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고발
    2026-03-03
    검색기록 지우기
  • 온수역
    2026-03-03
    검색기록 지우기
  • 어촌
    2026-03-03
    검색기록 지우기
  • 연체자
    2026-03-03
    검색기록 지우기
  • 레바논
    2026-03-0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5,025
  • 靑의 반격… 백원우 “檢 정치적 의도 의심” 강력 반발

    靑의 반격… 백원우 “檢 정치적 의도 의심” 강력 반발

    “단순한 첩보”… 靑하명 수사 논란 해명 靑관계자 “유 前부시장 감찰 뒤 인사 조치” 여권 “유재수 의혹 시한폭탄” 파장 주시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비위 의혹과 김기현 전 울산시장 비위첩보 이첩 등 ‘하명 수사’ 논란이 정국을 강타한 가운데 2017년 당시 민정비서관이었던 ‘친문’(친문재인) 핵심 백원우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키맨’으로 주목받고 있다. 청와대를 비롯한 여권에서는 민정수석실을 정조준한 수사 상황이 검찰발로 흘러나오는 배경에는 백 부원장을 고리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물론 정권 전체를 옥죄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백 부원장은 28일 ‘하명 수사’ 논란과 관련, 입장문을 내고 “첩보를 일선 수사기관에 단순 이첩한 것”이라며 반박했다. 이어 “민정수석실은 수사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확인이 필요한 첩보나 제보는 일선 수사기관에 이첩해 수사하도록 하는 것이 통례”라며 “전 울산시장 관련 제보를 반부패비서관실로 넘겼다면 이는 울산 사건만을 특정해 전달한 것이 아닐 것”이라고 했다. 그는 “없는 의혹을 만들어 논란을 벌일 게 아니라 경찰이 청와대로부터 이첩받은 문건의 원본을 공개하면 된다”고 했다. 이어 “관련 제보를 단순 이첩한 이후 사건 처리와 관련한 후속조치에 대해 전달받거나 보고받은 바조차 없다”며 “이번 사안은 조국 당시 민정수석에게 보고될 사안조차 아니다”라며 관련 보도를 반박했다. 특히 백 부원장은 “주목해야 할 것은 황운하 대전경찰청장이 고발된 일이 1년 전임에도 검찰이 조사를 하지 않고 이제서야 꺼내 들고 있다”며 검찰을 겨냥했다. 이어 “최초 첩보 이첩 과정과 최초 수사가 정치적인 것이 아니라, 오랫동안 어떤 수사나 조사도 하지 않았던 사안을 지금 이 시점에 꺼내 들고 엉뚱한 사람들을 겨냥하는 것이 (검찰의) 정치적인 의도가 아닌지 의심이 들 뿐”이라고 했다. 전날 고민정 대변인 논평을 통해 “‘하명 수사’ 보도는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던 청와대는 이날 공식입장을 내지 않았다. 다만 ‘조국 사태’에 이어 검찰발 보도가 쏟아지는 상황에 대해서는 불쾌한 기색이 역력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당시 유 전 부시장은 민정수석실에서 감찰을 받은 뒤 인사조치가 됐다”며 “어제 구속영장이 떨어졌지만, 강제수사권을 지닌 검찰과 청와대는 다르다. ‘그때 왜 더 큰 징계를 하지 않았느냐’라는 건 결과론적인 얘기”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충분히 해명 가능한 의혹들”이라며 “민정이 자체 생산한 첩보가 아니라 접수된 첩보를 절차에 따라 이첩했고, 이첩을 하지 않고 놔뒀다면 오히려 직무유기인데 이걸 ‘하명’이라고 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는 “정치적 공방은 있겠지만, 법리적으로 문제 삼기 어렵고, 검찰이 이를 알면서도 흘리는 것”이라고 했다. 여권도 “검찰이 또 의혹을 부풀리고 있다”면서도 백 부원장의 역할이 확대 재생산되는 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백 부원장은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함께 지난 9월 선도적으로 불출마를 공식화해 더불어민주당의 현역 물갈이의 물꼬를 틀 정도로 친문 내 존재감이 작지 않기 때문이다. 여권 관계자는 “‘유재수 의혹’은 시한폭탄이 될 수도 있다. 감찰을 석연치 않게 중단했고, 그 결정 과정에 백 부원장도 있기 때문”이라며 “유 전 부시장이 국회 수석전문위원과 부시장으로 영전한 ‘배경’에 따라 상황은 더 나빠질 수 있다”고 했다. 만약 친문 핵심 중 유 전 부시장과 연루된 이름이 또 나온다면 파장은 예측 불가란 얘기다. 2017년 5월 현 정부 출범 당시 청와대에 비서관(1급)에 어울리지 않는 중량급이 상당수 발탁됐다. ‘직급 디플레’로 가장 주목받은 인물이 재선의원(17·18대) 출신으로 대선캠프 조직부본부장을 역임한 백 부원장이다. 한 관계자는 “당시 주요 비서관은 대통령이 결정한 걸로 봐야 한다”고 했다. 민정비서관은 ‘국정 관련 여론 수렴 및 민심 동향 파악’, ‘대통령 친인척 등 주변 인사 관리’를 맡는다. ‘관리’는 대통령 친인척은 물론 ‘내부자’들이 문제를 일으키지 않도록 선제 대응한다는 의미다. 대통령의 신뢰가 두터워야 하는 것은 물론 측근들을 잘 알면서도 문제가 있다면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한다. 참여정부 시절 이호철 민정비서관이 대표적이다. 또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백 비서관은 회의에서 따끔한 소리를 참지 않는 ‘군기반장’ 역할도 했다”고 전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의원 시절 비서관을 지낸 백 부원장은 2009년 노 전 대통령 영결식장에서 당시 이명박 대통령에게 “사죄하라, 어디서 분향을 하느냐”며 절규했던 모습이 아직도 국민들의 뇌리에 각인돼 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경찰 “김기현 첩보 원본, 절차대로 檢에 이첩”

    경찰 “김기현 첩보 원본, 절차대로 檢에 이첩”

    백원우 “檢, 의혹 생산 말고 원본 공개를”지난해 6·13 지방선거를 앞둔 시기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경찰로 내려보냈다는 김기현 전 울산시장 관련 첩보 원본은 현재 검찰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해당 첩보 원본은 경찰청 본청을 거쳐 울산지방경찰청으로 하달됐고 울산청은 이후 수사를 마무리한 뒤 사건을 검찰에 송치하면서 원본 문건을 수사기록과 함께 검찰에 넘겼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이런 내용을 설명하며 “형사소송법상 원본 송치가 원칙”이라고 말했다. 애초 울산지검이 수사하던 황운하 전 울산지방경찰청장(현 대전지방경찰청장) 관련 고소·고발사건이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송되면서 경찰이 송치한 첩보 원본도 함께 넘어왔을 것으로 보인다. 이 첩보를 전달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백원우(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없는 의혹을 만들어 논란을 벌일 게 아니라 경찰이 청와대로부터 이첩받은 문건의 원본을 공개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해당 첩보 문건은 지방선거를 약 7개월 앞둔 2017년 11월 청와대에서 경찰청으로 전달됐다. 경찰청은 이를 검토한 뒤 그해 12월 28일 울산청으로 우편을 통해 내려보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해당 문건은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실에 파견된 경찰 출신 행정관이 행정봉투에 밀봉한 채로 가져왔다고 한다. 경찰청 관계자는 “당시 이철성 경찰청장에게도 보고하지 않았다”며 “이렇게 이첩되는 경우가 한두 건이 아니어서 지방에서 어느 정도 수사가 진행되면 몰라도 그전에는 청장에게 보고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울산청에는 첩보 출처가 청와대라고 말하지 않았고 출처 표기도 ‘기타’로 했다”고 덧붙였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백원우 “김기현 첩보, 단순 이첩… 조국에 보고 안 해”

    백원우 “김기현 첩보, 단순 이첩… 조국에 보고 안 해”

