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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앞사람 차례로 사형당하자…심장마비로 숨진 죄수 ‘사후 교수형’

    앞사람 차례로 사형당하자…심장마비로 숨진 죄수 ‘사후 교수형’

    이란에서 숨진 죄수의 시신을 재차 사형하는 천인공노할 일이 있었다. 6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미러는 이란에서 형 집행을 앞두고 숨진 죄수가 사후 교수형에 처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란 인권단체는 지난해 2월 남편 살해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은 자흐라 에스마일리가 사후 형 집행당한 사실을 확인했다. 에스마일리의 변호인 오미드 모라디는 “앞에 죄수 16명이 차례로 처형되는 것을 목격한 후 에스마일리는 심장마비를 일으켰다. 하지만 잔인한 사법당국은 숨진 에스마일리를 형장에 매달았다”고 밝혔다. 이슬람 율법을 따르는 이란의 사법당국은 에스마일리의 시신을 그의 시어머니에게 넘겼다. 형장에 나타난 시어머니는 아들을 죽인 에스마일리의 시신을 걷어차 직접 형을 집행했다. 이 과정에는 에스마일리의 아들도 동원됐다. 보도에 따르면 에스마일리는 2017년 7월 가정폭력을 일삼던 남편을 총으로 쏴 살해했다. 사건 당시 딸과 아들은 방에서 자고 있었다고 주장했지만, 이란 사법당국은 살해 공모 혐의로 에스마일리의 딸에게 징역 5년형을 선고했다. 아들에게는 무죄를 선고하고 석방했다. 에스마일리의 아들이 다시 모습을 드러낸 건 어머니의 형 집행장이었다. 이 자리에서 아들은 할머니와 함께 어머니 발밑에 있는 의자를 걷어차는 데 동원됐다.천인공노할 일이었지만 이란 사법당국은 사건의 순서를 은폐하고 에스마일리가 형 집행 전 심장마비로 사망했다는 것을 부인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에스마일리의 변호인 모라디는 “사망 진단서에 형 집행 전 심장마비로 숨진 사실이 기록돼 있다”고 맞섰다. 해당 사실은 교정당국 관계자의 고발로 세상에 드러났다. 이란 출신 난민 과학자가 노르웨이에서 설립한 인권단체 ‘이란인권’(IHR) 측은 “형 집행이 비공개로 이뤄지는 터라, 교정당국자가 이런 야만 행위를 공개하는 것은 드문 일”이라면서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라고 지적했다. IHR 설립자 마흐무드 아미리 모그하드담은 “이란은 공포 정치를 위해 사형을 택했다”며 “국민의 생명을 앗아갈 권리를 누가 부여했느냐”라고 규탄했다. 이런 일이 가능했던 배경에는 이슬람의 전통적 ‘키사스’식 보복이 있었다. 코란은 “생명은 생명으로, 눈은 눈으로, 코는 코로, 상처는 상처로 갚는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슬람 법학자들이 7~10세기 코란과 선지자 무함마드의 가르침을 엮어 이슬람 율법 ‘샤리아’를 만들면서 키사스는 아예 법제화됐다. 이란·파키스탄·나이지리아 등 국가는 지금도 형사 재판에서 키사스를 처벌 방식 중 하나로 채택하고 있다. 받은 대로 되갚아준다는 맥락이다. 이란의 경우 형법에 적힌 ‘생명의 키사스’에 근거하여 살해 피해자의 가족이 법원에 가해자의 사형을 요청할 수 있다. 또 ‘신체 일부에 대한 키사스’에 따라 피해자나 피해자의 가족이 법원에 가해자의 신체에 동등한 수준의 상처를 입히도록 요청할 수 있다.
  • 檢, 뉴스공장서 ‘쥴리 의혹’ 제기한 안해욱씨 불구속 기소

    檢, 뉴스공장서 ‘쥴리 의혹’ 제기한 안해욱씨 불구속 기소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과거 유흥주점에서 일했다는 이른바 ‘쥴리 의혹’을 제기한 안해욱 전 대한초등학교태권도협회장이 재판에 넘겨졌다. 13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북부지검은 지난 8일 안씨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안씨는 지난 1월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유흥주점에서 ‘쥴리’라는 예명으로 일하던 김 여사를 목격했다고 언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지난 2월 국민의힘 법률지원단은 안 전 회장과 방송을 진행한 김어준씨, 라마다르네상스 호텔 전직 종업원 2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지난달 30일 안 전 회장을 검찰에 송치했지만 김씨와 종업원 2명은 의혹과 관련해 단정적 발언을 하지 않았다고 판단해 송치하지 않았다. 재판은 안씨가 비슷한 혐의로 이미 기소된 다른 사건과 병합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쥴리 의혹과 관련해 안씨와 열린공감TV 정천수 전 대표 등 6명을 같은 혐의로 기소한 바 있다.
  • 심덕섭 고창군수, 선거법위반 무혐의 결정

    경찰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심덕섭 전북 고창군수에 대해 무혐의 결정을 내렸다. 전북 고창경찰서는 심 군수에 대해 ‘혐의없음’ 결론을 내리고 불송치를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6·1지방선거 당시 유기상 예비후보 선거사무소는 심 군수가 출판기념회, 기자회견 당시 부정 선거운동을 하고 허위 사실을 유포한 의혹이 있다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이에 심 군수는 “고발된 내용은 모두 선거관리위원회의 검토를 받고 진행돼 문제 될 게 없다”라고 반박했다. 고발장을 검토한 경찰은 심 군수의 혐의가 인정되지 않는다고 보고 지난 5일 불송치를 결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접수된 고발장 내용을 토대로 수사한 결과 불송치 결정으로 사건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 세계 최대 고인돌 훼손 사건 관련 김해시청·경남도청 압수수색

