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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이버 카드깡’33억 사기

    부산지검 특수부(부장검사 金泰熙)는 28일 인터넷 경매사이트를 활용,사이버 거래를 하는 것처럼 허위 매출전표를 작성하는 수법으로 33억여원 상당의 속칭 카드할인을 해온 2개 조직 7명을 적발,이중 정모씨(41·여·카드할인업자)와 고모씨(34·〃) 등 4명을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정모씨(33·〃)를 불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구속기소된 정씨와 고씨는 지난 2월 부산시 해운대구 우1동 S오피스텔에 ‘인터베이’라는 상호의 사무실을 차려놓고 고객들을 상대로 지난 7월까지 인터넷 A경매사이트를 통해 물건을 판매하는 것처럼 가장한 뒤 903명에게 8억4,600여만원의 카드대출을 해주고 대출금의 10%를 선이자 명목으로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구속기소된 박모(32·〃)·최모씨(51·〃)와 불구속 기소된 정모씨등 3명도 지난 3월 부산진구 부전동 D빌딩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지금까지 인터넷 경매사이트를 통해 회사 명의의 매출전표를 작성하는 방법으로 2,295명에게 신용카드로 25억8,400여만원의 매출전표를 허위로 작성해주고 대출금의 6∼7%를 수수료 명목으로 챙긴 혐의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경희대 수시모집 합격자 발표

    경희대(총장 趙正源)는 28일 2001학년도 수시모집 지원자 7,459명중1,391명의 최종합격자를 발표했다.합격자에는 국제화 추진자, 해외입양 및 아동복지시설 출신자,특수재능 보유자 등이 포함됐다. 특수재능 보유자 전형에서는 포스트모던 음악 전공에 인기그룹 GOD의 윤계상(21),원타임의 송백경(21),연극영화전공에 광고모델 양미라(18)·차시은(18) 등 연예인이 합격했다. 윤창수기자 geo@
  • 단협변경 노조원 개별동의 없어도 합의땐 적법한 체결로

    서울지법 남부지원 민사합의4부(부장 姜玹)는 25일 고모씨(서울 금천구 시흥동) 등 9명이 “노조와 합의했다는 이유로 개별 조합원에게동의를 구하지 않고 임금을 주지 않는 것은 불법”이라며 전 직장인기아모텍을 상대로 낸 임금반환소송에서 원고 패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회사가 지난 97년 IMF 사태로 자금사정이 어려워져 노조와 상여금 반납 등을 합의한 사실은 임금협약이 맺어진 것으로 봐야 한다”면서 “피고회사의 단체협약은 적법하게 변경됐다”고 원고 패소 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또 ‘개인적으로 상여금 반납 등에 동의한 적이 없고,또노사 공동결의가 조합원 총회의 인준을 얻지 못했다’는 원고의 주장에 대해서는 “당시 원고들이 노조원이었던 만큼 노조의 동의가 있었다면 개별 노조원의 동의까지 얻을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조태성기자 cho1904@
  • 崔 前사직동팀장 오늘 소환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李承玖)는 23일 오후 신용보증기금 전 영동지점장 이운영(李運永·52)씨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수재혐의로 구속,서울구치소에 수감했다. 이씨는 금품수수 혐의를 부인하며 영장실질심사를 신청했으나 서울지법 영장전담 한주한(韓周翰)판사는 “이씨의 범죄 사실에 대한 검찰의 소명이 충분하고 증거인멸이나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이유를 설명했다. 이씨는 지난 98년 4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신용보증기금 영동지점장실에서 J설비 김모 대표로부터 5억원과 2억원짜리 신용보증서 각각 1장을 발급해 달라는 청탁을 받고 200만원을 받는 등 9차례에 걸쳐 모두 1,420만원을 받은 혐의다. 검찰은 이씨가 97년 6월 위장전입을 통해 경기도 파주 일대에 부동산을 매입하는 등 전국적으로 33필지 77만평의 부동산을 사고 판 사실을 밝혀내고 자금 출처를 조사 중이다. 검찰은 또 이씨의 도피를 도왔거나 검거를 방해한 혐의로 긴급체포된국정원 간부 출신 송영인(宋永仁)씨에 대해 24일 범인 은닉 혐의로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고,동국대 동문인 오홍명씨(59)에 대해서는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동국대 동창생 윤모·고모씨 등은불구속 입건했다. 검찰은 송씨와 오씨가 전직 안기부 직원들의 모임인 ‘국가를 사랑하는 모임’과 동국대 서클인 ‘구농동우회’ 소속 회원인 점을 중시,이 단체들의 조직적 도피 지원 여부와 이씨를 지원한 배후세력에 정치권이 개입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한편 검찰은 이날 이씨의 개인비리 제보를 접수한 이모 경정 등 경찰청 조사과(일명 사직동팀) 관계자 2∼3명을 소환,제보 접수 및 조사 착수 배경을 집중 추궁했으며,최광식(崔光植)전 사직동팀장을 24일 소환할 예정이다. 검찰은 또 신용보증기금 백모 전무와 최모 현 영동지점장을 소환,이씨가 사표를 낸 경위 등을 조사한 데 이어 24일 손용문(孫容文)전 이사(현 전무),이번주 초 최수병(崔洙秉)전 신용보증기금 이사장(현 한국전력 사장)을 불러 아크월드 대표 박혜룡(朴惠龍)씨 형제의 대출보증 청탁과 관련,이씨에게 압력을 행사했는지를 조사하기로 했다. 이종락 박홍환기자 jrlee@
  • 조총련 고향방문단 趙秋子씨 “고모, 부모님 모시듯 할게요”

