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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쇄 살묘(고양이)범?”…확인된 건 딱 한 번

    “연쇄 살묘(고양이)범?”…확인된 건 딱 한 번

    대전 신탄진에서 수년 간 고양이를 무더기로 독살했다는 70대 노인이 ‘연쇄 살묘범’인지는 현 시점에서 단정하기 어려운 것으로 밝혀졌다. 대덕경찰서는 11일 대전경찰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지난달 14일 신고된 고양이 쥐약 살해 사건은 70대 노인 A씨의 소행인지는 아직 증거가 없다고 밝혔다. 대덕서 관계자는 “고양이 사체가 발견된 폐가와 30m쯤 떨어진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 A씨 모습은 나오지 않았다”고 했다. 경찰은 당시 A씨의 동선이 범행과 무관하고 면담에서도 “절대 그런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고 설명했다. 사건은 지난달 14일 오후 4시 9분 대덕구 석봉동 한 폐가에서 고양이 한 마리가 독살됐다고 주민이 신고하면서 불거졌다. 경찰 현장조사에서 폐가 안에 고양이가 죽은 채 쓰러져 있고, 쌀알 만한 파란 쥐약이 뿌려진 치킨 조각들이 담겨진 플라스틱 용기가 옆에 있었다. 대전길고양이보호협회는 이 사건과 함께 몇년 전부터 같은 수법의 고양이 독살 사건을 경찰에 수사의뢰했다. 발견 8일 후인 같은 달 2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10여년간 고양이를 살해해온 신탄진 살묘남을 막아주세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몇 년 동안 고양이를 독살한 살묘남에 대해 고양이보호협회와 전국 동물보호단체가 증거를 수집해 경찰에 고발했지만 미온적 수사로 불기소 등 솜방망이 처분에 그쳤다”며 “우리 이웃의 강아지도 위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A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하고 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A씨가 2016년 4월 “시끄러워 잠을 못 자겠다”며 쥐약으로 고양이를 살해한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 A씨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벌금형을 받았다. 이들 단체는 2018년에도 고양이 살해 수법이 똑같다며 A씨를 경찰에 신고했으나 현장 조사결과 고양이 사체와 독극물 어느 것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밝혔다.경찰은 이날 브리핑에서 “10년 전후로 대덕구에서 발생한 고양이 살해 신고는 총 8건으로 이 중 3건이 독극물 살해에 해당되나 2018년 사건은 고양이 사체조차 현장에 없었다”고 발표했다. 국민청원에서 청원인은 “광역시에서 한 인간이 지역구에서 10여년 간 광역으로 동물을 살해하고 있다”고 적었고, 일부 언론은 A씨가 살해한 고양이가 1000 마리가 넘는다고 보도했다. 경찰 관계자는 “고양이 1000 마리 살해 얘기는 어디서 나왔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경찰은 A씨 집 주변 5개 약국과 신탄진 재래시장 등에서 고양이를 살해할 때 사용한 것과 같은 쥐약을 구입한 사람이 있는지를 캐묻는 등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쥐약 버무린 닭고기로 길고양이 독살”…경찰 “CCTV 분석 중”

    “쥐약 버무린 닭고기로 길고양이 독살”…경찰 “CCTV 분석 중”

    “70대 ‘살묘남’은 혐의점 찾지 못해용의자 찾는 중…적극적 제보 부탁” 대전에서 누군가 독극물을 바른 닭고기로 길고양이를 독살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일명 ‘살묘남’의 소행일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대덕경찰서는 11일 “고양이 사체를 발견한 지난달 14일 전후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녹화 영상을 분석하며 용의자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인터넷 쇼핑몰이나 약국에서 독극물을 구매한 주민이 있는지, 이 지역에서 지난 10년간 비슷한 수법으로 고양이 3마리가 살해당한 것이 이번 사건과 연관이 있는지 등도 수사하고 있다. 다만 경찰은 이 사건과 살묘남으로 불리는 70대 남성 A씨와의 연관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했으나, 별다른 혐의점을 찾지 못했다. 앞서 A씨는 2018년 쥐약을 바른 닭고기로 길고양이를 독살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으나, 증거불충분 등을 이유로 검찰의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A씨는 “앞서 수사기관의 조치를 받았던 만큼, 같은 행동을 하지 않았다”고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고양이에게 독극물을 쓰거나 정당한 이유 없이 죽음에 이르게 하는 행위는 동물보호법 위반”이라며 “고양이 학대 행위에 대한 적극적인 제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대전길고양이보호협회는 “지난달 14일 대덕구 한 폐가 인근에서 쥐약이 잔뜩 묻은 것으로 보이는 파란색 닭고기 조각과 함께 고양이 사체를 발견했다. 누군가 일부러 고양이를 죽이고 있다”며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지난달 2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10여년간 고양이를 살해해 온 신탄진 살묘남을 막아주세요”라는 청원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청원인은 “몇 년 동안 고양이를 독살해 온 살묘남에 대해 고양이보호협회와 전국동물보호단체가 증거를 수집해 경찰에 고발했지만, 미온적 수사와 증거불충분으로 불기소 등 솜방망이 처분에 그쳤다”며 “오히려 학습 효과만 남겨줘 더욱 지능적으로 고양이를 살해할 장소를 찾게 만들어, 지금도 고양이들이 죽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내부정보로 땅 투기 혐의 전 시흥시의원 검찰로 구속 송치

    내부정보로 땅 투기 혐의 전 시흥시의원 검찰로 구속 송치

    내부 개발정보를 이용해 땅 투기를 혐의를 받고있는 전 시흥시의원이 검찰로 구속 송치됐다. 경기남부경찰청 부동산 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11일 개발 예정지 관련 사전 정보를 이용해 땅 투기를 한 혐의(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전 시흥시의원 A씨를 수원지검 안산지청에 송치했다. A씨는 의정활동을 하면서 알게 된 내부정보를 이용해 2018년 10월 딸 명의로 신도시 개발 예정지역인 경기 시흥시 과림동 임야 130㎡를 매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측은 해당 토지에 건축 허가를 받아 2층짜리 건물을 지었으나, 건물 주변은 고물상 외에 별다른 시설이 없어 도시 개발 정보를 미리 알고 투기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고 지난 3월 시민단체 사법시험준비생모임이 A씨를 고발했다.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A씨는 의원직에서 사퇴했다. 경찰은 그의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가 인정된다”며 지난 4일 영장을 발부했다. 경찰 관계자는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된 인물에 대해서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성역 없이 수사할 방침이며 투기로 취득한 재산상 이득은 반드시 환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여기는 남미] 천문학적 이권 공방…상표 ‘마라도나’ 사용금지 판결

