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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해 다짐보다 마음의 짐… 혹시 나만 그런가

    새해 다짐보다 마음의 짐… 혹시 나만 그런가

    계묘년 새해가 시작됐지만, 무기력증에 빠져 희망 찬 다짐보다 우울함을 호소하는 시민들이 주변에 적지 않다. 올해로 4년째 이어지는 코로나19 피로감부터 지난해 10월 이태원 참사를 비롯해 잇따르는 사건·사고, 1%대 저성장을 기록할 것이라는 어두운 경제 전망까지 희망 찬 새해를 시작할 요인이나 동기를 좀처럼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바람도 계획도 없는 무기력 증 직장인 권모(31)씨도 지난해와 크게 다르지 않은 기분으로 새해 첫 일주일을 보냈다. 지난해 마지막 날인 12월 31일에는 제야의 종 타종 행사나 새해 카운트다운조차 지켜보지 않고 일찍 잠들었다. 권씨는 5일 “예전엔 해가 바뀔 때마다 새로운 목표를 계획하고, 가족·친구들과 신년 맞이도 했다”면서 “올해는 회사 일에 지쳐 쉬고 싶었고, 크게 바라는 일도 없어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고 했다. ● 일상 바꾼 코로나 4년차 … 우울증 100만명 육박 ‘코로나 블루’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2020년 코로나19 확산 이후 우리 사회는 대면 접촉이 제한되고, 미디어 의존도가 높아지는 등 삶의 방식에 큰 변화를 겪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국내 우울증 환자 수는 93만 3481명으로,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7년(69만 1164명)과 비교해 37.1% 늘었다. ●3高에 경기 전망도 암울… 취업문 더 좁아지나 우울감이 증폭될 수 있는 상황이 3년 가까이 지속됐고, 고금리와 고물가, 주식·부동산 시장의 침체 등으로 올해 경제 상황도 암울한 수준이다. 직장인 김모(38)씨는 “코로나 이전의 생활로 돌아갈 수 없고, 경제적으로도 나아질 게 없다 보니 삶 자체가 정체되고 있다는 생각”이라며 “월드컵 때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문구가 유행한 것도 그만큼 우리의 삶이 우울해서 더 와닿았던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1.7%로 낮은 수준이다. 저성장 국면에 들어서면서 기업 투자뿐 아니라 채용도 늘어나기 어렵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2254개 제조업체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보다 투자를 늘리겠다는 기업은 12.6%에 그쳤다. 대학생 이모(24)씨는 “지난해부터 취업 준비를 하는데 면접에서 번번이 떨어졌다”며 “올해 경제가 더 나빠질 것이라고 하는데, 더 어려워지는 것 아닌지 걱정이 크다”고 했다. ●“계기판 경고등처럼, 마음 점검할 시기” 변상우 한국상담심리학회 상담사지원위원장은 “사람은 누구나 마음속에 해결되지 않은 문제나 감정들을 품는데, 이게 외부 사건들의 영향을 받아 무기력증이나 우울, 불안 등의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동차도 계기판에 경고등이 들어오면 바로 정비를 받아야 하듯, 우리도 평소와 다른 불안감과 우울감이 느껴진다면 하나의 경고로 받아들이고 점검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 [이필상의 경제정론] 깊어 가는 경제위기, 개혁과 투자가 살길이다/전 고려대 총장

    [이필상의 경제정론] 깊어 가는 경제위기, 개혁과 투자가 살길이다/전 고려대 총장

    새해 경제 전망이 어둡다. 가뜩이나 낮은 성장률이 더 떨어지고 고용난이 악화된다. 고물가 추세도 이어질 전망이다. 급격히 오르는 금리로 가계부채가 연쇄 부도의 함정에 빠질 가능성도 있다.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이 1.6%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성장률 2.6%(추정)에 비해 무려 1% 포인트 하락이다. 올해 취업자 수는 10만명 증가에 그칠 전망이다. 지난해의 8분의1 수준이다. 물가상승은 3.5% 수준으로 예측했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가계부채는 가구당 평균 9170만원으로 사상 최대다. 한국은행은 코로나 사태 때 0.5%로 내렸던 기준금리를 지난해 3.25%까지 올렸다. 추가 인상도 예정돼 있다. 가계부채의 부실이 빠른 속도로 증가할 것이다. 경제가 침체 위기일 때 보통 재정과 통화의 팽창정책으로 경기를 부양하는 방법을 쓴다. 현재 우리 경제는 이런 정책을 펴기 어려운 상황이다. 재정의 경우 정부부채가 지난 정부에서 대규모로 증가해 여력이 부족한데, 국채를 발행해 인위적으로 팽창정책을 펴면 국가신인도가 떨어진다. 금리정책도 인상 기조 유지가 불가피하다. 경기부양 차원에서 금리를 동결하거나 내리면 물가 불안이 확산되는 것은 물론 외국 자본이 유출돼 금융시장이 위험해진다. 무엇보다 경제가 성장동력을 잃은 상태에서 재정이나 통화가 팽창하면 경기침체는 막지 못하고 물가상승만 악화돼 스태그플레이션의 불안을 확대할 수 있다. 경제를 살리는 근본적인 길은 경제구조 개혁과 투자 확대다. 우리 경제는 최근 몇 년간 기초체력이 급격히 떨어진 상태에서 코로나 사태를 겪어 활력을 잃었다.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지 않으면 회복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경제의 체질을 바꾸고 산업 발전을 서둘러 경제성장을 활성화해야 한다. 동시에 국제경쟁력을 높여 수출을 늘려야 한다. 그래야 경제가 다시 살아나 고용과 소득이 증가한다. 부실가계와 한계기업들도 부채를 상환하고 부도 위험을 해소할 수 있다. 경제개혁은 정부가 과감하게 추진해야 할 과제다. 산업 발전의 계획과 추진 방안도 정부가 적극 마련해야 한다. 정부는 2023년을 노동, 교육, 연금 등의 개혁 추진 원년으로 삼을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자율주행, 우주탐사, 양자기술, 6세대 통신, 드론 등 첨단기술을 확보해 신성장 4.0 전략도 펼치기로 했다. 그러나 아직 개혁의 청사진이 없다. 신성장 전략과 방법도 보이지 않는다. 과거 정부의 창조경제나 한국판 뉴딜처럼 용두사미로 끝나서는 안 된다. 경제 현장에서 산업 발전과 투자는 민간부문의 기업들이 이끌어야 한다. 정부는 예산의 구조조정을 통해 불요불급한 지출을 줄이고 경제개혁과 체질 개선에 필요한 재정투자를 확대해야 한다. 통화와 금융정책도 효과적으로 운용해 산업 발전과 기업 투자에 필요한 자금 공급이 원활하도록 해야 한다. 정부는 올해 우리나라 설비투자 증가율이 지난해 대비 2.8%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대로 가면 안 된다. 투자가 감소하면 경기침체가 심화되고 고용과 소득이 줄어 경제위기를 확대재생산한다. 기업들은 투자심리를 잃지 않게 해야 한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지난해 말 매출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투자계획을 조사했더니 계획이 없거나 계획조차 못 세운 곳이 48%였다. 경제 침체 시 기업의 긴축경영은 불가피하다. 그렇다고 투자를 멈추면 기업 발전의 발판을 잃고 경쟁에서 도태된다. 경제 위기 상황에서는 재고가 쌓이는 기존 산업보다 미래 수요가 큰 성장산업에 투자를 해야 한다. 경제불안 때문에 투자를 줄일 것이 아니라 오히려 투자를 확대해 발전을 꾀하는 공격적인 경영전략을 펴야 하는 것이다. 먼저 투자한 기업이 위기가 끝난 뒤 시장을 차지하고 승자가 된다.
  • 경기 불확실성 높아지자 金의 ‘환향’… 애플 ‘울상’

