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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송영길 ‘조기귀국’ 압박… 실언 정성호 “불찰 반성”

    민주당, 송영길 ‘조기귀국’ 압박… 실언 정성호 “불찰 반성”

    더불어민주당이 2021년 전당대회 과정에서 불법 정치자금이 오갔다는 의혹의 중심에 있는 송영길 전 대표를 향해 귀국을 압박했다. 송 전 대표가 오는 22일(현지시간) 프랑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겠다며 사실상 귀국을 거절하자 당 내에서는 출당, 제명 요구까지 나오는 등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파리 체류 중인 송 전 대표는 이날 당 지도부의 조기 귀국 요청에 대한 취재진 질의에 즉답을 피했다. 민주당 내 최대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더미래)는 19일 “송 전 대표에게 공식 요청한다”며 “조기 귀국해 의혹을 명백하게 밝히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송 전 대표는 국민의 의혹이 제기된 전당대회 관련 사건에 대해 자신은 모르는 일이라며 이번 주말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밝히겠다고 한다”면서 “본인이 당 대표 시절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된 의원들에 대해 탈당권고, 출당조치를 했던 전례에 비추어서도 매우 부적절하다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이 송 전 대표의 과거사까지 거론하면서 압박에 나선 것은 송 전 대표가 ‘결자해지’ 보다는 해명으로 자신에게 닥친 위기를 모면하려는 태도를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초선의원 모임인 ‘더민초’도 “송 전 대표는 조속히 귀국해 사건의 실체를 밝혀달라”며 “당이 위기이다. 국민께 진실을 밝히기 위한 모든 노력을 보여드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당내 최대 모임들인 더미래와 더민초가 송 대표를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내며 귀국을 종용하는 것은 그만큼 현 상황이 위기라는 점을 방증한다는 얘기가 나온다.당 지도부도 공개 메시지를 통해 송 전 대표의 귀국을 압박했다. 고민정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돈 봉투 사건은 우리 모두의 싸움을 무력하게 만들었고, 민주주의를 수호한다는 우리의 정당성마저 잃게 했다”고 비판했다. 송갑석 최고위원도 “의혹으로 당의 도덕성과 정체성이 뿌리째 흔들릴 수 있는 상황에 부닥쳤다”며 “그간의 정당 혁신이 수포가 될 위기에 직면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소속 의원들도 계파를 떠나 송 전 대표에 대한 비판 메시지를 쏟아냈다. 원내대표 주자인 김두관 의원은 페이스북에 “먼저 송 전 대표, 윤관석·이성만 민주당 의원은 과거 사례와 같이 일단 탈당조치해야 한다”고 했다. 이병훈 의원도 “본인 주변에서 일어난 문제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하며 귀국을 미루는 모습은 당혹스럽기까지 하다”며 “기자 간담회는 파리에서 가질 게 아니라 국민 앞에서 열어야 한다”고 밝혔다. 윤영찬 의원은 “송 전 대표가 끝내 입국을 거부한다면 당은 선제적으로 송 전 대표에 대한 출당이나 제명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병원 의원은 “돈 봉투가 민주당의 자긍심을 훼손해서는 안 된다”며 “간곡히 눈물로 호소드린다. 스스로 결단해달라”고 촉구했다. 이런 가운데 송 전 대표는 이날 파리에서 만난 취재진이 조기 귀국 가능성을 묻자 “토요일(22일)에 만나자”고 말했다. 이는 송 전 대표가 종전 예고한 기자간담회 일정을 거론한 것이다. 한편 ‘친명(친이재명)계’ 좌장인 정성호 의원은 전날 CBS에서 전당대회 불법 정치자금 의혹과 관련해 “실무자들의 차비·기름값·식대 수준”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이날 사과했다. 정 의원은 페이스북에 “부끄러운 사안으로 민주당에 실망하신 국민의 마음을 잘 알면서도 상처를 주는 실언을 했다”며 “실언을 한 저의 불찰을 반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 與 의원들 “美의 도·감청은 일반화돼있다고 봐야”

    與 의원들 “美의 도·감청은 일반화돼있다고 봐야”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대통령실 청사 국가안보실 도·감청 논란에 일각에서 ‘대통령실 졸속 이전’을 원인으로 제기하자 국민의힘은 “청와대보다 용산 대통령실 보안이 좋다”고 반박했다. 또한 미국 정보기관이 각국 정부를 감청한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라며 도·감청은 정보의 세계에서 일반화돼 있다고 주장했다. 육군 중장 출신의 국회 국방위원회 여당 간사인 신원식 의원은 11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나와 ‘대통령실을 옮겨서 문제가 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청와대는 대통령이 있는 본청을 제외한 나머지 부속동들은 (보안성이) 좀 취약했다”면서 “(용산으로) 한꺼번에 오면서 통합보안시스템이 됐다”고 답했다. 이어 “과거에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나 위기관리실도 반지하였지만, 지금은 지하 깊숙이 있어 전자기파뿐만 아니라 도·감청은 아예 안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만일 도·감청이 됐다면 나와서 휴대전화나 이런 걸 통해서 됐을 가능성이 더 있다”고 덧붙였다. 신 의원은 “정보의 원칙이 지피지기백전불패다. 그러니 우리 아군도 정보의 대상이라는 것을 국민이 좀 이해를 해주시고”라면서 “국제사회에서 우방국이라도 정보의 세계에서 도·감청은 거의 일반화돼있다고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대통령실 이전한 데가 국방부와 합참이 있던 건물이다. 그 건물은 제1번의 우선순위가 보안”이라면서 “도청·감청 방지는 기본으로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실이) 그 시설에 들어갔는데 (대통령실) 이전으로 인해서 도·감청됐다면 지난 (정부에서도) 그 건물이 있는 내내 도·감청을 당했다는 얘기인가”라고 반문했다. 유 대변인은 “미국 CIA를 비롯한 정보당국의 감청은 공공연한 비밀이고 이미 다 알려진 내용”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이 전 세계를 상대로 정보수집한 행태가 우리만 나온 게 아니라 우방국과 적국 다 언론에 공개됐다”면서 “각각의 나라에서는 역정보다 입장을 정하고 정보와 관련된 부분의 방향성을 잡고 있다”고 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감청 논란 공세를 이어갔다. 고민정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너무 답답하다. 바이든 날리면 시즌2를 보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고 위원은 “(미국의 도·감청은) 굉장히 충격적이다. 대통령실에서 항의가 먼저 나왔어야 했다”면서 “그런데 (대통령실이) 지금 국내를 향해 계속 뭔가 말을 하고 있는데 주파수를 잘못 맞추고 있는 듯하다”고 평가했다.
  • 고민정, 도·감청 의혹에 “‘날리면 시즌2’… 미국에 바로 항의했어야”

