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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래무덤?” 거제씨월드서 태어난 돌고래 열흘 만에 숨져…올해 3번째 폐사

    “고래무덤?” 거제씨월드서 태어난 돌고래 열흘 만에 숨져…올해 3번째 폐사

    경남 거제씨월드에서 지난달 태어난 새끼 큰돌고래가 열흘 만에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에만 이곳에서 돌고래 사망은 새끼 큰돌고래를 포함해 세 번째로, 동물보호단체는 사업장 폐쇄를 요구하고 나섰다. 10일 동물자유연대에 따르면 지난 8월 28일 거제씨월드에서 태어난 새끼 돌고래가 열흘여 만인 지난 8일 숨졌다. 지난 2월 25일과 28일 쇼에 이용되던 큰돌고래 ‘줄라이’와 ‘노바’가 잇따라 죽은 이후 올해에만 돌고래 3마리가 폐사했다. 2014년 거제씨월드 개장 이후 10년간 죽은 고래류가 15마리에 달하면서 ‘고래 무덤’, ‘죽음의 수족관’이라는 오명은 떨치기 어렵게 됐다. 동물자유연대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고래 무덤’ 거제씨월드는 지금도 버젓이 영업하고 있다”며 “거제씨월드의 악행을 막기 위해 우리 사회가 최선을 다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월 줄라이와 노바가 사망하는 등 문제가 있었음에도 경남도와 해양수산부는 거제씨월드 점검 결과 개선을 권고하는 데 그쳤다”며 “더 이상 형식적인 점검과 권고를 반복하지 말 것을 요구하며 거제씨월드의 폐쇄를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계속되는 새끼 돌고래 출생···동물자유연대, 불법 증식 처벌 촉구단체는 지난해 12월 ‘동물원 및 수족관의 관리에 관한 법률(동물원수족관법)’ 전부개정안이 시행됐지만 거제씨월드가 여전히 돌고래쇼를 하고, 새끼 돌고래를 돈벌이에 이용하는 점을 지적해왔다. 개정안은 고래목 동물이 전시에 부적합한 종이라는 점을 명확히 하고, 신규 개체 보유를 금지함으로써 국내 수족관에서 고래류 전시를 중단할 토대를 마련했다. 그럼에도 거제씨월드의 영업 행태는 크게 달라진 게 없다는 것이다. 특히 수족관 내 출산이 신규 개체 보유 금지에 해당되는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이다. 거제씨월드에서는 지난해 7월 큰돌고래 ‘마크’에 이어 올해 4월에는 퍼시픽리솜(옛 퍼시픽랜드)으로부터 이송된 ‘아랑이’의 출산이 확인된 바 있다. 동물단체들은 동물원수족관법 제2조와 제15조 제2항을 근거로 수족관 내 출산이 불법이라는 입장이지만 정부는 ‘신규 보유 금지’ 조항에 증식(출산)을 포함시킬 것인지 법률적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낸 바 있다. 동물단체들은 아랑이의 출산이 ‘불법 증식’에 해당한다며 거제씨월드를 동물원수족관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 조사가 진행 중이다.
  • “강제로 싸움시켜” 배우 안세하 학폭 의혹…소속사 “사실무근”

    “강제로 싸움시켜” 배우 안세하 학폭 의혹…소속사 “사실무근”

    배우 안세하(38·본명 안재욱)가 같은 학교 학생에게 억지로 싸움시키는 등 학교 폭력 가해자였다는 주장이 나왔다. 소속사는 즉각 의혹을 부인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안세하의 중학교 동창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작성자 A씨가 ‘배우 안세하 학폭 고발한다’는 제목으로 이 같은 주장이 담긴 글을 올렸다. A씨는 “안세하는 당시 동급생보다 덩치가 아주 컸고 소위 말하는 일진이었다”며 “같은 반이 된 적은 없으나 3년간 복도에서 마주칠 때마다 시비를 걸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중학교 3학년 어느 날 안세하가 강요해 원치 않는 싸움을 해야 했다고도 했다. 그는 “교실 옆 급탕실 쪽으로 데리고 가더니 나를 위협하며 일진 무리 중 한 명과 싸움을 하라고 했다”며 “싸움 규칙까지 정해줬다”고 했다. A씨는 졸업 때까지 괴롭힘이 지속됐다고 주장했다. A씨는 “야구를 좋아하는데 며칠 전 그 구단에 안세하가 시구자로 참여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도저히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며 폭로 글을 올리게 된 계기를 밝혔다. A씨는 안세하와 같은 중학교를 졸업했다는 사실을 인증하고자 졸업 앨범과 안세하의 졸업 사진을 올리며 “내 글에는 하나의 과장과 거짓도 없음을 맹세한다”고 했다. 이에 안세하의 소속사 후너스엔터테인먼트는 “안세하 학폭 의혹은 사실무근이다. 법적 대응 할 것”이라며 “사이버 수사대에 진정서를 넣었다. 허위 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 훼손 혐의로 고소하고 강경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주택도시공사, 고위직 맞춤형 통합폭력 예방 교육

    경기주택도시공사, 고위직 맞춤형 통합폭력 예방 교육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10일 고위직을 대상으로 맞춤형 통합 폭력예방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최고경영자(CEO), 본부장, 처장급 이상의 고위 관리자들을 대상으로 4대 폭력(성희롱, 성폭력, 성매매, 가정폭력) 예방 강화 교육과 직장 내 성희롱 문제를 고발하는 창작뮤지컬 등으로 진행됐다. GH는 성평등 인식 제고와 건전한 조직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성희롱·성폭력 예방 지침 개정, 성희롱·성폭력 고충심의위원회 운영, 온·오프라인 고충 상담창구를 운영하고 있다. GH 김세용 사장은 “양성평등과 건강한 조직문화를 형성하기 위해 임직원의 성희롱, 성폭력, 성매매, 가정폭력 예방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며 “고위 관리자들이 솔선수범하여 직장 내 상호 존중 문화를 확산하는 데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 곽노현, 한동훈 고소…야당도 “곽노현 출마는 부적절”

    곽노현, 한동훈 고소…야당도 “곽노현 출마는 부적절”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가 자신의 출마를 지적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소한다고 10일 밝혔다. 곽 후보 측은 이날 “정당의 대표자는 교육감 선거에 관여할 수 없음에도 유권자들이 곽 후보자에 대해 부정적 인식을 갖게 함으로써 선거에 영향을 미쳐 교육감 선거에 관여했다”고 설명했다. 지방교육자치법 46조2항에 따르면 정당의 대표자나 간부, 유급 사무직원은 특정 후보자를 지지·반대하는 등 선거에 관여하는 행위를 할 수 없다. 앞서 전날 한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곽노현씨의 등장은 근래 역사에 기록될 만한 최악의 비교육적인 장면”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기 성공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뭘 해서든 이기기만 하면 된다’는 것을 우리 학생들에게 가르치겠다는 건가”라며 “교육감 선거 자체를 최악 정쟁의 늪으로 빠뜨리는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한 대표는 이날 곽 후보의 고소 소식에 “곽노현 씨가 저를 고발한다고 하는데, 저분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도 고발하나”라고 페이스북에 적었다. 곽 후보가 자신의 발언을 문제 삼아 고소하겠다고 하자, 비슷한 논리로 곽 후보를 비판한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발언을 언급한 것이다. 진 의장은 이날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곽 후보를 향해 “당신으로서야 지난 법원의 판결이 억울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이번 출마는 시민의 상식선에서 볼 때 여러모로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교육감 선거에 개입하려는 게 아니고, 그분의 출마 의사가 부적절하다고 평가하는 것”이라면서 “국민의힘에서도 곽 후보에 비판 입장을 냈고, 더 나아가서 (출마 제한)법도 만들겠다는 것 같더라”고 전했다. 12년 전 선거 비리로 당선무효형을 받은 곽 후보는 다음 달 열리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에 출마를 선언했다. 그가 당선무효형을 받은 후에도 2010년 서울시교육감 당선 후 받은 선거 보전금 35억원을 반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문체부 “배드민턴협회 횡령·배임 가능성…非 국대 선수 국제대회 출전 제한 폐지”

