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고모
    2026-01-21
    검색기록 지우기
  • 중고
    2026-01-21
    검색기록 지우기
  • 상어
    2026-01-21
    검색기록 지우기
  • 동호인
    2026-01-21
    검색기록 지우기
  • 김동률
    2026-01-2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854
  • “아파트 분양”미끼 사기극/삼환기업 부사장동생/2억여원 챙겨 도주

    【인천연합】 인천 부평경찰서는 6일 국내 굴지의 건설업체인 삼환기업 부사장 동생이 삼환에서 신축한 아파트를 특별 분양받게 해주겠다고 속여 2억2천여만원을 가로채 달아났다는 피해자들의 진정에 따라 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삼환기업 부사장 동생인 최용정씨(30ㆍ서울 강동구 길동)가 지난 6월부터 10월까지 삼환기업과 삼환까뮤가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과 수원시 구운동에 신축중인 아파트를 특별 분양받게 해주겠다고 속여 고모씨(32ㆍ인천시 서구 신현동) 등 7명으로부터 모두 2억2천8백여만원을 받아 가로채 도주했다는 것이다. 최씨는 고씨 등으로부터 계약금 등의 명목으로 1인당 1천7백만∼2천5백만원씩 돈을 받은뒤 입금표와 공급계약서까지 허위로 작성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행방을 감춘 최씨와 공범 이모씨(49ㆍ서울 강남구 개포동) 등 2명을 수배하는 한편 피해자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 10대 소녀에 미군상대 윤락 강요/6년 동안 8억대 갈취

    ◎포주 1명 영장 서울 구로경찰서는 30일 박옥선씨(50ㆍ용산구 이태원동 137)를 윤락행위 등 방지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정정대씨(50)를 수배했다. 이들은 지난84년 8월부터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166에 방 6개짜리 집을 얻어 놓고 김모양(17) 등 6명의 10대 소녀를 고용해 미군들을 상대로 윤락행위를 시켜 6년동안 모두 8억6천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지난해 10월17일 하오9시쯤 김양을 찾아온 고모양(17) 등 2명에게 『한달에 5백만원을 벌 수 잇게 해주겠다』고 꾀어 윤락행위를 시킨 뒤 『도망가면 윤락녀였다는 사실을 알려 시집을 못가게 하겠다』면서 옷과 화장품 등을 강제로 구입시켜 빚을 지게 해 계속 묶어두었다는 것이다.
  • 북한선수 고모 상봉/조총련계 재일동포 김종성군

    남북통일축구 2차경기에 출전한 북한의 김종성선수(26)가 23일 저녁 숙소인 쉐라톤워커힐호텔의 16층 북한측 전용식당에서 서울에 사는 고모 김태선씨(70)와 고종사촌 3명을 만났다. 조총련계 재일동포로서 지난해 북한국가대표팀에 발탁된 김선수는 지난해 11월 일본 도쿄에서 여동생결혼식때 고모 김씨를 처음 만난 이래 1년만에 다시 서울땅에서 재상봉의 기쁨을 누렸다. 지난 8월 일본에서 평양으로 가 북한대표팀에 합류,북경아시안게임과 남북축구 1차경기에 참가한 김선수는 서울에 오기전에 평양에서 일본에 있는 부친 김중배씨(53)에게 전화를 걸어 『서울의 고모를 만날 수 있게 연락해 달라』고 부탁해 결국 고모를 만나게 됐다. 김선수는 국민학교부터 대학까지 조총련계 학교를 다녀 우리말이 능숙하며 지금까지 평양을 10여차례 다녔다.
  • “통일축구가 통일축제 되길 바란다”/북한 축구팀 서울 오던 날

