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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균씨 빈소 앞에서 비정규직 노동자들 열악한 근무환경 증언

    “인터넷 설치 등을 위해 혼자 전봇대나 난간에 매달려 일하다 다치면 전부 자부담으로 치료해야 합니다” 20일 태안화력발전소 비정규직 노동자 김용균씨의 빈소가 있는 태안보건의료원 상례원 앞에서 열린 ‘위험의 외주화에 따른 충남 노동자들의 현장증언’에서 LG유플러스 김경호씨는 “위험한 일은 모두 하청을 주고 안전교육이라고는 동영상만 보고 사인하는 정도”라며 이 같이 말했다. 김씨의 안타까운 죽음을 계기로 열린 이 자리에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열악한 근무환경 증언이 쏟아졌다. 당진 현대제철 비정규직 조정환씨는 “2년 전 철광석을 고로로 옮기는 컨베이어벨트에서 혼자 일하던 동료가 기계에 끼여 숨진 뒤 여러 문제점이 드러나 문서 등을 통해 건의했지만 대부분 개선되지 않았다”며 “원청과 하청, 정규직과 비정규직이란 구조 속에서는 절대 해결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제2, 제3의 김용균을 막으려면 비정규직의 정규화 등 근본적 대책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육공무직 노동자인 곽은숙씨는 “여름철 실내온도가 40도가 넘는 조리실에서 일하다 다치거나 아프면 대부분 자부담으로 치료해야 한다”면서 “업무 과중과 인력 부족으로 열악한 환경 속에서 사람 취급도 제대로 받지 못하면서 일하고 있다”고 개선을 호소했다. 태안화력발전소와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 일용직 노동자로 구성된 플랜트건설노조의 강성철 노안국장은 “지난해 11월 태안화력 3호기에서 보일러 예열기를 청소하던 노동자가 구조물에 끼여 숨져서 조사하니 사고예방 매뉴얼이 하나도 지켜지지 않았고 관리감독도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며 “원청·하청 모두를 노동부에 고발했는데 어떤 처벌을 받았는지 아직 알지 못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태안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10대 밴드 더이스트라이트 상습폭행 PD 구속

    10대 밴드 더이스트라이트 상습폭행 PD 구속

    연예기획사 미디어라인 소속의 10대 보이밴드 더이스트라이트 멤버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는 프로듀서 문모씨가 구속됐다. 서울 방배경찰서는 2015년부터 올해까지 더이스트라이트 멤버 이석철(19)과 이승현(17) 등을 최소 40회 이상 폭행한 혐의로 문씨를 서울중앙지검에 구속 송치했다고 20일 밝혔다. 피해자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남강의 정지석 변호사는 “고소장에는 40여 차례 폭행 사실을 적시했는데 이는 피해자가 비교적 또렷이 기억하는 것만 적은 것”이라며 “실제로는 더 많은 폭행이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창환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 회장도 폭행 방조 혐의 등을 적용해 기소의견으로 불구속 송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0월 이스트라이트 멤버 이석철은 기자회견을 열고 담당 프로듀서로부터 상습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석철은 당시 기자회견에서 “문 PD가 연습실, 녹음실, 기획사 건물 옥상 등에서 엎드려뻗쳐를 시켜놓고 야구방망이나 철제 봉걸레 자루 등으로 상습적으로 폭행했다”고 고발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사설] 의혹 뒷수습에 끙끙 앓는 靑, 투명하게 해명해야

    청와대 민정수석실 산하 특별감찰반 비위에서 불거지는 의혹이 갈수록 심상찮다. 개인 비위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는 특감반원 김태우 수사관이 “억울하다”며 청와대 근무 중 조사했던 문건들을 일부 언론에 유출한 결과다. 김 수사관은 청와대가 우윤근 주러시아 대사 금품 수수에서부터 민간인 사찰, 친여 인사 특혜 의혹을 묵인 또는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치고받는 폭로전에 청와대의 대응이 날마다 가관이다. 6급 수사관이 첩보 문건을 마구 발설하다니 어이없지만, 오락가락 불분명한 청와대 해명도 납득하기가 어렵다. 검찰이 무혐의 처리해 우 대사 문제는 덮었다더니 검찰은 수사를 한 적도 없었다. 전직 총리 아들과 노무현 정부 고위 공직자들을 상대로 정보를 수집했다는 폭로에는 “정치적으로 이용할 목적이 없었으니 민간인 사찰이 아니다”라고 했다. 민주당 원내대표 출신인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같은 당 출신인 우제창 전 의원이 운영하는 커피 업체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에 대한 해명은 더 어이없다. 관련 보고서를 김 수사관이 제출했는데도 “보고서를 쓴 당사자가 업무배제됐으니 그 자료는 검토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쯤 되면 청와대는 건건이 대응하며 논란을 양산하기보다 침묵하는 편이 더 낫지 않을까 싶다. 진실게임 양상이 돼 어느 쪽 말이 맞는지는 알 수 없다. 분명한 사실은 일개 수사관의 폭로에 내놓는 해명마다 어설퍼 스텝이 꼬이는 청와대의 모양새가 영 말이 아니라는 것이다. 어제 청와대는 김 수사관을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폭로전을 감당할 수 없어진 청와대가 백기를 든 것으로 비칠 정도다. 기왕 불거진 의혹에는 상식선에서 납득할 선명하고 솔직한 해명이 있어야 한다. 앞뒤가 안 맞는데 “문재인 정부의 유전자에 민간인 사찰은 없다”는 식의 수사(修辭)에 설득될 만큼 국민 수준이 낮지는 않다.
  • [사설] 강릉 펜션 고3 참사, 언제까지 사후대책만 논의할 텐가

    대학수학능력 시험 이후 체험학습에 나선 서울의 고3 학생 10명이 그제 강릉의 한 펜션에 투숙했다가 3명이 숨지고 7명이 다치는 참변을 당했다. 펜션 건물 2층 발코니 끝쪽 보일러실에 놓인 가스보일러와 배기구를 연결하는 연통이 제대로 연결되지 않아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의 가능성이 높단다. 발견 당시 현장의 일산화탄소 농도가 정상 수치보다 8배나 높았으나 이 사고를 막을 수도 있었던 가스경보기는 없었다. 가스를 빼내는 배기통이 보일러와 제대로 연결만 됐거나, 2만원도 안 되는 가스경보기만 달렸더라면 학생들의 희생을 막을 수 있었던 후진국형 안전사고가 아닐 수 없다. 유치원 건물 붕괴, 저유소 폭발, KT 통신구 화재, 온수관 파열, KTX 열차 탈선에 이어 하루가 멀다 하고 터지는 안전사고에 진저리가 날 지경이다. 농어촌 민박 등 휴양시설의 안전관리에 빈틈이 없는지 정부와 지자체가 다시 한번 점검해야 한다. 사고가 난 펜션처럼 연면적 230㎡ 미만인 농어촌 주택은 소화기와 단독 화재경보기 등만 갖추고 농촌에 거주하면서 신고만 하면 누구나 민박업을 할 수 있다. 가스경보기 설치는 요건이 아니란다. 농어촌 민박은 농림식품부의 일이나 등록이나 감독 업무가 지자체로 위임되면서 실제 단속은 느슨해 불법 증축이나 미신고 영업, 무단 용도변경 등이 난무한다. 정부 합동 부패예방감시단이 지난 4월 말 전국 농어촌 민박사업장 2만 1701곳을 전수조사한 결과 4곳 가운데 하나꼴로 건축물 연면적 초과 등 위반 사항이 드러나 형사고발 및 행정처분을 한 바 있다. 다중이용시설이라면 소방시설과 함께 가스경보기 설치 등을 의무화해야 한다. 최근 5년간 가스보일러 사고 23건으로 14명이 숨지고 35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번처럼 가스 배기통 이탈에 따른 중독 사고가 전체의 74%인 17건이나 되는데도 야영장만 의무화 대상이다. 수능 이후 느슨한 학사 관리도 재점검해야 한다. 수시전형이 시작되면서 고3 교실 분위기가 엉망이라는 지적이 많다. 이번 일을 계기로 교육부는 수능일과 수시, 정시 전형일 조정 등 근본 대책을 세워야 한다.
  • 김의겸 “김태우의 재탕 첩보 베끼는 언론 난센스”

