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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거돈 성추행’인데 피해자에 집중된 호기심 “우린 피해자가 궁금하지 않다”

    ‘오거돈 성추행’인데 피해자에 집중된 호기심 “우린 피해자가 궁금하지 않다”

    성폭력·성추행 사건 때마다 피해자에 쏟아지는 관심그 자체로도 2차 가해 될 수 있어“피해자의 완전무결함 검증하는 관행 없어져야” 지적‘우리는 피해자가 누구인지 전혀 궁금하지 않다.’ 지난해 연예인 정준영(31)씨의 불법 촬영물 유포 사건 이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공유된 경고문 문구다. 사건의 본질보다 당시 피해자 추측성 글과 사진 등에 관심이 쏟아지자 “그 자체로 2차 가해”라는 비판의 의미가 담겼다. 그러나 여전히 성폭력·성추행 사건이 벌어질 때마다 대중의 호기심은 피해자를 향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불거진 오거돈 전 부산시장 성추행 사건도 비슷한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문제가 불거진 뒤 오 전 시장이 사퇴하자 대중은 피해자에게 주목했다. 곧바로 피해자의 실명과 직책이 그대로 담긴 일명 ‘찌라시’가 돌았고, 사건 고발 시점과 관련해 정치적 해석이 난무하는 등 2차 가해가 잇따랐다. 결국 피해자는 성명서를 통해 “이번 사건은 ‘오거돈 시장의 성추행’이다. 피해자 신상정보에 초점이 맞춰져야 할 필요도, 이유도 없다”고 호소하기도 했다.피해자에 집중되는 호기심 속에는 왜곡된 사회적 인식이 있다. 한국성폭력상담소 성문화운동팀의 박아름 활동가는 “어떤 가해자가 어느 정도의 권력을 가지고 가해를 했는지에 집중하는 게 아니라 피해자가 얼마나 완전무결한지 검증하는 방식이 우리 사회가 성폭력을 대해 온 관행이었다”면서 “성폭력 문제를 사회적 문제가 아닌 일부 개인의 문제로 여기며 흥미 위주로 문제를 다뤄 왔던 것”이라고 진단했다. 성폭력 사건을 다루는 언론과 대중의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최근에는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의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n번방’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의 직업 등에 집중하는 보도가 이어지면서 피해 여성이 누구인지 유추하려는 게시물과 관련 검색어들이 떠돌기도 했다. 오 전 시장 성추행 사건의 피해자를 대리하는 부산성폭력상담소 측 역시 “언론과 대중이 피해자가 누구인지부터 피해 시기, 내용 등까지 특정하려고 해 피해자가 힘들어하고 있다. 초반에는 성인지 감수성에 반하는 기사 내용들을 하나씩 모니터링하고 대응하기도 했다”며 “피해자가 일상적인 삶으로 돌아가 건강하게 회복할 수 있는 방안에 더 집중해 이 문제를 다뤄 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시민당, 오늘 최고위서 양정숙 제명 의결…“형사 고발 검토”

    시민당, 오늘 최고위서 양정숙 제명 의결…“형사 고발 검토”

    더불어민주당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이 부동산 관련 의혹으로 당에서 제명된 양정숙 비례대표 당선인에 대해 형사 고발을 검토하고 있다. 시민당은 29일 오후 4시 여의도 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전날 윤리위원회가 결정한 양 당선인 제명을 의결한다. 앞서 양 당선인은 아파트와 건물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동생 명의를 도용해 세금을 탈루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또 정수장학회 출신 모임의 임원을 맡았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에 따라 전날 윤리위는 당헌·당규 위반과 당의 품위 훼손 사유에 해당한다며 제명을 결정했다. 시민당은 당선인 신분을 최대한 빨리 박탈할 방법을 고심 중이다. 최고위는 이날 양 당선을 형사 고발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결론 내릴 계획이다. 다만 선거법 위반으로 양 당성인이 재판을 받더라도 법원의 확정판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양 당선인은 여전히 사퇴 의사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과 친분이 있는 민주당 최고위원 등 일부 지도부에게 연락해 억울함을 호소하는 등 버티는 중이다. 끝내 당선인 신분을 내려놓지 않을 경우에는 무소속으로 의원직을 유지하게 된다. 제윤경 수석대변인은 “윤리위 결정은 종결(확정)된 것이고 소송 형태와 내용에 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검찰-채널A 이틀째 대치…MBC는 압수수색 영장 ‘기각’

    검찰-채널A 이틀째 대치…MBC는 압수수색 영장 ‘기각’