    ◎연도 시민 열렬한 환영에 손들어 답례/만찬장서 「고향이 봄」ㆍ「우리의 소원」 합창/“평양냉면 맛있었다” “남쪽은 양 적지 않나” ▷판문점 도착◁ ○…김유순 위원장은 평화의 집에 도착한 뒤 별도의 도착성명은 발표하지 않고 우리측 김용균 체육부 차관과 장충식 KOC 부위원장의 안내를 받으며 곧바로 휴식처인 평화의 집으로 직행. 김 위원장은 『남측 땅을 밟고 보니 한 핏줄 한 조선땅임을 실감했다』고 말문을 연 뒤 『어떻게 갈라져 살겠느냐,빨리 같이 살아야겠다』면서 『통일축구가 통일축제로 되기를 바란다』고 방한 소감을 피력. ○…장충식 KOC 부위원장은 『남북축구경기 동안 북측 국민들이 보여준 열렬한 성원에 감사한다』면서 인사말을 꺼내자 김유순 북측 위원장은 『같은 식구들인데 응당 그렇게 해야죠』라며 화답. 또 김형진 부위원장은 『환영인파를 조직한 것도 아닌데 자발적으로 나와 열렬히 환영했다』며 『통일축구가 성공적으로 끝날 것으로 확신해 통일될 날이 당겨진 것 같다』며 응수. ○“축구표 파느냐” 질문 ○…김형진 부위원장은 『북남 축구 서울경기의 축구표를 파느냐』고 질문. 이에 대해 우리측 체육회담 대표인 이학래 한양대 교수가 『3시간 만에 매진되었다』고 말하자 김형진 씨는 『표가 매진된 것이 문제가 아니라 경기장에 온 관중들의 열기가 문제 아니냐』며 되받기도. 이어 평양경기에 참가했던 이학래 대표는 『평양에서 먹은 옥류관 냉면이 특히 인상적이었다』며 『김유순 위원장과 김형진 부위원장에게 남측 냉면맛을 한번 보라』고 권유. 이에 대해 김형진 부위원장은 『우리측은 대접용이니까 양이 많겠지만 남쪽은 장사를 하다보니 양이 적지 않겠느냐』고 농담. 이를 지켜보던 오완건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두 분 위원장이 맛 보시겠다면 평양 때와 마찬가지로 큰 그릇에 양을 듬뿍 넣어 주도록 하겠다』며 맞받아치자 한바탕 웃음판이 벌어졌다. ○…이날 북한측 기자단은 김용균 체육부 차관에게 『평양축구를 마치고 돌아간 남측 선수들을 남측 국민들이 환영해주지 않아 섭섭했다는데 왜 환영을 해주지 않았느냐』며 『우리는 평양경기를 TV로생중계했고 남측도 생중계할 줄 알았는데 왜 하지 않았느냐』며 질문공세를 펴기도. 김 차관은 이에 대해 『TV중계는 북측과 남측의 중계방송 방식이 달라 못한 것으로 알고 있으며 축구단은 평양에서 돌아온 즉시 유스호스텔에서 대대적인 환영행사를 했다』며 어리둥절한 표정. ○“최순호 선수 최우수” ○…20명으로 구성된 북한 남자 축구팀은 회색 싱글차림으로 비교적 단정한 모습. 지난 1차전에서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던 탁영빈 선수는 2차전에 임하는 소감에 대해 『승부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며 『우리는 남북 축구대결을 통해 통일에 기여하려는 것이다』라고 피력. 탁 선수는 또 『한국 선수중 누가 제일 실력이 낫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최순호 선수의 활약이 가장 좋다』고 대답. 김광민 선수는 『2차전에 대비한 특별한 훈련은 안했다』고 밝히고 『우리는 승부에 관계없이 통일을 위해 싸우겠다』고 통일을 거듭 강조. 북한 선수중 유일한 조총련계 동포로 부모가 일본에 살고 있다고 밝힌 김종성 선수는 『부모 고향은 충남 부여이고고모가 서울에 살고 있다』고 말했으나 고모이름은 모른다고 언급. 한 선수는 또 평양에서 페널티킥이 나온 데 대해 『텃세였다. 섭섭하게 생각한다』고 말하고 『그러나 볼을 바깥으로 차버린 남조선 골키퍼의 행동도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연도◁ ○…북측 대표단 78명은 승용차 18대와 버스 7대 등에 나누어 타고 판문점을 거쳐 상오 10시55분쯤 자유의 다리를 지니 임진각으로 넘어왔다. 이날 임진각에는 경찰이 일반차량 출입을 통제한 탓에 환영객은 많지 않았으며 관광객과 구경나온 이웃 주민 등 1백50여명 만이 망배단 등에서 북측 대표단을 맞았다. 이들은 북측 임원과 남녀 선수들을 태운 차량이 지나가자 활짝 웃는 얼굴로 박수를 치며 환영했으며 북측 대표들도 손을 흔들어 답례했다. 북측 대표단은 통일로∼독립문∼여의도∼올림픽대로 등을 거쳐 임진각을 통과한지 1시간20분 만인 낮 12시20분쯤 숙소인 워커힐호텔에 도착,여장을 풀었다. 북측 대표단 차량행렬이 통일로를 지나 서울시내로 접어들면서부터 환영시민들이 눈에 띄게 늘었고불광동을 지나자 거리에는 이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 사람들도 많았다. 경찰은 이날 학생시위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통일로 곳곳에 경찰 4백여명을 배치하는 한편 경기도 고양군 삼송리 검문소 등에서 검문ㆍ검색을 했다. ○꽃다발 세례에 “상기” ▷숙소◁ ○…북한 선수단은 예정보다 20여분 늦은 낮 12시20분쯤 숙소인 쉐라톤워커힐호텔에 도착했다. 45명의 대원여고 고적대의 주악이 울려퍼지는 가운데 김유순 북한 국가체육위원회 위원장을 선두로 대형 버스에서 내린 북한 선수단 일행은 미녀모델과 연예인들의 꽃다발 세례를 받고 다소 상기된 표정을 지었다. ○…이날 호텔에는 코미디언 이주일 씨를 비롯한 가수 탤런트 모델 등 연예인 80여명이 상오 11시부터 꽃다발을 들고 북한 선수들을 기다렸다. 가수 김태화 정훈희 부부와 진미령,국악인 이호연 씨 등은 『북한 선수단이 온다는 소식에 잠까지 설치고 나왔다. 웬지 가슴이 설렌다』고 소감을 피력. ○공정경기 특별주문 ○…박종환 한국 남자팀 감독은 『안방에서 손님을 맞는 주인 입장에서 모든 정성을 기울이겠다』고 말하면서 『지난 11일 평양 5ㆍ1경기장에서 열렸던 1차대회와 같은 어이없는 판정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 박 감독은 이번 서울대회 주심을 맡은 길기철 씨와 미리 만나 승부에 관계없이 공정하게 경기를 진행해줄 것을 특별히 주문했다고. 박 감독은 스코어에 연연하지 않고 우리팀이 실력이나 매너에서 모두 우위에 있다는 사실만 보여주겠다고 2차대회에 임하는 소감을 피력. ○…북한 선수단은 숙소인 쉐라톤워커힐 전체 6백37개의 객실중 64개를 사용. 김유순 단장은 17층 1백20평짜리 다이아몬드 룸에 묵는데 하루 숙박료가 85만원에 이르는 초호화 룸. 임원들은 16층 17개 객실에 나뉘어 묵게 되며 선수들은 15층 40개 객실에 분산투숙했다. ○“잠실 스타디움 훌륭” ▷경기장 답사◁ ○…북한 남녀 선수단 54명은 이날 하오 4시13분에 23일 경기가 펼쳐질 잠실올림픽 주경기장에 도착. 남자는 메인스타디움에서,여자는 보조구장에서 각각 40여분 동안 몸을 풀었다. 선수들이 몸을 푸는 동안 장내에는 「아리랑」 「고향의 봄」 등의 음악이 울려 퍼졌으며 동쪽에 설치된 대형 전광판에는 서울올림픽 개ㆍ폐회식과 각종 경기 장면 등으로 편집된 「서울올림픽 하이라이트」가 아름답게 수를 놓았다. 명동찬 남자팀 감독은 『잠실올림픽경기장이 북한의 5ㆍ1경기장보다 규모가 작긴 하지만 잔디상태가 아주 좋고 경기장이 아담해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한국 여자 대표팀 선수들이 마중나와 주경기장 2층에서부터 그라운드를 밟을 때까지 북측 선수들과 한 사람씩 짝을 지어 계단을 내려왔다. ○…이에 앞서 김유순 북한 국가체육위원회 위원장ㆍ김형진 부위원장 등 임원 일행은 선수단 도착에 앞서 3시25분쯤 경기장에 도착해 이병규 관리소장의 안내로 경기장ㆍ선수실 등을 둘러본 뒤 외빈실에서 30여분 동안 휴식하며 환담. 김유순 위원장은 색깔로 구분한 잠실경기장이 대단히 아름답다며 『남북이 하루빨리 통일이 돼 평양의 5ㆍ1경기장과 서울의 잠실 주경기장보다 더 큰 50만 수용의 경기장을 지으면 좋지 않겠느냐』고 말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 이날 경기장에는 지난 평양경기 때 부친을 상봉한 이회택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나와 북한 선수 및 임원들을 반겼다. ▷만찬◁ ○…김우중 대한축구협회장 주최로 이날 밤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환영만찬회에는 정동성 체육부 장관ㆍ김유순 북한 국가체육위원회 위원장 등 남북 고위인사와 남북 남녀선수,그리고 초청인사 등 2백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차분하면서도 정겨운 분위기 속에서 2시간10분 동안 진행됐다. 김우중 회장은 이날 『이번 통일축구 서울경기로 민족통일의 기반이 조성되길 바란다』며 건배를 제의하는 것으로 환영 인사말을 대신했고 김유순 위원장은 『남북통일축구경기가 통일운동사에 아로 새겨질 것으로 확신한다』며 역시 건배를 유도. 주빈석에는 정동성 장관ㆍ김유순 위원장ㆍ김우중 회장ㆍ김형진 북한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과 축구원로 김화집옹 등 10명이 앉았으며 나머지 27개 테이블에도 남북 선수ㆍ초청인사들이 8∼10명씩 섞여 앉아 평양경기와 서울의 첫인상 등을 화제로 삼아 얘기꽃을 피웠다. 이날 저녁식사 메뉴로는 거위간ㆍ모듬생선회와 안심스테이크 등 8가지 코스인 양식으로 준비됐는데 북측 참석자들 대부분은 그릇을 깨끗이 비웠다. 호텔측은 지난번 총리회담 때 북측 인사들이 즐기던 곡주인 「문배주」를 포도주와 함께 내놓았다. 식사를 마친 북한 선수 및 임원들은 만찬장 출입구 맞은편 무대에서 펼쳐진 테너 엄정행ㆍ소프라노 백남옥 씨의 가곡공연을 관람했는데 노래가 끝날 때마다 박수를 보냈다. ○남북 선수 섞여 앉아 공연 마지막에 「고향의 봄」과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 합창되자 참석자 모두가 일어서 따라 부르기도. 김우중 회장은 북한 김유순 위원장에게 TV와 비디오 세트를 선물했으며 김 위원장은 미리 준비해온 인삼불로주와 대평곡주를 김 회장에게 전달했다. ○…북한 기자들중 비교적 나이가 많은 편인 리충국 중앙통신논설위원은 만찬이 끝난 뒤 『양식으로 차린 음식이 별로 입에 맞지 않았다』고 말하고 『호텔측에서는 정성을 다한 것 같으나 한식이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하오 9시30분쯤 만찬장인 힐튼호텔을 출발한 북한 선수단은 10시10분 숙소인 워키힐호텔에 도착,때마침 본관 지하1층 가야금홀에서 쇼를 관람하고 나오던 시민들의 환영을 받았다. 북한 선수들은 시민들이 『반갑습니다』라며 박수로 맞이하자 여유있는 모습으로 손을 흔들며 『반갑습니다』라고 답례. 북한 선수들은 이어 각자의 방으로 올라가 서울에서의 첫 잠자리에 들었다.
  • 「범죄와의 전쟁」 이기는 길을 찾는다(질서있는 사회로:2)

