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고문
    2026-08-03
    검색기록 지우기
  • 엔진
    2026-08-03
    검색기록 지우기
  • 토끼
    2026-08-03
    검색기록 지우기
  • 탱크
    2026-08-03
    검색기록 지우기
  • 입사
    2026-08-0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9,105
  • “30대 청년장관 앉힐 수 있어야 대한민국 지속 가능” [진경호의 묻고, 답하다]

    “30대 청년장관 앉힐 수 있어야 대한민국 지속 가능” [진경호의 묻고, 답하다]

    대한민국 이미 내리막길 들어서사회갈등 증폭 속 여야는 극단화 민주, 강고해진 강경파가 걸림돌국민의힘, 7080 때문 변화 어려워 뉴스 환경급변 언론 황색화 심각공정언론 사회적 지원책 절실해안 그런 적이 있었냐만 정국이 시끄럽다. 어지럽다는 말이 더 적확할 듯하다. 지난주 윤석열 대통령의 이른바 ‘뉴욕 발언’을 놓고 여야의 공방은 고발전으로까지 치달았다. 국격을 따지고 국익을 들먹이지만 기실 여야 모두 정치적 유불리에만 매달리는 양상이다. 그런가 하면 국민의힘에선 28일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당 윤리위원회의 추가 징계 여부가 논의된다. 이 전 대표가 제기한 국민의힘 전국위 당헌 개정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에 대한 법원의 심리도 진행된다. 이 전 대표가 자진 탈당 권고 처분을 받아 사실상 출당 조치될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국민의힘 비대위가 다시 해산되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문재인 정부 때는 물론이고 윤석열 정부 들어 정권을 거머쥔 여당과 국회를 차지한 야당의 쟁투는 갈수록 도를 더해 간다.이런 대결 정치의 현실에 염증을 느껴 3년 전 총선 불출마 선언과 함께 정치 일선에서 한발 물러선 김세연 전 미래통합당 국회의원이 떠올랐다. 21대 총선을 5개월 남짓 남겨둔 2019년 11월 17일, 자신이 속한 국민의힘 전신 자유한국당을 향해 “존재 자체가 역사의 민폐”라는 날 선 비판을 던졌던 그는 지금 펼쳐지고 있는 정치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최근 서울신문 칼럼에서 그는 “정치는 저질화, 언론은 황색화되고 있다”고 했다. 좀더 자세히 얘기를 나누고 싶어 지난 26일 그가 청년정치교실을 꾸려 가고 있는 서울 양평동 ‘캠퍼스디 서울’ 사무실로 찾아가 만났다. 지금 정치 상황을 어떤 시선으로 보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대뜸 미국의 전설적 투자자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레이 달리오의 말부터 꺼냈다. “달리오가 쓴 책 ‘변화하는 세계질서’를 보면 나라의 흥망성쇠가 나온다. 성장과 분배가 증가하는 발전 끝에 정점에 다다른 다음엔 정부에 대한 요구가 늘면서 세입보다 세출이 많아지고 정부 부채가 쌓이면서 점점 내리막길을 걷다 결국 이제까지와 전혀 다른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가 지금 하강 사이클에 들어섰다는 생각이다. 분배의 수요는 크게 늘었는데 성장이 따라가지 못하다 보니 갈등은 커질 수밖에 없고, 이를 정치 리더십이 해결해야 하는데 외려 포퓰리즘에 끌려가는 구도가 되고 있다. 이는 우리만의 문제는 아니다. 도널드 트럼프의 등장이 그렇고 최근 이탈리아에서 무솔리니를 추종하는 극우정당 대표 조르자 멜로니가 새 총리에 오른 것도 이런 세계적 극단화의 흐름이라고 하겠다.” -우리도 이런 극단화로 치닫고 있다는 말인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의 보수당 분열, 이준석 전 대표를 둘러싼 현 여권의 갈등, 강경 팬덤에 휘둘리는 더불어민주당의 모습들이 모두 극단주의로 흐를 개연성이 커져 있음을 말해 준다.” -민주당의 경우 강경 지지층이 많이 부각돼 있지만 국민의힘은 상대적으로 강성파가 부각돼 있지 않은 것 아닌가. “민주당의 경우 친노무현 세력의 일부가 친문재인 세력이 되고, 다시 친이재명 세력이 되는 과정을 거치면서 수는 적지만 활동성이 강한 팬덤 지지층이 형성되는 양상을 보였다고 하겠다. 달리오도 지적했듯 노선 투쟁을 거치면서 강경파가 득세하는 과정이 되풀이돼 온 것이다. 국민의힘의 경우 박근혜 탄핵 반대 투쟁에 앞장선 극우 세력이 지난 대선을 거치면서 상당히 퇴조했다는 점에서 민주당과는 양태가 다른 게 사실이다. 다만 대선 과정에서 유입된 2030세대 남성 지지층이 크게 위축된 반면 여전히 산업화 시대의 사고에 머물러 있는 60대 중반 이상 세대가 당의 공고한 지지기반이고, 이분들의 시대착오적 인식이 변화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점이 문제다.” -보수진영의 극단화 양태를 짚어 본다면. “7080세대의 많은 분들이 극우 성향 유튜버들의 노예가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유튜버들은 분명 언론 매체가 아닌데, 많은 분들이 전통 언론과 구분하지 않은 채 이들의 사실과 다른 주장에 휘둘리고 있다.” -조국흑서의 일부 저자 등 민주당에 등을 돌린 진보·중도성향 인사들이 윤석열 지지를 선언하며 국민의힘에 유입돼 있지 않나. “그런 분들이 계셨기에 국민의힘이 지난 대선을 이길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중도의 지평을 넓히고 이 전 대표가 청년세대로 외연을 넓힌 바탕 위에서 가능했던 일이다. 문제는 이런 스윙보터 그룹의 비중이 너무 작고 취약하다는 점이다. -이 전 대표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겠다. 28일 국민의힘 윤리위가 소집돼 이 전 대표 추가 징계 여부를 논의한다. “탈당 권유 등 결국 제명으로 귀결될 결론이 날 것으로 예상한다. 대선에서 2030세대와 7080세대가 전략적 동맹을 맺었던 것인데, 이준석 제명으로 이제 이 동맹은 파기되는 셈이다. 이 전 대표의 행동은 자기 생존 차원에서 이해되는 부분도 있다. 그러나 통합보다 분열을 일으키는 방식의 정치에는 전혀 동의할 수 없다.” -2030세대의 이탈로 이어질까. “예상하기 쉽진 않은데, 2030세대 당원들의 집단 탈당으로 이어지진 않을 것으로 본다. 무엇보다 이들이 조직화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게 지금 2030세대의 두드러진 특질 가운데 하나다. 유명 유튜버의 게임 중계에 10만명이 동시 접속해 즐기다 게임이 끝나면 순식간에 흩어지는 걸 봤다. 일시적으로 존재했다가 사라지는 가상공동체 문화에 익숙한 세대다. 흩어져 있더라도 서로가 공유할 무언가가 있다면 순식간에 모인다. 흩어져도 흩어진 게 아닌 거다. 국민의힘이 이런 청년세대의 특성을 이해하고 이런 시대에 맞는 정당의 활동상을 그려내야 하는데 이런 인식이 안 돼 있으니 세상 바뀐 걸 이해를 못 하는 거다.” -이 전 대표의 행보를 예상한다면. “이 전 대표 역시 바른정당 실패를 통해 보수신당의 한계를 절감한 만큼 쉽사리 신당을 만들거나 하진 않을 걸로 본다. 다만 시간은 내 편이라는 생각은 하고 있을 듯하다. 2024년 총선까진 어렵고, 2027년 차기 대선을 앞둔 시점에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선출되고 범보수 진영이 통합을 이루는 과정에서 이 전 대표가 복당하는 환경이 조성되지 않을까 예상한다.” -최근 칼럼을 통해 ‘언론의 황색화’를 비판했다. “뉴미디어 시대를 맞아 전통 언론 매체들이 갈수록 저급화, 정치화되고 있다. 생존 위기에 놓인 여건은 이해하지만 사회 건강성 회복을 위해 지속돼선 안 될 일이라고 본다. 언론 매체가 이렇게 정치색을 드러내기 시작하면 공정보도의 기능은 회복하기 어렵다. 탈진실의 시대에 다들 오염된 바다를 떠다니는 상황에서 아직 망가지지 않은 매체들이 안정적인 경영 기반 위에서 저널리즘다운 저널리즘을 지켜낼 수 있도록 할 공적 지원이 절실하다.” 인구 감소와 성장동력 상실로 나라 전체가 주저앉는 가운데 정치는 극단으로 치닫고 언론은 황폐화돼 버린 상황에서 고민 많은 그는 어떤 탈출구를 생각하고 있을까. 그는 과거 ‘830 기수론’을 주창한 바 있다. 80년대생, 30대, 00학번의 청년 세대가 정치와 사회 각 영역의 주역으로 편입돼야 한다는 것이다. “청년세대가 변화의 주역이 돼야 한다. 유럽 각국에선 30대 총리, 장관이 전혀 어색한 일이 아니다. 우리도 이미 기업에선 40대, 심지어 30대 CEO가 적지 않다. 30대 후반만 돼도 각 부처 장관 업무를 훌륭하게 수행할 수 있다. 30대가 주도하는 게 훨씬 더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성을 높인다.”  ■김세연은 2008년 18대 총선 때 36세 젊은 나이로 부산 금정 선거구에서 당선돼 20대 국회까지 3선 국회의원을 지낸 범여권 개혁파 정치인. 이 지역에서 5선을 지낸 고 김진재 전 한나라당 의원이 부친, 한승수 전 국무총리가 장인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범보수 진영의 이합집산 속에 한나라당, 새누리당, 바른정당, 자유한국당, 미래통합당 등을 거치는 부침이 이어졌다. 비박(비박근혜) 진영의 유승민 전 의원과 정치 행보를 같이 하며 현역 시절 유승민계로 분류되기도 했으나, 김 전 의원은 인터뷰에서 유 전 의원과 인간적 교류는 이어 가겠지만 정치적 지지는 어렵다고 밝혔다. 현역 의원 시절은 물론 2020년 21대 총선 불출마 이후에도 한국 정치의 변화와 쇄신을 강도 높게 주창하며 현실 정치의 문제를 신랄하게 비판해 와 가히 ‘정계의 닥터 둠(Dr. Doom·비관론자)’으로 꼽힌다. 2017년 바른정당 시절 만든 청년정치학교를 지금껏 꾸려 가며 청년정치인 양성 활동을 이어 오고 있다. “출세욕에 휘둘리면 괴물이 된다”는 게 이 학교 교감인 김 전 의원이 예비 정치인들에게 당부하는 경구다. 22대 총선 출마를 통한 정치 일선 복귀에 대해서는 공란으로 남겼다. 주변의 권고는 받고 있으나 생각해 본 바 없다는 것이다. 가능성은 열려 있는 셈이다. ▲50·부산 ▲서울대 국제경제학과 졸 ▲(주)동일고무벨트 고문
  • [단독] 檢출신 변호사, 법률고문보다 사외이사… 기업이 바뀌었다

