농구는 삶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김씨는 “휠체어농구를 통해 옆에서 응원해주는 사람들도 많이 만났고 삶의 질도 많이 향상됐다”면서 “무엇보다 올림픽에 나갈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종목이다 보니 올림픽이라는 목표가 생겼고, 덕분에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불편한 몸으로 움직이기도 쉽지 않았지만 뚜렷한 목표는 모든 어려움을 딛고 일어서게 만드는 힘이 됐다. 한국 휠체어농구는 2020 도쿄 패럴림픽 진출권을 획득한 상태다. 김씨는 “내년에 올림픽 선수를 뽑을 텐데 거기에 최대한 초점 맞춰서 열심히 몸을 회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 사람들이 장애인스포츠 쪽은 많이 모르고 있어서 선수로든 지도자로든 휠체어농구를 많이 알리고 싶다”면서 “장애인들도 몸 상태에 맞게 운동할 수 있는 방법이 많이 있으니 집에만 있기보단 밖으로 나와 변화를 가졌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전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하자있는 인간들’ 안재현X오연서X구원, 본격 삼각관계 돌입 [SSEN컷]

    ‘하자있는 인간들’ 안재현X오연서X구원, 본격 삼각관계 돌입 [SSEN컷]

    ‘하자있는 인간들’ 오연서, 안재현, 구원이 삼각관계에 접어든다. 26일 방송되는 MBC 수목극 ‘하자있는 인간들’ 19, 20회에서는 한층 더 달달해진 주서연(오연서 분)과 이강우(안재현 분) 커플의 모습부터 제대로 흑화한 이민혁(구원 분)의 모습이 그려져 스펙터클한 전개를 예감케 하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는 입맞춤을 한 후 변화한 주서연과 이강우의 복잡미묘한 관계가 그려졌다. 장소를 불문하고 입을 맞췄지만 주서연은 김미경(김슬기 분)에게 “아무 느낌이 없어”라고 진심을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 가운데 공개된 19, 20회 예고에서는 이강우와 키스 후 아무 느낌이 없다는 주서연의 파격 발언에 김미경이 “스.킬.부.족, 더럽게 키스 못하는 놈이라고”라며 대놓고 이강우를 디스, 주서연에게 충격적 제안을 하는 듯한 모습이 그려져 다음 방송을 향한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또한 이민혁이 이강우를 이사장 자리에서 끌어내리고 새로운 이사장으로 부임, “형이 하고 싶은 거 하라며”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내뱉어 주서연, 이강우, 이민혁 세 사람의 본격적인 삼각 러브라인이 시작됨을 암시해 눈길을 끈다. 이강우에게 때아닌 석고대죄를 하고 있는 교감선생님(박영수 분)과 교무주임(권오경 분)의 모습은 웃음을 자극한다. 여기에 두 사람의 돌발 행동에 당황한 듯한 이강우의 모습이 더해져 그들에게 어떤 사연이 숨겨져 있을지 흥미를 높인다. 그런가 하면 조금씩 과거 부모님 사고 당시의 기억을 되찾는 주서연의 모습까지 펼쳐질 것으로 보여 기대를 더한다. “엄마, 아빠 사고 나셨던 날 나 혹시 집에 없었어?”라고 묻는 주서연과 이때 “말해줘야 되나”, “걔 알면 죽어”라며 애처롭게 말하는 형제의 모습은 심상치 않은 사연을 가늠케 하며 안타까움을 더한다. 한편, MBC ‘하자있는 인간들’은 26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엄마가 돌아온다면…“ 美 8살 소년이 천국으로 부친 편지