    ‘첩보 전달’ 박형철 靑반부패비서관 사의지난해 6·13 지방선거 전 김기현 당시 울산시장 관련 청와대 ‘하명 수사’ 지시 의혹을 받는 백원우(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28일 “첩보를 일선 수사기관에 단순 이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백 부원장은 이날 ‘오해와 추측이 난무하고 있어 이를 바로잡고자 한다’며 입장문을 발표했다. 그는 “민정수석실은 수사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확인이 필요한 첩보나 제보는 일선 수사기관에 이첩해 수사하도록 하는 것이 통례”라고 했다. 백 부원장은 “전 울산시장 관련 제보를 반부패비서관실로 넘겼다면 이는 울산 사건만을 특정해 전달한 것이 아닐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 정도로 중요한 사안이었거나 정치적 사안이 아니라 통상적인 반부패 의심 사안으로 분류, 일선 수사기관이 정밀히 살펴보도록 단순 이첩한 것 이상이 아니라는 뜻”이라고 했다. 백 부원장은 “없는 의혹을 만들어 논란을 벌일 게 아니라 경찰이 청와대로부터 이첩받은 문건의 원본을 공개하면 된다”고 했다. 또 “관련 제보를 단순 이첩한 이후 그 사건의 처리에 대해 보고받은 바 없다”며 “따라서 이번 사안은 조국 당시 민정수석에게 보고될 사안조차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이 사건으로 황운하 대전경찰청장이 고발된 일이 1년 전임에도 검찰이 조사를 하지 않고 이제서야 꺼내 들고 있다며 “정치적인 의도가 아닌지 의심이 들 뿐”이라고 했다. 한편 “백 전 비서관이 첩보를 전달했다”고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진 박형철 반부패비서관은 청와대에 사의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구호성금 횡령’ 한기총 전·현직 임직원 5명 기소의견 檢 송치

    ‘구호성금 횡령’ 한기총 전·현직 임직원 5명 기소의견 檢 송치

    문재인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전광훈 목사가 대표회장으로 있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의 전·현직 임직원들에 대해 경찰이 구호 성금 횡령 혐의로 기소 의견을 달아 검찰로 넘겼다. 28일 경찰과 한기총 전 조사위원회(조사위) 측에 따르면 서울 혜화경찰서는 박중선 한기총 공동회장 등 5명을 업무상 횡령 혐의로 기소 의견을 적시해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위는 이들이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네팔 대지진 구호 성금과 포항 수재의연금, 종교 행사 경비 등 총 2억 9900여만원을 유용했다며 경찰에 고발했다. 구호 성금 관리 통장에서 현금이나 자기 앞수표로 거액을 인출하거나, ‘긴급 임원회의 거마비’ 명목으로 1100만원을 지출하는 등 부정하게 공금을 썼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경찰은 조사위가 고발한 내용 중 업무상 횡령 혐의에 대해 일부 기소 의견으로 송치하고 기부금품법 위반 혐의는 없다고 판단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이슈있슈]김기현 전 울산시장 첩보의 전말

    [이슈있슈]김기현 전 울산시장 첩보의 전말

    청와대와 정치권을 뒤흔들고 있는 이슈, 김기현 전 울산시장 비위 첩보와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의 전말을 시간 순서대로 정리했다. ●김기현 비위 수사 어땠나 지난해 3월 16일, 경찰들이 울산시청을 대대적으로 압수수색했다. 시장 비서실과 건축주택과 등 5곳이 ‘털렸다’. 지방자치단체장을 뽑는 6·13 지방선거를 고작 석 달 앞둔 시점이었다. 이날은 김 시장이 자유한국당 공천을 받은 날이기도 했다. 경찰은 울산 북구 아파트 건설 현장 레미콘 납품 과정에서 김기현 당시 울산시장의 측근인 박기성 비서실장과 김 시장의 동생, 일부 시 공무원들이 특정 업체를 밀어준 정황을 잡은 상태였다. 경찰은 소환조사에 응하지 않는 김 시장의 동생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하는 등 강력한 수사의지를 보였다.당시 수사를 맡은 울산지방경찰청의 수장은 황운하 현 대전지방경찰청장이었다. 자유한국당은 즉각 반발했다. 재선에 도전하는 한국당 후보인 현직 시장 지지율을 떨어뜨리려는 “표적 수사”라는 이유였다. 황운하 당시 청장이 검경수사권 조정의 ‘아이콘’이라는 점도 비판의 대상이 됐다. 황 청장이 문재인 정부에 잘 보이려고 야당 후보를 흠집내는 과잉 수사를 벌임으로써 검경수사권 조정에서 경찰에 유리한 입장을 가져가려 했다는 의혹 제기였다. ●김기현을 이긴 송철호는 누구 수사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지방선거는 치러졌다. 울산시장 선거에서 김기현 한국당 후보는 24만 475표(득표율 40.07%)를 얻는 데 그쳐 낙선했다.승리는 송철호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돌아갔다. 송 후보는 31만 7341표(52.88%)로 김 후보를 크게 따돌렸다. 송 후보는 1992년 이후 무려 8전 9기 도전 끝에 26년 만에 울산 시청에 입성했다. 여론은 송 후보의 인간드라마에 주목했다. 그는 1980년대 노무현 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경남 지역을 대표하는 3대 인권변호사로 활동했다. 문 대통령이 스스럼 없이 형이라 부를 정도로 막역한 사이다. 매번 선거에서 진 송 시장이 안타까웠는지 문 대통령(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2014년 토크콘서트에서 “송철호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가장 하고 싶은 일”이라고 언급한 일도 있었다.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2012년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송 시장의 후원회장과 선거대책본부장을 맡기도 했다. ●수사 결과는 ‘무혐의’ 그런데 황운하 청장이 마무리해 검찰로 넘긴 ‘김기현 측근 비리 사건’이 무혐의로 결론 나면서 논란이 커졌다. 올해 3월 17일, 그러니까 울산경찰이 시청을 압수수색한 날로부터 딱 1년 뒤 울산지검은 김기현 전 시장의 비서실장과 전 울산시 도시국장에게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이미 선거에서 진 김 전 시장과 한국당의 화살은 황운하 청장을 향했다.김 전 시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황 청장이 지방선거에서 한국당 후보를 낙선시키기 위한 공작수사를 했다”며 황 청장에 대한 처벌과 파면을 요구했다. 한국당은 “선거 개입의 윗선이 누구인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황 청장은 페이스북 글을 통해 “토착비리를 척결하겠다는 본연의 임무를 수행했을 뿐”이라며 “검찰의 불기소 결정이 최종적 진실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 당시 후보자(김기현 전 시장) 직접조사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한 입건을 유보하는 방법으로 절제된 수사를 진행했다”고 반박했다. ●김기현 수사 출발점은 어디인가 그때 그 ‘김기현 수사’가 최근 다시 얘기되기 시작한 것은 당시 수사가 사실상 청와대가 직접 지시하고 챙긴 이른바 ‘하명 수사’라는 의혹이 불거지면서다.검찰이 최근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비위 사실을 덮어준 청와대 감찰라인이 누구인지를 캐면서 뜻밖의 ‘수확’을 거둔 셈이다. 지금 정부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있는 박형철 반부패비서관은 최근 검찰 조사에서 “김기현 전 시장 측근 비리 첩보를 백원우 당시 민정비서관(현 민주연구원 부원장)으로부터 전달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의 시작점이 청와대였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파장이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황운하 청장은 김 전 시장 첩보는 경찰청 본청으로 부터 받은 것일 뿐 첩보의 원천이 어디인지, 첩보의 생산경위를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의혹의 중심에 있는 백원우 전 비서관은 28일 입장문을 통해 ‘김기현 첩보’를 박형철 비서관에게 전달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단순 이첩일뿐”이라고 해명했다. 민정수석실에 들어온 다양한 제보 가운데 공무원 관련 첩보를 감찰 담당인 박 비서관에 넘긴 것이라는 얘기다.●청와대 하명수사인가 백 전 비서관은 ‘김기현 수사’는 청와대 하명수사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제보를 넘긴 뒤 “해당 사건의 처리와 관련한 후속조치에 대해 전달받거나 보고받은 바 조차 없다”고 항변했다. 청와대가 수사를 종용하거나 중간 보고를 받았다는 일부 보도를 부인한 것이다. 반면 한국당과 검찰은 백 전 비서관이 전달한 첩보가 재선에 도전하는 김 전 시장을 떨어뜨릴 목적으로 생산됐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뒤집어 말하면 문 대통령과 가까운 송철호 현 울산시장의 당선을 위해 만들어진 정보일 수 있다는 추측이다.따라서 첩보를 누가, 누구의 지시로 만들었는지에 검찰의 수사력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왜 하필 지금? 여권에서는 검찰이 ‘김기현 첩보’에 매달리는 배경에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의심한다. 검찰개혁을 추진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을 둘러싼 의혹 수사가 신통치 않자 조 전 장관을 포함한 청와대 고위층을 겨냥했다는 얘기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여권에 치명상을 주려는 의도라는 해석도 나온다. 백원우 전 비서관도 “김기현 수사와 관련돼 황운하 청장이 고발된 것이 벌써 1년 전인데 (검찰은) 단 한차례의 참고인, 피의자 조사도 하지 않고 있었다”며 “황 청장의 총선 출마, ‘조국 사태’가 불거진 이후 돌연 서울중앙지검으로 (사건을) 이첩해 이제야 수사하는 이유에 대해 여러 가지 의혹을 품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내가 월급 안 준다고 했냐 개XX야”…미등록 외국인 노동자에 욕설 일삼은 사장