    [단독] 檢출신 변호사, 법률고문보다 사외이사… 기업이 바뀌었다

    검찰 출신의 ‘전관 변호사’들이 과거와 달리 법률고문이 아닌 사외이사 역할로 기업에 취업하는 사례가 최근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실이 27일 대검찰청 등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검사 출신 변호사가 기업 사외이사로 취직하기 위해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에 승인을 받은 사례는 2020년~2022년 8월 사이 총 52명에 달했다. 2017~2019년 24명과 비교하면 2배가 넘는다. 반면 2017~2019년에 50명이었던 법률고문·자문 취업심사자는 2020~2022년 8월까지 7명으로 7분의1 수준이 됐다. 공시를 통해 외부에 공개되는 사외이사로 검찰 출신을 영입하는 것은 기업환경 변화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수년 전부터 재계 화두였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확대되고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며 준법경영의 중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란 것이다. 조 의원은 “특수통 검찰총장과 대통령을 대비하기 위해 기업들이 방탄막으로 검찰 출신 사외이사를 선임하려 한다는 우려 섞인 분석도 있다”며 “CEO(최고경영자) 리스크가 있었던 롯데, SK, 한화 등에 전관이 집중 포진한 게 그 사례 중 하나다”고 분석했다. 롯데쇼핑은 지난 3월 조상철 전 서울고검장을,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3월 권익환 전 서울남부지검장을 사외이사로 영입했다. 전관 입장에서도 사외이사는 변호사 겸업이 가능해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 의원실은 사외이사의 연간 평균 보수를 중소·중견 상장사 2000만원대, 대기업 8000만원대로 파악했다. 의원실 조사 결과, 사외이사가 이사회에서 반대표를 던진 경우는 일부 사례에 불과했고 이사회 출석률이 극히 낮은 경우도 발견됐다. 조 의원은 “경영진의 독단을 견제한다는 취지와 달리 사외이사제가 전관예우의 새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고 꼬집었다.
  • ‘통혁당 재건위 사건’ 피해자 고 박기래, 재심서 48년 만에 무죄

    ‘통혁당 재건위 사건’ 피해자 고 박기래, 재심서 48년 만에 무죄

    17년 옥살이, 48년 만 무죄 선고박정희 정권 당시 이른바 ‘통일혁명당 재건위원회’ 사건에 연루돼 사형을 선고받고 17년간 옥살이한 고 박기래씨에게 48년 만에 무죄가 선고됐다. 서울고법 형사12-1부(부장 김길량·진현민·김형진)는 27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등으로 사형을 선고받았던 박씨의 유족이 제기한 재심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적법한 영장 없이 군 보안사로 연행돼 외부와 연락이 차단되고 불법적으로 체포 및 구금당한 상태로 수사를 받았다”면서 “수사 과정에서 가혹행위를 당했다고 볼만한 상당한 개연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고인은 원심 법정에서 공소사실 일부를 인정한 바 있고 변호인의 도움을 받은 바 있지만 법정 진술 당시 피고인의 불법 체포 및 구금, 압박 상태가 회복됐다고 볼만한 사정이 없는 한 임의성 없는 심리상태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형사소송법 309조에 따라 피고인의 자백이 고문, 폭행, 협박, 신체 구속 등 부당한 방법으로 강제 진술한 것이라고 의심할 만한 이유가 있다면 유죄의 증거로 볼 수 없다는 취지다. 박씨는 1975년 4월 통혁당 재건위 사건 주범으로 지목돼 국보법 위반 및 간첩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사형을 선고받았다. 이후 1983년 무기징역, 1990년 징역 20년으로 감형을 받고 이후 가석방됐다. 출소한 박씨는 통일운동가로 활동하다가 2012년 사망했다. 통혁당 사건은 1968년 8월 박정희 정권 당시 중앙정보부가 발표한 대규모 간첩 사건으로 북한 지령을 받은 인사들이 통혁당을 결성해 반정부 활동을 했다는 내용이다. 박씨 등은 ‘통혁당 재건을 기도한 간첩단’으로 몰려 보안사령부로 연행돼 고문당했다. 유족은 2018년 박정희 정부가 박씨를 영장 없이 체포했고 수사 과정에서 고문을 일삼는 등 유죄의 증거가 위법하게 수집됐다며 재심을 청구했다. 선고 직후 박씨 유족은 “피맺힌 피고인과 유족의 명예 회복과 이 땅에 불행한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후속조치도 이뤄져야 한다”면서 “48년 만인 이 사건의 방대한 기록을 재판부에서 면밀하게 파악하고 현명한 판단으로 무죄선고를 내려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 [단독]기업 구애받는 퇴직 검사들, ‘법률고문’ 대신 ‘사외이사’가 인기

