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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경력 2.2년·실무교육 4주뿐…공수처 ‘헛발질’ 이유있었다

    검찰경력 2.2년·실무교육 4주뿐…공수처 ‘헛발질’ 이유있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출범 1년도 되기 전 최악의 위기를 맞은 것은 애초부터 ‘잘못된 설계’가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검찰 개혁’이라는 명분이 과도하게 부각되면서 수사기관의 본질인 ‘수사 역량’은 오히려 뒷전으로 밀렸다는 것이다. 여야의 첨예한 정쟁 가운데 탄생하면서 정치적 논란에 휘말리기 쉬운 태생적 한계도 잇단 헛발질의 원인으로 거론된다. 6일 서울신문이 공수처 검사 23명의 이력을 전수조사한 결과 이들의 평균 검찰수사 경력은 2.2년에 불과했다. 검찰 경력이 10년 이상인 공수처 검사는 김성문(17년) 수사2부장, 예상균(13년) 검사 둘뿐이었다. 그마저도 김 부장검사의 사법연수원 교수 재직 기간, 예 검사의 프랑스 연수 기간 등을 빼면 수사 경력은 더 줄어든다. 부장급 이상의 지휘부 중 수사 업무 경력자는 김 부장검사가 거의 유일했다. 김진욱 처장이 1999년 국내 최초 특별검사인 조폐공사파업유도 사건 특검팀에서 일했지만 경험은 짧다. 여운국 차장은 판사 출신이다. 애초에 ‘수사 프로’ 검찰을 상대하기에는 인력 구성의 한계가 뚜렷한 셈이다. 법조계에서는 공수처의 수사력 부족은 이미 출범 당시 예견된 문제라는 시각이 적지 않다. 공수처 설치 및 운영법은 검찰 출신이 공수처 검사 정원(25명)의 절반을 넘지 못하도록 규정했다. 검찰 견제가 목적인 만큼 검찰의 유입을 제한해야 한다는 취지였다.하지만 검찰 출신 공수처 검사는 법이 정한 한도의 절반 이하인 5명에 그쳤다. 검찰에 몸담은 검사 입장에서 굳이 공수처로 옮겨갈 만한 유인을 찾지 못한 탓이다. 이처럼 수사 경력이 일천한 수사기관이 탄생할 수 있었던 것은 지난해 말 더불어민주당의 ‘공수처법 날치기 통과’가 큰 역할을 했다. 공수처법 원안은 공수처 검사 자격을 ‘변호사 자격 10년 이상 및 재판·수사 등 조사실무 5년 이상’으로 규정했다. 하지만 민주당 주도로 안건조정위원회에서 만든 개정안은 자격 요건을 ‘변호사 자격 7년 이상’으로 완화하고 재판수사 실무경험 조건은 아예 삭제했다. 애초의 공수처법 자체가 공수처 검사에게 아무런 수사 경험을 요구하지 않은 셈이다.이런 상황에서 공수처의 재교육 역시 불충분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공수처의 재교육은 수사실무 4주 교육이 전부다. ‘고발사주’, ‘이성윤 고검장 공소장 유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장모 대응 문건 의혹’ 등 검찰을 상대로 한 수사에서 발생했던 각종 절차상 미비에 따른 논란이 앞으로도 반복될 수 있다는 얘기다. 한 현직 검사는 “설립 첫해에 가뜩이나 관심이 집중된 상황에서 경험이 부족한 모습이 이렇게까지 드러나니 공수처에서도 당황하는 모습이 역력하다”고 말했다. 공수처 수사관·행정 인력 중에 파견자가 너무 많다는 점도 문제로 언급된다. 지난달 2일 기준으로 공수처에는 수사인력 40명, 행정인력 10명이 경찰청,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추가로 파견돼 있다. 법정 정원인 수사관(40명)과 행정인력(20명)만으로 일손이 부족한 탓이다. 법조계 관계자는 “파견 인력으로 꽉꽉 채운 기관이 전문성을 갖기 어려운 것은 당연한 이치”라고 지적했다.공수처 사건의 전산 처리를 위한 별도의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킥스)이 아직 개발 중인 것도 수사 효율성을 방해하는 요소로 지적된다. 킥스는 법원·법무부·검찰·경찰·해양경찰이 형사사건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기 위한 종합시스템인데 공수처는 아직 이런 시스템이 없다. 킥스 구축은 내년 3월쯤에야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킥스 정보를 공유하는 ‘형사사법정보체계협의회 구성원’에 현행법상 공수처는 포함돼 있지 않다. ‘형사사법절차 전자화 촉진법’을 개정해야 해결될 수 있는 부분이다. 검찰 출신 구태언 변호사는 “기존 수사 기관은 정보시스템과 인맥 등 여러 가지를 활용해 수사하는데 공수처는 아직 신생기관이라 정보력이 뿌리를 내리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법 정비를 통해 킥스 시스템 정보 공유라도 빨리 돼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공수처도 자구책을 내놓은 바 있다. 지난달 출범 이후 조직 운영과정에서 나타난 미비점을 보완해 직제 일부를 개정했다. 부장검사 정원을 7명으로 늘리고 그중 두 명은 수사기획관과 사건조사분석관을 맡도록 하는 게 골자였다. 좀더 체계적으로 수사를 이끌어 가겠다는 계획이지만 효과가 날지는 아직 미지수다. 공수처 내부에서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호소한다. 공수처 관계자는 “수사력이라는 것은 현장에서 경험이 쌓이면서 생기는 것”이라며 “당장 맡은 수사를 매듭짓는 게 시급하지 수사력 키운다고 법무연수원서 다시 교육받을 예산도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한규 전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은 “공수처가 출범 1년간 아무런 성과가 없으니 큰 사건을 처리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는 것 같다”면서 “‘고발사주’ 의혹을 나름대로 수사했지만 뭐가 안 나온다면 ‘일부 부적절한 처사가 있었지만 범죄 혐의는 없었다’고 수사 결과를 발표해야 하는데 검찰 견제를 통해 ‘검찰 개혁’을 완수해야 한다는 생각에 갇혀 있는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 옛 충남도청 향나무 자른 ‘어공’ 재물손괴로 검찰에 송치

    옛 충남도청 향나무 자른 ‘어공’ 재물손괴로 검찰에 송치

    수령 100년 안팎의 옛 충남도청 향나무를 훼손한 시민단체 출신 ‘어공’(어쩌다 공무원) 등이 검찰에 송치됐다.대전경찰청 경제범죄수사대는 6일 시민단체 출신 대전시 A 전 과장과 공무원 등 4명을 재물손괴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6월부터 대전 중구 선화동 옛 충남도 청사를 둘러싼 향나무 울타리 중 남쪽 103m에 심어진 118 그루를 베어내고 44 그루를 다른 곳으로 이식하는 등 172 그루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과장 등이 대전시 ‘지역거점별 소통협력 공간’을 만드는데 방해가 된다며 베어낸 것이다. 이들은 철쭉 150 그루, 회양목 11 그루, 사철나무 35 그루도 잘랐고, 우체국 등 건물 일부를 철거하거나 부쉈다. 문제가 되자 A 과장은 “행정마인드가 부족했다”고 사표를 냈고, 대전시 감사위원회가 감사에 나서 A 과장 등이 도의회와 부속건물을 증·개축하면서 소유주인 충남도와 충분한 협의하지 않은 데다 무기고와 우체국 등 부속건물 리모델링 작업을 진행하면서 관할 중구청에 신고도 하지 않은 사실도 밝혀냈다.국민의힘 대전시당은 이 사건이 알려지자 대전시장, 담당 국장, A 과장을 공용물건 손상과 직무유기 등 혐의로 고발했다. 경찰은 A 과장이 주도하고 시장이나 담당 국장은 크게 관여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둘을 불송치했다. 한편 충남도는 옛 도청사에서 근무하던 2006년 11월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반대 시위대가 화염병과 횃불을 던져 정문 좌우의 향나무 140여 그루가 불에 타자 농민단체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해 9770만원의 배상판결을 받아낸 적이 있다. 이 향나무는 1932년 충남도청이 충남 공주에서 대전으로 옮겨오면서 울타리로 심어졌다. 불에 탄 향나무는 도 직원들이 전국 곳곳을 샅샅이 뒤져 비슷한 것을 찾아 대체했다.
  • 제3지대 공조 시작한 안철수·심상정 “대선, 양당 체제에 경종 울려야”

    제3지대 공조 시작한 안철수·심상정 “대선, 양당 체제에 경종 울려야”