    [여기는 남미] 천문학적 이권 공방…상표 ‘마라도나’ 사용금지 판결

    사망한 디에고 마라도나의 상속인과 전 고문변호사 간의 천문학적 이권이 달린 치열한 법정 공방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10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사법부는 마라도나의 전 고문변호사가 설립한 법인에 '마라도나' 상표권 사용을 금지했다. 아르헨티나 사법부는 이와 함께 문제의 법인이 아르헨티나 특허청에 무더기로 낸 상표 등록 신청과 관련해서도 진행 중단 결정을 내렸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사법부의 결정은 광범위하다. 아르헨티나 사법부는 문제의 법인에 "전 세계 그 어느 곳에서도 마라도나의 실명이나 애칭, 가명 등 어떤 형태나 이미지로든 상표권을 행사해선 안 된다"며 총체적 사용 금지령을 내렸다. 소송은 마라도나의 친딸인 달마와 지아닌나 자매가 아버지 마라도나의 고문변호사였던 마티아스 모를라를 사기 혐의로 고발하면서 시작됐다. 자매는 "아버지가 사망하기 직전까지 고문변호사였던 모를라가 아버지의 신임을 악용, 상표권을 독점하려 했다"며 그를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이 파악한 사실관계를 보면 이 같은 주장엔 상당한 신빙성이 있어 보인다. 모를라는 2015년 자신이 최대 주주인 법인 '(주)사티비카'를 설립하고 '마라도나' 상표권을 이 법인의 소유로 돌렸다. 이어 마라도나가 사망한 직후에는 그의 애칭과 가명 등 147건 신규 상표 등록 신청을 아르헨티나 특허청에 무더기로 냈다. 검찰은 특히 상표 등록 신청을 낸 시기에 주목했다. 검찰은 "마라도나가 사망한 뒤 무더기로 마라도나와 관련된 상표를 한꺼번에 등록하려 한 건 시기적으로 예사롭게 볼 수 없다"며 상속되어야 할 권리를 선점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고 지적했다. 아르헨티나 법원은 이 같은 검찰의 주장을 받아들여 상표권 사용을 금지하는 한편 신규 등록에 대한 진행 중단 결정을 내린 것이다. 법원의 이번 결정으로 사용이 금지된 상표에는 '마라도나', '디에고 마라도나' '디에고', '디에골', '신의 손' '(등번호) 10번' 등이 포함돼 있다. 마라도나의 두 딸은 아버지의 고문변호사가 설립한 문제의 법인에 대해 "상속되어야 할 재산권을 가로채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지 언론은 "마라도나의 이름이 세계 곳곳에 널리 알려져 있어 상표엔 천문적학 이권이 달려 있다"면서 "상표권 행방을 둘러싼 법정 공방이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檢, 박삼구 前 회장 구속영장 청구…계열사 부당 지원 혐의… 내일 심사

    檢, 박삼구 前 회장 구속영장 청구…계열사 부당 지원 혐의… 내일 심사

    금호아시아나그룹의 계열사 부당 지원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박삼구(76) 전 그룹 회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 김민형)는 10일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박 전 회장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12일 오전 이세창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진행한다. 박 전 회장은 지배력을 강화할 목적으로 총수 지분율이 높은 금호고속을 그룹 차원에서 부당 지원한 혐의로 지난해 8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고발됐다. 공정위 조사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의 기내식 독점 사업권을 따낸 스위스 게이트그룹이 그 대가로 1600억원 규모의 금호고속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무이자 인수하고, 금호고속은 이를 통해 약 162억원의 이익을 챙겼다. 금호산업 등 9개 계열사로부터 무담보·저금리로 1306억원을 대출받아 약 169억원의 금리 차익을 얻기도 했다. 공정위는 이 과정에서 총수 일가가 모두 80억원에 달하는 이익을 얻었다고 판단하고 시정 명령과 함께 32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박 전 회장은 지난달 검찰 조사를 받은 뒤 검찰 수사심의위원회 소집을 요청했지만 지난 7일 거부됐다. 서울중앙지검 검찰시민위원회는 이번 사건이 국민적 의혹이 제기되거나 사회적 이목이 집중된 사건이 아니라는 이유로 각하 결정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공수처 1호 사건은 조희연 교육감의 해직교사 특채 의혹

    공수처 1호 사건은 조희연 교육감의 해직교사 특채 의혹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1호 사건’은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의 해직교사 특별채용 의혹 사건으로 확인됐다. 공수처 관계자는 10일 “조희연 교육감 사건에 사건번호 ‘2021년 공제 1호’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4일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감사원이 조 교육감을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공수처로 넘겼다. 공수처는 경찰에서 사건을 받으면서 조 교육감에게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를 적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원은 조 교육감이 국가공무원법 제44조(시험 또는 임용의 방해행위 금지)를 위반했다며 경찰에 고발하고 공수처에 감사 결과를 수사참고자료로 제공했는데 두 기관에 사건이 중복되자 공수처가 이첩을 요청한 것이다. 공수처법은 공수처와 다른 수사기관이 중복되는 수사를 할 때 수사 진행 정도와 공정성 논란에 비춰 공수처가 수사하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되면 처장이 이첩을 요청할 수 있고, 해당 수사기관은 이에 응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감사원은 2018년 조 교육감이 자신의 선거캠프에서 활동했던 인사를 포함해 해직교사 5명을 특정해 특별채용을 지시했다고 밝힌 바 있다. 조 교육감은 “해직교사 5명을 특정해 선발하도록 한 것이 아니다”며 “심사위원들은 감사원이 허위사실 관계를 알리며 무리하게 답변을 유도한 것을 나중에 알고 진술 정정까지 한 것으로 안다”고 반박했다. 그는 지난 달 29일 기자회견을 열어 “특별채용제도는 불가피하게 교단을 떠나게 된 교원의 교권을 회복시켜주기 위해 법률로 보장된 정당한 절차로 대부분의 정부 부처에서도 일상적으로 추진하는 행정행위”라고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감쪽같이 사라진 내무반 공기청정기­…의경들이 팔아먹은 이유

    감쪽같이 사라진 내무반 공기청정기­…의경들이 팔아먹은 이유

    전북경찰청에 근무하는 의무경찰들이 회식비를 마련하기 위해 내무반에 있던 공기청정기를 팔아먹은 사실이 확인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전북경찰청은 자체경비대 소속 의무경찰 20대 A씨 등 3명을 상대로 감찰 조사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8일 내무반에서 쓰던 공기청정기를 중고거래 사이트에 올려 50만원 가량에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주말 동안 공기청정기가 감쪽같이 사라진 사실을 뒤늦게 파악하고 조사에 나서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 A씨 등은 “오는 14일 중대 전출을 앞두고 회식비를 마련하기 위해 팔았다”고 범행 일체를 시인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중고사이트인 당근마켓에 공기청정기를 판매하겠다고 올려 구매자가 나타나자 경찰청 인근 골목에서 물건을 넘겨주고 거래대금은 통장으로 입금받았다. 해당 공기청정기는 경찰발전위원회에서 기부한 물품으로 경찰청 비품 목록에는 올라있지 않은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직무고발 여부 등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조각가·도예가… ‘피카소의 부캐’들과 만나다