    세계 최대 고인돌 훼손 사건 관련 김해시청·경남도청 압수수색

    경남 김해 구산동 지석묘(고인돌·경남도 기념물) 훼손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남경찰청은 최근 김해시청과 경남도청 등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고 13일 밝혔다.경남경찰청은 지난 8일 경남도청 문화유산과를 압수수색해 문화재 정비 허가 등과 관련한 서류를 확보했다. 경남경찰청은 앞서 지난 7일 김해시청 가야사복원과와 경북 한 문화재 전문 보수업체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했다. 경찰은 김해시청과 경북 문화재 보수업체 압수수색을 통해 김해시가 2020년 12월부터 실시한 구산동 고인돌 정비사업과 관련한 정비계획 및 허가 관련 서류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 등을 분석한 뒤 관계 공무원 등을 상대로 조사를 할 방침이다. 앞서 경찰은 문화재청 측을 상대로 고발인 조사를 했다. 문화재청은 김해시가 고인돌 정비사업을 하는 과정에서 지석묘가 훼손됐다며 지난달 17일 김해시장을 매장문화재 보호 및 조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김해중부경찰서에 고발했다. 김해중부경찰서와 경남경찰청은 수사할 자료가 방대하고 사회적 관심도가 높은 사건인 점 등을 고려해 일선 경찰서에서 수사를 하기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 사건을 경남경찰청으로 이첩 하기로 했다. 구산동 지석묘는 2006년 김해 구산동 택지지구개발사업 당시 발굴된 고인돌 유적이다. 학계는 덮개돌인 상석 무게가 350t이고 고인돌을 중심으로 한 묘역시설이 1615㎡에 이르러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고인돌로 보고있다. 문화재청은 김해시가 구산동 지석묘 정비사업을 하는 과정에서 상석 주변부 문화층(특정 시대 문화 양상을 알려 주는 지층) 일부가 유실되고, 정비사업부지 내 저수조·관로시설·경계벽 설치 부지도 굴착으로 문화층 대부분이 파괴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 파업 끝난 하이트진로 “심려 끼쳐 죄송”…손배 철회 ‘촉각’

    파업 끝난 하이트진로 “심려 끼쳐 죄송”…손배 철회 ‘촉각’

    운임료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에 나선 하이트진로 화물 노동자가 사측과 잠정 합의를 하면서 6개월 간의 파업도 일단락되는 분위기다. 하이트진로는 13일 입장문을 내고 “수개월 동안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면서 “수양물류와 화물차주 간의 합의가 이뤄진 것에 대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진지하게 논의하고 협의를 이어가기로 한 만큼 당사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상호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화물연대 소속 화물 노동자들과 사측이 지난 9일 도출한 잠정 합의안에는 사측이 파업 참여 노동자를 상대로 낸 27억원대 손배 소송과 가압류 신청, 업무방해죄 형사고발을 일괄적으로 취하하고 해고 조합원을 복직시키는 내용이 담겼다. 하지만 손배·가압류 철회가 마무리될 때까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노조의 핵심 요구였던 ‘운임 30% 인상’에서 대폭 후퇴한 ‘5% 인상’ 선에서 잠정 합의가 이뤄진 점도 변수다. 이응주 화물연대 교선국장은 “원·하청인 하이트진로·수양물류와 화물연대로 구성된 3자 협의체를 통해 임금과 관련된 협의는 더 해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갈등 국면에서 노조의 본래 요구는 뒷전으로 밀린 채 손배·가압류로 쟁점이 옮겨가면서 쟁의행위에 대한 면책권을 확대하는 법 개정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윤지선 손잡고 활동가는 “하이트진로 사태에서 본래 쟁점은 안전한 작업 환경과 저임금 문제 해결이었는데 사측이 손배를 걸면서 본질이 가려졌다”면서 “현재 법원에서 하청노동자의 원청에 대한 쟁의권과 노조의 손배 면책범위에 대해 좁게 해석하고 있기 때문에 노동3권이 실질적으로 작동하려면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손잡고와 민주사회를위한 변호사모임 등 60여개 시민단체는 14일 ‘노동조합법2·3조 개정 운동본부’를 출범한다. 이른바 ‘노란봉투법’이라 불리는 노동조합법 개정안은 손해배상 면책 대상인 ‘합법 쟁의행위’의 범위를 넓히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 수사종결 전 사건도 공보 요건 완화…공수처 사건공보준칙 개정

    수사종결 전 사건도 공보 요건 완화…공수처 사건공보준칙 개정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수사 종결 전 사건에 대해서도 언론 공보 요건을 완화하기로 했다. 또 공보 내용은 공보심의위원회에 의무적으로 보고해 사후 심의를 받겠다고도 했다. 공수처는 13일 이같은 내용으로 사건공보준칙을 개정했다고 밝혔다. 개정 준칙은 공소유지 단계에서의 공보규정을 신설하고 출석 정보 공개 대상의 범위 및 시점을 확대하는 내용도 함께 담았다. 그동안 공수처는 수사 종결 전 사건의 경우에는 ‘오보가 존재해 신속한 사실확인이 필요한 경우’에만 공보가 가능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오보뿐 아니라 ‘추측성 보도가 존재하거나 발생이 명백한 경우’에도 공보 범위에 포함하도록 했다. 또 수사 종결 전 사건에 대해 이뤄진 공보는 그 내용을 의무적으로 공보심의위에 보고해 점검받게 된다. 언론에 공보 범위를 넓히면서도 수사상황을 특정 방향으로 알려 오용하는 등의 부작용을 막기 위해 사후에 적정성을 심사하는 견제 장치를 두겠다는 취지다. 이 밖에도 개정 준칙은 공소유지 사건의 공보에 관한 규정도 신설했다. 공소유지 사건의 공판 과정에서 나온 내용, 오보 또는 추측성 보도가 존재하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는 경우, 언론의 요청 등으로 공보심의위의 의결을 거쳐 공보할 수 있게 된다. 출석 정보 공개 대상자도 기존에는 피의자에 한정돼있었지만 중요 참고인이나 고발인, 변호인 등 ‘사건관계인’도 당사자 동의가 있을 경우 알릴 수 있도록 했다. 공수처 관계자는 “공보준칙의 일부 내용이 소극적 공보만 가능하도록 제한해 수사의 공정성과 국민의 알 권리를 침해할 우려가 있어 관련 조항을 언론 취재활동과 공수처 공보 현실에 맞게 개정했다”고 설명했다.
  • 경기남부청, 성남FC의혹 보완수사결과 통보...이재명 당대표 ‘제3자 뇌물공여’