    “내가 월급 안 준다고 했냐 개XX야”…미등록 외국인 노동자에 욕설 일삼은 사장

    이주노동자 상대로 폭언한 녹취록 입수체불임금 620만원 달라고 하니 되돌아 온 욕설평소에도 욕설과 폭행 일삼은 사장, 고용부 고발“내가 월급 안 준다고 했냐 개XX야, 기다려 이 XX야, 두 달 더 기다려 XXX야.”지난 9월 대구 성서공단의 한 공장에서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욕설이 쏟아졌다. 공장 사장 A씨는 밀린 임금을 달라며 찾아온 필리핀 국적의 미등록 이주 노동자 3명에게 “월급을 안 준다고 한 적이 없다”는 취지의 답을 하면서 폭언을 이어 갔다. A씨는 “니가 잘했어? 이 XXX야”, “일을 거지같이 해놓고 돈 달라고 온 거야, 이 개XX야”, “누구 마음대로 공장 안을 돌아다녀, 이 XX야, 이 X 같은 XX야” 등 그는 5분 정도 대화를 하면서 수십 차례 욕설을 내뱉었다. 서울신문이 28일 대구 성서공단 노동조합을 통해 입수한 A씨의 폭언 녹취 파일은 미등록 신분 이주노동자들이 처한 현실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 녹취 파일에 등장하는 이주노동자 3명은 지난 22일 “상습 임금 체불에 폭언을 일삼고, 심지어 폭행까지 자행했다”며 A씨를 고용노동부 대구지청에 고발했다. A씨는 이전에도 이주노동자 임금을 자주 체불해 고용부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8월 A씨의 공장에서 일했던 이주노동자 3명은 언어폭력과 부당한 대우를 견디다 못해 회사를 그만뒀고, 밀린 임금 620만원을 달라고 A씨를 찾아갔다가 봉변을 당했다. 노조 관계자는 “A씨는 욕설뿐 아니라 자신이 가라테를 배웠다며 공격 자세를 취하면서 이주노동자들을 위협했다”며 “평소 일하고 있는 이주노동자의 옆구리를 손가락으로 자주 찌르기도 했다”고 말했다. 피해를 입은 이주노동자 B(50)씨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낡은 기계가 작동하지 않아서 사장에게 이야기하면 화를 내고 욕을 했다”며 “참다못해 그만뒀는데 월급을 주지 않았다. 제가 당한 일을 이전에 일했던 공장 사장에게 이야기하자 바로 노동청에 신고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고용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이주노동자 임금 체불액은 972억원이다. 김용철 성서공단 노조 상담소장은 “취업비자로 들어온 이주노동자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면서 “특히 미등록 신분인 경우 임금을 주지 않아도 노동청 진정 등 적극 대응이 어려울 것이라는 인식이 있어 이를 악용하는 사업자들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울산 선거개입 의혹’ 늑장 수사 비판에 검찰 “정치적 의도 없다”

    ‘울산 선거개입 의혹’ 늑장 수사 비판에 검찰 “정치적 의도 없다”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의 비리 첩보가 청와대에서 경찰로 이첩된 사실을 확인하고 이 과정이 적법했는지를 수사 중인 검찰이 ‘1년 넘은 뒤에야 사건을 울산지검에서 서울중앙지검에 재배당한 것은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에 반박 입장문을 냈다. 사건 개요를 살펴보면 울산경찰청은 지난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재선을 노렸던 김기현 당시 울산시장의 비서실장 등 측근들이 연루된 비리를 인지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박기성 당시 비서실장과 울산시청 A국장, 그리고 김기현 전 시장 동생 B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지만 검찰은 모두 무혐의 처분했다. 황운하 대전경찰청장이 당시 울산경찰청장이었다. 이에 자유한국당은 경찰 수사가 ‘야당 탄압’이라면서 황운하 청장을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지난해 3월 검찰에 고발했다. 그런데 울산지검 공안부는 이 고발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김 전 시장 측근의 비리 첩보가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경찰청으로, 경찰청에서 울산경찰청으로 이첩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고발사건은 지난 26일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로 이송됐다. 이에 김 전 시장 측근 비리 첩보를 전달한 인물로 지목된 백원우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이날 “황운하 청장이 고발된 것은 벌써 1년 전이지만 (검찰이) 단 한 차례의 참고인·피의자 조사도 하지 않고 있었다”면서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 관련 사건이 불거진 이후 돌연 서울중앙지검으로 (사건을) 이첩해 이제야 수사하는 이유에 대해 여러가지 의혹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검찰을 비판했다. 백 부원장은 당시 청와대 민정비서관이었다. 백 부원장은 또 “최초 첩보 이첩 과정과 최초 수사가 정치적인 것이 아니라 (검찰이) 오랫동안 어떤 수사나 조사도 하지 않았던 사안을 지금 이 시점에 꺼내들고 엉뚱한 사람들을 겨냥하는 것이 정치적인 의도가 아닌지 의심이 들 뿐”이라고 밝혔다. 그러자 검찰은 출입기자들에게 사건 이송 및 현재까지의 수사 경위를 설명하며 정치적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울산지검은 지난 3∼4월 경찰이 진행한 김기현 전 시장에 대한 수사가 검찰에서 최종적으로 무혐의로 종결된 후 이번 사건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게 됐다”면서 “울산지검은 김 전 시장에 대한 수사에 관여한 경찰관 등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하려 했지만 대부분 소환에 불응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울산지검은 지난 5월쯤부터 지난 달까지 수차례에 걸쳐 김 전 시장에 대한 수사 단서가 된 첩보의 원천과 전달 과정에 대한 자료 제출을 (경찰에) 요청했고 지난 달 말까지 수차례에 걸쳐 회신을 받았다”면서 “회신된 자료를 분석한 뒤 최근까지 중요 관련자들을 조사하면서 경찰이 지난해 받은 첩보가 울산경찰청으로 전달되고 수사 진행 상황이 상부(청와대)에 보고되는 과정 일부에 대한 진술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과정을 거친 뒤 사건 관련자들의 소재지 등을 고려해 신속한 수사를 하기 위해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송한 것일 뿐 정치적 의도는 전혀 없었다는 것이 검찰의 주장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인터뷰] 강도 잡고 데뷔→여장남자로 인기… ‘극단의 매력폭발’ 장동윤