    고민정, 도·감청 의혹에 “‘날리면 시즌2’… 미국에 바로 항의했어야”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한국 등 동맹국을 도청한 정황이 담긴 미국의 기밀 문건 온라인 유출에 대해 “굉장히 충격적”이라며 “도청 당사국인 미국에 대한 항의가 먼저 있어야 하는 게 수순”이라고 말했다. 고 최고위원은 1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서 “(대통령실이) 지금 국내를 향해서 계속 뭔가를 말씀하고 계셔서, 이게 주파수를 잘못 맞추고 있다(고 생각한다). 문제를 당하고 때린 사람은 따로 있는데 그걸 지적한 사람을 향해서 지금 화를 내고 있는 형국”이라고 비판했다. 전날 대통령실이 도·감청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우선 파악해야 한다”면서 “한미 정상회담을 앞둔 시점에서 이번 사건을 과장하거나, 혹은 왜곡해서 동맹관계를 흔들려는 세력이 있다면 많은 국민들로부터 저항을 받게 될 것”이라고 한 것을 지적한 것이다. 고 최고위원은 “대통령실은 ‘철두철미하게 보안이 돼 있다’라고만 얘기할 게 아니라 어쨌든 도청이 됐고 정확한 쿼트까지 나온 상황이기 때문에 뚫긴 건 맞는 거다”라며 “그러면 무엇이 뚫렸는지를 명확하게 알아야 보완을 할 수가 있는데 무조건 안 뚫렸다라고만 얘기하니 답답한 노릇”이라고 말했다. 고 최고위원은은 대통령실의 용산 이전과 보안 취약을 연관 짓는 발언도 했다. 그는 “청와대는 뒤로는 북악산이 있고 앞으로는 경복궁이 가로막혀 있는 곳이다. 일반 다른 건물들이나 사람들과도 거리가 상당이 있는 곳이 위치해 있다”며 “실제로 저희가 문재인 정부 집권 초기에 청와대를 이전하려고 했을 때 ‘이게 아무래도 안 되겠다’ 했던 이유 중 하나는 바로 보안 문제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현재 용산 대통령실과 미군 부대와의 근접성에 대한 걱정을 저는 가장 많이 하고 있다”며 “바로 옆에 미군 부대가 있고 드래곤힐 같은 곳에서는 대통령실이 바로 내려다 보이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어떤 방식으로든 도청을 할 수 있는 여지가 가능한 환경 속에 대통령실이 현재 놓여 있다”고 덧붙였다. 고 최고위원은 대통령실이 미국에 대해 즉각 항의하지 않는 것에 대해 “일단 한 번의 실기를 했다. 상황이 발생하자마자 바로 항의의 메시지가 나왔어야 맞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미 지나간 일은 어쩔 수 없지만 지금부터라도 국내를 향해서 분노의 지점을 잡고 얘기할 것이 아니라 미국을 향해서 명확한 입장들을 계속해야 요구해야 한다”며 “그래야 한미 정상회담을 하든 안 하든 거기에서 우리가 주도권을 쥐고 갈 수 있지 않겠나”라고 강조했다. 고 최고위원은 이번 사안과 관련 국민의힘 측에서 ‘윤석열 정부를 흔드는 데 초점을 두면 안 된다’ 등 발언이 나온 데 대해 “그 발언들을 보니 ‘바이든 날리면 시즌2’를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현재 대통령실이 하는 이 수순들을 보면 그때랑 똑같다. 결국은 본인들이 당한 상황인데 거기에 대해서 한마디 문제 제기조차 못 하고 있고, 그러니까 약점이 잡혀 있나 자꾸 의심이 드는 수밖에 없다”며 “결국 남는 건 문제 제기한 사람들, 의혹 보도한 사람들을 또 고발할 것인가. 이게 또 다시 ‘바이든 날리면 시즌2’로 가는 건가”라고 부연했다.
  • “민주당, 광주비엔날레·군공항 이전에 힘 모아달라”

    “민주당, 광주비엔날레·군공항 이전에 힘 모아달라”

    “세계인의 축제인 광주비엔날레에 누구나 찾아와 함께 보고 느끼며 즐기시길 바랍니다.” 강기정 광주시장이 7일 지역 최대 문화행사이자 핵심 사업인 제14회 광주비엔날레 성공과 광주군공항 이전 특별법 제정에 더불어민주당이 앞장서 줄 것을 요청했다. 강 시장은 이날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1995년생인 광주비엔날레는 이제 28살 청년이 됐다”며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최고의 문화예술 행사이자 세계 3대 비엔날레로 성장했다”고 광주비엔날레를 소개했다. 이어 “올해 비엔날레는 본전시 외에도 9개 국가의 파빌리온이 광주 곳곳에서 펼쳐진다”며 “94일 동안 열리는 세계인의 문화축제에 정치권은 물론 국민 모두가 와서 즐겼으면 한다”고 초청했다. 강 시장은 이와 함께 군공항 이전 사업에도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강 시장은 “광주군공항 이전 특별법이 국회 상임위를 통과했다”며 “다음주 본회의까지 통과되면 이전부지 선정과 종전부지 개발 문제가 남는데 민주당이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말에 큰 힘을 얻는다. 언제까지나 광주의 든든한 벗이 되어 달라”고 요청했다.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는 “광주 군공항 이전과 광주비엔날레의 성공적인 추진에 적극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최고위원회에는 강기정 시장을 비롯해 민주당 이재명 대표, 박홍근 원내대표, 송갑석·정청래·고민정·박찬대·장경태·서은숙 최고위원, 이병훈 광주시당위원장, 신정훈 전남도당위원장, 정무창 광주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 고민정 “자녀 셋 낳으면 병역 면제? 애는 여성이 낳는데…꼰대 정책”

    고민정 “자녀 셋 낳으면 병역 면제? 애는 여성이 낳는데…꼰대 정책”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7일 “국민의힘이 심각한 인구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내놓은 저출생 대책이 연일 국민들의 질타를 받고 있다”며 “꼰대도 이런 꼰대가 없다”고 비판했다. 고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이 최근 저출산 대책으로 30세 이전에 자녀를 3명 이상 낳을 경우 남성의 병역을 면제하는 안을 검토했다는 보도에 대해 “아이는 여성이 낳는데 왜 남성에게 혜택이 주어지냐. 30대 이전에 애 셋을 낳는 게 현실적으로 가능한 일이냐는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 최고위원은 “경제활동은 기본적으로 남성들이 하니 병역면제를 통해 일하게 해주겠다는 전근대적 발상이 그 시작점이 아닌가 싶다”며 “이번엔 자녀 수에 따라 증여 재산 공제를 차등 확대하겠다며 아이 셋을 낳으면 4억원까지 조부모에게 증여받아도 세금을 내지 않도록 하겠다고 한다. 말 그대로 부자 맞춤형 정책”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상속은커녕 안정적인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전·월세에 전전긍긍해야 하는 사람들이 수두룩한데 국민의힘은 별나라 사람들인가 싶다”며 “4억 증여를 받을 만한 청년들이 애를 낳지 않는 게 아니라 주거비·사교육비·생활비 부담에 허덕이는 청년들, 상속받을 돈이 없는 청년들이 애를 낳지 못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물려받을 재산이 없어도 아이 만큼은 국가가 든든한 조부모 역할을 할 수 있게끔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며 “현재 아동수당은 8세까지 매달 10만원을 받는다. 하지만 정작 교육비가 급증하는 초등학교부터는 받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학령기 아동·한부모 자녀 등에 지원 절실” 고 최고위원은 “지난 정부에서 만들어진 영아수당 제도가 지금은 부모급여라는 이름으로 11개월까지는 70만원, 23개월까지 35만원을 받는다. 첫돌까지는 80만원 두돌까지는 45만원을 받는 셈”이라며 “초기에 들어가는 비용 부담을 덜어주는 효과는 있지만 여기에서 그쳐서는 안된다. 초등학생부터 발생하는 수당 절벽을 해소하기 위해선 학령기 아동을 위한 별도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미 태어난 아기들이라도 국가가 책임지고 키울 수 있도록 한부모 자녀들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미혼부와 미혼모 등 한부모에게 월 20만원의 아동양육비가 지원되고 있다. 아빠든 엄마든 한 사람의 부재가 고작 20만원으로 채워질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2020년 기준 한국의 비혼 출산 비중은 2.5%다. 프랑스 62.2%, EU 평균인 41.9%와 비교하면 너무나 적은 수치”라며 “비혼 출산을 밝히기 꺼려서 이 숫자에조차 들어오지 못하는 아기들도 많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구위기가 심각하다고 말하면서 태어난 아기들조차 삐뚤어진 시선으로 대하는 국가를 보며 한부모들이 느낄 공포와 절망은 상상할 수조차 없다”며 “출생률은 끝 모르게 추락했다. 정부여당은 꼰대정책 개발을 멈추고 파격적 제도 개발까지 포함해서 공론화를 본격적으로 시작해주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앞서 지난 22일 국민의힘이 저출산 대책으로 30세 이전에 자녀 3명 이상을 낳으면 남성의 병역을 면제하는 안을 검토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를 두고 “현실성 없다”는 비판이 나오자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같은 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국민의힘에서 공식 제안한 바 없으며 추진할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 홍준표 대구시장, 창녕군수 선거 후보 부패전력 우려...민주당·무소속 7명 출마