    “돌아가시기 전에 고향을 보여드리게 됐습니다.고모의 마지막 여정을 성의껏 부축하려 합니다” 22일 조총련 고향방문단의 일원으로 일본에서 고향인 대구를 방문하는 고모 조복영씨(여··85·여성동맹 후쿠오카현 본부 고문)를 맞게된 조추자(趙秋子·64·서울 송파구 거여동)씨는 65년 동안 고향에 올 수 없었던 고모의 건강이 나빠져 걱정이다. 조추자씨는 일본 기타큐슈에서 태어나 11세 때 대구로 돌아왔다.기술을 배우러 일본으로 가셨던 부모님의 용접공장이 잘돼 부유하게 살았으나 한국에 와서는 가난으로 고생을 많이 했다. 어렵고 힘들 때면 일본쪽 하늘을 쳐다보며 잘 살던 때를 그리워한것이 한두번이 아니다가 벼르고 별러 지난 4월3일 53년 만에 태어난곳을 찾아갔다.일본에 머무는 동안 고모의 이름도 제대로 기억 못하는 조카를 따뜻하고 친절하게 맞아주시던 고모가 그렇게 고마울 수없었다. “옛날에는 김일성 사진도 걸려있고 분위기도 섬뜩했지요.조총련에대한 선입관과 경계심 때문에 겁이 나서 쉽게 찾아 뵐 엄두를 못냈습니다”23일이 마침 조추자씨의 부모님 제사라 대구에서 고모와 함께제사를 지내고 다음날에는 경북 왜관에 있는 조부님 산소에 성묘를갈 계획이다.장거리 승용차 여행이 부담스러운 고모의 건강을 위해 23일 12시발 새마을호 특실 기차표를 사 두었다. 부모님 혈육으로는 단 한분 살아계시는 고모를 모시고 고향을 찾을수 있게 되어 기쁘다는 조씨는 고모와 고모를 모시는 며느리를 위해금반지와 목걸이를 선물로 준비해 두었다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
  • ‘金大中 납치사건 회고모임’ 가져

    [도쿄 연합] ‘김대중(金大中) 납치사건을 회고하는 모임’이 당시구출운동에 애썼던 한·일 각계 인사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4일오후 6시30분 도쿄(東京)도내 전국 조손(町村)회관 회의실에서 조촐하게 거행됐다. 오는 22일 김대통령의 방일을 앞두고 만찬을 겸해 이뤄진 이날 모임에는 덴 히데오(田英夫)참의원 의원을 비롯,오구리 게에타로(小栗敬太郞.아사히신문 상무),다치가와 마사키(太刀川正樹.닛칸 겐다이 기자),오노다 아키히로(小野田明廣.교도통신 논설위원)씨 등 사건 당시의 일본언론 서울특파원 출신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으며 김근태(金槿泰) 민주당 최고위원과 이낙연(李洛淵)의원,최희준(崔喜準)전의원 등도 자리를 같이했다.
  • [여성 선언] 열사람의 義人 있으면

    “사회 지도층 인사가 그런 짓을 해서야…”.우리 시대에 유난히 많이 나도는 말이다.성직자,교육자,공직자,국회의원,법관 등등 어느 한곳 순결하게 남아있는 곳이 없다. “지도층이 타락했으니 나라가 어떻게 되겠는가?”라는 한탄을 많이 듣는다.그러나 지도층의 타락과부조리가 우리 시대만의 두드러진 현상은 아니다. 사회 지도층일수록,특권이 많을수록 그 특권을 바탕으로 이익을 챙기거나 불의를 행해 왔다는 것은 역사를 살펴보면 항상 되풀이되고있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그런 지도층의 타락에도 불구하고 왜 우리사회는 아직 붕괴하지 않고 있는 것일까? 그 까닭은 아직도 우리 사회에는 ‘열 사람의 의인’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열 명의 의인이 없어 소돔과 고모라 성이 멸망했다는 성경의 이야기는 사회를 지탱하는 힘이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한다. 올해,나는 두 사람의 여성에게서 의인의 모습을 생각해 본다.5월 광주에서 임수경씨는 정치개혁을 이끌어 나가리라 기대되는 젊은 국회의원들을 인터넷에서 고발했다.그리고 8월초 한 젊은 판사의부인은자신의 남편을 언론에 고발했다.고발내용은 유사했다. 개혁을 표방한 젊은 국회의원들이 혹은 법을 엄정하게 집행해야할법관이 단란주점에서 여성들을 동반하고 접대술을 마셨다는 것이다. 사실상 우리사회에서 이 정도의 사건은 비난하고 고발할 내용이라기보다는 으례 벌어지는 당연한 일로 생각하는 사람이 대부분일 것이다.오히려 이런 정도의 일을 가지고 자신의 동지를,혹은 자신의 남편을고발한 당사자를 비난하는 시각이 더 크다.특히 임수경씨의 경우, 그렇지 않아도 개혁세력의 발목잡을 꼬투리만 노리고 있는 보수 기득권층에 빌미를 제공했다해서 동료들로부터 비난을 받았고,실제로 국민의 기대를 안고 출발했던 국회의원들은 여론과 보수층의 비난을 한몸에 받았다. 임수경씨는 “처음에는 화가 나서 기자회견을 열어 폭로할까 생각했지만 자제하고 글을 ‘제3의 힘’에 올린 것도 386세대 내부에서 한번 반성해보자는 의도”때문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저는 선배들의 능력과 가능성을 믿습니다.지금은 비록 이미지가 훼손되었다 하더라도….오늘 쏟아지는 이 모진 매를 매로 생각하지 마시고,오늘의 이 (국민들의) 기대와 희망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고 당부한다. 판사부인은 “저의 행동으로 다른 판사들이 불이익을 당하는 것을바라지 않습니다.남편이 스스로 그 자리를 물러나 사회에 경종을 울리는 것으로 만족합니다”고 밝혔다.그리고 남편인 판사는 “아내와대화를 나눴지만 아내의 순수한 마음에 상처를 주었고 법관으로서 저의 행동을 더이상 용서받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사법부를 떠나겠습니다”라고 말함으로써 새롭게 충격을 주었다. 광주의 젊은 국회의원들의 심정은 다양했을 것이다. 그러나 판사의 경우처럼 임수경씨의 행동을 충정이 깃든 뼈아픈 공론화 작업으로 받아들였던 사람이라면,어느새 자신도 모르게 현실의타락한 면에 조금이나마 물들어가고 있던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지않았을까 싶다. 그런 사람이라면 언제라도 타락으로 흐르기 쉬운 권력의 속성을 제어할 수 있는 고삐 하나를 선물로 받은 것이다. 국회의원들이나 법관들 중에는 권력지향적인 사람도 있겠지만순수하게 개혁을 이루고자 하는 사람도 있다고 믿는다. 권력을 목적으로 하는 사람에게 두 여성의 고발은 코웃음거리도 안될 것이다.그러나 그 당시 광주에는 없었던 국회의원,그리고 그날 판사들의 술자리에는 없었던 법관이지만 진정한 개혁을 소명의식으로가졌던 사람들이라면,그들 가슴속에는 자신을 비춰보는 거울 하나가심어질 것이다. 한 사람의 의인은 그 사회의 10%에 해당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이 ‘열 사람의 의인’이 의미하는 바가 아닐까. 김성옥 장안대 교수·철학
  • 前 해양경찰청 경무국장 고발

