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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들킬 위험 전혀 없어요”…볼펜 몰래카메라 누구나 쉽게 산다

    “들킬 위험 전혀 없어요”…볼펜 몰래카메라 누구나 쉽게 산다

    “옷으로 살짝 가리고 찍으면 아무도 몰라요. 들킬 위험이 전혀 없어요.” 17일 찾아간 서울 용산구 전자상가의 한 카메라 매장. 기자가 “지하철에서 찍으려고 하는데 좋은 제품을 추천해달라”고 하자 매장 주인이 이동형저장장치(USB)처럼 생긴 카메라를 꺼내 보이며 사용 방법을 시연했다. 상인은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남성들이 변형카메라를 많이 찾는다”며 “불법촬영에 이용하려고 사기도 하고 구두 계약 등 증거를 확보하려고 찾는 사람도 있다”고 전했다. 서울 광진구 한 전자상가 매장에서도 다양한 변형카메라들이 판매되고 있었다. 기자가 “몰카를 찾는다”고 하자 창고에서 변형카메라를 꺼내왔다. 구매 목적은 묻지 않았다. 한 상인은 “100만~200만원대 전문용 몰래카메라 탐지기를 쓰지 않는 이상 절대 걸릴 수 없다”고 장담했다.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이 지난 16일 한국의 디지털성범죄를 고발한 보고서 “내 인생은 당신의 포르노가 아니다”를 내놓자 여성들은 경악했다. HRW가 디지털 성범죄 피해 여성 12명 등을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간 심층 면담한 내용이 자못 충격적이었기 때문이다. 특히 이예린(가명)씨가 유부남인 직장 상사에게 선물 받은 탁상시계를 침실에 한 달여간 두었는데 알고 보니 카메라가 내장된 불법촬영기기였다고 밝힌 대목에서 “이런 제품이 버젓이 팔리고 있다는 게 끔찍하다”는 성토가 이어졌다. 서울신문이 서울 시내 주요 전자상가를 방문해본 결과 상상 이상으로 다양한 변형카메라가 판매되고 있었다. 책과 주머니에 꽂고 다닐 수 있는 6~7㎝ 크기의 3만원짜리 카메라부터 조명 없이도 촬영 가능한 30만원대 적외선 카메라까지 선택의 폭이 넓었다. 상인들은 안경형·카드지갑형·볼펜형·자동차 열쇠형 등을 보여주며 “장소와 상황에 맞게 고르면 된다”고 소개했다. 온라인으로도 액자, 라이터, 곰인형 등에 초소형 카메라를 숨긴 제품을 쉽게 구할 수 있었다. 여성들은 언제, 어디서 불법촬영을 당할지 모른다는 불안을 호소했다. 여성 커뮤니티에서는 범죄예방 팁까지 공유된다. 신지예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는 “다양한 형태의 변형카메라는 주로 범죄와 밀접한 용도로 사용되는 게 현실이지만 규제가 없어 불법촬영 범죄를 부추기고 있다”고 우려했다. 일각에서는 변형카메라 유통을 막아야 한다는 주장도 내놓지만 실현 가능성은 크지 않다.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3월 변형카메라의 판매 이력을 정부 시스템에 등록하고, 판매시 구매자의 본인 확인을 강제해 범죄 악용 가능성을 차단하는 내용의 ‘변형카메라의 관리에 관한 법률안’을 발의했지만 국회에 계류된 상태·다. 허민숙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은 “현행법상 불법촬영물을 유통 및 소지하고, 재유포하는 행위 말고는 별다른 규제책이 없어 변형카메라를 이용한 범죄가 법망을 빠져나갈 여지가 너무 많다”며 “변형카메라 유통을 제재하는 법을 현실화하려면 변형카메라 사용을 처벌해야 한다는 사회적 합의를 먼저 이끌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양산시, 시장 친·인척 관련 의혹 특별감사

    양산시, 시장 친·인척 관련 의혹 특별감사

    경남 양산시는 최근 일부 언론과 시민단체 등이 제기한 양산시장과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 시 자체로 특별감사를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양산시는 이날 백승섭 부시장 주재로 특별회의를 열어 김일권 양산시장과 관련된 각종 의혹에 대해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3주간 특별감사반을 편성해 자체 감사를 하기로 결정했다. 시는 김 시장과 관련한 여러 의혹이 계속 제기되면서 행정 신뢰도와 직원 사기가 저하돼 집중 감사를 통해 시시비비를 명백히 가려 책임소재를 분명히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양산시는 백 부시장을 단장으로 모두 2개반 9명으로 감사반을 구성했다. 감사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감사담당관 소속 외에 다른 부서 직원 가운데 관련 분야 전문성이 있는 직원도 감사반에 참여시켰다. 시 특별감사반은 현재 경찰에서 수사 중이거나 소송 중인 사안을 제외하고, 친·인척과 측근에게 각종 공사 일감을 몰아주었다는 의혹을 비롯해 사적 이해관계 신고 관련 행동강령 위반 등 제기된 의혹을 철저히 밝혀 시장을 둘러싼 모든 비리의혹을 규명할 방침이다. 양산시는 특별감사 결과 업무 처리 과정에 위법행위가 확인되면 무관용 원칙으로 징계를 하고 필요하면 수사 의뢰와 고발 조치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백 부시장은 “최근 불거진 여러 의혹에 대한 시민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서 전면적인 조사를 하지 않을 수 없다”며 “제기된 의혹 내용을 총망라해 진실을 규명하는데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정의당 경남도당과 양산시지역위원회는 양산시청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시장 관련 의혹 진상규명을 위해 감사원에 국민감사청구를 한다고 밝혔다. 정의당은 이를 위해 최근 양산시민 568명의 동의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양산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경찰, ‘비리 유치원 고발 무마‘ 의혹 박광온 의원 수사 착수

