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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하늘 박유선 “원진살 말한 점집, 결혼하지 말라고...” [EN스타]

    이하늘 박유선 “원진살 말한 점집, 결혼하지 말라고...” [EN스타]

    그룹 DJ DOC 이하늘과 전 아내 박유선이 ‘우리 이혼했어요’에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5일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우리 이혼했어요’에는 11년 연애, 동거 끝에 지난 2018년 결혼했지만 약 1년 만에 이혼한 이하늘, 박유선이 출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이하늘은 “부부 관계가 참 어려운 거다. 세상에서 제일 어렵다”라고 솔직한 생각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부부가 누구나 싸우고 헤어질 수 있다. 근데 사람들이 편견의 시선으로 바라보더라.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비록 헤어졌지만 잘 지낼 수 있구나, 이혼이 무조건 실패는 아니구나 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박유선은 “제가 너무 좋아해서 시작된 관계다. 20살 연말에 만났다. (이하늘이) 영화처럼 너무 멋있어 보였다. 그때부터 11년 연애하고 31살에 결혼했다. 그리고 2020년 3월, 33살에 이혼했다”라고 밝혔다. 이혼 후에도 종종 만난다는 두 사람은 이날도 어색함 없이 서로에게 인사를 건넸다. 이후 식사를 하게 된 자리에서 박유선은 ‘원진살’(부부간에 까닭도 없이 서로 미워하는 한때의 기운) 얘기를 꺼냈다.박유선은 “우리 점보러 간 곳 기억나냐. 원진살 처음 얘기했던 곳. 거기 엄청 용한 곳이라더라”고 말했다. 이하늘은 “우리 원진살 처음 얘기한 데? 근데 그 무속인이 우리 이혼한다고는 얘기 안 했었는데”라고 말했다. 이에 박유선은 “하지만 결혼은 하지 말라고 했었다”라며 과거를 떠올렸다. 박유선은 또 “광주에 갔을 때 거기가 정말 잘 맞히고 소름끼쳤다. 우리 결혼 날짜를 잡고 갔었지 않냐”라며 “결혼 날짜를 잡았다고까지 얘기했는데, 하지 말라고는 안 했고 좀 나중에 하라고 했었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점은 점이지, 뭐”라고 말했다. 특히 박유선은 “어쨌든 결혼 하고 싶어서 했잖아”라고 했다. “후회해?”라는 이하늘의 질문에는 “아니”라고 짧게 답했다. 이하늘은 “나도 후회 안해”라고 고백했다. 그러나 “이혼 한 건 후회해?”라는 질문에는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 박유선이 “고민되나 보네?”라고 하자, 이하늘은 살짝 미소만 지었다. 이어 “카메라 앞에서 밥 먹으면서 할 얘기는 아닌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박유선은 “알겠어. 무슨 마음인지”라고 답했다. 이후 이하늘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이게 끝내자고 해서 끝내놓고 마음이 정리가 다 안됐나?”라더니 “방송한다고 할 때 주변에서 ‘왜 봐? 미쳤어? 제정신이야?’ 하더라. 그런데 ‘왜 보면 안되지? 왜 만나면 안돼?’ 싶더라”라고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박유선 또한 “‘왜 보냐, 어떻게 하려고 그러냐, 너네 다시 살아, 안될 게 뭐 있어’ 하더라. 저는 다 열려 있다. 어떤 이유든지 안될 건 없지 않냐”라고 했다. 그는 “둘만 같은 타이밍에 같은 마음이라면 될 텐데 그게 지금은 아닌 거다. 아니라기보다 아직은 모르겠는 거다. 헷갈리는 것 같다”라고 속내를 고백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여기는 중국] “그냥 재미로...” 한밤 중 귀신 분장 후 여성 행인들 뒤쫓은 남성

    [여기는 중국] “그냥 재미로...” 한밤 중 귀신 분장 후 여성 행인들 뒤쫓은 남성

    귀신 분장 후 길가는 행인을 깜짝 놀라게 하는 황당한 짓을 벌인 20대 남성이 공안에 체포됐다. 사건이 발생한 것은 지난 12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시 도심의 대로변이었다. 가해 남성 장 씨가 범행을 저지른 시간은 이른 새벽으로 목표는 10~20대 여성이었다. 사건 당일 장 씨는 새벽 2시 30분 경 항저우시 중심의 공원 의자에 앉아서 피해자를 물색했다. 당시 검고 긴 머리의 귀신 분장을 한 채 피해자를 물색 중이었던 장 씨는 24세 여성 두 명의 뒤를 쫓았다. 당시 공원에는 장 씨와 피해 여성 두 명을 제외하고는 오가는 행인 없이 한산했다. 이때 공원 서문에서 후문으로 걸어가던 20대 여성 두 명은 쫓아오는 장 씨를 확인한 뒤 아연실색했다. 장 씨가 상복을 연상케 하는 흰색 원피스와 검은 머리의 긴 가발을 착용한 채 두 여성의 뒤를 바짝 뒤따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이날 장 씨는 온라인에서 구입한 귀신 소리가 나는 음향기를 켠 상태였다. 피해 여성들은 “어둠 속에서 흰 옷이 흩날리고, 긴 생머리를 한 형상이 마치 귀신을 본 것 같은 착각을 들게 했다”면서 “특히 가해 남성은 귀신을 연상케 하는 소리의 음향기를 켠 채로 빠르게 우리 뒤를 따라왔다. 단 몇 초 동안 심장이 멎는 것 같이 두려웠다”고 진술했다.가해 남성의 이 같은 행각은 이날 또 한 차례 이어졌다. 새벽 3시 경, 장 씨는 공원 인근을 지나가던 또 다른 20대 여성의 뒤를 쫓았다. 이번에는 귀신 형상을 한 녹색의 가면도 추가로 착용한 상태였다. 이 때 장 씨가 뒤따르는 것을 보고 놀란 피해 여성은 바닥에 넘어진 채 한 동안 일어서지 못하는 등 피해를 입었다. 사건 직후 장 씨는 피해자들의 신고에 의해 현장에서 체포됐다. 공안이 출동했을 당시에도 장 씨는 추가 피해자를 물색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공안에 붙잡힌 그는 범죄 사실 일체를 시인하면서도 “단순히 재미를 위해서 한 행동이었다”고 항변했다. 그는 “평소 TV 개그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것을 선호했었다”면서 “특히 외국 방송국에서 제작한 주로 지나가는 행인을 위협하고 놀라게 만드는 영상을 흥미롭게 시청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한밤 중에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귀신 분장을 한 뒤 다가가서 놀라게 만드는 것이 흥미로웠다”면서 “해외 영상을 따라한 패러디 행위에 불과하다”고 항변했다. 조사 결과 장 씨의 주요 범행 장소는 인적이 드문 새벽 시간, 주차장과 공용화장실, 엘리베이터 등이었다. 범행에 사용한 의상과 분장 도구 일체는 온라인 유통 업체를 통해 쉽게 손에 얻을 수 있었다고 장 씨는 설명했다. 그는 “해외 유명 영상을 시청만 하는 것보다 실제로 실행하는 것이 더 재미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 큰 실수였다”면서 “범죄 행위가 되는 줄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벌인 일이다. 앞으로 이런 행위를 다시는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관할 공안국은 장 씨에 대해 ‘치안관리처벌법’에 근거해 공안기관에 행정 구류한 채 여죄 여부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머리 밀고 말기 암이라더니 거짓말…英 20대, 철창 신세

    머리 밀고 말기 암이라더니 거짓말…英 20대, 철창 신세

    SNS·언론에 “죽기 전 결혼식 소원”약 1200만원 모금…친구들 십시일반 영국에 사는 29세 여성 토니 스탠던은 지난해 2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말기 암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눈 밑이 초췌해져 병색이 완연한 얼굴을 찍은 사진도 함께 올렸다. 이후 긴 머리를 완전히 밀고 민머리로 찍은 사진도 공개했다. “말기 암 아버지 손 잡고 결혼식 입장하고파” 토니는 말기 암으로 온 몸의 기능이 떨어지고 있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자신의 아버지 데렉(57)도 역시 말기 암으로 죽어가고 있다며, 살 날이 얼마 안 남은 상황에서 결혼식에 아버지의 손을 잡고 입장하고 싶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토니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해들은 친구들은 토니가 남자친구 제임스(25)와 결혼할 수 있도록 도와주자며 기부금 모금을 위한 사이트 ‘고펀드미’에 페이지를 개설했다. 사연이 알려지면서 토니는 “암이 뇌와 뼈 등 온 몸에 퍼져 장기들이 제 기능을 못 한다”면서 두 차례 언론 인터뷰까지 했다. 토니의 간절한 호소에 총 8500파운드(약 1260만원)가 모금됐다. 결혼식 하루 전날 아버지 세상 떠나父 영상메시지에 결혼식장 울음바다건강하게 일어서서 웃으며 농담까지그러나 토니의 안타깝고 애절한 암 투병 사연은 황당하게도 새빨간 거짓말이었다. 말기 암 환자답지 않은 모습이 이어지자 친구들이 의심을 하기 시작한 것이다. 지난 여름 토니의 소원대로 결혼식이 치러졌지만, 딸의 손을 잡고 입장할 수 있기를 그토록 원했다는 아버지는 전날 세상을 떠난 상황이었다. 아버지가 생전에 영상으로 축하 메시지를 남겨 결혼식장이 울음바다가 됐는데, 정작 토니는 건강한 모습으로 일어서서 감사 인사를 했다. 하객들은 “어머니와 남동생은 비통해하고 있는데 토니는 일어서서 농담까지 섞어가며 감사 인사를 했다”, “사연을 들은 유명 축구선수가 보내온 영상 메시지를 보며 내내 웃고 있었다”며 전혀 슬퍼하지 않는 토니의 모습을 전했다. “축의금 꼼꼼히 챙긴 뒤 신혼여행…코로나 봉쇄에도 유럽 각국 여행”의심한 친구들이 추궁하자 결국 실토 또 다른 목격자는 토니가 결혼식이 끝난 뒤 하객들이 낸 축의금을 꼼꼼히 확인하고서야 터키로 신혼여행을 꺼났다고 증언했다. 무직인 토니는 코로나19 봉쇄에도 남편과 독일, 오스트리아, 헝가리, 체코 등 유럽 각국을 여행하며 즐거운 나날을 보냈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친구들이 확인 작업에 들어갔고, 결국 토니는 울음을 터뜨리며 모든 사실을 인정했다. 토니는 지난달 열린 재판에서도 모든 사기 혐의를 인정했다. 지난주 유죄 판결이 나왔고, 현재는 구속기간에 대해 심리 중이다. 법원은 토니의 거짓 행각이 지인들을 충격에 빠뜨린 철저한 배신 행위라고 규정하며, 토니가 챙긴 기부금 중 2000파운드가량을 다시 돌려주라고 판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토니의 대학 친구로서 525파운드(78만원)를 기부한 체릴 애스턴(33)은 “오스카상을 탈 수 있을 정도로 훌륭한 연기였다. 모두들 완벽하게 속아 넘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말기 암으로 죽어가고 있다는 말에 다들 형편이 넉넉하지 않은 상황에도 십시일반 돈을 모았고, 심지어 더 많이 도와주지 못해 안타까워했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머스크 “과거 애플에 테슬라 팔려 했지만...팀쿡 회의조차 거절”