    경기남부청, 성남FC의혹 보완수사결과 통보...이재명 당대표 ‘제3자 뇌물공여’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수사한 경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제3자 뇌물공여’ 혐의로 판단했다. 또 두산건설 전 대표 A씨에 대해 뇌물공여 혐의를 적용했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13일 이같은 보완수사 결과를 검찰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성남FC 후원금 의혹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으로 재직시절 관내 6개 기업으로부터 구단주로 있는 성남FC 후원금을 유치하는 대신 건축 인허가와 토지 용도 변경 등에 편의를 제공했다는 의혹이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당시 바른미래당이 고발해 수사를 진행했다. 당초 분당경찰서는 지난해 9월 증거불충분으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으나, 고발인의 이의신청과 검찰의 보완수사 요구로 지난 2월부터 재수사를 시작했다. 경찰은 두산건설이 2016년~2018년까지 성남FC에 낸 후원금 약 53억원을 뇌물로 봤다. 성남시는 2015년 두산그룹이 소유한 분당구 정자동 3000여평 부지를 병원용지에서 상업용지로 변경하고, 기부채납 받기로 한 면적을 14.5%에서 10%로 축소했는데 후원금을 이에 대한 대가로 판단한 것이다. 앞서 2014년 10월 두산건설은 부지 용도를 변경해주면 성남FC 후원을 검토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면조사 등을 통해 불송치 결정을 내렸던 분당경찰서는 보완수사 요구를 받고 올해 5월 성남시와 두산건설 본사를 압수수색 하는 등 강제수사로 전환했다. 또 두산건설 전 대표 A씨에 대한 소환조사를 벌였다. 다만, 이 대표에 대한 소환은 이뤄지지 않았다. 경기남부청은 7월 사건을 이첩해달라는 분당서의 요청을 받고 검토팀을 꾸리는 등 2개월여 수사 끝에 이같이 결론을 냈다. 노규호 경기남부청 수사부장은 “조사과정 중 (혐의를 특정할 수 있는) 유의미한 발언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또 이 대표 소환여부에 대해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검찰이 보완수사 요청을 할 때 두산건설 전 대표에 대해서 확인을 해달라고 했다”면서 “(이 대표에 대해서는) 없었다”고 답했다.
  • [사설] 흑색선거사범 엄단하고 수사부실 보완책 찾아야

    [사설] 흑색선거사범 엄단하고 수사부실 보완책 찾아야

    검찰이 6개월에 걸친 20대 대통령선거 선거사범 수사를 마무리짓고 지난 8일 기소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등 모두 609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공소시효 마지막 날인 지난 9일까지 재판에 넘겼다고 밝혔다. 당초 2001명이 입건됐던 것과 비교해 기소율이 다소 낮은 듯하나 고소고발 건수나 입건 규모, 기소자 수 등에서 역대 어느 대선보다도 많다고 할 수 있다. 입건자 수만 해도 5년 전 19대 대선의 898명과 비교해 228% 급증했다. 기소 인원도 512명에서 20%가량 늘었다. 특히 허위사실 공표 등 흑색선전 관련 사범이 전체 입건자의 40.5%에 이르렀다는 점, 고소고발 건수가 5년 전의 2배로 늘었다는 점 등은 지난 3·9 대선이 얼마나 혼탁했는지를 여실히 보여 준다고 하겠다. 검찰의 이번 선거사범 수사는 크게 두 가지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하나는 흑색선전이 난무하는 정치 현실을 수치로 입증해 보였다는 점이다. 유튜브와 소셜미디어 등 뉴미디어가 만개한 상황에서 선거는 갈수록 근거 없는 거짓말과 허위비방이 난무하는 위기의 나락으로 추락하고 있다. 유권자의 올바른 판단과 선택을 가로막고 민주정치 질서를 근본적으로 뒤흔드는 도전이 아닐 수 없다. 우리 사회가 이런 흑색선전과 허위비방을 슬기롭게 통제하고 극복하지 못한다면 병든 정치, 병든 나라를 감수해야 할 것이다. 또 하나의 특징은 검경 수사권 조정의 여파로 인해 선거사범 수사가 크게 위축됐음을 보여 줬다는 점이다. 대개의 선거법 사건 수사를 진행해 온 경찰이 공소시효를 한 달도 채 남겨 놓지 않은 시점에 300여명의 선거사범을 무더기로 송치하거나 종결하다 보니 검찰로서는 이들 사건을 다시 들여다볼 기회조차 없었다는 것이다. 보완 수사 필요성이 제기됐어도 이를 요구할 시간이 물리적으로 없었다는 것이다. 선거범죄 공소시효를 6개월로 제한한 것은 자칫 기소와 재판이 늦어질 경우 선거사범이 제 임기를 다 채우는 불합리를 예방하려는 취지다. 그러나 현실에선 공소시효가 짧은 점을 악용한 피의자의 비협조와 수사력의 한계로 선거사범을 온전히 가려내지 못하는 폐해가 적지 않다. 거짓으로부터 선거와 민주질서를 보호하고 선거사범을 엄벌하는 제도 보완이 필요해 보인다. 6개월의 짧은 공소시효를 감안, 수사의 실효성을 높일 방안을 찾아야 한다. 흑색선전 처벌 기준도 높여 선거에 거짓이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 ‘비호감 대선’ 흑색선전 5년 만에 5배 증가

    ‘비호감 대선’ 흑색선전 5년 만에 5배 증가

    치열했던 ‘비호감 대선’의 여파로 지난 20대 대선에서 흑색선전으로 검찰에 입건된 인원이 19대 대선에 비해 5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고소·고발 건수가 3배 넘게 급증하는 등 정치 이슈를 검찰로 넘기는 ‘정치의 사법화’ 역시 심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대검찰청은 12일 대선 선거사범에 대한 수사를 진행한 결과 공소시효 만료일인 지난 9일까지 총 2001명을 입건해 609명을 기소하고 그중 12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앞서 19대 대선 뒤 선거사범 878명을 입건해 512명을 기소하고 그중 16명을 구속했던 것에 비해 입건 인원이 2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허위사실 공표 등 흑색선전 사범은 19대 대선 당시 164명에서 20대 대선 810명으로 폭증했다. 유형별로는 흑색선전이 40.5%(810명)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투표지 촬영, 불법선전, 단체·사조직·유사기관 등 불법선거운동, 선거운동이 금지된 사람의 부정선거운동 등 기타 유형이 35.0%(701명)로 나타났다. 그 외 폭력선거 19.4%(389명), 금품선거 5.1%(101명)였다. 19대 대선 고소·고발 인원이 429명에 불과했던 데 비해 지난 대선에서는 1313명으로 급증했다. 검찰 관계자는 “여야의 첨예한 대립 구도 속에 벌어졌던 네거티브 선거운동의 결과가 고소·고발의 남발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 선거사범 기소율은 19대 대선 당시 58.3%였으나 이번에는 30.4%로 떨어졌다. 기소 인원에는 여야 국회의원 4명도 포함됐다.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장동·백현동 개발사업과 관련한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고 같은 당 임종성 의원은 매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대선 예비후보였던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은 확성기 등을 사용한 부정선거운동 혐의로, 같은 당 하영제 의원은 당원집회 제한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지난해 검경 수사권 조정 결과가 6개월이라는 짧은 선거법 공소시효와 맞물리며 적잖은 문제점이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검사가 경찰 수사에 직접 관여할 수 없는 데다 경찰이 공소시효 만료 한 달을 앞두고 300여건의 사건을 송치·불송치 결정하면서 이를 충실히 검토할 시간이 부족했다는 것이다. 검찰은 향후 선거사범 수사체계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 “검경과 선거관리위원회 등 관계 기관이 초동수사부터 증거 수집, 법리 검토와 종국 처분 방향을 긴밀히 협의해야 실체적 진실에 부합하는 신속하고 정확한 사건 처리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 한밤중 소녀상 앞에서 또 보혁 충돌