    [단독]기업 구애받는 퇴직 검사들, ‘법률고문’ 대신 ‘사외이사’가 인기

    검찰 출신의 ‘전관 변호사’들이 과거와 달리 법률고문이 아닌 사외이사 역할로 기업에 취업하는 사례가 최근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실이 27일 대검찰청 등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검사 출신 변호사가 기업 사외이사로 취직하기 위해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에 승인을 받은 사례는 2020~2022년 8월까지 총 52명에 달했다. 2017~2019년 24명과 비교하면 2배가 넘는다. 반면 2017~2019년에 50명이었던 법률고문·자문 취업심사자는 2020~2022년 8월까지 7명으로 7분의 1수준이 됐다. 공시를 통해 외부에 공개되는 사외이사로 검찰 출신을 영입하는 것은 기업환경 변화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수년 전부터 재계 화두였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확대되고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며 준법경영의 중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란 것이다.조 의원은 “특수통 검찰총장과 대통령을 대비하기 위해 기업들이 방탄막이로 검찰 출신 사외이사를 선임하려 한다는 우려섞인 분석도 있다”며 “CEO(최고경영자) 리스크가 있었던 롯데, SK, 한화 등에 전관이 집중 포진한 게 그 사례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롯데쇼핑은 지난 3월 조상철 전 서울고검장을,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3월 권익환 전 서울남부지검장을 사외이사로 영입했다. 전관 입장에서도 사외이사는 변호사 겸업이 가능해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 의원실은 사외이사의 연간 평균 보수를 중소·중견 상장사 2000만원대, 대기업 8000만원대로 파악했다.의원실 조사 결과, 사외이사가 이사회에서 반대표를 던진 경우는 일부 사례에 불과했고 이사회 출석률이 극히 낮은 경우도 발견됐다. 조 의원은 “경영진의 독단을 견제한다는 취지와 달리 사외이사제가 전관예우의 새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고 꼬집었다.
  • [포착] 우크라이나인 고문한 전기의자?…러 사용한 고문실 발견 주장

    [포착] 우크라이나인 고문한 전기의자?…러 사용한 고문실 발견 주장

    우크라이나군이 최근 수복한 북동부 하르키우주 인근 마을에서 러시아군이 사용한 고문실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최근 해방된 립시 마을의 한 건물 지하에서 러시아군이 사용한 고문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군 당국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지저분한 방 안에 나무의자와 함께 알 수 없는 기계와 여러 전선이 널브러져 있는 것이 보인다. 이에대해 우크라이나 군 당국은 "하르키우 인근에 있는 또다른 러시아의 고문실"이라면서 "이것은 러시아의 전기의자로 보이며 우크라이나인을 고문한 도구"라고 주장했다.보도에 따르면 고문실로 추정되는 이곳은 루한스크주에서 독립을 선포한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의 민병대가 점령했던 건물에 위치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정보기관인 국가보안국(SBU) 측은 점령군과의 협력을 거부한 우크라이나인들이 이곳에서 고문을 받은 후 러시아로 보내졌다고 주장했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18일 하르키우 지역에서 10곳 이상의 고문실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하르키우 지역 내 수복한 여러 마을에서 10곳 이상의 고문실이 발견됐으며 점령군이 전기 고문 도구 등도 버리고 갔다”고 말했다. 또한 하르키우 지역 검찰도 러시아 측이 고문실을 설치하고 시민들을 고문했다며 관련 범죄 증거를 국제형사재판소로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이에앞서 유엔(UN)은 우크라이나에 파견한 조사팀이 무단 처형과 고문, 성범죄 등에 이르는 전쟁범죄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조사팀은 수도 키이우와 체르니히우, 하르키우, 수미 등 4개 지역을 중심으로 조사를 벌인 결과 곳곳에서 전쟁범죄가 자행된 증거를 발견했다. 특히 조사팀은 해당 지역에서 수많은 처형이 무단으로 이뤄졌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며 구타와 전기충격 등 고문이 이뤄진 증거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 창원박물관·미술관 임시수장고 11월 준공

    창원박물관·미술관 임시수장고 11월 준공

    경남 창원시는 창원박물관과 창원시립미술에 전시할 소장품(유물)을 임시로 보관·관리할 ‘통합 임시 수장고’가 오는 11월 준공된다고 27일 밝혔다.통합 임시 수장고는 9억 7400여만원을 들여 성산구 가음정동 산 72번지(창원시정연구원 유휴부지)에 지상 1층, 연면적 567㎡ 규모로 짓는다. 지난 3월 착공했다. 준공되면 현재까지 수집된 창원박물관 유물(고문서와 산업사자료 등 3700여점)과 창원시립미술관 소장품(50여개) 등을 임시로 보관할 예정이다. 통합 수장고 건립은 지난해 5월 문화체육관광부가 창원시의 ‘공립박물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 최종 통과’때 조건사항으로 ‘조속한 임시 수장고 건축’을 요청한데 따른 것이다. 창원시는 박물관과 미술관에 전시하기 위해 수집하는 소장품을 통합 임시 수장고에서 안전하고 전문적으로 보관·관리하다가 박물관과 미술관이 건립되면 옮겨 전시할 계획이다. 박물관과 미술관이 개관한 뒤에도 통합수장고 건물은 계속 활용할 예정이다. 통합 임시 수장고 외관에는 주변 가음정 근린공원과 연계해 자연 친화적이고 주변 경관과 어울리는 재료를 사용하고 내부 시설은 유물 및 미술품 개별 특성을 반영해 설치한다. 창원시는 수장공간 이외에도 하역공간, 해체·포장실, 유물평가실 등 부대공간을 유기적으로 배치해 소장품 관리에 최적화되도록 구성했다고 밝혔다.홍남표 창원시장은 “박물관과 미술관 건립을 위해서는 소장품을 안전하게 수집하고 관리할 수 있는 수장고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임시수장고 건립과 함께 창원박물관과 창원시립미술관 건립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창원시는 시민들에게 수준높은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창원시립미술관과 창원박물관을 건립한다. 미술관은 의창구 중동 794-11번지 사화공원안에 230억원을 들여 지하1층 지상3층 연면적 5530㎡, 규모로 짓는다. 올해말 착공해 2025년 5월 개관 목표다. 창원박물관은 성산구 중앙동 창원병원 옆 3만 5802㎡ 부지에 660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짓는다. 2024년 착공해 2026년 준공한 뒤 2027년 개관 예정이다.
  • NASA의 DART 우주선, 최초로 소행성 충돌 성공했다

    NASA의 DART 우주선, 최초로 소행성 충돌 성공했다

    지구에서 발사한 우주선으로 소행성에 충돌시키는 실험을 역사상 최초로 성공했다. 이는 소행성 충돌로 지구를 멸종 위기에서 구할 수 있는 '지구 방어 방법'을 테스트하기 위한 것이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DART(Double Asteroid Rendezvous Test) 우주선은 한국시간 27일 오전 8시 14분에 지구에서 1100만km 떨어진 작은 소행성에 충돌했다. 목표는 디모르포스라고 불리는 우주 암석의 궤도를 더 큰 소행성 모체 디디모스 주위로 변경함으로써 지구로 향할 경우 위험한 소행성을 비켜가게 할 수 있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다.  6600만 년 전 지름 10km의 소행성 하나가 멕시코 유카탄 반도의 칙술루브에 충돌함으로써 공룡이 멸종되었는데, 이 실험은 그 같은 위험이 인류에게 닥치는 것을 피하기 위한 것이다.  NASA의 수석 과학자이자 수석 기후 고문인 캐서린 캘빈은 추락 전 "공룡은 그들을 도울 우주 프로그램이 없었지만 우리는 갖고 있다"고 말하면서 "따라서 DART는 미래의 잠재적 위험을 예측하고 그로부터 지구를 보호하는 방법에 대한 중요한 진전을 나타낸다"고 덧붙였다.  이번 실험에 쓰인 우주선 DART는 ‘쌍소행성 궤도 수정 시험(Double Asteroid Redirection Test)’이란 의미의 영문 약자다. 개발비로 3억3000만 달러(한화 약 4700억원)가 들어갔다. 다트는 지난해 11월 24일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이후 지금껏 태양전지판으로 만든 전기로 이온을 분사하며 비행했다.  골프 카트 크기의 DART 우주선은 한국시간 27일 오전 8시 14분에 디모르포스와 충돌했다. 충돌 전 우주선은 초속 7km라는 엄청난 속도를 기록했다. DART 우주선은 일반 탐사선만큼 크지는 않지만, NASA는 무게 600kg인 우주선이 폭 163m의 디모르포스를 충격함으로써 모소행성 주위를 조금 더 빠르게 움직이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NASA의 임무를 감독하는 존스홉킨스 대학 응용연구연구소(JHUAPL)의 DART 조정 책임자인 행성 과학자 낸시 샤봇은 "우주선이 매우 작아 골프 카트를 대피라미드에 충돌시키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묘사한다.  목표물과의 충돌 코스에 진입한 우주선이 속도를 내면서 JHUAPL에 있는 DART 임무센터에는 긴장이 고조되었다. DART의 마지막 4시간은 대부분 자동화되었으며, 우주선의 항법 시스템은 접근 마지막 시간에 디모르포스에 고정되었다. DART의 메인 카메라는 우주선이 소행성에 충돌하면서 먹통이 될 때까지 매초마다 사진을 지구로 보냈다.다른 우주선도 충돌을 목격했다. NASA의 새로운 제임스웹 우주망원경, 허블 우주망원경 및 자체 소행성 임무를 수행하는 루시 우주선은 모두 태양계를 가로질러 각각의 유리한 지점에서 충돌을 추적했다. 지구에서는 지상 기반 망원경의 방대한 네트워크가 이벤트 관측에 대비했으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디디모스-디모르포스 시스템에서 과연 디모르포스가 현재 궤도에서 얼마나 더 빠르게 움직이는지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의 기대치는 73초이지만 실제로는 약 10분 정도 변경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관계자가 밝혔다. 다트 우주선과 충돌한 디모르포스의 공전 궤도는 이전보다 안쪽으로 작아지면서 공전 시간이 10~15분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디모르포스 소행성과 충돌하면서 다트에 탑재된 카메라는 현재 먹통이 됐다. 이에 다트 뒤에서 비행하던 이탈리아 우주국의 큐브샛 ‘리차큐브(LICIACube)’가 충돌 이후 상황을 중계한다. 리차큐브는 충돌 3분 뒤 디모르포스를 지나가며 다트 우주선과 소행성 상태를 카메라에 담는다. 이탈리아 우주국에 따르면 리차큐브가 찍은 사진은 충돌 실험 이후 24시간 이내 확인할 수 있다. DART 충돌이 행성 방어 테스트로 성공했는지 확인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 [나우뉴스] 현대판 ‘노예’된 젊은이들…사기·매춘·장기적출 피해 늘어

