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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공공시설 사실상 문 닫았다… 공무원 시차출근제 실시

    서울시 공공시설 사실상 문 닫았다… 공무원 시차출근제 실시

    어린이집·돌봄시설 오늘부터 2주 휴관 체육·문화시설도 일부 빼고 폐쇄 조치 공무원 오전 10시 출근·오후 7시 퇴근 市 ‘광화문집회’ 범투본·전광훈 고발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위기경보가 최고 단계인 ‘심각’ 수준으로 격상되면서 서울의 시민청, 도서관, 문화·체육시설 등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시설들이 문을 닫았다. 어린이집과 돌봄시설도 휴관한다. 최후의 보루로 남겨놓은 공공시설들이 사실상 모두 폐쇄되는 것이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민이용이 많은 서울시청 지하 1층 시민청은 이날부터 전면 폐쇄됐다. 시민청은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과 시청역 등과 연결돼 시민들이 오가는 보행통로로도 사용됐다. 시는 코로나19 위기경보가 최고인 ‘심각’ 단계에서 하향조정되기 전까지는 폐쇄조치를 이어갈 방침이다. 앞서 시청 본관 9층 하늘광장은 지난 21일부터 폐쇄됐다. 하늘광장의 경우 일평균 490여명 등이 방문하는 시설이다. 일평균 80여명의 시민이 이용하는 통통투어, 문화청사 등 시민 방문 프로그램도 중단됐다. 시는 어린이집 5705개에 대해서도 다음달 9일까지 2주간 휴원한다. 사전 입소 등록한 신입생의 경우 실제 등원은 3월 2일이 아닌 1주일이 연기돼 재원생과 동일하게 다음달 10일부터 가능하다. 지역아동센터와 우리동네키움센터 등 초등돌봄시설 495곳, 건강가정지원센터 26곳 등이 25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2주 동안 휴관한다. 다만 맞벌이 가정 등 가정 양육이 어려운 영유아를 위해 당번교사를 배치해 긴급돌봄을 제공한다. 잠실실내체육관, 고척돔 등 시립체육시설 15곳은 이날부터, 시립도서관과 박물관, 미술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등 시립문화시설 58곳은 25일부터 전면 휴관한다. 관계자는 “세종문화회관 등 문화시설 13곳은 기존의 대관 예약 및 임대 등으로 휴관 지정이 어렵지만 자체적으로 공연 등이 취소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체육행사는 취소가 곤란할 경우 행사를 축소하고 무관중 경기로 진행한다. 또 이날부터 방역 관련 인력과 부서별 필수 인력을 제외하고 시 공무원의 약 70% 이상이 오전 10시에 출근, 오후 7시에 퇴근하는 시차출근제를 실시 중이다. 서울시를 비롯해 25개 자치구와 시 투자·출연기관 25곳 등 모두 4만 20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출퇴근시간 대중교통의 혼잡도를 줄여 감염 확산을 막는다는 취지에서다. 시는 서울의료원과 서남병원을 감염병관리기관으로 지정하면서 기존 입원 환자를 다른 병원으로 옮겨 지난 23일 기준 병상 413개를 확보했다. 향후 모두 900개 이상의 병상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의료원과 보라매병원에는 최초로 어린이 전용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서울시는 광화문 광장 집회도 원천 봉쇄한다. 박원순 시장은 “지난 주말 집회를 강행한 범국민투쟁운동본부가 오는 29일과 3월 1일에도 집회를 강행할 경우, 집회 관련 장비를 강제 철거하겠다”면서 “채증된 동영상 등을 바탕으로 경찰에 고발하고 광장 불법 점유에 대한 변상금도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서울시는 이날 지난 22~23일 광화문광장에서 집회를 벌인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이하 범투본)와 전광훈 목사 등 관계자 10명을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종로경찰서에 고발했다. 시는 다른 6개 단체도 같은 혐의로 고발했다. 일파만파애국자총연합·자유대한호국단·태극기국민평의회·민중민주당은 종로경찰서에, 미디어워치독자모임·미션310은 남대문경찰서에 고발했다. 종로구청도 지난 22일 범투본을 같은 혐의로 종로경찰서에 고발한 바 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전광훈 목사 구속 소식에 지지자들 “기도회 열겠다”

    전광훈 목사 구속 소식에 지지자들 “기도회 열겠다”

    광화문 집회 등에서 특정 정당에 대해 지지를 호소한 혐의를 받는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목사 겸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 총괄대표가 24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김동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선거권이 없어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사람이 총선을 앞두고 대규모의 청중을 상대로 계속적인 사전선거운동을 한 사안으로 범죄 혐의가 소명된다”고 전광훈 목사의 구속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김 부장판사는 “대의민주제 국가에서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가 차지하는 의의에 비추어 사안이 중하고 엄정한 처벌이 예상되어 도주 우려도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전광훈 목사는 범투본 집회와 각종 집회·좌담에서 자유통일당과 기독자유당을 지지해 달라는 발언으로 사전 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개신교 시민단체 평화나무는 전광훈 목사가 4·15 총선을 앞두고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발언을 한 것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해당하다며 지난달 30일 전광훈 목사를 고발했다. 평화나무가 전광훈 목사를 상대로 제기한 5번째 고발이었다. 전광훈 목사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수사하던 경찰은 지난 18일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도 이를 받아들여 영장을 청구했다.전광훈 목사의 구속영장 발부 소식이 전해지자 서울 종로경찰서 앞에 모여 있던 지지자 200여명은 “왜 구속시키냐”며 격렬하게 항의하기도 했다. 이들은 25일 오전 10시 30분 청와대 앞에서 기도회를 예정대로 열 것이라면서 “전광훈 목사의 구속적부심도 신청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 출석을 위해 법원에 나온 전광훈 목사는 지지자들을 향해 미소를 지으며 손을 흔들었다. 또 오후 1시쯤 종로경찰서 유치장으로 향하면서 취재진에게 구속되지 않으리란 듯이 “삼일절 대회(집회)만큼은 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22일 광화문광장 집회를 벌인 전광훈 목사와 범투본 관계자 등 10명을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이날 서울 종로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속보] 전광훈 목사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

    [속보] 전광훈 목사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

    광화문 집회 등에서 특정 정당에 대해 지지를 호소한 혐의를 받는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목사 겸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 총괄대표가 24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김동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선거권이 없어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사람이 총선을 앞두고 대규모의 청중을 상대로 계속적인 사전선거운동을 한 사안으로 범죄 혐의가 소명된다”고 전광훈 목사의 구속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김 부장판사는 “대의민주제 국가에서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가 차지하는 의의에 비추어 사안이 중하고 엄정한 처벌이 예상되어 도주 우려도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전광훈 목사는 범투본 집회와 각종 집회·좌담에서 자유통일당과 기독자유당을 지지해 달라는 발언으로 사전 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받는다.앞서 개신교 시민단체 평화나무는 전광훈 목사가 4·15 총선을 앞두고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발언을 한 것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해당하다며 지난달 30일 전광훈 목사를 고발했다. 평화나무가 전광훈 목사를 상대로 제기한 5번째 고발이었다. 전광훈 목사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수사하던 경찰은 지난 18일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도 이를 받아들여 영장을 청구했다.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 출석을 위해 법원에 나온 전광훈 목사는 지지자들을 향해 미소를 지으며 손을 흔들었다. 또 오후 1시쯤 종로경찰서 유치장으로 향하면서 취재진에게 구속되지 않으리란 듯이 “삼일절 대회(집회)만큼은 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22일 광화문광장 집회를 벌인 전광훈 목사와 범투본 관계자 등 10명을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이날 서울 종로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박수받는 파이어스, 야유받는 휴스턴 선수들