    “엄마가 돌아온다면…“ 美 8살 소년이 천국으로 부친 편지

    공원 벤치에 덩그러니 놓여있던 편지 하나가 많은 이의 가슴을 울리고 있다. 데일리메일은 25일(현지시간) 돌아가신 어머니를 향한 가슴 찢어지는 고백이 담긴 편지가 천국으로 부쳐졌다고 전했다. 영국 잉글랜드 웨스트미들랜즈 주에 사는 해리(8)는 올 3월 어머니를 잃었다. 소년의 어머니는 34세의 젊은 나이에 뇌졸중으로 갑작스럽게 아들 곁을 떠났다. 어머니를 여읜 소년은 슬픔에 몸부림쳤다. 학교에서는 말썽을 피우기 시작했다. 소년의 아버지는 ”아내 케리가 3월 세상을 떠난 뒤 해리는 자기만의 세계에 스스로를 가두었다. 살면서 누구와 헤어져 본 적이 없던 아들은 어쩔 줄을 몰랐다“라고 설명했다. 주치의는 소년에게 심리 상담을 권했고, 상담사는 슬픔을 글로 풀어내 보라고 조언했다. 소년은 상담사의 조언대로 어머니에게 편지를 써 내려갔다. 자신이 쓴 편지를 엄마가 볼 수 있느냐고 묻는 소년에게 아버지는 ”천사들이 편지를 전달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웬일인지 아들은 편지를 침실 어딘가로 꼭꼭 감춰버렸다. 아들이 걱정됐던 아버지는 천사들이 편지를 배달할 수 있도록 집 밖 어딘가에 숨겨야 한다고 설명했고, 아들은 정성스레 우표까지 붙여 편지를 인근 공원 벤치에 올려두었다. 편지가 어머니에게 전달됐을까 궁금해하던 찰나, 다시 찾은 공원 그 어디에도 편지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얼마 후, SNS에 소년의 편지가 올라왔다. 봉투 겉면에는 삐뚤빼뚤한 글씨로 ”엄마에게 편지를 쓰고 싶었지만 엄마는 3월에 돌아가셨다. 이 편지가 천국으로 가는 길을 찾을지도 모르겠다“라고 적혀 있었다.익명의 SNS 이용자는 공원에서 주운 편지에 뜻밖의 내용이 담겨 있어 가슴이 아팠다며 그 내용을 공개했다. 소년은 편지에서 ”일요일 저녁 엄마와의 저녁 식사, 엄마가 하는 농담, 엄마와의 쇼핑이 그립다“라며 어머니와의 추억을 곱씹었다. ”축구 시합에 나가게 됐고 엄마에게 보여주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었다. 하지만 사람들은 엄마가 분명 자랑스러워할 거라고 했다“라며 그리움 섞인 자랑도 늘어놨다. 또 ”가끔은 밤에 엄마에게 말을 건다. 하지만 엄마는 대답이 없다“라면서 ”만약 엄마가 다시 돌아온다면 브로콜리도 잘 먹고 방 청소도 열심히 할 거다“라며 애절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어머니를 잃은 후 힘들었던 소년의 일상도 묻어났다. 편지에는 ”나는 여전히 매일 울지만, 사람들이 엄마를 그리워하는 걸 모르기 때문에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는다“라거나 ”나는 다시는 예전의 행복한 해리가 되지 못할 거다“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하지만 소년은 ”엄마가 있는 천국이 와인과 초콜릿 꽃으로 가득한 아름다운 곳이었으면 좋겠다“라며 어머니의 행복을 빌었다. 해리의 아버지는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하루도 안 돼 편지가 사라졌다. 바람에 날아갔거나, 다른 아이들이 가져갔거나, 청소부가 버렸을 거로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해리가 슬픔을 이길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의 하나였는데 이게 이렇게 많은 사람을 감동을 줄 줄 몰랐다“라며 놀라워했다. 천국으로 편지를 부친 후 소년에게 변화는 없었을까. 아버지는 ”한동안 자기 때문에 엄마가 돌아가신 건 아닐까 생각했던 아들이 이제는 엄마가 없는 상황을 훨씬 더 명확하게 이해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양준일 눈물 쏟게 한 ‘뉴스룸’ 손석희의 앵커브리핑