    경기 불확실성 높아지자 金의 ‘환향’… 애플 ‘울상’

    경기침체 우려에 잠식된 금융시장에서 금과 애플주(株)의 ‘운명’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지난해 11월 이후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파죽지세로 오르고 있지만 위험자산으로 꼽히는 나스닥 대장주 애플은 맥을 못 추며 시총 2조 달러 선마저 붕괴됐다. 3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1.1% 오른 온스당 1846.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6월 16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금값은 지난해 3월 8일 2043.3달러로 치솟은 뒤 하락세를 나타내며 11월 3일 최저 1630.9달러까지 떨어졌으나 최근 2개월 동안 다시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반면 나스닥 시총 1위 애플은 하락세다. 이날 3.7% 급락한 125.07달러에 거래를 끝냈고, 시총은 1조 9900억 달러로 내려앉았다. 애플 시총이 2조 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21년 3월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1월 한때 세계 최초로 시총 3조 달러를 돌파했다가 딱 1년 만에 3분의1가량이 증발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시중에 막대한 달러가 풀리고 위험자산 선호 심리도 강해져 애플 주가는 훨훨 날고 금 인기는 시들해졌지만 이번엔 정반대 흐름이 나타난 셈이다. 3개월 전 달러를 금에 투자했다면 약 10%의 수익을 거뒀겠지만, 애플 주식을 샀다면 약 20% 손해를 봤을 거란 얘기다. 애플 주가가 맥을 못 추는 이유는 고물가에 경기침체 우려가 겹쳐 소비자들이 씀씀이를 줄일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수요 둔화는 제품생산과 매출의 감소로 이어진다. 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팟·애플워치·맥북의 1분기 부품 생산을 줄이라고 납품사에 통보했다. 미국 긴축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증시 악재는 끊이지 않고, 돌파구로 기대를 모았던 중국마저 코로나19 봉쇄 완화 이후 확진자 폭증으로 내수 시장이 크게 위축됐다. 금 가격을 크게 끌어올린 것도 경기침체 우려다. 이에 더해 각국 중앙은행들이 미국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따른 통화가치 하락에 대비해 ‘금 사재기’에 나서면서 금값 인상을 부채질했다.
  • 시동도 못 건 민간주도성장… 파격 지원으로 동력 살려라

    시동도 못 건 민간주도성장… 파격 지원으로 동력 살려라

    윤석열 정부가 펼치는 경제정책은 ‘민간주도성장’(민주성)이란 시스템 아래 작동하고 있다. 국가 재정이 아닌 민간 자본으로 경제 성장을 이루겠다는 의미다. 한국이 채택한 자유주의 시장경제 체제의 또 다른 이름이기도 하다. 하지만 경기 둔화와 고용 증가폭 감소 등 암울한 경제전망이 잇따르면서 경제학자들은 민간주도성장에 하나둘씩 의문을 던지기 시작했다.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소주성) 정책을 뒤집는 것에서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했다는 혹평도 나온다. 위태로운 한국 경제, 어디로 가야 할까. 어떤 변화를 선택해야 복합·다중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침체기 정부 주도 성장 병행을 윤석열 정부가 지난해 6월과 12월 두 차례 발표한 경제정책방향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세제·규제 완화’였다. 세금을 내리고 규제를 풀어 투자를 촉진하면 다시 세수가 늘어나는 선순환 구조가 나타난다는 정책적 구상이다. 그러면서 정부는 ‘친기업·시장주의’를 강조하며 기업을 같은 편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시그널을 꾸준히 보냈다. 지난 3일에는 대기업의 반도체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율을 최대 25%까지 파격적으로 높이겠다고 밝히며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를 갈구했다. 민간주도성장을 실현하는 데 재계의 자본력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으로 읽힌다. 하지만 정부의 기대와 달리 민간주도성장은 새 정부 출범 8개월이 다 되도록 시동조차 걸리지 않고 있다. 정부가 아무리 ‘투자 햇볕정책’을 쏟아 내도 세계 경기가 둔화하고 초고금리 기조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기업이 전략산업에 투자를 확대하는 게 좀처럼 쉬운 일이 아닌 까닭이다. #규제 굴레 풀어야 투자 촉진 특히 정부가 이번에 내놓은 반도체 투자 촉진 정책이 기업이 만족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경제 전문가들은 정부가 파격적인 보조금 정책을 통해 기술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미국과 유럽연합(EU), 대만이 반도체 특별법을 발표했는데, 세제혜택이나 보조금 등 우리가 추진하는 정책보다 혜택이 훨씬 더 풍부하다. 일본도 TSMC에 파격적인 보조금을 지급하고 생산 공장을 유치했다”면서 “국내 반도체 생태계 강화를 위해 우리 정부의 지원이 충분히 매력적인지 고민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급격한 우회전 방향성 담아야 정부가 민간주도성장에 대한 깊은 고민 없이 급격한 ‘우회전’을 하는 데에만 치중했다는 비판도 있다. 최성락 SR경제연구소장은 “민간 세금 증가, 기업 규제 강화 등 문재인 정부의 반기업적 정책에서 유턴하기 위한 논리로 민간주도성장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단순히 이전 정권의 정책을 뒤집자고 주장하는 것보단 민간주도성장을 주장하며 뒤집는 것이 더 설득력이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복합·다중 위기는 정부의 재정 정책에도 혼선을 일으키고 있다. 국가채무가 1000조원을 돌파하고, 물가 상승률이 5%대 고공행진을 이어 가고 있다는 점은 정부의 ‘긴축·건전 재정’ 기조에 힘을 싣는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도 시중에 풀린 돈을 회수해 물가를 안정시키는 데 효과적인 정책 수단이다. 하지만 고금리에 따른 부동산 시장 침체와 경기 둔화에서 벗어나려면 정부 재정을 통한 부양, 일종의 ‘정부주도성장’이 필요하다는 진단도 나온다. 강병구 인하대 경제학과 교수는 “코로나 위기 국면에서 정부가 나름대로 재정을 적극 활용했는데, 만약 고물가 기조하에서 경기침체가 지속된다면 정부가 재정건전성 기조에 갇혀 재정을 소극적으로 운영하기보단 탄력적이고 적극적인 재정을 운영해 위기 국면을 극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권이 바뀌었는데도 거대 야당이 국회를 계속 지배하면서 경제 시스템이 아직 문재인 정부 체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점도 경제정책의 추진 동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사회주의 방식의 국가 주도 경제정책이 산업계 전반에 덧씌워 놓은 ‘규제’의 굴레를 하루속히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김광주 SNE리서치 대표이사는 “국내 기업의 기술 역량이 아무리 뛰어나도 정부의 전폭적인 규제·세제 지원이 없으면 해외 시장에서 성장을 도모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정부는 인프라 구축 등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방향으로 시장 성장에 기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 아직 시동도 못 건 ‘민간주도성장’… 위태로운 한국 경제 어디로 향하나