    경찰, ‘비리 유치원 고발 무마‘ 의혹 박광온 의원 수사 착수

    경찰이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경기 수원시정)이 자신의 지역구 내 비리 사립유치원에 대한 고발을 무마하기 위해 경기도교육청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에 대해 고발인 조사 등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 김한메 상임대표는 17일 오후 경기남부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앞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접수한 박 의원 고발 사건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하게 되면서 고발인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박 의원은 2018년 경기도교육청 감사에서 자신의 지역구에 위치한 한 사립유치원이 수십억원에 이르는 교비 착복 및 사기 등 불법행위로 적발되자 형사고발 및 범죄수익 환수 조치를 무마할 목적으로 자신의 보좌진에게 교육청에 연락해 관련 사항을 문의하도록 지시하는 등 외압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앞에서는 사법유치원 비리 근절과 유치원 3법을 외치면서 뒤에서는 ‘지역구 민원’이라는 미명하에 비리 사립유치원을 비호한 국회의원을 용납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 의원 측은 이 같은 주장에 대해 “특정 사립유치원을 비호하기 위해 교육청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은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 지난달 3일 사세행은 박 의원을 직권남용권리행사 방해 혐의 등으로 공수처에 고발했다. 이후 공수처는 해당 사건을 경찰청에 이첩했으며 이를 경기남부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가 넘겨받았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이광호 서울시의원 “버스·택시운수종사자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한 유급휴가 보장해야”

    이광호 서울시의원 “버스·택시운수종사자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한 유급휴가 보장해야”

    서울특별시의회 교통위원회 이광호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은 16일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제301회 정례회 도시교통실 업무보고에서 버스·택시운수종사자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 방안으로 백신 접종 시 유급 휴가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서울시와 버스·택시 업계의 적극적인 정책 추진이 필요하고 주장했다. 이광호 의원은 “코로나19로 대중교통 이용승객이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버스·택시운수종사자가 백신 접종을 위해 정해진 근무시간과 생계유지를 위한 운행을 멈추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의원은, “최근 코로나19 백신 접종 사례를 살펴보면 접종 후 고열 및 어지러움 등 각종 부작용이 발생할 우려가 있어 휴식 없이 운행을 하는 것은 사고발생의 위험이 높다”고 말하고 “따라서, 백신 접종 후 버스·택시운수종사들이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사업자는 유급휴가를 적극적으로 보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서울시는 방역부분에 대해서는 적극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대중교통 종사들의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 것에 대해서는 단순한 지침 하달에 그치고 있는 등 상대적으로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 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버스·택시운수종사자들이 생계유지 때문에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쉽지 않고, 접종 후에는 일부 부작용이 발생할 우려가 있는 만큼 유급휴가를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고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 것이 결국 버스와 택시를 이용하는 승객의 안전성을 담보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서울시와 버스·택시업계의 모두의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광주 건물붕괴 참사...불법하도급·공무원 유착 등 복마전으로 드러나

    광주 건물붕괴 참사...불법하도급·공무원 유착 등 복마전으로 드러나

    17명의 사상자를 낸 광주 동구 학동 철거건물 붕괴 참사 현장은 불법이 판을 치는 복마전으로 속속 드러나고 있다. 재개발 조합 임원과 조폭·철거업체간 하도급 비리와 투기 의혹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광주경찰청 수사본부는 17일 학동4구역 재개발사업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과 재개발 조합 관계자 등 모두 14명을 업무상과실치사상·건설산업기본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 이들 중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번에 영장이 신청된 사람은 학동 4구역 일반건축물 철거를 하청받아 현장 공사를 관리한 한솔기업 관계자와 건물을 철거에 참여한 백솔건설 대표, 안전 점검표 기록 등 감리일지를 쓰지 않은 감리자 등이다. 경찰은 학동 3·4지구 공동주택 재개발사업을 둘러싸고 불거진 조합 임원과 지역 정관계 인사의 로비·유착설 등에 대해서도 확인 중이다. 지역에서는 학동 3·4구역 조합장 등 일부 임원이 사업 인·허가 과정에 특혜를 얻기 위해 전직 기초단체장,국회의원 보좌관, 현직 경찰 간부, 행정 공무원, 사업가 등에게 3구역 아파트 분양권을 제공했다는 이야기도 나돌고 있다. 또 지난 2019년 6월 학동 4구역 재개발사업 임원과 가족 등이 이곳과 이웃한 지산1구역 재개발 예정 사업지에 다가구주택(원룸) 12가구를 사들였고, 동구 건축과 공무원도 같은날 원룸을 매입했다고 복수의 조합원들은 설명했다. 이 원룸은 애초 재개발 과정에서 분양권이 하나만 주어지는 다가구주택으로 분류됐지만, 이들이 매입 전 세대별로 분양권을 받을 수 있는 다세대주택으로 변경된 것으로 알려졌다. 건축 인허가를 담당하는 공무원이 다가구주택 세대 쪼개기를 눈감아주는 대신 아파트 분양권을 얻으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광주 북구 운암 주공3단지 철거 현장에서도 ‘해체계획서’와 달리 건물 밑둥부터 해체작업이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다. 북구는 이날 운암주공3단지 재건축 해체공사 관련 긴급 안전 점검을 시행한 후 건축물 관리법 위반 혐의로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GS건설,한화건설을 각각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학동 건물 붕괴 원인 규명과 하도급 업체 선정 과정, 공무원의 관리·감독 적정 여부 등 3갈래로 나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불법 하도급 등 혐의 입증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9일 오후 4시22분쯤 광주 동구 학동 4구역 재개발사업 철거 현장에서 무너진 5층 건물이 승강장에 정차한 54번 시내버스를 덮치면서 9명이 숨지고, 8명이 크게 다쳤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美 ‘IT공룡 저승사자’ 된 32세 여교수

