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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부관계 중에 잠들어… 남편 ‘저질 체력’ 고민인 아내

    부부관계 중에 잠들어… 남편 ‘저질 체력’ 고민인 아내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234회에는 바람과 가정폭력으로 두 번의 이혼을 경험한 사연자의 가슴 아픈 이야기가 소개된다. 37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두 번의 결혼과 두 번의 이혼을 경험하며 현재 홀로 두 아이를 키우고 있다는 사연자는 조심스레 이혼 사유를 묻는 두 보살에게 “첫 번째 남편은 바람, 두 번째 남편은 가정폭력으로 이혼했다”고 답했다. 이를 들은 이수근은 “최악이네. 바람이랑 가정 폭력”이라며 고개를 저었고, 서장훈이 “양육비는 받고 있느냐”라고 묻자 “지금은 못 받아요. XX 때문에”라고 답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가정폭력으로 이혼한 남편은 과거 자신과 사연자 사이에서 태어난 둘째 아이를 벽으로 집어 던지려고 하는가 하면 주폭(酒暴)과 언어폭력, 생활비를 지원하지 않는 등 힘든 시간을 보냈다는 이야기를 털어놨고, 연이은 악재가 겹치며 설상가상으로 건강에도 문제가 생겼고 탈진이 온 상태라는 사연자의 고백에 이수근과 서장훈은 안타까운 한숨을 연신 내뱉었다.“탈진이 와도 금방 일어나던 20대 때와 달리 30대가 되니 탈진을 극복하는 게 힘들다”며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설명했고, 사연자의 안타까운 인생사를 자세하게 들은 두 보살은 “두 아이를 위해서라도 엄마가 지치면 안 돼”라며 진심 어린 위로와 조언을 건넸다. 이 밖에도 겉으로 보기엔 건강해 보이지만 체력이 너무 좋지 않아 여행 가서 시도 때도 없이 잠드는 것은 기본, 사랑을 나누는 중에도 잠이 들 정도로 저질 체력의 남편 때문에 고민인 사연자의 어이없는 사연과 남자친구의 반복되는 전 여친 얘기를 듣다가 오히려 그의 전 여친들에게 집착하게 된 사연자,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산불진화대’의 노고를 알리고 산불을 예방하고자 나온 사연자들의 이야기도 25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되는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오겜’이 단짠단짠이라면, ‘1947…’은 곤드레밥 같은 영화죠

    ‘오겜’이 단짠단짠이라면, ‘1947…’은 곤드레밥 같은 영화죠

    “촬영장에 배식하러 온 밥차가 맛있기로 업계에선 유명한 곳이었어요. 다른 분들이 맛있게 먹는데 저는 샐러드와 닭가슴살만 먹느라 정말 힘들었죠.” 27일 개봉하는 강제규 감독 영화 ‘1947 보스톤’에서 마라토너 서윤복 역을 맡은 배우 임시완은 영화 개봉 전부터 ‘체질량 지수 6%’를 만든 사진이 공개되면서 화제가 됐다. 실제 서윤복 선수와 비슷한 몸을 만들기 위해 밥차를 바라만 볼 수밖에 없었던 때를 떠올리며 그는 웃었다. 영화 후반부를 촬영할 때는 극한의 고통을 맛봤다고도 고백했다. “상체가 그대로 드러나는 장면을 찍으려고 며칠 동안 물을 마시지 않았는데 정신이 아찔해지고 혼미해졌다. 말도 안 나오고 힘도 없고, 두 번 다시 못 할 것 같더라”라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영화는 일장기 대신 태극기를 달고 출전해 한국인이 우승한 1947년 미국 보스턴 마라톤 대회를 소재로 한다.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마라토너 손기정(하정우 분)이 팀을 꾸리고, 고된 훈련 끝에 서윤복 선수가 이 대회에서 우승했다. 임시완은 이번 영화를 찍으면서 새로운 취미도 얻었다. 그는 “코로나19 전에 촬영했는데 이후 마라톤의 매력에 빠져 3년 넘게 취미로 달리고 있다”면서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모습이 숫자로 명쾌하게 드러난다. 예컨대 10㎞를 뛸 때 1㎞ 뛰고 나면 9㎞가 남아 있고, 이걸 달성해 가는 방식이 무척 재밌다”고 말했다.영화 출연 이유로는 강 감독을 우선 꼽았다. 그는 “가족들과 같이 영화관에서 보고 굉장히 충격받았던 영화가 ‘쉬리’(1999)였다. 그런 영화를 만든 분과 작업을 같이 하게 될지 상상도 못 했다”면서 “이번에 참여해 보고 감독님의 인품과 그릇, 작품을 바라보는 눈을 알게 됐고 존경심도 깊어졌다”고 했다. 임시완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오징어 게임 2’ 출연이 확정된 상태다. “시즌1을 공개한 첫날 한 번에 모두 봤을 정도로 좋아하는 작품”이라면서 “워낙 좋아하는 장르여서 제안이 들어오자마자 1초도 고민 안 하고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두 작품의 분위기가 너무 다른 거 아니냐’는 질문에는 “음식으로 따지면 고자극, 단짠단짠이 ‘오징어 게임 2’다. 그런데 재료 본연의 맛을 내는 음식 같은 영화를 보고 싶을 때도 있다”면서 “‘1947 보스톤’은 간장 정도만 추가해서 먹는 곤드레밥 같은 영화”라고 소개했다. 작품을 고르는 기준에 대해서는 여전히 고민이 많다.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감정적으로 동하는 영화, 아니면 기술적으로 흥행할 영화 중 어떤 게 좋은지는 여전히 풀리지 않는 숙제”라면서 “요즘에는 어떤 것을 치열하게 고민하고 분석하는 게 보이는지를 기준으로 삼는다”고 했다.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서는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마라톤에 비유하자면 중간 지점 정도로, 그는 여전히 달리는 배우다. “한동안은 더 도전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 배우 임시완이라는 정체성이 드러나겠죠. 지금은 여전히 그런 과정에 있다고 봐 주시면 좋겠습니다.”
  •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고흐가 남긴 ‘별빛의 주문’[정여울의 힐링 스페이스]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고흐가 남긴 ‘별빛의 주문’[정여울의 힐링 스페이스]