    홍준표 대구시장, 창녕군수 선거 후보 부패전력 우려...민주당·무소속 7명 출마

    전임 군수 사망으로 오는 4월 5일 치러지는 경남 창녕군수 보궐선거는 더불어민주당 후보 1명과 무소속 후보 6명이 맞붙는 다자 대결 구도로 치러진다. 국민의힘은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국민의힘 소속 군수의 극단적 선택으로 보궐선거가 실시됨에 따라 군수 후보를 공천 하지않았다.1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4·5 재·보궐선거 창녕군수 선거 후보자 등록 마감결과 더불어민주당 성기욱(59) 후보와 무소속 하종근(62), 성낙인(65), 배효문(71), 박상제(61), 하강돈(75), 한정우(67) 후보 등 모두 7명이 등록을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창녕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출신 성 후보를 공천했다. 국민의힘은 “전임 군수 혐의에 대한 최종 판결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당 소속 기초단체장의 궐위로 소중한 지역주민 혈세를 선거비용으로 쓰게 된 상황에 대해 공당으로 무한한 책임을 느끼고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책임정치를 실현하라는 주민의 뜻을 받들어 공천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무공천이 결정되자 국민의힘 공천을 노리던 예비 후보들은 줄줄이 탈당한 뒤 무소속 후보로 등록하고 선거에 나섰다. 무소속 군수 후보 6명 가운데 5명이 국민의힘 성향으로 분류된다. 하종근·성낙인·배효문·박상제후보 등 4명은 국민의힘 소속 예비후보였다가 탈당했다.지역 유권자들은 무소속 군수 후보 대부분이 ‘무늬만 무소속’으로 국민의힘 무공천이 의미가 없다고 지적한다. 한정우 후보는 국민의힘 공천으로 민선7기 창녕군수를 지낸 뒤 지난해 6·1 지방선거에서 공천을 받지 못해 무소속으로 나섰지만 재선에 실패했다. 한 후보는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오는 23일 1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그는 현직 군수 신분이던 지난해 초 창녕군청 공무원 3명에게 자신의 업적을 알리는 자서전을 구매해 선거구민에게 나눠주도록 지시하거나 강요한 혐의(공직선거법 기부행위 위반 등)와 자서전을 판매한 측에 판매수수료 320만원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불구속기소됐다. 검찰은 한 후보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하종근 후보는 전직 창녕군수의 뇌물수수 혐의 확정판결로 2006년 10월 치러진 군수보궐선거에 무소속으로 당선됐으나 이후 골재채취업자로부터 거액의 돈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기소돼 1심 재판을 받던 2007년 10월 군수직을 사퇴했다. 이어 2008년 징역 5년 확정판결을 받았다. 성낙인 후보는 국민의힘 소속 재선 도의원 출신으로 이번 군수 보궐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도의원을 사퇴해 도의원 선거도 함께 치러지게 됐다. 배효문 후보는 1991년 지방선거와 1995년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마산시의원에 당선돼 재선 마산시의원을 지냈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창녕군수 후보 경선에 참여했다가 탈락한 뒤 민주당을 탈당했다. 박상제 후보는 2006~2010년 당시 한나라당 소속 제8대 경남도의원을 지냈다. 창녕군 공무원 출신인 하강돈 후보는 2007년 창녕군수 보궐선거에 민주노동당 후보로 출마한 것을 시작으로 2014년·2018년 선거에 무소속 후보로 나서는 등 세차례 창녕군수 선거에 도전했으나 낙선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번 창녕군수 보궐선거와 관련해 지난 18일 페이스북에서 “내고향 창녕은 경남에서 보기 드문 부패선거구가 되어 버렸다”면서 “전임 군수도 부패로 재판 받다가 자진 했고 지금 나와서 설치고 있는 사람들도 가관이다”고 실망감을 나타냈다. 홍 시장은 “군수 1년 하다가 부패로 감옥 갔다 온사람, 선거법 위반으로 재판 받고 있는 사람 등 부패전력이나 부패혐의를 받고있는 사람들이 또다시 군수 하겠다고 돌아 다니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당에서 이번에 무공천한 이유는 부패선거구로 만든 책임이 있기 때문인데 부패전력 있는 사람들이 후보로 나와서 설치는 것은 참으로 걱정스럽다”며 “이번에는 또다시 보궐선거 걱정없는 깨끗한 사람이 내고향을 맡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4·5 재·보궐선거에서 기초단체장 선거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실시되는 창녕군수 보궐선거는 공직선거법 위반(선거인 매수) 혐의로 재판을 받던 김부영 군수가 지난 1월 9일 극단적 선택을 해 치러지게 됐다. 민주당은 국민의힘 소속 전직 군수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으로 보궐선거가 실시되는 점을 부각해 깨끗하고 투명한 정책선거를 강조하며 민주당 후보가 당선될 수 있도록 중앙당 차원에서 전폭적인 선거지원을 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가 공식선거운동 기간인 오는 25일쯤 창녕군을 방문해 성기욱 군수 후보와 우서영 도의원 후보를 지원하는 일정을 계획하고 있다. 또 고민정 민주당 최고위원과 김두관 의원이 선거기간에 창녕군에 머물며 민주당 군수·도의원 후보를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 [사설] 3월 국회 열어 놓고 민주당 집단 외유라니

    [사설] 3월 국회 열어 놓고 민주당 집단 외유라니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3월 임시국회를 열어 놓고 대거 외유를 갔다. 민주당 내 최대 모임인 ‘더좋은미래’(더미래) 소속 의원 20여명은 어제 2박 3일 일정으로 워크숍을 가진다며 베트남으로 떠났다. 이들은 “당의 진로와 총선, 진보의 재구성 방안을 준비하기 위한 것”이라 밝혔다고 한다. 그런가 하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정청래 위원장과 고민정·조승래 민주당 의원도 지난달 28일부터 오는 5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 참석한다며 출장을 갔다. 헌정사상 처음으로 공휴일인 3·1절에 임시국회를 열자고 요구한 건 민주당이었다. 그러나 이날 국회 본회의는커녕 17개 상임위 중 어느 곳도 회의를 열지 않았다. 텅 빈 국회를 뒤로하고 이재명 대표는 그제 좌파 성향의 시민단체들이 주관한 ‘3·1절 범국민대회’에 참석해 현 정부가 3·1정신을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일각에선 이 대표가 방탄 국회를 열어 놓고 장외투쟁을 벌인다는 지적도 나왔다. 지금이 어느 때인가. 무역 적자가 1년째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반도체 수출은 반토막이 났다. 경기침체의 끝이 언제일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반도체 관련 ‘K칩스법’(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 등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법안이 산적해 있건만 국회, 특히 야당은 먼 산만 바라보고 있다. 이 대표 체포동의안 이탈표 사태 이후 집안싸움에 여념이 없는 민주당이건만 방탄 비난을 무릅쓰고 국회를 열어 놓고는 집단외유까지 나섰다니 국민들 시선을 아랑곳 않는 강심장이 놀라울 뿐이다. 민주당은 총선 준비나 진로 논의를 왜 국내가 아닌 베트남에서 해야 하는지 그것 하나만이라도 국민들에게 답하기 바란다.
  • 金 “인위적 공천 배제 없다”… 安 “험지 제주 출마도 좋다”