    양준일 눈물 쏟게 한 ‘뉴스룸’ 손석희의 앵커브리핑

    “한국 정착하고파” 가수 양준일이 자신을 언급한 손석희의 앵커브리핑을 보고 눈물을 흘렸다고 밝혔다. 양준일은 25일 방송된 JTBC ‘뉴스룸’의 문화초대석에 출연했다. 1991년에 데뷔해 여러 히트곡을 남긴 양준일은 최근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3’(이하 ‘슈가맨3)를 통해 재조명되면서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그간 미국의 한 식당에서 서빙일을 해왔던 그는 오는 31일 팬미팅을 앞두고 지난 20일 귀국했다. 양준일은 ’슈가맨3‘ 방송 당시에도 미국에 있었다면서 “여전히 서빙 중이었다. 같은 손님들을 서빙하는데 나를 바라보는 눈빛과 태도가 달라졌더라. 그런 가수인지 몰랐다면서 내가 서빙하는 자체를 영광이라고 표현해주셔서 조금 어색했다”고 전했다. 한국으로 돌아와서도 많은 사람들이 알아봤다고. 그는 “사실 놀랐다. 몇 분이 아는 게 아니라 거의 모든 분들이 알아보더라. 택시를 탔는데 택시 기사분이 계속 거울을 보시길래 인사했다. ’슈가맨3‘에 나온 양준일이 맞다고 하니 그 영상을 틀어주시면서 매일 보고 있다고 하더라. 택시에서 내려서 사진도 찍었다”며 웃었다. 한국으로 다시 돌아왔을 때의 기분을 묻자 “맨날 꿈 같다”고 답했다. 양준일은 “비행기에서 인천공항에 도착했다고 방송이 나왔을 때 너무 기뻐서 부인과 같이 박수를 쳤다”고 말했다. 양준일은 미국 생활을 정리하고 한국에서 정착하고 싶은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뉴스룸‘ 출연을 원했다면서 “사실 사장님을 뵙고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었다. 온 대한민국에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었는데 대표로 말씀드리고 싶었던 것”이라며 손석희 사장이 ’뉴스룸‘ 앵커브리핑에서 양준일을 언급했던 것을 떠올렸다. 앞서 손석희 앵커는 지난 9일 ‘뉴스룸’에서 ‘양준일…나의 사랑 리베카’라는 제목의 앵커 브리핑을 진행했다. 손 앵커는 “세상은 30년 전의 그 대중 스타에게 ‘미안하다’며 사과했지만… 그 고단한 시절 온몸으로 겪어낸 뒤에 지금 또한 월세와 일거리를 걱정하며 한국행을 망설였다는 오래된 가수는… 그러나 아빠이자 남편으로 하루하루 겸손하게 살아가고 싶다고 말하면서 소박한 여운을 남겼다. 저마다 복잡한 마음을 품은 채 그 장면을 바라보았던 것도 잠시… 다시 우리가 마주하게 된 2019년 말의 한국 사회는 그때와 조금은 달라졌을까”라고 앵커 브리핑을 했다. 양준일은 “그때 앵커 브리핑을 보고 눈물을 흘렸다. ’슈가맨3‘에 나가서 내 이야기를 하는 건 현실이라 슬프지 않았다. 근데 앵커브리핑은 손석희 사장님의 눈에 내가 보이는 느낌이라 눈물이 났다. 투명인간이 됐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내 존재에 대한 의문이 있었는데, 이를 사장님이 녹여주셨다”고 고백했다. 이어 “모든 대한민국이 저를 받아주는 따뜻함이 내 마음을 녹여서, 더이상 과거가 저를 괴롭히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손석희 마지막 인터뷰이 양준일 “대한민국에 감사”

    손석희 마지막 인터뷰이 양준일 “대한민국에 감사”

    “대한민국이 저를 받아주는 따뜻함이 투명인간과 같던 과거의 느낌을 다 녹여주셔서 더 이상 저의 과거가 나를 괴롭히지 않는 것 같아요.” 앵커직 은퇴를 앞둔 손석희 JTBC 사장은 25일 문화초대석의 마지막 손님인 가수 양준일(50)씨를 ‘크리스마스 선물’이라고 소개했다. 양씨는 지난 1991년 한국에서 데뷔한 재미교포 출신 가수지만 30년 동안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다가 최근 유튜브를 통해 시대를 앞서 간 세련된 음악과 스타일로 재조명 받았다. 특히 JTBC의 음악 예능 ‘슈가맨’에 출연해 그동안 힘들었던 과거와 현재 미국의 식당에서 서빙 일을 하고 있다는 근황을 공개해 시청자들을 놀래게 만들었다. 게다가 오십이란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예전 20대 활동 모습과 다를 바 없는 얼굴과 스타일 및 춤솜씨로 감동을 안겼다.손 앵커는 제대로 조명받지 못한 가수를 찾아내는 ‘슈가맨’이란 프로그램의 원형에 양씨가 가장 가깝다고 설명했다. 1990년대에 양씨가 혁신적이고 천재적인 음악을 했지만 서태지란 천재에 밀렸고, 재미교포란 존재가 한국사회의 소수민족과 같아 차별받았다고 분석했다. 양씨는 90년대 활동 당시 출입국관리소 직원이 비자 연장을 해주지 않아 콘서트를 앞두고 한국 활동을 중단하고 미국으로 갈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또 무대에 돌이 날아오는 일도 있었으며 아무도 자신을 위해 작사, 작곡을 해주지 않아 대부분 곡을 스스로 만들어야 했다고 공개했다. 양씨는 한국에서의 재조명과 인기로 오는 31일 두 차례의 팬 미팅이 매진되면서 지난 20일 한국에 돌아오게 됐다. 현재 음원 제작, 광고 및 뮤지컬 제의가 쏟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 지하철역 옥외 광고판에 팬들이 직접 양씨를 위해 만든 광고도 들어섰다. 광고는 그가 데뷔한 1991년과 다시 데뷔한 2019년이란 숫자를 실어 양씨에 대한 환영의 의미를 담았다.양씨는 “(일하고 있던 식당 주인인) 써니 누나가 이번에는 ‘네가 다시는 안 돌아왔으면 좋겠고 한국에서 잘 돼서 내가 한국에 가서 너를 만났으면 좋겠다’ 그런 말씀을 주셨다”며 한국에서 정착해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의 인기에 대해 “맨날 꿈 같다”며 “사실 비행기에서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라고 얘기를 할때 저하고 와이프하고 너무 기뻐서 막 박수를 쳤어요”라고 얼떨떨해했다. 또 “인생이 그냥 롤러코스터 같다”며 “그동안은 행복하기 전에 불행함을 버려야 되는 것처럼 머리에 가득 차 있는 나 자신에 대한 편견을 버리느라고 노력했다”고 고백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문희상안 백지화하라” 올해 마지막 수요 외침

