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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건 패트롤] 왕따에 무너진 中조기유학생

    “칼을 들 때 두려움에 심장이 터질 것 같았지만 돈 없다고 한 학기 내내 왕따를 당하는 것보다는 낫겠다고 생각했습니다.” 25일 서울 영등포경찰서 유치장.중국 베이징의 명문 중학교(한국의 고교 과정)에 조기유학을 갔다가 방학을 맞아 귀국한 뒤 출국 하루를 앞두고 강도짓을 벌인 전모(17)군의 손에 수갑이 채워져 있었다.전군과 마주한 어머니 김모(41)씨는 “남들 1000원 쓰면 100원은 써야지.엄마에게 말하면 어떻게든 보내줬을 텐데 왜 여기까지 왔냐.남편 잃고 너 하나 보고 살았는데…”라며 가슴을 쳤다. 전군은 이날 0시5분쯤 영등포구 당산동 H아파트에서 귀가하던 약사 이모(39·여)씨를 흉기로 위협,현금 8만 4000원과 신용카드 3장을 빼앗다 현장에서 검거됐다. 2년 전 사고로 아버지를 잃고 영등포 인근 시장에서 행상을 하는 홀어머니를 둔 전군은 사촌동생(16)과 함께 조기유학을 가게 됐다.음식업을 하는 고모부 내외가 7대 독자인 조카를 제대로 공부시켜야 한다며 유학을 보낸 것.고모부 내외의 후원으로 중국 학교에 입학했지만 전군에게 지난 한 학기 동안의 유학 생활은 악몽과 같았다. 2인1실의 기숙사 생활을 시작한 전군에게 처음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학비를 내고 남은 돈으로 같은 또래의 한국 학생들과 어울릴 수 있었고 학교 밖에서 식사를 하며 공부도 했다.성적도 중간은 됐다.그러나,전군의 집이 가난하고 용돈마저 궁하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따돌림’이 시작됐다.한 달에 10만원 안팎의 용돈으로 친구들과 어울릴 수도,밥값 한번 내기도 힘들었다.주위에서 “넌 돈도 없냐.”고 면박을 받거나 “밥도 한번 못 산다.”면서 무시당하기 일쑤였다.전교에 소문이 퍼지면서 전군은 “저기 왕따 지나간다.”는 비아냥에 시달려야 했다. 혼자 기숙사 식당에서 끼니를 때우는 일도 부쩍 많아졌다.한국 학생들 사이에서 외톨이가 됐다.한국에서도 겪어보지 못한 ‘왕따’를 중국에서 겪으며 고민을 나눌 상대도 없었다. 비싼 전화요금 때문에 한달에 한번 어머니와 통화한 게 고작이었다.지난달 10일 귀국한 전군은 26일 출국을 앞두고 부엌칼을 가슴에 품었다.전군은 “같은 한국친구를 사귀려면 돈이 필요했다.”고 말했다.경찰은 이날 전군에 대해 강도협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장애인 외출길’ 동행 르포] 1시간이면 갈 거리 3시간씩이나 걸려

    ‘장애인도 대중교통을 이용해 외출을 하고 싶다.’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고 외출하는 것은 장애인에게는 넘기 힘든 거대한 벽이다.장애인들은 ‘장애인이동권연대’를 중심으로 4년째 싸움을 계속하고 있지만 사정은 크게 나아지지 않고 있다.선천성 뇌질환을 앓고 있는 1급 장애인 이흥호(34·서울 도봉구 창동)씨와 지하철과 버스·택시를 이용한 외출에 나섰다. ●험하고 어려운 외출길 지난 15일 오전 11시50분쯤 이씨가 사는 창동 주공아파트 1709동을 출발했다.이씨는 1주일에 4차례씩 성동구 구의동에 있는 노들야학에 공부를 하러 간다.평소에는 그나마 장애인 편의시설이 갖춰진 지하철만 이용하지만,이날은 지하철을 이용해 석계역까지 간 뒤 버스와 택시로 귀가했다. 팔·다리를 움직이는 것이 자유롭지 않은 이씨는 아파트 15층 집 현관을 나선 뒤 하강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르는 것부터 힘들었다.이웃이 나올 때까지 기다려 엘리베이터에 올랐다.이날은 5분 정도 기다렸지만 30분 이상 기다리는 날도 있다고 한다. 울퉁불퉁한 길을 힘겹게 지나 지하철 1호선 녹천역에 도착,리프트를 타기 위해 직원 호출 버튼을 눌렀지만 고장이 났는지 신호가 가지 않았다.하는 수 없이 휴대전화로 역 사무소에 전화를 걸어 도움을 청했다.역 직원은 계단 위에서 작동버튼만 눌러주고 되돌아갔다.이씨는 “원래 다 내려갈 때까지 직원이 도와줘야 하는데….”라고 아쉬워했다.지하철역 직원만 탓할 수도 없다.녹천역 정자영 팀장은 “매표소 2개에 3명의 직원이 일하다보니 바쁠 때는 장애인을 충분히 배려하지 못할 때가 있다.”고 말했다. 일단 지하철역 구내로 들어간 뒤 리프트를 타고 60계단을 올라갔다.이어 매표소를 들른 뒤 다시 리프트를 타고 플랫폼으로 내려갔다.여기까지 10분 이상 걸렸다.전동차를 타려고 하니 전동차와 플랫폼 사이 한뼘 정도의 공간이 걸림돌이 됐다.전동휠체어의 앞바퀴가 걸려서 기우뚱거렸다.석계역에서 내릴 때는 공간이 더 넓어 기어이 앞으로 넘어지고 말았다.공익근무요원이 일으켜 세워주지 않았다면 큰 위험에 빠질 뻔했다. 오후 1시10분쯤 석계역에 도착한 이씨는 버스정류장으로 갔다.장애인·노약자를 위한 셔틀버스를 기다렸지만 30분이 넘게 오지 않았다.할 수 없이 일반 버스를 탔다.1m가 넘는 버스 출입구를 혼자 힘으로 올라가는 것은 불가능했다.운전사도 “배차시간에 쫓겨 시간도 없는데….”라며 고개를 돌렸다.보다 못한 시민 4명이 힘을 합쳐 뒷문을 열고 이씨를 가까스로 버스에 태웠다. 노원역 근처에 도착,버스정류장 앞에 서 있던 택시를 잡았다.운전사는 전동휠체어를 트렁크에 실으려고 했지만 트렁크가 너무 작아 들어가지 않았다.운전사는 “어쩔 수 없다.”며 그냥 떠나려고 했다.이씨가 애원을 해서 트렁크에 엉성하게 휠체어를 얹어놓은 채 느린 속도로 택시를 운행했다.집에 돌아온 시간은 오후 3시.비장애인에게는 1시간 거리의 외출이었지만,이씨에게는 3시간 이상 걸렸다.이씨는 “밖에 나가는 길이 늘 어렵고 험하기만 하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멀기만 한 장애인 이동권 장애인 이동권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것은 2001년 1월 지하철 4호선 오이도역에서 장애인용 리프트가 추락하면서 타고 있던 박모(71·여)씨가 숨지고 고모(71)씨가 중상을 입으면서부터다.장애인 관련 5개 단체가 ‘오이도역대책위원회’를 만들었고,다음달 6일 지하철 1호선 서울역 철로를 점거,농성을 벌이던 장애인 32명이 연행됐다.같은 해 4월 장애인이동권연대가 출범한 이후 이동권 확보를 위한 ‘싸움’이 본격적으로 벌어지고 있다.현재 28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지금까지 ‘장애인도 버스를 탑시다.’라는 행사를 29차례나 개최,시민들의 관심을 모았다.특히 2002년 8월에는 서울지하철 5호선 발산역에서 발생한 장애인 리프트 추락 사건에 항의해 서울시의 공개사과 등을 요구하며 국가인권위에서 39일 동안 단식농성을 벌였다.2001년 6월부터 ‘장애인 이동권 확보를 위한 100만인 서명운동’을 벌여 시민 50만명의 서명도 받았다.이들의 가장 큰 바람은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교통수단 이용 및 이동 보장에 관한 법률’을 제정,장애인 이동권의 법적 토대를 마련하는 것.또 모든 지하철 역사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고 장애인이 대중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 줄 것 등을 당국에 요구하고 있다. 장택동기자 taecks@˝
  • UN산하 국제해양재판소 박춘호 재판관