    美 ‘IT공룡 저승사자’ 된 32세 여교수

    아마존, 구글, 페이스북, 애플 등 정보기술(IT) 공룡기업들의 독점적 지배력 해소에 팔을 걷어붙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연방거래위원회(FTC) 위원장에 32세의 여성 교수를 앉히는 파격 인사를 단행했다. FTC 역사상 최연소 위원장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아마존 저격수’로 유명한 리나 칸 컬럼비아대 로스쿨 교수를 FTC 위원장으로 지명했다. 지난 3월 FTC 위원에 지명됐던 칸이 이날 69대28로 상원 인준을 통과하자 곧바로 위원장 지명 권한을 행사했다. FTC는 한국의 공정거래위원회와 같은 기능을 한다. 칸 신임 위원장은 트위터를 통해 “소비자와 노동자 및 정직한 기업들을 불공정하고 기만적인 관행으로부터 보호한다는 FTC의 사명에 적극적으로 부응함으로써 국민들에게 봉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구글 등은 즉각적인 논평 요청을 거부했다. 영국 런던에서 태어나 11세 때 미국으로 간 칸 위원장은 파키스탄 이민자 가정 출신이다. IT 공룡기업의 독점 문제에 천착한 그는 예일대 로스쿨 시절인 2017년 ‘아마존의 반(反)독점 역설’이라는 논문을 내면서 일약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논문에서 그는 “가격이 낮을수록 소비자는 이익이라는 반독점에 대한 일반적 사고는 시대에 뒤떨어진 것”이라며 “당장 낮은 가격만 좇아 소비자 편익을 위한다며 아마존과 같은 독점적 기업을 내버려 두면 시장이 왜곡돼 언젠가는 그 피해가 소비자들에게 돌아가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 논문은 IT 대기업들의 독점 폐해를 우려하는 정책 입안자들의 높은 관심과 지지를 받게 됐고, 관련 이슈 논의에 중요한 자료로 활용됐다. 칸 위원장은 지난해 하원 법사위원회 반독점소위가 16개월간의 작업 끝에 아마존을 비롯한 주요 기업들의 독점적 관행을 고발하는 499쪽짜리 보고서를 낼 때도 선임 보좌관으로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이 보고서는 지난 11일 반독점소위 주도로 하원에 제출된 IT 기업 독점 규제법안의 토대가 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3월에도 ‘망 중립성’ 개념의 창시자로 거대 IT 기업에 비판적인 팀 우 컬럼비아대 법대 교수를 국가경제위원회(NEC) 특별보좌관에 임명한 바 있다. 김태균 선임기자 windsea@seoul.co.kr
  • “녹물·악취 나는 게 싫으면 나가라” 재건축 목매 안전은 뒷전인 나라

    “녹물·악취 나는 게 싫으면 나가라” 재건축 목매 안전은 뒷전인 나라

    지은 지 30년 가까이 된 서울 용산구의 한 아파트에 사는 70대 여성 송모씨는 최근 관리사무소를 찾았다. 천정에선 빗물이 새고, 수도를 틀면 녹물이 나오고, 하수도에선 악취가 올라와 민원을 넣기 위해서다. 재건축 안전진단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어 일부러 수리하지 않다는 점도 알고 있었지만, 악취만은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 인근 한 호텔도 악취가 심하다며 관리사무소에 항의할 정도였다. 그러나 관리사무소의 대답은 ‘나가라’였다. 화가 난 송씨는 ‘주민의 관리사무소에 들어가는 것이 불법이냐’고 따졌고, 관리사무소는 경찰에 송씨를 신고했다. 현행범으로 수갑까지 찬 송씨는 서울 용산경찰서에 입건돼 조사를 받아야 했다. 송씨는 “주민이 불만을 제기하기만 하면 관리사무소에서 경찰에 신고하는 식으로 불만을 차단한다”며 “아파트 주민들이 관리사무소에 항의하다 경찰에 신고 당하는 경우가 일주일에 2~3번 정도 발생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부동산 가격이 고공행진을 거듭하는 가운데 재건축을 추진 중인 아파트 주민들 사이에서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사람답게 살 권리’를 주장하는 입주민과, 재건축 안전진단을 통과하려면 생활이 불편해도 참아야 한다는 입주민 사이에서 고소·고발까지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건축물 안전관리 책임은 지방자치단체장에게도 있는 만큼 지자체가 나서서 재건축을 이유로 아파트 위생·보건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16일 서울신문 취재에 따르면 지자체는 재건축 민원을 따로 관리하지 않고 있다. 다만 이러한 갈등은 재건축을 진행하는 아파트라면 피할 수 없다는 게 여러 지자체의 설명이다. 충북 청주시의 한 아파트도 2015년 재건축을 추진하면서 방수공사를 둘러싸고 주민과 재건축 추진위원회 간 충돌이 발생했다. 재건축 반대위원회까지 등장하면서 갈등은 첨예해졌고, 양측이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노후화된 건물은 방치돼 있다. 실제로 재건축 찬성 측 주민들은 주거환경이 더 열악해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정부가 2018년 안전진단 평가에서 주거환경과 설비 노후도의 가중치를 낮추고, 구조안전성의 가중치를 높였지만 소용없었다. 건물이 무너질 것 같은지 평가하는 구조안전성은 인력으로 조정할 수 없는 만큼 시설 노후화에 더 목을 매는 것이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2018년에 구조안전 진단이 강화된 이후로 재건축 기준을 충족한 데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집주인이야 재건축 이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세입자는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아야 하는 것도 문제다. 세입자와 소유주 사이 갈등으로 비화할 수 있다고 우려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실제 30년 이상 된 아파트에 소유주가 실거주하는 비중은 크지 않다. 대치 은마아파트, 마포 성산시영아파트 등도 세입자의 비중이 70%에 이른다. 김진수 건국대 도시및지역계획학과 교수는 “시장과 구청장에게도 지역 내 건축물 안전관리에 대한 책임이 있는 만큼 방치만 할 게 아니라 보건·위생에 문제가 있을 정도라면 적극적으로 행정지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론보도]>“녹물·악취 나는 게 싫으면 나가라” 재건축 목매 안전은 뒷전인 나라> 관련 반론보도문 이에 대해 , 해당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는 악취의 경우 정화조 청소 작업을 해 감소시켰으나,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정화조 매립관 교체 공사를 하기 위해 공사업체에 견적을 알아보고 정밀검사 및 개선공사를 계획 중이었으며, 송씨가 신입직원의 퇴근을 막고 관리사무소의 업무를 방해하는 등의 사유로 직원이 경찰에 신고해 연행된 것이라고 알려왔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 “성인배우 과거 부끄럽다”…8쌍둥이 엄마의 현재 모습