    심상정·안철수 “거대 양당 정치, 적페”코로나19 대책 촉구·결선 투표제 등 공감대단일화 가능성은 일축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6일 제3지대 공조에 시동을 걸었다. 두 후보는 거대 양당체제 극복을 위한 결선 투표제 도입 등에 공감대를 이뤘지만, 후보 단일화에는 명확하게 선을 그었다. 두 후보는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만나 1시간 넘게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심 후보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거대) 양당 정치가 시민들의 삶을 어렵게 하는 적폐라는 인식을 같이했고, 극복을 위해 정책적 협력을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두 후보는 우선 코로나19 대책으로 확진자 1만명 이상 수용, 중증환자 2000명 이상 치료 가능한 병상 및 의료진 확충과 함께 소상공인에 대한 실질적 손실보상을 촉구하기로 했다. 결선 투표제 추진에도 뜻을 모았다.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대통령 후보 등록 전까지 대장동 개발·고발 사주 의혹에 대한 진실이 규명돼 부패에 연루된 후보가 등록하는 불행한 일이 없어야 한다”면서 “결선 투표제 도입에 뜻을 같이하며 다당제가 가능한 선거제 개혁을 함께 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대장동 개발과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한 ‘쌍특검’ 도입에도 한 목소리를 냈다.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는 “안 후보가 제안한 바가 있고, 저희도 동의한 바 있다”면서 “상설특검을 하되, 특검 후보자 추천은 기득권 양당이 내려놓고 정의당과 국민의당이 추천위를 구성해 추천하는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만남은 지난달 22일 심 후보가 안 후보에게 제3지대 공조를 제안하면서 이뤄졌다.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와 손학규 전 민생당 대표까지 공조가 확장될지도 관심사다. 다만, 이날 회동에선 김 전 부총리 등과의 추가 만남에 대한 이야기는 오가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일각에서 거론되는 후보 단일화에 대해서는 양측 모두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심 후보는 “너무 앞서가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권 원내대표도 “정치공학적 단일화나 정치공학적 연대 등에 대한 논의 방향은 전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 한영외고-고려대 조민 학생부 제출 불가…조희연 검찰 고발

    한영외고-고려대 조민 학생부 제출 불가…조희연 검찰 고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의 학교생활기록부 제출을 거부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검찰에 고발당했다. 시민단체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법세련), 전국학부모단체연합, 다음세대사랑학부모연합 등 27개 단체는 6일 조 교육감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및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교육청이 한영외고가 고려대에 조민씨 학생부를 제출하는 것을 막았다”고 주장했다. 앞서 고려대는 입시 부정 논란이 일었던 조민씨의 입학을 취소 처리하기 위해 조씨의 모교인 한영외고에 학생부 사본을 제출하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조 전 장관 측은 학생부 제출에 동의할 수 없다는 의사를 한영외고에 전달했다. 이에 한영외고는 서울시교육청에 조민씨의 학생부 사본을 고려대에 제출해도 되는지 물었고, 교육청은 “학생과 보호자 동의 없이 제3자에게 학생 관련 자료를 제공해서는 안 된다”고 답했다. 법세련은 “초·중등교육법에 따르면 고려대가 조민 씨의 입학취소절차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학생부 제출을 요청하면 한영외고는 제3자 동의 없이 제공할 수 있다”면서 “학교에 대한 감독·감사의 권한이 있는 행정기관은 필요한 경우 제3자 동의 없이 학생부를 제출받을 수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교육청이 한영외고의 조민 씨 학생부 제출을 막은 것은 직권을 남용해 한영외고의 학생부 제출 권리행사를 방해한 경우에 해당하고, 위력으로 고려대의 학사 운영 및 대학입학 관리 운영 업무를 방해한 것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항소심 재판에서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조씨가 고려대와 부산대 의전원 등에 제출한 7개 입시 서류가 모두 허위라고 판단했다. 고려대 입시에는 허위로 기재된 단국대 의과학연구소 체험활동 확인서와 조씨가 1저자로 등재된 논문이 문제가 됐다. 서울시교육청은 대법원 판결까지 확정되면 한영외고가 학생부를 정정하고 대학에 정정된 내용을 제출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 “20대 무고녀와 부모 고발” 40대 가장 또다시 국민청원

    “20대 무고녀와 부모 고발” 40대 가장 또다시 국민청원

    ※주의: 기사 내 첨부된 사진에 폭력적인 장면이 포함돼 있습니다. 지난 7월 집 주변 산책로에서 술에 취한 20대 여성으로부터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이유 없이 폭행을 당한 40대 가장이 가해자의 엄벌을 촉구하는 청원글을 재차 올렸다. 사건 발생 4개월이 지났지만, 가해자가 아직도 직접 사과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안하무인, 아전인수, 유체이탈 언행으로 가족 모두를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에 빠뜨린 20대 무고녀와 그의 부모를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지난 7월 발생한 ‘만취녀 폭행 사건’의 피해자이자 성추행범으로 몰렸던 40대 가장이라고 소개한 청원인은 당시 사건 상황과 그 이후 가해자 측이 보인 태도에 분노하며 가해자에 대한 엄벌을 촉구했다. “중학생 아들에 맥주캔 내밀고 거절하자 뺨 때려” 사건은 지난 7월 30일 오후 11시쯤 서울 성동구의 한 아파트 산책로에서 벌어졌다. 피해자 A씨는 당시 아내와 중학생 아들, 7살 딸과 함께 산책 중이었는데, 만취 상태의 20대 여성 B씨가 A씨의 중학생 아들에게 대뜸 맥주캔을 내밀면서 시비를 걸었다. 당연하게도 미성년자인 중학생 아들은 B씨가 내민 맥주캔을 거절했는데, 이에 B씨는 격분해 A씨 아들의 뺨을 때린 것으로 전해졌다. 도주 막자 어린 자녀들 보는 앞에서 무차별 폭행이후 현장을 떠나려는 B씨를 A씨가 막아섰고, 이에 B씨는 주먹을 휘두르고 발길질을 했다. 이들 곁을 지나던 행인 역시 B씨의 도주를 막는 데 도움을 줬지만, B씨는 자신의 팔을 잡고 막아선 A씨를 향해 발길질을 하고 휴대전화로 A씨의 머리를 사정없이 내려찍었다. 이러한 폭행 상황은 A씨 가족이 휴대전화로 촬영한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다. 청원인은 이번 청원글에서 “고교 입학을 앞둔 제 아들에게 본인이 먹던 맥주를 강권하고, 이를 돌려주자 아들의 뺨을 때렸으며, 제게도 술을 권하고 거절하니 안면부를 후려쳤다”고 폭행이 시작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아들에게 왜 술을 주냐고 했을 때 돌아온 답변은 ‘저 새× 병× 같지 않으세요?’란 말이었고, 이에 우리 (가족) 모두는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청원인은 “경찰이 도착하기 전 10분 이상 저는 가족을 지키고자 무차별 폭행과 욕설을 감수했다”면서 “가해자는 자신의 손과 주먹, 무릎, 구둣발, 급기야 휴대전화까지 이용해 저를 무차별 폭행했다”고 했다. “성추행범으로 몰릴까봐 맞고만 있었다…경찰 오자 무고”그는 “제가 그저 바보라서 아무 저항 없이 가만히 있었을까요”라고 물은 뒤 “여자라서 신체 접촉이 문제될까봐 경찰이 올 때까지 도주를 막고자 손도 아닌 손목만 잡고 맞은 것이다. 그 순간 방어하다 어찌 한 대라도 때리거나 신체 접촉이 생기면 쌍방폭행과 성추행범으로 몰릴까 두려웠다”고 설명했다. 우려하던 대로 경찰이 오자마자 B씨는 ‘A씨가 나를 폭행했고, 성추행했다’는 주장을 펼쳤고, 서로 일면식도 없는데 ‘아는 사람’이라고도 했다고 청원인은 전했다. 청원인은 “우리 가족에게 영상과 녹취가 없었다면 전 한낱 파렴치한 범법자로 둔갑했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어린 딸 정신과 진료…PTSD 관찰 소견”청원인은 자신이 당한 직접적인 피해도 문제지만, 이를 바로 옆에서 지켜봐야만 했던 어린 자녀들에 대한 걱정을 털어놨다. 그는 “우리 아들과 딸은 반강제로 지켜볼 수밖에 없었고, 내년 초등학생이 될 딸은 거의 경기(를 일으키는) 수준으로 울어댔다”면서 “왜 알지도 못하는 여자가 오빠를 때리고 아빠를 무차별적으로 때리는지, 과연 우리가 무슨 잘못을 했는지 어린 아이의 눈으론 전혀 이해되지 않은 상황이었던 것”이라고 전했다. 청원인은 “우리 가족 모두는 그 사건 이후로 잠도 제대로 못 자고, 정신과를 수시로 다니며 처방받은 약 없인 잠을 못 이루고 있다”면서 특히 “딸은 혼자서는 자신의 방에도 못 가고, 악몽도 꾸며 사건 후 트라우마에 그 어린 나이에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A씨가 한 언론을 통해 공개한 딸의 심리검사 결과를 보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가 관찰된다’는 소견이 나왔다. 검사를 진행한 의사는 ‘아동은 갑작스럽게 발생한 부친과 오빠의 피해 장면을 목격한 이후 외부에 대한 경계가 상승하며, 높은 수준의 불안정감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소견서에 기재했다. “사과 대신 ‘죽고 싶다’ 등 변명만 늘어놨다”청원인은 가해자에 대해 “성별을 떠나 초범에 심신미약, 거주지와 신분 등 조건이 확실하다는 이유로 선처와 가벼운 처벌이 주어지는 것은 우리 가족 모두 원치 않는다”면서 그 이후 가해자 측이 보인 태도에 대해 또다시 분노했다. 청원인은 “우리 가족 모두 빨리 사건을 잊고 싶어 합의에 우선 나섰으나, 가해자와 피해자가 바뀐 것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고 전했다. 청원인에 따르면 가해자 측은 본인들이 원하는 시간과 사정을 수용하길 종용했고, 합의 조건 중 하나인 ‘가해자 본인 출석’을 회사 업무를 내세워 나타나지 않았으며, 가해자의 모친은 ‘보고 싶으면 기다려라, 왜 이래저래 힘들게 하냐’라고 했다. 청원인은 가해자 측을 향해 “부모로서 자식이 한 전무후무한 행동이 그렇게 떳떳하셨느냐”라고 물으며 “한번도 그런 적 없는 나쁜 아이가 아니라구요? 나쁜 아이 맞습니다”라고 일갈했다. 가해자 측은 피해 가족이 괜찮은지 묻고 사죄하기보다는 본인들이 힘들다, 죽고 싶다 등의 변명만 늘어놓았다면서 청원인은 “그게 진정한 사과인가? 사과 한번 안 해보고 사신 분들 같았다”라고 꼬집었다. 청원인은 “(가해자 측은) 계속 우리의 청을 무시하다가 (사건이) 검찰에 배정된 후 (우리가) 합의 안 한다고 하니 그때서야 가해자 부모의 휴대전화로 ‘문자폭탄’을 날렸다”면서 “엊그제는 무슨 심경의 변화가 생겼는지 가해 여성이 직접 전화질과 문자질에 가세했다”고 전했다. 그 역시 피해자를 걱정하기보다 “핑계의 연속”이었다면서 청원인은 “판결에 유리하기 위한 흔적 남기기에 불과하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초범에 심신미약 이유로 가벼운 처벌 안돼” 청원인은 “여자라는 이유로, 초범이라는 이유로, 만취했다는 이유로 감형받는 일은 절대 없었으면 좋겠다”면서 자녀들이 입었을 유무형의 피해는 물론 이 억울함과 상처들, 끝까지 풀고 싶다. 무차별 폭행을 일삼은 20대 무고녀를 엄벌에 처해주시길 재차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 여성은 사건이 불거진 뒤 피해자 측이 요구하는 직접적인 사과를 하지 않던 와중에 지인들과 즐겁게 술을 마시는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공개해 또 한번 공분을 사기도 했다.
  • [사설] ‘무능’만 내보인 공수처, 수장 교체 불가피하다