    머스크 “과거 애플에 테슬라 팔려 했지만...팀쿡 회의조차 거절”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를 애플에 매각하려 했지만, 팀 쿡 애플 CEO가 이를 거절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22일(현지시간)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 모델 3’를 제작하며 가장 암울했던 시절 테슬라를 현재 가치의 10분의 1 가격에 애플이 인수할 가능성을 논의하기 위해 팀 쿡 CEO와 접촉했다”고 밝혔다. 현재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6000억달러(약 664조원)가 넘는다. 머스크가 제안한 금액은 현재 시가총액의 10% 수준인 600억달러(약 66조4000억원) 수준으로 추측된다. 머스크가 테슬라 인수 제안을 한 시점을 정확히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2017년 중반에서 지난해 중반 사이로 추측된다. 머스크 CEO는 지난달 초 트위터를 통해 과거 회사가 파산 직전 상황까지 몰린 적이 있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머스크는 “쿡 CEO가 인수 회의에 참석하는 것조차 거절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머스크의 고백은 애플이 2024년 자율주행차인 ‘아이카’를 출시한다고 언급한 가운데 나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테슬라 전기차와 달리 파우치와 모듈을 제거해 배터리 팩 내부의 공간을 확보하는 ‘모노셀’ 디자인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머스크는 “테슬라는 이미 상하이 공장을 통해 중형차에 인산철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다. 모노셀 방식의 배터리는 전기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사실이라면 이상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취재하다 사랑에 빠졌다” 미국 기자, 범죄자와 로맨스 화제

    “취재하다 사랑에 빠졌다” 미국 기자, 범죄자와 로맨스 화제

    미국에서 범죄자를 취재하다가 사랑에 빠져 퇴사하고 그와 약혼까지 하게 된 기자의 사연이 알려져 온라인에서 큰 화제가 됐다. 21일(현지시간) 미 패션잡지 엘르는 전직 블룸버그통신 기자 크리스티 스마이드(37)와의 인터뷰를 공개하고 그가 어떻게 사기로 복역 중인 마틴 쉬크렐리(37)와 사랑에 빠졌는지 전했다. 제약회사 튜링의 최고경영자(CEO)였던 쉬크렐리는 2015년 에이즈 치료약 가격을 한 알당 13.5달러에서 750달러로 무려 55배나 올려 폭리를 취하며 유명해졌다. 의회 청문회에서도 비꼬는 말투와 표정으로 일관해 ‘미국에서 가장 미움받는 남자’라는 악명을 얻었다. 그는 이 일과 별개로 증권사기 등 혐의로 2018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스마이드는 2015년 쉬크렐리의 체포 소식을 특종으로 보도한 후 줄곧 그를 취재했다. 엘르 인터뷰에서 그는 쉬크렐리와의 관계가 어느 순간 기자와 취재원 이상으로 발전했다고 고백했다. 쉬크렐리와 감옥 면회실에서 첫키스를 나눈 일도 공유했다. 키스 순간 면회실에는 치킨 냄새가 났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교도소 규칙에 따라 포옹이나 키스 이상의 스킨십도 허용되지 않았지만, 계속된 방문과 전화, 이메일을 통해 관계가 진전됐다고 한다. 스마이드는 “마틴에게 사랑한다고 말했고, 그 역시 나를 사랑한다고 말하더라”고 회상했다. 결국 블룸버그통신에 사표를 제출하고, 남편과 이혼까지 한 그는 쉬크렐리와 결혼을 약속한 사이가 됐다. 스마이드는 올해 초 쉬크렐리가 코로나19를 이유로 긴급 석방을 신청했을 때도 재판부에 서한을 보내 그를 지원했다. 서한에서 “2015년 마틴의 사건을 취재하러 법정에 처음 들어섰을 때부터, 그의 여자친구이자 평생의 동반자가 될 사람으로서 서한을 제출하는 지금까지 긴 정서적 여행과도 같았다”라고 했다. 하지만 스마이드는 둘의 관계를 다루는 엘르 인터뷰가 나간다는 사실을 안 이후 쉬크렐리가 연락을 끊었다고 밝혔다. 가장 마지막으로 그를 만난 것도 2월이고, 여름 이후엔 전화로도 연락하지 못했다고 한다. 스마이드는 쉬크렐리의 형이 끝나는 2023년까지 그를 기다릴 작정이다. 그는 트위터에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든 사연을 공개하게 돼서 다행”이라며 “이런 이야기를 속에만 담아두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모를 것”이라고 심정을 밝혔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감옥 면회실서 첫키스”…취재하다 사기범과 사랑에 빠진 美기자

    “감옥 면회실서 첫키스”…취재하다 사기범과 사랑에 빠진 美기자

    범죄자를 취재하다가 사랑에 빠져 퇴사하고 그와 약혼까지 하게 된 기자의 사연이 화제다. 22일 미국 뉴욕타임스(NYT)등 외신에 따르면 자신이 취재하던 사기범을 사랑하게 돼 직장을 그만두고 이혼까지 한 전직 블룸버그통신 기자 크리스티 스마이드(37)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스마이드의 연인은 증권사기 혐의로 징역 7년 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마틴 쉬크렐리(37)다. 제약회사 튜링의 최고경영자(CEO)를 지냈던 쉬크렐리는 2015년 에이즈 치료약 가격을 한 알당 13.50달러에서 750달러로 무려 55배나 올려 폭리를 취했고, 이 일과는 별개로 증권사기 등 혐의로 유죄 평결을 받고 2018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스마이드는 2015년 쉬크렐리의 체포 소식을 특종으로 보도한 이후 줄곧 그를 취재했다. 그는 쉬크렐리와의 관계가 어느 순간부터 기자와 취재원에서 그 이상으로 발전했다고 고백했다. 스마이드는 인터뷰에서 쉬크렐리가 구속된 후부터 마음이 생겼고, 감옥 면회실에서 그와 첫 키스를 나눈 일도 떠올렸다. 키스 순간 면회실에는 치킨 냄새가 났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스마이드는 “마틴에게 사랑한다고 말했고, 그 역시 나를 사랑한다고 말하더라”고 회상했다. 스마이드는 블룸버그통신에 사표를 제출하고 남편과 이혼까지 했다. 둘은 면회, 전화통화, 이메일 등으로 혼전계약서와 추후 갖게 될 아이 이름에 관해서 얘기했다.스마이드는 올해 초 쉬크렐리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이유로 석방을 긴급 신청했을 때도 이를 심사하는 재판부에 서한을 보내 그를 지원했다. 하지만 스마이드는 쉬크렐 리가 둘의 관계를 밝히는 인터뷰가 나간다는 사실을 안 이후 연락이 끊었다고 밝혔다. 그는 가장 마지막으로 쉬크렐리를 만난 게 올해 2월이었고, 여름 이후에는 전화로도 연락하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쉬크렐리 측은 “스마이드가 앞으로 하는 일들에 행운이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스마이드는 쉬크렐리의 형이 끝나는 2023년까지 그를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이은혜의 책 사이로 달리다] 기록의 시간

