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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합참 “북, 단거리 미사일 추정 발사체 2발 발사”…청와대, 당혹

    합참 “북, 단거리 미사일 추정 발사체 2발 발사”…청와대, 당혹

    북한이 9일 오후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기종 불상의 발사체 2발을 동해 방향으로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9일 오후 4시 29분과 4시 49분쯤 평안북도 구성 지역에서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불상의 발사체 각각 1발씩 2발을 동쪽 방향으로 발사했다”고 밝혔다. 또 “추정 비행거리는 각각 420여㎞, 270여㎞”라면서 “추가 정보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군 관계자는 “첫 번째 발사체 발사 이후 평북 신오리 일대로 확인했고, 두 번째 발사 후에 좀 더 구체적으로 구성지역이라고 판단했다”며 “(정확하게는) 신오리 북방으로 40여㎞ 이격된 곳”이라고 말했다. 두 발사체의 정점 고도는 모두 50여㎞로 파악됐다. 북한이 지난 4일 발사한 ‘신형 전술유도무기’를 포함한 발사체들의 비행거리(70∼240여㎞)보다는 크게 늘었지만, 정점 고도(60여㎞)는 어느 정도 비슷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러나 발사체 기종과 탄종, 제원 등에 대해서는 한미 당국의 추가분석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합참은 “현재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에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발사체의 최대 고도가 지난 4일 발사된 신형 전술유도무기 등과 비슷하다는 점에서 북한이 또다시 ‘북한판 이스칸데르’를 발사한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러시아의 지대지 탄도미사일인 이스칸데르의 정점 고도는 50여㎞로 군사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북한이 닷새 만에 또 다시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한 것과 관련, 청와대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상황 발생 시부터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국방부·합참과 화상으로 연결해 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고 대변인은 매주 목요일 정례적으로 열리는 NSC(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 회의가 오후 3시에 열렸고, 이 회의는 북한의 발사체 발사 전 끝났다고 전했다. 고 대변인은 “상황 발생 전 회의가 종료돼 이후에는 (정의용 실장이) 화상으로 상황을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연히 문재인 대통령에게는 (북한의 발사체 발사와 관련한) 보고가 올라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떤 발사체인지는 합동참모본부 발표를 봐달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청와대는 당혹한 기색이 역력했다. 고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에서의 군사적 긴장완화 노력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매우 우려된다”고 밝혔다. 당초 문 대통령은 이날 저녁 취임 2주년 특별 생방송 대담 및 10일 출입기자들과의 녹지원 간담회를 앞두고, 공개 외부 일정을 잡지 않은 채 대국민 메시지 등에 주력하고 있던 터였다.공교롭게도 북한이 발사체를 쏜 시점은 서울에서 한·미·일 안보회의(DTT)와 한미 북핵 수석대표회의가 각각 열리고 있던 때다. 북한으로서는 한미 당국자들이 한창 만남을 가질 당시 발사체를 발사함으로써 한층 충격을 주고 대책을 촉진하는 전략을 썼을 가능성이 있다. 이와 별도로 이날 오전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북핵수석대표 회의에서 대북 인도적 식량 지원에 대해 논의했다. 하지만 북한의 잇단 발사체 발사로 식량 지원 문제 역시 난항을 겪을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커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박지원 “김정은 또…심상치 않아” 이준석 “미사일 인정해야”

    박지원 “김정은 또…심상치 않아” 이준석 “미사일 인정해야”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9일 북한이 불상의 발사체를 발사한데 대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또 하지 말아야 할 짓을 반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아직 한미 군사정보기관 분석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북한 신오리 지역은 북한 전략군 노동 미사일 기지로 심상치 않은 느낌”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정부는 철저한 한미 공조로 1차 발사체와 함께 이번 발사체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발표하고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며 “성급한 속단도 금물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의 불필요한 행동의 중단을 위해 남북대화로 남북·북미정상회담으로 이어지도록 모든 대책을 강구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정부가 자꾸 미사일 아니라고 하니 화난 건 아닌가 모르겠다. 빨리 미사일이라고 인정해주고 원하는 대로 더 강한 압박에 들어가자”며 “그런데 불상발사체를 영어로 하면 UFO 아닌가”라고 비꼬았다. 청와대는 이날 북한이 닷새 만에 또다시 발사체를 발사한 것과 관련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상황 발생 시부터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국방부·합참과 화상으로 연결해 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이날 오후 4시 30분쯤 평안북도 신오리 일대에서 불상의 발사체를 동쪽으로 발사했다고 합참이 밝혔다. 북한은 신오리 일대에 노동미사일 기지를 운용하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강효상 “문통, 이달말 트럼프 방한 요청”에 靑 “무책임하고 외교관례 어긋난 주장”

    청와대가 9일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달 말 방한을 요청했다”는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의 주장에 대해 “무책임할 뿐 아니라 외교관례에도 어긋나는 근거없는 주장”이라며 강하게 반박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정상 간의 통화 또는 면담의 구체적 내용은 공개하지 않는 것이 원칙으로, 강 의원은 (무책임한 주장을) 책임져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강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에서 “문 대통령이 지난 7일 한미 정상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재차 요청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만약 방한한다면 일본을 방문한 뒤 미국에 돌아가는 길에 잠깐 들르는 방식이면 충분할 것 같다’고 밝혔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이에 대해 고 대변인은 “지난 7일 저녁 한미 정상 간 통화시 양 정상은 트럼프 대통령의 가까운 시일 내 방한 원칙에 합의하고, 구체적인 시기와 일정 등은 양국 NSC 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며 “강 의원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도된 내용 중 방한 형식, 내용, 기간 등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확정된 바 없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고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단독 방한을 거절했다’고 주장한 강 의원의 발언도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고 대변인은 “볼턴 보좌관 방한 문제와 관련해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일 이후 볼턴 보좌관의 방한을 희망해 왔으나, 그 기간에는 우리 민관 민군 훈련이 있다”며 “그 훈련 시기와 겹쳐 우리 정부는 방일 이전에 방한해 줄 것을 미국에 요청했으며, 현재 그 일정을 조율 중”이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강 의원이 주장한 내용은 전혀 근거없음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이날 강 의원은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답변을 들은 다음) 재차 ‘트럼프 대통령 방한을 한국민들이 원하고 대북 메시지 발신 차원에서 필요하다’고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했다”고 주장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서울 출신·50대초반·남성… 광흥창팀 8명 중 5명 ‘건재’