    ‘삼산육수일평지(三山六水一平地).’산은 지구의 3할이고 바다는 6할이며,평지가 1할이라는 뜻이다.20세기가 ‘육지의 시대’였다면 21세기는 ‘바다의 시대’다.바다는 광활하고 신비스러운 곳이며 인류의 생존과 번영을 위한 마지막 보고(寶庫)이기도 하다.그래서 세계 각국은 호시탐탐 ‘해양패권’에 혈안이 되고 있다.이에 따른 분쟁도 곳곳에서 생겨나고 있다. 국제해양법재판소의 박춘호(74) 재판관.그는 유엔(UN)산하인 이 재판소의 첫 한국인 출신 재판관이다.그는 1980년 세계 해양법학자 300명이 참가한 독일 ‘키일 총회’의 의장을 역임하면서 세계적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이어 96년 8월 유엔본부에서 국제해양법재판소 초대재판관을 뽑을 때 그는 100개국 중 69개국의 지지를 얻어 9년 임기의 선두그룹으로 당선돼 확실한 ‘자리매김’을 했다.‘문패’에 걸맞게 ‘분쟁의 파도’를 잠재우기 위해 지구를 80바퀴나 돌면서 세계와 상대하고 있다. ●해양법·학문 겸비한 국제적 에세이스트 ‘바다를 보거든 산을 보고,산을 보거든 바다를 생각하라.’그의 좌우명이다.‘해양법 35년 외길’을 걸어온 그는 비단 해양법뿐만 아니라 동서고금의 금쪽 같은 학문과 지식을 두루 섭렵한 문명비평가로도 명성이 높다. 그는 얼핏 딱딱한 인상일 것 같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해박한 지식에다 풍부한 유머가 철철 넘친다.‘순도 100%의 촌놈’ 출신의 사투리까지 섞어 좌중의 배꼽을 죄다 흥분시켜야만 직성이 풀리는 스타일이다.영어·중국어·프랑스어·일본어·독일어·베트남어 등 6개국어를 구사한다.박식과 기지가 넘치는 국제적인 ‘에세이스트’다. 에피소드1.얼마전 독일 함부르크에서 국제해양법 재판관들의 회의가 열렸다.격무에 시달린 재판관 1명이 과로사로 순직한 직후였다.각국 재판관 21명이 참석한 회의실.최근 1년 사이에 벌써 3명이나 과로사를 당해 다들 괴로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박씨는 침울하게 앉아 있는 재판관들의 얼굴을 좌우로 쭉 훑었다.한 재판관이 왜 그러느냐고 물었다.박씨 왈,“다음은 누군지 보려고 하는건 아닙니다.” 딱딱한 회의실이 금방 웃음바다로 변했다. 에피소드2.지난 12일 독도개발법과 관련,국회 농림해양수산위 공청회에서 모의원이 박씨에게 독도 영유권을 놓고 국제재판을 열면 결과가 어떻게 되겠느냐고 불쑥 물었다. 그러자 박씨는 이렇게 답변했다.“세상에는 열어보기 전까지 알 수 없는 것이 다섯가지가 있소.첫째 도박,둘째 전쟁,셋째 선거,넷째 재판이오.” “나머지 하나는 뭐요?”하고 모의원이 다시 물었다. 입가에 살며시 미소를 머금던 박씨가 “부부싸움이지.한창 싸움하다가 한 사람이 ‘여보 사실은 그게 아니고….’하면서 꼬랑지내리면 누가 이겼다고 생각합니까?”라고 말했다. ●무궁무진한 촌철살인 에피소드 촌철살인(寸鐵殺人)의 에피소드는 무궁무진하다.베이징대에서 강의할 때 우리나라의 전라도 사투리 같은 산둥어를 자주 구사해 학생들을 웃기는가 하면,그의 생일(1930년 4월15일)이 김일성 주석과 같아 그를 만난 사람들이 불편해하기도 했다(한·중 수교전부터 베이징에 자주 다녀 북측 요원들과도 가끔 맞닥뜨릴 수 있었다). 또 지난 83년 5월 중국 민항기가 피랍돼 춘천의 미군 비행장에 불시착했을 때였다.중국 정부가 처음으로 ‘대한민국’(Republic of Korea)이라는 정식국호를 사용하며 이례적일 만큼 신속하게 나선 진짜 배경에 대해서도 박씨만이 알고 있는 일화다.즉 승객 중에 중국 최고의 국방비밀을 쥔 유도탄 전문가가 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지난 13일 때마침 한국에 머물고 있는 박씨를 잠시 만나 영화보다,소설보다 더 진한 그의 인생역정을 들을 수 있었다. “선생님,우문 한가지만 감히 여쭙겠습니다.” “그래,해봐.” “독도문제가 다시 불거지고 있습니다.어떻게 해야 해결됩니까?” “독도문제? 이 사람아,해결되지 않는 게 해결되는 것이어.그냥 놔둬부러,왜 다들 난리방구야.” 성철 스님의 ‘돈오돈수’(頓悟頓修) 경지에서 나오는 즉답이라고나 할까.거침없으면서도 명쾌했으며 목소리는 거의 고성에 가까웠다.득도한 사람한테 감히 질문을 어떻게 하랴. ●“인생은 촌놈서 태어나 촌놈으로 가는 것” 어쨌든,추억의 시계바늘을 그의 과거로 돌렸다.지리산 첩첩 산골짜기에서 빈농의 아들로 태어나 3세 때 부친을 잃고 농림학교를 거쳐 서울대 정치학과에 입학했다.6·25때 경찰에 투신해 지리산 전투에 참가했고 군산 미공군부대 클럽 바텐더 생활을 했다.10년 만에 대학 졸업 후 문교부에서 공무원 생활을 했으며,중국집 종업원,나이 39살에 해양법을 배우기 위한 영국 유학길 등 아시아해양법 개척자의 인생은 파란만장했다. 인생의 시작과 끝이 뭐냐고 조심스럽게 묻자 박씨는 “촌놈에서 태어나 촌스럽게 가는 것이어.”라고 하면서 “이거봐,기자 양반.인류는 본디 굴속에서 살던 혈거부족(穴居部族)이어.촌놈들의 집단에서 싹튼 게 아닌가.”라고 일침을 놓았다. 박씨는 전북 남원군 대강면 평촌리에서 맏아들로 태어났다.어린 시절 여수에 사는 고모댁에 갔다가 넓은 바다를 보고 감동해 ‘바다를 생각’하게 됐다고 그는 술회했다.‘장보고,이순신,그래 다음은 박춘호야.’라고…. 그는 어쩌면 독도문제에 대해서도 가장 확실한 ‘해법’을 가지고 있다.“독도개발법? 무슨 똥같은 얘기여.재판이 열리면 아무 소용이 없어.고증,그래 우리가 좀 유리하지.그러니까 좀 가만 있어봐.” ●새벽4시에 일어나 세계 각국과 이메일 박씨는 ‘서울대가 뭐가 잘났느냐.’는 오기로 원서를 냈다가 합격했다.그러나 6·25전쟁으로 10년 만에 대학을 졸업한 그는 문교부 차관 비서관으로 발탁된다. 이때 서울 중구 명동의 한 중국집에서 이른 아침에 호떡장사 아르바이트를 했다.중국어를 배우겠다는 일념 때문이다.외국어 욕심이 남달리 강한 그는 아침에는 중국어,밤에는 독일어를 터득했다.남대문 시장에서 단파 수신기를 하나 사서 밤에 베이징방송을 들으며 독일어 뉴스를 청취했다. 문교부 차관 비서관 때 친구와 우연히 광화문에서 좌판깔고 있는 점쟁이를 만나 인생히 확 변했다.“수륙만리를 뛰어야 하는데 한 인간(문교부장관)이 가로막고 있구나.”라는 점쟁이의 말이 영국 유학(해양법)을 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유학 다녀온 후 그는 해양법의 독보적인 존재가 된다.박정희 정권 때 석유개발에 대해 ‘코미디’라고 해서 당국의 신경을 건드린 적도 있었다.그는 중국과 수교전에 50여 차례 베이징을 다녀오면서 보이지 않는 역할을 했다. “새벽 4시에 일어나 세계 각국과 이메일을 주고 받으면서 하루 일과를 시작합니다.” 김문기자 km@˝
  • [이런 책 어때요] 홍콩에서 예루살렘까지/현길언 지음