    [이은혜의 책 사이로 달리다] 기록의 시간

    올해 편집한 책 중 기억에 남는 것은 ‘나는 위안부가 아니다’이다. 안세홍 작가가 25년간 아시아의 일본군 성노예 피해 여성 140명을 만나 그중 21명의 증언을 기록한 것이다. 여성들이 강간과 폭력을 당한 경험을 언어화하기까지는 수십 년이 걸렸고, 작가가 녹취를 풀고 정리하는 데도 수년이 걸렸다. 어떤 사실들은 글이 속도를 내지 못하도록 뒤에서 머리채를 잡듯 끈질기게 붙잡고 늘어진다. 2021년의 첫발은 네 권의 기록을 펴내며 시작할 것이다. ‘억척의 기원’은 여성 농민 김순애의 생애를 최현숙이 채록한 것이다. 김순애는 “더러운 팔자”를 타고났다며 스스로를 “미친년”이라 부른다. 남편은 외도를 했고 시어머니는 며느리에게 늘 욕설을 뱉었으며, 무학자(無學者)라고 주변의 괄시까지 받던 그녀가 농사로 자립하고 여성농민회 활동까지 하게 된 변화의 시간을 풀어냈다. 인터뷰는 쉽지 않았다. 울음과 한탄이 말을 막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분열적이고 상호파괴적인 가족관계, 상처가 누적된 삶은 느린 걸음으로 농촌사회와 가족 내에서 자기 몫을 되찾는 쪽으로 확장된다. 생애의 어떤 시점에 이르면 사람들은 자신이 겪은 일을 털어놓기로 마음먹고, 기록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강박까지 갖는다. 계속 입을 다물면 내 겉모습과 과거 삶이 충돌하며 자아분열을 일으킬 것 같기 때문이다. ‘악취’는 ○○이 썼다. 이름과 그 어떤 것도 밝힐 준비가 안 된 저자는 18세에서 28세까지의 일을 투명하게 썼다. 왜 썼나. 우선, 과거에 성매매를 했던 경험을 떨쳐 내지 않으면 누구를 만나도 껍데기를 쓴 것 같아서다. 둘째, 미성년자를 성적으로 착취한 남성들을 드러내기 위해서다. 저자는 가해자나 자신에게서, 지난 기억들에서 나쁜 냄새가 난다고 한다. 씻어낼 수 있을까. 글쓰기로 가능하다고 말하긴 어렵지만, 더 망가지지 않기 위한 방법은 글쓰기밖에 없었다. 엘리자베스 로즈너의 부모는 나치 수용소에서 살아남았기에 로즈너는 ‘생존자’의 2세다. 부모는 미국으로 이민했고 경제적으로도 안정됐는데, 엄마는 굶주림의 기억 때문인지 게걸스런 식욕을 보였다. 닭뼈를 수북이 쌓아 두고 뼈다귀를 쪼개 골수를 빠는 모습은 흡사 동물 같아 작가인 딸은 그 소리를 듣지 않으려 안간힘을 썼다. 게다가 딸은 엄마의 모유를 통해 생존자의 불안증이 자신한테도 유전됐을 거라 생각한다. 그래서 평생 미국인으로 자랐지만 부모의 과거를 기록하겠다며 살인자의 땅 독일을 밟아 ‘생존자 카페’를 쓴다. 홀로코스트를 벗어난 이들 중 ‘생존자’라 불리는 걸 불쾌해하는 사람들이 있다. ‘생존자라 불리느니 차라리 수용소 몇 곳을 전전했다고 하는 게 낫다’는데, 어떤 비극적 경험을 한 사람들은 과거의 딱지가 따라다니는 데 몸서리친다. 모든 책은 ‘기록’으로서 의미를 지니는데 폭력, 배타, 차별로 점철된 삶을 산 이들에게 자기 증언은 특히 힘들다. ‘절박한 삶’에 등장하는 5명의 탈북자도 꿈에 그리던 한국에 온 지 10년도 넘었는데 인터뷰하면서 여전히 운다. 백장원씨는 탈출 시도 중 두 번이나 북송돼 구류됐고, 그 후 결국 북한 땅을 벗어났지만 도중에 딸을 잃어버렸다. 여태 11년간 딸의 생사조차 알지 못한다. 마현미씨 역시 남편과 아들 모두 북한에 있고 혼자 도망쳐 왔는데, 아들 쌀밥 먹이려고 남한에서 몸이 부서져라 일해 안 아픈 데가 없다. ‘자유’가 있어 안도하지만 혈혈단신의 외로움에 어쩔 줄 모르고, 사회의 편견 때문에 탈북자라는 틀에 삶을 욱여넣고 있는 것만 같다. 사람들은 진실과 실체에 다가가려고 증언과 기록을 한다. 그러면 슬픔이 옅어질 것 같지만 실은 더 명료해진다. 입을 봉인한 침묵의 시간도 차가웠지만, 기록의 시간이 고통을 끝내 주지는 않는다. 그래도 고백을 하는 건 역사의 흐름 속에서 자신을 조명하기 위함이고, 기억과 증거의 한 형태로 존재가 규정되기 때문이다.
  • “남자 선언”…엘리엇 페이지, 성전환 후 확 바뀐 얼굴

    “남자 선언”…엘리엇 페이지, 성전환 후 확 바뀐 얼굴

    최근 여성에서 남성으로 성전환한 사실을 공개한 할리우드 배우 엘리엇 페이지(33)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근황을 공개했다. 페이지는 20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사진과 함께 “여러분의 사랑과 지지가 최고의 선물이었다. 마음속 깊이 감사한다. 모두 잘 지내라. 2021년에 보자”고 올렸다. 그는 성전환자 지원 단체 두 곳을 태그하며 “가능하면 지원해달라”고도 했다. 공개된 사진 속 페이지는 검은색 후드티를 입고 안경을 쓰고 있었다. 해당 게시물은 8시간만에 140만명 이상의 ‘좋아요’를 받았다. “고맙다”, “잘생겼다”, “사랑한다”는 등의 응원의 댓글도 잇따르고 있다. 앞서 페이지는 자신이 성전환자임을 고백하면서 앞으로 ‘엘렌 페이지’가 아닌 ‘엘리엇 페이지’로 불러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를 부를 때 그(he)/그들(they)이라는 대명사를 사용해달라”고도 했다. “내 성적 정체성은 남성” 여성 안무가와 결혼 그는 지난 2014년 자신이 여성 동성애자임을 공개했으며, 2018년에는 8살 어린 여성 안무가 엠마 포트너와 결혼하면서 “내 성적 정체성은 남성”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엘렌 페이지는 2014년 미국 네바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성소수자 포럼에 참석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그는 포럼에서 “나는 동성애자이기 때문에 이 자리에 참석했다. 사회적 의무감과 책임을 느낀다”고 커밍아웃해 세간을 떠들석하게 만들었다. 페이지는 2007년 영화 ‘주노’를 통해 아카데미와 골든글로브 등에 노미네이트 됐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인셉션’과 ‘엑스맨’ 시리즈에서 주연배우로 활약했다. 현재 촬영 중인 ‘엄브렐러 아카데미’의 여주인공 역할은 그대로 연기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피네라 칠레 대통령 마스크 안 쓰고 셀피 찍어 벌금 385만원

    피네라 칠레 대통령 마스크 안 쓰고 셀피 찍어 벌금 385만원

    세바스티안 피네라(71) 칠레 대통령이 셀피 촬영에 응하느라 마스크를 잠깐 벗었다가 3500달러(약 385만원)의 벌금을 물었다. 피네라 대통령은 이달 첫 번째 주말에 수도 산티아고에서 160㎞ 떨어진 가차구아 자택 근처 해변을 산책하다 마스크를 쓰지 않은 여성이 셀피 촬영을 제의하자 마스크를 벗은 사실을 고백하고 그렇게 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인정했다고 영국 BBC가 19일(현지시간) 전했다. 해변을 거닐기 시작하면서 마스크를 쓰고 있었는데 자신을 알아본 시민들이 함께 셀피를 찍자고 해 응했는데 방역 수칙을 순간적으로 잊고 마스크를 벗었다고 했다. 시민들이 사진을 자랑하려고 소셜미디어 등에 공개하는 바람에 물의가 빚어지자 대통령이 먼저 벌금을 부과해달라고 요청했다. 칠레에서는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꼭 쓰도록 엄격하게 법을 집행하고 있다. 마스크 법을 어기면 벌금은 물론 징역형을 살 수도 있다. 이 나라 보건복지부는 해변에서도 가족이나 친구들과 1m 이상 떨어져야 하고, 그룹끼리는 5m 이상 거리를 유지하도록 하고 마스크를 반드시 쓴 채 이동하도록 강제하고 있다. 피네라 대통령이 사진 때문에 곤욕을 치른 일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지난해 수도 산티아고에서 불평등 규탄 시위가 열린 날 밤 피자 파티를 벌였다가 사진이 공개돼 망신살이 뻗쳤다. 지난 4월에도 코로나19 방역에 반대하는 반정부 시위를 원천 봉쇄해 시위대가 사라진 광장을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해 시위에 공감하는 이들의 분노를 사기도 했다. 미국 존스홉킨스 의과대학의 집계에 따르면 칠레의 누적 확진자는 58만 1135명, 사망자는 1만 6051명으로 남미 대륙에서도 많은 감염자와 사망자를 기록하는 나라 가운데 하나다. 지난 6월 이후 칠레에서는 매일 하루 확진자가 1000명 이상 나오고 있다. 이달 들어 피네라 대통령은 비상사태를 90일 연장하는 등 봉쇄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조두순 생중계’로 3일 만에 1700만원 벌었습니다”

    “‘조두순 생중계’로 3일 만에 1700만원 벌었습니다”

    아동성범죄자 조두순의 거주지 인근에서 3일간 생방송을 진행했던 BJ가 약 1700만원을 벌었다며 수익을 공개했다. 이 BJ는 수익을 기부하겠다고 전했다. 18일 온라인상에서 화제 된 내용에 따르면 최근 아프리카TV BJ A씨는 ‘3일간의 엄청난 수익 공개하겠습니다’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A씨는 “아직 2일째와 3일째 방송의 광고 수익이 정산이 안 됐지만, 총 광고료가 1500만원쯤 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별풍선 수익까지 더하면 1700만원 정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A씨는 “방송을 하면서 법적으로 선을 넘은 적은 없지만 불편하게 생각하는 분들도 많았다”며 “제 진정성은 궁금증을 해결하는 것이지 수익이 목적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BJ 중 선봉에 선 사람으로서 책임을 지고 (3일간의 수익을) 기부하겠다”고 선언했다. 또 A씨는 “(수익 공개는) 자랑하려는 것은 아니다. 방송 중간부터 고민했다”며 “안산에 있는 복지원에 3일 동안 번 돈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기부 후 기부 영수증 또한 인증하겠다고 전했다.앞서 A씨는 조두순이 출소한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경기 안산의 조두순 거주지 근처에서 현장 상황을 생중계했다. 지난 12일 약 65만명, 13일 약 670만명, 14일 약 730만명이 라이브 채팅에 참여했다. 한편 조두순 거주지 관련 방송 영상이 다른 유튜브 채널에 의해 무단 도용, 재유포되고 있다. 또 영상 속 시민들의 초상권은 여전히 보호되지 못하고 있어 논란이다. 이에 안산시는 유튜브 측에 ‘조두순 관련 영상’ 삭제 요청 공문을 보냈다. 3일이 지났지만 여전히 유튜브 측은 뚜렷한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이런 왕비는 처음”…파격 헤어스타일 공개한 모나코 비련의 왕비