    문체부 “배드민턴협회 횡령·배임 가능성…非 국대 선수 국제대회 출전 제한 폐지”

    문화체육관광부는 대한배드민턴협회가 비(非) 국가대표 선수의 국제대회 출전을 제한하고 선수의 ‘복종’을 규정한 협회의 국가대표 운영 지침이 불합리하다고 판단했다. 또 김택규 협회장의 ‘페이백’ 의혹에 대해서는 “횡령·배임의 가능성이 있다”며 추가 조사를 예고했다. 문체부는 10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협회에 대한 조사 중간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 조사는 2024 파리 올림픽 여자단식 금메달을 따낸 안세영(22·삼성생명)이 기자회견 등을 통해 협회와 대표팀 운영에 대해 ‘작심 발언’을 쏟아낸 계기로 시작됐다. 안세영은 ▲비 국가대표 선수의 국제대회 출전 제한 ▲후원사의 용품 사용 강요 ▲복식 위주 운영 ▲국제대회 출전 시 항공기 비즈니스석 이용 ▲선수 개인의 자유를 지나치게 제한하는 대표팀 관행 등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선수 복종’ 규정 폐지 권고문체부는 안세영이 협회를 향해 제기한 대부분의 문제에 대해 안세영의 손을 들어줬다. 먼저 비 국가대표의 국제대회 출전을 제한한 규정에 대해서는 “국내 올림픽·아시안게임 종목(44개) 중 배드민턴처럼 비국가대표 선수의 국제대회 출전을 제한하는 경우는 없다”면서 “직업행사의 자유를 과도하게 제한하는 만큼 폐지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협회 규정은 “국가대표 은퇴선수 중 대한민국 배드민턴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큰 선수에 한해 세계배드민턴연맹 승인 국제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면서도 국가대표로 5년 이상 뛴 선수들 중 여자는 만 27세, 남자는 만 28세 이상으로 규정했다. 안세영은 대표팀이 아닌 개인 자격으로 올림픽을 비롯한 국제대회에 출전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지만, 아직 22세인 안세영은 해당 규정 탓에 개인 자격으로는 국제대회에 참가할 수 없다. 문체부는 국가대표 선수들을 대상으로도 해당 규정에 대한 의견을 조사했으며 “대다수가 폐지 또는 완화를 원했다”고 설명했다. 문체부는 국가대표 선수의 복종을 규정한 협회 규정에 대해서도 폐지를 권고했다. 협회는 국가대표 운영 지침에 선수의 임무로 ‘촌내외 생활과 훈련 중 지도자의 지시와 명령에 복종’을, 선수의 결격 사유로는 ‘협회의 정당한 지시에 불응’을 규정하고 있다. 이에 대해 문체부는 “고(故) 최숙현 선수 사건 후 체육계에서 공식 폐지됐음에도 잔존하는 규정”이라며 즉각 폐지를 권고했다. 별도 계약으로 장비 1억원 어치 챙겨또 협회가 후원사와 별도의 계약을 맺어 용품을 지급받고 이를 절차 없이 사용한 이른바 ‘페이백’ 의혹에 대해 문체부는 “횡령·배임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협회는 2023년 후원사인 요넥스와 계약하며 대회에 사용된 셔틀콕 30%를 추가로 받는 일종의 ‘페이백 부속합의’를 맺었다. 합의에 따라 대회와 각종 사업에 사용된 장비 외에 1억 740만원어치의 장비를 협회가 챙겼고, 이를 회계처리하지 않았으며 김 회장은 이를 절차 없이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체부는 “올해는 회장과 협회 사무처가 주도해 후원사로부터 약 1억 4000만원의 후원 물품을 받기로 서면계약을 체결했다”면서 “이렇게 받은 후원 물품을 공식 절차 없이 배부했다”고 지적했다. 이미 김 회장에 대한 고발 사건이 수사기관에 접수됐으며, 추가 조사를 마친 뒤 수사 참고 자료로 제공할 것이라고 문체부는 밝혔다. 또 문체부는 협회 감사가 대표이사로 재직 중인 회계법인에 장부 작성·세무 조정 명목으로 약 1600만원이 지급된 사실을 확인했다. 문체부는 “국고보조금 운영관리 지침은 임직원이 운영하는 업체와 거래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면서 교부 결정 취소와 보조금 반환 명령, 제재부가금 부과 등 처분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이하늘 측 “‘마약사범 허위사실 유포’ 입건? 주비트레인 맞고발…깊은 배신감”

    이하늘 측 “‘마약사범 허위사실 유포’ 입건? 주비트레인 맞고발…깊은 배신감”