    [사설] ‘무능’만 내보인 공수처, 수장 교체 불가피하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지난 1월 21일 공식 출범한 이후 국민에게 보여 준 것은 사실상 ‘무능’밖에 없다고 본다. 이른바 고발사주 의혹 사건의 핵심 관련자에 대해 신청한 영장이 세 차례 모두 기각된 것은 기본적인 수사 능력을 갖추지 못한 부실 조직이라는 것을 반증한다. 권력을 정치적으로 남용한다는 비판이 적지 않았던 검찰을 대체하는 수사기관으로 기대를 모았던 조직이다. 하지만 국가의 핵심 수사기관으로 최소한의 기능이 작동하지 못하고 있으니 실망스럽다. 공수처장은 취임사에서 “여당 편도 야당 편도 아닌 오로지 국민 편만 들며 정치적 중립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렇게 각오를 밝힌 지 벌써 1년이 다 돼 가지만 국민은 벌써 ‘정치적 중립’ 대목에서 고개를 갸웃거린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부당 특별채용 의혹을 첫 사건으로 선택한 것도 중립 의지를 애써 강조하는 ‘보여주기’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공수처로부터 공소 제기를 요구받은 검찰이 사실상 재수사를 벌이고 있으니 그만큼 수사가 미진했다는 뜻이다. 공수처가 야당 유력 대선후보 사건에 수사력을 집중한 것도 진상을 밝혀냈다면 박수를 받고도 남았을 일이다. 하지만 관련 수사에 가용자원을 총동원하고도 핵심 피의자의 신병 확보마저 불발로 끝나면서 공수처의 순수성에 의문을 표시하는 사람도 늘고 있다. 고발사주 의혹의 핵심 피의자로부터 자료를 넘겨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야당 의원실의 압수수색 영장도 법원은 취소하지 않았나. 아직 한 사람의 신병도 확보하지 못했고, 한 사람의 공소도 제기하지 못했으니 세금을 낭비하는 조직이라는 비판에서도 자유롭지 못하다. 그렇다고 고위공직자와 그 가족의 범죄를 척결해 국가 투명성과 공직사회 신뢰성을 높인다는 공수처의 당위성마저 완전히 부인할 단계는 아직 아니다. 하지만 사건의 본질을 밝혀낼 수사 능력조차 결여된 조직의 정치인 수사가 국민의 지지를 받기는 어렵다. 그런 점에서 지금 공수처에 필요한 것은 수사 능력을 정상궤도에 올려놓는 노력일 것이다. 인적 구성을 정상화하고 분위기를 쇄신하려면 수장 교체는 빠를수록 좋다.
  • 오늘 沈 ·安 ‘제3지대 회동’… 김동연까지 넓히나

    오늘 沈 ·安 ‘제3지대 회동’… 김동연까지 넓히나

    거대 양당 위주로 기울어진 정치 지형을 개혁하기 위해 안철수(오른쪽) 국민의당 대선후보와 심상정(왼쪽) 정의당 대선후보가 제3지대 공조에 나섰다. 이들의 공조가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등에게까지 넓어질지 주목된다. 안 후보와 심 후보는 6일 서울 여의도 인근에서 비공개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심 후보는 5일 한 시사 프로그램에서 “양당 체제가 정치를 후퇴시키고 시민의 삶을 어렵게 만들었다”면서 “양당 체제 종식의 대선이 돼야 한다는 생각이 확고해 안 후보의 생각을 들어보겠다”고 밝혔다. 두 후보는 이 자리에서 ▲거대 양당 체제 종식, 정치 개혁 ▲이재명 대장동, 고발사주 의혹 관련 ‘쌍특검’ 도입 등 대선 정책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 자리에서 단일화에 대해 논의할 가능성은 낮다. 심 후보는 이날 “양당 체제를 강화하는 단일화는 제 사전에 없다”고 했다. 안혜진 국민의당 대변인 역시 통화에서 “선거를 위한 정치적 목적의 연대는 절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 안 후보의 생각”이라고 전했다. 한편 거대양당 후보 위주의 예능 프로 출연 쏠림 현상을 두고도 안 후보와 심 후보 측은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오는 9일부터는 선거법에서 정한 보도·토론방송 외에 후보자의 방송 출연이 금지된다. 대선 후보들 간 막판 예능 출연 경쟁이 심화되고 있지만 군소 정당 후보들에게는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는 것이 그들의 주장이다.
  • “尹 부인 주가조작 주장 허위” 국민의힘, 비방죄로 형사고발

    “尹 부인 주가조작 주장 허위” 국민의힘, 비방죄로 형사고발

    국민의힘이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과 관련해 윤석열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에 대한 허위 사실을 주장하는 이들을 법적 조치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클린선거전략본부장인 김재원 최고위원은 5일 국회 브리핑에서 “사건과 관련해 윤 후보 부인 김건희씨에 대해 허위 악성 주장한 분들을 공직선거법상 비방죄로 형사고발하고 반드시 정치권에서 퇴출시키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더불어민주당은 김건희씨와 관련한 구체적 의혹과 내용, 근거가 뭔지 제시하지 못했다. 민주당은 언제, 누구와, 어떻게 연결돼 뭘 했다는 건지 답하라”고 말했다. 또 “검찰이 극히 이례적으로 김건희씨에 대해서만 계속 수사를 하겠다고 한다”며 “민주당 의원 7명이 서울중앙지검에 항의 방문하자 여당의 눈치를 보는 게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검찰이 정치 공작, 선거 개입에 나섰다고 볼 수밖에 없다. 검찰은 권력의 눈치를 보지 말고 사건을 신속하게 종결하라”고 덧붙였다. 앞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의 핵심 인물인 권오수 회장이 재판에 넘겨진 가운데 검찰은 이른바 ‘전주’ 의혹이 불거진 김건희씨의 가담 여부에 대해 “계속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 檢지청보다 예산 9배인데… ‘아마추어’ 공수처, 11개월째 자체 인지사건 0건