    검찰 “오늘도 압수수색 시도 이어질 것” 취재 관련 언론사 압수수색은 31년 만채널A 측 “납득할 수 없어” 강력 반발 검찰이 종합편성채널 채널A 기자와 현직 검사장 간 유착 의혹 수사를 위해 채널A 본사 등에 대한 전격 압수수색에 나섰지만, 기자들이 막아서며 이틀째 대치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정진웅)는 민주언론시민연합이 채널A 이모 기자와 현직 검사를 협박죄로 고발한 사건과 관련해 전날부터 서울 종로구 동아일보 사옥 내 채널A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작해 29일 오전까지 진행하고 있다. 검찰은 전날 오전 8시쯤부터 검사와 수사관 5~7명 정도를 투입해 채널A 보도국과 이 기자의 주거지 등 해당 기자의 취재 과정과 관련된 5곳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시작했다.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검찰은 신라젠 의혹 취재 관련 녹취록, 녹음파일 등이 있는지 확인하고 해당 기자의 휴대전화와 노트북 확보를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압수수색은 채널A 본사를 제외하고 28일 오후 늦게 마무리됐지만, 채널A 본사 압수수색은 기자들이 검찰 측과 대치하면서 29일 오전까지도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이날 오전 “안에서 아직 협의 중에 있다”면서 “이날도 압수수색 시도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취재와 관련된 검찰의 언론사 압수수색은 1989년 서경원 평화민주당 의원 방북건을 취재한 한겨레신문에 대해 국가안전기획부가 단행한 압수수색 이후 31년 만이다. 한국기자협회 채널A지회는 이날 오후 “검찰이 31년 만에 언론사 보도본부를 압수수색하는 전대미문의 일이 발생했다. 기자가 취재자료를 취합하고 공유하는 공간에 검찰 수사 인력이 들이닥쳐 취재업무를 방해하는 행위는 어떤 설명으로도 납득할 수 없다”고 밝혔다.‘검경유착 의혹 보도’ MBC는 영장 기각 “영장 내용 부실한 것 아니냐” 일부 언론 보도서울중앙지검 “철저하고 공정하게 규명할 것” 검찰은 다만 이번 강제수사에서 MBC에 사건을 제보한 지씨의 자택과 이철 전 대표가 수감된 교도소, 의혹을 보도한 MBC에 대한 압수수색은 진행하지 않았다. 검찰은 법원에 채널A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하면서 MBC에 대한 영장도 함께 청구했지만 기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측은 전날 기자단에 보낸 메시지를 통해 “서울중앙지검은 민주언론시민연합 고발사건과 최경환 전 부총리 명예훼손 고소사건의 진상을 철저하고도 공정하게 규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앞으로도 고소, 고발 사건의 혐의 유무는 물론 이와 관련해 제기되고 있는 모든 의혹들에 대하여 객관적 증거를 바탕으로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수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압수수색 대상에 검경유착 의혹을 보도한 MBC가 포함됐다가 영장이 기각된 것을 놓고, 고의적으로 MBC에 대한 영장 내용을 부실하게 작성한 것 아니냐는 일부 언론 보도에 반박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최 전 부총리는 자신과 주변 인물이 신라젠에 65억원을 투자했다는 의혹을 보도한 MBC 박성제 사장과 민병우 보도본부장, 왕종명 앵커, 장인수 기자, 이 전 대표, 이 전 대표의 법률대리인 이지형 변호사, 제보자 지씨, 곽병학 전 신라젠 감사를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서울남부지검에 접수됐던 이 사건은 윤석열 검찰총장 지시로 서울중앙지검에 이송돼 형사1부가 함께 맡고 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사설] 군 기강 해이 속 개탄스러운 국방과학연 기밀 유출

    한국의 신무기 연구개발을 담당하는 국방과학연구소(ADD) 전직 연구원들이 군사 기밀을 다량으로 유출한 혐의로 군과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군경의 수사선상에 오른 대상이 최소한 20여명 규모라고 하니 기가 차서 말이 안 나온다. ADD의 기밀 유출은 처음이 아니어서 당국이 재발 방지를 약속한 게 엊그제 같은데 연구원들이, 그것도 집단으로 어떻게 국가 기밀에 해당하는 자료를 빼돌릴 수 있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이러고도 한국군이 무기의 국산화 비율을 높여 세계에 자랑하는 첨단 강군을 이룰 수 있는지 모르겠다. 경악스러운 것은 최고참급으로 퇴직한 연구원으로 지난주 ADD에 의해 경찰에 고발된 A씨다. A씨는 무인전투체계 개발 사업의 초창기부터 핵심 연구원으로 참여해 지금까지 일했다고 한다. 그가 맡은 분야는 인공지능(AI), 드론(무인 비행체) 등을 중심으로 하는 미래전 기반 기술 개발이었다. 서울의 한 대학으로 자리를 옮긴 A씨는 무려 68만여건의 자료를 빼돌린 의혹을 받고 있다. 유출한 자료가 워낙 방대해 웬만한 컴퓨터 한 대의 저장용량인 260기가바이트와 맞먹는 책 50만권 분량이다. 이렇게 자료를 빼냈는데도 ADD와 감독관청인 방위사업청이 감쪽같이 몰랐다며 이제서야 호들갑을 떠니 더 한심하다. 문제는 기밀 유출이 A씨에게 국한된 게 아니라는 데 있다. 지난해 연말 개정된 공직자윤리법의 시행령과 규칙이 오는 7월부터 적용됨에 따라 ADD와 국방기술품질원 직원들의 재산등록과 취업심사 대상이 크게 확대된다. 모든 방산업체가 취업 심사 대상 기관으로 지정되면서 재취업 요건이 까다로워질 것을 염려한 연구원들이 심사를 받지 않아도 되는 7월 전에 대거 ADD를 퇴직하고 자리를 옮기고 있다고 한다. 민간으로 전직하면서 ADD 기밀을 들고 가는 것은 몸값을 올리는 수단이다. 전직에 동반하는 일종의 ‘관행’이었다고 하는데 ADD의 보안불감증은 군 전체에 퍼진 기강 해이와도 무관하지 않다. 수사 당국은 기밀을 빼돌린 이들을 샅샅이 찾아내고 일벌백계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유출 자료가 국내가 아닌 해외에 건네진 것은 아닌지 파악하는 게 급선무다. 이런 자료들이 해외를 경유해 북한 등으로 흘러갔다고 하면 한국의 미래전에 가망은 없다. 또한 이들이 어떤 용도로 자료를 빼돌리고 민간 기업에 활용하려 했는지도 분명하게 따져 해당 기업에 책임을 물을 수 있는지도 철저히 살펴야 한다. 이번 기회에 국방부와 산하 기관들은 기밀 관리에 대한 실태를 점검하고 허술한 점이 있으면 즉각 고쳐 다시는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자성하길 바란다.
  • 서울시 “서울사랑상품권·긴급생활비 불법거래 강력 대응”