    전직 고위 공직자가 공직자윤리법상의 취업제한 규정에 위반돼 검찰에 고발됐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위원장 윤일영)는 31일 전 해양경찰청 경무국장 고모씨(53)가 재산등록 의무자인 공무원은 퇴직일로부터 2년간 퇴직전 2년이내에 담당했던 업무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일정규모 이상의 개인기업체에 취업할 수 없는데 이를 어기고 취업,공직자윤리법을 위반해 인천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공직자윤리위에 적발된 고씨는 해양경찰청 재임기간 동안 함정의 설계·건조·계약의뢰 등의 업무를 지휘 총괄하는 경무국장을 역임했다. 특히 고씨가 지난 99년 6월 퇴직하고 그해 11월 상무이사로 취임한주식회사 혜인은 함정에 장착하는 엔진을 납품하는 회사로서 업무상밀접한 관계에 있는 회사로 알려졌다. 공직자윤리법의 취업제한을 위반한 사례는 지난 98년 해군제독이 관련업체에 취업했다가 적발,해임된 이후 처음인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에 고발하면 해당 공직자는 해직은 물론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돼있다. 홍성추기자
  • 019 무선인터넷 게임올림픽

    019가 인터넷게임 올림픽을 연다.LG텔레콤은 세계 최초로 ‘제1회 ez-i 무선인터넷 게임올림픽’을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오는 4일부터 10월10일까지 46일간이다.제27회 시드니 올림픽에 맞춰 초대형 사이버 이벤트를 기획했다.실제 올림픽처럼 모양을 갖추고 있다.5개의정식종목과 1개의 시범종목을 채택했다.1개 종목에 3가지 게임이 제공된다.금·은·동메달 등 모두 300개의 메달이 주어진다.개막식,본선경기,폐막식,문화행사도 갖는다. 정식종목은 ▲전략/어드벤처 ▲카지노 ▲성장/롤프레잉/스포츠 ▲퍼즐로 구분돼 있다.참가 선수는 종목과 게임수에 관계없이 중복 참가할 수 있다.종합 우승자인 ‘이지챔프’에게는 LG텔레콤 입사 특전이 부여된다.평생 무료 통화권,순금 19돈쭝짜리 금메달도 받는다.LG텔레콤 홍보대사로 선정돼 광고모델 기회도 가질 수 있다. 박대출기자 dcpark@
  • 재소자 465명 고입검정고시 합격

    법무부는 27일 2000년 제2회 고입 및 고졸학력 취득 검정고시에 전국 교도소와 구치소 수용자 615명이 응시,이중 75.6%인 465명이 합격했다고 밝혔다. 이중 경북 안동교도소의 고모씨(55)와 목포교도소의 양모씨(53),장흥교도소의 최모씨(53) 등 3명은 각각 79.0∼63.5점을 얻어 ‘고령합격’의 영예를 안았다. 또 경북 청송교도소에 수감중인 이모씨(39·87.75점),충남 논산구치소의 김모씨(29·95.75점),대전교도소의 반모씨(37·96.38점) 등 3명은 지역별 고입 검정 수석을 차지했다. 이상록기자 myzodan@
  • 두 이산 할머니 訪北 남편통해 혈육답신 받아

    “누님의 편지를 받고 눈물이 앞을 가려 처음에는 제대로 읽지도 못했습니다” 지난 15일 방북하는 남편을 통해 북에 사는 동생들에게 편지를 보냈던 김옥성씨(77·경기 성남시 분당구 금곡동)는 18일 동생 흥규씨(63)의 답신을 귀환한 남편으로부터 건네받고 눈물지었다. 한국전쟁중 고향인 개성의 친정 식구들을 뒤로 한채 남편을 따라 남으로 내려온 김씨는 “50년만에 편지로나마 소식을 주고 받을 수 있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며 동생의 편지를 읽고 또 읽었다. 동생 흥규씨는 편지에서 “50년만에 매부를 만나고 누님이 건강한몸으로 살아 계신다는 소식을 들으니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습니다.고모부님께서 98세라는데 100세 잔칫날 저도 참가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가져봅니다.다음번 상봉때까지 건강하십시오”라고 말했다. 김씨는 “자유의 다리에서 송악산을 볼때마다 새가 되어 고향으로날아가고 싶은 심정이었다”며 두고온 동생들에 대한 그리움이 밴 서신을 15일 방북하는 남편에게 전했었다. 한편 경기도 부천시에 사는 민정숙씨(73)도 18일 귀환한 남편 이재경씨(80)가 가져온 북의 딸 경애씨(80)의 그리움이 사무친 편지를 받았다. 지난 16일 평양 고려호텔에서 어머니의 편지를 읽고 통곡했던 경애씨는 마주할수 없는 아쉬움을 편지에 절절이 담아 주변 사람들을 더욱 숙연케 했다. “언제나 그립고 보고 싶은 어머니에게 전합니다.저의 생각에는 아버님과 꼭 같이 오실 줄 알았습니다.긴 세월 저 때문에 마음 고생이많으셨지요.(중략)어머니,저의 편지 받아보시고 이제는 시름을 놓으세요.오늘은 아버지를 만나지만 내일은 어머니와 동생들을 만나고 싶습니다.상봉의 그 날을 그리며 부디 몸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민씨는 15일 북으로 딸을 만나러 가는 남편 손에 “어쩔 수 없이 딸을 두고 피난오게 된 것을 용서해달라”는 내용의 편지를 들려 보냈었다. 성남 윤상돈·부천 김학준기자 yoonsang@
  • 남북이산상봉/ 평양방문단 개별상봉 백태