    “이런 왕비는 처음”…파격 헤어스타일 공개한 모나코 비련의 왕비

    샤를린 그리말디 모나코 공비(42)가 최근 현지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행사에서 전형적인 왕비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파격적인 헤어스타일과 메이크업을 선보여 눈길을 사로잡았다. 밝은 금발을 자랑했던 그리말디 공비는 한쪽을 숏커트에 가까운 짧은 단발로, 다른 한쪽은 반삭발에 가까운 투블럭 스타일을 선보였다. 여기에 평상시 선호했던 기품있는 메이크업이 아닌 눈을 강조한 짙은 메이크업으로 더욱 강한 인상을 남겼다. 모나코 왕실 팬들은 여왕의 파격적인 모습에 상당한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현지 전문가들은 대담하고 새로운 모습을 공개한 여왕이 남편 알베르 2세 국왕과 왕실에 대한 반항이자, 동시에 로열패밀리만의 외로움을 극단적으로 표현한 것이라는 평을 내놓고 있다. 모나코 왕실의 일거수일투족은 언제나 화젯거리가 되어 왔다. 할리우드 영화배우에서 모나코 왕비가 된 그레이스 켈리부터 평범한 수영선수 출신에서 일국의 왕비가 된 샤를린 왕비까지의 ‘왕비 역사’ 역시 화제를 모았다. 샤를린 왕비는 결혼 전 남편인 알베르 2세의 이성관계가 복잡하고 혼외 자녀가 둘이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 결혼을 취소하고자 했다. 하지만 무려 3번의 ‘탈출’ 시도가 모두 무산됐고, 결국 2011년 결혼식을 올렸다.결혼식장에서 줄곧 눈물을 훔치기 바빴던 샤를린 왕비는 2014년 쌍둥이를 출산했고, 왕실에 적응하며 잘 지내는 듯 보였지만 지난해부터 다시 심경을 토로하기 시작했다. 샤를린 왕비는 지난해 “삶이 고통스럽다”면서 “내게는 (왕실의) 삶을 누릴 수 있는 특권이 있지만 고향인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있는 가족과 친구들이 그립다. 그들과 함께 할 수 없어 슬프다”고 고백했었다. 영국의 심리학자인 베키 스펠만 박사는 데일리메일과 한 인터뷰에서 “샤를린 왕비의 파격적인 스타일 변신은 그녀가 스스로에게 자신감을 갖는 동시에 달라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한편 알베르 2세 모나코 국왕은 미국 유명 영화배우 출신인 그레이스 켈리 왕비의 아들이다. 알베르 2세 국왕은 혼외정사로 낳은 딸과 아들을 두고 있으나, 이들은 전통과 법에 따라 왕위를 계승할 수 없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선미, 경계선 인격장애 고백…“자아 형성 전 데뷔” 눈물

    선미, 경계선 인격장애 고백…“자아 형성 전 데뷔” 눈물

    가수 선미가 경계선 인격장애를 진단 받은 사실을 고백하며 눈물을 흘렸다. 16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Mnet 예능 프로그램 ‘달리는 사이’에서는 가수 선미, EXID 하니, 오마이걸 유아, 청하, 이달의 소녀 츄가 러닝크루로 뭉쳤다. 이날 선미는 저녁에 모여 대화의 시간을 갖던 중 “힘들면 쉬어가는게 맞다. 내가 쉬어갔던 때가 원더걸스를 탈퇴한 시점이었다. 그 때는 사실 몸보다 마음이 아픈 게 더 컸다. 솔로로 데뷔를 하고, 다시 원더걸스로 활동을 했는데 나한테 생각할 시간이 많이 주어지면서 그 생각할 시간들이 나를 점점 갉아먹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선미는 “5년 전쯤 진단을 받았다. 경계선 인격장애였다. 그게 나를 괴롭히고 있었던 거다. 그래도 다행이었다. 진단을 받았고, 약을 먹으며 점점 나아졌다. 그래도 근본적인 것을 해결해야 했다. 왜냐면 경계선 인격장애라는 게 내 주변 사람들이 정말 힘들다고 하더라”면서 눈물을 흘렸다. 경계선 인격장애란 자기상, 정서, 대인관계가 불안정하고 감정의 기복이 매우 심한 인격장애를 말한다. 권태감과 공허감이 만성적으로 나타나며, 자제력이 부족하다. 불안정한 인간관계를 맺으며, 마약, 자살 등 충동적인 행동을 보인다. 선미는 이어 “아마 그 때가 진짜 내가 잠시 멈췄어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우리는 너무 일찍 데뷔를 하고,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자아라는 것이 생길 나이를 차 안에서 보냈다. 그러니 우리는 더욱 나를 돌아보고, 내가 뭘 좋아하고, 뭘 잘하고, 또 내 자신의 기분을 맞춰주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제 나는 괜찮다, 약도 많이 줄였고. 나는 강하다. 아니 강해졌다”고 말했다.선미의 진심 어린 고백을 들은 크루 멤버들도 함께 눈물을 흘렸다. 하니는 “어렵게 한 발 한발 걷는 느낌이라서 속으로 ‘힘내’, ‘파이팅’이라고 했다. 내가 할 수 있는 응원이 듣는 것밖에 없었기 때문”이라며 “너무 멋있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선미는 “희연이(하니 본명)도 지우도 청하도 시아도 속으로 응원하는 게 느껴졌다”며 “그래서 내가 용기 내 말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한편 ‘달리는 사이’는 K팝을 대표하는 20대 여자 아이돌들이 하나의 ‘러닝 크루’가 되어 산과 바다로 둘러싸인 국내의 아름다운 러닝 코스를 찾아 달리는 런트립(RUN-TRIP)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시카고 공항 “땡큐, 부티지지… 덕분에 로맨틱한 곳 됐다”

    시카고 공항 “땡큐, 부티지지… 덕분에 로맨틱한 곳 됐다”

    “부티지지 美 교통장관 지명 연설서 시카고 공항서 청혼” 고백‘로맨틱한 공항 되겠다’ ‘러브 액츄얼리… 사랑은 어디에나 있다’“고마워요, 부티지지.” 미국 일리노이주의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이 조 바이든 행정부 교통부장관으로 지명된 피트 부티지지(38)에게 공개 감사를 전했다. 16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 퀸극장에서 부티지지가 진솔한 지명 연설을 하던 중 시카고 공항에서의 추억을 인상깊게 표현했기 때문이다. 상원 인준을 받게 되면 미국 최초의 성소수자 장관이 되는 부티지지는 “(성소수자로서) 이 나라에 어떤 한계가 존재한다는 걸 알게 됐다. 하지만 또한 어떻게 그런 한계들이 도전 받는지도 보게 됐다”는 연설로 지지자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어 교통 분야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던 중 부티지지는 “내게 여행은 성장과 모험, 사랑과 같은 말”이라며 자신이 동성 배우자인 채스턴 글래즈먼에게 청혼한 장소가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이었다고 고백했다. 부티지지는 “그러니 이제 누구도 오헤어 공항이 로맨틱한 곳이 아니라고 말하면 안된다”는 농담으로 자신의 공항 청혼 이야기를 끝맺었다.시카고 공항과 관계사들은 부티지지의 언급에 환호했다. 시카고 공항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우리가 매일 수많은 연결을 이뤄낼 수 있는데 감사한다. 계속해서 사랑스러운 공항이 되겠다”며 부티지지에게 환호했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부티지지의 청혼 장소인 터미널 B5에 커다란 크리스마스 리스를 매달았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크리스마스 영화인 ‘러브 액츄얼리’의 대사를 인용해 ‘사랑은 어디에나 있다’라는 트윗 메시지를 전했다.인구 10만명인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 출신인 부티지지는 올해 초 민주당 대선 경선 전당대회(코커스)에서 초반 돌풍을 일으키다 중도 사퇴하고 바이든을 지지해왔다. 경륜 부족이 약점으로 꼽혔던 그에게 바이든 행정부에서 수행할 교통부장관직은 민주당 차세대 주자로 발돋움할 기회가 될 전망이다. 특히 별명이 ‘백인 오바마’인 그는 이번 연설로 일리노이주 상원의원 출신이던 오바마에 이어 시카고와의 사연이 깊은 또 한 명의 정치인이 됐다는 평가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낸시랭 “왕진진, 조직적으로 속여...폭행·감금 불행종합세트”

    낸시랭 “왕진진, 조직적으로 속여...폭행·감금 불행종합세트”