    檢지청보다 예산 9배인데… ‘아마추어’ 공수처, 11개월째 자체 인지사건 0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고발사주’ 의혹 수사에서 연일 헛발질을 하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출범 1년도 되기 전에 심각한 위기 상황에 처했다. 수사기관의 기본인 수사력 부재는 물론 정치 편향, 인권 침해 논란까지 제기되며 조직의 위상 자체가 곤두박질친 모습이다. 검찰 견제와 공직사회 투명성 수호 등 설치 목적을 수행할 능력이 안 된다는 평가가 확산되면서 일각에선 “세금이 아깝다”는 냉혹한 지적까지 나온다. 이에 서울신문은 공수처의 위기 상황과 원인, 해법을 3회에 걸쳐 싣는다. 지난 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내년도 예산안을 분석한 결과 공수처 예산은 비슷한 규모 검찰 지청의 9배가량인 199억 9900만원으로 확인됐다. 정부안은 181억원이었지만 국회 논의 과정에서 18억원이 늘어났다. 디지털 수사 관련 시스템 구축 예산 등이 대거 증액됐기 때문이다. 공수처와 조직 규모가 비슷한 광주지검 순천지청의 올해 예산은 22억원가량이었다. 순천지청 소속 검사는 24명으로 공수처보다 1명이 많다. 이에 지난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는 ‘공수처가 과하게 예산을 요구한다’는 취지의 야당 의원 지적까지 나왔다.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은 “순천지청은 지금 1만 5000건 정도의 사건을 처리하고 있다”면서 “공수처는 지금 연간 45건을 수사하겠다면서 180억원을 편성해 달라고 한다”고 했다. 최근 공수처가 무능을 잇달아 노출하면서 법조계에서는 공수처가 내년에 약속한 45건 수사를 제대로 해낼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된다. 공수처는 고발사주의 핵심 피의자인 손준성(대구고검 인권보호관) 전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을 대상으로 두 번의 구속영장과 한 번의 체포영장을 청구했다가 모두 법원에서 기각돼 ‘3전 전패’를 당했다. 한 검찰 출신 변호사는 “아마 검사가 3연속 영장 기각을 당했다면 옷 벗으라는 압박을 받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지어 지난 2일 손 검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는 공수처 측에서 “10년 이상 특별수사를 한 손 검사와 변호인이 아마추어인 공수처 수사를 방해하고 있다”며 스스로 아마추어임을 인정하는 웃지 못할 상황까지 벌어졌다. 고발 사주 의혹을 처음 제기한 조성은 전 미래통합당 선거대책위 부위원장은 지난 4일 페이스북에 “얼렁뚱땅 불구속기소로 끝내버리면 (손 검사는) 당연히 무죄 판결을 받을 것”이라며 “대충 무마할 바에는 수사 중단을 선언하거나 공수처 문을 닫는 게 바람직해 보인다”고 일갈했다.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2일까지 공수처는 고소나 이첩 등으로 2643건의 사건을 접수했다. 하지만 출범 11개월 동안 공수처의 기소와 구속영장 발부는 모두 ‘0건’이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해직 교사 특별채용 의혹은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보냈다. 순천지청장 출신인 김종민 변호사는 “이제 출범 1년이 다 돼 가는 공수처가 자체 인지 사건이 하나도 없다”면서 “이런 식으로 수사하는데 그렇게 거액의 예산을 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특히 입건한 사건 24건 중 윤 후보가 피의자로 이름을 올린 것이 4건이다. 반면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의 ‘제보사주’ 의혹,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수사 방해 의혹 사건 등은 별다른 진척이 없다. 정치 편향 논란과 함께 공수처가 ‘윤석열 수사처’라는 비아냥이 나오는 이유다. 게다가 인권 침해 논란까지 불거졌다. 인사청문회 당시 김진욱 공수처장은 “기본권과 인권정책에 관심이 많았다”고 소신을 밝혔다. 그러나 공수처는 지난 3일 손 검사에 대한 ‘고발사주’ 관련 영장이 기각되자 당일 ‘판사 사찰’ 건으로 손 검사에게 출석을 통보하며 논란을 자초했다. 다른 사건이지만 피의자가 구치소에서 풀려나자마자 곧장 소환을 통보한 것이다. 공수처 설치를 지지했던 쪽에서도 실망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이재근 참여연대 권력감시국장은 “(손 검사 영장 기각과 관련해) 출범 11달이 된 공수처가 조 교육감 이외에 아직 구체적인 기소 성과가 없으니 압박감을 느꼈을 것”이라면서 “지금의 공수처는 우리가 기대했던 역량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실제 기소하는 성과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참여연대는 1996년부터 공수처 설치 운동을 이끌어 왔다. 공수처 설치에 부정적이었던 검사들 사이에서는 냉소적 평가가 나온다. 한 현직 검사는 “정치권에선 요즘도 특별검찰을 얘기하던데 그건 공수처가 검찰을 제대로 견제하지 못한다는 얘기 아니냐”면서 “지금 같은 식으로 조직이 유지될 수 있을지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 “몸집은 비슷한데 예산 9배… 사건처리는 檢지청 1만 5000건 vs 공수처 45건”

    “몸집은 비슷한데 예산 9배… 사건처리는 檢지청 1만 5000건 vs 공수처 45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고발사주’ 의혹 수사에서 연일 헛발질을 하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출범 1년도 되기 전에 심각한 위기 상황에 처했다. 수사기관의 기본인 수사력 부재는 물론 정치 편향, 인권 침해 논란까지 제기되며 조직의 위상 자체가 곤두박질친 모습이다. 검찰 견제와 공직사회 투명성 수호 등 설치 목적을 수행할 능력이 안 된다는 평가가 확산되면서 일각에선 “세금이 아깝다”는 냉혹한 지적까지 나온다. 이에 서울신문은 공수처의 위기와 원인, 해법을 3회에 걸쳐 싣는다. 지난 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내년도 예산안을 분석한 결과 공수처 예산은 비슷한 규모 검찰 지청의 9배가량인 199억 9900만원으로 확인됐다. 정부안은 181억원이었지만 국회 논의 과정에서 18억원이 늘어났다. 야당의 반대에도 디지털 수사 관련 시스템 구축 예산 등이 대거 증액됐기 때문이다. 올해와 비교하면 2배 규모다. 공수처와 조직 규모가 비슷한 광주지검 순천지청의 올해 예산은 22억원가량이었다. 순천지청 소속 검사는 24명으로 공수처보다 1명이 많다. 이에 지난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는 ‘공수처가 과하게 예산을 요구한다’는 취지의 야당 의원 지적까지 나왔다.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은 “순천지청은 지금 1만 5000건 정도의 사건을 처리하고 있다”면서 “공수처는 지금 연간 45건을 수사하겠다면서 180억원을 편성해 달라고 한다”고 했다. 최근 공수처가 무능을 잇달아 노출하면서 법조계에서는 공수처가 내년에 약속한 45건 수사를 제대로 해낼지도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공수처는 고발사주의 핵심 피의자인 손준성(현 대구고검 인권보호관) 전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을 대상으로 두 번의 구속영장과 한 번의 체포영장을 청구했다가 모두 법원에서 기각돼 ‘3전 전패’를 당했다. 한 검찰 출신 변호사는 “아마 검사가 3연속 영장 기각을 당했다면 옷 벗으라는 압박까지 받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지어 지난 2일 손 검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는 공수처 측에서 “10년 이상 특별수사를 한 손 검사와 변호인이 아마추어인 공수처 수사를 방해하고 있다”며 스스로 아마추어임을 인정하는 웃지 못할 상황까지 벌어졌다.압수수색을 할 때마다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고발사주 의혹에선 김웅 국민의힘 의원 측이 절차상 문제가 있다며 법원에 준항고를 제기해 공수처의 압수수색 효력을 취소하는 이례적인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정치 편향 논란도 끊이지 않는다. 공수처가 맡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의 ‘제보사주’ 의혹,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수사 방해 의혹 사건 등은 별다른 진척이 없다. 반면 윤 후보에 대해선 4건을 피의자로 입건해 수사력을 집중하면서 ‘윤석열 수사처’라는 비아냥도 나왔다. 여기다 인권 침해 논란까지 제기됐다. 김진욱 공수처장은 인사청문회 당시 “기본권과 인권정책에 관심이 많았다”며 인권정책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하지만 공수처는 지난 3월 손 검사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자 당일 ‘판사 사찰’ 건으로 손 검사에게 출석을 통보했다. 다른 사건이지만 영장 기각으로 구치소에서 풀려난 당일 재차 소환을 통보한 것이다.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공수처는 지난 2일 기준 고소나 이첩 등으로 사건을 2643건 접수했는데 그중 입건한 것은 24건이다. 출범 11개월 동안 공수처의 기소와 구속영장 발부는 모두 ‘0건’이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해직 교사 특별채용 의혹은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보냈다. 공수처는 검사와 판사, 경무관 이상 경찰공무원에 대한 공소제기 권한은 있지만 교육감에 대해서는 수사만 할 수 있다. 김종민 변호사는 “이제 출범 1년이 다 돼 가는 공수처가 자체 인지 사건이 하나도 없다”면서 “이런 식으로 수사하는데 그렇게 거액의 예산을 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공수처 설치를 지지했던 쪽에서도 실망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이재근 참여연대 권력감시국장은 “(손 검사 영장 기각과 관련해) 출범 11달이 된 공수처가 조 교육감 이외에 아직 구체적인 기소 성과가 없으니 압박감을 느꼈을 것”이라면서 “지금의 공수처는 우리가 기대했던 역량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실제 기소하는 성과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 수사력도 정치 중립도 없다…“세금낭비” 혹평받는 공수처