    ‘사해’하면 흔히 죽음의 바다를 떠올린다.사해 남쪽 소돔이란 지역이 주는 선입견 때문일 것이다.소돔과 고모라는 아브라함시대에 의인 열 사람이 없어 유황불로 멸망당한 죄악의 도시다.그 두 도시의 자리가 바로 사해라고도 전해진다.그러나 그건 인간 상상력의 소산일 뿐이다.소설가인 저자의 문명사적 시각은 단순한 소설적 상상력을 넘어선다.저자는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온 뒤에도 여전히 뒤틀린 이스라엘의 역사를 안타까워한다.인간은 ‘나그네성’을 타고 났다고 말하는 저자에게 여행의 가장 큰 기쁨은 문명의 동질성을 확인하는 것이다.1만 5000원
  • 보고싶은 그대-조인성

    보고싶은 그대-조인성

    시대를 막론하고 여자들은 ‘신데렐라’ 사랑을 꿈꾼다.‘천국의 계단’ 송주가 떠난 뒤 그 팬터지를 채워주는 또 한명의 인물이 있다.바로 SBS 주말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김기호 극본·최문석 연출)의 재벌2세 정재민이다. 1년만에 재민으로 돌아와 자신의 출연작처럼 화끈하게 ‘별을 쏜’ 조인성을 만났다.오전 11시 SBS탄현 스튜디오에 도착하니 벌써 촬영이 한창이다.드라마 안에서 10초도 안 될 장면을 반복해서 찍기를 40여분.진지한 연기를 하다가도 틈만 나면 스태프들과 장난을 치는 그에게서 철부지 재민의 모습이 언뜻 엿보인다. ‘발리에서’는 4명의 청춘남녀가 미묘하게 양다리를 걸친 채 사랑 게임을 벌이는 내용.여기서 재민은 참으로 복잡다단한 인물이다.부유한 환경 덕에 자신감은 타고났고 매사에 냉소적이다.하지만 자신이 사랑하는 수정(하지원)과 약혼자 영주(박예진)의 사랑을 동시에 받는 부하직원 인욱(소지섭)에게 심한 열등감을 느낀다.수정과의 사랑이 맘대로 안 되면 벼락같이 소리를 지르고 질투심에 눈물도 흘리는 ‘불’같은 캐릭터.재민을 향한 모성본능은 여성시청자들을 TV 앞으로 끌어모으는 큰 요인이다. 요즘 드라마 게시판에는 재민과 수정을 맺어주라는 글들로 가득한데 먼저 결말부터 물어봤다.“글쎄요,재민이가 죽는다는 소리가 나돌고 있는데 그게 사실인지는 저도 모르겠어요.”짐짓 모른 체한다.“제가 좀 강하게 생겼잖아요,거기다 말투도 무뚝뚝하고 그런데 한마디 던질 때 제법 웃기고 하는 게 귀엽게 비치기도 하고 그래서 ‘재민과 많이 닮았다.’는 말을 듣긴 해요.”그렇지만 재민으로 살기가 마냥 쉽지는 않다고 한다.“대본 받아볼 때마다 새롭다니까요.” 웃으며 덧붙이는 말.“처음엔 부잣집 아들이 과연 어떻게 행동할까 하는 것도 고민이었죠.우리 집이 전혀 그러지 않아서….” 의외로 솔직하고 털털한 모습에 내심 놀랐는데 자신의 매력이 “의외성”이라고 쐐기를 박는다.그렇다.의외로 술을 멀리할 것처럼 보이는 그는 드라마 끝나면 제일 먼저 “술 먹고 싶다.”고 할 정도로 애주가다.주량은 소주 2병. 데뷔 계기를 물어보면서 혹시 길거리 캐스팅이냐고 했더니 대뜸 사는 동네 이야기부터 꺼낸다.“제가 사는 곳이 천호동이거든요.거기선 그런 거 상상도 못하죠.”20년 넘게 살고 있는 천호동은 가장 친한 친구들이 있어서 좋고 양수리쪽으로 드라이브 가기에도 좋다며 자랑이다. 다시 데뷔 이야기로 돌아갔다.“자고 나면 스타라는 말 안 믿어요.” 그의 입에서 이런 말이 나오다니 또 믿기지 않는다.그야말로 ‘벼락스타’로 보였는데.“제 단면만 보면 그렇죠.연기학원 등록 한 달만에 운좋게 광고모델로 발탁됐고,99년 시트콤에 캐스팅됐죠.그런데 한 달만에 연기 못해서 잘렸어요.”반짝스타가 아니라 배우가 돼야 한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깨닫게 된 것도 이때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마들렌,클래식,남남북녀 등 신통찮은 스크린 나들이에 대해서도 “실패라고 생각해 본 적 없어요.아직 어리니까 거쳐가는 과정으로 생각해요.”라며 연기력 부족을 솔직하게 인정했다. 마지막으로 농담삼아 결혼은 언제 하고 싶으냐고 했더니 “28살이요.”한다.마치 기다렸다는 듯이.왜 하필 28살일까.“매니저 형이 그 나이가 금값이래요.” 박상숙기자 alex@ 사진 스포츠서울 조경호기자 ●’재민이’ 패션 장난 아닌데 인터뷰에 앞서 사진촬영을 위해 장소를 옮기면서 동행한 사진기자를 향해 조인성이 장난스럽게 한마디 던진다.“어! 저처럼 정장에 배낭을 메셨네요.벌써 제 패션이 그렇게 유행이란 말이에요?” 안 그래도 ‘발리에서’의 재민의 패션은 젊은층 사이에서 일찍부터 화제가 됐다.조각 같은 얼굴에 유달리 긴 팔과 다리를 타고난 그가 뭘 걸친들 멋지지 않을까마는 드라마의 인기와 더불어 조인성은 단연 ‘패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재민의 패션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뉴요커스타일’.전형적인 회사원 복장이라 할 수 있는 넥타이를 꼭 조여맨 빈틈없는 수트 차림보다는 재민의 자유분방함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아이템들을 섞은 ‘믹스 앤드 매치’를 시도했다.이를테면 정장풍 상의에 밑으로 갈수록 퍼지는 청바지를 입는다거나 검은색 스트라이프 수트에 분홍색 조끼를 받쳐 입고 스니커즈와 백팩으로 마무리한다.단추 서너개쯤 풀어헤친 레드 컬러 셔츠는 기본이고 여기에다 화이트 벨트까지.게다가 뭇 남성들로서는 엄두도 못낼 퍼코트도 멋스럽게 소화해내고 있다. 박상숙기자˝
  • 대한투자증권 13일부터 투자설명회