    가수 주비트레인과 그의 소속사 대표가 DJ DOC 멤버 이하늘이 허위사실유포로 인한 명예훼손죄와 추가 고소 건으로 형사 입건됐다고 밝힌 가운데, 이하늘 측이 반박에 나섰다. 9일 이하늘의 소속사 펑키타운 측은 입장문을 내고 “주비트레인 및 그의 소속사 대표 이모씨가 저희 소속 가수 이하늘을 형사 고발한 것은 사실”라며 “단 보도된 내용의 ‘입건’이라고 하는 것은 수사기관에 사건이 접수해 사건번호가 부여됐을 때를 말하며 그 혐의의 유무에 대한 수사기관의 판단이 내려진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저희 또한 주비트레인 및 이 대표에 대해 사기, 횡령, 전자손괴기록 업무방해,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등으로 고발했고 그들 또한 마포경찰서에 입건돼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소속사 측은 “이 모든 일의 발단은 주비트레인이 변변한 수입이 없어 생활이 힘든 시기에 이하늘이 그를 회사에 추천해 급여를 받으며 생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려고 노력한 것이 시작이었다”며 “(이후 주비트레인은) 입사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아 이 대표와 작당해 촬영 비용 등의 지급처를 회사에 허위로 알려 본인들이 개인적으로 유용하는 등의 범죄 행각을 벌여 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2024년 6월 27일 보도인 주비트레인이 노동청에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며 진정을 넣었다는 언론 보도 내용은 주비트레인과 이 대표가 영상 및 녹취록을 짜깁기한 가짜 증거라는 것을 노동청 측에 다행히 입증할 수 있어 직장 내 괴롭힘은 없었다는 결정을 받아 종결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2024년 7월 8일 그들이 ‘주비트레인 부당해고 소송 승소’라며 대대적으로 보도한 내용과 관련해 당시 주비트레인 건은 노동위원회에서 그 내용을 다루지 않았다”며 “주비트레인에 대한 부당해고 구제신청은 2024년 8월 30일 노동위원회의 최종 의결로 신청인(주비트레인)의 신청을 각하한다는 결정을 통지받았다”고 알렸다. 이하늘 측은 “이들은 현저하게 떨어지는 본인들의 업무 능력이나 범죄행위는 생각지도 않고, 이와 무관한 이하늘을 엮어 언론 플레이를 할 것이라는 협박을 올해 1월부터 해왔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현재 이하늘은 후배 가수를 돕고자 했던 마음이 이와 같은 결과로 돌아와 깊은 배신감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앞서 주비트레인 소속사 베이스캠프스튜디오는 9일 이하늘이 허위사실유포로 인한 명예훼손죄로 피소돼 경찰에 입건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주비트레인의 소속사 베이스캠프스튜디오 측은 “이하늘이 본인의 컴백 앨범을 위해 주비트레인과 이 대표에게 직접 음반 제작 의뢰를 해 단기 계약 조건으로 계약 체결 후 업무를 진행하던 중 이하늘과 이하늘의 소속사 측간 상당 금액의 금전적 문제가 발생했다. 해당 책임을 떠넘기기 위해 팀장과 본부장으로 재직 중이던 주비트레인과 이 대표에게 마약 사범이라는 허위 사실을 만들어 누명을 뒤집어씌운 후 부당해고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 쯔양 협박女 2명, 내일 구속심사… 2억여원 뜯어낸 혐의

    쯔양 협박女 2명, 내일 구속심사… 2억여원 뜯어낸 혐의

    경찰이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을 협박해 2억여원을 뜯어낸 여성 2명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5일 폭력행위 등 처벌법상 공동공갈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 A씨와 30대 여성 B씨에 대해 지난 5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10일 오전 10시 4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A씨 등은 2021년 6월부터 2022년 11월까지 쯔양을 협박해 2억 1600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쯔양의 전 연인이자 소속사 대표 C씨를 통해 쯔양의 과거를 폭로하겠다며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7월 쯔양의 지인이 제출한 A씨 등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한 뒤 수사에 착수했다. 쯔양은 유튜브 영상에서 “3년 전에 전 소속사 대표가 이 여성 2명 이야기를 꺼내면서 ‘(여성들이) 협박을 하고 있다’고 했다. 내 돈으로 입을 막자고 했고, 어쩔 수 없이 PD님이 대신 나가 2명을 만나서 2년여간 2억 1600만원을 주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쯔양을 협박해 수천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 구제역(본명 이준희) 등 유튜버들은 지난달 수원지검에서 기소돼 재판받고 있다. 쯔양의 개인사를 폭로할 것처럼 위협해 자문료 명목으로 수천만원을 챙긴 혐의의 변호사 최모씨 역시 재판에 넘겨졌다.
  • 충남선관위, ‘공직선거법 위반’ 기초단체장과 공무원 등 고발

    충남선관위, ‘공직선거법 위반’ 기초단체장과 공무원 등 고발

    충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소속 공무원에게 음식물을 제공하고 본인의 업적을 홍보한 혐의 등으로 현직 기초단체장 A씨와 공무원 등 3명을 대전지검 홍성지청에 고발했다고 9일 밝혔다. 선관위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22년 12월과 올해 1월 배우자가 운영하는 식당에서 소속 공무원 등 90여명에게 180만원 상당의 음식물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공무원 B씨와 공모해 지난 3월 10회에 걸쳐 업무시간 외 소속 공무원 80여명을 본인 소유의 모처에 모이게 해 주류·과일 등의 음식물을 제공하면서 자신의 업적 홍보 영상을 시청한 혐의도 받는다고 선관위는 설명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공직선거법(제86조 및 제113조)상 공무원은 소속 직원 또는 선거구민에게 교육 기타 명목 여하를 불문하고 후보자 업적을 홍보하는 행위를 할 수 없고, 후보자를 위해 당해 선거구 안에 있는 사람이나 기관·단체 등에 기부행위를 할 수 없다”고 말했다.
  • 민주당 경선 ‘이중투표 권유’ 신정훈 의원 검찰 송치

    민주당 경선 ‘이중투표 권유’ 신정훈 의원 검찰 송치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 경선 과정에서 당원들에게 ‘이중투표’를 권유한 의혹을 받는 더불어민주당 신정훈(나주·화순) 의원이 검찰에 넘겨졌다. 전남 나주경찰서는 9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신정훈 의원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신 의원은 지난 3월 더불어민주당 경선 여론조사 과정에서 지역구 주민들에게 권리당원과 일반시민으로 각각 투표하는 이중투표를 하도록 유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상대 후보측 고발장 내용과 당시 정황이 담긴 녹취록 분석 등을 통해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검찰에 사건을 넘겼다.
  • “식당 예약제? 나 지사야” 갑질 논란 지사에 日지방의회 사퇴 요구

    “식당 예약제? 나 지사야” 갑질 논란 지사에 日지방의회 사퇴 요구

    일본에서 ‘갑질 논란’에 휩싸인 효고현 지사에게 지방의회가 사퇴를 요구할 방침을 세웠지만 지사가 이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9일(현지시간) 현지 방송 NHK 등에 따르면 사이토 모토히코 효고현 지사의 갑질 논란 문제와 관련해 효고현 의회 제2정당인 일본유신회는 전날 지사에 대한 사퇴 요구 방침을 결정했다. 앞서 사이토 지사는 지난 3월 효고현 전직 국장이 자신의 비위·갑질 의혹을 정리한 문서를 일부 언론기관에 보내자 고발자를 찾아내라고 지시했고, 이후 해당 국장에게 징계 처분을 내렸다. 징계 처분을 받은 국장은 사이토 지사의 비리를 밝혀달라며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는 이 사건을 계기로 실시된 효고현청 직원 조사에서 많은 갑질 사례가 드러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자유기술란에 폭로된 새로운 내용을 보면 사이토 지사가 참석한 회의가 열린 호텔에서 지사는 당일 저녁 그 호텔에서 식사하고 싶어 했다. 그러나 예약제로 식당이 운영돼 거절되자 사이토 지사는 “나는 지사다”라며 분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사이토 지사는 현내 시설을 시찰했을 때 일반 화장실에서는 옷매무새를 확인할 수 없다고 불평했다. 이에 효고현청 직원들이 거울과 세면대가 있는 장애인을 위한 다목적 화장실을 한시적으로 사이토 지사용 화장실로 쓸 수 있도록 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앞서 공개된 사이토 지사에 대한 설문조사 중간보고에서도 “피혁공장을 방문해 고급 가죽점퍼를 요구했다가 거절당했다고 들었다”, “양식업자에게서 받은 굴을 전부 자택으로 보냈다고 들었다” 등의 내용이 줄줄이 폭로됐다. 일본유신회는 자민당과 함께 지난 2021년 선거에서 사이토 지사를 공천했다. 효고현 의회의 최대 세력인 자민당은 오는 12일 사퇴를 공식 요구할 계획이며 공명당, 공산당 등 다른 정당도 동조 의향을 밝혔다. 이에 따라 현의회 모든 정당이 그의 사퇴를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다만 의회 사퇴 요구는 법적 구속력은 없다. 사이토 지사는 이날 자신에 대한 사퇴 요구와 관련해 “진지하게 받아들여 반성해야 할 것은 반성하지만 진행해야 할 예산과 사업 등은 확실히 하겠다”며 응하지 않을 자세를 분명히 했다. 이와 관련해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현의회가 지사에 대해 불신임 결의안을 제출할지가 향후 초점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 교사들의 반격 시작? 교권 침해 학부모에 법적 대응 불사