    수사력도 정치 중립도 없다…“세금낭비” 혹평받는 공수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고발사주’ 의혹 수사에서 연일 헛발질을 하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출범 1년도 되기 전에 심각한 위기 상황에 처했다. 수사기관의 기본인 수사력 부재는 물론 정치 편향, 인권 침해 논란까지 제기되며 조직의 위상 자체가 곤두박질친 모습이다. 검찰 견제와 공직사회 투명성 수호 등 설치 목적을 수행할 능력이 안 된다는 평가가 확산되면서 일각에선 “세금이 아깝다”는 냉혹한 지적까지 나온다. 이에 서울신문은 공수처의 위기 상황과 원인, 해법을 3회에 걸쳐 싣는다. 지난 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내년도 예산안을 분석한 결과 공수처 예산은 비슷한 규모 검찰 지청의 9배가량인 199억 9900만원으로 확인됐다. 정부안은 181억원이었지만 국회 논의 과정에서 18억원이 늘어났다. 디지털 수사 관련 시스템 구축 예산 등이 대거 증액됐기 때문이다. 공수처와 조직 규모가 비슷한 광주지검 순천지청의 올해 예산은 22억원가량이었다. 순천지청 소속 검사는 24명으로 공수처보다 1명이 많다. 이에 지난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는 ‘공수처가 과하게 예산을 요구한다’는 취지의 야당 의원 지적까지 나왔다.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은 “순천지청은 지금 1만 5000건 정도의 사건을 처리하고 있다”면서 “공수처는 지금 연간 45건을 수사하겠다면서 180억원을 편성해 달라고 한다”고 했다. 최근 공수처가 무능을 잇달아 노출하면서 법조계에서는 공수처가 내년에 약속한 45건 수사를 제대로 해낼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된다. 공수처는 고발사주의 핵심 피의자인 손준성(대구고검 인권보호관) 전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을 대상으로 두 번의 구속영장과 한 번의 체포영장을 청구했다가 모두 법원에서 기각돼 ‘3전 전패’를 당했다. 한 검찰 출신 변호사는 “아마 검사가 3연속 영장 기각을 당했다면 옷 벗으라는 압박을 받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지어 지난 2일 손 검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는 공수처 측에서 “10년 이상 특별수사를 한 손 검사와 변호인이 아마추어인 공수처 수사를 방해하고 있다”며 스스로 아마추어임을 인정하는 웃지 못할 상황까지 벌어졌다. 고발 사주 의혹을 처음 제기한 조성은 전 미래통합당 선거대책위 부위원장은 지난 4일 페이스북에 “얼렁뚱땅 불구속기소로 끝내버리면 (손 검사는) 당연히 무죄 판결을 받을 것”이라며 “대충 무마할 바에는 수사 중단을 선언하거나 공수처 문을 닫는 게 바람직해 보인다”고 일갈했다.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2일까지 공수처는 고소나 이첩 등으로 2643건의 사건을 접수했다. 하지만 출범 11개월 동안 공수처의 기소와 구속영장 발부는 모두 ‘0건’이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해직 교사 특별채용 의혹은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보냈다. 순천지청장 출신인 김종민 변호사는 “이제 출범 1년이 다 돼 가는 공수처가 자체 인지 사건이 하나도 없다”면서 “이런 식으로 수사하는데 그렇게 거액의 예산을 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특히 입건한 사건 24건 중 윤 후보가 피의자로 이름을 올린 것이 4건이다. 반면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의 ‘제보사주’ 의혹,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수사 방해 의혹 사건 등은 별다른 진척이 없다. 정치 편향 논란과 함께 공수처가 ‘윤석열 수사처’라는 비아냥이 나오는 이유다. 게다가 인권 침해 논란까지 불거졌다. 인사청문회 당시 김진욱 공수처장은 “기본권과 인권정책에 관심이 많았다”고 소신을 밝혔다. 그러나 공수처는 지난 3일 손 검사에 대한 ‘고발사주’ 관련 영장이 기각되자 당일 ‘판사 사찰’ 건으로 손 검사에게 출석을 통보하며 논란을 자초했다. 다른 사건이지만 피의자가 구치소에서 풀려나자마자 곧장 소환을 통보한 것이다. 공수처 설치를 지지했던 쪽에서도 실망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이재근 참여연대 권력감시국장은 “(손 검사 영장 기각과 관련해) 출범 11달이 된 공수처가 조 교육감 이외에 아직 구체적인 기소 성과가 없으니 압박감을 느꼈을 것”이라면서 “지금의 공수처는 우리가 기대했던 역량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실제 기소하는 성과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참여연대는 1996년부터 공수처 설치 운동을 이끌어 왔다. 공수처 설치에 부정적이었던 검사들 사이에서는 냉소적 평가가 나온다. 한 현직 검사는 “정치권에선 요즘도 특별검찰을 얘기하던데 그건 공수처가 검찰을 제대로 견제하지 못한다는 얘기 아니냐”면서 “지금 같은 식으로 조직이 유지될 수 있을지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 “조동연, 제3자 성폭력으로 원치않는 임신” 입장문 공개

