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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기관 모델 꽃미남 전성시대

    고객이 주로 중장년층이라는 보수적인 금융기관 광고에 ‘튀는’모델들이 잇따라 등장해 화제.20대 탤런트인 배용준과 원빈씨가 등장한 것은 우선 이색적이다. 원빈씨는 오는 20일 ‘우리은행’으로 재탄생하는 한빛은행의 광고모델로 등장했다.보다 친근한 은행 이미지에 걸맞게원씨의 미소가 밝고 부드러워 뽑혔다는 후문이다.최근 한국투자신탁증권의 광고모델로 나선 배씨는 이 증권사의 직원들 투표에서 인기 최고 모델로 선정된 데 따른 것. 한편 박승(朴昇) 한국은행 총재도 우리은행 재탄생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영상으로 띄운다.박 총재는 “중앙은행 총재가 시중은행의 홍보물에 출연한 전례가 없어 다소 망설였으나 신선하게 느껴져 수락했다.”고 밝혔다. 박현갑 안미현기자 eagleduo@
  • 외국인 교수가 ‘마약장사’

    국내 대학의 미국인 교수가 해시시와 엑스터시 등 신종마약을 팔아 온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9일 서울 S대학 영문과 교수 켄트(42·미국인)와 마크(36·미국인) 등 2명과 이모(20·서울 Y대 2년)씨 등 대학생 10명을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 위반혐의로 구속하고 고모(18·여·K대 2년)양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해시시 500g과 엑스터시 170여정,해시시 흡연용 파이프 등도 압수했다. ◆혐의와 판매 수법=켄트 교수 등은 지난해 7월 중순 서울 이태원에서 미국인으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해시시 1700g과 엑스터시 500정을 4000여만원을 주고 구입,외국에서 고교를 졸업한 뒤 국내 대학에 특례 입학한 교포 2세 등에게 판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 등은 서울 홍대 입구와 이태원,압구정동 등의 테크노 클럽과 술집 등에서 마약을 투약하고 환각 파티를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투약자는 누구?= 마약을 투약한 사람은 교포나 이중국적자,주한 미군,S초등학교 영어교사 등 외국인과 영어 학원강사,대입 재수생,미국 고교 재학생등이었다. 켄트 교수는 “돈을 벌기 위해 마약을 팔았으며,“마약을 하면 마음이 편해져 투약했다.”고 밝혔다.이씨도 “남에게 피해를 준 것도 없는데 왜 죄가 되느냐.”며 반문했다. ◆월드컵 앞두고 강력 단속=경찰청 마약지능과 관계자는“젊은 층의 신종 마약류 남용이 심각한 데다 월드컵을 앞두고 마약류 반입이 더 우려되는 만큼 강력하게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인천국제공항 마약반 신종순(29) 과장은 “마약합동수사반을 통한 정보활동을 강화해 외국서 귀국하는 유학생들과 외국인 강사들을 집중 감시하는 등 마약 유통을 철저히차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석 한준규기자 hyun68@
  • 길수군친척 2명 駐中 日영사관 진입 中공안, 강제로 끌어내

    [베이징 김규환·도쿄 황성기특파원·김수정기자] 지난해 6월 말 북한을 탈출한 장길수(18)군의 친척 5명이 8일 오후 2시(한국시간 오후 3시)쯤 중국 선양(瀋陽)의 일본 총영사관에 진입하려다 실패,전원 중국 공안에 의해 연행됐다. 그러나 거의 같은 시간,길수군 친척이 아닌 송용범(38)·정범철(41)씨 등 탈북자 2명은 일본 총영사관 근처에 있는 미국 총영사관에 들어가는 데 성공했다.탈북자 7명은 모두 난민지위 인정과 미국 망명을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양의 한 소식통은 이날 길수군 친척 5명 가운데 2명이랴오닝(遼寧)성 선양시 허핑(和平)구 일본 총영사관 민원대기실로 들이닥쳤으나 곧 끌려나와 공안에게 인계됐고,다른 가족 3명은 공안의 저지로 아예 들어가지조차 못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중국 공안들이 국제적으로 불가침성이 인정되는 일본 총영사관 안으로 들어간 것으로 확인돼 중·일간 외교마찰 등 국제적 파장이 예상된다.이와 관련,일본정부는 이날 오후 다카하시 구니오(高橋邦夫) 주중 공사를 중국 외교부에 보내 공식 항의하고 영사관 내에 들어왔던 2명에 대한 신병인도를 요구했다. 다카하시 공사는 “일본은 대응방안을 검토할 때까지 ‘비자발급자 대기실’에 들어온 탈북자 2명의 신병을 옮기지 말라고 요구했으나 중국 무장경찰이 이들을 강제로 데려갔다.”면서 “명백한 ‘영사관계에 관한 빈 협약’ 위반”이라고 유감을 표시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는 사실관계를 정확히 파악하라고 외무성에 지시했다.고이즈미 총리는 “일본에는 일본 입장이 있고,중국에는 중국 입장이 있는 만큼외무성은 냉정히 대처해야 할 것”이라며 “중·일 관계를 저해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일부 목격자들은 “탈북자 2명이 강제 체포되기 직전 일본 총영사관 관계자와 중국 공안들이 서로 얘기한 뒤 중국 공안이 탈북자들을 끌어갔다.”며 일본측의 방조를주장했다. 이번 사건에 개입한 것으로 알려진 ‘길수가족 구명운동본부’측은 5명의 신원에 대해 “길수군의 외고모 할머니인 정경숙(52)씨와 정씨의 맏아들 김광철(27)·이성희(25·여)씨 부부,손녀 김한미(2)양,그리고 정씨의 둘째아들김성국(25)씨”라고 밝혔다.이성희씨는 임신 5개월째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베이징 대사관 및 선양 영사관 등을 통해 정확한사건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미·일·중 3국과 탈북자 처리 문제에 대한 협의를 시작했다.외교부 관계자는 “‘인도적인 원칙에서 본인의 의사를 무시한 곳으로 강제 송환하는 것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khkim@
  • ‘제주지사 성추행’ 관련 쌍방고소 무혐의 처분