    한밤중 소녀상 앞에서 또 보혁 충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평화의 소녀상’ 자리를 집회 장소로 선점하는 과정에서 보수단체와 진보단체 간 무력 충돌이 또다시 발생했다. 지난해 11월 양측 모두 폭행 혐의로 체포된 이후 매주 대치를 이어 오다가 약 10개월 만에 입건 사태가 반복된 것이다. 추석 연휴였던 지난 11일 밤 10시쯤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인근에서 보수단체인 ‘신자유연대’와 학생 진보단체인 ‘반일행동’ 간 몸싸움이 벌어졌다. 소녀상 철거와 정의기억연대 해체를 주장하는 신자유연대 관계자 10여명이 기습적으로 소녀상을 찾아 점거를 시도하면서다. 반일행동 회원들은 손팻말로 소녀상을 둘러싸고 신자유연대 측의 접근을 막았다. 신자유연대가 이를 뚫고 들어가려고 시도하면서 양측의 대치 상황이 12일 새벽 2시까지 약 4시간 동안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신자유연대 여성 회원 1명이 탈진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제지하는 경찰을 밀친 반일행동 회원 1명은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됐다. 김상진 신자유연대 대표는 12일 “지난해 11월부터 평화의 소녀상 자리에 선순위로 집회를 신고해 왔지만 반일행동이 집회 방해 목적으로 소녀상을 지키고 있어 집회를 하지 못했다”며 “경찰에 선순위 집회 단체를 보호해 달라는 요청했지만 들어주지 않아 경찰 등을 모두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반일행동 관계자 역시 “소녀상 철거를 주장하는 보수단체가 소녀상에 접근할 경우 훼손 가능성이 있어 지키고 있을 수밖에 없다”며 “앞으로도 소녀상 보호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찰 역시 뾰족한 해법이 없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종로경찰서는 두 단체 모두 집시법 위반 혐의가 있다고 보고 추후 관계자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 이재명, 檢추가기소 가능성 질문에 ‘한마디’

    이재명, 檢추가기소 가능성 질문에 ‘한마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2일 검찰의 추가 기소 가능성과 관련해 “내가 뭘 잘못한 것이 또 있답니까(있다고 합니까)”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당직자 비공개 회의를 끝내고 ‘추가 기소 가능성을 어떻게 보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처럼 반문했다. 검찰 기소가 이뤄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외에도 대장동·백현동 개발 특혜, 성남FC 후원금 등 각종 의혹을 돌파해내야 하는 상황에서 이 대표가 결백을 강조하며 ‘정치 탄압용 수사’라는 점을 부각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이재명, 검찰 불출석 “서면으로 답변해 출석요구 사유 소멸” 앞서 이 대표는 6일 검찰의 소환조사에 응하지 않았다. 검찰은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 고발사건과 관련해 이날 오전 10시까지 서울중앙지검으로 출석할 것을 요구했다. 민주당 안호영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는 검찰의 서면조사 요구를 받아들여 서면진술 답변을 했으므로 출석요구 사유가 소멸돼 출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검찰이 이 대표에 대한 출석요구는 서면조사에 불응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해 온 가운데 서면으로 답변을 보낸 만큼 출석할 필요가 없다는 논리다. 이 대표는 검찰의 출석요구에 “엉뚱한 것을 가지고 꼬투리를 잡는다”고 반발하면서도 검찰에 출석해 혐의의 부당함을 직접 밝히는 방안도 고민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당내에서는 이 대표를 소환하는 검찰의 정치적 의도가 노골적이고, 이에 휘말릴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에 민주당은 전날 비상 의원총회를 열고 이 대표에게 검찰 불출석을 요청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 ‘평화의 소녀상’ 두고 반복되는 무력 충돌…소녀상 갈등에 해법 없나

    ‘평화의 소녀상’ 두고 반복되는 무력 충돌…소녀상 갈등에 해법 없나

    종로구 ‘평화의 소녀상’ 두고 충돌 계속11일 밤 기습 집회로 보혁단체 몸싸움1명 체포·1명 탈진···경찰 조사 예정‘중복집회’에 경찰도 대책 강구 골머리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평화의 소녀상’ 자리를 집회 장소로 선점하는 과정에서 보수단체와 진보단체 간 무력 충돌이 또 다시 발생했다. 지난해 11월 양측 모두 폭행 혐의로 체포된 이후 매주 대치를 이어오다 약 10개월 만에 입건 사태가 반복된 것이다. 추석 연휴였던 지난 11일 밤 10시쯤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보수단체인 ‘신자유연대’와 학생 진보단체인 ‘반일행동’ 간 몸싸움이 벌어졌다. 소녀상 철거와 정의기억연대 해체를 주장하는 신자유연대 관계자 10여명이 기습적으로 소녀상을 찾아 점거를 시도하면서다. 이전까지 소녀상 앞에서 천막을 치고 불침번을 서며 보수단체의 진입을 막아왔던 반일행동 회원들은 손팻말로 소녀상을 둘러싸고 신자유연대 측의 접근을 막았다. 신자유연대가 이를 뚫고 들어가려고 시도하면서 양측의 대치 상황이 12일 새벽 2시까지 약 4시간동안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신자유연대 여성 회원 1명이 탈진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제지하는 경찰을 밀친 반일행동 회원 1명은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됐다. 김상진 신자유연대 대표는 12일 “지난해 11월부터 평화의 소녀상 자리에 선순위로 집회를 신고해왔지만 반일행동이 집회 방해 목적으로 소녀상을 지키고 있어 집회를 하지 못했다”며 “경찰에 선순위 집회 단체를 보호해달라는 요청했지만 들어주지 않아 경찰 등을 모두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반일행동 관계자 역시 “소녀상 철거를 주장하는 보수단체가 소녀상에 접근할 경우 훼손 가능성이 있어 지키고 있을 수밖에 없다”며 “보수단체가 기습적으로 소녀상을 점거하려 했던 시도는 지난해부터 수시로 반복돼와서 앞으로도 소녀상 보호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단체간 집회 장소와 순위를 두고 충돌이 계속되고 있지만 경찰 역시 뾰족한 해법이 없어 골머리를 앓고 있다. 경찰청은 지난 4월 집회 신고 접수를 선점해 방해하며 집시법을 악용하는 사례가 있다며 실효적인 대응방안을 위해 연구 용역까지 발주한 상태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두 단체 모두 집시법 위반 혐의가 있다고 보고 추후 관계자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 “고양이는 악령의 동물”…학대 선동하는 종교인에 비난 쏟아져 [여기는 남미]