    김의겸 “김태우의 재탕 첩보 베끼는 언론 난센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9일 “기자들도 가장 창피해하는 게 남의 기사 베끼는 건데 하물며 첩보를 다룬다는 사람이 이런 식의 (재탕·삼탕) 첩보를 올리고 거기에 의미를 부여한 것 자체가 난센스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특별감찰반 논란과 관련해 “소회를 말씀드리고 싶어서 왔다”며 일부 언론이 김 수사관 제보를 보도하는 방식에 대해 격정 토로를 했다. 한 매체는 이날 ‘민주당 원내대표 출신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고속도로 휴게소 카페 매장에 설치하는 커피 기계 공급권을 같은 당 출신 우제창 전 의원의 업체에 몰아줬다는 첩보를 10월 중순 청와대에 제출했고, 쫓겨나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는 김 수사관 주장을 보도했다. 김 대변인은 이 매체를 거론하며 “지난 10월 14일 이미 다른 매체에 굉장히 자세히 실렸고 15일 함진규 자유한국당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비슷한 자료를 뿌린 걸 김 수사관이 첩보라고 제출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조간을 보니 ‘왜 6급 수사관에 대해 급이 맞지 않는 대치전선을 만들었는지 모르겠다’ ‘불필요한 에너지를 소비했다’는 지적이 있던데 동의한다”면서도 “알면서도 대응할 수밖에 없었던 건 그의 말을 무비판적으로 보도하는 언론이 무시할 수 없는 영향력을 지녔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청와대는 김 수사관에 대해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임종석 비서실장 명의로 낸 고발장은 ‘김 전 특감반원은 비위 혐의로 원 소속기관으로 복귀해 피의자 신분으로 수사 중인 상황에서도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공무상 취득한 자료를 배포하는 등 위법 행위를 지속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이강래 취임설 돌던 작년 6월… 우제창의 테쿰, 커피사업 대거 등록

    이강래 취임설 돌던 작년 6월… 우제창의 테쿰, 커피사업 대거 등록

    “비위 의혹을 받는 수사관의 일탈 행위다.”(청와대) vs “여권 인사 비위를 캔 데 대한 보복이다.”(김태우 검찰 수사관·전 청와대 특별감찰관)언론을 통한 폭로전을 이어가는 김 수사관과 이를 해명하는 청와대 민정라인 간 공방전이 연말 정국을 뒤흔들고 있다. 19일 청와대가 김 수사관을 허위사실 유포 및 공무상 직무누설 혐의 등으로 고발, 대검 감찰본부에 이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 수사 대상이 됐음에도 김 수사관은 폭로를 이어가고 있다. 청와대 특감반이 민간 영역에 대한 사찰을 진행했으며, 자신이 보고한 여권 인사들에 대한 비위 내용을 상부에서 묵살했다는 게 폭로의 요지다. 반면 청와대는 김 수사관을 업무시간 중 골프 접대를 받고, 직위를 활용해 지인의 수사 상황을 파악하거나 자신의 인사청탁을 감행한 비위 공무원으로 묘사하며 검찰 수사를 촉구하는 모습이다. ●여권 특혜 의혹 묵살 vs 공무상 비밀 폭로 이날 김 수사관은 여권 3선 의원 출신인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고속도로 휴게소 입점 카페 매장의 커피 머신·원두 공급권을 같은 당 재선 의원 출신인 우제창 전 의원이 대표로 있는 업체 ‘테쿰’에 몰아줬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우윤근 주러시아 대사 비위 관련 보고서를 올리자 윗선이 거북해했다고 주장한 적이 있는 김 수사관은 도로공사 관련 보고서 역시 특혜 의심 정황이 충분한데도 청와대가 묵살했다고 주장했다. 김 수사관은 ‘지난해 11월 30일 이 사장이 취임한 뒤 추진해 지난 6월 개점한 저가형 고속도로 휴게소 카페 ‘ex-cafe’ 1호점인 하남휴게소점을 테쿰이 운영하고, 이후 전국 각지 휴게소에 문을 연 2~8호점 7곳 중 6곳에 테쿰 커피 기계가 납품됐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작성했다. 테쿰의 등기부등본을 보면 2016년 설립 초기 화장품 제조·판매업 등을 사업목적으로 등록했다가 지난해 6월 19일 커피 가공기계 제조업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김학송 전 도로공사 사장이 돌연 사퇴하고 이 사장의 취임설이 돌기 한 달 전이다. 관련 사업실적이 거의 없었던 테쿰이 ‘ex-cafe’ 사업에서 성과를 낸 것은 테쿰에 유리한 조건을 도로공사가 내세웠기 때문이라고 김 수사관은 주장했다. 도로공사가 테쿰이 다른 커피업체에 비해 비교우위를 지닌 ‘싱글 오리진 원두’(원두를 배합 없이 단일종으로 공급하는 방식)를 조건으로 내세운 게 ‘특혜’라는 것이다. 도로공사는 해명자료를 내고 “하남휴게소 운영업체에서 자체 시장 조사를 통해 자율적으로 테쿰을 선정했다”며 특혜 의혹을 부인했다. 청와대는 김 수사관 보고서를 묵살했다는 주장에 대해 “김 수사관이 직무에서 배제되기 하루, 이틀 전인 10월 31일 또는 11월 1일에 제출된 첩보여서 절차상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박형철 반부패비서관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첩보 보고를 금요일에 모아 검증하고, 월요일에 보고받는다”면서 “김 수사관이 (경찰에 월권을 행사하며 지인 사건 수사 상황을 문의하는) 사고를 친 날이 금요일이어서 해당 첩보는 사무관 책상에 홀딩됐고 보고서 내용을 아무도 못 봤다”고 말했다. 도로공사 납품 특혜 의혹을 조사할 의향을 묻자 박 비서관은 “현재 특감반이 모두 복귀해 조사할 사람도 없다. 언론 보도가 났다고 해서 청와대가 확인할 사안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민간 정보 수집 지시 vs 감찰관 개인 일탈 김 수사관은 특감반 윗선이 고건 전 총리 아들, 은행장, 민간 기업인 공항철도 등 민간 동향을 보고하거나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 등 특정인 경질을 위한 첩보 생산을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전임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민간인 사찰·블랙리스트 작성 의혹을 연상시키는 폭로이다. 이에 청와대는 “민간인 동향 보고는 김 수사관의 일탈 행위”라고 선을 그었다. 김 수사관이 은행장 관련 첩보를 보고했지만 당시 특감반장이 “우리 직무 영역 밖의 일”이라고 주의를 주고 폐기했는데, 김 수사관이 허위주장을 펴고 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공항철도 감찰 지시에 대해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특감반장이 공항철도를 공기업으로 잘못 알아 지시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재활용 쓰레기 대란’ 당시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 경질을 위한 첩보 생산 지시가 있었다는 김 수사관의 주장에 대해 김 대변인은 “쓰레기 대란에 대한 환경부 대처가 적절했는지 살피는 것은 정당한 직무수행”이라고 반박했다. 또 고 전 총리 아들 관련 내용은 반부패비서관실이 가상통화 동향과 대책 보고서를 작성하려고 데이터를 수집하던 중 김 수사관이 가져온 정보로 민간인 감찰 목적이 아니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다만 청와대도 민간 관련 첩보가 이뤄져 왔다는 사실을 부인하지 않았다. 박 비서관은 “공직자 혼자서 불법 행위를 하진 않는다. 민간인이 공범일 수도 있다”며 “첩보상에 공직자가 연계되지 않았으니 이 첩보는 들여다보지 말자고 한다면 아무도 감찰 정보를 수집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미 대검 감찰본부가 김 수사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청와대 근무 시절 비위 의혹을 조사 중인 가운데 이날 청와대가 김 수사관을 일선 지검에 고발하자 김 수사관에 대한 본격적인 검찰 수사가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 수사관이 개인적인 비위를 저질렀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게 주목적인 감찰본부 수사에 비해 김 수사관이 허위사실·공무상 비밀 유포죄를 저질렀는지를 규명할 서울중앙지검 수사의 쟁점은 한층 복잡다단하다는 평가다. 우선 허위사실 유포 혐의를 규명하려면 김 수사관이 작성해 폭로한 보고서 내용이 사실인지, 허위인지 가려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공공 분야에서 제기된 여러 의혹에 대한 무더기 수사가 불가피하다. 박 비서관은 김 수사관이 60~70건의 첩보를 생산했다고 추정한 바 있다. 김 수사관의 폭로와 청와대의 해명이 교차하는 동안 김 수사관이 작성한 보고서가 ‘공무상 비밀’에 해당하는지 논란의 여지도 생겼다. 예컨대 청와대는 도로공사 관련 보고서나 민간인 사찰 보고를 정식 보고서로 채택하지 않았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관련 내용을 폭로하면 형사처벌 대상이 되는 ‘공무상 비밀’에 해당되는지 논란이 제기될 수도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뉴스 in] 靑, 김태우 前 특감반원 고발