    우근민(禹瑾敏) 제주도지사 성희롱사건과 관련,제주지검은7일 “피고소인 고모(44)씨 등의 주장대로 우 지사가 고씨의 겉옷 단추를 풀고 손을 넣어 가슴을 만졌다는 식의 성추행사건으로 보기 어렵지만 손이 가슴에 닿은 것은 사실”이라며 명예훼손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검찰은 또 우 지사에 대해서도 “고씨 등의 주장과 표현은 과장된 것이므로무고를 인정키 어렵다.”며 역시 무혐의 결정을 내렸다. 우 지사는 제주여민회가 지난 2월21일 고씨가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것과 관련,지난 3월13일 고씨 등을 명예훼손혐의로 검찰에 고소했었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최경주 PGA우승 뭐가 달라지나/ 박찬호 버금가는 스타 반열에

    지난해 5월 미국여자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을 앞두고 LPGA 명예의 전당 회원인 줄리 잉스터는 “도대체 골프팬들은 온통 남자골프에만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잉스터의 불만은 LPGA 최고의 빅게임을 앞두고도 언론의 관심이 남자골프(PGA) 투어대회에 쏠린데 따른 것이지만 PGA와 LPGA의 위상을 극명하게 반증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PGA 투어는 수천억원의 상금을 놓고 세계 최고 수준의 골퍼들이 경쟁하는데다 미국 전역은 물론 지구촌 곳곳으로 생중계되는 등 인기와 흥행성 등에서 LPGA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최경주가 받은 우승 상금 81만달러는 왠만한 LPGA 대회총상금과 맞먹는 액수.우승자만 하더라도 LPGA 투어는 애니카 소렌스탐 박세리 캐리 웹 등 극히 일부 선수에 국한돼 있지만 PGA는 올해만 해도 19개 대회에서 우즈만 2관왕에 올랐을 뿐 대회마다 다르다.그만큼 정상에 오르기가 어렵다는 얘기다. 이번 우승으로 전 세계에 자신의 존재를 알린 최경주는 메이저리거 박찬호(텍사스 레인저스)에버금가는 인지도를 확보하게 된 셈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값진 의미는 한국선수도 PGA 무대에서 통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는 점.그동안 한국 남자 골퍼들은 PGA에 도전조차 하지 않으려 했지만 이제는 여자못지 않은 러시가 이뤄질 전망이다. 올해 목표로 삼은 상금 100만달러 고지를 일찌감치 넘은 최경주는 2004년까지 2년간 PGA 투어 카드도 보장받아 앞으로 한층 여유롭게 투어 생활을 할 수 있게 됐다.또 세계 75위권으로 진입할 전망이어서 마스터스나 US오픈 등 메이저대회에 자동 출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최경주는 또 이번 우승으로 필드 안팎에서 돈방석에 앉을 전망이다.올시즌 상금과 스폰서인 슈페리어로부터 받을 연봉 및 보너스 등을 합하면 20억원.여기에 대회 초청료가 3∼4배 가량 폭등하면 거뜬히 30억원을 거둬들일 것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더 굵직한 것은 광고모델. 사상 처음으로 LPGA챔피언십을 따낸 박세리가 삼성으로부터 3년간 66억원을 받은것을 감안하면 최경주는 한국 남자골프 사상 첫 100억대규모의 모델과스폰서십 등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곽영완기자
  • 새영화/ ‘일단 뛰어’

    ‘일단 뛰어’(10일 개봉)는 충무로가 모처럼 건져올린미끈한 코믹액션물이다.이 작품으로 장편 데뷔하는 조의석 감독은 올해 스물여섯. 남들이 사회 첫발을 디딜까말까 할 나이에 그는 벌써 ‘작품’을 만들어냈다.사금파리처럼 반짝이는 그 세대 특유의 아이디어들을 엮어서. 주인공들인 고3 세 친구는 6년전 임순례감독이 ‘세친구’에서 보여줬던 아이들과는 색조부터 판이하다.미국에서총맞고 심장박동이 10분쯤 멈췄다가 살아났다는 터무니없는 무용담을 늘어놓고 다니는 성환(송승헌)은 갱단을 기웃거리다 돌아온 조기유학 실패자다.우섭(권상우)은 또 어떤가.가진거라곤 주먹뿐이요,수업시간엔 뚝뚝 침흘리며 조는 게 일이다.이모,고모라 부르는 여인네들에게서 화대나 받아 챙겨 슬렁슬렁 십대를 보내려는 그는 보태고 뺄 것 없는 생양아치 그대로다. 여기다 대면 진원(김영준)은 양반.6미리 카메라 필름이나 찍으며 록과 영화에 묻혀 살고픈 소박한 아이다.하지만어느날 삼총사 앞에 우리 돈으로 21억원쯤 든 미화 돈가방이 뚝 떨어지면서 드라마전개는 확 달라진다. 일확천금에 눈이 벌개진 사고뭉치 친구들 챙기랴,진드기처럼 달려드는 김형사(이범수) 추격 따돌리랴 진원은 어느하루 속편할 날이 없다. 입에는 욕설이 주렁주렁 달렸고,교실안보다는 바깥이 더제집같은 아이들.어찌보면 영락없는 사회 낙오자들인데도정작 당사자들은 천하태평이다.누가 뭐라건,하물며 형사가 수갑을 채운대도 희희낙락하는 낙천성,요즘 10대들의 세대적 특성을 그 연배에 가장 가까운 감독은 실감나게 묘사한다. 하늘에서 돈가방이 뚝 떨어지는 얘기는 사실 쌔고 쌨다.여기에 싱싱함을 불어넣는 건 감독의 젊음이다. 스크린에 뜨는 문자메시지,전자오락 화면들,이런저런 만화적 상상력들이 겉도는 느낌없이 깔끔하게 버무려지는 건바로 자기 세대 스타일,가장 잘 아는 얘기에 감독이 뛰어들었기 때문일 거다. 그런데 세대차일까, 내러티브(서사) 가 아직 가볍다는 느낌이다. 세 친구가 형사의 추격에 흩어진 뒤 뚱땡이 킬러,팬티스타킹 도둑까지 이리저리 얽혀드는 후반부는 다소 지루하다.마침표를 확실히 찍어주지 않는 엔딩은 자칫 과잉낙천주의로 비친다. 손정숙기자 jssohn@
  • 이산상봉 이모저모/ “”내가 죄인…”” 한숨·회한