    [나우뉴스] 현대판 ‘노예’된 젊은이들…사기·매춘·장기적출 피해 늘어

    최근 동남아에서는 캄보디아, 미얀마의 취업 사기 조직에 속아 강제 노동, 불법 매춘, 심지어 장기 적출을 당하는 피해자들이 늘고 있다. 15일 베트남 VN익스프레스는 캄보디아 시아누크빌에서만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800명 이상의 베트남인을 구출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캄보디아 소재 베트남 총영사 브 응옥 리는 “캄보디아의 사기 조직에 속아 노예처럼 살아가는 피해자는 수 천명을 넘어설 것”이라면서 “영사관에는 밤낮으로 구조를 요청하는 전화가 걸려 온다”고 전했다. 사기 조직은 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높은 급여, 쾌적한 근무환경’을 내세워 젊은이들을 유인한다. 미리 돈을 제공해 안심하도록 한 뒤 피해자가 현지에 도착하면 시설에 가둔 뒤 고된 노동을 시킨다. 피해자들은 저임금, 혹은 무보수로 하루 16~18시간의 작업에 동원되고, 할당량을 채우지 못하면 구타를 당하거나 다른 곳에 팔려 가기도 한다. 이들은 주로 보이스피싱, 온라인 사기 게임, 카지노 등에서 일하도록 강요당하는데, 고국으로 돌아가려면 거액의 몸값을 지불해야 한다. 리 영사관은 “몸값이 2020-2021년에는 약 1000달러였지만, 지난해 말부터는 2000-5000달러로 꾸준히 증가했다”고 밝혔다. 몸값이 2만 달러에 달하는 경우도 있었다. 가족들은 전 재산을 팔거나 돈을 빌려 자녀들을 구출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돈을 전달해도 자녀를 찾지 못한 경우도 발생한다. 돈을 전달했는데도 또 다른 곳으로 팔려간 사례도 있다. 리 영사관은 “베트남에서 캄보디아로 들어오는 불법 노동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피해자들은 보통 20-30대이고, 그중에는 14-15세의 청소년들도 있다”고 밝혔다. 이들의 사연이 언론에 알려진 것은 지난 8월 19일, 베트남인 42명이 캄보디아의 한 카지노를 집단 탈출하면서다. 이들은 당시 카지노의 보안이 잠시 허술한 틈을 타서 빈 디 강을 헤엄쳐 캄보디아에서 베트남으로 탈출했다. 빈 디 강은 베트남과 캄보디아 국경 사이에 있는 강이다. 하지만 그들 중 1명은 붙잡혔고, 10대 소년은 강물에 빠져 숨졌다. 40명은 탈출에 성공해 베트남으로 돌아왔다. 이들은 고국으로 돌아가려면 3만 달러를 카지노 측에 지불하라는 요구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피해 사례는 베트남뿐만이 아니다. 최근 말레이시아 국제인도주의기구(MHO)와 캄보디아와 미얀마의 취업 사기 피해자 가족들은 기자회견에서 끔찍한 피해 사례들을 알렸다. 한 피해 가족은 아들이 비밀리에 보낸 이메일에서 “취업 사기의 피해 여성들은 매춘 조직에 팔리기 전 체중 감량 주사를 맞는다”고 전했다. 체격이 큰 여성의 경우 빠른 체중 감량을 위해 다량의 알약과 주사를 맞게 한다는 것이다. 또한 일부는 혈액을 채취 당하는데, 이는 암시장을 통한 장기 판매가 목적이라고 알렸다. 또 다른 피해자 부모는 아들이 페이스북에서 ‘방콕에서 번역가를 찾는다’는 구직 광고에 속아 방콕에 갔다가 보이스피싱에 가담하게 됐다고 전했다. 낮에는 동남아를 대상으로, 밤에는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작업을 한다고 설명했다.미얀마와 태국 접경 지역의 ‘KK 단지’라는 곳에 갇힌 한 피해자는 몰래 엄마에게 도움을 요청하며 “지금까지 시설에 감금돼 죽어간 말레이시아 피해자 수가 1만 명에 이를 것”이라고 밝혀 충격을 주었다. 또한 지시받은 작업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면 전기 충격을 받으며, 고문 중 사망하는 사례도 종종 발생한다는 것이다. 시신은 그대로 들판에 버려진다고 덧붙였다. 지금도 캄보디아, 미얀마의 불법 조직에 감금된 수많은 피해자들의 부모는 생사 여부조차 알 수 없는 자식 걱정에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하고 있다. 이종실 동남아 통신원 litta74.lee@gmail.com
  • 선감학원 사건, 희생자 유해 조사....“국가권력에 의한 야만행위”

    선감학원 사건, 희생자 유해 조사....“국가권력에 의한 야만행위”