    교사들의 반격 시작? 교권 침해 학부모에 법적 대응 불사

    악의적인 민원을 반복하며 교육활동을 방해한 학부모들에 대해 교원단체와 교육청이 법적 대응으로 반격을 시작했다. 교권 침해 학부모를 상대로 형사고발과 민사소송 등 적극적으로 대응해 교사를 보호하겠다는 취지다. 전북특별자치도교원단체총연합회에 따르면 단체는 최근 왜곡된 아동학대 신고와 악의적인 민원을 반복 제기한 학부모를 대상으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해당 학부모들은 공무 방해, 무고, 명예훼손, 업무방해, 민원 반복 제기 등으로 지역교권보호위원회에서 교육활동 침해행위 의결을 받은 상태다. 군산의 한 중학교 교사 A씨는 학생의 다툼에 사과를 지도했다는 이유로 아동학대 신고를 당했다. 지난 3월 이 학교 교실에서 학생 간 욕설이 오가는 다툼이 발생했고 교사들은 “서로 잘못이 있으니 사과하는 게 어떠냐”고 제안했지만 욕설을 들었다는 학생은 사과하는 것을 거부했다. 이 학생 학부모는 담임교사와 가해 학생 담임교사 등 2명의 교사를 아동학대로 경찰에 신고했다. 전주의 한 초등학교 교사 B씨는 3년 전 학교폭력 사안 조사 과정에서 ‘학교폭력’이라는 용어를 학생에게 사용했다는 이유로 최근 아동학대 신고를 당했다. 당시 ‘아동학대가 아니다’는 결정이 나왔음에도 3년이 지난 일을 고발했다는 것은 명백하게 교사를 괴롭히기 위한 악의적 민원이라는 게 교원단체의 주장이다. 앞서 지난 4월에는 서거석 전북교육감이 한 학부모를 경찰에 대리 고발했다. 수업 시간에 생수병을 갖고 놀면서 소란스럽게 한 학생에게 담임교사가 레드카드를 부여하고 빗자루로 청소를 시키자 학부모 측이 아이가 병원에서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진단받는 등 정서적 학대를 당했다며 해당 교사를 아동학대로 신고했다. 학교에는 담임 교체를 요구하고 교육청 등에 여러 차례 민원도 냈다. 다른 시도 역시 마찬가지다. 서울시교육청은 초등학생인 자녀의 담임교사에게 협박성 편지를 보낸 학부모를 지난 5월 경찰에 고발했다. 또 같은 달 신경호 강원교육감도 교사를 허위신고 등으로 괴롭힌 학부모를 공무집행방해와 무고 혐의로 고발했다. 강원교육청에 따르면 이 학부모는 자녀(학생)의 미인정 결석으로 인해 교사가 가정방문을 하겠다고 미리 알렸음에도 “집으로 찾아오면 스토커 또는 주거침입으로 신고하겠다”며 공무집행을 방해했다. 가정 방문이 이뤄진 다음에는 교사를 스토커로 신고하고, 아동학대로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교총 관계자는 “학부모가 신고한 아동학대 혐의가 무혐의로 나왔다고 해도 무고를 증명하는 일은 쉽지 않으며 교육활동 침해행위에 대한 처벌도 솜방망이에 그치고 있어 무고성 아동학대 신고와 악성 민원에 대한 처벌 입법이 시급하다”며 “교육이 교육답게, 학교가 학교답게 운영되기 위해 악의적으로 교육활동 침해행위를 일삼는 학부모들에 대해 무관용의 원칙으로 엄중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 이준석·가세연 ‘성접대 공방’ 끝… 무고 혐의도 ‘증거불충분’ 무혐의

    이준석·가세연 ‘성접대 공방’ 끝… 무고 혐의도 ‘증거불충분’ 무혐의

    검찰이 성접대 의혹 공방 과정에서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이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에게 제기한 무고 혐의에 대해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무혐의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가세연을 대리해 이 의원을 무고 혐의로 고발한 강신업 변호사는 지난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준석 무고 수사, 검찰에서 2년 끌다가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라며 “지나가는 개가 웃을 일”이라고 밝혔다. 강 변호사는 “피의자 소환도 안 하고 수사심의위도 소집 안 하고. 이러니 경찰만도 못한 검찰 소리 듣고 한동훈·이준석 내통설까지 나오는 것”이라며 “대한민국 법치 아직 멀었다”고 주장했다. 강 변호사가 공개한 검찰로부터 받은 안내 문자에는 ‘귀하께서 고소한 사건 결정 결과를 알려드린다. 피의자 이○○. 무고 : 혐의 없음(증거불충분)’이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이 의원은 이로써 무고 혐의로 고발된 지 2년 1개월 9일 만에 성접대 의혹 족쇄에서 풀려나게 됐다. 이 의원은 국민의힘 대표이던 2021년 12월 당시 윤석열 대선후보와 갈등을 빚던 와중에 가세연이 ‘이 대표가 2013년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로부터 두 차례 성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논란에 휩싸였다. 이 의원은 사실무근이라며 같은 해 12월 29일 가세연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그러자 가세연 측은 ‘성 접대를 받았음에도 고소했다’며 이듬해 7월 28일 이 의원을 무고 혐의로 고발했다. 앞서 이 의원의 성접대 의혹에 대해선 경찰이 ‘공소권 없음’으로 불송치 결정한 바 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2022년 9월 해당 의혹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죄의 공소시효(7년)가 지나 처벌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 의원은 이와 관련해 2022년 9월 17일 피고발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12시간가량 조사받은 바 있다.
  • ‘유사 선거사무소 설치 혐의’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 측 관계자 3명 구속영장 기각

    ‘유사 선거사무소 설치 혐의’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 측 관계자 3명 구속영장 기각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경북 안동·예천)의 지역 사무실 관계자들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대구지법 안동지원 이인경 영장전담 판사는 지난 6일 김 의원의 안동 지역 사무소 사무국장과 회계책임자 등 3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피의자들을 구속할 사유나 필요성, 상당성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며 영장 기각 사유를 밝혔다. 이들은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신고된 공식 선거사무소 외에 유사 기관을 설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행 공직선거법 제89조는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는 지역구에 선거사무소 1곳 외에 유사 기관을 세울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와 관련, 경북 안동시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3월 18일 경북경찰청에 고발 조치했다. 이후 경찰은 김의원의 지역구 사무소를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 경영권 분쟁 2라운드, 한미약품에 무슨 일이? [業데이트]