    아직 시동도 못 건 ‘민간주도성장’… 위태로운 한국 경제 어디로 향하나

    윤석열 정부가 펼치는 경제정책은 ‘민간주도성장’(민주성)이란 시스템 아래 작동하고 있다. 국가 재정이 아닌 민간 자본으로 경제 성장을 이루겠다는 의미다. 한국이 채택한 자유주의 시장경제 체제의 또 다른 이름이기도 하다. 하지만 경기 둔화와 고용 증가폭 감소 등 암울한 경제전망이 잇따르면서 경제학자들은 민간주도성장에 하나둘씩 의문을 던지기 시작했다.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소주성) 정책을 뒤집는 것에서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했다는 혹평도 나온다. 위태로운 한국 경제, 어디로 가야 할까. 어떤 변화를 선택해야 복합·다중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윤석열 정부가 지난해 6월과 12월 두 차례 발표한 경제정책방향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세제·규제 완화’였다. 세금을 내리고 규제를 풀어 투자를 촉진하면 다시 세수가 늘어나는 선순환 구조가 나타난다는 정책적 구상이다. 그러면서 정부는 ‘친기업·시장주의’를 강조하며 기업을 같은 편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시그널을 꾸준히 보냈다. 지난 3일에는 대기업의 반도체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율을 최대 25%까지 파격적으로 높이겠다고 밝히며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를 갈구했다. 민간주도성장을 실현하는 데 재계의 자본력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으로 읽힌다. 하지만 정부의 기대와 달리 민간주도성장은 새 정부 출범 8개월이 다 되도록 시동조차 걸리지 않고 있다. 정부가 아무리 ‘투자 햇볕정책’을 쏟아 내도 세계 경기가 둔화하고 초고금리 기조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기업이 전략산업에 투자를 확대하는 게 좀처럼 쉬운 일이 아닌 까닭이다. 특히 정부가 이번에 내놓은 반도체 투자 촉진 정책이 기업이 만족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경제 전문가들은 정부가 파격적인 보조금 정책을 통해 기술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미국과 유럽연합(EU), 대만이 반도체 특별법을 발표했는데, 세제혜택이나 보조금 등 우리가 추진하는 정책보다 혜택이 훨씬 더 풍부하다. 일본도 TSMC에 파격적인 보조금을 지급하고 생산 공장을 유치했다”면서 “국내 반도체 생태계 강화를 위해 우리 정부의 지원이 충분히 매력적인지 고민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가 민간주도성장에 대한 깊은 고민 없이 급격한 ‘우회전’을 하는 데에만 치중했다는 비판도 있다. 최성락 SR경제연구소장은 “민간 세금 증가, 기업 규제 강화 등 문재인 정부의 반기업적 정책에서 유턴하기 위한 논리로 민간주도성장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단순히 이전 정권의 정책을 뒤집자고 주장하는 것보단 민간주도성장을 주장하며 뒤집는 것이 더 설득력이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복합·다중 위기는 정부의 재정 정책에도 혼선을 일으키고 있다. 국가채무가 1000조원을 돌파하고, 물가 상승률이 5%대 고공행진을 이어 가고 있다는 점은 정부의 ‘긴축·건전 재정’ 기조에 힘을 싣는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도 시중에 풀린 돈을 회수해 물가를 안정시키는 데 효과적인 정책 수단이다. 하지만 고금리에 따른 부동산 시장 침체와 경기 둔화에서 벗어나려면 정부 재정을 통한 부양, 일종의 ‘정부주도성장’이 필요하다는 진단도 나온다. 강병구 인하대 경제학과 교수는 “코로나 위기 국면에서 정부가 나름대로 재정을 적극 활용했는데, 만약 고물가 기조하에서 경기침체가 지속된다면 정부가 재정건전성 기조에 갇혀 재정을 소극적으로 운영하기보단 탄력적이고 적극적인 재정을 운영해 위기 국면을 극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권이 바뀌었는데도 거대 야당이 국회를 계속 지배하면서 경제 시스템이 아직 문재인 정부 체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점도 경제정책의 추진 동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사회주의 방식의 국가 주도 경제정책이 산업계 전반에 덧씌워 놓은 ‘규제’의 굴레를 하루속히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김광주 SNE리서치 대표이사는 “국내 기업의 기술 역량이 아무리 뛰어나도 정부의 전폭적인 규제·세제 지원이 없으면 해외 시장에서 성장을 도모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정부는 인프라 구축 등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방향으로 시장 성장에 기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 애플株 죽 쑬 때 훨훨 난 ‘이것’…경기침체가 수익률 갈랐다

    애플株 죽 쑬 때 훨훨 난 ‘이것’…경기침체가 수익률 갈랐다

    경기침체 우려에 잠식된 금융시장에서 금과 애플의 ‘운명’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지난해 11월 이후 대표적 안전자산으로 나뉜 금 값어치는 파죽지세를 뽐냈지만 위험자산으로 꼽힌 나스닥 대장주 애플은 맥을 못 추며 시총 2조 달러 선마저 붕괴됐다. 3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1.1% 오른 온스당 1846.1달러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금값은 지난해 3월 8일 2043.3달러로 치솟은 뒤 하락세를 나타내며 11월 3일 최저 1630.9달러까지 떨어졌으나 최근 2개월 동안 다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나스닥 시총 1위 애플은 하락세다. 이날 3.7% 급락한 125.07달러에 거래를 끝냈고, 시총은 1조 9900억 달러로 내려앉았다. 애플 시총이 2조 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21년 3월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1월 한때 세계 최초로 시총 3조 달러를 돌파했다가 딱 1년 만에 3분의1가량 증발했다. 2019년 말 코로나19 사태 이후 시중에 막대한 달러가 풀리고 위험자산 선호 심리도 강해져 애플 주가는 훨훨 날았던 반면 금 인기는 시들해졌다가 이번엔 정반대 흐름이 나타난 셈이다. 3개월 전 달러를 금에 투자했다면 약 10%의 수익을 거뒀겠지만, 애플 주식을 샀다면 약 20% 손해를 봤을 것이란 얘기다. 애플 주가가 힘을 쓰지 못하는 이유는 고물가에 경기침체 우려가 겹쳐 소비자들이 씀씀이를 줄일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수요 둔화는 제품생산·매출의 감소로 이어진다. 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팟·애플워치·맥북의 1분기 부품 생산을 줄이라고 납품사에 통보했다. 미국 긴축정책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증시 악재는 끊이지 않고, 돌파구로 기대를 모았던 중국마저 코로나19 봉쇄 완화 이후 확진자 폭증으로 내수 시장이 크게 위축됐다. 금 가격이 크게 오른 것도 경기침체 우려 때문이다. 이에 더해 각국 중앙은행들이 미국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따른 통화가치 하락에 대비해 ‘금 사재기’에 나서면서 금값 상승을 부채질했다. AuAg ESG 골드마이닝 상장지수펀드(ETF)를 운용하는 에릭 스트랜드는 “올해 금값이 최소 20% 이상 상승해 온스당 2100달러를 넘는 ‘장기 강세장’이 시작될 것”이라며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올해 안에 금리를 올리는 정책의 방향을 튼다면 앞으로 몇 년 동안 금값에 폭발적 움직임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올해 1분기 중견기업 경기전망 ‘더 흐림’…수출·내수·생산 모두 부정적