    “문희상안 백지화하라” 올해 마지막 수요 외침

    성탄절을 맞은 25일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1419번째 올해 마지막 수요집회가 열렸다. 한 해를 마감하는 자리인 만큼 올해 세상을 떠난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 할머니들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데 많은 시간이 할애됐다. 집회는 올해 숨을 거둔 할머니들의 생애를 소개하며 시작했다. 일본군 성노예 피해 사실 고백 이후 평생 인권운동가로 살아온 김복동 할머니를 포함해 총 5명의 할머니가 올해 세상을 떠났다. 현재 남은 피해 할머니는 20명이다. 연희중 황인혁군은 추모사에서 “할머니들은 세상의 벽 앞에서 좌절과 시련을 반복했지만, 더욱더 당당하게 발걸음을 내딛으셨고 정의, 신념, 겸손과 함께하셨다”고 기렸다. 추운 날씨에도 800여명의 시민이 돌아가신 피해 할머니를 기리고자 집회에 참석했다. 집회 전후로는 할머니들의 삶을 소개하는 기념물 앞에서 헌화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한일 기업과 국민이 출연해 재단을 설립하고 강제 징용 피해자에게 위자료를 지급하는 이른바 ‘문희상안’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정의기억연대는 “한국정부는 일본의 역사 지우기를 도와주는 실정”이라며 “문희상안은 한일관계를 위해 돈으로 피해자를 청산하자는 것에 불과하다. 이 법안이 얼마나 피해자들을 기만하고 모욕하는 것인지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주이, 모모랜드 불화설 언급부터 6인조 재편까지 “고심 끝에..”

    주이, 모모랜드 불화설 언급부터 6인조 재편까지 “고심 끝에..”

    모모랜드 주이가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배꼽 빠지는 ‘인생 샷 꿀팁’으로 또 한 번 역대급 웃음을 예고한다. 지난 출연 당시 ‘창문 닦기’ 개인기로 큰 화제를 모았던 주이가 이번엔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가 높아진다. 25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기획 김구산/ 연출 최행호, 김지우)는 김영호, 모모랜드 주이, 샘 오취리, 슬리피가 출연하는 ‘크리스마스의 기적’ 특집으로 꾸며진다. 주이가 배꼽 빠지는 ‘인생 샷 꿀팁’으로 폭소를 유발한다. 그녀는 먼저 “자기 자신을 알아야 한다”라며 직접 일어나 포즈를 취하며, 사진 잘 나오는 비법까지 공유해 스튜디오를 초토화시켰다고 전해진다. 공개된 사진에서도 주이의 매력을 엿볼 수 있다. 손 하트를 날리는 귀여운 모습부터 시크한 모습까지 다양한 표정으로 끼를 방출하고 있는 것. 특히 빨간 루돌프 머리띠를 쓴 채 크리스마스 요정으로 변신해 시선을 강탈한다. 지난 ‘라디오스타’ 출연 당시 ‘창문 닦기’ 개인기와 발랄한 끼로 큰 화제를 모았던 주이가 인기 부작용을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한다. 아무리 긍정적인 그녀라도 번아웃 시기를 피할 순 없었던 것. 그러나 그녀는 이를 극복할 수 있었던 계기를 털어놔 궁금증을 자아낸다. 그런가 하면 주이는 모모랜드 6인조 재편에 대한 심경을 고백해 시선을 집중시킨다. 그녀는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이다”라며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고. 또한 이들 사이에 불거졌던 불화설 역시 언급했다고 알려져 관심이 쏠린다. 주이가 두 얼굴의 면모를 드러내 호기심을 자극한다. 방송에서 보이는 밝은 이미지와는 달리 카메라 뒤에선 항상 ‘시크’ 그 자체라고. 이를 들은 슬리피가 “너 연예인 병이라고 소문났어!”라고 폭로를 더해 과연 주이의 실체가 무엇일지 궁금증이 증폭된다. 한편, MBC ‘라디오스타’는 25일 오후 11시 5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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