    최근 일부 중고 거래 사이트에 “33만원어치 ○○사랑상품권을 29만원에 판매한다”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한 중고 거래 사이트 검색창에 ‘서울사랑상품권’을 입력하자 “○○사랑상품권을 판다”는 글이 다수 검색되기도 했다. 거래를 원한다는 댓글이 달리자 게시글이 사라지는 경우도 있었다. 단속을 피하기 위해 거래가 성사되는 즉시 글을 지운 것이다. 서울시는 28일 서울사랑상품권(모바일상품권) 또는 선불카드로 지급되는 ‘재난긴급생활비’의 불법 거래에 대해 전액 환수하는 등 엄중하게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시는 속칭 ‘카드깡’으로 불리는 불법 거래가 이뤄지는 중고나라, 당근마켓 등에 공지, 모니터링, 게시글 삭제 등을 요청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증거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생계형이나 일회성인 경우에는 결제 정지와 함께 환수 조치하고, 반복적이거나 조직적으로 불법 거래를 하면 경찰에 수사의뢰나 고발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날 서울사랑상품권과 선불카드의 사용 기한을 8월 말로 2개월 연장한다고 밝혔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檢, 31년 만에 언론사 압수수색… 기자 50여명 항의로 ‘심야 대치’

    檢, 31년 만에 언론사 압수수색… 기자 50여명 항의로 ‘심야 대치’

    신라젠 의혹 관련 취재자료 확보 난항 MBC 기각 논란에 중앙지검 “엄정 수사” 언론사, 압수수색 거부할 근거 없지만 취재원 보호 문제… 檢과 신경전 불가피검찰이 종합편성채널 채널A 본사를 압수수색하며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에 대한 강제수사에 본격 착수했다. 검찰이 취재 내용과 관련해 언론사를 압수수색한 것은 31년 만으로 매우 이례적이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정진웅)는 28일 오전 서울 광화문 채널A 본사와 이모 기자의 자택 등 5곳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이씨가 신라젠 관련 의혹을 취재한 경위 및 과정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이씨는 지난 2~3월 신라젠 의혹을 취재하며 이철(55)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 측에 현직 검사장과의 친분을 앞세워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리 의혹을 제보하라”고 요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달 31일 MBC 보도 이후 민주언론시민연합이 지난 7월 이씨와 ‘성명불상’의 검사장을 협박 혐의로 고발했다. 검찰은 채널A 보도본부 책임자에게 압수수색 취지와 방식 등을 설명하고 오전 9시 30분쯤부터 압수수색영장 집행에 들어갔다. 채널A 측도 구체적인 압수수색 대상과 범위를 검찰과 협의는 했지만 채널A 기자 50여명이 보도본부장실을 막아 이날 밤 늦게까지 핵심자료 확보에 난항을 겪었다. 검찰은 앞서 MBC에도 해당 의혹을 보도하게 된 경위와 관련된 자료 제출을 요구했고, 채널A와 함께 MBC에 대해서도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이 기각했다. MBC는 후속 보도를 통해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측이 신라젠에 65억원을 투자했다는 의혹을 보도해 최 전 총리로부터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당했다. 일각에서는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이 MBC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내용만 의도적으로 부실하게 작성한 결과가 아니냐는 의구심도 나온다. 서울중앙지검은 이를 의식한 듯 이날 밤 늦게 “민언련 고발 사건과 최 부총리 고소 사건의 진상을 공정히 규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모든 의혹을 엄정히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검찰총장도 이날 채널A 압수수색에 대한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 총장은 처음 해당 의혹에 대해 대검찰청 인권부가 진상조사를 하도록 했다가 두 언론사로부터 충분한 자료를 제출받지 못하자 지난 17일 서울중앙지검이 수사하도록 지시했다. 수사기관이 취재 경위를 밝히기 위해 언론사를 압수수색한 것은 1989년 안전기획부가 서경원 평화민주당 의원 방북 관련 취재를 한 한겨레신문 편집국을 압수수색한 뒤 사실상 31년 만이다. 몇 차례 시도는 있었지만 실행되진 않았다. 2017년 11월 MBC와 지난해 10월 MBN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이 있었지만 취재 경위에 대한 수사가 아닌 회사 측의 의혹 때문이었다. 현행 형사소송법상 언론사가 압수수색을 거부할 근거는 없다. 다만 헌법학계에서는 언론의 자유를 명시한 헌법 21조에 따라 언론사가 취재원을 보호할 ‘취재원 비닉권’이 인정돼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언론사 입장에서도 취재원과의 통화 내용 등의 자료를 넘기는 게 언론에 대한 신뢰 문제와 연결될 수 있어 검찰과의 신경전은 불가피해 보인다. 한국기자협회 채널A지회는 ‘검찰의 명분 없는 압수수색 시도를 규탄한다’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기자들의 공간에 검찰 수사 인력이 들이닥쳐 취재 업무를 방해하는 행위는 어떤 설명으로도 납득할 수 없다”고 밝혔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민주 ‘전략적 지연’?… 총선前 ‘양정숙 의혹’ 알고도 밀어붙였다