    올해 1분기 중견기업 경기전망 ‘더 흐림’…수출·내수·생산 모두 부정적

    경기전망지수 94.9…제조업 90.5 악화자동차 빼고 전 업종 부정적…화학 79.6고금리·거래절벽에 부동산 88.6 하락수출 96.7·내수 94.9·생산 97.3 그쳐생산전망지수 6분기 만에 100 아래로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가운데 중견기업들이 올해 1분기 경기가 지난해 말보다 더 악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수출·내수·생산에 대해 모두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생산 전망지수는 97.3으로 6분기 만에 100 아래로 떨어졌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중견기업 620개사를 대상으로 경기 전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1분기 경기 전반 전망지수는 직전 분기(94.9)보다 1.5 포인트 하락한 93.4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전분기보다 긍정적으로 전망한 기업이 많다는 의미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제조업 경기 전망 지수는 지난해 4분기보다 2.5 포인트 하락한 90.5로, 자동차를 제외한 모든 업종의 전망이 부정적이었다. 자동차(100.7)는 친환경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판매 호조로 0.7 포인트 올라 100을 넘겼고 자동차 전장 부품 수요 증가로 전자부품도 7.5 포인트 올랐지만 99.2로 제한적 상승에 그쳤다. 화학은 중국 석유화학 공장 증설에 따른 공급 과잉 등으로 79.6로 5.0 포인트 하락했다. 비제조업 경기 전망 지수는 96.5로 전분기와 같았다. 도소매(99.6)는 소폭 올랐지만 금리 인상과 거래 절벽의 영향으로 부동산(88.6)이 3.9 포인트 하락했다.中 코로나 속출로 제조 공장 폐쇄에화학 수출 전망 85.5 대폭 하락 수출 전망 지수는 96.7로 직전 분기(96.2)와 비슷했지만 코로나19 감염자가 속출하고 있는 중국 제조 공장 폐쇄의 영향으로 화학(85.5) 업종 수출 전망은 12.1 포인트 대폭 하락했다. 내수 전망 지수는 전 분기보다 1.7 포인트 하락한 94.9였다. 자동차(105.4)는 반도체 수급난 해소의 영향으로 긍정적인 전망을 나타냈지만, 나머지 모든 업종은 100 아래였다. 중견기업의 영업이익(93.0)과 자금사정(93.6) 전망 지수는 각각 1.1 포인트와 1.5 포인트 하락했다. 중견기업의 주요 경영 애로 요인으로 제조업은 원자재가 가격 상승(53.2%)이, 비제조업은 내수 부진(43.8%)이 가장 많이 꼽혔다. 김홍주 산업부 중견기업정책관은 “계속되는 글로벌 공급망 불안과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으로 경제 상황이 녹록지 않을 것”이라면서 “수출 지원, 규제개선, 세제·금융지원 확대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기업들 “올해 경제성장률 1.16%”...제약·화장품 ‘맑음’ IT·가전은 ‘흐림’

    기업들 “올해 경제성장률 1.16%”...제약·화장품 ‘맑음’ IT·가전은 ‘흐림’

    올해 기업들이 보는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은 1.16%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기획재정부가 1.6%, 한국은행이 1.7% 등 국내외 주요 기관들의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1.5~2.0% 정도인 것과 비교하면 기업인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경제 여건에 대한 위기감과 경각심이 비상하다는 걸 드러내는 수치다. 이는 3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2254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기업이 바라본 2023 경제·경영전망’을 조사한 결과다. 기업들이 응답한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1.0∼1.5% 구간이 30.6%로 가장 많았고, 1.5∼2.0% 구간은 28.8%로 뒤르 이었다. 0.5∼1.0% 구간을 내다본 기업은 15.4%였고 마이너스 역성장을 전망한 기업도 8.8%에 이르렀다. 반면 3% 이상을 꼽은 기업은 0.4%에 불과했다. 기업들은 또 올해 매출과 수출이 동반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와 비교해 새해 매출은 1.0% 감소하고 수출은 1.3%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매출 전망치를 비교해 분석한 업종별 기상도를 보면 가장 ‘맑은 업종’은 제약, 화장품, 전기장비 순으로 꼽혔다. ‘한파가 몰아질 업종’은 비금속광물, 섬유, 정유·화학, IT·가전 순으로 자리했다.투자도 보수적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와 비교해 새해의 투자 계획을 묻는 질문에 ‘작년과 동일한 수준’이라는 응답이 53.5%로 가장 많았고, ‘작년보다 감소’라는 답변이 33.9%로 보수적 운영 계획이 87.4%를 차지했다. 이는 ‘(투자 계획은) 작년과 동일하거나 감소한다’는 보수적 답변이 58.4%였던 지난해 전망치와 비교하면 29%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반면 지난해보다 투자를 늘린다는 기업은 12.6% 수준에 머물렀다.기업들이 새해 한국 경제를 위협할 리스크 요인으로 가장 많이 꼽은 것은 고물가, 원자재가 지속(67.3%)의 지속과 내수소비 둔화(38.2%)였다. 이에 대비해 정부가 역점을 둬야할 과제로 기업들은 ‘경기 상황을 고려한 금리 정책’(47.2%)과 ‘환율 등 외환시장 안정’(42.6%)을 제시했다. 김현수 대한상의 경제정책실장은 “지금의 경제적 어려움은 코로나의 정상화 과정에서 전세계 모든 나라가 겪고 있는 문제인 만큼 누가 선제적이고 확실한 대응책을 펼치느냐에 따라 경기 회복기의 득실이 달려 있다”며 “민간, 정부, 정치권은 물론 경영계와 노동계 등 한국 경제의 모든 구성원들이 경제 위기상황을 잘 극복하는데 힘을 모아야할 때”라고 말했다.
  • 고금리에 부딪힌 車업계… 고객잡기 할인 경쟁