    금강산에서 처음 이뤄진 이번 제4차 이산가족 상봉에서도눈물겨운 사연들이 흘러 넘쳤다.반세기 만에 만난 부부와부모·자식 등은 한숨과 회한으로 점철된 지난 세월의 아픔을 눈물로 씻어냈다. 부부상봉 ■6·25때 부인 이영희(73)씨와 다섯살배기 아들(창근·57)을 두고 평양을 떠나온 길영진(吉永鎭·82)씨는 백발의부인과 아들의 손을 어루만지며 “여보,내가 죄인이구려,죄인.”이라며 어쩔줄 몰라 했다.평양의 건설회사에서 일하던 길씨는 당시 북측의 토지국유화 조치로 땅을 빼앗긴데다 전쟁이 나자 “곧 다시 갈 수 있을 것”이라며 화물열차를 타고 남쪽으로 몸을 피했다. 월남 후 재혼한 길씨는 “나도 없는데 창근이를 이만큼키웠으니… 할 말이 없소.”라며 얼굴을 제대로 쳐다보지못한 채 아내의 손을 쓰다듬으며 눈물만 흘렸다. ■안용관(安龍官·81·경기도 안산시 사동)씨도 반세기 만에 만난 아내와 딸을 마주하고는 “그 곱던 피부에 주름이많이 패었구려.”라며 미안함을 감추지 못했다. 남편 없이딸과 아들을 키운 아내와 아버지없이 힘든 생활을 견뎠을딸에게 연신 “미안하다.”며 어깨를 감쌌다. 안씨는 전쟁 막바지인 53년 인민군을 피해 황해도에서 서해 앞바다의 수니도로 아내 윤분희(75)씨와 함께 피란했다.당시 두 살이던 아들 희복(53)과 100일도 안돼 이름조차없던 딸(안복순·51)은 부모에게 맡기고 움막을 짓고 피란생활을 했다.그러나 인민군이 갑자기 섬으로 들이닥치는바람에 아내와도 생이별을 한 지 50년이 지났다.아들은 건강이 나빠 금강산에 오지 못했다. 부모·자식 상봉 ■“필순아 미안하다.” 51년 만에 딸(55)을 만난 오정동(吳鼎東·61)씨는 복받치는 감정에 말을 잇지 못했다. 오씨는 어느덧 주름이 가득한 딸의 얼굴을 바라보며 헤어질 당시 세살배기의 잔상을 찾으려 애썼다.“고모를 많이닮았구나. 아니야 할아버지를 닮았어.”라고 혼자 되뇌이기를 여러번하다 끝내 끌어안고 울었다. 황해도 옹진이 고향인 오씨는 51년 1·4후퇴 때 동생 관동씨가 국군으로 참전해 전사하자 인민군의 보복이 두려워야반도주했다.“며칠만 숨어있다 돌아올 생각으로네 어머니와 너를 두고 떠났는데….”라며 울먹이던 오씨는 “어머니는 오래 전에 돌아가셨다.”는 딸의 말에 고개를 떨구었다. ■남측 가족 가운데 최고령인 권지은(權志殷·88) 할머니는 막내 아들 이병립(62)씨의 얼굴을 어루만지면서 “살아있어 고맙다.”는 말만 되뇌였다. 47년 5월 먼저 남쪽으로 간 남편 이석주(36년전 사망)씨를 찾아 3남매를 데리고 서울로 온 권 할머니는 “너무 어려 나중에 데리고 올 생각으로 두고 온 일곱살짜리 막내아들이 눈에 밟혀 57년동안 죄책감 속에 살았다.”면서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다.”며 눈물을 흘렸다.아들 이씨도 노모의 얼굴을 손으로 감싸며 말을 잇지 못했다. 금강산 공동취재단
  • 차인표 역시 의리의 사나이

