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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 재벌·미성년 자산가 등 219명 세무조사

    부동산 재벌·미성년 자산가 등 219명 세무조사

    총자산 9조 2000억… 1인 평균 419억국세청이 탈세 혐의가 있는 고액 자산가와 30세 이하 무직자, 미성년 자산가 등 219명에 대한 대대적인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이들은 사주 자녀가 대주주인 법인에 알짜 사업부문을 양도하는 등의 방법으로 부를 편법 승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국세청은 19일 기업 사주 일가를 포함한 고액 자산가 중 악의적이고 지능적으로 세금을 탈루한 혐의가 드러난 219명에 대해 전국 동시 세무조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고액 자산가와 부동산 재벌 등 72명과 일정한 수입이 없음에도 거액의 자산을 보유한 30세 이하 부자가 147명이다. 이준오 국세청 조사국장은 “조사를 통해 탈세 사실이 확인되면 법과 원칙에 따라 끝까지 추적·과세하고, 세법 질서에 반하는 고의적·악의적 탈루행위에 대해서는 검찰에 고발하는 등 엄중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조사 대상인 219명이 보유한 총자산은 9조 2000억원으로, 1인당 평균 419억원이다. 1000억원 이상 자산 보유자도 32명이나 됐다. 미성년자를 포함한 30세 이하 부자는 가족 기준 평균 111억원의 자산을 갖고 있었고, 30세 이하 부자 당사자는 평균 재산이 44억원이었다. 30세 이하 부자 147명 중 16명은 무직이고, 13명은 학생이거나 미취학 상태였다. 이들 중 일부는 사주 자녀의 지배법인에 돈이 되는 사업 부문을 영업권 대가 없이 양도하거나, 개발이 예정돼 시세가 급등할 토지를 저가로 증여하는 방법으로 증여세 등을 탈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상장 이전에 주식 거래를 통해 자녀가 상장차익을 얻을 수 있게 하는 변칙 증여를 한 사례도 있었다. 국세청 관계자는 “일부 기업 사주 등 고액 자산가는 사익 편취를 목적으로 기업 경쟁력을 훼손하면서까지 탈세를 하고 있으며 상당수는 세법망을 피한 ‘터널링 기법’(기업 재산을 사주 일가로 빼돌리는 행위) 등을 통해 기업의 자금과 사업 기회를 빼돌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바른미래 전면전… 孫 퇴진파 “징계 철회” vs 당권파 “보따리 싸라”

    유승민 “孫 추하다”… 고소·고발 예정 ‘직무정지’ 하태경 “당 팔려는 정치공작” 손학규 대표의 퇴진을 두고 수개월째 이어진 바른미래당의 갈등이 하태경 최고위원 징계로 전면전에 돌입했다. 손 대표 퇴진파는 19일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윤리위원회 징계 철회와 손 대표의 퇴진을 요구했다. 전날 손 대표 측이 윤리위를 통해 하 최고위원에게 6개월 직무정지 징계를 내린 데 대한 맞대응이다. 하 최고위원의 직무가 정지되면 최고위 구성이 손학규파 4명, 손학규 퇴진파 4명으로 동수가 돼 의결권을 손 대표가 갖게 된다. 의총에는 24명 중 11명이 참석했고, 일정상 의총에 불참한 정병국·유의동 의원도 뜻을 함께했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의총 후 “손 대표가 징계를 철회하지 않으면 이후 여러 경우의 수를 놓고 대응하겠다”며 “비상대책위원회 전환도 경우의 수 중 하나”라고 했다. 이어 “손 대표와 내년 총선을 치를 수 없다는 게 대다수의 생각”이라고 했다. 다만 탈당과 분당설에 대해선 “시기상조”라고 했다. 유승민 의원은 “손 대표가 정치를 이렇게 추하게 할지 몰랐다”고 비판했다. 하 최고위원은 “손 대표가 반대세력을 숙청해 권력을 독차지한 다음 당을 팔아먹으려는 정치공작”이라며 손 대표와 민주평화당·대안정치연대의 움직임을 겨냥했다. 퇴진파 의원들은 손 대표에 대한 고소·고발도 이어 갈 예정이다. 반면 손 대표 측은 “우리도 윤리위 결정에 놀랐고 윤리위원들의 독립적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손 대표 측 관계자는 “이제 보따리만 싸면 된다”며 탈당을 압박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민주 “나경원, 아들 美국적 아니라 해보라” 한국 “물타기 그만하라”

    민주 “나경원, 아들 美국적 아니라 해보라” 한국 “물타기 그만하라”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19일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가 미국에서 아들을 출산했다는 의혹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온라인 공간을 통해 확산한 것을 놓고 충돌했다. 나 원내대표는 언론 인터뷰에서 의혹에 대해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민주당이 공개적으로 의혹을 제기하자 한국당도 ‘물타기’라고 강하게 반박하고 나섰다. 이경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의혹에 대해 ‘가치가 없어 무대응하겠다’는 나 원내대표의 말이 이치에 맞는다고 여기는 국민이 있겠는가”라며 “현재 상황을 넘겨보려는 견강부회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 부대변인은 “나 원내대표 자녀들의 부정 입학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시민단체와 아들 관련 의혹을 보도한 기자를 ‘정치공작’으로 몰아 고발하겠다는 나 원내대표다”라며 “그런데 아들 원정 출산에 대해서는 가치 운운하며 무대응이라니 이치에 어긋난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내 아들은 미국 국적이 아니다’, ‘이중 국적이 아니다’라고 당당하게 말해보라. 함께 출생증명서도 제출한다면 순식간에 의혹은 사라지고 흔들리는 리더십은 견고해질 것”이라며 “한국과 미국 거주 국민들에 의해 파헤쳐지기 전 스스로 밝히는 모습을 추천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당은 “근거 없는 의혹”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장능인 한국당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여권 극성 지지자들의 상호 지령으로 만들어진 미국 ‘라치몬트 산후조리원’, ‘KASY’(케이시) 등의 키워드를 바탕으로 또 근거 없는 의혹 제기를 시작했다”며 “‘21세기판 북한 대집단체조’와 다름없는 검색어 조작을 믿고 공적 의사결정을 하는 집권여당의 모습이 매우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그는 나 원내대표가 자녀 출산 후 3년 이상 지나 해당 산후조리원이 설립된 점, 자녀가 속한 KASY(Korean American Students at Yale)는 모든 예일대 학생들이 가입할 수 있는 학생모임인 점을 거론하며 “최소한의 상식에 맞는 의혹 제기를 해 주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피의자 조국이 명백한 증거 앞에서도 항상 거짓말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무런 비판도 못 하는 민주당이 결국은 ‘거짓 중독’에 걸린 것은 아닌지 궁금하다”며 “최소한의 논리가 성립하지 않는 물타기를 그만하고 공정과 정의를 구하기 위해 나서라”고 말했다. 앞서 나 원내대표는 원정출산 의혹에 대해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들은) 한국 국적이 맞고 원정 출산이 아니다”라며 “대응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8살 아이 친 ‘뺑소니’ 카자흐스탄인 18시간만에 해외 도피