    팝아티스트 낸시랭이 ‘라디오스타’에서 왕진진과의 사기 결혼과 길었던 이혼 과정에 대해 털어놨다. 16일 방송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낸시랭은 “드디어 3년 만에 제가 이혼이 됐다. 상대방이 계속 안 한다고 버텼기 때문에 금방 할 수 있는 소송이 3년이나 걸렸다. 혼인신고 10분 만에 한 게 이혼하려니 3년이 걸렸다”고 전했다. 낸시랭은 “이혼 소송에서 100% 승소했고, 대한민국 최고 위자료인 5000만 원으로 결론이 났다”며 “완벽하게 이혼을 했다. 주변에서 많이 축하해 줬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3년 동안 결론적으로는 제가 속은 거지만 한 여성으로서 겪을 수 있는 안 좋은 건 다 겪어본 것 같다. 폭행에 감금까지 불행종합세트 같았다”며 “동영상 유포 협박이 가장 컸었다.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친한 언니의 집으로 두 달 반을 피신해서 지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MC들이 “전국민이 반대하는 결혼을 왜 했냐”고 묻자 낸시랭은 “전 남편이 혼인신고를 계속 먼저 하자고 조르고 저를 설득했다. 마카오에 자신의 가족이 다 있다고 해서 그걸 그대로 믿고 있었다. 저는 결혼식을 하고 혼인 신고 하자고 했지만 결국 설득을 당해서 혼인 신고를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때는 다들 축하해 줬다. 근데 그 다음에 한 언론사를 통해 전 남편에 대한 저도 몰랐던 안 좋은 신상들이 다 나온 거다. 사실 저 뿐이 아니라 교수님, 갤러리 관장님, 기업 대표님 등 모든 이들이 다 속고 있었다. 전 남편과의 비즈니스도 다 진행 중이었다. 저보다 많은 경험을 하고 똑똑한 분들이 속고 있었기 때문에 기사가 터지고 난 뒤에 네티즌들이 이혼해라 하는데, 저는 혼인신고 하자마자 이혼하는 게 쉽지가 않았다”고 사정을 밝혔다. 전 남편이 조직적으로 자신을 속였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낸시랭은 “그 사람 혼자서 저를 속인 게 아니다. 조직이 3팀이 있었는데 한 팀당 3~5명이라 다 역할 분담이 있었다”라며 “제가 외동딸에 어머니는 암 투병으로 돌아가셨다. 아버지는 행방을 알 수도 없다. 아픈 엄마와 저를 버렸다. 이런 아픈 가정사를 갖고 제가 가장으로서 방송도 생계형으로 한 거였다”고 털어놨다.“최근 얼굴이 좋아졌다”라는 말에는 이혼 소송 100% 승소 덕분이라며 “정신적인 족쇄가 풀린 듯하다”라고 미소를 지었다. 낸시랭은 이혼을 완벽하게 했지만, 자신이 떠안은 억대 빚은 아직까지도 갚는 중이라며 “그 사람 때문에 제 집 담보로 결국 사채까지 쓰게 됐다. 당시 빚이 8억이었는데 지금은 이자까지 해서 9억 8000만 원이 됐다”고 고백했다. 이어 “제가 고정 수입이 없는데 사채 이자만 월 600만 원이다. 지금도 그렇게 갚고 있다. 3년째 계속 그렇게 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지인인 배우 김혜선이 “정 힘들면 파산 신청을 하라”고 조언했지만 낸시랭은 “제가 해결하겠다고 했다. 작품 반응도 좋고, 저는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국제적인 아티스트가 되고 싶기 때문에 이 부분을 잘 책임지고 싶다. 잘 벌어서 완벽하게 갚고 싶다”고 했다. 낸시랭은 결혼을 앞둔 이들에게 진심을 담아 조언했다. 그는 “결혼식은 행복하게 하되 혼인신고는 최소 2~3년 살아보고 하면 좋을 것 같다”며 “가족 관계 증명서, 건강 검진 결과, 금융 기관 서류 등을 꼭 미리 확인하라”고 강조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감성보컬 성리(김성리), 미니앨범 ‘世緣 [세:연]’ 발매

    감성보컬 성리(김성리), 미니앨범 ‘世緣 [세:연]’ 발매

    가수 성리(김성리)가 14일 미니앨범 ‘世緣 [세:연]’을 발매했다. 이번 미니앨범의 타이틀 ‘세연’은 ‘이 세상의 인연, 인연이 맺어지는 연줄의 길’이라는 뜻을 담고 있으며 성리가 만난 모든 ‘세상의 인연’에 감사하며 자신만의 목소리를 통해 인연의 소중함을 노래하는 곡들이 실려있다. 타이틀곡 ‘당신이 아니었다면’은 자신의 인연에게 담담하게 진심을 고백하는 노래로 성리가 만났던 수많은 인연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곡이다. 이 노래는 성리의 이전 싱글 ‘My Angel’에서 호흡을 맞췄던 김희정 작사가와 홍성민 작곡가, 그리고 새롭게 만나게 된 이상무 작곡가와 함께 작업한 세련된 발라드 트롯의 곡이다. 서브 타이틀곡 ‘원샷’은 타이틀곡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의 경쾌한 트롯곡으로 위종수 작곡가와 리틀자이언트 작사가와 함께 작업한 노래이다. 이 곡은 ‘한잔을 부딪히며’ ‘오늘은 잊어볼란다’ 라고 어려운 이 세대를 겪고 있는 인연들을 응원하고 있다. 1번 트랙 ‘천상재회’는 성리가 출연했던 mbn 보이스트롯의 마지막 경연곡으로 당시 심사위원들에게 극찬을 받았던 곡이다. 그 당시 성리는 가족, 특히 돌아가신 아버지를 떠올리며 불렀던 곡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앨범에서는 가족 뿐 아니라 성리의 모든 소중한 인연과의 재회에 대한 소망을 담을 수 있도록 표현했다고 한다. 성리는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인 ‘프로듀스101’를 통해 뛰어난 보컬 실력을 인정받은 후 프로젝트 그룹 ‘레인즈’의 메인보컬로 두각을 나타냈으며 ‘막돼먹은 영애씨’, ‘품위있는 그녀’, ‘시를 잊은 그대에게’ 등 유명 드라마의 OST에 참여하기도 했다. 성리는 감성보컬이라는 수식어처럼 감성적인 목소리와 호소력으로 지난 해 4월 솔로앨범 ‘첫, 사랑’에 이어 ‘별빛연가’, ‘Justify’, ‘My Angel’ 등 다양한 장르의 싱글앨범을 발매하며 활발한 음악활동을 보여줬다. 또한, 성리는 지난 여름부터 방영한 mbn 서바이벌 프로그램 ‘보이스트롯’에서 출연해 ‘당신’, ‘다시 한번만’, ‘앗!뜨거’, ‘오늘밤에’, ‘오빠만 믿어’ 등 다양한 트로트 장르의 곡을 소화하며 주목을 받았으며 최진희의 ‘천상재회’라는 곡으로 준결승전에 진출하여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받은 바 있다. 성리는 새 앨범 [세:연]의 활동과 함께 23일부터 방송되는 MBN ‘트롯파이터’의 고정출연 예정이다. 성리의 미니 앨범 ‘世緣 [세:연]’은 전 음원사이트와 오프라인 판매처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타이틀곡 ‘당신이 아니었다면’ 뮤직비디오는 성리 오피셜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수현 “서울 태생 윤석열이 충청대망?”…정진석 겨냥 “충청인으로 부끄러워”

    박수현 “서울 태생 윤석열이 충청대망?”…정진석 겨냥 “충청인으로 부끄러워”

    정진석 “호남 분들이 이번에는 빚을 좀 갚아야”박수현 “충청대망을 지역감정으로 격하 말라”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이 15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서울태생이라고 해도 부친 고향이 충청이면 충청출신이라고 할 수 있으니 충청 대망을 이뤄줄 적임자’라고 부추긴다”며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을 정면 비판했다. 21대 총선에서 맞붙었던 정 의원이 윤 총장의 부친인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가 충남 공주 출신이라며 ‘충청대망론’을 띄우자 이를 비판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홍보소통위원장인 박 전 대변인은 이날 페이스북에 “윤 총장님의 부친 고향이 충남 공주라고 한다. 공주가 지역구인 저도 처음 들어봤다”며 이렇게 말했다. 박 전 대변인은 또 “‘충청이 핫바지냐’는 ‘지역감정’으로 3등이 불보듯뻔한 충청 지역 정당 만들어 충청의 단물만 빨고 간판을 내려왔던 사람들이 또 충청대망 운운하는 것은 한마디로 웃기는 일”이라면서 “충청 대망 운운할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부친 고향이라도 엮어 밖에서 사람 빌려다가 또 ‘충청당 시즌3’ 만들려고 하지말고, ‘제가 대통령되고 싶다’고 솔직하게 고백하고 충청인답게 당당하게 직접 나서기 바란다”며 “충청인으로서 부끄럽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윤석열 지지율 치솟자 커지는 충청 대망론...“호남 이제 빚 갚을 때”’라는 기사를 링크한 뒤 “차기 대통령은 국민통합을 위해서라도 비영호남 중부권에서 나왔으면 좋겠다”고 적었다. 정 의원은 인터뷰에서 “호남 분들이 이번에는 빚을 좀 갚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호남 사람(김대중)이 딱 한번 됐는데, 그게 누구 덕에 됐나. 김종필, 이인제 충청 사람 두 사람 때문 아니냐”고 했다. 이에 박 전 대변인은 “‘이번에는 호남이 충청에 신세를 갚아야 한다’니요? 충청인의 소중한 꿈인 ‘충청대망’을 ‘지역감정’과 ‘정치동냥’으로 격하시키지 말라”고 지적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홍영기, 쇼핑몰 매출 누락→세금 체납 고백 “집 팔아 갚을 것” [EN스타]

    홍영기, 쇼핑몰 매출 누락→세금 체납 고백 “집 팔아 갚을 것” [EN스타]

    방송인 겸 쇼핑몰 사업가 홍영기가 매출 누락과 이에 따른 고액 세금 체납 사실에 대해 사과했다. 11일 홍영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그동안 정말 말씀드리고 싶었지만 어떻게 이야기를 해야 할까 정말 고민하고 고민했던 제 이야기를 오늘 용기 내 여러분께 솔직하게 말씀드리려 한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고등학교 3학년 때부터 쇼핑몰을 시작했다는 홍영기는 “그당시 너무 어린 나이에 사업을 시작하다 보니 예쁜 옷을 사고 판매한다는 것만 인지하고 세무라는 것에 대해 무지했다”라며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의류 쇼핑몰을 운영하면서 전문적인 세무사를 고용해서 쓰지 않고, 어머니께서 어머님의 지인분에게 개인적으로 세무를 부탁드렸다”라고 설명했다. 홍영기는 “그 후, 세무적인 부분에 관한 것은 제가 전혀 신경 쓰지 못하고 있었고 해당 기간 세금 신고에서 매출이 상당 부분 누락되었다는 것을 2018년도에 국세청의 연락을 통해 알게 됐다”라고 말했다. 홍영기는 매출 누락에 대해 “전자세금계산서나 카드 결제, 현금영수증을 통해 자동으로 국세청에 신고되는 매출이 아닌 현금 매출 등에 대해 직접 국세청에 신고를 하지 않으면 발생하는 것으로, 제 때 신고하면 매출액의 18~40% 정도가 세금으로 부과되지만, 누락될 경우 순수익이 아닌 대략 매출액 전체 정도가 세금으로 부과된다”고 설명했다. 홍영기는 “당시 매출 누락액은 3년간 5억 정도였고, 저는 반드시 전부 다 납부하겠다고 약속하고 분납 신청을 한 후, 2018년 12월부터 현재까지 매월 500만원씩 원금과 이자를 납부하고 있다”라며 현재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는 4억3000만원 정도가 남은 상황인데, 지금 살고 있는 집을 팔고 월세로 옮겨서 4억 정도를 일시 상환하는 걸 목표로 요즘 집도 내놓고 월세를 보러 다니고 있다”라고 전했다. 홍영기는 “아마 1~2개월 안에는 4억원 정도를 상환할 것 같고 그로부터 6개월 내에는 모든 세금을 상환할 것 같다”라고 전하면서 “더 많이 공부하고 사업을 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서, 그리고 이런 일을 더 일찍 말씀드리지 못해서 진심으로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현재 남아있는 세금을 8개월 안에 꼭 완납할 것을, 그리고 앞으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사업적으로도 더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릴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영기는 2009년 코미디TV ‘얼짱시대’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이후 쇼핑몰 사업과 함께 유튜버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마운틴TV, 은빛 억새 물결 펼쳐진 ‘홍성 오서산’편 방영