    문재인 정부 3년차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 참모진은 ‘서울 출신, 서울대 졸업, 50대 초반, 남성’이 ‘평균 모델’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 정부 출범 당시 비서관급 이상 63명(2019년 현재 65명) 중 절반을 웃도는 33명(50.8%, 공석 제외)이 새 얼굴로 교체됐다. 서울신문이 8일 문재인 정부 출범 2년을 맞아 비서관급 이상 65명을 분석한 결과 서울 출신이 18명(27.7%), 서울대 출신이 26명(40%), 대선 선대위 출신이 18명(27.7%)인 것으로 나타났다. 출신 지역을 보면 서울 18명(27.7%), 부산·경남(PK) 14명(21.5%), 호남 13명(20%) 순이었다. 평균 연령은 출범 100일 당시 53.1세에서 현재 53.6세로 변화가 없었다. 여성 비율은 13.8%(9명)에서 15%(10명)로 다소 증가했다. ●文캠프 출신 29명→18명으로 줄어 서울대 편중 현상은 조금 심화됐다. 출범 초기 22명에서 26명(40%)으로 늘었다. 연세대 5명, 고려대 6명 순으로 이른바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 출신도 33명에서 37명(57%)으로 증가했다. 문재인 대통령 모교인 경희대는 1명(고민정 대변인)뿐이다. ‘경기고·서울대’ 출신이 없는 점도 이채롭다. 문재인 대선캠프 출신은 출범 100일 당시 29명에서 18명으로 줄어들었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김수현 정책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등이 선대위나 싱크탱크 조직 등에 몸담았다. ●참모진 4명 중 1명, 출범 당시 직책 유지 청와대 비서실은 노 실장 체제 출범으로 2기를 맞았지만, 참모진 4명 중 1명꼴로 출범 당시 직책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또한 2016년 가을 지하철 6호선 광흥창역 인근에서 문재인 후보의 대선 베이스캠프 역할을 했던 이른바 ‘광흥창팀’ 멤버들도 건재하다. 광흥창팀 13명 가운데 8명이 출범 직후 청와대(비서관급 이상)에 입성했다. 이 중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한병도 전 정무수석, 송인배 전 정무비서관이 청와대를 떠났다. 하지만 대통령의 ‘복심’으로 통하는 윤건영 국정기획상황실장을 비롯해 신동호 연설비서관, 조한기 제1부속비서관(전 의전비서관), 조용우 국정기록비서관, 이진석 사회정책비서관, 오종식 연설기획비서관(정무비서관실 선임행정관에서 승진) 등이 여전히 중추적 역할을 맡고 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트럼프 “대북 식량지원 시의적절”

    트럼프 “대북 식량지원 시의적절”

    文 정부 입장 설명에 트럼프 공감한 듯 트럼프 가까운 시일내 방한 긴밀 협의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 인도적 차원에서 대북 식량 지원은 매우 시의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전화 통화에서 최근 북한의 ‘전술유도무기’를 포함한 단거리 발사체 발사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대화 궤도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하면서 가능한 조기에 비핵화 협상을 재개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한미 정상이 북한의 무력시위에도 대화를 통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프로세스를 추구한다는 기조에 변함이 없다는 점에 공감대를 이뤘음을 안팎에 공표한 것이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한미 정상이 이날 오후 10시부터 35분간 통화하며 이런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통화에서 지난 4일 북한의 전술유도무기를 포함한 단거리 발사체 발사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북한의 발사체를 두고 탄도미사일이란 관측을 나오면서 일각에서 북한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위반 및 9·19 남북 군사분야 합의 파기 논란이 일었지만, 현 단계에선 탄도미사일이란 확증이 없으며 ‘도발’로 볼 수 없다는 입장을 문 대통령이 전달했고,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도 상당 부분 공감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발신한 트위터 메시지가 북한을 계속 긍정적 방향으로 견인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발사체를 쏘아 올린 지 13시간이 흐른 뒤 트위터에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은 내가 그와 함께 한다는 것을 알고 나와의 약속을 깨고 싶어하지 않는다. 합의는 이뤄질 것”이라며 대화 의지를 거듭 드러낸 바 있다. 양 정상은 특히 최근 유엔세계식량계획(WFP)·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북한 식량 실태 보고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에 식량을 제공하는 것이 매우 시의적절하며 긍정적 조치가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지지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식량을 비롯한 대북 인도적 지원에 대해 명시적으로 지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대북 식량지원으로 교착 국면에 빠진 북미 및 남북대화의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ABC방송에 출연해 “인도적 지원을 위해 (제재 해제가) 허용될 수 있다”고 했다. 이와 관련, 오는 9~10일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의 방한 때 대북 식량지원 의제가 논의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양 정상은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가까운 시일 내에 방한하는 방안에 관해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앞서 청와대는 이달 말 트럼프 대통령의 방일과 맞물려 방한하는 안을 미국 측과 협의해 왔다. 두 정상의 통화는 21번째이며 지난 2·28 북미 정상회담 직후에 이어 68일 만이다. 또한 지난달 11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두 정상 간 7차 정상회담을 한 지 26일 만의 직접 소통이다. 한편, 지금껏 한미 정상통화 때마다 통화 시점까지 보도유예(엠바고)를 요청했던 청와대는 이날 오후 이례적으로 통화 사실을 사전 보도하도록 공표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북한 문제 등을 주제로 통화하자 한미 정상통화 시점에 관심이 쏠렸고, 보수 일각에서는 당사자인 한국이 ‘패싱’ 당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된 점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고 대변인은 “통화는 21번째이며, 정상회담도 이전 정부에서는 취임 2년 기준 (평균) 3차례 있었는데 (문재인 정부는) 7번 열렸다는 점을 말씀드린다”며 한미동맹의 견고함을 거듭 강조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트럼프, 文에 “한국, 대북식량 지원 매우 시의적절”

    트럼프, 文에 “한국, 대북식량 지원 매우 시의적절”