    “성인배우 과거 부끄럽다”…8쌍둥이 엄마의 현재 모습

    여덟 쌍둥이를 출산해 화제를 모았던 여성이 최근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란 근황을 공개해 16일 화제다. 8쌍둥이를 출산해 미국에서 ‘옥토맘(Octomom)’이라 불리던 나탈리 슐먼은 최근 인스타그램에 아이들의 사진을 공개하며 근황을 알렸다. 지난 2009년, 시험관 아기로 8쌍둥이를 출산해 세계적인 화제를 모은 나탈리 슐먼. 여덟 쌍둥이는 어느새 12살이 됐다. 아이들은 ‘어머니의 날’을 맞아 나탈리를 위해 깜짝 파티를 열었다. 또 나탈리는 최근 코로나로 인해 휴교령이 내려지자 아이들이 집에만 있어 정신이 없다는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과거가 부끄럽다”…‘옥토맘’ 부끄러운 과거 털고 새 삶 많은 아이들을 키우는 평범한 엄마로 보이는 나탈리는 사실 미국 내에서 비판과 논란을 동시에 부른 유명인사였다. 2008년 당시 미혼모였던 나탈리는 이미 6명의 자녀가 있는 상태에서 또다시 체외수정으로 8쌍둥이를 출산, 총 14명의 자식을 가져 세계적인 유명세를 얻었다. 이에 현지언론이 그녀에게 붙인 별칭은 ‘옥토맘’이었다. 그러나 이후 그녀의 행보는 ‘엄마’라는 이름을 부끄럽게 했다. 유명세를 이용해 누드화보 촬영과 여러 성인영화에 출연하며 돈을 벌었기 때문이다. 또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아이들을 키우고 있다는 언론의 고발까지 이어지면서 많은 비판을 받았다.이후 몇 년이 지난 최근 그녀의 모습은 평범한 엄마였다. 이름도 나디아에서 나탈리로 개명한 그는 아이들과 함께 신나게 게임을 하며 화목한 가정을 일구고 있음을 스스로 증명했다. 나탈리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옥토맘이라는 단어는 내가 아닌 미디어가 만든 말”이라면서 “이를 통해 옷을 벗고 돈도 벌었지만 그같은 과거가 부끄럽다”고 후회했다. 이어 “아이들 식탁에 음식을 올리기 위해 무슨 짓이든 했다. 커가는 아이들을 보면서 이렇게 살면 안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그는 출산 후 꾸준한 운동으로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고 있었다. 나탈리는 “아이들이 많아 재정적으로 힘들지만 진짜 문제는 돈이 아니었다”면서 “자식들에게 부끄러운 일을 하는 것보다 차라리 집없이 자동차에서 아이들과 함께 사는 것이 더 행복하다”고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성희롱성 댓글 단 인천 미추홀구청장 “혐의없음”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성희롱성 댓글을 남겼다가 고발된 김정식(52) 인천 미추홀구청장이 혐의를 벗었다.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 범죄수사대는 성폭력 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통신매체 이용 음란 혐의로 수사한 김 구청장에 대해 16일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김 구청장은 지난 3월 주민 A씨가 SNS에 평소 다니던 모 한의원 원장을 지칭하며 ‘치료 궁합이 잘 맞는 거 같으니 명의’라는 글을 게시하자 ‘치료 궁합만 맞아야 합니다’라는 댓글을 달고 캐릭터가 포복절도하는 이모티콘을 보냈다.A씨가 “댓글 내용이 불쾌했다”며 항의하자, 김 구청장은 곧바로 사과했다. 그러나 A씨는 “추행당한 기분이고 사과의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냈다. 경찰은 김 구청장이 직접 댓글을 단 것은 맞지만, 해당 내용이 범죄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봤다.김 구청장이 지역구 주민인 A씨에게 피해를 줄 의도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고, 법률 자문과 다른 판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혐의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경찰은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올해 부터 범죄 혐의가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사건은 검찰에 보내지 않는 ‘불송치‘ 결정을 한 뒤 자체적으로 종결할 수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서울포토]우정사업본부 단체협약 위반 고발 기자회견

    [서울포토]우정사업본부 단체협약 위반 고발 기자회견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공공운수노조 전국민주우체국본부 관계자들이 우정사업본부 단체협약 위반 고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6.16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속보] 경찰 “서울시, 오늘 중 ‘감염병법 위반’ 택배노조 고발”

    [속보] 경찰 “서울시, 오늘 중 ‘감염병법 위반’ 택배노조 고발”

    [속보] 경찰 “서울시, 오늘 중 ‘감염병법 위반’ 택배노조 고발”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길섶에서] 핑크 플로이드/오일만 논설위원