    경영권 분쟁 2라운드, 한미약품에 무슨 일이? [業데이트]

    우리 경제의 한 축인 기업의 시계는 매일 바쁘게 돌아갑니다. 전 세계에서 한국 기업들이 차지하는 위상이 커지면서 경영활동의 밤낮이 사라진 지금은 더욱 그러합니다. 어쩌면 우리 삶과도 밀접하게 맞닿아 있는 산업계의 소식을 꾸준히 ‘팔로업’하고 싶지만, 일상에 치이다 보면 각 분야의 화두를 꾸준히 따라잡기란 쉽지 않죠.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토요일 오후, 커피 한잔하는 가벼운 데이트처럼 ‘業데이트’가 지난 한 주간 화제가 됐거나 혹은 놓치기 쉽지만 알고 보면 의미 있는 산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업뎃’ 해드립니다. 한미약품그룹의 지주사 ‘한미사이언스’와 핵심 계열사인 ‘한미약품’ 사이의 분쟁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올해 초부터 불거진 모녀 대 형제 갈등이 최근 양측이 날선 공방과 경찰 고발까지 이어지며 다시 2라운드가 시작된 모양새입니다. 한미 일가의 갈등은 고 임성기 창업주의 사망 후 5400억원 규모의 상속세 부담이 발생한 데 있습니다. 임 창업주의 한미사이언스 주식을 부인과 세 자녀가 엇비슷한 지분율로 보유하게 됐는데요. 상속세를 해결하는 방법을 두고 부인 송영숙 한미약품 회장과 장녀 임주현 부회장(모녀)는 OCI그룹과의 통합을 추진하고, 장남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이사와 차남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형제)는 외부 투자 유치가 답이라며 다른 청사진을 내놓으며 갈등이 생깁니다. 현재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형제 측이, 한미약품 이사회는 모녀 측이 주도권을 갖고 있다 보니 지주사와 계열사가 갈등을 빚는 기묘한 상황에 처하게 됐습니다. 오늘 業데이트는 한미약품그룹의 갈등이 왜 일어났으며 현재 상황은 어떠한지 살펴보겠습니다. 승기 잡아가던 형제, 3자 연합의 반전 지난 3월 열린 한미사이언스 임시 주주총회에 수많은 기자가 모였습니다. 모녀와 형제간의 경영권 싸움이 이날 표 대결로 판가름 날 것이라고 주목했던 것이죠. 결과적으로 형제 측이 승리했습니다. 사주 일가의 지분이 엇비슷했던데다 개인 최대 주주였던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은 형제 측에, 국민연금은 모녀 측에 같이할 뜻을 내비치면서 소액주주의 선택이 승부를 갈랐습니다. 형제 측 인사가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구성원 9인 중 5인을 차지하면서 곧이어 기존 대표였던 송 회장과 차남 임종훈 대표가 공동대표 체제를 확립했습니다. 하지만 얼마 못 가 임 대표는 지난 5월 모친 송 회장을 공동대표에서 몰아내고 단독 대표에 올라섭니다. 임 대표 뜻에 맞는 임원 인사를 송 회장이 반대하며 갈등이 생겨서였죠.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물론 경영권까지 온전히 형제 측이 차지하면서, 이어질 한미약품의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경영권도 자연스럽게 형제 측이 가져갈 것으로 예상이 됐습니다. 하지만 극적인 반전이 생깁니다. 형제 측에 섰던 신 회장이 돌연 모녀 측과 손을 잡은 겁니다. 지난 7월 신 회장은 모녀가 보유한 한미사이언스 지분 6.5%를 1644억원에 매수하는 주식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3자 연합’을 구성했습니다. 신 회장은 임성기 창업주의 절친한 고향 후배입니다. 3자 연합은 이사회 구성 등 의결권을 공동 행사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4일 대금 지급과 주식 이전 등 거래를 마무리하면서 신 회장과 그의 회사 한양정밀은 한미사이언스 지분 18.93%를 보유한 1대 주주로 올랐습니다. 형제 측에 꽤 불리한 형국입니다. 형제 측의 한미사이언스 지분율(29.07%)은 3자 연합(우호 지분 합산 시 약 48.19%)에 밀립니다. 한미약품 이사회는 3대 7로 형제 측이 열세고요. 참고로 한미약품의 지분은 41.42%를 한미사이언스가 갖고 있습니다. 3자 연합은 다시 임시 주총을 열고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구성을 유리하게 바꾸려고 하고 있습니다. 4대5로 자신들에게 불리한 이사진 구성을 바꾸기 위해서죠. 이사회 인원을 증원하는 정관 변경의 건 등도 명시했습니다. 현재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10명까지 구성이 가능한데요. (현재 이사진은 9명) 3자 연합이 만약 새로운 이사를 한 명 더 선임하더라도 5대5 구도가 됩니다. 주요 결정을 단독으로 처리하기가 어렵기에 증원이 필요한 것이죠. 임종윤·종훈 형제 입장에선 지주사 경영권도 안심할 수 없게 됐습니다. 지주사 vs 계열사, 초유의 갈등 지난달 말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가 전문경영인인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를 사장에서 전무로 강등하는 초유의 일이 벌어집니다. 지주사 대 계열사 구도의 경영권 분쟁 2라운드가 시작한 겁니다. 지난달 28일 박 대표는 한미약품 안에 인사팀과 법무팀을 꾸리겠다고 했습니다. 이전까진 한미사이언스에 수수료를 내고 맡겨왔었던 업무였는데 직접 하겠다며 독자 경영을 시도한 거죠. 한미사이언스는 곧장 “지주사 동의 없이 독단적으로 진행하는 건 절차상 흠결”이라 밝혔습니다. 박 대표는 OCI그룹 통합에 찬성했던 인물로, 모녀 측 인사로 분류됩니다. 한미약품이 독자 경영을 하겠다고 나선 건 3자 연합이 요구하고 있는 전문경영인 체제 구축과 밀접합니다. 전문경영인 중심의 독자 경영을 펼쳐 위축되어온 신약 연구개발(R&D) 기조를 복원하겠단 게 목표입니다. 반면 한미사이언스는 “한미약품 대표를 바지 사장으로 내세워 3자 연합의 목적 달성을 위해 마음대로 하겠다는 것”이라며 날을 세웠습니다. 사실 양측은 그 전부터 골이 깊어진 게 사실입니다. 지난 7월 박 대표는 임종윤 이사가 실질적으로 소유한 홍콩 코리그룹과 북경한미 간 부당거래 의혹에 대해 내부 감사를 실시하겠다고 한 적이 있거든요. 