    민주 ‘전략적 지연’?… 총선前 ‘양정숙 의혹’ 알고도 밀어붙였다

    주택뿐아니라 상가거래 문제 알면서도 양 당선자 해명만 믿고 “문제없다”판단 선거 전 사퇴 권했으나 거부해 속수무책 당 이제 와서 “사실관계 의심 여지 있어” 시민당 윤리위 제명·고발 최고위 건의키로양 “민주당과 합당 뒤 민주당서 논의할 것”더불어민주당에서 공천한 더불어시민당의 비례대표 양정숙(55) 당선자가 부동산 세금 탈루 등 의혹에 휩싸이며 21대 국회가 열리기도 전에 자격 박탈 상황에 놓였다. 시민당은 양 당선자를 제명하고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지만 허술한 검증과 ‘뒷북’ 대응에 논란이 커지고 있다. 시민당은 28일 윤리위원회를 열고 6시간에 걸쳐 양 당선자의 소명을 듣고 논의한 끝에 양 당선자 제명과 검찰 고발을 최고위원회에 건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징계 사유는 부동산 명의신탁 의혹, 정수장학회 임원 취임, 허위자료 제출 의혹 등으로 인한 당헌·당규 위반이다. 변호사 출신인 양 당선자는 4·15 총선에 출마하면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 아파트 등 5채의 부동산을 포함해 약 92억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4년 전과 비교해 43억원가량이 늘어났는데, 재산 증식 과정에서 가족 명의를 도용해 세금을 탈루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시민당의 자체 조사 결과 양 당선자는 주택뿐 아니라 상가 거래 등에서도 여러 건의 문제가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넥슨 공짜주식’ 논란의 진경준 전 검사장의 변론을 맡은 사실과 정수장학회 부회장직 경력에 대해서도 당에 거짓 해명을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당에서는 선거일 전 사실을 인지하고 사퇴를 권했으나 양 당선자가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윤리위에 출석한 양 당선자는 사퇴 권고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시민당이 민주당과 합당하고 나면 민주당에서 의논해 결정하고 싶다”고 밝혔다. 총선 후 의혹이 확산되자 시민당은 서둘러 진화 작업에 나섰지만, 총선 전 관련 사실을 알고도 조치를 취하지 않은 점은 논란의 여지가 있다. 후보자 신분일 때 제명했더라면 후보 등록 무효 처리가 가능했다. 민주당이 총선 전 사실을 알고도 판세에 영향을 미칠까 봐 소극적으로 대응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애초 후보자 검증이 허술했던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민주당에서 비례대표 5순위로 공천을 받아 시민당 소속으로 출마한 양 당선자는 민주당의 후보 검증 당시에도 재산 증가와 관련해 소명을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시민당 제윤경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이 검증을 어떻게 진행했나 확인했더니 당시에는 열심히 해명해 (민주당이) 법률적으로 크게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면서 “하지만 가족을 만나 보니 사실관계에 의심의 여지가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민당이 뒤늦게나마 제명과 함께 선거법 위반 고발 방침을 세운 것은 의원직을 박탈하기 위한 조처다. 비례대표 당선자의 경우 제명하더라도 무소속으로 국회의원직을 수행할 수 있지만, 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상실한다. 양 당선자가 의원직을 상실할 경우엔 다음 순번인 이경수 전 국제핵융합실험로 부총장이 의원직을 승계한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허술 검증, 뒷북 대응… 시민당, 부동산 의혹 ‘양정숙 뒤탈’

    허술 검증, 뒷북 대응… 시민당, 부동산 의혹 ‘양정숙 뒤탈’

    자체조사서, 상가 거래 이상 발견하고도양 당선자 해명만 믿고 “문제 없다”판단 선거 전 사퇴 권했으나 거부해 속수무책 당 이제 와서 “사실관계 의심 여지 있어” 사퇴하지 않으면 선거법 위반 고발 방침 양 “민주당과 합당뒤 민주당서 논의할 것”더불어민주당에서 공천한 더불어시민당의 비례대표 양정숙(55) 당선자가 부동산 세금 탈루 등 의혹에 휩싸이며 21대 국회가 열리기도 전에 자격 박탈 상황에 놓였다. 시민당은 곧바로 검찰 고발 검토에 들어갔지만, 허술한 검증과 ‘뒷북’ 대응에 논란이 커지고 있다. 시민당은 28일 오후 윤리위원회를 열고 양 당선자의 당적 박탈과 검찰 고발 등을 논의했다. 제윤경 수석대변인은 윤리위 개회 전 보도자료를 내고 “당이 취할 수 있는 가장 강도 높은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며 “총선 직전 최초 보도 내용과 본인 소명에 상당한 차이가 있어 그간 사실관계를 조사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이 과정에서 불성실한 소명과 자료제출 회피, 가족 간 입맞추기로 당이 할 수 있는 강제조사의 한계에 직면했다”며 “한계가 뚜렷한 당 차원의 추가조사 대신 당적 박탈 및 수사기관 고발을 통해 진실이 규명되고 본인이 져야 할 가장 엄중한 사법적·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게 기본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변호사 출신인 양 당선자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약 92억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4년 전과 비교해 43억원가량 늘어났는데, 재산 증식 과정에서 양 당선자가 가족 명의를 도용하고 세금을 탈루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민주당에서 비례대표 5순위로 공천을 받아 시민당 소속으로 출마한 양 당선자는 민주당의 후보 검증 당시에도 재산 증가와 관련해 소명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이 검증을 어떻게 진행했나 확인했더니 당시에는 열심히 해명해 (민주당이) 법률적으로 크게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면서 “하지만 가족을 만나 보니 사실관계에 의심의 여지가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민당의 자체 조사 결과 양 당선자는 주택뿐 아니라 상가 거래 등에서도 여러 건의 문제가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당에서는 선거일 전 사실을 인지하고 사퇴를 권했으나 양 당선자가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윤리위에 참석해 소명을 마친 양 당선자는 사퇴 권고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시민당이 민주당과 합당하고 나면 민주당에서 의논해 결정하고 싶다”고 밝혔다. 시민당은 양 당선자가 끝까지 사퇴하지 않을 경우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한다는 방침이다. 당에서 제명하더라도 무소속으로 국회의원 당선자 신분이 유지되기 때문이다. 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상실한다. 다만 대법원까지 법적 다툼이 이어질 경우 최종 확정까지는 1년가량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양 당선자가 의원직을 상실할 경우엔 다음 순번인 이경수 전 국제핵융합실험로 부총장이 의원직을 승계한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시민당, ‘부동산 의혹’ 양정숙 제명 결정…형사고발키로

