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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기현 “기승전 사퇴냐” 안철수 “추가 녹취록, 강승규 고발”

    김기현 “기승전 사퇴냐” 안철수 “추가 녹취록, 강승규 고발”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투표 막바지 불거진 ‘대통령실 전당대회 개입’ 의혹과 관련해 “공무원도 정치적 의견을 없애야 하는 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7일 오전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인터뷰에서 “친목, 사회적 관계로 가입한 카톡방에 정치적 의견이 올라오지 않느냐”며 “그렇다고 거기 가입한 공무원이 책임지라는 건 황당한 이야기”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제가 가입해 있는 카톡방도 많은데 그 중에는 저를 공격하는 글도 많이 올라온다”며 “그럼 저를 비판하는 걸 ‘책임지라’, 이러면 우습지 않냐”고 반문했다. 또 “언론 보도를 보니 내부적으로 무슨 이야기 있다는 것 같은데, 사실 파악을 할 수 없다”며 “황당한 건, (경쟁 후보들이) 저에게 사퇴하라고 했다. 왜 내가 사퇴하는 이유인지 모르지만 기승전 김기현 사퇴와 연계하는 모습하니 당원들이 역정이 난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대통령실이 해당 의혹을 단호하게 조치해야 하나’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대통령실에서 (사실관계를) 파악해서 불법, 위반인지 아닌지 따질 것”이라면서도 “공직선거법 위반이라고 떠드는데 명확하게 틀린 말이다. 공직 후보를 뽑는 것이 아닌데 매우 황당한 주장까지 펼쳐 논리 비약이 지나치다”고 반박했다.6일 경향신문이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 산하 국민통합비서관실에서 근무하는 행정관 A씨는 올해 초 당원 B씨에게 김 후보 지지 홍보물 전파를 부탁했다. A씨는 B씨에게 “그때 인사드린 A행정관입니다”라고 소개한 뒤 “저희 뭐, 전당대회도 별로 안 남고 그래서”라며 “김기현 대표 뭐 이런 방이 하나 있는데, 거기 뭐 콘텐츠 올라가 있으면 뭐 그런 것도 좀 봐주시고, 좀 전파하실 (채팅)방 있으면 전파도 좀 해달라”고 요청했다. A씨는 또 “방에 이제 초청을 드려도 될까요? 아마 방 이름이 ‘김이 이김’ 이런 방인 것 같은데”라고 덧붙였다. 국가공무원법은 공무원에게 정당이나 정치단체 결성에 관여하거나 가입할 수 없게 하는 등 정치적 중립 의무를 규정하고 있다. B씨는 A씨의 제안 후 해당 채팅방에 들어갔다가 얼마 만에 나왔다. B씨는 경향신문에 “(초대를 받아 들어간 채팅방에) OOO(특정 지역명) 등 프로필을 가진 정치인부터 여러 사람이 모여 있었다”며 “(국민의힘) 당의 지지자를 떠나서, 앞뒤가 다른 행동을 하는 것을 보고 있을 수 없어 얘기를(제보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해당 보도 이후 황교안·천하람 후보는 김 후보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황 후보는 “김 후보가 ‘대통령 팔이’를 할 때 수차례 경고했던 것”이라며 “나라와 당과 대통령을 위한다면 지금 당장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천 후보는 “철저한 감사를 통해 책임자들을 즉각 징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 후보는 같은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헌법 제7조에 명시된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반했다며 법적 조치를 경고했다. 그는 “어떻게 책임을 물을 것인지와 관련해 대통령실이 대답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 안철수 “추가 녹취록 있어…강승규 시민사회수석 고발키로” 안 후보는 7일 오전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나가서도 “상상 못하는 일이 너무 많아서 좀 충격스럽다”, “대통령실 행정 직원들이 이렇게, 전당대회에 개입할 거라고 상상을 못 했다”고 말했다. 그는 “정말 어떻게 보면 (이번 전대가) 대선보다 더 힘들었던 것 같다”며 “대통령실 행정 직원들이 이렇게 전당대회에 개입할 거라고 상상을 못 했다. 상상 못 하는 일이 너무 많아서 좀 충격스럽다”고 토로했다. 이어 “사실 이것 때문에 전직 대통령이 대법원에서 2년 실형을 선고받았다”면서 “이런 일이 정말 백주 대낮에, 그것도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일어났다는 게 정말 믿어지지 않는다”고 거듭 지적했다. 또 “도대체 누가 지시했는가, 그리고 또 어떤 사람, 몇 명이 어떻게 가담했는가, 그리고 또 어떻게 책임을 물을 것인가, 그것에 대해서 명확하게 이번에 선례를 남겨야 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이 알고 있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보지 않는다”며 “만약에 윤 대통령께서 이런 일이 있었다는 걸 아셨으면 가만두지 않았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대통령실 행정관이 당원에게 김 후보 지지 홍보물 전파를 요청했다는 내용의 녹취록이 일부 언론을 통해 공개된 가운데 안 후보는 공개된 것 외에 추가 녹취록이 있느냐는 질문에 “내용은 거의 대동소이하다”면서 “다른 (대통령실) 사람도 있다. 행정관”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김갑수 “황영웅 논란, 주먹 좀 쓴 사람은 연예인 못 하나”

    김갑수 “황영웅 논란, 주먹 좀 쓴 사람은 연예인 못 하나”