    “고양이는 악령의 동물”…학대 선동하는 종교인에 비난 쏟아져 [여기는 남미]

    고양이에게 적대감을 드러내며 신자들에게 공격을 권하는 종교인에게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동물단체들은 “고양이에 대한 학대를 권하고, 학대한 신자들을 칭찬하는 등 동물학대를 선동하고 있다”며 사법 처벌을 주장했다.  문제의 종교인은 파라과이에서 교회를 운영하는 목사 호세 두아르테. 스스로를 선지자라고 부르는 그는 평소 고양이에 대한 반감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고양이에게선 악마의 냄새가 난다”며 고양이를 ‘사탄의 동물’로 규정하곤 했다. 그러면서 “아무 것도 모르고 고양이를 입양하면 육신이 없는 존재가 당신을 지켜보기 시작한다”고 주장해왔다.  고양이에겐 악령이 따라다니고, 고양이를 입양하면 악령이 따라붙는다는 주장이다. 그는 “화장실이나 방이나 부엌이나 어디를 가든지 고양이 악령이 당신을 쫓아다니고 지켜본다”며 “그래도 고양이를 키우겠느냐, 당장 갖다 버려라”라고 주문했다. 한 신자는 “고양이를 공격하라는 끔찍한 말을 서슴지 않았다”고 말했고, 실제 일부 신자들은 목사의 가르침을 실천에 옮겼다.  그의 교회에는 파라과이에서 모델 겸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인 제시카 토레스(여)가 남자친구와 함께 출석했다.  토레스의 남자친구는 최근 성도들 앞에서 “여행을 갔다가 현지에서 고양이 1마리를 죽였고, 다른 고양이 5마리를 공격했다”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목사는 그런 남자에게 “잘했다. 발전하고 있다”고 칭찬했고, 성도들은 박수로 격려했다.  문제의 교회는 고양이와 관련된 성도들의 ‘간증’시간을 자주 갖는다고 한다. 고양이를 학대했다거나 기르던 고양이를 갖다 버렸다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목사는 “고양이들에게선 악마의 냄새가 나도 너무 심하게 난다. 세상에 모든 고양이를 죽이자는 말은 아니지만 고양이를 가까이하면 안 된다”며 고양이와 인연을 끊은 성도들을 칭찬했다.  동물단체들은 목사가 동물학대를 선동하고 있다며 당국에 고발을 예고했다.  관계자는 “고양이가 악령의 동물이라는 건 성경적이지도 않고, 성경 밖에서도 근거를 찾아볼 수 없는 주장”이라며 “사실무근의 주장으로 고양이에 대한 공격을 선동하는 건 현행법으로 다스릴 수 있는 범죄”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교회가 고양이를 죽인 사건은 (신고되거나 확인된 게) 없다”며 “고발이 접수되면 수사를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문제의 교회에서 한 남자가 고양이를 공격했다고 신자들 앞에서 간증하고 있다. (출처=카라콜)
  • 민주당 “‘이재명 조폭연루설’ 장영하, 법 심판받게 할 것”

    민주당 “‘이재명 조폭연루설’ 장영하, 법 심판받게 할 것”

    더불어민주당은 11일 이재명 대표의 ‘조폭 연루설’을 제기한 장영하 변호사가 검찰로부터 불기소 처분을 받은 것과 관련해 “반드시 법의 심판대에 세우겠다”고 밝혔다. 김의겸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조폭 연루설 등 장영하 변호사의 허위사실 공표는 지난 대선에서 최악의 거짓 선동이었고 의도된 정치기획이었다”면서 “법의 심판을 받게 하기 위해 모든 절차를 밟을 것이고 당의 힘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장 변호사는 폭력조직 ‘국제마피아파’의 행동대원 박철민씨의 법률대리인이다. 그는 지난 대선 기간 이 대표가 성남시장 재직 시절 국제마피아로부터 돈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장 변호사는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됐지만, 검찰은 장 변호사가 김씨의 말을 믿었던 것으로 보고 무혐의 처분했다. 민주당은 지난 9일 이 결정에 불복하고 재정신청을 냈다. 재정신청이란 검사가 고소 사건이나 고발 사건에 대하여 독단적으로 불기소 결정을 내렸을 때, 그 결정에 불복하는 고소를 뜻한다. 김 대변인은 “경찰은 장 변호사를 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은 뚜렷한 이유도 없기 기각했다. 이때 장 변호사의 변호인이 윤석열 대통령 친구 석동현 변호사였다”며 “검찰은 장 변호사의 잘못을 덮는 데에 거리낌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장 변호사를 노골적으로 봐주고 감싼 검찰의 민낯도 여실히 드러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 나눔의집 후원금 유용 2년 6개월...끝나지 않은 ‘정상화’

    나눔의집 후원금 유용 2년 6개월...끝나지 않은 ‘정상화’