북경한미에서 생산하는 의약품을 코리그룹 계열사가 중국 내에서 유통하는 게 부당 내부거래 소지가 있단 것이었죠. 이에 대해 임 이사는 “중국은 의약품 제조사가 유통을 함께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어서 그런 것”이라 해명했습니다. 그리곤 지난 2일 열린 한미약품 이사회에선 임종윤 사내이사의 단독 대표이사 선임 안건이 부결되고 맙니다. 전무로 강등된 박재현 대표 체제를 유지하게 됐습니다. 그러자 임 이사는 “박 대표가 이사회 의결을 거치지 않고 자신을 북경한미 동사장에 임명해 정관을 위반했다. 이는 허위 보고”라며 박 대표를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송파경찰서에 고소했습니다. 갈등이 극에 달하는 상황입니다. 점점 더 진실공방으로 양측은 진실게임을 벌이고 있기도 합니다. 지난 4일 3자 연합은 법원에 임시주총 소집 허가를 신청했는데요. 당시 그 이유로 “한미사이언스에 총회 목적 사항을 구체화해 임시 주총 소집을 재청구했으나 회사 측이 아무런 답변을 하고 있지 않아서”라고 밝혔습니다. 법원이 허가한다면 주총은 이르면 10월 이후에 개최될 것으로 보입니다. 3자 연합은 이사회 구성원 수를 10명에서 11명으로 늘리는 정관 변경의 건과 이사 2인 추가 선임에 대한 의안도 명시했습니다. 추가 선임을 원하는 2인은 신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이고요. 그러자 다음날 한미사이언스는 “법원을 통해 주총 소집을 서두르는 것은 정상적인 회사 경영을 흔들려는 의도”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회사가 임시주총 소집 요구에 묵묵부답했다는 이들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고, 묵묵부답으로 일관해온 쪽은 3자 연합”이라고 했습니다. 한미사이언스는 임시주총 소집 청구에 막상 이사 후보자가 누군지 밝히지 않아 알려달라고 했음에도 회신받지 못했단 입장입니다. 3자 연합이 애초 이사 3인 선임을 말하다 2인 선임으로 슬그머니 말 바꾸기를 했다고도 지적하고요. 한미사이언스는 이를 두고 “결국 임주현 부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하겠다는 뜻”이라며 “전문경영인을 운운했던 것은 허울뿐인 명목에 불과하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자 3자 연합 측은 “임 부회장이 대표이사를 맡을 생각과 의도가 전혀 없다”며 일축했습니다. 외부세력은 누구?골이 깊어진 갈등의 뿌리에 외부 세력이 있음이 나타납니다. 지난달 박재현 대표의 전무 강등이 있고 난 후 임종훈 대표가 임직원에게 발송한 메시지에는 이런 대목이 나옵니다. “지난 몇 년 전부터 외부 세력이 한미약품그룹 고유의 문화와 DNA를 갉아 먹는 사람들을 요직에 배치하고 이들을 통해 회사를 쥐고 흔들려는 시도를 계속해왔습니다. (중략) 외부 세력은 3자 연합 형성, 임시주총 요구, 내용증명을 통한 투자유치 방해 등 한미의 보장된 미래를 무력화시키려는 도발적 행위를 계속 자행하고 있습니다.” 한미사이언스가 말하는 외부 세력이란 사모펀드(PEF) 운영사인 ‘라데팡스 파트너스‘를 일컫습니다. 라데팡스는 고 임 창업주의 사망 후 한미그룹 경영 전반을 자문하는 역할을 맡아왔는데요. OCI그룹과 한미그룹의 대주주 지분 맞교환을 통해 통합을 주선한 것도 이들입니다. 형제 측은 이번에 박 대표가 인사팀과 법무팀에 배치한 임원이 모두 라데팡스와 뜻을 같이하는 자들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라데팡스는 2021년 삼성전자 출신의 김남규 대표가 창업했습니다. 그는 행동주의펀드 KCGI에서 최고전략책임자(CSO)로 일한 경험이 있는데요. KCGI에서 조승연(개명 전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반도건설과 3자 연합을 꾸리고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에 맞서 대한항공 지주사 ‘한진칼’의 지분 싸움을 벌인 적 있습니다. 아워홈 일가의 남매간 경영권 분쟁에도 참여해 지분 일부를 해외 사모펀드에 매각하려고 했으나 실패한 적도 있죠. 신 회장이 형제 측에서 모녀 측으로 입장을 바꾼 것도 라데팡스의 설득 때문이었이란 해석이 있습니다. 형제 측은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를 장악한 후 글로벌 사모펀드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를 통한 1조원 규모의 투자 건을 추진해왔습니다. 형제는 경영권을 보장받고 KKR은 연구개발(R&D) 분야에 자금을 투입해 기업가치를 높이고 엑시트(투자금 회수)하는 형태죠. 라데팡스 입장에선 KKR과의 딜이 성사되면 영향력이 줄어 들게 됩니다. 그래서 경영권 프리미엄을 받으면서 지분을 매각하는 게 더 낫다는 말로 신 회장이 모녀와 손을 잡도록 했을 거란 해석이 나옵니다. 신 회장 입장에선 경영권 확보, 모녀는 상속세 문제를 해결하게 됐지만 회사 발전을 위한 투자금 유치 계획 같은 건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형제 측은 과연 신 회장이 투자금을 끌고 올 수 있을지 의구심을 보내고 있죠. 다만 신 회장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한미 지분을 매각하고 나가는 일은 없다”고 했습니다. 오히려 형제 측의 외부 투자 유치에 대해 “회사를 위한 게 아니라 본인들의 개인 부채 탕감을 위한 것이라 반대한다고 했다”고도 했고요. 표면적으론 가족 간 갈등으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무수한 외부 이해관계자들이 이 사건에 섞여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경영권 분쟁이 장기화하면서 한미그룹의 기업 가치에 대한 저평가 우려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 1월 5만 6200원까지 올랐던 한미사이언스 주가는 현재 3만원대 초반대를 맴돌고 있고요. 개량 신약 명가로 거듭났던 한미약품그룹이 분쟁을 말끔히 종식하고 다시 평화를 되찾을 수 있을까요?
  • “학생 관상 보는 선생님” 허위 민원, 무고죄 적용될까…법원 ‘정보 비공개’[사법창고]