    방북 이틀째인 16일 남측 이산가족 방문단은 오전 10시20분부터 각자의 호텔 방에서 비공개로 아무런 방해 없이 북측 가족들과 오붓한시간을 갖고 혈육의 정을 나눴다. ■개별상봉에서 남측 가족들은 나름대로 정성스럽게 준비한 편지와녹음 내용들을 소개해 북측 가족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뜻하지 않은 동생까지 만나 상봉의 기쁨이 더한 김준섭씨(67·서울강동구)는 두 딸인 성희씨와 인숙씨가 북에 있는 삼촌과 고모에게 보내는 편지를 소개했다.동생 경숙씨는 ‘태어나 한번도 본적이 없는삼촌과 고모,죽은 줄 알았던 아버지의 친형제가 살아 있다는 게 정말실감나지 않습니다. 부디 통일이 되어 다시 만나는 날까지 몸 건강히잘 계십시오’라는 내용의 조카들의 편지를 떨리는 목소리로 읽다가끝내 목이 메어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값진 선물”이라며 흐느꼈다.김씨는 동생 창섭(62),경숙씨(54)를 만나러 왔는데 예정에 없던여동생 영숙씨(41)까지 만났다. 채성신씨(73·경기 하남시 덕풍동)도 9세때 헤어진 여동생 정열씨(62)를 만나 자신의 아내가 ‘아가씨,남편으로부터 얘기 많이 들었습니다.고향생각에 슬퍼할 때마다 아가씨 얘기를 많이 했습니다.통일이되면 만날 수 있길 바래요’라는 내용의 육성 녹음과 함께 다른 가족들이 전하는 안부 녹음도 함께 들려주기도 했다. ■개별상봉에서는 뜻밖의 만남도 있었다.경기 개풍군이 고향인 상환식씨(74·경기 부천시 원미구)는 지난번 북측으로부터 사망했다는 통보를 받은 동생 복식씨(60)를 만나 믿어지지 않는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척추질환 때문에 의사의 여행금지 권고에도 불구하고 휠체어에 의지한 채 오빠와 사촌동생을 만나러 먼길을 온 김금자씨(69·여·서울 강동구 둔촌동)는 첫날 오빠는 못만나고 사촌언니들만 만난뒤 이날 언니들로부터 “어젯밤 고향 친지들을 수소문해보니 오빠는2년 전 고혈압으로 사망했다더라”라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전해들었다. 김씨는 “오빠가 죽은 줄 진작 알았더라면 이렇게 아픈 몸을 이끌고오지 않았을 걸…”이라며 통곡했다. ■가족 상봉의 충격 때문에 첫날밤 심한 고열과 기침에 시달리는 등폐렴 증세를 보인 이근하씨(71·경기 시흥시 신천동)는 이날 아침 팔에 링거주사를 꽂은 채 식당에 등장,식사를 마치자마자 곧바로 평양친선병원으로 실려가 주위 사람들을 안타깝게 하기도.이씨는 그러나치료를 받은 뒤 오전 10시30분쯤 숙소에 돌아와 가족들을 만난 뒤 대동강을 유람하는 등 건강을 회복했다. ■이번 상봉에서 사랑하는 아내와 아들,딸을 한꺼번에 만난 이환일씨(82·경기 안산시 선부3동)는 남한에 있는 현재의 아내가 애지중지하던 자신의 금목걸이를 녹여 만든 금반지 세 개를 북측 가족들에게 일일이 끼워주고 난 뒤 반세기 만에 처음으로 가족사진을 찍어보는 감격의 순간을 맛보았다. 아들 응섭씨는 “반갑기도 하지만 다 늙어서 이렇게 만나게 되니 서럽고 안타까운 점도 많다”면서 “한 조국인 우리가 이제는 통일의염원을 안고 살아야 합니다.저는 농사꾼이므로 이제 나라의 쌀독을채우는 조국 통일의 역군이 되갔습니다”고 말했다. ■평양이 고향인 강성덕씨(72·여·대구 달서구 진천동)는 언니를 만나 남측에서 준비해간 금목걸이 금반지 시계 밍크목도리등과 함께조카사위들에게 줄 와이셔츠 넥타이 속옷 등을 아예 여행가방째 건넸다. 강씨는 “어머니는 1·4후퇴때 9남매 중 유일하게 언니만 평양에 남겨두고 내려와 평생을 죄책감을 안고 살아왔다”며 어머니의 유품인털옷을 전해줘 주위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1951년 인민군 입대 통지서를 받고 이별한 아내 박택용씨(71)를 만난 최태헌씨(69)는 “내가 (가족들을) 다 버리고 남으로 갔지만 혼자살며 애들 잘 키웠소. 내가 못한 짓 조금이라도 보답될까 해서 준비했소”라며 서돈짜리 금가락지 2개를 아내 손에 끼워줬지만 박씨는아무 말도 없었다.최씨는 헤어질 때 겨우 네살이던 아들 희영씨(53)와 남동생 태화씨(67)에게도 반지와 시계를 끼워주며 “나를 용서하라”는 말을 계속했다. 아내에게서 스무살의 꽃다운 얼굴을 찾아볼 수 없다는 최씨는 “그때는 밭일도 같이 하고 일하다 새참도 함께 먹고 그랬는데 지금은 말도 잘 못한다”며 아쉬워했다. ■오후 8시30분쯤 고려호텔‘매대’(매점)에 설치된 텔레비전을 통해서울에서 북측 방문단이 남측 가족들을 상봉하는 장면이 방영되자 순식간에 판매 여직원 10여명이 몰려들어 큰 관심을 보였다. 이들은 가족들이 얼싸안고 통곡하는 장면이 이어지자 너나 할 것없이 눈물을 훔쳤다. 평양 공동취재단
  • 남북이산상봉/ 서울에 온 北아들과 ‘휴대폰 상봉’

    “얼굴을 뵙지는 못했지만 50년 만에 들어보는 어머니의 목소리입니다” 북측 이산가족 양한상씨(69)는 테이블에 앉아있는 3남매 동생과 고모 2명을 발견하자 얼싸안고 눈물을 흘렸다. 그러나 기쁨의 순간도 잠시,그토록 상봉을 고대하던 어머니 김애란씨(87)의 모습이 보이지 않자 양씨는 “어머니는 어디 계신거냐”며두리번거렸다. 동생들은 “몸이 많이 편찮으셔서 나오지 못하셨다”고 대답한 뒤어머니의 40∼60대 시절의 사진을 보여주며 위로했다. 양씨가 계속해서 어두운 표정을 짓자 동생들은 휴대폰을 꺼내 버튼을 누르더니 건네주며 “어머니랑 전화해 보세요”라고 말했다.양씨는 순간 꿈에 그리던 어머니의 목소리라도 들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휴대폰을 귀에 바짝 댄 뒤 “어머니 한상이 왔습니다,어머니…”라고외치며 울먹이기 시작했다. 양씨는 한동안 핸드폰에 귀를 기울이며 꿈에 그리던 어머니의 목소리를 들은 뒤 “어머니 많이 편찮으세요.곧 찾아가겠습니다”라며 전화를 끊었으나 허탈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양씨의 동생 한정씨(62·여)는 “대전중학교 3학년이던 오빠가 학교에 간다며 나간 것이 생이별의 시작이었다”면서 “당국에서 우리 가족의 처지를 고려해 모자가 상봉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기 바란다”며 천장을 올려다 보며 깊게 숨을 들이쉬는 오빠의 손을 꼭잡았다. 특별취재단
  • 남북이산상봉/ 北 오경수씨 6남매 만남