    ◎날뛰는 흉악범… 설 땅을 주지말자/때ㆍ장소 안가리는 「충동범죄」 급증/강도ㆍ살인ㆍ강간등 매일 20여건 발생/투망순찰등 24시간 방범체제 갖춰야 살인ㆍ강도ㆍ강간 등 강력범죄가 판을 치고 있다. 때와 장소도 가림없이 사건들이 잇따라 시민들을 불안에 떨게 하고 있다. 공원ㆍ아파트단지 안에서 산책하던 젊은이들이 폭행을 당하고 귀가길의 여학생들이 차량으로 납치돼 봉변을 당하는가 하면 주택가에도 밤낮없이 살인강도가 뛰어든다. 치안본부 집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만도 벌써 4천2백여건의 강력범죄가 발생,지난해보다 3.5%나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전국적으로 날마나 24건씩의 강력범죄가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 가운데 특히 살인과 강간 등 흉악범이 기승을 부려 살인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나 늘어난 2백36건이었으며 강간은 5.3%가 늘어난 1천4백43건이었다. 이에반해 단순강도는 2천44건으로 6.9%가 줄어들어 범죄자들이 갈수록 잔인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최근의 강력사건은 뚜렷한 원한관계나 범행동기도 없이마구 저질러지고 있다는데서 심각성이 더하다. 예전 같으면 단순절도범이나 좀도둑에 그칠 범죄자들도 걸핏하면 흉기를 휘두르고 인명을 가볍게 여기는 것이다. 14일 상오4시30분쯤 서울 구로구 독산동 신모양(23) 집에 침입한 강도만 하더라도 그저 장롱을 뒤지고 있다가 신양이 깨어나자 갑자기 흉기를 휘둘러 중상을 입히고 달아났다. 또 지난6일 부산 진구 부전2동 S식당에서 김광식씨(20) 등 6명은 식사도중 김모양(23) 등 6명이 그저 쳐다본다는 이유만으로 마구 때리며 이웃 여관으로 끌고가 욕을 보이기까지 했다. 3일 하오11시50분쯤 대전 은행동 H회관 앞길에서는 이모씨(20) 등 15명이 길가던 고모씨(23) 등 3명과 시비를 벌인 끝에 각목과 깨진 유리병 등을 마구 휘둘러 2명을 그자리에서 숨지게하고 1명에게는 중상을 입혔다. 강력사건들은 이와함께 주택가건 도심지건 장소를 가리지 않고 일어나고 있다. 시장이나 상가는 물론 이제 학교나 교회,사찰에까지도 강력범이 날뛰고 있다. 걸핏하면 터지는 강도ㆍ강간 등의 흉악범죄는 또한 갈수록 연소화 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4일 부산 부산진구 계금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는 허모군(18) 등 7명이 부모뻘이나 되는 박모씨(48)와 서모씨(46ㆍ여)가 산책하는 것을 보고,박씨를 마구 때려 실신시킨뒤 서씨를 욕보이는 만행을 저질렀다. 치안본부의 한 수사관계자는 『시민들은 그렇다치고 이제는 범인들마저 경찰을 우습게 안다』고 개탄했다. 전문가들은 우리 사회에 팽배한 한탕주의ㆍ배금사상ㆍ인명경시풍조 등이 가치관의 혼란을 가중시켜 범죄발생을 부채질 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우리사회가 이같은 범죄로부터 안전해지려면 경찰력의 강화가 시급하며 그보다 앞서 시민 스스로 자경의식을 갖추는 일이 무엇보다 우선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범인을 잡는 것은 경찰의 일이지만 보다 빨리 범인을 검거하려면 시민들의 신고가 그만큼 신속해야 하고 범죄의 예방에는 무엇보다도 스스로의 경계가 가장 효율적이라는 논리이다. 모든 시민이 범죄자를 주시할 때 범죄자들은 설 땅을 잃어버리게 된다는 것이다.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의 한 검사는 『경찰의 수사력을 높이는 것은 단기적인 방법』이라면서 『근원적으로는 사회가 안정되고 범인은 반드시 잡힌다는 의식이 확산돼야 범죄로부터 자유스러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 「무분별10대」 두곳서 살인/“건방진 흡연”ㆍ“험담말라” 시비끝에