    조각가·도예가… ‘피카소의 부캐’들과 만나다

    ‘편지읽기’ ‘피에로 복장…’ 등 회화 ‘기타와 배스병’ 등 조각·도자기피카소미술관 소장품 110점 전시한 남자가 손으로 턱을 괸 채 편지를 읽고 있다. 옆에 앉은 남자는 위로하듯 동료의 등에 팔을 두르고 편지를 함께 들여다보는 중이다. 수심이 깃든 둘의 얼굴이 일란성 쌍둥이처럼 닮았다. 파블로 피카소(1881~1973)가 1921년에 그린 ‘편지읽기’는 1차 세계대전 직후 입체주의에서 신고전주의로 관심을 돌렸던 시기에 제작한 대표작이다. 같은 공간에 걸린 ‘피에로 복장의 폴’(1925)은 피카소의 첫 아들 폴을 모델로 한 사실주의 작품이다. 피카소 팬이 아니라면 “이런 그림도 그렸나” 놀랄 만하다. 한국전쟁의 참상을 소재로 한 ‘한국에서의 학살’ 국내 첫 전시로 관심을 모은 ‘피카소 140주년 특별전’이 피카소의 다양한 예술 세계를 총체적으로 만날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지난 1일 개막한 전시는 코로나19 방역 수칙으로 입장 인원이 제한되는 상황에서도 하루 1000명 이상 관객을 불러모으며 순항 중이다. 전시를 주관한 비채아트뮤지엄 전수미 관장은 “‘한국에서의 학살’을 보러 왔다가 신고전주의 화풍의 회화와 조각, 도자기 등 기존에 접하기 어려웠던 피카소의 작품들에 놀라는 관람객들이 많다”고 말했다. 프랑스 파리 국립피카소미술관 소장품 110여점이 소개되는 이번 전시는 1900년대부터 1960년대까지 피카소의 시기별 작품들을 망라했다. 독특한 화법과 표현방식으로 20세기 거장으로 추앙받는 피카소의 예술 여정이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조각은 회화와 함께 피카소가 초기부터 병행해 온 작업이다. 기타를 해체해 평면에 붙인 ‘기타와 배스병’(1913)은 현대 조각의 시작을 알리는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추정가 800억원으로 이번 전시 출품작 중 최고가다. 1948년 지중해 연안 도자기마을 빌로리스에 정착한 후 새롭게 도전한 도자기 작품들과 1930년에서 1937년까지 제작한 판화 ‘볼라르 연작’ 등은 피카소의 다재다능한 면모를 보여 준다.피카소가 사랑한 여인들을 모델로 한 작품들도 눈길을 끈다. 입체파시대를 함께했던 페르낭드 올리비에, 젊은 나이에 병사한 에바 구엘, 첫 부인인 러시아 발레단 무용수 올가 코클로바, 마흔다섯 살에 만난 열일곱 살의 뮤즈 마리 테레즈 발테르, 피카소의 두 자녀를 낳은 프랑수와즈 질로 등 많은 여성들과의 인연이 시기마다 독창적인 작품을 탄생시켰다. 한편 ‘한국에서의 학살’(1951)은 ‘게르니카’(1937), ‘시체구덩이’(1944~1946)와 더불어 피카소의 3대 반전 예술 작품 중 하나다. 프란시스코 고야와 에두아르 마네의 역사화 구도를 본떠 보편적인 전쟁의 잔혹성을 고발했다. 전시는 8월 29일까지.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공수처, 검사 비리수사 경찰에 이첩 검토… 제 식구 감싸기 없애나

    공수처, 검사 비리수사 경찰에 이첩 검토… 제 식구 감싸기 없애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검사 관련 비위 사건은 경찰에 이첩해 수사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공수처로 검사 비위 고소·고발이 쏟아지고 있지만 제한된 인력 탓에 이를 모두 처리할 수 없어서다. 검사 비리 수사는 경찰에 맡겨 검찰의 ‘제 식구 감싸기’ 관행을 끊어 내겠다는 김진욱 공수처장의 복안으로도 풀이된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검사 비위 사건의 경우 경찰에 이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소속 검사가 13명에 그치는 등 수사 인력은 한정적인데 공수처를 찾는 고소·고발인은 폭증하고 있어 ‘수사 정체’를 해소하기 위한 대안으로 유력하게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수처가 공식 출범한 지난 1월 21일 이후 지난달 30일까지 공수처에 접수된 사건은 모두 1040건이고, 이 중 검사 관련 비위 사건은 42.2%다. 법관 관련 고소·고발은 21.4%, 기타 고위공직자 관련은 10.9%로 집계됐다. 공수처는 사건의 선택과 수사의 집중을 위해 지난 4일 공수처 사건사무규칙을 제정하면서 검사, 판사, 경무관 이상 경찰공무원 사건을 다른 수사기관에 넘기면서 공소 제기 판단은 공수처가 하도록 사건을 다시 공수처로 이첩하는 ‘조건부 이첩 조항’(25조 2항)도 신설했다. 하지만 대검찰청은 조건부 이첩의 법적 근거가 없다며 이를 반대하고 있다. 공수처는 ‘수사 이첩’과 연계된 조건부 이첩을 검찰이 반대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선 공수처가 직접 챙길 수 없는 검사 비위 사건을 경찰에 이첩하고, 경찰이 국가수사본부를 통해 검사 비위를 수사하고 검찰을 견제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신고전주의 회화, 조각, 도자기…피카소의 다채로운 예술을 만나다