    인기 탤런트 차인표(車仁杓·35)씨의 ‘의리’가 화제다. 기업은행은 최근 차씨가 모델로 재등장한 TV광고가 큰 호응을 얻자 차씨의 신의에 매우 고마워하고 있다. 차씨는 올해 초 기업은행과 새로운 광고에 다시 출연하는것을 구두로 약속한 뒤 다른 회사로부터 더 좋은 제안을 받았으나 신의를 지켜 기업은행과 재계약했다.차씨는 지난해 9월부터 올 2월까지 6개월간 기업은행의 ‘파인뱅크’편에 모델로 나와 좋은 이미지를 심어줬다. 차씨는 기업은행과 광고모델 계약을 6개월 연장하기로 잠정 결정한 상태에서 매니저를 통해 다른 금융기관의 광고모델제의가 들어오자 기업은행측에 이런 상황을 설명하고 의사를 물었다. 같은 금융기관 광고에 겹치기 출연을 하지 않는 것이 ‘불문율’이지만 상대 업체가 은행업종이 아니어서 큰 문제가없다고 적극적으로 나선데다 2억원으로 알려진 기업은행 계약금보다 높은 금액을 제시했기 때문.그러나 기업은행이 난색을 표하자 차씨는 망설임없이 출연료 차이를 포기하고 약속을 지켰다. 기업은행 관계자는“구두합의였던 만큼 차씨가 우리측 광고를 저버렸어도 할 말이 없었는데 약속을 지켜줬다.”며 “출연료보다는 그동안의 친분을 먼저 고려한 것같다.”고 말했다.그는 “이달 초부터 전파를 탄 TV광고 ‘잘되시죠’편이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더욱 고맙다.”면서 “차씨가 이런사연이 외부에 알려지는 것을 꺼렸지만 고마움을 표하기 위해 밝히게 됐다.”고 했다. 한편 김종창(金鍾昶) 기업은행장은 최근 차씨에게 광고모델 출연,팬사인회 등 홍보활동에 대한 감사패를 전달하고 차씨를 은행 명예직원으로 위촉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여중생 폭력서클 급증

    여중생들의 집단폭행과 패싸움이 급증하고 있다.특정 학생을 찍어 무차별로 때리는 ‘물갈이’,떼싸움에서 진 후배들을 집단으로 때리는 ‘뒤풀이’,두 명이 한 명의 어깨를 잡고 다른 한 명이 뛰어가 가슴이나 배를 차는 ‘날아치기’,쓰러진 학생을 번갈아 차는 ‘축구공차기’ 등 잔혹성이 조직폭력배를 뺨친다.경찰이나 학교에 신고하면 보복성 폭행도 저지른다. 23일 청소년보호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두 달간서울지역 중·고생,학부모,교사 등 1744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폭력실태를 조사한 결과,학교 폭력 피해자는 여중생이 17.6%로 가장 많았다.남중생은 15.6%,실업고 남학생이 10.9%,인문고 남학생이 3.2%였다. 전문가들은 90년대 이후 남자 고교생을 중심으로 퍼졌던 일본의 집단 따돌림(왕따) 문화가 나이가 어리고 질투심이 많은 여중생에게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여중생들의 폭행사례는 서울 강남지역에 많다.어릴때부터 학원,과외수업 등에 지친 일부 학생들이 또래끼리의 폭력행위로 스트레스를 푼다는 것이다.피해 학생들은 “강남지역 중에서도 부유층이나 우등생이 상대적으로 왕따를 자주당한다.”고 귀띔했다. 강남구 D여중 3학년 홍모(14)양은 지난 15일 자신을 폭행한 김모(14)양 등 4명을 경찰에 신고했다가 같은 서클 학생들로부터 ‘죽여버리겠다.’는 협박을 받아 일주일 이상 학교에 다니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말 고모(13·서울 D중 1년)양은 학교 인터넷 게시판에 “학교 언니들이 무섭다.”는 유서를 남긴 채 강남구 삼성동 H아파트 옥상에서 뛰어 내려 목숨을 끊었다. 지난달 10일 부산에서는 학교 근처를 돌아다니며 상습적으로 ‘결투’와 ‘집단 폭력’을 행사해온 M·D여중 S·J파등 여중생 폭력서클 6개파 37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광남중 한인경(46) 교사는 “우등생들도 ‘조직’을만들고 후배를 길들이기 위해 폭력을 휘두른다.”면서 “건전한 놀이문화로 학생들을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
  • 前 제주은행장 자살…경영권 잃은후 우울증

    은행의 경영부실로 경영권을 뺏긴 후 우울증을 앓아오던전 제주은행장 김성인(59·제주시 삼도2동)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22일 0시 20분쯤 제주시 삼도2동 S신협 옆 골목길에 김씨가 피를 흘리고 숨져 있는 것을 주민 고모(25)씨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김씨의 목과 배,손목 등에는 흉기에 의한 자해 흔적이 있었고 사고 장소에서 10여m 떨어진 김씨의 집 화장실에는김씨가 복용한 것으로 보이는 극약병과 자해에 사용한 흉기 등이 발견됐다. 경찰은 핏자국과 의사 소견,유족 진술 그리고 타살 혐의점이 없는 점 등으로 미뤄 심한 우울증을 보여온 김씨가극약을 마시고 흉기로 자해한 뒤 신협 건물 3층에 올라가투신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정보통신/ 디지털TV도 월드컵 마케팅