    “농경지 한복판, 도심지 한복판에서 국가권력에 의한 야만행위가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 어린 나이에 강제로 잡혀와 노역과 구타에 시달리다 숨진 선감학원 희생자들의 개토식이 열린 26일 경기 안산시 대부동 산 37-1번지. 추도사를 맡은 김훈 작가는 묵묵한 목소리로 이같이 성토했다. 그는 “(희생자들의 유해가 암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는) 여기는 농경지 바로 옆이다. 주민 생활의 일상 한 가운데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것”이라며 “(선감학원 사건이) 과거사일 뿐 아니라 현재 지금도 진행되고 있다는 야만행위라는 것을 새삼스럽게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선감학원 자리에 세워진 경기창작센터에서 작업을 하던 중 과거사를 알게 된 후 견딜수 없는 안타까움을 느꼈다고 부연했다. 또 “과거의 악과 화해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게 가능하다면 오직 사실의 바탕 하에서만 가능할 것”이라며 “이번 조사로 많은 사실이 확인돼 사실의 힘으로 화해가 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이하 진화위)’는 선감학원 인권침해 사건에 대한 진실규명 결정을 앞두고 희생자 유해를 발굴하기 위해 개토식을 열었다. 진화위는 오는 29일까지 4일 간 유해가 남아 있을 가능성이 높은 4~6개 봉분을 시굴할 계획이다. 해당 봉분은 과거 GPR검사(전자파를 이용해 땅속 물질을 확인하는 검사)로 확인한 곳이다. 조사는 박선주 충북대 명예교수가 책임조사원을 맡을 예정이며 호미 등을 이용해 40㎝ 깊이에 묻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유해를 확인하게 된다. 연구팀은 매장된 지 오랜 시간이 지나 유골이 발견될 가능성은 낮으나, 어린아이의 신발이나 치아, 뼛조각 등은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이날 개토식에는 선감학원에 끌려갔다가 도망쳐 나와 생존한 김영배 선감학원피해자대책협의회 회장을 비롯한 9~10명의 피해생존자도 함께했다. 지난 62년 불과 8살의 나이에 선감학원에 잡혀가 모진 고문을 받았던 김 회장은 이제 일흔을 바라보는 나이가 됐다. 김 회장은 “선감학원에 수용된 소년들은 혹독한 강제노동과 심한 폭력, 인권유린을 당하고 생명을 잃었다. 배고픔과 괴로움에 못 이겨 달출하다 죽어가면 적합한 절차도 없이 암매장됐다”며 “선감마을 공동매장지가 된 이곳 선감묘역에는 150구의 시신이, 어린 나이에 수용돼 견디기 힘든 시간 속에 (사회에서) 방치됐고, 버려진 존재들이 잠들어 있다”고 말했다. 진화위는 지난 2021년 9월 27일 선감학원 인권침해 사건의 진상조사 개시 결정을 하고 진실규명을 위한 다방면의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피해 신청인 190명과 참고인을 대상으로 진실조사를 벌였고, 경기도기록원에 남아 있는 원아 대장 등 문건 조사 등도 마쳤다. 진화위는 시굴조사로 희생자를 확인한 후 조만간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정근식 진화위 위원장은 “생존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선감학원에서만 수백명이 목숨을 잃었고, 상당수는 탈출하다 파도에 휩쓸려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희생자 유해 일부라도 확인해 진실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개토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 안산 대부동에 있는 선감도는 간척사업으로 땅과 연결되기 전 다리 하나 없는 고립된 섬이었다. 일제는 지난 1942년 이곳에 소년 강제수용소인 선감학원을 세웠다. 1956년부터 폐원하는 1982년까지는 도가 길에서 혼자 있는 아동 등을 잡아와 강제노역을 시키는 부랑아 수용소 등으로 운영했다. 당시 명부에는 원아 4691명과 사망자 24명이 확인된다. 그러나 피해생존자들은 사망자가 수백명에 달했으며, 탈출을 시도한 뒤 행적을 알 수 없는 사람도 부지기수라 증언하고 있다.
  • 동일인 맞나?…러 고문에도 살아남은 군인, 충격 근황 [우크라 전쟁]

    동일인 맞나?…러 고문에도 살아남은 군인, 충격 근황 [우크라 전쟁]

    러시아 군에게 약 4개월 간 포로로 잡혀 있었던 우크라이나 군인이 모진 고문과 극한 상황을 견디고 살아남은 뒤, 끔찍한 포로생활을 폭로하기 위해 현재 모습을 공개했다. 영국 데일리메일 등 해외 언론의 23일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군 제 36여단에서 폭무하던 미하일로 디아노프(42)는 우크라이나군의 최대 항전이 펼쳐졌던 동부 마리우폴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현지를 지킨 군인 중 한 명이었다.그는 아조우스탈 제철소를 끝까지 지킨 군인 중 한 명의 모습으로 전 세계에 얼굴을 알린 바 있다. 오른팔 부상으로 붕대를 감고, 제대로 씻지도 먹지도 못한 채 조국을 지키면서도 카메라를 바라보며 웃음지은 그의 모습을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우 디아노프는 팔 부상을 제대로 치료받지 못한 채 러시아군의 포로가 됐다. 디아노프가 포로로 끌려간 지 4개월여가 흐른 지난 21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포로 교환 협의가 이뤄졌다. 디아노프는 자유를 되찾은 216명의 포로 중 한 명이었다.석방된 디아노프는 포로가 되기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다. 포로가 되기 전 늠름한 군인이었던 그는 불과 4개월 만에 앙상한 팔다리와 흉터 가득한 얼굴, 창백한 얼굴로 다른 사람이 되어 있었다. 우크라이나 현지 언론은 그가 포로로 갇혀있는 동안 러시아군의 끔직한 고문과 열악한 환경을 견뎌야 했고, 포로가 됐을 당시 부상당한 팔을 제대로 치료받지 못해 팔을 거의 쓸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전했다.디아노프의 여동생은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오빠는 부상당한 팔을 제대로 치료받지 못한 상태였다”면서 “오빠와 우리 가족은 많은 이들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디아노프는 현재 우크라이나 체르니히우 시립병원에서 가족과 재회한 뒤 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 포로 55명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인 빅토르 메드베드추크를 석방했다. 메드베드추크는 해산된 친러 정당 지도자로 반역혐의를 받고 있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당초 메드베드추크를 석방하는 대신 50명을 풀어주겠다고 했지만 4배 이상을 풀어주는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에 귀환한 마리우폴 전사 188명 중 108명이 아조우 연대 소속이라면서, 아조우 연대 지휘관들의 석방 교섭이 가장 어려웠다고 밝혔다. 러시아 대법원은 지난 8월 아조우 연대를 테러단체로 규정했다. 아조우 연대는 2014년 친러 반군들이 우크라이나 동부 도시들을 점령했을 당시 취약한 우크라이나 군대를 지원하는 민병대로 창설됐다.
  • ‘촌지 가격 · 학생 명단’ 학부모 채팅방에 올린 교사…중국 발칵

    ‘촌지 가격 · 학생 명단’ 학부모 채팅방에 올린 교사…중국 발칵

    실수로 학부모 단체 채팅방에 자신이 수수한 촌지 가격과 학생 명단을 올린 교사 사건이 발생해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중국 매체 광명망은 최근 장쑤성 옌청시 젠후현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수수한 금품 가격과 학생 명단 등을 적은 사진을 학부모 단체 채팅방에 전송한 것과 관련해 문제의 교사를 소환해 수사 중이라고 24일 보도했다. 지난 22일 밤 젠후현 소재의 한 초등학교 2학년 담임 교사 A씨는 총 15명의 학생 명단이 적힌 촌지 목록을 학부모 단체 채팅방에 전송했다. 사진 속 명단은 다름 아닌 지난 10일 중국의 스승의 날인 ‘교사절’ 기간 동안 A씨가 학부모들에게 수수한 촌지 리스트였다.  명단 속에는 총 15명의 학생 이름과 최소 500위안부터 최고 1000위안까지의 촌지 금액이 나란히 적혀 있었는데, A교사가 전송한 촌지 명단 전체 금액은 약 1만 위안에 달했다.  사진이 채팅방에 투척된 이후 학부모들이 곧장 소셜미디어 등에 공유하면서 문제는 공론화되 분위기다. 사건을 접한 상당수 누리꾼들은 “금품을 수수한 교사에게 촌지 가격 10배 이상의 벌금을 부과해 사회 정화에 나서야 한다”면서 “깨끗하고 공정한 교사를 만나는 것이 마치 복권 당첨 확률처럼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은 다시 한번 느낀다”, “실수가 아니라 고의로 전송했을 가능성이 크다. 촌지를 내지 않은 학부모는 각성하고 촌지를 보내라는 의미가 아니면 무엇이겠느냐”고 적었다.  사건이 확산 되자, 관할 젠후현 교육국은 즉시 문제의 학교에 특별 조사팀을 꾸려 파견, 해당 사진이 촌지와 관련한 명단과 금액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논란이 된 교사 직무를 일시 중단 조치했다고 밝혔다. 또 문제의 초등학교 측은 내부 징계위원회를 소집, 촌지 수수 등으로 문제를 일으킨 추가 교사들의 사례가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중이라고 했다 한편, 중국에서는 교사절이 있는 이 시기마다 학부모들이 암암리에 교사들에게 전달하는 촌지 문제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매년 제기돼 왔다.  고급 시계, 스마트폰 등 값비싼 물건부터 관광지 입장권, 교통카드, 고가의 주유권 등 형태도 다양하다는 것이 이 매체의 지적이다.  촌지 행태가 과열되자 충칭시의 8개 학교장과 교사들은 촌지 거부를 결의, 물컵이나 음료수, 볼펜 등 저가의 선물만 받겠다는 공고문을 공개하기도 했다. 
  • 거세당한 시신까지… “이지움 집단 매장지서 436구 찾아”

    거세당한 시신까지… “이지움 집단 매장지서 436구 찾아”