    [인터뷰] 강도 잡고 데뷔→여장남자로 인기… ‘극단의 매력폭발’ 장동윤

    “처음 여자 한복, 어색하고 민망…친구들이 못 보겠대요”‘가시나들’ 짝꿍 김점금 할머니는 “어쩜 그리 예쁘냐” 응원“사랑에 감사…녹두처럼 노력으로 완성하는 캐릭터 도전”편의점 흉기 강도를 보고 기지를 발휘해 검거를 도운 대학생이 ‘여장남자’가 돼 인기를 얻었다. 데뷔 스토리부터 극 중 캐릭터까지 이색적인 배우 장동윤(27) 이야기다. 최근 서울 신사동 한 카페에서 만난 장동윤은 “팬들처럼 녹두를 떠나보내기 싫은 마음이 생겼다”며 지난 25일 종영한 KBS2 ‘조선로코-녹두전’ 속 녹두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가족을 습격한 괴한의 배후를 밝히려 과부촌에 숨어든 녹두를 연기한 그는 여장하고 ‘김 과부’로 변신하는 한편 날렵한 액션 연기도 선보였다.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의 첫 투자작이기도 한 ‘녹두전’은 6~7%대 안정적인 시청률은 물론 화제성까지 잡았다. 특히 고운 여장 캐릭터와 상남자 매력을 오간 장동윤에게 시청자의 이목이 쏠렸다. 방영 전 포스터 공개 직후 영화 ‘왕의 남자’(2005) 이준기를 잇는 ‘예쁜 남자’로 일찌감치 관심을 끌었다. 그는 촬영에 앞서 웨이트트레이닝 대신 필라테스, 현대무용 등으로 체력 관리를 하면서 녹두 캐릭터를 준비했다. “‘여자 목소리’가 따로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미디어에 흔히 비치는 여장남자의 과장된 행동이나 몸짓, 목소리를 피하려고 했다”고 강조했다. 장동윤은 “처음 여자 한복을 입었을 때 너무 어색하고 민망했다”면서 “친구들이 ‘못 보겠다’고 하더라”며 웃었다. 반면 올해 상반기 ‘가시나들’(MBC)에서 ‘짝꿍’이었던 김점금 할머니는 “여자처럼 어쩜 그렇게 예쁘게 나오느냐”며 전화로 응원했다고 한다. 방송 후에도 김 할머니와의 인연을 이어 가는 장동윤은 “올해 안에 한 번 더 찾아뵐 예정”이라고 말했다.선머슴 같은 동주를 연기한 상대역 김소현에게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촬영 전에 만났을 때는 그 나이 또래의 순수하고 밝은 면이 많아서 ‘동생’이라 생각했는데, 현장에서 ‘아, 짬밥은 무시 못하는구나’ 하고 느꼈어요. 상대방과 소통하면서 연기하는 방법을 아는 베테랑이었죠.” 정 많은 경상도 청년 장동윤은 불의를 보면 못 참는다. 2016년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재학 중 편의점 강도 검거에 도움을 줘 경찰 표창을 받은 일이 대표적인 사례다. 당시 뉴스 인터뷰에 나온 뒤 소속사에서 연락을 했고, 이후 데뷔했다. 한양대 앞에서 하숙하던 시절 할머니들의 말은 무시한 채 골목에서 담배를 피우고 담배꽁초를 버리고 가는 고등학생들을 잡아내 학년주임 선생님과 친해지기도 했다. “한없이 감사한 작품”이라는 말로 ‘녹두전’을 표현한 장동윤은 “앞으로도 녹두처럼 노력으로 완성하는 캐릭터에 도전할 것 같다”고 했다. “사회 어두운 곳을 따뜻하게 비추는 휴먼드라마 속 정의감 넘치는 변호사, 사회 부조리를 고발하는 기자에도 도전해 보고 싶습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검찰, 국회 압수수색…패스트트랙 당시 ‘사보임’ 논란 확인

    검찰, 국회 압수수색…패스트트랙 당시 ‘사보임’ 논란 확인

    지난 4월 선거제·검찰개혁 법안들이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패스트트랙)되는 일을 막겠다며 자유한국당이 일으킨 국회 점거·감금 사태 이후 여야가 서로 고소·고발한 사건, 이른바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28일 국회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 공공수사부(부장 조광환)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운영위원회 전문위원실과 국회기록보존소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압수수색했다. 앞서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지난 4월 24일 국회의장실을 점거하고 지난 25일에는 보좌진과 당직자까지 총동원해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 회의실과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회의실, 운영위원회 회의실뿐만 아니라 법안을 접수하는 국회 의안과 사무실을 점거하고 의안과 직원들을 감금했다. 또 바른미래당이 패스스트랙 법안에 반대하는 오신환 의원 대신 새로 사개특위 위원으로 보임한 채이배 의원의 사개특위 회의 참석을 막기 위해 채이배 의원을 6시간 넘게 의원실에 감금했다. 이렇게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은 크게 국회 의안과 사무실 점거, 사개특위 회의실 앞 충돌, 정개특위 회의실 앞 충돌, 채이배 의원 감금 등으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검찰은 바른미래당의 사개특위 위원 사보임 과정이 국회법을 위반했는지 여부를 살펴보기 위해 이날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바른미래당 지도부는 지난 4월 당시 문희상 국회의장의 허가를 받아 사개특위 위원을 오신환·권은희 의원에서 채이배·임재훈 의원으로 교체했다고 밝혔다.그러나 자유한국당은 ‘국회법에 따라 회기 중 위원을 사보임할 수 없다’면서 바른미래당의 사개특위 위원 사보임이 불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불법 사보임에서 시작된 패스트트랙 저지 행위도 정당했다는 주장이다. 현행 국회법은 위원회(상임·특별위원회)의 위원을 개선(위원이 사퇴하거나 새로 선출되는 일)할 때 임시회의 경우에는 회기 중에 개선할 수 없고, 정기회의 경우에는 선임 또는 개선 후 30일 이내에는 개선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 조항은 2003년 2월 국회법에 신설됐다. 그런데 검찰은 이 조항이 2003년 국회법에 신설되는 과정에서 법안 원문이 변경된 사실을 확인했다. 변경 전 문구는 ‘위원회의 위원은 임시회의 경우 동일 회기 중에 개선할 수 없고, 정기회의 경우 선임 또는 개선 후 30일 이내에는 개선될 수 없다’였다고 한다. ‘동일 회기’에서 ‘동일’이라는 표현이 국회사무처 의안과과 법안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뺀 것으로 전해졌다. 오신환·권은희 의원이 사개특위 위원으로 선임된 시기는 지난해 10월 정기회였고, 사임된 것은 지난 4월 임시회였다. 현행 규정대로라면 불법으로 볼 소지는 있지만 원문대로라면 동일 회기가 아닌 만큼 사보임에 문제가 없다. 앞서 헌법재판소는 공포된 법률이 국회의 의결과 다른 경우 국회의 본회의 의결 내용을 우선해야 한다는 결정을 내린 적이 있다. 이 결정을 이번 논란에 적용한다면 법안 원문 변경 전 ‘동일 회기’ 규정을 적용해야 하는 셈이 된다.문희상 의장은 최근 검찰에 제출한 서면을 통해 “국회법이 개정된 2003년 이후 임시회 회기 중에 위원의 개선은 지속해서 이뤄져 왔다”면서 “임시회 회기 중 위원을 개선할 수 없다고 해석할 경우 폐회기간 없이 임시회가 연중 계속되면 해당 기간 사보임은 불가능해진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 수사 대상인 엄용수 전 의원을 지난 26일 조사했다. 이 사건 수사 대상인 자유한국당 의원 60명 가운데 한 명이었던 엄 전 의원은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최근 대법원에서 징역 1년 6개월 등의 당선무효형을 확정받고 구치소에 수감됐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김포 감정4지구 공공개입해 공익사업으로 개발해야 한다”

    “김포 감정4지구 공공개입해 공익사업으로 개발해야 한다”