    ◎2명 구속ㆍ2명 수배 서울 청량리경찰서는 6일 이모군(17ㆍ경기도 남양주군 퇴계원면)과 홍모군(17ㆍ 〃 ) 등 10대 2명을 강도살인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고모군(17) 등 2명을 수배했다. 동네 친구사이로 중학교와 고교를 중퇴한 이들은 지난5일 하오7시쯤 경기도 남양주군 퇴계원리 M오락실 앞길에서 집에 가던 같은동네 한모군(17ㆍK고 1년)에게 『건방지게 길에서 담배를 피운다』며 시비를 걸어 오락실뒤 빈터로 끌고가 각목과 주먹으로 온몸을 때려 숨지게 하고 현금 1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있다. ○흉기로 가슴 찔러 6일 하오5시쯤 서울 중랑구 묵동 봉화산 중턱에서 S고입학원생 김모군(17ㆍ중랑구 중화1동)이 같은 학원생 박모군(17)의 가슴을 갖고있던 흉기로 찔러 그 자리에서 숨지게했다. 김군은 이날 동네 뒷산인 봉화산에서 놀다 내려오던중 박군을 만나 시비끝에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김군은 경찰에서 『박군이 평소 내가 얼굴이 못생겼다는 등의 험담을 해 별러왔다』면서 『이날도 산에서 우연히 만나자 또 장난을 걸어와 홧김에이같은 짓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경찰은 7일 김군을 상해치사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 외교노력 겉도는 페만사태