    文·트럼프, 북한 단거리 발사체 정보 공유양 정상 “北대화궤도 이탈 않도록 조기협상 재개”文 “트럼프 트위터 메시지, 북한을 긍정적 견인”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 인도적 차원에서 대북 식량 지원은 매우 시의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전화 통화에서 최근 북한의 ‘전술유도무기’를 포함한 단거리 발사체 발사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대화 궤도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하면서 가능한 조기에 비핵화 협상을 재개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한미 정상이 북한의 무력시위에도 대화를 통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프로세스를 추구한다는 기조에 변함이 없다는 점에 공감대를 이뤘음을 안팎에 공표한 것이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한미 정상이 이날 오후 10시부터 35분간 통화하며 이런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통화에서 지난 4일 북한의 전술유도무기를 포함한 단거리 발사체 발사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북한의 발사체를 두고 탄도미사일이란 관측을 나오면서 일각에서 북한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위반 및 9·19 남북 군사분야 합의 파기 논란이 일었지만, 현 단계에선 탄도미사일이란 확증이 없으며 ‘도발’로 볼 수 없다는 입장을 문 대통령이 전달했고,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도 상당 부분 공감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발신한 트위터 메시지가 북한을 계속 긍정적 방향으로 견인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발사체를 쏘아 올린 지 13시간이 흐른 뒤 트위터에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은 내가 그와 함께 한다는 것을 알고 나와의 약속을 깨고 싶어하지 않는다. 합의는 이뤄질 것”이라며 대화 의지를 거듭 드러낸 바 있다.양 정상은 특히 최근 유엔세계식량계획(WFP)·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북한 식량 실태 보고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에 식량을 제공하는 것이 매우 시의적절하며 긍정적 조치가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지지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식량을 비롯한 대북 인도적 지원에 대해 명시적으로 지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대북 식량지원으로 교착 국면에 빠진 북미 및 남북대화의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ABC방송에 출연해 “인도적 지원을 위해 (제재 해제가) 허용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유엔 보고서를 언급하며 “(북한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며 우리는 (북한의) 더 밝은 미래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오는 9~10일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의 방한 때 대북 식량지원 의제가 논의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양 정상은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가까운 시일 내에 방한하는 방안에 관해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앞서 청와대는 이달 말 트럼프 대통령의 방일과 맞물려 방한하는 안을 미국 측과 협의해 왔다. 두 정상의 통화는 21번째이며 지난 2·28 북미 정상회담 직후에 이어 68일 만이다. 또한 지난달 11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두 정상 간 7차 정상회담을 한 지 26일 만의 직접 소통이다.한편, 지금껏 한미 정상통화 때마다 통화 시점까지 보도유예(엠바고)를 요청했던 청와대는 이날 오후 이례적으로 통화 사실을 사전 보도하도록 공표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북한 문제 등을 주제로 통화하자 한미 정상통화 시점에 관심이 쏠렸고, 보수 일각에서는 당사자인 한국이 ‘패싱’ 당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된 점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고 대변인은 “통화는 21번째이며, 정상회담도 이전 정부에서는 취임 2년 기준 (평균) 3차례 있었는데 (문재인 정부는) 7번 열렸다는 점을 말씀드린다”며 한미동맹의 견고함을 거듭 강조했다.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속보] 한미정상 35분간 통화 “북한 대화궤도 이탈 않고 협상재개 협의”

    [속보] 한미정상 35분간 통화 “북한 대화궤도 이탈 않고 협상재개 협의”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오후 10시부터 35분간 통화했다. 양 정상은 북한이 발사체 발사에도 불구하고 비핵화를 위한 대화 궤도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하면서, 가능한 조기에 비핵화 협상을 재개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북한이 지난 4일 쏘아올린 발사체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이후 한반도 비핵화 방안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눴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내고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오후 10시부터 10시 35분까지 이러한 대화를 했다고 밝혔다. 두 정상이 직접 소통한 것은 지난달 11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정상회담을 한 지 26일 만이다. 문 대통령은 통화에서 지난 4일 북한의 전술유도무기를 포함한 단거리 발사체 발사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발신한 트윗 메시지가 북한을 계속 긍정적 방향으로 견인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양 정상은 북한의 발사 직후 한미 양국 정부가 긴밀한 공조하에 적절한 방식으로 대응한 것이 매우 효과적이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또 양 정상은 북한 식량 실태보고서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에 식량을 제공하는 것이 매우 시의적절하며 긍정적인 조치가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이를 지지했다. 양 정상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가까운 시일 내에 방한하는 방안에 관하여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두 정상의 통화는 이번이 21번째다. 지난 2월 28일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직후 통화한 지 68일 만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한미, 北발사체 대책 논의…문 대통령 트럼프와 오늘밤 통화

    한미, 北발사체 대책 논의…문 대통령 트럼프와 오늘밤 통화

    문재인 대통령은 7일 밤늦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 발사체 관련 대책을 논의하는 통화를 갖는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한미 정상은 이번 통화에서 지난 4·11 한미 정상회담 후 전개된 한반도 상황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현 국면을 진전시키기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무엇보다 북한 발사체에 대해 한미 간 상호 의견교환과 대책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두 정상은 북한이 지난 4일 쏘아 올린 발사체의 성격을 규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방부는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비공개 업무보고에서 “북한이 화력 타격 훈련을 진행하면서 10~20여발의 발사체를 발사했고, 현 단계에서 다수의 발사체 가운데 일부를 단거리 미사일로 특정하기는 어렵다”고 보고했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발사가 하노이 담판 이후 교착에 빠진 북미 협상과 한반도 정세에 미칠 영향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발사체 발사 사흘 만에 이뤄지는 두 정상의 통화는 이번이 21번째로, 지난 2월 28일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직후 통화한 지 68일 만이다. 또 지난달 11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정상회담을 한 지 26일 만의 직접 소통이다. 고 대변인은 ‘남북 정상회담 제안이나 발사체 발사와 관련해 북한으로부터 얘기를 들은 바 있느냐’는 질문에 “외교·안보 사안으로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답했다. ‘한미 간 발사체 분석이 끝났느냐’는 물음에는 “완전히 끝났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전날 이뤄진 미일 정상 통화보다 하루 늦다는 지적에는 “단순 비교는 무리”라며 “일차적으로 국방·정보·NSC 등 각급에서 현 상황에 대한 한미 간 면밀한 비교 분석을 위해 시간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확한 분석 후 우리 입장을 수립하고 그에 대해 한미 간 의견을 교환하는 순서로 가야 해서 오늘 저녁으로 결정됐다”며 “무엇보다 한미 외교·국방 간 입체적 공조가 진행됐기에 정상 통화도 그 차원에서 결정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화 요청 주체에 대해 그는 “이런 통화는 한쪽이 원했다기보다 협의를 통해 결정된다”고 말했다. 오는 9∼10일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의 방한 시 청와대 인사와의 만남 여부에 대해선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이날 ‘문 대통령은 독일 일간지 기고문에서 한반도에 총성이 사라졌다고 얘기해 대한민국 대통령을 거짓말쟁이로 만들었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고 대변인은 “총성이란 단어를 쓸 때에는 도발로 규정이 됐을 때”라며 “청와대도 도발로 규정해 규탄한다는 입장을 낸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문재인-트럼프 대통령, 오늘밤 ‘北 발사체’ 통화