    현실의 장벽에 부딪혀 희망이 좌절될 때마다 나도 모르게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다. 바로 고흐가 그린 밤하늘의 별빛이다. ‘별’을 그린 화가들은 무수히 많았지만, ‘별빛’을 그런 방식으로 그린 화가는 고흐가 유일하지 않았을까. 고흐는 단지 별을 그리고 싶었던 게 아니라 별빛의 아우라를 그리고 싶었던 것 아닐까. 고흐의 별빛은 불꽃놀이처럼 아스라하게 번져 나오는 것 같기도 하고, 물 위에서 파문을 일으키는 소용돌이 같기도 하며, 초신성이 폭발하는 것처럼 강렬한 에너지를 품어 안고 있는 듯하다. 고흐는 별빛을 그릴 때조차 마치 자화상을 그리듯 격렬하게 자신의 마음을 투사했다. 그리하여 고흐의 별빛은 단순한 형태가 아니라 일종의 은밀한 암호나 신비로운 주문처럼 느껴진다. 제발 이 현실의 장벽을 뛰어넘을 수 있기를, 부디 내 안에 숨어 있는 최고의 빛을 그림을 통해 발현할 수 있기를. 고흐는 그렇게 간절히 기도하듯, 은밀히 주문을 외우듯, 별빛을 그렸을 것이다.“내가 확실히 아는 것은 없지만, 밤하늘의 별을 바라볼 때마다 나는 새로운 꿈을 꾸게 됩니다.” 고흐는 편지에서 이렇게 고백했다. 아무리 힘든 순간에도 고흐는 별을 그릴 때만은 행복했다고 한다. 누이동생에게 쓴 편지에서 그는 밤하늘의 별을 그릴 때야말로 모든 시름을 잊는 행복한 순간이라고 고백했다. 아마도 그 간절함이 별빛에 그토록 많이 투사되어 있기에 전 세계 사람들은 여전히 고흐가 그린 밤하늘에 열광하는 것이 아닐까. 별빛에 무슨 간절한 사연이 깃든 것처럼, 별 하나하나에 저마다의 간곡한 이야기가 담겨 있는 것처럼, 그렇게 고흐가 그린 밤하늘은 아름답게 빛난다. 편안하고 지루하게 사느니 차라리 열정적으로 살다가 죽고 싶다고 생각했던 고흐. 그에게 열정이 없는 삶은 무덤과 같았으며 그 열정은 바로 사랑, 예술, 이상을 향한 멈출 수 없는 동경이었다. 그는 예술이야말로 삶으로 인해 망가지고 부서진 사람들의 영혼을 위로하는 몸짓임을 알고 있었다. ‘밤의 카페 테라스’와 ‘론강의 별이 빛나는 밤’과 ‘별이 빛나는 밤’을 나는 ‘고흐의 별빛 3부작’으로 부르고 싶다. 이 별빛 3부작에는 뭔가 보이지 않는 스토리가 담겨 있는 것만 같다. 아를에서 그린 ‘밤의 카페 테라스’에는 인간 세상의 환한 빛과 별빛으로 반짝이는 어두운 밤하늘이 대비되면서 밤하늘이 아름다운 조연처럼 그려진다면, ‘론강의 별이 빛나는 밤’에서는 반대로 인간이 아주 작고 소박한 조연처럼 그려지고 강물 위로 쏟아지는 별빛이 비로소 진정한 주연으로 등장하는 느낌이다. 생레미에서 그린 ‘별이 빛나는 밤’은 모든 주변의 풍경을 압도하는 별빛의 격동적인 불꽃놀이가 보는 이의 마음을 격하게 사로잡는다. 마치 별들이 장엄한 오케스트라 반주에 맞춰 거대한 군무를 추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고흐가 별을 그린 모든 작품이 아름답지만, 그중에서도 내가 가장 친근감을 느끼는 작품은 ‘론강의 별이 빛나는 밤’이다. 이 작품은 꼭 아를이나 생레미처럼 머나먼 유럽으로 떠나지 않아도 우리 동네 근처의 강물이나 호수에 비친 밤하늘의 별빛처럼 친밀하게 느껴진다. 내가 오르세 미술관을 여러 번 방문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음에 파리에 가면 또 오르세 미술관을 가야지’라는 결심을 멈추지 못하는 이유도 바로 이 그림 때문이다. 고흐, 모네, 세잔, 마네를 비롯한 수많은 화가들의 걸작이 모여 있는 너무나도 볼 것 많은 미술관이지만, 아무리 보고 또 봐도 질리지 않는 ‘나만의 원픽’은 바로 ‘론강의 별이 빛나는 밤’이다. 론강의 별빛이 오르세 미술관에서 빛나는 한, 나는 오르세 미술관을 향한 그리움을 멈추지 못할 것이다. 오르세 미술관에서 나는 일부러 ‘고흐의 방’을 남겨두고 다른 작품들부터 쭉 먼저 돌아본다. 고흐를 마지막에 봐야 감동의 여운이 더 길게 남을 것 같아서. 언제 봐도 도발적이고 발칙한 상상력을 자극하는 마네의 ‘풀밭 위의 점심식사’, 지베르니에 집을 짓고 자신의 집을 거대한 아틀리에로 만들었던 모네의 ‘수련’, 춤을 추는 댄서들의 동작을 평생 연구했던 드가의 연작들, 로댕과 카미유 클로델의 걸작 등을 벅찬 감동으로 천천히 관람한 뒤 나는 고흐의 방으로 거의 뛰다시피 걸어간다. 고된 노동을 잠시 멈추고 달콤한 낮잠에 빠진 농부의 ‘시에스타’, 하늘색과 민트색 붓 터치가 고흐를 마치 살아 있는 인물처럼 꿈틀거리게 만드는 ‘자화상’, 그리고 고흐의 마지막 시간을 함께해 준 벗이자 의사였던 ‘가세 박사의 초상’ 등을 다 둘러본 뒤 나는 마치 ‘피날레 모멘트’를 오래오래 기다린 관객처럼 벅찬 감정으로 ‘론강의 별이 빛나는 밤’ 앞에 선다.고흐는 ‘검은색을 쓰지 않은 밤’을 꿈꾸었다. 그가 보기에 밤하늘은 대낮보다 훨씬 풍요로운 색채의 스펙트럼으로 물결치고 있었기에. ‘론강의 별이 빛나는 밤’이 풍요로운 색채로 일렁이는 것은 바로 흔한 검은색을 쓰지 않고 파란색, 보라색, 녹색, 레몬색으로 밤하늘을 표현했기 때문이다. 밤하늘을 오랫동안 관찰해야만 바라볼 수 있는 다채로운 빛의 스펙트럼을 그는 이해했던 것이다. 그는 실제로 한밤 야외에 이젤을 세워놓고 이 그림을 그렸다. 보통 다른 화가들은 낮에 야외에서 스케치를 하고 밤에 아틀리에에서 보다 안전한 환경을 확보한 채 색칠을 했지만, 고흐는 바로 그 순간 별이 그 모습으로 빛날 때 반드시 현장에서 그려야만 별빛의 감동을 그대로 담을 수 있음을 깨달았다. 춥거나 바람이 불거나 무섭거나 고통스러울 때조차도 그는 오래오래 별다른 장비 없이 야외에서 버티며 ‘바로 그 순간의 그 빛’을 담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나는 고흐의 이런 투지를 사랑한다. 내게 절실한 용기, 내게 부족한 용기이기 때문이다. 편안함에 이끌리고 아늑함에 매혹되는 나를 다그쳐 어서 바깥으로 나가 모험을 시작하라고, 내 안에서 새로운 실험과 떠남을 부추기는 사람이 바로 빈센트 반 고흐다. 고흐는 어둠 속에서도 어둠만을 보지 않았다. 어둠이야말로 낮에는 잘 보이지 않는 새로운 빛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아닐까. 세상이 힘들고 각박해질수록 우리는 어둠 속에서 또 하나의 새로운 빛을 볼 수 있는 마음의 눈을 잃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 고흐가 편지에서 밝힌 것처럼 어두운 곳에서는 색조의 특성을 명확하게 알 수 없기 때문에 녹색을 파란색으로, 분홍색 라일락을 파란색 라일락으로 칠할 수 있는 위험이 있었다. 하지만 어둠 속에서 더 그윽하고 미묘하게 타오르는 색채의 섬세한 일렁임을 그리기 위해서는 밝은 화실의 익숙한 조명이 아니라 ‘바로 지금 오늘의 밤하늘, 바로 이 순간의 별빛’이 필요했다. 고흐가 보기에는 기존의 화가들이 그린 밤은 대부분 ‘검은색’으로 그려졌고, 어둡고 창백하며 희끄무레하고 흐리멍텅하게 느껴지는 색채의 조합이 밤하늘의 대명사처럼 굳어져 있었던 것이다. 고흐는 보다 찬란한 밤을 꿈꾸었다. 촛불 하나를 그리는 것만으로도 가장 풍요롭고 싱그럽게 빛나는 노란색과 주황색을 표현할 수 있는, 그런 밤을 그리고 싶었다. ‘론강의 별이 빛나는 밤’은 검고, 단조롭고, 아무런 창조적인 해석이 느껴지지 않는 기존의 단조로운 밤하늘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고흐의 시도가 마침내 성공한 실험이었던 것이다.위대한 예술작품은 우리 마음속에 ‘자기만의 독립적인 방’을 만들어준다. 내 마음속에는 빈센트 반 고흐의 방은 물론 클로드 모네의 방, 피카소의 방, 조지아 오키프의 방, 마크 로스코의 방 등 수많은 아름다움의 비밀 처소들이 있다. 나의 힐링 스페이스는 단지 지상에 실제로 존재하는 장소뿐 아니라 지도에도 없는 곳, 주소조차 없는 곳, 그러나 우리 마음속에는 분명히 존재하는 곳이기도 하다. 첫사랑의 설렘이 시작되던 장소나 처음으로 그 사람과 손을 잡은 장소를 잊지 못하는 것처럼 나는 고흐의 방, 모네의 방, 클림트의 방을 잊지 못할 것이다. 그곳은 내 마음속에서 예술이라는 눈부신 별자리가 그려지기 시작하는 장소이기에. 나의 모든 노력이 수포로 돌아갈 때마다, 이 세상이 내가 꿈꾸던 것만큼 따스하고 친절하지 않음을 깨달을 때마다, 나는 고흐를 생각하며 힘겨운 시간들을 버텼다. 바깥세상이 엄청나게 시끄럽고 고통과 충격으로 가득할 때조차도 ‘내 마음의 힐링 스페이스’에는 고흐의 별이 빛나고 있어 비로소 내 지친 마음이 쉴 수 있기에. 한낮에도 눈을 감으면 군청색의 밤하늘과 레몬색의 별빛이 반짝이는 고흐의 별밤이 마치 3D 영화처럼 내 마음속에서 입체적으로 떠오른다. 한낮에도 나는 언제든 내 마음속 고흐의 별빛으로 잠겨들 수가 있다. 우리는 그렇게 자신의 마음속에 힐링 스페이스를 지을 수 있다. 사랑하는 존재의 흔적이라는 씨앗을 우리 마음의 토양 속에 영원히 심음으로써. 고흐의 별빛이라는 씨앗, 모네의 수련이라는 씨앗, 클림트의 키스라는 씨앗이 내 마음속에 둥지를 튼 한, 나는 결코 어디서든 외로움을 느끼지 않을 것이다. 예술의 감동이 내 마음에 뿌린 감동의 소나기가 언제든 내 마음을 촉촉이 적셔줄 것이므로. 당신에게도 내 마음속에 집을 짓기 시작한 그 수많은 ‘아름다움의 방들’, ‘힐링 스페이스의 씨앗들’을 고스란히 선물해 주고 싶다. 사랑과 희망이 있는 장소에 대한 그리움이 남아 있는 한, 우리는 끝내 이 슬픔과 우울의 시간들을 견뎌낼 수 있을 테니. 문학평론가·작가
  • 산다라박, ‘야자수 머리’ 했던 이유 14년만에 공개