    지난 2020년 3월 위안부 할머니들이 모여 살고 있는 경기 광주 나눔의 집에서 후원금 유용 문제가 불거졌다. 경기도가 민관합동조사단을 꾸려 사태를 조사하고, 경찰·검찰이 수사 끝에 재판을 진행한지도 2년 6개월이 흘렀다. 나눔의 집은 새로운 이사회를 꾸리고 ‘정상화’를 추진했으나 당시 받은 시정 명령은 여전히 조치되지 않고 있고, 후원금 반환 소송도 재판이 진행중이다. 그리고 그 이면에는 용기를 내고 내부의 곯은 상처를 고발한 공익제보자를 향한 각종 고소·고발이 있었다. 이들의 명예를 실추시켰던 고발은 대부분 무혐의로 종결됐다. 8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이달 중 나눔의 집에 3차 시정 명령을 내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2020년 7월 도가 민관합동조사단을 꾸려 나눔의 집에 내린 조치가 여전히 지켜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당시 42건에 달했던 시정 명령 중 나눔의 집이 위안부 할머리를 위한 후원금으로 토지 두 필지를 매입하고, 법인과 관련 없는 시설에 사용한 점, 실제 운영하지 않는 독거 노인 요양시설과 미혼모 생활시설을 법인 정관 목적사업에 두고 있는 점은 아직 시정되지 않았다. 이중 후원금 사용 부분은 재판이 진행중이다. 후원금 88억 중 할머니 생활시설에 쓰인 돈 ‘2억원’도 민관합동조사단은 2020년 7월 약 20일간 나눔의 집 후원금 사용 실태를 조사했다. 결과는 국민들에 충격을 안겨줬다. 조사결과 나눔의집은 2015년부터 2019년까지 할머니들의 생활·복지·증언활동을 위한다는 이유로 후원금 88억7000만원을 모금해 나눔의 집 시설 계좌가 아닌 운영법인 계좌에 입금했다. 나눔의집을 운영하는 사회복지법인 ‘대한불교조계종 나눔의 집’은 이중 2.31%인 2억600만원을 할머니들이 생활하는 양로시설에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후원금 중 약 26억원은 토지 매입과 생활관 증축공사, 유물전시관 및 추모관 신축비, 추모공원 조성비 등에 사용됐다. 정작 후원금이 쓰여야 할 부분은 방치되고 있었다. 할머니들이 그린 그림과 사진, 국민들의 응원 편지 등은 포대 자루나 비닐에 들어가 건물 베란다에 방치됐다. 국가지정기록물로 지정된 자료도 훼손됐다.도는 조사결과를 근거로 2020년 12월 나눔의 집 법인 이사 5명에 대해 해임명령을 내렸다. 앞서 광주시도 불법 선임을 이유로 3명의 일반 이사를 해임해 나눔의 집 후원금 유용 의혹이 터진 후 11명의 이사 중 8명이 해임조치됐다. 후원자들은 2020년 6월 나눔의 집 법인을 상대로 후원금 반환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나눔의 집이 후원자들의 기부 취지에 반해 기망·배신행위를 했다고 봤다. 이들은 소장을 내며 “가슴 아픈 역사를 이용해 부를 축적하는 말도 안되는 의혹조차 두 번 다시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해당 재판은 여전히 진행중이다. 공익제보자 향한 무차별 고발...대부분 무혐의 끝나후원금 유용 문제를 처음 폭로한 건 나눔의 집에서 일하던 공익제보자들이었다. 이들은 위안부 할머니를 돌보며 열악한 현실에 후원금 문제를 살펴보기 시작했고, 발견한 의혹을 2020년 3월 처음 폭로하기 시작했다. 그 후 경기도 민관합동조사, 주민감사, 경찰의 조사 등에서 의혹 다수가 사실인 것으로 드러났고 각종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재판을 진행하는 사이 공익제보자들은 각종 고소·고발에 시달렸다. 2년 6개월 간 조사받은 사항만 20여건에 달한다. 고소인 대부분은 나눔의 집 시설장과 법인 등 다른 직원들이다. 김대월 나눔의집 학예실장은 2020년 6월 시설 측 관계자와 대화 중 여성 직원과 어깨가 부딪쳤다. 김 실장은 다음달 강제추행을 했다는 고소장을 받았다. 같은 해 8월에는 기자들에게 보도자료를 배포했다며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두 사건 모두 무혐의로 끝났다. 일본인 직원 야지마츠카사씨는 2020년 11월 시설관계자를 성추행했다며 고발당했다. 시설측 고발인은 공익제보를 하기 전인 2019년 3월부터 8월까지 네 차례 성추행을 당했다고 했다. 야지마씨는 2년가까이 수사와 재판을 받은 끝에 올해 8월 무죄판결을 확정받았다. 2020년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공익제보자들이 시설측 관계자로부터 받은 고소는 20건에 달한다. 이중 16건은 무혐의·무죄로 결론났고, 나머지 4건은 고소취하를 했거나 재판·수사가 진행중이다. 유죄는 한 건도 없었지만, 공익제보자들은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었다. 김 실장은 “공익제보를 한 후 법인 관계자들은 사법처리를 받게 된 상황이 됐다. 그런 상황에서 보복성 무차별 고소가 이뤄졌다”며 “다수의 공익제보자가 사실상 강제로 휴직이나 사직을 당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무엇보다 할머니들을 위해 나눔의 집이 조속히 정상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여야 강대강 대치 중 맞은 연휴… 추석 이후 정국은?

    여야 강대강 대치 중 맞은 연휴… 추석 이후 정국은?

    추석 밥상 민심 쟁탈을 위해 정쟁을 극한까지 심화했던 여야가 연휴 이후 정기국회에서 다시 맞붙을 전망이다. 연휴가 끝난 뒤 본격 가동될 정기국회 대정부 질문·교섭단체 대표연설·국정감사 곳곳에서 여야 강대강 난타전은 점차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국회는 우선 추석 연휴 뒤인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대정부 질문을 진행한다. 여기서 더불어민주당은 정부 장관 등을 대상으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검찰 기소를 ‘정치 탄압’이라면서, 이에 대한 반격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특별검사법을 밀어붙일 것으로 보인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부각하며 방어와 역공세를 펼칠 것으로 점쳐진다. 국회는 이어 오는 28일 더불어민주당, 29일 국민의힘 순으로 각각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진행한다. 이 대표가 연설에서 정부와 여당을 상대로 강경 공세를 퍼부을 경우, 여당 원내대표가 이튿날 연설에서 반박하면서 정국이 얼어붙을 가능성도 엿보인다. 오는 10월 4일부터 24일까지 3주간 열리는 국정감사에서도 여야의 충돌이 불가피하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 실정을 부각하는 반면, 야당인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 집권 초기 잘못된 정책 방향을 꼬집고 대통령실과 김 여사 관련 의혹을 집중 겨냥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여야 의원 간 고성이 오가고 휴회가 반복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여야 논쟁으로 파행이 반복되고 있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회의, 정기국회 중 열릴 가능성이 큰 교육부·보건복지부 장관에 대한 인사청문회 등에서 여야가 맞붙을 수 있다. 민주당은 연휴가 끝난 뒤부터 ‘여사 리스크’를 중심으로 대여 투쟁의 화력을 키울 태세다. 지난 7일 민주당 소속 의원 169명은 김 여사를 겨냥한 특검법을 발의했다. 특검법은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대학 지원시 허위경력 의혹 ▲코바나컨텐츠 전시회 당시 기업 뇌물성 후원 의혹을 수사 범위로 규정했다. 민주당은 또한 윤 대통령에 대해서는 김 여사가 해외 순방 때 착용했던 귀금속이 재산신고가 되지 않았다며 검찰에 고발한 상태다. 그러나 특검법 추진에는 난항이 예상된다. 특검법이 본회의에 올라가려면 법사위를 통과해야 하는데, 국민의힘 소속 김도읍 위원장이 법안 상정을 거부하면 통과는 현실적으로 어려워진다. 법사위 위원에서 다수를 차지하는 민주당이 법안을 신속 처리 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하는 방법도 있지만, 현행법상 패스트트랙 통과는 최장 330일이 소요된다. 특검법이 법사위와 본회의를 통과하더라도,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이마저도 무력화될 수 있다. 야당의 공세에 맞서 국민의힘은 이 대표와 관련된 ▲대장동 개발 의혹 ▲쌍방울 그룹과의 관계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 사법 리스크를 반복해서 부각할 방침이다. 그러면서 특검법 발의 등이 ‘이재명 방탄용’이라고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이같은 여야 정쟁 구도에 민생 현안이 가려지는 점이다. 일각에서는 경제 위기와 고물가, 재해재난으로 인한 피해 상황에서 정치권이 민생보다 상대 깎아내리기에 골몰하면서 정치에 대한 국민 피로도를 높인다는 지적이 나온다.
  • 사상 초유 ‘영부인 특검’ 추진…역대 영부인들 구설은?