    마운틴TV, 은빛 억새 물결 펼쳐진 ‘홍성 오서산’편 방영

    한겨울에도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면 어떨까? 아직 남아있는 가을의 정취를 찾아가고자 마운틴TV ‘주말여행 산이 좋다 2’ 36회에서 억새꽃이 만발한 홍성 오서산을 소개한다. 금북정맥의 최고봉으로 내포지역에서 가장 높은 산인 오서산은 서해안 먼바다에서도 보여 ‘서해의 등대’라고도 불린다. 국내 5대 억새산 중 하나로 손꼽힐 만큼 명성이 있는 오서산. 이곳의 억새밭은 서해의 낙조와 어우러져 만추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다. 김기경·이성미 부부가 MC 김범준과 함께한 오서산 탐방은 승마체험을 시작으로 중담 주차장, 볏섬 바위, 자라 바위, 오서 전망대 억새 군락지를 거쳐 정상에 이르는 코스를 소개한다. 산행 구간은 약 6km로 평균 3시간 30분이 소요된다. 가을의 낭만을 품고 있는 오서산 억새군락지와 시원하게 펼쳐진 원산도, 태안반도까지 너른 풍광을 볼 수 있는 최적의 탐방코스라고 설명한다. 오서산은 초입부터 낙엽이 펼쳐져 낭만을 안겨준다. 각종 기암괴석은 산행의 즐거움을 더하고, 가파른 산길 후에 펼쳐지는 서해안 전경은 장관을 이룬다. 김기경·이성미 부부의 알콩달콩한 모습에 MC인 김범준도 아내에게 급 사랑 고백을 하게 되는데…. 이번 주말여행 산이 좋다는 오서산의 가을 정취를 담아 잠시 잊고 있었던 추억을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하산 후 가 볼 만한 지역 맛집 소개로 마무리된다. 홍성의 지역 특산물인 대하와 새조개, 주꾸미를 이용한 각종 요리도 선보인다. 홍성 오서산의 모습은 오늘(11일) 저녁 8시 마운틴TV ‘주말여행 산이 좋다2 - 36회 홍성 오서산 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마운틴TV는 KT올레TV 127번, SK Btv 247번, LG U+에서는 129번, Skylife 122번에서 시청할 수 있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길섶에서] 외로움/김상연 논설위원

    프랑스 작가 로맹 가리의 소설 ‘벽’은 짧지만 충격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한 하숙집에 청년 A가 살고 있다. 그는 옆방의 여성 B를 남몰래 흠모하고 있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A는 얇은 벽을 통해 옆방에서 나는 B의 신음 소리를 듣는다. A는 B가 애인과 사랑을 나누고 있다는 생각에 하늘이 무너진 듯 괴로워하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다. 그런데 다음날 경찰은 옆방에서도 주검을 발견한다. 알고 보니 전날 홀로 있던 B가 외로움을 못 이겨 극단적 선택을 했고 그 과정에서 신음 소리를 낸 것이었다. 만약 그 오해가 발생하기 전에 A가 B에게 용기를 내 고백했다면 둘의 운명은 달라지지 않았을까. 크리스마스 같은 때가 되면 애인이나 가족이 없는 사람은 더 외로움을 느낀다. 다들 행복한데 자신만 외톨이인 것 같은 생각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세상에는 화려한 날을 혼자 보내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연말에 사람들이 저마다 행복에 겨워하는 그림은 매스컴이 만들어 낸 환상이다. 실상은 가족이 있는 사람마저 외로움을 느낀다고 한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말은 결국 인간은 외롭다는 얘기다. 흠모하는 사람이 있다면, 혹은 친구가 필요하다면, 연말을 함께 보내자고 용기 내 말해 보자. 인간은 모두 외롭다. 외롭지 않은 척할 뿐이다. carlos@seoul.co.kr
  • “검찰개혁 완수하라” 종교·학계·시민단체 검찰청 앞 시국선언[전문]

    “검찰개혁 완수하라” 종교·학계·시민단체 검찰청 앞 시국선언[전문]