    대한투자증권은 12일 새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인 ‘iClass1 2004’출시를 기념,13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전국투어 투자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대투증권 광고모델인 고승덕 변호사를 비롯한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서 증시의 대세 진단과 중장기 투자전략,유망 종목 등을 소개한다.˝
  • [11일 TV 하이라이트]

    ●백만송이 장미(오후 8시25분) 태일은 기수의 레스토랑을 찾은 명주와 마주치고,명주가 현규의 친이모라는 말에 놀라 달아난다.태일이 낯이 익은 명주는 식사를 끝낸 뒤 태일을 만나려고 하지만 그만뒀다는 말에 수상쩍어 한다.한편 귀분은 현규에게 결혼을 빨리해 같이 분가하자고 말한다. ●꽃보다 아름다워(오후 9시50분) 들뜬 마음으로 아버지를 만난 엄마는 마냥 즐거워하고,그런 모습에 아버지는 차마 재건 엄마를 위해 신장을 이식해 달라는 말을 꺼내지 못한다.아버지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엄마는 고모의 전화를 받는다.아버지가 엄마를 보자고 한 이유는 재건 엄마의 콩팥 때문이라는 말을 듣는데…. ●논스톱4(오후 6시50분) 종신을 짝사랑하는 매점언니 혜승은 종신과 비교해 부족한게 많은 자신 때문에 고백도 못하고 먼발치에 숨어 바라보기만 한다.종신을 위해 도시락도 싸다 주고,스웨터를 선물하기로 하지만 종신은 자신이 사모하는 임교수의 선물이라 오해한다.이를 안타깝게 여긴 몽과 승은은 혜승 돕기에 나선다. ●햇빛 쏟아지다(오후 9시55분) 첫회.우연히 은섭의 옆에 자리를 잡은 연우는 가방에서 손전등을 꺼내 승객을 대상으로 판매를 하고,옆에서 이러한 광경을 처음 목격한 은섭은 신기한 듯 연우를 지켜본다.한편 제주도에서 강력계 경찰로 있던 민우는 연우의 옆에 있기 위해 서울 교통경찰을 지원한다. ●인생극장 오마이갓(오후 10시50분) 꽉 막힌 고속도로 위에서 불현듯 찾아온 생리현상 때문에 겪어야 했던 황당사건을 들어본다.채 10살이 되기도 전 부모에게 버려진 형제.동생과 함께 구두닦이를 하며 열심히 살아가는 형제가 강도가 될 수밖에 없었던 가슴아픈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본다. ●문화센터(오전 11시) 비즈 공예의 주종인 액세서리를 만들어본다.비즈 공예라고 해서 꼭 비즈만을 사용하기보다는 금속 소재나 플라스틱 등의 다양한 부재료를 활용하면 더욱 고급스러운 액세서리를 만들 수 있다.나뭇잎 모양의 자개와 여러가지 자연석이 들어가는 ‘꽃 모티브 헤어링’을 만들어본다. ●백지연의 정보특종(오후 9시15분) 2000년 총선이후 다시 일어난 시민단체들의 낙천,낙선운동.시민단체들의 잇따른 낙천대상자 발표 뒤 정치권에서 큰 파장이 일고 있다.총선 참여 시민단체들의 움직임이 정당한 것인지,진정 무엇을 위한 운동인지 시민단체들의 운동 배경과 정치권의 영향을 알아본다.˝
  • 증권CF엔 연예인이 없다?