    산다라박, ‘야자수 머리’ 했던 이유 14년만에 공개

    산다라박이 2NE1 활동 당시 독특한 머리 스타일을 했던 이유를 공개했다. 23일 방송된 tvN ‘놀라운 토요일’에는 ‘2세대 아이돌 다 모여!’ 특집으로 산다라박, 정용화, 이홍기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산다라박은 자신이 엄청나게 내향적인 성격이라고 고백했다. 태연이 이에 공감하자, 산다라박은 “저희 지금 13년 만에 만난 거다. 2010년 ‘승승장구’에서 만났다”라고 태연과의 인연을 언급했다. 신동엽은 산다라박에게 “그러면 그 당시에 원래 산다라박은 대문자 I(내향적)인데, 2NE1은 이미지가 강하지 않았냐. 그때 의상, 눈빛 같은 것도 세 보이게 연습했냐”라고 물었다. 산다라박은 “제가 머리를 올린 이유가 그거다. 기죽지 않으려고”라고 대답해 호기심을 자극했다. 그는 “이런 걸 장착해야 무대에서 잘 놀 수 있고, 눈까지 올라가니 세 보인 거다”라며 2NE1 센 이미지를 맞추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 “연예인 前썸녀 때문에 결혼 위기왔다” 고백한 男…무슨 일?

    “연예인 前썸녀 때문에 결혼 위기왔다” 고백한 男…무슨 일?

    프로게이머에서 포커 플레이어로 전향한 홍진호가 여자친구와의 일화를 공개한다. 25일 방송되는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 홍진호가 스페셜 MC로 출연한다. ‘동상이몽’에 새롭게 합류하는 절친 레이디 제인을 응원하기 위해 스튜디오를 찾은 홍진호는 지난 7월 레이디 제인의 결혼식에 참석한 일화를 전했다. 홍진호는 “제인이랑 인사는 못 하고 왔다”며 그 이유에 대해 “얼굴만 보고 왔다. 워낙 예전부터 저랑 제인이랑 썸 콘셉트가 있다 보니까 거기에 얼굴을 비치는 게 뭔가 민망한 거다”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MC들은 “그게 더 이상하다”며 입을 모았고, 레이디 제인 역시 “괜히 제 발 저렸다”고 말했다. 현재 교제 중인 여자친구와 내년 3월 결혼을 앞둔 홍진호는 “결혼의 가장 큰 위기가 레이디 제인 때문이었다”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냈다. 홍진호는 여자친구에게 ‘이 사실’을 말하자 여자친구가 삐졌다고 했는데 MC들은 “당연히 기분 나쁘지”라며 홍진호를 나무랐다고 한다. 이어 또 다른 일화가 공개되자 MC들은 단체로 답답함을 내비쳤다고 한다. 한편 이날 홍진호는 여자친구와의 첫 만남 등 러브스토리를 공개한다.
  • 이상민, 또 ‘빚쟁이’ 캐릭터…“빚 갚아달란 말 금지”

    이상민, 또 ‘빚쟁이’ 캐릭터…“빚 갚아달란 말 금지”