    사상 초유 ‘영부인 특검’ 추진…역대 영부인들 구설은?

    민주, ‘김건희 특검법’ 발의…최순실 국정농단 특검 수준 원내 제1야당이 대통령 부인을 상대로 특검을 추진하는 사상초유의 일이 벌어졌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7일 소속 의원 169명 전원 공동 명의로 ‘김건희 특검법’을 발의했다. 지난 5일 당 의원총회에서 특검법을 당론으로 추진하기로 총의를 모은 지 이틀 만이다. 민주당은 해당 법안에서 수사팀 규모를 특검과, 특검보 4명, 파견검사 20명, 특별수사관 40명, 파견공무원 40명 등 100여명 정도로 설정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당시 ‘최순실 국정농단 특검’과 맞먹는 규모다. 2명의 특검 추천도 대통령이 소속되지 않은 국회 교섭단체, 즉 민주당이 맡도록 했다. 수사 범위는 ▲주가 조작 의혹 사건, ▲허위 경력 기재 의혹 사건, ▲기업으로부터 뇌물성 후원을 받은 의혹 사건 등 3개로 한정했다.법사위 통과·대통령 거부권 등 ‘첩첩산중’…“여론전 위한 것” 그러나 특검법이 통과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특검법이 통과되려면 국회 법사위원회 논의를 거쳐야 하는데 국민의힘 소속인 김도읍 의원이 법사위원장으로 있어 법안 상정 자체가 무산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법사위 구성에서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신속 처리 안건(패스트트랙)’ 카드까지 만지작 거리고 있지만, 패스트트랙 의결을 위해서는 무소속 조정훈 의원의 동의가 필요한데다 현행법상 패스트트랙은 본회의 상정까지 최장 330일이 걸린다. 조 의원은 지난 8일 페이스북을 통해 명분없는 패스트트랙에는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명확히 한 상태다. 특검법이 힘들게 국회의 문턱을 넘는다고 해도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시행될 수 없다. 전문가들도 이번 특검법 발의가 정치적 상징성을 보여주기 위한 의도라고 입을 모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민주당도 특검법 시행이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이렇게 함으로써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 국민들의 분노가 빗발치는데 보기만 할 수 없다’는 것을 드러내기 위한 것”이라며 “윤 대통령 고발도 안 되는 걸 알면서도 공소시효 만료 전 지지층 분노를 결집하기 위해 한 것”고 해석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손해볼 게 없다는 게 민주당 생각”이라며 “‘왜 숨기냐, 떳떳하지 못한 거 아니냐’ 이런 걸 더 부각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시행 가능성을 염두에 뒀다기 보다는 당심에 호소하고 ‘여론전’을 펼치기 위한 특검법 추진이라는 설명이다.영부인 특검 전례 없어…김윤옥 여사, 서면조사 받은 사례뿐 역대 정권을 살펴봐도 현직 대통령의 부인에 대한 특검이 가동된 전례는 없다. 다만 이명박 정부 시절 이 전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부지 매입 의혹을 수사하고 있던 특검이 이 전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를 조사한 적은 있다. 하지만 조사 시점 당시 김 여사가 인도네시아·태국 공식 순방을 앞두고 있던 점을 감안해 특검팀은 직접 소환 조사가 아닌 서면조사 방식을 택했다. 당시에도 청와대 관계자는 역대 영부인들에 대한 특검 조사가 이뤄진 전례가 없고, 김 여사가 의혹의 당사자인 것처럼 검찰 조사가 발표된 것은 예의가 아니라고 반발했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는 특검은 아니지만 검찰 조사에 두 차례 응한 바 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 여사에 이어 역대 영부인 중 두번째로 검찰에 불려간 권 여사는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2007년 6월 말 100만 달러를 수수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중수부 검사 두 명을 부산지검으로 파견한 뒤 권 여사를 부산지검 청사로 불러 11시간 이상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권 여사 소환 조사의 경우 전직 영부인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비공개로 이뤄졌으며 조사가 진행됐다는 사실도 사후에 발표됐었다.‘이순자 일가’ 부패 혐의로 영부인 중 첫 검찰 조사…김옥숙·이희호 등도 구설 사안의 심각성으로 본다면 가장 큰 구설에 얽매인 전 영부인은 전 전 대통령의 부인 이 여사다. 지난 2004년 불법 대선자금 사건을 수사하던 대검 중수부는 남편의 비자금 중 일부가 남동생 등으로 흘러들어갔다는 의혹과 관련해 이 여사를 소환, 참고인 조사를 벌였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이 여사의 아버지 이규동, 작은아버지 이규광, 남동생 이창석, 제부 홍순두는 이 여사와 전 전 대통령의 비호 아래 거액의 재산을 축적한 혐의를 받았다. ‘단군 이래 최대 어음사기 사건’의 주인공으로 알려진 장영자도 이규광의 처제였다. 이 여사 일가가 줄줄이 부정부패에 연루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전두환 정권에 대한 여론은 더욱 악화됐다. 이밖에도 노태우 전 대통령의 부인 김옥숙 여사가 딸 소영씨의 외화 밀반출 혐의로 구설수에 올랐지만 검찰 조사를 받지는 않았다.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는 옷 로비 사건으로,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는 옷, 악세사리 구입 및 대여 관련 특활비 사용으로 입길에 오른 바 있다.
  • 하이트진로 노사 합의…본사 농성 25일·파업 120일 만에 해제