    연예인 없는 광고를 상상할 수 있을까? 유한킴벌리의 ‘화이트’처럼 철저히 여고생이나 여대생을 모델로 고집하는 광고도 적지 않다.하지만 대부분 광고는 연예인들로 도배된다.전지현이나 이영애,이미연 등 인기모델의 경우 도대체 어떤 제품을 광고했는지조차 헷갈릴 정도다.유독 연예인이 광고모델로 환영받지 못하는 곳이 있다.신뢰를 심어줘 일반투자자들을 끌어모아야 하는 증권사 광고다. LG투자증권의 최신 Wm(Wealth management) 광고는 대한민국 ‘톱스타’ 장동건을 보조모델로 밀어내는 파격을 선보였다.총 3차에 걸친 광고 캠페인의 서막인 Wm ‘런칭’편을 내놓으면서 장동건을 후미로 돌린 것이다. ●신뢰를 심는 건 시민 모델이 적격 개인고객의 자산을 증식시키는 데 필요한 모든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알리는 데는 순수한 일반시민들을 내세우는 게 더 효과적이라는 판단에서다. 제한된 시간에 Wm을 일일이 설명하기 어려운 현실을 감안,직장인 남성과 주부를 내세워 “아직도 부동산,은행에만 돈을 맡겨 놓느냐.”고 묻는다.장동건의 역할은 광고 끝부분에 나와 “하나에서 열까지 더 많은 투자기회”라며 여운을 남기는 것이다. 은행편 광고의 의도가 은행의 저금리와 비교하면서 Wm을 돋보이게 한다는 것이었기 때문에 장소 섭외에 애를 먹어 실제 은행이 아닌 LG투자증권 강남타워지점에서 촬영이 진행됐다. 대한투자증권은 연예인 못지 않은 지명도와 함께 신뢰감이 돋보이는 고승덕 변호사를 모델로 시리즈물을 선보이고 있다.지난해 6월 고 변호사가 운동을 마친 뒤 “고객의 수익률로 직원을 평가한다며?”라는 주위사람들의 말에 솔깃해하는 모습으로 어필한 뒤 최근 주머니에서 생각지 못한 ‘돈뭉치’를 발견하고 기뻐하는 2탄을 내놨다.증권회사 광고 출연 때문인지는 몰라도 이미 ‘고시3관왕’에 오른 고 변호사는 지난해 말 펀드매니저 자격증까지 따내 화제가 됐다.내친김에 투자자문회사나 자산운용회사를 직접 운영할 계획이어서 자칫하면 광고주와 경쟁을 벌이게 될지도 모를 상황이다. ●증권은 이미지 아닌 수익능력이 중요 동원증권은 ‘김세일 부장님’으로 무려 5편의 시리즈 광고를 잇따라 내놓았다. 지난해 9월 어렵게 마련한 5000만원을 어디다 쓸지 고민하던 김 부장이 부동산에 묻어두자거나 자신에게 투자하라고 부추기는 친구들에게 시달리는 모습으로 첫발을 내디뎠다.이후 동원증권의 ‘트루 프렌드’를 만나 재미를 본 김 부장이 주식과 펀드 투자에 실패한 친구들의 하소연을 들으며 흐뭇하게 웃는 모습으로 마무리했다.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된 김 부장은 실제 외국계 IT기업의 부장이자 2살 연하의 아내와 아들 둘을 가진 40세의 가장.동원증권은 김 부장이 광고와 함께 직접 트루 프렌드에 투자해 5개월간 14.75%의 투자수익률을 기록한 데 만족,추가로 5000만원을 더 투자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쇠망치로 계란(우량기업)을 내리치니 계란 대신 망치에 금이 간다는 대우증권 광고 모델 최건희나,내년에 아들이 대학에 가야 하니 투자에 성공해야 한다는 현대증권 광고모델 박제니 등도 유명 연예인과는 거리가 멀다. 류길상기자 ukelvin@˝
  • '몸짱’ 열풍은 계속된다 쭈욱~

    지금쯤이면 질릴 만한데 ‘몸짱신드롬’이 수그러지지 않고 있다.아예 광고계까지 접수할 태세다. 최근 인터넷 포털사이트 등 각종 조사기관에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대한민국 남녀 몸짱으로 나란히 선정된 권상우와 ‘몸짱아줌마’ 정다연(39)씨가 주목받는 광고모델로 급부상했다. 이효리와 함께 출연,화제를 모았던 쌍방울 ‘트라이’ 광고에서도 제대로 보기 힘들었던 권상우의 환상적인 근육질 몸매는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에서 찬란한 빛을 발했다. 당연히 광고에서도 어떤 식으로든 근육을 내비칠 것으로 기대됐지만 8일부터 방영된 KTF Fimm 광고에서도 ‘노출’은 전혀 없었다.옷벗기 전의 이미지인 다정다감하고 귀여운 남자 친구로 나와 여심을 자극할 뿐이다. 권상우는 ‘스타 집합소’라 할 만한 삼성전자 ‘애니콜’ 모델로도 물망에 올라 광고계의 귀한 몸으로 올라서는 것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정다연씨는 최근 CJ의 기능성 음료 ‘팻다운’ 광고를 촬영했다.헬스클럽에서 러닝머신을 달리는 등 정씨의 ‘평소생활’에 팻다운을 마시는 장면만 삽입한 심플한 내용. 하지만 정씨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뜨거워 광고효과가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씨는 경기 분당에서 진행된 촬영에서 20대 초중반의 기존 모델에 비해 키는 조금 작지만 더 탄탄하고 볼륨 있는 몸매로 ‘몸짱아줌마’의 위력을 과시했다. 남녀 몸짱 2위에 오른 비와 이효리의 활약은 ‘두말 하면 잔소리’ 수준이다. 류길상기자˝
  • [세상에 이런일이]男 부끄럽게

    임신 4개월째인 여경이 빈집 털이범을 격투 끝에 붙잡았다. 전북 군산경찰서 나운지구대 소속 유인범(27·여) 순경은 지난달 21일 오후 7시쯤 설을 맞아 동생 인택(21)씨와 함께 익산시 부송동 아파트 집에 도착했다.유 순경은 날씨가 몹시 추운데도 옆집 부엌의 창문이 열려있는 것을 이상히 여기고 안을 들여다 보던 중 쿵쾅거리는 소리를 듣고 동생과 함께 복도에서 잠복했다. 유 순경은 10분 남짓 기다린 끝에 마침 금품을 털어 나오는 김모(21·대학생)씨와 맞닥뜨렸다.당황한 김씨는 ‘고모집에 놀러 왔다가 아무도 없어 돌아간다.’고 거짓말을 하고 도망쳤지만 유 순경과 동생이 뒤쫓아가 복도 끝에서 격투를 벌인 끝에 100만원어치의 현금과 돌반지 등을 훔친 김씨를 붙잡았다.
  • 盧인척 내세워 빌린 1억·음식값 1300만원 안갚아/큰 손의 ‘신용불량’