    방송인 이상민이 빚쟁이 콘셉트를 이어가 눈길을 끌었다. 지난 23일 방송된 JTBC 예능 ‘아는 형님’에서는 추석 특집을 맞아 제로베이스원(제베원) 김지웅, 박건욱부터 개그우먼 박미선, 조혜련, 신봉선, 김혜선까지 다채로운 매력의 내빈들이 출연했다. 이날 추석에 맞게 형님들과 출연자들은 단체로 추석 소원을 비는 시간을 가졌다. ‘동선배’ 신동은 “‘소원을 말해봐’를 통해 (소원을) 이뤄주겠다”며 “쪽지에 여기 있는 누군가가 이뤄줬으면 하는 소원을 써서 소원함에 넣는 거다. 그리고 한 명씩 거기 적힌 소원을 바로 이뤄주는 것”이라고 코너를 설명했다. 이때 신동은 “금전적 요구는 무효”라고 단서 조항을 달았다. 이에 웃음이 빵 터진 형님들은 “이상민 때문에 그런 거냐?”고 질문했고, 신동은 “‘장훈이가 내 빚 다 갚아줬으면 좋겠어’ 이런 건 안 된다”고 구체적으로 예시를 들었다. 서장훈은 이상민을 바라보며 “이상민 안 돼요”라고 단호히 못 박았다. 한편 2005년 사업 실패로 막대한 빚을 떠안은 이상민은 최근 69억 빚을 전부 청산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그는 앞서 고정 출연 중인 SBS 예능 ‘미운우리새끼’를 통해 “다 갚았다. 플러스다”라며 통장 사정을 깜짝 고백한 바 있다.
  • “난 멘탈 괴물이야”… DJ소다, 기모노 입고 日거리 활보

    “난 멘탈 괴물이야”… DJ소다, 기모노 입고 日거리 활보

    지난달 일본 오사카에서 성추행 피해 사실을 고백한 DJ 소다가 일본을 다시 방문했다. 지난 22일 소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안녕 나는 멘탈괴물이야, 길에서 나를 보면 인사해줘. 다들 사진 찍을 수 있도록 노력할게”라는 말과 함께 영상 하나를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소다가 화려한 꽃이 그려진 기모노를 입고 일본 거리를 활보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소다는 지난달 일본 오사카 음악 서커스 페스티벌 공연 중 여러 관객이 자기 몸을 만지는 성추행 피해를 봤다고 전했다. 당시 소다는 “최대한 아무렇지 않은 척 노력했지만, 아직도 너무 무섭고 DJ를 한 지 10년 동안 공연 중 이런 일이 있던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 이런 일을 겪게 돼 믿기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이후 성추행 피의자들은 경찰에 출석해 조사받았다.
  • “폐암 말기, 1년 시한부…” 김민아 가슴 찢어지는 소식 전했다

    “폐암 말기, 1년 시한부…” 김민아 가슴 찢어지는 소식 전했다

    방송인 김민아가 아버지가 폐암으로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채널A ‘나는 몸신이다 시즌2’에서는 폐암 관련 건강 비법이 소개됐다. 이날 김민아는 “우리 아버지는 내가 중학교 때 담배를 끊었다. 약 20년째 금연이고 운동도 열심히 했다. (아버지가) 공무원이어서 매년 건강 검진도 받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근데 작년에 이상하게 기침이 나서 검사를 받으러 갔는데 폐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며 “1년밖에 못 산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지금 1년 넘게 투병을 하고 계신다”고 눈물을 흘렸다. 이어 “건강하다 믿었고 한 달 전만 해도 소주 한잔하며 일상을 보냈는데 기침 하나에 갑자기 돌아가신다고 해서 이상하고”라며 말을 잇지 못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끝으로 “최근에는 하루가 다르게 안 좋아지는 게 보인다. 아버지는 ‘차라리 모를 걸’이라고 하시더라. 무서운 병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 박진주 “노을 강균성과 결혼하는 게 꿈”

    박진주 “노을 강균성과 결혼하는 게 꿈”

    ‘놀면 뭐하니?’ 박진주가 노을 강균성을 짝사랑한 과거를 밝힌다. 23일 오후 방송되는 MBC ‘놀면 뭐하니?’는 ‘가을 노래 타나 봐’ 편으로 꾸며지는 가운데, ‘붙잡고도’, ‘연인’, ‘청혼’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사랑받은 감성 보컬 그룹 노을이 깜짝 출격한다. 이런 가운데 박진주는 노을 멤버 강균성의 등장에 유독 수줍은 모습을 보인다. 박진주는 “고등학교 때 꿈이 강균성 오빠와 결혼하는 거였다”라면서 ‘균성♥진주’라고 소문을 내고 다녀서 독서실에서 쫓겨난 사연을 고백해 관심을 모은다. 이에 강균성은 소녀팬이었던 박진주의 고백을 “내가 진주 강 씨”라고 받으며, 연결고리를 찾는다. 훅 들어온 짝사랑 오빠 강균성의 멘트에 박진주는 오히려 “아니야, 오빠 나 좋아하지 마요”라며 새침하게 반응해 웃음을 자아낸다고. 주우재와 강균성은 가수 김장훈 성대모사로 통하는 모습을 보인다. 김장훈 따라잡기에 나선 두 사람은 서로 노래를 주고받으며 하나가 된다. 그러나 김장훈을 너무 열심히 따라한 주우재는 노을로부터 “우재씨 조심하셔야 해요”라고 경고를 받아 궁금증을 자극한다. 그런가 하면 노을은 독보적인 하모니로 ‘놀면 뭐하니?’ 현장을 귀호강의 향연으로 물들인다. 그 가운데 노을의 무대에 객원 멤버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끈다고. 21년 차 그룹의 내공을 자랑한 노을의 감성 충만 라이브 무대는 23일 오후 6시 30분 방송되는 ‘놀면 뭐하니?’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유영재와 재혼 1년’ 선우은숙 “주말만 함께”

    ‘유영재와 재혼 1년’ 선우은숙 “주말만 함께”