    문재인-트럼프 대통령, 오늘밤 ‘北 발사체’ 통화

    북한이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쏘아 올린 지 사흘 만인 7일 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통화할 예정이라고 청와대가 밝혔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오늘 밤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가질 예정이며 4·11 한미 정상회담 이후 전개된 한반도 관련 상황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현재 국면을 진전시키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무엇보다도 북한 발사체에 대해 한미 간 상호 의견교환과 대책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통화는 지난 2월 28일 ‘하노이 핵담판’ 결렬 직후에 이어 68일 만이며 두 정상 취임 이후 21번째다. 지난달 11일 워싱턴에서 정상회담을 한 지 26일 만의 직접 소통이다. 지금껏 한미 정상통화가 있을 때 실제 통화 시점까지 보도유예(엠바고)를 요청했던 청와대가 통화 사실을 사전에 보도 가능하도록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청와대가 이례적으로 한미 정상 통화를 ‘공표’한 것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북한 문제 등을 주제로 30번째 통화를 하면서 한미 정상의 통화 시점에 관심이 집중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특히 보수 진영 일각에서는 미일 간 ‘밀월’이 깊어지는 가운데 정작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인 한국이 ‘패싱’ 당하는 것 아니냐는 식의 주장도 제기됐다. 고 대변인은 “이번 통화를 포함하면 한미 정상간 통화는 21번째이며, 정상회담도 이전 정부에서는 취임 2년 기준으로 (평균) 3차례 있었는데 (문재인 정부는) 지금까지 7번의 한미 정상회담이 개최됐다는 점 말씀드린다”며 한미공조에 아무런 이상이 없음을 강조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도 “(미일 통화보다) 하루 늦춰졌다고 보는 시각은 일본 기준으로 판단한 것이고, 우리는 1차적으로 (북한 발사체에 대한) 각급 단위에서 면밀한 분석을 위해 시간이 필요했고, 정확한 분석이 이뤄진 이후 한미 간 의견 교환이 이뤄지는 순서로 가야하기 때문에 오늘 저녁에 하는 것으로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발사체에 대한 분석이 완전히 끝났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문 대통령, 오늘밤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북 발사체’ 관련 논의할 듯

    문 대통령, 오늘밤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북 발사체’ 관련 논의할 듯

    문재인 대통령이 7일 밤늦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할 예정이라고 청와대가 밝혔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이같이 발표하면서 “이번 통화는 지난 4·11 한미 정상회담 후 전개된 한반도 상황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현 국면을 진전시키기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간의 통화는 이번이 21번째로, 지난 2월 28일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직후 통화한 지 68일 만이다. 지난달 11일 워싱턴DC에서 정상회담을 한 지 26일 만에 직접 소통하는 것이다. 고 대변인은 “무엇보다 북한 발사체에 대해 한미 간 상호 의견교환과 대책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靑 “대화 판 유지돼야” 로키 대응… 고민 깊어지는 중재자 文

    靑 “대화 판 유지돼야” 로키 대응… 고민 깊어지는 중재자 文

    “北발사체 정밀 분석중” 절제된 메시지 경고 하되 ‘대화 이탈 방지’ 美와 공감대 김정은 참관 등 무력시위 사전 인지한 듯 北, 판돈 높이기 중거리미사일 도발 우려 文, 3차 북미 회담 중재 속도 높일 수도청와대는 어린이날인 5일 북한이 지난 4일 발사한 발사체의 성격에 대해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다. 북한 조선중앙통신 등이 4일 발사 사진을 공개하면서 베일에 가려졌던 발사체가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이란 분석이 국내외 전문가로부터 제기됐지만 청와대는 여전히 ‘로키’를 유지했다. 합동참모본부를 통해 ‘신형 전술무기’라는 설명을 내놓았을 뿐이다. 이는 북한의 무력시위 13시간 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에 “김정은은 내가 그와 함께한다는 것을 알고 나와의 약속을 깨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밝힌 것과 비슷한 맥락으로 풀이된다. 북한 발사체가 ‘탄도미사일’이라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결의 위반이다. 결국 한미 양국이 북한 무력시위에 대해 선을 넘지 않도록 경고는 하되 대화 궤도에서 아예 이탈하지는 않도록 상황 관리를 하기로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탄도미사일 여부를 정확하게 판단하려면 탄도·궤적 등을 면밀하게 분석해야 하는데 아직 결론을 내릴만한 단계에 이르지 못했다”면서 “한미 군사 당국은 상세 정보를 공유하면서 발사체의 세부 제원과 종류 등을 정밀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동해상 발사 지역으로부터 일정 거리 떨어진 지점에 관람대가 설치된 것까지 식별하고 이곳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하고 있었던 것으로 군 당국이 판단한다고 언급할 만큼 한미는 이번 무력시위를 사전에 인지했던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의 ‘로키’ 대응은 중재자로서 문재인 대통령의 현실적 고민과 맞닿아 있다. 문 대통령이 지난달 15일 4차 남북 정상회담을 공개 제안한 이후 북한이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뒤 벌어진 일이라 사뭇 곤혹스러운 상황이다. 발사체의 성격이 탄도미사일로 규정되면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인 터라 가뜩이나 꼬인 남북 및 북미 관계 실타래를 푸는 데 더욱 제약이 따르게 된다. 청와대가 전날 관계부처가 모두 모이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신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주재의 관계부처장관회의로 ‘대응의 격’을 낮춘 점에서도 고심의 흔적이 묻어난다. 회의 이후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도 “정부는 북한의 행위가 남북 9·19 군사합의 취지에 어긋나는 것으로 매우 우려하고 있다”면서도 “북한이 조속한 대화 재개 노력에 적극 동참할 것을 기대한다”고 절제된 메시지를 내보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판문점선언 1주년 행사 때 “때로는 만나게 되는 난관 앞에서 잠시 숨을 고르며 함께 길을 찾아야 한다”며 서두르거나 북측을 압박하기보다 정교한 중재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올해 말을 협상 시한으로 공표한 북한의 움직임이 빨라지면서 문 대통령의 중재 행보 또한 속도를 낼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북한이 한미의 ‘시그널’을 잘못 읽어 중거리 미사일 발사 등 강도 높은 무력시위로 ‘판돈’을 올리려고 한다면 비핵화 협상 자체가 깨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北, 탄도미사일 쐈다면 안보리 결의 위반…한미 일단 ‘신중’