    핑크 플로이드라는 록밴드가 있다. 1965년 영국 런던의 한 대학(리전드 스트리트 폴리테크닉)에서 스쿨 밴드로 시작했다. 이들은 가사에 사회 고발적인 내용을 담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고, 매우 다양한 악기와 소리를 이용한 전위적인 그룹으로 유명했다. 이 그룹은 록 음악 역사상 세 번째로 많은 음반을 판 전설적인 밴드이자 프로그레시브 록 역사상 가장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표작은 ‘The Dark Side of the Moon’과 ‘The Wall’이다. 노래의 가사 중에는 사랑 타령을 하는 내용은 거의 없고 대부분 인간 소외나 사회의 부조리를 다뤘다. 가장 철학적인 록밴드라는 평가를 받았다. 최근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핑크 플로이드의 멤버였던 로저 워터스에게 굴욕을 당했단다. 저커버그가 핑크 플로이드의 노래를 인스타그램 광고에 사용하겠다며 워터스에게 거액을 제시했다가 “꺼지라”는 소리와 함께 욕설 세례를 받았다는 것이다. 워터스가 저커버그의 제안을 거절한 이유는 페이스북의 그룻된 ‘권력 확장’ 우려 때문이란다. 핑크 플로이드의 광팬으로서 80세에 가까운 그가 젊은 시절의 이상과 철학을 간직하고 있다는 소식이 너무도 반갑다. oilman@seoul.co.kr
  • 공수처·檢 신경전에 현실이 된 ‘중복 수사’

    공수처·檢 신경전에 현실이 된 ‘중복 수사’

    공수처 9건 중 절반, 檢 조사·수사 겹쳐檢 ‘김학의 불법출금’ 재이첩 없이 수사‘윤중천 보고서’는 서로 다른 혐의 적용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수사에 나선 사건 9건 중 절반이 검찰에서 조사했거나 수사 중인 사안과 겹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기관의 신경전이 길어지면서 동일 사건을 중복 수사하는 비효율 문제가 현실화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수사 외압 의혹에 연루된 문홍성 검사장 등 현직 검사 3명 사건을 검찰로부터 ‘재재이첩’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입건했다. ‘공소권을 유보해 다른 수사기관으로 이첩한 사건에 대해 공수처가 다시 이첩을 요청하면 입건한다’는 공수처 사건사무규칙 14조 3항에 따른 것이다. 이 사건은 지난 3월 검찰에서 공수처로 넘어갔다가 재이첩된 뒤 수원지검이 이성윤 서울고검장을 기소하는 등 수사를 계속해 왔다. 수원지검 수사팀이 수개월간 수사를 진행해 공수처의 재재이첩 요청을 수용할 수 없다고 맞서면서 중복 수사가 불가피하게 됐다. ‘3호 사건’인 이규원 검사의 ‘윤중천 면담보고서’ 왜곡·유출 의혹도 검찰과 공수처에서 혐의만 다르게 적용해 동시에 수사하고 있다. 공수처는 고위공직자범죄에 해당하는 공무상 기밀누설 등 혐의를, 서울중앙지검은 명예훼손 등 혐의를 수사한다. ‘4호 사건’인 이 고검장의 공소장 유출 사건은 지난달 14일부터 대검 감찰부에서 진상 조사를 해 오고 있다. 공수처가 최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직권남용 혐의로 입건한 두 사건은 이미 대검과 법무부의 감찰이 이뤄졌던 사안이다. 중복 수사가 계속되면서 검찰과 공수처 간 협의를 재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김오수 검찰총장도 취임 직후 김진욱 공수처장과 만나 “협력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공수처가 지난달부터 추진 중인 검·경·해경·국방부 검찰단이 참여하는 ‘5자 협의체’는 별다른 진전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의 한 부장검사는 “공수처에 고소·고발된 사건도 많은데 자꾸 다른 수사기관이 열심히 수사 중인 사건을 가져가려 하니 갈등이 빚어질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한편 공수처는 지난 9일 ‘정치자금 부정 수수´ 의혹으로 고발된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사건을 검찰에 이첩했다.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혐의로 함께 고발된 전·현직 검사 4명에 대해서는 계속 검토 중이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성남시, 이번엔 간부공무원 신상보고 논란

    성남시, 이번엔 간부공무원 신상보고 논란

    경기 성남시 전 인사팀장이 은수미 시장에게 간부 공무원의 신상에 대해 직보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성남시의회 안광림(국민의힘) 의원은 15일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경찰이 압수한 A 인사팀장(현재 5급 동장)의 노트북 속에 5급 공무원들의 신상 보고 파일이 있었다고 한다”며 “파일에는 진급 대상자들의 업무기획력, 주변 여론 등 진급에 민감한 사항이 포함됐고 A 인사팀장이 작성해 시장에게 직접 보고했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A 인사팀장이 직위를 이용해 본인의 의견을 아무 검증도 없이 시장에게 직보하는 것이 지방공무원법과 인사 규정,공무원 행동강령에 맞는 것이냐”고 따졌다. 안 의원은 “신상 보고는 업무에 대한 신상 보고가 아니라 5급 과장들의 동향 보고이고 업무에 대한 사찰을 한 것으로 생각된다”며 “이 사찰 보고에 대한 자료를 공개 요청하고 이 건으로 승진 및 탈락한 것이 발생했다면 고발 조치하겠다”고 했다. 6급 팀장이 인사 최고 책임자인 시장에게 본인의 의견을 전달해 인사 공정성을 해쳤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성남시는 입장문을 내고 “압수된 자료 내용이 유출돼 시의원이 공개적인 석상에서 언급했다. 시의 위상까지 떨어뜨린 중차대한 사안이어서 유출 경위에 대해 경기남부경찰청에 조사를 요청한다”며 “시는 공무원 인사 때 엔 개인의 능력, 기획력, 추진력, 주변 의견까지 다양한 인사검증을 해 투명한 인사를 하고 있다. 위법은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업무를 수행하고 있고 다양한 영역의 인사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며 “동료들과 혹은 주민들과의 관계,리더십 등은 인사 검증에 있어 중요하게 고려돼야 할 사항임은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시는 “유출 경위에 대해 경기남부청에 조사를 요청한다”며 “한 점의 위법성이라고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법적 책임을 엄중히 물을 것”이라고 했다. 안 의원은 “페이스북에 2016년 11월쯤 만들어진 ‘은수미를 사랑하는 모임’이란 그룹방이 있는데, 정치적 색깔이 짙은데도 성남시 공무원 30여명이 가입해 있고, 이들 중 상당수는 은 시장 취임 뒤 고위직 또는 측근으로 일하고 있다”며 공무원들의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 여부를 따지기도 했다. 안 의원은 해당 SNS 그룹의 가입자 대부분이 승진했거나 주요 보직에 영전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성남시는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가운데 인사 관련 부서 관계자는 “SNS 그룹에 가입하고 특별히 활동하지 않았다면 문제 삼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양자점 태양전지의 성능을 개선하는 기술 개발