    재혼 1년 차인 배우 선우은숙이 바쁜 일정 탓 남편인 유영재와 주말에만 붙어 있다고 고백했다. MBN 예능 ‘속풀이쇼 동치미’는 지난 20일 ‘나이 먹었으면 당신 몸은 당신이 챙겨!’라는 주제의 선공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선우은숙은 “우리는 같이 있는 날이 주말밖에 없다”고 운을 뗐다. 그는 “서로 바쁘기도 하고, 유영재가 라디오 DJ로 매일 생방송을 진행하기 때문에 일주일에 나흘을 방송국에 간다”며 “그래서 주말에 둘만의 시간을 갖는다”고 밝혔다. 선우은숙이 “주말에 취미 생활을 같이한다. 등산을 가거나 운동을 한다”고 말하자, 옆에서 듣던 선우용여는 “신혼이네”라고 호응했다. 또 선우은숙은 “남편이 삼식이는 아니다”라면서도 “저는 빵에 커피 한 잔을 마셔도 한 끼가 되는데, 남편은 꼭 국에 밥을 먹어야 한다. 그게 너무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삼식이’는 집에서 삼시세끼를 다 챙겨 먹는 사람을 뜻하는 은어다. 주로 은퇴나 장기 휴가 등 집에 머무르는 배우자를 ‘삼식이’라고 칭한다. 선우은숙은 “(남편도 제가) 힘들겠다고 생각했는지 두 끼로 타협했다. 11시에 아침 겸 점심 먹고 일 끝나면 저녁, 두 끼만 해주면 된다”고 했다. 선우은숙은 유영재와 재혼 1주년을 맞은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어느 날 보니까 남과 남이 만나서 사는데, 이 사람은 지금껏 살아온 습관에 익숙해져 있다”며 “나보다 남한테 더 친절하고 더 재미있는 사람이 된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같이 있는데 나는 소외당하는 것 같았다. ‘당신에게 정말 중요한 건 나 아니냐’고 물어보니까, 내가 너무 어려워서 다른 사람들이 범접 못 해 자신이 앞장서 분위기를 풀었다더라. 근데 그것도 어느 정도 해야 하지 않냐”고 했다. 끝으로 선우은숙은 “남과 산다는 게 정말 쉬운 게 아니라고 생각했다. 법적으로 부부가 됐으니, 서로 찾아가려고 끊임없이 노력했다”며 “나도 나대로 맞추려고 했고, 남편도 욱했다가도 참는 게 있었다. 이러면서 1년을 맞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실 지금이 제일 행복하다. 서로 적응해 나가는 시간이 필요하다. 남과 남이 같이 사는 건 쉽지 않다. 지금이 제일 편안해졌다”고 덧붙였다.
  • “우린 포탄 없는 포병, 불량무기로 싸울 바엔…” 러軍 탈영병들의 고백 [핫이슈]

    “우린 포탄 없는 포병, 불량무기로 싸울 바엔…” 러軍 탈영병들의 고백 [핫이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1년 6개월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성능이 떨어지는 ‘불량 무기’로 전장에 나서라는 명령을 거부하는 러시아 병사들이 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번 전쟁의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우크라이나 동남부 도네츠크주(州)의 바흐무트에 배치돼 전투를 벌이고 있는 러시아군 1442연대 병사들은 동영상을 통해 자신들의 처지를 알렸다. 해당 영상 속 군인들은 우크라이나군의 공격 때문에 학살에 직면할 우려를 안고 있으며, 만약 후퇴한다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암살단’에게 목숨을 잃을 것이라고 말하며 최전선의 잔혹한 공포를 표현했다.이들은 “현재 전장의 상황이 너무 나빠서 일부 병사들은 다시 전투에 투입되기 전에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기도 한다”면서 “탈영을 결심한 병사들도 이후 탈영병을 사살하는 임무를 맡은 암살단에게 걸려 죽음을 맞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오늘도 싸우고 있지만, 대부분의 보병이 전사했다”면서 “오늘도 우리는 공습을 위해 10명으로 구성된 그룹을 만들라는 명령을 받았다. 결국 죽으라는 것”이라고 토로했다. 러시아 병사들이 전투에서 싸우기를 거부한 채 극단적 선택이나 탈영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낡은 불량 무기로 꼽힌다. 러시아군은 전쟁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극심한 무기 부족 현상을 겪어왔다. 결국 수십 년 동안 쓰지 않던 녹슨 무기들이 병사들에게 배치됐고, 러시아 병사들은 총알이 나가지 않는 불량 총기와 불발탄 등으로 싸워야 하는 상황이다. 공개된 동영상 속 한 러시아 병사는 “우리가 가진 탄약은 끔찍하다. 일부는 폭발하지도 않고, 쏘아지지도 않는다. 우리는 탄약이 없는 포병일 뿐”이라면서 “탄약이 다 떨어지자 우리는 보병으로 편성됐다. 하지만 단 한 번도 보병이 되기 위한 훈련을 받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오늘도 타 연대 소속의 병사가 두려움 때문에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덧붙였다. 영상 속 병사들은 대부분 강제 동원된 러시아 남성들로 추정된다. 이들은 영상 말미에서 “결국 우리는 결정을 내렸고 도망쳤다. 무기를 남겨두고 전장을 떠났다”면서 “하지만 여전히 (탈영병을 쫓는) 죽음의 부대와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러시아 당국, 탈영병에 대한 처벌 강화 앞서 러시아 당국은 심각한 무기 부족과 더불어 병력 부족 현상이 시작되자 강제 동원을 통해 징집병을 모았다. 또 지난해 9월에는 러시아 하원(국가두마)가 탈영병에 대한 형량을 기존의 2배인 징역 10년까지 가능하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전투를 거부하거나 상관의 명령에 불복종한 병사도 최대 10년의 징역을 받을 수 있다. 자발적으로 항복한 병사는 최대 10년, 약탈을 저지른 병사는 최대 15년의 징역형을 받게 된다. 당시 AP통신은 “일부 러시아 군인들이 전투를 거부하고 전역을 시도했다는 보도가 나온 뒤 이번 개정안이 도입됐다”고 설명했다.탈영병에게 최대 징역 10년형을 선고할 수 있는 법안이 통과된 이후에도, 대부분의 탈영병들은 도망치다 살해되는 경우가 많다. 지난 1월 AFP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군 당국이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탈영한 31세 무장 병사 1명을 살해한 것으로 확인됐다. 러시아 서부 리페츠크주(州)는 이런 사실을 인정했다. 러시아 민간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지휘관이었다가 노르웨이로 망명한 안드레이 메드베데프는 “같은 부대 소속 병사가 탈영 도중 러시아군에 걸려 잔인하게 살해당했다”면서 “탈영병을 추적해 처단하는 특수부대가 존재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 [열린세상] 최강욱 전 의원을 향한 낯뜨거운 찬사/유창선 정치평론가