    北, 탄도미사일 쐈다면 안보리 결의 위반…한미 일단 ‘신중’

    북한이 지난 4일 강원도 원산 호도반도에서 쏜 발사체가 ‘탄도미사일’이라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를 위반한 것이 되지만 한미 양국은 일단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국방부는 5일 발표한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 관련 입장’에서 북한이 발사한 기종 미상의 단거리 발사체를 “신형 전술유도무기”라고 평가했지만 이 발사체가 미사일인지에 대해서는 공식 입장을 유보했다. 군사 전문가들의 분석을 종합하면 이 발사체는 러시아에서 운용하고 있는 이스칸데르 지대지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이날 특별한 입장을 내지 않았다. 다만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전날 “정부는 북한의 이번 행위가 남북 간 9·19 군사합의의 취지에 어긋나는 것으로 매우 우려하고 있다”면서도 “북한이 조속한 대화 재개 노력에 적극 동참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 이후 13시간만인 4일 오전(현지시간) 트위터에 글을 올렸지만, 북한의 발사체 발사에 대해 언급은 하지 않은 채 김정은 국방위원장에 대한 신뢰를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은 내가 그와 함께 한다는 것을 알고 나와의 약속을 깨고 싶어하지 않는다. 합의는 이뤄질 것”이라며 “김정은은 북한의 대단한 경제 잠재력을 완전히 알고 있고 이를 방해하거나 중단할 일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북한의 발사체가 탄도미사일로 밝혀지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가장 최근인 2017년 12월에 채택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2397호는 ‘북한이 탄도미사일 기술이나 핵 실험, 또는 그 어떤 도발을 사용하는 추가 발사를 해선 안 된다는 (안보리) 결정을 재확인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2006년 채택된 대북제재 결의 1718호는 북한에 탄도미사일 발사를 시행하지 않도록 요구했고, 2009년 결의 1874호는 탄도미사일 관련 모든 활동을 중단할 것을 결정하는 등 탄도미사일 관련 결의안이 계속 마련됐다. 북한이 공개한 무기의 사정권과 성능 등을 고려할 때 ‘일체의 적대행위’를 전면 중지하기로 합의한 4·27 판문점 선언은 물론, 9·19 군사합의 위반 소지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북한의 이번 도발이 직접 남측을 겨냥한 것은 아니지만, 이번에 공개된 300㎜ 신형 방사포 등이 남쪽을 위협하는 재래식 무기로 평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탄도미사일로 결론나더라도 당장 제재가 이뤄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 과거에도 북한이 단거리 또는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했을 때 유엔 안보리가 이를 규탄하는 언론성명을 발표했지만 추가 제재 결의안을 별도로 채택한 적은 없기 때문이다. 유엔 안보리는 2016년 3월 10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하고, 같은 달 18일 중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또 발사하자 긴급회의를 열고 북한의 도발을 규탄하는 언론성명을 채택했다. 북한이 같은 해 4월 23일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을 발사했을 때와 5월 22일과 9월 5일 중거리·준중거리 탄도미사일을 각각 발사했을 때도 안보리는 비난 성명을 채택하는 데 그쳤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정부 “북 발사체, 9·19 합의 어긋나…긴장고조행위 중단 촉구”

    정부 “북 발사체, 9·19 합의 어긋나…긴장고조행위 중단 촉구”

    정부가 4일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와 관련, 한반도에서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를 중단할 것을 북한에 촉구했다. 정부는 이날 청와대에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정경두 국방부 장관, 서훈 국가정보원장, 김유근 국가안보실 1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관계부처 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고 대변인은 “정부는 북한의 이번 행위가 남북 간 9·19 군사합의의 취지에 어긋나는 것으로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한미 군사당국은 상세한 정보를 공유하면서 발사체의 세부 재원과 종류 등을 정밀 분석 중”이라면서 “정부는 한미 간 공조 하에 감시 태세를 강화하고, 필요한 경우 주변국과도 긴밀히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고 대변인은 “비핵화 관련 대화가 소강 국면인 상태에서 이러한 행위를 한 데 대해 주목하면서 북한이 조속한 대화 재개 노력에 적극 동참할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관계부처 장관회의는 이날 오전부터 진행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의 발사체 발사 소식이 전해진 직후부터 정의용 실장으로부터 실시간으로 상황을 보고 받았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 정부와 청와대는 이후 상황을 예의주시할 예정이라고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의 전화 협의에서 북한의 이번 단거리 발사체 발사와 관련해 추가 분석을 지속하는 한편, 신중히 대처하면서 계속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강 장관은 이어진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과의 통화에서도 신중 대응 입장을 확인하고 계속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의 이 같은 대응은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북한의 행위에 대해서는 용납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면서도 상황 악화를 막기 위해서는 대화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담은 것으로 해석된다. 나아가 이번에 발사된 발사체의 실체 및 북한의 발사 의도 등이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섣부르게 대응해서는 안 된다는 신중론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합참은 이날 “북한이 오늘 오전 9시 6분쯤부터 9시 27분쯤까지 (강원도) 원산 북방 호도반도 일대에서 북동쪽 방향으로 불상의 단거리 발사체 여러 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처음에 북한이 쏜 발사 물체를 ‘단거리 미사일’로 발표했으나 40여분 만에 ‘단거리 발사체’로 수정했다. 군과 정보당국은 미국과 정보 공유 체제를 유지하면서 발사체에 대해 정밀 분석 중이다. 이번 발사체가 300㎜ 신형 방사포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되, 다른 단거리 미사일과 섞여 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의 한 관계자는 “이번에 북한이 발사한 것은 탄도미사일은 아니다”면서 “대구경 방사포와 유사한 비행 특성을 보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국방부와 합참은 북한 단거리 발사체 발사 사실이 전파된 직후 초기 조치반에 이어 위기조치반을 즉각 가동하고 발사체 기종 파악에 나섰다. 특히 주한미군 측을 통해 미국과도 강화된 정보공유 체제를 가동했다. 정경두 국방장관은 발사 사실을 보고 받고, 한미 정보공유 체제와 군의 대비태세에 빈틈이 없도록 지침을 하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한기 합참의장도 발사체 발사 보고를 받고 합참 청사로 이동해 국방정보본부와 작전본부 등으로부터 관련 보고를 청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의장은 북한 발사체 발사와 관련해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과 전화 통화를 갖고 관련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장과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한미 정보공유 강화와 확고한 연합대비태세를 강조하면서 신중하게 대응하자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는 지난달 17일 ‘신형 전술유도무기’ 이후 17일 만이다. 지난 2월말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교착 상태에 빠진 북미 협상 국면에서 북한이 ‘도발성’으로 간주될 수 있는 군사 행동에 나섬에 따라 향후 한반도 정세에 미칠 영향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북한의 이번 단거리 발사체 발사는 최근 대북 압북을 이어나가겠다고 강조한 미국의 대북 정책 기조에 북한이 ‘굴복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정부 “북한 발사체, 9·19 합의 취지 어긋나…긴장고조행위 중단 촉구”