    ◎“부시 심판하겠다” 이라크,「인민재판소」 구성/동독대사 바그다드로 강제 이송/미 해군 장성,“2주내 전면전” 경고/이라크억류 서방 인질 7백명 고국에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이후 1개월가량 인질로 억류돼 있던 7백여명의 서독국가와 일본의 여성및 어린이들이 1ㆍ2일 양일에 걸쳐 이라크를 출국,각각 조국에 도착했다. 지난달 28일 여성들과 어린이들을 석방하겠다고 약속했던 이라크 정부는 1일과 2일 이틀에 걸쳐 서독등 서방인과 일본인 약 7백명에게 2대의 이라크 항공기와 1대의 서독 항공기에 분승시켜 출국시켰다. 이에따라 66명의 서독인을 비롯 ▲60명의 미국인 ▲55명의 스페인인 ▲17명의 영국인등 3백16명의 여성과 어린이를 실은 루프트한자 A­300 에어버스기가 2일 상오 서독의 프랑크푸르트에 도착했다.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침공할 당시 3천명의 미국인을 포함,약 2만1천명의 서방인들이 이들 양국에 체류하고 있었으며 극소수의 일본인 및 미국인 환자를 제외한 남자는 이번 출국에서 제외됐다. ○TV 출연 소년 귀향 ○…지난 23일 사담 후세인이 서방인질을 만나는 장면이 이라크 TV에 방영될 때 후세인이 머리를 쓰다듬던 5살난 영국소년 스튜어트 록우드군이 현재 런던의 집으로 돌아와 「악몽」에서 회복중이라고 그의 고모인 주리 캠벨여사가 2일 발표. 그러나 록우드군의 아버지 데레크씨는 계속 이라크에 잡혀있기 때문에 집안분위기는 여전히 침울하다고 캠벨여사는 전언. 록우드군은 어머니ㆍ형과 함께 이라크서 풀려났다. ○…쿠웨이트 주재 동독대사가 유렵외교관으로서는 처음으로 바그다드로 강제 이송됐고 벨기에 외교관들이 2일 말했다. 벨기에 외교관들은 쿠르트 메르켈 대사가 지난 1일 여러날 동안 단전ㆍ단수가 계속되고 있는 동독대사관을 떠나 쿠웨이트 주재 서독 대사관을 떠나 쿠웨이트주재 서독대사관으로 거처를 옮기는 도중 체포됐다고 전했다. 한 벨기에 외교관은 『쿠르트 메르켈대사의 이라크 강제 이송은 쿠웨이트주재 외교관들이 자국대사관을 떠날 경우 맞닥뜨리게 될 상황』이라고 말했는데 이라크군에 포위된 상태에 놓여있는 쿠웨이트주재 각국 외교관들은 지난달 24일이래 샤워및 에어컨 시설을 가동하지 못한 채 곤혹스런 생활을 하고 있다.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1일 하오 참모회의를 주재했다고 바그다드방송이 보도. 한편 이라크 변호사 협회는 1일 조지 부시 미대통령을 인권위반 사례들과 관련,재판하기 위해 「인민재판소」를 구성하기로 결정했다고 이라크 TV가 보도. 이라크 변협의 하미드 알리 아르 라위 회장은 부시 대통령이 취임후 세계 각국과 국제기구를 지배하고 자신의 제국주의적 정책을 유엔에 강요하는등 인류에 끔찍한 범죄를 저질렀다고 비난하고 아랍및 국제사법기관및 인권단체들과 협의,국제인권선언 조항에 따라 부시를 재판하기 위한 인민재판소를 구성키로 했다고 소개. ○미군,국경지대 이용 ○…사우디아라비아에 파견된 미군은 대이라크 방어선을 보강하고 나아가 공격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라크가 점령한 쿠웨이트와 사우디국경을 향해 이동배치되기 시작했다고 미국 관리들이 1일 말했다. 최근까지 미군은 사무디의 대이라크ㆍ쿠웨이트국경 훨씬 남쪽에 위치하고 있었으나 병력들이 계속 증파돼 국경 가까이로 이동배치 될 것이라는 확신을 주고 있다고 관리들은 말했다. 존 홉킨스 해군소장 또한 해군병력이 향후 2주내에 현재의 1만5천명에서 3배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홉킨스소장은 『우리는 현재 있을 곳에 와 있는 것』이라며 『이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2주내에 전면전도 벌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또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및 외국인 인질 억류등 이라크의 전쟁범죄 해당 가능 부분에 대한 자료수집을 하고 있는 것으로 31일 전해졌는데 이는 미국이 앞서 파나마의 독재자 마누엘 노리에가 대통령에게 사용했던 것처럼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을 붙잡아 재판에 회부하는 방안을 강구할 가능성도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 오락실서 검ㆍ경에 수천만원 “상납”/부산/단속정보 제공대가

    ◎최고 6백만원씩 8개월간/종업원 진정 따라/경찰자체조사서 밝혀 【부산=김세기기자】 성인오락실이 경찰 검찰 및 구청관계자들에게 8개월동안 수천만원의 뇌물을 정기적으로 상납해온 사실이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 삼삼칠칠오락실 전대표 안모씨(49ㆍ여ㆍ부산 영도구 신선동)가 지난4일 부산진경찰서 등 관계기관에 진정,경찰이 자체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밝혀졌다. 안씨에 따르면 자신과 함께 오락실을 경영하던 박계섭씨(47)가 일제단속정보를 제공하는 등의 대가로 지난해 10월24일부터 부산진경찰서 부산시경 부산지검 부산진구청공무원 등 30여명에게 매달 1∼2차례 섭외비명목으로 1인당 10만∼50만원씩 상납해 왔다는 것이다. 안씨는 박씨와 동업하면서 자신의 딸 고모양(23)을 경리로 채용한뒤 박시가 공무원들에게 정기적으로 상납한 액수와 명단을 적은 장부를 빼내 관계기관에 진정했다. 진정서에는 박씨가 매달 섭외비로 2백만원에서 최고 6백만원씩 인출 상납한 것으로 기재돼 있다. 한편 부산진경찰서는 안씨가 박씨의상납사실을 검찰 등 관계기관 등에 진정하자 이를 무마하기 위해 박씨에게 1천만원을 마련케 하고 경찰이 1천2백만원을 모아 지난9일 안씨에게 전달했으나 타협을 보지 못했다는 것이다. 박씨는 지난5월초 안씨로부터 투자지분을 돌려주지 않으면 상납사실을 관계기관에 폭로하겠다고 위협해 공증각서까지 써주며 5천7백50만원을 뜯긴 것으로 알려졌다.
  • 「본드 환각」 고교생 12명/여고생 셋 집단성폭행