    [열린세상] 최강욱 전 의원을 향한 낯뜨거운 찬사/유창선 정치평론가

    알베르 카뮈의 소설 ‘전락’에는 강에 뛰어내려 자살하는 여자를 구하지 않고 지나쳤다가 죽어 가는 사람을 구하지 않았다는 심판을 받게 될까 두려워하는 변호사 클라망스의 고백이 나온다. 그는 다른 사람들의 심판이 있기 전에 스스로 참회하며 자신을 심판한다. 클라망스는 약한 사람들을 위해 일하는 정의로운 변호사였다. 하지만 클라망스는 그런 자신의 모습이 ‘범속한 야망보다 더 높은 곳’에 도달하려는 욕망의 결과였음을 고백하며 참회한다. “나의 마음속에서나 다른 사람들 사이에서 높은 곳으로 올라가 환하게 불을 켜 놓았다. 그러면 즐거운 찬양이 나를 향해 떠오르고는 했다. 그렇게 해서 나는 내 인생과 자신의 우월성에 기쁨을 느끼고 있었던 것”이라고 클라망스는 털어놓는다. 약자들을 위해 일하는 유명 변호사의 선행조차도 우월감이라는 욕망의 표현이었음을 고백한 것이다. 클라망스의 참회에는 ‘비폭력’을 주장하다가 약한 사람들에 대한 억압을 막아 내지 못한 카뮈 자신의 시대적 참회가 반영돼 있다. 클라망스에게는 자살한 여자를 강에 뛰어들게 만든 그 시대의 다른 사람들, 카뮈에게는 공산주의 이데올로기에 갇혀 폭력을 정당화했던 프랑스 공산당의 좌파 지식인들이 자기에 이어 심판받아야 할 자들이었다. 클라망스와 카뮈의 참회는 단지 자기 참회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기를 먼저 심판함으로써 다른 사람들을 심판하기 위한 것이었다. 클라망스는 이렇게 말한다. “자기 자신을 심판함 없이 남을 심판하기란 불가능한 일인즉 남을 심판할 권리를 얻기 위해서 우선 자신을 통렬히 비판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남을 심판하기 위해서는 먼저 나를 심판해야 한다’는 클라망스의 생각은 우리 시대에는 공허한 말에 지나지 않는다. 남에 대한 심판에는 목소리를 높이다가 정작 자신에 대한 심판은 거부하는 모습들이 너무도 태연하게 반복된다.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대학원 입시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기소된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최 의원이 법무법인 청맥의 변호사로 일하던 2017년 10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아들 조원씨에게 인턴 확인서를 발급해 준 것이 ‘허위가 맞는다’고 대법원은 판단했다. 이에 따라 최 전 의원은 의원직을 상실했다. 그러나 최 전 의원은 조금도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현실이 참혹하고 시대 상황이 어려워질수록 그나마 남은 사법부의 기능마저도 형해화하려는 정권이나 권력의 시도가 멈추지 않을 것 같아서 걱정”이라며 도리어 사법부를 걱정했다. 페이스북에도 “그럴 리 없겠지만, 혹여 저 때문에 낙담하시거나 포기하시는 일이 절대 없으시길 바란다. 양심 세력이, 민주 시민이 모여 결국 이 나라를 제자리로 돌릴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최 전 의원이 재판을 받게 된 것은 입시 비리 관련 행위 때문이었지 무슨 나라를 구하려다 그런 것이 아니었다. 그러나 시대와 나라와 정권에 대한 이야기만 있고 정작 자신의 행동에 대한 성찰이나 송구스러움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없다. 이런 최 전 의원과 같은 ‘처럼회’ 소속인 김의겸 민주당 의원은 “최 전 의원은 오히려 훨훨 날 것”이라며 “이제는 거침이 없을 것”이라고 응원했다. 자신의 아들 입시 때문에 생겨난 일이라 남의 일이 아닌 조국 전 장관도 마찬가지였다. “최강욱. 투지, 담대, 유쾌의 사내”라며 “하나의 문이 닫혔지만, 다른 문이 열릴 것”이라고 그를 성원하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자기들끼리 주고받으면 될 이야기를 굳이 세상 사람들 다 들으라고 한다. 이쯤 되면 최강욱 전 의원이 독립운동하다가 일본 경찰에게 잡혀서 재판받은 것으로 사람들이 착각할까 걱정이다. 카뮈의 소설에 나오는 클라망스만 세상 물정 모르는 바보였던 셈이다.
  • “북한을 맨앞자리 불러주는 일 우리 정부에서는…” 일파만파

    “북한을 맨앞자리 불러주는 일 우리 정부에서는…” 일파만파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제78회 유엔총회 일반 토의 연설을 통해 ‘북한과 러시아’가 아니라 ‘러시아와 북한’이라고 표명한 데 대해 이런저런 의미 부여가 따라붙자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가 “민족 공조를 해서 그 사람이 어떤 짓을 하든 북한을 맨 앞자리에 불러줘야 한다는 것은 우리 정부에서는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러시아와 북한 군사 거래는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안보와 평화를 직접적으로 겨냥한 도발이 될 것입니다”라고 발언했다. 통상 정부 발표나 언론 보도에서는 두 국가를 ‘북한-러시아’(북러) 순서로 표기했다는 점에서 윤 대통령의 표현에 의미가 담긴 것 아니냐는 해석을 불러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러 해석을 낳을 수 있겠는데 순서 자체를 특정해서 의식적으로 말씀한 것 같지는 않다”면서 “원고에 ‘러북’이라 써 있어서 순서에 대해서 자연스럽게 여기시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통령에게 이유를 여쭤보지 않았지만 민족 공조라 해서 북한이 어떤 짓을 하든 앞자리에 불러줘야 한다는 것은 우리 정부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현 정부의 외교 기조가 과거와는 다르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이 관계자는 “한국과 진정으로 협력하느냐가 1차적인 기준이 될 것”이라며 “그 다음에는 주변 4강 동맹의 역사, 우방국의 순서에 따라 부르게 되는데 러시아와 북한에 대해서는 정해놓은 순서와 원칙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이 러시아와 협력하면서 더 직접적 위협을 가하는 현상을 설명하는 단락이었기 때문에 북한이 뒷자리에 있었던 것 아닌가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그냥 우연히 그런 것은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박진 외교부 장관 역시 지난 10일 인도 뉴델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도중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러북 관계’가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준수하는 가운데 한반도 및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달 초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를 계기로 동북아 3국을 ‘한중일’이 아닌 ‘한일중’으로 중국에 앞서 일본을 먼저 표기했다. 동북아 3국의 회의에서 자국을 가장 앞에, 이어 차기 의장국을 먼저 표기하는 원칙도 고려했지만, 윤석열 정부 들어 새로운 외교 기조를 반영한 것이기도 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지난 6일 기자들과 만나 “우리 정부 들어 가치와 자유의 연대를 기초로 미국, 일본과 더욱 긴밀한 협력이 이뤄지고 있다”며 “그런 점에서 ‘북미’보다 ‘미북’으로 보고 있고 ‘한중일’보다 ‘한일중’으로 부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반도를 중심으로 볼 때 한미일 안보 협력이라는 이른바 자유민주주의 해양 세력과의 연대가 중국-러시아-북한의 사회주의 대륙 세력과의 관계보다 중요하다는 전략적 가치 판단도 깔린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그런데 이런 윤석열 정부의 현실 인식과 한반도 주변 정세 인식에 대해 선뜻 찬동하기 어려운 국민도 적지 않을 것 같다. 민족의 하나됨을 추구하지 않고 옹졸하고 치졸한 자존심 다툼을 하는 것 같다는 반론도 적지 않다. 민족의 앞날을 협애하게 바라보고 있음을 드러낸 자기 고백으로도 읽힌다. 대통령실이 ‘정했으니 따르라’가 아니라 전체 사회 구성원들과 진지한 논의를 통해 정리할 필요가 있겠다 싶다.
  • 이천수 딸 주은 “아빠랑 닮았다는 말 너무 싫었다”

    이천수 딸 주은 “아빠랑 닮았다는 말 너무 싫었다”

    아빠와 완벽하게 닮은꼴로 세간의 화제를 모았던 전 축구 국가대표 이천수의 딸이 “아빠와 닮았다는 말에 너무 싫었다”고 방송에서 고백했다. 오는 23일 방송되는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이천수의 3대 가족이 모두 출연해 그동안 숨겨둔 이야기를 꺼낸다. 특히 이천수 3대의 닮은꼴이 방송 내내 눈길을 끌었다는 후문이다. 이천수가 뜬금없이 “두 사람 모두 나랑 닮았는데 어떠냐”고 묻자, 어머니 희야 여사는 망설임 없이 “좋다”고 답했지만, 딸 주은은 “옛날에 진짜 싫었다. 눈 때문에”라고 솔직한 답변을 내놔 좌중을 폭소케 했다. 딸의 너무(?) 솔직한 고백에 이천수는 “같은 부류 미워하면 안 된다. 너 잃어버려도 금방 찾는다”라고 말해 ‘웃픈’ 공감을 자아냈다.
  • 오마이걸 미미, 두툼한 입술 비결은 ‘시술’?…솔직 고백