    8살 아이 친 ‘뺑소니’ 카자흐스탄인 18시간만에 해외 도피

    대낮에 승용차로 8살 아이를 치어 의식불명 상태에 빠뜨리고 달아난 카자흐스탄인이 사고 발생 하루도 안돼 해외로 도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이틀만에 경찰은 가해자 A(20)씨를 특정했으나 범인은 이미 해외로 도피한 뒤였다. 19일 경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3시30분쯤 경남 창원시 진해구 용원동 한 도로를 건너던 장모(8)군이 한국에 불법체류한 카자흐스탄인 A씨가 몰던 승용차에 치였다. 가해 차량은 그대로 달아났고 주변에서 이를 목격한 학생들이 경찰에 신고했다. 곧바로 병원에 옮겨진 장군은 머리를 크게 다쳐 수술을 받았지만 현재까지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사고발생 약 3시간이 지나 현장에서 2.1㎞ 떨어진 부산 강서구 녹산대교 밑에 버려진 차량을 발견했다. 장군을 치고 달아난 가해 차량이 자기 명의가 아닌 대포 차량으로 확인되면서 경찰은 수사에 어려움을 겪었다. 17일에는 폐쇄회로(CC)TV에서 A씨가 사고 당일 마트에서 체크카드를 사용한 것을 파악했다. 이때까지만해도 “백인 계열”이라는 마트 주인의 증언을 통해 불법체류자로 추측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금융거래내역을 받은 18일 오후 2시30분에야 피의자를 특정했지만 이미 A씨는 사고 다음날 오전 10시25분쯤 인천공항을 통해 우즈베키스탄으로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를 낸 후 해외 도피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18시간이었다. 그는 지난해 7월30일 단기 비자로 입국한 불법체류자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도피하는 과정에서 조력자가 없었는지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신속한 용의자 검거를 위해 인터폴에 수배를 요청하는 한편 법무부를 통해 범죄인 인도 요청도 병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나경원 “보좌진·당사무처 소환요구, 일체 응하지 않겠다”

    나경원 “보좌진·당사무처 소환요구, 일체 응하지 않겠다”

    “당 지침은 지휘·책임 있는 내가 조사 받는 것”“불법 사보임문제부터 수사…文의장 소환해야”“曺, 檢인사·예산 간부 비검사로 채워 직권남용”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지난 4월 공직선거법과 개혁법안에 대한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대치 사건과 관련해 “보좌진 등 당 사무처에 대한 소환요구서가 온 것으로 안다”면서 “일체 조사에 응하지 않는 게 지침”이라며 수사당국의 소환에 거부하겠다는 뜻을 명확히 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에 대해서는 “조국 파면을 마냥 기다릴 수 없어 금명간 ‘법무부 장관 직무집행정지 가처분신청’을 검토해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의원총회에서 “제게 지휘·감독에 대한 모든 책임이 있다”면서 “우리당 지침은 제가 조사를 받겠다는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나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 관련 수사가 경찰에서 검찰로 넘어간 다음날 “패스트트랙 수사는 반드시 불법 사보임문제부터 수사해야 한다”면서 “문희상 국회의장 등부터 먼저 소환해 조사하라”고 촉구했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검찰 수사지휘에 따라 10일 패스트트랙과 관련해 고소·고발된 18건 전체를 서울남부지검에 송치했다. 나 원내대표는 조 장관에 대해 “지금 드러난 것의 백분의 일만 나와도 사퇴해도 여러 번 해야 하는 사람”이라면서 “법과 상식으로 이해가 안 간다. 무도한 행위를 계속하는 이 정권은 국민을 바보로 아는 것”이라고 비판했다.나 원내대표는 의총 전에 열린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는 “법무부가 검찰의 인사와 예산을 틀어쥐는 기획조정실장, 검찰국장을 이른바 비검사로 채우겠다는 내용을 돌연 발표하는 등 온갖 직권남용이 벌어지고 있다”며 조 장관의 직무정지 가처분을 신청하겠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그동안 한국당이 제기했던 대부분의 의심이 속속들이 팩트로 드러나고 있다”면서 “이를 ‘가짜뉴스’, ‘근거 없는 의혹 제기’라고 매도했던 여당 인사들은 한 마디 사과 없이 쥐 죽은 듯 침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양심과 상식이 있는 여당이라면 감싸기보다는 어제 제출한 국정조사 요구서에 합의해 달라”면서 “여당은 자꾸 민생을 핑계로 조국 사태를 외면하지만 이는 집에 큰불이 났는데 빨리 살림하자는 격으로서 조국 파면이 바로 불을 끄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조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에 대해서는 전략적으로 시기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조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은 좀 더 전략적으로 시기를 검토하겠다”면서 “검찰 수사는 결국 조국 본인에게 향하고 있고 국회가 해임건의안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에 대통령이 파면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이인영 “정쟁 위한 조국 국조 단호히 반대…요건 충족 못해”

    이인영 “정쟁 위한 조국 국조 단호히 반대…요건 충족 못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조국 법무부 장관의 의혹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공동 제출한 데 대해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9일 “취임 전에 있었던 조 장관의 가족 문제는 국정과의 사이에서 아무 연관이 없다”면서 “정쟁을 위한 국정조사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자기들이 고발해 검찰이 독립적인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야당이 나서 직접 조사한다는 것은 모순”이라며 말했다. 그는 “수사하고 있는 사건의 소추에 관여한다는 목적으로 국정조사를 해서는 안 된다는 게 규정으로 국정조사 요구는 법률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다”면서 “국정조사 요구는 매우 엉뚱하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당 등의) 국정조사를 하겠다는 주장은 법으로 말하면 속도위반 불법 추월, 난폭 불법 운전행위”라면서 “조 장관과 관련된 재탕과 삼탕을 넘어 국회를 몽땅 정쟁으로 뒤덮으려는 시도를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기국회는 민생을 위한 국민의 시간”이라면서 “치열한 민생 경쟁을 제안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1주년을 맞은 9·19 평양공동선언과 관련, “손에 잡힐 듯한 한반도 평화 시계가 최근 조금 멀게 느껴지지만 평화를 향한 발걸음은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면서 “북미협상 재개는 멈춘 시곗바늘이 돌아가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남북 정부 당국은 이산가족 상봉, 금강산·개성 관광 등 민간교류 확대를 시작으로 적극적으로 관계개선의 길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사설] 삼성과 LG, 헐뜯기 대신 기술력으로 경쟁하라