    박수받는 파이어스, 야유받는 휴스턴 선수들

    마이크 파이어스, 시범경기 등판서 환대“나쁜 동료” 비난 받지만 팬들 응원 나서휴스턴 타자들 향한 관중 비판과 대조적빈볼 늘어날 것 전망돼 험난한 시즌 예고미국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사인훔치기를 폭로한 마이크 파이어스(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자신의 첫 등판에서 팬들에게 큰 환대를 받았다. 내부고발자인 그를 두고 페드로 마르티네스, 데이비드 오티즈 등 과거의 스타선수들이 “나쁜 동료다”, “고자질쟁이 같다”는 등 비난을 쏟아냈지만 정작 팬들은 파이어스에 대한 응원을 통해 부정한 승리보단 공정한 스포츠맨십을 더 원한다는 것을 보여줬다. 파이어스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의 호호캠 스타다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를 통해 이번 시즌 첫 등판 경기를 가졌다. 지난해 11월 파이어스의 고발이 대형 스캔들로 이어지면서 ‘배신자’와 ‘정의의 사도’ 사이에서 많은 평가가 오갔지만 실제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그를 향한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ESPN은 이날 출전선수 명단이 호명될 때 파이어스의 이름이 불리자 팬들은 다른 9명의 선수들을 향한 것보다 더 큰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고 전했다. 오클랜드의 한 팬인 KC 샌드스트롬은 오클랜드 선수들이 몸을 풀 때 관중석에서 ‘마이크 파이어를 대통령으로(MIKE FIERS FOR PRESIDENT)’라는 문구를 보드에 적어 선보이기도 했다. 파이어스를 향한 응원은 전날 휴스턴 선수들에게 야유가 쏟아진 모습과 더욱 대비됐다. 휴스턴은 지난 23일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비치의 피팀 볼파크에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첫 시범경기를 치렀다. AP통신에 따르면 휴스턴 선수들과 팬들은 야유를 피하지 못했다. 한 워싱턴 팬은 휴스턴 더그아웃 뒤쪽에 앉아 ‘내 증오가 보이느냐’라고 크게 쓴 피켓을 들었고, 팬들은 경기장 아나운서가 ‘애스트로스’란 말을 할 때마다 야유를 쏟아부었다. 특히 사인 훔치기 파문의 주역들인 호세 알투베, 카를로스 코레아, 랜스 매컬러스 주니어 등은 더그아웃 바깥에 서 있을 때도 야유를 피하지 못했다. 어떤 팬은 알투베에게 “오늘 경기에 출전하는 게 두려우냐”고 따지기도 했다. 더그아웃 쓰레기통을 두들겼던 휴스턴을 풍자하기 위해 몇몇 팬들은 앉아 있던 금속 의자를 시끄럽게 두들기기도 했다. 첫 경기부터 야유와 비난이 쏟아진 휴스턴은 올해 험난한 시즌이 될 전망이다. 다른 구단 일부 투수들이 이번 시즌 휴스턴 타자들에게 빈볼 응징을 예고한 가운데 미국의 한 도박업체는 휴스턴 타자들의 올해 빈볼 횟수 기준을 83.5회로 정했다. 지난해 66회의 빈볼이 나온 것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더스티 베이커 휴스턴 감독은 “팬 반응이 몹시 나쁘진 않았다”면서도 “휴스턴 선수들이 이에 적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전광훈 “야외집회 전염 없다…저항운동 계속할 것”

    전광훈 “야외집회 전염 없다…저항운동 계속할 것”

    광화문 집회 강행 묻자 “전문가와 상의해 결정”광화문 집회 등에서 특정 정당에 대해 지지를 호소한 혐의를 받는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목사 겸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 총괄대표가 24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전 목사는 영장심사 출석에 앞서 취재진에 “제가 하는 모든 운동의 본질은 문재인 대통령이 대한민국을 해체하고 북한 김정은에게 갖다 바치려는 의도에 대해 강렬하게 저항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이 운동을 계속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혐의에 대해 “김용민(평화나무 이사장)씨가 나를 7번 고발했고, 대부분이 무혐의로 끝났다”며 “유튜브 등에서도 활발히 이뤄지는 정치평론을 했다고 저를 또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했다. 이런 범죄 행위가 계속되는 것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며 말했다. 또 앞으로 광화문 집회를 계속 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한 번도 (코로나19가) 야외 집회에서 전염된 적 없고, 모두 실내에서 된 것”이라며 “전문가들과 상의해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법원에서 전 목사의 지지자 10여명이 “화이팅”, “구속하지 마라”, “헌법수호” 등의 구호를 외쳤다.서울 종로경찰서는 지난 20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전 목사의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이 이를 법원에 청구했다. 전 목사의 영장실질심사는 21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그의 요청으로 24일로 연기됐다. 앞서 개신교 계열 시민단체 평화나무는 전 목사가 4월 총선을 앞두고 광화문 집회 등에서 특정 정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며 전 목사를 고발했다.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도 지난해 12월 전 목사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전 목사는 이 밖에도 사문서위조 및 행사, 업무방해, 내란 선동, 허위사실 유포 등 혐의로 고발당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여기는 남미] 정권 바뀐 아르헨서 생뚱맞은 ‘대통령궁 쓰레기’ 논란