    金 “인위적 공천 배제 없다”… 安 “험지 제주 출마도 좋다”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김기현·안철수·천하람·황교안(가나다순) 당대표 후보가 내년 총선 공천권 행사를 두고 치열한 공약 경쟁을 벌이고 있다. 4인의 후보 모두 ‘상향식 공천’을 기본 원칙으로 삼았으나 ‘공천 배제’(컷오프) 방식에서는 차이가 두드러진다. 1일 경북 안동에서 지지를 호소한 김 후보는 억울한 낙천 없는 공정 공천과 상향식 공천이 핵심 공약이다. 인위적으로 출마 지역구를 옮기거나 ‘살생부 리스트’를 만드는 것보다 당헌·당규를 지키는 게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김 후보가 ‘억울한 낙천’이라고 표현한 인위적 컷오프에 반대 입장을 분명하게 표한 것은 총선 출마를 염두에 둔 현역 국회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의 지지를 끌어내는 데도 효과적이다. 앞서 김 후보는 공천에 윤석열 대통령의 의견도 듣겠다고 공언했다. 다만 지난달 27일 SBS에서 “대통령의 의견만 듣겠다는 게 아니고,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듣고 가장 합리적 결정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안 후보는 당대표 도전 초기부터 줄곧 경쟁자들에게 ‘수도권 출마 공동선언’을 제안했으나 화답을 받지 못했다. 안 후보는 지난달 13일 제주 합동연설회에서 “당이 원한다면 이곳 제주 출마도 좋다”고 공언했다. 20년 동안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없는 험지 제주 출마까지 거론하며 자신을 ‘전국구 지도자’, 김 후보를 ‘지역 정치인’에 가두는 효과도 노렸다. 안 후보는 정청래·김남국·고민정 등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을 공개 거론하며 ‘이재명 호위무사 척결 자객 공천’도 약속했다. 당원 공모를 통해 민주당 퇴출 상위 20위 리스트를 선정해 해당 지역에 조기 공천한다는 방침이다. ‘대권 준비 사천’ 공격에는 비례대표 명단을 당원투표로 꾸린다는 개혁안을 내놨다.천 후보는 현역 국회의원의 중간평가를 통해 상위 10%는 재공천, 하위 10%는 컷오프, 상·하위 10~20%는 경선 때 가산점을 부여하는 방안을 내놨다. 지난달 26일 천 후보가 발표한 ‘핵심 지도부와 윤핵관 공천 배제’ 구상은 당 안팎의 논쟁거리다. 주요 인사들은 동일 지역구 공천을 배제하고, 수도권이나 험지 경선 기회만 주겠다는 것이다. 황 후보는 당을 위해 헌신한 인사들에 대한 ‘공헌 공천’과 ‘정통보수 재건 공천’이 핵심이다. 황 후보는 이날도 김 후보의 ‘울산 땅’ 의혹 제기를 이어 가며 “큰 흠을 가지고 출발하면 우리 당은 금방 무너지고 또 비상대책위원회 얘기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황 후보는 ‘김·안 후보가 결선에 가면 누구를 지지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동안 정치적 행보를 보면 그래도 보수우파·정통보수에 가까운 행보를 보인 것은 김 후보 아닌가”라고 했다.
  • ‘억울한 낙천 반대’ 김기현·‘자객 공천’ 안철수·‘중간 평가’ 천하람

    ‘억울한 낙천 반대’ 김기현·‘자객 공천’ 안철수·‘중간 평가’ 천하람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김기현·안철수·천하람·황교안(가나다 순) 당대표 후보가 내년 총선 공천권 행사를 두고 치열한 공약 경쟁을 벌이고 있다. 4인의 후보 모두 ‘상향식 공천’을 기본 원칙으로 삼았으나 ‘공천 배제(컷오프)’ 방식에는 차이가 두드러진다. 김 후보는 1일 억울한 낙천 없는 공정 공천과 민심 척도 기준의 상향식 공천을 약속했다. 인위적으로 출마 지역구를 옮기거나 ‘살생부 리스트’를 만드는 것보다 당헌·당규를 지키는 게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민심을 최우선 척도로 삼는 상향식 공천도 핵심 공약이다. 안 후보와 김 후보를 두고 저울질하던 김무성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대표가 김 후보 공개 지지에 나선 것도 상향식 공천 약속 때문으로 알려졌다. 김 후보가 ‘억울한 낙천’이라고 표현한 인위적 컷오프에 반대 입장을 분명하게 표한 것은 총선 출마를 염두에 둔 현역 국회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의 지지를 끌어내는 데도 효과적이다. 김 후보는 공천에 윤석열 대통령의 의견도 듣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다만 지난달 27일 SBS에서 “대통령의 의견만 듣겠다고 한 것이 아니고, 많은 분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가장 합리적 결정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안 후보는 당대표 도전 초기부터 줄곧 경쟁자들에게 ‘수도권 출마 공동선언’을 제안했으나 화답을 받지 못했다. 안 후보는 지난달 13일 제주 합동연설회에서 “당이 원한다면 이곳 제주 출마도 좋다”고 공언했다. 20년 동안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나오지 않은 험지 제주 출마까지 거론하며 자신을 ‘전국구 지도자’, 김 후보를 ‘지역 정치인’에 가두는 효과도 노렸다. 안 후보는 정청래·김남국·고민정 등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을 공개 거론하며 ‘이재명 호위무사 척결 자객 공천’도 약속했다. 당원 공모를 통해 민주당 퇴출 상위 20위 리스트를 선정해 해당 지역에 조기 공천한다는 방침이다. ‘대권 준비 사천’ 공격에는 비례대표 명단을 당원투표로 꾸린다는 개혁안을 내놨다.천 후보는 현역 국회의원의 중간평가를 통해 상위 10%는 재공천, 하위 10%는 컷오프, 상·하위 10~20%는 경선 때 가산점을 부여하는 방안을 내놨다. 지난달 26일 천 후보가 발표한 ‘핵심 지도부와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공천 배제’ 구상은 당 안팎의 논쟁거리다. 주요 인사들은 동일 지역구 공천을 배제하고, 수도권이나 험지 경선 기회만 주겠다는 것이다. 천 후보는 이날 SBS에서 “지방 호족 같은 정치인 쳐내고 똑같은 지방 호족을 공천할 때가 많았다”며 “지역에서 박수칠 만한 좋은 사람들을 어떻게 끌어올리느냐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21대 총선 당시 당대표였던 황 후보는 당시의 실책을 반면교사로 삼았다. 황 후보는 2020년 총선 참패 원인으로 “당대표의 공천권을 내려놓은 것”을 꼽으며 공천 총괄을 시사했다. 핵심은 당을 위해 헌신한 인사들에 대한 ‘공헌 공천’ 과 정통보수 재건 공천이다. 황 후보는 이준석 전 대표의 “퇴출”을 주장했고,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해선 “적어도 (장관직) 2년, 3년은 해야 어느 정책을 할 수가 있다”며 총선 공천에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 고민정, 李 무더기 이탈표에 “부결 자만”…與 “사망선고”