    대기업들이 상대사의 제품을 비방하고 인력·기술 유출 등으로 갈등을 빚고 있어 우려스럽다. LG전자는 그제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기술 설명회를 열고 삼성전자의 8K QLED TV(UHD TV보다 4배 선명한 화질)의 화질 선명도가 국제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자사 제품인 8K OLED TV와 화질을 비교하며 해상도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도 이에 질세라 같은 날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똑같은 방법의 반박 설명회를 개최했다. 삼성전자는 자사 제품이 국제표준 해상도 기준을 충족하고 있을 뿐 아니라 콘텐츠 구현 등에서 LG전자의 제품보다 더 우위에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와 별개로 이날 서울지방경찰청은 서울 종로구 SK이노베이션 본사와 대전 대덕기술원을 압수수색 했다. LG화학이 지난 5월 전기차의 배터리 개발 인력과 기술을 유출했다며 SK이노베이션을 고발한 데 따른 조치다. 기업이 자사 제품의 비교 우위를 홍보하고 자부심을 갖는 것은 당연한 마케팅 전략일 수 있다. 그러나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갈등은 제품의 홍보를 넘어 상대를 비방하고 헐뜯는 수준에 이르고 있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더구나 세계 유수 기업체들과 구매자들이 모이는 국제 행사장에서도 이 같은 모습을 보여 국내외 소비자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 실제로 LG전자는 지난 7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IFA 2019’ 행사에서도 삼성전자의 QLED TV 화질 선명도 문제를 제기했다. 2014년에는 같은 국제 행사장에서 전시 중인 경쟁사의 세탁기를 훼손했다는 혐의로 수사를 받기도 했다. 미국과 중국, 일본 기업들이 쾌재를 부를 만하다. 국민의 눈에는 소모적인 싸움에 불과하고, 수출 상품의 고품질 이미지에도 맞지 않는다. 헐뜯기가 아닌 기술력으로 경쟁하기 바란다.
  • 다큐, 한국사회와 마주서다

    다큐, 한국사회와 마주서다

    명실상부 한국 대표 다큐멘터리 영화제로 자리매김한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가 20~27일 경기 파주시와 고양시 일대에서 열린다. 전체 11개 프로그램 가운데 특히 특별전 ‘아시아 다큐멘터리의 지형도: 한국다큐멘터리 50개의 시선’을 주목할 만하다. 1982년부터 올해까지 제작한 모든 한국 다큐멘터리를 대상으로 비평가와 기자 50명이 55편을 선정하고, 영화제에서 이 가운데 10편을 골라 상영한다. 이승민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프로그래머가 10편 가운데 5편을 또 추렸다.●장애인 아닌 사람으로서의 욕망 계운경 감독의 ‘팬지와 담쟁이’(2000)는 장애인 자매 수정과 윤정의 삶과 꿈을 다룬 영화다. 서른여섯 살 수정은 한 남자와 사랑에 빠지지만, 곧 헤어진다. 자신의 아이를 낳아 아름다운 세상을 꼭 보여 주고 싶다는 이들은 좌절하지 않고 다시 사랑을 꿈꾼다. 지난해 12월 극장 개봉한 장혜원 감독의 영화 ‘어른이 되면’과 같은 장애인 다큐멘터리 영화의 모태로 꼽힌다. 이 프로그래머는 “카메라가 자매 곁에서 일상을 함께하며 그들의 목소리를 오롯이 듣는다. 장애인을 연민이나 동정의 시선으로 보지 않고 우리와 같은 욕망을 지닌 사람임을 보여 준다”고 설명했다.●좌우로 갈린 시대… 애국심이란 무엇인가 ‘애국자게임’(2001)은 국민 통합의 근간이 되는 ‘애국심’에 일침을 가한다. 애국이 무엇인지, 애국의 원동력은 무엇인지 그 답을 찾고자 경순·최하동하 감독이 박홍 서강대 명예총장, 이도형 ‘한국논단’ 발행인, 축구해설자 신문선, 사회운동가 홍세화, 시인 박노해 등 100여명을 3년 동안 인터뷰했다. ‘태극기부대’로 불리는 극우·보수단체를 비롯해 현재 대한민국에 존재하는 애국자들의 실체를 접할 수 있다.●우리 사회 깊숙이 박힌 ‘미국’이라는 존재 태극기부대 집회에서 늘 보이는 건 태극기와 함께 나부끼는 미국 성조기다. DMZ다큐영화제에서도 ‘에국자게임’과 연계해서 볼만한 작품이 ‘미국의 바람과 불’(2011)이다. 세계를 쥐락펴락하는 미국을 통해 한국 근현대사를 돌아본다. 김경만 감독은 한국 초기 기록영화와 대한뉴스, 미국선정영화, 공보처 영상 등 기록필름을 조합해 전혀 다른 맥락을 만들어 낸다. 한국전쟁부터 이승만 정권을 거쳐 오늘 트럼프 시대에 이르기까지, 여전히 우리에게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미국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지 생각하게 한다.●핍박의 세월 견딘 최초의 여성노조 억압받은 여성의 이야기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이혜란 감독의 ‘우리들은 정의파다’(2006)는 한국 근현대사의 토대가 된 노동자, 특히 핍박의 역사를 지나온 여성 노동자에게 시선을 둔다. 최초로 여성노조를 탄생시킨 동일방직 여성 노동자들이 영화의 주인공이다. 하루 14~15시간 일해도 남성 노동자 임금의 반도 안 되는 일당 70원을 받은 여성 노동자들. 남성 관리자들의 인격적인 모독과 폭력, 성희롱을 견디다 못해 어용노조를 뒤엎고 최초 여성 지부장과 여성 집행부를 일궈 낸다. 그러나 이젠 정부까지 나서 기업·어용노조와 폭력, 협박으로 이들을 탄압한다. 이 프로그래머는 “사건의 개요나 의미, 왜 그랬는지보다 당시 여성 노동자들 한 명 한 명을 비추며 결국 그들이 우리들의 누나였고, 언니였음을 보여 준다”고 소개했다.●낙태는 죄인가… 그녀들의 목소리로 듣는다 조세영 감독의 ‘자, 이제 댄스타임’(2013)은 낙태를 다뤘다. 2009년 한 산부인과 의사 단체가 낙태를 시술한 병원과 동료 의사들을 고발하는 사건으로 떠들썩했다. 그러나 그곳에 정작 여성들의 목소리는 없었다. 몇 년 뒤 ‘당신의 목소리가 듣고 싶습니다’란 웹자보를 본 여성들이 카메라 앞에 선다. 쉬쉬하며 낙태를 했던 많은 여성은 초반 모자이크 처리됐다가 어느 순간 제 모습을 드러낸다. 이 프로그래머는 “최근 낙태죄 헌법불합치 판결과 연동해 보면 좋겠다. 여전히 생생한 이슈여서 지난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한국 다큐멘터리의 태생 자체가 일반 방송이 다루지 않던 소재를 사회성 짙게 표현한 데서 출발했다. 다섯 작품 모두 한국을 다시 볼 수 있는 시선을 보여 준다는 점에서 놓치지 않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나경원 자녀 부정 입학 의혹’ 서울중앙지검 형사부 배당