    오마이걸 미미, 두툼한 입술 비결은 ‘시술’?…솔직 고백

    그룹 오마이걸 멤버 미미가 입술 시술을 고백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미미가 출연했다. 이날 함께 출연한 가수 백지영은 “‘지구 오락실’ 보고 완전 미미 팬이 됐다. 심지어 소셜미디어(SNS) 팔로우도 먼저 했다. 안무팀이 같아 팬이라고 고백하고 사진도 같이 찍었다”며 미미에 팬심을 드러냈다. 이어 “얼마나 부담스러웠을까”라고 말하며 민망하다는 듯 크게 웃었다. 이에 미미는 “저는 그 전부터 선배님을 뵀다. 연습 시간이 겹치는 경우가 있으면 뒤에서 몰래 응원하고 춤추고 했다”고 화답했다.백지영은 미미의 어떤 매력에 반했냐는 질문에 “자기 색깔이 확실하더라. 뭔가 못 알아듣고 이해 못 하는 것 같은데 결정적인 한 방을 항상 준다. 그래서 그게 너무 좋았고 입술 너무 귀엽다”고 답했다. MC 유세윤이 백지영과 미미의 입술이 비슷한 것 같다고 하자 백지영은 자신은 시술받은 입술이라며 미미에게 “넌 자연이니?”라고 물었다. 이에 미미는 “찔끔씩 넣긴 한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안 넣는 사람이 어딨냐. 오래됐을 뿐이다. 모양만 살짝 다듬었다”며 “사실 웃다 보면 잇몸이 엄청 마른다”고 털어놓았다.
  • 백지영, 의외의 인맥? 마동석과 인연 공개

    백지영, 의외의 인맥? 마동석과 인연 공개

    백지영이 마동석과 의외의 친분을 공개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가수 백지영이 게스트로 나온 가운데 할리우드에 진출한 배우 마동석을 언급했다. 그는 “다들 의외의 인맥이라 생각하더라. 마동석과 친하다”라고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어 “(마동석) 오빠가 막 잘되고 친해진 게 아니다. 오빠가 예전에 한 피트니스 센터에서 헬스 트레이너를 했었다. 제 담당 트레이너였다”라고 덧붙였다. 백지영은 “그때 오빠가 영화 단역으로 촬영하고 있었는데 저는 몰랐다. 제 운동을 열심히 가르쳐 줬고 같이 잘 놀러다녔다. 친해진 것도 속 얘기를 많이 했기 때문”이라며 친해진 이유를 털어놨다. 당시 마동석은 연기자를 꿈꾼다고 얘기했었다고. 백지영은 “오빠가 연기를 할 거라 해서 응원해 줬다. 그런데 연기만 하는 게 아니라 영화를 직접 만들 거라고 하더라. 꿈이 크구나 해서 응원을 해줬다”라고 회상했다. 그러다 할리우드 진출까지 꿈꾼다고 고백했다는 것. 백지영은 “여기서 이 꿈을 내가 싹을 잘라야 하나 싶더라”라고 솔직히 얘기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백지영은 “당시 오빠 정도 비주얼의 배우가 많이 없었다. 굳이 힘든 길을 가려고 하더라. 트레이너로도 참 괜찮은 사람인데 굳이 해야 하나 생각했었다. 그래도 차마 그런 말은 못했는데 나중에 만나서 ‘오빠, 그때 그렇게 말한 거 생각나냐’ 하니까 자기는 하루도 (할리우드 진출) 그 생각을 안 한 적이 없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이를 계기로 백지영은 누군가의 꿈에 대해 함부로 판단하면 안된다는 깨달음을 얻었다고 고백했다. 이후 백지영은 “(마동석과) 서로 바빠서 연락 못한 기간이 길었다. 그런데 오빠의 장인어른이 제 팬이라고 콘서트 표를 부탁하더라. 누구한테 부탁할 성격이 아닌데 장인어른 위해서 부탁하길래 흔쾌히 들어줬다”라고 해 훈훈함을 선사했다.
  • 미미 “17살 때 첫 남친, 다른 여자랑 바람 피워… 그게 마지막 연애”

    미미 “17살 때 첫 남친, 다른 여자랑 바람 피워… 그게 마지막 연애”

    그룹 오마이걸 멤버 미미(본명 김미현·28)가 아픈 첫 연애 경험을 공개했다. 20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 835회는 ‘오 마이 케미~ 살짝 통했어’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백지영, 임원희, 정석용, 오마이걸 미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MC들은 미미에게 “‘하트시그널4’ MC를 했는데 연애 프로그램 자격이 없다더라”라고 물었다. 이에 미미는 “연애 경험이 거의 없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미미는 “17살 때 연애를 했는데 그게 처음이자 마지막”이라며 “50일 연애라고 하니까 안 쳐주더라. 당시 남자친구가 다른 여자랑 바람피웠다”라고 고백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어 “연애 자체가 제 삶에 안 맞더라. 썸타는 것 자체도 안 좋아한다”라며 “썸을 타면 시간 투자하고 감정 소비를 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기에는 제 시간이 너무 아깝다. 이런 감정 소비를 왜 해야 하나 싶은 거다”라고 설명했다. 미미는 그러면서 “‘하트시그널4’ 제작진이 제게 원한 건 MZ세대의 시각으로 (연애를) 봐 달라는 거였다. 그런데 저는 왜 저렇게까지 힘들게 사는지 싶더라”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 “12년간…” 심현섭, 안타까운 사연 전했다