    문화평론가이자 시인 김갑수가 MBN ‘불타는 트롯맨’에서 하차한 황영웅 논란에 대해 “거칠게 살아온 놈은 연예인이 되면 안 되나”라고 평가했다. 6일 방송된 유튜브 ‘팟빵 매불쇼’에서 허재무는 “불타는 트롯맨 1위였던 황영웅이 데이트 폭력, 학교 폭력, 군 생활 문제로 논란을 낳았다. 그런데 이제서야 하차했다. 폭력 전과가 알려진 후에도 방송은 강행이 됐다”고 논란을 소개했다. 그는 “황영웅을 감싸던 제작진이 역풍을 맞는 느낌이다”며 “논란 속에서도 1차전에서 최종 1위를 차지했다. 황영웅은 여론을 돌리려고 1위를 하면 우승상금을 사회에 기부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진행자 최욱은 “억울하면 강행하든가, 폭력이 사실이면 사과해야 하는데 하차하면서 제작진에게만 사과했다. 반쪽짜리 사과도 아니고 0쪽짜리 사과”라고 지적했다. 패널로 출연한 김갑수는 “황영웅 건에 관심이 없다가 방송, 기사를 보다 재밌는 포인트를 발견했다. 그래도 황영웅을 옹호한다는 팬들이 거세게 저항하는 글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옹호 팬덤을 보니 고연령층이더라. 폭력에 대해 10대, 20대와 감수성이 다르다”며 “폭력의 정도가 지금 10대들이 학교에서 느끼는 민감함과 다르다”고 말했다.그는 “저도 폭력적이던 시절을 살았다. 온갖 폭력을 본 사람들에겐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느껴지는데, 지금 학생들은 모든 것이 봉쇄되어 있다. 분출구가 없다 보니 평소에 내재된 분노가 학폭에 쏠리면 반응이 커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갑수는 “저는 상대적으로 다른 생각을 하게 됐다. 정순신 아들과 너무 대비되더라. 정순신 아들 건은 화가 많이 났다. 이건 제도 폭력이고 권력형 폭력이다. 분개해야 한다. 하지만 추상적이어서 분노가 포착이 안 된다. 주먹질은 포착이 많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칠게 살아온 놈은 연예인이 되면 안 되나 생각이 든다. 상상을 초월한 범죄자라면 얘기가 다르다. 살인 전력을 숨겼다든지, 유아 성범죄를 저지른 자가 활동을 한다고 하면 곤란하다 싶은데 황영웅은 주먹질을 한 사람이다. 그런 애들은 많다”고 털어놨다. 그는 “분노가 어떤 취약한 사람들을 향해 쏟아질 때 국가 폭력, 제도 폭력 등에 이런 것들에 대해선 둔감하다. 눈앞에 보이는 주먹질에 대해선 말할 수 없는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이름을 대면 알 만한 연예인 중에 주먹 좀 쓴 사람들이 있다”고 밝히며 “민감함은 옹호한다. 하지만 잘못 산 걸 노래로 부르고 괴롭힌 애들 찾아가 보상해주고 살면 안 되냐. 온 동네 화살을 맞으니 얘가 대응을 못 한다. 온 매스컴이 떠들었는데 무죄인 경우도 많다”고 밝혔다. 끝으로 “익명의 커뮤니티 고발 문서 하나로 악마로 몰리는 사례를 많이 봤다. 제가 보기에 황영웅은 억울하지 않다. 폭력적이었던 건 사실인 것 같은데 이 사람이 영원히 사회활동을 못 할 정도의 악행을 저지른 수준인가에 대해선 이견이 많다”며 “반성도 하고 재능을 마음껏 발휘해 사회적으로 올바른 행동을 하는 걸 지켜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 남창진 서울시의원 “급증한 서울시 기술형 입찰…입찰 비리 철저히 차단할 것”

    남창진 서울시의원 “급증한 서울시 기술형 입찰…입찰 비리 철저히 차단할 것”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남창진 의원(국민의힘·송파2)은 지난 3일 제316회 임시회 상임위 소관 기술심사담당관 업무보고에서 턴키 등 기술형 입찰이 복합 공종이나 고난도 공사의 시행에 적합한 입찰 방식이지만 수주를 위한 업체 간 담합과 심의위원에 대한 로비 발생 우려가 크므로 공정한 입찰이 되도록 특별한 관리를 주문했다. 남 의원은 최근 판결이 나온 대형건설사 입찰비리 언론보도를 제시하며 지난 2012년 서울시가 턴키 등 기술형 입찰은 담합과 로비 가능성이 있어서 더 이상 발주방식으로 적용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최근에 수 조원 규모로 기술형 입찰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며 입찰 방식 전환의 이유를 물었다. 남 의원은 기술심사담당관이 제출한 업무보고에 동부간선도로 지하화(4공구) 3153억원,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건축, 시스템)1,2공구 6313억원, 중량물재생센터 시설현대화(2단계) 7802억원 등 1조7268억원을 ‘기본설계 기술제안’ 방식으로 입찰한다고 보고하고, 입찰방법 결정 예정사업으로 9000억원 규모의 대심도 방재터널 설치(3개소), 강북정수장 증설, 성동구치소부지 공동주택 건설, 남산 친환경이동시설 도입사업 등 총 3조원이 넘을 것 같다고 말하며 송파구 1년 예산 1조1752억원과 비교하면 엄청난 규모라고 설명했다. 이어 남 의원은 “턴키나 기술제안 입찰은 고난도 공사나 책임소재가 불분명한 공사 등 특별한 경우에 입찰 참여자가 책임을 지고 공사를 진행한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입찰에 따른 담합과 로비가 심하고 뇌물 비리로 연결되는 단점이 있으므로 낙찰자 선정 시 공정한 입찰이 되도록 각별히 관리해 과거와 같은 비리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라”고 강조했다. 이에 기술심사담당관은 “입찰비리 차단을 위해 민간기업 종사자의 심의위원 참여를 금지했고, 심의위원 참여 기간은 1년으로 한정해 매년 갱신해 운영하고 심의 위법사항 적발 시 강력한 처벌과 고발조치 안내, 심의위원 접촉금지, 심의과정 동영상 녹화, 평가결과 공개 등을 하고 있는데 지적한 부분에 대해 추가적인 조치도 검토해 보겠다”라고 답변했다.
  • 개막 코앞인데… 순천만정원박람회 조마조마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막이 한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고용 승계를 요구하며 전남 순천시와 갈등을 빚는 ‘국가정원 노조’의 농성이 장기화되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시위를 벌이는 국가정원 노조는 급기야 지난 2일 노관규 순천시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해 해결의 실마리도 보이지 않는 상태다. 국가정원 노조 등은 “고용 안정을 요구하는 노동자들의 외침을 알면서도 ‘공무원 시켜 달라’고 떼를 쓰며 억지를 쓰는 것처럼 호도했다”며 “정당한 노조 활동인데도 부당한 요구를 하는 불법 집단으로 오인하게 해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국가정원 노조는 순천시가 2023 정원박람회 개최를 이유로 2개월, 3개월, 7개월짜리 쪼개기식 계약을 추진하는 등 정부의 지침이기도 한 고용 안정을 지키지 않았다고 반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정원박람회조직위원회는 6일 “기존 근로자 우선 고용 의견을 대행사에 전달했고, 일차적으로 채용되도록 길을 열어 놨는데도 노동자들이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조직위는 “지난 1월 30일부터 2월 17일까지 진행된 채용 과정에서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기존 근로자를 우선 고용하도록 명시해 고용 보장의 기회를 열어 놨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조직위 관계자는 “일부 근로자들은 박람회 이후인 2024년에도 고용 보장을 요구하고 있다”며 “국가정원 2호인 울산 태화강의 경우에도 많은 시민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한시적 기간제근로자 방식으로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 [세종로의 아침] 신은 그렇게 하지 않는다/임병선 문화체육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신은 그렇게 하지 않는다/임병선 문화체육부 선임기자