    ‘나경원 자녀 부정 입학 의혹’ 서울중앙지검 형사부 배당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자녀의 부정 입학 의혹이 서울중앙지검 형사부에 배당됐다. 서울중앙지검은 시민단체가 나 원내대표를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형사1부(성상헌 부장검사)에 배당했다고 17일 밝혔다. 전날 민생경제연구소와 국제법률전문가협회 등은 나 원내대표가 자녀들 입시 과정에서 성신여대와 미국 예일대학교의 입학 업무를 방해했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나 원내대표의 아들 김모(23)씨는 2014년 미국 고교 재학 시절 서울대 의대 윤형진 교수 연구실에서 인턴으로 일했다. 이듬해 8월에는 미국의 한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의공학 포스터에 1저자로 등재됐다. 연구 포스터는 학회에서 연구 성과를 알리기 위해 붙이는 것이다. 포스터 공동 저자 중 한 명인 김씨는 유일한 고교생이었으며 다음 해인 2016년 예일대 화학과에 진학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김씨가 방학기간 동안 윤 교수의 도움을 받고, 서울대 연구실을 이용한 것은 어머니 인맥을 이용한 특혜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왔다. 또 통상적인 고교생 수준보다 상당한 의학적 지식이 필요한 해당 실험에 김씨가 실제 참여했는지 확인해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시민단체는 또 나 원내대표 딸이 2011년 성신여대에 특수교육대상자 전형으로 입학하는 과정에서도 의혹이 있다며 업무 방해 혐의로 고발했다. 특히 2012학년도 당초 입시 계획에는 없던 특수교육대상자 전형이 갑자기 신설된 점이 의심받았다. 나 원내대표 자녀와 관련된 의혹은 조국 법무부 장관 딸 조모(28)씨가 고교 시절 의학 논문 1저자로 등재된 사실이 논란이 되면서 같이 불거져 나왔다. 조 장관 자녀에 관한 의혹은 서울중앙지검 특수부가 수사 중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나경원 자녀 의혹 고발 사건은 일단 형사부 베당

    나경원 자녀 의혹 고발 사건은 일단 형사부 베당

    조국 장관 딸 의혹은 형사부 배당했다가 특수부로 이관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자녀의 부정입학 의혹 관련 시민단체가 고발한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형사부가 수사한다. 앞서 조국 법무부 장관 자녀 관련 의혹은 같은 검찰청 특수부에서 수사 중이다.서울중앙지검은 나 원내대표의 업무방해 혐의 고발 사건을 형사1부(부장 성상헌)에 배당했다고 17일 밝혔다. 민생경제연구소와 국제법률전문가협회 등은 전날 나 원내대표가 딸·아들의 입시 과정에서 각각 성신여대와 미국 예일대의 입학 업무를 방해했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나 원내대표의 아들 김모씨는 2014년 미국 고교 재학 시절 서울대 의대 윤형진 교수 연구실에서 인턴으로 일했고, 이듬해 8월 미국의 한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의공학 포스터에 1저자로 등재됐다. 포스터는 연구 성과를 소개하는 초록 성격이다. 포스터 공동 저자 중 유일하게 고교생이었던 김씨는 2016년 예일대 화학과에 진학했다. 여권에선 이 같은 과정에 특혜 의혹 등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나 원내대표와 자유한국당은 조 장관 딸 수사에 대한 ‘물타기’라며 의혹 제기를 일축했다. 민생경제연구소 등은 나 원내대표의 딸이 2011년 성신여대에 특수교육대상자 전형으로 입학하는 과정에도 의혹이 있다며 함께 고발했다 조 장관 딸 입시 의혹의 경우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와 자유한국당 등의 고발로 당초 형사1부에 배당됐다가 특수2부(부장 고형곤)로 재배당돼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경찰 “‘음주운전’ 장제원 아들 휴대전화 분석 중…필요하면 재조사”

    경찰 “‘음주운전’ 장제원 아들 휴대전화 분석 중…필요하면 재조사”

    래퍼이자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아들인 장용준(19)씨의 음주운전 등 혐의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장씨의 휴대전화를 분석 중이며 필요하면 다시 불러 조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사건은 서울 마포경찰서에서 수사하고 있다. 상급기관인 서울경찰청의 이용표 청장은 17일 기자간담회에서 “(사건 발생 당시) 블랙박스나 (사건 관련자들의) 휴대전화 (통화내역) 분석이 끝난 뒤 필요하면 (장씨를) 얼마든지 추가로 불러 조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장씨, 장씨 대신 음주운전을 했다고 주장한 A(27)씨, 그리고 음주운전 사고 발생 당시 장씨 차에 타고 있던 동승자 등 3명의 휴대전화를 압수수색영장 집행을 통해 확보하고 분석 중이다. 이용표 청장은 “장씨 등 관련자 3명(장씨, A씨, 동승자)을 모두 형사입건하고 1차 조사를 마쳤다. 이들의 진술에 신빙성이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사고 현장) 폐쇄회로(CC)TV, 블랙박스, (세 사람의) 휴대전화를 분석 중”이라고 덧붙였다. 장씨로부터 제출받은 블랙박스와 휴대전화 통화기록의 편집 여부에 관한 질문에는 “전체 영상인지 판단하려면 잘린 부분이나 흔적이 있는지 발견해야 한다”면서 “지금은 단언해서 말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장씨는 지난 7일 새벽 2~3시 서울 마포구 광흥창역 인근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오토바이와 충돌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를 받고 있다. 당시 장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2%로 면허취소 수준(0.08% 이상)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고로 장씨는 다치지 않았지만 오토바이 운전자는 다쳤다. 경찰은 장씨 대신 자신이 운전했다고 허위 주장을 한 A씨를 범인도피 혐의로 형사입건했다. 지난 9일 밤 경찰서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은 장씨는 음주운전과 운전자 바꿔치기 등의 혐의 대부분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씨는 현재 음주운전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뿐만 아니라 범인도피교사, 과속운전, 사고 후 미조치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또 지난 10일 동승자를 불러 조사했다. 동승자는 장씨의 음주운전을 방조한 혐의(형법 위반)를 받고 있다. 현행 도로교통법에는 음주운전 방조죄를 명시한 규정은 없다. 대신 ‘타인의 범죄를 방조한 사람은 종범으로 처벌한다’는 형법 조항을 적용한다. 운전자의 음주운전이 예상되는데도 차 열쇠를 주고 간다거나 태워달라는 식으로 음주운전을 부추겨 동승한 경우 등이 음주운전 방조 행위에 해당한다. 최근 장제원 의원은 아들에 대한 수사 진행 상황이 언론에 공개되는 것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경찰이 악의적 여론 조성을 위해 수사 과정에서 얻은 정보를 무차별 유출하는 것은 중대한 범죄행위”라면서 “피의사실 공표에 대해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이 청장은 “경찰은 공보준칙(경찰수사사건 등의 공보에 관한 규칙)을 지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경찰 “‘조국 딸 학생부 유출’ 한영외고 PC·휴대전화 제출받아”