    청와대는 19일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원으로 일하던 당시 본인이 감찰했다고 주장하는 내용을 특정 언론에 제보한 김태우 수사관을 공무상비밀누설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청와대는 전날 국가공무원법에 따라 법무부에 김 수사관에 대한 추가 징계를 요청한 바 있다. 김 수사관은 11월 초 경찰청을 방문해 지인이 연루된 사건의 수사 정보를 사적으로 알아봤다가 청와대 감찰을 받았고 원소속기관인 검찰에 복귀 조치됐다. 이후 자신이 여권 관계자와 관련한 비위 의혹 첩보를 보고한 것 때문에 부당하게 징계를 받았다는 취지의 주장을 폈다.
  • [일문일답] 청와대 “김태우 첩보목록…보고 안 된 것도 있어”

    [일문일답] 청와대 “김태우 첩보목록…보고 안 된 것도 있어”

    박형철 비서관, 한국당 공개 문건 반박 ‘일문일답’김태우 수사관, 직무 배제 이어 ‘비밀누설’ 고발돼 조선일보, BH의 홍석현 외환관리법 위반 혐의 검토 취재··· “폐기”코리아나 호텔 사장 배우자 자살·홍준표 대선자금 모금···“폐기”고삼석 위원, 김현미와 갈등·박근혜 친분 사업자 공공예산··“보고”청와대는 19일 자유한국당이 청와대 특별감찰반(특감반)의 무차별 사찰을 주장하면서 전 특감반원인 김태우 수사관이 작성했다는 첩보보고 문서 목록을 공개한 것과 관련한 것에 대해 특감반 직무와 무관한 보고 목록에 대해서는 보고 과정에서 폐기되거나 아예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청와대는 직무에서 배제죈 김태우 수사관을 이날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박형철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은 이날 오후 6시50분 춘추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한국당이 공개한 특감반 첩보목록과 관련해 조목조목 반박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비서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제 명예를 걸고 법과 원칙에 따라 업무를 수행해왔다”고 말하며 울먹이기도 했다. 박 패비서관은 공개된 목록에 문제가 있는 문건이라는 의미로 빨간 표시가 돼 있는 문건 10건 가운데 ●‘코리아나호텔 사장 배우자 이미란 자살 관련 동향’, ●‘한국자산관리공사 비상임이사 송창달, 홍준표 대선자금 모금 시도’, ●‘조선일보, BH의 홍석현 회장의 외환관리법 위반 혐의 검토 여부 취재 중’, ●‘조선일보, 민주당 유동수 의원 재판거래 혐의 취재 중’ 등 4건은 특감반장에게 보고됐으나 직무를 넘어선 것으로 판단해 폐기했다고 밝혔다. 또 ●‘진보교수 전성인, 사감으로 VIP 비난 문서’, ●‘MB정부 방통위, 황금주파수 경매 관련 SK측에 8000억 특혜 제공 문서’는 보고된 바 없다고 밝혔다.●‘방통위 고삼석 상임위원, 김현미 국토부 장관과 갈등’, ●‘주러시아 대사 내정자 우윤근 금품수수 관련 동향’, ●‘고건 전 총리 장남 고진, 비트코인 관련 사업 활동 중’, ●‘박근혜 친분 사업자, 부정청탁으로 공공기관 예산 수령’ 등 나머지 4건은 박 비서관에게 보고됐고, 이 중 비트코인 건을 제외한 3건은 조국 민정수석에게도 보고됐다고 언급했다. 적법한 감찰 활동의 일환이라는 주장이다. 다음은 뉴스1이 정리한 박 비서관과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이다. -김태우 수사관이 작성한 진본임을 청와대가 확인한 것 같다. 청와대 내부에서는 촬영이 금지돼있고 안에 있는 파일을 가지고 나갈 수 없는 것으로 아는데 이 화면은 어디서 촬영했는지, 김 수사관이 따로 컴퓨터를 갖고 있는지 파악했나.▶저희가 확인된 바 없다. -이것은 진본 맞나.▶그것도 저희들이 확인된 바가 없다. 진본인지 아닌지도 저희는 알 수 없다. 청와대 내에 특감반원이 사용하던 컴퓨터는 폐기돼 없고 관련 자료도 폐기돼 없다.저것이 진본인지,실제로 김 직원이 저런 서류를 썼는지 알 수 없다.다만 저희 기억에 의존해 추론하고 답변드린거지 그 화면을 진짜로 김 직원이 특감반 사무실에서 찍었는지 집에서 자기가 만들어 찍은건지 그런것은 저희들이 알 수 없다. -특감반원들이 다 없는 상태인데 특감반장과 비서관 2분이서만 기억을 더듬어서 확인했나.▶저희들이 가상화폐 정책정보를 수립할 때는 칸막이가 없다.다같이 같이 한다.그러나 감찰정보를 수집할 때는 칸막이가 다 있어서 다른 사람이 어떤 감찰정보를 수집하는지 옆에 있는 사람은 모른다.그래서 김 직원이 수집한 감찰정보는 데스크,특감반장,그 다음에 반부패비서관 이 보고라인만 알고 있다.따라서 다른 특감반 직원들한테 확인할 수는 없는 부분이다. 특감반장과 제가 기억을 더듬어 확인하고 저희가 확인이 안 되는 부분은 데스크에게 물어본다.오늘 조선일보에 보도가 된 도로공사 관련 부분은 저나 특감반장이 아무리 기억 더듬어도 모르겠어서 데스크에게 전화해보니 본인은 기억하고 저희들에게 알려줬다.그래서 겨우 사실확인이 된 부분이다.-특감반원들은 모두 출입처가 있다.김 수사관 출입처는 어디였나.▶저는 그것도 잘 모른다.사실 보고서가 올라오면 이 보고서를 누가 썼는지 질문 안 한다.내용이 중요하지 누가 이 보고서 썼는지 모른다.출입처도 보니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출입인 것을 이제 알았지,당시에는 모르고 그 관리는 특감반장 고유의 영역이다. -김 수사관 업무 중에 국토교통부는 없었나.▶그것은 있었다.사실 그때 전 국토부 장관 보고서도 저는 누가 썼는지 기억을 못하는데 이렇게 나온 다음에 이게 김 직원이 쓴 것이 맞는지부터 확인한다.김 전 장관 관련해서는 김 직원이 쓴게 맞다고 해서 (국토부 출입도) 맞다. -고건 전 총리 아들 관련 부분에서 참고자료로 썼다고 했는데 마지막 보고서를 작성했을 때 관련된 내용이 포함됐나.아니면 불순물이라 폐기했나.▶김 직원의 블록체인 관련 보고서는 불순물이라는 것이 없는 보고서다.