    신고전주의 회화, 조각, 도자기…피카소의 다채로운 예술을 만나다

    한 남자가 손으로 턱을 괸 채 편지를 읽고 있다. 옆에 앉은 남자는 위로하듯 동료의 등에 팔을 두르고 편지를 함께 들여다보는 중이다. 수심이 깃든 둘의 얼굴이 일란성 쌍둥이처럼 닮았다. 파블로 피카소(1881~1973)가 1921년에 그린 ‘편지읽기’는 1차 세계대전 직후 입체주의에서 신고전주의로 관심을 돌렸던 시기에 제작한 대표작이다. 같은 공간에 걸린 ‘피에로 복장의 폴’(1925)은 피카소의 첫 아들 폴을 모델로 한 사실주의 작품이다. 피카소 팬이 아니라면 “이런 그림도 그렸나” 놀랄 만하다.한국전쟁의 참상을 소재로 한 ‘한국에서의 학살’ 국내 첫 전시로 관심을 모은 ‘피카소 140주년 특별전’이 피카소의 다양한 예술 세계를 총체적으로 만날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지난 1일 개막한 전시는 코로나19 방역 수칙으로 입장 인원이 제한되는 상황에서도 하루 1000명 이상 관객을 불러모으며 순항 중이다. 전시를 주관한 비채아트뮤지엄 전수미 관장은 “‘한국에서의 학살’을 보러 왔다가 신고전주의 화풍의 회화와 조각, 도자기 등 기존에 접하기 어려웠던 피카소의 작품들에 놀라는 관람객들이 많다”고 말했다. 프랑스 파리 국립피카소미술관 소장품 110여점이 소개되는 이번 전시는 1900년대부터 1960년대까지 피카소의 시기별 작품들을 망라했다. 독특한 화법과 표현방식으로 20세기 거장으로 추앙받는 피카소의 예술 여정이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조각은 회화와 함께 피카소가 초기부터 병행해 온 작업이다. 기타를 해체해 평면에 붙인 ‘기타와 배스병’(1913)은 현대 조각의 시작을 알리는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추정가 800억원으로 이번 전시 출품작 중 최고가다. 1948년 지중해 연안 도자기마을 빌로리스에 정착한 후 새롭게 도전한 도자기 작품들과 1930년에서 1937년까지 제작한 판화 ‘볼라르 연작’ 등은 피카소의 다재다능한 면모를 보여 준다. 피카소가 사랑한 여인들을 모델로 한 작품들도 눈길을 끈다. 입체파시대를 함께했던 페르낭드 올리비에, 젊은 나이에 병사한 에바 구엘, 첫 부인인 러시아 발레단 무용수 올가 코클로바, 마흔다섯 살에 만난 열일곱 살의 뮤즈 마리 테레즈 발테르, 피카소의 두 자녀를 낳은 프랑수와즈 질로 등 많은 여성들과의 인연이 시기마다 독창적인 작품을 탄생시켰다.한편 ‘한국에서의 학살‘(1951)은 ’게르니카‘(1937), ’시체구덩이‘(1944~1946)와 더불어 피카소의 3대 반전 예술 작품 중 하나다. 프란시스코 고야와 에두아르 마네의 역사화 구도를 본떠 보편적인 전쟁의 잔혹성을 고발했다. 전시는 8월 29일까지.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부대원을 아들처럼”…병사 단체휴가·PX 도우미 제도 시행(종합)

    “부대원을 아들처럼”…병사 단체휴가·PX 도우미 제도 시행(종합)

    중대·소대 단위 한꺼번에 휴가 허용휴가 후 복귀시 생활관 격리확진자 증가추세 속 우려도서욱 “부대원을 아들처럼” 강조 병사들이 휴가를 다녀온 뒤에도 평소 지내던 생활관에서 격리 생활이 가능할 수 있도록 ‘단체 휴가’가 본격 시행된다. 9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국방부는 오는 10일부터 중대·소대 등 건제 단위별로 한꺼번에 휴가를 다녀올 수 있도록 전체 부대원의 20%였던 휴가자 비율을 최대 35%까지 늘릴 수 있도록 했다. 통상 육군 병영생활관에서는 1개 중대가 통상 생활관 건물 한 층을 사용한다. 국방부는 중대 단위 단체 휴가를 다녀오면 생활관 자체를 격리시설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격리 병사들 입장에서도 물과 난방조차 제대로 되지 않는 부실한 임시 시설에서 격리되는 것보다는 상대적으로 불편함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군 관계자는 “부대별 상황이 다르고 병사마다 휴가일수나 희망 날짜가 다르므로 강제하진 않을 것”이라며 “출발하는 날짜가 같지 않더라도 같은 중대원끼리 복귀날짜를 최대한 맞추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PX 이용 도우미 제도” 부실급식 불만, 대책 즉각 시행 격리 병사들의 부실급식 불만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도 즉각 시행된다. 휴대전화 메신저로 군 마트(PX)에서 사고 싶은 품목을 주문받아 격리병사 급식 배식 시 함께 배달해주는 이른바 ‘PX 이용 도우미 제도’가 대표적이다. 일반 장병들의 경우 PX에서 간식을 사 먹는 것으로 부실한 음식으로 인한 허기를 달랠 수라도 있지만, 격리 장병들은 이마저도 불가능했었다. 또 짜장·카레소스, 참치캔, 컵라면 등을 격리시설에 비치하고 기본 급식의 정량배식은 물론 장병들이 선호하는 메뉴도 약 10% 증량하기로 했다. 이같은 대책은 코로나19 과잉방역 폭로가 이어지자 군 당국이 마련한 제도이다.국방부는 내년부터 급식비를 1만 500원으로 현재보다 19.5% 인상하고, 익명성이 보장되는 ‘군대판 고발앱’을 만들기로 했다. 국방부가 약속한 대로 조기에 문제가 개선되려면 현장 지휘관의 인식변화와 세밀한 관심이 반드시 뒤따라야 가능하다는 견해도 적지 않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지난 7일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에서 “장병들로부터 신뢰와 믿음을 얻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그들의 어려움을 함께하고 고충을 해결해주기 위해 정성을 다해야 한다”며 “부대원들을 아들과 딸, 동생처럼 생각하고 골육지정의 부하 사랑을 실천해달라”고 주문한 바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이재명 “아버지 대학 중퇴”…김부선 “서울대 졸업했다더니”

    이재명 “아버지 대학 중퇴”…김부선 “서울대 졸업했다더니”