    “형님….형님…” 50년 만에 북에서 온 형 오경수(吳京洙·72)씨를 만난 길수(吉洙·69·광주시 동구 학동)씨는 밤새 준비한 인사말도 잊은 채 형을 부둥켜안고 울부짖었다. 얼마나 울었을까.경수씨가 먼저 정신을 가다듬고 “전쟁통에 동생들이 다 죽은 줄 알았는데 이렇게 살아 있어서 고맙다”며 두 남동생과세 여동생의 등을 두드렸다. 지난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 도착한 길수씨형제들에게는 하룻밤이 50년보다 길게 느껴졌다. 하얗게 밤을 지새며 형이 즐겨 부르던 ‘비내리는 고모령’을 연습하기도 했다.50년 만에 만난 서먹함을 없애기 위해서는 손을 잡고 나지막이 노래를 부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상봉장에서 미리 대기하고 있던 이들 앞으로 경수씨가 멋쩍은 웃음을 지으며 다가오자 서먹함은 온데간데 없고 금세 혈육의 정을 확인하는 울음바다가 연출됐다. 형제들은 밤잠을 설치며 경수씨에게 보낼 편지도 한장씩 준비했다. 길수씨는 떨리는 가슴에 우황청심환까지 먹었지만 소용없었다.밤새뒤척이다 새벽 5시쯤 산책에 나서 무슨 말부터 꺼내야 할지 생각에생각을 거듭했다. “한평생 못다한 사연들을 어찌 이 한장에 다 적을 수 있겠습니까…이제 곧 형님을 모시고 부모님께 성묘갈 날이 오겠지요.금강산 구경도 물론이구요…동생 길수 올림” 동생들이 전하는 편지와 육성이 담긴 테이프,경수씨의 초등학교 졸업장,상장 등을 건네받은 경수씨의 눈에는 또다시 눈물이 고였다.북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호텔 지배인으로 있다는 형의 말을 들은 길수씨는 “형은 6살 때 소학(小學)을 뗄 정도로 총명하셨지요.동생들 뒷바라지를 위해 두부장사를 할 만큼 사랑도 깊으셨습니다”며 한걸음에 달려온 형을 고마워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남쪽 7남매의 북 큰형맞이

    “누님이 지은 모시적삼 입고 고향서 같이 살면 얼마나 좋을꼬…” 50년만에 서울에서 만날 큰 형 권중국(權重國·70)씨를 맞을 준비를 한 13일 중호(重浩·56·서울 광진구 노유동)씨의 32평짜리 집은 7남매가 모여 선물 보따리를 꾸리느라 마치 잔칫집처럼 북적거렸다.서울에 사는 조카와 일가 친척 등 20여명이 하루 종일 집안을 가득 메웠다. 고향 경북 영주에 사는 순희(順姬·76·여),계희(桂姬·74·여),차희(且姬·66·여),중후(重厚·62),춘례(春禮·59·여)씨도 새벽 3시기차를 타고 서울로 올라왔다.중호씨 집 근처에 사는 막내 중수(重守·50·광진구 중곡동)씨까지 7남매가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여 50년만에 만날 형 얘기로 꽃을 피웠다. 지난 49년 결혼해 신접 살림을 차리고 있던 중국씨는 이듬해 6·25가 나자 고향에서 인민군으로 징집돼 가족과 헤어지게 됐다.10년동안 수절하던 형수는 형제들의 권유로 개가했다 얼마 전 세상을 떴다. 7남매는 형님이 어떻게 변했을까,시누이는 어떤 여자일까 등 정담을 나누면서 선물 가방에 가족사진첩,목걸이,시계,오리털잠바,내의,양말 등을 정성스레 담았다. 떠들썩하던 분위기는 남동생 중후씨가 “형님 환갑이 지난 10년전부터 형님 제사를 지내왔다”면서 “3년전 돌아가신 어머니께서 조금만 더 사셨으면 꿈에도 못 잊던 큰아들을 만날 수 있으셨을 텐데…”라고 말하자 갑자기 조용해졌다. 둘째 계희씨는 “50년만에 만나는 동생에게 내 손으로 지은 옷을 입히고 싶었다”며 손수 만든 하얀 모시적삼을 어루만졌다.계희씨는 “이 옷을 입고 부모님 산소에 술이라도 한 잔 따라야 할 텐데…”라면서 “형제가 50년 동안 갈라져 산 것도 억울한데 왜 고향에도 못 가느냐”며 눈시울을 붉혔다. 중국씨가 고향에서 손수 베껴 만든 소학(小學)책까지 꼼꼼히 챙기던 7남매는 “조카 부부와 손자들까지 합하면 100여명인데 50년 동안쌓인 이산의 한을 어떻게 선물보따리 하나로 풀 수 있겠느냐”면서도 “뭐 하나라도 더 보낼 것이 없는지 챙겨봐야 하겠다”면서 근처 시장으로 향했다. 한편 평양으로 가족을 만나러 갈 실향민과 서울로 오는 가족을 맞을 남쪽 가족 모두는 선물 보따리를 준비하면서 짧은 여름밤을 하얗게새웠다. 전영우기자 ywchun@. *방북탈락 이산가족-실향민들 추가상봉 소식에 '환호'. “우리도 갈 수 있다니 정말이냐” “정말 고향 방문이 가능하냐”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방북 언론사 사장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이산가족상봉이 9,10월에도 계속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는 소식이 알려진 13일 밤 ‘8.15 방북단’에서 탈락한 이산가족들은 ‘생각보다 훨씬 이른 시일 안에 북의 가족을 만날 기회가 생긴다’는 희망에 들떠 있었다. ‘8.15 상봉 명단’에 포함됐으나 109세의 노모를 만나는 장이윤(張二允·72)씨에게 순위를 양보했던 우원형(65·서울 강남구 논현동)씨는 “장옹에게 양보할 때 대한적십자사 관계자로부터 ‘다음번 이산가족상봉에는 1명이 가더라도 최우선적으로 포함시키겠다’는 말을들었는데 이처럼 빨리 갈 수 있게될 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고기뻐했다. 6·25때 고향 충남 청양에서 의용군으로 징집돼 소식이 끊긴 셋째형 이상두씨(68)의 생존사실을 이번 명단 교환 때 확인한 상기(相起·60·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씨는 “탈락 소식을 들었을 때 누이와 남동생과 함께 ‘살아 있다는 것을 확인한 것만 해도 다행’이라며서로 위로했지만 섭섭한 마음을 가누기 힘들었다”면서 “다음번에형을 꼭 만날 수 있도록 마음을 단단히 먹고 기다려야겠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황해도 평산군이 고향인 정순용(鄭順溶·61·여·강원도 춘천시 동면)씨는 “최종 명단에서 탈락해 절망했는데 한가닥 희망을 가지게돼 기쁘기 그지 없다”면서 “북한에서 우리 네자매를 특히 귀여워해 주신 고모와 삼촌에게 남쪽에서 태어난 손아래 여동생 3명을 꼭 소개시키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예 처음부터 명단에 들지 못했던 실향민들도 추가적인 이산가족상봉 소식을 반겼다. 부인 장정희(張貞姬·71·서울 양천구 신월동)씨는 이번에 최종명단에 들어 북으로 두 명의 여동생을 만나러 가지만 자신은 명단에서 탈락한 평양 출신 김학구(金學九·82)씨는 “북에 살아 있는 일흔다섯살이 됐을 누이동생을 만날 수 있다는 희망을 다시 갖게 돼 정말 기쁘다”면서 “심장이 안 좋지만 꼭 건강을 회복해 고향땅을 밟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고희를 맞은 이종권씨(70·인천시 남동구 구월동)는 “친지끼리 모여 고향 황해도 해주에 관한 이야기꽃을 피웠다”면서 “고향에서 한번 더 고희연을 갖고 싶다”고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전영우기자
  • 김대통령 납치사건 27주년 회고모임