    고민정, 李 무더기 이탈표에 “부결 자만”…與 “사망선고”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이재명 당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 결과 당에서 이탈표가 무더기로 나온 것에 대해 “저를 포함한 당 지도부에 대한 경고”라고 밝혔다. 고 최고위원은 27일 MBC라디오에 출연해 당내 이탈표에 대해 “이슈를 선점하고 무능한 윤석열 대통령을 정확하게 견제하지 못한 것에 대한 어떤 견제심리가 작동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당연히 부결이 될 것이라는 발언들이 오히려 더 ‘너무 자만하는 것 아닌가’라는 심리를 자극했던 게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든다”고 덧붙였다. 고 최고위원은 “다수의 의원들께서 부결을 던져주신 건 맞지만 기권하신 분들이 무효 포함해서 한 20명, 가결표를 던진 게 16, 17명 정도로 추정이 된다”며 “검찰에 끌려다녀야 하는 현재 상황에 대한 괴로움들이 표로 보여진 것이라는 생각이 많이 든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도부가 가고자 하는 방향에 대한 설득도 필요할 것 같아서 정말 많은 사람들을 만나오기는 했는데 역부족이었던 것 같다”며 “현재 저를 포함한 지도부에 대한 경고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고 반성했다. 그는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 대표에게 ‘정치적 사망선고가 내려졌다’고 평가한 것을 두고 “과도하다고 본다. 그렇게까지 가려면 이번에 부결표가 이렇게 나오지 않았어야 된다”면서 “이번 체포동의안에 대해서는 부결이 된 것만큼은 명확한데 그것까지 부정하려고 하지는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도 “민주당 의원들께서 왜 가결에 표를 던졌을까. 그게 단 몇 명이더라도 굉장히 중요하게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위례신도시·대장동 개발 특혜’ 및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됐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재적 299명 중 297명이 표결에 참석해 찬성 139표, 반대 138표로 부결시켰다. 기권은 9표, 무효는 11표다. 민주당의 이탈표는 30여표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체포동의안은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의원 과반 찬성으로 통과된다. 따라서 출석의원 과반(149표)에서 10표가 부족해 이 대표 체포안은 부결됐다. 국힘 “국회 오욕의 날…李 스스로 무대서 내려오길” 이 같은 결과에 국민희힘은 “국회 오욕의 날”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당은 다수의석을 앞세워 끝내 민주주의의 근간인 법치를 부정했다”며 “오늘은 역사 속에 길이 남을 국회 오욕의 날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표결 후 기자들과 만나 “(찬성표가) 과반을 넘겨야 한다는 규정 때문에 부결되긴 했지만, 사실상 체포동의안은 처리된 것이나 다름없다”며 “이 대표에 대한 정치적 사망선고가 내려진 것”이라고 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사실상 가결이나 마찬가지”라며 “오늘의 표결 결과가 민주당에 아직 공당으로서의 의무감과 양심이 일부는 살아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 대표를 겨냥, “실질적으로는 이미 봉고파직된 것”이라며 “그나마 장수로서의 알량한 자존심이 조금이라도 남아있다면, 이제는 무대에서 그만 내려오시길 바란다”고 대표직 사퇴를 촉구했다. 여권 홍준표 대구시장도 페이스북에 이 대표를 향해 “곧 선거법 위반 재판이 시작 되고 대장동 사건, 성남 FC사건 재판도 시작되면 국회 출석보다 재판 받으러 가는 날이 더 많아 질 것이다. 총선을 앞두고 이재명 늪에 빠진 민주당의 돌파구는 어디인지”라며 “비아냥이 아니고 같은 시대를 걸어가는 정치인으로서 참 보기 딱하다. 잘 헤쳐 나가시기 바란다”고 일침했다.
  • 한총리 “김건희 여사 수사 안 하고 있다는 말에 동의 못해”

    한총리 “김건희 여사 수사 안 하고 있다는 말에 동의 못해”

    한덕수 국무총리는 7일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마치 수사가 이뤄지지 않는 것처럼 말하는 데 동의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의 관련 질의에 “대한민국의 검찰이다. 그 검찰은 2, 3년 전에도 있었고 지금도 그 검찰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검찰이 지금 다 수사를 하고 있고, 이미 몇 년 전부터 수사하고 있는 것들이라고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어제 몇 번 강조해서 말씀드렸다”며 김 여사에 대한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비판에 반박했다. 야당은 전날에도 김 여사에 대한 검찰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며 비판한 바 있다. 지난 6일 오후 국회 대정부질문(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에서 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향해 “사건번호 133호 김건희 수사는 안 하느냐”고 따지고,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에 이겼으니 아내의 사건을 뭉개고 있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고민정 의원도 “2021년 7월부터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지만 그해 말 대통령 선거에 돌입하면서 모든 수사들이 멈췄다”며 “오랫동안 수사한 게 아니어서 (김 여사에 대한) 수사가 굉장히 부족하다”고 말했다.
  • 박진 “日사죄 ‘김대중·오부치 선언’ 계승시 포괄적 수용 검토”

    박진 “日사죄 ‘김대중·오부치 선언’ 계승시 포괄적 수용 검토”

    여야는 6일 국회에서 열린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검찰 수사, 역술인 ‘천공’의 관저 이전 개입 의혹 등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홍영표 민주당 의원은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질의에서 “윤석열 정부가 가장 매달리는 것은 정치 검찰을 앞세워 전 정부, 야당에 대한 정치 보복을 하는 것”이라며 “최근에는 집권 여당 당대표를 누구를 시킬 것인가가 가장 중요한 과제 같다”고 꼬집었다. 한 총리는 “윤 대통령의 생각은 (당무) 개입 없이 당은 당의 문제로 해결되기를 바라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변했다. 같은 당 정청래 의원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향해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수사를 왜 안 하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한 장관은 “지난 정부 민주당이 선택한 수사팀에서 집중 수사했는데 그때 왜 기소하지 않았느냐”고 맞받아쳤다. 이 과정에서 정 의원이 “윤석열이 대선에서 이겼으니 아내 사건을 뭉개고 있다”고 주장하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항의했다. 정 의원은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게 “한남동 육군총장 공관 등에 김용현 경호처장과 천공이 방문했었다. 최순실 국정농단과 비슷하다”며 천공이 지난해 대통령 새 관저 물색 과정에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이 장관은 “관련자들이 전부 다 사실로 인정하지 않은 내용”이라고 반박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정조준했다.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한 장관에게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과 관련해 불거진 대북 송금 의혹을 거론하며 “김 전 회장이 북한에 800만 달러를 건넨 의혹은 자금의 크기와 별개로 북한이 이재명 경기도지사 측을 포섭해 문재인 정부 이후에도 대한민국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한 정치공작”이라고 주장했다. 태 의원이 “이 대표를 당대표로 예우하지 말고 체포 영장을 발부해 강제 수사해야 한다고 본다. 이 대표를 구속 수사할 건가”라고 묻자 한 장관은 “대한민국은 법치주의 국가이고, 법에 따라 검찰이 공정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박진 외교부 장관은 강제징용 해법과 관련해 ‘일본 정부가 과거 사죄 담화 계승을 통한 입장 표명 방안을 고려 중’이라는 교도통신 보도에 대한 고민정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1998년) 김대중·오부치 선언에 통절한 반성과 사과의 내용이 나와 있는데 (일본이) 그것을 포괄적으로 계승할 경우 그 내용을 받아들이는 것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와 관련해 한일 간의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 이재명·천공·난방비… 대정부질문 ‘총력전’