    텔레비전을 보며 이렇게 격렬한 감정의 회오리를 경험한 적이 있었던가 싶었다. 아내는 “저 인간, 한 대 치고 싶다”고 내뱉었다. 기자는 차마 글로 옮길 수 없는 충동에 휩싸였다. 기독교복음선교회(JMS)의 정명석을 응징하겠다며 20여년을 쫓아다닌 김도형 단국대 교수의 말마따나 “사람××가 아니었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 오리지널 ‘나는 신이다-신이 배신한 사람들’의 1~3편에 그려진 정명석 얘기를 본 이들의 경악스러운 반응이 언론에 연일 소개되고 있다. 물론 불편해 도저히 못 보겠다고 손을 내젓는 이들도 있다. 4편 오대양, 5~6편 아가동산, 7~8편 만민중앙교회까지 혹세무민의 노하우를 서로 배운 듯 공유하는 모습을 보며 허탈함과 무력감, 자괴감과 짜증이 밀려왔다. 심의와 자기검열로부터 자유로운 OTT 콘텐츠를 통해 뒤틀린 우리 민낯을 보는 일은 부끄럽기만 했다. 구역질 나는 성폭력이 자행되는 침실들과 욕실들, 32구의 시신이 뒤엉킨 오대양 공장의 천장, 신도들이 난입해 울부짖는 방송사 로비와 주조종실, 교주의 생가 등에 자리한 동산이니 궁전이니 하는 곳들, 신도들이 한복이나 유니폼을 차려입고 진행하는 퍼레이드와 축제, 운동회, 수영장 야유회를 보는 일도 어질어질했다. 믿음의 등급과 비율을 매겨 신도들끼리 경쟁 붙이며 아이들 세뱃돈까지 바칠 것을 강요하는 이재록은 정명석과 어찌 그리 닮았던가. 해외 자본의 지원을 받아 MBC가 제작한 이 시리즈를 통해서야 우리가 스스로 신이라 칭한 네 사람의 범죄 실상을 낱낱이 알게 됐다는 점은 역설적이다. 왜 공영을 부르짖는 MBC PD들은 뉴스나 시사 다큐를 제작하지 않고, 이런 경로를 택했을까. 정명석의 피해자 가운데 홍콩 여성 메이플이 온갖 위협에도 굴하지 않고 당당하게 증언한 일은 분명 힘이 있었다. 시사 다큐 프로그램들에서 늘 그림자 속 얼굴로만 접했던 성폭력 피해 여성이 얼굴을 드러낸 채 증언하는 모습은 그 자체로 충격적이었다. 그 용기에는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고 싶지만 제작진은 이를 통해 우리 사회에 어떤 변화를 추동하길 원했을까 궁금했다. ‘아가동산’ 김기순에게 어린 아들이 얻어맞아 죽은 사실을 뻔히 알면서도 법정에서 부인했던 어머니는 카메라 앞에서 두 손으로 자기 뺨을 번갈아 때려댔다. 어쩌자는 것인가 싶었다. 분노에 휩싸인 이들은 묻는다. “이런 지경이었는데 우리는 뭘 했던 거냐?” 정명석을 응징하겠다고 팔을 걷어붙인 이들은 그랬다. “어차피 검찰이나 경찰은 관심도 없고, 우리가 해야지” 하며 홍콩으로 그를 찾아가 덮친다. 오대양 수사를 지휘한 박모 검사는 나중에 특별검사까지 할 정도로 승승장구했지만 전혀 과학적이지 않은 결론을 내려 전두환 정권의 뜻을 충실히 따랐던 것으로 나온다. 아가동산을 수사한 검찰도 속수무책이었다. 법은 멀고 주먹은 가까웠다. 아가동산에서는 툭하면 구타와 폭행이 일어났고, 70대 이재록은 어린 여성들을 능욕하고 얼마의 돈을 쥐여 주곤 했다. 과거의 일도 아니다. 스스로를 ‘신’이라 칭하는 이들은 지금도 주변에 있다. 조성현 PD는 이런 부류가 100명쯤 된다고 했다. 이들은 우리 사회의 가장 취약하고 의지할 데 없는 사람들을 옭아매 짓밟고 유린하며 헌금이나 사랑이란 이름으로 잇속과 욕정을 채우고 있을지 모른다. 명쾌하게 해결하지 못한 채 덮인 사건들, 진행 중인 수사들이 얽힌 자칭 ‘신’을 향한 고발에는 우리 사회의 민낯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 檢 불기소한 ‘김건희 코바나 협찬 의혹’ 공수처 재고발

    檢 불기소한 ‘김건희 코바나 협찬 의혹’ 공수처 재고발

    검찰이 불기소 처분한 김건희 여사의 코바나컨텐츠 대기업 협찬 의혹 사건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다시 고발됐다.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은 검찰의 불기소 이유서를 근거로 협찬 기업 수사와 당시 검사였던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 관련성을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6일 사세행이 공개한 검찰의 불기소 이유서를 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김영철)는 지난 2일 코바나 전시회 협찬과 관련해 김 여사와 윤 대통령 등에 대해 모두 무혐의 또는 공소권 없음 처분했다. 기업이 협찬하고 계약에 따라 입장권과 광고 효과 등 반대급부를 얻어 간 ‘정상적인 협찬’이었다는 이유에서다. 검찰은 불기소 이유서에 “사기업 사이에 경영상 필요로 체결한 계약이었고, 상대방 업체에 급부를 제공하고 그 반대급부로 제공받은 것”이라고 판단했다. 기업의 협찬은 금품수수 및 청탁금지법에 규정된 ‘정당한 권원(근거)에 의해 제공되는 금품’이라는 것이다. 불기소 이유서에는 협찬 기업들의 상당수가 당시 검찰 수사를 받고 있었다는 사실도 담겼다. 다만 이미 경찰 단계에서 불기소 또는 각하 의견 등으로 송치했거나, 윤 대통령 근무지와 직접적 연관성을 찾을 수 없는 사건이라는 이유로 혐의가 인정되지 않는다고 봤다. 그러나 사세행은 기업의 코바나 협찬과 검찰 수사 사이의 연관성이 다분하다고 주장했다. 김한메 사세행 대표는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으로 지명된 2019년 6월 17일 전후로 월등히 많은 기업들이 코바나에 후원과 협찬을 했다”며 “애초 4개사에 불과했던 협찬사가 16개사로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개별 사건에 대한 청탁이 없더라도 검찰총장의 직무 연관성은 포괄적으로 인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세행은 검찰의 불기소 처분에 항고하는 대신 공수처에 사건을 재고발하기로 했다. 공수처의 처분을 지켜본 뒤 공수처에서도 기소하지 않으면 재정 신청을 하겠다고 예고했다.
  • 박용진 “공정위, 노조활동 개입 금지해야” 입법 추진