    시민당, ‘부동산 의혹’ 양정숙 제명 결정…형사고발키로

    더불어민주당의 비례대표 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이 부동산실명제 위반과 명의신탁 등 재산 증식을 둘러싸고 각종 의혹이 제기된 양정숙 국회의원 당선인을 제명하고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시민당은 28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윤리위원회 회의를 열고 양정숙 당선인의 소명을 포함해 각종 의혹에 대해 검토한 결과 이같이 의결했다고 정은혜 사무총장이 국회 브리핑에서 밝혔다. 윤리위 “명의신탁 의혹, 당헌당규 위반” 윤리위는 양정숙 당선인의 부동산 명의신탁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 ‘당헌·당규 위반’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또 그가 정수장학회 부회장단에 포함된 것은 당의 품위를 훼손하고, 관련한 허위자료 제출 의혹 등이 중대한 당무 방해에 해당한다고 봤다. 정 사무총장은 “허위자료를 제출한 의혹과 세금 탈루를 위한 명의신탁 의혹 등은 현행법 위반의 소지가 있다”며 “최고위원회에 형사 고발을 건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윤리위 의결은 최고위 의결로 최종 확정된다. 다만 앞으로 7일간 재심 청구가 가능하다. “자진사퇴 충분히 권고…스스로 결정할 부분” 정 사무총장은 양정숙 당선인이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히지 않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본인이 스스로 결정해야 하는 부분”이라며 “당에서 충분히 권고했고, 본인의 선택이 남았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당선인 신분에서 자진사퇴하지 않을 경우 21대 국회의원직이 유지되는 것에 대해서는 “고발 절차에 따라 이후 상황이 진행될 것”이라고 답했다. 정 사무총장은 ‘양정숙 당선인에 대한 최초 보도가 이뤄진 지난 8일 이전에 당이 의혹을 인지했나’라는 취지의 질문에는 “언론 보도를 참조해 달라”며 “당에서는 충분히 인지하고 사퇴를 권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4·15 총선 전에 양정숙 당선인을 사퇴시키지 않은 데 대해서는 “당에서는 충분히 조사했고, 본인이 소명하는 과정에서 의혹이 남은 부분이 많았다”며 “그런 것들이 지금 전혀 해소되고 있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양 당선인 “민주당 돌아간 뒤 의논해 결정하고 싶다” 변호사 출신인 양정숙 당선인은 4·15 총선에 출마하면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약 92억원 규모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는 4년 전과 비교해 43억원가량 늘어난 것으로, 재산 증식 과정에서 양정숙 당선인이 가족 명의를 도용하고 세금을 탈루했다는 의혹 등이 제기됐다. 앞서 양정숙 당선인은 이날 윤리위에 참석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명의신탁 의혹과 관련해) 동생이 증여세와 상속세를 낸 부분에 대해 다 소명했다”며 위법 사실에 대해 “전혀 없었다”고 부인했다. 또한 정수장학회 부회장단에 포함된 데 대해선 “부회장단이 20명이나 된다”며 “육영수 여사 동생이 설립한 혜원여고 출신이어서 받게 된 것이지 역할을 맡아 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그는 당의 거듭된 사퇴 요구에 대해선 “민주당 출신이기 때문에 민주당과 보름 후 합당하면 민주당에 돌아가 거기서 의논해 결정하고 싶다”며 시민당의 권고를 받아들일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속보] 시민당, ‘부동산 의혹’ 양정숙 제명·고발 결정

    [속보] 시민당, ‘부동산 의혹’ 양정숙 제명·고발 결정

    더불어민주당의 비례대표 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은 부동산실명제 위반과 명의신탁 등 재산 증식을 둘러싸고 의혹이 제기된 양정숙 국회의원 당선인을 28일 제명하고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시민당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윤리위원회 회의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변호사 출신인 양정숙 당선인은 4·15 총선에 출마하면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약 92억원 규모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는 4년 전과 비교해 43억원가량 늘어난 것으로, 재산 증식 과정에서 양정숙 당선인이 가족 명의를 도용하고 세금을 탈루했다는 의혹 등이 제기됐다. 그러나 양정숙 당선인은 앞서 이날 시민당 윤리위원회 참석 뒤 당의 거듭된 사퇴 요구에 대해 “민주당 출신이기 때문에 민주당과 보름 후 합당하면 민주당에 돌아가 거기서 의논해 결정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비례대표 의원의 제명 시에는 해당 의원이 당직 없이 직을 유지할 수 있다. 당사자가 직접 의원직을 사퇴해야 비례대표 후순위 후보에게 의원직이 승계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신원철 서울시의회 의장 “오거돈과 채용공모는 완전 소설, 민형사상 책임 묻겠다”