왜냐하면 감찰보고서의 민간 부분이 들어온 것이 아니라 정책보고서를 위한 로데이터(미가공 데이터)를 모으는 것이다.그 부분에는 민간 부분이 당연히 들어오지 않겠나.불순물이 있는 것은 아니고 다만 그 정보의 가치문제만 있을 따름이다.어제 보고된 보고서에는 고씨 부분에 대한 부분은 반영이 안 돼 있었다.불순물이라 제거된 것이 아니라 저희가 정책정보를 쓸 때 반영할 가치있는 내용이 없었다고 보면 된다. -정보가치가 떨어져서 폐기된 것이라고 보면 되나.▶저희가 쓰는 방향이나 내용에 맞지 않았을 것이다.직원이 써온 것이 정보가치가 없다고 폄훼하고 싶진 않다. -특감반원들의 업무 특성이 자신이 주제를 잡고 자신의 역량으로 지시없이 알아서 활동한다는 취지로 이해를 했다.▶지시가 없다는 것은 그 사람의 복무관리 등에 대해선 저희가 지시를 하는데 주제를 정하거나 하는 부분은 간섭을 안한다 취지다.-그렇게 하면 특감반원이 자기의 업무범위가 어디서부터 어디까지인지 정확히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초반에 문제되는 것을 생산하기도 하고,제지당하기도 하고,맘이 떠났을 때는 엉뚱한 것도 했다는 것 아닌가.그럼 민정수석실이나 반부패비서관실에서 특감반원의 관리감독이 이뤄지지 않은 것 아닌가 이런 의심도 든다.▶그렇지는 않다.아침에 특감반원들은 전원 출근해서 오늘 어떤 일을 하겠다고 특감반장한테 보고를 하고 외근활동 하고 다음 날 무슨 활동을 했는지 보고하는 기본적인 보고 체계는 있다. 그전에는 사실 일일상황보고를 특감반장만 보고 저한테 따로 보고를 안 했는데 김 직원이 올해 8월 과기부 감사관에 지원했다가 저희들이 주저앉히는 등 내부 문제가 생겨서 김 직원을 한 달 동안 근신기간 후에 나한테도 보고하라고 했다. 그래서 김 직원이 문제를 일으킨 이후부터는 일일상황보고를 1~2페이지로 표를 만들어 이 사람이 어제는 무슨일을 했다,오늘은 무슨 일을 할 것이다 저에게 보고해달라고 했다.특감반장으로부터 매일 아침 보고 받아서 근태 관리를 그때부터는 그 이전보다 나름대로 충실히 한다고는 했다.하지만 결과가 이렇게 된 부분에 있어서,근태 관리 부분에 대해서 책임이 없다고 말씀드릴 자격은 없다고 생각한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황후의 품격’ 장나라, 궁인 복장으로 변신한 모습 포착 ‘무슨 일?’

    ‘황후의 품격’ 장나라, 궁인 복장으로 변신한 모습 포착 ‘무슨 일?’

    ‘황후의 품격’ 장나라가 동그란 안경을 쓴, 궁인 복장으로 변신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13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은 닐슨코리아 기준, 수도권 시청률 15.4%, 전국 시청률 14%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또 다시 경신하면서 수목 동시간대 드라마 시청률 최강자임을 증명했다. 장나라, 최진혁, 신성록, 신은경, 이엘리야 등 연기 구멍 없는 배우들의 호연과 긴박감 넘치는 스토리 전개, 참신하고 독특한 영상미가 조화를 이뤄내면서 안방극장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더욱이 지난 방송분 엔딩에서는 황후 오써니(장나라 분)가 갑작스럽게 죽음을 맞은 태황태후 조씨(박원숙 분)를 발견, 충격에 휩싸이는 모습으로 이목을 끌었다. 황실의 비리를 밝히기 위해 황실감사원에 보낼 고발서를 써내려가던 태황태후가 심장에 비녀가 꽂힌 채로 죽어있었고 태황태후전을 찾은 오써니가 이를 목격, 소스라치게 놀라는 가운데 황제 이혁(신성록 분)이 등장해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무엇보다 19일 방송분에서는 장나라가 우아하고 화려한 황후의 한복을 벗고, 수수한 궁인 복장을 한 채 총총걸음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담긴다. 극중 오써니가 머리를 내려묶고 동그란 안경을 쓴 채, 짙은 남색과 고동색이 섞인 저고리와 치마를 입고서 황실 안을 걸어가는 장면. 특히 오써니는 혹시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알아볼까봐 고개를 한껏 숙이고는, 사방을 두리번거리며 조심스레 발걸음을 옮긴다. 태황태후의 시신을 발견한 오써니가 갑자기 궁인 복장으로 변복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지, 오써니가 황실 안에서 찾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장나라의 ‘소소한 궁인 복장 변신’ 장면은 충청남도 부여 일대에서 촬영됐다. 이날 촬영에서 장나라는 처음으로 입어보게 된 궁인 한복이 신기한지 거듭 손으로 만져보며 즐거움을 내비쳤던 상태. 추운 겨울 날씨로 인해 안에 겹겹이 옷을 껴입었음에도 별다른 티가 나지 않는 것에 대한 만족감을 털어놓으며 해맑은 웃음을 지어보였다. 뿐만 아니라 장나라는 조심스레 황실 안을 움직이는, 긴장과 불안감이 섞인 표정에서부터 발각되지 않기 위해 환하게 미소 짓는 모습까지, 민첩한 행동과 다채로운 표정 연기를 선보였던 터. 짧은 시간 안에 흐트러짐 전혀 없는 감정선을 오롯이 담아내는 열연으로 현장을 달궜다. 제작진 측은 “장나라가 맡은 황후 오써니는 황제의 불륜을 알게 된 후 이에 격분, 속 시원한 사이다 발언을 쏟아내며 안방극장을 통쾌하게 만든 바 있다”며 “오써니가 갑작스럽게 사망한 태황태후 죽음의 진실까지 시원하게 밝히게 될지, 또 어떤 시련에 맞닥뜨리게 될지 오늘 밤 10시 방송을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은 19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에스엠라이프디자인그룹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청와대, 김태우 전 특감반원 검찰 고발…“공무상 비밀 누설”