    ◎8명 구속ㆍ4명 수배 서울 관악경찰서는 19일 장모군(16ㆍS공고 1년) 등 고교생 8명을 강간 및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고모군(18) 등 4명을 수배했다. 장군 등은 지난16일 하오9시쯤 서울 관악산 유원지에서 야영을 하며 본드를 나누어 흡입한뒤 부근에서 텐트를 치고 야영하던 김모양(16ㆍS여상 1년) 등 3명을 번갈아 폭행한 혐의를 받고있다.
  • 익사직전 아들 구명/자신은 탈진,숨져/전국서 12명 익사

    【수원】 12일 하오2시30분쯤 경기도 포천군 관인면 냉정리 한탄강에서 유도현씨(40ㆍ농업ㆍ포천군 소흘면 고모리)가 물에 빠진 아들 호상군(12ㆍ포천 정교국교 6년)을 구하고 자신은 물에 빠져 숨졌다. 이날 가족들과 물놀이를 온 호상군이 혼자 놀다 모래채취 웅덩이에 빠져 허우적거리자 유씨가 물에 뛰어들어 아들을 강변쪽으로 밀어 놓고 자신은 탈진,헤어나오지 못하고 숨졌다. 한편 이날 물놀이 사고로 전국에서 모두 12명이 숨졌다.
  • 형부가 처제 살해/“가출아내 행방대라”/자신도 자해 숨져

    4일 하오8시쯤 서울 동작구 신대방1동 634 이모씨(36ㆍ회사원) 집에서 이씨의 동서 장진열씨(35ㆍ무직ㆍ경기도 수원시 평동 13)가 처제인 이씨의 부인 한무순씨(25)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하고 자신도 스스로 가슴을 찔러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장씨는 한씨의 언니인 부인 명순씨가 4일 부부싸움끝에 집을 나가자 이날 하오3시쯤 한씨 집에 부인을 찾아왔다가 돌아간뒤 하오8시쯤 다시와 『언니가 있는 곳을 대라』며 행패를 부리다 한씨가 모른다고 하자 갖고 있던 40㎝가량의 과도로 옆구리 등 2군데를 찔러 숨지게 했다는 것이다. 장씨는 한씨를 찌른뒤 놀러 와있던 조카 고모군(16)도 찌르려 했으나 고군이 피하자 자신의 배 등 4곳을 찔러 중상을 입고 병원에 옮겨진뒤 하오10시쯤 숨졌다.
  • 외언내언

    요즘 우리는 광고 홍수시대속에 살고 있다. TV가 그렇고 일부 신문·잡지에는 온통 광고뿐이라고 해도 지나치지가 않을 정도다. 광고가 유행어를 만들어내는가 하면 광고모델이 각광을 받고 또 숱한 화제를 만들어내고 있다. 그만큼 광고효과가 엄청나기 때문이다. ◆얼마전 광고 선전문구로 TV에 등장한 「따봉」이란 말이 뭇사람들의 입에 유행어가 돼 오르내렸다. 그런가하면 오토바이를 탄 홍콩의 인기배우 주윤발이 모델로 출연한 「싸랑해요,밀키스」란 말이 국민학생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면서 밀키스는 당초 예상보다 세배가 넘는 한달 11억원어치의 매출실적을 올리고 있다는 회사측의 설명. 히트광고는 히트상품과 맥을 같이한다는 것을 실감케하는 사례이다. 그래서 광고는 산업사회의 꽃으로,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해주는 커뮤니케이션으로 얘기된다. 기업이 광고에 총력전을 펴는 것도 이 때문이다. ◆통계로 보아도 광고시장의 엄청남을 금방 알게된다. 지난해 국내기업들이 지출한 총광고비는 1조5천6백46억원으로 88년의 1조2천7백85억원보다 22.4%나증가했다. 지난 79년의 1천7백77억여원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국민총생산(GNP)에 대한 총광고비의 점유율은 1.2%,세계에서 10∼12위권에 들고 아시아에서는 일본에 이어 두번째의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이같은 거대한 광고시장,물량에 비해 광고를 보는 일반인들의 인식은 여전히 좋지가 않다. 26일 광고의 날을 맞아 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도 이것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한국인들의 과반수이상이 상품광고 내용을 믿지않고 있고(63.8%) 「어린이들에게 나쁜 영향을 끼친다」(51.6%) 「재미없다」(44.7%)는 등의 부정적인 시각이 상당하다. ◆과대·허위광고,과소비 조장,외화낭비,언어공해가 광고로 인한 두드러진 문제. 광고주들은 막대한 광고비를 들이는 지나친 과열경쟁을 지양함으로써 신뢰를 회복해야 하고 소비자들은 좋은 광고와 질좋은 상품을 스스로 선별할때 광고가 제자리를 잡게 된다. 광고문화는 그래서 요구되는 것이다.
  • 고모가 8세 조카 유괴/40대 여인 영장/5백만원 받고 돌려보내

    ◎부모유산 싸고 불화 서울 마포경찰서는 20일 이남이씨(43ㆍ여)를 특정법죄가중처벌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씨는 지난달 19일 하오2시쯤 마포구 성산2동 시영아파트8동 앞길에서 친동생인 종연씨(35ㆍ회사원ㆍ마포구 성산2동 시영아파트 8동) 아들 립군(8)을 유인해 대구와 대전 등을 데리고 돌아다니며 종연씨에게 전화를 걸어 『아이를 데리고 있으니 방 얻을 돈 5백만원을 구해달라』고 요구해 2일뒤인 지난달 21일 5백만원을 받고 아이들 돌려준 혐의를 받고있다. 이씨는 경찰에서 『지난 4월 어머니가 돌아가시면서 유산 9백70만원을 동생과 내앞으로 남겼는데 동생이 모두 가져 내 몫을 찾기 위해 범행했다』고 말했다.
  • 외언내언