    [여기는 남미] 정권 바뀐 아르헨서 생뚱맞은 ‘대통령궁 쓰레기’ 논란

    4년 만에 페론당 정권이 들어선 아르헨티나에서 생뚱맞은 '대통령궁 쓰레기'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2015~2019년 집권한 마우리시오 마크리 정부에서 대통령비서실장을 지낸 페르난도 데안드레이스는 최근 "대통령궁에 잔뜩 쌓여 있던 쓰레기를 보라"면서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일련의 사진을 공개했다. 정권 인수 직후인 2015년 12월에 찍어 지금까지 공개하지 않고 자신이 보관했다는 사진을 보면 아르헨티나 대통령궁은 쓰레기통을 방불케 한다. 대통령집무실 바로 위층 사무실이라는 곳에는 의자와 상자, 테이블 등 사용하지 않는 집기와 가구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대통령궁 옥상은 상태가 더욱 심각하다. 허름한 동네 변두리에 주민들이 무단으로 쓰레기를 버리는 곳처럼 쓰레기가 수북하게 쌓여 있다. 엉성하게 전선을 연결한 뒤 뒷정리를 하지 않아 천장에서 전선들이 늘어져 있는 곳도 있다. 데안드레이스는 "12년 집권한 페론당으로부터 인수한 대통령궁의 상태는 안쓰러울 정도였다"면서 "마치 쓰레기 방치의 기념비 같았다"고 지적했다. 아르헨티나에선 최근 정권이 바뀌었다. 2003~2015년 12년간 집권한 페론당에 이어 정권을 잡은 마우리시오 마크리 정부가 지난해 12월 4년(2015~2019) 임기를 마치고 다시 페론당 정부가 들어섰다. 대통령궁을 놓고 먼저 싸움을 건 쪽은 페론당이다. 페론당 소속 상원의원 오스카르 파릴리는 퇴임한 마우리시오 마크리 전 대통령과 그의 비서실장 데안드레이스를 역사적 문화시설 훼손 혐의로 최근 고발했다. 아르헨티나 대통령궁은 1898년 완공된 유럽풍 2층 건물이다. 건물 내에는 완공 전인 1895년에 설치된 대리석 계단이 있었다. 마크리 정부는 이 계단을 철거하고 엘리베이터를 설치했다. 파릴리 상원의원은 "역사적 의미를 가진 시설(계단)을 철거해 복구 불가능한 상태로 만든 건 문화유산을 훼손한 것과 같다"면서 마크리 전 대통령과 그의 비서실장 데안드레이스를 사법부에 고발했다. 데안드레이스가 2015년 마우리시오 마크리 정부 출범 직후 찍은 대통령궁 실내외 사진들을 공개한 건 이런 주장에 대한 반격이다. 그는 "(2003~2015년) 12년 동안 대통령궁에 쓰레기만 잔뜩 쌓아놨던 페론당이 황당한 공격을 하고 있다"면서 "이런 식으로 공격해 온다면 그때그때 맞받아주겠다"고 경고했다. 사진=데안드레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코로나19 심각인데…전광훈 집회강행·신천지 연락두절 [이슈있슈]

    코로나19 심각인데…전광훈 집회강행·신천지 연락두절 [이슈있슈]

    전광훈 “걸려도 애국” 신천지 “우리가 피해자” 주장“방역 방해” 신천지 강제 해산 국민청원 20만 돌파 정부가 22일 감염병 재난 위기경보를 최고 수위인 ‘심각’으로 격상했다. 이 와중에도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는 이날 주말 집회를 예정대로 강행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직접 집회현장을 찾아 “집회를 중지하고 귀가해달라”고 요청했지만 통하지 않았다. 강제해산 등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지만, 서울시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상 금지된 집회가 열린 만큼 사법 처리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전광훈 목사는 연단에 올라 서울시와 정부가 코로나19를 고리로 자신들을 탄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 목사는 “임상적으로 확인된 바에 의하면 야외에서는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이 전혀 없다고 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 시장은 실제적 감염의 본질인 실내에서의 모임은 통제하지 않고 우리를 방해하러 야외집회를 금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18조에 따르면 ▶정당한 사유 없이 역학조사를 거부·방해 또는 회피하는 행위 ▶거짓으로 진술하거나 거짓 자료를 제출하는 행위 ▶고의적으로 사실을 누락·은폐하는 행위 등을 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박원순 시장은 24일 tbs ‘김어준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도대체 정상적인 생각을 하는 분인지 모르겠다”면서 “시민의 안전을 아랑곳하지 않겠다는 위험한 집단이라는 증거라고 본다. 시는 이미 관련법 따라 3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겠다 선언했고 고발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범투본이 29일에도 집회를 예고한데 대해서는 “절대로 그런일이 있도록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서울지방경찰청에 요청해서 아예 집회가 불가능하도록,해산될 수 있도록 요청하겠다. 공권력을 행사해서라도 이런 집회는 용납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정 종교집단에 대한 차별 논란이 있을 수 있다는 의견에는 “지금 상황은 일반적인 상황이 아니다. 저는 인권변호사로서 집회·시위의 자유가 헌법상 굉장히 중요한 권리라는 것 알고 있지만, 이런 권리를 국가의 초비상상황에서 제한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강조했다.신천지 “신천지 성도들 코로나19 최대 피해자” 주장대구시 “신천지 신도 670명 연락두절”…확진자 증가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은 23일 온라인을 통해 “코로나19는 중국에서 발병해 대한민국에 전파된 질병으로 신천지 교회와 성도들은 코로나19의 최대 피해자”라는 입장을 발표했다. 앞서 총회장(교주) 이만희 씨는 신도들에게 공지를 보내 “금번 병마 사건은 신천지가 급성장됨을 마귀가 보고 이를 저지하고자 일으킨 마귀의 짓으로 안다”라며 “이 모든 시험에서, 미혹에서 이기자. 더욱더 믿음을 굳게 하자. 우리는 이길 수 있다. 하나님도 예수님도 살아 역사한다”며 코로나 19 대응에 나선 정부에 협조해 줄 것을 주문했다. 그러나 신천지 측은 입장발표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한 청도 대남병원에 신천지 교주인 이만희 총회장이 참석했는지 여부, 이 총회장의 해외 도피 의혹, 중국 현지에 설립된 교회와 이번 대구교회 확진자 발생의 연관성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교회에 대한 추측성 보도와 확인되지 않은 악의적인 보도에 대해 법적인 조치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당국의 협조요청에도 불구 대구광역시는 지난 21일부터 확진 환자가 대거 나온 신천지 신도 9336명을 대상으로 수차례 전화 통화를 시도했지만, 670명이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대구·경북 지역과 신천지 신도 등을 중심으로 역학적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은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 23일 오후 4시 기준 대구·경북 지역 확진자는 전체 602명 중 494명(82%)다. 이 중 신천지 대구교회 확진자는 329명으로, 전체 확진 환자의 54.6%를 차지했다. 박원순 시장은 신천지교에 대해서는 압수수색을 동원해서라도 신도 명단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질병관리본부와 신천지 본부 측으로부터 서울시 소재 170개소정도 신천지교회와 부속기관 주소를 받아 전수조사 했다. 그 중 163개소를 폐쇄·방역조치했다”면서 “위장된 곳이나 또다른 곳이 있을지 파악하고 있다. 물리적으로라도 명단확보하고 장소를 확인할 생각이다. 경찰의 압수수색에 따른 확보도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신천지에 대한 강제 해산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은 청원 시작 하루만인 23일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 청원인은 “이번에 발생한 신천지 대구교회의 코로나19 감염사태는 신천지의 비윤리적인 교리와 불성실한 협조태도 때문에 발생했다”라며 “말로는 ‘정부에 협조하겠다’고 선전하지만, ‘댓글조작 가담하라’ 등 역학조사와 방역을 방해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라면서 청원을 올렸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천산갑, 세계가 가장 원하는 동물/손원천 문화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천산갑, 세계가 가장 원하는 동물/손원천 문화부 선임기자