    청와대, 김태우 전 특감반원 검찰 고발…“공무상 비밀 누설”

    청와대 특별감찰반(특감반)에서 근무하다가 비위 행위가 적발돼 검찰로 복귀한 김태우 수사관이 자신이 수집한 첩보 내용을 언론을 통해 잇따라 폭로하자 청와대가 법적 조치에 나섰다. 적용한 혐의는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9일 출입기자들에게 “청와대는 오늘 김태우 전 특별감찰반 파견 직원을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면서 “고발장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명의로 제출됐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김 수사관이 비위 혐위로 원 소속기관으로 복귀해 피의자 신분으로 수사를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허위사실을 언론에 유포하고, 공무상 취득한 자료를 배포하는 등 위법한 행위를 지속하고 있다면서 고발한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김 수사관은 지난달 초 경찰청을 방문해 자신의 지인이 연루된 사건의 수사정보를 사적으로 알아봤다가 적발돼 청와대 감찰을 받았고, 비위 행위가 인정돼 이후 검찰에 복귀했다. 이후 김 수사관은 특감반에 동안 수집한 첩보를 일부 언론에 제보하면서 자신이 여권 관계자와 관련한 비위 의혹 첩보를 상부에 보고한 것 때문에 부당한 징계를 받았다는 취지로 맞서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월화순옥금토일 ‘황후의 품격’, 제작의 품격 잃다

    월화순옥금토일 ‘황후의 품격’, 제작의 품격 잃다

    11~14% 시청률 고공행진과 달리 “스태프 29시간 살인적 촬영” 논란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이 가파른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작가의 이름을 응용한 ‘월화순옥금토일’이라는 말도 등장했다. 반면 살인적인 촬영 여건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며 한국 드라마 제작의 고질병 논란이 다시 불거지기도 했다. ‘황후의 품격’은 지난 13일 전국 평균 11~14%(닐슨코리아 기준)의 시청률을 올리며 자체 최고 기록을 세웠다. 지난달 7%대 시청률로 출발해 불과 4주 만에 세운 기록이다. 방영 초반 자극적인 요소들을 쏟아부은 ‘막장’ 설정이 논란이 됐다. 태후(신은경 분)가 황제(신성록 분)와 비서팀장(이엘리야 분)의 알몸 애정행각을 폐쇄회로(CC)TV로 감상하는가 하면 비서팀장에게 시멘트 고문을 하는 장면 등이 전파를 탔다. 황제에게 복수를 하려는 나왕식(태항호 분→최진혁 분)은 운동을 하더니 생판 다른 사람으로 변하는 황당한 장면도 나왔다. 그러나 회를 거듭할수록 흡인력 있는 전개로 ‘막장 드라마’가 또 한 번 진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권선징악 등 정통 드라마 스토리가 중장년층을 끌어들이고 군더더기 없는 빠른 전개는 젊은 시청자에게도 어필한다. 이야기 자체가 힘을 얻으면서 다소 엉뚱해 보이는 설정들은 오히려 신선한 양념으로 이해된다. 김순옥 드라마이기에 가능한 시도라는 뜻의 ‘순옥적 허용’이라는 표현도 공감을 얻는다. 한편 촬영 스태프 노동환경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다. 희망연대노조는 18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발장을 접수했다. 노조는 “촬영 시작단계부터 20시간이 넘는 장시간 촬영이 진행됐고 지난 10월에는 29시간 30분 연속 촬영이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SBS는 이와 관련, “지방으로의 이동 시간과 충분한 휴게시간이 있었다”고 해명하며 “근로시간을 준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관가 인사이드] ‘스쿨 미투’ 9개월째 아우성인데… 교육부 아직 “가이드라인 협의 중”

    [관가 인사이드] ‘스쿨 미투’ 9개월째 아우성인데… 교육부 아직 “가이드라인 협의 중”