    고금리에 부딪힌 車업계… 고객잡기 할인 경쟁

    불황과 고금리 여파로 자동차 구매를 망설이는 소비자가 늘면서 자동차 업체들이 파격적인 할인 혜택 등을 내걸며 판매 진작에 나섰다. 업계 관계자는 “통상적으로는 연말이 지나면 할인폭이 줄어드는 게 일반적이나 최근 고물가, 고금리 상황으로 잔뜩 위축된 소비 심리를 되살리기 위해 자동차 회사들이 경쟁적으로 혜택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2일 르노코리아자동차는 ‘QM6’, ‘SM6’, ‘XM3’ 등 판매 중인 전 차종에 대한 2.9% 할부 상품(최대 12개월)을 선보였다. 구매 원금이 1000만원 이상이면 된다. 별도의 현금 선수금을 내지 않고 전액 할부로도 구매할 수 있다.한국지엠은 파격적인 현금 지원에 나섰다. 브랜드 쉐보레 ‘트래버스’ 구매 고객이 현금 지원과 할부 혜택이 결합된 ‘콤보 프로그램’을 선택하면 최대 400만원의 현금을 지급한다. 6.0% 이율로 최대 72개월 할부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타호’와 ‘콜로라도’를 일시불로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각각 300만원, 200만원의 자동차 등록비도 지원한다.쌍용자동차는 할부 프로그램을 이용해 구입하면 선수금 없는 12개월 무이자 할부와 월 할부 금액을 소비자가 설계할 수 있는 ‘스마트 맞춤할부’ 혜택을 이번에 새롭게 내놨다. 차종과 선수금에 따라 월 할부 금액을 최저 20만원대로 정할 수 있다. 지난달 대비 금리를 인하했다고 쌍용차는 설명했다. 인기 차종인 ‘토레스’와 ‘코란도’, ‘티볼리’ 등은 선수금(0~50%)에 따라 5.9%(36개월)~7.9%(60개월)에 구매할 수 있다. 아울러 전 차종 보증서비스 기간도 대폭 연장하고 고객 선호 사양을 기본적으로 적용하는 등 트림 재조정에도 나섰다.
  • “글로벌 경제위기, 토끼처럼 변화하고 도전하라”

    “글로벌 경제위기, 토끼처럼 변화하고 도전하라”

    5대 금융지주 회장들은 2일 신년 키워드로 ‘위기와 도전’을 제시했다. 이들은 올해 경제 위기 가능성을 경고하면서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위험 관리, 외형을 키우기보다 내실을 다지는 경영을 당부했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글로벌 경제는 경기침체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원자재 인플레이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급격한 금리인상 등으로 글로벌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국내에서도 실질 구매력 저하와 소비심리 위축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동여탈토’(動如脫兎)란 ‘덫에 갇힌 토끼가 빠르고 민첩하게 위기를 벗어난다’는 뜻이다. 급변하는 시대의 흐름에 맞춰 토끼처럼 기민하게 변화하고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을 실현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더 험난한 환경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글로벌 위기의 폭풍이 거세고 3고 현상(고환율·고금리·고물가)이 불러온 저성장 앞에 사회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그 어느 때보다 변화와 혁신이 절박한 상황이다. ‘변즉생 정즉사’(變卽生 停卽死), 변화하면 살아남고 안주하면 사라질 것이다. 세대교체를 단행한 것 역시 과거와 현재에 머무르지 않고 더 큰 미래로 가고자 하는 결단이었다”고 했다.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우리는 풍전등화의 현실에도 안도하고 있는지 모른다. 앞서가는 경쟁자들 또한 끊임없이 변화하고 혁신해 우리보다 훨씬 나은 성과를 이뤄 내고 있다”면서 “과거의 성과에 안주하기보다 더 빠른 속도로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 아시아 최고 금융그룹을 향해 지금 바로 행동해야 한다. 불가능은 없다”고 역설했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전 세계적으로 시장 환경은 한층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밝은 새해를 보면서도 기대보다는 불안감 속에 한 해를 시작하게 됐다”면서 “모든 그룹, 모든 임직원이 위기를 두려워하기보다 ‘한 번 날면 반드시 하늘 높이 올라간다’는 비필충천(飛必沖天)의 기세로 우리가 가진 저력을 믿고 강력히 돌파해 나가는 한 해로 만들자”고 독려했다.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이날 첫 출근길에서부터 기자들을 만나 “올해 많이 어려울 것 같다. 경각심을 가지고 도전정신으로 적극 개척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1일 취임한 이 회장은 별도의 취임식 없이 업무에 착수했다.
  • 8시간 추가근로제 종료 어겨도 처벌 않고 9개월간 시정 기회

    8시간 추가근로제 종료 어겨도 처벌 않고 9개월간 시정 기회

    정부가 30인 미만 사업장 8시간 추가근로제의 유효 기간 종료에 따른 현장의 어려움을 고려해 올해 12월 31일까지 계도 기간을 운영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의 구인난을 완화하기 위해 외국인력 활용 유연성도 확대한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과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일 서울 금천에 위치한 아진금형㈜을 방문해 이 같은 내용의 지원 방안을 발표하고 애로 사항을 청취했다. 8시간 추가근로제는 ‘주 52시간제’ 도입 당시 영세한 30인 미만 중소 사업장에 대해 2021년 7월부터 2022년 말까지 1년 6개월간 1주에 8시간, 총 60시간까지 일할 수 있도록 유예한 조치다. 정부는 코로나19로 외국인력 입국이 지연되는 등 인력난이 심해지고,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으로 중소기업 현장의 어려움이 커지자 근로기준법 개정을 통해 유효 기간 연장을 추진했으나 국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고용부는 올해부터 30인 미만 사업장에도 주 52시간제가 적용됨에 따라 1년간의 계도 기간을 부여했다. 계도 기간 중 정기 근로감독 대상에서 제외하고, 근로감독 또는 진정 등에서 근로 시간 위반이 확인되더라도 최장 9개월의 시정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다만 사회적 물의 등을 일으켜 특별감독을 받으면 시정 기간을 부여하지 않고 즉시 범죄인지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정기 근로감독 대상 제외에 따른 장시간 노동 방지 및 근로자 건강권 보호를 위해 자가진단표 작성 및 근로자건강센터를 통한 전문 건강 상담도 실시한다. 계도 기간은 1년을 부여하되 근로 시간 제도 개편 등 입법 상황과 현장 고충 등을 고려해 추가 연장도 검토하기로 했다. 또 63만여곳에 달하는 5~29인 사업장의 구인난을 해소하기 위해 상시 50인 미만 제조업 사업장에 대한 사업장별 총고용허용인원 20% 상향 적용을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연장한다. 신규 고용허가서 발급 한도도 폐지해 외국인력을 탄력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인력난이 심각한 폐기물 수입·운반·처리 및 원료 재생업 등은 고용허가(E-9) 외국인력 고용이 허용된다. 중소기업 관계자들은 작업량 변동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연장근로 총량관리 단위 확대’ 등을 건의했다. 이정식 장관은 “노사에 도움이 되도록 근로 시간 운영의 자율성·선택권을 확대하고 근로자 건강권 보호가 병행되는 제도 개편이 필요하다”며 “공장법 시대의 낡고 경직적인 부분을 개선할 수 있는 입법안을 올해 상반기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영 장관은 “인력난과 근로 시간 부족 등 노동 투입량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기업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중소기업 생산성 향상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BNK부산은행 경제위기 극복 지원 유동성 신속지원 프로그램 시동

    BNK부산은행 경제위기 극복 지원 유동성 신속지원 프로그램 시동

    BNK부산은행이 지역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유동성 신속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부산은행은 5000억원 규모로 ‘지역상생 유동성 신속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등 ‘3고 현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이 프로그램 지원 대상은 부산, 울산, 경남에 소재한 부산은행 주거래 기업 중 여신거래 5년 이상 기업 중 매칠액 감소 등 일시적 유동성 위기를 겪는 기업이다. 부산은행은 ‘지역상생 유동성 신속지원 심사협의회’를 신설하고 업체의 성장 가능성과 업황, 매출액 추이 등을 고려한 심사 후 기업당 최대 10억원 이내에서 긴급 운전자금을 신속하게 지원할 예정이다. 안감찬 부산은행장은 “지난해 ‘지역 CEO 소통 간담회’에서 기업인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상생 방안의 하나로 이번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지역 경제의 버팀목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빈틈없는 금융지원이 이뤄지도록 부산은행 전 임직원이 역량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은행은 3고 현상 지속에 따른 지역기업과 소상공인, 취약계층의 어려움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7조원 규모의 ‘경제위기 극복 동행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또 지역기업의 채무상환 부담을 덜기 위해 ‘금융권 만기연장·상환유예 지원 프로그램’도 운용 중이다.
  • [신년사]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위기 대응 능력이 곧 경쟁력”