    여야가 2월 임시국회 개막 나흘 만인 6일부터 대정부질문에서 격돌한다. 국민의힘은 대장동 의혹 등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와 ‘방탄 논란’, 민주당은 역술인 ‘천공’의 대통령 관저 개입설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제기할 예정이라 전운이 감돈다. 대정부질문은 6일 정치·외교·통일·안보, 7일 경제, 8일 교육·사회·문화 분야 순으로 진행된다. 국민의힘은 태영호, 김영식, 정희용, 한무경, 홍석준, 윤두현 의원 등 초선과 원내부대표단을 전진 배치하며 공세를 벼른다. 민주당의 임시국회 소집 요구를 ‘이재명 방탄용’이라고 비판해 온 만큼 이를 극대화하겠다는 것이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5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조만간 국회에 제출되는 만큼 관련 의혹에 집중하고 야당 공격을 막아 내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정청래, 고민정, 서영교, 장경태 최고위원을 앞세워 집중포화를 예고했다. 특히 무속인 천공이 서울 한남동 육군참모총장 관저를 다녀갔다는 등 대통령 관저 결정에 개입한 의혹을 파고들 계획이다. 물증이 나오면 ‘제2 국정농단’으로 여겨 공세 수위도 높일 태세다.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천공을 청문회 증인으로 불러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고 전했다. 또한 윤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의 적은 이란” 발언, 북한 무인기 사태, 난방비 폭등을 둘러싼 공방이 예상된다. 8일에는 한덕수 국무총리는 물론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참석한다. 야당은 이태원 참사 책임을 물어 이 장관의 파면과 탄핵,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특별검사 등에 대한 질의를 이어 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민의힘과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6일 원내대표·정책위의장·원내수석부대표가 참석하는 ‘3+3’ 오찬 회동을 열고 2월 임시국회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여성가족부 폐지를 골자로 한 정부조직법 개정안과 대통령과 공공기관장의 임기를 일치시키는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이 주요 의제로 알려졌다.
  • 대정부질문 격돌 예상…與 이재명 檢수사 vs 野 천공·탄핵 공방

    대정부질문 격돌 예상…與 이재명 檢수사 vs 野 천공·탄핵 공방

    여야가 2월 임시국회 개막 나흘 만인 6일부터 사흘간 대정부질문에서 격돌한다. 국민의힘은 대장동 의혹 등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집중 거론하고, 이에 따른 임시국회 ‘방탄 논란’을 부각할 전망이다. 민주당은 역술인 ‘천공’의 대통령 관저 개입설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연루 의혹 등을 제기할 예정이라 전운이 감돌고 있다. 대정부질문은 6일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7일 경제 분야, 8일 교육·사회·문화 분야 순으로 진행된다. 국민의힘은 3개 분야 대정부질문에 태영호, 김영식, 정희용, 한무경, 홍석준, 윤두현 의원 등 초선과 원내부대표단 의원 위주로 전진 배치하며 공세를 벼르고 있다. 민주당의 2월 임시국회 소집 요구를 ‘이재명 방탄용’이라고 비판해온 만큼 이 대표 사법리스크에 따른 방탄 논란을 극대화하겠다는 것이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5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조만간 국회에 제출되는 만큼 관련 의혹에 집중하고 반대로 야당 공격을 잘 막아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정청래, 고민정, 서영교, 장경태 등 최고위원을 4명이나 대정부질문에 배치하며 집중포화를 예고했다. 특히 무속인 ‘천공’이 한남동 육군참모총장 관저를 다녀갔다는 등 대통령 관저 결정에 개입한 의혹을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구체적 물증이 나오면 ‘제2의 국정농단’으로 규정하며 공세 수위도 한층 올릴 방침이다. 이와 관련 민주당은 국회 운영위원회와 국방위원회 개최는 물론 국회 차원의 청문회 개최도 요구하고 있다.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여당이 운영위 개최 자체도 반대하는 상황이라 천공을 청문회 증인으로 불러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대정부질문에서는 윤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의 적은 이란” 발언, 북한 무인기 사태, 난방비 폭등을 둘러싼 공방이 예상된다. 특히 8일에는 한덕수 국무총리는 물론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야당은 ‘이태원 참사’의 책임을 물어 이 장관의 파면과 탄핵,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특별검사 등에 대한 질의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쟁점 법안과 관련한 여야 힘겨루기도 대정부질문 과정에서 재연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여당이 반대하는 양곡관리법 개정안부터 강행 처리할 방침이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단독으로 법안이 통과되면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건의하겠다는 입장이다.
  • 민주, 6년여 만의 장외투쟁…이재명 “날 짓밟아도 민생 짓밟지 마라”

    민주, 6년여 만의 장외투쟁…이재명 “날 짓밟아도 민생 짓밟지 마라”

    더불어민주당이 4일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에 대응하고, 이태원 참사 책임자 문책과 민생 대책을 촉구하고자 장외투쟁에 나섰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를 향해 “이재명은 짓밟아도 민생을 짓밟지는 말라. 어떤 핍박에도 의연하게 맞서겠다”고 규탄했다. 민주당이 국회 밖에서 ‘장외 투쟁’을 벌인 것은 2016∼2017년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운동’ 이후 약 6년 만이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서울 시청역 7번 출구 숭례문 방향 도로에서 ‘윤석열 정권 민생 파탄·검사독재 규탄대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이 대표를 필두로 당 지도부, 의원 100여 명과 권리당원, 지지자에 이르기까지 경찰 추산 2만여명(주최 측 추산 30만 명)이 모였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연설을 통해 윤석열 정부의 외교·안보 대책, 민생 위기 등 경제 위기, 이태원 참사 등 각종 현안은 물론 자신을 둘러싼 검찰 수사를 의식한 듯 검찰을 향해서도 전방위적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 대표는 윤 정부를 “가장 불공정한 정권”으로 규정하고 “정치가 아닌 정쟁을 하고, 상대를 죽이려는 정치보복에 국가역량을 낭비하는 바람에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추락했다”고 했다. 이어 “검찰이 국가 요직을 차지하고 군인의 총칼 대신 검사들의 영장이 국민을 위협하고 있다”며 “정치의 자리를 폭력적 지배가 차지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패장인데, 전쟁에서 졌는데, 삼족을 멸하지 않는 것만으로 다행이라고 생각하라는 조언 아닌 조언을 위로 삼겠다”며 “어떤 핍박도 의연하게 맞서고 국민이 부여한 책임을 잊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권을 향해 “이재명을 짓밟아도 민생을 짓밟진 말라. 국민을 아프게 하지 말라”며 “이재명을 부숴도 민주주의를 훼손하지 말라. 몰락한 이명박, 박근혜 정권이 갔던 길을 선택하지 말라. 국민의 처절한 심판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대표는 이밖에 “민생도 위기다. 난방비 폭탄이 날아들고 전기요금도, 교통비도, 대출금 이자도 오른다”고 지적했다. 당 지도부도 가세해 파상공세를 펼쳤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국민은 고통으로 아우성치는데 정부는 두 손 놓고 강 건너 불구경하듯 구멍 난 누더기 대책만 던져두고 생색만 내고 있다”며 “집권당 국민의힘은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감별사까지 등장해서 권력 싸움에 여념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 대표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 서로 손잡고 위기를 이겨내겠다”며 “국민을 대신해 민주주의, 민생을 반드시 지켜내자”고 덧붙였다. 박범계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장은 “성남FC로, 대장동으로 소환하고, 쌍방울이니 백현동 등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이것이야말로 인권탄압이고 수사권 남용으로, 검찰이 권력을 독점해 전 정부 탄압, 이 대표 탄압, 정적 제거에 혈안이 돼 있다”고 말했다. 고민정 최고위원은 “이재명을 구하고 문재인을 구하고 우리 스스로를 구하자. 우리 모두 하나가 돼 반드시 대한민국을 구하자”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4일 윤석열 정부를 규탄하는 대규모 장외집회를 연 민주당을 향해 이재명 대표 ‘방탄’을 위해 민생을 포기한 것이라며 맹공했다.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방탄에 올인하는 동안 국정은 발목 잡혀서 한 걸음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며 “민주당의 국민보고대회는 국민포기대회”라고 밝혔다. 양 수석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한 민주당의 비판에 대해 “대표 개인의 과거 시절 불법과 비리를 밝히는 것에 취임 1년도 안 된 대통령을 향해 독재, 폭주라니 가당키나 한 말인가”라고 따졌다. 이어 “그야말로 이성도, 양심도 상실한 민주당”이라며 “이재명 대표 지키자고 국민들을 포기하는 처사가 아닐 수 없다”라며 “방탄 장외투쟁을 중단하고 ‘이재명 살리기’가 아닌, ‘민생 살리기’의 국회로 돌아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 이재명 통합 행보에도 들끓는 거취론