    최근 투자자들로부터 650억여원을 유치했다고 밝힌 노무현 대통령 친형인 건평씨의 처남 민경찬(44)씨가 경기 김포시 푸른솔병원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병원에 납품하는 의료기기업체 등으로부터 돈을 빌린 뒤 갚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고의성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 경매가 진행 중인 푸른솔병원이 민씨가 나서지 않을 경우 유찰될 것으로 예상된다. 민씨 본인도 지난 1년 동안 신용 불량자 리스트에 올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기기업체를 운영하는 김모(43)씨는 30일 “민씨가 노 대통령과 친인척 관계임을 직·간접적으로 말하면서 안심시킨 뒤 지난해 1월 1억 5000여만원을 빌려갔다.”면서 “하지만 돈을 민씨의 개인 당좌계좌에 입금하자 연락이 끊기고 병원마저 폐쇄됐다.”고 밝혔다. 김씨는 민씨의 자필서명이 담긴 차용증을 제시하면서 자신과 유사한 피해를 입은 사람이 10여명으로 피해액은 10억원이 넘는다고 덧붙였다. 병원 주변 S식당 주인 이모(51·여)씨도 “민씨가 음식값 등 1300여만원을 갚지 않은 채 사라졌다.”면서 “장례식장및 매점 운영자 등 병원 관련업체들 가운데 상당수가 보증금과 물품대금 등을 회수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일부 병원 직원들은 개인 신용카드로 공금을 결제하는 데 사용했지만,민씨가 이를 변제해주지 않아 신용불량자로 전락했다.김모(32·여)씨는 “병원 사정이 여의치 않아 사무직 직원들이 병원 공사현장에서 노무자로 일하기도 했다.”면서 “임금도 제때 받지 못해 체불임금을 받기 위한 소송을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푸른솔병원은 다음달 17일 인천지법 부천지원에서 경매에 부쳐진다.민씨가 병원을 담보로 시중은행 등으로부터 대출을 받았지만,대출금을 갚지 못해 지난해 3월 가압류됐기 때문이다.감정가는 56억 2618만원,최저가는 23억 4488만원이다. 하지만 병원에 대한 경매는 지난해 5월부터 7차례 진행됐지만,복잡한 채무·채권관계 때문에 유찰을 거듭했다.김포시 통진면 Y부동산 고모씨는 “규모가 큰데다 유치권 13억여원도 설정돼 있어 사겠다고 나서는 사람이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장세훈 이유종기자 shjang@
  • 사회플러스/아파트경비원 입주민 살해후 자살

    26일 오후 7시 18분쯤 부산 영도구 동삼1동 B아파트 유모(53)씨 집에서 아파트경비원 이모(66)씨가 유씨와 부인 고모(48)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고씨가 숨지고,유씨는 다쳤다.경비원 이씨는 범행 직후 아파트 12층으로 올라가 투신,스스로 목숨을 끊었다.조사 결과 경비원 이씨는 설 명절인 지난 22일 아파트 주차문제로 유씨와 말다툼한 것과 관련해 사과하기 위해 이날 오후 유씨 집을 방문했다가 또 다시 시비가 붙자 격분한 나머지 유씨 부부에게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드러났다.
  • [길섶에서] 설 영화보기

    설날 풍속도 가운데 예전과 크게 바뀌지 않는 것이 있다면 극장가 풍경 아닐까.연휴에 맞춰 개봉영화가 줄을 잇는 것도 연륜 쌓인 전통이다.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는 내용이었지만,예전에도 입구에 대문짝만하게 ‘연소자 입장불가’라고 쓰여있곤 했다.그러나 고모나 삼촌의 손을 잡고 탈 없이 들어갔던 기억이 여전히 삼삼하다. 아직도 그 티를 벗지 못해 내내 잊고 살다가도 설날 연휴 무렵만 되면 영화프로를 챙기는 버릇이 남아있다.‘실미도'가 하도 ‘절찬리 상영중’이라고 해서 동네 근처 개봉관을 찾았더니,벌써 매진이란다.인파가 장사진을 친 풍경도 옛 설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이왕 나왔으니 다른 영화라도 보고 가자.”고 우겨 ‘라스트 사무라이’를 봤다.미국영화가 흔히 그렇듯 ‘메시지가 있구나.’ 싶었는데 아니나 다를까,정월 초하루부터 아들녀석에게 집사람의 일장 훈계가 시작됐다.나라는 달라도 최고는 서로 통하고,닮은꼴이라는 둥. 그 모습을 말 없이 지켜보면서 속으로 ‘예전 삼촌 따라다닐 때가 좋았구나.’라고 생각했다. 양승현논설위원
  • 설특집 We/세상에 이런일이

    조개요리에 콘돔 조미료? |샌타애나(미 캘리포니아주) 연합|고급 레스토랑이라고 맹신하는 것은 금물이다.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한 고급 레스토랑의 음식에서 콘돔이 나온 어이없는 사건을 둘러싼 배상논란이 법정으로 비화되기 일보 직전에 해결됐다.양측 변호인은 최근 합의를 통해 문제가 해결돼 오렌지 카운티 민사법원의 심리가 취소됐다고 밝혔다.합의내용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한 채 양측 모두 만족해하고 있다고만 말했다.원고인 라일러 술탄(48) 등 여성 4명은 지난해 2월26일 매코믹 앤드 슈믹스 해산물 전문음식점에서 주문한 대합조개 요리에서 콘돔이 나오자 식당측의 관리소홀로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식당측은 지난해 9월 대합조개 공급업체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으나 법원은 공급자의 손을 들어줬다. 남자가 뭐기에… “아줌마,주책 그만 떨고 내 남자친구 놓아줘요.”,“애초에 우리 사이에 끼어든 건 너야.” 지난 14일 서울 강동경찰서 형사계에서는 머리를 쥐어뜯긴 20대 여성과 얼굴에 멍이 든 50대 여성이 나란히 앉아 조사를 받으며 서로 언성을 높이고 있었다.나이로만 따지자면 어머니와 딸 사이인 이들은 폭행사건의 피의자와 피해자로 경찰서에 왔다.바로 한 남자를 둘러싼 ‘애증의 삼각관계’ 때문이었다. 3년 전 서울에서 여관을 운영하던 고모(51·여)씨는 전남 여수에서 상경,일자리를 찾고 있던 배모(26)씨를 처음 만났고 여관에 일자리를 줬다.이렇게 이들은 주인과 종업원 사이로 첫 인연을 맺는다.고씨는 의지할 데 없는 배씨를 따뜻하게 보살펴줬고,배씨도 고씨를 따랐다.두 사람의 관계는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하지만 이들의 관계는 지난해 11월 배씨에게 동갑내기 여자친구가 생기면서 틀어지기 시작했다.배씨는 다른 모텔로 직장을 옮겼고 같은 곳에서 일하던 맹모(26·여)씨와 본격적으로 사귀게 됐다.고씨는 ‘어르고 달래며’ 배씨의 마음을 돌리려 노력해봤지만 소용이 없었다.고씨는 “너 때문에 우리 사이가 멀어졌다.”는 내용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맹씨에게 보내 끈질기게 괴롭혔다. 고씨는 경찰에서 “우리는 사랑하는 사이”라면서 “맹씨때문에 애인이 나를 멀리하는 것이 화가 났다.”고 말했다.고씨와 배씨는 폭력을 휘두른 혐의로 모두 불구속 입건됐다. 유지혜기자 wisepen@ 결혼이 뭐기에… ‘너무 급했나?’ 만난 지 1주일만에 성급하게 청혼을 했다가 거절당하자 이를 참지 못하고 폭력을 휘두른 남자가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 벤처업체 직원인 송모(34)씨와 안모(27·여·회사원)씨는 지난 5일 한 결혼업체의 소개로 처음 만났다.순탄한 만남을 갖던 두 사람 사이에 문제가 생긴 것은 12일이었다. 서울 목동의 초고층 주상복합 빌딩에서 만난 두 사람은 부드러운 분위기에서 이야기를 나누며 양주 한병을 시켜 함께 마셨다.얼큰하게 술에 취한 송씨는 갑자기 “나와 결혼해 달라.”며 깜짝 청혼을 했다. 송씨의 갑작스러운 고백에 당황한 안씨.“만난 지 얼마 되지 않아 특별한 감정이 없다.”며 일단 거절했다.그러나 술에 취해 있던 송씨에게는 참을 수 없는 모욕으로 느껴졌다.“어떻게 청혼을 거절할 수 있느냐.”며 안씨의 빰을 때렸다.그러고도 분이 풀리지 않은 송씨는 ‘얘기를 더하자.’며 안씨를 같은 빌딩 34층에 있는 자신의 집으로 끌고가다시피 데리고 갔다.집에 와서도 두 사람은 말다툼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송씨는 두세 차례 안씨의 얼굴과 배를 손으로 때렸다. 송씨는 “진심을 거절당해 술김에 손찌검을 했지만 사랑하는 마음은 변함이 없다.”며 고개를 떨궜다. 경찰은 12일 송씨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
  • 500여명 윤락업소에 매매 20억챙긴 직업소개소장 영장