    박용진 “공정위, 노조활동 개입 금지해야” 입법 추진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포함한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이 6일 공정거래법 개정안 관련 토론회를 열고 공정위원회가 ‘노동탄압’을 한다고 질타했다. 민주당은 화물연대 노동자들에게 공정거래법을 적용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설파해온 만큼, 이번 토론회를 시작으로 ‘공정위의 노조 개입을 방지’하는 입법 작업에 본격 착수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박성준·소병철, 무소속 양정숙 의원 및 새로운사회의원경제연구모임, 정치플랫폼 포레스트 등과 공동으로 ‘공정거래법 개정안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공정위의 노동조합 활동 개입이 부당하다는 것을 알리고 이를 막기 위한 공정거래법 개정안을 검토하자는 취지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정무위원장인 백혜련 민주당 의원과 정무위 소속 이용우 민주당 의원 등도 참석해 축사를 했다. 박 의원은 토론회 인사말에서 “최근 윤석열 정부 들어서 극단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을 두 번 봤다. 장애인단체와 노동조합에 대해서다”라고 운을 뗀 뒤, “사회적약자와 사회적약자 단체의 목소리를 반사회적인 것처럼 만들어서 지지율이 조금 나아질지는 모르겠지만 대한민국은 거꾸로 가고 있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공정거래법 소관으로 접수된 사건이 110건인데 딱 한 건이 고발됐다. 화물연대 사건”이라며 “공정위가 앞장서서 해괴한 일을 하니까 민주당 의원들이 얼마나 황당했겠나.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법을 제출했다”고 전했다.백 의원도 “대법원에서도 화물연대의 노동자성을 인정했고 그런 상황에서 대기업을 규제하고 공정이라는 형태의 거래를 관장해야 할 공정위에서 사회적 약자인 화물연대를 고발한 건 이례적”이라면서 정무위에서 이를 막을 법안을 추진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용우 의원은 “오늘 주제 중에 제일 중요한 부분이 ‘독립 자영업자의 노동자성을 어떻게 판별할 것이냐’인데, 임금·지휘감독은 원청에게 있어서 그 노동자성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면서 “그런 해석들을 팽개치고 자의적으로 판단하는 기업 배상 판결은 심각한 문제”라며 화물차 운전자 등의 지위 문제를 꼬집었다. 권두섭 민주노총 법률원 소속 변호사는 ‘공정위 조사의 법률적 문제와 공정거래법 개정의 필요성’이라는 제목의 발제를 통해, 화물연대본부 파업에 대한 공정위 개입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유엔 국제노동기구(ILO)의 기준상 노동자에게는 공정거래법이 아닌 노동관계법의 적용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박귀천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이어지는 발제에서 유럽연합의 ‘1인 자영업자 가이드라인’ 등을 통해 단체협약에 대해서는 경쟁법을 적용하지 않는 사례를 분석하고 플랫폼 노동자와 같은 위장 자영업자는 경쟁법(사업자 적용 법안)에서 적용 제외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지난달 말 헌법과 노조법에 따른 행위에 대해 공정거래법을 적용하지 않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공정거래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노동조합법에 따라 ‘근로자’로 인정되는 사람들은 공정거래법상 ‘사업자’의 범위에서 제외하고, 근로자의 권리를 두텁게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해 말 화물연대 노조를 노동조합이 아닌 사업자단체로 규정하며 조사했다. 화물연대 노조가 조합원들은 특수고용노동자이기 때문에 ‘사업자’ 지위로 공정거래법 적용을 받을 수 없다고 반발하자, 공정위는 지난달 조사를 방해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 “수사 받은 기업 맞지만 직무연관성 없어”…‘코바나 컨텐츠’ 불기소 이유서 보니

    “수사 받은 기업 맞지만 직무연관성 없어”…‘코바나 컨텐츠’ 불기소 이유서 보니

    검찰이 불기소 처분한 김건희 여사의 코바나컨텐츠 대기업 협찬 의혹 사건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다시 고발됐다.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은 검찰의 불기소 이유서를 근거로 협찬 기업 수사와 당시 검사였던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 관련성을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6일 사세행이 공개한 검찰의 불기소 이유서를 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김영철)는 지난 2일 코바나 전사회 협찬 관련 김 여사와 윤 대통령 등에 대해 모두 무혐의 또는 공소권 없음 처분했다. 기업이 협찬하고 계약에 따라 입장권과 광고 효과 등 반대급부를 얻어간 ‘정상적인 협찬’이었다는 이유에서다. 검찰은 불기소 이유서에 “사기업 사이에 경영상 필요로 체결한 계약이었고, 상대방 업체에 급부를 제공하고 그 반대급부로 제공받은 것”이라고 판단했다. 기업의 협찬은 금품수수 및 청탁금지법에 규정된 ‘정당한 권원(근거)에 의해 제공되는 금품’이라는 것이다. 불기소 이유서에는 협찬 기업들의 상당수가 당시 검찰 수사를 받고 있었다는 사실도 담겼다. 다만 이미 경찰 단계에서 불기소 또는 각하 의견 등으로 송치했거나, 윤 대통령 근무지와 직접적 연관성을 찾을 수 없는 사건이라는 이유로 혐의가 인정되지 않는다고 봤다. 그러나 사세행은 기업의 코바나 협찬과 검찰 수사 사이의 연관성이 다분하다고 주장했다. 김한메 사세행 대표는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으로 지명된 2019년 6월 17일 전후로 월등히 많은 기업들이 코바나에 후원과 협찬을 했다”며 “애초 4개사에 불과했던 협찬사가 16개사로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개별 사건에 대한 청탁이 없더라도 검찰총장의 직무 연관성은 포괄적으로 인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세행은 검찰의 불기소 처분에 항고하는 대신 공수처에 사건을 재고발하기로 했다. 공수처의 처분을 지켜본 뒤 공수처에서도 기소하지 않으면 재정 신청을 하겠다고 예고했다.
  • “처지 곤란한 개, 마리당 1만원씩 받았다”…수백마리 굶겨죽인 60대