    경찰 “‘조국 딸 학생부 유출’ 한영외고 PC·휴대전화 제출받아”

    ‘압색 누설’ 부산의료원 조사중양현석·승리, 조만간 2차 소환 조국 법무부 장관 딸의 고교 시절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유출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한영외고 교직원의 PC와 휴대전화를 제출받아 조사 중이다. 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은 17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영외고 교직원 4명에 대해 참고인 신분으로 1차 조사를 끝냈고, 현장조사 과정에서 PC와 휴대전화를 임의로 제출받아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시교육청의 교육정보시스템(NEIS·나이스) 서버도 압수해 분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주 서울시교육청 서버 관리 부서를 압수수색해 NEIS 접속 기록 등을 확보했다. 경찰은 현재까지 교장을 포함해 조국 장관 딸의 학생부를 열람한 한영외고 관계자 4명을 조사했으나 아직 피의자로 입건된 관계자는 없는 상태다. 앞서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은 ‘공익제보’로 조국 장관 딸의 고등학교 학생부를 확보했다면서 일부 내용을 공개해 유출 논란이 일었다. 이 청장은 “주광덕 의원에 대한 참고인조사는 현재로선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조국 장관 관련 압수수색 사실 등 수사 상황을 유출했다며 박훈 변호사가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들을 고발한 사건에 대해서는 “고발인 조사를 했고, 부산의료원에 가서 관련자 4명을 조사하는 한편 임의제출 받은 CCTV를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언론은 검찰이 노환중 부산의료원장의 이메일과 문건 등을 압수했다며 혐의 사실, 수사 기관의 수사 방향 등을 보도했다. 경찰 관계자는 “분석 결과에 따라 병원 관계자, (현장을) 출입한 언론인, 압수수색에 참여한 수사관 등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청장은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자녀 부정채용 청탁 혐의로 자신을 수사한 검찰 관계자들을 피의사실 공표 혐의로 고소한 사건에 대해 “추가 제출받은 자료를 검토해 관련자들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성태 의원은 검찰이 수사를 진행하며 피의사실을 유포했다며 권익환 당시 서울남부지검 검사장과 김범기 제2차장검사, 김영일 형사6부장 등 검사 3명을 지난 7월 경찰에 고소한 바 있다. 경찰은 또 원정도박·환치기 혐의로 입건된 양현석(50)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와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를 추가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이 청장은 “현재 회계 자료와 환전·금융 내역을 분석하는 한편 함께 출장 간 인물들을 조사하고 있다”며 “이후 양현석 전 대표와 승리를 추가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현석 전 대표의 성매매 알선 혐의에 대해서는 “피의자를 포함해 동석자 등 29명을 조사했다”면서 “공소시효 문제가 걸려 있는 만큼 조만간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청장은 불법 업소 논란을 빚은 그룹 빅뱅의 대성(본명 강대성·30)에 대해서도 “현재까지 15명을 입건했고, 관련자 총 47명을 조사했다”면서 “CCTV와 휴대전화, 노트북 등을 확보했고, 마약·성매매 의혹 등을 밝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엠넷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엑스(X) 101’ 투표 조작 의혹에는 “문자·온라인 투표 관련 원본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고, 일부 관련자들을 소환해 조사했다”면서 “지난 시즌까지 모두 수사하는 만큼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단독] “싼 아파트인 줄 알고 투자했다 손녀딸 등록금 날리고 가정파탄날 지경”

    [단독] “싼 아파트인 줄 알고 투자했다 손녀딸 등록금 날리고 가정파탄날 지경”