    우크라이나 북동부 이지움 외곽에서 발견된 시신 436구를 찾았으며 다수의 고문 흔적이 확인됐다는 우크라이나 측 발표가 나왔다. 23일(현지시간) AP·AFP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군에게 점령됐던 영토 상당 부분을 최근 되찾은 하리키우주의 올레그 시네구보우 주지사는 지난 16일 시작한 집단 매장지 발굴 작업 결과 이 같은 내용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시네구보우 주지사는 “시신 대부분에서 폭력적 죽음의 흔적이 확인됐다”며 “30구는 고문 흔적도 있었다”고 말했다. 시신 일부는 목에 밧줄이 걸리거나 손이 묵여 있었고, 사지가 부러지거나 총상을 입은 경우도 있었다. 특히 일부 남성은 거세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네구보우 주지사는 “이 모든 것이 침략자들이 이지움 주민에게 가한 끔찍한 고문의 증거”라고 비난했다. 최근 우크라이나가 수복한 이지움에서는 대규모 집단 매장지가 발견됐다. 이곳에 묻힌 시신 대부분은 민간인인 것으로 추정된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는 부차에서 저지른 짓을 이지움에서 반복했다. 우리는 하르키우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진실을 이제야 알기 시작했다”며 “세계가 이에 대해 대응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는 이지움에 현장 조사팀을 보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지난 3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인근 부차에서 시신 50여구가 묻힌 집단 매장지가 확인되는 등 러시아군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보이는 수백구의 민간인 시신이 발견돼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바 있다. 그러나 러시아는 집단 학살 의혹에 대해 줄곧 우크라이나와 서방의 조작이라며 부인하고 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지움 매장지에서의 학살 의혹과 관련, “부차와 같은 시나리오다. 거짓말”이라며 “우리는 이 사건에서 진실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 트래블룰 솔루션 유료화한다…부작용 우려는 계속

    트래블룰 솔루션 유료화한다…부작용 우려는 계속

    자금세탁방지를 위해 마련된 자금 추적 규제 트래블룰이 시행되고 6개월이 지났다. 암호화폐 관계사들은 이에 대응하기 위한 트래블룰 솔루션을 내놨는데 회원사를 대상으로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 이 솔루션을 앞으로 유료로 전환하겠다는 방침이다. 정부의 규제가 블록체인 업계에 새로운 수익원을 던져준 셈이다. 23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는 ‘업비트 개발자 콘퍼런스’(UDC)가 이틀째 진행됐다. 전날 연사로 나섰던 두나무 블록체인 자회사 람다 256의 박재현 대표는 “트래블룰 시행 이후 지난 6개월간 시스템이 안정화되고 거래 성공률도 100% 가깝게 나오고 있다”며 “남은 과제는 유료화”라고 밝혔다. 트래블룰에 따르면 가상자산사업자(암호화폐 거래소)가 100만원 이상의 암호화폐를 이전하는 경우에는 송수신인 정보를 의무적으로 제공·보관해야 한다. 업비트는 람다256이 싱가포르 법인 베리파이바스프와 함께 개발한 ‘트래블룰 프로토콜’과 ‘베리파이네임 프로토콜’(계정주 확인 서비스)을 적용하고 있다. 국내외 60곳의 업체가 해당 솔루션과 기술 연동이 되어 있고, 그중 33곳이 업비트와 연동돼 있다. 람다256과 베리파이바스프는 빠르면 다음달 말 회원사들에게 요금제를 공지하고 올해 말에서 내년 초쯤부터 유료로 서비스를 전환하겠다는 계획이다. 유료화에 따른 수익은 람다 256과 베리파이바스프가 나눠갖게 될 전망이다. 또 다른 진영인 빗썸·코인원·코빗은 각 3억원씩을 들여 합작법인 ‘코드’(CODE)를 세우고 트래블룰 솔루션을 개발했다. 코드 회원사 수는 총 14곳인데 베리파이바스프 진영과 연동된 회원사는 3곳에 그친다. 연동이 되지 않으면 가상자산을 거래소 간 이동하는 데 제한이 생겨 이용자 불편이 발생한다. 코드 역시 연내 자체 트래블 솔루션을 유로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이다. 한 암호화폐 업계 관계자는 “진영간 회원사 유치 경쟁 역시 치열해질 전망”이라며 “복수의 솔루션과 연동하려면 중소 거래소의 요금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처럼 각 거래소들이 트래블룰을 이행하고 있지만, 부작용에 대한 우려는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트래블룰 시행 전과 비교했을 때 거래소간 암호화폐 이동이 제한돼 가격 왜곡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명확한 표준안 없이는 금융정보 노출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문제제기도 나온다. 이날 UDC에서는 트래블룰을 두고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관계자 다섯 사람이 토론에 나섰다. 숙 이 체르 FTX 싱가포르 최고준법감시인은 “거래 대상자 간 지체없이 정보가 전송될 수 있도록 상호운용성을 최대한 보장해야 한다”며 “규제가 국가마다 다르면 어려움이 나타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해붕 두나무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장은 규제 시행 과정에서 금융당국과 업계의 긴밀한 소통이 부족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시윤 치아 베리파이바스프 대표, 닐 크리스티안센 코인베이스 수석 고문, 타릭 에르크 크립토닷컴 컴플라이언스 부사장 등 이외의 토론자들도 규제의 동질성과 개인정보 보호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 전 국민 돌봄 보장 실현 ‘돌봄과 미래’ 24일 창립

    전 국민 돌봄 보장 실현 ‘돌봄과 미래’ 24일 창립

    전 국민 돌봄 보장 실현을 목표로 비영리법인 ‘돌봄과 미래’가 24일 창립한다. 중앙과 지방정부가 지역사회 돌봄을 획기적으로 확대·강화해 돌봄 불안이 없는 사회를 만들자는 목적으로 설립됐다. 지역사회 돌봄은 노인, 신체·정신 장애인들이 시설이나 병원이 아닌 자신의 집에서 보건의료, 사회복지, 요양서비스를 받으며 생활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가족들이 돌봄 노동과 비용 부담에 지쳐 무너지지 않도록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한다. 이런 제도가 실현되면 암 환자 등도 병원에서 일찍 퇴원해 집에서 사후관리를 받을 수 있다. 돌봄과 미래에 따르면 지역사회 돌봄이 필요한 사람은 700만명으로 추정된다. 돌봄과 미래는 “이들에게 방문보건, 방문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사회복지사, 간호사, 요양보호사 등 50만명의 전문인력이 필요하다”며 “전 국민 돌봄 보장제도를 만들어 어느 가정이든 비용 부담없이 노인, 장애인, 환자가 최대한 집에서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는 이런 제도를 실현할만한 인프라가 부족하다. 노인, 장애인이 각종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주·야간보호센터’를 어린이집처럼 동네마다 만들려면 5만개가 있어야 하는데, 지금은 4900여개 뿐이다. 또 공동 식당과 거실, 당직실이 있어 노인과 장애인이 결식·고독·위기대응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복지주택을 만들려면 장기임대로 집 100만채를 공급해야 한다. 돌봄과 미래는 “IMF 경제 위기 이후 복지제도를 정비할 때부터 지역사회 돌봄을 구축했어야 했지만 역대 정부는 방향성이 없고 소극적이었다”며 “돌봄 보장은 고령화, 저출산, 양극화 대응의 핵심이며 이제부터라도 꾸준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설립준비위원장은 김용익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며, 이명수·백종헌·이학영·남인순·허종식·이용빈·서영석·최혜영·강은미 등 현직 의원과 김세연·박윤옥·김정록·이미경·원혜영·서형수·이성재·권미혁·장향숙 등 전직 의원이 고문을 맡았다. 정은경 전 질병청장, 유진룡 전 문체부 장관, 신영수 전 WHO 서태평양지역 사무처장 등 36명의 인사도 고문으로 참여한다. 김용익 ‘돌봄과 미래’ 설립준비위원장은 “우리나라 가족들은 고달픈 돌봄 부담이냐, 부모님의 시설수용에 대한 죄책감이냐의 진퇴양난 함정에 빠져 있다. 이를 풀어주어야 한다”면서 “전 국민 돌봄 보장을 실현하려면 강력한 사회적 여론을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모든 정당이 당론으로 수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24일 오후 3시부터 열리는 창립총회는 유튜브에서도 중계된다.
  • “아빠, 꼭 돌아와” 러시아 징집 시작에 ‘눈물 바다’ 곳곳