    양자점 태양전지의 성능을 개선하는 기술 개발

    DGIST 에너지융합연구부 김영훈 박사와 에너지공학전공 최종민 교수 공동연구팀이 매우 균일한 입자 크기를 갖는 페로브스카이트 양자점을 획득해 양자점 태양전지의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원천 기술을 개발했다. 균일한 입자 크기를 갖는 페로브스카이트 양자점은 박막 및 소자 제작 과정 중에 열처리가 전혀 필요 없어, 향후 플렉시블-웨어러블 태양전지 소자 구현, 고색순도·고발광의 발광 다이오드 소자 분야 등 다양하게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태양전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넓은 영역에서 뛰어난 빛 흡수 능력을 갖는 양자점을 이용한 태양전지 연구가 활발하다. 특히 양자점은 차세대 태양전지의 핵심 소재로, 입자 크기에 따라 소재의 빛 흡수율과 발광 능력을 결정하는 ‘광학 밴드갭(Optical bandgap)’을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높은 효율을 가진 페로브스카이트 양자점 태양전지 제작을 위해 고품질의 페로브스카이트 양자점 합성은 필수적이다. 이 때, 합성과정에서 사용된 잔여 전구체 및 리간드 등의 화학물질을 제거해 페로브스카이트 양자점만 선별하는 정제 과정이 필수이지만 정제에 사용되는 안티용매(Antisolvent)는 페로브스카이트 양자점의 용해와 응집을 발생시켜 페로브스카이트 양자점의 크기와 분포의 균일성을 저해하고, 나아가 태양전지의 성능을 저하시키는 한계를 지녀왔다. 이에 연구팀은 서로 크기가 다른 페로브스카이트 양자점들에 젤 투과 크로마토그래피(Gel-permeation chromatography) 방식을 적용, 균일한 크기의 입자만을 선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또한 매우 균일한 입자 크기를 갖는 단분산 페로브스카이트 양자점이 매우 우수한 광학, 광물리적 및 광전 특성을 가지고 있단 사실도 규명했다. 추가적으로, 연구팀은 페로브스카이트 양자점의 입자의 균일한 크기와 태양전지 성능간의 관계에 대해서도 연구를 진행, 페로브스카이트 양자점의 균일한 입자가 태양전지 성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최초로 입증해냈으며, 1.27V의 개방전압 및 15.3%의 광전변환효율을 갖는 고성능의 페로브스카이트 양자점 태양전지도 추가적으로 개발하는 성공했다. DGIST 에너지융합연구부 김영훈 박사는 “양자점은 그 입자의 크기에 따라 광학 성질이 달라지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다양한 크기의 양자점이 혼합되면 양자점 본연의 광학·광물리적 특성이 약화될 수 있다”며 “이번 연구는 이처럼 페로브스카이트 양자점의 특성이 약화될 수 있는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한 연구로, 향후 태양광 발전을 비롯한 발광 다이오드, 무전력 디스플레이 등 그 활용도가 매우 높을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POSTECH 화학공학과 박태호 교수 연구팀과 공동협력으로 진행됐으며, 에너지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ACS Energy Letters’에 온라인판 커버 논문으로 지난 11일 게재됐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지인 아들 실기고사 현장 견학 도운 대학교수 직위해제

    수험생이 다른 학과 대학입시 실기 고사 현장을 둘러보도록 도와준 현직 교수가 직위해제 됐다. 전북 익산시 A 대학은 “체육교육학과 교수 B씨가 지인의 아들인 C 수험생이 타 학과 실기 고사 현장을 사전 견학하도록 도운 사실을 적발했다”고 15일 밝혔다. B 교수는 지난해 12월 체육학과 실기 고사가 치러지고 있는 학교 체육관에 C 수험생이 몰래 들어가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 교수는 실기 고사 지원을 위해 수험장에 들어갈 수 있도록 허용된 학교 유니폼을 이 수험생에게 입혀 입장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C 수험생은 이 학교 스포츠과학부에 응시해 동일한 장소에서 하루 뒤 실기 고사를 치를 예정이었다. 학교 측은 이들이 수험장 분위기를 익히고 체육관 상태 등을 미리 점검하기 위해 이같은 부정행위를 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학교 측은 이에 대한 제보를 받고 진상조사에 착수해 B 교수의 비위 사실을 확인했다. B 교수는 직위해제와 함께 업무 방해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됐다. 학교 관계자는 “교직원이 입시 비리에 연루된 것은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며 “수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엄중히 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해고 통보드립니다^^” 갑질 피해 경비원들 사과받는다