    『오늘 당장 차부터 고치자』­TV앞에서 대통령의 특별발표를 듣던 반백이 다된 Y씨는 느닷없이 아내를 부르며 그렇게 말했다고 한다. 『내손으로 내차 끌고 금년 8·15에는 명사십리좀 가보자…』 그러기 위해 차부터 손보아 두자는 것이다. 그는 손수 운전하던 소형차를,며칠전 가볍게 접촉사고 시킨 채 그냥 타고 다니던 중이었다. ◆Y씨는 「흥남철수」때 배타고 내려온 50대다. 외삼촌 고모 숙부들이 아득한 얼굴로 새겨진 고향산천은,나이가 들수록 더욱 가슴을 파고 든다. 늦게 배워 서툰 솜씨지만 갈수만 있다면 당장이라도 가고 싶다. 자다가도 「고향방문」 소리만 들으면 벌떡 솟아오르는 이런 실향민이 1천만이나 된다. 나이는 많아가고 점점 갈길이 멀어지는 것같아 노여움에 찬 노인들이 대부분이다. ◆독재하는 부자세력이 차우셰스쿠처럼 불행해진대도 동정하고 싶지 않은 그들이지만 왕래제의만 들어준다면 마음을 풀겠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는 사람들도 많다. 마음이 너무 급한 나머지 중국을 통해서라도 가서 먼발치서나마 보겠다고 여행을 떠나는사람도 적지않다. 국제선 비행기를 타고 홍콩이나 상해를 거쳐,아직은 너무 허술한 중국 국내선을 몇번씩 갈아타고,털털거리는 버스로 온종일을 달려서야 조선족 자치주에 속한 도문에 이르고,두만강에 이른다. ◆황량하고 정적에 싸인 함경도 땅을 강건너에 두고 그냥 한참 바라보는 것이 고작인 그곳에 이르기 위해 최소한도 일주일이 걸리는 것이다. 노대통령의 의지가 10분의1만이라도 북한에서 받아들여져서 8·15 하루만이라도 자유왕래가 가능해진다면 Y씨의 소형차로라도 몇시간이면 갈 수 있는 산하다. ◆이쪽에서 가고 싶은 마음이 이토록 간절한데 그쪽에선들 오고싶은 사람들이 얼마나 많겠는가. 소련 있는 교포도,중국 있는 교포도 입만 열면 「서울」이 가보고 싶다는데 북한동포가 왜 아니 그렇겠는가. 살아있을 때 그들의 소원이 다만 얼마라도 풀렸으면 좋겠다. 이번 기회만은 「뻥」이 안됐으면 참으로 좋겠다.
  • “고모 찾아달라” 중국교포 호소(조약돌)

    ○…모국을 방문중인 중국 길림성 길림시 제30중학교 수학교사 정학순씨(51ㆍ길림시 독립로 60­4­59호)는 20일 고모 정옥화씨(74)를 찾아달라고 서울신문사에 호소했다. 정씨는 부친 정기순씨(70년 작고)가 지난 45년 고향인 경남 합천군 초계면에서 남의 집 머슴살이를 하다 만주로 이주,5남매를 모두 훌륭히 키우고 세상을 떠나기전 유언을 통해 『한국에 가서 고모를 꼭 찾아보라』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 대출관련 수뢰/수협간부 구속

    서울지검 수사과는 3일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 국제부장 최금재씨(58)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수재)혐의로 구속했다. 최씨는 지난 88년12월 고모씨로부터 『여관운영자금으로 7천만원을 대출받게 해달라』고 부탁을 받고 수협중앙회 영업부장을 통해 대출해 주는 등 모두 9천7백만원을 고씨에게 대출받게 해주고 사례비조로 2백5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 승용차 트렁크에 어린 형제 변시/어제 과천서

    ◎6ㆍ4세 집 나간지 사흘만에/질식사ㆍ타살여부 수사 【과천=오승호기자】 5일 하오5시15분쯤 경기도 과천시 별양동 7의1 과천낚시가게(주인 김태규ㆍ35)에서 20m쯤 떨어진 빈터에서 세워져 있던 서울1모 5575호 프레스토승용차 트렁크에서 이 가게 주인 김씨의 장남 성환군(6)과 차남 성진군(4)이 함께 숨져 있는 것을 승용차 주인 김찬우씨(26ㆍ회사원)가 발견했다. 김씨는 지난2일 낚시가게와 같은 건물에 있는 신흥카센터(주인 김학식ㆍ52)에 승용차를 맡겨두었다가 이날 차를 찾기위해 카센터 종업원 고모씨(26)와 함께 차가 세워져 있는 곳으로 가 트렁크를 열어보니 어린이 2명이 두팔을 벌이고 입주위에 거품과 함께 오물을 토한채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당시 성환군은 러닝셔츠와 팬티만을 걸쳐입은 상태였고 반바지와 운동화는 벗겨져 트렁크속에 놓여 있었다. 성진군은 청바지 차림에 윗옷은 벗겨져 있었고 두 어린이 모두 특별한 외상은 없었다. 아버지 김씨는 『지난3일 하오2시쯤 아이들이 집 뒤편 주공아파트 4단지 놀이터에 놀러간다며 집을 나간뒤 밤이 되도록 돌아오지 않아 같은날 하오9시쯤 이웃 안양경찰서 과천파출소에 미아신고를 했다』고 말했다. 한편 두 어린이의 사체를 검안한 안양시 대양병원의사 김치항씨는 일단 이들이 승용차 트렁크안에서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아버지 김씨가 평소 주위사람들로 부터 원한을 살만한 일이 없었다고 진술함에 따라 두 어린이가 사고가 난 승용차를 만지다가 트렁크문이 열리자 이 안에 들어가 놀다 다시 닫힌 문을 열지 못하고 질식해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트렁크 문을 닫았었다는 주인 김씨와 종업원의 진술과 4ㆍ6세의 어린이로서는 닫혀있는 트렁크 문을 열기가 어렵다는 점 등으로 미루어 타살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펴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승용차 트렁크 외부와 내부의 지문을 채취하는 한편 목격자를 찾는 등 탐문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 강남“택시타기 겁난다”/운전사가 강도로 돌변…금품털어/보름새10건