    “아빠, 꼭 돌아와” 러시아 징집 시작에 ‘눈물 바다’ 곳곳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발령한 예비군 부분 동원령에 많은 러시아 남성이 가족들과 눈물의 생이별을 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에 따르면,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에는 러시아 내 군사동원센터에서 출발하는 남성들에게 눈물의 작별 인사를 건네는 가족들의 모습이 다수 올라왔다.러시아 극동 도시 네륜그리의 입영센터에서 찍힌 영상은 동원소집 대상자인 남성들이 가족들과 기약 없이 이별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영상 속 남성들은 가족들과 부둥켜안고 한참을 놓지 못하다 버스에 실려 어디론가 이동했다. 많은 가족은 울음을 터뜨렸고, 한 남자아이는 아버지가 탄 버스가 떠나간 뒤에도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수도 모스크바의 입영센터에서는 여성들이 가족으로 보이는 남성들의 몸에 십자가 성호를 그으며 안전을 기원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름을 드미트리라고 밝힌 25세 동원소집 대상자는 입영센터에서 아버지의 배웅을 받았다. 이 아버지는 전장으로 가는 아들에게 “조심하거라”는 말만 건네며 꼭 안아줄 뿐이었다. 학생 신분인 드미트리는 현지 언론 오스토로즈노노보스티에 “아침에만 해도 아무런 얘기가 없었는데 갑자기 동원소집 통지를 받았다. 오후 3시까지 여기(입영센터)로 오라는 내용이었다. 여기서 한 시간 반 정도 기다렸는데 입영 장교가 나타나더니 당장 떠난다고 한다”며 당황스러운 마음을 토로했다.영국 BBC가 공유한 텔레그램 영상은 아이가 아버지를 떠나보내며 “아빠, 안녕! 꼭 돌아오세요”라고 말하며 울음을 터뜨리는 목소리가 담겼다. 아이는 징집 버스에 오르기 위해 모인 예비군들과 그들을 배웅하기 위한 가족들에게 둘러싸여 보이진 않았다. 푸틴 대통령이 21일 30만 명 규모의 부분 동원령을 내린 뒤 러시아에서는 탈출 러시가 일어나고 있다. 러시아가 부분적이긴 하나 전국적 동원령을 내린 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이다. 동원령이 내려지자 무비자로 입국할 수 있는 튀르키예(터키)와 아르메니아, 우즈베키스탄, 아제르바이잔 등으로 가는 항공편은 가격이 8배 이상 치솟고, 빠르게 매진됐다. 러시아에서 조지아와 몽골, 카자흐스탄 등으로 넘어가는 육로 국경검문소 앞은 국경을 넘으려는 차량들로 장사진을 이뤄 주차장을 방불케하고 있다.이런 상황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 국민들을 정조준한 영상 연설을 내놨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평소와 달리 러시아어로 “동원령에 저항 없이 응한 러시아인들이 죽음으로 던져졌다”며 “6개월간 러시아군 5만5000명이 전사했다. 더 필요한 게 아니라면 저항하라. 투쟁하라. 도망쳐라. 아니면 우크라이나군에 항복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당신들은 이미 민간인 살인, 고문 등 모든 전쟁범죄의 공범이다. 그동안 침묵했기 때문”이라며 “이제 선택할 때다. 러시아 남성들에게는 죽느냐 사느냐, 장애를 얻느냐 건강을 지키느냐의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러 동원령 하룻만에 전장 끌려가는 아빠에 “안녕, 꼭 돌아와!”

    러 동원령 하룻만에 전장 끌려가는 아빠에 “안녕, 꼭 돌아와!”

    아이는 보이지 않고, “아빠 안녕! 꼭 돌아오세요”라고 말하는 소리만 들린다. 영국 BBC가 텔레그램에 올라온 동영상이라고 22일(현지시간) 소개한 것인데 방송은 여러 아이들의 목소리라고 했다. BBC는 러시아 벨고로드 지방 스타리이 오스콜에서 촬영된 것이란 점을 주민들과의 대화를 통해 확인했다고 전했다. 한 여성은 이 동영상이 촬영됐을 때 현장에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동영상을 보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예비군 부분 동원령을 발령한 지 하루밖에 안 지났는데 벌써 명령을 받은 남성들이 전장으로 향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가 전세버스에 오르는 모습이 담겨 있다. AP 통신도 사랑하는 이를 전장으로 떠나보내는 러시아인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위터에 올라온 다른 동영상에는 동부 시베리아 도시 네륜그리의 입영센터로 보이는 운동장 건물에서 동원 대상 남성들이 가족들과 작별 인사를 나누는 장면이 담겨 있다. 남성들은 가족들을 부둥켜안고 한참을 놓지 못하다 버스에 실려 어디론가 끌려갔다. 많은 이들은 울음을 터뜨리고, 일부는 입을 가린 채 슬픔을 숨기려 했다. 수도 모스크바의 입영센터에서 찍힌 동영상에는 한 여성이 안전을 간절히 기원하면서 가족으로 보이는 남성의 몸에 성호를 긋는다. 이름을 드미트리라고 밝힌 남성은 입영센터에서 아버지의 배웅을 받았는데 아버지는 “조심하거라”는 말만 건넨다. 학생이라고 밝힌 그는 현지 언론 오스토로즈노노보스티에 “아침에만 해도 아무런 얘기가 없었는데 갑자기 동원소집 통지를 받았다. 오후 3시까지 여기(입영센터)로 오라는 내용이었다. 여기서 한 시간 반 정도 기다렸는데 입영 장교가 나타나더니 당장 떠난다고 한다”며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렇게 동원 소집 대상이 돼 가족과 생이별하는 이들 못지 않게 동원 통지를 받거나 출국 금지 조치가 취해지기 전에 이웃 나라로 피신하려는 남성들도 늘어 가족과 헤어지는 이들도 많을 것으로 보인다. 튀르키예(터키) 등 비자 없이 입국할 수 있는 나라로 이동하는 항공편이 매진되는 일이 이어지고 있고, 핀란드처럼 육로로 러시아를 탈출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조지아와 러시아를 잇는 베르흐니 라르스 국경검문소에 5㎞에 이르는 차량 대기 행렬이 형성됐다는 현지 목격자들의 발언을 전한 BBC는 국경을 통과하는 데만 7시간이 걸렸다는 주민의 증언을 전했다. 이런 상황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쟁 공포에 직접적으로 맞닥뜨린 러시아 국민들을 정조준한 동영상 연설을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평소 사용하던 우크라이나어 대신 러시아어로 동원 소집에 저항 없이 응하는 러시아인들은 “죽음으로 내던져졌다”고 경고했다. 그는 “6개월 동안 러시아군 5만5000명이 전사했다. 더 필요한가? 아니라고? 그렇다면 저항하라. 투쟁하라. 도망쳐라, 그렇게 하지 않으면 우크라이나군에 항복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당신들은 이미 살인, 고문 등 그 모든 범죄의 공범이다. 그동안 침묵했기 때문”이라며 “이제 선택할 때다. 러시아 남성들은 지금 사느냐 죽느냐, 장애를 얻느냐 건강을 지키느냐의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미국 국방부는 러시아가 동원한 예비군에게 장비를 지급하고 훈련하는 데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며, 예비군이 전장에 투입돼도 러시아군의 고질로 꼽혀 온 느슨한 지휘통제, 군수 부족이 해결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민주 “尹정부 초부자감세 정책 저지” 당론 채택

    민주 “尹정부 초부자감세 정책 저지” 당론 채택

    더불어민주당은 22일 의원총회를 열고 법인세 최고세율 인하, 주식 양도소득세 면제 기준 상향, 다주택자 종합부동산세 중과 폐지 등 윤석열 정부의 ‘초부자 감세’ 정책에 대한 반대 입장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이재명 대표는 의총에서 “쌀값 문제를 포함해서, 특히 서민예산 삭감에 대해 의석을 바탕으로 지켜내는 일이 중요하다”며 “초부자 감세, 특권 예산에 대해 야당으로서, 다수당으로서 국민 삶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미국 바이든 정부는 법인세 최저 세율을 도입했고, 억만장자 부유세 신설도 고민하고 있다. 독일·영국·EU(유럽연합) 등은 횡재세 도입을 추진 중”이라며 “민주당은 법인세 인하 등 60조원에 달하는 초부자 감세를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취임 후 처음으로 당 원로들을 만나 1시간 30여분간 정국 운영과 관련한 조언을 들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이 국민 기대와 신뢰 속에 재집권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조언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문희상 상임고문은 “정치 실종 상태인 지금이 제대로 된 제1야당의 모습으로 신뢰를 쌓을 기회”라며 “이제 새 지도부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 단결해야 한다. 그것은 선택이 아닌 생존 문제”라고 했다. 정동영 상임고문도 “지금은 통치자가 국가 권력을 이용해 야당 대표를 탄압하는 시국”이라며 “이 대표를 중심으로 민주당이 일사불란하게 뭉쳐 민생 개혁에 집중하면 결국 승리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해찬 상임고문은 “이 대표가 취임 후 민생 중심으로 당을 잘 이끌어 가고 있다”며 “이러한 방향은 국민들에게도 안심을 줄 것”이라고 했다.
  • ‘킬링필드‘ 재판 16년 만에 일단락, 4751억원 쓰고 달랑 셋 단죄