    영국의 비비시 어스(BBC Earth)를 즐겨 보는 편이다. 한글 자막이 제공되는 데다, 국내 방송사들에서 전파를 타기 전의 다큐멘터리를 만나는 경우도 있어 꽤 매력적이다. 최근 본 다큐멘터리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천산갑-세계가 가장 원하는 동물’이다. 아프리카 나미비아에 살면서 자신의 인생을 천산갑 보호 활동에 바치고 있는 독일 여성 마리아 디크만의 이야기를 그린 프로그램이다. 그와 함께 중국, 베트남 등을 돌며 왜 아프리카의 천산갑이 아시아의 몇몇 국가들로 인해 멸종 직전에 이르게 됐는지를 생생하게 고발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천산갑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밀렵에 희생되는 동물 중 하나로 소개했다. 개미를 먹고 사는 순둥이인 데다, 위기 때 몸을 둥글게 마는 것 외에는 변변한 재주가 없어 밀렵꾼들의 쉬운 표적이 되곤 한다. 천산갑은 주로 중국에 팔려 간다. 고기는 식용으로, 몸에 두른 비늘은 고가의 약재로 쓰인다. 밀렵꾼들의 표적이 되면서 1960년대 이후 개체수가 아시아, 아프리카를 통틀어 94%나 감소했다고 한다. 마리아는 천산갑을 “아시아에서는 돈이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동물”이라고 표현했다. 우쭐대고 싶어 하는 일부 부유층의 천박한 보신 취향 탓에 동물 한 종이 절멸 위기까지 내몰린 것이다. 천산갑은 최근 우리에게도 익숙한 동물이 됐다. 천산갑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중간숙주라는 주장이 중국에서 제기된 이후부터다. 아마 코로나19가 아니었다면 우리는 천산갑이란 동물을 알지도 못한 채 그들의 멸종 소식을 접해야 했을지도 모른다. 우리나라로 건너온 코로나19의 확산 기세가 무섭다. 얼마나 더 많은 인명이 희생돼야 끝날지 알 수 없다. 종식을 말하기엔 섣부르지만, 교훈은 말할 수 있을 듯하다. 이번 사태가 중국이 거대한 미몽에서 깨어나는 계기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 ‘보다 나은’이 아닌, ‘반드시 이어져야 할’ 미래를 위해서다.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로 중국은 물론 전 세계가 공포에 떨었던 게 지난 2002년 말이다. 사향고양이가 중간숙주로 알려지면서 당시 중국에서 야생 동물을 즐겨 먹는 식습관을 버리자는 자성의 목소리가 일었다. 사스 이후 자연은 중국인들에게 생각을 바꿀 시간을 줬다. 무려 18년이나. 한데 중국의 자세는 별로 바뀌지 않은 듯하다. 여전히 수많은 상어들이 지느러미만 잘린 뒤 버려지고, 호랑이는 가죽만 남기고 통째 분해된다. 상아와 뿔을 얻자고 지금 이 순간에도 코끼리와 코뿔소를 사냥하고 있다. 상아야 아름답기라도 하지, 불끈 선 모습이 남성성을 상징한다는 이유로 코뿔소의 뿔을 먹는 행위에 이르면 코웃음만 나온다. 기껏해야 손톱과 비슷한 성분이 대부분인데 말이다. 일본인들이 좋아하는 고래를 제외하면 거의 대부분의 야생동물에게 무저갱의 지옥으로 여겨지는 곳이 중국인 셈이다. 얼마 전 독일 주간지 슈피겔이 코로나19를 ‘메이드 인 차이나’라고 표현해 논란이 됐다. 잡지는 방독면을 쓰고 귀마개를 한 빨간 망토 차림의 동양인이 휴대전화를 들여다보는 사진을 표지에 실었다. 아래쪽에는 굵고 큰 글씨로 ‘메이드 인 차이나’라는 제목을 달았다. 중국 정부가 불편해한 건 당연지사다. 인종차별 운운하며 격하게 항의하는 등 불쾌한 감정을 그대로 드러냈다. 앞뒤 뚝 자르고 표지만 보면 그리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좀더 깊이 들여다보면 밀렵의 최대 수요처인 중국의 민낯을 까발리고, 이 같은 행태를 지속하고 있는 중국에 대한 세계인들의 반감을 드러낸 것이라고 보는 게 맞을 듯하다. 자연의 복수는 혹독하다. 그 누구도 피해 갈 수 없다. 야생동물에게 없는 미래가 인간에게는 있을 것 같은가. angler@seoul.co.kr
  • 전광훈 “걸린 병도 나아” 집회 강행… 경찰, 엄중 처벌 예고

    전광훈 “걸린 병도 나아” 집회 강행… 경찰, 엄중 처벌 예고

    서울시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21일 대규모 도심 집회를 금지했지만 보수 기독교 단체는 이틀 연속 집회를 강행했다. 경찰은 엄중한 처벌을 예고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인 전광훈 목사가 주도하는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는 22일에 이어 23일에도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경찰이 설치한 바리케이드를 밀어내고 6개 차로와 광화문광장 일부까지 진출했다. 주최 측은 이날 8000명이 참여했다고 주장했다. 연단에 오른 전 목사는 “광화문 예배에 온 여러분은 진짜 기독교인이다. 오히려 걸렸던 병도 낫는다”며 “여러분 중 바이러스에 걸린 사람이 있느냐. 그럼 다음주에 다 예배에 오라. 주님이 다 고쳐 주실 것이다. 설령 안 고쳐 주셔도 괜찮다. 우리 목적지는 하늘나라며 우리는 죽음을 이긴 자들”이라고 주장했다. 참가자들은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긴 했지만 의자에 비좁게 몰려 앉았다. 전날 정세균 국무총리는 대국민 담화를 통해 무리한 대중집회로 국민 불안을 가중시키면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앞서 21일 박원순 서울시장도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시민 운집이 많은 서울광장 등 도심 집회를 금지하겠다고 밝혔다.이런 방침에도 전 목사와 범투본이 집회를 강행하자 서울 종로구는 이들을 종로경찰서에 고발했다. 감염병예방법 49조 1항은 지자체 단체장 등은 도심 내 집회를 제한할 수 있으며 이를 어기면 3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한다고 규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집회 영상 등 자료를 분석 중”이라면서 “향후 위반자는 사법 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단독] ‘환자 불법 격리’ 인권위에 폭로했다고…정신병원, 내부고발자에 치졸한 보복