    이재명 “아버지는 학비 때문에 중퇴한 청년”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8일 어버이날을 맞아 “공부 좀 해보겠다는 제 기를 그토록 꺾었던 아버지는 사실 학비 때문에 대학을 중퇴한 청년이기도 했다”며 자신의 가정사를 털어놓자, 배우 김부선은 9일 “아버지 서울대 졸업했다더니, 또 거짓말인가”라며 비판했다. 앞서 이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원망했던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일”이라는 제목의 글을 작성해 올렸다. 그는 “부모님 성묘에 다녀온 건 지난 한식 때로, 코로나 방역 탓에 어머니 돌아가시고 1년 만에 찾아뵐 수 있었다”며 운을 뗐다. 이어 이 지사는 “공부 좀 해보겠다는 제 기를 그토록 꺾었던 아버지이지만, 사실은 학비 때문에 대학을 중퇴한 청년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의 10대는 그런 아버지를 원망하며 필사적으로 좌충우돌하던 날들이었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또 이 지사는 “돌아보면 제가 극복해야 할 대상은 가난이 아니라 아버지였는지도 모른다. 누군가를 미워한다는 일은 참 품이 많이 드는 일이다”며 “그 강렬한 원망이 저를 단련시키기도 했지만 때로는 마음의 어둠도 만들었을 것”이라고 털어놨다.이 지사는 자신이 고시 공부를 하던 시절, 아버지께서 말없이 생활비를 통장에 넣어주셨다고 말하며 “병상에서 전한 사법시험 2차 합격 소식에 (아버지께서는) 눈물로 답해주셨다. 그제야 우리 부자는 때늦은 화해를 나눴다”고 적었다. 이어 이 지사는 “떠나시기 직전까지 자식 걱정하던 어머니, 마음고생만 시킨 못난 자식이지만 자주 찾아뵙고 인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시간이 흘러 어느새 저도 장성한 두 아이의 아버지가 됐다. 무뚝뚝한 우리 아들들과도 너무 늦지 않게 더 살갑게 지내면 좋으련만. 서툴고 어색한 마음을 부모님께 드리는 글을 핑계로 슬쩍 적어본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김부선 “또 감성팔이 나섰군” 이 지사 글을 접한 김부선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또 감성팔이 나섰군. 네 아버지 서울대 나왔다고 내게 말했었잖아. 눈만 뜨면 맞고 살았다면서. 너의 폭력성은 대물림이야”라고 맹비난했다. 이어 김부선은 “사랑받고 자란 아이는 너처럼 막말하고 협박하고 뒤집어씌우고 음해하진 않는다”면서 “언제까지 저 꼴을 내가 봐줘야 하는지. 진짜 역겹다 역겨워”라고 덧붙였다. 또 “난 너의 거짓말 잔치 때문에 무남독녀를 잃었고, 사랑하는 가족을 잃었다”고 말하며 “덕분에 백수 4년이 넘었다. 어디서 수준 떨어지게 표팔이 장사질이냐”라고 거듭 비판했다. 김부선 “전두환도 석방시켜 줬는데, 박근혜는 왜 사면 안하나” 최근 김부선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을 주장하고 나서기도 했다. 김부선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사면되지 않고 있는 것과 관련, 성평등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앞서 2일 김부선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래 전부터 궁금한 생각”이라며 “전두환, 노태우도 ‘국민대통합’이란 명분으로 금새 석방시켜 줬는데 박통은 왜 구속 4년이 지나도록 사면이 없는 것일까”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박통이 사람을 죽였나?”라며 “MB처럼 끝까지 거짓말로 국민들을 우롱했나? 문재인 대통령은 과연 말로만 과 포장된 인권 대통령이었던걸까?”라고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했다. 그러면서 “매우 조심스럽습니다”며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건 엄밀히 성차별입니다. 법 정신에도 법 형평성에도 시대정신도 역행합니다”고 주장했다. 한편 최근 김부선은 서울동부지법 제16민사부(부장판사 우관제)에 출석해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언급하며 오열해 주목받았다. 김부선은 “제 의도와 상관없이 정치인들 싸움에 말려들었다”며 “그 사건으로 남편 없이 30년 넘게 양육한 딸을 잃었고 가족도 부끄럽다고 4년 내내 명절 때 연락이 없다”고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이어 “(이 지사에 대한) 형사 고소를 취하자마자 강 변호사가 교도소 간 사이에 수천명을 시켜 절 형사고발했다”며 “아무리 살벌하고 더러운 판이 정치계라고 하지만 1년 넘게 조건 없이 맞아준 옛 연인에게 정말 이건 너무 비참하고 모욕적이어서 (재판에) 안 나오려 했다”고 격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김부선은 이재명 경기지사를 상대로 3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멀쩡한 우유를 ‘콸콸콸’…中 ‘짝퉁 프듀’가 부른 ‘팬투표 광풍’(영상)

    멀쩡한 우유를 ‘콸콸콸’…中 ‘짝퉁 프듀’가 부른 ‘팬투표 광풍’(영상)

    중국의 한 마을에서 대량 구입한 우유를 죄다 개울에 버리는 영상이 화제가 됐다. 우유가 상한 것도 아니었고, 우유 회사에 대한 항의 차원의 퍼포먼스도 아니었다. 유명 오디션 프로그램 출연자의 극성 팬클럽이 투표권을 대량 확보하기 위해 벌인 행동이었다. 국내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을 베껴 제작한 프로그램 ‘청춘유니’는 출연자 투표를 온라인 영상 플랫폼 일반 회원에게는 하루 1표, 유료회원에게는 하루 2표의 투표권을 줬다.그런데 최대 2표의 투표권 외에도 투표를 여러 차례 할 수 있는 방법을 하나 더 만들어놨다. 바로 프로그램 독점 후원사의 특정 제품에 표기된 QR코드를 스캔하면 여러 차례 복수 투표가 가능하도록 한 것이었다. 이로써 후원사의 제품 판매를 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청춘유니’의 단독 협찬사인 멍뉴는 자사 우유 음료수 뚜껑에 복수투표 코드를 인쇄했다.그러자 특정 그룹의 극성 팬클럽이 부모를 동원해 우유 사재기에 나선 것이다. 이 때문에 사람들이 해당 우유 제품을 몽땅 사들인 뒤 투표권 코드가 인쇄된 뚜껑만 챙기고 다 마시지도 못할 우유는 버린 것이었다. 중국 CCTV방송은 팬클럽이 사들인 우유를 처분하지 못해 내다버리거나 자선시설에 무작정 기증하는 등 각종 말썽이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중국 방송계에 만연한 간접광고(PPL)와 이에 편승한 지나친 상술, 아이돌 팬클럽의 극성 행태, 음식 낭비 풍조가 겹쳐 만들어낸 일그러진 풍경인 셈이다.우유를 버리는 영상이 공분을 일으키면서 결국 ‘청춘유니’는 폐지 위기에 몰렸다. 방송통신 심의를 담당하는 베이징 광전국은 4일 최근 고발을 접수하고 ‘청춘유니’ 녹화 제작을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프로그램을 제작한 중국 동영상 플랫폼 아이치이도 5일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성실히 받아들이고 조치를 따르겠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아이치이는 “플랫폼의 책임을 착실하게 이행하고, 미디어의 사회적 책임을 전적으로 지겠다”면서 “이번에 발생한 문제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중국에서도 이른바 ‘먹방’(음식을 먹는 방송)이 큰 인기를 끈 가운데 음식 낭비 풍조에 대한 비판 여론이 커졌다. 결국 지난해 8월 시진핑 주석까지 나서 “누가 알리요, 상 위의 밥이, 알알이 다 피땀인 것을”이란 한시를 인용하며 먹거리 낭비를 금지할 것을 지시했다. 이에 지난달 말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 상무위원회는 ‘음식 낭비 방지법’을 통과시켰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여기는 중국] “특정 지역 출신·문신한 사람 제외” 이상한 취업 기준