    “30% 저렴하다고 해서 투자했는데 아파트는커녕 투자금만 날리고 가정이 파탄날 지경입니다.” “손녀 대학등록금 내려고 모아둔 돈이었는데 앞으로 살길이 막막하네요.” 2016년 11월 조합설립인가를 받아 설립된 경기 김포시 사우4지구 주택조합원들의 안타까운 사연들이다. 17일 사우4지구주택조합에 따르면 현재 대행업체 Y사는 조합원 청약금 등 사용내역 일체를 공개하지 않고, 중도에 시공사를 바꿨는가 하면 최근엔 조합청산을 시도하며 사업을 무산시키려 하고 있다. 김모씨는 27살 이른 나이에 결혼하고 가정형편상 어머니와 12평짜리 빌라에 같이 살다 보니 내집이 필요했다. 처음 설명회에서 아파트가격이 일반분양가보다 30% 저렴하고 단지위치도 좋다는 말에 어머니 제안으로 지역주택조합에 가입해 각각 1채씩 2채를 계약했다. 사회초년생이라 모아둔 자금이 없어 계약금 3000만원 중 은행에서 마이너스통장으로 2000만원을 대출받아 모두 4000만원을 받았다. 처음에 무이자라는 약속과 달리 16개월 이후부터 연 7~8% 이자를 내라고 했다. 3년이 지난 지금 아파트입주는 커녕 가족간 불화만 쌓여가고 있다.김씨는 “대행사가 사업이 잘 진행되고 있다는 말만 해서 그들만 믿은 것 뿐인데 제대로 진행된 게 없이 3년간 허송세월만 보냈다“며, “투자금만 아까운 게 아니라 대행사는 가정불화를 넘어 가정을 파탄시킨 주범이다. 이런 상황이 나한테 닥칠줄 몰랐는데 눈앞이 정말 깜깜하다. 모든 책임을 조합원들에게 떠넘기고 있다”고 억울해 했다. 문제가 된 사우4지구주택조합의 공사명은 ‘김포사우 0000’ 공동주택(지역주택조합) 신축공사다. 대지면적 2만 2518(6811평)㎡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19층 규모로 아파트 총 435가구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조합원은 407명에 이른다. 가입한 조합원들마다 처한 사정이 딱하다. 김포시 사우동에 거주하는 70대 강모씨는 처음 S건설이 시공사라는 믿음으로 가입하게 됐다. 결혼한 딸이 10년전 젊은 나이에 암으로 세상을 떠나고 소녀가장인 손녀 대학등록금으로 쓰려고 모아 놓은 돈이었다. 강씨는 “대행사가 처음 조합원을 모집할 때 설립인가가 나 있고 토지매입이 80% 완료됐다고 거짓말했다”며, “현재 노인 일자리에 나가 알바일을 하며 한 달에 27만원을 번다. 손녀가 내년에 대학 진학하면 등록금을 내야 하는데 막막하기 짝이 없다”고 토로했다. 한 조합관계자는 “전 조합장 D씨는 이사·감사도 없이 독단적으로 자금을 집행하고 1인당 3000만원씩 낸 조합원 계약금과 기투입비 행방 등 관련 자료를 일체 공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잘될 것이라는 조합원들의 믿음을 저버리고 2017년 5월 돌연 S건설에서 H건설로 시공예정사를 변경했다”며, “이후 업무대행사 단독으로 대출을 진행하다가 여의치 않자 조합원의 모든 고유권한을 은행에 양도하는 최악 조건으로 대출받으려는 총회를 개최했으나 부결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이에 대해 Y사 측은 “당초 시공예정사인 S건설이 신용상태가 좋지 않아 브릿지대출이 어려워 신용등급이 높은 시공예정사로 진행하려고 변경했다”고 해명했다. 새 시공예정사인 H건설에서도 대출이 안된 이유로 “이전 S건설에서 채권과 부동산을 가압류하고 금융기관 대출을 방해해 대출이 안됐다”고 설명했다. 이후 Y사측은 자신의 뜻대로 진행되지 않자 2018년 1월 조합원들에게 손해배상청구소송과 용역비 청구소송을 제기하며 조합 업무를 사실상 종료했다. 지난 8월 조합도 Y사 측에 업무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다행히 지난해 11월 법원 허가를 받아 조합장 선임 총회를 개최해 조합원들의 압도적 지지로 조합장과 집행부를 새로 결성했다. 그러나 조합의 모든 자료를 전 조합장이 인수인계를 해야 하는 데도 업무대행사가 자료를 보관하고 있다. 수차례 자료 제공과 업무 협조를 요구했지만 ‘사업진행 자료는 Y사 재산이니 줄 수 없다. 받고 싶으면 본인들의 기투입금과 용역비 등을 내놓으라’며 버티고 있다. 조합원들의 계약서와 도장을 Y사가 갖고 있어 조합은 사실상 아무런 일을 할 수가 없다. 또 토지를 소유한 도시개발조합의 조합원들은 김포시에 조합설립인가 취소 소송을 제기해 조합이 이중으로 고충을 겪고 있다. Y사 측은 세금계산서 내역 등 조합진행 과정의 모든 자료를 조합원들에게 공개하라는 법원판결에 대해 “계약금으로 모은 자료는 모두 공개했으나 기투입비 내역은 그동안 업무를 대행해준 용역비 등을 조합이 지급하지 않아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현 조합집행부가 S건설과 함께 브릿지대출을 받아 온다면 협력해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런 와중에 새로 선임된 조합장이 지난 3월 병세가 악화돼 사망했다. 조합은 지난 5월 Y사와 전조합장 D씨 행위에 사기와 횡령·배임혐의로 형사고소했고 검찰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제 Y사는 본인들과 뜻을 같이 하는 일부 조합원들을 앞세워 해산 총회를 다시 개최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조합원들은 조합이 청산될 경우 기존 계약금 외에 업무대행사의 용역비와 광고비 등으로 수천만원씩 추가부담을 우려한다. 한 조합관계자는 “이젠 절차상 토지매입만 이뤄지면 사업승인을 받아 착공할 수 있는 단계여서 Y사 측에서 하루빨리 정상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게 조합원들이 바라는 목표”라며 대행사에 조속한 사업진행을 촉구했다. Y사는 사우4지구 외에도 현재 고양시 일산 풍동 데이엔뷰와 김포시 풍무동 데이엔뷰 지역주택조합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검찰, 조국 딸 소환…스펙 부풀리기 의혹 조사

    검찰, 조국 딸 소환…스펙 부풀리기 의혹 조사

    조국 법무부 장관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조 장관의 딸 조모(28)씨를 소환 조사했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고형곤)는 전날 조씨를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허위·과장 의혹이 제기된 각종 인턴 증명서 발급 과정, 고려대 생명과학대학과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시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 물었다. 조씨는 한영외고에 재학 중이던 2007년 7∼8월 2주간 단국대 의과학연구소에서 인턴을 한 뒤 이듬해 12월 의학논문 제1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 논문은 2010학년도 고려대 입시에 제출한 자기소개서에 기재됐다. 검찰은 학부생 시절 한국과학기술원(KIST) 인턴십과 모친 정경심(57) 교수가 재직 중인 동양대에서 받은 표창장 등이 부산대 의전원 입시에 어떻게 활용됐는지도 들여다보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환경부 “오색케이블카 설치 땐 자연환경 훼손”… 결국 ‘없던 일로’

    환경부 “오색케이블카 설치 땐 자연환경 훼손”… 결국 ‘없던 일로’