    [단독] ‘환자 불법 격리’ 인권위에 폭로했다고…정신병원, 내부고발자에 치졸한 보복

    과실 누명 등 직장 내 괴롭힘도 겪어 결국 3개월 정직… “맷돌에 갈린 기분”경기 지역의 한 정신병원이 환자 불법 격리를 폭로한 간호사를 징계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이 병원은 지난해 국가인권위원회 조사에서 환자를 과도하게 격리·강박한 사실이 확인된 곳이다. 피해 간호사는 병원 징계가 부당하다며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구제를 신청했다. 23일 인권위 등에 따르면 간호사 A씨는 지난달 22일 ‘병원 간호사가 복통을 호소하는 미성년 환자를 의사에게 보고하지 않고 안정실(환자 격리 장소)에 격리해 1시간 이상 방치했다’고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하고 경찰에도 신고했다. 현행 정신보건법은 정신병원에 입원한 환자를 의사의 지시 없이 격리 또는 강박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A씨는 병원의 묵인 아래 간호사들이 임의로 환자를 격리하는 일이 빈번하다고 말했다. A씨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간호사들이 주치의에게 보고도 안 하고 ‘야, 저거 집어넣어’, ‘저 인간 눈 또 뒤집힐 것 같으니까 데려가’라며 환자를 안정실로 데려간다”며 “의사들도 담당 환자는 많은데 다 진료할 수 없으니 모른 척하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불법 격리 문제를 처음 제기한 후 A씨는 ‘직장 내 괴롭힘’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그는 “상급자들이 툭하면 제게 소리를 질렀고, 업무상 실수를 병동 내 모든 직원이 볼 수 있는 기록에 적었다”며 “일부러 환자 기록을 숨기고 마치 제 과실로 분실된 것처럼 분위기를 조성하기도 했다”고 토로했다. 병원은 지난달 25일 A씨를 기존 병동 간호 업무에서 외래 간호 업무로 전보했다. 내원객 접수·수납 업무를 하는 안내데스크 끝자리가 A씨의 새 근무 장소였다. 책상도, 컴퓨터도, 업무용 전화도 없었다. 의자 하나가 뒤늦게 지급됐을 뿐이다. 수간호사 경력이 있는 A씨에게 병원은 내원객의 혈압·체온을 재는 일을 지시했다. 병원은 지난 11일 A씨를 징계위원회에 넘겼고 그다음 날 3개월 정직을 통보했다. A씨는 “지나가는 직원들이 절 보면서 피식 웃고, 제가 인사를 해도 모른 척한다”면서 “맷돌에 갈리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A씨는 병원의 인사발령과 징계가 부당하다며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구제 신청을 했다. 서울신문은 병원 측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했지만 병원은 취재에 일절 응하지 않았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범투본 이틀째 광화문 집회 강행…전광훈 “오히려 병 낫는다”

    범투본 이틀째 광화문 집회 강행…전광훈 “오히려 병 낫는다”

    “다음주 예배에 오면 주님이 고쳐준다” 주장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목사가 이끄는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이 서울시과 경찰의 집회 금지 방침에도 23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집회를 강행했다. 광화문 광장 옆 인도에 모인 참가자들은 집회 시작 전 경찰이 차도와 인도 사이에 설치한 바리케이드를 밀어내고 6개 차로와 광화문 광장 일부까지 진출했다. 범투본 측에 따르면 이날 집회에는 신도와 지지자 약 8000명이 참석했다. 전광훈 한기총 대표회장 목사는 참가자들에게 “여러분이 문재인과 박원순의 탄압을 이기고 집회에 오게 된 것은 주님이 여러분을 위해 기도하기 때문”이라며 “광화문 예배에 온 여러분은 진짜 기독교인이다. 오히려 걸렸던 병도 낫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여러분 중 바이러스 걸린 사람이 있느냐. 그럼 다음 주에 다 예배에 오라. 주님이 다 고쳐주실 것”이라며 “설령 안 고쳐주셔도 괜찮다. 우리의 목적지는 하늘나라며, 우리는 죽음을 이긴 자들”이라고 말했다. 이날 집회에서 24일 열릴 예정인 전 목사의 영장실질짐사에 대한 발언도 나왔다. 전 목사는 “‘자유우파는 황교안을 중심으로 뭉쳐야 한다’는 발언이 선거법 위반이냐”며 “그들이 나를 구속시키려는 목적은 광화문 집회를 못 하게 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참가자들은 무대에서 나오는 발언마다 ‘아멘’을 연호했다. 대부분은 코로나19 감염 등의 우려로 마스크를 착용했다. 전 목사는 집회 말미에 “3.1절 대회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을 끌어내려야 한다”며 “제가 설령 내일 잡혀갔다가 돌아오지 못하더라도 모두 이곳에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무대에 선 범투본 소속 조나단 목사가 “내가 예수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우한 폐렴은 떠나갈지어다”라고 외치자 참가자들은 일제히 큰 소리로 환호하기도 했다.앞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21일 긴급 브리핑을 열고 “감염병에 취약한 어르신들을 보호하기 위해 시민 운집이 많은 서울광장, 청계광장, 광화문광장 사용을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49조 제1항의 감염병 예방을 위해 도심 내 집회를 제한할 수 있다는 규정에 따른 것이라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위반하면 3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서울지방경찰청도 “서울시와 원활히 협조해 행정지도와 행정명령 등을 통해 집회를 개최치 않도록 하되, 집회를 강행하는 경우 주최자뿐 아니라 참가자도 엄중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방침에도 불구하고 범투본이 전날 광화문 광장에서 집회를 강행하자 종로구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을 위반했다면서 종로경찰서에 고발했다. 범투본은 다음 주말인 이달 29일과 다음 달 1일에도 집회를 이어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기획부동산’ 가만 안둔다 … 경기도, 편법 토지분양 주의보

    경기도가 ‘기획부동산’으로 인한 피해가 우려된다며,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에 대한 토지분양 주의보를 내렸다. 기획부동산은 사실상 개발이 불가능한 토지나 임야를 싼 값에 사들인 후, 마치 인접 지역 개발로 많은 이득을 얻을 수 있는 것처럼 속여 지분등기로 쪼개 비싼값에 분양하는 업체들 말한다. 23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들이 판매하는 토지는 대부분 개발제한구역이나 경사도가 높은 산지 등으로, 전화상담원을 대거 고용해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 영업한다. 공인중개사 자격증은 있으나 실제 영업할 형편이 안되는 사람들을 고용해 잘 아는 사람들을 상대로 사기행각을 벌이는 가 하면, 다단계 방식을 통해 투자자를 모집한다. 가까운 사람들의 권유로 토지를 분양받은 투자자들은 공유지분으로 등기하는 바람에 재산권 행사의 제한과 토지의 개발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해 많은 손해를 입게 된다. 더욱이 이러한 토지들은 아무 쓸모없음에도 공시지가는 높아 재산세만 낭비하게 하는 ‘애물단지’가 대부분이다. 실제 지난해 경기도 특별사업경찰단에 적발된 성남시 수정구 금토동 소재 임야의 경우 개발제한구역 내 공익용 산지이자 표고가 높은 급경사지 였다. 사실상 개발이 어려운 토지를 기획부동산에서 매수한 뒤 4800여명에게 비싼값에 지분으로 되팔아 투자자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 최근 또 다시 인접한 성남시 수정구 상적동에 개발이 사실상 불가능한 임야를 같은 방법으로 편법 판매하는 사례가 포착돼 도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실정이다. 한 기획부동산 업체는 “2차선 도로와 접한 낮은 구릉지 도시지역 내 자연녹지”라면서 “연매출 80조의 판교테크노벨이 등과 인접해 투자가치가 어마어마하다”며 3.3㎡당 40만원씩에 분양하고 있다. 비전문가 입장에서 볼 때 불과 수십미터 거리에 카페, 전원주택 등이 있어 곧 개발될 것 처럼 보이지만 개발제한구역이라 개발이 사실상 불가능한다. 경기도와 성남시는 해당 지역이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돼 개발될 가능성은 없다는 입장이다. 기획부동산이 활개를 치는 곳은 성남, 광주, 하남, 강동구 등 서울·경기 경계지점이 많다. 경기도는 기획부동산의 ‘편법 지분 쪼개기’ 토지분양 규제 및 처벌 규정이 미약함해 이같은 일이 반복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 이달 말 법령개정 추진을 포함한 강력한 기획부동산 피해 예방대책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관련 부서 공무원들과 기획부동산업체간 연계설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김준태 도시주택실장은 “기획부동산 피해는 예방이 중요한 만큼 텔레마케터나 가까운 지인 등으로부터 개발 호재 등을 내세워 마치 많은 이득을 얻을 것처럼 투자 제의를 받았을 경우에는 반드시 토지의 소재와 위치를 직접 확인하고, 관할 시ㆍ군청 토지 관련 부서에 개발 가능여부 및 행위제한 등을 여러차례 확인해야 피해를 당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지난 해 기획부동산의 부동산 거래 불법행위 조사를 벌여 2083건의 위법사항을 적발해 형사고발과 함게 과태료를 부과했으나, 기획부동산업체가 얻은 이익 대비 솜방망이 처분에 불과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단독] ‘환자 불법 격리’ 알린 내부고발자 징계한 정신병원