    경기도 성남 중부경찰서는 18일 부녀자 500여명을 윤락가에 팔아넘기고 20억원대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부녀 매매 등)로 무허가 직업소개소 대표 김모(41)·고모(42)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또 이들로부터 넘겨 받은 부녀자들에게 윤락을 강요하고 수수료를 챙긴 여관업주 이모(38)씨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성남 연합
  • 돈받은 유권자 ‘10배 벌금형’ 선고

    법원이 기초의원 선거 출마자로부터 돈을 받은 유권자 36명에게 수수금액의 10배에 해당하는 벌금형을 선고했다. 대구지법 의성지원(재판장 정용달)은 13일 경북 청송군의원 재선거에 출마해 돈을 돌린 고모(45·부남면) 피고인 등 38명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고씨에게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위반죄를 적용해 징역 1년을,부인 황모(45) 피고인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고씨 부부에게서 돈을 받은 박모(54) 피고인 등 36명에게는 50만원에서 300만원의 벌금을 각각 선고했다. 지난해 10월에 실시한 청송군의원 재선거에서 당선된 고씨는 선거기간에 부인과 함께 유권자들에게 금품을 돌린 혐의로,박씨 등 유권자 36명은 고씨 부부에게서 적게는 5만원에서 많게는 30만원을 받은 혐의로 각각 구속 또는 불구속 기소됐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
  • 연초 할인 관행 벗은 車업계 ‘설대목 마케팅’ 시동

    지난해 10월 말 국내 모 자동차회사의 레저용 차량(RV)을 1600만원에 구입한 고모(33)씨는 요즘 심기가 불편하다.새해가 되면 자동차 판매 할인행사를 하지 않기 때문에 자동차를 서둘러 사야 한다는 영업사원의 권유로 구매했다가 허탈해하고 있다. 자동차업계가 새해들어 ‘폭탄 마케팅’이라는 말이 실감날 정도로 할인경쟁을 벌이고 있다.고씨의 경우처럼 자동차 연식이 바뀌기 전인 연말에 할인 행사가 줄을 잇던 예년의 관행을 보기좋게 바꿔놓고 있다. ●현대·기아·삼성 20만~80만원까지 할인 특히 자동차업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내수시장의 침체가 예견되고 있어 업체마다 파격적인 혜택을 내놓고 있다.판매호황을 누리는 설 대목까지 겹쳐 올 1월은 그야말로 판촉전쟁을 치르고 있는 셈이다. 현대차는 1월 말까지 설날 귀향비 지원 명목으로 차종에 따라 20만(클릭·베르나·아반떼)∼80만원(트라제)을 지원해주고 있다.기아차도 1월 출고 고객을 대상으로 설 귀향비 30만(리오SF)∼70만원(옵티마·리갈)을 지원 중이다.두 회사는 현대카드로 구매할 경우 최고 50만원까지 추가 할인혜택을 주고,재구매 고객에게 최고 20만원까지 차값을 할인해준다. ●GM대우 ‘마이너스 할부제' 확대 GM대우는 판촉전쟁에 기선을 제압하는 계기를 마련해준 ‘마이너스 할부제’를 칼로스와 라세티 레조 매그너스에 적용하며 대대적인 홍보전을 전개하고 있다. 르노삼성은 현금구매나 정상할부로 자동차를 사는 고객에게 SM5 40만원,SM3는 30만원씩 차값을 할인해주고 재구매 고객에게는 조수석 에어백을 무료로 장착해주고 있다.쌍용차는 무쏘,무쏘스포츠,코란도에 대해 선수금 50%를 내면 36개월 무이자 할부로 살 수 있는 혜택을 주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
  • 대박좇다 30억날린 증권맨 ‘강도로 재기’ 꿈꾸다 쇠고랑/前 팍스넷 분석가, 11억 강도 행각 덜미