    ‘삭도’ 조건부 승인 4년 만에 전면 중단 “백두대간 핵심 구역 지형 변화 등 우려” 환경정책硏 등 전문가들도 부정적 의견 ‘경제활성화’ 기대 무산된 강원도·양양군 “불법적 행정처분, 법적대응” 강력 반발 환경부 “지역에 도움될 대안사업 지원”사회 갈등을 유발하며 반목과 대립을 거듭했던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이 결국 ‘백지화’됐다.환경부 원주지방환경청은 16일 설악산 오색삭도(索道) 설치사업에 대한 환경영향평가에 대해 ‘부동의’ 결정을 하고 사업주체인 강원 양양군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설악산의 자연환경, 생태경관, 생물다양성 등에 미치는 영향과 부대조건 이행방안 등을 검토한 결과 사업시행 시 부정적인 영향 및 환경적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은 것으로 평가했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환경부가 2015년 8월 28일 제113차 국립공원위원회를 개최해 설악산국립공원 삭도 신설에 대해 7가지 보완을 전제로 조건부 승인한 지 4년 만에 전면 중단되게 됐다. 1982년 강원도의 설악산 제2 케이블카 설치 요구로 시작된 이 사업은 환경 훼손 문제로 원점을 맴돌았다. 분위기가 달라진 건 박근혜 정부 들어서다. 당시 관광 서비스 분야 과제로 제시되고 2010년 공원자연보존지구 내 삭도 노선길이를 2㎞에서 5㎞로 연장하는 내용으로 자연공원법이 개정되자 양양군이 처음 신청했다. 하지만 2012년 1차 신청 노선(오색∼대청봉)은 대청봉과 가깝고 국립공원특별보호구역 내 위치한다는 이유로 심의를 통과하지 못했다. 2013년 2차 신청 노선(오색∼관모능선)은 멸종위기종인 산양의 서식지 훼손 가능성과 친환경 보전대책의 후퇴, 친환경 교통대책 미흡 등의 문제가 지적됐다. 이에 양양군은 등산로와 보존가치가 높은 아고산 식생대, 멸종위기 야생동물 서식지 등을 피하는 등 문제점을 보완해 2015년 4월 3차 신청서를 냈다. 양양군은 노선을 오색약수터에서 설악산 봉우리 끝청 하단(해발 1480m) 3.5㎞ 구간으로 변경했으나 설악산 주봉인 대청봉과 직선거리로 1.4㎞에 불과해 아고산대 식물 훼손 등의 논란이 끊이질 않았다. 원주청은 2016년 11월 동식물상 현황 정밀조사, 공사·운영 시 환경영향 예측,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호 대책 등에 대해 양양군에 환경영향평가서 보완을 요구했다. 양양군은 2년 6개월 보완을 거쳐 올해 5월 16일 환경영향평가서를 제출했지만 미흡했다. 환경영향갈등조정협의회 외부 위원 12명 중 8명이 ‘부동의’(4명), ‘보완 미흡’(4명)으로 평가한 반면 ‘조건부 동의’는 4명에 그쳤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과 국립생태원 등 기관과 분야별 전문가들도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서식지 단편화, 식생 훼손, 백두대간 핵심구역의 과도한 지형 변화 등을 우려해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설악권 경제활성화를 위한 40년 가까이 된 숙원 사업이 물거품이 되자 강원도와 양양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양양군은 “김은경 전 장관이 주도한 적폐몰이 사업의 연장 선상에서 진행된 환경영향평가 결과를 거부한다”며 “환경부 결정은 직무유기로 재량권을 넘은 불법적 행정처분”이라고 강조했다. 양양군은 김 전 장관과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원주지방환경청장 등을 형사 고발하고 행정소송 등 후속 대책 마련에도 나섰다. 환경부는 상황의 심각성을 고려해 조명래 장관이 이날 직접 결정 과정을 설명하고 지역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대안사업 지원 의사를 밝혔다. 조 장관은 “수십년간 지속돼 온 오색삭도 찬반 논쟁을 매듭짓고, 강원과 양양의 지역발전 방안을 마련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日서 40만 관객 ‘신문기자’, 심은경의 힘 통할까

    日서 40만 관객 ‘신문기자’, 심은경의 힘 통할까

    배우 심은경(25)이 주연을 맡은 일본 영화 ‘신문기자’가 오는 10월 국내 개봉한다고 수입·배급사 더쿱이 9일 밝혔다. 지난 6월 일본에서 개봉한 ‘신문기자’는 TV광고 없이 현지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40만 관객을 돌파했다.  ‘신문기자’는 주인공 요시오카 에리카 기자가 일본 최고권력자가 연루된 비리를 집요하게 파헤치는 이야기다. 영화 속 사건은 아베 신조(67) 일본 총리가 연루된 초대형 사학 비리와 빼닮았다. ‘아베 사학비리’는 아베 총리의 부인 아키에 여사와 가까운 가케학원에 수의학부 신설을 허가하는 등 아베 정권이 각종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다. 영화의 원작은 모치즈키 이소코(43) 도쿄신문 사회부 기자가 쓴 동명의 논픽션 소설이다. 심은경이 연기한 요시오카 에리카는 모치즈키 기자 자신을 투영한 캐릭터다. 실제로 가케학원 비리를 취재한 모치즈키 기자는 2017년 기자회견에서 스가 요시히데 관방 장관에게 23차례 질문을 던진 것으로 화제를 모았다. 최고 권력의 탄압을 극복해가는 영화 속 이야기는 현실과 이어져 있다. 자국 정치 스캔들을 다룬 영화에 외국인 배우를 주연으로 섭외하는 건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 일본 경제지 비즈니스저널에 따르면 최초에는 일본 유명 여배우인 미야자키 아오이와 미츠시마 히카리에게 주연을 제안했으나 두 배우 모두 고사했다. 반(反) 정부인사로 찍힐 우려 때문이다. 주연 배우 섭외에 난항을 겪던 와중에 당시 일본 진출을 본격화한 한국 배우 심은경을 주연으로 낙점했다. 심은경이 요시오카 역을 맡게 되면서 캐릭터 설정도 바뀌었다. 일본에서 나고 자란 요시오카 역에서 일본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를 두고 미국에서 자란 요시오카 역으로 탈바꿈했다. 출연진뿐만 아니라 스태프 섭외에도 난항을 겪었다. 감독이 최초 원했던 스태프들은 방송·영화업계에서 퇴출될 지 모른다며 거절했다. 이미 영화 제작에 참여한 사람들도 엔딩크레딧에서 이름을 빼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요미우리, 니혼게이자이 등 일본 언론은 ‘신문기자’ 개봉을 비중있게 다루지 않았고 우익지인 산케이는 아예 침묵했다. 지난 6월 28일 일본에서 개봉한 ‘신문기자’는 TV광고 없이 입소문을 타면서 40만 관객을 돌파했다. 수입은 4억엔(한화 44억원) 이상으로 손익분기점을 넘었다. 가와무라 미츠노부(69) 총괄 프로듀서는 도쿄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정권 비판 영화라 흥행을 기대하지 않았다”며 “흥행 수입 3억엔만 넘기를 바랐는데 예상을 뛰어넘어 기쁘다”고 했다. 심은경은 사회 고발 영화를 이례적으로 흥행시키며 일본 영화계에 첫발을 내딛었다. 지난 7월 2일 영화전문 웹사이트인 에이가닷컴(eiga.com)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심은경은 ‘일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배우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2년 전 일본 매니지먼트사 ‘유마니테’와 전속계약을 맺고 일정이 없는 주말마다 일본에 가서 문화와 언어를 익히는 노력 끝에 얻은 성과다. 10월에는 이미 촬영을 마친 영화 ‘블루 아워’도 개봉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나경원도 아들·딸 입시 의혹으로 검찰 고발당해