    ‘디지털TV 광고에서 축구가 빠질 수 없다.’ 가전업체들의 월드컵 특수를 노린 광고 대전(大戰)이 치열하다. 삼성전자와 LG전자,대우전자 등 국내 주요 가전업체는 이번 한·일 월드컵의 공식스폰서는 아니지만 CF를 통해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주요 타깃은 월드컵으로 인해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디지털TV다.축구와 관련된 화면이빠지지 않는 것도 공통점이다. 삼성전자는 축구황제 펠레를 자사의 디지털TV ‘파브(PAVV)’의 광고모델로 쓰고 있다.‘이 세상 최고 브랜드는 당신입니다’란 주제로 지난 12일부터 TV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펠레가 디지털TV의 주요 구매계층인 40대 이상에게 친숙한인물이라는 점도 감안했다.이 광고는 최고의 축구스타였던‘펠레’를 축구 감독으로 설정,비가 내리는 경기장에서 활동하는 자신의 모습을 펠레가 디지털TV로 지켜보는 장면을담고 있다. 제일기획이 브라질 현지에서 직접 촬영한 이 광고는 월드컵 기간까지 계속 나간다.삼성전자는 펠레를 한국에 초청해 대규모 디지털TV 판촉전도 마련할계획이다. 펠레는 국내 최정상급 연예인수준의 모델료(단발성 2억∼3억원)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국가대표 축구선수 최태욱을 내세워 디지털TV ‘XCANVAS(엑스캔버스)’를 알리고 있다.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는 ‘감동’이다.감미로운 선율의 팝송 ‘When I Dream’이 잔잔히 흐르는 가운데 화면가득 볼을 타고 흐르는 한줄기 눈물이 클로즈업되는 첫 장면을 기억하는 사람이 많다. “모두들 승부에 빠져있을 때 당신은 한방울 눈물까지 봅니다.승리의 감동까지 보는 당신.당신은 그 차이를 압니다.”라는 카피도 인상적이다. 포항 스틸러스 전용 경기장에서 촬영했으며 부산 모 대학의 학생들을 비롯해 무려 1000여명의 엑스트라가 출연했다. 이에 맞서 대우전자는 미남 탤런트 장동건을 앞세워 디지털TV 써머스를 광고하고 있다.월드컵 축구를 현장감있게 볼 수 있다는 뜻의 ‘써머스가 경기장∼!’이라는 카피가 기억에남는다. 광고는 완전평면 TV,HDTV,프로젝션TV,PDP TV 등 4대의 디지털 TV가 설치된 전시룸의 의자에 앉은 장동건이 이리저리리모컨을 누르며 축구경기를 시청하는 것으로 시작한다.TV화면 밖으로 날아온 축구공을 장동건이 골키퍼나 된듯 가슴에안으려고 하는 순간 공이 사라지는 모습이 하이라이트다. 김성수기자
  • 中여객기 추락 참사/ 구사일생 中동포 박춘자씨

    “정말 구사일생입니다.고모를 만나는 일이 이처럼 험한길인 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중국 동포 박춘자(31)씨는 15일 밤 11시쯤 입원한 김해성모병원 응급실에서 숨가쁘게 달려온 고모 전연화(40)씨를 끌어안고 울음을 그칠 줄 몰랐다. 고모의 전호번호 하나만 달랑 들고 한국에 오다 추락사고를 겪은 박씨는 살았다는 기쁨보다는 하루종일 가슴을 조이며 고모를 찾았다. 중국 흑룡강성 상지시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박씨는 울산에 사는 고모를 만나기 위해 이날 아침 난생처음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고모는 2년전 한국 남자와결혼해 울산에서 살고 있다. 1주일 휴가를 얻어 한국을 찾은 박씨는 “언제나 인자했던 고모의 따뜻한 눈길을 떠올리며 전화번호 하나만 달랑들고 떠났다.”고 전했다. ‘5분 후면 착륙하니 안전벨트를 매라’는 기내 방송이흘러나왔다.안전벨트를 매고 밖을 내다봤다.안개가 자욱해꿈속에서만 그리던 한국 땅을 제대로 볼 수 없었다. “별일 없겠지 생각했어요.그런데 갑자기 비행기가 2∼3번 급상승과 급강하를 거듭하더니곤두박질쳤습니다.” 얼마나 지났을까.정신을 차려보니 온천지가 아비규환으로바뀌어 있었다.박씨는 동강난 기체 틈을 비집고 간신히 빠져나왔다.하지만 손에 꼭 쥐었던 고모의 전화번호는 없었다. “고모의 한국 생활이 그리 행복한 것 같지 않았어요.그래서 일생평안(一生平安)이란 글씨가 쓰여진 액자를 고모에게 주려고 샀지요.액자도 흔적없이 사라졌어요.” 머리와 다리에 심한 타박상을 입고 김해 성모병원에 입원한 박씨는 한국 땅에 고모 외에는 아는 사람이 없었다.전화번호를 떠올리지 못해 발만 동동 굴렀다. 밤 9시.간호사가 해맑은 얼굴로 박씨에게 다가와 “울산에 사는 고모와 연락이 됐다.”고 전했다. 2시간 동안 가슴을 졸이다 고모를 만난 박씨는 “저는 구사일생으로 살았지만 너무도 많은 사람들이 죽어 가슴이아프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창구기자 window2@
  • 中여객기 추락 참사/ 유가족 표정·탑승객 사연