    1억원을 넘는 4.5캐럿짜리 다이아몬드,롤렉스·카르티에·샤넬 등 고가의 수입 손목시계 20여점.수북이 쌓인 1만원권 지폐 옆에는 영국 찰스 왕세자와 다이애나비의 결혼식 기념주화도 놓여 있었다.경제전문 케이블TV의 전직 앵커이자 증시분석사인 한모(44)씨가 지난 1년 동안 서울시내 고급 주택가에서 훔친 귀중품들이다.그는 12일 강도강간 혐의로 구속됐다. ●강도강간 전과자서 잘나가는 분석가로 한씨는 지난해 3월까지만 해도 ‘잘 나가는’ 증시분석사였다.1996년부터 주식 투자로 큰 돈을 번 그는 2001년 10월 인터넷 금융정보제공업체인 팍스넷에 입사,투자정보 사업본부장을 지냈다.경제전문 케이블TV MBN의 증시분석 프로그램에도 고정출연하는 등 이름을 날렸다. 한씨가 추락하게 된 것은 2002년 말.그동안 사업과 주식투자로 번 돈 20억원을 장외시장과 선물·옵션 등에 투자했다가 고스란히 날렸다.빚도 10억원 넘게 졌고,투자실패 때문에 이듬해 4월 회사를 그만둬야 했다.그는 “돈도 없고 막막해 도둑질을 하기로 마음 먹었다.”고 말했다. 사실한씨는 지난 82년과 86년에 강도강간죄로 교도소에서 각각 4년,7년형을 살았던 전과자.경찰은 “원래 한씨의 특기는 강도”라면서 “애초에 주식투자했던 밑천도 유명 유아교육용 프로그램을 불법,복제해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 그만둔뒤 10평짜리 ‘강도 사무실' 얻어 본격적으로 강도짓을 벌이기로 마음먹은 한씨는 가족 몰래 강남구 개포동에 10평짜리 아파트를 따로 얻었다.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범죄를 저지르려면 ‘아지트’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보증금 300만원,월세 40만원짜리 아파트에는 청계천 일대에서 구입한 전기충격기,만능열쇠,전자 진동형 만능열쇠,대형절단기 등 각종 범죄장비를 갖다 두었다.열쇠구멍에 꽂기만 하면 자동으로 문이 열리는 만능열쇠와 ‘다이아몬드 감별기’는 필수품.종로 일대 상가에서 구입한 20만원짜리 감별기는 가짜 다이아몬드에 갖다 대면 ‘삑삑’하는 경고음을 낸다. 고가의 귀금속에 비해 처분하기 쉬운 금붙이를 금은방에 팔아 그 돈으로 ‘아지트’에서 컴퓨터를 이용해 주식투자도 했다. ●훔친 수표는 추적피하려 돈세탁도 한씨는 지난달 30일 이태원동에 있는 주한 영국영사의 사택에 들어가 현금 100만원과 귀금속 7점을 훔치는 등 지난 1년 동안 고급주택가 19곳에서 강도강간 등을 일삼으며 모두 11억원어치의 금품을 훔쳤다.경비가 삼엄한 아파트 단지는 피하고 용산구 이태원동,강남구 역삼동 등지의 고급 단독주택가만 찾아다녔다.사전답사를 통해 주인이 집에 없는 시간을 골랐다. 지난해 4월 역삼동의 빌라에 침입,최모(23·여)씨를 성폭행하는 등 범죄행각을 시작한 한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1시30분쯤 용산구 이태원의 고급주택가로 숨어 들어갔다.그는 2층 침실에서 잠을 자던 고모(33)씨를 흉기로 위협해 1층 안방 장롱에 들어있던 현금 500만원과 미화 8000달러,수표 4000만원짜리 1장과 100만원짜리 7장 등 모두 8560만원을 훔쳤다.보석함에 들어있던 고급 손목시계와 4.5캐럿짜리 다이아몬드도 빼앗았다. 훔친 수표는 피해자가 추적하지 못하도록 ‘세탁’했다.한씨는 훔친 김모(48)씨의 신분증 사진이 자신과 비슷하게 생겼다는 점에 착안,김씨의 이름으로 모증권 방배지점에 계좌를 개설했다.이 계좌에 수표 8560만원을 집어넣었다가 다른 지점에서 현금으로 5050만원을 인출했다.이 돈으로는 사채빚과 신용카드 대금을 갚았다.훔친 수표를 현금으로 바꾸려다가 잠복중인 경찰에 붙잡힌 한씨는 “주식에 투자해 한탕하려다 순식간에 망했고 이를 만회하기 위해 범죄를 저지르게 됐다.”고 고개를 떨구었다. 박지연기자 anne02@
  • 고향 ‘先山’ 고속도로 노선변경 외압 이 前감사원장 무혐의·실무자 기소

    이종남 전 감사원장의 ‘선산(先山) 고속도로 노선변경 외압 의혹’과 관련,검찰이 지시를 받은 감사원 실무자만 기소하고 이 전 원장은 무혐의 처리해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지검 특수3부(부장 郭尙道)는 지난해 5월 이 전 원장의 고향 선산을 지나는 민자 고속도로 노선을 변경토록 영향력을 행사한 당시 고모 감사원 과장을 직권남용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고 29일 밝혔다.검찰은 이 전 원장의 지시는 민원에 따른 진상 파악 차원이었고 고속도로 건설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점 등을 들어 이 전 원장은 무혐의 처리했다.당시 감사원 국책사업단장이었던 고 과장은 서울∼동두천간 민자 고속도로(총구간 50㎞) 마지막 3㎞ 구간이 이 전 원장의 경기도 양주 고향 선산을 통과하는 것으로 설계되자 한국도로공사 등에 영향력을 행사해 국도로 우회하도록 설계를 변경토록 한 혐의이다.검찰은 이 전 원장에 대한 서면조사 및 관련자 조사를 통해 이 전 원장이 고속도로 노선에 대해 확인 지시를 한 정황을 확보했다. 검찰은 그러나 이 전 원장의 구체적인 개입 정황을입증하지 못하고 실무자인 고 전 과장의 영향력 행사만 포착,사법처리했다.고 전 과장은 “우회 국도로 대체하면 국책사업의 공사비를 줄이고 중복투자도 피할 수 있어 감사원의 예방감사 차원에서 의견을 제시한 것뿐”이라고 혐의를 부인했다. 검찰은 “이 전 원장은 당시 ‘최적노선을 알아보고 민자 사업인 만큼 업체가 최적노선이라고 하면 개입하지 말라.’고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이 전 원장이 변경된 설계안에 대한 보고를 받지 않았다고 부인하고 있고 감사원의 직무 범위에도 일부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이 전 원장은 지난 81년 초대 대검 중수부장을 역임했으며 87년 검찰총장,90년 법무부 장관,99∼2003년 감사원장을 역임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죽음 부른 성탄파티/예비대학생 술마시고 자다 숨져

    대학에 합격한 고교 3학년 학생이 성탄절을 맞아 친구들과 여관에서 함께 술을 마시고 잠을 자다가 숨진 채 발견됐다. 25일 서울 노원경찰서에 따르면 G공고 3학년에 재학중인 공모(18)군과 같은 학교 친구 한모(18)군,한군의 여자친구 고모(17)양 등 6명은 성탄 전야를 함께 보내기 위해 24일 자정쯤 소주 4병과 맥주 1병을 사들고 노원구 상계3동의 E여인숙에 투숙했다. 처음 맞는 ‘우리들만의 파티’라는 생각에 모두 설고 이들 가운데서도 지난 5일 원하던 K대학 산업디자인학과에 합격한 공군은 유난히 마음이 들떴다.공군은 소주 1병 가량 마신 새벽 3시쯤 피곤하다며 먼저 잠이 들었다. 그러나 25일 낮 1시쯤 한군이 공군을 깨웠을 때 공군의 숨은 이미 멎어 있었다. 경찰은 특별한 외상이 없고 술을 마시고 갑자기 숨진 것으로 보아 심장마비로 추정하고 있으나 정확한 사인을 알아내기 위해 26일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유지혜기자 wisep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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