    이재명 통합 행보에도 들끓는 거취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의 압박에 맞서 ‘단일대오’를 위한 당내 통합 행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사법 리스크’에 대한 안팎의 우려를 떨치기에는 역부족인 모습이다. 비명(비이재명)계를 중심으로 당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담긴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지난달 31일 대표적 비명계 모임인 ‘민주당의 길’의 첫 토론회를 찾아 화합을 강조했다. ‘민주당의 길’은 김종민·이원욱 의원 등 비명계와 친문(친문재인)계 등이 주축이 된 공부 모임이다. 참석자들은 갈등보다는 화합을 강조했지만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현재 진행형인 상황에서 거취에 대한 우려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미스터 쓴소리’로 통하는 5선 중진 이상민 의원은 전날 YTN 라디오에 출연해 “당대표라는 이유만으로 이 대표 외에는 다른 대안이 없다는 그런 논리들을 하는데, 왜 대안이 없겠나”라며 “(민주당의) 160여명의 국회의원이 있을 뿐만 아니라 원외에도 훌륭한 분들이 있기 때문에 어느 특정인을 위한 법 규정을 적용하고 그때그때 달리 굴절되게 적용하는 것은 오히려 당당하지 않다”고 했다.이 의원이 말한 ‘법 규정’은 당헌 80조에 대한 적용으로, 관련 규정은 부정부패 관련 혐의로 기소된 당직자의 직무를 정지하도록 하고 있다. 박용진 의원도 이날 KBS 라디오에서 당헌 80조와 관련해 “당이 개인의 사법적인 리스크를 당 전체의 리스크로 위험에 빠뜨리지 않도록 하기 위한 안전장치”라고 강조했다. 그는 “모든 당헌·당규는 공당으로서 국민과 한 약속이고 국민의 상식과 눈높이에서 이 문제에 대해 판단해야 한다”며 “당에 있는 시스템인데 이 부분에 대해서 아무 얘기도 안 하고 넘어갈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갈등 국면은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로 제출될 경우 또다시 분출될 수 있다. 고민정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서 “100% 부결 또는 가결될 것이라고 단언하기 어렵다”며 “이 대표에 대해서 민주당 의원들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는 예단하기 어렵다”고 신중론을 폈다.
  • 이재명, 비명계에 손 내밀며 통합 주력했지만… 거취 놓고 당내 의견 분분

    이재명, 비명계에 손 내밀며 통합 주력했지만… 거취 놓고 당내 의견 분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의 압박에 맞서 ‘단일대오’를 위한 당내 통합 행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사법 리스크’에 대한 안팎의 우려를 떨치기에는 역부족인 모습이다. 비명(비이재명)계를 중심으로 당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담긴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어서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지난달 31일 대표적 비명계 모임인 ‘민주당의 길’의 첫 토론회를 찾아 화합을 강조했다. ‘민주당의 길’은 김종민·이원욱 의원 등 비명계와 친문(친문재인)계 등이 주축이 된 공부 모임이다. 참석자들은 갈등보다는 화합을 강조했지만,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현재 진행형인 상황에서 거취에 대한 우려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미스터 쓴소리’로 통하는 5선 중진 이상민 의원은 전날 YTN 라디오에 출연, “당 대표라는 이유만으로 이재명 대표 외에는 다른 대안이 없다는 그런 논리들을 하시는데, 왜 이재명 대표의 대안이 없겠나”라며 “(민주당의) 160여명의 국회의원이 있을 뿐만 아니라 원외에서도 훌륭한 분들이 있기 때문에, 어느 특정인을 위한 법 규정을 적용하고 그때그때 달리 굴절되게 적용하는 것은 오히려 당당하지 않다”고 했다. 이 의원이 말한 ‘법 규정’은 당헌 80조에 대한 적용으로, 관련 규정은 부정부패 관련 혐의로 기소된 당직자의 직무를 정지하도록 하고 있다. 다만 정치 탄압 등 부당한 이유가 있다고 인정될 경우에는 당무위원회 의결을 통해 예외로 할 수 있다. 박용진 의원도 이날 KBS 라디오에서 당헌 80조와 관련, “당이 개인의 사법적인 리스크를 당 전체의 리스크로 위험으로 빠트리지 않도록 하기 위한 안전장치”라고 강조했다. 그는 “모든 당헌·당규는 공당으로서 국민과 한 약속이고 국민의 상식과 눈높이에서 이 문제에 대해 판단을 해야 한다”며 “당에 있는 시스템인데 이 부분에 대해서 아무 얘기도 안 하고 넘어갈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갈등 국면은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로 제출될 경우에 또다시 분출될 수 있다. 고민정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에 출연해 “100% 부결 또는 가결될 것이라고 단언하기 어렵다”며 “이 대표에 대해서 민주당 의원들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는 진짜 예단하기 어렵다”고 신중론을 폈다.
  • 고민정 “이재명 체포동의안 100% 부결? 단언 어려워”