    하이트진로 노사 합의…본사 농성 25일·파업 120일 만에 해제

    손배 소송 등 철회, 해고자 복직 합의조합원들도 찬반투표서 84.2% 찬성 해고자 원직 복직, 운송료 현실화 등을 요구하며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하이트진로 본사에서 농성해온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9일 사측과 합의안을 도출했다. 본사 점거 25일, 파업 120일 만에 합의안이 마련된 것이다. 조합원들은 이날 새벽 사측과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노사는 손해배상소송 및 가압류 철회, 민·형사상 고소·고발 취하, 해고자 복직 등에 합의하고 3자협의체를 구성해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조합원들은 또 이날 오후 합의안에 대한 찬반 투표를 진행, 찬성 84.2%로 이를 가결했다. 이에 따라 노조 측은 본사 점거 농성을 풀고 120일간의 파업도 종료하기로 했다. 노조는 성명을 통해 “특수고용노동자의 노동기본권 보장 및 무분별하게 자행되는 손배가압류를 철폐하기 위해 노조법 개정을 위한 투쟁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하이트진로 조합원들은 사측이 협상 의지를 보이지 않자 지난달 16일 본사 점거 농성에 들어갔다. 같은 달 24일에는 사옥 로비 점거를 해제하고 옥상에서 농성을 이어왔다.
  • 이준석 “영장 발부율 99%인데 기각…무슨 의미일까”

    이준석 “영장 발부율 99%인데 기각…무슨 의미일까”

    김철근 전 당대표 정무실장 영장 기각이준석 “기각된 1%에 해당…무슨 의미?”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9일 법원이 김철근 전 당대표 정무실장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기각한 것과 관련해 “압수수색 영장 발부율이 99%인데 기각된 1%에 해당한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김 전 실장 휴대전화를 왜 압수수색 하려 했는지 모르겠지만 법원에서 영장이 기각됐다는 보도가 나온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 전 대표의 성접대 의혹에 관련된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 측은 지난달 “성 접대를 받은 게 확인됐는데도 의혹을 부인하며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가로세로연구소를 경찰에 고소했다”며 무고 혐의로 이 전 대표를 고발했다. 이와 관련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달 말 김 전 실장의 휴대전화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고 이후 검찰이 법원에 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이를 기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지난해 12월 이 전 대표가 김 대표로부터 성 상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가 김 전 실장을 통해 이 사건의 제보자 회유를 시도했다며 증거 인멸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경찰은 성 접대 의혹과 관련해 오는 16일 이 전 대표를 소환조사하고 이달 내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신동아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진짜 당무를 신경 쓰고 싶지 않다면 당대표 권위는 무조건 지켜줬어야 한다. 그런데 실제 벌어진 일은 저녁 술자리에서 당대표에 대해 ‘이 XX 저 XX’라고…”라며 “그게 바뀌었을까. 윤 대통령의 캐릭터라고 본다”고 그러면서 “고검에 있을 때 후배 검사들에게 법원장이 맘에 안 든다고 ‘이 XX 저 XX’ 한다고 그 법원장이 잘리는 건 아니다”라며 “그런데 당대표를 두고 하는 건 다른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윤 대통령이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 관계자)을 멀리한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물음에는 “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어떤 특정한 계기로 윤핵관이 한 행동이 이상하다는 것을 본인이 깨달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그렇다면 그들(윤핵관)이 했던 수많은 참언으로 피해자가 된 사람에 대해서도 반응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 변호사 3만 2000명 시대…‘만능 자격증’ 변호사는 옛말?

    변호사 3만 2000명 시대…‘만능 자격증’ 변호사는 옛말?

    변호사 3만 2000명 시대를 맞아 과거 ‘만능 자격증’으로 불렸던 변호사 지위도 옛말이란 평가가 나온다. 변리사·세무사·공인노무사 등 법조인접직역에 의해 변호사의 업무영역이 제약받으면서 로스쿨 출신 청년 변호사의 어려움도 커지는 실정이다. 9일 대한변호사협회 회원현황에 따르면 전국 변호사는 총 3만 2507명, 법무법인 사무소는 1345개소에 달한다. 2009년 법학전문대학원 제도가 도입된 이후 2012년부터 매년 1500여명 이상의 변호사시험 합격자가 배출된 결과다. 그러나 다양한 영역에 변호사가 진출하게 해 일반 국민의 변호사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려던 로스쿨 제도의 본래 취지와 달리 변호사의 업무 영역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지난해 11월에는 세무사 자격이 있는 변호사의 장부작성 대행과 성실신고확인 업무를 제외하는 내용의 세무사법 개정안이 공포됐다. 이에 따라 기장대리는 세무사에게 맡겨야 하고 조세소송은 변호사에게 대리하게 하는 이원화 체계가 구축됐다. 지난 5월에는 특허권, 실용신안권, 디자인권, 상표권 침해 관련 민사소송을 변리사가 변호사와 공동으로 소송대리할 수 있는 내용의 변리사법 개정안이 국회 산업통상자원벤처기업위원회를 통과했다. 국회 법제사법위 2소위에 회부된 법안이 처리될 경우 민사소송법상 변호사 소송대리원칙과 달리 변호사가 아닌 변리사가 소송대리인 역할에 나서게 된다. 지난 3월에는 공인노무사의 직무 범위에 노동관서 수사단계에서의 진술 대행·대리권을 포함하는 내용의 공인노무사법 개정안이 발의되기도 했다. 지난 2월 대법원이 노무사가 해왔던 노동청 신고사건 상담과 고소·고발장 작성행위가 변호사법 위반이라고 판단하면서 노무사의 수사단계에서의 진술 대행 또는 대리 업무를 법상 보장해 직역간 갈등을 해소하겠다는 취지다. 법조계에선 이같은 문제가 직역간 업무영역 갈등을 넘어 법체계상의 문제와 이중비용 등의 문제를 일으킬 것으로 보고 있다. 변협 입법특별보좌관인 김가헌 변호사는 “과거 변호사가 드물던 시절 국민 접근성을 위해 법률사무 관련 유사 직역 제도를 도입했다”며 “이제 로스쿨 제도가 도입되어 많은 변호사가 배출되고 있으니 미국처럼 변호사 자격증으로 일원화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공대생 등 다양한 전공과 경험을 가진 변호사가 전문적으로 법률사무를 수행해야 국민 편익도 증진되리라 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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