    [여기는 중국] “특정 지역 출신·문신한 사람 제외” 이상한 취업 기준

    중국의 한 업체가 취업자 선발 조건에 동북 지역 출신 사람을 배제하라고 지시한 사실이 알려져 파문이 일었다. 장쑤성 쑤저우시에 소재한 회사에서 직원 모집 및 선발 조건에 ‘몸에 문신이 많은 사람과 동북 3성 지역 출신자를 배제하라’는 내용을 공유한 것으로 알려져 지탄을 받고 있다. 동북 3성은 중국 최동북쪽에 위치한 지린성과 랴오닝성,헤이룽장성 등 3곳의 성을 지칭한다. 중국의 대표적인 낙후지역으로 꼽히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논란이 된 쑤저우 시 소재의 업체인 오잉광뎬는 지난 2004년 설립된 회사로 주요 생산 제품으로는 LCDTV, 태블릿PC, 스마트폰 액정표시장치 등과 관련된 각종 광학 소자가 꼽힌다. 해당 업체는 최근 자사 직원 선발 기준을 공고, 채용 시 면접관으로 나서는 직원들에게 이 같은 내용을 하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된 선발 조건은 사내에서만 공개된 내부 문서였다. 하지만 내부 관계자의 고발로 외부에 공개돼 도마에 올랐다. 이 사실이 외부로 알려진 직후, 회사 인사부 소속의 한 관계자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회사 내부 규정 상 몸에 문신이 있는 사람을 선발하지 않는다는 규칙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면서도 “동북 3성 출신에서 온 인력을 선발하지 않는다는 것은 회사 내부 지침이 전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오히려 동북 지역 출신자를 선발하지 말자는 규칙은 성 정부에서 시달하는 규정으로 알고 있다”면서 “실제로 아주 예전부터 동북 지역 사람들을 선발할 경우 잦은 말썽을 일으키거나 이직으로 사람을 다시 뽑아서 교육해야 하는 등 문제가 많았던 것으로 전해들었다”고 고백해 더 큰 논란을 일으켰다. 반면, 해당 업체 소속 직원의 정부 발 지침이라는 폭탄 발언에 대해 쑤저우 정부 역시 공식 입장을 밝혔다. 쑤저우 시정부 소속 공공서비스 부처 관계자는 현지 언론을 통해 “업체 측 직원의 발언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면서 “단 한 차례도 시 정부에서 동북 3성 사람을 선발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이나 이와 유사한 어떠한 시달이나 지침을 하달한 적이 없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문제는 중국에서 취업 시 출신 지역별, 성별 차별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2018년 4월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가 집계한 중국 채용 광고 문구에서 ‘남성만 지원가능’이라는 내용을 게재한 업체의 수가 무려 3만 6000 곳에 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휴먼라이츠워치는 당시 해당 보고서를 공개, 중국 회사 채용 선발 기준에서 각종 차별이 만연했다고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성차별적인 문구를 게재한 업체 중에는 바이두, 화웨이, 텐센트 등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중국 업체도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HRW 중국 사무소 소피 리차드슨 대표는 “논란이 된 업체 채용 광고의 약 20%수준이 ‘남성만 모집한다’ ‘남성을 선호한다’는 내용을 포함했다”면서 “성차별 논란에서 벗어났던 ‘알리바바’ 같은 대기업에서도 ‘아름다운 여성 동료를 보장한다’는 내용의 구인 광고를 게재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들 기업들은 스스로 진보의 동력으로 자처하면서도 이 같은 구인 전략에 의지했다”면서 “이 같은 현상은 중국 내 여성에 대한 차별이 얼마나 깊이 뿌리 박혀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쥐약 버무린 닭고기 옆 고양이 사체…살묘남 막아달라” 청원 ‘공분’

    “쥐약 버무린 닭고기 옆 고양이 사체…살묘남 막아달라” 청원 ‘공분’

    대전에서 수년간 고양이를 독살해왔다는 일명 ‘살묘남’을 막아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확산하고 있다. 지난달 2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10여년간 고양이를 살해해 온 신탄진 살묘남을 막아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게재됐다. 청원인은 “지난 4월 13일 오후 5시 20분쯤 대전광역시 대덕구 인근의 한 폐가에서 고양이 사체가 발견됐다. 폐가 벽 옆 쓰레기더미 위에 살포된 파란색 닭고기 조각들을 발견했다”며 “이빨 자국이 난 파란색 닭고기에서 안쪽으로 몇 미터 떨어진 곳에는 고양이가 싸늘하게 누워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폐가 앞 인도는 많은 산책견들이 다니는 산책로 중의 하나이고, 얼마 전에는 길 잃은 강아지가 폐가 앞을 서성거린 적도 있다”며 “고양이 살해 수법에 길고양이뿐만 아니라 당장 우리 이웃의 강아지, 어린아이 또한 위험에 노출될 수도 있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는 “몇 년 동안 고양이를 독살해 온 살묘남에 대해 고양이보호협회와 전국 동물보호단체가 증거를 수집해 경찰에 고발했지만, 미온적 수사와 증거불충분으로 불기소 등 솜방망이 처분에 그쳤다”며 “오히려 학습 효과만 남겨줘 더욱 지능적으로 고양이를 살해할 장소를 찾게 만들어, 지금도 고양이들이 죽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신탄진 일대에서 10여년간 지자체와 수사기관의 무관심 속에서 지능적으로 계획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이 끔찍한 살해 행각 또한 멈출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지난 2018년 대전에서 길고양이 1000여 마리를 독살한 혐의로 70대 남성 A씨가 경찰에 붙잡혔으나, 증거불충분 등 이유로 불기소 처분된 바 있다. 대전길고양이보호협회는 최근 당시와 비슷한 수법으로 고양이를 독살한 현장을 발견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네티즌들은 SNS나 커뮤니티 등을 통해 청원 동의를 독려하는 한편, 살묘남에 대한 엄벌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해당 청원은 7일 오후 4시 30분 기준 약 5만2700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미, 불법 이민 막으려 중미 공직자 추가 제재