    신원철 서울시의회 의장은 28일 오거돈 전 부산시장과 공모해 오 전 시장이 성추행한 여직원을 서울시의회에 부정 채용했다는 의혹과 관련, “완전 소설”이라며 “저는 개인 의원이 아니라 서울시의회 수장으로 상징성이 있다. (고발장을 접수한)시민단체와 확인 없이 기사화한 언론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로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신 의장은 “오 전 시장을 개인적으로 알지도 못하고, 이 사안과 관련해 공적이든 사적이든 통화한 적도 없다”며 “당연히 그런 부탁을 받은 적도 없다”고 못 박았다. 이어 “특정 편향 단체인 서민민생대책위가 주장한 걸 확인 절차 없이 액면 그대로 ‘아니면 말고’식으로 기사화한 건 심히 유감”이라고 덧붙였다. 신 원장은 “서울시의회 임기제 채용은 내부에서 면접 등을 통해 뽑는 게 아니라 외부 전문가들을 위촉해서 결정한다”며 “의장이 개입할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서울시의회도 반박자료를 통해 “응시자의 전문성과 경력에 기반해 외부 위원만으로 구성된 면접위원회에서 공정하게 선발하고 있다”며 “부산시 등으로부터 일체의 연락을 받은 바 없다”고 했다. 앞서 서민민생대책위는 지난 26일 오 전 시장을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직권남용, 채용비리 부정 청탁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서민민생대책위는 고발장에서 “오 전 시장이 지난해 부산시청에서 통역관으로 근무하던 여성 A씨를 자신의 관용차로 불러 5분간 성추행했다. A씨가 이를 문제 삼으려 하자 오 전 시장은 A씨를 서울시의회로 전보시켜 주기로 하고 성추행 사실을 발설하지 않겠다는 확약서를 작성했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오 전 시장이 신원철 서울시의회 의장과 공모한 뒤 형식적인 채용 공고를 통해 A씨를 전보조치 했다고 주장하며 신 의장도 직권남용, 업무방해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2016년 A여고 졸업, 3학년 같은 반” 피해자들 공통점

    “2016년 A여고 졸업, 3학년 같은 반” 피해자들 공통점

    동창생 수십명 명의도용 피해 주장위장 고용 뒤 세금포탈·비자금 조성 가능성국세청 사실관계 파악 중 광주의 모 여자고등학교 동창생 수십 명이 명의 도용피해를 호소해 세무 당국이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 28일 광주지방국세청에 따르면 명의를 도용해 근로자를 허위로 고용한 업체가 있다는 민원이 최근 잇달아 접수됐다. 민원을 제기한 이들은 모두 2016년 2월에 광주 한 여고를 졸업했고, 3학년 때 특정 반이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피해자 규모는 현재까지 2개 학급 60여 명에 이른다. 이들은 광주 광산구에 주소를 둔 제조업체에서 졸업한 해부터 수년간 일용직으로 일한 것으로 신고됐다. 1인당 합산 신고 소득 금액은 1천만 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소득금액증명원을 열람하기 전까지는 명의도용 사실을 알아챌 수 없어 피해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의혹이 사실이라면 해당 업체가 인건비를 늘려 세금을 포탈했거나 불법 자금을 조성하고자 위장 고용했을 것으로 추정한다. 광주국세청 관계자는 “아직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단계다. 위법성을 확인하면 공식 조사로 전환할 수 있다”며 “개인정보 무단 수집과 이용 등 국세청 조사 범위 밖에 있는 위법 정황이 드러나면 사법기관 고발도 병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명의도용 피해자들의 모교에서 졸업생 신상정보가 다량 유출됐다는 의혹이 나온 배경을 파악하고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경찰, 임은정 검사가 고발한 前 검찰총장 등 불기소 의견 송치

    경찰, 임은정 검사가 고발한 前 검찰총장 등 불기소 의견 송치

    경찰이 임은정 울산지검 부장검사가 직무유기로 고발한 김수남 전 검찰총장 등 전·현직 검찰 수뇌부 4명을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8일 ‘고소장 바꿔치기 사건’ 당시 적절한 감찰을 하지 않고 징계위원회를 열지 않았다는 혐의로 고발된 김수남 전 검찰총장과 김주현 전 대검찰청 차장검사, 황철규 당시 부산지검장, 조기룡 당시 청주지검 차장(현 서울고검 부장검사) 등 4명을 증거불충분으로 불기소(혐의없음)의견을 달아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해 A검사의 공문서위조 사건 감찰 및 수사기록을 확보하려 다방면으로 수사를 진행하여 왔으나 사실상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이 없었다”면서 “고발인의 진술과 관련 자료를 토대로 판단한 결과 혐의를 인정할 사실 관계 확인이 어려워 증거불충분으로 불기소 의견을 달았다”고 밝혔다. ‘고소장 바꿔치기 사건’은 2015년 12월 부산지검에서 근무하던 A검사가 고소인이 낸 고소장을 분실하자 이를 다른 사건 고소장으로 복사해 표지를 새로 만들어 붙이는 방식으로 위조하고, 사건과장과 차장검사 등 상급자의 도장을 임의로 찍은 사건이다. 앞서 대법원은 지난달 22일 A검사를 공문서위조, 위조공문서행사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선고유예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A검사는 사건이 문제가 되자 2016년 6월 사표를 냈다. 그러나 부산지검은 감찰을 벌이거나 징계위원회를 열지 않고 A검사의 사표를 수리했다. 임 부장검사는 별다른 징계 없이 A검사의 사표가 수리된 것을 문제삼아 지난해 4월 김 전 검찰총장 등 4명을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임 부장검사 고발 이후 검찰의 당시 감찰 및 수사기록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 9월과 10월, 12월 세 차례에 걸쳐 부산지검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은 모두 반려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시민당, ‘부동산 의혹’ 양정숙 제명·고발 방침…윤리위서 논의