    경기 김포도시공사가 김포시의회에 감정4지구개발사업은 공공이 개입해 공익사업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호소했다. 김포도시공사가 “감정4지구 사업은 ‘존재하지 않는 사업권’을 뺏는 것이 아니라 타운앤컨츄리에 의해 15년간 방치된 감정4지구를 정상화시키고 지역주택조합 관련 대형 민원피해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꼭 필요한 공공정책사업”이라면서 사업 추진 필요성을 적극 주장했다. 공사는 최근 일부 언론이 감정4지구와 관련 타운앤컨츄리와 지케이개발 간 사업권청구소송 판결 결과를 정반대로 보도하자 28일 보도자료를 내고 적극 반박했다. 십수 년간 사업추진이 지지부진했던 감정4지구에 최근 추진 중인 지역주택조합 사업방식이 토지확보와 조합원 모집, 자금관리 등 이미 여러 사회적 문제를 드러낸 바 있어 김포시의 적절한 대처와 시의회의 도움이 절실하다는 판단이다. 수년 전부터 우후죽순으로 생기고 있는 지역주택조합은 일반분양분이나 주변시세보다 저렴한 내 집 마련을 장점으로 조합원을 모집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토지확보 및 사업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조합원을 모집하고 사업추진 과정에서 토지 확보 실패와 사업계획변경 등으로 추가 부담금이 발생하거나 사업 지연과 무산으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법령이 강화 되면서 조합설립인가 신청 시 사업예정지의 80% 이상, 주택건설 사업계획승인 신청 시 95% 이상 토지가 확보돼야 해 사업 추진이 더욱 까다로워졌다. 김포시 경우도 지역주택조합의 문제점을 수시로 홍보하고 있지만 신고 없이 조합원 모집에 나선 업체가 사법기관에 고발되거나 사업지연과 무산으로 여러 차례 홍역을 치른 바 있다. 민간영역에서 발생하는 피해지만 조합원들의 민원은 결국 지방자치단체로 몰리고, 심지어 조합원을 볼모로 인허가를 압박하는 관행까지 생겨났다. 감정4지구는 인근의 모든 지역이 도시개발을 완료됐고 바로 인접한 검단신도시도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지만 진입로 확장조차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2017년 7월 주민들의 동의로 지케이개발의 도시개발사업 제안서가 김포도시공사에 접수되면서 주거환경 개선 및 기반시설 조성을 위한 민관합동방식의 공영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이와 관련, 최근 법원에서도 감정4지구 개발사업권이 지케이개발에 있다는 판단을 내려 낙후지역 도시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인천지법 부천지원 제2민사부는 지난 13일 사업권확인소송 판결에서 원고 A모씨가 지케이개발에게 아파트 신축사업의 사업권을 양도한 사실을 인정했다. 피고 타운앤컨츄리가 채무이행을 하지 못해 지구단위계획 사업권이 승계참가자인 지케이개발에 적법하게 양도된 것을 다툼이 없는 사실로 판단한 것이다. 다만, 원고 A씨는 지케이개발에 모든 사업권을 이미 양도했기에 A씨의 이 사건 청구가 각하된 것이고, 사업권 양도가 소송중이 아닌 소 제기 전에 이뤄졌기 때문에 ㈜지케이개발이 승계참가인이 아닌 직접 소송의 당사자(원고)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도시공사는 일부 언론에서 이 같은 실질적인 판결내용을 검토하지 않은 채 주문만을 부각시켜 마치 타운앤컨츄리가 사업권이 있는 것처럼 보도한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현재 타운앤컨츄리는 예능인단체와 지역주택조합 방식으로 사업을 변경해 추진하려 하고 있다. 하지만 김포도시공사는 감정4지구의 국공유지와 도시공사의 토지가 30%에 달할 뿐만 아니라 사업권도 양도된 상황에서 해당 방식과 업체로는 정상적인 사업 추진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김포도시공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15년간 방치된 감정4지구를 정상화하고 법령 강화로 추진이 매우 불확실한 지역주택조합 아파트의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것”이라며 “법원도 사업권이 없다고 확인한 회사에 다수 주민과 공공의 이익이 더 이상 침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포도시공사의 감정4지구 도시개발은 감정동 598-11 일대 20만 5725㎡ 면적에 공동주택 2778가구와 학교·근린생활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김포도시공사와 민간이 각각 50.1%, 49.9% 지분비율로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해 공영개발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백원우 “울산시장 비위 첩보, 조국 보고 사안도 아니었다”

    백원우 “울산시장 비위 첩보, 조국 보고 사안도 아니었다”

    “민정수석실에 집중된 제보, 원칙따라 넘긴 것일뿐”문재인 대통령의 오랜 친구인 송철호 울산시장의 당선을 위해 경쟁 후보인 김기현 전 울산시장 관련 비위 첩보를 전달한 의심을 받는 백원우 민주연구원 부원장(당시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공식 입장문을 내고 모든 의혹을 부인했다. 백 부원장은 28일 더불어민주당을 통해 ‘오해와 추측이 난무하고 있어 이를 바로 잡고자 한다’는 제목의 입장문을 냈다. 그는 “이번 사안은 조국 당시 민정수석에게 보고될 사안조차 아니다”라며 “비서관실 간 업무분장에 의한 단순한 행정적 처리일 뿐”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경찰이 청와대 민정수석실로부터 비위 첩보를 넘겨 받아 김 전 시장을 수사했는지 수사하고 있다. 청와대 감찰반 총괄인 박형철 반부패비서관은 검찰 조사에서 “백원우 당시 민정비서관이 첩보를 전달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백 부원장은 “없는 의혹을 만들어 논란을 벌일 것이 아니라, 경찰이 청와대로부터 이첩받은 문건의 원본을 공개하면 된다”고 강조했다.백 부원장은 “우리는 관련 제보를 단순 이첩한 이후 그 사건의 처리와 관련한 후속조치에 대해 전달받거나 보고받은 바 조차 없다”라고 거듭 역설했다. 자유한국당에서 보수언론 등에서 주장하는 ‘청와대 하명수사’가 아니라는 얘기다. 백 부원장은 “청와대 민정수석실에는 각종 첩보 및 우편 등으로 접수되는 수많은 제보가 집중된다”며 “각종 첩보와 민원은 민정수석 실 내 업무분장에 따라 시스템대로 사안에 따라 분류해 각 비서관실로 전달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반 공무원 관련 비리 제보라면 당연히 반부패비서관실로 전달되었을 것이고, 확인이 필요한 첩보나 제보는 일선 수사 기관에 이첩해 수사하도록 하는 것이 통례”라며 “수십년 넘게 이뤄져 온 민정수석실의 고유기능”이라고 설명했다. 백 부원장은 “김 전 시장 관련 제보를 박형철 반부패비서관에게 전달했다는 보도에 대해 특별히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많은 내용의 첩보가 집중되고 외부로 이첩된다”며 “반부패비서관실로 넘겼다면 이는 울산사건만을 특정해 전달한 것이 아닐 것”이라고 했다.이어 “그 정도로 중요한 사안이었거나 정치적 사안이 아니라 통상적인 반부패 의심사안으로 분류, 일선 수사기관이 정밀히 살펴보도록 단순 이첩한 것 이상이 아니라는 뜻”이라고 거듭 부연했다. 백 부원장은 검찰의 ‘정치적 의도’가 의심된다고도 했다. 이번 사건으로 황운하 대전경찰청장(당시 울산지방경찰청장)이 고발된 게 1년 전인데 아무 조사도 하지 않다가 이른바 ‘조국 사태’가 터지고 나서야 뒤늦게 수사에 나선 점을 꼬집은 것이다. 백 부원장은 “주목할 것은 이 사건으로 황운하 현 대전경찰청장(당시 울산지방경찰청장)이 고발된 것은 벌써 1년 전이지만 단 한차례의 참고인·피의자 조사도 하지 않고 있었다”며 “황 청장의 총선 출마, 조국 전 민정수석 관련 사건이 불거진 이후 돌연 서울중앙지검으로 (사건을)이첩해 이제야 수사하는 이유에 대해 여러가지 의혹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초 첩보 이첩과정과 최초 수사가 정치적인 것이 아니라, 오랫동안 어떤 수사나 조사도 하지 않았던 사안을 지금 이 시점에 꺼내들고 엉뚱한 사람들을 겨냥하는 것이 정치적인 의도가 아닌지 의심이 들 뿐”이라고 덧붙였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사설] 검찰, 선거개입 진위를 분명히 가려라

    검찰이 지난해 초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기현 당시 울산시장과 관련한 비위 첩보를 청와대로부터 경찰이 넘겨받아 수사에 들어간 정황을 포착하고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는 그제 울산지검으로부터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에 대한 고소·고발 사건 관련 기록을 넘겨받아 검토에 들어갔다. 선거전담인 공공수사 2부에 사건을 배당한 건 검찰이 ‘선거개입 의혹’을 집중적으로 캔다는 의미다. 검찰은 황운하 당시 울산지방경찰청장이 청와대 민정수석실로부터 김 전 시장의 비위 첩보를 넘겨받아 수사에 들어간 정황을 뒷받침하는 물증과 관련자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었다. 민정수석실 감찰반은 대통령이 임명하는 행정부 소속 고위공직자와 대통령 친족·특수관계인을 감찰 대상으로 한다. 규정대로라면 선출직인 김 전 시장 관련 비위 의혹에 대한 감찰은 청와대 감찰반의 업무 범위를 벗어난다. 논란에도 불구하고 울산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해 3월 16일 김 전 시장의 비서실장실 등 5곳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을 벌였다. 선거 한 달 전인 5월에는 김 전 시장의 동생과 비서실장이 레미콘 업체 선정과정에서 이권에 개입한 혐의가 있다며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으나 모두 무혐의 처분이 내려졌다. 이 과정에서 여론조사에서 앞서 있던 김 전 시장은 낙선했다. 이번 사안은 단순한 ‘하명 수사’ 차원을 넘어 사실상 청와대의 ‘선거 개입’으로 비칠 수도 있다. 유재수 전 청와대 제1부속실 행정관의 감찰 무마 의혹보다 무게감이 더 크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당연한 절차를 두고 마치 하명 수사가 있었던 것처럼 보도하는 것에 유감을 표한다”며 하명 수사 의혹을 부인했다. 황 청장도 어제 자신의 페이스북에 “울산 경찰은 경찰청 본청으로부터 첩보를 하달받았을 뿐”이라며 “첩보의 원천이 어디인지, 첩보 생산 경위가 어떤지 알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성역 없는 수사를 벌여 한 점 의혹도 남기지 말아야 할 것이다.
  • 佛 유명 여배우, 성추행 감독 고소… 미투 다시 불붙나