    천주교, 개신교에 이어 불교, 원불교, 천도교도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에 나섰다. 영남, 호남, 대전, 충남, 전북 지역의 시민사회단체 또한 지역 검찰청 앞에서 긴급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촛불혁명의 시대적 요구인 검찰개혁을 가로막으려는 정치검찰의 난동과 적폐언론의 편가르기로 시민들의 고통이 더욱 배가되고 있다”며 규탄했다.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원불교 교무 일동’은 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의사당 앞에서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를 신설하고 검찰개혁을 완수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윤석열 총장은) 검찰조직만을 위한 총장으로, 본인은 피해자 코스프레에 대선후보라는 정치행위를 즐기고 있다”며 “국민들은 검찰개혁의 본질을 지지하며 본질을 흐리는 행위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그 결과를 엄중히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불교계 단체인 실천불교전국승가회와 신도들도 국회 앞에서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불교인 선언’을 발표했다. 이들은 “검찰은 스스로 개혁을 완수할 힘도, 의지도 없다는 사실이 윤석열총장과 최근 검찰조직의 행태를 통해 명백하게 입증됐다. 이 싸움에서 검찰이 이기면, 대다수 국민은 그들에 의해 언제고 누구라도 간첩이나 범죄자로 내몰릴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검찰 개혁을 바라는 천도교인 동학인 일동’ 역시 “공수처를 출범하고 검경 수사권 조정을 완성해야 한다. 노무현 정부 때 못 이룬 검찰개혁을 이번에 꼭 완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400여개 영호남지역 시민사회단체들도 9일 “현 사태의 본질은 검찰개혁이라는 시민의 준엄한 명령과 그것을 막아서는 반개혁적 집단 항명의 대결”이라며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이들은 “삼권분립의 헌법정신을 악의적으로 훼손하고 사법정의를 파괴한 것”이라며 “상황이 이 지경에 이르렀음에도 불구하고 윤석열을 정점으로 하는 검찰의 집단 항명을 일부 야당이 앞장서서 비호하고 나서는 모습을 우리는 목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과거 유신독재와 군사쿠데타 세력에 맞서 피로써 민주주의를 지켜냈던 영호남 시민들을 대변한다”며 “정부여당은 공수처법 개정, 검경수사권 조정, 전관예우금지법 제정 등을 통해 검찰개혁을 신속히 완수해야 하며, 이에 저항하는 정치검찰을 엄중히 문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언론은 국민을 분열시키는 편파적인 왜곡보도로 진실을 호도하거나 검언유착과 정치검찰을 비호하는 그간의 부끄러운 작태를 중단”하라며 “진실의 파수꾼이라는 언론 본연의 사명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충청권 84개 시민사회단체들도 이날 오전 10시 30분 대전지검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윤석열 총장은 직무에 복귀하자마자 ‘월성원전 수사’ 지휘를 통해 마치 무슨 정의를 실현하는 양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의 모양새를 연출하고 있다”며 “한마디로 야바위 정치꾼의 모습이 아닐 수 없다”고 성토했다.전북 60여개 시민사회단체들도 전주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 개혁은 우리 사회 적폐 기득권 구조를 청산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서울대 민주화 교수협의회(민교협)도 ‘검찰개혁은 원칙에 따라 조속히 마무리되어야 한다’란 제목의 성명을 내고 “검찰개혁은 절박한 시대적 과제”라며 신속하게 처리할 것을 촉구했다. 민교협은 “공수처 설치가 시대적 현안이 된 것은 이제 검찰에 대한 민주적 통제를 확립해 검찰을 국민이 신뢰하는 조직으로 탈바꿈시켜야 한다는 데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요구했다. 또 “검찰총장을 비롯해 일부 검사들은 검찰 조직이나 검사 개인, 그리고 특권층의 비리 의혹과 범죄 혐의는 곧잘 외면하면서도 검찰 권력과 검사 개인의 이해관계를 지키기 위해서는 선출된 권력에 대한 노골적인 저항도 마다하지 않는 모순적 태도를 반복한다”며 “일부 언론은 우리 사회를 올바로 이끌어갈 사회적 의제 설정을 포기한 채 기득권 수호와 정파적 이해관계 관철에 앞장서거나 특정 권력기구의 입이 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다음은 9일 영호남 지역의 검찰청사 앞에서 발표한 ‘검찰개혁’ 시국선언 전문과 참여단체, 지역 명단이다. 시국선언 규모를 보면 부산지검 앞 54개 단체, 창원지검 앞 52개, 광주·순천지검 앞 44개·124개 단체, 안동·대구지검·포항지청 앞 71개 단체, 전주지검 앞 60개 등이다. 이날까지 영호남 지역의 풀뿌리, 교육, 종교, 노동, 문화예술, 시민사회 등 408개 단체가 참여했다. 참여지역별로는 부산, 창원, 진주, 진해, 김해, 대구, 안동, 울산, 포항, 울진, 경주, 광주, 고흥, 화순, 광양, 나주, 목포, 보성, 순천, 여수, 전주, 고창, 김제, 무주, 익산, 정읍 등이다. 정치검찰 규탄과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영호남 범시민사회단체 긴급 시국선언문 미증유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모든 시민들이 고통을 인내하며 국난극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오늘, 촛불혁명의 시대적 요구인 검찰개혁을 가로막으려는 정치검찰의 난동과 적폐언론의 편가르기로 시민들의 고통이 더욱 배가되고 있다. 현재 사태의 본질은 일부 언론이 호도하고 있듯이 법무부장관과 검찰총장의 개인적 충돌이 아니다. 검찰개혁이라는 시민의 준엄한 명령과 그것을 막아서는 반개혁적 집단 항명의 대결이다. 촛불시민혁명을 뒤엎고 낡은 기득권의 세상을 다시 세우려는 자들의 시대착오적 권력투쟁의 산물인 것이다. 그동안 윤석열 검찰총장은 법무부장관의 지휘권 행사를 정면으로 부정하며 직분에 어긋나는 행동을 반복해왔다. 나아가 검사들의 집단 항명을 부추기며 검찰개혁 추진을 요구하는 선출권력의 민주적 통제조차 부정하는 반헌법적 태도를 취해왔다. 백일하에 밝혀진 바, 검찰은 그의 지휘 아래 공소유지라는 미명 아래 사법부 사찰을 진행하였다. 삼권분립의 헌법정신을 악의적으로 훼손하고 사법정의를 파괴한 것이다. 상황이 이 지경에 이르렀음에도 불구하고 윤석열을 정점으로 하는 검찰의 집단 항명을 일부 야당이 앞장서서 비호하고 나서는 모습을 우리는 목도하고 있다. 이들 적폐 집단은 위기에 처한 자신들의 70여년 기득권 유지를 위해 사태의 본질을 흐리며 정국을 극단적으로 어지럽히고 있다. 주지하다시피 검찰총장은 정치적 중립의 의무가 있다. 그럼에도 윤석열 총장은 직무에 복귀하자마자 ‘월성원전 수사’ 지휘를 통해 마치 무슨 정의를 실현하는 양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의 모양새를 연출하고 있다. 한마디로 야바위 정치꾼의 모습이 아닐 수 없다. 적폐기득권체제에 공생하며 기득권 유지를 위해 선택적 수사와 기소를 일삼던 그들이 헌법가치나 민주주의, 법치주의를 운위하는 것은 기만에 불과하다. 민주주의의 역사는 승리의 역사이며, 여전히 진행 중인 촛불시민혁명이 바로 그 길을 걷고 있다. 지금 그러한 대의를 꺾으려는 어떠한 시도도 성공할 수 없음을 우리는 확신한다. 검찰개혁은 우리 사회 적폐기득권 구조를 청산하는 출발점이자 일대 분수령이 될 것이다. 수사권, 기소권 독점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무소불위한 권한을 구축한 무한 검찰 권력은 공수처를 통해 견제받아야 한다. 수사, 체포, 구속, 공소 제기 및 유지에 이르기까지 사법과정의 전 단계에서 통제받지 않는 칼을 휘둘러온 검찰 권력은 검경수사권 조정을 통해 분산되어야 한다. 이것이 바로 검찰개혁의 방향이자 시민사회의 명령이다. 이에 과거 유신독재와 군사쿠데타 세력에 맞서 피로써 민주주의를 지켜냈던 영호남 시민들을 대변하여 우리는 다음과 같이 주장한다. 1. 정부여당은 공수처법 개정, 검경수사권 조정, 전관예우금지법 제정 등을 통해 검찰개혁을 신속히 완수해야 하며, 이에 저항하는 정치검찰을 엄중히 문책해야 한다. 또한 국민의 열망에 부응하지 못한 개혁 후퇴가 적폐기득권 세력의 준동을 야기한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지지부진한 노동개혁, 언론개혁, 교육개혁, 부동산개혁 등 사회대개혁에 적극 나서야 한다. 1. 사법부는 법관에 대한 조직적인 사찰과 압박으로 재판에 영향력을 미치려 했던 정치검찰의 범죄행위를 사법정의의 수호자로서 준엄하게 심판해야 하며, 재발방지를 위해 적극적인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 1. 검찰은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며 기소의 편파성과 불공정성 등으로 인권유린을 자행하던 과거와 확고히 단절하고, 공익의 대표자로서 정의와 인권을 지키겠다는 검사선서의 정신으로 돌아와 국민의 준엄한 요구인 검찰개혁의 대의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 1. 언론은 국민을 분열시키는 편파적인 왜곡보도로 진실을 호도하거나 검언유착과 정치검찰을 비호하는 그간의 부끄러운 작태를 중단해야 하며, 사실에 근거한 객관적 보도를 통해 진실의 파수꾼이라는 언론 본연의 사명을 다해야 한다.  2020년 12월 9일 영호남 408개 단체 (광주) 44개 단체전국교수노조 광주전남지부/ 동강대 교수협의회/ 광주전남 대학 민주동우회 협의회/ 광주대 민주동우회/ 동신대 민주동우회/전남대 민주동우회/ 조선대 민주동우회/ 호남대 민주동우회/ (재)누리문화재단/ 광주전남 민주언론시민연합/ 4ㆍ19 문화원/ 광주전남 시민행동/ 호남 의열단/ 광주전남민주화운동동지회/ (사)한국민족극운동협회/ (사)한국곰두리봉사회 전남지부/ 광주기독교교회협의회(NCC)/ 광주노회(예장통합)인권위원회/ (사)인문연구원 동고송/ 시민플랫폼 나들/ 광주교육희망네트워크/ 광주전남기독교민주화운동동지회/ 광주전남 작가회의/ 함께하는 세상을 위한 가톨릭 사회교리 실천 모임/ 지역공공정책플랫폼 광주로/ 사단법인 광주전남6월항쟁/ 광산시민연대/ 5.18평화연구원/ 광주여성장애인연대/ 지역문화교류호남재단/ 근로정신대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민족문제연구소 광주지부/ 사) 5.18 유족회/ 사) 5.18부상자회/ 사)5.18구속부상자회/ 건강사회를위한치과의사회 광주전남지부/ 범민련 광주전남연합/ 지역문화교류호남재단/ 1987합창단/ 범민련 광주전남연합/ 우리문화연구회 풍물패 “두드림” 4ㆍ19풍물단/ 오월 민주여성회/ 광주전남교수연구자연합/사) 인문도시연구원(전남) 124개 단체 [전남전체] 17개 단체전남기독교교회협의회(전남NCC)/ 목포·신안·무안·영광·함평·강진·해남 목회자와 평신도협의회/ (사)참교육학부모회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전남지부/ 전남장애인연대/ 전남교육희망연대/ 광주전남기독교민주화운동동지회/ 전남여성인권단체연합/ 전남시민단체연대회의/(사)한국낭장망협회/ 남도문학회/ 백남기농민기념사업회/ 전남장애인차별철폐연대/ (사)전남여성장애인연대/ (사)전남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사)전남농아인협회/ (사)전남곰두리봉사회/ 전남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여수] 22개 단체여수우도풍물굿보존회/ 정치개혁여수시민행동/ 시민감동연구소/ 여수환경운동연합/ (사)여수지역발전협의회/ (사)여수지역사회연구소/ 전남여수지역경제포럼/ 여수YMCA/ (사)여수시민협/ 여수YWCA/ 가을족구동우회/ 여수시민포럼/ 여수참여연대/ 여수일과복지연대/ 여수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한국서점협회여수지회/ 