    “조동연, 제3자 성폭력으로 원치않는 임신” 입장문 공개

    혼외자 관련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인선 사흘 만에 사퇴한 조동연 서경대 교수 측이 “끔찍한 성폭력으로 인해 원치 않는 임신을 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조 교수의 대리인이자 민주당 선대위 법률지원단 부단장인 양태정 변호사는 5일 오후 페이스북에 올린 입장문에서 “(조 교수는) 자신을 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하려고 처음 만난 (민주당) 송영길 대표, 김병주 의원, 이용빈 의원에게 여성으로서 혼외자에 대한 사정을 이야기하지 못 했던 점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며 “이 일로 마음의 상처를 받은 국민 여러분과 이재명 후보, 송 대표 및 민주당에 깊은 사과의 뜻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이어 “조 교수는 2010년 8월쯤 제3자의 끔찍한 성폭력으로 인해 원치 않는 임신을 하게 됐다”면서 “하지만 폐쇄적인 군 내부의 문화와 사회 분위기, 가족의 병환 등으로 인해 외부에 신고할 엄두조차 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양 변호사는 “당시 조 교수의 혼인관계는 사실상 파탄이 난 상태였기에, 차마 뱃속에 있는 생명을 죽일 수는 없다는 종교적 신념으로 홀로 책임을 지고 양육을 하려는 마음으로 출산을 하게 됐다”면서 “조 교수는 성폭력 이후 가해자로부터 배상도, 사과도 전혀 받지 못했지만 최선을 다해 자녀들을 사랑으로 보살피며 키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조 교수는 이혼 후 현 배우자를 소개받아 만나게 됐다. 현 배우자는 물론 그 부모님께도 위와 같은 사실을 말씀드렸다”면서 “그분들은 이 사실을 모두 이해하고 진심으로 위로해줬다. 그 노력으로 조 교수는 지금의 배우자, 자녀들과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있다”고 강조했다. 양 변호사는 조 교수의 자녀들이 언론에서 언급되고 있는 군 출신 모 인사 등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며, 허위사실로 피해를 본 해당 인사 역시 가로세로연구소 등에 대한 형사고소 등 법적 조치를 이른 시일 내에 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고 전했다.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는 조 교수가 이 후보의 ‘1호 영입인재’로 발표된 지난달 30일 조 교수의 사생활 문제를 폭로했다. 특히 가세연은 조 교수 사생활 폭로 과정에서 조 교수가 어린 두 자녀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검은 선으로 눈만 가린 채 공개하기도 했다. 결국 이달 3일 조 교수는 스스로 사의 표명을 밝히며 물러났고, 민주당은 가세연 법인과 운영자 강용석 변호사 및 김세의 전 MBC 기자를 공직선거법상 후보자비방, 정보통신망법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양 변호사는 “무분별한 신상털기와 추측성 보도로 인해 조 교수와 어린 자녀의 신상이 유출됐고, 그 결과 같은 학교 친구들은 물론 수많은 사람들에게 혼외자라는 주홍글씨가 새겨지게 됐다”면서 “그는 앞으로도 수없이 손가락질을 받으며 살게 될 것이다. 이는 심각한 아동학대이자 돌이킬 수 없는 폭력”이라고 비판했다. 양 변호사는 “조 교수는 성폭력으로 원치 않는 임신을 하게 됐지만, 그 생명에 대해 책임을 지고 있다”면서 “조 교수의 어린 자녀와 가족들은 아무런 잘못이 없는 바, 부디 이들에 대한 보도와 비난은 멈춰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가세연의 강 변호사는 조 교수 자녀 사진 공개 논란 등에 대해 지난 4일 “가세연은 아이의 얼굴을 공개한 것이 아니라 아이 얼굴에 눈 부위를 검게 가리고 방송에 나오게 한 것”이라며 “엄마 외엔 아무도 알아볼 수 없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 공수처 내년 예산 200억…수사력 부재에 ‘세금낭비’ 비판

    공수처 내년 예산 200억…수사력 부재에 ‘세금낭비’ 비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고발사주’ 의혹 수사에서 연일 헛발질을 하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출범 1년도 되기 전에 심각한 위기 상황에 처했다. 수사기관의 기본인 수사력 부재는 물론 정치 편향, 인권 침해 논란까지 제기되며 조직의 위상 자체가 곤두박질친 모습이다. 검찰 견제와 공직사회 투명성 수호 등 설치 목적을 수행할 능력이 안 된다는 평가가 확산되면서 일각에선 “세금이 아깝다”는 냉혹한 지적까지 나온다. 이에 서울신문은 공수처의 위기 상황과 원인, 해법을 3회에 걸쳐 싣는다. 지난 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내년도 예산안을 분석한 결과 공수처 예산은 비슷한 규모 검찰 지청의 9배가량인 199억 9900만원으로 확인됐다. 정부안은 181억원이었지만 국회 논의 과정에서 18억원이 늘어났다. 디지털 수사 관련 시스템 구축 예산 등이 대거 증액됐기 때문이다. 공수처와 조직 규모가 비슷한 광주지검 순천지청의 올해 예산은 22억원가량이었다. 순천지청 소속 검사는 24명으로 공수처보다 1명이 많다. 이에 지난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는 ‘공수처가 과하게 예산을 요구한다’는 취지의 야당 의원 지적까지 나왔다.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은 “순천지청은 지금 1만 5000건 정도의 사건을 처리하고 있다”면서 “공수처는 지금 연간 45건을 수사하겠다면서 180억원을 편성해 달라고 한다”고 했다. 최근 공수처가 무능을 잇달아 노출하면서 법조계에서는 공수처가 내년에 약속한 45건 수사를 제대로 해낼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된다. 공수처는 고발사주의 핵심 피의자인 손준성(대구고검 인권보호관) 전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을 대상으로 두 번의 구속영장과 한 번의 체포영장을 청구했다가 모두 법원에서 기각돼 ‘3전 전패’를 당했다. 한 검찰 출신 변호사는 “아마 검사가 3연속 영장 기각을 당했다면 옷 벗으라는 압박을 받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지어 지난 2일 손 검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는 공수처 측에서 “10년 이상 특별수사를 한 손 검사와 변호인이 아마추어인 공수처 수사를 방해하고 있다”며 스스로 아마추어임을 인정하는 웃지 못할 상황까지 벌어졌다. 고발 사주 의혹을 처음 제기한 조성은 전 미래통합당 선거대책위 부위원장은 지난 4일 페이스북에 “얼렁뚱땅 불구속기소로 끝내버리면 (손 검사는) 당연히 무죄 판결을 받을 것”이라며 “대충 무마할 바에는 수사 중단을 선언하거나 공수처 문을 닫는 게 바람직해 보인다”고 일갈했다.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2일까지 공수처는 고소나 이첩 등으로 2643건의 사건을 접수했다. 하지만 출범 11개월 동안 공수처의 기소와 구속영장 발부는 모두 ‘0건’이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해직 교사 특별채용 의혹은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보냈다. 순천지청장 출신인 김종민 변호사는 “이제 출범 1년이 다 돼 가는 공수처가 자체 인지 사건이 하나도 없다”면서 “이런 식으로 수사하는데 그렇게 거액의 예산을 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특히 입건한 사건 24건 중 윤 후보가 피의자로 이름을 올린 것이 4건이다. 반면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의 ‘제보사주’ 의혹,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수사 방해 의혹 사건 등은 별다른 진척이 없다. 정치 편향 논란과 함께 공수처가 ‘윤석열 수사처’라는 비아냥이 나오는 이유다.게다가 인권 침해 논란까지 불거졌다. 인사청문회 당시 김진욱 공수처장은 “기본권과 인권정책에 관심이 많았다”고 소신을 밝혔다. 그러나 공수처는 지난 3일 손 검사에 대한 ‘고발사주’ 관련 영장이 기각되자 당일 ‘판사 사찰’ 건으로 손 검사에게 출석을 통보하며 논란을 자초했다. 다른 사건이지만 피의자가 구치소에서 풀려나자마자 곧장 소환을 통보한 것이다. 공수처 설치를 지지했던 쪽에서도 실망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이재근 참여연대 권력감시국장은 “(손 검사 영장 기각과 관련해) 출범 11달이 된 공수처가 조 교육감 이외에 아직 구체적인 기소 성과가 없으니 압박감을 느꼈을 것”이라면서 “지금의 공수처는 우리가 기대했던 역량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실제 기소하는 성과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참여연대는 1996년부터 공수처 설치 운동을 이끌어 왔다. 공수처 설치에 부정적이었던 검사들 사이에서는 냉소적 평가가 나온다. 한 현직 검사는 “정치권에선 요즘도 특별검찰을 얘기하던데 그건 공수처가 검찰을 제대로 견제하지 못한다는 얘기 아니냐”면서 “지금 같은 식으로 조직이 유지될 수 있을지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 6일 安·沈 ‘3지대 회동’… 김동연까지 넓히나

    6일 安·沈 ‘3지대 회동’… 김동연까지 넓히나

    거대 양당 위주로 기울어진 정치 지형을 개혁하기 위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제3지대 공조에 나섰다. 이들의 공조가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등에게까지 넓어질지 주목된다.안 후보와 심 후보는 6일 서울 여의도 인근에서 비공개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심 후보는 5일 한 시사 프로그램에서 “양당 체제가 그동안의 정치를 후퇴시키고 시민의 삶을 어렵게 만들었다”면서 “양당 체제 종식의 대선이 돼야 한다는 생각이 확고해 안 후보의 깊은 생각을 들어보겠다”고 밝혔다. 두 후보는 이 자리에서 ▲거대 양당 체제 종식, 정치 개혁 ▲이재명 대장동, 고발사주 의혹 관련 ‘쌍특검’ 도입 등 대선 정책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 자리에서 단일화에 대해 논의할 가능성은 낮다. 심 후보는 이날 “양당 체제를 강화하는 단일화는 제 사전에 없다”고 했다. 안혜진 국민의당 대변인 역시 통화에서 “선거를 위한 정치적 목적의 연대는 절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 안 후보의 생각”이라고 전했다. 한편 거대양당 후보 위주의 예능 프로 출연 쏠림 현상을 두고도 안 후보와 심 후보 측은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오는 9일부터는 선거법에서 정한 보도·토론방송 외에 후보자의 방송 출연이 금지된다. 대선 후보들 간 막판 예능 출연 경쟁이 심화되고 있지만 군소 정당 후보들에게는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는 것이 그들의 주장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KBS ‘옥탑방의 문제아들’, SBS ‘집사부일체’에 각각 출연했거나 출연 예정이다. 반면 심 후보는 지난 2일 SBS ‘워맨스가 필요해’에 출연한 것이 전부다. 안 후보는 TV조선 ‘와이프 카드 쓰는 남자’ 프로그램이 폐지되면서 예정됐던 출연이 불발돼 공개적으로 불만을 터트렸다.
  • 김재원 “김건희 주가조작 연루 실체 없어...비방행위에 책임 물을 것”