    미, 불법 이민 막으려 중미 공직자 추가 제재

    미국 정부가 오는 6월 말 과테말라,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등 중앙 아메리카의 이른바 ‘북방 3각지대’ 국가들의 부패 공직자 명단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의 리카도 주니가 중미3국 특사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글로벌 마그니츠키법’에 따른 독직 혐의로 이 지역 관리들에 대한 추가 제재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명단에 오르면 미국 여행 금지, 미국 부동산 압류, 미국인과의 거래 금지 대상이 될 수 있다. 미국의 ‘글로벌 마그니츠키법’은 러시아의 국가 부정을 고발한 뒤 체포돼 2009년 옥중에서 사망한 세르게이 마그니츠키 변호사의 이름을 딴 법으로, 언론탄압·고문·학살 등 인권 침해에 연루된 개인 및 단체에 자산 동결이나 입국 금지 등 제재를 가할 수 있게 했다.바이든 행정부는 여론조사 결과 이민 정책이 집권 초 최대 정치적 약점인 것으로 나타나 이 문제를 수습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미국 관리들은 빈곤, 폭력 등과 함께 공직 부패를 불법 이민자들을 미국으로 유입시키는 주요 원인의 하나로 보고 있다”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불법이민 문제 수습의 총책임은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이 맡았다. 해리스 부통령은 오는 6월 7일, 8일에 멕시코와 과테말라를 방문할 계획이며, 이 때 미국 기업들이 빈곤한 ‘북방 3각지대’에 더 많은 투자를 하도록 유도하려 하고 있다. 지난달 해리스 부통령은 알레한드로 잠마테이 과테말라 대통령과의 화상 회담을 통해 중미 3국에 3억1000달러(약 3500억원)를 지원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애초에 이민자들이 미국행에 나설 필요가 없도록 중미의 빈곤과 폭력 문제 해결들 돕는 게 목표인데, 정권 부패가 지속된다면 어떤 지원도 효과가 없다는 인식아래 부패 문제 해결에 신경을 쓰고 있는 것이다. 해리스 부통령은 최근 “폭력 억제, 재난 구호, 식량 불안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무리 많이 노력을 기울여도 부패가 지속된다면 우리는 큰 진전을 이루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달 26일 영국 정부와 함께 과테말라 전·현직 국회의원을 부패 혐의로 제재했고, 국무부·법무부가 관련 태스크포스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한편 주니가 특사는 후안 올랜도 헤르난데스 온두라스 대통령도 대상이 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의 사건에 대한 법무부의 관여 때문에 언급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헤르난데스 대통령은 마약 카르텔과 관련돼있어 미국의 수사 선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여기는 남미] 알몸으로 달리기 하던 여성, 알고보니 데이트폭력 피해자

    [여기는 남미] 알몸으로 달리기 하던 여성, 알고보니 데이트폭력 피해자

    여자친구에게 폭력을 휘두르며 치욕적인 달리기를 강요한 남자가 처벌을 받게 됐다. 6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검찰은 산타페주(州)의 라스콜로니아스에서 데이트폭력 혐의로 41세 남자를 구속했다. 남자는 보석을 요청했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검찰에 따르면 가해자는 여자친구 및 지인들과 가벼운 만남을 가진 후 귀가하는 길에 사건을 저질렀다. 여자친구의 처신을 문제 삼아 화를 낸 남자는 자동차 안에서 여자친구를 폭행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자동차에 있던 낚싯대를 폭행도구로 사용하는 등 폭력의 수위가 높았다"고 밝혔다. 자동차를 몰고 시골길로 들어난 남자는 여자친구에게 옷을 모두 벗게 하고 길에서 달리라는 굴욕적 행위를 강요했다. 남자친구의 위협에 공포감을 느낀 여자는 벌거벗은 채로 차에서 내려 길을 달려야 했다. 남자친구는 자동차 헤드라이트(전조등)를 켜고 벌거벗고 달리는 여자친구의 뒤를 천천히 쫓으며 핸드폰으로 영상촬영까지 했다. 여자친구는 "벌거벗고 달리는 나를 전조등을 켠 자동차가 쫓아올 때 극도의 공포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한동안 벌거벗고 달리기를 시킨 남자는 차를 세우더니 여자친구를 태우려 했다. 여자는 자동차 문을 열고 타는 척하다가 좌석에 있던 핸드폰만 챙겨 탈출에 성공했다. 여자는 "당시 벌거벗은 상태라 내가 도망갈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은 것 같다"면서 "방심한 틈을 타 핸드폰을 집고 달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사력을 다해 달려 탈출한 여자는 도랑에 몸을 숨긴 뒤 부모님에게 전화를 걸어 구조를 요청했다. 남자는 그런 여자친구에게 사과하기는커녕 촬영한 동영상을 전송하면서 "돌아오지 않으면 동영상을 유포하겠다"는 협박을 계속했다. 가족의 도움으로 귀가한 여자는 데이트폭력 혐의로 남자를 고발했다. 남자가 여자에게 보낸 영상은 폭력의 증거로 검찰에 제출했다. 검찰은 "여자친구의 자유를 구속한 건 물론 존엄성을 완전히 짓밟은 것으로 여자친구에게 위해를 가할 수 있다"면서 남자를 구속했다. 검찰은 젠더폭력 혐의의 적용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크로니카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공수처 1호 수사도 전에…檢조사·수사관 임용포기 ‘악재’

    공수처 1호 수사도 전에…檢조사·수사관 임용포기 ‘악재’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특혜 조사’ 관련 허위 보도자료 작성 의혹이 제기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대변인이 검찰 조사를 받았다. 본격적인 1호 사건 수사를 앞두고 파견 직원이 내부 공문서를 외부로 유출한 사실이 드러나 직무에서 배제되고, 신임 수사관 2명도 임용을 포기하면서 분위기가 가라앉는 모양새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은 지난 4일 오전 공수처 대변인 업무를 담당하는 문상호 정책기획담당관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번 조사는 김진욱 공수처장과 이 지검장의 면담 과정을 설명하는 공수처 보도자료 내용에 허위 사실이 포함됐다며 시민단체가 고발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의혹에 연루된 이 지검장은 김 처장을 면담하러 오면서 처장 관용차를 제공받은 사실이 알려져 논란을 빚었다. 이에 공수처는 지난달 2일 “청사 출입이 가능한 관용차 2대 중 2호차는 피의자 호송용이라 1호차를 이용하도록 했다”는 내용이 담긴 보도자료를 배포했지만, 사실과 다르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편 공수처는 이날 전 직원을 대상으로 검사·수사관 합격자 명단 자료유출과 관련해 감찰을 벌인 결과 경찰청 소속 파견 수사관을 유출자로 특정했다고 밝혔다. 공수처는 “해당 직원을 직무 배제하고 원대 복귀 조치를 했다”면서 “징계 사유에 해당하지만 파견 직원이라 공수처가 직접적인 징계 권한이 없어서 징계 권한이 있는 원청에 통보하고 수사 참고자료를 송부했다”고 밝혔다. 공수처는 지난달 20일 보안점검 과정에서 공수처 인사 문건을 촬영한 사진 파일이 외부로 유출된 정황을 파악하고 이튿날 감찰에 착수했다. 공수처는 감찰 당일 유출자를 특정하고 다음날 문건 유출 사실을 확인했다. 유출된 문건은 각각 지난달 15일과 19일 언론에 공개된 검사·수사관 합격자 명단으로, 수사관의 경우 합격자 수만 발표됐었다. 해당 자료가 공무상 기밀에 해당하거나 수사 관련 자료는 아니지만, 내부 문건 유출에 대해 엄중히 경고하기 위해 공수처가 이번 조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공수처에서 애초 정원에 못 미치게 선발한 신임 수사관 중에서도 이탈자가 발생했다. 오는 14일 임명식을 앞두고 공수처 수사관 20명 중 2명이 임용을 포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모두 현직 검찰 수사관 출신으로 6급 1명, 7급 1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수사관 정원인 30명 중 18명만 임명되고 12석은 공석으로 남게 됐다. 인력 문제를 둘러싼 우려섞인 시선이 계속되는 가운데 공수처는 최근 사건사무규칙을 제정하고 직제 일부를 개정해 본격적인 수사 체제를 정비하고 나섰다. 이날 관보에 게재된 공수처 직제 규칙 개정안에 따르면 공수처는 수사정보담당관실을 수사기획담당관실로, 사건분석담당관실을 사건분석조사담당관실로, 과학수사과를 수사과로 변경했다. 그러면서 수사기획담당관실에 수사 업무 기획 및 조정·유관기관 협조 역할을 추가하고, 사건분석조사담당관실에서 기초조사 기능을 함께 담당하도록 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환경책임보험, ‘헤택은 확대·부담은 축소’