    佛 유명 여배우, 성추행 감독 고소… 미투 다시 불붙나

    최근 10대 시절 당한 성추행을 고백했던 프랑스 유명 여배우가 가해자인 영화감독을 정식 고소하고 나서 잠잠했던 미투 운동의 불씨를 살리고 있다. 르몽드 등 현지언론은 26일(현지시간) 아델 에넬(30)이 12~15세 때 자신을 성추행했던 영화감독 크리토프 뤼지아(54)를 경찰에 정식으로 고소했다고 보도했다. 에넬은 이달 초 한 인터뷰에서 뤼지아 감독이 연출한 영화 ‘악마들’에 출연한 이후 수년간 자신의 집과 국제영화제 참석 자리 등에서 그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해 프랑스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그는 성추행 사건이 가해자 처벌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점 때문에 수사를 의뢰하지 않다가 얼마 전 입장을 바꿨다. 에넬은 “공인으로서 사법절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책임 있는 행동이라고 생각해 고발했다”고 설명했다. 파리 검찰청은 에넬의 폭로 이후 뤼지아 감독에 대한 내사를 벌여 왔다고 르몽드는 전했다. 뤼지아 감독에게는 15세 미만 미성년자에 대한 성범죄 등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 에넬은 프랑스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세자르 영화상의 여우주연상(2015년)과 여우조연상(2014년)을 모두 수상해 프랑스를 대표하는 차세대 배우로 꼽힌다. 이번 일을 계기로 프랑스에서는 미투 불씨가 살아나고 있다. 불똥은 새 영화 ‘더 드레퓌스 어페어’의 개봉을 앞둔 자국 출신 거장감독 로만 폴란스키에게 떨어졌다. 그는 1970년대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맺은 혐의로 기소됐으나 아무런 처벌을 받지 않았다. 뤼지아 성추행 의혹이 터진 이후 폴란스키의 과거 성범죄 전력이 주목을 받으면서 이 영화의 출연배우들 인터뷰가 줄줄이 취소되는 등 곤욕을 치르고 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청문회 소환받은 트럼프 ‘볼턴 띄우기’… “그는 애국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4일 열리는 공개 청문회 출석 요구를 받는 등 미 하원의 대통령 탄핵 조사가 마무리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존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 등 전·현직 백악관 당국자들의 입단속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존 볼턴은 애국자이고 (우크라이나가) 부패한 국가라서 내가 원조금을 보류한 사실을 알고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백악관이 전·현직 당국자들의 의회 증언을 금지할 수 없다’는 법원 판결이 전날인 25일 나오면서 볼턴 전 보좌관의 증언 가능성에도 힘이 실리자 갑자기 유화 제스처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또 볼턴 전 보좌관에게 발언 수위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지난 9월 전격 경질된 볼턴 전 보좌관은 이달 초 변호사를 통해 ‘우크라이나 외압 의혹과 관련해 아직 거론되지 않은 많은 대화와 만남에 자신이 관여돼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우회적으로 압박했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민주당과 트럼프 대통령 모두 볼턴 전 보좌관의 입을 주목하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하원의 탄핵조사에서 결정적인 증거가 드러나지 않은 가운데 ‘우크라이나 스캔들’의 전모를 알고 있는 볼턴 전 보좌관이 청문회에 서느냐, 또 어떤 발언을 하느냐가 사실상 탄핵 정국의 향배를 가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 하원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최후통첩을 보냈다. 민주당 소속의 제럴드 내들러 하원 법사위원장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위원회는 대통령에게 제기된 의혹과 관련해 탄핵소추 권한을 행사할지를 논의할 것”이라면서 “12월 1일 오후 6시까지 본인이나 변호인이 4일 오전 10시에 열리는 청문회에 참여할지를 알려 달라”고 요청했다고 CNN 등이 전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자신을 변호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준 것이다. 하원은 12월 중순까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을 마무리하고 크리스마스인 25일 전에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한편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스캔들의 내부고발 상황을 보고받은 후에 우크라이나의 군사원조 동결을 해제했다’고 전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조국 조여오는 세 갈래 檢 칼끝…통상 수사·檢개혁 반작용 사이

    조국 조여오는 세 갈래 檢 칼끝…통상 수사·檢개혁 반작용 사이

    “정경심 교수 대여금의 이자 지급한 것” 조국 5촌 조카, 재판서 일부 혐의 부인최근 동시다발적으로 본격화하고 있는 검찰 수사의 칼끝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겨누고 있어 공교롭다. 일각에서는 조 전 장관이 짧은 재임 기간 동안 검찰 개혁을 강력하게 밀어붙였던 것에 대한 ‘반작용’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7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최근 도드라지고 있는 검찰 수사는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감찰 무마 의혹,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 수사에 얽힌 지방선거 개입 의혹 수사다. 감찰 무마 의혹 수사는 ‘환경부 블랙리스트’ 사건을 수사한 서울동부지검이 담당하고 있다. 2017년 12월 당시 금융위원회 간부였던 유 전 부시장에 대한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감찰이 돌연 중단됐다는 이 의혹은 올해 1월 청와대 특별감찰반 출신 김태우 수사관의 폭로로 불거졌다. 환경부 블랙리스트 수사에 가려 잠잠해지는 것 같던 이 수사는 최근 유 전 부시장의 비위 의혹을 둘러싼 압수수색에 이은 구속영장 청구로 수면 위로 떠올랐다. 감찰 무마 의혹의 진위 여부를 규명하려면 감찰 당시 민정수석이었던 조 전 장관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하다. 선거 개입 의혹 수사는 지난해 자유한국당 측 고소·고발로 울산지검에서 담당해 왔지만 최근 서울중앙지검으로 재배당되며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울산경찰청에서 진행된 김 전 시장 측근 비리 수사는 민정수석실이 입수한 첩보가 경찰청을 거쳐 울산청에 제공돼 이뤄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 전 장관이 당시 민정수석이었다. 민정수석실이 어떠한 경위로 해당 첩보를 입수했는지, 경찰에 첩보를 제공한 것이 민정수석실의 정당한 업무인지, 다른 의도는 없었는지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지난해 울산시장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송철호 시장이 한국당 소속 김 전 시장을 누르고 당선했다. 조 전 장관은 앞서 2012년 총선에 나선 송 시장의 후원회장과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던 인연이 있다. 끝으로 두 달 넘게 진행되고 있는 조 전 장관 일가 수사가 있다. 이미 5촌 조카, 부인, 친동생이 구속기소된 상태인 조 전 장관은 자녀 입시 비리 의혹과 부인의 차명 투자 의혹 등에 연루된 것은 아닌지 의심받고 있다. 조 전 장관은 이 사건으로 장관직에서 물러난 데 이어 두 차례 검찰 조사를 받았으나 모두 진술거부권을 행사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고형곤)가 3차 소환 조사를 할 방침이라 조 전 장관에 대한 영장 청구나 기소 여부는 다음달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일련의 검찰 수사가 모두 조 전 장관으로 향하고 있다는 분석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혐의점이 있기 때문에 수사가 이뤄지고 있을 뿐”이라면서 “세 사건 모두 각기 달리 출발한 사건”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조 전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씨 측은 이날 재판에서 자신이 실질적인 대표였던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가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와 허위 컨설팅 계약을 맺고 억대 금품을 제공했다는 혐의에 대해 “횡령이 아닌 대여금의 이자 지급”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사모펀드 관련 증거인멸 혐의는 일부 인정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발암 논란 관절염약 ‘인보사 사태’ 코오롱 이사 구속…수사 탄력