    ■이번 대형참사를 빚은 중국 여객기의 한국인 승객 대부분이 단체 관광객인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국제항공공사 부산지점에 따르면 탑승객 155명중 한국인은 136명이며,이중 94%인 128명이 단체여행객이었다. 부산 성심병원으로 이송된 김보현(27·경북 안동시)씨 부부를 포함해 16명이 경북지역 단체여행객으로 밝혀졌고,온누리여행사 8명과 롯데관광 4명으로 구성된 부산지역팀 등모두 8개팀의 단체관광객들이 사고 여객기에 탑승했다. ■대구·경북 지역민들은 영주지역 퇴직 교육자 부부 22명과 안동 LG화재 직원 및 설계사 16명 등 경북 북부지역 주민들이 38명으로 많았다.이들 가운데 LG화재 직원 김보현씨의 부인 우즈베키스탄 출신 라히모바 아지자는 임신 7개월의 임산부였으나 남편과 함께 극적으로 구조됐다.태아도무사한 것으로 밝혀졌다. 대구에 사는 부림홍씨 집안 사람들과 친척 19명 등 단체여행객이 주로 탑승했다.특히 박영부(63)씨 부부 등 영주지역 관내 퇴직 교장·교감 11명은 부부동반으로 중국 여행을 갔다가 함께 사고를 당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중국 여객기 추락사고 사망자와 생존자들이 속속 들어오고 있는 김해지역 병원에는 유족들과 가족들이 몰려와 가족과 동료를 확인하느라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김해 복음병원에서 정모(49·경남 창원시 대방동 대동아파트)씨는 “칠순 부모와 막내 동생 부부,동생의 자녀 등3대 6명이 이 비행기를 탔다.”며 울음을 터뜨렸다.정씨는“부모님과 동생 부부가 함께 5박6일간 중국으로 효도관광을 갔다가 귀국길에 이 비행기에 탄 것으로 연락받았다.”며 “김해시내 병원을 모두 다녔는데 찾을 길이 없다.”고말했다. 복음병원에는 5구의 시체가 들어왔지만 불에 심하게 타신원확인은 물론 남녀 확인도 안될 지경이어서 병원으로달려온 30여명의 가족들이 발만 동동 굴렀다. ■가족계로 중국여행을 떠난 일가족 16명의 생사를 확인하러 온 홍모씨는 생존자 명단에서 홍씨라고는 홍난희(58·여)씨 1명만 있는 것을 확인하고 나머지 가족들은 생존 여부가 확인되지 않자 넋을 놓는 모습을 보였다.홍씨는 여행을 떠난 가족들이 고모와 사촌 등 모두여성들로 한꺼번에여자가족 모두를 잃게 됐다며 눈물을 그치지 못했다. ■추락한 중국 여객기에는 경남 창원의 부부 의사가 칠순을 맞은 양가 부모를 모시고 효도관광을 떠났다가 자녀 등8명이 함께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이 부부는 창원시 상남동 세란병원정상화(37) 원장과 근처에서 치과를 개업하고 있는 부인양진경(37)씨.정씨는 지난 10일 아버지 정섭(76)씨,어머니남판임(73)씨와 장인·장모, 부인, 아들 형제와 함께 중국관광에 나섰다. 정씨 부부는 어머니의 칠순 잔치를 대신해 양가 부모를모시고 중국 관광을 다녀오기로 하고 3대가 관광길에 나섰으나 이날 탑승한 중국 여객기가 추락하면서 변을 당했다. 사고 소식을 들은 정씨의 친형제와 이종형제 등 20여명이김해시내 병원과 부산시내 병원을 샅샅이 뒤졌으나 생존자명단에도 없고 시체도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다. ■중국 조선족 처녀와 결혼을 앞둔 문두성(35·부산 남구대연동)씨와 예비 신부 최준영(22)씨는 최씨 부모 최광호(48·옌볜)·박성녀(47)씨를 초청해 이들이 사고 여객기에탑승한 사실을 뒤늦게 알고 김해 성모병원으로 달려갔다. 그러나 생존자 명단에 이름이 없자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었다.오는 5월5일로 결혼 날짜를 잡고 최씨 부모를 초청한이들 예비부부는 들뜬 잔칫집에서 초상집 분위기로 돌변했다. ■승객 홍길애(69·여·부산 남구 용호동)씨 일가족 11명이 중국 관광에서 돌아오다 사고 여객기를 탄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아들 김모씨는 “어머니 홍씨가 외가쪽 친척 11명과 함께 중국 단체관광을 다녀오면서 사고가 났다.”며 생존 여부를 확인하느라 발을 동동굴렀다. ■어머니 강말세(65·경남 통영시 도산면)씨가 탄 여객기사고 소식을 들은 아들 황순규(38·마산시 내서읍)씨는 창원공단내 사업장에서 일하다 말고 곧장 입원중인 김해 성모병원을 찾아 생존 사실을 확인하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황씨는 “지난 12일 어머니가 고향 주민 10여명과 중국관광을 갔다가 귀국하던 중 사고를 당했으나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했다. 또 부부 동반해 마을 주민 10여명과 중국 관광을 갔다가사고를 당해 김해 복음병원에 입원중인 김모(51·여·대구시 달성군)씨는 목과 허리에,남편은 팔 등을 다쳤으나 다행히 목숨을 건졌다. ■부상자와 사망자 가족들은 이날 오후부터 상황실이 마련된 김해시청에 몰려와 “사고가 발생한 지 10시간이 지났는데 당국은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느냐.”며 시청 청사 2층 계단에 앉아 밤샘농성을 벌였다. 사망자 유족들은 “시신 확인이 가장 중요한데 대책본부는 아무런 설명이 없고 누구 하나 책임있는 답변을 하지않고 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유가족들은 밤샘 농성을 통해 대책회의를 가졌으며,조속한 시신 확인 촉구,장례 절차,보상 등에 대해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특별취재반
  • 위염원인균 첫발견 배리 마샬교수 초청 강연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은 마늘 등 자연식품과 유산균발효유로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위염·위궤양 등의 원인균으로 알려진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을 세계 최초로 발견,그 유해성을 규명한 배리 마샬(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대 미생물학과·51)교수가 한국야쿠르트의 초청으로 한국에 왔다. 마샬 교수는 지난해부터 국내 유산균 발효유 광고모델로활동,우리나라에도 얼굴이 알려져 있다.그는 “상업광고제의에 처음엔 망설였지만 일반인들에게 헬리코박터균의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출연을 결심했다.”며 “모델료(2100만원)는 내가 이사장으로 있는 헬리코박터재단의 후원금및 헬리코박터균 발견 20주년기념 심포지엄비용으로 썼다. ”고 밝혔다. 그는 14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자연식품에 의한헬리코박터균 치료’를 주제로 강연도 했다.강연에서 “헬리코박터균은 비위생적인 물·음식물 등에 의해 감염된다. ”며 “같은 그릇에 수저를 여러개 넣어 음식을 먹거나 음식을 씹어 아기의 입에 넣어주는 등 잘못된 식습관에 의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현재 헬리코박터균 감염률은 전 세계적으로 50%,우리나라 성인의 경우 75% 이상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헬리코박터균이 꼭 위염을 유발하는 것은 아니다.’ ‘헬리코박터균을 제거하면 식도염 발생을 높일 수 있다.’는 등 유해성 논쟁과 관련,마샬 박사는 “94년 세계보건기구(WHO)에서 헬리코박터균을 1급 발암인자로 밝혔으며 이균에 감염된 쥐의 10%가 1년 안에 위암에 걸렸다.”고 설명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원로가수 현인씨 별세