    “처지 곤란한 개, 마리당 1만원씩 받았다”…수백마리 굶겨죽인 60대

    개 수백 마리를 굶겨 죽인 혐의를 받는 60대가 “처치 곤란한 개들을 처리해주는 대가로 한 마리에 1만원씩 받고 데려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 양평경찰서는 6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씨의 진술 등에 따르면 그는 2∼3년 전부터 유기견 등을 경기 양평군 자택으로 데려온 뒤 밥을 주지 않아 개들을 굶어 죽게 했다. 그의 집 마당과 고무통 안에는 어림잡아 300∼400마리 정도가 백골 상태 등으로 발견됐다. 지난 4일 인근 주민이 키우던 개를 잃어버려 찾던 중 현장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고물상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힌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고물을 수집하기 위해 곳곳을 다니던 중 몇몇으로부터 ‘키우던 개를 처리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며 “이들로부터 한 마리에 1만원씩 받고 개들을 데려왔다”고 진술했다. A씨를 고발한 동물보호단체 케어는 SNS를 통해 “A씨가 번식장 등지에서 번식 능력을 상실한 나이 든 작은 개들을 주로 데려왔다”고 밝혔으나, A씨는 경찰에 “번식업자들로부터 개들을 데려왔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 자택에서 발견된 사체의 규모로 볼 때 개들을 여기저기서 한 마리씩 데려왔다는 A씨 진술은 신빙성이 다소 낮은 것으로 보인다”며 “사체의 정확한 규모를 파악하는 한편, A씨를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동물학대 사상 최악 사건…이곳은 지옥이었다” 앞서 지난 4일 케어는 유튜브 채널에 “사체 300~400구가 쌓이고 쌓여 바닥을 이뤘다. 집단 아사 동물학대 사상 최악 사건 발생”이라며 영상을 게재했다. 케어는 “3년간 수거해 모은 수백 마리의 개들을 전부 굶겨 죽인 현장을 오늘 다녀왔다. 육안으로만 파악해도 사체는 총 300~400구가 넘어 보인다. 사체는 이미 썩어 문드러져서 바닥에 들러붙어 있었고 그 사체들이 바닥과 바닥을 이룬 곳에 새로운 개들을 넣어 놓고 또 굶겨 죽인 사건”이라면서 “옆의 동료가 죽으면 그 살을 파먹고 버티다 또 굶어 죽어갔다”고 설명했다. 방 곳곳에는 사체들과 뼈들이 나뒹굴고 있었고, 마당 안에 있는 고무통에도 사체들이 가득했다고 케어는 전했다. 케어 측은 “믿기지도 믿을수도 없었다. 3년간 수백 마리의 생명이 굶어죽었다. 살기 위해 죽은 동료를 먹어야 했던 이곳은 지옥이다”고 참담한 심경을 전했다. 단체는 현장에서 개 4마리를 구조했으며, 병원 치료 예정이다. 농식품부 “동물학대 엄정처벌…동물 영업장 단속 강화”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해당 사건과 관련해 “동물학대 범죄에 대해 엄정한 처벌과 함께 반려동물 영업관리를 강화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6일 농식품부는 이 사건에 대해 “‘고의로 사료 또는 물을 주지 않아 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행위’는 동물보호법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고 동물 생산업자(번식업자)가 이를 교사한 경우에는 형법상 교사범으로 같이 처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또 이런 불법·편법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동물 생산·판매업 등 영업장에 대해서도 단속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달부터 지자체와 함께 합동·기획점검을 진행하며 동물생산업의 모견 관리(개체관리카드), 번식능력이 없는 동물의 처리 실태 등을 집중적으로 살핀다는 방침이다.
  •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코앞인데 ‘국가정원 노조’ 농성 장기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코앞인데 ‘국가정원 노조’ 농성 장기화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막이 한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순천시와 갈등을 빚고 있는 ‘국가정원 노조’의 농성이 장기화되고 있어 시민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시위를 벌이고 있는 국가정원 노조는 급기야 지난 2일 노관규 순천시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해 해결의 실마리도 보이지 않는 상태다. 국가정원 조합원 등은 “고용 안정을 요구하는 노동자들의 외침을 알면서도 ‘공무원 시켜달라’고 떼를 쓰고 억지를 쓰며 투쟁하고 있는 것처럼 호도했다”며 “정당한 노조활동인데도 부당한 요구를 하는 불법집단으로 오인하게 해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국가정원 노조는 순천시가 2023정원박람회 개최를 이유로 2개월, 3개월, 7개월짜리 쪼개기식 계약을 추진하는 등 정부의 지침이기도 한 고용안정을 지키지 않았다고 반발해왔다. 국가정원 노동자들은 “우리는 길게는 10년 동안 순천만국가정원에서 일한 상시 근로자다”며 “공무원 시켜달라고 하는 것도 아니며 정부의 지침대로 노동자에 대한 고용 승계를 해달라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에대해 박람회 조직위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기존 근로자 우선 고용 의견을 대행사에 전달했고, 일차적으로 채용되도록 길을 열어놨는데도 노동자들이 신청서를 접수하지 않았다”고 오히려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조직위는 “순천만국가정원은 최근 10년 동안 공개입찰을 통해 1~2년 단위로 대행사를 선정해 운영해 오고 있다”며 “국가정원 근로자는 대행사 소속인 만큼 고용관계는 계약당사자인 근로자와 대행사가 협의해야 할 사항이다”고 설명했다. 조직위는 또 “지난 1월 30일부터 2월 17일까지 진행된 채용 과정에서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기존 근로자를 우선 고용하도록 명시해 고용보장의 기회를 열어 놨다”며 “하지만 이들은 입사 지원을 하지 않고, 의무 승계를 주장하고 있어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일부 근로자들은 박람회 이후인 2024년에도 고용보장을 요구하고 있으나 박람회 사후활용을 위한 운영방식 조차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미리 고용보장을 약속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특히 “국가정원 2호인 울산 태화강의 경우 시민들에게 정원에서 일할 기회를 열어두기 위해 한시적 기간제근로자 방식으로 다음 연도의 연속적 고용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며 “독일은 160㏊의 본 저류지 공원을 공무원 18명이 직영하고 있다”고 했다.
  • 17년 만에… ‘론스타 주범’ 스티븐 리 검거

    17년 만에… ‘론스타 주범’ 스티븐 리 검거

    ‘론스타 사건’의 주범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스티븐 리(54·한국명 이정환) 전 론스타 한국본부장이 미국에서 체포됐다. 법무부는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당국과의 공조 끝에 미국 뉴저지주에서 스티븐 리를 체포했다고 5일 밝혔다. 미국 당국에 범죄인 인도를 청구한 지 17년 만이다. 스티븐 리는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가 정·관계 로비로 외환은행을 헐값에 사들인 뒤 엄청난 차액을 남겨 되팔았다는 의혹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이다.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인수·매각하는 과정에서 스티븐 리가 한국 정책 당국자, 금융권 인사들과 어울리며 계약의 긴밀한 내용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시민단체와 국회 등이 고발에 나서자 2006년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지만 그는 2005년 9월 이미 미국으로 도피한 뒤였다. 이에 검찰은 2006년 스티븐 리를 기소 중지하고 미국에 범죄인 인도를 청구했다. 당시 검찰은 스티븐 리가 외환은행 불법 매각과 수익률 조작으로 업무상 배임, 조세포탈, 횡령 등의 혐의가 있다고 발표했다. 2010년 대법원은 스티븐 리에게 소득세 78억원을 내라고 판결하기도 했다. 스티븐 리는 2017년 이탈리아 법률에 따라 인터폴 적색수배로 체포됐고 당시 법무부는 이탈리아 당국이 제시한 기한 내에 정식 범죄인 인도를 청구하였으나 이탈리아법 상 공소시효 도과 등을 이유로 현지에서 석방됐다. 지지부진하던 송환 절차는 지난해 법무부 새 지휘부가 들어서면서 속도를 냈다. 법무부는 이날 “이노공 법무부 차관이 지난 2월 ‘아태 지역 형사사법포럼’에서 미국 법무부 고위급 대표단과 양자회의를 열어 스티븐 리 범죄인 인도 절차의 신속한 진행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 ‘론스타 사건’ 핵심 스티븐 리, 17년 만에 美서 잡혔다