    시민당, ‘부동산 의혹’ 양정숙 제명·고발 방침…윤리위서 논의

    “불성실 소명 등으로 당 차원 조사 한계”“당적 박탈·수사기관 고발로 진실 규명해야”더불어민주당의 비례대표 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은 부동산실명제 위반과 명의신탁 등 재산 증식 과정에서 의혹이 제기된 양정숙(54) 당선인을 제명하고 검찰에 고발할 방침이라고 28일 밝혔다. 시민당은 이날 오후 윤리위원회를 열고 양 당선인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제윤경 시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양 당선인에 대한 검증 결과 문제라고 판단해 윤리위원회를 소집했다”며 “금명간 윤리위 회의가 열려 징계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변호사 출신인 양 당선인은 4·15 총선에 출마하면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92억원 규모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는 4년 전과 비교해 43억원가량 늘어난 것으로, 재산 증식 과정에서 양 당선인이 가족 명의를 도용하고 세금을 탈루했다는 등 의혹이 제기됐다. 제 수석대변인은 “총선 투표 며칠 전 관련한 언론 보도가 나와 물리적으로 총선 전에 처리할 방법이 없었다”며 “총선 전에도 후보 사퇴를 권고했지만, 양 당선인이 거부했고 지금도 의혹을 수용하지 않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에서 비례대표 후보로 선정돼 시민당 소속으로 총선에 출마한 양 당선인은 민주당의 후보 검증을 거칠 당시에도 재산 증가와 관련해 소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이 검증을 어떻게 진행했나 확인했더니 당시에는 열심히 해명해 (민주당이) 법률적으로 크게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한다”며 “하지만 가족을 만나보니 사실관계에 의심의 여지가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 수석대변인은 “제명이 이뤄지더라도 당선인 신분은 유지되기 때문에 본인이 사퇴하지 않는 이상 법적으로 다퉈야만 한다”며 “양 당선인이 결정하지 않으면 선거법 고발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민당은 제 수석대변인 명의 별도 보도자료를 통해서도 “양 당선인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 가장 강도 높은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며 “총선 직전 최초 보도 내용과 본인 소명에 상당한 차이가 있어 그간 사실 관계를 조사해 왔다”고 밝혔다. 시민당은 “이 과정에서 불성실한 소명과 자료제출 회피, 가족 간 입 맞추기로 당이 할 수 있는 강제조사의 한계에 직면했다”며 “한계가 뚜렷한 당 차원의 추가조사 대신 당적박탈 및 수사기관 고발을 통해 진실이 규명되고, 본인이 져야 할 가장 엄중한 사법적·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게 기본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양 당선인은 2016년 20대 총선 당시 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19번으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사법연수원 22기인 양 당선인은 지난해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위원으로 선출돼 활동했고 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 대한변호사협회 인권위원, 행정안전부 일제피해자지원재단 감사 등을 역임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검찰, 채널A 본사 등 5곳 압수수색…검언유착 수사 급물살

    검찰, 채널A 본사 등 5곳 압수수색…검언유착 수사 급물살

    채널A와 현직 검사장 간 유착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종합편성채널 채널A 본사를 압수수색하며 강제수사에 들어갔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정진웅 부장검사)는 28일 오전 서울 광화문 채널A 본사 등지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내부 보고 문건이나 녹취록·녹음파일 등 신라젠 관련 자료들을 확보하고 있다. 검찰은 채널A 본사와 검언유착 의혹의 당사자인 이모 기자를 비롯해 취재에 관여한 채널A 관계자의 주거지 등 모두 5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이 핵심 물증으로 꼽는 이 기자와 검찰 관계자의 통화녹음 파일을 확보할 경우, 수사는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다만 의혹을 처음 보도한 MBC와 제보자 지모씨, 유착 당사자로 지목된 검찰 관계자, 이 기자가 편지를 보내 취재 협조를 요청한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가 수감돼 있는 구치소 등은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MBC는 지난달 31일 채널A 이 기자가 신라젠 전 대주주인 이철 벨류인베스트먼트코리아 전 대표에게 접근해 자신이 A 검사장과 친분이 두텁다고 언급하며 가족 관련 수사를 무마해줄 테니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위를 제보하라’며 강압적 태도로 취재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서울남부지검은 신라젠 임원들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매각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었는데 유시민 이사장 등 여권 인사들이 연루돼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황이었다. 이에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은 지난 7일 이 기자와 성명 불상의 검사장을 협박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 검사장이 누구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해당 의혹에 대해 대검찰청 인권부에 진상조사를 지시했다가 지난 17일 중간조사 결과를 보고받은 후 서울중앙지검이 수사하도록 지시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스러진 노동자 추모합니다… ‘최악의 산재기업’ 대우건설

    스러진 노동자 추모합니다… ‘최악의 산재기업’ 대우건설

    산재사망대책마련 공동 캠페인단은 ‘세계 산재 사망 노동자 추모의 날’을 하루 앞둔 27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7명의 하청노동자가 사망한 사업장인 대우건설을 올해 최악의 ‘살인기업’으로 선정했다. 한국마사회와 이주노동자 고용허가제 주무부서인 고용노동부는 ‘특별상’ 수여자로 지목됐다. 한국마사회의 부조리를 고발하며 극단적 선택을 한 문중원 기수의 아버지 문군옥씨가 이날 기자회견장에서 노동자들의 안전장구에 헌화하고 있다.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스러진 노동자 추모합니다… ‘최악의 산재기업’ 대우건설