    김재원 “김건희 주가조작 연루 실체 없어...비방행위에 책임 물을 것”

    검찰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관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아내 김건희씨에 대해 계속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힌 가운데, 이에 대해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실체가 없다”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선거대책위원회에서 클린선거전략본부장을 맡은 김 최고위원은 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기회에 선거를 가장 더럽히고 있는 후보 비방행위에 대해 형사 고발해 책임을 묻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김씨가 주식거래 계좌를 공개한 사실을 언급하며 “단 7일 동안의 (주식) 거래만 있었고, 그 7일 동안 도이치 모터스의 시세 변동은 없었다”며 민주당이 제기한 김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연루 의혹에 대해 “실체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권력 기관을 동원해 보복하기 위해 만들어낸 사건”이라며 “김씨에 없는 죄를 뒤집어 윤 후보를 공격하기 위한 청부 수사에 검찰이 나섰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워은 윤 후보의 고발 사주 의혹을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대한 법적 조치도 언급했다. 그는 “공수처가 윤 후보 관련 사건만 도급을 받아 수사를 하는 느낌”이라며 “고발 사주 사건으로 죄를 뒤집어씌우기 위해 노력했지만, 압수수색 과정의 불법이 밝혀지거나 허위 공문서가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손준성 검사의 거듭된 구속영장 청구 기각을 보면서 공수처가 얼마나 정권의 충견 노릇을 하고 있는지 잘 봤을 것”이라며 공수처장을 비롯한 관련자들의 직권 남용 혐의를 밝혀 필요하면 형사 고발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 이재명 “비천한 집안이라 주변 더러워, 내 탓 말라”…野 “가난하면 쌍욕하나”

    이재명 “비천한 집안이라 주변 더러워, 내 탓 말라”…野 “가난하면 쌍욕하나”

    李 “출신의 비천함은 제 잘못 아냐, 최선 다해” 고민정 “진흙탕서 뒹군 이재명에 마음 열길”성일종 “성공한 뒤에도 천박한 말, 후보 책임”野 “과거 덮으려는 모습이 더 비천해보여”허경영 “李 화전민 아들? 난 사형수 아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여론의 비판을 받고 있는 자신의 가족사를 해명하는 과정에서 “비천한 집안이라 더러운 게 많이 나온다, 저 탓하지 말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야당에서 “국민 모독”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 후보가 조카의 살인사건 변론이나 형수 욕설, 친형 정신병원 강제입원 등에 대한 논란을 출신 탓으로 돌리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야당은 “가난하다고 형수에게 쌍욕하거나 살인자를 변호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고민정, 이재명 연설 영상 공유한 뒤“인간 이재명, 얼마나 가슴 찢어졌을까” 앞서 이 후보는 지난 4일 전북 군산 공설시장 연설에서 자신의 가족사를 꺼내 들며 “제 출신이 비천하다. 비천한 집안이라서 주변에 뒤지면 더러운 게 많이 나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 잘못이 아니니까. 제 출신이 비천함은 저의 잘못이 아니니까 저를 탓하지 말아달라”면서 “저는 그 속에서도 최선을 다했다. 앞으로도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부모님은 화전민 출신으로 성남으로 올라와 화장실 청소부 등을 지냈다. 진흙 속에서도 꽃은 피지 않느냐, 가진 것 없이 이 자리까지 왔다”며 가족 문제가 아닌 인간 이재명으로 봐 달라고 읍소했다. 이와 관련, 같은 당 고민정 의원은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후보의 연설 장면이 담긴 영상을 공유하며 “어려운 시절을 함께 보냈을 가족에 대해 온갖 거친 말이 오갈 때 인간 이재명은 얼마나 가슴이 찢어졌을까 생각이 든다”고 했다. 그는 “진흙 속 연꽃을 봐주십시오”라면서 “국민들과 함께 진흙탕에서 뒹굴며 살아온, 나라를 어떻게 운영해야 하는지 아는 검증된 이 후보에게 마음을 열어 달라”고 호소했다.野 “가난하면 다 형수한테 쌍욕하고조폭, 살인자 변호하나…궤변 말라” 국민의힘에서는 해당 발언이 “국민 모독”이라며 반발했다. 성일종 의원은 5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가난하게 큰 사람은 모두 형수에게 쌍욕하고 조폭, 살인자 변호합니까?’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가난하게 크면 모두 이 후보처럼 사는 줄 아나. 두 번 다시 이런 궤변하지 말라”면서 “비천했어도 바르고 올곧게 살며 존경 받는 국민들을 모욕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성 의원은 “지금 국민들이 문제 삼고 있는 것은 이 후보가 변호사가 되고 성남시장이 되는 등 성공의 결실을 거둔 후에도 행한 천박한 말과 위험한 행실에 법적, 도덕적 책임이 없느냐는 것”이라면서 “과거를 덮으려 애쓰는 모습이 더 비천해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성공한 후에 이 후보가 행한 언행은 분명 이 후보가 책임져야 할 몫”이라면서 “진흙 속에서 핀 꽃이 왜 존경을 못 받는지 스스로 돌아보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허경영 “나만큼 고생 많이 한 사람 없어”“초등생 때 머슴살이, 공장 30곳 전전”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 후보는 이 후보의 ‘화전민 아들’ 발언에 “나만큼 고생을 많이 한 사람은 없다”며 자기 앞에서 ‘고생’ 이야기하지 마라고 강조했다. 허 후보는 유튜브를 통해 경남 진주의 만석꾼 집안이었지만 아버지가 토지를 농민들에게 배분한 일로 다른 지주들이 아버지를 고발해 몰락했다고 밝힌 뒤 “나는 1950년 1월 1일 태어났고 아버지는 그해 6월 22일 서대문 형무소에서 사상범으로 몰려 사형이 집행됐다”며 이후부터 머슴, 공장 일 등 고생의 연속이었다고 했다. 허 후보는 “난 초등학교 때 머슴살이, 서울로 올라온 15살부터 공장을 30군데 다녔다”면서 “공장에선 기술 배운다며 월급을 안 줬고 저녁 7시에 학교가니 밥을 먹을 수가 없어 열흘 동안 굶은 적도 있고 빈혈로 300번이나 쓰러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누굴 한번도 원망하지 않았으며 지금도 여야 후보, 문재인 대통령을 비난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李 “악의적 딥페이크 영상, 제작·유포·소지도 강력 처벌” 한편 이 후보는 이날 허위 음란물 유포 등 악의적인 ‘딥페이크’ 영상을 제작하는 것부터 파일을 저장하는 행위까지 강력히 처벌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딥페이크 인권침해로부터 국민을 지키겠다”는 제목의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공약’ 글을 올린 뒤, “딥페이크는 산업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으나 과제도 있다”면서 “연예인 합성 음란물 제작·유포 등 범죄 행위에 강력히 대처해야 한다”고 밝혔다. 딥페이크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영상 합성 기술로, 최근에는 음란물에 실존 인물 얼굴을 합성해 유포하는 신종 범죄가 늘어나고 있다. 이 후보는 우선 “현행법을 강화해 악의적인 딥페이크 허위 영상을 제작·유포하는 것은 물론 (영상을) 소지·구입·저장하는 행위도 강력하게 처벌하겠다”면서 “가짜 영상을 식별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검찰, 경찰, 선관위의 공적 역량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 신생아 입에 테이프로 ‘공갈 젖꼭지’ 고정시킨 병원…부모 “괴로워해”

    신생아 입에 테이프로 ‘공갈 젖꼭지’ 고정시킨 병원…부모 “괴로워해”