    “해고 통보드립니다^^” 갑질 피해 경비원들 사과받는다

    지난 4월 29일 서울 노원구 중계그린아파트에서 근무하던 16명의 경비원은 근로계약 갱신을 이틀 앞두고 일방적인 해고 통보가 남긴 문자를 받았다. 새로운 경비 용역업체는 44명 중 16명을 해고하면서 “애석하게도 같이 근무할 수 없음을 통보드립니다^^ 행복하세요^^”라며 웃음 이모티콘이 다섯 개나 포함된 문자를 보냈다. 아파트 관리주체인 입주자대표회의와 신규 용역업체에 해고 이유를 문의했지만 서로 책임을 떠넘기며 답을 하지 않았다. 경비업체는 ‘해고가 아닌 재계약을 하지 않은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를 알게 된 아파트 입주민들은 복직을 촉구하는 온라인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입주민들의 인터넷 카페에도 “다시 와서 일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응원 댓글이 달렸다. 주민들은 구청장과 지역 국회의원에게 서명 내용을 전달하고 경비용역 업체와 아파트입주자대표를 부당해고로 고용노동부와 서울시에 고발하기로 했다. 경비원들은 지난달 14일 노원구청에 진정을 냈다. 진정서에는 아파트와 입주자대표회의가 오랜 시간 경비원들을 대상으로 부당한 업무지시와 갑질을 했다는 주장이 담겼다. 수당도 제대로 받지 못했고, 해고가 두려워 연차 휴가도 쓰지 못하고, 휴게 시간에도 일을 하고, 빗자루 같은 소모품도 자비로 썼다는 내용이었다. 경비원들은 이는 공동주택관리법과 서울시 주택관리규약을 위반한 행위인 만큼 구청에서 아파트에 대한 진상조사에 착수해달라고 요청했다. 노원구청장은 경비업체와 아파트 관리업체, 입주자대표회의 관계자를 불러 면담을 진행하며 중재에 나섰다. 오승록 구청장은 업체들이 관리하는 아파트단지가 많으니 경비인력에 결원이 생기거나 추가로 필요할 경우 해고경비원을 우선 채용하는 방안을 요구하는 한편, 법적 하자가 없더라도 업체 측이 정서적으로 접근해 관련 문제의 재발을 막아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한 달 반 만인 15일 노원구의 적극 중재로 합의가 이뤄졌다는 소식이 들렸다. 구는 오는 16일 경비원과 관리업체가 함께 참여하는 3자 협약식을 진행한다. 이번 합의로 해고를 통보받은 16명 중 복직 의사를 밝힌 6명의 경비원이 전원 복직하게 됐다. 주요 합의 내용은 재계약 이틀 전 적절하지 못한 방식으로 해고를 문자로 통보한 경비원 측에 정식 사과, 해고 경비원에 대해 6월 이내(최대 한 달 넘지 않을 것) 관내 아파트 복직, 경비원들의 1년 이상 근로계약 보장, 향후 관리업체의 업체 승계 시 이러한 상황이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할 것 등이다. 오 구청장은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양보해 원만히 해결되도록 노력해준 양측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입주민과 경비노동자들의 상생·배려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원구가 앞장서 모범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반복되는 경비원들 부당 해고 이유는 ‘2019년 전국 아파트 경비노동자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 참여 경비원 3388명 중 94.1%가 ‘1년 이하 계약’을 맺고 있었고 ‘3개월 계약’도 21.7%나 됐다. 간접고용 형태인 경비원들은 길어야 1년에 한 번씩 계약을 갱신해야 하고, 2~3개월의 단기 계약으로 일하는 경비원들도 많기 때문에 고용을 유지하기 위해 갑질을 당해도 참을 수 밖에 없는 구조다. 노원구의 사례처럼 아파트 입주자대표자회의가 새로운 경비용역업체가 계약을 맺을 경우 이전 업체 소속 경비원들의 고용을 승계할 의무가 없어 집단 해고가 이뤄지는 경우가 빈번하다. 입주자 대표에 대한 지도·감독 권한이 있는 지자체에서 관리를 강화하는 등 고용 구조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하이트진로 박문덕 회장 친족회사 지분 허위 제출”

    “하이트진로 박문덕 회장 친족회사 지분 허위 제출”

    하이트진로 박문덕 회장이 공정거래위원회에 허위 자료를 제출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14일 공정위에 따르면 박 회장은 2017년과 2018년에 하이트진로그룹의 현황 자료를 제출하면서 친족 지분 100%인 5개사(연암, 송정, 대우화학, 대우패키지, 대우컴바인)를 누락했다. 연암과 송정은 박 회장의 조카들이, 나머지 3개사는 박 회장의 고종사촌과 그의 아들, 손자가 지분 100%를 보유한 개인회사다. 박 회장은 대우화학, 대우패키지, 대우컴바인의 주주나 임원으로 있는 7명의 친족도 누락했다. ●연암·대우화학 등 5개사 지분 누락시켜 대기업집단은 매년 공정위에 계열사·주주·친족 현황을 담은 지정 자료를 제출해야 하는데 이를 허위로 낸 것이다. 그 결과 이 회사들은 총수 일가 사익편취 규제망 밖에서 내부 거래를 할 수 있었다. 대우화학, 대우패키지, 대우컴바인의 경우 직원들도 총수 친족회사로 알고 있던 회사로 하이트진로와의 내부거래 비중이 상당했다. 박 회장의 고종사촌 이상진씨가 소유한 대우화학은 2018년 매출에서 내부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이 55.4%였다. 이씨의 아들 회사인 대우패키지는 51.8%, 이씨의 미성년 손자가 최대주주인 대우컴바인은 99.7%였다. ●공정위 “친족회사에 납품… 법 위반 정황” 성경제 공정위 기업집단정책과장은 “거래 물량이 많다고 당장 법 위반이라고 단언하기는 어려우나 정황 측면에서 문제 있는 부분이 있어 관련 과에서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대우패키지와 컴바인은 모두 페트병을 만드는 회사로 대우패키지로 가는 물량을 컴바인에 주기만 해도 부가 손자에 승계되는 구조”라고 말했다. 하이트진로음료는 사업장 부지를 대우패키지와 대우컴바인에 빌려줘 물건을 생산·납품할 수 있도록 했는데, 이는 일반적인 납품업체엔 적용되지 않는 방식이라고 공정위는 밝혔다. 친족 개인회사는 아니지만 계열사 직원들이 주주와 임원으로 있는 평암농산법인도 누락됐다. 대기업집단은 농산법인을 통해서만 농지를 소유할 수 있다. 공정위는 농지법 위반 소지도 있다고 밝혔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단독] ‘고압 감사’ 논란 불식 진일보… 감사 활동 위축 우려도