    지난 73년 발생한 김대중(金大中)대통령 납치사건 27주년을 하루 앞둔 8일일본 도쿄의 참의원 회의실에서 당시 사건을 회고하는 모임이 한·일 의원및 당시 사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행사에는 납치 당시 일본에서 구성된 구출위원회에서 활동한 덴 히데오(田英夫)참의원 등 일본측 관계자와,우리측에서 민주당 한화갑(韓和甲)지도위원,이윤수(李允洙)·이낙연(李洛淵)의원,최희준(崔喜準) 전의원,‘김대중선생납치사건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시민모임’ 대표인 한승헌(韓勝憲) 전 감사원장 등이 참석,당시를 회고하고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이 행사는 지난 73년 납치사건 발생 이후 매년 납치사건일을 전후해 열리고 있으며 특히 올해는 최근 TV방송을 통해 새롭게 조명된 당시 상황을 분석하고,정확한 진상규명의 필요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한 지도위원을 비롯한 민주당의원들은 아울러 일본측 참석자들에게 최근의변화된 남북관계 상황을 설명하는 의원외교활동을 펼쳤다.또 9일에는 재일한국민단본부를 방문,남북정상회담 이후의 남북관계를설명하고,남북장관급 회담에서 합의된 조총련 동포의 고향방문에 대한 의견을 수렴을 할 방침이다. 강동형기자 yunbin@
  • 美민주 “제한된 NMD체제 구축”

    [로스앤젤레스 연합] 오는 14일 개막되는 민주당 로스앤젤레스 전당대회에서 공식채택될 민주당 전당대회 정강안 내용중 대외관계 부분을 요약한다. [국가미사일방어(NMD)체제] 공화당의 일방적인 대규모 무기감축안과 검증되지 않고 비용이 많이 드는 미사일방위체제 구축안은 안보를 위태롭게 하고새 무기경쟁을 촉발하기 때문에 반대한다.제한된 NMD체제를 위한 기술개발을 지지한다.대량살상무기 확산 저지노력에도 불구하고 이런 무기를 보유한 국가의 공격으로부터 미국을 보호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제한된 NMD체제 배치여부는 4가지 기준,즉 ▲위협의 실체 ▲기술가능성 ▲비용 ▲군축 등 국가안보에 미치는 전반적 영향에 의해 결정돼야 한다.NMD체제가 탄도탄요격미사일(ABM)협정에 위배되지 않도록 하는데 역점을 두면서 다른 전략무기 및 핵무기도 계속 감축해나갈 것이다. [대(對)러시아·중국관계] 옛 적국들에 개입해야 할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클린턴 행정부의 대 러·중 관계 개선 노력은 지속적으로 공화당의 공격을받아왔으나 이런 노력은 미 국익을 위한 것이었고 옳은 것이었다.러시아의시장민주주의 이행문제,부패만연,언론탄압,체첸사태 등에 대해 러시아와 마찰을 빚더라도 필요하다면 미국의 목표를 추구할 것이다. 중국은 21세기 국제사회에서 중대한 역할을 할 것이기 때문에 미국은 계속중국에 개입해야 한다.인권·자유·종교처형·티베트 및 타이완(臺灣)문제등에 관해서는 국제규정과 요구를 이행토록 요구하되 환경·무역과 같은 광범위한 현안에 대해서는 협력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대일 관계] 미국은 공동안보선언에 따라 일본과 전략적 협력관계를 강화해야 한다.아시아 민주주의 지원에서 공평한 무역 촉진에 이르기까지 많은 문제에서 일본과 협력할 수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기타] 유럽의 안보와 안정은 미 안보와 국익에 중요하기 때문에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계속 협력해 나갈 것이다.나토의 확대문제는2002년 나토정상회담에서 논의될 것이며 비(非) 나토회원국은 이 문제에 관한 한 거부권을 갖지 못할 것이다. 이스라엘에 대한 안보공약을 준수하고 이스라엘이 이웃국가들과 평화를 지속할 수 있도록 애쓸 것이다.예루살렘은 이스라엘의 수도로 분할되지 않고모든 종교인들이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캠프 데이비드 중동평화협상과 같은노력을 경주할 것이다. 또 팔레스타인 독립국가와 같은 일방적 조치를 피하도록 당사국들에 촉구할 것이다. 미국은 이란의 행동으로 이란을 판단할 것이다.이란의 대량살상무기 보유를모든 노력을 동원해 막을 것이다.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을 권좌에서 몰아내도록 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필요하다면 이라크에 대한 무력행사도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
  • [서민경제를 살리자](8.끝)인력시장