    발암 논란 관절염약 ‘인보사 사태’ 코오롱 이사 구속…수사 탄력

    ‘인보사 피해 환자 역학조사 보고서’ 주효“절반 이상 환자, 통증 전혀 안 낫거나 악화”코오롱, 종양 유발 신장세포 제품 판매 의혹한 차례 영장 기각…檢 공무집행방해 추가檢, 제조 강행 ‘윗선’ 찾기 수사력 집중 허위자료를 제출해 허가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 개발에 참여한 코오롱생명과학 임원 1명이 검찰에 구속됐다. 다른 임원 1명은 구속 위기를 면했다. 서울중앙지법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8일 오전 12시 30분쯤 코오롱생명과학 임원 의학팀장 조모 이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지난 4일 두 사람에 대한 구속영장이 한 차례 기각된 지 23일 만이다. 서울중앙지법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8일 조 이사에 대해 “추가된 범죄사실의 내용 및 소명 정도와 그에 관한 피의자의 지위 및 역할, 현재까지의 수사 경과를 고려할 때 구속의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구속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반면 전날(27일) 함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은 또 다른 임원인 바이오연구소장 김모 상무에 대한 영장은 기각됐다. 송 부장판사는 김모 상무에 대해 “1차 영장청구서에 기재된 범죄사실의 소명 정도와 추가된 범죄사실과 관련한 피의자의 관여 정도에 비춰 볼 때 구속의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기각 사유를 명시했다.조 이사와 김 상무는 인보사에 연골세포가 아닌 종양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알려진 신장세포가 포함된 사실을 알면서도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에 허위 자료를 제출해 제조·판매 허가를 얻은 혐의(위계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조 이사는 코오롱생명과학에 10년 넘게 근무하며 임상개발 분야를 총괄했다. 김 상무도 바이오신약연구소장으로 재직하며 인보사 개발을 주도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강지성 부장검사)는 지난달 30일 이들에 대한 첫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모두 기각됐다. 기각 당시(4일) 서울중앙지법 신종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현재까지 제출된 자료만으로는 피의자들에 대한 구속의 필요성과 상당성이 소명됐다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검찰은 김 상무와 조 이사에 대한 보강 수사를 통해 혐의를 추가한 후 지난 22일 김 상무와 조 이사에게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이날 조 이사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에는 피해자 측 변호인단이 지난 14일 검찰에 새롭게 제출한 ‘인보사 피해 환자들을 대상으로 시행한 역학조사 보고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는 인보사 투여 환자 86명(주사109건)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 환자 10명의 심층인터뷰 내용을 바탕으로 지난 10월 역학조사 중간보고서를 냈다. 변호인단은 “역학조사 결과 절반이 넘는 환자들이 이 사건 주사제 투여 이후에도 통증과 기능이 전혀 나아지지 않거나 오히려 더 심해져 추가적 치료를 받고 있다”면서 “막대한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입히고도 반성하지 않는 피고소인들에 대해 엄벌을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인보사는 사람 연골세포가 담긴 1액을 75%, 연골세포 성장인자(TGF-β1)를 도입한 형질전환세포가 담긴 2액을 25% 비율로 섞은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주사액이다. 인보사는 미국에서 임상시험 2상까지 진행됐으나 3상을 진행하던 도중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인보사의 성분 중에 있어야 하는 형질전환 연골세포가 암을 일으킬 수 있는 형질전환 신장세포로 뒤바뀐 사실이 발견됐다.또 식약처의 자체 시험검사와 현장조사, 미국의 현지실사를 종합한 결과, 코오롱생명과학은 허가 당시 허위자료를 내고 허가 전 추가로 확인된 주요 사실을 은폐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식약처는 지난 5월 28일 인보사 품목허가를 취소하고 같은 달 30일 코오롱생명과학을 약사법 위반 혐의로 형사고발했다. 시민단체 소비자주권시민회의도 코오롱생명과학을 같은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지난 6월 코오롱생명과학과 미국 자회사 코오롱티슈진, 식약처를 압수수색한 데 이어 이웅열 전 코오롱그룹 회장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었다. 검찰이 조 이사의 신병을 확보한 만큼 향후 수사는 허위 성분 사실을 알고도 제품 개발을 강행한 지시자와 책임자 규명 등 ‘윗선’에 초점에 맞춰질 것으로 전망이다. 검찰은 이날 기각된 김 상무에 대한 영장 기각 사유를 면밀히 검토한 뒤 그동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증거물과 관련자 진술을 토대로 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유재수 게이트’ …누군가는 돌아올 수 없다

    ‘유재수 게이트’ …누군가는 돌아올 수 없다

    검찰이 수사 중인 유재수(55)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비위 의혹이 권력형 비리로 번질지 관심이 쏠린다. ‘조국 사태’ 여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검찰이 과거 조국 체제의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관여한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비위 첩보 경찰 이첩, 유 전 부시장의 석연찮은 감찰 중단을 정조준하는 모양새다. 두 사건 모두 조국 민정수석실 연루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만큼 정치권에선 내년 총선을 흔들 대형 변수가 터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서울동부지법 권덕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7일 오전 유 전 부시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었다. 2시간 만에 끝난 영장 심사에서 그는 “금품은 받았지만 대가성은 없었다”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금융위원회 재직 시절 업체로부터 뇌물을 받고 편의를 봐줬다는 혐의를 받는 유 전 부시장과 관련, 2017년 말 청와대의 감찰 중단도 주목하고 있다. 유 전 부시장이 부산·경남(PK) 친노(친노무현) 인사들과 가깝고, 감찰 이후 징계는커녕 부시장으로 영전하는 과정에서 여권 실세가 움직였다는 의혹도 야권에서 제기된다. 유 전 부시장이 뇌물수수 의혹뿐만 아니라 인사에도 개입했다는 의혹이 나오면서 이 사건이 정권 실세의 권력형 게이트로 번지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실제 검찰은 유 전 부시장에 대한 청와대 감찰이 중단된 배경을 알아내기 위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 등을 조만간 불러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김태은)는 황운하(57) 대전경찰청장의 공직선거법 위반과 직권남용 등 혐의에 대해 수사 중이다. 검찰은 황 청장이 김 전 시장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청와대가 ‘하명수사’를 지시한 것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일단 별건일 뿐이라며 선을 긋는다. 검찰은 “고소·고발이 들어옴에 따라 각 검찰청에서 수사하는 사건일 뿐”이라며 수사에 대한 정치적 해석에 선을 그었다. 가장 먼저 수사를 시작한 서울중앙지검의 조 전 장관 일가 수사, 서울동부지검의 유 전 부시장 비리 의혹 수사, 전날 서울중앙지검으로 재배당된 황 청장의 선거법 위반 수사까지 모두 별개의 사건이라는 것이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개별 사안에 대해 하명수사를 지시한 바가 없다”며 “비위 혐의 첩보가 접수되면 절차에 따라 관련 기관에 이관하는 당연한 절차를 두고 마치 하명수사가 있었던 것처럼 보도하는 것에 유감”이라고 했다. 두 사건 모두 사실상 조 전 장관을 겨냥했다는 점에서 여권은 짙은 의구심을 품고 있다. 일각에서는 검찰 개혁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처리가 가시화되는 가운데 검찰이 조 전 장관을 확실히 옥죄려는 것은 물론, 민정수석실까지 겨냥한 것 아니냐는 시각도 존재한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조국의 ‘생사’에 검찰의 명운이 걸린 상황 아닌가”라며 “무리수로 드러나면 분명 후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표면적으로는 세 가지 사건 중 조 전 장관과 연관이 있는 것은 조 전 장관 일가 수사뿐이다. 그러나 법조계에서는 검찰이 사실상 조 전 장관을 겨냥해 세 갈래로 수사를 진행하며 압박하고 있다고 본다. 특히 이달 들어서 조 전 장관 일가를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의 수사 속도가 느려졌고, 이를 두고 유 전 부시장 비리와 함께 청와대 감찰 중단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와 속도를 맞추는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한 검사 출신 변호사는 “세 사건 모두 청와대 민정수석실 비위로 이어질 수 있어 조국을 넘어 정권을 뒤흔들 수사로 번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황운하 “청와대 하명 수사? 터무니없고 무책임한 정치공세”

    황운하 “청와대 하명 수사? 터무니없고 무책임한 정치공세”