    “학생 관상 보는 선생님” 허위 민원, 무고죄 적용될까…법원 ‘정보 비공개’[사법창고]

    法 “‘사실 없음’ 결론, 명예훼손 크지 않아” 2022년 광주광역시교육청 게시판에 고등학교 교사 A씨에 대한 민원이 올라왔습니다. 한 학생이 쓴 민원 글의 내용은 “선생님이 방과 후 수업 중 학생들의 타로, 관상을 봐주고 종교적인 영상을 보여줬으며 평소 학생들이 알던 것과 다른 성교육을 했다”는 것이었습니다. 민원을 접수한 교육청 성인식개선팀이 방과 후 수업을 들은 학생들과 A씨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자 전원으로부터 ‘해당 사실 없음’을 확인했습니다. A씨는 이 같은 조사 결과에 따라 교육청 측에 민원 관련 서류에 관해 정보공개 청구해둔 뒤 학생을 경찰에 무고죄로 고소했습니다. 하지만 교육청은 정보공개법과 공익제보자 보호 조례를 이유로 정보 공개 거부 처분했습니다. 이에 경찰은 신고 학생 인적 사항을 특정할 단서가 없다며 A씨의 고발 사건에 관해 수사 중지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에 A씨는 교육청의 정보공개 거부처분을 취소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했지만 지난 4월 패소했습니다. A씨 측은 “관련법상 공개하는 것이 개인의 권리 구제를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정보에 해당한다”며 “신고 내용은 명백한 허위이므로 공익신고나 공익제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겁니다. 사건을 심리한 광주지법은 공개 시 교사가 얻을 이익보다 학생에 대한 권리 침해가 더 크다고 봤습니다. 재판부는 “정보가 공개될 경우 신고 학생의 수업권이나 학습권, 사생활의 비밀 등이 침해될 가능성이 높다”며 “조사 결과 결국 ‘해당 사실 없음’ 결론이 난 만큼 원고의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됐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판시했습니다. 또 신고 학생이 절대 익명으로 처리해 달라고 요청한 점 등도 함께 들어 원고인 교사의 패소로 판단했습니다.
  • ‘선거법 위반 혐의’ 조지연 국민의힘 의원, 검찰 소환

    ‘선거법 위반 혐의’ 조지연 국민의힘 의원, 검찰 소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조지연 국민의힘 의원(경북 경산)이 6일 대구지검에 출두했다. 대구지검 공공수사부(김정옥 부장검사)는 이날 조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조 의원은 이날 오후 1시20분쯤 대구지검에 도착해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별다른 대답 없이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조 의원은 지난 4월 제22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 기간 중 경산시청과 농업기술센터 사무실을 돌며 공무원을 상대로 선거 유세를 한 혐의를 받고있다. 현행 공직선거법에는 ‘누구든지 선거기간 중 공개장소에서의 연설, 대담의 통지를 위해 호별로 방문할 수 없다’고 규정돼 있다. 그는 또 당시 경쟁 상대였던 무소속 최경환 후보에 대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본회의장에 나타나지 않으신 분, 기권한 분”이라는 발언으로 공직선거법상 허위 사실 공표 혐의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지난 4월 최 후보 측이 조 의원을 경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고, 경찰은 기소의견으로 조 의원을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 말씀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 “강남 마사지업소서 성매매” 유명 피아니스트, 고발 당해…경찰 수사

    “강남 마사지업소서 성매매” 유명 피아니스트, 고발 당해…경찰 수사

    세계적인 콩쿠르를 여러 차례 석권했던 유명 피아니스트가 여성 마사지사와 성매매를 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사실이 알려졌다. 6일 JTBC 등에 따르면 서울 종로경찰서는 피아니스트 A씨에 대한 성매매 혐의 고발장을 접수해 수사 중이다. A씨는 차이콥스키 콩쿠르나 쇼팽 콩쿠르 등 국제적으로 권위 있는 콩쿠르에 입상한 경력이 있는 유명 피아니스트로 알려졌다. A씨는 2020년 서울 강남의 한 마사지업소에서 여성 마사지사와 성매매한 혐의를 받는다. 고발인은 지난 8월 A씨가 성매매한 당시 상황이 녹음된 증거물을 경찰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A씨는 지난달 27일 서울 종로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으나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 측 변호인은 JTBC에 “형사 절차가 진행 중이고 수사에 성실히 참여하고 있다”며 “A씨의 명예가 훼손되는 일이 없길 바란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구체적인 수사 내용은 확인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 경찰, 해피머니 본사 이틀째 압수수색

    경찰, 해피머니 본사 이틀째 압수수색

    경찰이 티몬과 위메프의 정산 지연 사태로 사용이 중지된 해피머니 상품권 발행사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전날에 이어 5일 서울 강남구 해피머니아이엔씨 본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해피머니아이엔씨의 회계 자료, 운영 자료 등을 확보한 이후 분석할 예정이다. 티몬과 위메프 미정산 사태로 전국 경찰서에 접수된 고소·고발 가운데 해피머니 상품권 관련 사건은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가 담당하고 있다. 지난달 19일 기준으로 해피머니 상품권 관련 고소·소발은 61건이 접수됐다. 이후로도 관련 고소·고발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피머니 상품권 구매자들은 티몬·위메프에서 할인된 금액으로 상품권을 샀지만, 정산 지연 사태로 환불받지 못하고 사용도 정지됐다며 류승선 해피머니아이앤씨 대표를 사기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해피머니아이엔씨는 지난달 말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했다.
  • ‘文 전 사위 수사’ 검찰, 靑행정관 신문…문 전 대통령에게도 통지

    ‘文 전 사위 수사’ 검찰, 靑행정관 신문…문 전 대통령에게도 통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모씨의 항공사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다음 주중 대통령 친인척 관리 업무를 맡았던 당시 청와대 행정관을 상대로 공판 기일 전 증인신문을 진행한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주지검 형사3부(부장 한연규)는 오는 9일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리는 공판 전 증인신문에서 전 청와대 행정관인 신모씨를 조사한다. 공판 전 증인신문은 수사 과정에서 반드시 진술을 확보해야 하는 주요 참고인이 검찰 출석을 거부하는 경우 재판에 앞서 신문을 진행하는 절차다. 현재 정계에서 활동 중인 신씨는 2018년 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가 태국으로 이주하는 과정에서 도움을 준 인물로 알려져 있다. 검찰은 증인신문에서 신씨를 상대로 서씨의 타이이스타젯 취업에 따른 다혜씨 부부의 해외 이주를 청와대 차원에서 지원한 배경 등을 물을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은 당초 지난달 26일 신문 절차를 진행하려고 했으나 신씨가 불출석 사유서를 법원에 제출하면서 일정이 미뤄졌다. 법원은 신문을 앞두고 이 사건에서 피의자·피고발인 신분인 문 전 대통령과 이상직 전 의원, 박석호 타이이스타젯 대표, 조현옥 전 청와대 인사수석 등에게도 기일 통지서를 보냈다. 기일 통지서 발송은 피의자 방어권 보장을 위한 절차라 이들이 신문에 참여하거나 법정에 출석해야 할 의무는 없다. 검찰은 다혜씨 전남편 서씨가 2018년 이상직 전 의원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취임 후 이 전 의원이 설립한 태국계 저비용 항공사인 타이이스타젯에 전무로 취업해 불거진 ‘특혜 채용’ 논란을 수사 중이다. 검찰은 문 전 대통령이 당시 사위였던 서씨가 2018년 7월 타이이스타젯에 전무이사로 취업하고 태국으로 이주하면서 다혜씨 부부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중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서씨가 2020년 4월까지 취업한 항공사로부터 받은 20여개월어치의 급여와 이주비 등을 뇌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검찰은 지난달 30일 다혜씨 주거지와 제주도 별장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증거물을 분석 중이다. 분석이 끝나면 다혜씨에 대한 참고인 신분 조사 여부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 [김형오 칼럼] 국민의힘은 살아남을 수 있을까