    나경원도 아들·딸 입시 의혹으로 검찰 고발당해

    아들, 제1저자 등재 관련 의혹딸 성신여대 입학 문제도 고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자녀 입시 의혹으로 검찰에 고발당했다. 민생경제연구소와 국제법률전문가협회 등 시민단체는 16일 오전 11시 서울중앙지검 민원실에 나경원 원내대표의 아들과 딸과 관련한 업무방해 의혹 고발장을 제출했다. 나경원 원내대표 아들인 김모씨는 2014년 미국 고교 재학 시절 서울대 의대 윤모 교수의 연구실에서 인턴으로 일하고, 이듬해 미국의 한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의공학 포스터(특정 연구 등의 개요를 설명하거나 내용을 요약한 것) ‘광전용적맥파와 심탄동도를 활용한 심박출량의 타당성에 대한 연구’에 제1저자로 등재됐다. 이와 관련해 김씨가 서울대 교수의 부당한 도움을 받아 2014년 서울대에서 연구한 결과물을 바탕으로 미국에서 열린 학술대회 때 의공학 포스터의 제1저자로 이름을 올렸고, 이를 실적으로 삼아 예일대에 부정 입학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시민단체들은 또 나경원 원내대표의 딸이 2011년 성신여대 특수교육대상자 전형을 통해 입학하는 과정 등에서 공정한 입시·학사 업무를 방해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함께 고발했다. 이에 대해 나경원 원내대표는 “조국 의혹을 물타기 하려는 것”이라며 정치적 의도에서 조작된 의혹이라고 반박했다. 국제법률전문가협회 김기태 상근부회장은 “조국 법무부 장관의 딸에게 제기된 의혹과 나경원 원내대표 아들·딸에게 제기된 의혹이 유사하다는 지적이 많다”면서 “검찰의 철저한 수사와 공정하고 신속한 압수수색 등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경찰, 전광훈 목사 은행법·사문서위조 무혐의 결론

    경찰, 전광훈 목사 은행법·사문서위조 무혐의 결론

    ‘선교은행’을 세우고 신도들에게 돈을 걷어 빼돌렸다며 고발당한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 전광훈 목사에 대해 경찰이 증거 불충분 등을 이유로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지난달 말 은행법 위반 및 사문서 위조 혐의로 고발된 전 목사를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전 목사는 2014년 한국 교회의 빚을 탕감하고 목회자 처우를 개선한다는 명목으로 ‘한국교회선교은행 주식회사’를 설립하는 과정에서 은행법을 위반한 혐의로 지난 4월 서울중앙지검에 고발당했다. 앞서 2월에는 한기총 대표회장에 출마할 당시 소속 교단 경력증명서와 추천서 등을 위조해 제출했다는 의혹으로 고발됐다. 경찰은 그러나 전 목사의 혐의를 입증하기 어렵다고 결론 내렸다. 경찰 관계자는 “송치 이유 등 자세한 수사 관련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한기총 조사위원회가 지난 7월 서울 혜화경찰서에 사기, 공금착복 및 유용 혐의 등으로 전 목사를 고발한 사건은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다. 한기총 조사위원회는 전 목사가 올해 2월 한기총 대표회장에 취임한 뒤로 10여 차례에 걸쳐 한기총 이름을 걸고 행사를 하면서 후원계좌 대부분을 한기총 명의 대신 전 목사가 총재(대표)로 있는 극우단체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나 개인 계좌로 돌려놓고 후원금을 빼돌렸다고 주장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독일 베를린에 위안부 소녀상 상설 전시

    독일 베를린에 일본군 위안부 등 전쟁 피해 여성을 주제로 한 작품과 기록물을 상설 전시하는 공간이 마련됐다. 독일에서 활동하는 한국 관련 시민단체인 코리아협의회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사무실에 전시관 ‘무언 다언’을 개관했다. 전시관에는 ‘평화의 소녀상’ 등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와 관련된 작품들이 전시된다. 소녀상은 김운성·김서경 작가의 올해 작품이다. 지난달 일본 최대 국제예술제인 ‘아이치 트리엔날레’에 출품됐다가 현지 정치인들과 극우 세력의 압박 때문에 전시가 중단된 소녀상도 이들의 작품이다. ‘무언 다언’에서는 또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의 성폭력, 연합군의 성폭력, 베트남전쟁 당시 한국군과 미군의 성폭력에 대한 작품과 기록물도 선보인다. 이와 함께 무장테러단체 ‘이슬람국가’(IS)에 의해 납치돼 성폭력을 당한 이라크 소수민족 야지드족 여성들의 이야기 등 현재 전 세계 분쟁 지역에서 발생하는 성폭력도 고발한다. 한정화 코리아협의회 대표는 현지 언론에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한일 간의 문제를 넘어 전쟁에서 발생하는 여성들의 성폭력 피해를 보여 주는 것”이라며 “현대사에서 여성들이 입은 전쟁 성폭력 피해를 관람객들과 소통하면서 함께 알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사퇴 공방 가열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사퇴 공방 가열

    조국 법무부 장관을 낙마시키지도 못하고 지지율 반사이익도 얻지 못한 자유한국당에서 원내사령탑인 나경원 원내대표 책임론을 놓고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홍준표 전 대표와 민경욱 의원은 추석 연휴 동안 페이스북 글을 통해 이 문제를 놓고 정면충돌했다. 홍 전 대표는 지난 12일 나 원내대표를 향해 “아직도 미련이 남아 황교안 대표가 낙마하기 기다리며 직무대행이나 해 보려고 그 자리에 연연하는가”라며 사퇴를 촉구했다. 그러자 민 의원은 13일 “전쟁 중에 장수를 바꿔서는 안 된다. 지금 분열을 꾀하는 자는 적이다. 내부 총질도 금물이다. 정치 원로들께서는 제발 이 혼란한 정국을 헤쳐나갈 지혜를 나눠 달라”며 홍 전 대표를 ‘적’으로 규정했다. 그러자 홍 전 대표는 곧바로 “전투에 실패한 장수는 전쟁 중에 참하기도 한다”고 응수했다. 이어 14일에는 “나는 당을 위한 논쟁이라면 격을 따지지 않는다. 비록 그가 친박 핵심·초선이라도 그 논쟁을 받아 준다. 대신 예의는 지켜라”라며 “오버액션 때문에 당 대변인도 물러난 거라는 것을 아직도 깨닫지 못했나”라고 민 의원을 원색적으로 정조준했다. 한국당 안팎에서는 조 장관 임명보다 패스트트랙 수사가 나 원내대표 거취와 직결된다고 보는 이가 많다. 수사 대상인 한 의원은 “검찰이 어디로 튈지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라 지도부가 빨리 당 차원의 전략을 내놔야 하는데 답답한 노릇”이라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추석 민심 국민보고대회에서 “패스트트랙 고소·고발은 불법 사보임부터 시작했으니 문희상 의장부터 조사하라. 그러고 나서 모든 일은 내가 책임지겠다”고 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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