    지난해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의 비리 혐의에 대한 경찰 수사가 청와대에서 이첩된 비위 첩보에서 시작했다는 이른바 ‘하명 수사’ 의혹에 대해 황운하 대전경찰청장이 “터무니없는 얘기”라면서 “악의적인 정치공세”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울산경찰청이 지난해 김기현 전 시장 측근 비리 혐의 사건을 수사할 당시 울산경찰청장이었던 황운하 청장은 27일 대전경찰청 출입기자들을 만나 “(청와대 ‘하명 수사’ 의혹은) 악의적이고 무책임한 정치공세”라면서 비위 첩보의 생산 경위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당시 경찰청으로부터 비위 첩보를 받았다는 황운하 청장은 “경찰청에서 첩보가 오면 첩보의 출처가 어딘지, (출처가) 청와대인지 검찰인지 알려고도 안 하고 (첩보 출처가) 나타나지도 않는다”면서 “경찰 수사실무를 모르는 분들이 엉뚱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수사 개시 근거가 된 첩보는 “(당시) 울산시장 비서실장과과 관련한 여러 종류의 비리로 무슨 대단한 첩보라고 그렇게 관심이 있겠나”라면서 “(첩보 출처를) 모르는 게 너무 당연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울산경찰청은 지난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재선을 노렸던 김기현 당시 울산시장의 비서실장 등 측근이 연루된 지역 토착비리를 인지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아파트 건설현장 레미콘 납품 과정에서 외압을 행사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로 박기성 당시 비서실장과 울산시청 A국장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그러나 울산지검은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두 사람을 무혐의 처분했다. 경찰은 또 김 전 시장 동생 B씨의 변호사법 위반 혐의 사건도 수사해 B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B씨는 ‘아파트 시행권을 확보해 주면 그 대가로 30억원을 준다’는 내용의 용역계약서를 작성한 뒤 시장 동생이라는 신분을 이용해 사업에 부당하게 개입한 혐의(변호사법 위반)를 받았다. 그러나 검찰은 B씨에게도 무혐의 처분을 했다.이후 자유한국당은 이 수사가 ‘야당 탄압’, ‘표적 수사’라면서 지난해 황운하 청장을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당시 자유한국당은 경찰이 김 전 시장이 울산시장 후보로 최종 확정된 날에 울산시청 비서실을 압수수색해서 김 전 시장이 낙선하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비판했다. 이에 황 청장은 “압수수색 영장은 검사가 청구해야 하고 판사가 발부해야 한다. 어느 단계에서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경찰은 전혀 알 수 없고 경찰이 그 시기를 조정할 수가 없다“면서 ”만약에 자유한국당 주장대로 날짜를 맞췄다면 그건 검찰과 법원에 가서 따져야 할 일“이라고 비판한 적이 있다. 그런데 울산지검 공안부는 이 고발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김 전 시장 측근의 비리 첩보가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경찰청으로, 경찰청에서 울산경찰청으로 이첩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고발 사건은 현재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로 재배당됐다. 이에 청와대가 감찰 대상이 아닌 사람의 비리 첩보를 수집했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현행 대통령령인 ‘대통령비서실 직제’에서 감찰반(변경 전 이름은 특별감찰반)의 감찰업무 수행 대상은 대통령이 임명하는 행정부 소속 고위공직자, 대통령이 임명하는 공공기관ㆍ단체 등의 장 및 임원, 대통령의 친족 및 대통령과 특수한 관계에 있는 사람으로 제한돼 있다. 황 청장은 출입기자들을 만나기 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울산경찰은 경찰청 본청으로부터 첩보를 하달받았을 뿐”이라면서 “여러 범죄첩보 중 내사 결과 혐의가 확인된 사안에 대해서만 절차대로 일체의 정치적 고려 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신속하고 절제된 방법으로 수사를 진행했고 기소하기에 충분하다고 판단해 기소의견으로 송치한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청와대 “‘김기현 하명수사’ 사실무근…절차대로 첩보 이관”

    청와대 “‘김기현 하명수사’ 사실무근…절차대로 첩보 이관”

    “당연한 절차…하명수사 있었던 것처럼 보도 유감”당시 수사 지휘한 황운하 “경찰청이 하달한 첩보” 지난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기현 전 울산시장 관련 첩보를 청와대가 경찰에 전달해 ‘하명 수사’가 이뤄졌다는 의혹에 대해 청와대가 “하명수사 보도는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27일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당시 청와대는 개별 사안에 대해 하명수사를 지시한 바가 없다”면서 이렇게 주장했다. 고 대변인은 “당연한 절차를 두고 마치 하명수사가 있었던 것처럼 보도하는 것에 유감을 표한다”면서 “청와대는 법과 원칙에 따라 사안을 처리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덧붙였다. 검찰은 최근 김기현 전 시장 관련 수사가 이뤄질 당시 울산지방경찰청장이었던 황운하 현 대전지방경찰청장에 대한 고소·고발 사건을 울산지검에서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 2부로 넘겼다. 검찰은 지난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찰이 청와대 민정수석실로부터 김기현 전 시장 관련 비위 첩보를 넘겨받아 수사에 착수한 정황을 뒷받침하는 물증과 진술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경찰 수사 사실이 알려지자 야당인 자유한국당은 황운하 청장이 김기현 전 시장을 낙선시킬 목적으로 선거에 개입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검찰은 당시 청와대 감찰반이 직권을 남용해 첩보를 생산했는지, 청와대가 지방선거에 개입할 목적으로 첩보를 경찰에 넘겼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이와 관련해 황운하 청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울산 경찰은 경찰청 본청으로부터 첩보를 하달받았을 뿐”이라면서 “첩보의 원천이 어디인지, 첩보 생산 경위가 어떤지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어 “하달된 첩보는 김기현 전 시장 비서실장의 각종 토착 비리에 대한 것이었다”면서 “혐의가 확인된 사안에 대해서만 절차대로 일체의 정치적 고려 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신속하고 절제된 방법으로 수사를 진행했다”고 강조했다. 김기현 전 시장은 한국당 울산시장 후보로 공천 확정된 상태였지만 선거 결과 낙선했고, 더불어민주당의 송철호 후보가 시장에 당선됐다. 송철호 현 울산시장은 민선 시장 최초로 민주당계 당선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부울경 지역 인권 변호사 3인방으로 불렸다. 해당 첩보가 경찰청으로 이관됐을 때 청와대 민정수석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다. 경찰은 김기현 전 시장 동생과 비서실장을 각각 변호사법 위반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으나 모두 무혐의 처분이 내려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황운하 “울산시장 비위 첩보 경찰청서 받아”

    황운하 “울산시장 비위 첩보 경찰청서 받아”

    청와대가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에 대한 비위 첩보를 경찰에 넘긴 정황을 검찰이 수사 중인 것에 대해 황운하 당시 울산지방경찰청장은 정보를 경찰청 본청으로부터 받았으며 첩보의 원천이나 생산 경위는 모른다고 밝혔다. 황 청장은 27일 페이스북을 통해 “울산 경찰은 경찰청 본청으로부터 첩보를 하달받았을 뿐”이라며 “첩보의 원천이 어디인지, 첩보 생산 경위가 어떤지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어 “하달된 첩보는 김기현 전 울산시장 비서실장의 각종 토착 비리에 대한 것이었다”며 “혐의가 확인된 사안에 대해서만 절차대로 일체의 정치적 고려 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신속하고 절제된 방법으로 수사를 진행했다”고 강조했다. 황 청장은 이번 검찰 수사를 “진작에 진행됐어야 할 수사”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야당 측의 고발이 있던 시점부터 이미 제기됐던 의혹”이라며 “의혹이 사실인지 아닌지, 사실이라면 통상적인 업무처리인지 아닌지 따져봐야 수사를 종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이제서야 뒤늦게 수사가 진행되는 점이 안타까울 따름”이라며 “관련 수사를 신속하게 진행하기 위해 수사 대상자들의 거주지 관할인 서울 중앙지검으로 이송 결정을 한 것은 타당하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청와대와 경찰이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시 자유한국당 소속이던 김 전 시장의 재선을 막으려고 사실상 표적 수사를 벌였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선거 개입 여부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황 청장은 당시 울산지방경찰청장으로 김 전 시장 측근에 대한 수사를 총지휘했다. 김 전 시장은 자유한국당 울산시장 후보로 공천 확정된 상태였다. 선거 결과 낙선했다. 경찰은 김 전 시장 동생과 비서실장을 각각 변호사법 위반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으나 모두 무혐의 처분이 내려졌다. 자유한국당과 사건 관계인 등은 황 청장을 직권남용과 공직선거법·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고소·고발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