    정부 “북한 발사체, 9·19 합의 취지 어긋나…긴장고조행위 중단 촉구”

    정부가 4일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와 관련, 한반도에서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를 중단할 것을 북한에 촉구했다. 정부는 이날 청와대에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정경두 국방부 장관, 서훈 국가정보원장, 김유근 국가안보실 1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관계부처 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고 대변인은 “정부는 북한의 이번 행위가 남북 간 9·19 군사합의의 취지에 어긋나는 것으로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한미 군사당국은 상세한 정보를 공유하면서 발사체의 세부 재원과 종류 등을 정밀 분석 중”이라면서 “정부는 한미 간 공조 하에 감시 태세를 강화하고, 필요한 경우 주변국과도 긴밀히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고 대변인은 “비핵화 관련 대화가 소강 국면인 상태에서 이러한 행위를 한 데 대해 주목하면서 북한이 조속한 대화 재개 노력에 적극 동참할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매크로 징후 없어…낡은 프레임 안 통해”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매크로 징후 없어…낡은 프레임 안 통해”

    자유한국당의 해산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사상 최다인 160만명 이상이 동참했지만 자유한국당은 “배후에 북한이 있다”면서 ‘청원 조작’ 의혹 제기를 굽히지 않았다. 청와대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자유한국당은 믿을 수 없다면서 ‘매크로 프로그램(일일이 추천을 누르지 않아도 자동으로 추천 수를 늘리게 해주는 프로그램)을 가동한 것 아니냐’는 주장까지 펴고 있다. 청와대는 “매크로 징후는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앞서 정용기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은 2일 YTN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조평통(조국평화통일위원회) 산하 ‘우리민족끼리’라고 하는 매체에서 지난달 18일 한국당을 해산시키라는 발표를 하니까 바로 나흘 뒤인 2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한국당 해산 청원이 올라왔다”면서 “대대적인, 정말 매크로 시스템이 가동되고 있다고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걸로 봐서는 북한의 어떤 지령을 받는, 이런 세력들에 의해 기획되고 진행되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의심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매크로 징후는 전혀 없다”고 맞섰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도 사회 원로들과 오찬 간담회 마무리 발언에서 ‘낡은 프레임과 낡은 이분법은 통하지 않는 세상이 됐다’는 언급을 했다. 그 말씀으로 답변을 갈음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달 30일 ‘국민청원 게시판 접속자 위치 중 상당수가 베트남에서 나오고 있어 청원 참여에 조작이 있다’는 의혹에 대해 반박했다. 청와대는 국민청원 방문자가 급증한 지난달 29일 기준 청와대 홈페이지 방문을 지역별로 분류한 결과 97%가 국내에서 이뤄졌다고 밝혔다. 베트남에서 접속한 트래픽은 대부분 지난 3월 14~15일 이틀간 집중됐고, 이는 베트남 현지 언론 중 최소 3개 매체가 가수 승리의 스캔들, 고 장자연씨 사건 등을 보도하면서 청와대 청원 링크를 소개해 나타난 현상이라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이었다.자유한국당의 ‘청원 북한 배후’, ‘청원 조작’ 주장에 대해 정치권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자유한국당은 민의의 중요한 바로미터이기도 한 청원 숫자를 ‘조작이다’, ‘숫자는 의미 없다’면서 애써 부인하더니 마침내 ‘북한이 개입했다’며 가짜뉴스를 흘리고 있다”면서 “색깔론으로 국면 전환을 모색하는 수법은 독재 시기나 지금이나 똑같다. 자유한국당은 언제쯤이면 그 ‘만성적인 유혹’에서 손을 뗄 것인가”라고 질타했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명백한 국민 여론을 색깔론으로 호도하는 지병이 또 도진 것”이라면서 “국회 폭력 사태에 반성은커녕 국민 여론에 색깔을 덧씌우다니, 국민을 대변하는 정치인의 자질 자체가 의심스러울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고민정 대변인은 또 선거법 개혁안과 검찰개혁안이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패스트트랙)된 후에도 이어지는 여야 대치 상황에 대해 “국회로 공이 넘어간 상황에서 청와대가 이에 대한 입장을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아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이제 논의의 장이 시작된 것”이라며 “국회에서 이와 함께 추경안(추가경정예산안), 민생 법안 등에 대해서도 본격적으로 논의를 시작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문 대통령 “적폐수사 그만하자시는데…국정농단 사실이면 청산 뒤 협치”

    문 대통령 “적폐수사 그만하자시는데…국정농단 사실이면 청산 뒤 협치”