여수진보연대/ 여수장애인자립생활센터 /여수노동희망연대/ 여수경실련/ 여수장애인자립생활센터/ 여수노동희망연대 [순천] 20개 단체순천언론협동조합/ 순천교육공동체시민회의/ 청어람인문학연구소/ 순천환경운동연합/ 순천YMCA/ 순천YWCA/ 숙의민주주의환경연구소/ 재미난협동조합/ 저전동퍼미컬쳐팀/ 순천대민주동우회/ 순천토종씨앗모임/ 순천청년연대/ 순천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민족문제연구소전남동부지부/ 좋은친구들/ 순천6.15통일합창단/ 순천대 민주동우회/ 사단법인 나누리회/ 사)순천여성인권지원센터/순천KYC [광양] 20개 단체광양YMCA/ (사)광양만녹색연합/ 광양교육희망연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광양초등지회/ 광양민속연구보존회/ 광양YWCA/ 다함께 잘사는 우리사회/ (사) 광양버꾸놀이보존협회/ (사)한국농악보존협회 광양지회/ (사)한국향토사연구총연합회/ 전남동부향토문화예술원/ (사)광양민족예술단체총연합회(준)/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광양지회/ 한국농업경영인광양시연합회/ 전국통합공무원노동조합 광양시지부/ 광양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사)광양지역문제연구소/ 광양환경운동연합/ 광양만환경포럼/ 전남혁신교육시민모임 광양시지회/ 광양참여연대 [목포] 23개 단체목포YMCA/ 목포YWCA/ 목포인권포럼/ 교육문화생활공동체 목포지역협동조합 함께평화/ 목포미디어연대/ 목포사랑청년회/ 목포여성문화네트워크/ 목포여성의전화/ 목포여성인권지원센터/ 목포인권평화연구소/ 목포청소년노동인권센터/ 목포환경운동연합/ 민주노총 목포신안지부/ 미디어협동조합국민TV 목포지역협의회/ 정의당목포시위원회/ 씨네로드/ 전남여성장애인연대/ 참교육학부모회목포지회/ (사)목포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목포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사)희망나눔센터/ 5.18민중항쟁목포동지회/ 기장목포노회교회와사회평화통일위원회 [고흥] 2개 단체 (사)고흥발전포럼/ 청정고흥연대회의 [화순] 2개 단체 화순YMCA/ 화순교육복지희망연대 [나주] 4개 단체 나주사랑시민회/ 참학 나주지회/ 나주평통사/ 6ㆍ15나주지부 [해남] 4개 단체 희망해남21/해남YMCA/ 깨끗한 해남만들기 운동본부/ 사)한국민예총 해남지회 [곡성] 1개 단체 곡성농민회 [진도] 8개 단체(사)진도사랑연대회의/ 진도교육희망연대/ 진도군농민회의/ 진도군연대회의/ 진도전교조지회 / 남도문학회/ 순천KYC/ 백남기농민기념사업회 [장성] 3개 단체 장성시민연대/ 장성 참교육학부모회/ 장성군농민회 [보성] 1개 단체 (사)보성학연구소 (경남) 52개 단체 (사)경남민예총/ (사)경남민족미술인협회/ (사)경남유월민주항쟁정신계승시민연대/ (사)경남환경교육문화센터/ (사)김주열열사기념사업회/ (사)아름나라/ (사)우리동네사람들(경남)/ (사)전국중소유통상인협회 경남지부/ (사)진주민예총/ (사)진주참여연대/ (사)창원민예총/ 6월항쟁 정신계승 경남사업회/ 거창의 연구공간 파랗게날/ 경남대학교 동문공동체/ 경남민주언론 시민연합/ 경남민주화운동동지회/ 경남생태환경교육문화원/ 경남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 경남이주민복지센터/ 경남작가회의/ 경남지역민주교수연대(민교연)/ 경남환경 교육문화센터(창녕)/ 교육희망사천학부모회/ 김해.양산 환경운동연합/ 김해인물연구회/ 더좋은사회정책연구원(경남)/ 동물보호입양협회 경남길천사/ 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 문화사랑새터(경남)/ 민족문제연구소진주지회/ 민주청년포럼(경남)/ 범민련 경남연합/ 사천환경운동연합/ 삶예술연구소(경남)/ 소셜미디어 공유경제연구소(경남)/ 시대와 함께하는 문화행동(경남)/ 역사진주시민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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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단체경북대구지역YMCA협의회/ 예술마당솔경북지회/ 경북민주동우회/ 경북혁신포용포럼 [포항] 11개 단체지속가능한포항시민연대/ 행동하는포항시민모임/ 정의당포항시위원회/ 포항시민연대/ 포항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포항여성회/ 경북장애인부모회/ 포항시민광장/ 민주노총포항지부/ 포항장애인자립생활센터/ 노동당 경북도당 [경북 김천] 1개 단체김천교육너머 [경북 문경] 1개 단체문경시민희망연대 [경북 상주] 9개 단체상주동학농민혁명계승사업회/ 상주시농민회/ 상주시민의정참여단/ 상주시민주단체협의회/상주시여성농민회/ 상주지방자치연구소/ 상주환경운동연합/ 참교육학부모회 상주지회/ 천주교정의구현상주연합 [경북 안동] 14개 단체안동시민연대/ NCCK안동정의평화위원회/ 가톨릭농민회안동교구연합회/ 생명의공동체소비자생활협동조합/ 안동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안동YMCA/ 안동YWCA/ 안동시농민회/ 안동환경운동연합/ 전국공무원노동조합안동시지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안동지회/ 천주교안동교구정의평화위원회/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안동지부/ 안동영주민주연합 [경북 영덕] 1개 단체영덕참여시민연대 [경북 영주] 13개 단체민본사상실천시민연합/ 민주노총 건설노조 영주지회/ 영주시농민회/ 영주시민사회단체연석위원회/ 영주시민연대/ 영주시의정모니터단/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영주지회/ 전국철도노동조합 영주기관차승무지부/ 전국철도노동조합 영주시설지부/ 전국철도노동조합 영주역연합지부/ 전국철도노동조합 영주전기지부/ 전국철도노동조합 영주차량지부/ 한국작가회의 영주지부 [경북 울진] 2개 단체울진사회정책연구소/ 울진여성회 [경주] 4개 단체경주학부모연대/ 참교육학부모회 경주지회/ 경주여성노동자회/ 경주대학교 교수노동조합 (전북) 60개 단가톨릭농민회 전주교구연합회/ 고창시민행동/ 군산대민주동문회/ 군산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기장 전북노회 정의평화위원회/ 김제정의평화행동/ 동학천도교보국안민실천연대전주지부/ 무주군공무직노동조합/ 무주시민행동/ 무주시민회/ 문화예술기획 공감/ 비전대민주동문회/ 사)전북청소년교육문화원/ 사단법인 더불어이웃/ 사단법인 사람과 미래/ 사단법인 한몸평화/살맛나는 민생실현연대/ 생명평화 마중물 / 생명평화정의전북기독행동/ 시민행동21/ 시민주권 남원행동/ 와이비갤러리/ 우석대민주동문회/ 원광대민주동문회/ 익산민예총/ 인공지능사회연구소/ 전국공무원노조 전북교육청지부/ 전라광장/ 전북마을공동체미디어네트워크/ 전북예수살기/ 전문예술인모임 화두회/ 전북 NCC 평화통일위원회/ 전북 평화통일<일요>기도회/ 전북교육마당/ 전북대민주동문회/ 전북미래교육연구소/ 전북민족예술인총연합/ 전북유아교육·보육연대회의/ 전북지역대학민주동문회협의회/ 전북진보광장/ 전북평화와인권연대/ 전북혁신정책공간/ 전북환경운동연합/ 전주 YMCA/ 전주고백교회/ 전주길고양이보호협회/ 전주대민주동문회/ 전주민예총/ 전주시민회/ 전주희망연구원/ 정유재란기념사업회/ 정읍통일연대/ 종교평화협의회/ 지리산권역인문연구원/ 참여자치 전북시민연대/ 최덕수열사추모사업회/ 평화와통일을 위한 YMCA 만인회/ 한국민족서예인협회 전북지부/ 한스리그/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전북본부 다음은 서울대 민주화 교수협의회 성명 전문 검찰개혁은 원칙에 입각하여 조속히 마무리되어야 한다 검찰개혁은 절박한 시대적 과제다. 검찰개혁이 더욱 탄탄한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의 토대가 된다는 것은 범국민적 합의에 속한다. 1987년 6월민주항쟁이 군사독재를 끝낸 후 30년이 넘는 동안 과거의 중앙정보부나 국가안전기획부, 국군보안사령부나 기무사령부, 정보경찰 등이 지녔던 초법적 위력이 사라져가는 과정에서 아이러니하게도 검찰의 힘은 계속 강화되었다. 과거 권력의 주구 노릇을 마다하지 않던 검찰이 이제는 무소불위의 권력기구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스스로 정치기구화하여 검찰에 대한 민주적 통제를 음양으로 거부하고 있다. 촛불 이후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가 시대적 현안이 된 것은 이제 검찰에 대한 민주적 통제를 확립하여 검찰을 국민이 신뢰하는 조직으로 탈바꿈시켜야 한다는 데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었기 때문이다. 안타깝게도 우리 사회는 1년 반 이상 검찰과 기득권 수구세력의 검찰개혁에 대한 전면적이고 격렬한 저항 탓에 정상적인 정치가 흔들리고 국민들의 혼란과 피로감이 심해지는 고통을 겪고 있다. 작년 연말에 민생법안과 각종 개혁법안의 처리까지 미룬 채 공수처법 통과를 저지하려는 제1야당의 행동으로 인해 장시간 국회가 마비되다시피 한 것을 온국민이 우울하게 지켜보았는데 지난 봄 총선 결과에 따라 원 구성이 대폭 바뀌었음에도 마치 데자뷰처럼 올해 연말 역시 국회가 공수처법 앞에서 똑같은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또 검찰총장을 비롯하여 일부 검사들은 검찰 조직이나 검사 개인, 그리고 특권층의 비리 의혹과 범죄 혐의는 곧잘 외면하면서도 검찰 권력과 검사 개인의 이해관계를 지키기 위해서는 선출된 권력에 대한 노골적인 저항도 마다하지 않는 모순적 태도를 반복한다. 민주정부에서 공무원들이 취해야 할 태도와는 거리가 멀뿐더러 촛불정신과 민주주의 원리에 반하는 일이다. 검찰은 조직 내외에서 꾸준히 제기되어온 개혁과 변화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자기갱신에 매진해야 한다. 촛불정신을 체득한 국민이 검찰에 대한 민주적 통제를 그 어느 때보다 원하고 있다. 검찰개혁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정치가 정상화되지 않는 데에는 언론 역시 책임이 크다. 언제부턴가 몇 종의 신문과 방송 보도를 종합해 보고서야 문제의 골자를 겨우 포착하고, 거짓뉴스가 횡행하는 SNS로부터 더 많은 정보와 뉴스를 얻는 사회가 되었다. 일부 언론은 우리 사회를 올바로 이끌어갈 사회적 의제 설정을 포기한 채 기득권 수호와 정파적 이해관계 관철에 앞장서거나 특정 권력기구의 입이 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교단이 모두 동참하다시피 하여 수천 명 성직자, 수도자가 서명한 선언서와 이름조차 숨기는 몇몇 교수의 발언을 같은 비중으로 보도하는 편집 태도가 작금의 한국 언론의 비정상적 상황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언론의 자성과 개혁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촛불항쟁 당시 대다수 언론을 향했던 민심의 싸늘한 시선과 분노에 찬 목소리를 항상 기억해야 할 것이다. 나라를 운영하는 궁극적인 책임은 대통령과 청와대, 집권당과 정부에 있다. 그 점에서 촛불의 정신을 제대로 이어가지 못하고 갖가지 실책을 저지르는 등 우왕좌왕하는 집권세력의 책임 역시 엄중하다. 코로나19 3차 확산으로 인한 방역 위기와 이로 인해 생존위기로까지 내몰리고 있는 사회경제적 취약계층의 보호 등 우리 사회가 해결해야 할 난제들이 첩첩이 쌓이고 있다. 정부와 집권여당은 물론 모든 정치세력이 더 많은 토론과 참여, 투명한 정보 공개, 상대방의 입장을 존중하면서도 약자를 더 배려하는 공동체적 연대의식이야말로 K-방역을 낳은 원동력이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집권세력이 잘 준비되고 정제된 정책으로 국민 옆에 다가가서 그들의 고통을 덜어주려는 노력을 보다 강화해주기를 바란다. 부디 청와대와 정부, 국회 등 관련 당사자들이 검찰개혁을 원칙에 맞게 신속하게 처리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2020년 12월 9일서울대 민교협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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