    ‘킬링필드‘ 재판 16년 만에 일단락, 4751억원 쓰고 달랑 셋 단죄

    캄보디아를 통치하던 크메르 루주가 1975~1979년 양민을 대량 학살한 ‘킬링필드’에 대한 국제사회의 단죄가 16년 만에 일단락됐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캄보디아 전범재판소(ECCC)는 22일 키우 삼판(91) 전 국가주석에게 종신형을 선고한 원심에 대해 제기된 항소를 기각했다. 키우 삼판은 지난 2018년 11월 베트남계 소수민족들을 겨냥한 반인륜 범죄 혐의를 유죄로 인정받아 ECCC에서 법정 최고형인 종신형이 선고됐다. 크메르 루주 정권의 2인자인 누온 체아 전 공산당 부서기장도 이슬람 소수민족인 참족을 대량 학살한 혐의가 인정돼 2014년 8월 1심에서 종신형을 선고 받았으나 지난 2019년 사망했다. 두 사람은 강제 이주와 반대세력 처형, 학살 등을 저지른 혐의로 2010년 9월 기소돼 1심에서 나란히 종신형을 선고받은 뒤 항소했으나 2016년 11월에 확정 판결을 받았다. 또 프놈펜의 악명 높은 교도소 투올슬렝에서 1만 6000명 이상이 고문 받고 살해당할 때 소장이었던 카잉 구엑 에아브는 2012년 종신형이 확정된 뒤 2020년 9월 사망했다. 이날 항소심 법정에 나온 키우 삼판은 방풍복과 마스크를 착용한 채 휠체어에 앉아 헤드폰을 끼고 판결을 들었다. 그는 지난해 8월 19일 항소심 마지막 심리 과정에 집단 학살 및 반인륜 범죄를 주도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크메르 루주 정권은 농업을 기반으로 하는 이상사회 건설을 추진했으나 이 과정에 굶주림, 고문, 처형, 강제노동 등으로 170만∼220만명으로 추산되는 이들의 목숨을 빼앗았다. 당시 캄보디아 인구의 4분의 1에 해당한다. 캄보디아 정부의 요청에 의해 유엔의 지원을 받아 지난 2006년 발족한 ECCC는 주범들의 기소 및 재판에 무려 3억 3700만 달러(약 4751억 7200만원)를 지출했다. 하지만 크메르 루주 정권의 일인자 폴 포트는 1998년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나 법정에 세우지도 못했다. 또 렝 사리 전 외교장관은 2013년에 숨졌고, 그의 아내인 렝 티리트 전 사회장관도 치매에 걸려 2015년에 사망하면서 결국 단죄하지 못했다. 이 밖에 다른 4명에 대해서도 기소 여부를 검토했으나 훈 센 총리를 비롯한 정권 실세들이 사회 불안 조성을 이유로 반대해 무산됐다. 훈 센을 비롯한 현 정권 실세들은 대부분 크메르 루주에 몸 담은 전력이 있다. 이 때문에 ECCC는 16년 동안 막대한 비용을 쓰고도 반인륜 범죄자 셋을 처벌하는 데 그쳤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그러나 ECCC가 남긴 방대한 분량의 범죄 조사 자료와 장기간의 기소 및 처벌 노력은 앞으로 불행한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을 바탕이 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도 있다. 요우크 치항 캄보디아 기록센터장은 “기소된 사람들의 숫자보다 절차에 대해 만족하고 인정할 때만 정의가 구현됐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 민주 원로들 “이재명 정곡 찌르는 정치, 국민들 안심 줄 것”

    더불어민주당은 22일 의원총회를 열고 법인세 최고세율 인하, 주식 양도소득세 면제 기준 상향, 다주택자 종합부동산세 중과 폐지 등 윤석열 정부의 ‘초부자 감세’ 정책에 대한 반대 입장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이재명 대표는 의총에서 “쌀값 문제를 포함해서, 특히 서민예산 삭감에 대해 의석을 바탕으로 지켜내는 일이 중요하다”며 “초부자 감세, 특권 예산에 대해 야당으로서, 다수당으로서 국민 삶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미국 바이든 정부는 법인세 최저 세율을 도입했고, 억만장자 부유세 신설도 고민하고 있다. 독일·영국·EU(유럽연합) 등은 횡재세 도입을 추진 중”이라며 “민주당은 법인세 인하 등 60조원에 달하는 초부자 감세를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취임 후 처음으로 당 원로들을 만나 1시간 30여분간 정국 운영과 관련한 조언을 들었다. 이 대표는 “상임고문님들의 큰 헌신과 노력 덕분에 민주당이 3차례 집권할 수 있었다”며 “민주당이 국민 기대와 신뢰 속에 재집권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조언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문희상 상임고문은 “지금 대한민국 정치는 사망 일보 직전의 정치 실종 상태로 빠져들고 있다”며 “바로 지금이 제대로 된 제1야당의 모습으로 신뢰를 쌓을 기회”라고 했다. 이어 “이제 새 지도부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 단결해야 한다. 그것은 선택 문제가 아니라 생존 문제”라고 강조했다. 정동영 상임고문도 “지금은 통치자가 국가 권력을 이용해 야당 대표를 탄압하는 시국”이라며 “이 대표를 중심으로 민주당이 일사불란하게 뭉쳐 민생 개혁에 집중하면 결국 승리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해찬 상임고문은 “이 대표가 취임 후 민생 중심으로 당을 잘 이끌어가고 있다”며 “이러한 방향은 국민들에게도 안심을 줄 것”이라고 했다. 임채정 상임고문은 “이 대표가 정치 일정이 그렇게 긴 분은 아니지만 날카로운 그리고 정곡을 찌르는 그런 정치를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 김혜영 서울시의원, “지방공무원 필기시험 시 화장실 사용 제한은 인권침해”

    김혜영 서울시의원, “지방공무원 필기시험 시 화장실 사용 제한은 인권침해”

    지방공무원 임용을 위한 필기시험 중 화장실 사용을 금지하는 조치는 인권침해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혜영 의원(국민의힘, 광진구 제4선거구)은 지난 20일 제314회 임시회 서울시교육청 주요업무보고 자리에 참석해 현재 서울시교육청이 지방공무원 9급 필기시험 시 수험자들이 화장실을 사용하지 못하게 조치하는 것은 인권침해 소지가 있다며 조속한 개선을 촉구했다. 지난 6월 18일에 시행된 서울시교육청 지방공무원 9급 공개채용 필기시험 공고문에 따르면 현재 교육청 지방공무원 필기시험에 응시하는 수험생들은 시험 도중 급한 용변이 발생하더라도 화장실을 이용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다. 물론 배탈·설사 등 불가피한 경우에는 화장실 이용이 가능하도록 조치하고 있으나, 이러한 경우에도 시험장 재입실은 불가능하다. 이날 김 의원은 “현재 대학수학능력시험과 국가공무원 7급 공채 시험의 경우 시험 도중 화장실 이용을 허용하고 있다”며, “응시 시험의 유형과 성격에 따라 수험자의 인권이 달리 보장되는 것은 부당하다”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현재 시험 도중 화장실 이용이 가능하도록 조치하고 있는 다른 국가직 시험도 존재하므로, 수험생의 화장실 이용 제한은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조건이라고 판단할 수 없다”며, “추후 진행될 공채 필기시험에서는 시험 중 수험자들의 화장실 이용이 가능하도록 조속히 관련 지침을 개선해야 할 것”이라며 질의를 마쳤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