    ‘론스타 사건’ 핵심 스티븐 리, 17년 만에 美서 잡혔다

    ‘론스타 사건’의 주범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스티븐 리(54·한국명 이정환) 전 론스타 한국본부장이 미국에서 체포됐다. 법무부는 2일(현지시간) 미국 당국과 공조 끝에 미국 뉴저지주에서 스티븐 리를 체포했다고 5일 밝혔다. 미국 당국에 범죄인 인도를 청구한 지 17년 만이다. 스티븐 리는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가 정·관계 로비로 외환은행을 헐값에 사들인 뒤 엄청난 차액을 남겨 되팔았다는 의혹의 핵심 인물 중 하나다.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인수·매각하는 과정에서 스티븐 리가 한국 정책 당국자, 금융권 인사들과 어울리며 계약의 긴밀한 내용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시민단체와 국회 등이 고발에 나서자 2006년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지만 그는 2005년 9월 이미 미국으로 도피한 뒤였다. 이에 검찰은 2006년 스티븐 리를 기소 중지하고 미국에 범죄인 인도를 청구했다. 당시 검찰은 스티븐 리가 외환은행 불법 매각과 수익률 조작으로 업무상 배임, 조세포탈, 횡령 등의 혐의가 있다고 발표했다. 2010년 대법원은 스티븐 리에게 소득세 78억원을 내라고 판결하기도 했다. 스티븐 리는 2017년 이탈리아 법률에 따라 인터폴 적색수배로 체포됐고 당시 법무부가 이탈리아 당국이 제시한 기한 내에 정식 범죄인 인도를 청구하였으나 이탈리아법 상 공소시효 도과 등을 이유로 현지에서 석방됐다. 그간 지지부진하던 송환 절차는 지난해 법무부 새 지휘부가 들어서면서 속도를 냈다. 법무부는 이날 “이노공 법무부 차관이 지난 2월 ‘아·태 지역 형사사법포럼’에서 미국 법무부 고위급 대표단과 양자회의를 열어 스티븐 리 범죄인 인도 절차의 신속한 진행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 “尹=엄석대” 이준석에 홍준표 “민주당보다 더한 짓”

    “尹=엄석대” 이준석에 홍준표 “민주당보다 더한 짓”

    국민의힘 소속 홍준표 대구시장은 3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을 소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속 일진 캐릭터 ‘엄석대’에 비유한 데 대해 “민주당보다 더한 짓을 한다”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문열 선생을 모독해도 분수가 있지 어찌 우리 당 대통령을 무뢰배 엄석대에 비유하나”라고 적었다. 이어 “지난번에는 개고기에 비유하더니 이번에는 무뢰배에 비교하나”라며 “그럼 탄핵 때 박근혜를 팔아먹은 사람들은 무어라고 해야 하나. 그 사람들이 무뢰배 아닌가. 무뢰배 전력 있는 사람들은 반성하고 말조심해야지”라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또한 “우리당 대표까지 지낸 사람이 민주당보다 더한 짓을 하는 건 예의도 아니고 도리도 아니다”라며 “그 소설까지 읽었다니 식자우환(識字憂患·글자를 아는 것이 되레 근심을 낳는다는 뜻의 사자성어)이다. 마음이 급한 줄 알지만 이제 그만 자중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표는 국민의힘 3·8 전당대회를 앞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여당 내 당권 경쟁을 둘러싼 상황을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내용에 빗댔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을 엄석대로, 친윤계 의원들을 엄석대에 동조하는 측근으로 묘사했다. 친이준석계인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 후보들은 엄석대에 저항한 주인공 한병태에, 국민은 담임선생님에 비유하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소설에서 반장인 엄석대는 권력을 유지하려고 전학생 한병태에 대한 집단 괴롭힘을 주도한다. 그러나 담임선생님이 바뀌자 엄석대의 ‘왕국’은 붕괴한다. 이 전 대표는 “엄석대가 무너질 때 가장 잔인하게 엄석대에 대한 고발을 아끼지 않았던 학생들의 모습이 기억나나. 엄석대의 권력을 떠받들면서, 엄석대가 만든 해괴한 시스템하에서 누릴 것을 누리고 남을 린치하는데 앞장서던 그들이 담임선생님이 엄석대의 비행을 적어내라고 하자 누구보다 앞서서 그를 고발하고 무너뜨리기 위해 노력한다”며 “담임선생님은 엄석대도 나쁘다며 꾸짖지만, 그 엄석대 측 핵심 관계자였던 아이들도 5대씩 때린다”고 말했다. 이어 “6년 전 우리는 국민들에게 호되게 혼났던 집단이었다. 그때 왜 혼났는지도 다 기억할 것이다. 그때도 엄석대가 있었고, 엄석대 측 핵심 관계자들이 있었다”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과 당시 친박근혜 세력의 몰락을 상기시켰다.
  • 경남선거위, 조합장 불법 선거운동한 2명 고발

    경남선거위, 조합장 불법 선거운동한 2명 고발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와 관련 선거운동 과정에서 조합원에게 현금 또는 음식물을 제공한 혐의(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2명을 경찰에 고발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중 입후보예정자인 A씨는 지난 1월 중순 조합원의 비닐하우스를 방문해 지지를 호소하며 현금 50만원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선관위에 따르면 당시 A씨는 5만원권을 고무줄에 말아 건넸다. 또 조합원 B씨는 지난달 하순께 조합원을 모아놓고 4명의 조합원에게 후보자 명함을 나눠주고 지지를 당부하면서 17만원 상당의 음식물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남선관위는 깨끗한 조합장 선거를 위해 조합원 등의 인식개선과 자정 노력이 중요하므로, 위반행위를 발견하면 전국 어디서나 1390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 가처분 기각…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공개, 피해 여성 얼굴 드러내