    [단독] ‘환자 불법 격리’ 알린 내부고발자 징계한 정신병원

    경기지역의 한 정신병원이 ‘병원에서 환자를 의사의 지시 없이 격리했다’고 외부기관에 신고한 간호사를 징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병원은 지난해 국가인권위원회 조사에서 환자를 과도하게 격리·강박했다는 사실이 확인된 바 있다. 23일 인권위 등에 따르면 간호사 A씨는 지난달 22일 ‘병원 간호사가 복통을 호소하는 미성년 환자를 의사에게 보고하지 않고 안정실(환자 격리장소)에 격리해 1시간 이상 방치했다’고 인권위에 민원 신청을 했고, 경찰에도 신고했다. 현행 정신보건법은 정신병원에 입원한 환자를 의사의 지시 없이 격리 또는 강박을 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이를 위반하면 최대 징역 1년에 처해진다. 하지만 A씨는 병원의 묵인 아래 간호사들이 임의로 환자를 격리하는 일이 빈번하다고 말했다. A씨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간호사들이 주치의에게 보고도 안 하고 ‘야, 저거 집어넣어’, ‘저 인간 눈 또 뒤집힐 것 같으니까 데려가’라면서 환자를 안정실로 데려간다”면서 “의사들도 담당 환자는 많은데 다 진료할 수 없다보니 모른 척하고 있다”고 밝혔다. 내부고발 후 인사상 불이익 지난해 11월 병원 안에서 이 문제를 제기한 후로 ‘직장 내 괴롭힘’이 시작됐다는 것이 A씨의 설명이다. A씨는 “상급자들이 툭하면 제게 소리를 질렀고, 제 업무상 실수를 병동 내 모든 직원이 볼 수 있는 기록에 적는달지, 일부러 환자기록을 숨겨 놓고 마치 제 과실로 분실된 것처럼 분위기를 조성했다”면서 “교대 전에 있었던 일을 물어보기만 하면 ‘알아서 찾아’라는 말만 듣기 일쑤였다”고 토로했다. A씨가 내부고발을 한 날로부터 3일 뒤인 지난달 25일 병원은 A씨를 기존 병동 간호업무에서 외래 간호업무로 전보했다. 내원객 접수·수납 업무를 하는 안내데스크 끝자리가 A씨의 새 근무장소였다. 책상도, 컴퓨터도, 업무용 전화도 없었다. 의자 하나가 뒤늦게 지급됐을 뿐이다. 수간호사 경력이 있는 A씨에게 병원은 내원객의 혈압·체온을 재는 일을 지시했다. 이후 병원은 지난 11일 A씨를 징계위원회에 회부해 그 다음 날 정직 3개월 징계 처분을 했다. A씨는 “지나가는 직원들이 절 보면서 피식 웃고, 제가 인사를 해도 모른 척한다”면서 “시선만으로도 사람이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맷돌에 갈리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A씨는 병원의 인사발령과 징계가 부당하다면서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구제신청을 했다. 또 ‘인권위에 진정, 진술 등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징계, 부당한 대우 등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는 인권위법에 근거해 인권위에 보호를 요청했다.취재 요청에 병원은 묵묵부답 앞서 이 병원은 환자에 대한 과도한 격리·강박 사실 등이 인권위 조사에서 확인돼 인권위가 지난해 10월 재발방지대책 마련 및 전 직원 대상 직무교육 실시를 권고한 적이 있다. 환자 B씨는 이 병원에 입원한 2018년 6월 9일~22일 주치의가 자신의 양쪽 손목과 발목을 장시간 묶어 상처가 날 만큼 과도하게 강박했다면서 인권위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인권위 조사 결과 병원은 위 기간에 총 4회에 걸쳐 짧게는 3시간 15분, 길게는 37시간 55분 B씨를 강박했다. 격리도 두 차례에 걸쳐 총 142시간(1차 90시간, 2차 52시간)을 시행했다. 주치의는 “B씨는 입원 당시부터 급성알코올 상태로서 안정실에서 치료진에게 발길질을 하고 주먹으로 때리는 등 심한 공격적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인권위는 △병원이 보건복지부에서 지침으로 정한 격리·강박 연속 최대시간을 각각 최대 3배, 4배 이상 초과한 점 △강박 해제 후 다시 강박할 때 그 사실을 기록하지 않은 점 등을 언급하며 병원이 B씨의 인격권 및 신체의 자유를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당시 B씨의 주치의가 지금 이 병원의 병원장을 맡고 있다. 서울신문은 A씨가 신청한 구제신청 사건에 대한 병원의 입장을 듣기 위해 병원 측에 수차례 연락했지만 병원은 취재에 일절 응하지 않았다. 병원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행정부장이랑 얘기하라”고 말했고, 행정부장은 최초 통화에서 “회의 중”이라고 말한 뒤로 전화를 일체 받지 않았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박원순 “대구 다녀온 서울 신천지 신도 17명…8개 장소 방역”

    박원순 “대구 다녀온 서울 신천지 신도 17명…8개 장소 방역”

    박원순 서울시장이 “신천지 교회로부터 2월 중 대구에 다녀온 서울시민 신도 17명의 명단을 전달받았다”고 21일 밝혔다. 박 시장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해 CBS라디오 ‘정관용의 시사자키’와 인터뷰하면서 “이분들은 자가격리 중이다. 이 종교 특성상 교인임을 밝히지 않는 분이 많다. 숨은 교인을 찾는 것도 관건”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어 “현재 파악된 8개 장소에 서울시 직원이 직접 나가서 현장을 점검했고 방역도 완료했다. 은밀히 움직이는 그런 곳은 없는지 경찰과 지역사회의 협력을 받아서 계속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박 시장은 서울의 신천지 관련 시설 폐쇄와 함께 광화문광장, 서울광장, 청계광장 집회금지 조치를 발표했다. 박 시장은 “다른 정치적 이유나 처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지금 확산하는 코로나19를 조기에 저지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토요일인 오는 22일 집회가 열릴 경우 “채증에 나서고 계도 활동도 할 것”이라면서 “불법 집회이므로 저희가 고발하면 경찰도 채증한다”고 경고했다. 다만 ‘중국인 입국 금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선을 그었다. 박 시장은 “감염병에는 국경이 없으므로 입국을 막으면 오히려 더 다양한 방식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조선신보, ‘기생충’ 오스카 수상 언급..“남조선 현실 드러내”