    [단독] ‘고압 감사’ 논란 불식 진일보… 감사 활동 위축 우려도

    감사원이 다음달부터 감사 과정에서 문답서를 작성할 때 변호사 입회를 허용하기로 한 사실이 14일 알려지자 피조사인 공무원에 대한 기본권 보호라는 측면에서 진일보한 조치라는 평가가 나온다. 공무원도 방어권 행사를 위해 변호사 조력을 받을 수 있도록 해 그동안 일각에서 제기된 ‘고압 감사’에 대한 논란을 불식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변호인 조력을 활용해 정상적인 감사 활동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감사 과정에서 감사관의 질문에 대한 공무원들의 답변을 담은 문답서는 향후 관련자 고발이나 징계 등을 내릴 때 중요한 판단 근거 및 증거가 되기 때문에 문답서 작성 시 감사관과 피조사자 간에 팽팽한 긴장이 흐른다. 감사를 받는 공무원들도 검찰 수사 때처럼 변호사를 대동할 수 있도록 하자는 의견이 나온 것은 박근혜 정부의 황찬현 전 감사원장 시절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감사 등 행정절차는 수사·재판 등을 받는 형사절차와 성격이 다른 데다 감사로 피조사자가 바로 체포·구금 등 신변 위협을 받는 것은 아니라는 반론도 있었다. ‘위압적 감사’ 논란도 감사관의 태도가 문제라면 교육 등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판단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지난해 월성 원전 감사 과정에서 백운규 전 산업자원부 장관 등이 “참고인의 말을 끊거나 관련 참고 서류도 보지 못하도록 했다”며 감사관들의 고압적인 태도를 문제 삼으면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공론화되기도 했다. 지난 1월 대한변호사협회(변협)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해직 교사 채용 관련 감사 시 변호인 입회 요청을 감사원이 불허하자 이를 비판하는 성명을 내고, 이찬희 변협 회장은 최재형 감사원장을 만나 시정 조치를 촉구했다. 변협은 “감사원 조사는 사실상 수사기관 조사와 다를 바 없는데 변호사 입회를 금지하는 것은 변호사 조력권과 피조사자 방어권을 침해하는 위법한 행위”라는 입장이다. 결국 조 교육감은 지난 4월 감사원 감사 결과 ‘2018년 교육감 선거 과정에서 자신을 도운 전교조 출신 해직 교사 5명을 부당하게 특별채용’한 혐의로 경찰에 고발됐다. 이후 감사원은 내부 검토를 거쳐 지난달 ‘문답서를 작성할 때 변호사를 변호인으로 참여하게 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긴 감사원 사무처리 규칙을 개정했다. 다음달 1일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감사원은 변호인 입회를 허용하면서도 정당한 감사 활동이 방해받지 않을 수 있도록 예외 조항을 마련했다. 우선 비공개 정보인 국가안전보장·국방·통일·외교와 같은 국가의 중대 이익, 사생활의 비밀·자유 침해, 특정한 사람·단체에 이익·불이익을 줄 우려가 있는 경우에는 변호인 입회를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또 문답 진행을 지연·방해하거나 관계자 등의 증거 인멸·도주 우려가 있는 경우도 예외로 하기로 했다. 특히 변호인이 감사자의 승인 없이 관계자 등을 대신해 진술하거나 특정 답변·부당한 진술 번복을 유도하는 경우에는 문답서 작성 중이라도 변호인 참여를 중단하고 변호인 없이 문답서를 작성할 수 있도록 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단독] 공무원 감사받을 때 변호인 입회 허용

    [단독] 공무원 감사받을 때 변호인 입회 허용

    다음달 1일부터 각 부처 공무원이 감사원 감사를 받을 때 변호인을 대동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감사를 받는 과정에서 변호사가 입회하는 것은 감사원 역사상 처음이다. 그동안 공직사회에서 제기됐던 ‘고압 감사’ 논란을 불식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지만 다른 한편으로 ‘감사 활동 위축’ 우려도 있다. 감사원은 공무원 등의 방어권 보장을 위해 이 같은 내용으로 ‘감사원 규칙 341호’를 개정한 것으로 14일 확인됐다. 감사원은 사무처리규칙 제10조의2에 ‘출석 답변하는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문답서를 작성할 때 변호사를 변호인으로 참여하게 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문답서는 감사관의 질문에 대한 공무원 답변을 정리한 것으로, 향후 관련자 고발·징계 등을 내릴 때 중요한 판단 근거 및 증거가 된다. 감사원은 변호인 참석을 허용하지 않는 예외 조항도 두기로 했다. 국가안전보장·국방·외교 등 국가 중대 이익, 사생활 비밀·자유 침해 등을 줄 우려가 있는 경우 등이다. 또 문답 진행을 지연·방해하거나 관계자 등의 증거 인멸·도주 우려가 있는 경우도 예외로 했다. 앞서 이찬희 대한변호사협회장은 지난 1월 최재형 감사원장을 만나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의 해직교사 채용 관련 감사 시 변호인 입회 요청을 감사원이 불허한 데 대해 유감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성엽(변호사)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는 “수사 등 형사절차가 아닌 감사 등 행정절차에서 변호사 조력을 받을 권리를 공무원까지 확대한 것은 바람직하다”면서도 “하지만 정상적인 감사 활동을 저해할 수도 있어 국가나 국민 이익에 반할 소지도 있다”고 말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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