    환경책임보험, ‘헤택은 확대·부담은 축소’

    환경오염사고에 대비해 기업들이 의무 가입하는 ‘환경책임보험’이 보장은 확대되고 보험료 부담은 줄어든다.5일 환경부에 따르면 환경책임보험의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한 개선대책으로 환경책임보험 요율 등을 개정해 6월 1일 보험 계약부터 적용한다. 요율은 보험료를 결정하기 위해 취급물질과 시설의 위험도별 기본요율, 자기부담금, 할인율·할증률을 정한 기준이다. 우선 사고발생시 사업장이 부담해야 할 자기부담률이 최고 보상한도액의 0.5%에서 0.1%로 완화된다. 이에 따라 자기부담금 미만 소규모 환경오염 피해도 보험금이 지급돼 보장의 사각지대가 해소될 전망이다. 제도가 시행된 2016년 이후 환경책임보험금이 지급되지 않은 건은 42건 중 자기부담금보다 손해액이 낮아서 지급되지 않은 비율이 57%(24건)를 차지했다. 개정 기준 적용시 24건 중 22건은 지급이 가능해진다. 자기부담률 완화로 기업의 보험료도 낮아진다. 30억원 보험 가입시 현재 자기부담금이 1500만원이나 6월부터는 300만원으로 부담이 크게 준다. 일반화학물질 누·유출 사고로 발생한 피해도 환경책임보험 보장을 받을 수 있도록 일반화학물질 요율이 신설된다. 현재는 일반화학물질 사고로 인한 피해는 환경책임보험 혜택을 볼 수 없었다. 또 무사고 할인율(5%)이 신규 도입되고, 환경안전관리가 양호한 시설에 대한 할인율이 최대 10%에서 15%로 확대되는 등 보험료 할인 혜택이 현행보다 2배 확대된다. 할인율은 보험사가 사업장 ‘위험평가‘를 실시해 결정하고 무사고 여부는 최근 3년간을 기준으로 평가한다. 환경부는 할인율 확대와 함께 사고 발생 및 환경법규를 위반한 사업장에 대한 할증률을 내년 요율 개정에 반영하기로 하는 등 환경안전관리가 미흡한 사업장에 대한 책임을 강화할 방침이다. 시행 5년차인 환경책임보험은 지난해 12월 기준 1만 4102개 사업장이 가입해 97.5%의 가입률을 보이고 있다. 박용규 환경부 환경보건정책관은 “지속적이고 안정적 제도 운영과 공공성 강화를 위해 개선점을 발굴 보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실내흡연’ 임영웅, 지자체 신고당해…미성년자 간접흡연 논란도

    ‘실내흡연’ 임영웅, 지자체 신고당해…미성년자 간접흡연 논란도

    가수 임영웅이 방송 녹화 휴식시간 중 실내에서 흡연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이며 지자체에 민원신고까지 당했다. 지난 4일 오전 진행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뽕숭아학당’ 녹화에 참여한 임영웅은 녹화가 진행되던 건물 실내에서 흡연을 하는 듯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됐다. 당시 촬영은 서울 마포구 DMC디지털큐브에서 진행됐는데, 촬영이 잠시 멈췄을 때 실내 대기장소에서 담배를 피우는 듯한 모습이 포착됐다는 것이다. 이를 처음 보도한 스포츠경향에 따르면 임영웅은 당시 다른 스태프들이 모두 마스크를 쓰고 있었던 것과 달리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실내를 돌아다니기도 했다. 건물 내 금연구역에서 흡연을 할 경우 국민건강증진법 제9조 위반 사항이다. 이번 흡연 논란이 불거지면서 과거에도 임영웅이 실내에서 흡연을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더구나 당시 주변엔 미성년자인 정동원(15)이 있었던 터라 비난 가능성이 더 높다는 지적이 나왔다. 임영웅의 과거 실내 흡연 정황은 정동원의 유튜브 채널에 올라왔던 ‘미스터트롯’ 부산 콘서트 비하인드 영상에 나온다. 영상에서 정동원은 이찬원과 함께 야구선수 사인볼을 놓고 이야기를 나눴는데, 뒤에 혼자 앉아 있던 임영웅이 흡연을 하는 듯한 행동을 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해당 영상이 찍힌 장소는 대기실 내부로 추정된다.현재 해당 영상은 삭제된 상태다. 임영웅의 소속사 측은 “해당 내용의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임영웅의 실내흡연 의혹이 알려지자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실내흡연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되는 건물이 있는 각 지자체(서울 마포구, 부산 해운대구)에 신고했다는 게시물이 올라오기도 했다. 해당 글 작성자는 “임영웅은 특히 ‘미스터트롯’을 통해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진 유명 연예인이기에 사회에 끼치는 영향력을 절대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를 국민건강증진법 위반 혐의로 고발해 과태료 부과를 요구하는 민원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미스터트롯’을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오른 임영웅은 그간 ‘바른생활’ 청년 이미지로 큰 사랑을 받아왔다. 현재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 - 사랑의 콜센터’, ‘뽕숭아학당’ 등에 출연 중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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