    조선신보, ‘기생충’ 오스카 수상 언급..“남조선 현실 드러내”

    조선신보가 21일 영화 ‘기생충’이 제 92회 아카데미 영화제에서 4개 부문을 수상한 소식을 전했다. 재일본조선연합회 기관지인 조선신보는 북한 입장을 대변하는 매체로 분류된다. 조선신보는 21일 가십성 코너 ‘메아리’에 연재한 ‘두 편의 영화를 두고’에서 ‘기생충’과 ‘5.18 힌츠페터 스토리’를 언급하면서 “남조선 현실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전했다. 기생충에 대해선 “아카데미상 중 가장 가치 있는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 등 4개 부문을 휩쓸었다”며 “남조선 최하층과 부유층의 상징적인 두 가족이 뒤엉켜 펼치는 희비극인데 봉준호 감독다운 작품”이라고 평했다. 이어 “한 줌의 대부자가 압도적 다수 민중을 지배하면서 잘 살고 지배층은 대중을 개나 돼지로 여기는 현실을 예술적으로 날카롭게 도려낸 명작”이라면서 “미국·백인 중심의 영화계, 그것도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아카데미에서 종합 1위로 선정된 점과 인류가 직면한 빈부 차와 계급적 모순을 고발한 점은 특기할 만하다”고 했다. 매체는 봉 감독이 이명박, 박근혜 정부 시절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올랐다는 내용도 소개했다. 또 5.18 힌츠페터 스토리에 대해선 “힌츠페터 기자를 태워 서울부터 광주까지 2번 안내해준 사람을 주인공으로 그린 것이 ‘택시운전사’였다면 이번엔 이 기자와의 인터뷰와 그가 촬영한 생생한 자료들을 토대로 편집한 것으로 가치가 높다”고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전광훈 목사 구속심사 불출석…24일로 연기

    전광훈 목사 구속심사 불출석…24일로 연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목사가 21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나오지 않았다. 전 목사의 영장실질심사는 24일로 미뤄졌다. 2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 목사 측은 이날로 예정된 영장실질심사에 나오지 않는 대신 24일 오전 10시 30분 출석하겠다고 밝혔다. 법원이 발부한 구인장의 유효기간이 27일까지여서 이 기간에만 심사를 받으면 된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앞서 20일 전 목사의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이 이를 법원에 청구했다고 밝혔다. 앞서 개신교 계열 시민단체 평화나무는 전 목사가 4월 총선을 앞두고 광화문 집회 등에서 특정 정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며 전 목사를 고발했다.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도 지난해 12월 전 목사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경찰은 이 두 사건을 합쳐 수사해왔다. 앞서 지난달 2일 전 목사는 지난해 10월 3일 광화문 집회에서 불법 폭력 행위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될 뻔 했지만 영장 기각으로 풀려났다. 전 목사는 이 밖에도 사문서위조 및 행사, 업무방해, 내란 선동, 허위사실 유포 등 혐의로 고발당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금감원, ‘윤석헌표’ 열린 문화 프로젝트 돌입...전문감독관제 등 전문성 확보

    금감원, ‘윤석헌표’ 열린 문화 프로젝트 돌입...전문감독관제 등 전문성 확보

    금융감독원은 21일 검사·조사·감리 등 특정 분야에서 정년(만 60세)까지 일할 수 있는 ‘전문 감독관’(스페셜리스트) 제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급속한 제도, 환경 변화에 대응해 전문성, 책임성을 확충하는 한편 현안 발생시 신속 대처가 가능한 유연한 조직을 구현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전문 감독관제 도입과 함께 현행 단기 순환인사 관행을 지양하고 기능별 직군제 도입도 추진하기로 했다. 검사·조사·회계·소비자 부문에 더해 감독 아카데미를 신설하는 등 5대 분야에 걸친 전문가 양성 아카데미 구축도 완결할 방침이다. 전문성 중심 인사와 더불어 점진적으로 권역별 조직을 기능 조직으로 전환하고 대(大)팀제도 지향한다는 계획이다. 또 금감원이 수행하지 않더라도 공익목적 달성이 가능한 비핵심 업무는 각 협회로 적극 이관해 감독 자원의 효율적 배분도 도모한다. 특히 금감원은 청렴성과 관련한 개인적 하자가 조금이라도 있는 직원은 보임을 하지 않는 ‘무관용(Zero Tolerance) 원칙’을 견지할 방침이다. ‘공직자세·윤리의식 확립’ 연수를 이수하지 않으면 승진과 승급에서 원천 배제하고, 부당지시·갑질 등 임직원 비위행위 차단을 위한 ‘내부 고발’(Whistle Blower) 제도도 활성화한다. 금감원은 시장 참여자와의 열린 소통을 확대하기 위해 금감원·금융회사 간 질의·응답을 체계적으로 기록·관리하기 위한 ‘금융감독 업무 FAQ 코너’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 외부의 쓴소리도 가감 없이 청취한다는 차원에서 전·현직 금융회사 임직원, 전직 금감원 임직원 등을 초빙한 ‘쓴소리 토크’ 강연회도 확대한다. 금감원 내 창의적 근무환경 조성을 위해 비효율적인 과거답습형 업무관행을 최우선적으로 발굴해 폐지하는 ‘워크 다이어트 위원회’도 설치한다. 신규사업 추진시에는 불필요한 기존 업무를 감축하는 방안을 함께 검토하는 업무 총량제를 자체 운영하고, 임원의 효율적 업무 관장과 내부보고 관행 개선을 위해 직무권한의 대폭적 하향 위임과 검토 실명제, 보고자료 간소화도 추진한다. 금감원 내 소통과 수평관계 중심의 조직 운영을 위해 탈권위주의를 위한 전직원 대상 리더십 연수를 실시하고 ‘노타이 원칙’ 등 복장과 호칭에서도 수평적 개선을 검토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감원은 소비자보호 기능 강화 등 하드웨어 개혁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해서는 소프트웨어 성격인 ‘일하는 방식’ 개선이 필요하다는 인식 하에 탈권위주의·소통·역지사지의 3대 기조 하에 전문성·도덕성·창의성 등 3대 분야에 걸친 ‘열린 문화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강조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경찰, 코로나19 집회금지 협조 안하면 사후 사법처리