    고민정 “이재명 체포동의안 100% 부결? 단언 어려워”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이재명 당 대표에 대한 검찰의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될 경우 “100% 부결 또는 가결될 것이라고 단언하기 어렵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1일 고 최고위원은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민주당 의원들이 어떤 판단을 내릴까는 진짜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의 하태경 의원은 전날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이번에 만약에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구속동의안이 국회로 넘어오면 가결될 가능성이 높다. 이재명 대표 체제를 불안해하는 민주당 의원이 많기 때문이다. 무기명 투표이니까 어찌 될지 모른다”고 예측한 바 있다. 고 최고위원은 “이재명 체제로 가는 것이 총선에 도움이 될 것인가. 아니면 만약 이 의원을 체포가 될 수 있게끔 우리가 돕는 것이지 않나”라며 “만약 가결될 경우엔 민주당에 대한 심판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체제가 무너지면 누가 대표가 될 것인가는 안갯속에 있다”며 “그런 상황 속에서 다시 당을 안갯속으로 밀어 넣는 게 우리 당으로선 좋은 것인가 계산을 굉장히 많이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금 당 대표가 쓰러지게 되면 민주당의 후폭풍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어떻게든 같이 갈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된다”면서도 “다만 현재의 상황이 어떤지는 명확하게 파악을 해야 전략을 짤 수도 있고 또 방안을 모색할 수도 있다. 지금 상황을 우리가 그냥 편하게, 당연하게 이렇게 볼 일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전당대회 불출마 유승민, 신당 창당할 것…시기 문제” 이날 고 최고위원은 유승민 전 의원이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불출마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는 유 전 의원이 신당 창당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분석했다. 고 최고위원은 “유승민 전 의원의 세력만으로는 사실은 어려우나 기존 보수세력과 합쳐지게 된다면 그건 무시하지 못하는 세력이다. 그래서 저는 시기의 문제라고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도 그쪽으로 합류할 것”이라며 “반윤연대가 만들어질 것이 뻔하다”고 내다봤다. 또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향후 거취와 관련해서는 “정치권으로 넘어오려고 하는 것 같다. 그냥 ‘답정너’처럼 예정된 수순을 밟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고 최고위원은 “지금도 말로는 장관은 중립을 지켜야 된다고 처음에는 얘기했지만 지금 하는 행태를 보면 이재명이라는 사람을 어쨌든 범죄가 있는 사람으로 단정 짓는 말들을 계속하고 있다”며 “굉장히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 한파 속 뜨거운 ‘난방비 논쟁’…與 “탈원전 탓” 野  “尹정부 무능”

    한파 속 뜨거운 ‘난방비 논쟁’…與 “탈원전 탓” 野  “尹정부 무능”

    올겨울 최강 한파와 함께 날아든 ‘난방비 폭탄’을 놓고 여야 정치권이 25일 책임 공방을 이어갔다.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에서 가스 요금 인상을 억누르고 탈원전 정책을 편 탓이라고 주장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 들어 공공요금이 급등했다며 현 정권 책임론을 펼쳤다. 난방비 문제가 설 연휴 이후 민심의 화두가 되자 민생 정당 이미지를 선점하고자 총력을 기울이는 형국이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 정권 당시 전 세계적 에너지 수급 불안으로 인해 액화천연가스(LNG) 도입 단가가 2~3배 이상 급등했는데도 가스비를 13% 정도밖에 인상하지 않아 누적적자가 크게 늘어났다”고 전 정권에 책임을 돌렸다. 이어 “탈원전한다고 해서 값비싼 신재생에너지와 화학에너지, 화석연료 에너지를 주로 사용하는 바람에 전력 생산단가가 급등해 한전 수지를 엉망으로 만들었던 것과 판박이로 먹튀 정권의 전형”이라고 비판했다.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도 페이스북에 “전기요금 인상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이 주요 원인”이라며 “멀쩡한 원전을 폐기해 전기료 인상 요인을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난방비 급등과 도시가스 요금 2분기 추가 인상이 예고되고, 지하철·버스·상하수도 요금이 줄줄이 인상 예정이라 서민들이 훨씬 더 어렵다”며 “상임위별로 철저히 점검해 어려움 빨리 탈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취약계층에 대한 난방비 지원을 강조하며 정부의 ‘경제 무능’을 부각하는 전략을 택했다. 이재명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에서 전기·가스요금을 대폭 올려 취약계층의 고통이 매우 심각하다”며 “정부의 소액 에너지바우처 지원예산을 대폭 늘려 취약계층 난방비 지원을 신속히 해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본인이 제안한 30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을 통한 긴급민생프로젝트에 대해 “정부·여당이 크게 관심이 없어 보인다”고 지적한 뒤 “그중에 5조원 규모의 핀셋 물가지원금 말씀을 드렸는데, 에너지 문제도 포함돼 있다”며 정부의 적극적 협조를 촉구했다. 이 대표는 정유사들의 실적 호조를 거론한 뒤 “부담금 등을 통해 국민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상쇄해줬으면 좋겠다”며 기업이 운 좋게 초과 이익을 얻는 부분에 추가로 징수하는 ‘횡재세’ 검토를 제안하기도 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권은 난방비 폭탄에도 우리만의 문제가 아니라며 전 정부 탓으로 돌리기 바쁘다”고 비판했다. 고민정 최고위원은 CBS라디오에서 “민주당 지자체장들이라도 나서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26일에는 당내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 간담회를 열고 소속 지자체장들과 재난예비비 활용 등 난방비 문제 해결책을 논의할 방침이다.
  • 고민정 “尹心 무서워…나경원·이준석 잘려나가는 모습 참혹”

    고민정 “尹心 무서워…나경원·이준석 잘려나가는 모습 참혹”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최고위원이 최근 나경원 전 의원을 향한 대통령실과 여당 의원들의 파상공세와 관련해 “‘참 윤심(尹心)이 무섭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고 최고위원은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해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느냐’는 질문에 “다양한 목소리가 존재해야 되는데 윤 대통령과 함께 하지 않는 사람들은 다 잘려나가고 있는 모습이 참 잔혹해보이더라”며 유승민 전 의원과 이준석 전 대표, 나 전 의원을 차례로 거론했다. 그러면서 “그것이 과연 국민의힘에 옳은 방향일 것인가. 그쪽이 다양한 목소리가 사그라들고 오로지 윤 대통령의 목소리만 살아남는 당이 된다면 저희 야당로서는 나쁘지 않다. 그러나 대한민국 정치로서는 후퇴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민방위 훈련을 여성도 받도록 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정치를 너무 단순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고 최고위원은 “민방위에 대한 발상의 시작은 아마 ‘이태원 참사’ 등으로 인해서 ‘생존에 대한 방어, 지식을 여성들도 가져야 한다. 그러니 그런 훈련을 받아라’ 이런 것 아니겠냐”며 “충분히 정규 교육과정에서도 넣을 수 있는 영역”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학교 혹은 사내 어디에서든 방법이 없지 않은데 그것을 민방위로 풀어내는 것을 보면 결국은 20대 남성들에게 어필하려는, 자신의 당권을 잡기 위해 급히 내세운 것”이라며 “동의를 얻기는 좀 어려울 것”이라고 봤다. 李대표 檢 출석엔 “검찰공화국이니 마음대로 하겠다는 것”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는 28일 검찰에 출석하기로 한 데 대해서는 “검찰공화국이니까 마음대로 다하겠다는 심산”이라며 “과연 검찰이 제대로 된 수사를 하고 있는가 여전히 의심스러울 수밖에 없고 과도하다는 생각이 여전히 들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왜 김건희 여사에 대한 수사는 안 하는지에 대해서 정말 가는 곳마다 수십 번, 수백 번을 얘기하고 있지만 꼼짝도 하지 않고 있다. 이게 무슨 공정한 검찰이냐”며 “검찰이 미리 정해놓고 아직 소환 조사를 해보지도 않고 ‘이틀을 할 수도 있다’ 이게 말이나 되는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검찰은 선출된 권력이 아니기 때문에 ‘그래, 국민의 여론이 무엇이든 난 상관없어, 어차피 나의 뒤에는 다른 사람들이 있으니까’라는 그런 든든함을 가지고 지금 계속 질러대는 거 같다”며 “결국은 그 뒤에 있는 사람들이 거기에 대해서 심판받게 될 날이 올 거라고 생각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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