    가처분 기각…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공개, 피해 여성 얼굴 드러내

    “제가 사실을 밝힐까봐.” 메이플이란 홍콩 출신 여성이 기독교복음선교회(JMS)가 왜 협박하느냐고 제작진이 묻자 답한 말이다. 이 선교회를 이끄는 정명석(78) 목사에게 성폭력 피해를 입은 젊은 여성이 당당히 얼굴을 드러내고 증언했다. 그녀는 “그 목사는 엄청 기도하시고, 성경을 2000번 읽었다(고 주장한다), 사실을 밝히고, 한 명이라도 진짜, 그런 피해자 안 나오게 하고 싶다”고 증언에 나선 이유를 밝혔다. 다른 신도의 목소리도 들린다. “결국은 메시아다. 정명석이 이 시대에 온 메시아다.” 정 목사가 직접 얘기한다. “하나님이 안 보인다고? 안 보여? 나 쳐다봐, 하나님.” 앞의 메이플은 “그것이 하늘의 뜻이라고 했습니다”라고 아프게 털어놓았다.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신이 배신한 사람들’이 JMS 측의 방송 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기각함에 따라 3일 오후 공개됐다. 국내에서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콘텐츠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이 제기된 것이 처음이라 관심을 끌었는데 정 목사에게 당한 피해 여성이 얼굴을 드러내 그의 인권 유린을 고발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나는 신이다’는 8부작 다큐멘터리로 ‘JMS, 신의 신부들’, ‘오대양, 32구의 변사체와 신’, ‘아가동산, 낙원을 찾아서’, ‘만민의 신이 된 남자’ 등의 에피소드로 구성돼 있다. 정 목사와 이재록 목사, 김기순 백백교 교주, 박순자 오대양 교주 등 스스로를 신이라고 칭한 네 인물을 다룬다. 다큐멘터리 제작에 MBC도 참여했다. 정 목사는 외국인 여성 신도를 성폭행하거나 추행한 혐의 등으로 지난해 10월 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JMS 측은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인 내용을 다큐멘터리에 담는 것은 무죄 추정의 원칙에 반하고, 종교의 자유를 훼손한다며 지난달 17일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그러나 서울서부지법 민사합의21부(임정엽 수석부장판사)는 JMS 측이 문화방송(MBC)과 넷플릭스를 상대로 낸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전날 모두 기각했다. 재판부는 “MBC와 넷플릭스는 상당한 분량의 객관적·주관적 자료를 수집해 이를 근거로 프로그램을 구성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JMS 측이 제출한 자료만으로는 프로그램 중 JMS와 관련된 주요 내용이 진실이 아니라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아울러 “JMS 교주는 과거에도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킨 사실이 있는 공적 인물”이라며 “프로그램 내용이 공공의 이해에 관한 사항이 아니라고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 김건희 여사 ‘코바나 대기업 협찬 의혹’ 털었다… 檢 “증거불충분”

    김건희 여사 ‘코바나 대기업 협찬 의혹’ 털었다… 檢 “증거불충분”

    검찰이 2일 김건희 여사가 2007년 설립한 전시기획사 코바나컨텐츠가 공동 주관한 대형 전시회 4건에 대한 ‘대기업 협찬 의혹’ 사건을 최종 무혐의 처분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김영철)는 이날 코바나컨텐츠 전시회 협찬 관련 고발사건 등에 대해 코바나컨텐츠 대표였던 김 여사 등 피고발인을 증거불충분으로 인한 혐의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코바나컨텐츠 전시회 협찬의 성격이 공연·전시 분야에서 통상적으로 인정되는 마케팅 전시 홍보물 광고였다고 판단했다. 부정청탁 및 금품수수 금지법(청탁금지법)에 따르더라도 정당한 근거가 있는 사적 거래여서 형사처벌 대상이 아니란 취지다. 검찰 관계자는 “마케팅과 협상 부서의 정상적인 협상 과정을 거쳐서 진행돼 직무 관련성을 인정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검찰은 협찬 기간에 기업 관계자와 수사 담당자 등을 확인한 결과 대가성이나 직무 관련성, 부정한 청탁 사실 등도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김 여사에 대해 2차례 서면조사만 한 뒤 혐의없음 판단을 내렸다. 이에 다른 사건과의 형평성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발인에 대한 조사 여부나 구체적인 조사 방식은 혐의의 내용이나 증거관계를 고려해 결정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중소 전시기획사인 코바나컨텐츠는 공동 주관한 2015년 ‘마크 로스코 전’, 2016~2017년 ‘르 코르뷔지에 전’, 2018년 ‘알베르토 자코메티 특별전’, 2019년 ‘야수파 걸작전’ 등 대형 전시회에서 대기업 협찬을 받았다. 이에 당시 서울중앙지검장, 검찰총장이었던 윤석열 대통령을 고려한 협찬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황희석 전 열린민주당 최고위원 등은 수사나 내사받던 기업들이 코바나컨텐츠 측에 뇌물을 제공했다고 주장하며 뇌물수수, 청탁금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김 여사 등을 고발했다. 앞서 검찰은 2021년 12월 ‘르 코르뷔지에 전’ 협찬 의혹 중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부분만 일부 무혐의 처분을 내리고 수사를 계속해 왔다.
  • 이주호 “학폭 정시 반영 검토”… 가해자發 소송 폭증 우려

    이주호 “학폭 정시 반영 검토”… 가해자發 소송 폭증 우려

    李 “10년 된 학폭 대책 원점 검토”여야, 정시·취업 불이익 법안 발의“학생부 학폭 기재처럼 소송 늘 것” 이중 처벌 등 부작용 우려도 나와 정순신 변호사 아들의 학교폭력(학폭) 파문 이후 처벌 강화를 요구하는 여론이 높아지자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학폭을 대입 정시전형에 반영할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처벌을 대입과 연계해 경각심을 높이자는 취지이지만 소송 증가와 이중 처벌 같은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이 부총리는 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2012년 학폭 종합대책을 마련한 지 10년이 지나 원점에서 다시 한번 검토하고 대대적으로 손질할 때가 됐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부총리는 “이달 말까지 학폭 근절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전문가 의견과 여론을 수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교육계에서는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학폭위) 조치가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되는 기간을 늘리거나 대입 정시에 의무 반영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2025학년도부터 체육특기자 선발 때 학폭 기록을 의무적으로 반영하는 것과 비슷한 조치다. 관련 법안도 발의됐다. 지난달 28일 김교흥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학이 최종 합격자를 정할 때 학폭 징계를 감점 자료로 활용하게 하는 고등교육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수능 위주인 정시 마지막 단계에서 학폭 징계를 반영해 합격 여부를 정하자는 것이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발의한 초중등교육법 개정안도 국회에 계류 중이다. 1~9호의 학폭 처분 중 7호(학급 교체)와 8호(전학)에 대해 졸업한 날부터 10년간 생활기록부에 남기는 내용이 담겨 있다. 최대 10년까지 학폭 기록을 남겨 대학 진학과 취업에도 불이익을 주겠다는 것이다. 5호(특별교육 이수 및 심리치료)와 6호(출석 정지) 처분은 보존 기간을 기존 2년에서 5년으로 연장하는 것도 포함됐다.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조 의원 발의안에 대해 시도교육청 17곳 중 11곳은 의견서에서 “입시와 취업에 불이익을 받도록 하면 얻어지는 공익에 비해 가해 학생의 진로 설계와 사회 진출 방해로 입을 피해가 현저히 크다”고 지적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자녀 입시 비리 이후 정시모집을 늘리고 자기소개서를 없앤 것처럼 충분한 논의 없이 대입 정책을 바꾸면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송경원 정의당 정책위원은 “학폭에 대한 엄단은 필요하지만 학폭 기록을 대입에 활용하는 것은 이중 처벌 소지가 있다”며 “학폭을 학생부에 기재한 이후 소송이 증가한 것처럼 이 경우에도 가해자가 행정소송을 제기하는 사례가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허위공문서 작성,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고발된 정 변호사 사건을 서울 서대문경찰서에 배당했다.
  • ‘내부고발’ 임은정, 검사 적격심사 통과…“누가 누굴 심사”

    ‘내부고발’ 임은정, 검사 적격심사 통과…“누가 누굴 심사”