    [신년사]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위기 대응 능력이 곧 경쟁력”

    정용진(사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2일 “위기 대응 능력이 곧 경쟁력”이라며 ‘기본’으로 돌아갈 것을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고물가·고환율·고금리 등 3고 시대에 고객 접점이 큰 리테일 비즈니스는 더 큰 위기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 분석하고 “이럴 때일수록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 부회장은 기본의 핵심으로 고객과 상품을 꼽았다. 그는 “고객에게 광적으로 집중해야 기존 사업의 경험과 가치를 강화하고 미래 신사업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면서 “백화점은 높은 수준의 안목과 가치를 담은 브랜드로, 이마트는 좋은 품질과 낮은 가격의 상품으로 고객에게 풍요로운 일상을 선사해야 하고, 조선호텔은 품격 있는 서비스를, 스타필드는 끊임없는 즐길 거리를 선보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위기의식으로 철저하게 무장되어 있어도 위기는 찾아오기 마련”이라면서 “불이 나면 누구 책임이냐를 이야기하기보다 불을 끄는 게 우선”이라고 위기 대응 방식의 개선을 주문했다. 정 부회장은 “지난해 스타벅스가 위기를 극복할 여러 번의 기회를 다 놓치고 23년간 쌓아온 브랜드 이미지와 고객 신뢰를 훼손했다”면서 “이런 일이 우리 사업장 어디서든 다시 일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본과 본질에 충실할 때 위험과 위기는 도약을 위한 자산이 될 것”이라면서 “고객이 열광할 수 있는 신세계 유니버스만의 상품과 서비스를 만들고, 고객이 새로운 상품 새로운 서비스와 대화하길 기다리게 하는 경쟁력을 갖춰 달라”고 당부했다.
  • 광명시의회 안성환 의장 ‘2023년 계묘년 새해 신년사‘

    광명시의회 안성환 의장 ‘2023년 계묘년 새해 신년사‘

    광명시의회 안성환 의장이 2023년 계묘년(癸卯年)을 맞아 새해 신년사를 발표했다. 다음은 광명시의회 안성환 의장 신년사 전문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희망의 2023년 계묘년(癸卯年) 새해 입니다. 광명시민들의 삶에 행복과 행운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지난해에는 고물가, 고유가, 고금리, 고환율 등 경제 상황의 총체적 난국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어렵고 힘든 터널안으로 들어섰습니다. 평범하다고만 여겼던 일들이 사실은 축복이었고, 떄로는 무료하다고 느꼈던 날들이 실은 행복이었음을 새삼 느낍니다. 어려움 속에 광명시민의 성숙한 민주주의 역량과 힘이 빛났던 해이기도 합니다.  유례없는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에서 보여준 봉사와 질서, 배려의 정신은 타 지방자치단체에서 모범이 되었습니다.  또한 자연 재해의 상활 속에서도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설수 있었던 원동력에는 성숙한 시민의 힘이 있었습니다. 광명시의회는 이런 위기 속에서 ‘시민과 함께 소통하는 열린 광명시의회’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마부작침(磨斧作針)의 각오로 혼신의 힘을 다하곘습니다. 존경하는 광명시민 여러분! 올해 광명시의회는 계묘년(癸卯年)에도 ‘민의의 전당’으로서 시민주권자치를 실현하는데 앞장서겠습니다.  낮은 자세로 민의를 수렴하고 시민들이 신뢰하는 대의기관으로서 시민 다수가 공감하는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겠다는 초심을 항상 견지하겠습니다.  또한, 시민의 힘으로 완성되는 성숙한 의회 민주주의를 위한 발걸음을 멈추지 않겠습니다.  끝으로 광명시의회 11명 의원은 항상 시민들을 먼저 생각하는 의정활동으로 시민복리 증진에 기여하겠습니다. 광명시의회를 향한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 의회 발전을 위한 조언을 늘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올 한해 우리 모두의 가정에 웃음꽃이 피어나고 평안과 행복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광명시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23년 새해 광명시의회 의장  안성환
  • MZ세대의 첫 경제위기… ‘○○푸어’ 슬픈 신조어 습격

    MZ세대의 첫 경제위기… ‘○○푸어’ 슬픈 신조어 습격

    코로나19의 긴 터널을 탈출하면 경제가 살아날 거란 기대는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산산조각이 났다. 유럽발 전쟁에 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의 여파로 한국 경제는 거함이 침몰하듯 서서히 가라앉고 있다. 국제기구를 비롯해 우리 정부까지 올해 1%대 초저성장을 예고한 상황에서 경제학자들도 한목소리로 올해 한국 경제에 전례 없는 ‘퍼펙트스톰’(복합위기)이 불어닥칠 거라고 경고했다. 기획재정부는 올해 국내총생산(GDP)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6%로 제시했다. 거시경제 지표를 관리하고 경제 정책을 총괄하는 정부가 한국은행(1.7%)·한국개발연구원(1.8%)보다 더 보수적인 전망치를 내놓은 건 이례적이다. 추락하는 경제를 회복시킬 키를 쥔 정부조차 올해 경제가 극도로 암울할 것이란 솔직한 속내를 드러낸 것이다.성장률 둔화는 실질소득 감소와 고용 위기로 연결된다. 과거 경제 위기 때에도 증상은 실직과 빈곤으로 표출됐으며, 특히 경제활동인구의 허리인 40대를 중심으로 상흔을 남겼다.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사태 때 많은 수의 노숙자가 거리로 내몰렸다. 당시 수많은 1950년대생 40대 가장들 가슴에 신불자(신용불량자)라는 주홍글씨가 새겨졌다.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에서 촉발된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 때는 1960년대생을 중심으로 ‘워킹푸어’(근로 빈곤층)와 ‘하우스푸어’(부동산 대출 빈곤층)가 속출했다. 고용이 흔들리면 소득이 줄어 경제 전반의 활력이 떨어지게 된다. 2023년 예고된 복합위기의 증상도 고용 문제부터 불거질 가능성이 크다. 고통을 받게 될 계층은 40대로 막 접어들기 시작한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자)가 유력한데, MZ세대가 사회 진출 이후 처음 겪는 고금리·고물가 속 경기침체란 점이 특이점이다. 어떤 형태의 고용 위기 피해자가 어떤 신조어로 대변될지 주목되는 대목이다. 급속냉각된 부동산 시장은 연초 경제 위기를 촉발할 방아쇠로 꼽힌다. 부동산 자산은 우리나라 가계 자산의 90%(금융자산 1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세제 강화 기조에서 유턴한 정부는 집 부자를 상대로 한 중과세 완화라는 ‘햇볕정책’으로 시장 안정화에 나서고, 대출 규제도 대폭 풀고 있다. 하지만 고금리 기조가 유지되는 한 정부의 부동산 세제·규제 완화 효과가 적시 발휘되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국 경제를 지탱해 온 수출이 ‘마이너스의 늪’에서 허덕이는 건 구조적인 위기의 한 단면이다. 지난해 우리나라 무역수지는 472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2008년(-132억 달러) 이후 14년 만의 적자다. 정부는 ‘민간 주도 성장’ 기조로 수출의 불씨를 되살릴 계획이지만, 산업계는 무역수지 적자의 가장 큰 이유인 대중국 수출 부진이나 글로벌 공급망 혼란에 대응할 ‘각론’적인 문제해결에 갈증을 느끼는 눈치다. 건전한 경제 체질을 유지하는 동시에 분배 문제 해결을 위해 ‘노동 양극화’로 불리는 이중구조 해소가 시급하다는 제언이 나온다. 강병구 인하대 경제학과 교수는 “임금 인상에 따른 소득 증가분이 대기업 종사자에게 집중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가 여전히 심각한 상황”이라면서 “정부는 기업 법인세를 인하해 투자와 고용을 늘려 성장을 하겠다는데, 여러 변수가 작용하는 상황에서 낙수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면 기존 세제를 통해 확보한 재원을 중소기업이나 영세 소상공인 지원 재원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 가공식품 인상에 휘청이는 밥상물가