    “언제적 일인데 새삼스럽게 그런 얘기를 합니까” 국내 건설경기가 악화돼 어렵지 않으냐고 얘기를 꺼내자 이모씨(44·경기도성남시 고등동)는 ‘이상한 사람 다 본다’는 듯 얼굴까지 찌푸렸다. 3일 서울과 경계를 이뤄 수도권 최대의 인력시장(일명 로터리)으로 손꼽히는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복정동 사거리는 새벽 4시를 조금 넘기자 낡은 가방을 둘러멘 일용직 근로자들이 하나둘 나타나기 시작했다. “3일째 일감을 못찾아 한푼도 벌지 못하는 바람에 집에 들어갈 생각도 않고 잠실역에서 자고 나오는 길”이라는 이씨는 “요즈음 이곳에 오는 400여명 가운데 일자리를 구하는 사람은 잘해야 20%가 될까 말까 하다”고 퉁명스럽게 말했다. 서울역 주차장 주변과 관악구 봉천5동 현대시장 사거리,동대문구 창신동 이화여대 부속병원 뒤쪽 등 서울지역의 인력시장은 아예 없어지거나 많아야 20여명,그나마 시장이 서지 않는 날도 많을 만큼 사그라졌다.전화로 인부를 소개해 주는 유료 인력소개업소가 늘어난 탓도 있으나 건설경기가 얼어붙은 것이 주된 이유로꼽힌다. 그나마 낫다고 소문난 경기도 안산시 원곡동 반월공단 입구 유통상가 앞 인력시장에는 매일 500∼600명이 일자리를 찾아 몰려든다.이곳에는 100여개가넘는 인력파견업체와 직업소개소가 밀집해 있다.“노가다 생활 20년에 요즘같이 일자리가 없기는 처음이에요”.고모씨(46·경기도 안산시 선부2동)는대뜸 조선족 교포나 외국인들에게 일자리에서 밀려나고 있다고 욕설부터 해댔다.주특기가 용접인 그는 “종일 일해서 많으면 10만원을 쥐지만,이런 행운은 기껏해야 한달에 10일 정도뿐”이라고 볼멘소리다. 인력파견업체인 초록개발의 실장 안홍영씨(60·충남 서산시 읍내동)는 “공단에서 구인요청이 오면 용접,프레스,목수,현장,조립공,지게차 등 기능별로근로자를 소개해 준다”며 “단가가 싼 외국인을 많이 쓰는데 불법 체류자를단속하면 공단의 공장이 멈춰야 할 정도”라고 지적한다. 그는 “이곳 사람들이 체감하는 경기는 바닥”이라고 덧붙였다. 송한수기자 onekor@. *비정형근로자. 비정형근로자 문제가 올해 노동계의 최대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롯데호텔노사분규에서도 최대 쟁점은 전체 조합원의 44%에 이르는 비정형근로자의 ‘정규직으로의 전환’문제였다.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으면서 임시·일용직근로자 등 비정형근로자의 비중이 전체 임금근로자 1,300만명의 절반을 넘어선이래 지난해 말부터 53% 내외를 유지하고 있다. 비정형근로자에는 파견·용역 근로자,임시·일용직 근로자,시간제 근로자들이 포함된다.민주노총의 조사에 따르면 비정형근로자들의 1주일 평균 근로시간은 정규근로자와 비슷하나 임금은 절반 남짓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또이들 중 30∼40% 정도만 시간외수당,상여금,퇴직금,연·월차휴가, 건강진단등의 혜택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비정형근로자의 노조가입 자격을 인정하는 사업장도 10%에 불과하다. 한국노동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98년 비정형근로자에서 정규근로자로 ‘신분 상승’에 성공한 근로자는 16.8%에 불과했다. 우득정기자. *사회안전망. 지난 95년 고용보험제도가 도입된 데 이어 오는 10월부터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가 시행되면 외형적으로는 선진국형 사회안전망이 완비된다. 지난 97년말 국제통화기금(IMF) 사태를 맞아 사회붕괴를 막는 데 결정적으로 공헌한 고용보험제도는 크게 실업급여제도와 직업능력개발사업으로 분류된다. 올해의 사회안전망 관련 예산을 부문별로 보면,▲고용안정지원 3,663억원▲단기 일자리 제공(공공근로 및 인턴제 포함) 1조1,000억원 ▲직업훈련 및취업알선 4,305억원 ▲실업자 생활안정사업(실업급여,가계안정자금 대출,귀농·어촌 창업지원,한시 생활보호,특별취로사업,실직자 중·고교생 자녀 학자금 지원,결식아동 중식지원) 4조252억원 ▲예비비 1,000억원으로 계상돼있다. 또 국민생활기초보장제도가 시행되면 기존의 생활보호대상자는 물론,자활대상자 등 모두 154만명이 4인 가족기준으로 월 93만원의 소득이 보장돼 최소생활은 영위할 수 있게 된다. 이를 소득·근로능력·계층별로 분류하면 1차 사회안전망은 실업급여,2차는직업훈련과 공공근로,3차는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로 요약할 수 있다. ‘실업부조’제도를 통해 일정수준의 소득을 보전해준 뒤 추가 소득분은 본인의 노력에 맡기는 선진국의 사회안전망과는 달리 근로능력이 있는 사람(실직자 및 선택적 자활계층)에게는 직업훈련을 시키고 일자리를 제공한다는 ‘생산적 복지’ 측면에서 접근하고 있는 것이 우리 제도의 특징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IMF사태로 인해 사회안전망 관련제도가 단기간내 도입된탓에 시행과정에서 적잖은 문제점도 드러나고 있다. 실직자 중 실업급여 수급비중이 일본(38.3%)의 3분의 1에도 못미치는 10.5%수준에 불과하며 직업훈련을 받더라도 재취업 가능성은 28.3%에 그치고 있다. 우득정기자 djwootk@
  • [대한포럼] 어느 입양아의 질문