    “진보·보수 낡은 프레임, 이제 통하지 않고 의미 없다”“일본이 국내 정치에 한·일 관계 자꾸 이용해 문제 증폭시켜 아주 아쉬워”문재인 대통령은 2일 국정농단·사법농단 사태와 관련, “적폐수사를 그만하자고 하시는데 국정농단과 사법농단이 사실이면 반헌법적이라 규명하고 청산한 뒤에 협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사회원로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어떤 분들은 이제는 적폐수사는 그만하고 통합으로 나가야 하지 않겠냐는 말씀도 한다”면서 “살아 움직이는 수사에 대해서는 정부가 통제할 수 없다. 개인적으로는 국정농단이나 사법농단이 사실이라면 아주 심각한 반헌법적인 것이고, 타협하기 쉽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빨리 진상을 규명하고 청산이 이뤄진 다음, 그 성찰 위에서 새로운 나라를 만들어나가자는 데 공감한다면 얼마든지 협치하고 타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자유한국당을 중심으로 한 보수 지지자들의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형집행정지’ 요구 등의 발언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형집행정지 심의위원회는 지난달 25일 건강 악화를 이유로 박 전 대통령이 신청한 형집행정지를 허용하지 않는다고 밝혔었다. 문 대통령은 “국정농단이나 사법농단 그 자체를 바라보는 기본적인 입장이나 시각이 다르니까 어려움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은 “가장 힘든 것은 정치권이 정파에 따라 대립이 격렬해지는 현상”이라며 “지지하는 국민 사이에서도 갈수록 적대감이 높아지는 현상이 가장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협치와 관련해 다방면으로 노력했음을 거듭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제가 약식 취임식 전 야당 당사를 전부 다 방문했다. 과거 어느 정부보다 야당 대표, 원내대표들을 자주 만났다고 생각하고 여야정 국정 상설협의체도 드디어 만들었다”면서 “협의체가 정치 상황에 따라 표류하지 않도록 분기별로 개최하는 것까지 합의했는데, 거기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종북좌파에 대한 의견도 피력했다. 문 대통령은 “종북좌파라는 말이 어느 한 개인에 대해 위협적인 말이 되지 않고, 생각이 다른 정파에 대해 위협적인 프레임이 되지 않는 세상만 돼도 우리나라가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되고 크게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진보·보수의 낡은 프레임·이분법은 통하지 않는 세상이 됐고, 진보·보수 이런 것은 거의 의미 없는 것”이라면서 “오히려 상식·실용 선에서 판단해야 한다. 이런 프레임을 없애는 데 제 나름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고 어느 정도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문 대통령은 한·일 관계와 관련해서도 “개인적으로 일본과 아주 좋은 외교 관계를 발전시켜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 안보를 위해서도 필요하고 경제, 미래발전 모든 것을 위해서도 일본과 좋은 관계를 맺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다만 “과거 불행한 역사가 있었기에 끊임없이 파생되는 문제가 있고 그 때문에 양국 관계가 때로는 불편해지는 게 사실”이라면서 “그 때문에 양국 관계 근간이 흔들리지 않게 서로 지혜를 모아야 하는데, 요즘 일본이 그런 문제를 자꾸 국내 정치에 이용하면서 문제를 증폭시키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 아주 아쉽다”고 지적했다.한편 이날 참석한 원로 가운데 환경부 장관 출신인 윤여준 윤여준정치연구원 원장은 최근 여야 대치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윤 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이 여당된 지 2년이 됐는데, (아직) 야당처럼 (행동을) 보이고 있다. 융통성을 보여야 한다”면서 “이런 국면에서는 대통령이 나서지 않으면, 문제를 풀기가 힘들다. 대통령께서 정국을 직접 풀려는 노력을 하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국회가 극한대결로 가면 대통령이 추진하려고 하는 것이 순조롭게 되지 않는다”면서 “야당은 초반에는 ‘선명야당’해야 된다는 고정관념이 있어 극한투쟁을 하지만 대선이 다가오면 ‘대안정당’이 돼야 한다는 일정한 패턴을 보인다”며 대통령의 인식 변화를 촉구했다. 전 청와대 비서실장인 김우식 창의공학연구원 이사장은 인사와 관련해 “한 계파의 대통령이 아니라 모두의 대통령”이라면서 “탕평과 통합, 널리 인재등용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차례 고위공직자 부실 검증 논란을 겪었던 청와대 인사시스템에 일침을 가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文대통령 ‘2분기 경제회복‘ 전망에 靑 “사업집행률 상승 고려”

    文대통령 ‘2분기 경제회복‘ 전망에 靑 “사업집행률 상승 고려”

    청와대는 29일 ‘2분기부터 경제회복이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언급을 두고 “2분기에 사업들의 집행률이 올라가는 상황 등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경제성장률 개선 전망을 언급한 배경을 묻는 말에 “대체로 1분기에는 사업을 준비하기 때문에 (경기가) 저조한 경향을 보인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초과 세수 부분도 4월에 (현장으로) 내려보낸 상황이기 때문에 이 또한 2분기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모든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나온 말”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엄중한 경제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정부와 국회가 힘을 모아야 한다는 국민의 바람이 어느 때보다 높은데 정치권의 대립과 갈등이 격화해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극한 대치에 말을 아껴오던 문 대통령이 이처럼 국회 상황을 언급한 것은 무엇보다 민생이 녹록지 않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고 연합뉴스가 분석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우리 경제의 기초체력은 튼튼하기 때문에 물가상승률, 실업률, 외환보유고 등 거시지표들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고, 경제성장률도 1분기의 부진을 극복하고 2분기부터는 회복되고 개선되리라는 전망이 나온다”면서도 “대외적으로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며 대내적으로도 주력산업의 경쟁력이 약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문 대통령과 청와대의 2분기 회복 전망에 대해 야권은 현실과 동떨어진 인식이라고 비판했다. 자유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은 논평에서 “대통령은 나 홀로 딴 세상에 살고 있다는 말인가”라며 “모두가 비관적인 2분기 전망에 대한 대책 없는 낙관에 실소가 나올 지경”이라고 지적했다. 전 대변인은 “믿고 있던 재정 건전성이 휘청거리고 오로지 국민 세금에 기대는 경제정책을 하겠다는 것이 문재인 정권”이라며 “‘마이너스의 손’을 가진 문재인 정권이 마이웨이를 고집할 때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바른미래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복수 발의를 요구하고 더불어민주당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이 급물살을 타는 상황에 청와대는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고 대변인은 ‘청와대 숙원사업인 공수처법 처리와 관련한 입장을 낼 계획이 있는가”라는 물음에 “그와 관련한 입장은 없다”라고 대답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이날 브리핑에서 ‘국회의 극한 대립 상황에 대해 대통령이 결자해지 해야 한다’고 촉구한 것과 관련해 청와대의 입장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입장이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조국 민정수석이 SNS에서 밝히는 입장을 청와대의 입장으로 이해해도 되느냐’는 물음에는 “청와대 입장이라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면서도 “그에 대해 논의된 바는 없다”고 연합뉴스에 말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길섶에서] 시인의 아내/이두걸 논설위원