    가공식품 인상에 휘청이는 밥상물가

    정점을 지나나 싶었던 장바구니 물가 상승은 새해 벽두에도 이어졌다. 당장 콜라, 우유, 만두, 치즈, 커피, 아이스크림 등의 제품 가격이 올랐는데 원자재값 상승세가 계속되는 데다 전기요금 등 에너지 비용 인상까지 더해져 체감물가가 높아지면서 서민들 한숨이 커지고 있다. 이달 전기요금은 지난해 4분기 대비 9.5% 오른다. 4인 가구를 기준(평균 월 사용량 307kWh)으로 하면 월에 약 4022원이 오르는 꼴인데, 여기에 부가세와 전력기반기금까지 합치면 실제 월 청구액은 5만 2000원에서 5만 7000원으로 뛸 전망이다. 지난해에도 연초부터 시작된 밥상물가 고공행진이 내내 이어졌는데 올해도 이 기조가 유지될지 주목된다. 지난해 전체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5.1% 올라 외환위기 때인 1998년(7.5%) 이후 24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1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소비자물가 구성 품목 458개 중 가격이 오른 품목은 395개로 86.2%에 달했다. 물가품목 10개 중 9개가 오른 것으로, 물가 상승세가 전방위적으로 확산됐다. 새해 첫날 해태제과식품은 편의점 만두 가격을 최대 10% 인상했고 롯데칠성음료와 코카콜라음료도 캔 제품의 편의점가를 10% 이상 올렸다. 동원F&B는 참치캔 제품과 치즈 제품군 50여종에 대한 공급가를 인상했고 매일유업도 ‘바리스타룰스’ 등 커피 14종 제품 가격을 10~12.5% 올렸다. 오뚜기도 ‘자른당면’ 제품 가격을 20.5% 인상했다. 원유가격 상승에 따라 아이스크림과 두유 가격도 올랐다. 빙그레는 ‘투게더’, ‘붕어싸만코’, ‘빵또아’ 등 일부 아이스크림의 가격을 10~12% 올렸고 매일유업과 남양유업도 일부 두유 제품 가격을 200~300원 인상했다. 식음료 업계는 원부자재값, 환율 인상 등을 이유로 최근 2년간 꾸준히 제품 가격을 올려 왔다. 최근 국제 유가나 환율이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에너지 요금이나 인건비, 물류비 오름세가 계속되는 한 연쇄적인 가격 상승 추세는 막기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다. 설을 앞두고 신선 식품 가격 역시 안심할 수 없다는 반응도 잇따른다. 최근의 안정세는 공급은 늘었는데 고물가 고금리 여파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수요가 줄어든, 이른바 미스매치에 따른 것으로 이상 기후와 질병을 비롯해 사료값, 인건비 오름세 등 가격 상승 요인은 여전히 산재해 있다는 것이다.
  • 커지는 경기둔화 우려…김주현 “위기 극복 역점”

    커지는 경기둔화 우려…김주현 “위기 극복 역점”

    김주현 “금융사 유동성 규제 유연화”김광수 “블랙스완 가능성…주의 필요”정완규 “해외 자금조달 경로 활성화”오화경 “부동산 PF 대출 연착륙 지원” 고금리·고물가 여파로 내년 경기둔화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자 금융당국 수장과 금융권 협회장들은 모두 신년사에서 새해 위기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30일 신년사를 통해 “새해 금융위원회는 취약계층이 힘든 시기를 잘 버텨낼 수 있도록 돕고 불안정한 거시경제 여건에 대비한 금융시장 안정 확립을 최우선 정책과제로 삼고자 한다”고 밝혔다. 높은 물가와 금리 수준이 유지되면서 내년에도 경제성장률은 하락하고 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김 위원장은 “주요국 경기가 위축되고 유동성 축소 등으로 인한 금융시장 불확실성과 부동산 시장 리스크가 여전히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응해 금융위는 회사채·기업어음(CP) 관련 시장안정조치를 적극적으로 집행하고 금융사에 적용되는 유동성 규제를 추가로 유연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의 재무건전성과 위기대응 역량을 확충하고 기간산업안정기금 활용 확대를 추진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늘어난 부채의 연착륙도 금융권의 큰 과제다. 김 위원장은 “크게 누적된 가계부채가 금융시스템의 큰 불안요인이 되지 않도록 상환능력 기반 대출 관행 정착 및 분할상환 확대 유도, 취약차주 채무조정 프로그램의 보완 등을 통해 안정적으로 관리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권 협회장들도 내년 경제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내실을 다질 때라고 강조했다.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내고 “대내외 거시경제의 변동성과 금융 시스템의 변화가 맞물리면서 ‘블랙스완’(일어나지 않을 일의 현실화)의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며 “사소해 보이는 꼬리 위험도 시스템 전체의 위기로 번질 수 있는 만큼, 과도할 정도의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했다. 자금조달 어려움과 유동성 위기에 직면해 있는 제2금융권 상황은 더욱 녹록지 않다. 정완규 여신금융협회장은 “여신전문금융채 매입을 위한 정책적 지원이 지속될 수 있도록 하고 해외로부터의 자금조달 경로 활성화 등 어려움을 타개할 활로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의 연착륙을 지원하고 저축은행의 유동성 관리 및 위기 대응 역량 강화를 지원하겠다”고 했다.
  • 꺾이지 않는 물가… 전기요금 인상으로 내년 초 고물가 지속될 듯