    15년전 미국 가정에 입양된 애나 킴이 여름방학을 맞아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다.핏줄은 다르지만 역시 한국에서 입양된 남동생 제이,그리고 양부모와함께 왔다.뿌리를 찾는 마음으로 한 아동보호소를 방문한 이 가족은 큰 충격을 받았다.그곳에 있는 아이들에게서 미국에 입양되기 전 자신의 모습을 본애나 킴이 양부모에게 동생을 하나 더 입양해 달라고 말한 것이다.미국의 평범한 중산층인 양부모가 더이상 아이들을 키울 여력이 없다고 대답하자 애나킴은 울면서 소리쳤다. “한국인들은 왜 우리 같은 아이들을 입양하지 않느냐”고. 애나 킴의 어머니 캐시 라일리로부터 이 말을 전해 듣고 한동안 할 말을 잃었다.우리 아이들을 우리가 입양하지 않고 왜 외국으로 내 보내는가.그것은한국인들의 혈통에 대해 강한 집착 때문이다.자신의 혈육이 아닌 경우엔 가족으로 받아 들이지 못하는 것이다.더듬 더듬 대답하면서도 스스로 구차하고부끄럽기 짝이 없었다. 애나 킴의 가슴 아픈 절규에 그 변명이 가당키나 한것인가. 보건복지부의 통계에 의하면 지난 1958년이후 국내외에 입양된 아이들은모두 19만9,000여명이고 그 중 해외입양아는 14만2,000여명에 이른다.전쟁고아로 시작된 해외입양이 지금까지 계속 되고 있다는 것은 변명의 여지가없는 우리 잘못이다.해외입양아의 30% 정도만이 입양된 환경에 잘 적응하고나머지는 한국인도 현지인도 아닌 상태에서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그 30%의 입양아 가운데는 국내에서라면 이룰 수 없었을 높은 성취를 이루어낸 이들도 있다.그러나 그들에게도 자신이 부모와 조국으로부터 버림 받았다는 마음 속 깊은 상처가 있음을 애나 킴의 경우는 일깨워 준다. 10년 전 미국에서 처음 만났을 때 애나 킴은 라일리 집안의 귀염둥이었다. 엔지니어인 아버지,교사인 어머니는 물론이고 고모와 할머니,할아버지에게까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는 아이”였다.사랑을 듬뿍 받아 구김살 없이 자란 애나 킴은 이제 축구를 즐기며 매사에 적극적인 ‘미국 아이’가 돼 있었다.그런데도 그가 한국에 와서 가장 좋아 한 점은 아무도 자신을 이상하게쳐다 보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이 점에대해 어머니 캐시는 딸이 아름답고 매력적인 탓에 세계 각국 사람들이 모인 크루즈 여행에서도 젊은 남성들의 눈길이 쏟아졌다고 주장했지만 정작 애나 킴 자신은 “같은 피부색에 같은 눈빛과 같은 머리색깔을 지닌 사람들 사이에 있는 것이 너무 편안하다”고 말했다. 우리 아이들이 우리 가정에서 정체성의 위기 없이 자라도록 할 수 없을까. 아무리 기회가 보장된 풍요로운 곳에서 양부모의 사랑을 듬뿍 받는다 해도내 나라에 비할 바는 아닌 것이다. 다행히 최근 몇년 사이 국내입양이 해외입양의 3분의 2 정도에 이를 정도로늘어났다지만 아직은 미미한 숫자다.물론 말이 쉽지 남의 아이를 내 아이로키우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그러나 이런 생각에서 벗어 나지 않는 한 얼굴에모닥불을 끼얹는 곤혹스러운 질문에서 우리는 벗어날 수 없다. 방학이면 많은 해외입양아가 한국을 찾는다.한국을 떠나기 전 그들을 격려하기 위해 이희호 여사가 청와대에서 마련한 ‘재미 입양아 격려 다과회’에참석한 애나 킴의 가족은 자랑스러움으로 얼굴을 빛냈다.“여러분뒤에는 늘여러분과 함께 하는 조국이 있습니다.어려서 떠난 조국에 섭섭함이 있더라도모국을 잊지 마시고 기억해 주시길 바랍니다.모국도 여러분들을 잊지않고 한결같은 부모의 마음으로 반갑게 맞을 것입니다”는 내용의 인사말에 자부심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렇다.국내 입양에 대한 인식의 변화와 함께 해외입양아에 대한 보속을 우리는 해야 한다.그 보속은 물질이 아닌 정신적인 연대와 감사다.그런 연대위에서 입양아 출신 해외 동포들이 국제화 시대 제3의 섹터로 세계무대에서활동하기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임영숙 논설위원실
  • 지방 고시촌 르포-(2) 부산

    한창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달 20일 오후 국립부산대학교 제2도서관. 방학임에도 불구하고 각 200여명이 들어갈 수 있는 8개의 열람실은 학생들로 빼곡히 들어차 있었다.부산대에는 이정도 크기의 중앙도서관 3동이 있고모두 빈 자리가 없을 정도로 붐볐다.이들중 상당수가 고시나 공무원시험,자격증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학생들의 뜨거운 열기에도 불구하고 대학 당국에서 200여명정도의 고시반에 주는 공식적 지원은 150여석의 열람실 제공이 전부이고 특강 등을 위한 비용은 동문회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형편이다. 부산대 고시반 담당 안원하(安元河) 교수는 “많은 학생들이 고시나 공무원시험 등에 매달리고 있지만 지원부족과 정보 부족 등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면서 “수험 열기에 비해 합격률은 낮은 편”이라고 말했다. 부산 지역에서는 매년 1,200여명 정도가 사시에 응시하고 20여명 정도가 최종 합격한다.고시관계자들은 “올해는 2차 응시자가 예년보다 많은 90여명인만큼 합격자가 더 늘어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한 지방 고시생들의 가장 큰 불만중 하나는 사시·행시 등 모든 2차 시험장이 서울에만 있다는 점이다.나흘간 시험을 치르는 사시 2차를 보기 위해서는 시험 3,4일전 서울에 올라가 열흘 가까이 서울의 여관 등에서 머물러야된다.경제적 비용이 만만치 않다. 한겨레고시학원 한장석(韓狀石) 원장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지방 수험생에대한 배려 차원에서 대구, 광주 등 세 곳 정도로 나눠서 시험을 치르도록 해줬으면 한다”고 요구했다. 고시 등의 상황이 이렇게 어려운 반면 공무원 시험과 공인중개사 등 ‘상대적으로 쉬운’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부산 중심가인 서면에 위치한 부산고시학원 등 7∼8개 학원들에서 강의를 들으며 그나마 나은 수험 준비를하고 있다.이들 학원은 사시,행시 등 강의는 하지 않고 공인중개사 시험과교원임용고사,9급 공무원 시험 등을 중심으로 강의를 진행하는 만큼 학원 운영에도 별 어려움을 겪지 않고 있다. 부산고시학원 서재범(徐在範) 과장은 “임용고사나 9급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기에는 지방이 그리 어렵지만은 않다”면서 “특히 부산은 강사진도 서울에 그리 뒤처지지 않는데다 유명 강사들을 초청해 강의를 개설하고 있다”고상대적으로 수험준비가 수월함을 밝혔다. 실제 일부 강사는 서울 못지 않게 많은 수강생과 합격율을 자랑하고 있다. 어떤 시험을 준비하냐에 따라 명암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긴 하지만 대부분 지방 수험생들은 고군분투의 장으로 서울이 아닌 부산을 선택해 내일의희망을 키워가고 있다. 부산 박록삼기자 young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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