    [김형오 칼럼] 국민의힘은 살아남을 수 있을까

    정기국회가 시작됐다. 유례없이 대통령이 불참한 22대 국회 개원식과 뚜렷한 성과 없이 끝난 여야 대표 회담은 예의 어둡기만 한 우리 국회의 앞날을 확인시켜 주는 듯하다. 변화무쌍한 세계에서 어떻게 살아남고, 미래를 준비할 것인지 고민하는 정치인 본연의 모습은 언제쯤 볼 수 있을까. 그나마 몇몇 사안에 대해 여야가 오랜만에 의견을 같이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에 국회의원들이 ‘사람’으로 보이기 시작한다는 말도 듣는다. 부디 막말과 몰상식과 파렴치로 분칠한 국회 모습, 상대방을 죄인 취급하고 모욕 주는 비신사적 행태가 교정되고 사라지기를 희망해 본다. 존재감 낮은 국민의힘 때맞춰 윤석열 대통령은 노동·연금 개혁을 선언하고, 24조원짜리 체코 원전을 수주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인다. 국회를 장악한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은 특유의 채찍과 당근, 치고 빠지기로 정국을 이끌어 간다. 그런데 국민의힘은 어디에 있는지 잘 보이지 않는다. 보이는 건 대통령과 이재명, 그리고 한동훈 정도다. 세 사람이 정국의 중심이지만 이 셋이 정치를 좌지우지한다면 300명이나 되는 국회의원이 왜 필요한가? 국민의힘은 정기국회를 앞두고 연찬회에서 “민생과 국익을 훼손하는 거짓 선동에 단호히 맞서 싸우겠다”고 결의문을 채택했다. ‘싸우겠다’는 표현이 눈길을 끈다. 그런데 과연 제대로 싸울까. 의원수 말고 용기 부족 여당 의원은 만나기만 하면 숫자 부족을 하소연한다. 상임위나 본회의장에서 일방적으로 당하기만 하고, 피켓시위나 성명서 낭독, 윤리위 제소나 법원에 고발하는 방법 말고는 다른 수가 없다고 한다. 이재명 방탄 국회를 위해 야당이 수의 힘으로 밀어붙이고, 장관부터 판검사까지 탄핵을 밥 먹듯 해대니 그럴 만도 할 것이다. 야당이 과도한 입법과 무차별적 정치 공세를 해대는데도 왜 이렇게 여야의 지지율은 고만고만한가.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약자 동정 심리가 남다른 우리 국민이 왜 막무가내인(?) 야당을 엄하게 꾸짖지도, 고군분투하는(?) 여당을 감싸 주지도 않은 걸까. 국민이 문제인가. 국민의힘은 국회의원만 108명이다. 의석 3분의1이 넘는, 결코 적지 않은 숫자다. 내가 국회의장 시절 야당인 민주당은 90명도 안 됐지만 국정의 중심축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그들이 오히려 주도해 나갈 때도 있었다. 그때와 지금은 사람·환경·법률이 다르다. 그러나 아무리 시대가 변해도 변치 않는 원칙은 있게 마련이다. 즉 숫자가 문제가 아니라 지혜와 용기와 부지런함이 더 중요하다는 말이다. 국민의힘은 이것이 절실하다. 이것을 채우지 못하면 여당의 지위도 국민적 관심도 사라질 수 있다. 간략히 짚어 보자. 부지런한 의정 활동이란 뭔가. 세상이 가파른 속도로 변해 갈 때 과거와 현재, 익숙한 것과 새로운 것 사이에 갈등과 괴리, 부조화는 생기게 마련이다. 부추기는 쪽과 달래는 사람이 있게 마련이다. 누가 더 신뢰감을 주느냐에 따라 기울기가 결정된다. “답은 현장에 있다”가 내가 최장수 원내대표를 성공적으로 마친 준칙이었다. 가치와 이해가 첨예하게 부딪치는 곳에서는 답을 찾기가 쉽지 않다. 진정성·지속성·현장성이야말로 문제해결의 3대 핵심이다. 지금 전력망 확보 문제를 비롯해 온 사방에 널려 있는 문제와 찾아야 할 곳이 얼마나 많은가. 그러나 지금껏 국민의힘은 현장에서 고뇌하는 대신 국회에서 밀리고 당하기만 했다. 또 지역구에선 ‘우리끼리’ 만나느라 바쁘다. 이러니 지지율은 당연히 정체다. “문제가 있는 곳에 국민의힘이 달려간다.” 이런 자세를 보인다면 국회에서의 수모를 뒤로 돌리고 국민 지지를 회복하는 길이 열릴 것이다. 의원 10명이 한 팀을 이뤄도 10개 조가 문제의 현장에 동시에 나갈 수 있다. 몇날 며칠이고 날밤을 새워 보라. 싸늘한 눈초리와 돌팔매도 시간이 지날수록 마주 보는 눈이 되고, 어깨동무하는 팔이 될 것이다. 해결되면 좋지만 설사 해결이 안 되더라도 진정성·신뢰감은 쌓게 될 것이다. 용기와 지혜에 대해 더 살펴보자. 운동권 중심의 전통을 이어받은 민주당은 용감하고, 공부 많이 하고 높은 자리에 올랐던 국민의힘은 지식(지혜)이 많다고 한다. 과연 그럴까. 정치에서의 지혜와 용기는 그런 것이 아니다. 문제 있는 현장서 밤 새워 보라 지난 광복절은 특별한 선언을 담았지만 야당 대표들과 국회의장은 불참하고 대신 광복회의 별도 행사에 얼굴을 대부분 내밀었다. 느닷없는 건국절 얘기로 꼬리가 머리를 흔들어 버렸다. 반쪽 난 광복절 행사는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처음이다. 당연히 대통령 리더십에 상당한 타격을 준다. 국가 최고의 행사가 정치로 얼룩지고 있을 때 국민의힘은 어디에 있었는가. 야당 대표들이 광복회장을 찾아가 대통령과 정부를 비틀고 광복회의 강경 입장을 부추기는 동안 국민의힘은, 지도부는, 대통령과 운명공동체라고 떠들던 ‘윤핵관’들은 어디서 무엇을 했는가. 광복회장에게 돌아올 명분과 체면을 세워 주는 일이 그렇게도 힘든가. 광복회장이 마음을 돌리든 안 돌리든 찾아가 설득하는 모양새도 보이지 않는, 다른 말로 하면 용기도 지혜도 없는 국민의힘이 국민의 지지와 신뢰를 받을 수 있을까. 시늉 말고 제대로 싸워야 광복회장은 윤 대통령과 특별한 인연이 있지 않은가. 대통령과 가까운 사람들이 하나둘 거리감이 생기고 심지어 떨어져 나간다는 소문은 정치적으로만 따져도 치명적이다. 덧셈 정치가 아니라 뺄셈 정치를 계속하면 결과는 어떻게 되겠나. 무엇이 남겠나. 국민의힘은 ‘싸우겠다’고 결의했으면 제대로 싸워야 한다. 숫자 타령이나 하고 성명서 낭독이나 결의문 채택으로 끝난다면 이건 시늉만 내는 거다. 시대에 뒤떨어졌다는 그 정당과 싸우면서 해묵은 방식을 그대로 사용하면 누가 더 낡은 것인가. 국민의힘이 살아남으려면 진정한 지혜와 용기와 부지런함이 절실하다. 김형오 전 국회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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