    ‘신라의 달밤’‘비내리는 고모령’‘굳세어라 금순아’등을 부른 원로가수 현인(본명 현동주)씨가 지난 13일 오후 9시45분 지병인 당뇨합병증으로 서울중앙병원에서별세했다.83세. 현씨는 일본 우에노 음악학교(현 도쿄예대)를 마치고 1940년대 초 일본과 중국 상하이(上海) 등에서 활동하다 해방후 귀국,1000여곡의 노래를 남겼다.유족으로는 미망인 김미정(72)씨와 아들 재헌씨 등 1남3녀가 있다.빈소는 서울중앙병원 영안실,장례는 16일 오전 10시 한국연예예술인장으로 치러진다. 타계 소식이 전해지자 ‘한국 가요사의 산증인’이었던그의 빈소에는 최고령 원로가수인 신카나리아(90)씨를 비롯해 박호 연예협회 명예이사장,원로가수 안다성 신세영은방울자매 오기택씨,원로희극인 구봉서씨,작곡가 하기송씨,종군참전연예인협회 석현 회장,한국연예협회 남진 이사장,한국연예협회 가수분과위원회 김광진 위원장,남성듀엣도시아이들의 박일서씨 등 문상객이 줄을 이었다.(02)3010-2270. 이송하기자 songha@
  • 서민애환 달래준 가요계 巨木

    13일 타계한 원로가수 현인씨는 일제 강점과 한국전쟁 등 질곡의 현대사에서 주옥같은 노래로 대중을 위로했던 한국 가요계의 거목이었다. 약간 치겨든 턱을 떨며 음절음절 끊어부르는 독특한 그의 창법은 후배 가수와 코미디언들이 두고두고 모사(模寫)할 만큼 독특했던 건 물론이고 신세대들에게까지 뚜렷이 각인돼 왔다. 최고의 히트곡인 ‘신라의 달밤’을 비롯해 평생동안 그가 남긴 노래는 ‘꿈속의 사랑’‘베사메무쵸’‘럭키 서울’ 등 1000곡이 넘는다. 1919년 부산에서 태어나 경성 제2고보를 졸업한 뒤 일본우에노 음악학교(현 도쿄예대)에 진학했다.덕분에 보기 드물게 정통 음악도의 길을 걸은 ‘가요 1세대’로 꼽힌다. 고교시절 군사훈련 시간에 나팔을 분 것이 계기가 돼 연예계에 입문한 그는 우에노 음악학교를 마친 뒤 일본의 징용을 피해 중국 상하이(上海)로 건너가 샹송과 칸초네를 부르며 가수활동을 시작했다.해방이 되자 귀국한 그는 ‘고향 경음단’이라는 7인조 악단을 만들어 유엔군 위문공연에 참여하는 등 팝송을 주요 레퍼토리로 극장무대에 서기시작했다. “성악을 전공한 음악도가 유행가를 부를 수 없다.”며대중가요계 참여를 터부시했던 그가 인기가수로 떠오른 것은 작곡가 박시춘씨의 권유로 ‘신라의 달밤’을 취입하면서부터.1947년 발표한 ‘신라의 달밤’은 단박에 평생 최고의 히트곡으로 떠올랐다.이듬해 발표한 ‘고향만리’,‘비내리는 고모령’도 잇따라 히트하면서 해방 이후 가요계에 새 바람을 일으켰다. 신민요나 트로트 등 기존의 국내 가요와 달리 서양 성악에 바탕을 둔 색다른 그의 창법은 이후로도 꾸준히 인기를 얻었다.‘굳세어라 금순아’‘전우여 잘 자라’ 등 50년대에 발표한 곡들도 한국전쟁으로 실의와 절망에 빠진 서민들을 위로하기에 충분했다. 노래를 향한 그의 열정은 한순간도 식은 적이 없었다.데뷔 50주년을 맞은 지난 1991년 ‘노래하는 나그네’‘길’ 등의 신곡을 발표하기도 했다.팔순의 고령에 지병인 당뇨병으로 고생하면서도 2년전에는 인기 악극 ‘그 때 그 쇼를 아십니까’에 출연해 전국 순회공연에 나서는 등 노익장을 과시하기도 했다. 평생 대중의 사랑을 받았지만 사생활은 순탄치 않았다.두번의 결혼과 이혼,사업실패로 지난 74년엔 미국으로 떠나기도 했다.그곳에서 미스코리아 출신인 지금의 부인 김미정씨를 만났다.1년 전까지만 해도 소주 한병을 ‘원샷’으로 마셨던 ‘두주불사’형. 지난해 봄에는 ‘신라의 달밤’의 노래비가 경주 불국사에 세워졌다. 이송하기자 songha@
  • 中 다이빙여왕 ‘세대를 뛰어넘은 사랑’