    최근 십수년 간 변하지 않는 생활필수품 중 하나는 유모차다. 2년 전 늦둥이 둘째가 태어난 뒤 새로 장만한 유모차는, 11년 전 첫째가 쓰던 것보다 안정적이면서도 가볍게 진화했다. ‘유모차 운행환경’도 개선됐다. 엘리베이터는 크게 늘고 노상 흡연자는 확연히 줄었다. 이러한 변화를 절감하는 건, 예나 지금이나 아내 대신 내가 주로 유모차를 밀기 때문일 것이다. 아이와 유모차의 무게를 지탱하는 데에는 남성이 유리하면서도 효율적이기 마련이다. 그러나 얼마 전 유모차의 한자(乳母車)에 ‘어미 모(母)’ 자가 들어간다는 걸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육아의 주된 주체가 어머니라는 뜻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저출산’(低出産)도 비슷한 사례다. ‘낳을 산(産)’자가 포함되면서 저출산의 책임이 여성에게만 있다는 뜻으로 보여질 수 있다. 유모차 대신 ‘유아차’(乳兒車), 저출산 대신 ‘저출생’(低出生)으로 바꿔 쓰는 게 적절하다고 한다. 얼마 전 한 국내 언론이 고민정 청와대 신임 대변인을 ‘시인의 아내’라고 수식하자 외신기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된 모양이다. 한 기자는 SNS에 ‘지금은 21세기’라는 비판도 올렸다. 이른바 ‘태생적 한계’를 뛰어넘는 건 무척 어렵다는 걸, 다시 절감한다. douzirl@seoul.co.kr
  • 靑 새 대변인 고민정… 文대통령 “내 생각 잘 아는 사람”

    靑 새 대변인 고민정… 文대통령 “내 생각 잘 아는 사람”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청와대 대변인에 고민정(40) 부대변인을 임명했다. 김의겸 전 대변인이 지난달 29일 사퇴한 뒤 27일 만이다. 앞서 이명박 정부 때 김은혜·김희정 대변인이 각각 38·39세에 대변인으로 발탁된 전례가 있다. 고 대변인은 첫 브리핑에서 “대변인은 대통령의 생각을 정확하게 읽어내고 얼마나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대통령의 국정철학과 성과를 소상히 전달해 국민이 피부에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고 대변인은 ‘상선약수’(上善若水)라는 말을 좋아한다고 말하고 “물은 모두에게 생명을 주고 다투지 않으며 늘 아래로 흐른다”고 했다. 이어 “논쟁보다는 이해시키고 설득시킬 수 있는, 더 겸손하게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성실히 답할 수 있는 대변인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내 생각을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자신 있고 당당하게 하라”고 당부했다고 고 대변인은 전했다. 분당고와 경희대를 졸업한 고 대변인은 2004년부터 KBS 아나운서로 활동하다가 2017년 초 ‘문재인 대선캠프’에 합류했다. 애초 김 전 대변인 사퇴 직후 내부 발탁에 무게가 쏠렸다. 유민영 홍보기획비서관이 유력하게 거론됐지만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평이동에 난항을 겪는 가운데 전·현직 언론인 영입도 타진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결국 지난 23일 순방에서 돌아온 문 대통령의 선택은 고 대변인이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文 “가급적 빠른 시일 내 김정은 만나 북미대화 촉진할 것”

    文 “가급적 빠른 시일 내 김정은 만나 북미대화 촉진할 것”

    “金·트럼프 대화 계속 의지 갖고 있어” 방한 푸틴 최측근 ‘중러 공동행동’ 설명 文 “美와도 충분히 협의해 달라” 당부문재인 대통령은 25일 “3차 북미 정상회담이 하루빨리 이루어지길 바란다”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는 등 외교일정을 소화하고 있는데, (나는)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김 위원장을 만날 것이고 북미 대화 또한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아시아 20개국 24개 언론 매체로 결성된 아시아뉴스네트워크(ANN) 이사진을 접견하고 “2차 북미회담 결과가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 위원장 모두 대화를 계속하고 싶다는 의지를 나타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지난 11일 한미 정상회담에 이어 이날 북러 정상회담까지 이어진 정상 외교를 지렛대 삼아 4차 남북 정상회담을 조속히 열어 한반도 비핵화 담판의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청와대를 예방한 니콜라이 파트루세프 러시아 연방안보회의 서기를 45분간 접견한 자리에서 “지금 시급한 과제는 북미 대화 재개와 비핵화 촉진”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파트루세프 서기가 중러 공동행동계획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자 이같이 말했다고 고 대변인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공동행동계획도 미국과 충분히 협의돼야 한다“며 ”러시아 측에서 미국과 많이 논의해 달라. 우리도 충분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의 복심 격인 파트루세프 서기가 이날 북러 정상회담에 배석하지 않고 청와대를 방문한 터라 접견 내용에 이목이 집중됐다. 문 대통령은 북러 정상회담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 정착을 위해 건설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평가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문 대통령은 “오늘 열린 북·러 정상회담이 북미 회담 재개와 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 촉진의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푸틴 대통령이 가급적 빠른 시기 한국을 방문해 달라고 초청했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도 이날 파트루세프 서기와 한러 고위급 회의를 3시간 30분간 갖고 오찬을 함께했다. 파트루세프 서기는 정 실장의 카운터파트이기도 하다. 파트루세프 서기는 한반도 평화 정착에 대해 전폭적 지지 의사를 밝히면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최종 목표 달성을 위해 북미 협상이 성공하는 방향으로 한국이 역할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고 대변인은 전했다. 양국은 비핵화를 위한 대화 모멘텀을 살리고자 관련국 협력이 중요하다는 데도 인식을 같이했다. 한편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도 4·27 1주년을 앞두고 주재한 ‘남북 정상회담 4차 이행추진위원회’에서 “지금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4차 남북 정상회담을 차질 없이 준비하는 것”이라며 “필요한 일이라면 무엇이든 다 하는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청와대 참모진 및 관계 부처 장관들에게 강조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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