    경남 창원의 한 대학병원 의료진이 태어난 지 이틀 된 신생아에게 공갈 젖꼭지를 물리고, 아기가 뱉지 못하도록 의료용 테이프를 붙인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4일 SBS뉴스에 따르면, 제보자 A씨는 지난달 28일 해당 병원에서 아이를 출산했다. 이어 A씨는 신생아실 면회 도중, 생후 이틀째인 A씨 아기의 침대 아래에 처음 보는 공갈 젖꼭지를 발견했다. A씨는 “고개를 흔드는데 엄청 괴로워하고 있었고 공갈 젖꼭지에는 투명 테이프가 길게 붙어 있었다”고 전했다. 화가 난 A씨가 병원 측에 따져 묻자 병원 측은 “아이가 칭얼거려 공갈 젖꼭지를 물게 했는데 자꾸 뱉어내 어쩔 수 없이 테이프를 붙였다”고 해명했다. 또 병원 측은 자극이 별로 없는 테이프라 문제 없다고도 덧붙였다. A씨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알렸고 “이런 위험까지 감수하면서 공갈 젖꼭지를 물리는 이유가 뭐냐. 자기들 편하려고 그러는 것 아니냐”고 분노했다. 아동 전문가들 역시 치료 목적이 아닌데도 아기 얼굴에 공갈 젖꼭지를 고정해두는 행위는 신체적 위해를 가하는 아동 학대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SBS 취재가 시작되자 병원 측은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지만, A씨는 해당 병원을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 “조동연 자녀 공개? 눈 부위 가려 엄마 외엔 몰라”…강용석의 반박

    “조동연 자녀 공개? 눈 부위 가려 엄마 외엔 몰라”…강용석의 반박

    조동연,가세연 서울중앙지검에 고발“가족 명예 심각하게 훼손”강용석 “뭐가 인권 침해냐” 강용석 변호사는 자신이 조동연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 사생활 의혹 제기 과정에서 자녀 얼굴을 노출시켰다는 지적에 대해 “엄마 외엔 아무도 알아볼 수 없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강 변호사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이 조동연 사퇴에 대한 앙갚음으로 아이들 이름, 얼굴을 공개 했다는 트집을 잡으며 가세연(가로세로연구소)과 저를 고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이 얼굴 공개? 지금부터 8년 전 생후 28개월 때의 사진” 강 변호사는 “가세연은 아이의 얼굴을 공개한 것이 아니라 유전자 검사서에 포함돼 있는 아이의 모근 채취장면에 나와 있는 아이 얼굴에 눈 부위를 검게 가리고 방송에 나오게 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유전자검사서상 부와 자의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으며 부와 자의 모근이 아닌 다른 사람 모근을 사용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밝히기 위해서 아이의 사진의 일부가 드러나게 한 것”이라며 “지금부터 8년 전 생후 28개월 때의 사진이며 눈 부위를 검게 가려 엄마 외엔 아무도 알아볼 수 없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또 “그 외 아이의 신상 공개한 것은 전혀 없다”라고 반박했다. 강 변호사는 “송영길(대표)과 민주당 선대위는 이런 상황에서 아이들 얼굴을 공개했다는 식의 허위선동을 하고 있다”며 “초기에 조동연 관련 주장 전부 허위다, 사실관계 확인했다던 안민석, 최진욱은 쑥 빠지고 송영길, 박찬대 등이 등장해 이런 허위주장을 계속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조동연 측 “더 이상 정상적인 학교생활 할 수 없게 됐다고 해도 과언 아니다” 앞서 민주당 선대위 법률지원단 양태정 변호사는 3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법인과 운영자인 강용석, 김세의를 공직선거법상 후보자비방,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양 변호사는 “가세연이 조 전 위원장에 대한 허위사실을 광범위하게 유포해 본인은 물론 그 가족들에 대한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나아가 이재명 후보자를 낙선시킬 목적으로 후보자를 비방해 선거의 공정성을 훼손했다”고 했다. 또 “조 전 위원장의 미성년 자녀의 실명과 생년월일, 모자이크 사진까지 공개되면서 그 자녀는 더 이상 정상적인 학교생활과 사회생활을 할 수 없게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피고발인들의 구속수사 및 범죄행위로 인한 수익 추징보전도 요청했다”고 밝혔다. 양 변호사는 가세연 측의 주장 가운데 ‘조 전 위원장이 두 번째 결혼 후 이혼을 했다’는 내용과 ‘혼외자 스캔들로 인해 중령 진급심사에서 떨어졌다’는 내용이 허위사실이라며 “현재 정상적인 결혼 생활을 유지하고 있고 진급심사를 신청하지도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에 강용석 변호사는 같은 날 유튜브를 통해 “뭐가 인권침해라는 것이냐”며 “사실관계 밝힌 것을 가지고 인권침해라 하면 청문회도 다 인권침해겠다”고 반박했다.또 조 전 위원장 자녀 사진을 공개한 것과 관련해서는 “아이들 3~4살 때 사진의 눈을 가린 게 무슨 공격인가. 아이들은 다 비슷하게 생겼다”고 말했다. 한편 육군사관학교 출신인 조 전 위원장은 이라크 자이툰사단, 한미연합사령부, 외교부 정책기획관실, 육군본부 정책실 등에서 17년간 군에 복무한 뒤 지난해부터 서경대 군사학과 교수이자 미래국방기술창업센터장을 지내고 있다. ‘30대 워킹맘’ 이력으로 주목받았으나, 영입 인재 발표식 직후 가세연과 일부 언론에서 혼외자 의혹이 제기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에 조 위원장은 2일 페이스북에 “제가 짊어지고 사퇴하겠다. 죄 없는 가족들은 그만 힘들게 해달라”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 손준성, ‘판사사찰’ 관련 공수처 소환 통보에 또 출석 미뤄

    손준성, ‘판사사찰’ 관련 공수처 소환 통보에 또 출석 미뤄

    윤석열 전 검찰총장 재직 당시 검찰의 ‘판사사찰 문건 작성’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에게 소환조사를 통보했으나, 손 검사는 응하지 않고 일정 조정을 요청했다. 손 검사 측은 오는 6일 오전 10시 피의자 조사를 위해 과천 청사로 출석해 달라는 공수처의 요구를 받고, 다른 날짜로 조율해달라는 의사를 전했다고 4일 밝혔다. 손 검사는 지난해 초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으로 근무하면서 윤 전 총장의 지시로 주요 사건을 맡은 판사 37명의 배경과 이들에 관한 세평을 문건으로 작성하고 배포한 혐의로 입건됐다. 당초 공수처는 손 검사 측에 이 사건과 관련해 지난달 19일 또는 20일 출석해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손 검사 측 요청으로 같은 달 26일 또는 27일로 출석일이 연기됐다. 이후 손 검사 측은 변호인 일정 때문에 이달 2일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재차 전달했다. 이에 공수처는 지난달 30일 다른 사건인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손 검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영장은 10월 1차 구속영장 때와 마찬가지로 법원에서 기각됐다. 공수처는 기각된 당일 곧바로 손 검사에게 6일 출석하도록 통보했다. 법조계에서는 영장 기각으로 구치소에서 풀려난 당일 소환 통보를 한 것은 무리수였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앴다. 이날 손 검사 측이 다시 한번 일정 조율을 요청하면서 윤 후보가 함께 입건된 판사 사찰 의혹 수사 진행은 좀 더 늦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 추미애 “윤석열, 文에 ‘조국 사과’ 요구…교활한 본색”

    추미애 “윤석열, 文에 ‘조국 사과’ 요구…교활한 본색”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국미의힘 대선 후보가 ‘조국 사태’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한 것과 관련해 “‘끝까지 임기를 지키라’며 자신을 엄호해 준 그 대통령을 향해 조국에 대해 책임지고 사죄하라는 후안무치한 말을 뱉으니 뻔뻔함이 참으로 놀랍다”고 직격했다. 추 전 장관은 3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후보의 대통령 사과 요구는 교활한 본색까지 드러낸 것”이라며 이 같이 비판했다. 추 전 장관은 “행정법원이 검찰총장의 감찰 방해와 수사 방해가 검찰사무의 적법성과 공정성을 중대하게 침해한 것이고 면직 이상의 중대 비위라고 했으니 윤 후보 본인이 사과를 하고 후보를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추 전 장관은 윤 후보의 고발 사주 의혹, 부인 주가조작 의혹 등을 차례로 언급하며 윤 후보가 마땅히 책임을 져야한다고 강조했다. 추 전 장관은 “사법질서와 경제질서를 교란시킨 부부가 나라의 얼굴이 될 수는 없을 것”이라며 “이것이 공정을 어지럽힌 죄이고 국민께 엎드려 사죄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윤석열은 검찰권력을 사유화하고 언론과 유착해 무고한 시민을 협박하고 이것이 들통나자 고발을 공작하고 감찰과 수사를 방해한 일련의 검찰권 농단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하는 후보”라고 강조했다. 앞서 윤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조국 사태에 대해 사과한 것을 두고 “조국 사태가 어디 혼자 사과한다고 될 일인가. 문재인 대통령을 포함한 현 집권 세력 모두가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에 대해 “표를 얻기 위해서라면 일시적으로 고개를 숙여줄 수도 있다는 것”이라며 “진정으로 책임을 통감한다면 대통령이 지금이라도 국민 앞에 사죄하도록 설득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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