    경찰, 코로나19 집회금지 협조 안하면 사후 사법처리

    서울경찰 “서울시 고발하면 사후처리”경찰이 직접 집회 강제 해산은 못해서울시 ‘집회금지’ 행정지도 나설 방침서울시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광화문광장 등에서의 집회를 금지한 가운데 경찰이 서울시 방침에 협조하지 않고 집회를 강행하는 사람은 사후 사법처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21일 기자들과 만나 “서울시가 주요 광장을 포함한 도심 집회를 금지할 방침으로 알고 있다”며 “이와 관련 경찰은 ‘행정응원’을 할 예정이다. 이런 조치에 협조하지 않고 집회를 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서울시가 고발하면 사후 사법처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시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감염병에 취약한 어르신들을 보호하기 위해 시민 운집이 많은 서울광장, 청계광장, 광화문광장 사용을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광장뿐만 아니라 주변 도로와 인도에서의 집회도 금지된다고 덧붙였다. 이는 감염병 예방 및 관리법 제49조 제1항의 감염병 예방을 위해 도심 내 집회를 제한할 수 있다는 규정에 따른 것으로 위반 시 3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서울시는 도심 곳곳에 집회 제한 구역 안내팻말을 세우고 집회를 하지 않도록 행정지도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집회 장소에 모인 사람들을 강제 해산하는 등의 물리력은 행사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행정지도를 하는 공무원에게 물리적 폭력을 행사하는 사람은 현장에서 검거해 제지하고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면서도 “이번 집회 금지 조치가 집회시위에 관한 법률에 의해 금지된 것이 아니라 경찰이 직접 해산 절차를 진행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폭력사태 없이 집회를 연다면 경찰이 막기는 어렵다는 뜻이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인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은 오는 22일 오전 11시부터 광화문 교보빌딩 앞 도로에서 집회를 연 다음 오후 3시부터 세종대로, 종로, 자하문로 등을 거쳐 청와대 사랑채 앞까지 행진하겠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보수집회 참석자 대부분이 고령으로 폐렴을 유발하는 코로나19에 취약하다는 우려가 나온다.한편 주말 열릴 예정이었던 진보집회는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연기됐다. 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등이 참여하는 ‘일하다 죽지 않게 차별받지 않게 2차 촛불행진 준비위원회’와 ‘문중원 열사 2.22 희망버스 기획단’은 오는 22∼23일 개최할 예정이었던 ‘희망버스’ 행사를 연기하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오는 25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에서 열릴 예정인 택시업계 총파업 집회도 개최 여부가 불투명하다. 서울시는 형평성 문제와 집회 규모 등을 검토해 집회 허용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0일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택시운송조합연합회 등 택시업계 4개 단체는 차량 공유서비스 ‘타다’를 합법으로 인정한 법원 판결에 항의하며 대규모 집회를 예고한 바 있다. 전국 법인택시 기사는 약 8만 7000명, 개인택시는 약 16만명으로 추산된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양기대 예비후보, “불공정보도한 중부투데이에 두 번째 철퇴”

    양기대 예비후보, “불공정보도한 중부투데이에 두 번째 철퇴”

    양기대 더불어민주당 광명을 국회의원 예비후보와 관련해 지속적인 불공정 보도를 해온 인터넷언론사 중부투데이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2번째 강력한 제재 조치가 내려졌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인터넷선거보도심의위원회(이하 인터넷 보도심의위)는 양기대 예비후보와 관련해 불공정보도를 한 중부투데이에 대해 엄중 경고 조치 및 ‘경고 조치 알림 표시’ 조치를 취하도록 명령을 내렸다고 21일 밝혔다. 한 인터넷언론사가 불공정 보도를 이유로 두 번이나 잇따라 인터넷보도심의위의 ‘철퇴’를 받은 것은 이례적이다. 인터넷보도심의위는 지난 19일 심의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중부투데이가 지난 2월 4일자 보도한 ‘광명을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예비후보 시장재임시절 부하여직원 추행...’ 제목의 기사를 심의한 결과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고 결론짓고,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인터넷보도심의위는 “중부투데이가 선거시기 예비후보자의 평가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을 보도하면서 명확히 사실로 확인되지 않은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추행’이라는 단정적인 보도 제목과 부제 등을 이용해 확정적으로 보도해 선거시기 유권자를 오도하거나 특정 후보자에게 유?불리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따라서 중부투데이는 ‘공직선거법’ 제8조(언론기관의 공정보도의무)와 ‘인터넷선거보도심의위원회의 구성 및 운영에 관한 규칙 제2조2(인터넷언론사의 정정보도 등) 제3항에 의거 엄중 ‘경고’ 조치 및 해당 보도 내 ‘경고 조치 알림표시’를 게재토록 명하니 이행에 각별히 유념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인터넷보도심의위는 중부투데이가 ‘경고 조치 알림표시’ 게재 명령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공직선거법 제256조(각종제한규정위반죄) 제2항 제4호에 의거 사법당국에 고발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인터넷보도심의위는 중부투데이가 지난 1월 24자로 보도한 ‘양파? 광명을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예비후보 도덕성 구설수…’ 제목의 기사에 대해서도 공직선거법 등을 위반했다며 경고문 게재 및 ‘경고문 제재 알림표시’ 조치 명령을 내렸다. 한편 인터넷보도심의위는 정체불명의 사람이 만든 여직원 추행 동영상과 관련해 양 예비후보에 대해 불공정보도한 인터넷언론사 미디어 광명에 대해서도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며 ‘주의’조치를 내리면서 향후 동일한 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유념해달라고 촉구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심재철 文 탄핵 언급에, 이해찬 “대선 불복이냐”

    심재철 文 탄핵 언급에, 이해찬 “대선 불복이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총선에서 다수당이되면 문재인 대통령을 탄핵하겠다”고 언급한 미래통합당 심재철 원내대표에 대해 “지난 대선에 불복하겠다는 말”이라고 강조했다.21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는 “지난 2년 국정 발목잡기와 개혁 방해만 해 놓고 위장정당으로 비례 의석만 늘려서 하는일이 말도 안되는 탄핵 추진”라면서 이처럼 밝혔다. 이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심 원내대표는 지난 20일 한 라디오 방송에서 “(총선 이후) 저희들이 제1당이 되고 청와대가 (‘울산시장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 사건의) 몸통이라는 게 드러나면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회의에서 이 대표는 “지금은 정쟁 아니라 코로나 19를 극복하고 민생경제를 구하기 모든 정당이 힘을 합쳐야할 때”라며 “방역 및 치료 대책과 민생 추진 입장을 분명히 밝혀라”라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이인영 원내대표는 “미래통합당에게 정쟁중단을 다시 간곡하게 요청한다”고 언급했다. 이 원내대표는 “지금 정치권이 정쟁 벌일 시간이 절대로 아니다”라며 “어제 통합당이 다시 탄핵 주장을 꺼내들었다. 지금 상황에서 나라를 혼란으로 몰고 갈 탄핵 주장은 참으로 무책임하다”고 비판했다. 지난 20일 청와대 출신 인사들도 심 원내대표의 대통령 탄핵 언급에 대해 크게 반발한 바 있다.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과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금도를 넘었다”고 맹공했다. 고 전 대변인은 “기다렸다는 듯 검찰 공소장 이후 본격적으로 문 대통령 탄핵에 나섰다”며 “심재철은 대통령 탄핵 추진 의사를 거듭 밝히고, 국정농단 세력인 정홍원과 황교안은 대통령을 선거사범 취급한다. 곽상도는 문 대통령을 아예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한다고 한다”라고 날을 세웠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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