    임은정(49·사법연수원 30기) 대구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가 2일 검사 적격심사를 통과했다. 법무부 검사적격심사위원회는 이날 오후 법무부 정부과천청사에서 임 부장검사를 상대로 2시간가량 심층 심사를 벌인 끝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검찰청법 39조에 따르면 검찰총장을 제외한 검사는 임명 후 7년마다 적격심사를 받는다. 이중 직무수행 능력이 낮다고 판단되는 검사들은 ‘심층 적격심사’ 대상으로 분류된다. 변호사·검사·법학교수 등 9명으로 이뤄진 검사적격심사위원회가 재적 위원 3분의 2 이상 의결로 법무부 장관에게 퇴직을 건의할 수 있고, 법무부 장관이 이를 타당하다고 인정하면 대통령에게 퇴직 명령을 제청하게 된다. 이날 심사에는 재적 위원 9명 중 6명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위원들은 임 부장검사의 낮은 근무평정과 조직 내에서의 이른바 ‘튀는 행동’에 대한 소명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맞서 임 부장검사 측 특별변호인들은 상급자의 주관이 들어간 근무평정을 바탕으로 퇴직을 결정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변론을 펼쳤다고 한다.오후 6시 40분쯤 심사를 마치고 나온 임 부장검사는 “위원들께 저는 검찰총장이나 검사장, 부장이 아니라 대한민국 검사로 일할 수 있기를 원한다고 말씀드렸다”며 “저는 검사로서 직무능력이 현저히 떨어져서 정상 직무를 할 수 없다고는 도저히 할 수 없으니 상식적 판단을 내려주길 원한다”고 말했다. 임 부장검사는 이날 심사위에 출석하면서 자신이 검찰 내부의 문제를 고발해 심층 심사 대상이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내부 고발자가 상사한테 평정을 잘 받을 정도로 호락호락하진 않은 세상”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누가 누구의 적격을 심사하는지 황당하다”고 비판했다. 또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순신 전 검사도 국가수사본부장 적격자로 무사통과시킨 법무부”라며 심사의 공정성에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2001년 임관한 임 부장검사는 지난해 세 번째 정기 적격심사에서 심층 적격심사 대상으로 분류됐다. 2015년에도 심층 적격심사 대상으로 분류됐다가 심사위에서 직무 수행에 큰 문제가 없다는 판단을 받았다. 임 부장검사는 2012년 12월 고(故) 윤길중 진보당 간사의 재심에서 ‘백지 구형’ 지시를 거부하고 무죄를 구형했다가 징계를 받았다. 문재인 정부 들어서는 대검찰청 감찰정책연구관을 맡아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의 ‘한명숙 전 국무총리 사건 수사 방해’ 의혹을 제기했다. 현재 이 사건과 관련해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고발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를 받고 있다.
  • 김건희 ‘코바나 대기업 협찬 의혹’ 털었다…檢 “혐의없음 불기소처분”

    김건희 ‘코바나 대기업 협찬 의혹’ 털었다…檢 “혐의없음 불기소처분”

    검찰이 2일 김건희 여사가 2007년 설립한 전시기획사 코바나컨텐츠가 공동 주관한 대형 전시회 4건에 대한 ‘대기업 협찬 의혹’ 사건을 최종 무혐의 처분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김영철)는 이날 코바나컨텐츠 전시회 협찬 관련 고발사건 등에 대해 코바나컨텐츠 대표였던 김 여사 등 피고발인을 증거불충분으로 인한 혐의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코바나컨텐츠 전시회 협찬의 성격이 공연·전시 분야에서 통상적으로 인정되는 마케팅 전시 홍보물 광고였다고 판단했다. 부정청탁 및 금품수수 금지법(김영란법)에 따르더라도 정당한 근거가 있는 사적 거래여서 형사처벌 대상이 아니란 취지다. 검찰 관계자는 “마케팅과 협상 부서의 정상적인 협상 과정을 거쳐서 진행돼 직무 관련성을 인정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검찰은 협찬 기간에 기업 관계자와 수사 담당자 등을 확인한 결과 대가성이나 직무 관련성, 부정한 청탁 사실 등도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김 여사에 대해 2차례 서면조사만 한 뒤 혐의없음 판단을 내렸다. 이에 다른 사건과의 형평성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발인에 대한 조사 여부나 구체적인 조사 방식은 혐의의 내용이나 증거관계를 고려해 결정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중소 전시기획사인 코바나컨텐츠는 공동 주관한 2015년 ‘마크 로스코 전’, 2016~2017년 ‘르 코르뷔지에 전’, 2018년 ‘알베르토 자코메티 특별전’, 2019년 ‘야수파 걸작전’ 등 대형 전시회에서 대기업 협찬을 받았다. 이에 당시 서울중앙지검장, 검찰총장이었던 윤석열 대통령을 고려한 협찬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황희석 전 열린민주당 최고위원 등은 수사나 내사받던 기업들이 코바나컨텐츠 측에 뇌물을 제공했다고 주장하며 뇌물수수, 청탁금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김 여사 등을 고발했다. 앞서 검찰은 2021년 12월 ‘르 코르뷔지에 전’ 협찬 의혹 중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부분만 일부 무혐의 처분을 내리고 수사를 계속해 왔다.
  • [속보] 경찰, ‘학폭소송 허위기재’ 혐의 정순신 수사 착수

    [속보] 경찰, ‘학폭소송 허위기재’ 혐의 정순신 수사 착수

    경찰이 아들의 학교폭력 관련 소송 이력을 국가수사본부장 후보 인사 검증 과정에서 숨겼다는 의혹이 제기된 정순신 변호사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허위공문서 작성,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를 받는 정 변호사 사건을 이날 서울 서대문경찰서에 배당했다. 정 변호사는 국가수사본부장 후보자 인사 검증 과정에서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이 보낸 공직 예비후보자 사전 질문서에 ‘본인·배우자·직계존비속이 원고나 피고로 관계된 민사·행정소송이 있느냐’는 질문이 있었음에도 아들 정모(22)씨의 학교폭력 관련 행정소송 사실을 밝히지 않고 ‘아니오’라고 기재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대책위)는 지난달 28일 정 변호사와 추천권자인 윤희근 경찰청장을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서민대책위는 “의도적인 허위공문서작성”이라며 “정 변호사는 국가수사본부장 인선을 위한 인사 검증시스템 방해 및 혼선을 부추겼다”고 고발장을 통해 주장했다. 서민대책위는 윤 청장에 대해선 “정 변호사는 2018년 당시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아들 논란을 겪고 있는데 이를 제대로 검증하지 못한 것은 인사 검증시스템 신뢰성의 추락이자 인사 참사”라며 “이로 인해 14만 경찰과 3만 수사관의 명예가 훼손됐고, 경찰 수사 기능도 일시적으로 마비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강요, 채용절차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정 변호사는 “현재형 질문인 줄 알았다”며 거짓 답변을 한 것이 아니라고 언론에 해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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