    사립유치원 비리 사태 등 이슈에 밀려 “11월엔 대책 마련” 발표하고도 늦어져현장선 “여학생 위한 학교 없다” 원성 학교 내 각종 성폭력 사건에 대한 고발인 ‘스쿨 미투’(#MeToo·나도 피해자다)가 9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달 정부 차원의 스쿨 미투 종합대책을 내놓기로 했지만 사립유치원 비리를 포함해 다른 교육 이슈에 밀려 벌써 한 달이나 지체됐다. 그간 간헐적으로 관련 대책을 발표해 온 교육부는 18일 “기업이나 기관이 아닌 학교라는 특수한 공간에서 발생하는 성희롱·성폭력이어서 대책 마련에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었고 이달 중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현장에선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공공 부문과 직장, 문화체육예술계 등 다른 분야 성희롱·성폭력 대책들이 나오는 동안 교육부는 포괄적인 방안을 마련한다는 이유로 미적대고 있었기 때문이다. ●발표 시기 조율하다 연말에 이르러 교육부와 여성가족부 등은 지난 10월 정부서울청사에서 15개 관계부처와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범정부 성희롱·성폭력 및 디지털 성범죄 근절 추진 협의회’를 열고 “11월 중으로 스쿨 미투 종합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했다. 교육부는 지금도 별다른 해명 없이 조만간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립유치원 비리 사태와 맞물려 여론의 관심이 옮겨간 사이 한 달이란 유예기간을 자체적으로 가진 셈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시·도교육청과 협의할 사안이 남아 있고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대책을 내놓으려다 보니 늦어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른 교육부 공무원은 “교육 분야 성희롱·성폭력 근절추진단 인원이 겨우 4명이고 교육 관련 현안이 넘쳐나는 상황에서 속도를 내기는 어려웠을 것”이라고 털어놨다. 현장에선 조속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달 3일 스쿨 미투에 동참한 학생들이 서울 도심에서 처음으로 집회를 열어 “30개가 넘는 학교에서 스쿨 미투가 공론화됐음에도 교육부나 학교는 일부 가해 교사만 징계하는 ‘꼬리 자르기’ 식으로 대응하고 피해자에 대한 징계, 협박 등 2차 가해를 일삼고 있다”면서 “여학생을 위한 학교는 없다”고 외쳤다. 지난 12일 충북교육연대도 “교육부가 관용 없는 처벌, 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 강화 등을 강조하고 있지만 봐주기식의 조사와 솜방망이 처벌에 그친 사례가 많아 학내 성희롱·성폭력 근절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미비한 대책들…관련 법은 국회 문턱 못 넘어 스쿨 미투가 본격적으로 확산된 건 올해 초부터다. 각계각층에서 미투가 봇물처럼 터져나오자 학교에서도 성희롱·성폭력 피해를 입은 중·고교생들과 졸업생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피해 경험을 공유하기 시작했다. 올 한 해 트위터에 가장 많이 언급된 단어가 스쿨 미투였을 정도다. 교육부는 스쿨 미투가 확산되자 지난 3월 ‘교육 분야 성희롱·성폭력 근절 추진단 운영계획 및 분야별 대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후 추진단과 민간 위원으로 구성된 자문위원회가 공조해 대책 마련에 힘썼으나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지 않았다. 특히 지난 5월 자문위가 제안한 ‘대학 분야 성희롱·성폭력’ 관련 제도 개선안이 크게 후퇴했다. 교육부는 자문위 권고안의 핵심 사항인 대학 내 성희롱·성폭력 전담기구 예산·인력 확충과 조사위원회에 학생·외부위원 참여, 피해자의 신원·개인정보 유출 금지 등을 뺐다. 사립교원에 대한 징계 기준을 국·공립 교원 수준으로 강화하는 ‘사립학교법’ 개정안은 국회에 계류 중이다. 사립학교는 성비위 사건 가해자에 대한 징계 권한이 학교 재단에 있어 교육공무원법을 따르지 않는다. 사립학교법을 포함해 지난해 7월부터 지난달까지 발의된 교육 분야 ‘미투 법안’ 16건 모두가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늦은 만큼 촘촘한 대책 가능할까 교육부가 미적거리자 시·도교육청이 발벗고 나섰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달 9일 발표한 ‘스쿨 미투 대책반’에서 20명의 성 인권 시민조사단을 위촉하고 피해자가 무기명으로 신고할 수 있도록 교육감과 여성단체 간 핫라인을 공동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교육부의 가이드라인이 없는 상태에선 교육청 대책도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 수도권의 한 중학교 교사는 “스쿨 미투를 기점으로 뭔가 달라져야 하는데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교원 대상의 성폭력 예방교육 콘텐츠나 성폭력 사건 대응 메뉴얼 등은 그대로이다”라면서 “오히려 ‘운이 나쁘면 스쿨 미투를 당할 수도 있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종합대책에 스쿨 미투와 관련한 전반적인 내용을 모두 담을 계획’이라면서 “교원이든 학생이든 대상에 관계없이 성비위를 저질렀을 때 제재를 강화하는 방안과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여성가족부와 협력해 지원 방안 등을 담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부 성희롱·성폭력 근절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는 이현숙 탁틴내일 대표는 “스쿨 미투는 경직된 학교 문화와 연결돼 있어 단순히 성폭력 행위자의 처벌을 강화하는 방식으로만 접근해선 안 된다”면서 “그래서 교육부 대책도 시간이 걸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교육부가 장·단기 과제로 나눠 촘촘한 계획을 마련해야 일선 현장에서 또다시 미투가 나오는 상황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데스크 시각] 수사가 정책을 흔드는 방식/홍희경 사회부 차장

    [데스크 시각] 수사가 정책을 흔드는 방식/홍희경 사회부 차장

    지난 10월 태풍으로 사이판에 고립된 한국인을 우리 군이 이송한 일을 계기로 장거리 비행이 가능한 대형 수송기 도입 논의가 활발해졌다. 규정된 절차대로 일이 진행된다면 군은 보잉, 에어버스 등 전 세계 몇 안 되는 제조사를 상대로 경쟁입찰을 해야 한다. 지난달 스페인이 뜻밖의 제안을 해 왔다. 당초 에어버스 대형 수송기 27대를 주문했던 스페인이 이 중 13대를 운용하지 않겠다며, 13대 중 일부를 한국에 팔고 싶다고 했다.반대급부로 스페인은 국산 고등훈련기를 살 뜻을 밝혔다. 주먹구구로 계산해도 기왕 도입해야 할 대형 수송기를 유럽국 구매 조건에 맞춰 들여오고, 훈련기 수출길까지 열리니 나쁠 것 없는 기회로 보인다. 하지만 과연 ‘경쟁입찰 없이 스페인과 무기스와프 거래를 하자’는 의사결정이 가능할까. 잘못 걸리면 직권남용이요, 수출 이득을 국가가 아닌 훈련기 제조기업이 본다는 근시안적 계산을 적용하면 뇌물도 될 수 있는데 말이다. 낮 시간에 택시를 대체할 수 있는 수단인 카풀 서비스 도입 여부가 최근 화제가 됐다. 화제에 오른 적 없지만 밤 시간에도 십 년 가까이 이어진 비슷한 논쟁이 있다. 대리운전 기사의 콜과 콜 사이 이동수단인 ‘대리 셔틀’이 여객운수법상 불법인 상황이 타개되지 않아서다. 대중교통이 끊긴 심야에 첫 콜을 잡아 변두리로 간 기사들이 두 번째 콜을 찾아 도심에 오느라 비싼 택시비를 물 수는 없는 노릇. 궁여지책으로 천 얼마씩 받고 태워 주는 셔틀을 애용하지만, 영업 허가를 받지 않고 영리를 취하는 이 셔틀 영업은 불법이다. 합법적으로 대리기사의 심야 이동 수단을 찾겠다고 지방자치단체별로 묘안을 찾는 와중에도 셔틀 영업 기사들에게 처벌이 이어졌다. 대리기사협동조합이 주도하는 셔틀 운행, 합법적 상업 운행이 가능한 대형버스 활용 셔틀 도입 등 업계 아이디어는 많았다. 다만, 아이디어를 채택해 제도로 만들 ‘직권’을 지녔다고 믿고 추진한 지자체는 아직 없다. 태생적으로 수사는 과거지사를 다룬다. 그러나 광범위한 영역에서 엄벌 기조로 이뤄지는 수사엔 ‘나비 효과’를 일으켜 트렌드 변화를 이끌 힘이 숨어 있다. 그래서 수십 년 동안 법전에만 있던 ‘직권남용’이란 혐의가 최근 1~2년 새 수사·재판 영역에서 걸핏하면 활용되는 경향을 주목하게 된다. 일련의 적폐 수사는 분야별로 무르익어서 반대파 사찰과 같은 일탈 행위를 자행한 지난 정권 기득층을 단죄하는 수준을 넘어, 지난 정부의 정책 결정·집행 과정에서의 허점에 직권남용죄를 적용하는 단계로 진화하는 중이다. 전 행정부 인사들이 직권남용 혐의로 수사 대상에 오르더니, 최근엔 현 행정부 인사를 향한 직권남용 고발도 드물지 않다. 직권남용 혐의 적용 범주가 점점 넓어지니 ‘하면 직권남용, 안 하면 직무유기인데 직권남용이 더 중하게 처벌되니 직무유기가 낫다더라’던 관료들의 푸념이 마냥 농으로만 들리지 않는다. 탄핵당한 전 정권과 정부의 과오를 수사기관이 강제로 파헤쳐 징벌하는 방식이 주는 후련함이 분명 있다. 촛불 시민들이 적폐 처벌권의 대부분을 검찰에 넘긴 이유일 것이다. 그러나 엄벌과 징벌의 향연에 취해 있는 동안 새로운 방식으로 다가온 교역의 기회나 변화의 적기를 맞이한 정책의 혁신 타이밍을 놓치는 것은 아닌지 두렵다. 이 두려움 때문에 민주주의가 성숙한 국가일수록, 엄벌 일변도 방식을 넘어 청문회나 정치적 합의와 같은 제3의 과오 청산 제도를 발전시킨 게 아닌가 싶다. saloo@seoul.co.kr
  • 김태우 수사관, 감찰 받지만 직무배제 않기로