    스러진 노동자 추모합니다… ‘최악의 산재기업’ 대우건설

    대우건설이 노동단체가 뽑은 올해 최악의 ‘살인기업’에 선정됐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참여하는 산재사망대책마련 공동 캠페인단은 ‘세계 산재 사망 노동자 추모의 날’을 하루 앞둔 27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용노동부의 중대재해 조치 현황 통계를 바탕으로 하도급업체의 산재를 합산한 결과 대우건설에서 지난해 7명의 하청노동자가 사망했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들은 한국마사회와 이주노동자 고용허가제 주무부서인 고용부를 ‘최악의 살인기업 특별상’ 대상으로 선정했다. 한국마사회의 부조리를 고발하며 극단적 선택을 한 문중원 기수의 아버지 문군옥씨가 이날 기자회견장에서 노동자들의 안전장구에 헌화하고 있다.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경찰, 오거돈 성추행 수사 착수… 민주, 나흘 만에야 제명

    경찰, 오거돈 성추행 수사 착수… 민주, 나흘 만에야 제명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여성 공무원 성추행 사건에 대한 경찰의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됐다. 오 전 시장은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됐다. 부산지방경찰청은 검찰로부터 시민단체의 오 전 시장 고발사건을 넘겨받아 수사에 착수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3일 오 전 시장 사퇴 직후 내사를 시작한 지 나흘 만이다. 부산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과장을 수사총괄팀장으로 하는 전담팀이 꾸려졌다. 전담팀은 수사전담반, 피해자보호반, 법률지원반, 언론대응반 등 총 24명으로 이뤄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보호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며, 철저한 수사로 위법 사항이 확인되면 엄정하게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4일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와 활빈단은 오 전 시장을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등의 혐의로 각각 서울남부지검과 부산지검에 고발했다. 검찰은 이날 고발사건을 부산경찰청으로 넘겼다. 부산경찰청은 오 전 시장 성추행 사건 외에도 지난해 10월 한 유튜브 채널이 제기한 오 전 시장의 다른 성추행 의혹 사건도 확인하고 있다. 오 전 시장 성추행 피해자 측은 2차 피해 등을 우려하며 고소 계획을 밝히지 않고 있다. 한편 민주당 임채균 윤리심판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윤리심판원 전체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사안이 중차대하고 본인도 시인하고 있어 만장일치로 오 전 시장에 대한 제명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성남시,자가격리 중 무단이탈 스페인인 확진자 등 3명 고발

    경기 성남시는 코로나19 자가격리 수칙을 어긴 확진자 스페인인 A(33)씨와 이를 숨기려 한 그의 한국인 부인 B씨,장모 C씨 등 3명을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A씨는 부인과 함께 지난 11일 영국 런던에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해서 성남 분당구 장모 집에 25일까지 자가격리됐다. 입국 당시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A씨는 지난 24일 미각 둔화 등의 증상으로 다시 검사를 받았다가 25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이 A씨의 동선과 접촉자를 조사한 결과 지난 21과 23일 집 근처 우체국과 제과점을 부인과 함께 들른 사실이 확인됐다.우체국에서는 3명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돼 이들을 자가격리 시켰다. 또 22일과 23일에는 3차례에 걸쳐 10∼20분씩 집 근처를 산책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 관계자는 “A씨의 부인과 장모는 A씨가 집 밖으로 외출하지 않았다고 거짓 진술하며 무단이탈을 고의로 은폐하려 했다”며 “CCTV 등을 통해 무단이탈 사실이 확인된 만큼 A씨는 물론 부인,장모도 고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자가격리를 위반할 경우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역학조사를 방해하거나 거짓 진술 또는 사실을 은폐할 경우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경찰, 오거돈 성추행 사건 수사 착수…사퇴 나흘 만

    경찰, 오거돈 성추행 사건 수사 착수…사퇴 나흘 만

    24명 전담팀 구성…또 다른 성추행 의혹도 확인 경찰이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 사건 수사에 착수했다. 지난 23일 오 전 시장 사퇴 직후 내사를 시작한 지 나흘 만이다. 부산경찰청은 검찰로부터 시민단체의 오 전 시장 고발사건을 넘겨받아 수사에 착수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은 지방청 여성청소년과장을 수사총괄 팀장으로 두고, 수사전담반·피해자보호반·법률지원반·언론대응반 등 총 24명으로 구성된 전담팀을 꾸려 수사에 돌입했다. 앞서 지난 24일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와 활빈단은 오 전 시장을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등의 혐의로 각각 서울남부지검과 부산지검에 고발했다. 검찰은 이날 고발사건을 부산경찰청으로 넘겼다. 부산경찰청은 오 전 시장이 사퇴 기자회견을 한 지난 23일 내사에 착수했다. 부산경찰청은 오 전 시장 성추행 사건 외에도 지난해 10월 한 유튜브 채널이 제기한 오 전 시장의 또 다른 성추행 의혹 사건도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오 전 시장 성추행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한편 피해자 측에도 피해 진술 의사를 조심스럽게 타진할 예정이다. 내사에서 수사로 전환한 경찰이 2차 피해를 차단하면서 피해자 진술을 받는 것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 전 시장은 사퇴 기자회견 후 지금까지 행적이 묘연한 상황이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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