    꺾이지 않는 물가… 전기요금 인상으로 내년 초 고물가 지속될 듯

    물가가 올해 하반기 들어 다소 둔화됐으나, 이번 달까지 8개월째 물가 상승률이 5%대를 상회하는 등 좀처럼 꺾이지 않는 모습이다. 내년 초에도 전기요금 인상이 예정돼 있는 등 물가 상승 요인이 현존해 고물가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통계청은 30일 발표한 2022년 12월 및 연간 소비자물가동향에서 올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9.28(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0% 상승했다고 밝혔다. 올해 물가 상승률은 1월 3.6%에서 시작해 5월 5.4%로 5%대를 돌파하고 7월 6.3%로 정점을 찍었다. 이후 8월 5.7%, 9월 5.6%, 10월 5.7%, 11월 5.0%로 다소 둔화됐으나, 8개월째 5%를 웃돌고 있다. 이에 올해 연간 물가 상승률은 5.1%로, 1998년 외환위기 당시인 7.5% 이후 2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2월 물가 상승은 전기·가스·수도와 가공식품 가격이 주도했다. 전기요금 인상 등으로 전기·가스·수도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대비 23.2%로 지난달에 비해 0.1%포인트 상승했다. 도시가스는 36.2%, 전기요금은 18.6% 올랐다. 가공식품은 국제 곡물 가격과 원유(原乳) 가격이 오르며 10.3% 상승해 2009년 4월 11.1% 이후 가장 크게 올랐다. 외식 물가 상승률은 8.2%로 지난달 8.6%보다 0.4%포인트 낮아졌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전기요금은 내년 1분기에도 인상될 예정이어서 내년 초 물가 상승을 부추길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은 30일 내년 1분기에 전기요금을 kWh(킬로와트시)당 13.1원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평균적인 4인 가구 기준 월 4022원이 늘어나는 것으로, 이번 전기요금 인상이 물가 상승률에 0.15%포인트의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획재정부는 내다봤다. 이에 따라 내년 초에도 5%대 물가 상승률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이환석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30일 물가 상황 점검 회의를 열고 “앞으로 소비자물가는 내년 초에도 5% 내외의 상승률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향후 물가 경로 상에는 유가 추이, 중국 내 방역 조치 완화와 코로나 재확산 양상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며 “공공요금 인상 등이 상방 리스크(위험), 경기 둔화 폭 확대 등은 하방 리스크로 잠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내년 하반기에는 국제 원자재 가격의 하락으로 물가가 상반기보다는 낮아질 것으로 주요 기관은 전망하고 있다. 정부는 내년 물가 상승률을 3.5%, 한국은행은 3.6%, 국책연구원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3.2%로 예상하고 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내년 중 물가상승률이 상고하저 흐름을 나타내면서 점차 낮아지더라도 물가 목표 2%를 웃도는 높은 수준이 지속될 것”이라며 “물가에 중점을 둔 통화정책 운영을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권오갑 HD현대 회장, 신년사서 “새해 키워드는 기술 환경 조화”

    권오갑 HD현대 회장, 신년사서 “새해 키워드는 기술 환경 조화”

    권오갑 HD현대그룹(구 현대중공업그룹) 회장은 에너지, 환경, 자원, 금융, 노동 등 모든 분야의 변화의 한 가운데 있다며 2023년의 키워드로 ‘기술’ ‘환경’ ‘조화’를 꼽았다. 권 회장은 30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2023년은 우리에게 새로운 50년을 시작하는 의미있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면서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하루하루를 충실히 보내는 것부터 해 나간다면 더 강하고 단단한 조직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권 회장은 기술에 대해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중요한 핵심 가치”라며 “지향하는 기술 개발은 친환경·디지털·안전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단순히 기술의 진보를 넘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업 모든 영역에서 디지털 전환도 가속해야 한다. 한국조선해양에 인공지능(AI) 센터를 신설하고 AI 직군을 만들어 임원 및 전문인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전문인력을 채용하여 우리 그룹의 AI기술개발에 우리의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환경에 대해서 권 회장은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불안정이 가속하고 탄소중립 요구도 거세지고 있다”며 “환경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각 계열사가 환경 전담조직을 강화하고 기업 활동 모든 분야에서 환경을 최우선 고려하라고 주문했다. 겨울철 실내온도 낮추기 등을 통해 모든 임직원이 에너지의 효율적 사용에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다. 권 회장은 조화에 대해 “미래 50년은 기술과 환경, 디지털이 융합된 혁신과 창조의 역사가 될 것”이라며 “사회와 아름다운 조화를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협력업체와 상생을 강조하며 “합리적 요청은 적극 수용해 협력업체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며 “다만 부당한 요구나 불법행위엔 시간이 걸리더라도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대재해 없는 2023년이 되도록 전 임직원이 각별히 노력해 달라”고도 했다. 권 회장은 “경제 전 분야에 걸쳐 고물가, 고금리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우리 경제에 파급효과가 큰 강대국의 움직임도 예사롭지 않은 상황”이라며 “우리 많은 기업도 투자를 축소하고 채용 인원을 줄이고 있으며 비용절감에 돌입하는 등 고강도 자구책을 강구해 나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대표이사들에게 “내년 사업계획에서 각 계열사가 밝힌 원가절감 계획이 이행되도록 분기 단위로 점검하고, 경영 상황을 조합을 비롯한 모든 임직원에게 적극적으로 설명해 하나의 목표를 갖도록 해 달라”고 주문했다.
  • 고금리·경기둔화…서울 아파트 1년 넘게 팔자는 사람 더 많아

    고금리·경기둔화…서울 아파트 1년 넘게 팔자는 사람 더 많아

    서울에서 아파트를 사겠다는 매수심리가 1년 넘게 기준선(100) 아래 머물렀다. 고금리와 경기둔화 영향으로 거래마저 꽁꽁 얼어붙었다. 3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마지막인 지난 26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63.1으로, 전주(64.0)보다 하락했다. 수급지수는 조사 기간내 상대 비교지만 지수만 볼 때 2012년 7월 첫주(58.3) 이후 최저 수치다. 매매수급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낮을수록 주택 매수 희망자보다 매도자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고금리로 주택 대출 비용이 높아진 데다 집값이 더 하락할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 서울 아파트 수급지수는 작년 11월 셋째주 99.6을 기록하며 기준선 밑으로 떨어진 뒤 13개월 연속 매도자가 많은 상황이 지속됐다. 올해 서울 아파트 거래 신고건수가 30일 현재 1만 1525건(서울부동산정보광장 기준)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한 것도 금리 인상과 고물가, 경기 침체 여파로 매수심리가 위축된 때문이다. 은평·마포·서대문구 등 서북권의 지수가 56.3으로, 서울 5대 권역중 최저를 기록했고 양천·동작·강서구 등이 있는 서남권이 60.1로 뒤를 이었다. 용산·종로·중구가 포함된 도심권은 지난주 64.6에서 이번주 62.4로 내려왔고, 지난주 72.8을 기록하며 전주(71.9)보다 지수가 소폭 상승했던 강남권(동남권)은 금주 71.7로 다시 지수가 하락했다. 노원·도봉·강북구 등이 있는 동북권은 지난주 62.2에서 이번주 62.3으로 미미하게 상승했다. 경기(66.2)와 인천(64.6)도 매수심리가 꺾이며 수도권 지수 역시 지난주 65.8에서 이번주 65.0으로 내려왔다. 2012년 7월 첫주(61.5) 이후 역대 최저다.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주 71.0에서 금주 70.2으로 떨어졌다. 2012년 7월 부동산원이 매매수급지수를 조사하기 시작한 이래 4주 연속 최저 기록을 고쳐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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