    김태우 수사관, 감찰 받지만 직무배제 않기로

    檢 “외부인과의 접촉 업무만 제한” 靑, 직접고발… 禹도 “명예훼손 고소”청와대 특별감찰반에서 복귀한 김태우 수사관 등을 감찰하고 있는 검찰이 관련 압수수색을 집행하며 강제수사로 전환했다. 김 수사관을 피의자로 입건한 검찰은 그러나 직무 배제 등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17일 검찰 등에 따르면 ‘특감반 시절 우윤근 주러시아대사의 비위 첩보를 보고해 청와대에서 쫓겨났다’는 취지의 주장을 한 김 수사관은 이날 휴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았다. 그는 지난달 말 비위 의혹이 불거진 후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의 한 검사실로 복귀했다. 감찰이 시작되면서 민원인을 상대하는 조사 업무에서는 배제됐지만 직무 배제는 하지 않았다. 검찰 관계자는 “감찰 결과가 확정된 것은 아닌 만큼 외부인과 접촉하는 업무만 제한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김 수사관 등 청와대 특감반에서 복귀한 수사관들의 비위 의혹을 감찰 중인 대검찰청 감찰본부는 최근 김 수사관에 대한 압수수색을 집행했다. 통상 감찰 대상자에게는 휴대전화를 임의제출 형식으로 받는데, 이를 거부하자 김 수사관을 피의자로 입건하고 영장을 받아 압수수색을 집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수사관은 크게 세 가지 비위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를 찾아가 지인 관련 수사 상황을 확인한 것, 민간 업자와 골프를 친 것,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승진 이동을 위해 직접 인사 청탁을 했다는 의혹 등이다. 김 수사관이 첩보 내용을 외부(언론)에 유출한 행위에 대해서도 감찰이 진행된다. 청와대는 고발 등 법적 조치도 고려 중이다. 폭로 대상이 된 우윤근 대사도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뜻을 밝히면서 김 수사관에 대한 수사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아마존의 민낯...종교, 인종 차별에 우는 근로자들

    아마존의 민낯...종교, 인종 차별에 우는 근로자들

    “자선을 바라는 것이 아닙니다. 인간의 존엄을 지킬 수 있도록, 아마존에게 수익을 가져다주는 강도 높은 업무에 대한 정당한 처우를 원합니다.” 소말리아 출신으로 2명의 자녀를 둔 싱글맘 카드라 이브라힘(28·여)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아마존 창고 근로자들의 근무환경 및 처우 개선을 요구하기 위해 열린 시위에 참가했다. 시위가 열리기 전 그는 미 온라인매체 복스와의 인터뷰에서 아마존 창고 근로자들의 비인간적인 근무 여건을 낱낱이 고발했다. 지난 2년간 아마존의 샤코피 주문이행센터에 근무한 이브라힘은 “2004년 16살 때 미국에 와 지금까지 알래스카 원양어선, 대형할인점 타겟, 시카고 오헤어국제공항 등 20개가 넘는 일을 했지만 아마존에서 일하는 것처럼 힘들었던 적은 없었다”면서 “매일 밤 일을 시작할 때마다 ‘오늘 밤 내가 해고되지는 않을까’하는 두려움에 떤다”고 말했다. 아마존은 이 센터 근로자들의 작업속도를 엄격히 통제한다. 이브라힘은 “과거 시간당 240개 박스를 포장했지만 지금은 시간당 포장을 끝내야 하는 박스의 양이 400개까지 늘어났다. 작업량이 줄기라도 하면 매니저 평가에 따라 벌칙이 주어지기 때문에 무슬림으로서 하루 5번 메카를 향해 기도를 올려야 하는데,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화장실을 다녀올 수 있도록 정해진 휴식시간에만 틈을 내 기도를 올린다고 했다. 이브라힘은 “아마존의 작업방식은 미니애폴리스 지역 창고에서 일하는 3000명의 무슬림 근로자들이 종교적 의무를 다하지 못하도록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다만 인간적으로 대우받기를 원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복스는 “샤코피 센터의 근로자들이 그들의 인종, 민족성, 종교로 인해 매일 차별을 당한다고 느낀다”고 전했다. 이날 시위에는 아마존에서 근무하는 근로자들 뿐만 아니라 11·6 중간선거에서 무슬림 여성 최초로 연방하원 입성을 확정지은 소말리아계 일한 오마르 등 정치인과 미니애폴리스 주민들이 동참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울산 학교비정규직노조 19일부터 총파업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울산지부가 19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간다. 일부 학교는 급식 중단으로 적잖은 불편과 혼란까지 예상된다. 학교비정규직노조 울산지부는 17일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울산시교육청에 지난 2년간 단체교섭을 성실하게 해 줄 것을, 비정규직도 교육의 당당한 주체임을 인정해 줄 것으로 요구했다”며 “그러나 울산교육청에 존재하는 교육 적폐들 때문에 그 요구는 무시되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는 “전국에서 두 번째 단체협약 갱신이 안 되는 지역은 울산을 비롯해 전국 6곳밖에 없다”며 “울산지부는 총파업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고 발표했다. 조합원들은 “해마다 재계약을 걱정하는 학교운동부지도자와 초등스포츠강사를 고용불안에서 벗어나게 하고, 직종 특성을 인정해 안전한 일자리를 만들어 달라는 것 등 우리 요구는 소박하다”며 “그러나 교육청이 제시한 최종안은 그동안 논의보다 후퇴한 것이었고, 결국 이번 총파업의 원인과 그 결과로 인한 책임은 모두 교육청에 있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다만 총파업 가담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에 대해서는 확답을 내놓지 않았다. 현재 울산 학교비정규직은 총 2200명 수준이고, 이 가운데 급식실 종사자가 1500∼1600명에 달한다. 이에 따라 초·중·고등학교 50~60곳이 총파업으로 학교 급식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노조는 오는 19일까지 조합원들에게 총파업 참여를 독려하고, 파업 불참을 회유하는 학교에 대해서는 부당노동행위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경고했다. 시교육청과 노조는 지난해부터 단체교섭을 진행하면서 본교섭 3회, 실무교섭 11회 등을 개최했지만,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해마다 교섭을 통해 비정규직 처우는 개선되고 있고, 다른 시·도 상황을 점검하면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19일 총파업에 대비해 각급 학교에 대응 매뉴얼을 내려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여기는 남미] 유명 민간치료사, 최소 300명 성폭행 혐의 파문