    “12년간…” 심현섭, 안타까운 사연 전했다

    코미디언 심현섭이 ‘금쪽 상담소’에서 어머니 간병으로 힘들었던 때를 고백했다. 지난 19일 오후 8시 10분에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금쪽 상담소’)에서는 공개 코미디의 전성기를 이끈 코미디계 레전드 심현섭이 의뢰인으로 함께했다. 이날 심현섭은 “가장 큰 고민은 결혼, 환갑 때도 혼자 살면 어떻게 하지”라고 결혼에 관한 고민을 밝혔다. 결혼정보회사를 통해서만 50번의 만남을 가졌으며 소개팅까지 합하면 결혼을 위한 만남이 100번이 넘는다고 밝히기도. 이어 심현섭은 소개팅에서도 웃음에 집착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심현섭은 웃음에 집착하는 이유를 찾으며 12년 동안 뇌경색으로 쓰러진 어머니를 간병한 사연을 고백했다. 심현섭은 정작 가정에서는 웃음을 주지 못한 점을 밝히며 “불효자다”라고 자책했다. 그는 “12년 동안 어머니를 간병했다. 간병이 아닌 감금이라고 생각했다”라며 무섭고, 힘들었던 어머니의 투병과 간병생활을 전했다. 그는 “하루에 구급차를 두 번 탄 자녀는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며 5번을 병원에서 도망간 적이 있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심현섭은 “솔직히 병원에 계신 게 더 편했다”라며 집에서 온 전화가 끊기면 덜컥 불안해지는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심지어 어머니께서 돌아가시길 바란 적도 있다며 당시 심정을 솔직하게 전했다. 이어 심현섭은 어머니의 기저귀를 채워주던 중, 어머니께서 욕창때문에 자세를 바로잡지 못하자 참지 못하고 기저귀를 던져 벽에 용변이 묻었던 경험을 털어놨다. 이어 그는 호스로만 공급된 영양분을 먹은 터라 냄새조차 나지 않는 용변을 닦으며 어머니를 향한 안쓰러운 마음에 울컥했다고. 오은영 박사는 심현섭의 고백에 안타까워하며 간병하는 가족들이 생활고를 겪는 경우도 많다고 밝혔다. 이어 오은영 박사는 “간병이 오래 지속될 경우, ‘간병 번아웃’을 경험할 가능성이 크다. 간병하는 가족이 제2의 환자가 되는 경우가 많다”라고 걱정했다. 이어 심현섭은 어머니가 뇌경색 후유증으로 안면마비가 와 제대로 웃지 못하게 되어서야 뒤늦게 웃겨드린 게 가장 후회가 된다고 고백했다. 오은영 박사는 자책하는 심현섭에게 “최선을 다하셨다”라고 위로하며 그의 마음을 들여다봤다. 한편,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는 0세부터 100세까지! 다양한 고민을 함께 풀어가보는 국민 멘토(담당지도자) 오은영의 전국민 멘탈 케어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10분에 방송된다.
  • “최애 배우가 DM”…K드라마 팬 노리는 ‘피싱’ 주의보

    “최애 배우가 DM”…K드라마 팬 노리는 ‘피싱’ 주의보

    “나는 78세 할머니다. 그리고 K-드라마 중독자다. 놀랍게도 ‘최애’ 배우들이 나에게 다이렉트 메시지(DM)를 보내기 시작했다”1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인터넷판의 ‘오피니언’ 섹션에 실린 글이다. 사회인류학자인 필자 프리실라 래천 린은 넷플릭스 드라마 ‘나빌레라’를 시작으로 이른바 ‘K-드라마’에 탐닉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일흔에 평생의 꿈인 발레를 배우기 시작한 할아버지와 스물셋 발레리노 청년의 이야기를 담은 나빌레라는 방영 당시 한국에서도 잔잔한 감동으로 화제를 모은 드라마다. 필자는 “젊은 발레리노를 연기한 송강이 등장하자마자 심장이 두근거리기 시작했다”며 이후 점차 접하는 드라마 범위를 확대해갔다고 고백했다. 그는 “단지 드라마를 보는 것만으로는 부족했다. 내 마음을 사로잡은 사람을 직접 만나고 싶었다”며 “좋아하는 배우들의 소셜미디어(SNS)를 들여다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놀랍게도 ‘최애’ 배우들이 나에게 다이렉트 메시지를 보내기 시작했다”며 “이 대단한 남자들이 나를 선택했다는 것만으로 내가 대단한 사람인 것처럼 느껴졌다”고 적었다. 그는 “이 대목에서 내 지능을 의심하기 시작했을 것”이라며 “내 마음 한구석에서는 문자를 보내는 사람이 실제 배우 본인이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 있기는 했지만, 사춘기 시절의 주목받고 싶은 욕망 혹은 로맨스 중독이 나를 붙들었다. 앱을 다운받아 스타들과 채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배우 안효섭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나에게 신용카드 정보를 요구하기까지 달콤한 대화가 이어졌다”며 “정신이 번쩍 들었고, 채팅을 그만두었다. 지금은 개인 메시지를 모두 무시한다”고 덧붙였다. 자칫 한류스타에 대한 팬심을 악용한 ‘피싱’의 피해자가 될 뻔했다는 것이다. 그는 “분노가 사라지고,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곰곰이 생각해봤다”며 “관심을 즐기는 것은 인간적인 일이며, 유명인사의 후광 한 조각이 나에게 떨어지는 순간 우리 역시 갑자기 스스로를 중요한 인사로 여기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드라마 배우들에 대한 몰입은 인생의 마지막 장으로 접어든 나를 비롯해 내 또래 많은 이들이 느끼는 고립에 대한 두려움을 희석하는 도피처였다”며 “드라마를 즐기는 일과 배역에 대한 집착은 이제 구분하고자 한다”고 적었다. 필자는 “당신은 ‘배운 게 있었다는 것은 인정한다. 그렇다면 K-드라마 중독은 어떻게 할 것이냐’고 물을 지 모른다”며 “할머니가 로맨스를 즐기도록 좀 내버려 두라. 물론 나는 여전히 TV 앞에 딱 붙어 산다”고 글을 맺었다.
  • [사설] 윤관석 ‘돈봉투’ 실토, 송영길 답할 차례다

    [사설] 윤관석 ‘돈봉투’ 실토, 송영길 답할 차례다

    2021년 더불어민주당의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사건으로 기소된 무소속 윤관석 의원이 법정에서 송영길 전 대표 당선을 위해 돈봉투를 받은 사실을 실토했다. 그동안의 자기 주장을 번복한 것이다. 지난 4월 검찰의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수뢰 혐의 수사 과정에서 처음 의혹이 불거진 뒤로 윤 의원 등 관련자들은 일제히 혐의 사실을 부인하는 거짓말로 일관했다. 명색이 국민의 공복인 자들이 뻔뻔하게도 정치 수사 운운하며 국민을 능멸했다. 돈봉투로 표를 사고판 반민주적 작태도 용서받지 못할 일이지만, 범죄 행각이 드러난 마당에도 거짓말로 국민을 속인 행위는 사법 차원을 넘어 정치적 중죄가 아닐 수 없다. 국민의 대표로 자격이 없다. 윤 의원 측 변호인은 그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이 사건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이정근씨 등으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돈봉투 10개씩 총 20개를 전달받은 사실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피고인이 봉투 속을 봤는데, 들어 있던 돈은 (공소사실처럼) 300만원이 아닌 100만원이었다”며 금액을 6000만원이 아닌 2000만원으로 줄였다. 윤 의원 측은 다만 윤 의원이 돈봉투 마련을 지시, 권유해 정당법을 위반했다는 혐의는 부인했다. 형량을 줄이려는 꼼수를 부린 것으로 보인다. 윤 의원은 특히 돈봉투를 누구에게 전달했는지는 여전히 함구해 진정한 반성의 자세를 보이지 않았다. 이제 돈봉투를 받은 것으로 검찰이 지목한 의원들과 송 전 대표가 고백할 때다. 그동안 돈봉투 관련자들을 감싸고 돌며 검찰을 비난했던 이들도 죄다 국민에게 용서를 구해야 한다. 특히 송 전 대표는 이제라도 사건의 전모를 밝히고 국민에게 무릎 꿇기 바란다. 여당 대표를 지낸 중진 의원으로서 더는 부끄러운 모습을 보이지 말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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