    서울 강남지역에 훔친택시를 몰고 다니며 운전사와 승객을 가장한뒤 합승한 손님의 금품을 털고 폭행까지 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17일 상오2시30분쯤 20대청년 3명이 운전사와 승객을 가장,자신들이 훔친 서울3바5062호 택시에 탔던 고모씨(50ㆍ건설업ㆍ서초구 반포동 한신1차아파트)와 김모양(23ㆍ술집종업원)을 강남구 역삼동 서울신탁은행지점앞과 영동 전신전화국 앞길에서 각각 합승시킨뒤 삼성동 언주중학교에서 고씨 등을 흉기로 위협,현금 3백만원과 롤렉스손목시계(시가 4백만원) 등 8백여만원어치의 금품을 빼앗아 달아났다. 또 16일 상오3시쯤 강남구 논현동58 B카페앞 길에서 이 카페 경리직원 우모양(23)이 서울X하7259 중형택시에 탔다가 운전사와 옆좌석에 타고있던 20대청년에게 현금 5만원과 금반지ㆍ금목걸이 등 33만원어치의 금품을 빼앗기고 관악구 봉천동 주택가 골목길로 끌려가 이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다. 경찰은 최근 보름 사이에 강남일대에서 훔친 택시로 운전사와 승객을 가장,술취한 승객이나 밤늦게 귀가하는 사람을합승시킨뒤 금품을 빼앗는 사건이 10여건이나 잇따라 발생하자 동일범의 소행일 것으로 보고 같은수법 전과자들을 중심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으나 단서를 찾지 못하고 있다.
  • 병석 시부 수발 6년/어버이 날에 모란장 받은 효부 김동해씨

    ◎맑은 날엔 시어른 업고 「자동차구경」/가출남편 기다리며 시고모까지 병간호/시집올때 논6백평을 2천평으로 불려 어버이날인 8일 「장한효부」로 뽑혀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은 김동해여인(55ㆍ경북 선산군 옥성면 농소2리)의 효행은 오늘을 사는 우리 모두에게 「효」를 다시한번 일깨우는 것이었다. 시아버지 김백수씨(91)와 시고모 김봉순씨(88)의 병상을 지켜온지 6년. 『사람으로 당연히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상을 받으니 조금 부끄럽습니다』 상을 받고난 뒤에도 김여인은 시아버지의 조석걱정 때문에 한시 바삐 고향갈길을 서둘렀다. 김여인의 헌신적인 효행은 지난 83년 시아버지 김씨와 84년 시고모가 각각 중풍으로 쓰러지면서부터 시작됐다. 김여인은 이 모든 것을 숙명으로 받아들여 단 하루도 얼굴한번 찡그리지 않고 병상의 시아버지와 시고모를 극진히 모시고 있다. 조석수발은 물론 어느것 하나 김여인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다. 날씨가 좋은날이면 시아버지를 업고 나와 강물구경ㆍ자동차 구경을 시키는 일도 일과중의 하나다. 상주군 낙동면 상촌리에서 17살의 어린나이에 시집온 김여인은 10여년간 남편 김봉원씨(53)와의 결혼생활이 가장 행복한 때였다. 그러나 27살때 남편이 돈을 벌어 오겠다며 집을 나간뒤 소식이 끊겨 청상이 되었지만 단하루도 「불행한 여자」라고 생각한 적이 없다. 그동안 김여인은 맏아들 영철씨(34)를 비롯,4형제를 훌륭히 키워 막내 상준씨(28)를 제외한 3형제는 결혼까지 시켰다. 그는 또 시집올 당시에는 재산이라곤 논 6백평이 고작이었으나 현재는 논 2천4백평,밭 4백평으로 재산을 늘려 놓았다. 마을부녀회 일에도 앞장서 부녀회 회의때마다 『부모 봉양을 잘하는 것이 사람다운 사람』이라며 젊은 부인들에게 경로효친을 일깨워 이 마을 부인회원 모두에게 효부란 평을 듣게 했다. 아들 모두가 객지에 나가 있어 아랫방에는 시아버지,건넌방에는 시고모를 모시고 손녀와 함께 4식구가 생활하고 있는 김여인의 일과는 새벽에 일어나 두 노인의 시중을 드는 일로 부터 시작된다. 마을앞을 흐르는 낙동강에서 잉어를 잡아 봉양을 하기도 했으며 한 겨울에도얼음을 깨 잉어를 잡느라 손발에 동상을 입기도 했다. 이 마을 이장 김이태씨(57)는 『김여인의 효행은 하늘이 알고 땅이 아는 일』이라며 그의 효행을 칭찬했다. 며느리가 큰 상을 받게 되었다는 소식을 들은 시아버지 김씨는 며느리의 손을 꼭잡고 눈시울을 적셨다.
  • 쓸모없는 아파트딱지 사들여 “입주가능”속여 전매

    ◎8명 울린 40대 사기범 구속 서울지검 동부지청 서진규검사는 16일 전기원씨(40·노동·송파구오금동801의82)를 사기혐의로 구속했다. 전씨는 지난해 4월 송파구 방이동 백제고분 조성공사가 시작되기 전에 이사갔다는 이유로 아파트 입주가 불가능한 설모씨(35)등 철거민 8명에게 갖고 있던 쓸모없는 입주권을 싼값에 사들인뒤 고모씨(32)등 8명에게 입주가 가능한 것처럼 속여 1장에 2백80만원에서 3백80만원씩을 받고 팔아넘겨 모두 2천4백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