    [여기는 남미] 유명 민간치료사, 최소 300명 성폭행 혐의 파문

    민간치료사로 활동하면서 최소한 여성 300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고발된 브라질 남자가 도피행각 끝에 경찰에 자수했다. 오글로보 등 현지 언론은 '경찰로부터 최후통첩을 받은 민간치료사 주앙 데 뒤오스(76)가 고이아스주 경찰에 자수했다"고 1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고이아스주 경찰은 15일 낮 12시까지 주앙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 처벌을 피해 도피한 것으로 간주하겠다고 경고했다. 검찰 역시 "체포영장이 발급된 지 24시간이 경과했지만 주앙의 행적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그를 '도망자'로 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브라질에서 가장 유명한 민간 치료사인 주앙이 곤경에 빠진 건 그의 성범죄를 주장하는 고발이 최근 꼬리를 물면서서다. 불을 지핀 건의 그의 친딸 달바 테이시에라(49)다. 그는 한 TV프로그램에 출연해 "10살 때부터 아버지로부터 상습적인 성폭행을 당했다"며 "14살 때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된 아버지로부터 폭행을 당하고 집을 나왔다"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그는 "아버지는 괴물"이라고 주장했다. 방송이 나가자 브라질은 물론 세계 각지에서 고발이 빗발쳤다. 브라질 27개 주와 독일, 호주, 벨기에, 볼리비아, 미국, 스위스 등지에서 지금까지 총 335건 고발이 검찰에 접수됐다. 모두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그를 찾았다가 성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이다. 궁지에 몰린 주앙은 지난 12일 "고발 내용은 모두 사실무근"이라고 무죄를 주장했지만 경찰의 출두명령이 내려지자 잠적했다. 현지 언론은 "주앙이 자수하기 전 자신 명의 은행계좌에서 3500만 헤알(약 102억원)을 인출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그가 법적 대응을 준비한 것으로 추정했다. 주앙은 브라질에서 가장 유명한 민간치료사로 꼽힌다. 그를 찾은 거물급 인물도 많다. 2012년엔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국의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가 그를 찾아 화제가 됐다. 최근의 3명 브라질 대통령도 모두 그를 찾았다. 루이스 룰라 다 실바 전 대통령(2003~2010년 재임)과 지우마 호세프(2011~2016) 전 대통령은 지난해 암을 치료하기 위해 주앙을 만났다. 미셰우 테메르 현 대통령도 전립선 치료를 위해 주앙을 찾은 적이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사진=글로보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경남제약 상장폐지 결정에 형평성 논란

    5000명 넘는 소액주주 “불공평” 분통 잇단 靑청원… 거래소 “기업 계속성 문제” ‘레모나’로 유명한 경남제약이 상장 폐지 수순을 밟게 되자 5000명이 넘는 소액주주들이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에 빗대 “불공평하다”며 형평성 논란을 제기하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업심사위원회(기심위)는 지난 14일 경남제약에 대해 상장 폐지를 결정했다. 최종 상장 폐지 여부는 다음달 8일까지 코스닥시장위원회를 열어 결정한다. 경남제약은 지난 2월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의 감리 결과 매출채권 허위 계상 등 회계 처리 위반 사항이 적발됐다. 이에 과징금 4000만원, 감사인 지정 3년, 검찰 고발 등의 제재를 받고 상장 적격성 심사 대상에 올랐다. 기심위는 지난 5월 개선 기간 6개월을 부여했지만 경남제약의 개선 계획 이행이 불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이를 두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삼성바이오와의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는 글들이 잇따르고 있다. 한 청원인은 “삼성바이오는 4조 5000억원 분식회계로 과징금 80억원을 받고도 거래가 되고 경남제약은 과징금 4000만원을 받고 상장 폐지가 된다는데 너무 불공평하다”면서 “유전무죄 무전유죄”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청원인은 “소액주주들이 피해 보는 일이 없도록 상장 폐지는 절대 안 된다”고 호소했다. 경남제약 홈페이지도 일일전송량(트래픽) 초과로 마비된 상태다. 지난 9월 말 기준 경남제약의 소액주주는 5252명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삼성바이오는 과거에 분식회계를 저질렀지만 현재 기업의 계속성 등에 문제가 없다”면서 “경남제약은 현재 시점에서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기 때문에 상황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한국·바미 “우윤근 첩보, 사실 아니면 수사관 고발하라”

    한국·바미 “우윤근 첩보, 사실 아니면 수사관 고발하라”

    “靑, 우윤근 첩보 묵살의혹 해명해야…朴 ‘십상시 문건’ 연상”우윤근 주러시아 대사의 비리 의혹을 조사하다 징계를 받았다는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의 주장과 관련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16일 “우 대사의 비리 묵살 의혹을 남김없이 해명해야 한다”고 몰아붙였다. 우윤근 대사와 관련된 의혹이 우 대사와 제기된 의혹을 청와대가 덮었다고 폭로한 김모 수사관, 청와대 간의 진실게임 양상으로 변하고 있다. 우윤근 대사와 관련한 의혹이 청와대와 이를 폭로한 김모 수사관 간의 진실공방 양상으로 번지자, 야당은 특검과 국정조사까지 거론하며 대여 공세의 고삐를 바짝 조이고 나섰다. 이양수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청와대는 우 대사의 비위 첩보를 묵살했다는 의혹의 당사자”라며 “진흙탕 같은 진실게임 뒤에 숨어 첩보 묵살 의혹이 잠잠해지기만을 기대한다면 결국 국회가 나서 특검과 국정조사 논의를 시작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청와대는 김 수사관이 제출했다는 비위 첩보 증거자료를 국민과 언론에 빠짐없이 공개해 비리 묵살 의혹에 대해 남김없이 해명해야 한다”며 “만약 김 수사관의 폭로가 사실이 아니라면,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국 민정수석은 허위사실을 통한 명예훼손으로 김 수사관을 검찰에 고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바른미래당 이종철 대변인은 논평에서 “박근혜 정부 2년 차에 불거진 ‘십상시 문건’ 파동이 떠오른다”며 “문재인 정부 청와대의 데칼코마니”라고 주장했다. 이 대변인은 “박 대통령은 당시 ‘지라시에 흔들려서는 안 된다’며 ‘국기문란’까지 거론했지만, 그로부터 2년을 넘기지 못했다”며 “청와대는 추호도 국민을 속일 생각을 하지 말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와대가 ‘미꾸라지’라고 칭한 전 민정수사관과 청와대의 공방을 그냥 넘어갈 수 없다”며 “청와대는 미꾸라지 한 마리가 개울물을 흐리고 있다고 했지만, 국민들은 이미 그 물이 ‘똥물’이 아닌가 혀를 차고 있다”고 비난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는 김씨의 주장에 대해 “허위사실을 포함한 명예훼손의 법적 책임은 반드시 물을 것”이라며 예고했다. 또 우 대사는 뉴스1에 “이미 10여년 전에 있었던 일이고 검찰 조사도 다 마친 일을 첩보라고 갖고 나오고 그것을 언론이 받아 쓰는 것을 보고 기겁을 했다”고 밝혔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경남제약 상장폐지 결정…홈페이지 접속 마비

    경남제약 상장폐지 결정…홈페이지 접속 마비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14일 기업심사위원회 심의 결과 경남제약의 주권 상장폐지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거래소는 “15영업일 이내에 코스닥시장위원회를 열어 상장폐지 여부, 개선 기간 부여 여부 등을 최종 심의·의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남제약은 지난 3월 증권선물위원회의 감리 결과 매출 채권 허위 계상 등 회계처리 위반 사항이 적발돼 괴징금 4000만원, 감사인 지정 3년, 검찰 고발 등 제재를 받았다. 이에 따라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올랐다. 상장폐지 소식에 15일 현재 경남제약 홈페이지는 접속자가 몰려 마비됐다. 소액주주의 피해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9월 말 기준 소액주주는 525명이며 808만3473주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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