    ‘세대를 뛰어넘은 로맨스’.홍콩의 제3인자인 량진쑹(梁錦松·50) 재정사장(재경부장관)이 중국 최고의 스포츠 스타인 푸밍샤(伏明霞·25)씨와 25살이라는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연내 결혼식을 올린다고 홍콩의 명보(明報)가 23일보도했다. 중국 여자 하이다이빙 국가대표 출신인 푸밍샤씨는 열네살이던 1992년 스페인 바르셀로나 올림픽 때 혜성처럼 등장,첫번째 금메달을 따낸 뒤 96년 애틀랜타 올림픽,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 차례로 참가하며 모두 4개의 금메달을획득한 ‘중국의 국민적 영웅’. 특히 뛰어난 미모를 갖춘 덕분에 현역에서 은퇴한 요즘에는 화장품 광고모델 등으로 활동하며 중국인들의 사랑을한몸에 받고 있다. 1972년 홍콩대학을 졸업한 량 재정사장은 미국에 유학,하버드대 경제대학원에서 고급관리 과정을 이수한 뒤 은행에서 간부로 근무하다가 2001년 5월부터 재정사장직을 맡고있다.지난해 2월 대학 동기동창인 부인 탄수펀(譚淑芬)과정식 이혼했다. 이들 두사람이 처음 만난 것은 지난해 3월 홍콩.량 사장과 푸씨가 ‘중국의 최고 인물’ 시상식에 각각 귀빈으로초청돼 한 테이블에 앉은 게 인연이 됐다.당시 양 사장은부인과 이혼한 상태였고,푸씨도 남자친구와 헤어진 직후여서 쉽게 가까워졌다.양 재정사장이 바쁜 공무 틈틈이 푸씨가 있는 베이징(北京)으로 은밀히 날아와 사랑을 키워온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 ‘축구황제’ 펠레 국내광고모델 데뷔?

    축구황제 ‘펠레’가 월드컵을 앞두고 삼성전자 CF 모델로출연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2일 “현재 계약이 성사단계이며 4월부터 촬영에 들어가면 월드컵 개막(5월31일)이전에는 TV,신문CF에 펠레가 모델로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CF제작은 제일기획이 맡게 되며 펠레는 계약이 성사되면 ‘월드컵특수’가 예상되는 디지털 TV의 광고모델로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월드컵붐을 조성하고 매출이 크게 늘것으로 예상되는 디지털TV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디지털 TV의 주요 구매계층인 40대 이상에게 친숙한 펠레를 자사의 CF모델로 기용하기로 했다. 관계자는 “모델료 등 구체적인 절차가 아직 남아있지만 월드컵 이전 CF방영을 전제로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여성부, 제주지사 사건 ‘불똥’

    여성부가 우근민 제주지사 성추행 의혹사건으로 고민에빠졌다. 여성부 남녀차별신고센터에 지난달 21일 접수,현재 조사가 진행 중인 우지사 의혹사건은 제주여민회 등 여성단체에 의해 사회적인 관심사가 되었다.지난 14일에는 우 지사가 성추행 사실을 폭로한 고모씨와 김경희 제주여민회 대표를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제주지검에 고소했고,이에 맞서 제주여민회는 고모씨가 제주도청도지사 집무실에 우 지사와 면담하면서 녹음한 22분 분량의 테이프 녹취록을 공개했다.19일에는 우 지사가 고소인자격으로 제주 검찰에 출두,조사를 받기도 했다. 여성부는 여성계가 18일 조속 조사를 촉구하자 당혹해 하고 있다.우 지사측은 19일 ‘남녀차별개선위원회에서 담당할 사안인지부터 먼저 검토할 것’을 요청,여성부를 더욱곤란한 입장에 빠뜨렸다. 이 사건은 성추행 여부가 가장 중요한 쟁점임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이 업무적 관계에 있었느냐,아니면 개인적 관계냐는 점에서 양측의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특히 우지사측은 남녀차별 금지 및 구제에 관한 법률에‘공공기관 종사자’는 그 대상으로 정해뒀으나 정작 ‘공공기관 장(長)’은 빠져 있기 때문에 여성부가 이를 조사할 권리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고모씨측의 한 변호인은 “엄연한 업무상 관계다.여성부가 그동안 성희롱사건을 단죄해왔는데 이번에 지위가 높은 사람 앞에서 무디어진다면 여성부의 신뢰에 문제가 생길 것이다.”고 지적했다. 담당자인 권용현 여성부 조사과장은 “최근의 인사이동과함께 조사과정을 외부에 알리지 않는 것이 원칙이어서 조사가 지연되고 있는 듯 보일 뿐이며 적법한 절차에 따라조사 중”이라면서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당부했다. 허남주기자 yukyung@
  • 김도훈 프로축구 연봉킹 3연패

    김도훈(전북 현대)이 3년연속 프로축구 연봉 1위에 올랐다. 전북 현대는 스트라이커 김도훈과 지난해(3억 3500만원)보다 2000만원 많은 3억 5500만원(광고모델료 포함)에 올시즌 연봉계약을 했다고 14일 밝혔다.일본에서 활약하다복귀한 김도훈은 2000년 국내 프로축구선수 중에서는 처음으로 연봉 3억원을 돌파했다. 김도훈은 승리수당과 출전수당 등을 합쳐 실제로는 4억원이상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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